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브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윤복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특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당뇨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5
  • 핸드메이드 라이프/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지음

    ‘더 단순하게 사는 방법을 찾을 때마다 우리는 두가지 점에서 남을 돕게 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해 세상의 자원을 소비하는 경우가 줄어든다는 점, 그리고 이웃의 풍족한 삶을 모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166쪽) 미국 메인주 북부 해안가에서 40여년간 자급자족하는 생활방식을 유지해 온 저자는 그 스스로가 단순한 삶, 자연친화적인 삶을 성공적으로 향유하는 역할 모델이 돼 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스코트·헬렌 니어링 부부 등 자연주의자의 인생 철학을 잇는 그의 소박한 일상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웰빙의 의미를 묻는 동시에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라고 격려한다.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전통 주거형태인 ‘유르트’에 매료된 그는 유르트 재단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 현대식 유르트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책은 저자가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터득한 삶의 공예술과 자급 생활방식을 토대로 얻은 성찰을 담고 있다.‘내 손으로 일구는 삶’이라는 뜻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내손으로 만드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강조한다. 이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주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연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이기도 한 그의 관심사는 단순히 개인적 삶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한다. 소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위해서는 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더불어 행복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하고,‘불필요한 것들’을 소비하기 위해 돈을 버는 대신 ‘꼭 필요한 것들’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하는 생산 시스템을 꿈꾼다. 그가 추구하는 또다른 삶의 방식은 ‘문화혼합’이다. 책에는 그가 적극적으로 부딪친 여러 문화권 사람들과의 우정, 그들에게서 배운 소수 민족의 지혜와 그 안에 담긴 독특한 미의식이 담겨 있다. 손에 꼭 맞는 손도끼를 갖게 된 사연, 인디언의 나무공 만드는 법 등을 적은 글에는 저자의 애정어린 마음이 전해진다. 세계 곳곳의 민속 공예품과 대자연, 땀흘려 일하는 이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아낸 사진작가 피터 포브스의 컬러 사진들도 인상적이다.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브스 선정 美갑부 빌게이츠, 11년째 1위

    |뉴욕 연합|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11년 연속 미국 최고 갑부 자리를 고수하는 등 닷컴기업 붕괴에도 불구,그 창업주들은 여전히 미 최고 갑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밝혔다. 포브스가 내달 11일자 호에 게재하는 ‘미국 400대 갑부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억달러 늘어난 480억달러(57조 6000억원)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20억달러 감소한 200억달러로 3위,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이 142억달러로 9위,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137억달러로 10위를 차지하는 등 닷컴기업 창업주가 10위내 4명이나 포진했다.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50억달러나 불어난 41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이어 월 마트 창업자인 샘 월튼의 상속자 월튼가 5명이 똑같은 180억달러로 4위에서 8위까지의 자리를 점령했다. 새로 진입한 부호 45명 중에는 대규모 기업공개로 월가의 관심을 모은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40억달러로 공동 43위를 차지했다.두 사람은 31세로 가장 젊은 갑부의 영예도 차지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는 7억 5000만달러로 400대 부호의 마지막 자리에 1년 만에 복귀했다.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400대 부호중 313명이 억만장자로 지난해의 262명보다 크게 늘었고,이들의 총 재산 역시 450억달러 늘어난 1조달러에 달했다.
  • [시론] 세계최소의 남녀 소득격차?/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시론] 세계최소의 남녀 소득격차?/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대학졸업자를 기준으로 할 때 남녀간의 소득 격차가 제일 적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통계다.다른 나라의 여성들은 대체로 남성들의 60% 내지 70%에 해당하는 낮은 소득에 머무는 데 비해 한국의 대졸 여성들은 87%에서 92%에 이르는 높은 소득을 올린다는 내용을 권위있는 국제기구가 발표한 것이다. 국정홍보처에서는 재빨리 세계 1위의 높은 여성소득 수준을 자랑하는 브리핑자료를 도표로까지 만들어 배포하였다.한국정부가 여성부를 만들어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일까.그것은 결코 아니다.OECD가 사용한 우리나라의 통계는 여성부가 생기기 훨씬 전인 1998년도 자료라고 한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우리나라 여성의 소득 수준이 높았다는 얘긴데,유엔이 발표한 여성권한 척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하위권을 맴도는 것과는 앞뒤가 영 맞지 않는다. OECD의 성별 소득격차는 비교대상국도 12개에 불과하고 기준연도도 각각 다르다.각 나라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다는데 한국의 수치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하다. 통계청 홈페이지는 2002년 대졸여성의 월평균 소득이 154만원으로 남성 216만원의 71%이며 학력을 고려치 않은 전체 평균으로는 남성의 65%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1998년에도 각각 76%와 63%로 현저한 소득격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의 비율은 절반이 채 안 되며,여성 근로자들 중 약 70%가 비정규직이다. 취업이 어렵다지만 여학생들에게는 그 기회가 더욱더 제한되어 있다.같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라도 남학생들은 서류가 통과되어 인터뷰하는 기회가 많은데 비해 여학생들은 매우 드물다. 그렇게 어렵게 취업했으나 여성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제도적 미비로 인하여 결혼 후에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국내 여성취업은 M자형의 독특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20대에 취업이 늘어가다가 30대 초반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은 후 직장을 떠남에 따라 경제활동이 줄어들고,이들 중 일부가 40대에 아이를 다 키운 후 일자리를 찾게 되어 취업인구가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다.이러니 공백없이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남성들에 비해 지위와 봉급에서 격차가 나게 마련이다. 또한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어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외국 여성에 비해,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게 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소득은 낮은 편이다. 여성관리직들의 비율도 극히 제한되어 있다.승진을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제 전문 포브스 지는 세계 400대 부자 중에 휼렛 패커드와 컴팩을 합병한 칼리 피오리나와 이 베이의 맥 휘트먼 등 46명의 여성을 선정하였는데,우리나라 여성기업인들은 회사의 규모나 소득 수준에 있어서 크게 떨어진다. 한국이 세계 제일이라는 뉴스는,특히 뒤처졌다고 여겨지는 남녀평등의 문제에서 다른 나라를 앞섰다는 소식은 응당 반겨야 할 것이다.그러나 객관적 사실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실망을 더하게 됨은 물론 올바른 정책을 펴는 데도 지장을 주게 될 것이다. 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 “나? 안티월마트 지구끝까지 간다”

    세계 최대 할인체인점 월마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간다.10년째 ‘월마트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앨버트 노먼(57)의 신조다. 재선을 눈앞에 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을 제작한 마이클 무어가 눈엣가시라면 노먼은 월마트 경영진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이다.그렇잖아도 5000건의 크고 작은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월마트는 노먼으로 대표되는 안티월마트운동가들 때문에 매년 미국내 300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월마트의 확장전략에 차질을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최신호에서 ‘거인(대기업) 살해범’이라는 다분히 비판적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으로 노먼의 활약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친기업적 성향의 이 잡지는 노먼의 직업은 미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부를 둔 노인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매스 홈 케어’ 책임자이고,안티월마트운동은 그의 사업이라고 비꼬고 있다.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1년에 36회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안티월마트 관련 연설을 회당 최고 3000달러(약 360만원)를 받고 한다.연설수입만 연간 10만달러가 넘는다는 것이다. 노먼은 이같은 비판에 무료로 도와주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반박한다. 1970년대 반전운동과 반원전운동에 참여했던 그가 거대기업 월마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3년.고향인 매사추세츠주 그린필드에 월마트 슈퍼센터 설립계획을 알고는 지역경제와 주거환경을 지키기 위해 저지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부터다. 그린필드의 성공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노먼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로부터 도움요청을 받고는 아예 이쪽으로 발벗고 나섰다.노먼은 월마트가 무분별한 도시 개발을 부추기고,지역경제를 죽이며,한때 시골의 정취가 넘쳐나던 중소 도시들을 창문 하나없는 콘크리트 건물벽들과 대형 주차장의 복사판으로 바꿔놓았다고 주장한다. 노먼은 지난 10년간 미 전역에서 월마트 매장 180개와 다른 대형 할인체인점 매장 70개가 들어서는 것을 막았다.노먼은 미 국내에 머물지 않고 월마트의 세계화전략에 맞춰 아일랜드와 서인도제도의 바베이도스 등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안티월마트운동 전략을 다룬 책 2권을 펴냈으며,웹사이트(sprawl-busters.com)를 운영하고 있다.웹사이트 운영에 1주일에 평균 35시간을 투자하며 1년에 6만마일을 자신의 볼보 왜건을 몰고 미 전국을 누비며 월마트 대항전략을 전수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네

    재산이 많을수록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브스지(誌) 400대 부호 명단에 오른 세계 갑부들의 행복지수는 5.8로 그린란드 동토에 사는 이누이트족(族)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숫자 1부터 7까지 7등급으로 매겨진 행복지수는 7에 가까울수록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이누이트족이나 사막에 살고 있는 케냐 유목민족 마사이족은 세계 400대 갑부들과 같은 5.8의 행복도를 보였으며,인도 항구도시 콜카타 슬럼가에 살고 있는 빈민들도 4.6의 행복지수를 나타냈다. 전세계 심리학자들이 실시한 150가지 이상의 조사에서도 각종 경제 성장 지수가 오히려 삶의 부족한 점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 美부동산재벌 트럼프 해고됐다

    미국 NBC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견습생’에서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57)가 자신의 호텔카지노업체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됐다. 트럼프호텔·카지노리조트(이하 트럼프호텔스)가 다음달 파산신청을 하면서 트럼프가 CEO에서 물러나고 그의 지분을 56%에서 25%로 줄이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파산신청으로 트럼프는 자존심이 상한 것 이외에는 큰 손해가 없을 전망이다.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호텔스 주식은 자신의 부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올초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트럼프의 자산을 25억달러로 추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끝났던 ‘견습생’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한다.트럼프호텔스의 회장직도 유지,200만달러의 연봉을 계속 받는다. 파산보호 계획을 통해 트럼프호텔스의 18억달러에 달하는 빚이 12억 5000만달러로 줄어들고 연간 이자율은 12%에서 7.875%로 낮아진다.그동안 트럼프호텔스는 연간 이자만 2억달러를 지불해 왔다. 트럼프는 지난 1983년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68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트럼프타워를 세우면서 ‘부동산 제왕’이 됐다. 여세를 몰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호텔과 카지노 사업에 손을 댔으나 92년 3개 카지노업체가 파산한 뒤 경영권을 다시 인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재기에 성공한 트럼프는 2001년 맨해튼에 90층짜리 트럼프월드타워를 세우기도 했다.자신의 성공담을 쓴 책 ‘트럼프:거래의 기술’,‘정상으로 가는 길’,‘부자가 되는 길’ 등의 책도 냈다.대우건설과의 합작문제로 지난 1999년 방한한 적이 있다.여성편력도 있어 두번 이혼한 뒤 지난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크나우스(33)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 (21)워크아웃 딛고 개성공단서 승부 박성철 신원 회장

    [삶과 경영이야기] (21)워크아웃 딛고 개성공단서 승부 박성철 신원 회장

    “섬유 업종이 불황이 아니라 생각이 불황입니다.우리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석권할 때입니다.” 박성철(64) 신원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 지난해 초 5년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했다.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해외언론의 취재대상이 될 정도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섬유로 시작했으나 외환위기 이전에 이것저것 사업을 확장하다 구조조정까지 하게 됐지만 ‘중간외도’가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팔기보다 자존심을 걸고 고유 브랜드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대기업 가운데 드물게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되는 등 남북 경제협력에도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기자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기업인 -1964년 산업경제(현 헤럴드경제)에 입사해 7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다.기독교인인데 기자로 일하면서 3∼4년간 교회에 못 나가서 힘들었다.기자생활을 청산하고 1971년 직물 하청공장을 만들었다.기자로 일하다 사업해서 성공한 사람은 오직 혼자로 알고 있다.사업 시작한지 이제 32년째이니 아주 성공한 케이스다. -경제부에서 섬유 분야를 취재하다 섬유업계 사람들과 가까워졌다.처음에는 직물 편직기 7대와 직원 13명을 데리고 시작했다.기자생활을 통해 알게 된 섬유수출업자와 원사업자 등의 인맥이 도움이 됐다. ●사막에 스웨터까지 수출 -유럽은 안 가본 나라가 없고,일본은 한달에 한번씩 갔다.미국은 계절마다 방문해 직접 세일즈를 했다.초창기에는 일본에 출장가서 300엔짜리 아침식사를 먹고 1500엔짜리 모텔에서 자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섬유업체들은 1971년 대미 섬유쿼터제(수입할당제)가 타결되면서 치열한 쿼터 확보 경쟁을 벌였다.신생 업체 신원은 수출 실적이 없어 쿼터를 받기 힘들었다.박 회장은 쿼터 규제가 없는 나라를 대상으로 비쿼터 품목을 팔기 위해 이란,이라크,시리아,요르단,이집트,이스라엘 등 셀 수 없는 나라를 직접 뛰어다녔다.일교차가 심한 사막의 나라 사우디 왕실에 군용 스웨터를 수출하면서 신원 무역부 직원들은 “우리는 사막에 스웨터도 수출한다.맡겨만 주면 북극에서 냉장고도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76년 해외시장 개척상,80년 수출공로상,84년 5000만달러 수출탑 등을 받았다.지난해 수출액은 2100억원.과테말라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4개 해외법인에서 만든 스웨터,니트,가죽 제품을 전세계로 수출 중이다.월마트,갭,DKNY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어들을 확보하고 있다. 신원의 해외사업 부문은 30년 동안 수출을 하면서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97년 세운 중남미의 과테말라 공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니트 공장이다.2600명의 근로자가 하루에 8만장의 니트를 생산 중이다. ●뼈아픈 구조조정… 5년만에 졸업 -섬유로 시작한 기업이니 섬유로 끝내는 것이 좋았을 텐데….92년쯤에는 투자금융회사가 30개쯤 생겨나 기업에 돈을 갖다 쓰라고 했다.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전자,건설,전기,골프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북한과 거래하고 금장사도 했다. -갑자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와서 환율이 뛰니 빚도 두배 이상 늘었다.12%에 돈을 빌렸는데 이자율이 24∼40%로 치솟았다. 계열사들이 같이 넘어가자 가장 좋은 것부터 팔기 시작했다.골프장을 시작으로 전기,전자,건설회사 등 모두 팔고 나니 섬유만 남았다.섬유는 30년 전에 시작해서 수출만 했는데 이젠 내수가 합해졌다. -1700명의 직원 가운데 1000명을 내보내고 700명이 남았다.최근 회사를 떠났던 일부 직원들이 다시 와서 일하고 있다.기능직이라 놀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예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다시 일하게 되니 다들 좋아한다. -2003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하기까지 탕감이나 면제받은 것은 한 푼도 없다.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 출자전환했다.가장 먼저 워크아웃에 들어가 5년만에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데 신경을 잘 썼기 때문이다.정부에서 살 기업은 회생시키고,죽을 기업은 정리 정돈하는 데 아주 빨랐다.4개의 해외공장이 풀가동됐고 수출경기도 좋았다.덕분에 신원의 신용도는 물론 한국의 국가 신용도도 높아졌다. -신원의 회생은 좋은 선례다.정부가 재빠른 워크아웃 제도로 잘 도와줬고,기업은 자생력을 갖고 있었으며,직원들도 열심히 했다.기업,정부,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IMF체제를 빨리 졸업하게 됐다. -저는 처음에 오너였다(현재 신원은 지분 12%를 소유한 우리사주조합이 최대 주주이며 박 회장의 개인 지분은 없다).채권단이 업종을 잘 알고 있는 저에게 기업을 그대로 운영하게끔 해줘 섬유업종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워크아웃을 빨리 졸업할 수 있었다. 현재 빚이 1100억원 정도 남아 있다.지난해 137억원을 갚았다.경기가 불황이지만 이자를 잘 물고 있으며 원금도 일부 갚고 있다.올해도 어렵지만 몇십 억원의 원금을 갚을 것이다.지금 바닥을 쳤으니 앞으로 2∼3년만 경기가 좋아지면 완전 무차입경영을 할 수 있다. ●한국인 체질·성격에 맞는 옷 개발중 -구조조정을 통해 이것저것 사업확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다.앞으로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섬유회사를 만들 것이다.한국 사람은 외제보다 국산 옷을 입는 것이 나은 때가 왔다.우리나라 사람의 체질,체격,성격,기후에 맞는 기능성 옷을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 섬유 역사 100년 중에 40년간 192개국에 수출했다.이제 세계를 한국이 주름잡아야 한다.자존심 차원에서도 외국 물건은 들여오지 않아야 한다.저가품은 중국,동남아,중남미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고가품은 국내 기술자들이 만든다. -국내 브랜드는 15개 가운데 10개를 없애고 남성복 지이크,여성복 베스띠벨리·씨·비키,캐주얼 쿨하스 등 5개만 남겼다.해외 브랜드도 보스,예거 등 3개를 갖고 있다가 모두 없앴다.우리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수입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보다 낫다. ●경제인은 사회와 국가에 책임감 가져야 -경제인은 돈버는 것이 목적이지만 사회와 국가에 책임감을 갖는 것이 좋다.손실이 없는 범위에서 적은 이익이지만 남북 경제협력 차원에서 교류해야 한다.7∼8년 전에 북한과 거래하면서 손해도 봤다.액수는 얘기할 것 없다.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100∼300달러의 월급을 지불할 것이 아니라 물류비 싸고,관세 없으며 임금도 싼 우리 민족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이 좋지 않으냐.개성의 임금은 남한의 15분의1 정도로 싸다. -개성은 언제고 터진다고 생각해서 가장 먼저 들어갔다.20∼30년 전부터 북한에 공장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우리처럼 작은 나라가 분단된 것은 애석하고 마음아픈 일이다. 95,96년 북한에서 300만달러 정도를 임가공하면서 평양에 두번 갔고,지금 공장을 짓고 있는 개성에도 두번 갔다. -개성이 성공하려면 두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공장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하루에 10번도 더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한다.전화도 서울시내 전화처럼 소통이 잘 돼야 한다.물과 전기는 남한에서 가져가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남과 북이 문화가 다르므로 서로간에 말하는 데 조심하고 이해를 많이 해야 한다. -처음에 북한에 갈 때는 사람들이 ‘빨갛게’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완전한 형제였다.북한 기술자들은 나이가 40∼50세에,20년 전쯤에 러시아의 국민복을 만들어 본 이들이 많다.몇달 동안 기술 교육은 시켜야 할 것이다. -15개 공장이 들어서는 개성 공단 시범단지가 잘 돼야 앞으로 100만평,800만평까지 늘어나게 된다.그렇게 되면 실업자가 구제돼 북한의 생활양상도 수준급으로 올라서는 등 북한 경제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박성철 회장은 26년째 매일 새벽 3시4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나가고 있다.뛰어서 집근처 교회에 갔다가 다시 아침을 먹으러 집까지 뛰어오는 것이 하루 운동이다.6시30분에 수출 담당 직원들과 함께 출근한다. 신원(信元)은 ‘믿음을 으뜸으로 한다.’는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믿음의 기업이다.직원의 70% 정도가 기독교 신자다.월요일 아침에는 과테말라,중국의 공장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이 예배에 참여한다.개성공단에서도 월요예배를 할 수 있을지가 요즘 그의 걱정거리다. 박 회장은 “베트남이나 중국도 공산권 국가지만 공장 직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정치적 문제가 아니다.개성에 신앙의 자유가 있어야 미국,유럽에서도 개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므로 북한에 예배 허용을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신자답게 올 여름 노출 패션이 신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한다.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박 회장은 “야한 옷도 하나의 상품이고 시대의 변화이자 조류”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30년간 패션 산업에 몸담으면서 앞만 보고 달렸지 결코 뒤에서 따라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지금도 감각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패션 전문서적을 보고 해외 시장을 연구한다.하루에 두번씩 사업장을 돌아본다는 그는 자상한 말솜씨로 특히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박성철 회장은 31년 역사의 의류회사 신원을 일궈낸 박성철 회장을 실제로 만나면 젊고 다정다감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여직원들에게 “요즘 날씨 덥지?”라며 손수 인사를 건네는 ‘자상한 회장님’이다. 7년간 기자로 일하면서 섬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낸 눈썰미도 갖췄다. 하지만 주말에도 술을 마셔야 하는 등 기자생활 동안 교회를 못 간 것이 힘들었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서울 영등포 신길 성결교회의 장로로 있다. 그의 경영이념은 ‘청지기 사명’이다.주인의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믿음직하고 선한 청지기처럼 IMF외환위기를 맞아 회사의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했다.1940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으며,목포고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가족으로는 아내와 세 아들이 있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10)화교네트워크의 힘

    [차이나 리포트 2004] (10)화교네트워크의 힘

    중국의 경제수도격인 상하이 푸둥(浦東)지역의 황푸(黃浦)강 주변.6월중순 취재팀이찾은 이곳의 루자주이(陸家嘴)는 대륙 어느 도시의 거리보다도 현대적으로 단장돼 있었다.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의 고층 건물들로 가득찬 푸둥 신구 전체가 뉴욕의 ‘맨해튼’이라면 루자주이는 그 핵심인 ‘월스트리트’에 비견된다.총면적 28㎢에 불과한 지역에 굴지의 중국 내외 기업들의 사무실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 200여개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금융 메카 루자주이에 한국금융기관도 상륙했다.하지만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간판은 역시 중국의 금융개방에 앞서 진출한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같은 중화권 금융기관들이다.아시아 금융 허브를 꿈꾸는 상하이시가 화교자본을 그 첨병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 상하이만이 아니다.화교들은 중국 전역에서,아니,중국인이 흩어져 사는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유동자산을 지닌 ‘큰 손’으로 군림중이다.세계 각지의 화교는 총 3400만명을 넘어서면서 그 자체로 가장 큰 이민집단이지만,동남아나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화교는 유대인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배후 실세다. ●동남아 상권 주무르는 큰손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공상연합회 연락부 자오훙(趙宏) 부장은 “화교도 외국인이고,중국본토 투자시 특혜는 없다.”고 애써 강조한다.그러면서도 “해외의 화교,특히 화상(華商)들이 애국심과 근면성 등 좋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화교 특유의 상술과 근면성이 은연중 대중화(大中華)정신을 연결고리로 해 네트워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실제로 2001년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절반이 넘는 216억달러가 화교자본이라는 통계도 있다. 흔히들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묶어 중화경제권이라고 부른다.하지만 그 외곽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인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화교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아시아 지역 거주 화교는 총 2600여만명으로 이중 85%인 약 2200만명이 동남아 지역에 살고 있다.이들은 전체 인구의 10%에도 밑돌지만 역내 무역의 60% 이상을 좌지우지한다. 한족이 다수인 싱가포르는 제쳐두더라도,태국의 최상위 재벌 가운데 6개를 화교자본이 차지하고 있고,인도네시아에서는 상위 10개 재벌 모두를 화교계 자본이 장악중이다.지난 1997년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10대 억만장자 명단에 홍콩의 리카싱 창장(長江) 그룹회장 등 화교가 4명이나 랭크된 사실이 화상들의 막강한 재력을 재확인해준다.2004년 ‘포천 세계 500대 기업’명단에서 중국기업이 15개나 포함돼 한국(11개)을 제친 것도 기실은 화교자본의 위력을 말해준다. ●베이징 정부 세계화상대회 적극지원 화교자본이 동남아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등 대도시 치고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은 없다.심지어 러시아의 고도(古都)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최근 차이나타운이 조성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지난 4월 중국 상하이 산업투자회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함께 10억달러를 투자해 쇼핑센터와 호텔,아파트단지,중국식당 등을 건설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화상들의 잠재력과 그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대륙에 대한 기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근년들어 화상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2년마다 열리는 세계화상대회(WCEC)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본래 1991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제안으로 조직된 WCEC는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됐다. ●한국 뒤늦게 관심 보여 철없는 악동들이 동네 자장면집 아이를 놀려먹던 때가 있었다.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어설픈 중국말 사성(四聲)까지 넣어가며 “짱꼴라”니,“진 땅의 장화”니 하며 외치던 그 시절이다.이렇듯 유독 한국에서는 화교사회가 그다지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한국의 화교는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만명을 웃돌았으나,한국 사회 특유의 배타성 등으로 인해 지금은 겨우 2만∼3만명 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상당히 세계화됐지만,화교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한국기업인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상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때문에 한·중 양국 경제의 윈­윈 차원에서 “화교를 중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자오홍 부장)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인천시가 추진중인 송도 차이나타운 건설계획이나,서울시가 검토해온 상암동 또는 뚝섬 차이나타운 계획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일본 호주를 제치고 2005년 세계화상대회를 유치했다는 사실이다.중국인의 해외여행 자유화나 한국 증시로 몰려오고 있는 싱가포르 자본 등 범중화권의 대(對)한국 투자를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kby7@seoul.co.kr ■ 기고-성장률 10년간 8% 21세기에 진입하면서 중국경제의 성장 전망과 전략,그리고 향후 변화는 중국인들은 물론 주변국가,전세계의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세계천년 경제사’에 따르면 18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32.9%로 세계 1위였고,2위는 인도(16%)였다.3,4위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서방국가다.둘을 합쳐도 GDP의 23.6%에 불과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중국경제는 외국의 침략과 내부관리 실패로 후퇴했다.하지만 중국은 1978년부터 개혁·개방을 시작했고 덩샤오핑(鄧小平)은 ‘산부저우’(三步走·3배로 달린다) 전략 구상을 제기했다.이는 중국의 GDP를 10년마다 배씩 늘려 나가자는 구상이다.1980년 2500억달러에서 1990년 5000억달러,2000년에 1조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이후 21세기에도 30∼50년간 4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단계는 이미 실현됐다.2000년말 중국의 1인당 GDP(7078위안)는 80년의 15배로 1978∼2000년까지 연평균 9.5%의 속도로 증가됐다.세계경제 연평균 성장의 3배이며 경제규모는 이탈리아를 초과,세계 제6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21세기 초반 20년은 중국에 절호의 기회다.1997년 중국정부는 21세기 전반기 50년의 ‘신(新)산부저우’ 전략 목표를 세웠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이 국제 협력과 경쟁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20여년내에 중국은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샤오캉(小康·복지국가)’사회를 실현시킬 것이다. 1단계 2000∼2010년의 경제성장은 8%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2단계 2010∼2030년까지 6% 수준을,3단계 2030∼2050년 4∼5%의 수준을 유지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 2000년 GDP의 2배로,2020년에는 4배가 된다.2050년 건국 100주년을 맞아 현대화를 실현,중국을 부강하고 문명한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 종합국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에 진입,국제경쟁력은 세계 15위권을 목표로 한다.중국의 경제력은 2005년 프랑스,2006년 영국,2012년 독일을 능가하게 된다.순조롭다면 금세기 중반 중국은 일본을 넘어서 제 2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낙관적으로 본다면 국내외의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면 중국경제는 향후 30년간 8∼10%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미국이 3%대 경제성장을 유지하면 21세기 중반에 중국은 미국을 초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중국이 인류 역사에 중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18세기 중반에 시작된 산업혁명 250년 후 21세기 중반까지 15억 인구를 가진 중국이 공업화를 실현하고 현대 물질문명의 성과를 누린다면 이는 세계역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중화민족에 있어 21세기는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장위옌 中사회과학원 아태硏 부소장
  • [케리진영 대해부] (상) 그는 누구인가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30일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서울신문은 케리 후보와 그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정책을 담당할 보좌진들의 면모와 정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케리 후보의 조상은 동유럽 지역에 자리잡은 유대인 집안이었다.그의 할아버지가 나치 정권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케리 후보의 아버지 리처드는 전투기 조종사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종전후 외교관으로 활동했다.어머니 로즈마리는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을 발행하는 출판재벌 포브스 집안의 딸이다. ●학생시절 성적표 ‘지도력 있는 학생’ 케리 후보는 1943년 12월11일 콜로라도의 피츠시몬스 육군병원에서 태어났다.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최근 현지에서 발견된 성적표엔 케리 학생이 “매우 영민하고 지도력 있는 학생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명문 예일대를 졸업하고 66년 해군에 자원 입대,베트남전에 참전한 케리 후보는 뒤집어진 보트에서 전우를 구하는 등의 공로로 무려 5개의 훈·포장을 받았다.그러나 71년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베트남전의 참상을 고발하는 반전운동가로 극적인 변신을 했다.그 기세로 72년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이후 보스턴 칼리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82년 선출직인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에 뽑혀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84년에는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19년째 의정생활을 해오고 있다.진보단체인 ‘민주행동’이 매기는 평점에서 2001년 95점,2002년 85점을 받을 정도로 자유주의적이고,진보적인 성향의 의원으로 평가돼 왔다. 케리 후보는 1988년 첫 부인과 이혼했고 1996년 친구였던 존 하인즈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이 사망한 뒤 그의 부인 테레사와 결혼했다. ●케리후보 아들, 한국 불교무술에 심취 케리 후보는 19년간의 상원 의정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와도 크고 작은 인연을 맺어왔다.케리 후보는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케리 후보는 같은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함께 주한미군 철수에 가장 반대해온 의원이다.케리 후보는 의정생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주한미군 철수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한다.실제로 최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는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재조정이 백지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리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홍순영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한국의 주요인사들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 개최하는 간담회에도 대부분 참석해 왔다. 케리 캠프는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용씨가 탈세 등 혐의로 구속되자 그가 기부했던 2000달러를 되돌려주기도 했다.케리 후보의 가족 가운데는 부인 테레사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존이 한국의 불교 무술인 심검도에 심취해 있다. daw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8)커지는 빈부격차

    [차이나 리포트 2004] (8)커지는 빈부격차

    |베이징·상하이 이석우특파원|베이징의 명동,왕푸징의 상가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관광객과 손님들로 대낮처럼 북적거린다.루이뷔통,샤넬,프라다,아르마니 등 즐비한 명품 상점들도 화려함을 더한다.상하이 화이하리루나 난징루,광저우의 베이징루나 티엔허 등 다른 대도시 번화가 역시 축제를 벌이듯 활력이 가득하다. ‘베이징어’의 1인당 평균소득은 3707달러.상하이,광저우는 각각 5643달러,5787달러다.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그보다 2∼2.5배가량 높다.수치상으론 대도시 주민 1억명 가량은 한국과 비슷한 생활수준에 와 있는 셈이다.명품족이 어림잡아 1000만∼1500만명 수준이란 계산도 일맥상통한다. ●베이징시 등록차량 200만대 넘어서 베이징시는 등록차량 200만대를 돌파,마이카 시대로 돌입했다.‘중국창업투자&하이테크’란 중소 잡지사의 월급쟁이 사장인 쉬장핑(許江萍·37)은 24만위안(3600만원상당,1위안은 150원) 하는 중국산 혼다어코드를 몰고 다닌다.베이징대 출신의 쉬 사장은 “주변 친구들은 모두 다 차가 있다.”고 말했다.상하이시는 급증하는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신규허가 차량을 제한,차를 사기 위해선 차량번호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번호값은 4만∼5만위안이나 웃돌지만 이를 사기 위해 줄이 늘어서 있다. 대학가 게시판의 운전실습 광고와 젊은 직장인 사이의 운전면허증은 당연한 것이 됐다.대학가 마이카족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해외여행도 도시민에겐 빼놓을 수 없다.쉬 사장의 올 휴가계획도 유럽이다.지난달 유럽 일부국가에 대한 중국정부의 여행자유화 조치로 가족이 오붓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대학생도 해외여행 대열에 끼어들었다.카메라 기능을 지닌 고급 휴대전화,무선통신 노트북컴퓨터,자동차,해외여행 등은 젊은 신소비계층의 일반품목이다. 풍요 속에 민초들의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은 더한다.중산층이 형성되기도 전에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자란 구조 속에 계층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노동자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한 잔의 차,일년 월급보다 많은 한끼 식사는 대수롭지않은 일이 됐다.베이징·상하이 등에는 입회비가 몇백만원을 넘는 헬스클럽,식당형 사교클럽 등 멤버스 클럽도 확산 중이다. 안후이성 출신으로 베이징의 한 대형 식당 종업원인 리샤오리(李小莉·22)는 “한 끼에 내 한달 월급을 먹어치우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난다.”면서 “30대이면서 여러 채의 집을 소유,세놓고 살면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벤츠와 BMW를 타면서 고급 식당과 유흥장을 출입하며 소일하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냐.”고 반문한다.휴일 없이 일하는 샤오리의 월급은 700위안,이런저런 부수입을 모아 한달 평균 1000위안을 버는데 6명이 함께 쓰는 닭장 같은 방값 400위안,식비 300위안씩을 쓰고 나면 저축할 돈도 얼마 남지 않는다며 상대적 빈곤감에 우울해한다. ●도시빈민 상대적 빈곤·박탈감 빈부차의 이유는 많지만 주요 원천 중 하나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다.통계수치론 3배.사회보장,공공교육 혜택 등을 따지면 6배 이상 벌어진다.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90달러지만,광둥성 선전시는 6500달러나 된다.경제성장의 과실이 도시로 집중,9억이 넘는 농민들은 2등 국민으로 전락했다.농촌에서 도시로 흘러들어온 유입인구들은 저소득 하층민이 됐다.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20만∼50만이 빈민생활을 한다.월소득 500∼900위안의 일용직이나 날품팔이,노점상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도시로 몰려드는 농촌 인구는 1년 평균 연인원 1억 2000만명.공사장 막노동은 하루 30∼50위안.창고 등을 개조한 막사 같은 곳에서 10∼20명이 함께 새우잠 자고 한 끼 1∼4위안가량 하는 음식으로 떼우면서 몇달을 버틴다.대부분 몇달 일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일부는 가족을 거느린 채 도시를 전전한다.평균 월소득은 600∼800위안.농촌인구의 도시정착이 확대되면서 도시빈민이란 개념이 생겨났고 당국의 빈민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공사장 인부 등 노동자임금 체불은 공식통계만도 연 200억위안.저소득계층의 사회보험이 제대로 안돼 있어 사고가 나거나 중병에 걸려도 돈이 없어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적잖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일보사 쟈오더런 부사장은 지적한다.베이징대의 한 퇴직교수는 “앞으로 써야 될 지출의 용도와 규모가 가늠되지 않아 허리띠를 졸라매고 산다.”고 말했다.급격한 사회변동이 저소득계층뿐아니라 중산층에도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다.새로운 사회보장망이 확충되지 못한 과도기 속에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는 때로 ‘정글 자본주의’의 색깔을 띤다.더이상 국가가 돌봐주지 않는다는 강박감 때문인지 사회 전체는 돈을 향해 큰 수레바퀴처럼 굴러간다.그 밑에 깔리면 모든 것이 끝장이란 생각이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도 성장 사회의 활력 때문일까.낙담보단 희망과 기대가 큰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베이징 푸라이야 건강센터 안마사인 왕펑(王鋒·30).한달에 1200위안을 받는 왕은 “죽어라고 일해도 한달에 200∼300위안 벌기도 힘겨운 고향 쓰촨 농촌사람들을 떠올리면 지금 수입도 황송하다.2008년 올림픽을 치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내일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 빈곤감을 앞서고 있는 셈이다. ●성장혜택에 기대·희망 큰 편 빈부차를 나타내는 중국의 지니계수는 0.4∼0.45 수준.양퉁팡(揚通方)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은 “한국보다 격차가 크지만 소득차의 확대 속에서도 기회와 선택의 폭이 늘고,희망적인 기대로 빈부격차가 사회불안정을 일으킬 단계에는 와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swlee@seoul.co.kr ■ 中부자들 어떤 사람 |베이징·상하이 이석우특파원|중국 최고 갑부는 중국판 빌 게이츠격의 컴퓨터 귀재로 불리는 33세의 딩 레이(丁磊),윌리엄 딩이다.2000년 나스닥에 상장된 자신의 인터넷 검색엔진 왕이(罔易·Netease.com)의 주식가격이 뜨면서 단번에 13억달러의 재산가로 부상했다.중국인 1인당 연평균소득이 1090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12만명이 1년 동안 벌어야 겨우 딩 레이 한 사람의 재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IT 재벌은 딩 레이 말고도 줄을 서 있다.천티엔차오(陳天橋·31) 오락게임사이트 셩다왕루오의 회장,장차오양(張朝陽·40) 인터넷 검색엔진사이트 소후(Sohu.com) 회장 등이 그들이다.각각 4억 9000만달러,2억 7000만달러의 재산가다.IT 재벌들은 30대 초·중반이 많다.대부분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통해 재벌이 됐다는 점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자산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침이 더 심하다.IT 재벌들의 재산은 나스닥이나 홍콩증권시장 등에 상장된 주식에 의존해 있어 주식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다른 상당수 재벌총수들은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특혜대출,권력자와의 유착관계 등의 구설수 속에 불편한 처지다.“포브스지의 중국자산가 순위는 쇠고랑 차는 순서”란 식의 비꼬는 말이 유행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재산증식 과정이 석연치 않은 사람도 적잖다. 지난해엔 20대 자산가에 꼽히던 산시 하이신철강그룹 리하이창(李海倉) 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엽총으로 살해당했고,허난성 최대 갑부 챠오진링(喬金) 황허실업 회장은 은행의 대출금 상환 압박 속에 의문의 자살을 택했다.올 들어선 상하이 최대갑부로 통하는 저우정이(周正毅) 농카이그룹 회장이 대출금 유용,미상환 등을 이유로 구속돼 3년형을 선고받았다.중국 부자들이 돈을 벌어도 수면 위에 나서길 원하지 않는 것도 축재의 투명성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IT업계의 기린아들이 약진하고 있지만,비율로 보면 아직 중국 자산가의 대다수는 부동산업의 ‘큰손’들이다.정부 입김을 크게 받아 개발이익이 많은 부문이다.지난해 말 현지 언론들이 꼽은 30대 자산가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부동산으로 치부를 한 재력가들이었다. 중국 100대 자산가의 출신 지역은 개혁·개방이 가장 빨랐던 광둥성 출신이 22%로 가장 많았다.상하이 14%,베이징 11%,저장성 8% 순이다.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후장윈(胡江雲) 박사는 “소득격차 그 자체보다는 부자들이 어떻게 축재를 했는가하는,돈을 버는 수단과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의 증가가 점점 쟁점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wlee@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8)커지는 빈부격차

    |베이징·상하이 이석우특파원|베이징의 명동,왕푸징의 상가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관광객과 손님들로 대낮처럼 북적거린다.루이뷔통,샤넬,프라다,아르마니 등 즐비한 명품 상점들도 화려함을 더한다.상하이 화이하리루나 난징루,광저우의 베이징루나 티엔허 등 다른 대도시 번화가 역시 축제를 벌이듯 활력이 가득하다. ‘베이징어’의 1인당 평균소득은 3707달러.상하이,광저우는 각각 5643달러,5787달러다.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그보다 2∼2.5배가량 높다.수치상으론 대도시 주민 1억명 가량은 한국과 비슷한 생활수준에 와 있는 셈이다.명품족이 어림잡아 1000만∼1500만명 수준이란 계산도 일맥상통한다. ●베이징시 등록차량 200만대 넘어서 베이징시는 등록차량 200만대를 돌파,마이카 시대로 돌입했다.‘중국창업투자&하이테크’란 중소 잡지사의 월급쟁이 사장인 쉬장핑(許江萍·37)은 24만위안(3600만원상당,1위안은 150원) 하는 중국산 혼다어코드를 몰고 다닌다.베이징대 출신의 쉬 사장은 “주변 친구들은 모두 다 차가 있다.”고 말했다.상하이시는 급증하는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신규허가 차량을 제한,차를 사기 위해선 차량번호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번호값은 4만∼5만위안이나 웃돌지만 이를 사기 위해 줄이 늘어서 있다. 대학가 게시판의 운전실습 광고와 젊은 직장인 사이의 운전면허증은 당연한 것이 됐다.대학가 마이카족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해외여행도 도시민에겐 빼놓을 수 없다.쉬 사장의 올 휴가계획도 유럽이다.지난달 유럽 일부국가에 대한 중국정부의 여행자유화 조치로 가족이 오붓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대학생도 해외여행 대열에 끼어들었다.카메라 기능을 지닌 고급 휴대전화,무선통신 노트북컴퓨터,자동차,해외여행 등은 젊은 신소비계층의 일반품목이다. 풍요 속에 민초들의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은 더한다.중산층이 형성되기도 전에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자란 구조 속에 계층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노동자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한 잔의 차,일년 월급보다 많은 한끼 식사는 대수롭지않은 일이 됐다.베이징·상하이 등에는 입회비가 몇백만원을 넘는 헬스클럽,식당형 사교클럽 등 멤버스 클럽도 확산 중이다. 안후이성 출신으로 베이징의 한 대형 식당 종업원인 리샤오리(李小莉·22)는 “한 끼에 내 한달 월급을 먹어치우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난다.”면서 “30대이면서 여러 채의 집을 소유,세놓고 살면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벤츠와 BMW를 타면서 고급 식당과 유흥장을 출입하며 소일하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냐.”고 반문한다.휴일 없이 일하는 샤오리의 월급은 700위안,이런저런 부수입을 모아 한달 평균 1000위안을 버는데 6명이 함께 쓰는 닭장 같은 방값 400위안,식비 300위안씩을 쓰고 나면 저축할 돈도 얼마 남지 않는다며 상대적 빈곤감에 우울해한다. ●도시빈민 상대적 빈곤·박탈감 빈부차의 이유는 많지만 주요 원천 중 하나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다.통계수치론 3배.사회보장,공공교육 혜택 등을 따지면 6배 이상 벌어진다.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90달러지만,광둥성 선전시는 6500달러나 된다.경제성장의 과실이 도시로 집중,9억이 넘는 농민들은 2등 국민으로 전락했다.농촌에서 도시로 흘러들어온 유입인구들은 저소득 하층민이 됐다.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20만∼50만이 빈민생활을 한다.월소득 500∼900위안의 일용직이나 날품팔이,노점상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도시로 몰려드는 농촌 인구는 1년 평균 연인원 1억 2000만명.공사장 막노동은 하루 30∼50위안.창고 등을 개조한 막사 같은 곳에서 10∼20명이 함께 새우잠 자고 한 끼 1∼4위안가량 하는 음식으로 떼우면서 몇달을 버틴다.대부분 몇달 일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일부는 가족을 거느린 채 도시를 전전한다.평균 월소득은 600∼800위안.농촌인구의 도시정착이 확대되면서 도시빈민이란 개념이 생겨났고 당국의 빈민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공사장 인부 등 노동자임금 체불은 공식통계만도 연 200억위안.저소득계층의 사회보험이 제대로 안돼 있어 사고가 나거나 중병에 걸려도 돈이 없어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적잖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일보사 쟈오더런 부사장은 지적한다.베이징대의 한 퇴직교수는 “앞으로 써야 될 지출의 용도와 규모가 가늠되지 않아 허리띠를 졸라매고 산다.”고 말했다.급격한 사회변동이 저소득계층뿐아니라 중산층에도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다.새로운 사회보장망이 확충되지 못한 과도기 속에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는 때로 ‘정글 자본주의’의 색깔을 띤다.더이상 국가가 돌봐주지 않는다는 강박감 때문인지 사회 전체는 돈을 향해 큰 수레바퀴처럼 굴러간다.그 밑에 깔리면 모든 것이 끝장이란 생각이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도 성장 사회의 활력 때문일까.낙담보단 희망과 기대가 큰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베이징 푸라이야 건강센터 안마사인 왕펑(王鋒·30).한달에 1200위안을 받는 왕은 “죽어라고 일해도 한달에 200∼300위안 벌기도 힘겨운 고향 쓰촨 농촌사람들을 떠올리면 지금 수입도 황송하다.2008년 올림픽을 치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내일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 빈곤감을 앞서고 있는 셈이다. ●성장혜택에 기대·희망 큰 편 빈부차를 나타내는 중국의 지니계수는 0.4∼0.45 수준.양퉁팡(揚通方)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은 “한국보다 격차가 크지만 소득차의 확대 속에서도 기회와 선택의 폭이 늘고,희망적인 기대로 빈부격차가 사회불안정을 일으킬 단계에는 와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swlee@seoul.co.kr ■ 中부자들 어떤 사람 |베이징·상하이 이석우특파원|중국 최고 갑부는 중국판 빌 게이츠격의 컴퓨터 귀재로 불리는 33세의 딩 레이(丁磊),윌리엄 딩이다.2000년 나스닥에 상장된 자신의 인터넷 검색엔진 왕이(罔易·Netease.com)의 주식가격이 뜨면서 단번에 13억달러의 재산가로 부상했다.중국인 1인당 연평균소득이 1090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12만명이 1년 동안 벌어야 겨우 딩 레이 한 사람의 재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IT 재벌은 딩 레이 말고도 줄을 서 있다.천티엔차오(陳天橋·31) 오락게임사이트 셩다왕루오의 회장,장차오양(張朝陽·40) 인터넷 검색엔진사이트 소후(Sohu.com) 회장 등이 그들이다.각각 4억 9000만달러,2억 7000만달러의 재산가다.IT 재벌들은 30대 초·중반이 많다.대부분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통해 재벌이 됐다는 점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자산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침이 더 심하다.IT 재벌들의 재산은 나스닥이나 홍콩증권시장 등에 상장된 주식에 의존해 있어 주식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다른 상당수 재벌총수들은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특혜대출,권력자와의 유착관계 등의 구설수 속에 불편한 처지다.“포브스지의 중국자산가 순위는 쇠고랑 차는 순서”란 식의 비꼬는 말이 유행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재산증식 과정이 석연치 않은 사람도 적잖다. 지난해엔 20대 자산가에 꼽히던 산시 하이신철강그룹 리하이창(李海倉) 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엽총으로 살해당했고,허난성 최대 갑부 챠오진링(喬金) 황허실업 회장은 은행의 대출금 상환 압박 속에 의문의 자살을 택했다.올 들어선 상하이 최대갑부로 통하는 저우정이(周正毅) 농카이그룹 회장이 대출금 유용,미상환 등을 이유로 구속돼 3년형을 선고받았다.중국 부자들이 돈을 벌어도 수면 위에 나서길 원하지 않는 것도 축재의 투명성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IT업계의 기린아들이 약진하고 있지만,비율로 보면 아직 중국 자산가의 대다수는 부동산업의 ‘큰손’들이다.정부 입김을 크게 받아 개발이익이 많은 부문이다.지난해 말 현지 언론들이 꼽은 30대 자산가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부동산으로 치부를 한 재력가들이었다. 중국 100대 자산가의 출신 지역은 개혁·개방이 가장 빨랐던 광둥성 출신이 22%로 가장 많았다.상하이 14%,베이징 11%,저장성 8% 순이다.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후장윈(胡江雲) 박사는 “소득격차 그 자체보다는 부자들이 어떻게 축재를 했는가하는,돈을 버는 수단과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의 증가가 점점 쟁점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wlee@seoul.co.kr
  • 오라클 CFO에 한국계 해리 유

    |뉴욕 연합|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한국계인 해리 유(45) 액센추어 CFO가 발탁됐다. 오라클은 지난 1월 제프 헨리 당시 CFO가 창업주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회장직을 승계한 후 공석중이던 CFO 겸 부사장에 유씨를 임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유 신임 CFO는 보유재산이 200억달러대로 포천과 포브스 등 경제잡지의 미국 갑부 순위 10위 이내 재산가인 엘리슨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 록펠러 3세 로런스 별세

    |뉴욕 블룸버그 연합| 미국 억만장자의 상징 ‘록펠러 가문’의 후계자 가운데 한 명인 로런스 스펠맨 록펠러가 11일(현지시간) 아침 뉴욕 자택에서 별세했다.94세. 가족들은 폐섬유증을 앓던 록펠러가 잠을 자던 중 숨졌다고 발표했다.경제전문지 포브스지의 2004년 억만장자 명단을 보면 그의 재산은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록펠러는 1910년 5월26일 존 D 록펠러 2세의 여섯 자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이어 하버드대 법대에서 2년을 공부한 뒤 1942년부터 3년 동안 미 해군에 복무했고 소령으로 제대했다.이후 록펠러는 벤처 투자자로서 이스턴 에어라인스의 재정재건과 맥도널 항공의 발전에 기여했으며,1969년에는 인텔사와 애플컴퓨터 등에 투자한 벤락 어소시에이츠를 창립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네 자녀와 체이스 맨해튼 은행 회장을 지낸 동생 데이비드 록펠러(89)가 있다.가족들은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그의 시신은 개인묘소에 묻히게 된다.˝
  • [경제플러스] 포브스, 커버스토리 삼성전자 소개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최신호에서 커버스토리로 삼성의 성공비결과 미래를 6쪽에 걸쳐 자세히 소개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포브스는 “삼성은 10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 업계에 간신히 존재를 알리고 메모리칩을 만드는 무기력하고 독창성 없는 업체였으나 지금은 휴대전화 업계 2위이자 전자제품 선두기업으로 올라섰다.”면서 “위기와 자기만족에 대한 두려움으로 단련된 삼성전자가 또 한번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에도 포브스지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됐으며 2002년에는 포천지가,지난해에는 비즈니스위크가 삼성전자를 각각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 혼자 살기좋은 도시 ‘덴버’

    미국에서 혼자 살기 가장 좋은 도시는 콜로라도주 덴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미국 40개 도시권역을 문화,밤의 유흥,혼자 사는 사람수와 생활비,일자리,독자들의 평가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덴버-볼더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2위는 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3위는 텍사스주 오스틴이 차지했다.특히 오스틴은 15세 이상 중 결혼하지 않은 인구가 가장 많았다. 밤에 놀기 좋은 곳은 뉴욕이 1위였으며,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다.덴버에서 싱글이 살기에 좋다는 것을 증명하듯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덴버에서 25∼34세의 인구가 10% 늘었다.다른 도시에서는 8% 줄어들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100대 유력인사’ 멜 깁슨 1위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감독한 영화배우 멜 깁슨이 17일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발표한 ‘세계 100대 유력인사’ 1위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던 깁슨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성공으로 2억 1000만달러(약 2400억원)를 벌어들여 지난해 1위였던 제니퍼 애니스턴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천재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전세계적으로 2억 5000만부 이상이 팔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은 15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대규모 공연과 DVD 판매로 5100만달러를 벌어들인 영국 록그룹 롤링 스톤스는 5위였다. 포브스가 소득과 잡지,신문,TV 등 출연 빈도,웹사이트 검색 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 세계 유력인사 10위는 ▲맬 깁슨 ▲타이거 우즈 ▲오프라 윈프리 ▲톰 크루즈 ▲롤링 스톤스 ▲조앤 롤링 ▲마이클 조던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븐 스필버그 ▲ 조니 뎁이다. 51위에 오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수입은 600만달러로 86위였지만 TV 등 출연 빈도와 웹사이트 검색 수에서는 모두 1위를 휩쓸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1년간 8030만弗 수입 1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해 최고 수입을 올린 스포츠스타에 이름을 올렸다.우즈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8030만달러를 벌어 50명 가운데 1위에 올랐고,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8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미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튼 매닝은 4200만달러로 3위,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35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 [씨줄날줄] 백만장자/손성진 논설위원

    필리핀 마닐라 중심부에 거부(巨富)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있다.9홀 골프장까지 갖춘,대지가 몇만평 되는 거부의 집도 있는데 집값이 550억원대라는 여행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일이 있다.담장 밖으로는 빈민들이 우글거리는데 집 울타리 안에서 골프를 즐기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거부의 대명사가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다.영어로는 millionaire와 billionaire다.의미 그대로의 백만장자는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다.억만장자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백만장자라는 말이 생길 때와 지금은 물가수준이 달라 억만장자쯤 돼야 거부라고 할 수 있겠다.옛 소련이 붕괴됐을 때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백만장자’가 됐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억만장자’도 많이 생겼다는 얘기도 루블화의 폭락 때문이다.물론 명목상의 백만장자요,억만장자다.한국에서도 ‘백만장자’가 고도성장과 인플레,부동산 폭등을 타고 급증했다.서울 강남에 집한채만 갖고 있어도,어쨌든 백만장자라고 하겠다.이젠 백만장자는 부자의 기준쯤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백만장자 사이트도 생겨나고 10억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다.경영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466억달러(54조 5000억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429억달러)과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의 소유주인 칼 알브레히트(230억달러)가 그뒤.4위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215억달러).아시아인 중에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이 19위(124억달러)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최고 갑부 이건희 삼성 회장(38억달러)은 140위. 금융자산만 100만달러 이상 가진 한국인이 6만 5000명에 이르고 증가율이 세계 3위라는 외신의 보도다.부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얘기다.부의 집중은 막아야 한다.우리의 빈부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절대빈곤층의 비율은 96년 5.9%에서 2000년 11.4%로 크게 높아졌다.부유층과 빈곤층이 동시에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 OECD 국가중 멕시코,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라는 또 하나의 불명예를 쓰고 있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삼성전자 시가총액 ‘세계45위’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45위 기업에 올랐다. 27일 회사측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750억 6620만달러로 지난해 67위(404억 400만달러)에서 올해 22계단 상승한 45위에 랭크됐다. 전자·전기 장비 부문에서는 지멘스(53위),캐논(103위),필립스(127위),마쓰시타(133위) 등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포브스지가 매출,순익,총자산,시장가치 등을 토대로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에서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5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FT의 이번 조사에서는 2002년 1위였던 GE가 2993억달러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MS(2719억달러)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국내기업으로 삼성전자 외에 SK텔레콤,포스코,한국전력,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류길상기자˝
  • [국제플러스] 포브스 “모스크바, 최고 부자도시”

    모스크바가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세계 최고 부자도시에 올랐다.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지난 4월15일을 기준으로 세계 부호들의 보유재산을 추산한 결과 모스크바의 억만장자 수가 모두 33명으로 31명인 뉴욕을 앞질렀다.러시아 최대 부호는 석유회사 유코스 전 최고경영자 겸 최대 주주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로 개인재산만 152억달러에 달했다.2위는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인 첼시를 인수한 시브네프트 석유그룹을 소유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로 125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모스크바 시장의 두 번째 부인인 건설그룹 인테코 소유주 일레나 바투리나는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억만장자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반면 미국의 경우 277명의 갑부들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