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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북노동자/한국인수 모색/국회 대책소위

    국회 외무통일위는 30일 「러시아내 북한노동자 인권문제 대책소위」(위원장 강신조)를 열어 서울신문이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는 시베리아 북한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신변보호및 안식처 제공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소위는 백락환외무부 구주국장으로부터 정부측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다음달쯤 실태조사단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파견,탈출노동자들의 신변보호및 한국으로의 인도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소위는 이에 따라 외무부가 러시아측과 협의를 마치는대로 방문일정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구주국장은 『인도주의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탈출노동자들이 자신들의 희망에 따라 거취가 정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백국장은 『이를 위해 총리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필요하면 귀순북한동포보호법이나 망명자처리지침등 관련법규및 지침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국장은 이어 『이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객관성을 인정받기 위해 유엔의 난민고등판무관(HCR)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의 「채찍과 당근」/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2층 회의실에서는 좀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이시윤감사원장이 감사원에서 선정한 모범공무원 7명에게 표창장을 주는 행사였다.표창을 받은 공무원들은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설치한 「188 전화신고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발굴해낸 66명의 모범공직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전북 부안군보건소 격포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이김봉씨등 7명은 모두가 벽지나 오지에서 사비를 털어가며 헌신적으로 주민의 생활을 돌보는등 누가 보아도 자랑스런 공복임에 틀림 없었다. 시상이 끝난 뒤 감사원 마패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의 얼굴에도 보람과 자랑스러움이 넘치고 있었다. 감사원은 이날 행사가 「채찍과 당근」의 정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앞으로도 잘못한 사람은 엄중문책하되 모범공직자는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상 받을 만한 사람이 상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채찍과 당근」 정책에는 한번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모범공직자를 찾아내 표창하는 것이 꼭 감사원이 해야 할 일인가 하는 문제다. 감사원의 본래 임무는 행정의 난맥상과 공직자의 비리를 적발,적절히 처벌하고 개선하는,즉 「채찍을 휘두르는」 일이다.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고속철도사업이나 팔당수계 오폐수관리,한국은행등에 대한 감사결과에 정부측에서는 전문성의 부족등을 들어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감사원의 독립성에 위협이 갈 정도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측이 무리하게 주장하는 측면도 있다.그렇지만 이는 감사원이 아직 채찍을 휘두르는 데도 숙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이 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지만 그도 이제 1년이 채되지 않는다.그리고 아직까지는 공직사회가 눈에 띄게 맑아졌다고 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공직자의 뒤를 캐고,잘 모르면서 일일이 간섭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다수 공직자들은 감사원을 싫어할 수 밖에 없다.솔직히 말해 감사원 사람들도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그래도 감사원은 부담을 감수해야지 섣불리 채찍을 거두고 당근을 내밀어서는 안될 것 같다.아직까지는 채찍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 은행/질 경영시대 열린다/금리자유화로 경영환경 급변

    ◎자산·부채 연계… 통합관리 추진/유망 중기 발굴·지원 움직임 활발 은행들도 「질경영」시대에 돌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함께 금리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은행들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의 시대를 맞은 셈이다.예금과 대출금리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는 확정 마진율이 보장돼 자산규모만 늘리면 수익은 저절로 불어났다.그러나 금리자유화 시대에서는 더이상 물량 위주의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 ○예대금리차 2%내 금리경쟁이 본격화되면 은행들은 우량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쳐야 한다.경쟁 은행이나 점포보다 「대출금리는 싸게,예금금리는 높게」내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기게 된다.경쟁이 치열할 수록 예대금리 차는 좁혀지고 은행의 수지는 나빠진다.우리보다 10년 앞서 금리자유화를 단행한 일본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도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대로 줄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3% 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2% 수준으로 떨어졌다.내년에는 1% 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급속히 악화되는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무리하게 고수익으로 운용하다 보면 부실채권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제일·조흥·한일은행 등 선발은행들은 경영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중이다.볼륨(양)을 위주로 한 종래의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따지는 「질경영」으로 바뀌는 것이다. ○생산·수익성 중요시 이들 은행이 추구하는 「질경영」의 핵심은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시스템)경영이다.ALM 경영이란 고객의 신용도와 수지기여도,취급하는 상품의 특성,자금의 조달비용 및 기간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자산과 부채를 종합 관리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한편으로 리스크(부실채권 발생률)를 최소화하는 경영방식이다. 예컨대 3%와 5%,7%에 각각 1백억원씩을 조달한 경우 종래에는 3백억원 모두를 평균 조달금리(5%)에 적정마진(2%)을 붙인 7%로 운용했다.그러나 ALM 방식으로는 3%짜리는 5%로,5%짜리는 7%로,7%짜리는 9%로 각각 조달금리 수준에 따라 세분화해 적정마진을 붙여 운용하는 것이다. ○전산화비용 수백억 ALM 경영을 하려면 전산부문에만 수백억∼수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일본에서는 ALM 경영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은행들이 합병한 경우도 있다.지난 91년에 이뤄진 교와은행과 사이타마은행간의 합병이 좋은 예이다.제일은행의 김부길경영관리실장은 『ALM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은행들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은행의 고객 구성도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종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용등급이 4단계에서 6단계로 늘어나 대기업(1등급)만 상대해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직경량화 불가피 이밖에 국내 은행의 낙후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의 경량화 노력이 요구된다.지난 91년에만 9천명을 감원한 미국의 시티은행이나 지난해 역시 1천명을 감원한 일본 도쿄은행의 사례는 경쟁시대를 맞은 국내 은행의 생존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은행원의처지가 상당히 고달퍼질 전망이다.
  • 미,소말리아 전략 수정/아이디드 체포보다 정부재건에 중점

    【뉴욕 연합】 미국정부는 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의 임무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의회에서 고조됨에 따라 파벌지도자 모하메드 아이디드를 체포하려는 목표를 바꿔 그를 고립시킨 가운데 정부재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28일 보도했다. 미정부의 새전략은 미국이 아이디드 처벌에 필요하다면 어떠한 무력도 행사할 각오가 돼있으며 소말리에서의 미국의 임무는 오직 전투뿐이라는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며 최근 미군병사 3명이 숨진뒤 긴급하게 부각됐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이같은 미정부의 새로운 접근은 아이디드 장군을 체포,제거하려던 군사작전이 실패했음을 명백히 시인한 것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 정당별 자금사용 상한선 설정/5선 크라이의원이 밝히는 부패방지장치

    ◎의정 정경유착 막게 원직장 복귀 보장/여론감시 철저… 유권자 매수 생각못해 독일에서 정경유착과 정치오염을 막는 두 기둥을 든다면 정치자금의 「투명한 운용」과 「기회균등의 원칙」을 규정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이라고 프란츠 하인리히 크라이의원(63·기민당)은 말했다. 정치자금문제란 늘 개선의 소지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위의 두 원칙을 통해 독일정당들의 정치오염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국은 새 정부 출범후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에서 개혁을 추진중이며 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먼저 과도한 선거비용지출에 따른 김권선거와 정경유착이 뿌리뽑혀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새 정치제도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독일은 금권선거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는가. ▲독일의 정당법과 정치자금법은 정당간의 과열경쟁,이에 따른 특정정당의 유·불리를 막기 위해 정당법은 정당자금의 투명한 운용을,정치자금법은 정당간의 기회균등원칙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정당자금운용의 투명성이란 각 정당이 사용하는 자금의 출처와 지출내역을 상세히 정리,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며 기회균등의 원칙은 각 정당의 가동자금에 상한선을 책정,자금동원능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너무 많은 선거자금을 쓸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행해지며 법정선거비용은 정해져 있는가. ▲선거운동은 주로 팸플릿·포스터등 선전물 배포와 호별방문등을 통한 후보와 유권자간의 밀착된 정치대화를 통해 이뤄진다.최근에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향상에 따라 선전물 배포보다는 후보와 유권자간의 직접대화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의원개인에 대한 후원회가 있는가.후원회 또는 기부금 제공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어떤 장치들이 마련돼 있는가. ▲가족이나 친척·친구·직장동료 등 지인,스포츠클럽·교회자선단체등 관여 사회단체로부터 선거운동과 관련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후보개인에 대한 조직적인 후원회 같은 것은 없다.의원직 재임기간중 의원들의 파행적 정치활동을 막기 위해 의원직이 끝난 뒤에도 출마당시의 직장복귀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이를 통해 의원직 종료후 의원들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으며 정치오염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유권자 매수와 같은 불법선거사례가 적발되면 어떻게 되나. ▲표를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설사 일부 후보가 이를 시도한다 해도 유권자들이 이를 용인하지 않는다.일반상식에 어긋나는 용도에 자금을 유용할 경우 이는 즉각 상대측의 공격소재가 되며 여론으로부터도 지탄의 대상이 된다. ­현재의 정치자금법 관련제도에 고칠 점이 있다면. ▲현행장치만으로도 불법행위는 비교적 잘 방지되는 편이다.개인적 의견을 말한다면 앞으로 국고보조는 철폐되는 게 좋을 것 같다.국고를 선거전에 지출하는 것보다 정당및 정치관련기구의 일반사업운영비로 사용하는 게 국민 전체의 정치참여도를 높이고 민주화를 발전시키는 데 더욱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조성기작 「욕망의 오감도」(이작가 이작품)

    ◎성폭력을 심리적으로 조감/어린이 추행·인신매매등 실상을 생생하게 묘사/“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성찰 촉구 종교적 인간,제도속의 실존등 인간내면을 무게있게 탐구해온 소설가 조성기(42)가 외도를 했다.강간,어린이추행,인신매매같은 이땅의 음지에서 발호하는 갖가지 성폭력을 심리적으로 조감한 4권짜리 성폭력 연작소설 「욕망의 오감도」를 통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성폭행의 추악함을 폭로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우리시대의 가장 부끄러운 구석을 부끄러운 방식으로 펼쳐보이는 이야기』라며 『여기서 부끄러운 방식이란 소설의 형식을 가리킨다』고 털어 놓았다.그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성폭력의 실상과 그 세계를 몸서리쳐질 정도로 냉혹하고 리얼하게 묘사함으로써 보는 이의 성찰을 촉구한다. 제목이 암시하듯 「욕망의 오감도」는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의 시「오감도」를 염두에 둔 작업이다.시대의 병적인 징후를 읽어낸 「오감도」의 시인이 오늘의 성폭력실태를 목격했다면 『더 충격적인 「오감도」를 썼을 것』이라는게 작가의주장이다. 『여자가 어둠속을 질주한다.어둠속에서 질주하는 것은 그 여자만이 아니다.…모두 남자들에 쫓기고 있다.제1의 여자가 무섭다고 그런다.제2,제3의 여자가 무섭다고 그런다.여자들이 질주하는 거리는 온통 공포로 뒤덮여 있다…』 소설의 첫째권 「질주와 공포」는 폭력배들로부터 윤간을 당한 주부가 「완전범죄」를 위장한 「완전복수」의 형식을 통해 법이 해결해주지 않는 보복을 스스로 집행해 나가는 내용이 남편의 또다른 타락상과 함께 맞물려 전개된다. 우리시대 아버지들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둘째권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더욱 끔찍하다.국민학교6학년때 친구의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처녀가 10년이상을 그 사슬속에서 고통받는 과정을 다중일인칭 전환기법으로 서술했다.이땅의 모든 추행하는 어른들과 고통받는 어린이의 이야기다. 세번째 주제인 인신매매편 「전락하는 몸들」은 작가의 빈틈없는 취재가 르포처럼 펼쳐진다.지금까지 나온 어떤 르포보다 인신매매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24살난 미모의 처녀가 납치돼 포르노영화촬영장으로 끌려가면서 일어나는 사건과 양공주로 전락하는 과정을 심리추적으로 고발했다. 조씨는 경기고,서울대 법대출신으로 등단이후 「라하트하헤렙」「우리시대의 소설가」「가시둥지」등 일련의 문제작을 통해 문단의 비중있는 작가로 자리를 잡은 지성파.그의 이번 성폭력 연작작업은 창작소재로서의 성폭력을 본격적으로 제기한다.작가의 소설적 방향전환으로까지 비춰지는 이 소설은 현상만 존재할뿐 정체를 드러내지않는 성폭력의 실체를 소설화함으로써 성폭력은 더이상 감춰질수도 덮여질수도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작가는 『소설이 타락한 시대의 타락한 거울이라고 할진대,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설가라면 이와 같은 종류의 작업도 감당하여야할것』이라며 『시의 형식으로 형상화시키지 못하고 부끄러운 소설의 형식을 택한 것은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 “은행원 없는 은행” 무인점포시대(업계는 지금…)

    ◎통장·현금카드 이용 입­출­송금/연말엔 자동화설비 1백여곳… 연중 무휴 서비스 은행 무인점포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최근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을 갖춘 은행 무인점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들 점포에는 명칭 그대로 은행원이 없다.은행원들이 하던 일을 몇대의 첨단자동화기기들이 대신 하기 때문이다.점포면적은 불과 5∼10평정도.보통 1백∼2백평규모에 50명안팎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존점포들과 비교하면 은행지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그러나 돈을 맡기거나 찾고,송금하는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기존점포보다 더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같은 무인자동화점포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1백여 곳에 문을 열고 있다.그러나 국내은행들의 자동화투자가 아직은 초보단계여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무인점포라고 하기는 어렵다. ○ATM기 가장 앞서 무인점포에 설치되는 자동화기기의 총아는 ATM이다.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사용,천원·오천원·만원권의 입금및 출금과 송금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금융서비스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대출과 여신심사 등 사람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업무 이외에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창구업무를 취급하는 초미니은행인 셈이다. 무인점포중 ATM설치점은 모두 17개다.신탁은행이 11개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조흥은행 4개,보람은행 2개 등이다.올해중에 신탁은행이 78대,제일은행이 5대,외환은행이 1대의 ATM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ATM설치점이 1백여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업무의 자동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일본의 경우 도시 시중은행 1개당 수만대씩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급중인 ATM은 동전입출금이 안되지만 일본에서 사용중인 ATM은 동전입출금도 가능하다. ATM설치점을 제외한 나머지 무인점포들은 현금자동지급기(CD)와 통장자동정리기(APT)만을 갖추고 있다.CD는 입금이 되지 않으며,기존 유인점포에 설치되는 경우도 많다. 국내은행들이 잇따라 무인점포를 내고 있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인건비등 경비 절감 우선 점포의 무인화·소형화로인건비와 임대료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비용절감은 곧바로 생산성향상과 경쟁력의 강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국내은행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무인점포 설치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둘째로 은행원의 일을 기계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3백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개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은행의 개점시간이 상오 9시30분∼하오 4시30분으로 제한돼 있어 고객들이 은행이용에서 겪어온 불편을 쉽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무인점포개설에 가장 먼저 눈뜬 은행은 조흥은행이다.지난 90년말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과 명동성당 사이에 「365일자동코너」를 처음으로 연 뒤 서울의 주요지역과 분당·의정부·부천등 수도권으로 확대해 현재 36개의 무인점포를 운영,가동중이다.개점시간은 무인점포개설 초기임을 감안해 평일은 상오 8시∼하오 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상오 8시∼하오 8시 사이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흥은서 최초 개발 외환은행은 「24시간코너」 「365일코너」 등의 자동화코너를 28곳에 가동중이며,연말까지 5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각각 개점중인 10개와 13개의 무인점포를 연말까지 40개와 24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한일은행은 현재 4곳을 개점했고, 오는 8월말까지 6곳을 더 열 예정이며,상업은행은 현재의 2곳 이외에 연말까지 5곳을 추가개점할 계획이다.한편 한국신용정보는 금융기관 공동의 무인점포망설치를 추진중이며 전산망이 더욱 정비되는 내년초에는 다른 은행으로의 이체및 입금업무도 무인점포에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3백65일, 24시간 언제나 무인점포서비스를 받는 금융서비스의 새 시대가 열리게 됐다.
  • 방사선의 본질/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가장 국민들의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안전성과 폐기물처리이다.이 두가지는 모두 방사선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다.따라서 우리는 이 방사선의 정체와 그 영향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여야만 원자력에 대한 시비를 다소나마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1895년 뢴트겐이 X선을,1986년 베크렐이 우라늄으로부터 방사선을,이어 18 98년 퀴리부처가 라듐을 발견함으로써 인류는 처음으로 방사선이나 방사능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그후 의학계는 물론 농업에서의 종자개량 및 병충해방지,공업에서의 비파괴검사 그리고 최근에는 유전자공학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이러한 방사선은 인위적으로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자연에 흩어져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에서 자연적으로도 발생한다.따라서 우리는 X선검진외에도 우주로부터 대기,건물내 시멘트나 벽돌,땅등에서 끊임없이 자연방사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보통사람이 평균 1년간 받고 있는 자연방사선의 양은 약2백㎎으로 흉부 X레이를 한번 찍을 때에는 30㎎을 받게된다.그리고 원자력발전시설로부터 받는 양은 전체 방사선의 0.1%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방사선을 받아 사람이 치사할 양은 약60만㎎이고 10만㎎이상을 받을 경우는 인체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방사선에 의한 피해는 초기 무지에서부터 최근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퀴리부인 자신도 방사선에 의한 재생불량빈혈로 66세에 사망하였고 라듐을 이용하는 야광 시계문자판을 만들던 12명의 뉴욕 근로여성도 암으로 죽었다.그래서 국제원자력방호위원회는 일반이 연간 최대 받을 수 있는 양은 5백㎎,종사자는 이보다 10배로 제한하였다.그래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 규제치를 엄격히 적용시키고 있다. 최근 영광의 무뇌아나 기형어의 논란이 의학적으로 무근함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심쩍어 하는 것은 방사선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함 뿐만 아니라 방사선에 대한 뿌리깊은 공포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치사선량 보다 낮은 양에 대해서는 그 영향과 유해기준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소량의 방사선은 오히려 생리활성을촉진시킨다(예:라돈탕)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따라서 방사선에 대한 무조건적 공포보다는 안전하게 관리하여 가두어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슬기를 가져야 하고 전문가의 견해를 보다 신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131일(93대전엑스포 소식)

    ◎보통입장권/새달 12일부터 할인예매/“세박홍보” 3명 자동차 세계일주/북미·하와이에 관광유치단 파견 ○각각 1천원씩 내려 ◎…대전엑스포 보통입장권에 대한 할인예매가 다음달 12일부터 5월11일까지 한달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이 기간에 예매하는 입장권은 지난해 12월 입장권 금액을 결정할때 할인요금을 적용한 특별할인,야간할인,단체할인,학교단체 할인,전기간 통용 할인 입장권을 제외한 개인별 보통입장권으로 수량은 1백만장이다. 장당 판매요금은 어른용(만18세 이상)이 9천원에서 8천원으로,청소년용(만12∼17세)이 7천원에서 6천원으로,어린이용(만4∼11세)이 5천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1천원씩 할인된다.조흥은행 본·지점과 충청은행 본·지점,입장권 제작 및 공급업체인 삼성신용카드,전국 우체국,일부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우주항공기술 전시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는 미국의 정부대표 테런스 메컬리프씨는 지난 24일 대전엑스포 현장을 방문,엑스포 준비 및 전시관 건설상황등을 살펴보았다.클린턴대통령 취임준비위원으로도 활동한그는 미국이 그동안 참가했던 역대 어느 엑스포보다 수준 높은 전시내용을 갖고 참가할 것이라고 전하고 NASA(미항공우주국)와 협조해 우주항공기술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단시간 기록 도전 ◎…우리나라의 카레이서들이 엑스포 93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자동차 세계 일주 최단시간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전국 일주 논스톱 주행기록 보유자인 박희태씨(40)를 단장으로 윤서현씨(30·재미동포),윤홍기씨(32)등 3명이 오는 7월 1일 코란도를 타고 6대륙·27개국을 일주하는 4만2백㎞의 대장정에 오른다.이 부문의 세계기록 보유자는 39일 20시간15분에 6대륙·25개국을 일주한 인도의 살루 초우드푸리와 네나 초우드푸리 부부이다. ○현지언론인 등 초청 ◎…한국관광공사는 엑스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와이와 북미지역에 대규모 관광유치단을 파견한다.5월9일부터 13일까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유치단은 2천여명의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밤」과 현지 언론인 초청 오찬회등의 행사를 가질계획이며 북미지역 관광유치단도 같은 달 14일부터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시카코·토론토·뉴욕등지를 돌며 한국관광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24)

    ◎영국의 드레드노프트호/배수량 18,000t… 12인치포 10문 탑재/1906년이후 건조된 대형전함의 모델 19·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함정의 발달을 주도해 온 나라는 세계 최대의 해양국이었던 영국이었다.그만큼 영국은 16·17세기 이래로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그 활용면에서 항상 몇걸음 앞서나갔으며 그야말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정도의 강국이 되었던 것이다. 영국의 함정 건조술이 발달한 것은 전함의 경우에 뚜렷하게 나타났다.영국은 함정에서 돛을 완전히 제거하고 대구경의 함포를 포탑식으로 비치한 데바스테이션호를 18 73년에 건조하여 명성을 얻었다.그로부터 20년 뒤에는 최초로 철강을 이용한 전함 로열 소버린호를 건조하였다.이 함정은 강재로 선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벼웠으며 건현이 높아 악천후 속에서의 항해가 가능하였을 뿐만 아니라 함포의 정확도까지 크게 향상된 전함이었다.이 함정은 길이 1백14m,폭23m,배수량 1만4천여t,장갑 0.46m,그리고 13.5인치포 4문과 6인치포 12문이라는 제원을 가진 막강한 해상 전투 세력이었던것이다.1905년에 일어난 쓰시마 해전에 참여했던 일본의 주력함정(후지호,시키시마호,미카사호,아사히호 등)은 바로 이러한 유형의 함정들이었다. 쓰시마 해전은 전세계의 해군에게 거함거포주의를 불러 일으켰다.기존 함포의 유효사정거리를 3천5백야드에서 1만3천야드로 크게 늘리고 또한 사정거리도 2만야드로 늘린 이 해전이 일어난 후 여러 종류의 함포보다는 비록 수는 적지만 대구경포를 탑재해야 하고,이를 위해서 자연히 배의 크기가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이러한 움직임의 여파로 영국은 새로운 전함인 드레드노프트호를 1906년에 건조하였다.이 최신 전함은 길이 1백60m,폭25m,배수량 1만8천여t,장갑 0.28m의 제원을 갖고 있었다.데바스테이션호보다 3천t이 더 나가AU 속력도 21노트로서 3노트가량 증가되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현격한 차이는 12인치포 10문을 탑재하였다는 점이었다. 드레드노프트호의 출현은 기존의 전함을 2급함으로 전락시켰다.즉 이때부터 데바스테이션호를 표본으로 한 드레드노프트호 이전의 전함은 프리드레드노프트급 전함으로 또한 드레드노프트호와 유사하거나 이를 모방하여 만든 전함은 드레드노프트급 전함으로 각각 불리게 되었다.영국이 개발하여 건조한 전함의 이름이 대형전함을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는 영광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제1차 세계대전 기간중 활동한 주요 전함의 유형은 바로 이 드레드노프트급 전함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은 그만큼 드레드노프트호의 명성이 자자하여 각국이 모두 이 전함을 표본으로 삼아 전함을 건조하거나 사용하였음을 의미한다.그러나 이 대전 중에 드레드노프트급 전함보다 더 크고 거대한 함포를 가진 전함들이 건조되기도 하였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6)

    ◎스페인 무적함대 깬 영국 함선/구경 작고 사정거리 긴 캘버린포 탑재/소형이지만 속도 빨라 함포전에 유리 스페인은 15 88년 영국이 신교를 지지하고 카톨릭을 박해하며,스페인의 식민지에서 약탈하는 등의 사략질을 응징하기 위해 무적함대를 동원하였다.메디나 시도니아공이 지휘하는 무적함대는 기함인 1천t급 산마르린호와 산후안호이하 1백50척에 달했으며 군대는 2만7천명이나 되었다. 영국의 함선은 크기와 배수량이 훨씬 적었으나 빠른 속력을 낼수 있었다.함포면에서 스페인은 주로 대구경 단거리포인 캐논포 계열의 함포를 주종으로 하였으나 영국은 구경과 포가 작은 캘버린포를 주종으로 하였는데,단지 영국의 함포는 포신이 길어 사정거리가 스페인의 함포보다 길었다. 영국 함선들은 빠른 속력을 이용,원거리 사격을 했다.특히 칼레 항에서 영국군은 야간에 화공선을 이용하여 공격함으로써 스페인 함대에 치명타를 가하였다. 이 작전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스페인의 상륙작전 계획이 실패하고 영국의 해전을 통한 결전 전략이 승리함으로써바다를 통한 침략군은 반드시 바다에서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리적 조건을 충분히 이용하는 전술을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전사적 측면에서도 뱃전 오르기와 백병전 같은 전투 양상이 사라지고 함포전이라는 전술이 등장하였으며,이후 이 전술은 함정의 설계와 해전의 양상을 주도하게 되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전의 실패로 스페인이 사양길에 접어 들었으며,영국이 새로운 해양 제국으로 유럽의 역사를 주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 신안해저인양 중국배(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2)

    ◎길이 30m 돛 2개… 일 가던 원무역선 인듯/용골 긴V자형 배밑구조 유럽형과 흡사 75년 전남신안 앞바다의 바다밑 보물선이 세상에 알려졌다.그후 10년간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중국청자 및 기타유물 2만2천여점과 동전28t,그리고 선체조각 등을 인양하였다. 이 배는 1323년 6월께 중국 절강성 항주만의 경원항을 출항,일본으로 가던 원나라 무역선으로 폭풍을 만나 침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인양된 선체편은 문화재연구소 목포보존처리소에서 복원작업이 진행중으로 멀지않아 본래의 선체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배는 전체길이 30m,최대폭 9.4m,깊이가 3.7로 추정되며 8개의 격실과 2개의 돛을 갖고 있고 배밑은 긴 용골을 가진 V자의 첨저형이다.그리고 이물의 형태는 아랫부분은 서양식의 첨예한 모습에 윗부분은 동양식의 이물비우를 가진 혼합식이고,고물의 형태는 서양배와 같이 평탄한 트랜삼구조로 돼 있으며,외판은 전통적 한선의 방식과 비슷한 홈붙이 클링커이음이다.크기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 해군사관학교와 한강에 떠 있는 복원거북선의 크기를 보면 길이가 34m,폭 10m이므로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안 앞바다 배 이외에도 2건의 중요한 중국선 발굴이 있었다.하나는 중국의 복건성 천주만에서 발굴된 1270년대의 송나라 배인데,길이가 34.55m 폭이 9.9m이며,서양식 용골을 가진 전형적인 남중국의 첨저형 배로서 2개의 돛을 가지고 있으며 신안 배와 여러모로 비슷하다.또 하나는 1984년에 산동성 봉래의 옛등주항만에서 발굴된 14세기 중엽의 원나라군함으로서 길이가 35m 폭이 6.2m인데 3개의 돛을 갖고,배밑은 천해에 알맞은 전형적인 북중국의 평저형이다.이런 발굴로 중국배들은 해안조건에 적합한 배밑구조를 지역별로 발전시켜 왔음을 알수 있다.또 중국에는 서양배와 같은 용골을 가진 첨저선은 없다고 해왔으나 그렇지 않음을 재확인시켜 주었으며 13∼14세기 중국의 배는 세계에서도 가장 크고 훌륭하였음을 알수 있었다.이점은 특히 신안배보다 1백여년 뒤의 명나라 정화함대의 보선의 길이가 무려 1백50.5m 폭이 61.5m이었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신안배의 발견은 당시 한·중·일간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말해주고 항해술은 11세기 무렵부터 등장한 나침반과 함께 선원들은 해·달·별이나 바닷물빛 또는 바다밑의 펄로서 방향을 확인하였음을 알려준다.당시의 배들은 절강성 항주만 입구의 주산열도를 출발,동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항해하다가 제주도의 한라산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한국서해안이나 일본규슈로 향했다.
  • 「엑스포보험」 취급키로/국내 13개 손보사

    국내 13개 손해보험회사들은 내년 대전에서 열릴 세계무역박람회에서 화재·도난·풍수해등 재해가 발생할 경우 참가자들에게 이를 보상해주는 「엑스포보험」을 업계 공동상품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 10대 접대부에 보건증 발급/목포보건소 수사

    【목포】 목포경찰서는 15일 목포시내 유흥 접객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16∼17세의 미성년자 10여명이 목포시 보건소로부터 타인의 이름이나 가명으로 보건증을 발급받아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밝혀내고 목포보건소 보건증 발급담당 직원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4일 호남동 O카페 종업원 신모양(16)이 보건증을 발급받아 단속을 피해가며 손님들의 술시중과 윤락행위를 해온 것을 적발한데 이어 상악동 J카페 종업원 박모양(17)등 2명이 시보건소에서 발급한 보건증을 소지한채 윤락행위를 해온 사실을 14일 적발하는등 이달들어서만 10여명을 가려냈다. 경찰은 더구나 이들이 매월 1∼2회 정도 보건증을 계속 경신해 왔음에도 보건증의 허위발급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배경을 중점 수사중이다.
  • 주가,어제 하루 이상등락

    ◎후장 중반까지 폭락… 한때 5백80 붕괴/막판 1시간 사이 등락폭 14포인트나/2.4P 오른 5백93에 마감 주가가 아주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급락 국면이 급반 등 장세로 돌아섰지만 여기에는 일부 투자세력의 매집이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수보다 큰 몫을 차지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의구심만 심어주었다. 24일의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4포인트 반등한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시장의 실제적인 움직임은 마이너스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후장 중반까지 하락에 하락을 거듭,무려 11.4포인트가 빠져나가 지수 5백79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막판 1시간이 채 못되는 사이에 14포인트가 올라 단숨에 5백90선을 회복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2.48포인트 상승한 5백93.05이었다. 후장 중반까지의 급락세에 붕락 위기감을 금치 못하던 투자자 및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막판 역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플러스 종가에 안도하기 보다는 이날 뚜렷이 노출된 취약한 기조를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즉 앞부분의 급락이 건강한 메커니즘에의해 막판 급반등을 끌어냈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상식적인 판단에서 「사자」를 불러야 할 때 「팔자」를 쏟아낸 취약한 기조의 허점이 의외로 「높게 사자」 바람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날 급반등 장세는 「정부가 증권사에 한은 신탁계정을 통해 2조5천억원을 특별담보대출을 허용해준다」느니 「남북한 및 중국간에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느니 하는 신빙성없는 소문의 갑작스런 유포와 함께 시작됐다. 루머의 유포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증시부양책이나 자본시장 확대개방안 및 「바닥권 인식」론 등에는 꿈쩍도 않던 「사자」 바람이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소문과 더불어 불어닥쳤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문의 진원지는 물론 막판의 「사자」는 현 증시기반의 틈을 역이용,단기매매차익을 노린 일부 투자세력일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마이너스 5로 개장하고 이후 6.5포인트 추가하락할 때까지 4백50만주가 거래되었고 14포인트 반등시에 모두 4백만주가 매매됐다. 이날 기관들의 개입규모는 1백억원 미만이었고 그나마 호가수준이 낮아실 매입량은 이를 훨씬 밑돌았다.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살 때」라는 인식에서 이같은 「사자」와 높은 호가가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매수세가 실종된 후장 중반까지의 근본적인 약점에다가 이 부작용이 겹칠 때는 최근의 붕락 위기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업종별 시황에서도 매기편중이 뚜렷해 건설업(65만주)이 2.6%나 상승한 대신 제조업 전체(2백80만주)는 0.3% 하락했다. 금융업(4백만주)은 1.2% 올랐지만 상승 업종보다는 하락 업종이 훨씬 많았다. 매수 편중에 의해 거래형성률(종목)이 75%에 지나지 않아 반나절장인 전일보다 오히려 2%포인트 낮았다. 후장 중반까지 24개 종목에 그쳤던 상승종목이 2백34개로 늘었다.
  • 사복조 일반경찰로 대체/이 내무/체포보다 안전해산으로 전환

    ◎평화·합법집회는 최대보호/교내시위 학교당국에 일임 정부는 그동안 전투경찰로 편성됐던 시위진압 사복체포조를 내년초까지 모두 일반 경찰로 교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위의 금지 및 제한 사유를 보다 구체화하는 등 평화적 의사표현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연 내무장관은 4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적·합법적 시위를 보호하고 ▲시위 진압방법으로 체포 위주에서 해산 위주로 하며 ▲사복 기동대의 대체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집회시위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집회 및 시위를 48시간 이전에 미리 신고토록 한 「집시법」관련 조항이 실제 운영에 있어서 자의적 판단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시정토록 하고 평화적 의사표시의 기회를 확대하되 공공 안녕질서에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는 엄격히 제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사복 기동대가 맡고 있는 시위진압을 일반 경찰에 맡기도록 하고 이를 위해 올해 2천명의 경찰을 새로 뽑아 훈련시킨 다음,현장에 배치토록 하는 한편 그때까지 사복 기동대의 운영도 개선,흰색 헬멧에 청바지 차림인 복장을 일반 경찰복과 기동화를 착용,근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학생들의 교내시위 저지를 학교 당국에 일임해 화염병 등 폭력시위 용품을 학교 당국이 수거토록하고 방화·파괴·납치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찰의 교내 진입을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시위현장에서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부녀자·노약자 등을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방송을 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과격 폭력시위를 추방하기 위해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5월중에 구성,공청회·세미나 등을 가진 뒤 금년안에 연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 「시위진압」 개선 여·야 큰 시각차/집시법·전경설치법 논란의 안팎

    ◎사복조 운용 손질,방어형으로 전환/여/전경투입 폐지등 법령개폐에 중점/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이후 여야정치권에서 시위진압방법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측은 법 개폐보다는 구체적 시위진압방식의 개선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 등을 통해 전경을 시국치안에 투입치 못하도록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사복체포조의 해체 등 획기적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 시위진압상 어려움과 경찰의 사기진작 등을 고려,시위진압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집중 강구중. 나웅배 정책위의장은 『당과 경찰관계자들이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각목시위 및 화염병시위가 계속되는 한 사복체포조를 해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정동윤 제1정책조정실장도 『빈발하고 있는 불법폭력시위에 대응,국가안보유지와 함께 산업시설 등을 보호키 위해서는 사복체포조를 포함,전경대의 운용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전경대설치법 개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 야권이 전경의 시국치안 투입금지 요구에 대해서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제 전경들의 도움없이 경찰 자체만으로 잇따르고 있는 노사분규·학원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 따라서 전경들이 대간첩작전 수행과 함께 치안업무보조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전경대설치법도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 민자당은 시위진압 경찰의 사복착용,사제무기 휴대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을 개정하자는 신민당 주장에도 반대. 여권은 오히려 이번 강군 사건으로 전체 전경들의 사기가 떨어져 앞으로 시위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전경들에 대한 후생복지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민자당은 그러나 전경활동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을 수용,그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적극 고쳐나간다는 계획. 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시위진압 형태를 공격형에서 방어형으로 전환시킨다는 대목. 체포보다는 해산에 주목적을 두게 된다면 사복체포조도 정복을 입히거나 다른 명칭으로 개편될 수 있으며 절제된 분위기 속에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 쇠파이프 등 규정 이외의 시위진압장비 사용금지,최루탄사용시 발사예고제,경찰 학원진압의 가급적 억제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역병으로 입영한 전경들을 시국치안에 투입하는 것은 법률위반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경을 의경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강군 치사사건으로 빚어진 유리한 국면을 최대한 활용,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은 물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전투경찰법 등 공안관계법에 대해 여권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 신민당측이 3일 『우리가 정부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할 경우 민자당측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안이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개혁입법안에 대해 여권에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 것이나 전경대 설치법 및 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이같은 맥락. 신민당측은 재야측의 강경입장으로 증폭되고 있는 치사사건의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민주적인 「시위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명분과 함께 향후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공안관계법의 개정으로 재야와 신민당의 정치적 활동공간으로 넓히겠다는 계산도 염두에 둔 듯.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사건재발방지 다짐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사복체포조 해체 등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및 집회와 시위의 자유보장 ▲집회와 시위의 평화·비폭력원칙 존중 준수 등 4개항을 거듭 요구하면서 『노 내각의 퇴진과 「백골단」의 해체를 통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재야와 공동대처하겠다』고 공언. 이상수 의원 등 신민당 의원들이 이날 제출한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안은 대간첩작전과 치안업무보조를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는 전투경찰대 설치의 목적부분 중 치안업무 보조조항을 완전 삭제해 전경의 시위진압 투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 이상론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당론 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즉 박상천 의원 등은 치안업무보조규정을 완전 삭제할 경우 「작전전투경찰」과 「의무전투경찰」 중 의무전투경찰은 완전 폐지되는 결과를 초래,이 경우 의경이 상당부분 감당케 돼 있는 시위 이외의 민생치안 수요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는 주장. 집회 및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모든 경찰이 의무적으로 정복을 착용토록 하고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규정된 장구 이외에는 일체의 무기를 휴대치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은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발상. 그러나 이 신민당안은 화염병투척·방화 등 폭력시위가 빈발할 경우 이에 대처할 구체적 대안제시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외언내언

    환경오염으로부터 시작해서 기후변화까지를 설명한다는 일은 그다지 쉽지 않다. 무기물의 가장 느린 변화 템포보다 더 느린것이 기후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후변화 단위는 최소 1천년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최근이 단위가 10년이 되었다는 견해가 대두됐다. 10년전 대비로 1도쯤의 온도변화 같은 것을 지역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1도쯤이라고 하지만 자연의 오묘한 섭리속에서 이 차이는 심각한 것이다. 1988년 미국의 여름이 종래의 평균기온보다 겨우 1도쯤 높았었다. 그러나 이해 가을 미국의 농부들은 대혼란을 겪게 됐다. 너무 많은 태양열을 받은 밀알에 균열이 생기고 이 균열을 통해 아플라톡신이라는 균이 침입해 들어갔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발암물질이다. ◆아이오와·일리노이 등 7개주의 밀 절반가량이 문제가 되었고 특히 크게 오염됐던 텍사스주의 낙농장은 이 밀을 먹은 소의 우유까지 버려야 했다. 이런 관점에서 1989년 8월말 기준으로 전세계에 먹을 수 있는 곡물 저장량은 약 2억1천8백t에 불과하고 이는 전세계 인구가 47일간 먹을 양밖에 안될 뿐 아니라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양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라크가 원유의 해상방류를 무기로 쓰고 있다. 죽어가는 새의 모습이 환경파괴의 상징이미지로 전달되고 인명 피해보다 환경파괴가 더 무섭다는 표현들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쟁이고,전쟁의 무기로서 포탄의 사격보다 원유방류가 더 비인류적이라는 논지를 이라크의 전술가들에게 납득시키기란 대단히 어렵다. 이것이 오늘날 환경오염 문제가 가진 가장 분명한 어려움이다. ◆그리고 외신이 전하는 한 병사의 말도 인간의 현실이다. 『나는 새들의 운명을 걱정할 수 없다. 내 자신의 운명에 대한 걱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무엇보다 급한것은 전쟁을 끝내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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