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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금메달 신기록 보험금 11억 보너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또 다른 돈방석에 앉았다. 영국 보험사로부터 100만달러(약 1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미 김연아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미국 경제 주간 포브스는 김연아의 지난해 수익을 765여만달러(약 88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스노보드의 숀 화이트(미국)와 함께 가장 많은 소득이었다. 그런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또 주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보험금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금융 스폰서는 동계올림픽 개막 전,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 100만달러를 김연아에게 주기로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회현안 국민제안으로 푼다

    청년실업, 저출산 문제 등 국가적인 현안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을까. 행정안전부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공통 현안과제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국민제안 공모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제출자격도 단체까지 확대 공모대상 과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약 ▲농촌 활성화를 위한 쌀 소비촉진 ▲미래대비 저출산·고령화대책 ▲국가 품격·이미지 제고 등 5개 분야로 정했다. 이번 공모는 그동안 갖가지 사회현안에 대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했던 방식을 탈피해 국민들은 어떤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국민(공무원 포함)제안제도의 틀을 확 뜯어고쳤다. 먼저 종전 1개월 정도 실시하던 공모기간을 4개월로 확대하고 제안제출 자격도 개인 중심에서 단체까지 확대해 시민단체 등의 명의로도 각종제안이 가능해졌다. 또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대통령표창과 함께 최고 8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국민과 단체, 공무원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속해 5가지의 과제 중 관심있는 분야에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 채택 여부 및 심사 결과 등은 휴대폰 문자 메세지나 이메일 등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의 제기 기회도 주기로 행안부는 국민제안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제안자는 제안제출 후 7일간 자신의 제안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제안이 채택되지 않았을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국세청 자료를 이용해 근로자들의 연말정산이 간편하게 바뀐 것과 현재 추진 중인 전국 도서관 이용카드 단일화 방안도 각각 공무원과 국민제안을 통해 얻어진 결실이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공모한 과제들은 국민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우리사회의 공동 숙제”라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국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안제도를 더욱 더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금·은 포상금 차이 줄일것”

    세계 2위인 은메달을 따고도 올림픽에서 속상해 우는 한국 선수들을 보는 것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도 아깝게 은메달을 딴 뒤 속상해서 우는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서 많이 봤다.”면서 “금과 은메달의 포상금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체육국장은 “선수들의 금·은·동메달이 모두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국민적 정서를 정책적으로 반영할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지 10일째인 22일 현재 한국의 메달 숫자는 금 4, 은 4, 동메달 1개 등 모두 9개. 이중 은메달은 역대 최다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3개를 넘어섰다. 앞으로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와 500m,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등에서 금 사냥이 시작된다. 은메달이 앞으로 3개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 외국 선수들은 메달권에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을 때 환호하고 즐거워한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은메달을 따고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속상해한다. 국민은 이미 금·은·동 등 메달의 색깔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낼 정도로 성숙해졌다. 이런 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외국 선수와 한국 선수의 이런 차이가 포상체계와 연금점수 등이 금메달 위주로 편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이번 기회에 정책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문화부는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000만원, 은메달은 2000만원, 동메달 1200만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은·동메달의 포상금 차이는 겨우 800만원이지만, 은과 금메달의 차이는 2000만원이다. 강준호 서울대 체육과 교수는 “우리 사회도 1등이 아니면 루저(패배자)라는 식으로 판단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맨의 유행어다. 더러운 세상이 된 데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 1등만 선택해 크게 보도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은 스포츠 보도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요즘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1면과 방송뉴스 앞머리는 올림픽 관련 소식들이 장식하고 있다. 첫 메달 소식을 전한 2월16일자 서울신문을 보자. 1면에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은메달)과 이정수(쇼트 트랙 금메달) 관련 기사가 실렸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연아(피겨 스케이팅)도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며 1면에 등장했다. 그 밖에 스키 점프가 단신으로 실렸을 뿐 다른 종목이나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보도 전까지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고, 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바이애슬론의 이인복과 문지희,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서정화, 루지의 이용 등이다. 이날 이후 지면은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 이야기로 채워졌다. ‘모터범’ 파워, 빙상의 ‘꿀벅지’ 등 흥미로우면서도 선정적인 제목까지 동원됐다. 경기 관련 소식 이외에 두 선수의 친밀한 관계와 포상 규모 등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25일자 지면은 전날 경기를 치를 김연아 기사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에서 1등은 뉴스가치가 있다. 특히 종목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이거나 세계 기록을 낸 경우는 중요한 기삿거리임에 틀림없다. 언론학자인 갈퉁과 루지(Galtung & Ruge)는 뉴스가치 기준으로 엘리트 개인을 언급했다. 언론이 정치경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급 개인들이 관련된 사건을 더 쉽게 기사화하며 더 크게 보도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언론에 매일같이 나타나는 이유다. 스포츠 세계에서 엘리트는 1등 선수다. 언론이 그 밖의 선수들보다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하지만 언론이 도를 넘어 1등에 집착하는 건 문제다. 1등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그 밖의 선수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하는 경우이다. 상대 외국 선수들은 심지어 악당처럼 묘사된다. 이 경우 영웅은 남다른 노력을 투자했고, 개인적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으로 그려진다. 운동 이외 분야에도 뛰어나 소위 ‘엄친아’가 되기도 한다. 이상화 선수는 타이어 끄는 강훈련을 소화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했다고 보도됐다. 음악을 좋아하고, 외모도 수준급이라고 강조됐다. 반면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도 이상화 선수 못지않게 땀 흘리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올림픽 같은 국가 경쟁 이벤트에서 자국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데에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 국민들이 영웅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서로 통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화 선수가 애국가에 눈물 짓는 장면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한국인임에 자긍심을 느꼈다. 찬반으로 나뉘어 싸웠던 사람들이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1등을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엘리트 제일주의식 보도는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소외되어도 괜찮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을 퍼뜨릴 수 있다. 1등 선수의 고액 포상금을 강조하는 보도는 이런 이유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언론은 한 선수를 ‘깜짝 영웅’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선수의 존재를 없애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권한 행사에는 뉴스가치 이외에 소외된 다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올림픽 개막 전 서울신문(13일자)은 1면에 ‘출전 자체가 영광… 밴쿠버의 마이너리티들’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스키 점프와 봅슬레이팀, 에티오피아에서 혼자 참가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눈 없는 가나에서 참가한 알파인 스키팀 등을 소개했다. 이들의 메달 소식이 없어서인지 후속 기사가 거의 없다. 올림픽 개막 전의 보도 태도가 흔들리고 있다.
  • 보험범죄 신고포상금 작년 1억3612만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범죄 신고자 166명에게 총 1억 3612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21일 밝혔다. 1인당 평균 82만원 꼴로 최대 액수는 2560만원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하는 보험범죄 중 일부는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강력 범죄를 동반하고 있어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는 금감원 인터넷(insucop.fss.or.kr)이나 전화 158 8-3311, 생보협회 (02)2262-6600, 손보협회 080-990-1919.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교육청 새달 200명 물갈이

    서울교육청 새달 200명 물갈이

    서울시교육청 인사라인에 있으면서 장학사 인사를 주물렀던 현직 고교 교장 2명이 ‘매관매직(賣官賣職)’ 혐의로 구속되는 등 잇따른 비리로 사면초가에 몰린 시교육청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정기인사를 통해 본청 및 전체 지역청을 대상으로 1년 이상 특정보직에서 근무한 장학관, 장학사와 과장급 직원들을 전보발령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이 간부회의 직후 보직사의를 표명한 11명의 지역교육장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서울신문 2월5일자 1면>고 한 것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부교육감 등 시교육청 수뇌부가 종기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환부의 고름만 짜는 것이나 다름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현재 교육청의 전문직 교원은 장학관 94명, 장학사 348명으로 총 442명에 달한다. 일반직 4급(본청 과장급) 이상은 46명이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보직을 맡은 직원에 대해 전보조치가 이뤄지면 물갈이 대상자는 2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시교육청의 대규모 인사는 ‘비리청’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자 ‘마지막 카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8일 연이어 쏟아지는 교육계 비리로 속앓이를 하던 시교육청은 “더 이상의 비리는 없다.”며 1억원의 교육비리 신고포상금, 비리 적발시 즉각 직위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반부패 청렴·종합 추진 대책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교직을 매매한 현직 교장들의 인사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구속되자 시교육청의 자구책은 빛이 바랬다. 이에 시교육청은 계속되는 비리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물갈이 인사안을 내놓고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산하 기관장 등 장학관급 이상이 담당하는 주요 보직의 경우 내부 직원을 배제한 ‘외부인사위원회’를 처음으로 가동해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기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부터 전문직 교원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학교의 교장·교감으로 발령 내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물갈이 인사=비리 차단’이라는 등식에는 시교육청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대대적인 전보 인사의 실현성 여부를 떠나 병을 잘 알고 있는 시교육청이 엉뚱한 처방을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실 구속된 김모(60) 교장과 장모(59) 교장은 공정택 전 교육감 시절 교육정책국장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을 각각 맡았던 ‘친(親)공정택’ 인사들이다. 이들보다 먼저 구속된 임모(50) 장학사 역시 이들과 핫라인을 구성했다는 것이 시교육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장-임 라인’이 공 전 교육감의 직계라는 점에서 공 전 교육감마저 의혹이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시교육청 한 고위간부는 “교육감 선거가 문제”라고 한탄했다. 선거비용으로 줄잡아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현 선거구조가 비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데 수긍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전말이 낱낱이 파헤쳐지겠지만 중병의 원인이 교육감 선거와 맞닿아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지자체 비리척결대책 봇물

    지자체 비리척결대책 봇물

    공직자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청렴도 제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비리공무원을 적발 즉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비롯해 부패방지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인사 가산점을 주는 ‘청렴포인트제’, 비리를 자진 신고하면 처분을 경감해 주는 ‘플리바겐제’, 익명내부고발시스템인 ‘헬프라인’ 등 대책도 다양하다. 부조리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포상금도 최고 30억원까지 치솟았다. 주민들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당연한 대책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직사회의 비리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반응이다. 경기도는 공무원 플리바겐(Plea Bargain) 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리바겐은 미국에서 형사사건 피고인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줄여주거나 조정하는 제도. 감사를 받기 전 공무원이 행정집행에서 발생한 과실이나 비리 등을 자진신고하면 징계 수위를 낮춰준다. 홈페이지에 내부 신고란을 마련해 익명으로 제보된 고발사항을 감사관이 사실여부를 확인해 조치하는 헬프라인(Help-line)과, 내부교환망을 거치지 않고 감사관 직통전화로 공직자의 비리를 고발하는 핫라인(Hot-line)도 운영한다. 신고보상금도 대폭 올렸다. 공사대금 과다 지출, 세금 탈루 등을 신고해 도 재정수입을 가져오는 부조리를 신고하면 수입액수에 따라 최대 30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국민권익위원회와 서울시의 신고보상금 20억원이 최고였다. 김성홍 경기도 감사관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 경기도의 내부청렴도가 14위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부산·울산시 등은 한 차례 비리 적발만으로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경남도와 진주시 등도 이 제도를 포함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전남도는 직무관련 부패행위 3회 적발시 중징계 조치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안양시는 공직자들의 청렴도를 계량화해 인사상 가점 또는 감점을 하는 청렴포인트제도를 시행한다. 공무원행동 강령위반 행위를 신고하거나 청렴관련 아이디어를 내는 등 부패 방지에 기여하면 가산점을 주고, 음주운전·불친절 등으로 적발되면 감점을 한다. 신고포상금도 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고 불법하도급신고센터도 개설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실 사무관을 시 감사담당관으로 영입하고 감사인력도 보강했다. 의정부시는 공직자들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직원에 대한 정신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청렴관련 홍보문자 메시지를 월3회 발송하는 등 청렴을 일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자치단체들이 청렴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비리 발생 유형에 따라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경계해야 할 교육 포퓰리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경계해야 할 교육 포퓰리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면서 출범했던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변질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현 정부의 중요한 교육정책은 한마디로 교육포퓰리즘으로 흐르는 느낌이다. 눈앞의 인기에 급급하여 학교와 교육현장의 발목을 잡아 장기적인 교육발전을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부가 앞장서서 대학등록금 동결을 권고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각종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사립대학의 경우 대학 운영비 중에서 등록금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부가 적기 때문이다. 대학의 운영비는 늘어가기만 하는데 정부가 지원을 늘리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하면 결국 교육과 연구를 충분히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정부나 기업이 학교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등록금 동결은 불량교육과 부실한 연구, 학생복지의 감소 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등록금 동결은 현재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끌기 위하여 미래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최근에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그러한 우려를 더욱 크게 한다.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하여 대학에 교직원, 학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등록금책정위원회를 두고 등록금 인상률을 3년간의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가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국립대학의 경우는 몰라도 자율과 책임이 보장되어야 하는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있을 수 없는 발상이다. 국가가 사립학교의 사활이 걸린 등록금을 규제하려면 사립학교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지원 대책과 재원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순서이다. 사교육과의 전쟁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의 역할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는 소외된 계층을 챙기고 공교육을 개선시키는 데 있는 것이지, 사교육을 단속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교육을 단속한다고 공교육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서는 사교육이 급격하게 증가하자 교육 당국자가 나서서 사교육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 대해서 사교육과 경쟁하라고 주문했다. 공교육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되지도 않을 목표를 설정하여 인기를 얻으려는 교육정책이야말로 무책임한 교육포퓰리즘이라고 본다. 공부를 하는 데 따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때든지 원하는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밤 10시 이전에는 과외를 해도 되고 10시 이후에는 과외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교육을 획일적 잣대로 재단하려는 관료적 발상에 불과하다. 더구나 심야과외 신고자에게 포상금까지 주는 것은 매우 비교육적이다. 대학입시도 각종 규제로 자율적인 결정을 가로막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검증되지도 않은 제도를 대학에 강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 헌법도 보장하고 있는 대학의 자율성은 무엇보다도 학생에 대한 선발권을 포함한다. 어떤 학생을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여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는 대학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나서서 획일적인 잣대를 강요할 일은 아니다. 외고 입시 문제도 마찬가지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설익은 교육정책들은 미래를 희생하여 현재의 인기를 얻으려는 교육 포퓰리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포퓰리즘의 본질은 다수의 질투로 소수를 희생시키는 데 있다. 결국은 질투의 대상이 되는 소수도, 질투하는 다수도 공멸의 길을 가게 된다. 지금이라도 대학과 학교가 사활을 걸고 학교운영과 학생모집에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 자율과 책임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학교부터 교육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 포상금 6000만원+연금 7억+α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21·한국체대)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나란히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받을 돈이 얼마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명에 가깝던 둘은 값진 메달을 따내며 두둑한 포상금과 평생 연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40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2000만원과 1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을 결정하기는 처음이며, 이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맡았다. 평점 90점 이상에겐 사망할 때까지 매월 말일에 100만원의 연금 혜택이 주어지는데, 올림픽 금메달은 딱 90점이다. 은·동메달엔 각각 45만원(30점), 30만원(20점)이 돌아간다. 연금의 경우 해당자는 주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그 다음달부터 돈을 받게 된다. 개인 의사에 따라 일시금으로 돌릴 수도 있다. 금메달리스트가 6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7억 2000만원이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메달리스트들에게 정부의 절반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금과 격려금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메달리스트들은 명예와 함께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약 8억원을 챙기는 셈이다. 메달리스트에게 반가운 점은 또 있다. 국민체육법에 의한 ‘체육상’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은 현행 소득세법상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약 저가구매 병원·약국에 인센티브

    10월부터 병·의원이나 약국이 의약품을 보험상한가보다 싸게 살 경우 차액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또 의약품 구매과정에서 제약사나 제약 도매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최대 1년간의 자격정지를 받게 된다. 해당 의약품은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약값 인하, 처벌을 둘러싸고 제약업계 및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의약품 구매 시 의료기관 등의 이윤을 인정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 도입과 의약품 리베이트 처벌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발표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라고 불리는 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상한금액이 1000원인 의약품을 900원에 구입한 경우 차액 100원 중 70%인 70원을 병원 등에 인센티브로 보장해 주는 제도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약을 저렴하게 구입할수록 이윤이 커지고, 환자의 약값 부담도 줄어드는 셈이다. 현행 실거래 상환제의 경우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이윤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책정한 상한액을 기준으로 신고가 이뤄져 리베이트 거래관행을 낳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리베이트를 뿌리 뽑기 위해 병·의원이나 약국이 제약사나 도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하면 최대 3억원의 포상금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제약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R&D 투자를 많이 한 제약사는 약가 인하액의 60%를 인하 대상에서 면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방안은 시행까지 많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을 인정한 ‘시장형’ 경쟁 제도를 도입한 만큼 병·의원, 약국마다 동일 약품 판매가가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를 총괄해 지역 의료기관 등의 약값을 고지해 주는 통합 사이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관련 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앞서 지난 11일 어준선 제약협회장이 ‘무한 가격경쟁과 음성거래 심화 초래’ 등을 주장하며 이 제도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리베이트 처벌 강화 법안을 둘러싸고 의사협회의 반발이 심해 법안 통과까지 난항도 예고된다. 또 처벌 시기나 위반 횟수 등 구체적인 기준도 정해지지 않아 말뿐인 대책에 그칠 우려도 제기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윤리경영체제 도입… 청렴도 높일 것”

    “윤리경영체제 도입… 청렴도 높일 것”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기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 윤리경영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특별감찰팀을 신설한 한편 3월 내 부패신고 시스템을 외부 민간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다. 민간시스템을 이용하면 부패신고 접수 및 조사, 포상금 지급 등의 과정에서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또 신고처리기간이 단축되고 사후관리도 강화할 수 있다. 공단은 새 시스템 도입으로 내·외부 부패신고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전적 이해관계가 걸린 민간 사업자들과 공단 간의 상호감시를 통한 청렴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렴 옴부즈만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적은 금액이라도 부패행위가 적발되면 규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징계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조직 슬림화 등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 덕분에 지난해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면서 “올해에는 청렴도를 끌어올려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밴쿠버 통신]

    북한선수단 수 여전히 베일에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선수단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최근 재일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고현숙(25)과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리성철(24) 등 2명을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 INFO2010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출전선수 명단에도 북한은 2명이 등록됐다. 하지만 INFO2010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명단에는 최천학이라는 남자선수가 북한선수로 명시됐다. INFO2010마저 다른 정보를 올려놓아 아직 북한 출전선수가 몇 명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루지金 100만달러 포상 캐나다 루지 선수단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거액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AP통신은 10일 캐나다 ‘패스트트랙 그룹’이 캐나다가 루지에서 금메달을 따면 100만달러(약 11억 58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5만달러, 부문별 캐나다 1위 선수에게는 5000달러를 주기로 했다.
  • 이상한 ‘노파라치’ 왜?

    이상한 ‘노파라치’ 왜?

    노래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술과 도우미를 요구한 뒤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전문 신고꾼(파파라치)들이 경기 서남부 지역에 잇따라 활동해 업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없는데도 제 돈으로 값 비싼 장비를 마련하고 원정 촬영에 나서는 등 ‘생업형 파파라치’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약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안양시 동안구청과 노래방 업주들에 따르면 40대 남성 조모씨는 지난달 24일 이 지역 13개 노래방에서 불법영업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 13개를 구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테이프에는 조씨에게 술을 내오고 여성 접대부를 불러오는 노래방 직원 및 업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씨는 구청 담당직원에게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전국의 불법업소를 고발한다.”고만 밝힌 뒤 홀연히 사라졌다. 노래방에서 술을 팔거나 접대부를 알선한 사실이 확인되면 업주는 음악산업진흥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고 포상금이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구청 직원들조차 조씨의 신고 이유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조씨는 안양 인근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안구청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포상금도 없는 불법영업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가게 한 곳당 4만~5만원씩 지불하면서 원정 촬영에 나서는 사람이 이해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조씨는 지난해에도 다른 8곳에 대한 촬영 테이프 8개를 동안구청에 제출했고, 안산시 상록구청과 인근 지자체에도 10개 이상의 테이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외에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신고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노래방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참을 수 없다.”며 안산지역 업소 7~8곳을 고발했다. 앞서 3명의 남성은 안양시 만안구청 측에 “집사람이 안산시 노래방 업소에 몸담고 있어 가정이 파탄났다.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희생한다.”고 밝히며 불법 노래방 30곳을 고발했다. 지난해 군포시와 의왕시에도 각각 1명의 남성이 9~11곳의 노래방 불법행위를 고발했다. 대한노래방협회 등 노래방 업주 단체는 경쟁관계에 있는 유흥주점 업주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사주를 받은 함정 단속이라는 주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흥업소에서 노래방에 파파라치를 보내는 것은 물증은 없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한 번 적발되면 30일, 두 번 연속 적발되면 80일 영업 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서로 준법영업을 하자고 촉구하는 게 전부일 뿐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010우리구 이슈] “G20 정상에 깨끗한 명품거리 선뵐것”

    [2010우리구 이슈] “G20 정상에 깨끗한 명품거리 선뵐것”

    “종로는 서울의 얼굴입니다. 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85%가 종로를 거쳐가고 종로에서 머뭅니다. 첫인상을 위해서라도 깨끗한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재선으로 지난 8년간 서울 종로를 이끌어온 김충용(70) 구청장은 재임기간의 가장 큰 성과이자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깨끗한 종로’를 거듭해 강조했다. 거리환경 개선과 노점상 정비 등을 통해 관광객이 많은 종로를 ‘관광1번지’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종로는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세종로종합청사 등 귀빈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이룬 거리정비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해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거리를 이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6월17일 종로2가 ‘젊음의 거리’ 개장에 이어 10월 종로4가 창경궁로 특화거리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종로대로변과 세운상가 주변, 종묘 앞을 메우고 있던 노점들을 모두 이전했다. 모두 150여개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노점을 무조건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터전을 보장하고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기 위해 특화거리를 조성한 것”이라며 “노점이 떠난 자리는 녹지로 조성해 번잡한 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생존권 사수’를 내세워 이전을 거부하는 노점상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 문화거리도 옷을 갈아입었다. 그동안 점토블록 사이 사이로 여성 보행자들의 구두굽이 자주 빠지고, 차들의 주행으로 바닥이 마모돼 울퉁불퉁했던 인사동길을 평평한 바닥으로 교체해 즐거운 관광이 되도록 배려했다. 청소사업에도 역점을 뒀다. 차도위주의 물청소에서 보도, 가로시설물 등에 대한 거리청소가 강화됐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클린데이로 지정해 모두가 청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했다. 음식점과 술집이 많은 거리 특성을 고려해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도 서울시 최초로 제작해 관내 음식점에 배부했다. 김 구청장은 “전용용기에 대한 상인들의 호응도가 높고, 길거리에서 쓰레기 봉투가 사라지면서 시민들도 악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36억원가량 절감했다.”고 말했다. 동주민센터에 환경미화원을 1명씩 배치했고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없애기 위하여 총 60군데에 화단 및 꽃길을 조성했다. 특히 외국인거주 지역에는 중국어·베트남어 등 5개 외국어로 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홍보물을 배부하기도 했다. 구청 측은 동별 순회 공연단을 구성하여 주민들에게 단막극을 보여주고,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을 과태료 금액의 최고 80%까지 올린 것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결과 종로구는 ‘2009년도 청소분야 최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틀동안 번화가 길거리에서 단 8개의 담배꽁초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세계 1등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종로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밴쿠버동계올림픽] 스웨덴 바이애슬론선수 욘손

    동계스포츠 강국인 스웨덴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지만, 금메달이 유력한 출전선수는 “금메달 자체가 행복”이라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 화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일간지 ‘아프톤브라데트’는 5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정상급 바이애슬론 선수인 헬레나 욘손이 금메달을 따면 스웨덴 바이애슬론협회로부터 포상금 1만 크로네(약 160만원)를 받게 된다. 스웨덴 올림픽위원회는 부상으로 올림픽 마스코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헬레나 욘손(26)은 지난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2009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추적 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금메달 후보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욘손의 라이벌인 올가 자이트세바(러시아)는 금메달을 따면 72만크로네(약 1억1400만원)의 포상금과 고급 자동차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티 빌헬름(독일)은 15만크로네(약 240 0만원)을, 세계 최강 올레 아이나르 비요른달렌(노르웨이)은 10만크로네(약 1600만원)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욘손은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다.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그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상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中企 취업때 최대 180만원 장려금

    中企 취업때 최대 180만원 장려금

    정부의 고용 대책이 구체화돼 본격 시행된다. 구직자와 고용주, 이를 연결해 주는 고용중개기관 등에 격려금 성격의 현금을 주거나 세금을 깎아주는 형태의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고용을 늘리자는 게 핵심 골자다. 우선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최대 180만원을 받게 된다. 취업 한달 뒤 30만원, 6개월 뒤 50만원, 1년 뒤 100만원을 받는다. 오는 12일 취업자부터 해당하며 돈은 3월부터 지급한다. 단 노동부의 워크넷(www.work.go.kr) 구직 데이터베이스(DB)에 가입하고 빈일자리 DB에 등록된 기업에 취업해야 한다. 정부는 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 세부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고용 대책은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정부는 1000억여원의 추가 재정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 구직자들에게는 생계비 대부 금리를 장기 저리로 완화해 준다. 직업 훈련에만 전념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교육을 받는 중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제공하는 생계비 상환기간을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하던 것을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연장해 준다. 금리도 현재 2.4%에서 1%로 낮춰준다. 지난 1월 이후 생계비를 빌려 쓴 교육훈련자부터 적용된다. 취업시장에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고졸취업자들을 위한 전문인턴제도 12일부터 시행된다. 전문인턴제를 시행하는 기업에는 월 80만원 한도 내에서 6개월간 임금의 50%를 지원해 준다. 인턴이 정규직으로 자리잡으면 6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 청년인턴 규모를 2만 5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1만명 이상을 고졸 취업자로 채울 계획이다. 취업을 못 하고 있던 이공계 석·박사들이 빈일자리 DB에 등록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하면 기존 임금에 첫 6개월간 월 150만원까지 더 얹어준다. 6개월 더 일하면 월 90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은 고용 인원 1명이 늘 때마다 3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단 늘어난 인원 규모를 2년간 유지해야 하고 기업주의 친인척을 고용할 때는 예외다. 취업을 성사시킨 민간 고용중개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다. 중개기관이 워크넷 구직 DB에 등록된 구직자를 구인 DB에 등록된 일자리에 취업시키고 취업자가 6개월 이상 근무하면 1인당 15만원을 준다. 중개기관이 교육훈련 자문 등 취업 전 과정을 관리해주면 5만원을 더 지급한다. 상시 고용 인원이 증가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클린사업장 지원한도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려준다. 신성장기반자금 사업을 지원해 줄 때도 대출자금을 우선 배정해 주고 대출자금 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인하해 준다. 정부는 또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경상경비나 행사비를 절감해 만든 3000억원으로 3만개의 지역공동체 일자리를 만든다. 일자리를 늘린 지자체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평가해 20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준다. 국민들이 제안한 고용 정책을 대상으로 한 포상금제도 마련한다. 이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정책을 접수받아 연간 9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밴쿠버 金따면 4000만원”

    정부가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거액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 메달 획득 선수에게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4000만원, 은메달은 2000만원, 동메달은 1200만원을 준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다. 감독에겐 개인 종목 선수와 똑같이 지급하고, 코치에겐 단체종목 선수와 같은 금액을 준다. 정부가 동계올림픽 출전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체육회가 후원금을 모아 금메달은 8000달러, 은메달 5000달러, 동메달 3000달러를 줬다. 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후원금을 모아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동계올림픽에도 포상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표선수들의 성적 향상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플러스] 환경오염 특별단속 19일까지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19일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오·폐수의 무단 방류, 공장·자동차의 매연 배출, 악취 발생물질 소각, 폐기물 불법투기·매립 등이다. 환경오염 행위를 목격한 경우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우편,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 조치하고, 신고인에게는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환경과 450-7804.
  • [독자의 소리] 방화는 우리 모두의 불행/서울 혜화경찰서 경무과 경위 최진영

    겨울철 화재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사소한 실수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도 무섭지만, 더 큰 문제는 방화다. 서울 숭례문 방화는 역사를 잃은 큰 슬픔으로 간직돼 있다. 대부분의 방화는 순간의 분노를 누르지 못해서 발생한다. 방화로 자신의 분노는 삭일 수 있을지 모르나, 이웃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울산의 봉대산 불다람쥐 검거에 전국 최대 포상금이 걸렸다. 방화범은 넓은 산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자연유산을 훼손하는 행위는 후손들이 사용할 터전을 망가뜨리는 범죄다. 실수로 화재가 발생했다면 불길을 빨리 잡는 것이 큰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하지만 소방차에 길을 비켜 주지 않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불법주차 차량으로 소방차의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일도 있다. 화재발생시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혜화경찰서 경무과 경위 최진영
  • 교육비리 신고 1억 포상

    최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교육계 비리로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서울시교육청이 ‘특단의 비리 근절대책’을 내놨다. 교육계의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최대 1억원을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즉시 직위해제하고 해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취지가 의심스러운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주요 보직 공모제 도입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 종합 추진 대책(안)’을 28일 발표했다. 최근 ▲교직 매매 장학사 구속 ▲학교 공사수주 비리 의혹 ▲방과후 학교 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온데 대한 자구책인 셈이다. 시교육청은 대책안에서 교육계 비리를 신고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횡령·성폭력·성적조작 등 4대비리 관련자는 무조건 최대 징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승진·중임 대상에서도 영구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특히 자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다 적발된 교육공무원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도 즉각 직위 해제하는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부패에 취약한 인사업무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문직 인사가 강남·송파 등 선호지역 학교장으로 배치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인사추천심사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선호하는 주요 보직은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비리 복마전’으로 불리는 학교 공사수주 관련 업무에서는 공사 발주시 업체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특정 업체의 공사 독점을 막기로 했다. ●부패공직자 즉시 직위해제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식의 땜질 방편’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부조리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교원단체들이 반발하자 5일 만에 이를 전격 철회한 적이 있다. 포상금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비슷한 신고포상제를 도입했으나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에도 불구, 지금까지 단 한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최대 1억원이라는 포상액을 내걸었지만 이로써 고질적인 교육계의 비리가 근절되거나 줄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제가족 감싸기’, ‘비리 눈감아 주기’ 등 뿌리깊은 관행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포상금제도 결국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부패행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면서 ‘부패 관련자 3년간 인사 불이익’, ‘승진·중임 배제’ 등의 기준이 덧붙여져 단번에 퇴출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남겨뒀는가 하면 대책안을 “2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세부적인 안은 담당부서에서 이제부터 만들겠다.”고 밝혀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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