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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의원들 매월 세비서 10만원 기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매월 세비에서 10만원 이상 기부금으로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달부터 소속 의원 전원이 매월 세비에서 10만원 이상 기부금으로 공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5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주최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복나눔 간담회’에서 외부 인사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던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특히 이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여행사 BT&I 송경애 대표가 “전 직원이 월급의 1%씩을 모아 기부를 한다.”면서 “1%는 그렇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자기 소득의 1%라든지 특별한 날마다 기부를 하는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한 데서 큰 자극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 집권 여당 소속 의원들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세비의 1%씩을 갹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월급의 1%는 너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10만원 이상’으로 공제 기준을 높였다. 의원들의 월 세비가 7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했을 때 7만원대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기부금을 많이 내고 있어 10만원 정도를 한나라당 이름으로 갹출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을 낼 기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가장 유력하지만 주요 단체들에 대한 검토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기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김장훈법’을 비롯해 기부문화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일 안에 보완하기로 했다. 모범 기부 시민에게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장훈법’으로 불리는 명예기부자 등의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은 지난 1일 김영선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기부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소득이나 세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거액을 기부한 사람이 노후에 생계곤란을 겪게 되면 정부가 나서서 생계를 보장해 주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이 정책위의장도 장기이식에 관한 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발급할 때 반드시 장기 기증 희망 의사를 묻도록 하는 내용이다. 희망자들에게는 증명서에 별도의 표시를 하도록 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암각화 낙서범 현상금 2000만원

    울산의 선사시대 암각화 유적에 ‘이상현’ 등이라고 쓴 낙서범에게 최고 2000만원의 현상금이 붙었다. 울산시 울주군과 울주경찰서는 18일 울주군 두동면의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에 낙서를 한 범인을 수사기관에 제보한 사람이나 체포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문화재청에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등급에 따라 2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지급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주는 평화의 천국… 머물면 소유하고 싶은 곳”

    “제주는 평화의 천국… 머물면 소유하고 싶은 곳”

    “제주는 오면 가고 싶지 않고, 머물면 소유하고 싶은 곳이라지요.” 1만여명 규모의 ‘인센티브(포상) 여행단’을 이끌고 지난 13일 제주를 찾은 중국 건강용품 및 생활용품업체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의 리다오(李道·51) 총재는 15일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독특한 표현으로 칭찬을 했다. ●“한·중 민간교류 확대됐으면…” 리 총재는 “직원 1만 1200명이 한꺼번에 제주를 찾는 것은 제주의 관광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며, 이를 계기로 민간교류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는 우리 회사 인센티브 여행지로 처음이지만 결코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이번 인원은 전체 직원의 10분1에 불과해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원래 한국에 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주로 온다는 계획은 없었다.”면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직접 회사를 찾아온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제주를 4번째 방문한다는 그는 “제주의 매력은 평화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상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라며 “제주 시내에 바오젠 거리를 만들어 준 것은 기쁘고 놀라운 일”이라며 고마워했다. 다만 그는 “카지노, 골프,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은 현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관련 정책을 완화해 주면 좋겠다.”면서 또 “중국어 표지판은 물론 영어 표지판도 미흡하고 쇼핑에는 한국적인 특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적인 쇼핑상품 특화해야” 그는 화장품과 해산물 가공품 등을 관광·쇼핑 상품으로 특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리 총재는 “중국인 관광객은 여행지에서 중국음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오해”라며 “현지 음식 즉, 가능하면 한식을 더 많이 먹으려 하며 제주에서는 고사리해장국, 흑돼지 요리 등이 중국인들이 좋아할 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제주에서 집도 사고 일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리 총재는 매킨지컨설팅 아시아지역 책임자로 한때 서울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2009년에 중국 건국 60주년 ‘중화공익자 60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은닉 범죄수익금 신고땐 포상금

    앞으로 범죄자가 숨겨둔 수익금을 신고하면 정부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지난 4월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발견됐던 110억원의 불법도박수익금과 같은 사례를 신고하면 된다. 법무부는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데 이바지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13일 입법예고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제13조 ‘포상금’ 조항을 신설, 범죄수익금이 몰수·추징돼 실제로 국고로 환수된 경우 신고자나 몰수·추징에 기여한 자에게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금을 주도록 했다. 다만 공무원이 자기 직무와 관련해 신고했거나 신고의무가 있는 사람이면 포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접적인 수사단서를 찾기 어려운 범죄수익 은닉·수수·가장 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정보 제공을 유도하고 범죄수익 환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포상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하프타임] 대구 마라톤 우승 키루이, 경찰 특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케냐 경찰관 아벨 키루이(29)가 우승 포상으로 세 계급 특진 혜택을 받았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서 고위 직급인 경정으로 올랐다. 키루이는 대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대회에서 2연패했다. 키루이는 케냐 경찰이 주관한 달리기 시합에서 우승해 경찰관으로 채용되면서 정식으로 달리기 훈련을 받았다.
  • 곽노현 영장 청구

    서울시교육감 후보단일화 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7일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30일 만이다. 구속영장은 A4 용지로 본문 3장과 첨부 의견서 3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청구 사유로 ▲사안의 중대성 ▲후보자 매수로 민의 왜곡 ▲액수가 상당한 점 ▲구속된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와의 형평성 ▲혐의 부인으로 공범자와의 입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적시했다.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은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에서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법원은 곽 교육감이 심문에 출석하도록 구인장을 발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경쟁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지난 2~4월 모두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였던 자에게 이익이나 직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행위에 대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유죄가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는다. 한편 곽 교육감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 25분까지 14시간의 강도 높은 2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틀 만에 시교육청으로 출근, 퇴직 교원의 정부포상 전수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업무를 봤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통시장을 살리자] 공기업 ‘지역공생’ 앞장… “사용불편” 외면하기도

    [전통시장을 살리자] 공기업 ‘지역공생’ 앞장… “사용불편” 외면하기도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품권 유통을 대폭 늘리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5일 모든 임직원에게 1인당 20만원씩 모두 49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나눠줬고 현대자동차도 이번 추석에 55억원어치, 내년 설에 55억원어치 전통시장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지난달 초 SK그룹은 수재민 돕기성금으로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매해 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통시장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과는 달리 사용하기가 불편하고, 상인들에게도 익숙지 않다. 일부 공기업들은 아예 전통시장 상품권을 외면하는 경우도 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60곳 중 한국전력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4년 동안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하지 않은 공기업도 적지 않았다. 6일 지경부의 ‘2008~2011년(7월 기준) 전통시장 자매결연 및 연도별 전통시장 물품구매 현황’에 따르면 한전은 전통시장에서 2010년 기준으로 41억 5617만 3000원어치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5억 560만 6000원, 한국동서발전 2억 7828만 9000원, 한국남동발전 2억 4225만원, 한국남부발전 2억 38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희범 지경부 행정관리담당관실 사무관은 “전통시장 물품 구매 금액은 대부분이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이다.”라고 말했다. 한전은 2008년부터 본사와 전국 지사 임직원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급여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모범직원, 경진대회 등 포상할 때 상품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주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이 도입되기 전인 2008년에도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자발적으로 구매한 곳도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12억 3304만 8000원, 한국광물자원공사 999만 7000원, 한국석유공사 5500만원, 인천종합에너지 600만원, 한국식품연구원 342만 5000원 등이다. 박 사무관은 “체육대회 간식이나 구내식당 음식재료 등을 전통시장에서 사들인 것”이라면서 “이들 기관은 지역 공생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에 소극적인 공공기관도 적지 않다. 받는 직원들이 사용이 불편하다며 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경기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은 전통시장이 거의 없어서 온누리상품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줘 봐야 쓸 수가 없다.”면서 “대신 추석 등 명절에는 구내방송을 통해 고향의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전통시장 살리기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직원들이 사용할 곳이 없다는 불평이 많아서 온누리상품권을 거의 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대부분의 공공기관 직원들도 온누리상품권의 도입취지는 공감하지만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전의 한 직원은 “올 추석에도 급여공제로 1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기는 받았는데, 마땅하게 쓸 데가 없어서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직원은 “해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고향의 부모님께 우편으로 보내드린다.”면서 “시골에서 추석 차례상 차릴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이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20~30대 직원들은 아예 인터넷 포털을 통해 팔기도 한다. 실제 네이버의 중고물품 거래 카페인 ‘중고장터’에는 하루에 150여건의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1만원짜리 상품권 20장을 18만원에 판다.’는 내용이 적지 않다. 서울 A구청의 한 직원은 “혼자 사는 총각이 전통시장에 갈 일이 거의 없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인터넷 포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유명무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008년 도입된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지자체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고실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보상건수도 미미했다. 2008년 이후부터 지난 4월까지 공직비리 신고건수는 모두 1301건으로, 이 가운데 보상금이 지급된 건수는 40건에 불과했다. 보상금 지급액은 전체 1억 3341만원, 1인당 평균 334만원이었다. 특히 신고건수는 신고자 보호 강화, 보상금 액수 상향조정에도 2008년 469건(광역 232, 기초 237)에서 지난해 324건(광역 158, 기초 166)으로 30% 감소했다. 또 행안부가 지난해 2월 지자체 부조리 신고제도 운용 활성화 방안으로 ‘부조리신고 보상금 지급조례’를 마련해 각 지자체에 권고했지만 244개 지자체 중 조례를 제정한 곳은 광역 15곳, 기초 1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공직비리 신고 보상금제가 지난해 2월 신변보호·보복금지 등 대폭의 제도 개선에도 유명무실한 상태”라면서 “부패행위를 누구나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은 신고에 따른 포상이 아니라 비리신고로 인해 국가 또는 지자체에 직접적인 수입의 회복 등이 확정된 경우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신고 건수와 보상건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폭우속 순직 차선우 집배원 옥조근정훈장 받았다

    폭우속 순직 차선우 집배원 옥조근정훈장 받았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하고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차선우(29) 용인우체국 집배원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집배원이 정부포상을 받은 것은 1980년 고 오기수 집배원(안면도우체국)이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우편물을 배달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순직한 이후 31년 만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용인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차 집배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옥조근정훈장과 특별승진 임명장을 전달했다. 차 집배원은 지난 7월 27일 오후 1시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금어리에서 동료 집배원과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렸다. 장대비가 쏟아져 무릎까지 불어난 빗물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배수관의 위치가 가려진 것을 모르고 걸어가다 배수관에 빠져 실종됐다. 이후 3일 만에 현장에서 60여㎞ 떨어진 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 집배원에게 전달한 우편물 중에는 국내 M기업이 외국업체와 계약한 중요한 국제우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반환 기여 박병선 박사 등 7명 포상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국내로 돌아오는 데 크게 기여한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와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는다. 정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처음 발견해 반환의 물꼬를 튼 박 박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도서 반환운동을 적극 지지한 자크 랑 프랑스 하원의원(전 문화부·교육부 장관)과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에게는 각각 수교훈장 광화장과 수교훈장 흥인장이 수여된다. 외규장각 반환협상의 우리 측 협상대표로 프랑스 정부 측과의 협상을 총괄한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는 황조근정훈장을 받는다. 프랑스에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리비아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2일 주프랑스 대사관에서 전수식을 개최, 훈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들 외에 외규장각 도서 존재를 발견, 정부에 반환을 최초로 의뢰하는 데 기여한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황조근정훈장)과 이성미 한국학 중앙연구원 명예교수(국민훈장 동백장), 주프랑스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반환협상 실무대표를 맡았던 유복렬 외교부 공보담당관(근정포장) 등 3명도 포상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 브리핑] 불법사채 신고하면 10만원 포상금

    대부금융협회(회장 양석승)는 고금리 불법 사채와 불법 채권추심을 예방하기 위해 1일부터 ‘불법사채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 협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사채업자와 불법 추심업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으로 신고 한 건당 10만원씩 최대 30만원까지 준다. 전화(02-3487-5800)나 인터넷(www.clfa.or.kr)으로 신고하면 된다.
  • ‘億 소리나는’ 학파라치…상위 20명 13억 수령

    지난 2009년 7월 학원 신고 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가 도입된 이래 34억원에 이르는 포상금이 지급됐다. 또 적발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게다가 전국을 무대로 3억원에 가까운 포상금을 받은 고소득 학파라치까지 등장했다. 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실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학원 신고포상금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래 전체 포상금 34억원 가운데 38%가량인 13억원이 상위 20명에게 지급됐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김모씨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를 넘나들며 920건을 신고해 2억 9910만여원을 받았다. 2위는 서울, 인천, 경기 등 3곳에서 330건을 신고해 1억 6279억원을 수령한 이모씨다. 고소득 학파라치들이 가장 많이 적발해낸 유형은 수강료 초과 징수로, 4300여건 가운데 2000여건에 달했다. 교과부가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학원 불법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적발 건수는 2009년 1만 9532건, 지난해 2만 2259건, 올 상반기 1만 1020건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고액 연봉 학파라치가 생기고 포상 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불법 사례는 계속 늘고 있어 실질적 단속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육 당국은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실이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원 징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징계 건수 2088건 가운데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27%)과 금품 수수·공금 횡령 관련 비리(25%)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퇴직교원 4743명에 정부포상 수여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474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퇴직 교원 중 충북대 주자문 전 총장 등 4명에게 청조근정훈장, 둔촌고 여운용 교사 등 1221명에게 황조근정훈장, 당수초등 서광석 교장 등 703명에게 홍조근정훈장, 감천중 손현희 교감 등 624명에게 녹조근정훈장, 덕수고 류경수 교감 등 887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준다. 주 전 총장은 고교 교사 및 충북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39년간 교육계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근정훈장은 재직연수에 따라 청조(1등급·대학총장 특별추천)-황조(2등급·40년 이상)-홍조(3등급·38∼39년)-녹조(4등급·36∼37년)-옥조(5등급·33∼35년)훈장으로 나뉜다. 교과부는 또 복자여고 김경미 교사 등 561명에게 근정포장, 동의대 안창범 교수 등 237명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한다. 포상자 명단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79억원!’ 대회 총상금…세계新 보너스 10만弗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총상금 규모가 733만 6000달러(약 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록을 경신할 경우에는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의 신기록 보너스가 추가로 주어진다. 개인 종목의 경우 금메달은 6만 달러, 은메달은 3만 달러, 동메달은 2만 달러를 받는다. 4위는 1만 5000달러, 5위 1만 달러, 6위 6000달러, 7위 5000달러, 8위는 4000달러를 지급받는다. 네 명이 한 팀을 꾸리는 계주 종목의 경우에는 팀별로 상금을 준다. 상금 규모는 금메달 8만 달러, 은메달 4만 달러, 동메달 2만 달러, 4위 1만 6000달러, 5위 1만 2000달러, 6위 8000달러, 7위 6000달러, 8위 4000달러다. 마라톤 단체전은 번외 경기라 상금 액수가 다르다. 금메달은 2만 달러, 은메달 1만 5000달러, 동메달 1만 2000달러 순이다. 6위까지 6000달러의 상금을 준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포상 규정에 따라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선수에게는 특별 보너스까지 준다. IAAF는 TDK와 도요타의 후원을 받아 1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가연맹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 소속 클럽이나 실업팀 등에서 주는 포상금이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에 10억원, 은메달에 5억원, 동메달에 2억원, 4∼5위에 1억원, 6∼8위에 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광장] 돈 없으면 판·검사 될 수 없는 나라/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돈 없으면 판·검사 될 수 없는 나라/곽태헌 논설위원

    공직의 경우 ‘여성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이라는 기사는 요즘에도 나온다.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 중 여성은 47.7%, 사법시험 합격자 중 여성은 41.5%였다. 올해 외무고시 합격자 중 여성은 55.2%다. 2000년대 이후 각종 고시에서 여성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30년 전인 1981년 행시 25회 128명의 합격자 중 여성은 단 한명이었다. 1992년에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3.2%로 높아지기는 했다. 오랫동안 고시 합격자와 공직 핵심은 ‘사실상’ 남성의 전유물(專有物)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여성이 어느 자리에 올라가면 사상 처음이라는 말이 붙어다녔다. 하지만 20~30년 뒤에는 판·검사나 외교관 고위직 절반은 여성이 차지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최근에는 고졸 출신 채용·발탁과 관련된 게 뉴스다. 기업은행이 두달 전 신입 창구 텔러로 특성화고 학생 20명을 채용한 게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은행 본사를 방문한 뒤 깊은 관심을 표명하자, 정부 부처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고졸 채용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고졸 출신을 많이 채용할 수 있었던 것을 그동안에는 왜 손을 놓고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학력 지상주의와 학벌 지상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고졸 출신을 잘 대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나칠 정도로 높은 대학진학률이 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고졸 출신 채용도 늘리고 발탁도 하는 분위기는 여러가지로 보기에 좋다. 고졸 우대 분위기와는 거꾸로인 게 판사·검사·외교관이 되는 길이다. 대학을 나와도 구조적으로 판사·검사·외교관이 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더구나 상고 출신인 김대중(목포상고)·노무현(부산상고)·이명박(동지상고) 대통령이 잇따라 당선된 나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외교관 전문 양성기관인 국립외교원이 2013년 첫 입학생을 선발하면, 2014년에 외무고시는 없어진다. 앞으로 고위 외교관이 되려면 대학을 졸업한 뒤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립외교원은 한해 5등급 외교관 채용 인원(40명 예정)의 150% 이내까지 입학생을 선발한다. 어렵게 국립외교원에 입학했더라도 최대 20명은 외교관이 되는 최종관문을 통과할 수 없다. 국립외교원보다 훨씬 문제가 심각한 것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다. 2007년 7월 국회는 로스쿨법을 통과시켰다. 로스쿨은 법조인들의 국제경쟁력과 고시 낭인을 없앤다는 이유로 도입됐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 어설프게 미국물을 먹은 교수와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졸작(拙作)이다. 로스쿨법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 로스쿨을 다닌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야 판사·검사·변호사가 될 수 있다. 로스쿨 1년간 등록금만 2000만원이다. 로스쿨은 ‘돈스쿨’, ‘귀족스쿨’로도 불린다. 대학을 졸업하는 즉시 바로 취직해야 하는 ‘보통가정’의 학생들은 ‘한가하게’ 3년간 등록금만 6000만원을 뿌리면서 로스쿨을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법시험은 2018년 폐지된다. 학력 차별과 학벌의 폐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노 대통령 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을 자처했던 열린우리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로스쿨법이 통과된 것은 아이러니다. 그토록 증오하던 부자의 자녀들에게 유리한 로스쿨법을 통과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상고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변호사·국회의원·장관을 차례로 거치며 대통령에 당선되는 신화를 이뤄냈다. 앞으로는 이런 신화는커녕 대졸 출신 판사·검사·변호사도 나올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는 점점 멀어져 가고, 돈으로 판사·검사·변호사를 대물림하는 시대, 권력이 대물림되는 시대가 가까워 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돈과 권력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tiger@seoul.co.kr
  • 학원, 보충수업·논술첨삭비 못 받는다

    학원, 보충수업·논술첨삭비 못 받는다

    오는 10월부터 학원들은 수강료 이외에 교재비·모의고사비·재료비·피복비·급식비·기숙사비 등 6가지 경비만 추가 징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껏 받아온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문제출제비, 논술비(첨삭지도비), 온라인콘텐츠 사용비 등은 기타 경비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요구할 수 없다. 학원의 차량 운용에 따른 차량비는 교습료에 포함해 별도로 받을 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과 규칙은 경과 기간을 거쳐 10월 중순쯤 시행된다. 정부가 학원들이 공식 교습료에다 불·편법적으로 붙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키운 16종에 이르는 기타 경비 중 6종만 경비로 인정, 나머지를 받을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대학입학금처럼 학원에 등록할 때 부과해온 입원료와 학원건물임대료, 반별 정원비, 사용료 등 학원 운영을 위해 당연히 학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항목인데도 학부모들에게 별도 경비로 떠넘겼던 비용도 징수할 수 없다. 학원들이 받을 수 있는 6가지 기타 경비는 ▲강의에 사용되는 주·부교재비 ▲외부 공인기관에서 구입한 모의고사 시험지 구입 명목의 모의고사비 ▲실습수업에 필요한 재료비 ▲유아 대상 학원의 유니폼 제작을 위한 피복비 ▲유아 대상 학원의 급식비 ▲기숙학원의 기숙사비 등이다. 학원들은 공포된 학원법에 따라 교습비와 6가지 기타 경비를 공개하고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새로 학원의 범주에 포함된 온라인 업체나 입시컨설팅 업체도 똑같이 적용받는다. 학원들의 거센 반대를 불렀던 학파라치 신고포상금 가운데 학원·교습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포상금은 내린 반면 개인고액 과외에 대한 포상금은 올렸다.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를 신고하면 지급하던 월 교습비의 20%(200만원 한도)를 50%(500만원 한도)로 높였다. 학원·교습소의 미등록·미신고 교습행위자 신고포상금은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교습비 초과징수자와 교습시간 제한 위반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광복 66주년 독립유공자 275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10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공을 세운 김보연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7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66주년 광복절을 맞아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애국장 52명, 애족장 101명 등 건국훈장 153명과 건국포장 39명, 대통령표창 83명이다. 그러나 3·1 운동에 참가했다가 복역하고 제헌의원, 초대 농림부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뒤 진보당 간첩사건에 몰려 처형당한 조봉암 선생은 이번 포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초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주춧돌 구실을 한 김보연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다. 선생은 1920년 상하이 대한인민단 간사와 상의원을 지냈고 1922∼1926년 유호청년회,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선생은 또 난징 등지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 중미혼합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김원영 선생의 부친이기도 하다.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했던 민족자본가 이덕환 선생에게도 애국장을 추서한다. 1912년 ‘105인 사건’으로 체포되기도 했던 선생은 1920년 독립운동 자금으로 거금 5000원을 임시정부에 보냈다가 일본군에 발각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황보정걸, 김형순 선생도 애국장을 받는다. 1919년 평북 벽동군 읍내에서 조선독립을 외치며 시위투쟁을 벌이다 일본 경찰의 총격으로 순국한 공예수 선생 등 10명도 애국장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5명, 애국장 3789명, 애족장 4717명, 건국포장 934명, 대통령표창 2331명 등 모두 1만 2699명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타이완시 “개똥 가져오면 金복권 드립니다”

    타이완시 “개똥 가져오면 金복권 드립니다”

    ”개 똥 가져오세요.” 타이완 신베이(新北市)시가 최근 이색적인 정책을 내놨다. 시(市)에서 제공하는 봉투에 개똥을 담아오면 금이 상품으로 걸린 복권을 제공하겠다는 것. 시의 이같은 정책은 거리나 공원 등에 개들의 무단 용변으로 인한 골칫거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환경과 위생 관리를 위한 것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1등 6만 타이완달러(약 220만원), 2등은 1만 8000타이완달러(약 66만원), 3등은 1만 2000타이완달러(약 44만원) 상당의 금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애완견을 키우는 주인들은 개똥을 봉투에 담아 시에 제출할 때마다 복권을 받게되며 당첨자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개똥 파파라치’도 운영한다. 이는 개의 용변을 주인이 방치했을 시 이를 촬영해서 신고하면 포상해 주는 제도. 신베이시 측은 “금 값이 오르듯이 행사 참여자 수도 늘기를 바란다.” 며 “시의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디오연설 두번 딱지놓은 이대통령의 속마음은

    라디오연설 두번 딱지놓은 이대통령의 속마음은

    국민추천포상제·서민금융 건의했더니… “NO” 지난 22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퇴짜’를 맞았다. 이번 주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앞두고 최근 이슈가 된 국민추천포상제나 서민금융 현장방문 내용을 연설로 다루자고 건의했으나 이 대통령이 ‘노(NO)!’라고 일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제 곧 여름 휴가철 아니냐. 내수 좀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국내 휴가를 권하는 내용으로 하자.”고 지시했다. 가볼 만한 전국 명승지 훑어 담았더니… “NO” 연설기록비서관실은 바빠졌다. 부리나케 관광진흥비서관실의 도움을 받아 연설문을 작성, 이 대통령에게 초안을 올렸다. 그런데 이 대통령에게 또 딱지를 맞았다. 가볼 만한 전국의 명승지를 죽 훑어 담아 연설문을 만들었건만 대통령 생각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곳 말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전국 각 도에 걸쳐 한 곳씩 고루 담아 연설문을 만들라.”고 재차 지시했다. 이에 연설기록비서관실은 또다시 각 시·도와 연락을 취한 뒤 전국에서 한 곳씩 추려 연설문에 담았다. 25일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언급한 ‘대통령이 권하는 휴가지 10곳’은 이렇게 나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듣고 있다.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국내 휴가를 권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 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가 4만여개 생긴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비서관들이 애써 추려낸 휴가지 10곳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올레길·둘레길(제주) 등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생태관광길도 많이 생겼다.”면서 강원 인제 냇강마을, 경북 망양 해수욕장,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 전남 여수 금오도, 부산 자갈치시장, 전북 임실 치즈마을,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 충북 보은 법주사, 수도권의 한강 등을 가 볼 것을 권했다. “올여름엔 우리 공직자들도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고 싶다. 이미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모두 휴가를 다녀오게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물가 급등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이 대통령의 마음을 한껏 누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군 성범죄 ‘속수무책’

    군 성범죄 ‘속수무책’

    2009년 9월 A원사는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다 합석한 모 중사의 부인에게 “앞으로 며느리로 생각하겠다. 맛있는 걸 사줄 테니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달라.”며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을 했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B중사는 같은 부대 모 하사(22·여)에게 “딸 같아서 좋다.”면서 머리를 잡아당겨 뺨에 입을 맞추고 자기에게 입을 맞추게 하는 등 추행을 했다. 하지만 B중사 역시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군이 성범죄로 멍들고 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C상병은 2010년 4∼5월 모 일병과 함께 밤 경계근무를 서던 중 성행위를 강요하다 이 일병이 거부하자 그 앞에서 자위행위를 했다. 또 “구강성교를 해주지 않으면 분대원들을 괴롭히겠다.”고 협박해 강제 추행하는가 하면 대검 손잡이에 피해자 성기를 끼우고 고무링을 감기도 했다. 군내 수용 시설도 성 범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육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D병장은 새로 수감된 피해 병사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자위행위를 시키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범자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F상병은 8개월간 후임병을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도 2009년 5월부터 20여일간 같은 부대 내부반에서 신입 이등병을 자신의 침낭 속으로 불러들여 성기를 만지는 등 13번이나 추행한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 G중령은 대대장 신분을 이용해 행정반, 상황실, 관사 아파트 등지에서 부대원들의 성기를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25차례나 추행했다. H중사는 피해 일병을 사무실과 집으로 불러 “포상휴가를 보내 주겠다.”며 강제로 구강성교를 했다. 군내 성범죄는 모두 상급자에 의해서 벌어졌다. 중령이 위관장교를, 상사가 중사와 하사를, 선임병이 후임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계급을 빌미로 범행을 자행한 것이다. ‘군 인권센터’가 국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어낸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군 사법당국에 접수된 군인 간 성범죄는 모두 70건이다. 이 가운데 남성 간 성범죄가 92.8%인 65건에 달했다. 피의자들 가운데 사병은 52명이, 하사관은 13명, 위관장교는 3명이었고 영관 장교도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 군 검찰에서 수사를 받은 65명 가운데 31명이 재판도 받지 않고 불기소 처분됐다. 기소유예가 17명, 공소권 없음이 11명, 혐의 없음이 3명이었다. 더구나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30명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피고인은 4명에 불과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성폭력·추행 등이 계급에 의한 폭력의 도구로 사용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이 이런 성범죄를 개인의 문제로 희석시키려고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시스템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제2, 제3의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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