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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주목… 국가브랜드로 활용”

    “세계가 주목… 국가브랜드로 활용”

    “4대강 살리기 사업 중에 이포보 건설사업은 준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주군민 여러분이 보여 준 관심과 도움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24일 경기 여주군 양촌리 이포보 건설현장에서 만난 이충재(46)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4대강 사업은 공사 규모와 의미만 따지더라도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공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공사가 완료된 이후부터라는 것이다. 이 청장은 “현재 이포보 공사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9월 국민 모두에게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포보 공사현장의 공정률은 83%, 특히 준설작업과 구조물 공사는 98% 진행됐다. 수문 제작이나 소규모 수력발전은 6월 말이면 다른 지역과 함께 완료되고, 곧이어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청장은 사업 초기 갈등의 불씨가 됐던 오해와 반목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사그라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천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되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공감했던 부분이 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 청장이 생각하는 4대강 사업과 이포보 건설은 ‘물부족 국가’라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것 외에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 이포보 건설을 통해 홍수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어서 농업용수 등이 풍부해진다. 하천정비 과정에서 강바닥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거둬내고 농경지로 방치됐던 하천 주변이 썩 괜찮은 가로수길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에 반드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래가 쌓여 쓸모없던 땅이 가족 피크닉장이나 야영장, 체육시설 등으로 바뀌면 여주군민은 물론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새로운 자연환경과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게 될 것이란 의미에서다. 이 청장은 놀라운 점은 외국 언론이 이포보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 미처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란다. 세계적인 자연영상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이포보 현장을 취재해 갔다. 그 반응은 ‘서프라이즈’라고 했다. 또 러시아, 모로코 등지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취재를 했고, 얼마 전에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의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건설현장 실태를 보러 오기도 했다. 그는 “4대강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국가적인 브랜드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작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고 말을 맺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번 장마철 시험대 될 것”

    4대강 살리기와 보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포보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해 8월 이포보의 수문교각위에서 40일간의 고공시위를 했던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4일 “최근 사진으로 이포보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우리가 예전에 농성을 하던 곳이 맞는지 믿기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공사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와 생물종들에 대한 악영향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사무국장은 “댐 건설의 경우 법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이 돌아가지만 보 건설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한 실질적(금전적)인 보상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9월 준공에 앞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을 거쳐야 공사의 타당성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수를 예방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진행한 4대강 공사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포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여주환경운동연합’의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물을 가둬 호수화하는 순간 수질 악화는 필연적이 될 수 있다.”면서 “수질 악화와 더불어 생물종이 줄어들고 단순화되며 최악의 경우 멸종위기에 놓이는 동식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그럴듯한 외형의 변화가 개발 호재로 인식돼 외지인들의 투기가 나타나는 것도 문제”라며 “땅값은 천정부지로 솟는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외지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토착민들이 농사지을 땅조차 구하지 못할 게 뻔하다.”고 했다. 실제로 농민 조모(58·대신면 양촌리)씨는 “1년 사이 땅값이 두배 이상은 올랐다.”면서 “농사짓는 땅이 수십만원에서 비싸게는 10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찬성과 반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슈퍼제방 10㎞에 가로수길… 벌써 관광객들 ‘발길’

    슈퍼제방 10㎞에 가로수길… 벌써 관광객들 ‘발길’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24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경기 여주군 양촌리 이포보 건설현장은 초입부터 거대한 공사 규모가 눈을 압도했다. 수십대의 덤프트럭이 높게 쌓인 흙을 쉴 새 없이 퍼 나르고 있지만, 공사현장 곳곳에 산더미 같은 흙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공사 이전의 이포보 모습을 알지 못하는 외지인들이라면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할 만한 공사라고 여겼을 것이다. ●한강구간 중 저류지 조성 유일 근처에서 40여년을 살고 있다는 주민 최용천(42)씨는 “여주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이라면서 “지금 주민들은 9월에 새롭게 바뀌게 될 모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찬승(50·대신면 천서리)씨는 “공사 인부도 많지만 요즘에는 이곳을 일부러 찾은 외지인들도 많이 늘었다.”면서 “처음에는 음식점 손님이 자꾸 줄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무슨 관광명소처럼 외지인들이 찾아와 이만저만 다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해 8월 환경운동연합 소속 3명이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면서 이포보 교각에 올라가 40일 넘게 ‘고공시위’를 했던 곳이다. 당시 시위는 낙동강 함안보까지 이어졌으며, 장기적인 갈등으로 환경단체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이포보의 움직임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전국적인 갈등으로 확산됐었다. 하지만 이제 이포보 공사만으로 여주군에만 2000억원대의 골재 판매수익이 돌아갔다. 준설공사 덕분에 남한강의 강바닥이 낮아져 강 한가운데 쌓여 있던 모래톱은 사라지고 강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이제 얼마 후에는 사람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족 피크닉장이나 체육시설, 푸른 가로수길 등 친수구역이 완공된다. 한강 사업구간 중 유일하게 저류지를 조성했다. 전국의 나머지 15개 보와 달리 곡선형의 모양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느낌이며, 보 아래 원형으로 위치한 수중광장은 낮은 수심을 유지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알맞게 보였다. 환경단체가 농성을 하던 수문의 기둥도 대부분 완공되었다. ●한쪽엔 못 치운 쓰레기 더미 쌓여 폭이 20m에 달해 ‘슈퍼 제방’이라고 불리는 제방에는 길이 10㎞가 넘는 가로수길이 조성됐다. 단위지구별로 개화시기가 다른 산수유, 이팝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삼나무가 심어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산수유와 왕벚나무에서는 이미 꽃이 피었다. 봄에는 눈처럼 피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은행나무길을 즐길 수 있으며, 약 2㎞의 메타세콰이아길도 벌써부터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이곳에 식재된 나무들 대부분은 공사현장 인근에서 그대로 버려질 위기에 있던 나무들을 옮겨 심어 재활용한 것이다. 제방 아래에서는 저류지 공사가 한창이다. 원래 모래가 퇴적된 강바닥을 파내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공간. 한때 공사 현장은 강바닥을 일제히 파내면서 함께 휩쓸려 나온 폐어망이나 비닐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그때 환경운동가들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다만 아직도 다 치우지 못한 쓰레기더미가 남아 있는 게 눈에 띄었다. 현재는 바닥에서 퍼낸 모래들이 쌓여 있지만 정비가 완료되고 나면 골프장 54홀 규모인 약 200만㎡에 홍수에 대비할 수 있는 저류지가 조성된다. 이포보 저류지는 7m 깊이로 홍수기 때 1620만㎥의 물을 일시적으로 가둬 10~12㎝의 하천 수위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겨우 몇㎝의 수위 조절만으로도 홍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현장 소장의 설명이다. 저류지 안에는 저류 기능에 지장이 없는 생태습지와 잔디광장, 미로공원,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테마시설을 설치해 지역축제와 문화행사장으로 쓸 수 있다. 이포보에서 여주군 쪽으로 조금 더 가면 한강8경 중 제3경으로 꼽히는 당남지구가 나온다. 수변지역 인근에 작지만 울창한 숲을 조성한 것이다. 지난 5일 식목일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도 당남지구를 보며 “천지가 개벽한 것 같다.”고 말했던 곳이다. 이곳은 주민들의 산책로로 개방될 예정이다. 차량은 처음부터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포보를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아직 보완할 부분도 있다. 이포보의 변화가 정부의 4대강 살기기 사업 전반에 대해 제2의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려면 아직 더 고치고 다듬을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장마앞둔 이포보 막판공사 ‘4대강’ 재평가 계기 되나

    장마앞둔 이포보 막판공사 ‘4대강’ 재평가 계기 되나

    지난해 4월 첫삽을 뜬 이후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양촌리의 이포보 건설공사 현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높은 교각에서 외치던 반대 구호는 사라지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 됐다. 나무와 친수공간 등이 남한강의 정취와 어울려 주변의 전경을 확 바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 많던 이포보가 제대로 평가를 받으려면 다가오는 장마철을 잘 견뎌야 한다. 많은 비가 전체 공정률 70%를 넘긴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반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다.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포보가 초기의 갈등을 뛰어넘어 성과에 대한 제2의 평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 4대강 사업 공정률 70.4%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4대강살리기 사업이 막바지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포보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4일 현재 전체 4대강 170개 공구 중 153개 공사현장에서 별다른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미 낙동강의 ‘38공구’를 비롯해 15개 현장 등에서 공사가 완료됐다. 전체 공정률은 70.4%. 이 가운데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 보 건설은 88.3%로, 건설계획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 있는 상태다. ▲영산강 공사는 76.6%의 공정률로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금강 공사가 75.1% ▲한강 공사 71.6% ▲낙동강 공사 67.9% 등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한강살리기 사업의 경우 준설공사는 4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3만 2000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식재하는 공사까지 완료되면 오는 6월 말이면 보와 준설, 수목식재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4대강에 걸쳐 전체 16개가 건설되는 보 가운데 강천보와 상주보는 이미 콘크리트 타설이 100% 완료됐다. 이어 죽산보가 99.3%, 여주보가 98.7%, 이포보 97.9%, 금남보 97.7%, 금강보 97.1% 등 평균 95% 이상의 공사가 진행됐다. 보 건설의 필수 요소인 수문 설치는 전체 73개 수문 중 71개가 제작 완료됐고, 이 가운데 함안보와 합천보, 구미보, 낙단보 등 35개 수문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주요 공정의 하나인 소규모 수력발전소도 6월 말이면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9월쯤 시운전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이 지나면 상업 발전이 가능하다. 소규모 수력발전소는 구조물공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구조물공사와 연계해 매설자재 설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포보 현장에서 만난 장재헌 소장은 “2년여에 달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사업 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던 구간의 공사가 어서 완료돼 누구나 현장을 방문,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고 재평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병원 유랑’ 재활환자의 또 다른 고통

    ‘병원 유랑’ 재활환자의 또 다른 고통

    2009년 한해 동안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3만명. 뇌졸중 환자의 60%는 목숨을 건진 뒤에도 크고 작은 장애로 고통을 겪는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재활 환자들은 병원이 아닌 거리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장기 입원이 불가능해 3개월만 지나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2009년 4월 갑작스러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한 70대 할머니는 2년 동안 병원 8곳을 돌아다녔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해 아들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얼마 뒤에는 또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을 옮길 때 검사비와 병실료를 내느라 많게는 200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때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병원으로 옮길 때마다 환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한다는 점. 화장실과 복도를 익히는 데만 최소 한달이 걸린다. 아들은 결국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하고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모자는 몇년 동안 이런 일을 겪어 병원에서 쫓겨나는 이유를 알게 됐지만 어디에도 딱한 사연을 하소연할 곳이 없다. 이런 이유로 재활 환자나 가족들은 종종 “항암치료보다 재활이 더 고통스럽다.”고 표현한다. 한 병원을 떠나기 전에 병원 3~4곳을 예약하고 입원 허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한달은 기본이고 6개월까지 입원 허가를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고통도 따른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환자들을 병원에서 잘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입원 대기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보건당국은 장기 입원이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인력과 시설이 취약한 요양병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상당수 환자들이 방법을 찾다 못해 A병원에서 퇴원했다가 B병원에 입원한 뒤 다시 퇴원해 A병원으로 돌아가는 편법까지 동원하는 실정이다. 재활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3개월 시한부 입원 기준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일까. 22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재활 환자의 눈에 비친 건강보험 제도의 허점을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진경호의 시사 콕-여론조사 믿어야 하나, 뒷걸음질치는 장애인 정보화 교육, 수변지구 지정이 유력한 경기 여주 이포보 르포, 4·19 사과를 둘러싼 갈등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대강 친수구역 이르면 연내 2~3곳 지정

    이르면 연말까지 4대강 주변지역 2~3곳이 친수구역으로 지정된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후속조치로, 지정 규모에 따라 지역경제에 후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월 친수구역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7~8월쯤 한국수자원공사 등 사업 시행자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시범사업지구 지정은 이르면 연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을 이끌 전담조직을 건설수자원정책실 내에 별도의 과나 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수자원공사는 4대강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확정, 7월 이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말 지정이 유력한 시범지구로는 한강, 낙동강 가운데 각각 1곳과 금강, 영산강 가운데 2~3곳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친수역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용역 중인 친수구역 조성지침도 상반기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용역 자료에서 여주 이포보, 대구 달성보, 구미 인근을 친수구역 후보지로 3장의 조감도를 만든 바 있다. 이 중 여주 이포보 일대는 서울과 가깝다는 점에서, 대구 달성보는 관광레저단지 후보지로 정부의 전략 거점과 겹친다는 이유로 각각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일대 땅값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 육군 기갑·포병부대 주력 무기 속속 공개

    美 육군 기갑·포병부대 주력 무기 속속 공개

    이번 키리졸브 훈련을 통해 미 육군 기갑·포병부대의 주력 무기들이 공개됐다. 가장 시선을 끌었던 장비는 M1A1 전차와 M2A2 브래들리 장갑차, M109A6 팔라딘 자주포 등 세 가지. 지난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군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이라크군의 마지막 숨통을 조였던 무기들이다. ●‘M1A1 전차’ - 열화우라늄 120㎜활강포 파괴력 막강 미 육군과 해병대의 주력 전차로 모두 5000여대 이상이 생산돼 배치돼 있다. 워낙 생산량이 많았기 때문에 후속전차인 ‘M1A2’ 전차가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M1A1은 전차의 3요소인 기동력, 방어력, 공격력을 고루 갖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무장은 120㎜ 활강포이며 가장 비중이 높은 금속인 열화우라늄(DU)으로 만든 철갑탄을 사용해 다른 나라의 120㎜ 활강포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지녔다. 방어력은 M1A1 전차의 가장 큰 특징. 무게가 약 70t에 달하는데 이는 비슷한 성능인 독일의 ‘레오파트 2A6’ 전차보다 10t가량 무겁다. 그만큼 장갑이 두껍다는 뜻. 전차의 방어력은 기밀사항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M1A1 전차의 장갑이 압연강판 기준으로 세계 최고수준인 약 9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진은 1500마력의 ‘AGT1500’이 실려 있다. ●‘M2A2’ 브래들리 장갑차 - 하차 없이 전투가능 1981년부터 쓰이고 있는 미 육군의 주력 장갑차다. 정식명칭은 ‘보병전투차’(infantry fighting vehicle, IFV)로, ‘M113’ 같은 단순한 ‘병력수송장갑차’(Armored Personnel Carrier, APC)와 구분된다. 장갑으로 둘러싸인 차량을 통해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서도 병력을 안전하게 실어 나른다는 개념은 APC와 같으나, 브래들리 장갑차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병력을 하차시키지 않고도 전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5㎜ 기관포가 달린 포탑이 탑재됐으며, 이 포탑에는 7.62㎜ 기관총이 부무장으로 달렸다. 포탑 옆에는 사정거리 3.75㎞의 ‘토’ 대전차(對戰車)미사일 발사기까지 장착돼 적군의 전차를 상대할 수도 있다. 구소련의 ‘BMP1’에 대응해 개발됐으며 수많은 서방국가가 그 효용성을 주목해 비슷한 장비를 개발하거나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차기 장갑차인 ‘K21’ 역시 브래들리 장갑차와 같은 보병전투차다. 무게는 약 27t으로 보병전투차 중에서는 가장 무거우나 그만큼 방어력도 우수하다. ●‘M109A6’ 팔라딘 자주포 - 15초에 3발 급속사격 미 육군의 주력 155㎜ 자주포다. 원형인 M109 자체는 베트남전에서도 쓰였던 구형장비지만, 미군은 개량을 거듭해 전혀 새로운 자주포로 탈바꿈시켰다. 외형은 다소 비슷하지만 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신형 탄약을 채용해 사거리가 더욱 늘어났으며, 장전장치를 개량해 15초에 3발 급속사격도 가능하다. 또 미군 특유의 강력한 네트워크망과 연결된 디지털 사격통제장치가 탑재돼 달리는 도중에도 사격명령을 받으면 1분 이내에 자세를 잡고 사격할 수 있다. 39구경 장(長) 포신을 탑재해 사정거리가 30㎞나 된다. 엔진은 450마력의 디젤엔진. 1960년대 설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우수한 성능의 전자장비와 정보능력, 미 공군과 해군의 강력한 공중지원으로 여전히 우수한 성능을 갖춘 자주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 떠다니는 공군기지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76 Ronald Ragan)은 지난달 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해군기지를 출항해 현재 태평양을 건너는 중이다. 이 항모는 모두 10척이 건조된 ‘니미츠급’ 항모의 9번함으로 2003년에 취역했다. 비행갑판의 길이는 약 333m, 폭은 76m에 달하며 무게는 약 10만t이다. 함재기로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해 ‘EA6B 프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잠수함 공격용 헬기인 ‘시호크’ 등 최대 90여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공군기지’로 불린다. 왜관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열린세상] 무상급식, 무상복지에 관한 법리/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무상급식, 무상복지에 관한 법리/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느 학부모가 자신의 딸이 중학생 시절 급식비 명목으로 학교에 100여만원을 납부한 것이 헌법상 무상으로 규정한 의무교육 조항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국가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면서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서 “초중학교 급식은 헌법상 보장된 무상 의무교육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 신청을 기각하였다. 서울중앙지법은 “헌법에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초중등교육법에는 의무교육을 받는 자에 대해 수업료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의무교육의 범위가 수업료의 면제임을 명확히 하고 있어 학부모에게 급식운영비, 식품비 등을 부담하도록 규정한 학교급식법 조항은 헌법상 보장된 평등의 원칙이나 헌법 제31조에 위반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아울러 차상위계층에 속하거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규정된 보호대상자, 도서벽지에 재학 중인 학생 등에 대해 학교급식을 위한 식품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급식비는 입법자의 정책판단 또는 입법형성권의 범위 내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와 동일한 취지로 헌법재판소는 의무교육 무상의 범위에 관하여 초등교육에 대한 의무교육과 달리, 중등교육의 단계에 있어서는 어느 범위에서 어떠한 절차를 거쳐 어느 시점에서 의무교육을 실시할 것인가는 국가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하여 법규가 정한 범위 내에서 무상으로 한다고 판단한 바가 있다(헌재 90헌가27). 한편 2002년 대선의 신행정수도 공약과 같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학교 무상급식의 공약으로 큰 재미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야권은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를 넘어 무상의료,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등 무상복지 내지 보편적인 복지를 내세운다. 이에 여권은 표를 의식한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맞서며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를 비롯한 선별적 복지를 내세우고, 학부모단체 등 시민단체는 서울시의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헌법의 기본원리인 사회국가(복지국가) 원리는 모든 국민에게 그 생활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면서 그것에 대한 요구가 국민의 권리로서 인정되어 있는 국가의 원리를 말한다. 우리 헌법은 복지국가 원리를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헌법의 전문, 헌법 제31조 내지 제36조의 사회적 기본권의 보장, 헌법 제119조 제2항의 경제에 관한 조항 등과 같이 복지국가 원리의 구체화된 여러 표현을 통하여 이를 수용하였다(헌법재판소 2002헌마52). 복지에 소요되는 방대한 재원의 확보는 국가의 재정능력과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한계가 있으며, 복지국가라고 하여 국가가 일방적으로 국민생활의 평준화·일원화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리 복지를 강조하는 국가라도 경제적·사회적 문제의 해결은 1차적으로는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신체장애인 및 질병·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 등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비로소 국가가 개입하여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국가의 원리일 것이다. 야권의 무상복지 주장은 일본 정치권의 15세 이하 자녀 가구에 대한 무차별 금품 지급 공약사례와 같이 나랏돈으로 생색낸다는 점에서 과거 선거의 고무신, 돈봉투 살포보다 더 심한 공공연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 또 국가재정을 무시한 무상복지는 그야말로 취약한 저소득층에 돌아갈 복지의 혜택을 중·고소득층이 빼앗으며, 그 대상자인 어린이들이 장래에 성장하여 세금으로 갚아야 할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성장과 생산적인 재정투자를 추구해야 하고 북한의 무력 위협과 통일에도 대비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무상복지에 따른 국가재정 지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합의가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군은 앞으로 서해5도 방위개념을 ‘대(對) 상륙전’에서 ‘대(對) 화력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을 계기로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의 긴급 현안 질문에 출석해 “연평도·백령도에 배치된 전력은 과거 북한의 상륙 위험을 고려했던 것인데 지금은 포격 위험이 더 높다.”면서 “화력전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연평도에 K9 자주포 6문이 들어가 있는데 12문으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연평도 내) 105㎜ 곡사포도 사거리가 짧은 상륙전 대비용이라 화력전에 맞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각각 K9 자주포 6문과 105㎜ 견인포,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사거리가 40㎞에 달하는 K9 자주포를 제외한 나머지 화기들은 북한의 사곶·해주·옹진반도·무도 기지 등에 배치된 해안포보다 사거리가 현격히 짧아 비대칭 전력으로 지적돼 왔다. 군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군 항공모함을 동원한 강습훈련을 하기로 한 것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시위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미 조지워싱턴호 항모강습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도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적 공격에 대응한 교전규칙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교전규칙의 수정 보완을 지시한 데 이어 김 국방장관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강하게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국방장관은 “현재 교전규칙에는 적 사격 시 대등한 무기체계로 2배로 (대응)하도록 돼 있다.”면서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보완해 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과 관련, 보다 강한 무기를 통한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국방장관은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맞서 정밀도가 높은 함포나 미사일로 사격해 응징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확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함포·미사일 사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고속단정 전복사고 중대장 판단착오 탓”

    지난 17일 남한강 도하훈련을 위한 지형정찰 중 고속단정이 뒤집혀 장병 3명이 사망한 사고는 중대장의 판단 착오로 발생한 것이라고 19일 육군이 밝혔다. 당초 4대의 단정을 이용해 지형정찰을 해야 했지만 2대만 활용하면서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이포보 공사 현장을 배로 지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육군은 설명자료를 통해 “단정의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보아 단정 결함이나 좌초에 의한 전복사고 가능성은 없다.”면서 “단정이 이포보 공사현장의 교각 사이를 통과하다가 빠른 유속(13~15m/s)과 3m 높이의 콘크리트 턱 때문에 밑으로 떨어지며 전복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도 자료를 내고 “사고 당일 출동한 단정 4척 중 2척이 모터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정비 소홀로 보이며,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선박으로 이동하다가 사고지점에서 급류에 휘말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보트 전복사고 현장검증

    남한강 도하 훈련을 위해 사전 정찰 중이던 보트가 뒤집혀 장병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 중인 육군 합동조사반은 18일 오후 사고지점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에는 유족대표 9명이 참관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사고 지점에서 실시됐다. 오후 2시부터 군 관계자와 유족들을 제외한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합동조사반과 유족 대표들은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사고 경위와 훈련 계획,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검증에 참관한 유족들은 합동조사반으로부터 수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사고지점 당시 주변 상황과 사고 후 초동 대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사고 발생 지점은 4대강 사업 3공구 현장인 이포보 공사장 인근 하류로, 물살이 빠르고 와류현상이 심한 지점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사고 당시 사망자 3명은 보트가 전복된 후 물에 빠져 500m~1㎞를 떠내려가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1㎞ 상류 지점에 또 다른 보트 1척이 도하훈련을 위한 사전 정찰 중이었다고 육군은 전했다. 사망자 3명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지만 유족들은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장례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육·해·공서 줄잇는 軍사고 특단 대책 세워라

    지난 10일 해군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2일엔 공군 정찰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진 지 불과 며칠 뒤인 그제 남한강 이포보 근처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군 소형선박이 뒤집혀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8일 동안 모두 5건의 군(軍)사고로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이다. 군이 3·26 천안함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와중에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군 사고가 속출해서야 어떻게 군을 믿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겠는가. 군 당국은 육·해·공군에서 꼬리를 무는 사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남한강 도하훈련 중 사고가 난 구간은 최근 4대강 공사로 물살이 세지고,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구간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군은 공사 이전 수칙에 의존해 훈련을 강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책임진 군이 이렇게 무신경한가. 훈련 때는 사전에 지형지물 정찰과 안전대책을 철저히 해 두어도 위험이 남는다. 더욱이 물살이 세고 깊은 곳은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런 지형에서 안전대책이 부실한 채 훈련을 강행한 군의 판단은 너무 안이했다. 사고가 났는데도 군이 속수무책인 채로 민간에 구조를 의지했다는 것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초기대응만 잘 했더라도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을 군 당국은 새겨들어야 한다. 위험이 따르는 훈련에서 구급대를 대비시키는 게 기본인데도 어떻게 민간에만 의탁할 수 있나. 군은 전장에서도 사고가 나면 민간에 구조를 기다리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은 잇단 군부대 사고를 결국 군의 기강 해이 탓이라고 본다. 군은 이번에야말로 필요하다면 민간 전문가도 참여시켜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김황식 총리가 지난 12일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했는데도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 현실을 보는 국민들은 정말 답답하다. 특히 이번 도하훈련 사고가 난 지역은 지난해 12월 장갑차 사고가 났던 곳과 가깝다. 그런데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어이없는 희생을 불렀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 땅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 軍보트 도하훈련중 전복 3명 사망

    軍보트 도하훈련중 전복 3명 사망

    강을 건너는 훈련 중 소형 고무보트가 뒤집히면서 군인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4대강 사업 3공구 현장인 이포보 공사장 인근 하류로 평소 물살이 빠르고 소용돌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단정(소형고무보트)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단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4명은 바로 구조됐지만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후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대장 강인구(29) 대위, 박현수(22) 상병, 이상훈(21) 일병 등 3명이 숨졌다. 분대장인 신종훈(23) 하사는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호국훈련에 앞서 도하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 훈련 중 수심을 측정하던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단정이 뒤집혔다.”면서 “이 사고로 탑승자 8명 가운데 3명은 후송된 여주군 고려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역은 여주 이포대교 인근으로 강폭은 대략 300m 정도이며 지난해 12월 K-21 장갑차가 도하 훈련 중 침수사고가 발생했던 지역 일대다. 현지 경찰과 주민들은 “이포보 공사가 진행되면서 남한강에 소용돌이 현상이 심해졌다.”며 “공사현장에서 왜 이런 훈련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남한강은 애초 물이 얕고 자연스럽게 흘러 도하훈련을 자주해 왔지만, 최근에는 강 바닥에 인위적 시설물이 많은 데다 강물 양쪽을 막아 마치 댐 수문을 열어 놓은 듯 물살이 거센 상태”라며 “이처럼 상당히 위험한 곳에서 군이 왜 훈련을 강행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이석·윤상돈기자 hot@seoul.co.kr
  • ‘젖니’ 생명연장의 ‘보물상자’

    ‘젖니’ 생명연장의 ‘보물상자’

    최근 예치과 네트워크의 자매회사인 메디파트너㈜가 세계 최대의 치아줄기세포은행 바이오이든(BioEDEN)과 제휴, 국내에서 치아줄기세포를 보관·배양하는 ‘치아줄기세포은행’ 사업을 시작하면서 새삼 치아줄기세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치아줄기세포는 6∼13세에 자연스럽게 빠지는 아이들의 젖니(유치)에서 추출하는데, 심장과 뼈·연골·근육·장기 등 다양한 인체조직으로의 증식과 분화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아줄기세포는 배양 능력이 뛰어나 성인이 된 이후 자신의 치아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이식에 따른 재생효과가 나타나 가족들이 모두 활용할 수도 있다. ●치아줄기세포란 인체 장기나 뼈, 연골, 각종 조직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는 면역체계를 개선하거나 부상이나 질병으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세포를 대체할 수도 있어 ‘만능 세포’로 불린다. 이 중에서도 버려지는 젖니에서 추출하는 치아줄기세포는 치수(치아 내부의 부드러운 결합조직) 속에 다량 존재하며, 증식과 분화능력이 탁월해 다른 세포보다 활용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치아줄기세포는 일반 줄기세포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제대혈에는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혈액생성 줄기세포(조혈모세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반면, 치아줄기세포는 심장병·알츠하이머·파킨슨병의 치료는 물론 뼈·연골·치아 생성에 유용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다량 포함하고 있으며,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보다 밀도 및 생착력 등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활용하나 치아줄기세포은행에서는 전국의 치과에서 치아의 보관을 의뢰받으면 뽑은 치아를 즉시 미국 바이오이든 연구소로 보낸다. 이후 48시간 내에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이를 배양·보관해 나중에 손상된 치아 치료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선택제인 젖니 보관서비스는 경비와 검사료를 포함한 10년 보관료가 220만원 수준이다. 메디파트너 줄기세포연구소 김종우 소장은 “지금까지 뽑아 버려왔던 젖니를 배양·보관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활용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조바니에 파올로병원의 안과 클리닉 파올로 라마 박사팀은 최근 세계적 권위의 의학전문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1998∼2007년에 모두 106명의 환자에게 자가줄기세포 이식치료를 한 결과, 82명이 정상 시력을 되찾았으며, 14명은 부분 정상상태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영국에서는 10세 어린이에게 자가 줄기세포로 증식된 기도를 이식하는 수술이 처음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대강 보 설치 평균공정률 51%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착공 10개월 만에 보 건설 공정률이 50%, 준설이 30%를 각각 넘어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전체 공정률은 평균 28%로 당초 계획 26.6%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수계별 공정률은 한강 30.5%, 낙동강 27%, 금강 34%, 영산강 23.7% 등이다. 아울러 16개 보의 평균 공정률은 51.3%로 나타났다. 한강 이포보 39.3%, 여주보 50.2%, 낙동강 함암보 44.1%, 합천보 46.2%, 구미보 62.7%의 공정률을 보였다. 금강의 부여보는 48.4%, 금강보는 58.5%로 나타났고, 영산강의 죽산보는 53%, 승촌보는 70.1%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4대강본부는 올해 말까지 보 공정률을 60%로 끌어올려 내년 6월 이전에 구조물과 수문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설 작업은 예정된 5억 2110만 8000㎡의 32.2%인 1억 6757만 8000㎡를 퍼내 목표보다 10% 이상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4대강본부는 하천 사업 92개 공구 가운데 경남도가 보류한 ‘47공구’를 제외한 모든 공구에서 사업이 시작돼 내년이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강 8景’ 두물머리서 탄금대까지… ‘생태공간 조성’ 새달 착수

    ‘한강 8景’ 두물머리서 탄금대까지… ‘생태공간 조성’ 새달 착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에도 문화, 역사, 자연을 담은 수변 생태공간 8곳이 조성된다. 13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한강 8경(景)’을 선정해 발표하고, 다음 달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14일 한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경기도 여주 군민회관에서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1경은 양평군 두물머리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2경은 강 둔치를 특화할 양평군 교평지구의 억새림, 3경은 여주군 이포보가 있는 당남지구의 초지, 4경은 여주보와 자연형 어도(魚道)가 설치되는 천남·가산지구의 물억새 군락지다. 또 여주군 연양지구의 강천보와 황포돛배(5경), 여주군 강천지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6경), 물억새 군락지이자 철새도래지인 충주시 능암리섬(7경), 기암절벽과 소나무숲이 있는 탄금대(8경)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대 군락지 등은 최대한 살리면서 지역주민의 쉼터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물 줄줄새는 ‘맥주병 장갑차’

    최신예 장갑차라던 K21장갑차에 5가지 이상의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품’이란 주장이 무색할 정도로 장갑차를 이용해 물을 건너는 도하훈련은 장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훈련이었다. 8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K21장갑차 사고 조사 관련자료에 따르면 K21장갑차는 ‘무게중심 상이’, ‘물막이 기능 상실’, ‘배수펌프 기능 부실’, ‘변속기 이상’ 등 다수의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침수 사고에서 원인이 된 엔진실의 물 유입도 결함으로 포함돼 사고 후 보완했다던 국방부 등 관련기관의 발표가 결과적으로 허언(虛言)이 됐다.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K21장갑차는 ‘맥주병’ 장갑차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또 조사에 참여했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장갑차 제조회사가 제조공정상에서 설계를 변경한 것이 물이 샐 수밖에 없었던 치명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장갑차의 무게가 변속기와 엔진이 함께 달린 파워팩으로 인해 앞쪽으로 기운 데다 장갑차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0㎜포보다 화력을 높이기 위해 40㎜포를 장착하면서 무게가 더해졌다. 또 설계 당시보다 떨어지는 성능의 배수펌프를 장착해 사실상 배수기능을 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갑차가 물속에 들어가 기동할 때 전방에서 들이치는 파도를 막는 ‘파도막이’가 제 기능을 못해 물의 유입을 막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남한강 도하훈련 중 발생한 침수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진 엔진실로 물이 들어오는 부분에도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보완 방법에 대한 여러 의견도 제시했다. K21장갑차의 치명적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게중심을 맞출 수 있도록 외부와 내부의 장비 구조 변경이 필요하고, 파도막이는 물살에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강도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배수펌프의 용량을 늘리고 바닥에 더욱 가깝게 위치조정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내놓았다. 육군 등 합동조사단이 이처럼 문제점과 관련한 보완점까지 마련해 국방부에 보고했지만 국방부는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에 따른 후속조치로 올해 초부터 K1A1전차의 변속기 생산이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육군이 500여대를 운용하고 있는 K-9자주포에 사용설명서와 다른 부동액을 사용했다가 엔진에 문제가 생긴 사실도 드러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지방 부족해도 문제 불임·골다공증 위험

    지방 부족해도 문제 불임·골다공증 위험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 체지방은 살아남기 위한 소중한 에너지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던 것이 50여년 전 녹색혁명으로 기근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지방은 ‘생명의 끈’에서 ‘만병의 근원’으로 지탄받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노출 열풍으로 모두들 허리와 팔뚝·허벅지에 붙은 지방을 감추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방이 그렇게 백해무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방이 너무 많으면 문제지만, 지나치게 적어도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갈색지방 늘리면 체중 감소? 지방은 크게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나뉜다. 지방세포의 색깔에 따른 분류지만 역할이 다르다. 백색지방과 달리 갈색지방은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며,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내는 기능을 한다. 이런 갈색지방이 동물에게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에게는 적다.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방을 태우는 지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이 갈색지방을 인위적으로 늘려 체중을 감소시키는 방법에 모아지고 있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갈색지방은 고강도의 운동보다 낮은 강도로 운동할 때 더 잘 생성된다. 따라서 갈색지방을 늘리려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 호르몬을 바꾼다 지방이 무조건 적어야 한다는 것은 다이어트산업이 만들어낸 일종의 허구이기도 하다. 지방이 너무 적으면 여성호르몬이 줄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불임 가능성도 커진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가장 많이 생성되지만, 지방세포와 부신에서도 만들어진다. 따라서 지방이 너무 적으면 에스트로겐 분비량도 함께 줄어든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에스트로겐 생성기능이 떨어지므로 지방의 에스트로겐 분비기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또 여성호르몬이 줄면 뼈도 덩달아 약해진다. 골다공증은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의 활동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보다 우세할 때 나타난다. 에스트로겐은 이런 파골세포의 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즉 에스트로겐이 줄면 파골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아져 골다공증이 초래되는 것이다.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과소지방이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흔히 체중으로 인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1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과소체중에 의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도 하다. ●지방이 부족하면 더 빨리 늙어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이 싫다며 살 빼기에 혼신을 다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얼굴 살이 너무 빠지면 잔주름이 늘고, 큰 주름의 골이 깊어져 더 늙어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 노화는 크게 ▲피하지방의 감소 ▲콜라겐(단백질)의 감소 ▲중력에 의한 피부와 악안면 유착·피부늘어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피하지방의 감소에 의한 노화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게다가 살은 얼굴-복부·허벅지 순서로 빠지지만 살이 찔 때는 반대의 경로를 보인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몸매는 20대인데 얼굴은 40대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체지방의 이런 특성에 착안해 지방을 항노화 시술에 활용하기도 한다. 얼굴의 나이를 가늠하는 주요 부위인 눈 위·아래나 볼·이마 등에 자가지방세포를 주입해 볼륨을 회복시킴으로써 나이를 지우는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 종합병원 저리가라

    종합병원 저리가라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서초보건소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파스텔톤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마주친다. 시멘트 칸막이를 투명 유리벽으로 바꿔 시원한 공간을 연출했다. 서초구가 2008년 리모델링하면서 낡은 이미지의 보건소는 쾌적한 종합병원, 호텔 못지않다. 서울시의 보건소들은 주민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건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관뿐 아니라 종합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서비스 제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1960~70년대 결핵검사나 전염병 관리 등 국가 보건정책을 시행하던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웰빙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는 ‘열린 보건소’ 운영으로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는 주중 건강관리가 어려운 직장인, 직장 맘을 둔 영·유아, 노인 등도 원하는 시간대에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다. ‘열린보건소’는 평일 이른 아침과 토요일 오전에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8시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당뇨, 간기능 등 식전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간단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토요일은 임신부들의 정기검진·부부출산교실·모유수유 교실 등 산전관리, 영·유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평일 조기진료, 임산부건강관리, 영유아 예방접종은 25개 모든 자치구가 시행하고 있다. 또 한의사를 배치해 한방진료를 하는 보건소도 강서·관악·중구·동대문·도봉 등 19곳에 이른다. 영등포보건소 등 일부 보건소는 기간제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해 야간 진료도 시행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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