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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지도부,검찰수사 비판

    정치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가 거침없다.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소 취하 요구는 강도를 더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 내에서는 취하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 친·인척의 자산보유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은 “당의 고소 취하 요구는 온당치 못하다.”며 비판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송사 좋아하면서 흥한 집안 없다” 이 후보측은 10일 검찰 수사 관련 논평을 한 건도 내놓지 않았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고소 당사자인 이 후보 처남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취하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가 이날 오후에 예정됐다가 11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소 취하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의 95년 도곡동 땅 매각자금 흐름에 대한 증빙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캠프 내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후보측을 위한 변명’을 쏟아내며 고소 취하를 거듭 종용했다. 강재섭 대표는 “고소한 입장에서 거두기가 복잡한 모양인데, 옳은 판단이 못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당내 검증위와 네거티브 위원회가 두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자체조사를 마쳐 당사자들이 검찰에 가지 않을 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의원은 “송사 좋아하는 집안치고 망하지 않은 집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소 취하 하더라도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논리는 통상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법리”라고 주장했다. ●朴측 “금권선거운동 조짐” 제기 소 취하를 수용하겠다던 박 후보측의 입장은 바뀌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당 검증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채 의혹을 안고 후보가 된 사람이 본선에서 버틸 수 없다.”면서 “무조건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 등과 관련, 검찰 특수부가 달려들어도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면서 “본선 경쟁력을 위해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를 계속해 밝힐 것은 밝혀야지, 그냥 덮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에 대한 서운함도 묻어났다. 김 대변인은 “강재섭 대표가 인터뷰에서 ‘양측은 검증위에 자료 제출을 하라.’고 했다. 우리측은 검증위가 요구한 자료 전부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양측에 같이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금권선거운동 조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경선 과정에서 당 또는 캠프가 ‘금권선거 신고 50배 포상금’ 제도 등을 실시할 수 있는지 중앙선관위에 공개 질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 후보측에서 전국적으로 돈을 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稅파라치’ 떴다?

    5일 동안 71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현금영수증을 떼러 다닌 사람이 있어 ‘화제’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신고 포상금 제도가 실시된 지 5일만인 지난 5일 발급받은 현금영수증의 진위를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 남자는 자신이 7월1일부터 가게 등 71군데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했는데, 예상외로 모두 현금영수증을 떼어줘 진짜 현금영수증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다. 현금영수증에는 소득공제라는 표시와 함께 승인번호가 찍혀 있다. 이 남자가 받은 71장의 현금영수증은 모두 ‘진짜’로 확인됐다. 현금영수증 발급 최소금액이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현금 35만원 이상을 썼다는 얘기가 된다. 건당 신고포상금이 5만원이고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포상금을 타려던 세파라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원 국세청 전자세원팀장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사업자는 5%의 가산세가 부과되며 상습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50만원의 벌금도 함께 물린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이상수 노동부장관 기고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이상수 노동부장관 기고

    직장은 삶의 소중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근로자는 직장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고 가정의 행복까지 지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직장이 불행의 단초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업병에 노출되거나 각종 심각한 안전사고를 당했을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OECD국가 가운데 산업재해율이 높은 국가라는 오명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1만명당 안전사고 사망률이 1.14명으로 일본, 미국, 독일 등에 비해 2∼16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무려 8만 9900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했고 2453명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하루평균 246명이 산재를 당하고 매일 7명은 소중한 목숨까지 잃는 셈입니다. 직장에서 이런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는다면 직장은 더 이상 생활의 터전도 보람을 주는 곳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근로자와 가족, 나아가서는 사회적으로 더할나위 없는 고통을 주는 곳이 됩니다. 정부는 근로자들을 위협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직업병 등 안전보건을 위해 꾸준히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산업보건의 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기업에 근로자의 건강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등 행정·제도적 보완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세 기업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린사업은 이미 국민들에게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000억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 지금까지 전국 3만 4000여개 업체가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만도 무려 3487억여원이 투입됐습니다.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데도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석면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근골격계질환 등 각종 직업병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보급해 왔습니다. 정부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정해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세미나, 국제학술대회 등 각종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과 보건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시켜 안전한 일터를 꾸며보자는 취지입니다. 내년에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올림픽이라고 말하는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직장, 안전한 사회, 안전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좋은 일자리’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실천할 때까지 정책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미술대전 문예진흥기금 지원도 중단

    한국미술협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대한 정부 포상이 중단된데 이어 문예진흥기금 지원도 중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는 29일 낮 제36차 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올해 미술대전 운영 지원 예산으로 책정됐던 문예진흥기금 8000만원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하반기 부터 달라지는 것들

    앞으로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실명 확인을 거쳐야만 게시판에 댓글을 달 수 있다. 투표로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해직시킬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실시되고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금지된다. 피부 미용사가 전문직으로 생기고 무인도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영화관람요금에 3%의 부과금이 징수되며 아이스크림에 제조 연월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또한 각종 포상금제도가 신설된다. ●“통신 결합판매 허용… 통신요금 가격파괴 기대” 7월27일부터 하루 이용자가 30만명 이상인 포털서비스와 UCC,20만명 이상인 인터넷 언론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면 실명 확인을 거치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가 도입된다. 물론 반드시 실명으로 글을 올릴 필요는 없다. 앞서 7월1일부터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T에 시내전화·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휴대인터넷·화상전화 등을 묶어서 파는 ‘결합판매’가 허용된다. 통신요금의 가격파괴가 기대된다.8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초기화면에는 반드시 결제대금 예치제 등 ‘구매안전서비스’의 가입 여부가 떠야 한다. ●“주민투표로 선출직 공직자 집으로” 7월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주민투표로 해직시킬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실시된다. 전체 투표권자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 또한 국가 유공자의 채용시험에서 본인과 유족에게는 지금처럼 10% 가점을 주지만 유공자 생존시 자녀 등의 가족에게는 가점이 10%에서 5%로 준다.10월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본인의 질병 치료나 가족 간병 등으로 군복무가 어려울 때에는 6개월 이내에서 분할해 복무할 수 있다. ●“비정규직 차별대우땐 1억원이하 과태료” 7월1일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금지된다.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기간제 근로자’의 채용이 2년으로 제한돼,2년을 넘으면 정규직이 된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만 적용하던 주 40시간 법정근무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노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시민단체나 정당 등 제3자도 단체교섭과 쟁의행위를 합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9월1일부터는 기업의 문화접대비가 접대 한도액의 10% 범위에서 손금 처리된다. ●“불법직업소개·구인광고 신고 땐 20만~50만원 포상” 7월1일부터 현금영수증 발급과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된다. 옥션 등 인터넷 중개시장에서 물건을 사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사업자를 신고하면 건당 5만원, 연간 200만원까지 준다.7월20일부터 불법적인 직업소개나 허위 구인광고를 신고해도 20만∼50만원,7월27일부터는 산지를 불법 전용한 자를 신고해도 30만∼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20만원이던 부정·불량식품 신고 포상금이 7월부터 30만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제조일 표시 의무화 지금까지 제조업체 자율적으로 운용하던 아이스크림의 제조 ‘연월’ 표시가 7월1일부터는 의무화된다. 최소 단위의 용기와 포장에 표시해야 한다.7월7일부터는 어린이가 생활화학제품을 마시거나 흡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보호포장 신고가 의무화된다.12월1일부터는 식품에 트랜스지방, 당류,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앞서 7월1일부터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조성을 위해 극장 입장요금의 3%를 부과금으로 징수한다.9월28일부터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자 여부도 표시된다. ●“민간개발수요 충족… 피부 전문미용사도 등장” 그동안 방치돼 온 무인도 보전과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3000여개 무인도를 실태조사, 절대보전·준보전·이용가능·개발가능으로 분류, 민간의 개발수요가 있을 때 이를 뒷받침한다. 하반기 중 숙박시설과 골프장을 하나로 묶어 분양할 수 있게 되며 관광호텔의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구분이 없던 미용사 자격이 8월11일부터는 일반 미용사와 피부 미용사로 나뉜다. ●“1주택 65세 이상 노부부 평생연금 준다” 7월1일부터 부부 65세 이상인 1주택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달마다 일정한 생활비를 주는 ‘역모기지(주택담보노후연금)’가 시행된다. 그동안 진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던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도 진료시 의원 1000원, 병원 1500원, 대학병원 2000원을 내야 한다. 약값은 500원,MRI·CT 촬영은 비용의 5%를 부담해야 한다. 대신 이들에게 생활유지비로 월 6000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지급하던 장제급여(장례비) 25만원도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마운’ 훈센 총리…경호원 3백명 수색 투입

    ‘고마운’ 훈센 총리…경호원 3백명 수색 투입

    한국인 13명이 탑승한 비행기의 동체를 발견한 데는 훈센 총리의 노력이 컸다는 것이 현지의 평이다. 훈센 총리는 26일부터 몸소 수색을 지휘하면서 27일 자신의 경호대 300명을 투입시키고 동체 발견자에게 포상금 5000달러를 거는 등 열성적이었다. 이에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유선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의 이같은 열성은 캄보디아 내 한국의 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1996년 친북 국가였던 캄보디아 내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국과의 수교를 강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재건을 위해선 이념보다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 결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무역액은 2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04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이 시엠레압에서 열리면서 캄보디아를 찾은 140만명의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은 2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에 맞춰 총 7700만달러 규모의 유·무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의 방문은 1997년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이었다. 캄보디아는 올해 폐지되기는 했으나 산업연수생 제도를 통해 ‘한국의 10년 기적’을 배우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방한한 훈센 총리는 자본 지원 외에 2005년 2500여명이었던 산업연수생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다.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프놈펜에 공장을 세우는 등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주로 맡던 봉제나 의류산업이 캄보디아로 넘어오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금이나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 역시 퍼져 있는 상태”라며 “한국인들은 관광을 와서 돈도 잘 쓰기 때문에 현지에서 우호적이다.”라고 전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뺑소니 사고 공무원에 근정훈장?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훈·포장을 수여한 대상자 가운데 뺑소니 운전자 등 형사처분을 받은 공직자 199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해 퇴직공무원인 A씨에게 근정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A씨는 수년 전 교통사고를 낸 후 도망을 간 혐의로 징역6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B씨는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에 의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퇴직을 하면서 정부포상을 받았다.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 또는 금고·징역형을 받으면 공무원임용결격사유에 해당돼 당연퇴직해야 한다. 또 포상 당시 징계 또는 불문 경고처분을 받은 기록이 없어야 하며 징계기록이 말소되더라도 공금횡령, 금품수수 등의 중요 비위 행위가 있는 자는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훈·포장자 가운데 A씨 등 당연퇴직사유에 해당하는 4명에 대해 정부 포상을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또 이들 외에도 행자부가 범죄경력조회를 하지 않은 195명은 음주운전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자는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품위유지의 의무가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사소하더라도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자에 한해 훈·포상을 수여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A씨 등이 이처럼 형사처벌 내용을 숨기고 훈·포장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상의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공무원이 범법행위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 소속기관에 자동적으로 통보된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조사에서부터 재판이 끝날 때까지 공무원 신분을 숨겼다. 그 결과 소속기관은 물론 추천을 받은 행자부도 A씨의 비위행위에 대해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한 해 2만여명에 이르는 훈·포장 대상자의 범죄경력을 모두 조회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올해부터 2년 내 징계처분을 받은 자는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수여기준을 강화할 방침”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금영수증 발급거부 신고 새달부터 건당 5만원 포상

    다음 달부터 현금영수증 발급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사업자를 신고하면 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에게는 발급거부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가산세와 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변호사와 병·의원 등은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된다. 가입하지 않으면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국세청은 25일 현금영수증 발급요구 거절이나 이중가격 제시, 신용카드 결제 거부 또는 수수료 전가 등의 행위를 하는 사업자에 대해 관련 증빙자료를 거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세무관서에 제출하면,7월1일부터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회 법사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처리

    “국민의 인권과 사생활 침해다.” “강력범죄 해결 등을 위해 필요하다.” 휴대전화 감청을 가능토록 해 논란을 빚어온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통비법 개정안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이 개정안은 2005년 9월 이후 법사위에 상정된 의원입법안 7건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주된 내용은 ▲전기통신사업자 등의 통신감청 장비 구비 의무 신설 ▲휴대전화 통신사실 확인 자료에 위치정보(GPS) 인터넷 로그 기록 등 추가 ▲기술유출 범죄를 감청 대상범죄에 추가 ▲감청은 의무적으로 통신기관(사업자)에 위탁·협조할 것 등이다. 한마디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감청장비를 마련하고 수사기관은 이를 통해서만 감청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안기부·국정원 도청사건’처럼 수사기관이 자체 장비로 휴대전화 통화를 불법감청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때문에 개정안에는 불법으로 얻은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고 불법도청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합법적 휴대전화 감청의 길을 열어 어린이 유괴 등 강력범죄와 산업기술 유출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수사기관이 아닌 이동통신사업자가 감청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개발, 관리해 불법감청 가능성을 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통신제한조치 협조 의무를 위반했을 때의 처벌조항이 빠진 것에 반발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 “지금도 휴일이나 야간에는 사업자가 통화내역 등을 잘 제시하지 않는데 (협조 위반 처벌조항이 빠져)수사 불능은 물론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개정안이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수사기관이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얼마나 통화했는지, 누구와 몇 개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언제 인터넷에 접속해 어떤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등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사실상 한국판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것”이라며 “국민의 통신비밀 강화가 아니고 국가에 국민 정보의 감시·통제권을 전면 보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재개정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사업자들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내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할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Metro] 고양시 사무관 이상 직무성과계약

    고양시는 20일 경기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8월부터 5급 사무관 이상을 대상으로 직무성과 계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무성과 계약제는 5급 과장은 4급 국장과,4급 국장은 부시장과 1년 단위로 목표 업무에 대해 계약을 하고 연말에 자체 평가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받는 제도다. 목표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을 경우에는 과장과 국장급에게는 성과 상여금을 지급하고 국·과장의 업무이행에 기여한 실무 담당자에게는 포상금지급, 해외 연수와 인사 고과 반영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조세 제도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 경제는 21세기를 달리는데, 일부 세제는 십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려 온 비과세·감면 세제, 급조한 부동산 세제, 시대에 뒤처진 특별소비세 등을 고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과세·감면, 축소·폐지 필요” 비과세·감면은 2∼3년 주기로 일몰시한이 도래하고 그때마다 선거 등 정치 일정 때문에 정치권에 휘둘려 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비과세·감면은 과세기반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혜택을 보는 계층도 일부에 국한돼 조세 형평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이에 목적을 달성한 제도를 축소·폐지하고, 그 세수 증가분만큼 소득세·법인세 세율을 낮춰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 수입의 10%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종류가 많은 데다 정부가 폐지·축소 의지를 보여도 이해당사자들의 입김 속에 국회 통과가 좌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전병목 조세연구원 팀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예산을 고려해 매년 전체 비과세·감면 세액의 총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한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세연구원은 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의 우선 대상으로 감면 규모가 연간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농어촌목돈마련저축 등 비과세·감면 금융상품들을 꼽았다. 고소득층의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제외하고 가입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몰을 맞는 비과세·감면 제도 가운데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화물운송위탁시 운송비에 대한 세액공제와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에 대한 과세특례 등은 감면 실적이 1000만원 미만으로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와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과세·감면 제도는 220여개에 이르며, 감면규모는 21조 2082억원이나 된다.1년 사이 6%나 늘었다. 비과세·감면액은 2002년 14조 7000억원,2003년 17조 5000억원,2004년 18조 3000억원,2005년 20조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일몰을 맞는 제도는 16개,3조 3000여억원 규모다. ●“양도세, 종부세 정비해야” 현행 부동산 세제를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는 반대로 부동산 관련 세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종부세 부담은 시가 기준 평균실효세율이 1%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 상위 5% 사람들의 평균실효세율은 2%를 넘고 있어 조세 부담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50%는 기본세율 최고한도인 36%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둬 투기목적이 아님에도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불합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을 위해 마련된 양도소득세 등이 오히려 집값의 ‘하방경직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구조도 세 부담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석·향수 등 특별소비세 시대에 맞게” 특별소비세는 호화사치성 상품 등의 소비를 억제할 목적으로 세금을 특정 품목에 부과하는 제도로 77년부터 시행됐다. 현재 녹용·향수·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승용차 등 12개 품목과 휘발유 등 유류, 경마장·골프장·카지노·유흥업소 등에 부과된다. 그러나 ‘호화사치’의 기준이 국민소득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긴다. 박 교수는 “소득에 관계 없이 일정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는 ‘세부담 역진성’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어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최근 기름값 인상과 관련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서민용 연료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현 상황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주세·담배세 둘러싼 논란 술값이 비싸지면 술을 적게 마실까? 담배가 비싸지면 담배를 적게 피울까? 주세와 담배세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술과 담배에 부가되는 세금이나 준조세는 이들을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즉 외부불경제에 드는 비용을 흡수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해 술·담배에 붙는 조세 등은 우리나라가 낮은 편이라 정부는 세율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2년 전 재정경제부는 소주에 붙은 72%의 주세를 90%로 올리려다 여당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당시 인상 근거를 제시했던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주의 수요탄력성은 0.1로 매우 비탄력적이다.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1보다 크면 탄력적이다. 이에 대해 조세연구원측은 생수값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소주값으로 인해 가격탄력성이 낮게 나왔다고 본다. 연구원측이 보다 큰 문제로 삼은 것은 소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 가능성이다. 보고서는 “기성 세대의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왜곡된 음주문화를 후세대에 물려주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를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은 음주습관이 고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다는 입장이다. 담배는 좀 더 복잡하다. 담배 한 갑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외에 보건복지부 사업의 주요 재원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에 쓰인다는 점에서 조세 저항이 적은 편이다. 배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수요가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2003년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가 합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의 가격 탄력성은 -0.34로 나왔다. 이에 대해 이같은 수요탄력성은 6개월에 걸쳐 한시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는 반박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일부 고소득자영업자 소득 탈루율 51%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있어 세무조사를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의 절반(50.7%)가량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히 일부이지만 소득탈루율이 85%나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공평과세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아가고, 신뢰는 떨어진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정상화를 공평과세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소득을 최대한 파악하고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개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현금영수증제 정착과 신용카드 활성화를 통한 과세자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세원포착 및 관리다. 국세청은 자영사업자 소득파악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소득자료 보유율을 9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고소득 자영업자 141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6709억원을 추징했다. 현재 315명에 대해 5차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의적·지능적 탈세 혐의자는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 세금 추징과 함께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고소득 자영업자 4만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소득과 세금신고실적을 상시 분석, 관리하고 있다. 탈세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세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세원관리와 조사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 40% 징벌적 가산세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7월부터 자영업자에 현금영수증 가맹이 의무화되며,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고발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용카드 가맹도 권고하고 있다. 또 납세자들의 참여를 통해 우회적으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연말정산 때 병·의원들에 소득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 관리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나라 3차 정책토론회] 통일 ‘풍요’… 외교·국방은 ‘빈곤’

    19일 대전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서는 대선후보들의 정책 기조가 크게 엇갈렸다. 경제 및 교육·복지 정책토론회 때와는 달리 ‘빅2’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스몰3’인 홍준표·원희룡·고진화 후보의 정책노선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서울신문 대선정책자문단의 평가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과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총평을 정리했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 우선, 이·박 후보의 정책 노선과 나머지 후보들의 정책 노선이 상당히 차별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기본적 정책 인식이나 대북관·핵문제·대미관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홍·원·고 후보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의지, 이념 논쟁의 종결, 대미 자주 외교 등을 주장해 이·박 후보와는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당이지만 보수적 색채에 무게가 가 있는 두 분과 약간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는 세 분의 나름대로 조화가 있었다. 그러나 5명의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 공약의 실천 가능성과 대국민 설득 가능성에 있어서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대다수 후보가 큰 틀만 얘기할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후보의 장점은 경제적 관점을 가지고 남북문제와 외교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는 경제적 구체성을 가지고 북에 포상을 줌으로써 핵을 포기토록 하겠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실체적 요소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박 후보의 경우는 일찌감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한 경륜과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게 주효했다. 또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의 3단계 평화통일안도 현실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선후보들이 남북 관계에 대한 정책 공방에 치우쳐 외교와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통일·외교·국방의 세 가지 범주의 정책을 균형있게 다뤘어야 했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빅2’는 상당히 보수적이고,‘스몰3’는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표방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비핵 개방 3000공약’이나 박 후보의 ‘3단계 통일론’ 모두 기존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번 대선에서도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북·미 관계, 남북, 한·미 관계 등 한반도 정세의 큰 축 3개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했는데 한나라당 후보들은 그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이 후보의 공약은 구호성 공약이고, 박 후보의 공약은 추상적인 공약이다. 구체성·현실성·미래지향성이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반면 ‘스몰3’ 후보들은 기존의 한나라당 대북 정책과는 다른 전향적인 정책들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범 국가유공자 17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19일 국가유공자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을상(57)씨 등 모범 유공자 17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7명이다. 1969년 베트남전에서 중상을 입고 전역한 유씨는 경기 안산시 보은용사촌 설립을 주도하고 유공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날 포상식에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5차례에 걸쳐 무공훈장을 받은 하기종(78)씨와 방송인 박경림씨의 아버지 박우철(58)씨가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박씨는 1967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추라이 전투에서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명예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건설 주간’ 기념행사 다양

    건설산업 60주년을 기념해 18∼23일이 ‘건설 주간’으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건설 60주년 기념 건설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업계 및 유관단체 임직원 등 163명이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는다. 건단련은 또 20∼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건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대한민국 건설대전 2007’과 세계적인 건설 관련 석학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건설 서미트 2007’을 연다.20일에는 코엑스에서 ‘건축·도시의 미래와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21·22일에는 ‘U-건설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건단련은 ‘국민과 함께 하는 건설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투명한 건설산업 구현 ▲쾌적한 국민주거 환경조성 ▲세계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 ▲해외건설수주 300억달러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래비전을 발표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밍크고래 불법 포획과의 전쟁

    ‘고래 눈독’에 날세운 경찰 단속. 최근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 불법 포획이 잇따르자 해경이 포획 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고래 불법 포획 사범을 잡기 위해 수사과 직원 4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 군 당국과의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활동은 무기한으로 한다. 동해안에서는 올 들어 작살 등을 이용한 고래 불법포획이 크게 늘어났다. 매년 1∼2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벌써 5건이나 발각됐다. 이유는 조업 부진. 밍크고래는 마리당 2000만∼3000만원에 위판돼 어민들로선 유혹을 받을 만하다.해경은 군부대 레이더 기지를 활용해 선박 위치를 추적하고, 입출항 선박 감시도 대폭 강화한다. 불법 포획이 발각되면 선원 전원을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비함정 및 외근 형사 위주로 단속해 다소 느슨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불법 고래포획 사범 검거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는 상품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래를 불법 포획하다 걸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2000만원의 벌금을 문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화성 동탄2신도시가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변 골프장 회원권이 최고 30% 이상 급등하는 등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지정 직후 최고 10% 이상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국세청 투기조사까지 진행되면서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권 매물 대폭 줄어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435의 2 일대에 있는 리베라CC의 일반회원권 가격은 10일 현재 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달 말까지 평균 75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나 뛴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내에 둘러 싸여 있어 사실상 신도시 내에 들어 있는 입지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 남쪽에 위치한 한원CC의 일반회원권 가격도 1주일전 8000만원대에서 10일 현재 9500만원으로 뛰었다. 신도시 예정지 동쪽의 기흥CC도 3억 1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동탄2신도시와 붙어 있지는 않지만 거리가 가까운 인근 골프장들도 값이 올랐다. 기흥에 있는 골드CC는 같은 기간 1억 7000만원에서 1억 9000만원으로, 용인의 프라자CC는 9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화성 일대 아파트 값 추가 상승 여력 없을 듯 동탄2신도시 지정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동탄1 신도시내 아파트 값은 신도시 발표 직후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이 없다. 매도자는 호가를 높이지만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내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화성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동탄2신도시 지정 이후 동탄1신도시내 포스코, 대동, 삼성 32∼34평형은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최고 5000만원가량 올랐으나 지금은 오른 가격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주택보다는 앞으로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다.”면서 “호가가 높아서 그런지 투자 문의가 들어와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청 투기조사와 거래 규제로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편입될 토지도 거래 끊겨 현지 중개업소에 대한 투기단속으로 시범단지를 제외한 신도시 외곽지역 중개업소들은 일제히 문을 닫은 상태다. 인근 오산시의 경우 오산동 등 일부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없어져 거래가 끊겼다. 동탄2 신도시에 편입될 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토파라치제도(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이용의무나 강화된 거래절차를 위반한 땅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것)까지 운영되면서 역시 거래가 묶인 상태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PB팀장은 “동탄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신도시 지정에 따른 집값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면서 “더욱이 세무조사 거래규제 등으로 여름 비수기 이후에나 일부 거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회사원 A씨는 병원비가 필요해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대부업체는 선이자와 수수료 명목으로 5만원씩을 떼고 90만원을 지급했다.A씨는 한달 뒤 이자 5만원을 더해 105만원을 갚았다. 대부업체는 월 이자율이 5%, 연리로는 60%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최고 이자율은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부업체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최고 이자율을 계산할 때 수수료와 선이자 등은 원금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5일 권오규 부총리 주재로 법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시·도에 전달할 대부업 관리·감독지침과 25만 금융소외계층에 국고와 공익기금 64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먼저 선이자와 선수수료가 원금에서 제외돼 회사원 A씨의 경우 빌린 원금은 100만원이 아니라 90만원이 된다. 상환 이자도 5만원이 아니라 15만원이 돼 원금 90만원에 대한 한달 이자율은 16.7%, 연간으로는 200%가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처벌을 받지 않던 대부업체가 7월부터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연간으로는 최고 이자율을 넘지 않았지만 단 1차례 한달이나 하루 이자율이 연간으로 환산해 현재 대부업법 시행령상 이자 상한인 60%를 넘으면 처벌받는다. 예컨대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린 뒤 한달 이자로 5만원(월 이자 5%)을 넘게 냈다면 연간 이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계산한다.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은 내년부터 70%에서 60%로 낮아지고 시행령상 최고 이자율도 66%에서 56%로 낮출 방침이다. 불법적인 추심행위와 처벌규정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구타나 뺨을 때리는 행위 ▲자녀들의 안전을 언급하는 행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인쇄물 전달 ▲다수가 채무자의 직장이나 거주지를 방문하는 행위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채무자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갚는 데도 보증인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하거나 새벽 등 부적절한 시간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경우, 계속적인 전화로 업무를 방해할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불법 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며, 법에서 정한 최고 이자율보다 높은 고리를 받는 대부업체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대파라치’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 2학기부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대학생 17만명에게는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지금은 이공계 학생에게만 무이자 대출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이자율을 2% 깎아주고 있다. 위기시 저소득층에게 한시적으로 생계·주거·의료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도 최저생계비 130%에서 150%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1만명이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10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사회투자재단과 휴면예금관리재단, 생명보험사 사회공헌기금 가운데 6400억원을 활용, 금융소외계층을 돕도록 했다.▲저소득층 고등학생 9만명에게 교육비를 대출하고 소득이 있을 때 갚는 장기교육비 대출에 1800억원 ▲건강보험대상자 하위 30% 중 의료비 부담이 많은 10만명에게 의료비 대출지원 2000억원 ▲저신용 계층의 창업과 자활을 돕기 위한 무보증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에 150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빈곤층에 대한 소액보험 지원도 1000억원으로 잡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연간 가구소득 3600만원 이상 가구의 보험 가입률은 90∼93%인 반면 1200만원 미만 가구의 가입률은 35%에 불과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경보전 유공자 31명 포상

    정부는 5일 제12회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명·환경-위기의 지구’를 주제로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환경보전 유공자 31명이 훈·포장 등 정부 포상을 받고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다채로운 환경행사도 펼쳐진다. 행사에 앞서 환경부와 7대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들은 ‘종교계 친환경상품 애용 확산 선포식’을 갖는다. 훈장 수상자는 이정전(국민훈장 모란장) 민관환경정책협의회 공동위원장, 허영호(국민훈장 모란장) 삼성전자 전무, 양병이(황조근정훈장) 서울대 교수 등이다. 유련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 등 5명은 국민포장·근정포장을 받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학플러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

    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가 생명과학분야 여성과학자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후보자 추천에 총 50명이 접수했다. 수상자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 포상위원회의 심사로 결정된다. 진흥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35세 이하의 가능성 높은 우수 생명과학자로 선정된 펠로십 수상자 3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씩이 수여된다.
  • ‘漁파라치’ 포상금 기준 강화

    수산물 판매자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사례를 적발해 신고하는 ‘어(漁)파라치’에 대한 포상금의 지급 기준이 엄격해진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포상금 지급 기준이 담긴 ‘원산지표시 업무처리요령’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판매업자를 신고했을 때 신고한 원산지 미표시 수산물의 총 가격이 실거래가액 기준 30만원 이상이어야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규정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신고·고발한 수산물의 가격과 상관없이 포상금을 지급했었다. 가령 판매대에 내놓은 3000원짜리 고등어의 경우 단 한 마리라도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으면 신고 포상금으로 5만원을 지급해야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수산물 판매점에서 3000원짜리 고등어의 경우 원산지가 표시돼 있지 않더라도 최소 100개가 쌓인 현장을 신고해야 최소한의 포상금 5만원을 챙길 수 있다. 해양부는 그러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사례를 적발한 경우에는 지급기준에 적발 수산물의 가격 하한선을 두지 않기로 했다. 원산지 미표시 사례를 신고한 경우 적발 수산물의 실거래가격이 ▲30만∼50만원인 경우 5만원▲50만∼100만원은 10만원▲100만∼300만원은 20만원▲300만∼500만원은 30만원▲500만원이상인 경우 5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또 원산지 허위표시 사례를 신고·고발했을 때는 적발 수산물의 실거래가격이 ▲50만원 미만인 경우 10만원▲50만∼100만원은 20만원▲100만∼300만원은 30만원▲300만∼500만원은 50만원▲500만∼1000만원은 60만원▲1000만∼1억원은 70만원▲1억∼10억원은 80만원,10억원 이상은 10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지급된다.노주석기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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