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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4)자치 재원 확보 이렇게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4)자치 재원 확보 이렇게

    전남도는 2010년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를 유치해 지난해까지 네 차례 치렀지만 1910억원의 적자만 기록했다. 2010년 725억원, 2011년 610억원, 2012년 386억원, 2013년 181억원 등 해마다 거액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방채를 발행해 2975억원의 빚까지 졌다. 올해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와의 개최권료 협상 결렬로 대회가 중단됐고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 재정난에 따른 각종 사업의 중단과 축소는 비단 전남도에 그치지 않는다. 경남도와 함양군이 10년 넘게 추진한 다곡리조트 개발 사업도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인 ㈜노블시티가 자금 조달 문제로 3년째 착공을 미루고 있고 함양군은 사업취소 최종 처분 통지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자립도 10%대인 함양군은 재원을 마련할 여력이 없어 지난 1월 업체에 사업취소 사전처분을 통지했다. 2016년까지 973만 2170㎡에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 등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7200억여원이 필요하다. 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하려는 경북도와 문경시는 크게 늘어난 사업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538억원에서 1655억원으로 세 배 이상 뛰었다. 30%를 부담해야 하는 도비와 시비도 161억원에서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재정이 너무 열악해 이런 엄청난 증가분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부담률을 낮추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민선 지방자치제는 20년째를 맞았지만 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재정을 무시한 지자체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 정부와 정치권의 복지사업 지속 확충, 국세 중심의 세제 정책 등 복합적인 이유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 지자체의 파산설까지 터져나오는 열악한 지방 재정이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광역 17개, 기초 226개 등 전국 243개 지자체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1.1%에서 6.1% 포인트 하락한 45%에 그쳤다. 재정자립도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방자치 실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시 31.7%, 군 11.4%, 구 27.2%에 불과해 더욱 심각하다. 10%에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도 59곳으로 24.2%에 이른다. 78곳은 자체 수입으로 직원 월급도 주지 못할 판이다. 지난해 38곳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자체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부채는 47조 7395억원이나 된다. 10년 전인 2002년 말 17조 903억원에 비해 무려 30조원 넘게 급증했다. 여기에 산하 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의 빚까지 더하면 100조 1740억원이다. 지자체 재정 위기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임을 보여 주는 수치다. 감사원은 지난 2월 안전행정부와 시·도 등 52개 행정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충북 청주시를 포함해 54건의 방만한 예산집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단체장의 수익성을 무시한 전시성 행사와 공공사업 등 방만한 운영이 부실재정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중앙정부의 과다한 국고보조사업 추진이 크게 한몫했다. 국고보조사업은 2004년 533개에서 현재 1000여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사업비는 2007년 32조원에서 61조원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지방비 부담률은 2005년 31.7%에서 지난해 40%로 해마다 거의 1%씩 증가했다. 액수로 보면 연평균 15.0%에 달해 6.1%인 지방세출 총액 증가율이나 10.6%인 국고보조금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을 지낸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가 우리나라 전체 세원의 80%를 가져가 자치단체가 절대 의존해야 하는 처지에 전체 사업의 60%를 지방에 떠넘기는 구조가 지자체 재정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에 단체장의 선심·전시성 행정이 더해져 재정난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꼬집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 논란이 이는 포뮬러1(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올해를 제외하고 내년부터 다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민선 6기 전남도지사 인수위원회 현안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최로 인한 적자보다 계약 미이행에 따른 위약금의 규모가 더 큰 만큼 개최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안특위는 최근 민선 6기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F1 대회 개최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허상만 인수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 인수위 7개 분과위원회 간사, 정책고문 등과의 조율을 거친 뒤 이낙연 당선인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특위는 2010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 대회 중단 시점까지의 개최 효과와 적자 폭 등을 분석한 뒤 향후 대회의 지속 여부를 검토해 왔다. 현안특위 관계자는 “대회를 중단할 경우 위약금 규모가 너무 큰 만큼 적자를 보더라도 한두 차례 대회를 더 치르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운영 주관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의 협상을 통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도는 FOM과 경기를 7년간 개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도 F1조직위원회는 위약금 등 FOM과의 계약 내용은 비밀 조항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페인 발렌시아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대회를 중단했지만 사전 협상을 거쳐 문제 제기나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FOM과의 협상이 F1 대회의 존속 또는 중단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F1황제’ 슈마허, 반년 만에 깨어나

    ‘F1황제’ 슈마허, 반년 만에 깨어나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었던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가 무려 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AP, AFP 등 해외 통신은 16일 슈마허의 에이전트 자비네 켐의 말을 인용해 “슈마허가 의식을 회복해 프랑스 그르노블의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레이싱 외에도 오토바이, 낙하산, 등산 등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부딪힌 뒤 줄곧 의식을 찾지 못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머리 수술을 받았고 지난 2월부터 의식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아 왔다. 1991년 F1 무대에 데뷔한 슈마허는 챔피언십 우승 7회, 그랑프리 우승 91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2012년 은퇴했다.
  • 브라질 선수들 ‘헬맷’ 쓰고 경기장 입장…왜

    브라질 선수들 ‘헬맷’ 쓰고 경기장 입장…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묘한 광경이 펼쳐졌다. 상파울루를 홈으로 두고 있는 코린티안스 소속 선수들이 일제히 헬맷을 쓰고 경기장에 입장한 것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선수들이 입장과 함께 각종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종종 볼 수 있지만 헬맷이 등장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해당 사연은 이렇다. 2014년 5월 1일은, 같은 연고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F1(포뮬러원) 영웅이었던 아이르통 세나(Ayrton Senna)가 사망한지 꼭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세나는 F1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실력과 잘 생긴 외모로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199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산 마리노 그랑프리에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한 끝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장례는 브라질 국장으로 치러졌다. 코린티안스 선수들이 경기장에 쓰고 나섰던 헬맷은 바로 그 세나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노란색 헬맷이었다. 같은 상파울루를 연고지로 쓰는 팀으로서 상파울루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F1 선수가 됐다가 사망 후에도 브라질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세나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장에 그의 헬맷을 쓰고 나선 것이다. 축구 팬들은 SNS 채널을 통해 코린티안스 선수들의 이번 추모 퍼포먼스에 대해 “정말 기발하고 감동적인 발상이다”라며 격려를 보내고 있다. 사진= 1일, 브라질 리그의 코린티안스 선수들이 헬맷을 쓴 채 경기장에 입장했다(출처 ESPN 공식 SNS)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굉음의 괴물들이 몰려온다

    굉음의 괴물들이 몰려온다

    질주하는 머신들의 굉음이 지축을 흔든다. 포뮬러원(F1)의 시즌이 돌아왔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F1의 막이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오른다. 호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회까지 총 19차례의 레이스를 치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5년 연속 우승 여부다. 페텔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디엄(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1950년 시작된 F1 역사상 5년 연속 우승한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독일)뿐이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정상을 지킨 ‘F1 황제’ 슈마허는 통산 7차례 시즌 우승의 대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머리를 다쳐 현재까지도 의식 불명 상태다. 페텔은 슈마허의 5연패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같은 기록에 도전한다. 페텔은 지난 시즌 19차례 경주 가운데 혼자 13승을 따냈다. 특히 시즌 막판에 열린 9차례 대회를 휩쓸어 현재 9연승 중이기도 하다. 페텔이 16일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 결선에서 우승하면 F1 사상 처음으로 10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올 시즌 페텔의 5연패 대기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드라이버들의 도전뿐 아니라 머신의 변화까지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엔진이 바뀐다. 지난 시즌 머신에는 2.4ℓ 용량에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올 시즌부터는 1.6ℓ 용량에 6기통 터보엔진을 사용한다. 분당 최대 회전수도 1만 5000rpm으로 제한한다. 자연히 머신의 속도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변화에 따른 각 팀의 기술력이 전체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페텔은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몇 차례 시험 주행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이달 초 바레인에서 열린 시험 주행에서 18위로 부진했다. 기술적인 변화 자체가 페텔의 소속팀인 레드불이나 페라리, 메르세데스 등과 같은 소위 ‘메이저 팀’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과연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올해 F1에서는 11개 팀에서 2명씩 총 22명의 드라이버가 경쟁을 펼친다. 지난 시즌까지 로터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은 페라리로 옮겨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와 한 팀을 이룬다. 2010년부터 전남 영암에서 지난 4년동안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가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이전 같지 않겠지만,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F1의 열기가 올해도 지구촌을 달굴 전망이다. 호주대회 결선은 16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편견 뚫고 달리는 아시아·여성 드라이버

    편견 뚫고 달리는 아시아·여성 드라이버

    지난 시즌 포뮬러원(F1)에서는 아시아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2012년까지 F1 서킷을 질주했던 고바야시 가무이(왼쪽·28·일본)가 1년 만에 케이터햄 소속으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 2009년 도요타 소속으로 F1에 데뷔한 그는 2010년 자우버로 이적, 2012년 고국 일본에서 열린 일본그랑프리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팀 내 드라이버 자리 싸움에서 밀려 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우버에서 방출됐다. 고바야시는 그러나 핸들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페라리 슈퍼카 레이스로 무대를 옮겨 세계내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올 시즌 케이터햄은 고바야시를 낙점했다. 고바야시는 무보수로 머신에 오른다. 여성 드라이버 수지 울프(오른쪽·32·영국)도 눈길을 끈다. 윌리엄스의 ‘테스트 드라이버’ 울프는 7월 영국과 독일 대회 연습 주행에 출전할 예정이다. 본 경기에 여성 드라이버가 출전할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이다. 연습 주행은 성적을 매기는 실제 경기는 아니지만 엄연히 F1 그랑프리 공식 행사의 한 부분이다. F1 공식 행사에 여성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것은 2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BMW 썰매타는 독일…우린 낡은 차로 F1 가는 꼴”

    “BMW 썰매타는 독일…우린 낡은 차로 F1 가는 꼴”

    “한 선수가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선에서 앞선 채 100m 육상 경기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공정한 경기가 아니다. 썰매에 따라 최대 0.5초까지 기록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면 불공정 경기가 아니냐.”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씁쓸한 듯 말끝을 높였다.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의 봅슬레이가 기술력에서 워낙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요지였다. 봅슬레이는 1000분의1초로 승부가 갈린다. 0.5초는 큰 차이다. 그는 “한국 썰매는 B급이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정도가 A급 썰매를 탄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얼마나 자주 최신형 썰매로 교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면서 “돈이 많다면 첨단 기술이 담긴 썰매를 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구형 썰매를 계속 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봅슬레이 경기를 포뮬러원(F1) 경주에 비유했다. “새 차를 타고 달리느냐, 낡은 차를 타고 달리느냐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봅슬레이에서 썰매의 성능은 속도와 직결된다. 장비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BMW에서 만든 썰매를 탄다. 공기 역학과 무게중심을 고려한 낮고 매끄러운 디자인이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썰매도 각각 자동차 회사 페라리와 맥라렌에서 제작했다. 이 감독은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자동차회사에서 스폰서나 썰매 제작을 제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역시 BMW의 썰매를 타는 독일 대표팀은 100개의 썰매 날(러너)을 갖고 있다. 영하 1도, 영하 2도, 눈 올 때, 비 올 때 쓰는 러너가 다르다. 당일 기온이나 빙질에 적합한 러너를 끼우고 내달린다. 이에 견줘 한국 대표팀의 러너는 달랑 3개다. 물론 동계스포츠는 장비 의존도가 크다. 그러나 장비의 첨단화가 스포츠의 본질일 수는 없다. 2009년 한 수영복 회사는 혁신적인 전신 수영복을 개발해 그해 108개의 신기록을 양산했다. 그러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011년 1월 이 전신 수영복을 금지했다. 선수의 실력보다 수영복의 기술력이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신 수영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그러나 봅슬레이는 2인승이 1억 2000만원, 4인승이 1억 4000만원 선이다. 누구나 수영복 입듯 썰매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ypa! 마이너리티] 봅슬레이

    [ypa! 마이너리티]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와 함께 3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속도가 빨라 ‘빙판 위의 포뮬러원(F1)’으로 불린다.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떡거리는 모습(Bob)과 썰매(sled)를 합친 이름으로 깡통 모양의 틀 속에 앉아 주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제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는 남자 4인승만 치러졌으나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남자 2인승이 추가됐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여자 2인승도 합류했다. 한국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세 종목 모두 출전권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트랙은 1200~1500m 길이의 U자형 코스이며, 14~19개의 커브가 있다. 경사 각도는 8~15%.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150㎞에 육박하고, 체감 속도는 200㎞를 훌쩍 넘는다. 특히 커브를 돌 때는 중력의 4~5배 압력이 가해진다. 소치올림픽 경기장인 산키 슬라이딩 센터의 봅슬레이 트랙 길이는 세 종목 모두 1500m에 커브 17개 규모다.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썰매가 무거워야 유리하다. 그러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은 썰매의 무게를 합쳐 남자 4인승은 630㎏, 2인승은 390㎏, 여자 2인승은 340㎏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친다. 2인승은 핸들을 조정하는 파일럿과 결승선을 지난 뒤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브레이크맨으로 구성되며, 4인승은 2명의 푸시맨이 추가된다. 출발선에서 4명 모두 50m가량 힘차게 썰매를 민 뒤 파일럿과 푸시맨, 브레이크맨 순서로 탑승한다. 한 명이라도 탑승하지 못하면 실격된다. 올림픽에는 남자 2인승과 4인승 각각 30개팀이, 여자는 20개팀이 출전한다. 4차례 레이스 기록을 합쳐 순위를 결정하는데, 경기장은 지형과 주변 환경에 따라 길이와 커브 개수 등이 제각각이어서 대회 최고 기록만 남길 뿐 세계 기록은 산출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병상에서 생일 맞은 슈마허 가족들 “팬들의 성원에 감사”

    병상에서 생일 맞은 슈마허 가족들 “팬들의 성원에 감사”

    지난달 29일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스키를 타던 도중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3일 병상에서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고 후 후송된 그라노블대학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닷새가 되도록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그를 대신해 가족들이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씨줄날줄] 자동차의 저주/박현갑 논설위원

    사람과 기업이 사라지는 도시는 어떻게 될까. 최근 파산을 최종 확정받은 미국 디트로이트시나 내년도 포뮬러원(F1) 대회 개최지에서 제외된 전남도 사례는 우리 도시들이 곱씹어 봐야 할 우울한 소식들이다. 미국의 미시간주 연방파산법원 스티븐 로즈 판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자치제 사상 최대 규모인 180억 달러(약 19조 1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공무원 임금 지급불능 상태로, 비상관리법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지난 7월 중순 디트로이트시가 신청한 파산보호를 수용했다. 디트로이트시는 1950~60년대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고임금과 잇단 파업 등으로 인해 크라이슬러 GM 등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서 세수는 줄고, 연금 등 나갈 돈은 줄지 않으면서 몰락의 길로 빠졌다. 60년대 180만명이던 주민 수가 지금은 70만 6000명에 불과하다. 한때 미국 최고의 부자도시였으나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 전체 평균인 약 5만 달러의 3분의1인 1만 5000여 달러에 불과하다. 예산 삭감으로 사회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경찰관은 하루 8시간만 근무해 범죄율은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장이 힘을 모아 이 고난을 극복하자고 호소하나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지 의문이다. 우리나라 지자체의 경우 디트로이트처럼 파산할 위험은 없다. 중앙정부가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세 수입에 의존하는 지방재정이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다. 디트로이트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방재정 건전화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내년 전남 영암에서 개최 예정이던 F1 코리아그랑프리(GP)대회는 결국 무산됐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F1조직위원회가 개최권료를 깎아 달라고 대회 운용사에 요구했으나 운용사는 이를 거부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의 대회 약정 중 세 차례를 남긴 상태에서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전남도는 F1 대회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부흥을 노렸다. 계속되는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 왜소화를 탈피하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지역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개최지가 수도권에서 먼 농촌지역이어서 개최에 따른 경제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중론이었다. 지난 4년간의 누적적자가 1910억원이나 된다. 지자체의 국제대회 운영 실태를 감사한 감사원은 “대회를 개최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판정했을 정도다. 현실을 무시한 지역발전 청사진이 남긴 폐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4년간 1910억원 적자 영암 F1 코리아 ‘스톱’

    4년간 1910억원 적자 영암 F1 코리아 ‘스톱’

    ‘머신’들의 질주를 또다시 직접 볼 수 있을까.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GP)가 2014년 공식 일정에서 제외됐다.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과 미국(뉴저지), 멕시코 등 3개 그랑프리 일정을 내년 시즌에서 제외했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3개 대회는 지난 9월 30일 발표된 내년 시즌 F1 초안에는 포함됐지만 이번에 수정된 일정에서는 최종 누락됐다. 모터스포츠계는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담담한 반응이다. 2010년 첫 대회를 치른 코리아GP는 4년째인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1910억원에 달해 대회 지속 여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계속돼 왔다. 전남도 의회도 총회 하루 전인 지난 4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내년 F1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개최권료 70억원 등의 예산 의결을 보류했다. 개최권료를 둘러싼 코리아GP 조직위원회와 국제자동차연맹(FIA) 간의 힘겨루기와 일방적인 내년 개최 일정 등이 맞물린 결과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는 F1 매니지먼트사(FOM)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을 한 달이 멀다 하고 방문해 개최권료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인하 협상은 결렬됐다. 박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FOM이 개최권료 인하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또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년 4월 개최도 비즈니스 기간이 짧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WMSC는 내년 일정 초안에서 새로 편입될 러시아 소치그랑프리를 10월에 내주는 대신 코리아GP를 4월로 옮기기로 하고 잠정안까지 발표했다. 코리아GP 측은 ‘절대 불가’ 입장이었다. 대회 개최를 6개월 이상 앞당기면 예산 확보와 비즈니스를 위한 시간이 부족해 운영에 상당한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F1 대회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비용과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해 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밝혔지만 F1 그랑프리의 한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개최권료 협상 타결 전망이 회의적인 데다 적자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전남지사 유력 후보 대다수가 F1 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되지 않은 FOM과의 불평등 계약부터 대회 개최 전반에 대한 논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네 번째 코리아GP가 열리기 전인 지난 9월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전남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코리아GP를 분석한 결과 389억원의 소비지출과 126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49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유발 효과는 1933명에 달했으며 해외미디어 노출 효과 2조 8000억원,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는 5조 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의뢰자의 구미에 맞춘 분석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 名車를 넘자” 무수한 담금질

    “유럽 名車를 넘자” 무수한 담금질

    독일 중서부 라인란트팔츠주의 뉘르부르크에 위치한 장거리 서킷인 ‘뉘르부르크링’. 1927년 만들어진 이곳은 포뮬러원(F1) 유럽 그랑프리 대회 등 연간 11차례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려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통한다. 남북으로 2개의 서킷이 있는데 이 중 20.8㎞에 달하는 북쪽 노르트슐레이페는 도로의 높낮이가 300m에 달할 뿐 아니라 73개의 코너, 급격한 내리막길, S자 코스, 고속 직선로 등 험난한 지형으로 ‘녹색지옥’(Green Hell)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극한의 도로 상황으로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는 이곳은 경주용뿐 아니라 각종 주행성능을 점검할 수 있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테스트 코스로도 활용된다. 특히 유럽에서 개발, 출시되는 차량이라면 필히 이곳에서 1만㎞를 달려야 한다. 일반도로 18만㎞와 맞먹는 주행을 통해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의 승차감, 조종 안정 및 응답성, 서스펜션 성능, 차량 내구성능, 파워트레인 동력 등을 점검한다. 이 한적한 마을에 전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의 이름을 단 시험센터가 즐비한 이유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뉘르부르크링 서킷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기아차 유럽차량시험센터를 찾았다. 총 660만 유로(약 80억원)를 들여 9월 문을 연 이곳은 현대·기아차가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신차를 다듬는 최종 실험실이다. 현대차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내년 유럽에 투입될 신형 제네시스도 뉘르부르크링에서 무수한 담금질을 거쳤다. 소형차 천국이자 BMW, 벤츠, 아우디 등 쟁쟁한 자동차 명가들이 뿌리 박고 있는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필수적 작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2000년대 초반 도요타 렉서스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의 성공에 취해 유럽 소비자에 대한 공부 없이 시장을 두드렸다가 쓴잔만 들이켰기 때문이다. 이날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흩뿌리는 가운데 타본 신형 제네시스는 자체 개발한 4륜 구동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는 듯 고속 주행에도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했다. 40년간 1만 3000번이나 서킷을 돌았다는 전문 드라이버 다니엘 헤레갓(60)은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200㎞를 넘나들며 서킷을 따라 곡예 같은 질주를 이어갔다. 단 한 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11분 만에 주파한 헤레갓은 “부드럽고 안정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럽기술연구소 차량시험팀 이대우 책임연구원은 “신형 제네시스가 나오기까지 뉘르부르크링을 비롯해 영암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스웨덴 알제프로그에서의 혹한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거쳤다”며 “특히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 평가를 마쳤다는 사실은 유럽에서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곳에서의 평가 결과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때문에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신차 실험을 위해 현재 전 세계 자동차 및 타이어업체 44곳이 연회원으로 등록했으며, 회비는 12만 유로(약 2억원)에 달한다. 내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 바탕은 견실한 실적이다. 불황으로 유럽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현대차는 9월까지 58만 6000대를 팔아 나름대로 선방했다. 작년 대비 1.6% 줄어든 것이지만 유럽 자동차 판매 감소(-4%)보다 양호하다. 2008년 3.5%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도 9월 현재 6.3%까지 올라왔다. i30, ix30, i40 등 현지화 전략 모델들이 선전한 덕이다. 현대차 딜러들도 기대가 크다. 미국 GM에 속한 독일 자동차그룹 오펠의 본거지 뤼셀스하임에서 현대차 딜러점을 운영하는 한스 피터 괴레스 대표는 “(i시리즈 등으로 인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렉서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판매개시 첫해인 2002년 예상치를 웃도는 200대를 판매했는데 올 들어 700대 판매에 육박한다”며 “현대차를 찾는 고객들이 저가 모델뿐 아니라 싼타페 등 고급차량에 대한 구매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제네시스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뉘르부르크·뤼셀스하임(독일)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영암 F1 최악” 러브호텔에서 재우고…외신 혹평

    “영암 F1 최악” 러브호텔에서 재우고…외신 혹평

    지난 4일 개막해 6일 막을 내린 전남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 해외 언론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열린 그랑프리는 빈 관중석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대회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 보도에서 “대회 개최 한 달 전까지 입장 티켓이 100장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관객 없이 달리는 건 슬픈 일이다. 팬들이 없다면 스포츠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맥라렌’ 소속 젠슨 버튼의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 장소와 숙박 환경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개최지 영암은 서울에서 400km나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6만 명의 작은 마을이다. 철도도 제대로 놓아져 있지 않다”며 “기차역이 있는 인근 목포의 숙박 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 대부분은 이른바 ‘러브 호텔’이다. 정비 관계자와 해외 언론은 ‘러브 호텔’의 투숙을 강요 당한다. 침대가 핑크빛으로 수 놓아졌고 침대 옆 서랍에는 성경 대신 섹스 매뉴얼이 들어 있다. 음료수 자판기 옆에는 성인 용품 자판기가 놓여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운영 미숙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010년부터 대회를 개최했지만 서킷이 여전히 미완성이고 레이스 도중 불이 붙은 머신을 가정용으로 추측되는 소화기로 진화하는 모습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레드불’ 소속 마크 웨버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대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암에서는 이런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DP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7년 연속 전남 영암에서 열리기도 합의된 F1은 7년 동안 개최권료(4,297억 원)와 텔레비전 중계권료(1,398억 원) 등 총 5,695억 원을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에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 대회 개최로 한해 1조 2천억 원의 직간접적인 경계 파급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2010년 첫해 725억 원 적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에 610억 원, 지난해 386억 원 등 총 1721억 원의 적자가 쌓인 상황이다. 사진: 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김동혁 스포츠 통신원 hhms786@nate.com
  • 영암·목포 관광특수에 ‘벙글’ 여수·광양 티켓강매에 ‘울상’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앞두고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주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가 네 번째로 4~6일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다. 개최지인 영암군, 목포시 등은 F1 특수를 누리는 반면 순천, 여수, 광양시 등 동부권 지역은 올해도 전남도의 수십억원 티켓 강매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인 F1 그랑프리 대회는 매년 세계 190개국 6억명가량이 TV를 시청하며 2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개최지인 영암군이 수도권 등 대도시와 떨어져 있고, 농촌 지역이다 보니 지난 3년 동안 1730여억원의 적자를 내는 돈 먹는 하마 대회로 전락했다. 올해도 전남은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에 개최권료 5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등 수백억원의 적자를 안을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 지역인 목포시 인근은 관람객들의 방문으로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주일 전부터 현장 중계 방송팀과 각국 기술자 등이 입국한 데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목포시 등 서부권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숙박의 경우 광주·전남 가용 객실 4만 5000실 중 목포시, 영암군 등은 현재 예약률이 80%에 이르고, 일부 모텔은 100%를 채웠다. 음식점도 대회 기간 예약이 거의 찼다. 조직위 관계자는 “팀 관계자 4000여명 등 국내외 관람객 16만명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과 음식업계는 18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산업단지와 포스코가 있는 전남 동부권은 2010년 첫 대회부터 매년 수십억원의 티켓을 마지 못해 사고 있다. 도가 22개 시·군에 수천만원을 매년 협조 형식으로 지원받는 것과 별개로 환경관리권을 쥔 권한으로 여수·광양산단 등에 매년 티켓을 강매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LG화학 등 여수산단 업체들은 매년 1000만~3억원어치의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여수산단 관계자는 “전남도가 첫 대회만 협조를 구한다는 식으로 입장권 판매를 요구하다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매년 되풀이식으로 강매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0억원 이상 들여 표를 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암 F1 수중전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빗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은 제23호 태풍 피토의 북상으로 결선 당일인 6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벌써부터 부산하다. 1회 대회였던 2010년에도 비가 내려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당시 예선 때부터 내린 비는 이튿날에도 그치지 않아 결선 레이스 예정 시간을 10분 넘기기도 했다. 사고 위험 때문에 17번째 바퀴까지 세이프티카가 함께 돌았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추월이 금지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레이스 판도를 거의 예측할 수 없다. 비 때문에 사고가 속출했던 당시 예선 2위였던 마크 웨버(호주)가 13번째 바퀴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고, 예선 1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 역시 내내 선두를 달리다 46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멈춰 섰다. 수중전에서는 타이어 교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승부를 가른다. F1에 쓰이는 타이어는 네 종류의 일반 타이어가 있지만, 비가 오면 이 외에 전용 타이어를 써야 한다. 그러나 비 때문에 우천용 타이어로 바꿨는데 곧바로 비가 그치면 낭패다. 마치 장화를 신고 뽀송뽀송한 아스팔트를 걸어야 하는 갑갑한 상황이 벌어진다. F1은 날씨 정보를 각 팀에 똑같이 전해주지만 이를 판독하고 레이스에 응용하는 건 전적으로 각 팀의 자유다. 2010년 4월 중국 상하이대회 때도 비가 내려 머신들 대부분이 레이스 초반 우천용 타이어로 교체했다. 그런데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은 교체 없이 계속 달렸고, 결국 비가 곧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아 다른 머신들이 다시 일반 타이어로 갈아 끼우기 위해 ‘피트’(정비소)에 들락거리는 사이 선두로 치고 나가 끝내 우승했다. F1에서 비는 드라이버들에게 성가신 존재이지만 팬들에겐 더없는 흥미 요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F1 코리아그랑프리] 100억짜리 머신들의 향연

    [F1 코리아그랑프리] 100억짜리 머신들의 향연

    ‘100억원짜리 괴물’들이 또 온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F1 그랑프리는 지상 최고의 스피드 축제. 185개 나라에 TV로 생중계되고, 5억 50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이 대회는 국가 및 지역의 위상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한다. 4회째를 맞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난해 16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등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친 선수들과 팀 관계자, 물류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개 대회로 짜인 올해 일정 중 코리아 그랑프리는 14번째. 11개 팀에서 드라이버 2명씩 내보내 그랑프리마다 22명이 기량을 겨룬다. 드라이버와 팀(컨스트럭터)으로 나뉘는데,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상위 10명에게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순으로 10위 1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대회마다 이 점수를 더해 개인 순위를 정하고 한 팀의 점수를 합산해 팀 순위를 가린다. 현재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47점으로 187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훌쩍 앞지르며 4연속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했는데 1950년 창설 이후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1954~57년)와 미하엘 슈마허(독일·2000~0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F1 그랑프리는 사흘에 걸쳐 열린다. 첫날 연습 주행에 이어 이틀째 예선, 마지막 날 결선을 치른다. 예선은 3차에 걸쳐 열리는데 1차에서 하위 6명, 2차에서 다시 6명을 걸러내고 마지막 3차 예선 순위에 따라 1∼10위를 정한다. 예선 순위가 높을수록 결선 레이스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결선 레이스는 정해진 바퀴를 가장 빨리 돈 선수가 1위가 되며 1∼3위가 시상대에 오른다. ‘머신’으로 불리는 포뮬러 자동차는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은 없다. 다만 100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차체와 섀시(뼈대) 가격만 100만 파운드(약 17억 2000만원) 정도다. 타이어 4짝에도 1300파운드(약 225만원)가 든다. 운전대가 5만 파운드(약 9000만원)이고 여기에 엔진과 브레이크, 기어박스 등에 들어가는 돈을 더하면 대당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72억원)를 훌쩍 넘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이싱 한류 일으킬 것”

    “레이싱 한류 일으킬 것”

    “우리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키워 ‘레이싱 한류’의 수준을 높이겠습니다.”국내 유일한 프로 모터스포츠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열린 시즌 2전(라운드)에 이어 1일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심장’으로 불리는 일본 미에현의 스즈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5전을 마쳤다. 경기장 중앙스탠드는 5000여 ‘한류 팬‘들로 가득 찼다. 슈퍼레이스가 태동한 건 2006년. 2.125㎞에 불과한 서킷이었지만 국내 유일의 자동차경주장이었던 용인스피드웨이에서 대회를 시작한 슈퍼레이스는 7년이 지난 올해에만 두 차례 해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정도로 성장했다. 2010년 규슈 오이타현의 오토폴리스서킷에서 치른 첫 해외 대회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다. 실제로는 ‘아기 걸음마’나 다름없었다. 역사도 짧은 데다 “밑바닥 다지기에도 버거운데 굳이 해외 대회를 여느냐”는 힐난도 들었다. 그러나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현재 아시아 모터레이스 시장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 그리고 신흥 모터 강국인 중국과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들이 갖가지 콘텐츠로 무장하고 한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적절한 맞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해외 대회를 세 차례 열기로 했다. 포뮬러원(F1) 대회가 열리는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 경기가 추가된다. 김 대표가 밝힌 우리만의 강점은 ‘슈퍼6000클래스’ 경기에 쓰이는 ‘스톡카’다. 동일한 섀시 위에 같은 엔진을 얹어 만든 차체 위에 스폰서 이름만 달리한 뚜껑(카울)을 얹은 경주용 차량이다. 김 대표는 “이 차량은 대당 1억원에 불과하다. 일본 관계자들이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의 차량을 운용하는 것에 놀라워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슈퍼레이스는 연예인 드라이버들에 의존해 온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그 바탕 위에 진정한 ‘레이싱 한류’를 구축하도록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600~5000㏄의 GT클래스와 슈퍼6000클래스(6200㏄) 통합전으로 치러진 결선에서 황진우(30·CJ레이싱)가 5.807㎞의 서킷을 12바퀴 달린 총 69.684㎞ 레이스에서 26분37초135에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1위)을 잡았던 가토 히로키(45·인제스피디움·27분08초101)를 3위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했다. 2, 3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정상. 25점을 보탠 시즌 포인트도 93점이 돼 종합 1위를 질주했다. 스즈카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남 내년 F1 운영비 확보 ‘발 동동’

    내년도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5일 “내년 F1 대회 운영비 200여억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5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곤 예산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2010년 1848억원이던 스포츠경기 국비 지원금이 올해 2배 가까이 증가한 3156억원에 이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대회 유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500억원에 달하는 F1 개최권료를 인하하기 위해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부족분을 지방비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부처 예산에는 F1 운영비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불가’ 방침이 확고한 만큼 국비 확보가 불투명해 보인다. 도가 자동차와 부품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어렵게 유치한 F1 대회는 3년간 17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임채원, 한국인 최초 유럽 F3 ‘정상 질주’

    임채원, 한국인 최초 유럽 F3 ‘정상 질주’

    임채원(29·에밀리요데 비요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러피언 포뮬러3(F3)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임채원은 14일 영국 실버스턴서킷에서 열린 2013 유러피언 F3오픈 코파 클래스 9라운드에서 5.901㎞의 서킷 15바퀴(총 88.515㎞)를 30분 18초 735 만에 돌파,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독일 F3대회에서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최명길(리카르도 브루인스 최)이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 선수가 F3에서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개막전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인 임채원은 유럽의 젊은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9경기 만에 기어코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뒤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10라운드에서는 30분 21초 868로 4위를 차지했다. 유러피언 F3의 전체 16라운드 중 10라운드를 마친 임채원은 23일 귀국해 하반기 대회를 준비한다. 대회는 ‘F312’(2012년형) 차체를 쓰는 챔피언십과 ‘F308’(2008년형) 차체의 코파 등 2개 클래스가 통합 전 형태로 함께 열린다. 임채원이 운전한 F308은 배기량 2000㏄짜리 엔진을 얹어 ‘저예산’ 머신이지만 최고 시속 260㎞ 정도를 낼 수 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이력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그는 2010년 국내 자동차경주 대회인 CJ슈퍼레이스를 통해 데뷔, 2011년 일본 슈퍼포뮬러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임채원은 “제 가능성만 믿고 도와주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F3는 ‘꿈의 무대’ 포뮬러원(F1)으로 가는 등용문이다. F3에서 실력을 쌓은 선수들은 GP2(그랑프리2)로 진출, F1으로 갈 기회를 노린다. 간혹 F3에서 빼어난 기량의 선수가 F1으로 바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임채원이 출전한 유러피언 F3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 나라에서 16차례 경주를 펼쳐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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