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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조중동 신문 점유율 60%내 제한”

    열린우리당은 1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이 15∼2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신문사 사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언론관계법 입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열린우리당은 또 신문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신고포상금제 도입 ▲공정거래위 조사요원 확충 ▲신문고시 강화 ▲ABC(발행부수 공시)제도 정착 ▲경영자료 신고 의무화 ▲부가가치세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 언론발전특위의 정청래 간사가 이날 정책의총에서 밝혔다.정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일부 족벌신문의 시장 점유율이 70∼80%에 육박하고 있다.”며 “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을 제한함으로써 3개 신문사의 점유율이 6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쪽으로 신문법을 제정하거나 독점규제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언론의 경우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의 일반적인 독과점 규제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문제와 관련,방송법을 준용해 특정인의 소유지분 상한선을 30%로 설정하되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정부 지원을 통해 신문유통공사를 설립하고 신문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신문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언론피해구제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언론피해구제 절차에 관한 기본법’을 마련하고 ▲인터넷언론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 ▲언론중재위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언론피해상담소 설치운영 등을 검토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테네 2004] 러 이신바예바, 4.91m 날았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러시아의 ‘미녀 새’ 한 마리가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다.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마라톤,남자 100m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91m를 훌쩍 넘어 ‘육 1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팀 선배이자 ‘맞수’인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는 4.75m로 2위에 그쳤다. 경기는 25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시작됐지만 진정한 승부는 3위 안나 로고우스카(폴란드)의 기록이 4.70m에서 멈춘 5시40분부터 펼쳐졌다.지난해 7월 이후 번갈아 가며 8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신바예바와 페오파노바만이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기선은 페오파노바가 잡았다.4.40m부터 4.70m까지 네 차례를 가뿐히 넘은 반면 이신바예바는 4.70m에서 바에 가슴이 걸리고 말았다.역전을 위해 4.75m에 도전했으나,이마저 실패했다.이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던 페오파노바는 2차시기에서 4.75m를 훌쩍 넘었다. 단 한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은 이신바예바는 4.80m에 바를 올려놓는 승부수를 띄웠다.주문을 외듯 한참 동안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힘차게 도약,체조 선수 출신답게 유연한 동작으로 바를 넘었다.승리를 직감한 듯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고,두 손에 키스를 담아 관중석을 향해 날렸다. 페오파노바는 4.80m부터 5㎝씩 높이며 세 차례나 역전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고,이신바예바는 4.85m를 여유있게 넘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신기록.이신바예바는 자신이 한 달 전에 세운 4.90m보다 1㎝ 높게 바를 올렸다.입가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흘렀다.바를 넘는 순간 8만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눈물과 웃음이 범벅이 된 채 자신의 바에 입을 맞춘 이신바예바는 이내 러시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냈다. 숨을 가라앉힌 이신바예바는 “여성도 남성만큼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아마 1m 낮은 기록까지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세운 6.14m보다 1m 낮은 5.14m까지 도전하겠다는 것. 이신바예바는 “붑카처럼 높이 날고 싶다.그도 나의 도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투혼을 보였다.세계기록 포상금 5만달러 등 상당액을 받게 될 이신바예바는 또 “지금 가장 사고 싶은 것은 요트”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정몽구회장, 양궁대표단에 6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쓴 우리나라 양궁 대표선수단에 포상금 4억원과 투싼,스포티지 차량 10대 등 모두 6억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그룹은 24일 “2관왕인 박성현 선수는 상금과 차량 등 1억원가량을 받게 되며 그밖의 다른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협회 임원,각 선수의 소속팀 지도자 등에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테네 2004] 유승민 밀착 인터뷰

    [아테네 2004] 유승민 밀착 인터뷰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무서우리만치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중국의 왕하오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16년만에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유승민(22·삼성생명)이 금메달과 올리브관을 챙겨 선수촌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라면을 먹은 것이었고,가장 먼저 전화 통화를 한 상대는 여자친구 김아름(22·대구 송정초교 보조교사)씨 였다.포상금 1억여원과 한국 남자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2위를 동시에 움켜쥔 유승민을 좀더 가까이서 만나 보았다.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나. -외국에 나오면 밤에 늘 라면을 먹었는데 이번엔 워낙 중요한 대회여서 라면을 먹지 않았다.얼큰한 라면이 먹고 싶었다. 우승 뒤 통화한 여자친구가 뭐라고 하던가. -고생했는데 정말 잘됐다고 하더니 갑자기 펑펑 울어 그치게 하느라 고생했다.시드니올림픽 때는 메달을 못 따 내가 울면서 전화했는데 이번엔 친구가 울었다. 여자친구를 소개한다면. -청소년대표 시절 같이 탁구를 하던 친구다.대화가 잘 통해 마음 편하게 사귀고 있다.4년 됐다.아직 나이가 어려 결혼 얘기는 한 바 없지만 두 집안에서 교제 사실을 다 안다.대구송정초등학교에서 탁구와 과학 수업의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시간도 못내고 자주 멀리 떨어져 지내는데도 잘 견뎌주고 이해해줘 고맙다. 경기 때는 보이지 않던 금목걸이를 차고 있는데. -출국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5일이 생일이었다.어머니가 선물해준 것으로 결승에 올라가면 차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평소에 하지 않은 거라 어색할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이 목걸이가 행운의 목걸이인 듯하다. 경기 전날 밤 좋은 꿈은 꾸었나. -꾸지 않은 것 같다.대신 허리가 아프지 않아 잠을 잘 잔 것이 큰 다행이다.출국하기 2주일 동안 허리를 다쳐 운동도 못하고 고생했다. 귀국하면 무엇부터 하고 싶나. -‘한번 쏘라.’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 쏘느라고 시간 다 보낼 것 같다(웃음).무도회장(나이트클럽)에라도 가서 신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 결승전 때 쓴 라켓이 ‘김택수 라켓’이라는데. -일본 버터플라이사에서 제작한 라켓으로 브랜드가 ‘김택수 라켓’이다.선생님(김택수 코치)이 쓰던 라켓인데 정기를 이어 받으려 이번 대회 내내 이 라켓을 썼다. 앞으로 중국이 견제에 나설 텐데.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집중 분석할 것이 분명하다.나 또한 중국과 유럽 선수 분석과 그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향후 일정은. -다음달 말 열리는 일본오픈에 나설 계획이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날 키워준 누나야 金으로 보답할게

    김정주(23·원주시청)가 한국 복싱 부활의 펀치를 날렸다. 김정주는 23일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69㎏급 8강전에서 후안 카밀로 노보아 아구이나가(콜롬비아)를 25-2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시드니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8년 만에 메달맛을 보게 됐다. 경기 뒤 김정주는 “저를 키워준 누나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겠습니다.”며 흥분했다.경기가 열린 복싱홀에는 많은 콜롬비아 관중 속에 김정주의 작은 누나 미숙(24·대학생)씨가 혼자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을 높였다.누구도 메달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응원단도 없었다.김정주는 ‘져도 본전’이란 생각으로 글러브를 휘둘렀고,3회전까진 18-13으로 앞섰다.마지막 4회전 들어 아구이나가의 반격이 거셌다.4회전 1분1초에는 맹공에 밀려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캔버스에 쓰러진 그가 떠올린 사람은 큰 누나 정애(30·대학 조교)씨. 아버지는 그가 진주 가람초등학교 5학년때 간암으로,어머니는 중앙중학교 3학년때 그가 아마추어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심장마비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이 바람에 큰 누나가 가장으로서 그를 뒷바라지했다.정애씨는 역도 장미란을 응원하러온 원주시청 직원들과 함께 아테네에 왔으나 정작 그가 메달권에 진입한 이날 일정에 따라 출국하는 바람에 경기는 보지 못했다. “일어나라는 누나의 응원이 귓전을 때리는 것 같았다.”는 그는 “우승 포상금으로 작은 누이를 시집 보내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오는 28일 쿠바의 롤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와 맞붙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中·日 올림픽 열풍-中 역대 金100개 넘어 “美도 제친다” 들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대륙이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중국 올림픽 대표팀의 승전보가 연일 전해지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앞둔 13억 중국인들은 자부심과 기쁨에 들떠있다. 아테네 올림픽 초반부터 메달 레이스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데다 21일 현재 중국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100개를 돌파하자 “미국을 잡을 수 있다.”며 밤잠을 설치며 TV중계에 매달리는 분위기이다. 전국의 관영 언론 매체들은 연일 중국의 금메달리스트들의 우승 장면을 반복 보도,‘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위대한 조국’,‘중화부흥(中華復興)’ 등을 강조하면서 중화의 우수성과 55개 소수민족의 단결로 연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부 언론들은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00주년과 연결시키며 “개혁·개방의 성과가 체육 분야에서도 발휘되고 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올림픽 열기로 개혁·개방으로 인한 경제 급성장 이면에 있는 부정·부패,빈부격차,지역격차,실업자 증가 등의 그늘이 잠시 가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메달 100개를 돌파한 주인공은 여자 역도 75㎏이상급의 탕궁훙(唐功紅).1984년 로스앤젤로스 올림픽에서 15개의 금메달을 시발로 시드니 올림픽까지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은 동계 올림픽 금메달 2개에 이번 아테네에서 18번째 금을 추가,100개 돌파의 금자탑을 세웠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러시아에 이어 스포츠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한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포상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독려해왔다. oilman@seoul.co.kr
  • 中·日 올림픽 열풍-日 종합 중간순위 3위 “역대 최다金 기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테네올림픽 선수단이 22일 현재 금메달 12개로 미국,중국에 이어 중간순위 3위를 달리자 일본열도가 올림픽 열기로 뜨겁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4개,92년 바르셀로나 3개,96년 애틀란타 3개,2000년 시드니 5개에 비교하면 파격이다.1972년 뮌헨(13개),64년 도쿄(16개)에 이은 역대 3번째의 호성적으로 현재 추세대로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도 기대된다고 한다. 24시간 편의점이나 대형TV수상기,맥주 등이 올림픽 특수로 비명이다.심야의 금메달 예상경기 중계의 TV시청률이 두자릿수일 정도로 대단하다. 왜 일본팀이 좋아졌나. 수영·체조·육상 등 사회체육의 저변 확대와 범국가적인 지원체제,기민한 해외정보수집, 테러 위협 등으로 미국·러시아의 상대적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영에서 기타지마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한 것이나 체조남자단체 금메달이 좋은 예다. 국가·엘리트체육의 부활이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10년내 메달을 배로 늘리기 위해 유망종목에 자금을 집중배정했다.또 상업주의,세미프로화도 지적됐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아테네 지원예산을 시드니의 3배로 늘리고,금메달 300만엔,은 200만엔,동 100만엔 등 포상금을 지급한다.일부 경기단체는 금메달선수에게 수천만엔의 포상금을 별도 지급하며 수천만엔대 광고수입의 길도 터주었다.수억원대의 기업형 지원 등 아마추어정신의 급퇴조도 지적됐다. 결론적으로 일각에서는 “일본이 국력에 비해 올림픽성적이 초라하다.대표선수를 지원하라.”는 여론에 따라 체육에서도 ‘팽창·대국주의 부활’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taein@seoul.co.kr
  • [아테네 통신] 이원희 ‘1억7천만원+α’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3·한국마사회)가 1억 7000만원+α라는 두둑한 포상금을 받게 돼 기쁨이 배가됐다.남자 유도 73㎏급에서 우승한 이원희는 17일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급하는 금메달 포상금 1만 5000달러(약 1725만원)외에 추가로 팀코리아하우스 운영비에서 내놓은 5000달러 등 총 2만달러(약 2300만원)에 대한 지급증서를 이연택 KOC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여기에 소속팀인 마사회가 책정한 금메달 보너스 1억원,대한유도회가 약속한 우승포상금 5000만원이 기다리고 있어 이원희가 받을 총액은 1억 7300만원에 이른다.이원희는 여기에 평생 동안 매월 금메달 연금 1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 [경제플러스] 이란 사우스파스 제품생산 성공

    현대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에서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제품을 생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착공 28개월 만에 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은 세계 플랜트 사상 처음이다.이로써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ENI사로부터 받기로 한 공기 단축에 따른 1억달러 상당의 포상금 수령 가능성이 커졌다. 4·5단계 가스플랜트공사는 현대건설이 15억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공기를 당초보다 2개월가량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 유사휘발유 ‘말로만’ 유죄

    국제 유가 폭등으로 국내 기름값이 덩달아 오르면서 세녹스 등 값싼 유사휘발유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법원이 최근 세녹스와 LP파워 등의 불법성을 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이유로 단속을 미루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더하고 있다. 15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의 전국평균 유류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381.01원,경유가 953.44원,등유가 780.2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8%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잇따라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기름값이 오르자 휘발유 판매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한 세녹스,LP파워 등 유사 휘발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업계는 지난해 가짜 휘발유 30여종의 유통량이 전체 휘발유 소비량의 12.9%인 것으로 추정했다.휘발유가 아닌 만큼 이에 따른 세금탈루액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4월 석유사업법을 개정,가짜 휘발유를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람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처벌받도록 했으나 실제적인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가짜 휘발유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자체적인 사법권한이 없고 단속원이 부족해 관련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세녹스 등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첨가제 규제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행정자치부도 세녹스 등의 판매점을 소방법의 위험물저장취급소로 인정,이미 허가를 내준 터라 지자체를 동원한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신문경품 신고포상금제 관철돼야

    여야 의원 35명이 신문사의 불법 경품 및 무가지 제공 행위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주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신문고시에는 2만 8800원 이상의 경품 제공과 3개월 이상의 무가지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거대 신문사들이 고시를 어기고 확보한 신문부수가 해마다 100만부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당국은 신문시장의 불공정행위에 다른 업종보다 현저히 관대하게 대응해 온 게 사실이다.규제의 대상이 신문사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인력 부족 탓으로도 볼 수 있다.겨우 8명의 공무원이 6000개가 넘는 지국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공정위는 신문시장 단속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직권조사도 벌였지만 이런 여건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경품 제공 등의 불법행위는 더욱 은밀한 수법으로 변질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본사가 지국의 불법행위를 지원한 사실이 공정위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포상금 제도는 최후의 제재 수단이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하루아침에 혼탁한 신문시장을 정화하기야 어렵겠지만 어떤 제도보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서는 포상금을 신고금액의 10배 이상으로 높게 정해야 한다.신문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특히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신문사들의 경영난은 심각하다.거대 신문사들이 불법 수단으로 경쟁사를 억누르는 행위는 반드시 중지시켜야 한다.공정한 경쟁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건전한 언론문화가 꽃필 수 있는 전제조건이다.
  • [아테네올림픽 D-2] 각국 선수 땀의 대가는

    ‘선수들 땀의 대가는?’ 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제전의 차원을 넘어 국력의 ‘가늠자’가 된 지 오래다.따라서 세계 각국은 대회 때마다 ‘당근’으로 자국 선수들을 독려하기에 바쁘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개인의 명예와 함께 부를 챙길 호기여서 막바지 구슬땀 쏟기에 여념이 없다.‘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메달리스트를 위한 연금 혜택은 물론 포상금과 격려금 등 풍성한 땀의 대가를 준비했다. 우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예년처럼 연금을 수여한다.월정금의 경우 금 100만원,은 45만원,동메달 30만원.메달을 몇 개 따든 최고 100만원을 넘지 못한다.하지만 체육회의 격려금과 경기단체 및 소속사의 포상금 등이 줄을 이어 한번에 뭉칫돈을 움켜쥘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진흥기금을 통해 메달 격려금 15억여원을 책정했다.개인 금메달은 1만 5000달러(1700여만원),은 8000달러,동 5000달러이며 단체 선수단,지도자 등에게도 지급된다. 마라톤의 이봉주가 월계관을 쓸 경우 소속팀 삼성전자가 내건 2억원과 육상연맹 포상금 1억 5000만원,체육회 격려금 등 보너스는 모두 4억원에 이른다.‘메달밭’ 양궁도 협회를 이끄는 현대자동차에서 금메달에 개인·단체 각 1억원을 풀 예정이다. 배드민턴협회는 금 5000만원을 책정했고,특히 대교그룹은 소속 선수인 나경민이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따로 포상할 방침이다. 외국도 마찬가지.특히 개최국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유로(2억 6700만원)를 지급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해안경비대와 군,소방대 등에 입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키로 했다고 최근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서구 국가 중 그리스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금메달에 최고 12만유로의 포상금을 약속했다.스페인이 7만 5000유로,차기 개최국 중국은 1만 5000유로를 내걸었다.당초 금메달에 4만유로를 책정한 러시아는 한 석유회사의 후원으로 포상금을 대폭 인상했다.이 회사는 선수단 포상금으로 325만유로의 거금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는 미국은 인색하다.이번에도 금메달에 2만 5000달러(3500만원)를 제시했다.그러나 각 종목 스타들은 대부분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거나 광고 모델로 활약해 금메달로 몸값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체당금 부정수급 신고자 포상금

    체당금 부정수급 신고자 포상금

    정부는 체당금(替當金) 부정수급 사건이 잇따르자 부정수급사례 신고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부정 수급자에게는 수급액의 2배까지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체당금 부정수급 대책’을 마련했다. 체당금은 종업원 300명 미만 도산기업의 퇴직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 또는 퇴직금을 정부가 추후 사업주에게 회수키로 하고 사업주를 대신해서 우선 지급하는 제도다.체당금은 퇴직 당시 나이에 따라 연간 최대 1020만원까지 지급된다. 지난 98년 ‘임금채권보장제도’ 시행 이후 체당금 지급액은 98년 161억원,2000년 458억원,2003년 122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반면 변제금 회수율은 98년 0.9%에서 2002년 30.5%까지 늘어나다 지난해 15.6%,올 들어 5월 현재까지 7.8%에 불과하다. 체당금 부정수급 적발건수도 99년 2개 사업장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서 21개 업체 관계자 등 49명이 검찰에 적발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체당금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임금채권보장법을 개정할 방침이다.고의 도산 등의 방법으로 체당금을 부정 수급하는 사례를 신고할 경우 1건당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도 지급키로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체당금을 받은 사업주나 근로자에 대해서는 수급액의 2배까지 징수하고,과태료도 현재 1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인상된다.사업주 대신 허위로 체당금을 신청,부정수급을 돕는 공인노무사나 고의 도산하는 사업주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업무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불황기엔 짝퉁이 진품을 이긴다.” 그동안 루이뷔통,닥스,아놀드파마 등 외국 유명브랜드에만 한정됐던 가짜상품(속칭 짝퉁·짜가)이 경기불황을 타고 국내 유명브랜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보다못한 국내 의류브랜드 업체들은 최근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짝퉁 식별법 안내는 기본이고,신고를 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업체도 있다. 업계에서는 짝퉁의 확산이 의류업계의 장기불황이 큰 원인이지만 국산브랜드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유명 브랜드,지금은 짝퉁과 전쟁 중 ‘짝퉁과의 전쟁’에는 EXR코리아,신원,휠라 등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선봉은 ‘캐포츠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EXR코리아가 맡았다. EXR코리아는 6일 “‘EXR’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상품이 대거 유통됨에 따라 이를 적발하기 위해 최고 1000만원의 위조상품 신고포상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XR의 상표,디자인을 도용한 위조상품 제조업자나 제조공장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위조상품 적발규모 등 기준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EXR코리아는 이를 위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 짝퉁 판별법과 신고 코너를 만들고 전화신고센터도 개설했다. EXR코리아는 올해 들어서만 자사 브랜드의 위조상품 신고가 1000건 가량 접수돼 위조상품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지난 한해의 총 매출액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원은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의 유사 로고 사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브랜드 홈페이지(www.koolhaas.co.kr)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게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쿨하스 사업본부장 조춘호 이사는 “아직까지는 소송 등 본격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우선 제품의 독창성을 살려 유사 제품 생산이 어렵도록 하고,짝퉁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직원 3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두고 시장을 직접 돌아다니거나 제보를 통해 시장단속에 나서고 있다.발견한 즉시 현장에서 압수를 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의류·액세서리 등 넘치는 짝퉁 짝퉁은 외견상 진품과 구별이 잘 안된다.‘EXR’의 유사 브랜드 ‘EXP’만 해도 ‘R’와 ‘P’가 다르기 때문에 상표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의 유사성을 노린 제품명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그러나 버젓이 상표등록을 한 제품이라서 적발을 해도 처벌이 어렵다. 네티션닷컴은 최근 자사의 스포츠 브랜드 ‘A6’와 유사한 ‘A6 city spirit’를 만든 모 업체로부더 권리범위 확인심판이란 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했다.이 회사 이계현 과장은 “A6는 2000년 출원된 브랜드로,인기를 끌자 한 업체가 A6 뒤에 city spirit를 작은 글씨체로 교묘히 붙여 A6와 구별이 잘 안되는 가짜상표를 만들어 팔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외견상 상표가 구분된다.’고 판결,항소를 해놓은 상태다. 의류산업협회는 이에 따라 올 3월 지적재산권센터를 설립,의류와 가방,액세서리 등 위조상품에 대한 자구적 단속에 나서고 있다.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센터는 최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에서 단속을 벌여 총 21건 2000여점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3월 출범 이후 상반기 동안 검·경 합동단속에서 적발한 상표권 침해사례는 양말,의류,액세서리 등 80건에 7만여점이나 된다. EXR 관계자는 “위조상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갈수록 유통 규모가 커지고 있어 위조방지와 단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여경기자 yunbin@seoul.co.kr
  • [사회플러스] 유통기한 지난 우유신고 30만원 포상

    유통기한을 넘긴 우유,햄 등이 판매되거나 진열된 사실을 신고하면 3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과 관련 법령을 개정,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축산물 관련 포상금은 그동안 밀도살이나 불량 축산물을 판매하는 행위 등 도축단계에서의 불법행위 신고에만 지급됐다. 신고는 각 시군구청과 경찰서에서 받는다.
  • 불황 비웃는 200만원 과외

    불황 비웃는 200만원 과외

    지난달 13일 새벽 1시.서울 양천구 목5동 오피스텔 건물 밀집지역에 있는 J보습학원에 서울 강서교육청 학원지도단속반이 들이닥쳤다.불법 고액과외를 한다는 제보를 받아 추적한 지 두 달.학원 안 작은 강의실에서 1대1 과외교습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학생을 돌려보낸 단속팀은 학원장 오모씨에게 불법 사실을 캐물었다.강하게 반발하던 오씨는 단속반이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수집한 학원 정보를 들이밀며 추궁하자 그제서야 불법을 시인했다.오씨는 개인과외교습 신고를 하지 않고 H고 3학년 김모(19)군에게 3시간씩 매주 두 차례에 걸쳐 수학을 가르치고 월 100만원을 받고 있었다. ●200만원 받으며 신고액은 30만원 고3생과 재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100만∼200만원씩 받고 불법 고액과외를 해온 학원 강사와 개인과외 교습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교육청은 3일 올해 2단계 불법 고액과외 특별단속 결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100만원이 넘는 고액 수강료를 받고 개인지도를 해온 학원 강사와 과외 교습자 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서울 강서지역 일부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들은 월 교습료로 100만∼200만원씩 받으면서 5만 8000∼30만원만 받고 있는 것처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동의 S영어보습학원은 M고 김모(19)군에게 매주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영어를 가르치고 100만원을 받아오다 적발됐다.신고한 교습료는 5만 8000원에 불과했다.개인과외 교습자 정모(여)씨와 김모(여)씨는 재수생 한모(20·여)양에게 매달 수학과 영어 개인과외를 해주는 대가로 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신고액은 30만∼40만원이었다.O과학전문학원 강사 안모씨와 이모씨도 고3생을 대상으로 각 한 달에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고 물리와 화학을 가르쳐 오다 적발됐다. 목동 파리공원 일대는 오피스텔형 과외 밀집지역으로 알려져 있다.강서교육청 김영춘(54) 평생교육체육과장은 “목동 일대에만 H타워를 비롯해 20층 이상 건물 등에 600∼700곳의 오피스텔형 과외방이 성업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8건을 포함,신고 없이 학원을 운영하거나 실제보다 교습료를 적게 신고한 92건을 적발해 경고와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모두 7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에 세무자료를 통보했다.또 고액과외를 신고한 시민 6명에게 모두 9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강서교육청 김명규(39) 지도담당은 “불법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부모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나 중견기업 간부,부동산을 갖고 있는 부유한 지도층이었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거액을 들여 고액 불법과외를 시키는 것을 보면 씁쓸할 뿐”이라고 말했다. ●‘학파라치’ 등장 조짐 이번 단속에는 거액의 포상금을 노린 시민들의 제보가 주효했다. 시교육청은 불법과외 제보 한 건당 50만원을 주던 포상금을 지난 4월부터 크게 올려 불법과외 과목당 액수만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한 과목의 한 달 교습료가 300만원이면 제보자는 3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게 된다.이에 따라 이번 단속에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정모씨가 3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등 모두 6명에게 모두 900만원의 포상금이 돌아갔다.포상금 액수가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포상금을 노린 ‘학파라치’도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목동 일대 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담당했던 김모(45)씨는 중·고생 학부모와 상담을 하면서 정보를 입수,이번 단속기간 동안 모두 25건을 제보했다.김씨는 조만간 강남지역으로 이사해 본격적인 학파라치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전’ 이상의 정보수집 이번 단속에서는 ‘첩보전’ 수준의 정보수집이 이뤄졌다.은밀하게 이뤄지는 개인과외의 특성상 과외현장을 적발했다 하더라도 학부모와 강사가 사전에 입을 맞춰 교습료를 속일 경우 불법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추가정보를 수집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데만 평균 한두 달이 걸렸다고 한다. ‘변장’과 ‘잠입’ 등 경찰 수사를 능가하는 방법도 동원됐다.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교습시간에 맞춰 꽃배달 아르바이트생이나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현장을 확인했다.시민 제보를 접수한 뒤에는 매일 학원 주위에서 드나드는 학생들을 체크,학부모를 설득해 수강료 액수를 확인했다. 단속반의 ‘막내’인 김모(29·여)씨는 운동화에 캐주얼 복장,학생용 배낭까지 메고 여고생으로 변장해 학원에 잠입해 현장 분위기를 조사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6개신문 경품위반…‘본사 개입’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이달말 조선·중앙·동아·한국·경향·세계일보 등 6개 신문사 211개 지국의 ‘경품 제공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상당수 지국에서 경품제공 한도(무가지 포함해 연간 구독료의 20%)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일부 신문사 본사가 이같은 경품제공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11월께 해당 신문사 본사에 대한 직권조사 착수를 검토중이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일 “지난 5월부터 벌여온 신문사 지국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상당수 지국의 경품제공 위반사실을 확인했으나 본사 개입 여부는 (지국 관계자들의)진술밖에 확보하지 못해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공정위는 열린우리당 언론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문학진 의원실에 신문시장 개편전망과 일부 신문의 논조분석 결과를 담은 ‘참고자료’를 전달해 빈축을 사고 있다.2002년 서해교전 보도를 놓고 조선·동아는 “햇볕정책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겨레는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는 등 공정위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신문사 논조까지 조목조목 분석해놓은 것이다. 공정위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신문고시 위반 포상금제 도입을 추진중인 문 의원이 법안 마련에 필요하다며 이것저것 참고자료를 요청해와 담당사무관이 e메일로 전달한 것일 뿐,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windsea@seoul.co.kr
  • 불황속 ‘포상금 헌터’ 활개

    불황속 ‘포상금 헌터’ 활개

    ‘포상금 헌터’들이 돌아왔다.카파라치에 대한 포상금제가 폐지된 뒤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높은 실업률과 불황을 틈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심지어 인터넷에는 유료 회원 사이트까지 등장,노하우 전수는 물론 ‘주말 실습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해 예행 연습까지 실시하는 실정이다. ●다양한 전문 신고꾼 출현 ‘포상금 헌터’ 사이트는 다음(Daum)에만 1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유료회원 수도 2만명이 넘는다.회원에게는 최신 법령과 업종 등 각종 정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현재 국내법상 포상금을 탈 수 있는 분야는 환경·의료·식품·청소년·일회용품·농지불법전용 등을 포함,30여개에 이른다.교통위반 차량을 고발하던 카파라치가 원조격이다.최근 자파라치(무허가 자판기 감시),쓰파라치(쓰레기),담파라치(담배꽁초),봉파라치(일회용 봉투),소파라치(소프트웨어) 등 ‘생활 밀착형’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행정수도 이전 지역인 충청권 일대를 중심으로 토지관련 불법사례를 쫓는 ‘땅파라치’도 적지 않다. 특히 포상금이 수만원에서 수백만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은퇴한 신고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불량만두 파동 이후 유해식품고발 포상금이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환경오염 고발 포상금의 경우,기존 1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인상하는 법안을 국회가 심의중이다. 한때 카파라치 생활을 했던 김모(35)씨는 택시운전을 하다 다시 ‘현업’에 복귀했다.안양과 광명 등 수도권 일대 농촌을 도는 것이 일과다. 농지규제 완화를 틈타 불법으로 농지를 전용하는 사례가 많아 신고하면 10만∼5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명씩 그룹을 짜 활동하기도 한다.김씨는 치밀한 답사를 통해 의심나는 곳을 찾으면 건물이나 토지의 지번과 지목을 확인한 뒤 해당 관청에서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이나 건축물 관리대장을 떼 대조 한다. ●인터넷 통해 노하우 교환 ‘포상금 헌터’사이에 ‘지존’으로 불리는 김모(40)씨가 차린 포털 사이트 ‘포상금 아카데미’에는 유료회원 수가 무려 3400여명에 이른다.이들 중 수백명이 이미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김씨는 “생활비를 벌어볼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수입이 쏠쏠해 아예 직업으로 삼았다.”면서 “배우려는 계층은 20대∼50대로 다양하지만 젊은 직장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모(33)씨는 일회용 봉투를 쓰는 가게를 전문으로 신고하는 ‘봉파라치’다.이씨의 하루는 오전 10시쯤 시작된다.몰래카메라 등 장비를 옷속에 챙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그는 “인터넷을 통해 100만원을 주고 구체적인 촬영 기술이나 장비 사용법 등을 배웠다.”고 귀띔했다. 신고꾼이 늘면서 포상금이 하향조정되는 사례도 있다.무허가 자판기 신고 포상금은 당초 15만원이었으나 신고가 쏟아지자 8만원,다시 3만원,현재는 5000원까지 내려갔다. 녹색연합 김혜애(40) 정책실장은 “높은 실업률과 맞물려 젊은 층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고발 영역을 수익의 수단 즉,상업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세관비리 신고 포상금 1000만원

    관세청은 내달부터 비리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행 최고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크게 올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통관을 둘러싼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관세청은 또 본청에만 설치돼 있는 부정부패 신고센터를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인천공항 세관으로 확대하고 신고자가 우편,전화,팩시밀리,인터넷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인터넷 신고는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설치된 ‘부정부패 사이버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남, 과대광고심의위 운영

    “식품의 허위·과대광고,이제 시민들이 가려낸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28일 식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허위·과대광고 신고민원 심의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위원회는 법률전문가 1명,시민과 관련 전문가 4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위원회는 또한 공무원과 영업주 간의 접촉을 피하고 신고포상금제를 객관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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