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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거 성과급’ 전면 백지화

    서울지방경찰청이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상품권을 제공키로 한 검거유공자 포상계획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7일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거 유공자에 대한 포상계획을 전면 수정하겠다.”면서 “불법폭력시위사범 검거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하반기 민생침해사범 검거유공자와 균형을 맞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1건당 2만원(불구속·즉심) 또는 5만원(구속)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서울신문이 6일 이 사실을 보도하자 검거 건수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검거유공 마일리지를 부여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표창 및 상품권 등의 부상을 제공키로 수정했다. 하지만 ‘시위대를 사냥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포상계획을 포기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그리고 경찰 내부의 비판에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백지화했지만,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석기씨가 서울청장으로 부임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는 경찰 내부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결국 진급을 위해 정권과 어 청장의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정권만 쳐다보고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경찰 수뇌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찰들이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주의 HOT] 미스코리아·올림픽·KBS… ‘시끌벅적’

    ● 2008 미스코리아, 선정 미스? 지난 6일 제52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이후 관련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대회 직후 미스코리아 眞으로 선발된 나리(22)의 외모가 다른 후보자들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선발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고 곧이어 美를 차지한 김희경(23)의 과거 누드모델 활동 경력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아무래도 이번 미스코리아, 제대로 ‘미스’났다. 이전부터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미인대회 자체가 ‘미스’라는 논란은 계속 있었으니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 KBS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 통과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을 결정했다. 이로써 정 사장의 해임은 해임권을 둘러싼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이에 여야는 극명하게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이사회가 당연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환영했고,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야권은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비롯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맞섰다. ● 中 이어도 편입 시도 노골화 우리나라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작업’이 7일 ‘일부’ 밝혀졌다. 중국 국가해양국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자국 영토로 소개한 것. 이 외에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수 건 포착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에 이어도까지, 지킬 것이 하나씩 늘어간다. 바쁘다. ● 부시 미국대통령 방한…엇갈린 반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5일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청계광장 주변을 원천봉쇄한 채 집회 초반부터 마구잡이식 연행으로 100여명을 붙잡았다. 색소 섞은 물대포가 사용됐으며 ‘포상금’이라는 생소한 제도가 도입됐다. 한편 274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부시 환영 애국 시민연대’는 1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 환영 대회를 가진 뒤 ‘평화적으로’ 해산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8일 저녁 8시(한국시간 9시) 궈자티위창에서 열렸다. 100여개국 정상과 9만 1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가졌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을 맡아 용과 봉황을 주요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금메달리스트라도 인권운동 땐 못 들어와”

    中 “금메달리스트라도 인권운동 땐 못 들어와”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인권운동가인 조이 칙(29·미국)이 수단 서부 다르푸르의 종족분쟁 참상과 중국 정부의 방관을 규탄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때맞춰 중국 입국을 시도했지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칙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포상금 2만 5000달러(약 2500만원)를 다르푸르 난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난민들의 참상에 아픔을 같이하는 올림픽 참가자 70명으로 ‘팀 다르푸르’란 모임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 국제인권단체들은 2003년부터 수단 반군에 무기를 지원해온 중국 정부가 ‘종족 청소’로 20만명이 목숨을 잃고 250만명이 난민으로 떠돌게 된 데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칙은 2주 동안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고대올림픽 기간 휴전한 전통을 좇아 다르푸르 내전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기획했지만 이날 워싱턴 공항에 나가기 몇 시간 전, 중국 대사관 관계자로부터 ‘밝힐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올림픽 휴전 사례로는 근대올림픽에서도 1992년 바르셀로나 여름올림픽과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동안 발칸반도에서의 휴전을 꼽을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유엔 주최 축하행사에 참여하고 몇몇 자선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을 뿐 ‘팀 다르푸르’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열 계획은 아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칙은 “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이루는 행사인데 참가하지 못하게 돼 슬프다.”며 “입국 거부는 무고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려는 선수들을 위협하려는 짓”이라고 중국 정부를 규탄했다. 칙은 한 걸음 나아가 올림픽 기간 정치적 시위를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처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란 미명 아래 어떤 선택권도 주지 않는 IOC의 처사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모로 IOC 대변인은 “IOC로부터 ID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인물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는 IOC 권한 밖”이라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위치가 아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D-2] “걸음마 떼자마자 체조기계로 길러져”

    그에겐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 걸음마를 떼자 부모는 한 자녀 정책을 좇아 낳은 외동딸을 올림픽 영웅으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 외모가 사내 같아 병정처럼 키웠다. 고향인 허베이성 황시(黃石)에서 부모는 세살배기를 탁구경기장으로 데려갔다. 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서 전도유망한 자질이 보인다는 체조코치의 말을 믿고 아이를 맡겼다. 아이는 어린애답지 않게 훈련에 집중,10살 때 허베이성 대표가 됐다. 그리고 이제 20세, 중국 체조의 희망 청페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관건이 될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숀 존슨(16·미국)과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금메달 다툼 중의 하나를 앞두고 있다.5일 뉴욕타임스는 인터뷰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청페이 대신 그의 부모 집을 찾아 어린 시절을 온통 빼앗기고 조국에 영광을 안기기 위해 오늘도 뜀틀을 넘고 마루를 구르는 청페이의 아픈 성장사를 돌아봤다. 13세에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4년 전 아테네에서 선배들이 메달은커녕 7위로 추락하는 것을 지켜본 뒤 심기일전, 각종 국제대회에서 18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중국 여자체조를 재건할 리더로 거듭났다. 뜀틀에선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2005년 멜버른선수권에서 여자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기술로 통하는 ‘540도 비틀며 도약’을 완벽하게 연출, 이 기술에 ‘더 청(The Cheng)’이란 칭호를 붙이게 만들었다. 군사교범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개인의 명예나 부를 좇는 게 아니라 사회주의 조국에 보답하는 게 유일한 임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졸자 첫 월급이 500달러(약 50만원)인 이 나라에서 포상금으로만 15만달러를 챙기는 한편 짭짤한 후원계약들을 맺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는 지적에 화를 버럭 냈다.“가난해서 그애의 삶을 바꿨으면 했던 것일 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로 운동선수였고 그게 그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도 청페이는 ‘네’‘아니’‘좋아’ 정도로만 의사를 표시한다고 했다. 지난달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 위해 고향집을 찾은 것이 2년 만의 일이었다. 허베이성 정부가 가족에게 새집을 건넨 뒤 첫 방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폐철도는 소중한 관광자원”

    버려지는 폐철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비록 도시미관을 해쳐온 대표적 시설이지만 잘만 활용하면 돈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남양주시는 29일까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노선이 폐지될 팔당∼능내∼진중 구간(8.8㎞)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내용은 폐철도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팔당·능내 역사를 활용한 관광자원 시설 설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패키지 구성 등이다. 그러나 레일바이크 설치, 모노레일 운영 등 단순한 폐철도 활용안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신청은 남양주도시공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작은 다음달 5일 남양주도시공사 홈페이지(www.ncuc.co.kr)를 통해 발표되며 최우수작 50만원, 우수작 30만원, 장려작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남양주시는 2009년 12월까지 북한강변을 따라 지나는 팔당∼능내∼진중 구간과 주변 팔당댐, 다산유적지 등을 연계하는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청량리∼남양주 덕소간 18㎞ 구간(광역철도)과 덕소∼강원 원주간 78㎞(일반철도) 등 총 96㎞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팔당까지 개통됐다. 남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구미, 맨홀 뚜껑 절도범 제보 100만원 포상

    경북 구미시가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구미시 고아읍 이례리와 옥성면 초곡리, 남통동 등지에서 공공 기물인 맨홀 뚜껑 250여개(2500만원 상당)가 사라졌다.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20명을 3개조로 편성해 주·야간 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와 협조해 범인 검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의 제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제보자에게 건당 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시가 이처럼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보수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6월까지만 해도 하루 1개 꼴로 없어지던 맨홀 뚜껑이 7월로 접어들면서 도난 수량이 급증해 전문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맨홀 뚜껑 절도범 제보 100만원 포상

    경북 구미시가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구미시 고아읍 이례리와 옥성면 초곡리, 남통동 등지에서 공공 기물인 맨홀 뚜껑 250여개(2500만원 상당)가 사라졌다.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20명을 3개조로 편성해 주·야간 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와 협조해 범인 검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의 제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제보자에게 건당 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시가 이처럼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보수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6월까지만 해도 하루 1개 꼴로 없어지던 맨홀 뚜껑이 7월로 접어들면서 도난 수량이 급증해 전문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니하오 Beijing] 화끈한 보너스로 선수들 메달 격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205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들에게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물론 스포츠 관련 기업과 가맹경기단체들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고 메달 사냥을 독려하고 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 유로(약 3억원), 스포츠강국 러시아는 금메달 5만달러(약 5000만원)를 준다.
  • 가짜 쓰레기봉투 포상금제 신설

    ‘가짜 쓰레기봉투’ 신고포상금제가 신설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가짜 쓰레기봉투 유통 급증 등에 따른 종량제 봉투값 인상과 지방자치단체 재정손실을 막는 일환으로 가짜 쓰레기 봉투 신고포상금제를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고포상금은 과태료 100만원 범위내에서 지자체별로 지급금액과 절차를 정해 ‘폐기물관리 조례’에 반영돼 운영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고포상금제 없앨까 말까

    일선 자치단체들이 쓰레기 투기 및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존폐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각종 신고포상금 제도를 각 지자체 실정에 맞춰 존치 여부를 재조정하고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전문 신고꾼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문신고꾼 부작용 커 인천 동구는 올해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97건을 접수해 2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관련 예산 250만원이 7개월만에 바닥났다. 그런데 97건을 신고한 5명 모두 인천이 아닌 서울·경기도 거주자였다. 구는 이들이 한 번에 10건이 넘는 투기지역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한 점 등으로 미뤄 전문적인 ‘쓰파라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투기 신고포상금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나 일단은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부평구는 내년도 신고 포상금 예산 반영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비닐봉지 등 1회용품 신고포상금을 노리는 전문 신고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 주변의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포상금제가 긍정적 효과보다 부작용이 많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구 관계자는 “전문 신고꾼은 산발적으로 돌아다니며 현장을 적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쓰레기 투기 감소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남구는 포상금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는 125건으로,270만원이 지급됐다. 구는 신고자의 대부분이 투기지역 인근 주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불법사항을 상호 감시함으로써 주거 밀집지역에서의 쓰레기 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대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신고 대상자의 거주지 및 신고 건수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신고포상금제를 ‘필요악’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쉽게 없앨 수도 없지만 부작용을 알면서 그대로 추진하기에도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서구는 올해 신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작업을 벌여 앞으로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자체마다 입장 달라 결국 신고포상금제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다양한 입장에 따라 이 제도의 존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신고포상금제를 폐지·축소하는 다른 시·도의 전문 신고꾼이 이를 그대로 실시하는 지역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 남구 관계자는 “신고 포상금제를 그대로 시행하더라도 신고에 따른 포상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카파라치/함혜리 논설위원

    몇해 전 잇따라 날아 온 교통위반범칙금 청구서 때문에 무척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 기재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함정 단속에 걸린 게 거의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버스 전용차로 시작되는 지점에서 차선을 바꾸기 직전에 같은 위치에서 찍힌 경우가 두번이나 됐다. 교통법규 위반을 전문으로 적발하는 ‘카파라치’의 카메라에 딱 걸린 것이었다. 2001년 3월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된 뒤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 이른바 ‘카파라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도로상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기 딱 좋은 취약지점에 망원렌즈를 맞춰놓고 있다가 위반차량을 ·찍고 신고해 포상금을 챙겼다. 월 평균 6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월 2000만원까지 버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카파라치 때문에 신고건수도 크게 늘어나 430만건에 이르렀다. 카파라치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결국 경찰청은 2003년 1월 효과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다는 결론 아래 이 제도 자체를 폐지했다. 카파라치는 사라졌지만 선파라치(부정·불법선거), 식파라치(불량·위해식품), 쓰파라치(쓰레기 무단투기), 노파라치(노래방 불법영업) 등이 등장해 활동하고 있다. 비법을 전수하는 사이트도 있다. 정부가 교통안전 종합시행계획의 일환으로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제를 내년부터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자격을 갖춘 시민단체 회원만 신고할 수 있고, 신고대상 지역도 경찰청이 지정한 사고다발지역으로 제한하는 등 과거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았던 ‘어두운 제도’를 굳이 다시 도입해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문제고, 순수하고 자발적이어야 할 시민감시 기능을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도 문제다. 단속효과는 관련 부처나 기관에서 누리지만 과태료 및 신고포상금 지급금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그보다는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준법정신을 독려하면서 도로 등 교통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마약등 단속 사이버 감시단 맹활약

    마약과 위조상품 등 불법물품 근절에 네티즌의 활약이 기대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사이버감시단’을 발족한 이후 지난달 말 현재 1893명이 감시단으로 등록했다. 인터넷 전화 및 소비자 주권 확보에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로 학생과 소비자단체, 상표권자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 다양하다. 관세청도 14개 인터넷 쇼핑몰과 협약을 체결, 전문성을 갖춘 업체의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주문했다. 사이버감시단은 온라인 상에서 마약과 총기·도검류 등 위해물품과 위조상품, 원산지위반물품, 관세탈루물품 등의 불법거래를 감시한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밀수신고포상금도 받는다. 그동안 네티즌의 제보로 49건,250억원 상당의 불법거래가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짝퉁 등 불법물품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이버감시단에 대한 네티즌의 참여가 활발하다.”면서 “사이버 전담조사팀을 서울과 부산, 인천세관으로 확대하는 등 제보를 활용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가조작 신고 최대 5천만원

    다음달부터 주가조작 신고자는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소소한 신고라도 10만원은 받는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신고건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기존 포상금의 한도를 5배 높이고 소액포상금제를 신설해 다음달 25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 의혹을 신고해 증권선물위원회나 검찰 등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포상금 최고액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검찰고발 등 구체적인 제재 조치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50만∼1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불공정거래를 먼저 알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와 선물사가 신고할 경우 매년 연말 우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회원사를 선정할 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지운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안전 올림픽도 좋지만… 시민불편엔 뒷짐만

    베이징의 주요 병원들은 요즘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올림픽 뒤로 미룰 것을 권고 받고 있다. 대량의 혈액이 필요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요즘 베이징 시내에는 베이징의 ‘징(京)’자가 붙지 않은 번호표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근 톈진 지역의 차량임을 의미하는 ‘진(津)’이나 허베이(河北)의 ‘지(冀)’를 단 번호표도 거의 사라졌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 외곽은 이미 3겹,4겹으로 둘러싸여 있다. 베이징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의 베이징 진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증명서는 웬만해서는 발급받을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요즘 “지하철 타기가 비행기 타기만큼 복잡하다.”고들 한다. 음료수통을 들고는 지하철 역사에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 강력한 통제와 검색 등으로 베이징의 지하철 상가는 거의 철시한 상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선박 이용객들은 실명으로 표를 구입토록 했다.X레이 검색대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철도 이용 승객에 대해서는 매표 실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교통운수부는 각 여객터미널에 진출입 차량과 통로 등을 통제하고 휴대품을 철저히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경찰은 실탄 장착 총을 휴대하고 베이징과 연결된 모든 도로상의 차량ㆍ승객ㆍ짐에 대해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테러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고 50만위안(7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올림픽 관련 사망사건, 보안사고, 형사사건 등도 포상 대상이다. 광저우(廣州)일보에 따르면 올림픽에 대비해 휘발유 6만t을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베이징 올림픽 총 책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얼마전 올림픽 관계자 대회에서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의 최우선 목표는 무사히 치르는 것임을 재확인했다. jj@seoul.co.kr
  • 원산지 표시 ‘샘플링 단속’

    정부가 쇠고기 원산지 의무표시 대상을 전국 64만곳의 모든 식당과 급식소로 확대하고,4700여명의 단속반을 운영·관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신고포상금 대상에 100㎡ 미만 소형 업소는 제외되고, 단속반 규모도 내년부터 축소되면서 실효성 논란은 여전할 전망이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행된 새 원산지 표시제도의 골자는 모든 식당과 급식소의 모든 쇠고기 음식 원산지를 밝히는 것. 지금까지는 원산지 표시 대상이 100㎡ 이상 규모 식당·급식소의 구이와 탕, 찜, 튀김, 육회용 쇠고기였던 것에서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대상 업소는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일반음식점 58만 3000곳 ▲집단급식소 3만 1000곳 ▲패스트푸드점 등 휴게음식점 2만 9000곳 등 모두 64만 3000곳이다. 정부는 당분간 1000명의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특별사법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인력 243명, 생산·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3530명을 더해 616개조 4700여명의 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과 규모·업태별로 대표성을 가진 식당을 무작위로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단속에 활용할 방침이다. 언제든지 단속 대상이 있다는 경각심을 식당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단속반 규모는 특별 단속기간이 끝나는 연말까지 유지되고, 이후에는 농관원 직원 112명과 한우협회유통감시단 등 45명의 전문단속반, 그리고 명예감시원 500명 등 모두 657명(71개 반)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식당과 급식소 등뿐 아니라 정육점, 마트 등 유통업체 44만곳도 챙기게 되면서 모두 108만곳을 대상으로 감시 활동을 펼쳐야 한다. 매년 한 차례씩 점검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1개 반이 한 해에 1만 5000여곳, 휴일 없이 매일 41곳을 감시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 개 반이 보통 하루에 4∼5곳까지 점검할 수 있다.”고 밝혀 단속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허위표시 신고땐 최고 200만원 포상

    허위표시 신고땐 최고 200만원 포상

    모든 식당과 급식소로 확대 시행되는 쇠고기 원산지 의무표시제의 올바른 표기는 무엇일까. 소비자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앞으로 100㎡ 이상 식당은 메뉴판과 게시판 모두에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다만,100㎡ 미만의 경우에는 메뉴판이나 게시판 중 적어도 한 곳에만 표시하면 된다. 집단급식소와 위탁급식영업소 등의 경우 주간·월간 메뉴표를 가정통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취사장 게시 등 방법으로 공개해야 한다. 게시판 또는 푯말을 이용해 표시할 수도 있다. 예컨대 ‘소갈비(국내산 한우)’,‘등심(국내산 육우)’,‘햄버거(쇠고기:미국산)’ 등과 같은 방식으로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 만일 외국에서 수입한 소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기른 뒤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경우에는 ‘소갈비 국내산(육우, 호주산)’ 등으로 품종과 수입 국가명을 동시에 표기한다. 즉, 소비자들은 메뉴판에 국내산이라도 ‘육우’라는 표시가 쓰여 있으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토종 한우가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한 소의 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원산지가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쇠고기가 섞였다면 ‘갈비탕(국내산 한우와 호주산 섞음)’과 같이 혼합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러나 소규모 음식점들이 제기하는 ‘표기 방식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업소 상황에 맞게 칠판이나 화이트보드, 전광판 등에 표기하는 것도 가능하고 손으로 쓰거나 컴퓨터로 인쇄해 붙이거나 소비자에게 정확한 원산지 정보만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며 표기 형태에 엄격한 규정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쌀, 배추김치, 돼지고기, 닭고기를 조리한 음식의 경우 국내산은 ‘국내산’, 수입산은 ‘수입국가명’을 표시하면 된다. 단속에서 쇠고기의 원산지 또는 종류를 허위로 표시해 적발되면 누적 횟수에 따라 해당 업소에는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신고자에게는 원산지 허위표시 처벌이 확정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 D-30 태극전사들 막바지 구슬땀

    “‘10-10’ 목표를 사수하라.”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9일로 30일 남았다. 올림픽은 다음달 8일 오후 8시8분(현지시간) 베이징의 쯔친청 북쪽 10㎞ 지점에 있는 메인스타디움 ‘국가체육장(國家體育場)’에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One Dream)’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은 12, 동 9개)로 세계 9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베이징에서도 2회 연속 10위 안에 들기 위해 28개 종목에 모두 302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10(금 10개)-10(종합 10위)’을 이루기 위해 총력전을 시작했다. ●전략종목 中과 겹쳐 텃세 극복해야 태극전사들은 폭염 속에서도 2회 연속 세계 10위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린다.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이연택 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 관련 단체장들도 전면적인 지원에 나서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략 종목이 겹쳐 중국과 ‘제로섬 게임’을 해야 한다. 체육회는 양궁 남녀 단체전 및 여자 개인전에서 2∼3개, 태권도에서 2개, 역도와 수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체조, 사격 등에서 적어도 1개씩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태권도와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을 예상, 우리나라는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텃세가 예상되는 중국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각계 각층의 격려를 요청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다. 이연택 회장은 이미 금메달 포상금을 5만달러(약 5000만원)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당근책도 내놨다. 시드니올림픽 때 1만달러, 아테네 때는 2만달러였다. 이연택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체육기자연맹과 체육언론인회가 공동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과거에 비해 태릉선수촌을 격려 방문하는 횟수가 너무 줄었다. 올림픽이 코앞에 닥친 만큼 국민들이 보다 많은 성원을 보내줘야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목표는 무조건 아시아 2위 탈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격려금이 22억 3000만원에 이르렀고 2004년 아테네 때는 11억여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현재 성금은 7000여만원. 경제 등 주변 상황이 악화된 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등의 여파로 정부 관료들도 찾지 않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하면 받는 일당은 3만원으로 최저 임금 수준에 그친다. 많이 오른 게 이런 수준이다. 연간 수억원씩 버는 프로선수들과 견줘 쥐꼬리만 한 액수다. 김정행(용인대 총장) 선수단장은 출사표를 던지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무조건 아시아 2위를 탈환하면서 세계 ‘톱10’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개최국 중국의 텃세가 우려된다. 특히 양궁과 배드민턴, 역도, 여자유도 등에서 중국과 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차승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직접 지어

    차승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직접 지어

    배우 차승원이 ‘작명의 달인’이란 별명답게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ㆍ안권태, 이하 ‘눈눈이이’)의 제목을 직접 지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천재적인 범인(차승원)의 완전범죄에 말려든 백전백승 형사(한석규)의 이야기를 그린 ‘눈눈이이’는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대결로 제작전부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두 주인공이 전국 대도시를 무대로 서로를 이용하고 또 역이용하며 펼치는 긴박한 레이스를 그린 시나리오는 한석규, 차승원 두 배우를 캐스팅하고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제대로 된 제목을 갖지 못한 상태였다. 영화의 특징들을 담은 여러 제목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듯 이름 없는 영화였던 탓에 스태프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목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제목 없는 기간이 오래되자 급기야 영화사에서는 최종 당선된 제목을 낸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비책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촬영장에서 연출부 스태프와 이야기 하던 차승원의 입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어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장난처럼 시작됐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결국 수 백 개의 후보작들을 제치고 최종 제목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차승원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나온 제목이기 때문에 자신이 지은 것이라 할 수 없다며 모든 영광과 혜택을 스태프들에게 돌렸다는 후문이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산지 표시’ 믿을건 양심뿐

    농림수산식품부가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8일 관보에 게재함에 따라 음식점과 단체급식소에서 쇠고기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음식점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그동안 시행령·시행규칙 발효와 동시에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100㎡ 미만 음식점은 10월부터 단속 대상에 넣기로 했다. 또 100㎡ 미만은 위반 신고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소규모 식당은 원산지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메뉴판 바꿀때마다 수십만원” 서울 마포구에서 90여㎡ 규모의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61·여)씨는 “정부가 어디에 어느 정도 크기로 원산지를 표시하라는 명확한 지침도 없이 밀어붙여 음식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서대문구에서 10년째 가정식 백반집을 해온 김모(37)씨는 “호주산에서 미국산으로 바꾸게 되면 메뉴판도 즉각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비용이 수십만원에 이를 뿐더러 조금만 늦어도 범법자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님에 유통이력 고지의무 없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막상 미국산을 꺼리는 소비자들은 이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 미 쇠고기 전문취급점인 서울 시흥동 에이미트는 판매 일주일 만에 16.8t이나 팔았다. 이 중 12t은 도매로 이 업체 직영점과 정육점, 식당 등에 판매됐다. 문제는 이곳에서 팔고 있는 쇠고기가 지난해 10월 뼛조각이 발견된 뒤 유통이 금지돼 수도권 내 냉동창고에서 장기간 보관된 물량이라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2년인 냉동육은 문제없지만 유통기한이 1년인 냉장육은 상황이 다르다. 에이미트 박종민 관리팀장은 “냉동육과 냉장육을 구분없이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에게 쇠고기 원산지와 가공과정을 알려 주는 유통이력제가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원산지 표시주체인 음식점 업주들의 양심을 믿을 수밖에 없게 됐다. ●2차관 “모두 단속해선 안된다” 이 와중에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은 최근 “그 많은 식당을 모두 단속할 수도, 단속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과 반찬 등에까지 단속 대상을 넓히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국과 반찬의 경우 몇 점 들어간 것까지 원산지를 알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장형우 황비웅기자 zangzak@seoul.co.kr
  • 쇠고기 원산지표시 7일부터 확대

    쇠고기 원산지표시 7일부터 확대

    이번 주부터 모든 음식점과 단체급식소는 모든 종류의 쇠고기에 대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정부는 실제 단속은 10월부터 나설 방침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식당에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국의 모든 음식점을 단속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에서도 나오고 있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7일 관보에 실려 발효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신고된 ▲식당, 뷔페, 예식장 등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휴게음식점 ▲학교, 기업, 기숙사, 공공기관, 병원 등 집단급식소는 모두 소와 돼지, 닭고기와 그 가공품을 조리, 판매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쇠고기는 시행령 발효와 동시에, 돼지·닭고기는 12월 말부터 새 원산지 표시 제도가 적용된다. 그러나 정부는 곧바로 모든 음식점과 급식소에 대해 쇠고기 원산지 표시 여부를 단속, 적발하지 않고 7∼9월 계도 기간을 둘 방침이다. 단속 대상 품목 범위는 쇠고기(식육·포장·식육가공품)의 경우 구이와 탕, 찜, 튀김, 육회용 등 모든 용도로 조리해 판매·제공하는 것으로 규정됐다. 반찬과 국 등에 들어간 쇠고기까지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은 ▲쇠고기 원산지와 식육 종류(한우, 육우)를 고의로 속여 표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나 최대 1개월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시행령에서 미표시에 대한 과태료의 상한선은 5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정부는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와 관련, 단순 미표시가 아닌 허위표시를 신고했을 때만 포상하고, 최대 포상금은 200만원으로 하되 상금 하한선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 100㎡ 미만 소형 음식점은 아예 신고 및 포상제도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번 원산지표시제도의 적용 대상은 작년 9월 말 현재 일반음식점 58만 3000곳, 패스트푸드점 등 휴게음식점 2만 9000곳, 집단급식소 3만 1000곳 등 모두 64만 3000곳이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1000여명의 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과 지자체 인력 243명, 생산·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3530명을 더해 616개조 4700여명의 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농관원 직원 112명과 쇠고기 전문 단속반 45명, 명예감시원 500명 등 657명으로 원산지 상시 단속반이 꾸려진다. 여기에 이들은 정육점과 수입업체 등 유통업체 44만개도 계속 함께 챙겨야 한다. 과거 300㎡ 이상 대형 음식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인력 부족, 업체 협조 미비 등으로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마나 단속’이 될 여지가 커 보인다. 단속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추석 성수기를 포함한 3개월 동안 100㎡미만 식당은 사실상 원산지 표시 단속의 ‘사각지대’로 남게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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