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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 유공자를 찾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 분야 숨은 공로자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내년 1월 6일까지 유공자 공개 추천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는 일단 내년 4월 7일 제40회 보건의 날 포상자 가운데 40여명(전체 유공자의 20%)을 공개 추천 방식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추천 대상은 금연·절주·운동 등 건강생활 실천과 보건교육, 모자보건, 질병 및 전염병 예방, 영양개선, 방문관리 등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했거나 낙도·벽지 주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에 대한 보건의료봉사 및 지역사회 보건사업에 헌신한 사람이다. 개인이나 단체 모두 유공자 추천이 가능하며, 추천서와 공적조서를 등기우편(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75 복지부 8층 건강정책과) 또는 이메일(jakoo@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작성 양식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유특허 관리 40년 만에 민간위탁

    특허청에서 전담해 온 국유특허 관리가 40년 만에 민간에 위탁된다. 특허청은 1일 국유특허 활용 촉진을 위해 시범적으로 농업분야 국유특허의 처분·관리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월 현재 등록된 국유특허는 2300여건이며 이중 농업분야가 56%인 1300여건을 차지하고 있다. 국유특허는 1972년 발명진흥법에 국가공무원이 직무상 수행한 발명은 국가 소유로 돼 특허청이 처분·관리토록 규정됐다. 그러나 11월 현재 국유특허의 민간 사용률이 18%로 일반특허 활용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무원 직무 발명 촉진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발명포상금과 무상실시 등의 대책이 추진되면서 출원과 등록건수는 증가했지만 활용가능성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개발된 기술의 활용 및 관심을 높이는 방안으로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기관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첫 시범 위탁을 맡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분야 특허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농업진흥청 산하 기관이다. 효율적인 기술 제공은 물론 피드백 과정을 거쳐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성과를 재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전문기술거래기관이 국유특허를 관리하면 특허에 대한 기술평가, 추가연구 등이 활성화될 수 있고 기술수요자에 따른 타깃마케팅이 용이해져 산업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LG전자가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과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도 코카콜라, 해태음료 등을 인수해 음료사업 분야를 강화해 온 차석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인재 발탁과 빠른 의사 결정 등을 통해 LG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 선임 30명 등 모두 43명을 승진시켰다. 권 신임 사장은 1980년 입사 이후 30여년간 TV와 정보기술(IT) 사업을 두루 거치며 TV 사업에서 LG전자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아 견실한 손익구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신임 부사장은 1981년 입사한 뒤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손익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말 전무 승진 이후 1년 만에 부사장에 발탁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력 확보와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해 생산, 품질, 구매 등 운영 전반의 업무를 맡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했고, 기존 해외 지역대표(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 제외)는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LG전자의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지난해 10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사실상의 첫 인사로, 실적 부진에 대한 질책보다는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구본준식 인사’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당초 LG전자가 계속되는 실적 부진 때문에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 승진자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사장 1명, 부사장 1명 등 43명이 승진하면서 지난해 수준(39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최적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향후 시장을 이끌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장까지 둘러본 뒤 철저히 성과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관련시장의 이슈를 선점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도 이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차석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의 주안점을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최고 경영진의 승진 인사 ▲영업·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 중용 ▲글로벌 사업역량을 갖춘 인재 발탁 등에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차 신임 부회장은 2005년 취임 이후 27분기 연속 10% 이상의 매출·영업이익을 증가시켜 2005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으며, LG생활건강 주가를 15배 이상 신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공기관 비정규직 → 무기계약직 추진 파장

    공기업에서 사무보조원으로 1년 남짓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근로자 이모(35)씨의 월급은 대략 120만원이다. 그의 업무는 사내 포상과 관련된 일이다. 만 2년이 되기 전에 다른 인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곧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할 처지였다. 현행 ‘비정규직보호법’에서는 기간제근로자가 만 2년이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비정규 남용 사라져야” 하지만 28일 정부와 여당이 확정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씨는 안도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이 되면 그는 재계약 없이 계속 고용되기 때문에 더 이상 신분불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월급, 상여금도 정규직과 별 차이가 없다.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진다 해도 기존 공무원 사회에 영향은 거의 없다. 늘어나는 부담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공무원 사회의 반발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물류 전문 중소기업에서 기간제근로자로 일하는 김모(45)씨는 월급으로 120만원을 받고 있다. 김씨의 업무는 물품체크와 배송업무로서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고유업무이지만 2년 단위로 계약했다. 상여금, 명절휴가비 등은 전혀 없다. 2년 뒤면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그는 “일거리를 찾아 1~2년씩 떠돌아다니는 일도 이젠 지겹다.”면서 “우리 회사에는 무기계약직도 없는데, 상황이 나아지겠나.”라고 반문했다. ●中企 기간제는 “아무 희망이 없다” 공공기관에서는 무기계약직 전환이 도입됐지만 김씨 같은 민간의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는 먼 나라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공공 부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통해 솔선수범하면, 민간에서도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관행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무기계약직이 민간에 확산되기는 어렵다.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문제로 꼽힌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의 모델이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시장원리가 가동돼야 하는데 세금이 아니라 회사 돈으로 비정규직을 우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이 공공기관처럼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영자총연합회는 “일자리 해결의 근본책이 아니다.”라면서 “민간기업에까지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 방침은 현행 비정규직법상 당연한 의무일 뿐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나 새로운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회 밝힌 유공자 찾습니다”

    ‘숨은 유공자를 추천해주세요.’ 행정안전부는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2기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를 추천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6월 수여하는 2기 포상 분야는 시행 첫해인 올해 포상 대상이었던 봉사·기부 분야 외에 ▲기피분야 헌신 ▲고난극복 ▲서민과 사회적 약자 배려 ▲국위 선양 등의 부문으로 확대된다. 지난 7월 실시된 1기 포상에서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한 황금자 할머니, 두 손이 없는 장애인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운 강경환씨 등 24명이 국민훈장 등을 받았다. 누구나 추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나 상훈포털 홈페이지(www.sanghun.go.kr) 등 인터넷, 모바일웹(www.sanghun.go.kr) 또는 이메일(sanghun114@korea.kr)이나 일반 우편(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209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실)으로 보내면 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899년 고종때 첫 개교… 산업화 인력 공급

    1899년 고종때 첫 개교… 산업화 인력 공급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직업교육 학교는 1899년 고종의 칙령에 따라 세워진 관립 상공학교로 농·상공업을 가르쳤다. 1904년 농공상학교로 이름을 바꿨고, 1906년 농과와 상과를 분리해 각각 다른 학교를 세웠다. 이때의 공과는 지금의 서울공고, 상과는 선린인터넷고, 농과는 서울대 농대로 계보가 이어졌다. 1960~1970년대 공고와 상고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적자원의 핵심적인 공급처였다. 특히 집안 사정이 어려운 인재들은 졸업 뒤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실업계 고교를 주로 선택했다. 그 결과 실업계 고교는 사회 각 분야를 이끄는 다양한 인재를 대거 배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각각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부산상고(개성고), 동지상고(동지고) 출신이다. 최종영 전 대법원장(강릉상고, 현 강릉제일고), 고영구 전 국정원장(체신고),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부산상고),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부산상고) 등 법조·경제계에도 실업계 출신 인사들이 두루 포진돼 있다. 정부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경기호황으로 제조업 분야 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1990년 들어 일반계·실업계 학생수를 균분하는 ‘5:5 정책’을 도입했다. 실업계 학교와 학생 수를 늘리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제조업 취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비정규직 문제에다 학력 및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심해졌다. 여기에 고학력 바람까지 불면서 실업계 고교는 존치마저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2000년대 초반에는 실업계 고교 대량 미달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직업교육=이류교육’이라는 낙인이 찍히자 2007년부터 실업계고의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꾸기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 변화가 태동했다. 공고와 상고 중심의 실업계고 사이에서 인터넷고, 조리과학고, 로봇고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특성화고는 우리 산업이 다양한 분야로 분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필요한 인재들을 길러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취업률 100%를 목표로 산업계 수요와 직접 연계된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를 선정했다. 현재 마이스터고는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모바일 등 각 분야별로 전국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7개교가 새로 문을 연다. 전문계열로 분류되던 전문계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지난해부터 전문계고와 특성화고를 묶어 특성화고로 일원화됐으며, 마이스터고는 특수목적고로 분류돼 운영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아파트·반지하방 개조 기업형 불법과외 기승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2시간여 잠복 끝에 제보받은 불법 과외 교습이 사실임을 확인한 강남교육지원청 단속반원의 신고로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중학생 한 명이 수업 중이던 30여평의 아파트는 말 그대로 작은 학원이었다. 거실과 안방 등 다른 방 2개를 모두 강의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었다. 거실에는 교습용 책상 6개가 놓여 있었으며 현관 바로 옆에는 교무실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 아파트 주인 A씨는 월 200만원씩을 주고 강사 4명을 고용해 초·중·고교생 20명에게 월 50만~80만원씩 받고 불법 과외를 하고 있었다. 월 교습료를 60만원으로 계산해도 한달에 12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형 과외’였던 것이다. 18일에는 양천구 목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직 학원강사 B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교습을 하다 적발됐다. B씨는 오피스텔에 강의실은 물론 자습실까지 두고 고등학생 18명으로부터 월 20만~30만원씩을 받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11일에는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이 밤 10시까지인 교습 시간을 지키지 않고 ‘배짱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 학원은 17일에도 다시 적발돼 결국 벌점 누적으로 등록이 말소될 상황이다. 대치동에서는 이곳 외에도 3개 학원이 교습 시간 위반 등으로 7~30일간의 교습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시·도교육청과 함께 11일부터 8일간 전국 7개 지역 991개 학원을 대상으로 고액 논술특강 등 불법 과외를 단속한 결과 52개 학원에서 6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서울(강남구 대치동·양천구 목동·노원구 중계동), 부산(해운대구), 대구(수성구), 경기(성남시 분당·고양시 일산) 등 ‘학원 중점 관리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아파트·오피스텔·반지하방 등에서 ‘변칙 개인 과외’를 하던 3곳이 적발됐다. 교과부는 개인 과외 미신고로 적발된 3곳을 형사고발하고 이를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강남의 아파트 과외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지난달 개정된 학원법에 따라 5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학원법 개정 이후 첫 사례다. 이번에 적발된 학원은 서울 대치동이 20곳(38%)으로 가장 많았다. 목동 8곳, 중계동·경기 일산이 각각 7곳, 대구 수성구·경기 분당이 각각 4곳, 부산 해운대구 2곳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교습 시간 위반이 27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강사 관련 11건, 교습비 관련 10건, 무단 위치 변경 7건, 장부 미비치 6건, 명칭 표기 위반 3건 등이었다. 주명현 교과부 학원상황팀장은 “사전 홍보를 했음에도 이번 단속에서 많은 학원들이 적발됐다.”면서 “2학기 기말고사와 2012학년도 대학입시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남 소방공무원 복지개선 대책 시급

    전남도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등 후생복지 개선과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23일 이기병(나주1·민주당)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76.2%가 보통 이상의 근무 만족도를 보였으나 후생복지 열악, 불합리한 수당, 업무 부담, 인사 및 포상제도 순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71%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으며,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장비 및 휴게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력 및 장비보강, 행정 간소화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은 “조만간 후생복지 방안을 마련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285개 섬지역에 ‘나홀로 소방관’이 근무해 소방관 1명이 직접 소방차를 몰고 불까지 끄는 ‘1인 다역’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아덴만 12명 훈장받았는데 연평도 2명뿐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세청, 7억이상 상습체납 1313명 네이버에 공개

    국세청, 7억이상 상습체납 1313명 네이버에 공개

    고액·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55) ㈜제이유개발 전 대표이사 등 고액·상습체납자 131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7억원 이상의 국세 고액 체납자 개인 686명, 법인대표 627명의 명단을 관보·세무서 게시판에 21일 게재했다. 국세청은 또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의 효과를 높이고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이름을 처음 공개했다. 21~27일 네이버 배너창에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대상자는 지난 3월부터 안내문을 보내 6개월 이상 현금 납부와 해명 기회를 주고서 지난 17일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대상자 중 체납액을 30% 이상 냈거나 불복청구, 징수권 소멸시효 완성 등 공개 제외 요건에 해당한 사람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태수 前 한보철강 대표 2225억 체납 개인 체납자 중에는 주수도 전 제이유개발 대표가 2001년 법인세 등 40건, 570억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고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236억원), 리더스클럽 변풍식 대표(199억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1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체납자의 연령은 40~50대(72.9%), 체납액은 7억~30억원(92.5%)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체납액은 개인 22억 4000만원, 법인 27억 8000만원으로 평균 25억원이다. 주수도 전 대표는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제이유네트워크 회원을 포함해 9만 3000여명의 방문 판매원에게서 모두 1조 840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됐다. 법인 중에는 제이유 계열의 부동산업체 제이유개발(대표 윤덕환)이 1094억원으로 체납액이 최다였다. 도매업체 은성주얼리(대표 이인덕·513억원), 화곡주공시범재건축조합(대표 심재수·407억원), 도매업체 ㈜디엔에이취파트너스(대표 이승형·347억원) 등의 순으로 체납액이 많았다. ●은닉재산 신고 최대 1억 포상금 이날 발표된 1313명을 포함, 지금까지 체납된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자는 개인 4096명, 법인 3122명 등 모두 721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체납액은 23조 5336억원이다. 최대 체납자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이사와 최순영 전 대한생명 대표로 체납액이 각각 2225억원, 1073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이들 체납자의 숨긴 재산 신고를 통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데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에 따라 2~5%(최대 1억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체납자 은닉재산을 신고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나 지방청, 세무서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관련 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양병수 국세청 징수과장은 “고의적인 고액·상습체납을 근절하려고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의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형사고발 대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또 도발땐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쓰라린 포흔보다 더 깊은 투혼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난 15일 연평 해병부대가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은 지 1년 만에 언론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화염 속에서 북쪽으로 다시 포를 겨눴던 장병들이 죽어도 잊지 못할 그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를 풀어놓았다. 포술 교관이던 김상혁(32) 중사는 “‘13분’(대응사격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는 억울함도 있었다.”면서 “그 때문에 ‘한 번만 더 건드려 봐라’ 하는 각오를 부대원 전체가 품게 됐다. ‘이번엔 확실히 보여 주자’는 생각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도발 전 연평도 남동쪽 해상을 향한 사격훈련 때 4포상에서 불발탄 제거를 돕고 있었다. 그러다가 3포상에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포탄 속을 헤쳐 반격이 가능한 5포로 뛰어들어 사격을 지휘했다. 그는 포탄 속을 헤치던 당시를 떠올리며 “겁은 나지 않았다. 빨리 응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당시 7중대 6포 가운데서는 2·5·6포가 피격 13분 만에 첫 번째 반격에 나섰다. 이어 포탄에 맞아 자동조준이 불가능했던 3포가 수동 조종으로 반격에 가담했다. 당시 장병들은 중대장인 김정수 대위의 침착한 지시에 맞춰 반격에 나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민 대전청사관리소장 감사패

    김민 대전청사관리소장 감사패

    김민(56)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이 대전청사공무원연합(대공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21일 대공연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기여한 인물에게 포상할 계획을 마련하고 첫 수상자로 김 소장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 소장은 청사 진입로와 로비에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바꿔 호응을 얻었다. 현재 중앙홀에는 국화로 장식한 한반도 지도가 조성돼 있다. 특히 김 소장은 지난 6월 4층 옥상에 파고라와 벤치를 설치하고, 컬러 벼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논의에만 머물던 녹색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또 청사가 4개 동으로 구성돼 처음 찾은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외벽에 호수를 표기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조기집행이 이자수입마저 감소시키면서 살림살이를 압박해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통장에 돈이 많아야 이자 수입이 커지는데 상반기에 미리 써버리면서 그만큼 이자소득이 줄어 지자체들이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내년에도 조기집행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가 분석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09년부터 해마다 상반기 조기집행을 강력히 지시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조기집행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2009년과 2010년은 인건비, 공공요금 등을 제외한 조기집행 가능 예산의 60%, 2011년은 57%를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로 제시하자 충북도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도는 모두 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도내 기초단체 6곳은 많게는 3억 5000만~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조기집행 강행으로 통장 잔액이 일찌감치 반 토막난 데다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도는 2008년 발생한 이자수입과 비교해 최근 3년 동안 총 236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었다. 도내 12개 시·군의 이자감소액을 모두 합하면 2009년 82억원, 2010년 142억원, 2011년 10월 현재 177억원이다. 3년간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조기집행으로 손해를 본 이자수입이 무려 637억원에 달했다. 결국 도는 조기집행을 착실히 수행해 인센티브 9억원을 받았지만 속으로는 236억원을 손해봤다.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조기집행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8년은 463억원에 달했지만 예산이 조기집행되면서 2009년은 190억원으로 급감했다. 2010년 이자수입은 2008년보다 200억원이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자수입이 126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합하면 최근 3년간 줄어든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811억원이나 된다. 이자수입이 줄어들면서 일부 지자체들은 이자수입으로 충당했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중단하거나 보류시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충북도의원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 사업 집중으로 인한 원자재 품귀현상과 가격상승, 하반기 일자리 부족 등 부작용을 낳는 데다 지자체 보유자금을 고갈시켜 재정까지 압박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하거나 정부가 이자소득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 조기집행의 긍정적인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안상열 재정집행관리팀장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시중에 자금을 조기에 공급해 줌으로써 2009년의 세계경기침체를 극복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포성도, 포연도 멈춘 연평도 상공 헬기에서 내려다본 섬 전경은 그저 한가롭게만 보였다. 바닷물이 물러난 갯벌 위에는 지난밤 꽃게잡이에 나섰을 어선 몇 척이 기우뚱하게 걸터 앉아 모자란 잠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헬기가 고도를 낮출수록 눈앞에 들어오는 마을과 부대 곳곳의 풍경은 한가롭다기보다는 황량해 보였다. 1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쏟아진 북한의 방사포탄 170여발이 남긴 상흔을 지우기 위해 민·군을 가릴 것 없이 공사장으로 둔갑한 연평도는 메마른 먼지가 포연을 대신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싣고 떠난 CH47 치누크 헬기가 50여분 간의 짧은 비행 끝에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도착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충격은 가시지 않은 듯했다. 헬기가 내려앉은 연평부대의 초입 건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상상조차 못했던 전쟁의 위압감이 눈에서 머리로, 가슴으로 차올랐다. 헬기장에서 불과 50m 아래쪽, 지금은 안보전시관으로 쓰이는 서해 최전방 연평부대 내 이발소는 1년 전 북한 포격 도발의 상흔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말끔했던 벽은 파편으로 누더기가 됐고 122㎜ 방사포탄이 관통한 천장에는 지름이 1.5m쯤 되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건물의 뼈대를 이뤘던 철근들만 앙상하게 드러나 녹슬어 있었다. 또 건물 안 구석 한편의 유리 전시관에 진열된 방사포탄 탄두에는 포의 구경을 뜻하는 ‘122’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어뢰 몸통에 쓰여 있던 숫자 ‘1번’이 순간 머릿속에서 오버랩됐다. 연평부대와 마을을 잇는 길가 한편의 소나무에는 해병대 모표가 꽂혀져 있었다. 그날 휴가를 받아 부대를 떠나던 고(故) 서정우 하사가 포격당하고 있는 부대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되돌려 부대로 뛰어들어 오다가 적의 포탄에 맞아 숨을 거두는 순간 서 하사의 정모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해병대는 이런 쓰라린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겨 두기로 했다.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기기 위해서다. 기자단과 동행한 해병대 김정수 대위는 “당시 점점 다가오는 공룡 발자국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해병대사령부로 자리를 옮긴 김 대위는 당시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 부대인 포 7중대 중대장이었다. 그와 함께 7중대를 다시 찾았다. 북한군 포문이 첫 번째 목표로 겨눴던 포 진지 주변은 화염에 그을린 얼룩과 포탄 자국, 포탄에서 튕겨져 나온 피탄들이 박힌 흔적들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해병대원들의 눈빛만은 더 매서워졌다. 포탄이 빗발치는 순간에도 움츠리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어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누명(?)을 썼던 그들은 속 모를 비난을 가슴에 삭이는 대신 복수를 다짐하며 포술을 더 갈고닦았다. 기자들 앞에서도 보란 듯 시연해 보였다. “전투 배치”라는 지휘관의 구령에 복명복창이 끝나기도 전에 포상 안에 웅크리고 있던 K9 자주포가 ‘부르릉’ 울어대더니 이윽고 육중한 포체가 포상을 빠져나왔다. 곧이어 자주포 조종석 앞 모니터에 전달된 가상 적의 도발 원점을 향해 ‘위이잉’ 하며 포신이 맞춰지는가 싶더니만 곧바로 포 안 쪽에서 “전투 배치 끝!”이란 함성이 짧게 울려 퍼졌다. 지금도 연평 부대 곳곳에는 ‘11월 23일,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다. 연평 해병대원들은 한결같이 “한 번 더 도발해 온다면 도발 의지까지 꺾어 놓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사태 훈장 받은 사람 겨우…불공평 수훈 논란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비록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선 수동적 대응이라고 하지만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투혼을 존중하고 귀감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독거노인 복지제도 (⑩·끝)허만기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 인터뷰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독거노인 복지제도 (⑩·끝)허만기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 인터뷰

    “해마다 4000명 이상의 노인이 자살하고, 전체 노인의 80%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50만원 이하의 돈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버림받는 독거노인의 참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정부에만 기대지 말고 국민 모두가 이런 현실을 돌아봐야 합니다.” 허만기(81)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움 가득한 어조로 운을 뗐다. 허 대표는 이어 “홀로 사는 노인이 전체 가구의 6%를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부양문제에 관심을 갖기는커녕 오히려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국민 개개인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특히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인 재벌들이 노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노인과 청년층의 일자리 갈등에 대해서도 “일자리 분업화를 통해 노인과 청년층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고 지적했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일문일답. →노인 권익보호 운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지인 중에 상속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례를 접하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어느 집 둘째 아들이 30년 동안 행방불명됐는데,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야 나타나 유산 상속을 요구했다. 불과 20여평 되는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나선 것이다. 법정 싸움 끝에 수십년간 봉양하고 병수발까지 든 첫째는 울며 겨자 먹기로 결국 둘째에게 재산을 나눠줄 수밖에 없었다. 부모의 유산을 위로금 주듯 공평하게 나누는 현행 민법을 개정하기 위해 처음 단체를 만들었다. 문제의 근원은 효(孝) 사상이 붕괴된 데서 비롯된다. 독거노인 문제의 근본은 부모에 대한 봉양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공평하게 재산을 나눠 가질 수 있는 법체계에서 생긴 것이다. 법 정신은 오히려 효 사상을 포상하고 불효를 징벌하는 도덕성 확립에 있는 것 아닌가. →독거노인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나 정치권의 책임도 있지 않나. -사람은 영적인 존재다.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다. 그런데 그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노인의 80%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50만원 이하의 돈으로 생활한다. 그 비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복지 얘기만 나오면 ‘과잉복지’, ‘복지망국’이라고 비판을 한다. 과연 우리가 얼마나 지원을 했나 되짚어 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적연금 지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다만,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 질 수 없기 때문에 대국민 캠페인 형태의 운동과 성금 모금활동을 통해 지원을 보완해야 한다. →기업도 나눔에 더 많이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좁은 나라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재벌들은 제 몫만 챙기려고 하고 있다. 재벌공화국이라고들 하지 않나. 노인들은 과거 어려운 시절 오히려 외국 물건을 쓰기보다 국산을 애용했다. 그런데 재벌들은 제 밥그릇만 챙기려고 한다. 부와 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재벌들이 노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노인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국가가 된다면 오히려 국가 이미지가 높아지지 않겠는가. 금 모으기 운동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부를 독점하고, 누구는 굶고 산다면 언젠가는 문제가 터져 폭발하게 된다. 우리 사회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다. 사회공동체 속에서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그게 바로 도덕성의 회복이다. →청년과 노인의 일자리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는데…. -우리도 내부적으로 오래 논의를 했지만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 다만 일자리의 분업화를 통해 노인과 청년층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한 부분이다. 서로의 갈등을 풀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정보 부족이나 제대로 된 일자리 분배가 되지 않아 청년층이 담당하는 사례가 많다. 연령이나 환경에 적당한 일자리를 배분해야 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시기에 러시아를 갔는데, 우리나라보다 복지가 부족한 그곳에서도 노인들이 식당 등에서 단순 서비스 업무를 많이 맡고 있었다. 정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시장에만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과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의 독거노인 정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거꾸로 생각해 보자. 오히려 독거노인을 입양하는 정책은 어떤가. 물론 공공주택 등에서 분양 우선권을 주는 등 혜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양로시설이 부족한 점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독거노인의 쓸쓸한 죽음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얼마나 문제가 심하면 죽어서 장례도 못 치르고 화장터로 직행하는 직장(直葬)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정부가 독거노인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무연고 노인의 장례를 담당하는 작은 성의라도 보인다면 많은 분이 안심하고 삶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허만기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는 192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2대 경남도의회 의원, 13대 국회의원(1988~1992년)을 지냈고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성균관유도회(儒道會) 총재를 맡고 있다. 2007년에는 지인들과 노인 권익신장을 위한 도덕성회복국민연합을 조직했고, 2009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위원으로 선임됐다. 저서는 ‘고전 속의 도청도설’(道聽塗說)과 ‘나의 행서체로 본 사서(四書)와 도덕경’(道德經) 등이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참여기관(11월 17일 기준)] ●1차 협약기관 국민은행·농협·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SK텔레콤·동부화재·삼성카드·LIG손해보험·교보생명·KTIS·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한적십자사·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보건복지콜센터(17개) ●2차 협약기관 삼성생명·삼성화재·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KTCS·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대한변호사협회·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네이버 해피빈(9개) ●3차 협약기관 외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하나SK카드·신한카드·대한생명·네트웍오앤에스·현대C&R·SK증권·우정사업본부·보건복지정보개발원·근로복지공단·코레일네트웍스(14개) ●4차 협약기관 라이너생명 ●주관 언론사 서울신문 ●협약 예정 기관 제일은행·국민카드
  • [지금 대전청사에선…] ‘316건’ 산림청 직원 톡톡 아이디어 봇물

    [지금 대전청사에선…] ‘316건’ 산림청 직원 톡톡 아이디어 봇물

    산림청이 지난 6월 인트라넷에 개설한 ‘아이디어 공모’ 코너가 내부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는 교수 출신인 이돈구 청장이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설 후 지금까지 접수된 제안은 316건이나 된다. 산림청은 100건이 접수될 때마다 3단계로 나눠 심사하고 있다. 본청 주무계장(5명)과 소속기관(11개)에서 추천한 토론매니저 16명이 참여해 20개를 추려낸다. ‘실현 가능성’이 최우선 기준이다. 2차로 현안 점검 회의에서 10개를 추천하면 마지막 단계로 청·차장 및 제안과 관련된 부서 과장, 토론 매니저 등이 ‘실현회의’를 열어 자세한 제안 설명을 들은 다음 최종 선정한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추진하도록 함으로써 단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최우수 제안자에게는 100만원의 포상금, 6급 이하 직원의 경우는 본청 전입 시 인센티브도 준다. 우수 제안자 소속기관에도 가점을 줘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 관리소에 근무하는 하위 직원이 본청장 앞에서 직접 브리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불씨가 지펴져 기발한 개선안이 나오고 있다. ‘숲 가꾸기 검척 자동화 기계’는 간벌목의 재적을 측정하는 펜슬형 기계다. 손으로 측정한 뒤 사무실에서 수작업으로 계산하는 현행 방식을 개선한 덕분에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제안을 넘겨받은 정보통계담당관실은 번거롭게 페인트 통을 소지해야 하는 펜슬형의 단점을 보완해 다시 줄자 형식으로 개량했다. 현재 시범운용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산림사업 자료를 체계화한 ‘e-산림역사관’ 제안도 즉시 구축에 들어갔다. 행정관리담당관실 서유경 주무관은 “초기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의외로 지방청이나 소속기관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고] 제2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서울신문사는 12월 21일 ‘제2회 대한민국그린건설대상’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친환경 건설산업분야의 우수한 성장모델을 발굴·포상하여 녹색성장의 장을 마련하고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1년 12월 21일(수) 오전 11:00 ●장소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응모기간 11월 21일~12월 2일 (신청서 양식은 본사 홈페이지 다운로드) ●응모대상 국내 건설 및 건축관련 업체 ●분야 건축·토목·주택·플랜트·녹색·디자인·조경 ●주최 서울신문사 ●후원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LH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2~5)
  •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지원 업무협약 2題

    중소기업청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나들가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새로운 역할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16일 중기청은 KT와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의 멋과 스마트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킴으로써 편리한 쇼핑공간 조성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KT 계열사인 BC카드와 12월부터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발행한다. 현금 위주의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BC카드는 전자상품권 발행 BC카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사회공헌기금에서 1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또 KT는 전통시장 시설개선 사업에 참여해 IT 인프라 설계와 감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연간 20억원 규모의 절감 비용은 전통시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길찾기 서비스인 ‘올레 내비’에도 시장정보를 확대키로 했다. 전통시장 가는 날에도 적극 동참한다. 계열사 및 지사를 포함한 전국 412개 사업장이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월 1회 방문하는 한편 내년까지 온누리상품권 63억원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김대희 중소기업청 시장상권 과장은 “KT의 IT 서포터스 등이 상인 교육 및 온라인 쇼핑몰 제작을 지원해 새로운 쇼핑환경 조성이 기대된다.”면서 “실행에 필요한 세부사항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도 전국의 골목에 자리한 나들가게를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주민생활안심터’로 활용키로 했다. ●범죄 신고시스템 새달 가동 가게에 설치된 POS 시스템과 경찰청 정보망을 연계해 실종자 찾기 등 긴급 정보 전송시스템과 긴급 신고시스템을 12월 초 가동할 계획이다. 올 연말 5300개, 내년 1만개로 확대되는 나들가게에 시스템이 가동되면 하루 185만명이 실종아동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점포 주변의 위급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 기본교육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친 나들가게는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되거나 ‘수호천사’로 임명되며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받는다. 경찰청은 또 매월 활동실적을 평가해 우수 점포에는 포상도 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회장 불법신고 포상금 최대 5억 오는 18일 실시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 신고자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가 13일 밝혔다. 선관위의 집중 단속 대상은 후보자 또는 선거인 매수 행위, 부실 조합에 대한 지원 등 특혜 제공,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품·향응 등 기부 행위, 비방·흑색선전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최원병 현 회장을 비롯해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 등 3명이 후보로 나섰다. 거래소 현물배당제 도입 검토 한국거래소가 개정된 상법에 따라 현물배당제 도입을 검토한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13일 “거래소 규정을 고쳐 현물배당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년 초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월 상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 현물배당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현물배당이 허용되면 기업의 배당 정책 운용의 폭이 커지게 된다. 보험사기 연루 설계사 퇴출 앞으로 보험 사기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보험설계사는 업계에서 퇴출된다. ‘나이롱환자’처럼 보험 사기에 악용될 소지가 큰 교통사고 경상 환자의 입·통원 기준도 윤곽이 잡혔다. 13일 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보험 사기에 연루된 보험업계 종사자에 대한 신분적 제재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법무부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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