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백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0
  • 손흥민의 발·조현우의 손에 달렸다…태극전사 멕시코전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의 발·조현우의 손에 달렸다…태극전사 멕시코전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과 이재성 ‘투톱’이 멕시코전 공격 선봉으로 나선다. 스웨덴전 ‘슈퍼세이브’에 빛나는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최전방에 내세운 4-4-2 전술을 펼친다. 앞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김신욱을 투입한 4-3-3 전술을 구사했던 신 감독은 멕시코전에는 ‘주무기’로 회귀했다. 다만 손흥민 짝으로 황희찬이나 김신욱 대신 이재성을 낙점했다. 2선에서는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로 선다. 문선민은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주장 기성용과 역시 월드컵 데뷔전인 주세종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진엔 왼쪽부터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김민우는 스웨덴전에서 부상한 박주호 자리에 대신 섰다.골문은 1차전서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계속 지킨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변화를 줬다. 공격수 중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그대로 나선다. 수비수 중엔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인천)과 주세종(아산)이 감격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둘은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손흥민(토트넘)-이재성(전북) 투톱의 뒤를 받치게 됐다.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대신 손흥민과 짝을 이뤄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드필더진은 왼쪽부터 황희찬-기성용(스완지시티)-주세종-문선민 순으로 나서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를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예상대로 스웨덴전 연이은 세이브 쇼를 펼친 조현우(대구)가 낀다. 포백 수비진으로는 스웨덴과의 1차전 결승 페널티킥 골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상주)가 아픔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왼쪽부터 김민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순으로 선다.킥오프하는 현지시간 오후 6시의 예상 기온은 섭씨 30도 안팎으로 무덥긴 하지만 전날에 견줘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도 전날만큼 강하지 않아 무더위는 그다지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 관중석에는 역시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갖춰 입거나 멕시코 모자를 쓴 응원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붉은색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기다리는 이들은 현저히 적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골문은 1차전서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계속 지킨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바뀌었다. 공격수 가운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그대로 나선다. 수비수 중엔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도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당초 국내 언론에서는 라윤 대신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 헤수스 코로나가 기용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수비수 아알라 대신 알바레스가 선발 출전한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한국팀 손흥민·황희찬 선발 출전할 듯”

    FIFA “한국팀 손흥민·황희찬 선발 출전할 듯”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FIFA는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경기 프리뷰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을 중심으로 한 한국 대표팀의 선발 명단을 예측했다. 지난 스웨덴전에서 김신욱(전북)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던 FIFA는 멕시코전에선 김신욱 대신 이승우(베로나)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승우는 스웨덴전에서 구자철과 교체돼 후반 28분 투입됐다. 구자철 대신엔 정우영(빗셀 고베)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박주호(울산)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수비수 자리엔 김민우(상주)가 대신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8명은 스웨덴전 그대로였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이 중원을 지키고 이용(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가 김민우와 함께 포백 수비진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키퍼로는 첫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가 다시 낙점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을 그대로 가동할 것으로 FIFA는 예상했다. 공격수 중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의 출격을 점쳤다.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 우고 아얄라,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까지 독일전 그대로다. FIFA는 “한국팀은 자신감을 위한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며 “스웨덴전에서 공격이 형편없었다. 3경기 무득점, 월드컵 7경기 무승”이라고 설명했다. FIFA의 한국팀 담당 에디터 정훈채 씨는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 라인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어할 것”이라며 “박주호의 빈자리는 김민우나 홍철이 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멕시코 담당 에디터 마르틴 랑헤르는 “멕시코는 독일전 승리는 오직 첫 걸음에 불과하며 자만하지 않고 한국을 진지하게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승점 3점은 16강을 위한 큰 전진이므로 기회를 낭비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위로 올려야 산다

    ‘손’ 위로 올려야 산다

    결국 손흥민(토트넘)을 위로 올리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물론 4-3-3 포메이션 ‘트릭’을 쓰면서 실제로는 왼쪽 윙백으로 내려 앉힌 신태용 감독의 기용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감독도 경기 뒤 “상대 높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선수들의 위치를 끌어내린 것이 패인이 됐다”고 냉철히 돌아봤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서너 차례 역습 기회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세밀한 밑그림이 부족하고 정교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었다. 신태용호는 24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차전에는 손흥민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전에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득점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에겐 익숙한 위치였지만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중앙을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그의 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의 회복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푼 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멕시코를 상대할 전술 담금질에 들어가는 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손흥민이 플랜A 공격 조합인 투톱으로 복귀할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한 골에 도움 둘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상대가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멕시코인 점도 손·황 듀오가 재출격할 가능성을 높인다. 박지성 위원은 “손흥민에 한 방을 기대하는 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보다 공격성이 강화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사실 멕시코에 한 방을 먹이려면 수비가 잘 버텨 줘야 하는데 레프트백 자리가 걱정이다. 스웨덴전 도중 쓰러진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미세 파열로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해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소집 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6명이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박주호의 공백은 파급 효과가 작지 않다. 앞서 소집 명단 26명에 포함되고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최종 3명의 탈락자 명단에 든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포백 수비진의 왼쪽을 책임졌다. 4년 전 브라질대회를 경험한 박주호가 그나마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김진수의 부재를 지워 냈다. 박주호 대신 스웨덴전에 긴급 투입됐던 김민우(상주)는 페널티킥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김민우가 뛰지 못하면 상주 동료인 홍철이 대신 나설 수 있지만 경험이 적어 불안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슬란드처럼 투지를 불태워라

    아이슬란드처럼 투지를 불태워라

    “신태용호가 어떤 전술을 들고나오든지 멕시코는 그에 맞춰 금방 적응해 전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무서운 팀입니다. 각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독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박지성(37) SBS 해설위원 겸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18일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중계를 위해 경기장에 도착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박 본부장은 “신태용호가 원톱을 세우든 투톱을 세우든 멕시코는 재빨리 포백과 스리백 둘 중 하나로 바꿀 수 있고 전술적 완성도도 뛰어난 팀이라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본부장은 여러 차례 멕시코를 F조의 다크호스일 뿐만 아니라 조 1위도 가능한 강호라고 전망했는데 그의 예상이 어느 정도 적중한 셈이다. 그는 “그래도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멕시코가 플레이를 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멕시코는 독일전과 다른 전술을 들고 한국전에 나설 게 분명하다. 독일전 전술 분석은 의미가 없다”면서 “멕시코는 독일전과 달리 전방 압박을 통해 적극적인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압박을 어떻게 뚫고, 얇아진 수비라인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도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플레이에 대해선 “자기 역할을 잘했다. 원투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마지막 패스까지 침착했다. 독일의 ‘원톱’ 티모 베르너였다면 직접 해결하려고 했을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 준 모습을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체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등 전술적으로 매우 잘 준비했다. 투지 등 정신적인 면도 매우 좋았다.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이스의 안타까운 홀로 뛰기... 고개 떨근 손흥민

    에이스의 안타까운 홀로 뛰기... 고개 떨근 손흥민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결국 날개를 펴지 못했다. 손흥민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보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손흥민은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호흡을 맞춰 스웨덴의 골문을 공략했으나 결국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대표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봤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스웨덴 수비수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기회는 많이 오지 않았고 그만큼 존재감도 미미했다. 스웨덴의 장신 포백 수비벽은 예상대로 견고했다. 고전하던 손흥민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홀로 공을 몰고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몰고 갔다. 스웨덴 수비진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이었지만 뒤따라오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늦었다. 결국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손흥민의 크로스를 끊어내면서 귀중한 역습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4년 대표팀 막내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가 패배로 끝난 후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브라질의 눈물’을 가슴에 품고 누구보다도 비장하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이지만 첫 상대인 스웨덴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후반 90분이 끝난 후 눈물을 흘리거나 고개를 떨구는 대신에 이날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상주) 등 동료 선수들을 위로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웨덴전은 결과를 얻어야하는 경기다.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말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간절함을 전해왔다. 그리고 “스웨덴전 1경기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는 말로 ‘올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신태용 감독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다. 선수들 전원이 90분 동안 전방위에서 수비하던, 정말 1경기에 다 걸었던 내용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석패였다. PK 실점 하나에 경기를 내줬다. 한국 축구사 10번째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 신태용호가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는데 아쉬운 결과가 됐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신욱을 축으로 손흥민과 황희찬 등 공격수 3명을 동시에 넣었다. 미드필드진은 기성용 중심으로 좌우에 구자철과 이재성을 배치했다. 4-3-3은 분명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달랐다. 포백 앞의 인원들을 ‘수비적인 공격수’로 활용한다면 4-3-3 전형 역시 수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선보였다. 포스트의 김신욱 정도를 제외하고는, 포백보다 앞에 5명의 1차 임무는 모두 수비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윙포워드가 아니라 높은 위치에 있는 윙백과 다름없었다. ‘플랫4 앞에 6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대전제였다.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약속된 호흡이 아니면 진행키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 그냥 다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간격을 맞춰 움직이다 순간순간 구자철이나 이재성이 앞으로 튀어나가 상대방 공을 가로채려는 시도를 했다. 그때 전진하지 않은 누군가는 항상 후방으로 내려서 기성용과 함께 블록을 쌓았다.앞으로 튀어나간 것은 공을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이고, 다른 이가 뒤로 내려갔다는 것은 그런 공격적 수비 속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싶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중간중간 변화무쌍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처럼 위치가 잡히면 그때는 구자철이 전방으로 더 올라가 김신욱과 투톱 같은 그림을 만들었다. 정해진 것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그야말로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고행길’이었다.박주호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실려 나가고 몇 차례 가슴 철렁한 상대 슈팅이 있었으나 어쨌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관건은, 후반 45분까지도 선수들이 전반처럼 함께 움직여 줄 힘이 있냐는 것이었다. 그러러면서도 상대를 쓰러뜨릴 비수를 꽂을 수 있냐는 게 남은 시간 포인트였는데,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가뜩이나 힘이 떨어질 시점에 한국에 악재가 발생했다. 부상 당한 박주호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김민우가 박스 안에서 상대를 막다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다. 처음에는 그냥 진행됐으나 VAR 판독 결과 정정됐고, 이를 스웨덴의 그란크비스트가 성공시켜 리드를 빼앗겼다.실점 후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 대신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허리를 강화했고 동시에 황희찬을 원톱으로 올렸다. 후반 26분에는 구자철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넣었다. 이때부터는 정상적인 4-4-2에 가까워졌다. 골을 넣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후반 막판은 앞선 시간들에 비해 한국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다. 한국의 의지가 강한 이유도 있었으나 스웨덴이 지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작용한 결과다. 나름 열심히 두드렸으나 유럽예선에서도 짠물수비를 자랑했던 스웨덴의 장신벽은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끝내 한국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0-1로 쓴잔을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스웨덴]손흥민·황희찬·김신욱 등 총출동

    [한국 스웨덴]손흥민·황희찬·김신욱 등 총출동

    운명의 스웨덴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황희찬, 김신욱 등 대표팀 공격수가 총출동한다. 손흥민과 황희찬, 김신욱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 선발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스웨덴을 상대로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이 최존방 중앙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에 서고, ‘캡틴’ 기성용과 이재성, 구자철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진은 왼쪽에 박주호, 중앙에 김영권과 장현수, 오른쪽에 이용이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한국 팀의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전술이다.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니보넨이 최전방에서, 에밀 포르스베리와 빅토르 클라손이 좌우 날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알빈 에크달과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중원에 서고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폰투스 안숀, 미켈 루스티그가 포백 수비진을 구성하며, 로빈 올센이 골문을 지킨다. 주전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브는 몸이 좋지 않아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우 스웨덴 막아내야 할텐데 손흥민-김신욱-황희찬 스리톱

    조현우 스웨덴 막아내야 할텐데 손흥민-김신욱-황희찬 스리톱

    조현우(대구)가 스웨덴전 골문을 지킨다. 조현우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당초 김승규(빗셀 고베)가 경험에서 앞서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현우가 A매치 데뷔한 지 얼마 안된 조현우가 16강 진출의 관건을 쥔 스웨덴전 골문을 지킨다. 4-3-3 포메이션을 제출한 신태용 감독은 오른쪽부터 이용(전북),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주호(울산)로 포백 수비진을 세우고 왼쪽부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세 미드필더를 세우고 손흥민(토트넘),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모두 앞선에 세운다. 김신욱이 정중앙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다. 4-3-2-1로 변형될 수도 있다. 결전 1시간 30분을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신태용 감독의 표정이 상당히 굳어 있고 김신욱은 아주 밝은 표정인 반면 대다수 선수들은 경기 비중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대부분 표정이 미묘했다. 4-3-3 진용은 스웨덴의 공격력을 방패로 막아내겠다는 수비적인 전술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전술이다.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니보넨이 최전방에서, 에밀 포르스베리와 빅토르 클라손이 좌우 날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알빈 에크달과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중원에 서고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폰투스 안숀, 미켈 루스티그가 포백 수비진을 구성하며, 로빈 올센이 골문을 지킨다. 주전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브는 몸이 좋지 않아 제외됐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과 함께, ‘통쾌한 반란’ 시작된다

    신과 함께, ‘통쾌한 반란’ 시작된다

    “이 경기 위해 몸부림쳐 왔다” 신태용 감독, 필승 다짐 선언그토록 꽁꽁 숨기려 했던 스웨덴 격파의 비책은 과연 효력을 볼 것인가. 1승 제물로 멕시코(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나 독일(1위)보다 손쉬워 보이는 스웨덴(24위)을 삼기 위해 다걸기를 해 온 신태용호는 18일(한국시간) 밤 9시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500여㎞ 떨어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스웨덴은 신체 조건의 우월성이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올라 토이보넨(툴루즈) 투톱이 고공전을 펼치며 한국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오래전부터 예상돼 왔다. 이런 전망에 따라 당초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격파의 한 방법으로 스리백을 실험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이 전형을 썼다가 0-0으로 비기는 시행착오를 겪어 포백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4-2 전형을 사용한다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고 손흥민이 왼쪽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되는 변형된 포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드필더진은 왼쪽부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이재성(전북)이 선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울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을 내세울 수 있다. 골키퍼 장갑은 역시 경험이 가장 많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착용한다. 한편 신 감독이 손흥민과 김신욱(전북)을 짝 지우거나 황희찬·김신욱 조합을 선발로 내보내고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키는 깜짝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한발 나아가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해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김신욱이 지난달 2일 대구FC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도중 수비수로 깜짝 등장했던 예를 들기도 했다.결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그라운드 적응 등 훈련에 나선 신 감독은 먼저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스웨덴전에서 좋은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동안 몸부림을 쳐 왔다.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긴 아이슬란드 이상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웨덴의 의표를 찌르는 깜짝 기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그런 것 없다. 뭐 그렇게 깜짝 놀랄 카드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유럽인들이 우리 동양인 얼굴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유니폼이나 등번호를 바꾸거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며 그라운드에 주전팀 조끼를 깔아놓아 4-4-2 포메이션의 선발 베스트 11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여유를 부렸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출전 명단은 오늘밤 선수들에게 밝힌다. 깜짝 기용이나 트릭 같은 것은 없다”고 에둘러 신 감독과 한국을 겨냥한 뒤 “페루와의 평가전 때 전술을 그대로 쓴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가 8명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스웨덴보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주장 기성용은 “분명한 것은 월드컵 경험에서 우리가 위”라며 “좋은 축구를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설레고 기대하는 감정도 갖고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쪽이 더 완벽한 준비를 했는지 검증받을 시간이 이제 코앞에 다가왔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분데스리가 도움왕… 몸값 570억 ‘특급 배달부’

    분데스리가 도움왕… 몸값 570억 ‘특급 배달부’

    박지성 능가한 활동량 ‘경계 대상 1호’ 이용·고용한 등 전담 마크맨 나설 듯 스웨덴 축구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얀네 안데드손 감독은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를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떨어뜨리면서까지 대표팀의 색깔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이기적인 스타 한 명보다 똘똘 뭉친 다수의 힘이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스웨덴의 조직력 한가운데는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27·라히프치히)가 있다.그의 축구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박지성을 능가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르스베리는 또 골보다 어시스트 욕심이 더 많은 ‘특급 배달부’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던 2016~17시즌 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를 꿰찼다. 자연스럽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동료의 골을 돕는 ‘이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포르스베리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철학을 듣고 자랐다. 선수 출신인 아내 스항아 후사는 현재 그의 가장 큰 멘토이자 조력자다. 포르스베리에 군침을 흘리는 명문팀들도 즐비하다. 유럽 매체들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리버풀 등이 포르스베리를 영입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더 많은 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영국 언론은 그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577억원)으로 매기기도 했다. 1차전을 조별리그 통과의 잣대로 삼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당연히 ‘경계 대상 1호’다. 그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포백을 쓴다면 오른쪽 윙백 자원인 이용(전북) 혹은 고요한(서울)이 전담 마크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자원인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등도 과감하게 협동 수비에 나설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핵심 선수를 꼽아 달라는 말에 주저 없이 포르스베리의 이름을 꺼낸 뒤 “그는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를 우리 선수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세네갈 비공개 평가전 0-2 패 “끊임없는 실험만 계속” 지적에 申 “하나의 만들어가는 과정” 훈련 성과엔 “90점 주고 싶다” 스웨덴 경기 분석 자신감 충만도“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의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에 첫발을 디뎠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을 떠나 독일 뮌헨공항을 경유해 이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18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전날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두 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두 나라 모두 전력 노출을 꺼려 관중과 미디어, 중계 없이 진행된 경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투톱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배치됐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고 주전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을 빼고 고요한(FC서울)을 투입해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세네갈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10분 은다아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32분 코나테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승우 대신 정우영(빗셀 고베), 김신욱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하릴없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레오강에서 진행된 사전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담금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을 언급한 뒤 훈련에 대해선 90점을 매겼다. 신 감독은 ‘실험을 계속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무엇을 많이 실험했는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 세 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네갈전 소득에 대해선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사디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득점 전략과 관련해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신장을 가진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세트피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비장의 무기로 골을 넣는다는 건 아니다. 오늘도 세트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과의 대결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포르스베리는)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라고 보면 된다”면서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 나도 인지했고, 우리 선수들도 익힌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가전 죽 쑨 F조… ‘1승 해법’ 찾는다

    평가전 죽 쑨 F조… ‘1승 해법’ 찾는다

    스웨덴 ‘4·4·2 전형’ 타파 실험 손흥민·황희찬+김신욱 가능성 수비 1명 늘려 투톱 제압 방법도 멕시코·독일 수비 허점 드러나 최종전 컨디션 조절차 30분 늦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이자 유일한 승점 3 타깃인 스웨덴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0-0으로 비겨 세 경기 연속 무득점, 네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예테보리까지 달려가 직관한 신태용 감독이 11일 세네갈과의 최종 비공개 평가전에 어떻게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 같은 4-4-2 전형을 쓰는 세네갈을 상대로 18일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중도, 중계도, 취재진도 없고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인 만큼 스웨덴전 베스트 11을 가동해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방법 등 모든 것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고정됐지만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의 활용법이 가장 먼저 관심을 모은다. 볼리비아전 다음날(8일) 좌우 크로스에 의한 득점 훈련 때 김신욱이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한 건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페루를 상대로 스웨덴은 포백 수비진으로 루드비히 어거스틴손(브레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카엘 루스티(셀틱)를 배치했는데 그랑크비스트가 192㎝로 가장 크고, 평균 187㎝여서 김신욱이 높이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초반 손-황 듀오가 득점을 노리고, 후반 들어 김신욱이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 20세의 당돌한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세네갈전에도 선발 출장할지도 관심을 끈다. 측면 미드필더 한자리를 이재성(전북)이 예약한 가운데 이승우가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스웨덴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문선민(인천)은 볼리비아전에서 몸놀림은 좋았지만 패스와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한 발 처진 듯하다. 이승우가 세네갈전에 선발 출전한다면 역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어린 나이에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다음은 수비진. 신 감독은 7일 볼리비아전부터 수비진을 고정해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공언해 왔다. 볼리비아전에는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 섰다. 세네갈전에 4-4-2로 나선다면 이대로가 된다. 하지만 스웨덴전 해법을 골몰하는 신 감독이 스웨덴의 투톱을 제압하기 위해 5명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3-5-2 전형을 쓸 가능성이 있다. 페루를 상대로 스웨덴 투톱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은 우려했던 것보다 위협적이지 않았고 롱볼 패스에 의한 공중전에 의존했다. 하지만 스웨덴을 상대로 선제 실점을 막은 뒤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신 감독이 스리백 조직력을 높이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왼쪽부터 김영권-장현수-윤영선(성남)이 서고 좌우 윙백으로 박주호와 이용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멕시코와 독일은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멕시코는 덴마크에 0-2로 졌고 전날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이겼지만 상대 자책골에 힘입었다. 멕시코는 4-1-4-1을 썼다가 스리백으로 바꿨는데 포백 쓸 때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2분 사이에 두 골을 먹을 정도로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고 수비진의 피지컬이 약해 우리가 거칠게 다루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독일 역시 티모 베르너(바이에른 뮌헨) 원톱에 2선엔 왼쪽부터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사미 케디라(유벤투스)가 뒤를 받친 공격은 날카롭고 간결했지만 수비진이 사우디 역습에 허둥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줬다. 물론 의도된 실수일 수 있지만 신태용호로서 노릴 빈틈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은 당초 스웨덴전과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일 오전 레오강 사전캠프에서 1시간 30분 걸려 이동해야 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30분 늦춰 밤 10시 30분에 킥오프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 한번 못 맞춘 포백

    발 한번 못 맞춘 포백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수비 조직력 점검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의 이 경기 목적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스웨덴에 대비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가다듬기로 하고 ‘플랜A’ 수비 전술인 포백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특히 볼리비아전에는 그동안 발목 부상으로 국내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던 장현수(왼쪽·FC도쿄)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김영권(오른쪽·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포백라인의 중심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은 신태용호 중앙수비수로 수비라인의 핵심이었지만 김영권이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고 김영권의 복귀 이후엔 장현수가 부상으로 쉬면서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 이후 7개월 만에 함께 출격한 것이었다.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던 수비 조직력을 둘의 복귀로 재건해 보겠다는 신 감독의 의중이 깔려 있던 경기가 바로 볼리비아전이었다.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좌우를 맡았으니 사실상 베스트 멤버라고 볼 수 있는 수비 조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조직력을 전혀 시험해 볼 수 없었다. 볼리비아의 공격력이 워낙 무딘 탓이었다. ‘가상의 스웨덴’으로 설정했지만 볼리비아는 스웨덴과 많이 달랐다. 체격 조건이 우월하지도 않았고 장거리 비행을 거친 데다 현지 리그는 시즌 중이라 선수들의 피로도 쌓인 상태였다. 당연히 우리처럼 수비 위주의 전술을 폈고, 우리 진영으로 공이 넘어오는 일도 드물어 우리 수비진은 긴장할 틈조차 없었다. 이날 볼리비아의 슈팅은 단 2개, 그나마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장현수, 김영권 센터백 듀오가 실수 없이 제 역할을 했고, 박주호와 이용이 전반전 좌우에서 김신욱(전북)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쉬웠다. 결국 장현수를 활용한 포백라인 점검이 난이도 부족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장현수는 “월드컵 상대들은 볼리비아보다도 분명히 강하고 공격적일 것”이라며 “보스니아전이나 온두라스전 때보다는 보완이 됐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채워 나가야 한다”고 갈증을 털어놓았다. 대표팀이 11일 조별리그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장현수가 중심이 된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월드컵 직전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 오늘은 베스트11 60~70% 공개 비공개 훈련… 세트피스 등 담금질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검증을 받는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밤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남미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이 남아 있지만 비공개라 팬들이나 미디어가 들여다볼 수 없어 사실상 공개 검증을 받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우리보다 4계단 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다만 이날 평가전에는 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팀은 6일 사전캠프가 차려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밤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묵은 뒤 다음날 평가전에 나선다. 버스로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라 당일 오전 이동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과 차례로 맞붙는 신태용호로선 전술 고민이 만만찮다. 대표팀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술을 실험하기보다 오는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겨냥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볼리비아전에) 포백으로 나갈 계획”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비진은 남은 두 경기 모두 (러시아 월드컵) 선발 라인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수(FC도쿄)는 100% 선발로 나온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베스트11의 60∼70%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공격 축구를 하는 신태용이 왜 선수들을 내려서 경기를 하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전방압박을 하는 것보다 우리 라인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건 확정적이다. 둘은 각각 A매치 두 경기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미드필더진을 이재성(전북)-기성용(스완지시티)-정우영(빗셀 고베)-이승우(엘라스 베로나)로 세우는것도 거의 확정됐다. 장현수는 중앙수비수로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지난해 11월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울산)-이용(전북) 투입에 무게가 실린다. 이용은 오른쪽 풀백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가운데 박주호가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철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 탓에 허리 근육이 뭉쳐 6일 훈련에 빠졌다. 골키퍼 장갑은 등번호 1번을 받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은 5일 오후 훈련부터 6일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 훈련은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훈련했다. 평소 강팀들을 상대로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던 신태용 감독인 만큼 여러 세트피스 방법을 담금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스웨덴이 한국이 승점 3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만큼 모든 것을 스웨덴전에 맞춰 준비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과 황희찬으로는 평균 신장 187.25㎝에 이르는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을 뚫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198㎝)이 스웨덴전 격파의 선봉에 서지 않을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볼리비아전에 노출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김신욱을 볼리비아전 츨전 명단에서 제외할수록 그가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비진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스웨덴을 상대로 공격에서의 한 방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절실하다. 이제 스웨덴과의 첫 경기까지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첫 주장 완장’ 손흥민 선제골 ‘샛별’ 문선민 A매치서 데뷔골전반의 갑갑증을 후반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문선민(인천)의 A매치 데뷔골이 말끔히 걷어냈다.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소집된 26명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해 의구심을 드리운 신태용호가 28일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불러들여 치른 국내 평가전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무척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선발 출전해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집요하게 돌파를 시도하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후반 14분 짧게 밀어 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딱 잡아 놓고 정확하게 노려 찬 슈팅이 그물을 강하게 출렁였다. 17세 이하부터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였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는 완벽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공수를 조율하며 두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불태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27분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 준 패스를 골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파고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새 2선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은 33번째다. 사실 손흥민의 선제골도 문선민이 이승우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준 결과였다. 승리보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씻어 내는 게 더 급하고 절실해 보인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스트 11 가운데 넷이나 제외된 터라 기대치가 높을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지휘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3만 3200여 관중이나 안방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 수 접고 보는 경기였다. 그런 형편을 감안해도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고 조급한 판단으로 잔실수가 적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한 신태용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이청용에게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맡기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에게 공수 조율을 맡겼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서울)을, 골문은 ‘대구 데헤아’ 조현우(대구)가 지키게 했다. 전반 초반 이승우의 저돌성이 빛났다. 하지만 경험의 한계도 드러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 슈팅 기회를 열어 주는 데 미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2-1패스를 주고받아 고요한이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숨통을 틔웠다. 39분 고요한의 왼쪽 코너킥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왼쪽 앞으로 달려가며 살짝 방향을 돌려 놓고, 43분 오른쪽으로 옮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것, 1분 뒤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돌파를 보여 주고 곧이어 이승우가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전반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시작한 후반 5분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헤집으며 멍군을 놓았다. 신 감독도 문선민을 투입할 때 홍철을 김민우(상주)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오반석(제주)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승우-황희찬이란 새로운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견하고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엿본 한판이었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 멕시코’ 맞설 새 얼굴 찾습니다

    기성용 결장… “부상 예방 차원” 오반석·이승우 등 나올 수도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거 새 얼굴이 선보인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겨냥하고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인 멕시코전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이후 첫 실전을 하루 앞둔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두라스를 상대로 포백 수비진을 가동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대구 소속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조현우도 “대구에서 모처럼(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데 시민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닷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점검할 것이 많은데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28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이미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의 결장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연막일 수도 있지만 평가전은 전력이 노출될 부담을 안고라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 보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기성용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데 무산돼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기약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인 온두라스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괄목할 스타는 없지만 멕시코와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스파링 파트너로 적격이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각각 3-0, 4-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 패배를 안겼다. 공수에서 새 얼굴이 선보인다면 생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오반석(제주)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김진수 등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이 권창훈과 이근호 대신 신발끈을 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홈 15경기 무패를 이어 간 대표팀이 이날 1990∼93년, 2008∼10년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시간·선수 부족에 전술 완성 어려워 공 뺏고 뺏기는 ‘론도 훈련’ 고쳐서 선수 세 명씩 직사각형으로 배치 압박 수비·역습 위한 횡패스 담금질‘스리백 전형이 스웨덴전 유일한 해법이긴 한데….’ 지난 23일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러시아월드컵 대비 전술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의 기류를 종합할 때 기본 전형은 ‘스리백’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14일 훈련 소집 명단(28명)을 발표하면서 수비수로 예상됐던 8~9명보다 많은 12명을 포함시킨 것도 스웨덴전과 함께 스리백 전환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23일 첫 전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스웨덴 언론에서 우리가 4-4-2를 플랜A로 간다고 하더라. 우린 그것뿐 아니라 다른 것도 준비 중이란 말만 할 수 있다”고 밝혀 포백 폐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족집게 예측’을 보여 준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24일 기자간담회 도중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우리는 수비할 때 한 명을 더 세울 수 있는 스리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전술 변화가 큰 멕시코를 상대로는 포백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막까지 남은 기간 최고의 과제로 스리백 완성도 향상을 꼽았다.문제는 보름 남짓에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 팀들보다 전술적 숙련이 덜 된 대표팀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데 시간이 빠듯해서다. 스리백을 곧잘 썼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도 “짧은 시간 이뤄질 수 있는 전술이 아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수비수를 한 명 줄이면 좌우 윙백이 공격으로 나설 때 3명 혹은 4명이 넓게 벌려서 후방 수비를 구축하고, 윙백 한 명이 측면에서 두 명(포백일 경우)을 맡아야 하는 등 난도가 높아진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팀의 조직력은 물론 각자의 축구 지능이나 약속된 플레이, 활동량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신 감독 부임 후 스리백을 지휘한 경기의 승률이 좋지 않은 점도 신경 쓰인다. 대표팀은 석 달 뒤 러시아와 모로코에 각각 4실점, 3실점했다. 국내파를 차출하지 못해 1.5군으로 치른 평가전이었지만 중앙과 측면이 동시에 뚫려 실점이 속출했다. 정예 멤버를 꾸려 월드컵 리허설로 치렀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에서도 전반에만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2실점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폴란드는 한국 스리백의 허점이 측면에 있음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공략했다. 신 감독은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 포백으로 복귀시켰다. 그런데 이번 소집 기간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낙마하면서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후보 요원이었던 윤영선, A매치 데뷔를 앞둔 오반석 등으로 수비진을 꾸리는 신 감독으로선 믿고 쓸 밑천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런 신 감독이 지난 24일 ‘변형 론도’ 훈련에 열중한 것은 주목해 볼 대목이다. 요한 크루이프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했던 론도 훈련은 몸을 풀면서 패스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그런데 전형적인 론도와 달랐다. 선수들이 원을 만들게 하지 않고 세 선수씩 직사각형으로 서게 한 뒤 두 명의 술래가 공을 빼앗게 했다. 이렇게 되면 상하 간격은 줄고 좌우 폭이 넓어져 횡패스의 중요성이 커진다. 약한 팀이 상대적으로 강한 팀과 맞서려면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굳게 잠그다 모처럼 주어진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야 해 횡패스를 담금질하게 한 것이다. 대표팀은 25일에도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 담금질에 열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운동화를 신고 나와 신 감독으로부터 주의 사항을 듣고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 위험을 방지하려고 휴식을 부여한 것이지 훈련을 못 할 정도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영표 “한국은 축구가 아닌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

    이영표 “한국은 축구가 아닌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고 말했다.이영표 위원은 24일 열린 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려면 축구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앞뒤가 바뀌어 있다”면서 “매년 4년 월드컵에서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축구를 좋아해야 한다. 축구의 흥미를 알려줄 제도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과거 동료였던 박지성, 안정환과 해설 경쟁을 펼치게 된 것과 관련 “정환이 형은 이미 많은 분께 알려진 설명이 필요 없는 해설자이고, 지성이에 대해선 사람들이 말을 잘 못 한다고 오해하는데, 사석에선 말이 많고 잘하는 사람이라 재미를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브라질월드컵 때 스페인의 부진,한국의 경기 양상 등을 정확히 예측해 ‘문어 영표’나 ‘초롱 도사’ 등의 별명을 얻었던 그는 이번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률에 대해선 ‘현실적으로는 25% 이하’라고 내다봤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이 위원은 “스웨덴은 기본 4-4-2포메이션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우리는 수비에서 한 명 더 많이 세울 수 있는 스리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전술 변화가 큰 멕시코를 상대로는 포백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사실적인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은 “좋은 해설은 좋은 경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재료 자체가 신선해서 양념을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나는 평양냉면처럼 한국 선수들이 좋은 경기로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결국 이근호(강원)마저 낙마했다. 대표팀은 일단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35명의 예비 엔트리에 들어 있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을 ‘콜 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추가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직후 강원 구단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도 선수단 버스로 동행하고도 하차하지 않아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예고했다.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2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집된 26명 가운데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4일까지 체출하도록 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 다음달 4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에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비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석현준(트루아) 뿐이다. 미드필더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명주(아산), 손준호(전북), 수비수로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7명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 감독은 김진수(전북)의 부상 여파로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한편 권창훈의 낙마와 이근호의 부상으로 4-4-2 전술에도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물론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뽑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FIFA는 ‘해당 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이를 입증할 진단서를 첨부하고 FIFA 의료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때 교체 선수는 ‘반드시 35명 예비 엔트리에 속해있는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20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를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하는 파격을 선 보인 신태용 감독이 또 하나의 파격 카드를 막판에 꺼내들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