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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강원도 발전 위해 더욱 노력”

    “고향 강원도 발전 위해 더욱 노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열린 제8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40여년간 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기업가의 외길을 걸으며 향토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동부는 강원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동곡상은 ▲지역발전 부문에 정갑철 화천군수 ▲문화예술 부문에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사회봉사 부문에 임기수 춘천시복지협의회장 ▲교육연구 부문에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가 받았다. 시상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지역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곡상은 김 회장의 부친인 동곡(東谷) 김진만 전 국회 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자 만들었다. 서울대 경제학과장으로 재직하던 조순 전 부총리가 1회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79년 5회까지 이어졌으나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김 전 부의장의 장학재단이 강제 해체되면서 시상이 중단됐다. 그러다 김 전 부의장의 5주기를 맞은 2011년 동곡사회복지재단에 의해 32년 만에 부활했다. 김 회장은 강원 동해시 출신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8일 한국광고대회 개최

    8일 한국광고대회 개최

    한국광고협회(회장 이순동)는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 한국광고대회’를 개최한다.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광고주, 매체사, 광고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 광고인 포상, 기념 콘퍼런스,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등의 행사가 열린다.
  • [사설]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 왜 거꾸로 가고 있나

    세원 발굴을 위한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이 암초를 만났다. 올 상반기에 현금영수증의 이용 건수가 사상 첫 감소세를 보였고, 5만원권 지폐 환수율도 급감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몇 가지 원인이 제기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가 되레 현금을 은닉하려는 지하경제의 활성화로 전이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이 보다 강력한 정부의 세원 발굴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와 무관하지 않은지 정책을 다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25억 6000만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00만건(1.4%) 줄었다.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5만원권 환수율도 올해 들어 9월까지 48.0%에 그쳐 하락세로 전환했다. 5만원권 환수율은 해마다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61.7%였다. 이는 시중의 5만원권이 한국은행 금고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간의 최종 소비지출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만원권의 환수율과 현금영수증 이용 감소는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세원 발굴작업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현금보유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얼마 전 세무당국이 현금과 골드바로 재산을 은닉한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 52명을 세무조사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반영한다. 또한 전문직종에서 고객이 영수증을 요구하면 웃돈을 요구하고, 현금을 내면 비용을 깎아주는 경우도 많다. 고소득 연예인들이 자금 출처를 꺼려 저축의 날 포상도 마다했다는 사례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현금영수증 감소가 장기적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지하경제의 양성화는 조세정의의 실현이란 점에서도 바람직하다. 그 고삐 또한 늦출 순 없다. 그런데 향후 5년간 27조원을 거둬들이려는 당국이 세무조사를 보다 강화하면서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국세청장도 “지하경제의 양성화로 기업들이 불안감을 느껴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현금영수증과 5만원권 환수율과 관련한 지표가 이런 분위기에서 나왔다면 역효과임은 분명하다. 재산 은닉은 마땅히 뿌리뽑혀야 한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우리의 지하경제 비중은 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를 훨씬 웃돈다고 한다. 이는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금을 선호할 개연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하경제는 세원을 찾을수록 숨을 곳을 찾는 게 속성이다. 세무당국은 지하경제 양성화의 역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다 현실적인 세수확보 방안을 찾길 바란다. 한때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에 활용했던 영수증복권을 현금영수증제도에 다시 접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 ‘조폭 마트’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마트에서 소액의 상품값을 내지 않은 노인·부녀자 등을 협박해 수천만원의 변제금을 뜯어낸 마트 사장 정모(59)씨와 종업원 7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2011년 2월 15일부터 지난 9월 15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S마트에서 오이 등 일부 소액 물품의 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채 계산대를 지나는 김모(62·여)씨 등 49명을 사무실로 데려가 협박, 변제금 명목으로 상품값의 100∼150배인 3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70·여)씨는 깜빡 잊고 5000원인 사과 3개 값을 계산하지 않은 채 마트를 나서다 마트 직원들의 강압에 못이겨 100만원을 변상해 줘야 했다. 정씨는 김씨 등에게 “가족에게 알리겠다. 경찰에 신고해 감방에 보내겠다”며 협박해 변상하겠다는 자인서를 받은 뒤 신용카드 할부결제나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분할 변상토록 하는 방법으로 변제금을 받아냈다. 마트 직원들은 각서를 쓰고도 돈을 주지 않는 노인에게는 집에 찾아가거나 은행에 함께 가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이후 정씨는 변제금의 20%가량을 포상금 명목으로 종업원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세계 최대 ‘MICE 클러스터’ 구축 추진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일본 롯폰기힐스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뛰어넘을 세계 최대규모 ‘무역센터 마이스(MICE)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2014년 연말까지 현재 진행 중인 코엑스 리모델링을 마치고 2015년 5월 첫 사업으로 한·중·일 대규모 문화산업 축제인 ‘세베토(SEBETO·가칭) 강남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마이스’(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어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로 업계에서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통한다. 이런 산업체를 한곳에 묶어둔 형태가 ‘마이스 클러스터’다. 무협과 코엑스는 이를 위해 변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 추진위원회’를 구성, 29일 자문위원 위촉식과 포럼 등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추진위원회에는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이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원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 모두 12개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참여하고 한덕수 무협 회장이 고문을 맡았다. 코엑스는 추진위의 첫 사업이 될 ‘세베토 강남 페스티벌’에는 1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 1억 50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1만 1000대, 휴대전화 36만대 수출액과 맞먹는 규모라는 게 코엑스 측의 설명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도봉구 주민참여 복지사업 ‘최강’

    서울 도봉구의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이 25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지행정상 대상에 선정됐다. 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응모한 168개 민관 협력 복지사업을 평가한 결과다. 대상에는 포상금 5000만원이 지급된다.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복지 수요자와 복지 공급자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14개 동 240여명으로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취약계층 모니터링, 민간자원 연계 등 41개 민간 주도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지역 종교기관, 기업체, 학교 등 92곳을 민간 복지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80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오는 30~31일 민관 복지포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추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
  • 2018년 서울 외국인관광객 1700만 시대 연다

    2018년 서울 외국인관광객 1700만 시대 연다

    서울시가 2018년 외국인 1700여만명이 찾는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25일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2018 서울 관광·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2018년까지 세계 11위 수준인 관광객 수를 5위로 끌어올리고 국제행사 개최 도시 순위도 세계 5위에서 세계 3위권으로 올릴 계획이다. 서울 관광객은 지난해 920만명에서 올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1인당 지출은 지난해 1530달러에서 1560달러로 늘었다. 우선 시는 전시·회의시설을 2020년까지 도심권, 동남권, 서남권 3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컨벤션전용시설 기준 6만 4000㎡의 3배인 18만 6000㎡로 확대한다. 내년 완공을 앞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7000㎡, 2018년 개관할 서울역 북부 컨벤션센터에 3만 2000㎡의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포화상태인 코엑스 컨벤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맞은편 한국전력과 서울의료원,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에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호텔 및 회의장 등의 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게스트하우스 등 턱없이 부족한 숙박 객실을 중저가 중심으로 4만실 확충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또 비즈니스 호텔 등 중저가 호텔을 5년간 2만실 늘려 5만 5000실 규모로 만든다. 외국인이 숙박을 꺼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여관·모텔을 우수 숙박시설로 지정해 8000실을 확보한다. 도시민박업이나 한옥·전통사찰 등 체험형 숙박시설도 1만실 늘린다. 시는 이렇게 2018년까지 7만 7600실을 확보하면 객실 수급 격차를 1만 1315실에서 7076실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음 달 ‘바가지요금 피해보상제’도 도입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센터에 신고하면 관광경찰 등이 현장 확인 및 조사 후 서울시관광협회가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주는 제도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 관광·MICE산업 마스터플랜을 통해 관광과 비즈니스 모두에 적합한 모델 도시로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한편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살 女대위 “상관이 편한 군생활 대가로 성관계 요구” 유서

    지난 1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오모(28·여) 대위가 직속상관의 성관계 요구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공개한 오 대위의 유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손 의원에 따르면 고인의 어머니가 유서와 일기장을 토대로 쓴 문자메시지에는 “4년 군생활을 하면서 각종 포상 12차례, 지난해 12월에 그 부대에 전입했고, 일기와 유서를 보면 10개월 동안 언어폭력, 성추행,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근무시키고, 아침 출근하면서 야간 근무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 던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장교가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나와 있다. 유서에는 직속상관인 노모(36) 소령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가 이를 거부하자 10여 개월 동안 보복성 야간근무를 시키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담겨있다고 손 의원은 전했다. 오 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여군사관 54기 출신인 오 대위는 미혼으로 영외 장교 숙소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이날 국감질의를 통해 “언어폭력, 성추행, 심지어 ‘하룻밤만 같이 자면 편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지금 우리 육군에서 통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아니냐”며 육군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민주당의 김재윤 의원도 “오 대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우리 군의 실정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가족의 요구대로)오 대위가 순직처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헌병대 수사에서 이 같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일부 확인해 노 소령을 모욕죄 및 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육군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노 소령이 다른 동료들 앞에서 수차례 오 대위를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한 대목은 인정했지만, 성관계 제안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룡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현대엘리베이터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13년 노사문화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권순평 현대엘리베이터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을 비롯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신계륜 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모범적인 노사문화 실천 기업으로 공인받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현대그룹 전 계열사가 노사화합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종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창립 이래 노사분규, 산업재해 없는 사업장을 운영해온 데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984년 설립된 이래 단 한 건의 고용 조정도 없이 25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승강기안전관리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에는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 임단협 위임 등 동반자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문화 우수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정부물품 조달자격 심사 시 가산점 등 부여와 함께 우선 융자 및 대출 금리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받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軍, 사이버司 댓글 수사 확대 고심… 민주 vs 국방부 ‘진실게임’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글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국방부가 ‘정치 글을 올린 심리전단 요원은 4명’이라고 조사 결과를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야당이 11명의 요원을 추가 거론한 것이다. 군 수사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의혹을 해소하려면 70~80명으로 추정되는 심리전단 전체로 수사를 확대해야 하지만 군 안팎의 우려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의 활동을 ‘업’으로 삼는 부대의 전체활동을 조사하자면 수사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데다 자칫 북한 사이버 전력과 맞서는 고유의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전면 확대에는 부정적인 기류다. 군의 한 관계자는 23일 “이번 조사는 4명에 국한했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대해 ‘축소’ 운운은 옳지 않다”면서도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된 인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대해선 모두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문제가 된 요원들이 SNS에 올린 글 중 정치적 글은 10%도 채 안 되는데 심리전단 전체를 조사하는 게 옳은지는 의문”이라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도 경찰에서 4개월, 검찰에서 2개월 수사해 그만큼 나온 것”이라며 수사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과 국방부의 ‘진실게임’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다. 전날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대선 직후 사이버심리전단에 대한 정부 포상 및 장관 표창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6명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21명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6월 표창 수상자 5명 중 4명은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으로 선발된 지 10개월 만에 표창을 받았으며, 공적은 ‘사이버 미디어전 유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이 전날 “사이버사령부는 대선 전 대규모로 증원된 것이 아니라 2010년부터 증편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진 의원은 “지난해에만 79명을 채용하고, 그중 47명을 심리전단에 배치한 것은 정상적인 선발 인원 확대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릉 앞바다 해난사고 스톱”

    전국 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난 사고 안전대회를 열었다.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는 23일 강원 강릉 체육관에서 전국 어업인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난 사고 예방 어업인 안전대회’를 열고 안전 의식을 높였다. 이는 해난 사고로 어업인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행사 참석자들은 해난 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위해 스스로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어선 승선 때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유사시 사고 구조에 앞장서는 것을 골자로 한 안전조업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해난 사고 예방 활동에 공이 있는 9명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등의 포상도 주어졌다. 이 밖에 어업인들은 소방서, 해양경찰청 등 유관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명조끼 착용, 화재 진압,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과 체험에도 나섰다. 이렇게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어업인 안전대회가 해난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년간 2008년 800건, 2009년 752건, 2010년 645건, 2011년 680건, 지난해 626건으로 5년 전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협은 연말까지 어업인의 재산,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보급, 어선화재탐지기 보급, 화재 취약 설비 일제 점검, 어선원 안전수칙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안재문 수협 어업정보통신본부장은 “해상 충돌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어선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수협은 이 같은 사고로 인한 어업인들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명조끼 보급과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구호장비 설치 보급과 안전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방부, 軍사이버사령부 압수수색…“정치글, 상부지시 없어”(종합)

    국방부, 軍사이버사령부 압수수색…“정치글, 상부지시 없어”(종합)

    국방부 조사본부가 국군사이버사령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방부는 22일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의혹을 받아 조사를 받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그 지휘계선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과 간부들의 PC와 사무실, 개인서류, 국방부 등으로부터 받은 공문 등을 압수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직적 정치 개입’ 의혹을 규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날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 관련 합동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사이버사 소속 4명이 (문제의 정치글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의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대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와 여타 기관과의 연관성 등을 밝히도록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언론에 보도된 4건의 SNS 계정이 사이버사 소속 군무원 3명, 현역 부사관 1명의 것으로 확인했다”며 “본인들도 자신들의 계정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나머지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국방부는 이종명 국정원 전 3차장과 사이버사령부 1처장·530단장 등이 같은 시기에 합참에 근무했다면서 일각에서 연계설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3명이 합참 민군심리전부에 같은 시기에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국정원 3차장은 2011년 2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합참 민군심리전부장으로 근무한 반면 현 사이버사령부의 1처장과 530 단장은 같은 시기에 근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또 국정원이 예산으로 사이버사령부를 통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으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없으며 정보 관련 예산은 국방부에 편성되는 국방비”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 성과로 대대적 포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대선 직후(2012년 12월 19~31일) 사이버심리전단에 대한 정부 포상 및 장관 표창은 없었다”면서 “사령관 연말 정기 표창으로 6명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수상자별 포상 공적 내용은 성과분석 2명, 계획발전 1명, 예산운영 1명, 근무유공 1명, 교육훈련 1명 등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 대통령 표창을 받은 4급 1명은 국정과제인 핵 안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유공자로 인정됐다면서 정치글 작성과의 연계 의혹을 부인했다. 이밖에 사이버사령부가 대선 전 대규모 군무원을 선발해 활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선 전 대규모 선발이 아니고 2010년 1월 창설 때부터 연도별 점증적으로 증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10년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2011년에는 3·4 디도스(DDoS) 공격, 농협 금융전산망 공격 등 사이버심리전이 집중됐다. 2012년에도 북한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예상돼 군무원 79명(530단 47명 포함)을 채용했다”면서 인원 선발과 대선과의 연계 의혹을 일축했다. 국방부는 “국민에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태권도協 ‘민주화 포상금’ 논란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지급한 ‘민주화 포상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민주화 운동과 관계가 없는 협회 집행부 인사들에게 1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다. 전임 집행부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한다는 명목이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21일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14명에게 1억 1900만원의 포상금을 ‘민주화 포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면서 “이는 30년 동안 전횡을 일삼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전임 집행부에 맞서 투쟁한 공로로 포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포상금은 1인당 800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됐으며, 수령자는 대부분 현재 경기도협회 집행부에서 활동하는 인사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포상금은 비밀리에 지급됐다. 협회가 회장 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복지 연금 규정을 개정해 수혜자를 대폭 늘린 것 또한 선심성 지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윤국 협회장은 지난해 12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협회는 복지연금 대상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5∼6명에게 지급하던 복지연금을 지난해 7월부터는 45명에게 지급했다. 현재 연금 수령 대상자는 모두 56명이다. 규정 개정으로 2011년까지 연간 1억원 미만이던 총연금 지급액은 올해 6억 5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경기도협회는 포상금은 전임 집행부와 법적 다툼을 하며 쓴 변호사 비용 등을 보전해 준 것이며, 복지연금 규정 개정은 그동안 멋대로 지급해 왔던 것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정상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보물 물어온 주꾸미씨 보상금 적다고 소송 걸면 곤란하대요

    국내 수중 문화재 발굴의 숨은 공신은 해산물과 도굴범이다. 어민들이 던진 그물에 잡힌 주꾸미, 해삼, 개조개 등이 청자를 끌어안고 나오면서 문화재의 매장 위치가 파악되는 ‘대박’이 나곤 했다. 또 도굴범의 범행이 덜미가 잡힐 때마다 역설적이게도 해양 발굴의 소중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는 해양 문화재 발굴 기술에 비해 아직 탐사 기술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뭍을 따라 이어지던 뱃길이 다양해 어느 곳에 어떤 배가 침몰했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문화재청 산하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 문화재 발굴과 관련, 최근까지 소송으로 몸살을 앓았다.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이 2002년까지 최대 2000만원에 불과했고, 이후 포상금을 합쳐 최대 1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보물들을 발굴했는데 액수가 너무 적다”는 게 신고자들의 항변이다. 2003년 군산 십이동파도에서 12세기 고려청자를 발견한 사람은 인근 어민 윤모씨였다. 그는 친구에게 청자를 넘겼는데, 친구가 문화재청에 이를 신고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결국 문화재청은 군산 해경의 협조를 얻어 윤씨의 불법 어로를 눈감아주는 대신 매장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윤씨는 이후 문화재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무려 623점의 고려 청자가 인양되면서 신문에 윤씨가 받을 보상금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란 기사가 올라온 까닭이다. 재판은 3심까지 이어졌지만 법원은 발굴비용을 뺀 나머지를 문화재청과 윤씨가 반반씩 나눠가질 것을 주문했다. 윤씨가 받은 1500만원 남짓으로는 소송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벅찼다. 2002년 군산 비안도에서 12~13세기 고려청자가 쏟아지자 이를 발견해 신고한 조모씨도 추후 보상금이 적다며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역시 법원은 문화재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로펌들이 소송을 걸도록 어민들을 부추기는 양상이었다”면서 “대법원 판례 이후 요즘에는 소송의 건수가 확 줄었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직 부군수 친환경 농산물 인증 사기

    지방자치단체의 현직 부군수가 브로커, 인증기관과 짜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30억원대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은 인증기관을 동원해 거짓 인증을 주도한 박모(59) 전남 장성군 부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무원 선모(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거짓 인증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인증기관 운영자와 브로커 등 10명을 사기·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부군수는 전남도청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인사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승진을 노리고 직원과 인증기관을 동원해 농가 375곳에 거짓 인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해 농가가 작성해야 하는 영농일기와 생산계획서를 대신 작성하도록 했다. 또 농약을 사용하는 농가에도 친환경 인증을 신청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군수와 공모한 인증기관은 거짓 인증의 대가로 보조금 3억원을 챙겼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증 실적의 86%에 이르는 8㎢를 거짓으로 채웠다. 이 때문에 장성군은 전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포상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브로커와 인증기관이 결합해 거짓 인증을 주도하고 29개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30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농자재상 등 브로커 10명과 인증기관 7곳은 농자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전국 5700여개 농가를 끌어들여 63.8㎢에 대해 허위 인증서를 발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DJ 모교’ 전남제일고, 교명 ‘목상고’로 바뀌는 이유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전남제일고가 ‘목상(木商)고등학교’로 학교 이름을 바꾼다 15일 전남제일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목포상업고등학교에서 전남제일고로 바꾼 교명을 다시 목상고로 변경하는 안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을 목상고로 전환하게 된다. 학교 측은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 전통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종월 전남제일고 교장은 “목상의 상(商)은 ‘장사 상’ 외에도 ‘으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상업고가 아닌 인문계의 으뜸 학교가 되자는 취지로 교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제일고는 교명 변경과 함께 학교를 용해동에서 신도심인 옥암지구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설 건의서도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학교 측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낡은데다 옥암지구 학생 통행 불편, 학생 수 감소, 옥암지구 학교 신설 요구 등 민원이 많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93%의 압도적인 찬성을 보여 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제일고는 1920년 목포상고란 이름으로 개교한 93년 전통의 명문고로 개교 이후 2만 600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사이버사령부도 대선 댓글 의혹”

    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관련 댓글작업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이날 “국군사이버사령부 530단 요원들이 대선에서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댓글 작업을 비롯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이 문제다.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댓글이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의 실체를 부정하고 선전 선동 모략을 하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직후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에게 포상을 일괄적으로 했다는데 공적이 무엇이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포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존재 자체가 기밀이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심리전단 조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국방부는 김 의원이 언급한 사이버사령부 530단 존재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릴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댓글 의혹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사이버사령부는 2010년 창설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국감을 받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전비리 근절법 만든다] 원전 공기업 퇴직후 협력사行 금지… “원전마피아 발 못 붙일 것”

    [원전비리 근절법 만든다] 원전 공기업 퇴직후 협력사行 금지… “원전마피아 발 못 붙일 것”

    정부는 이날 원전 비리 근절 후속조치와 함께 원전 비리 수사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0기를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처리된 품질서류 2만 2712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고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277건의 서류 위조를 확인했다. 서류가 위조된 부품 7733개에 대해서는 90%인 6970개를 교체했고 나머지 763개 부품은 안전성 평가 재실시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국무조정실 측은 “최근 10년간 부품 결함과 관련해 원전이 불시 정지된 사례는 모두 128건이었지만 이 가운데 이번 품질서류 위조 부품이 원인이 된 고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이와 관련해 “9월 말 현재 품질보증서류 위조 혐의로 발주처와 납품업체, 검증기관 관계자 60명을 기소했고 납품계약 비리로 전 한수원 사장을 포함해 납품업체 임직원 35명을 기소했다”면서 “또 인사청탁으로 뇌물을 수수한 한국전력 부사장 등 5명을 포함해 전체 기소 인원은 100명”이라고 밝혔다. 원전 비리에 연루된 원전 관계기관 전·현직 직원 21명은 현재 징계조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런 원전비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원전업계 유착관계 근절 ▲구매제도 개선 ▲품질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전 마피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전업계가 구조적 유착관계를 가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전 공기업의 중간관리자 이상 퇴직자들이 협력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퇴직자 협력업체 재취업 금지시한은 3년이며 페널티 비율은 100점 만점에 1점이다. 현재 퇴직자를 고용한 업체의 경우에는 지난 8월부터 입찰 적격심사기준을 개정해 입찰 참여 시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 또 업계 내부비리 제보 활성화를 위해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제도를 신설해 제보자에게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제보자 본인이 연루된 경우에는 법적 책임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구매제도 혁신과 관련해서는 입찰 투명성 강화를 위해 구매계획의 인터넷공개를 의무화했고 핵심 안전부품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적격심사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밖에 중장기적으로 원전 산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기준 27.9%인 수의계약 비중을 2015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김 실장은 “원전 비리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납품업체, 시험기관, 검증기관 그리고 발주처 사이의 폐쇄적 구조 속에서 사슬처럼 얽혀 있는 소위 ‘원전 마피아식 행태’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임산부들 마음껏 앉으세요”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임산부들 마음껏 앉으세요”

    이달 중에 기존의 노약자석과는 별개로 임산부 배려석이 수도권 전철 1~8호선에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계기로 초기 임신부에 대한 생활 속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10월 중에 차량 1대당 2석씩 임산부 배려석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승객들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당 좌석에 임산부 배려 엠블럼도 부착된다. 이후에는 전철 이용객에게 임산부 배려 전용석 내용을 설명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지하철공사 관계자 등 총 40명이 참가한다. 복지부는 또 임산부 배려 엠블럼이 부착된 가방 고리 11만개를 제작, 이달 중 배포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산부의 날 기념식을 열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이현숙 간호사는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1호’인 부산일신기독병원에서 20여년간 출산과 산전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경주, 대회 3연패를 향해

    최경주, 대회 3연패를 향해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3년 연속 정상에 설 수 있을까. 최경주가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PGA·해슬리 코스(파72·7226야드)에서 열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다.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자신이 주최하는 이 대회 타이틀을 독식했다. 최경주는 10일 밤 진행되는 PGA 투어 2013~14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KPGA 투어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한장상(73), 최상호(58·카스코) 등 단 두 명만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우승하면 27년 만에 3연속 기록이 된다. 그러나 최경주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니 참 쑥스럽더라”면서 “사실 120명의 선수가 눈에 불을 켜고 우승을 위해 나흘 동안 공을 치는데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 대회를 마련한 주최자로서 선수들이 잘 플레이하도록 받쳐 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나선다. 올해 46세로 최경주보다 세 살 많은 톰스와 최경주가 펼치는 ‘리턴매치’도 대회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한편 1~2회 대회에서 각각 ‘휴대전화 소음 없는 대회’와 ‘담배연기 없는 대회’를 목표로 내걸었던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대회에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대회’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다. 갤러리 입장료에서 1만원의 기금을 모아 ‘2016년 올림픽 골프 금메달 포상금’도 적립한다. 최경주는 또 오는 18일 관훈클럽이 초청하는 관훈초대석에 참석,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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