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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대만 대표 회사 TSMC도 중국 것?…中 매체의 이상한 집계

    [대만은 지금] 대만 대표 회사 TSMC도 중국 것?…中 매체의 이상한 집계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1위에 올라 대만과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에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우리의 김치를 비롯해 한복과 갓까지 중국 원조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이 쏠린다. 1987년 창립된 TSMC는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전달보다 4.8% 증가한 1553억8000만 대만달러(약 6조 7000억원)에 달하며 4분기 매출 4381억8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하면서 6분기째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매체 ‘21데이터뉴스실험실’(21數據新聞實驗室)이 최근 발표한 중국기업 시가 순위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16개 자국 주요 증권거래소의 자료를 통해 이러한 중국의 500대 시가총액 순위를 발표했다. TSMC 시총은 3조9780억 위안(약 745조6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뒤로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가 각각 3조5885억, 2조1083억 위안으로 그뒤를 이었다. 해당 매체가 집계한 순위에는 대만 유명 기업들이 줄줄이 올랐다. 해당 리스트에 반도체IC 업체 미디어텍, 애플 위탁 제조업체 훙하이(폭스콘), 포모사플라스틱그룹 (台塑), 중화텔레콤 등 45개의 대만기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보면 부끄럽겠다”, “애플, 테슬라, 삼성도 넣지 그러냐", “회사 이름이 TSMC(台積電)니까 은연중에 대만독립을 지지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 “영탁 논란 영향 NO”…김성주X김준현 ‘대한민국 치킨대전’, 첫방 성공적

    “영탁 논란 영향 NO”…김성주X김준현 ‘대한민국 치킨대전’, 첫방 성공적

    ‘대한민국 치킨대전’이 맛과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치킨의 세계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에서는 해외파 참가자들의 예선전으로 이뤄졌다. 세계적 요리 명문 미국 뉴욕 CIA 졸업자, 호주 르 꼬르동 블루 졸업자, 미슐랭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 주방장 출신, 장군 취사병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6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경력만큼이나 다채로운 치킨 요리를 선보였다. 김단아 도전자는 고추 호떡 치킨이닭, 이탈리아인 이반 도전자는 부오니씨모 포모도로 치킨, 안병태 도전자는 원스타, 이승준 도전자는 오리엔탈 꼬꼬스튜, 윤영배 도전자는 춘장에 닭을 발라버려, 박대현 도전자는 먹(는) 구름 치킨 요리를 내놨다. 셰프 심사위원 이연복, 정호영, 송훈, 김풍을 비롯해 연예인 심사위원 정성호, 최민환, 영탁, 이채영, 박슬기, 마리아, 크리에이터 심사위원인 히밥, 승우 아빠, 장지수는 심사를 위해 폭풍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셰프 심사위원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평가를 펼쳤고, 연예인 심사위원, 크리에이터 심사위원들도 전문가 못지 않은 예리한 심사를 했다. 연예인 심사위원의 경우 최민환은 치믈리에 자격증으로, 영탁과 정성호는 치킨모델 출신, 이채영은 한식조리사자격증 보유자로 눈길을 끌었다. 예선전 결과 박대현 도전자가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본선진출자로 선택을 받았다. 이어 김단아도전가가 셰프 심사위원들의 재투표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치킨대전’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국민 창업 1순위인 치킨을 주제로 중원의 요리 고수들이 펼치는 K-치킨 세계화 대국민 프로젝트.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을 비롯해 광고 모델, 레시피 로열티 등을 포함한 최대 상금 10억원의 치킨 연금이 주어진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SBS MTV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확인할 수 있다.
  • [오늘마음읽기]투자에 약도, 독도 될 수 있는 그 마음 ‘질투’

    [오늘마음읽기]투자에 약도, 독도 될 수 있는 그 마음 ‘질투’

    <10회>투자하는 마음 다스리기지인 투자 성공담에 불쑥 드는 질투이성 얼어붙게 해 투자에는 부정적타인 성취에 질투 느끼는 건 뇌의 작용‘투자≠타인과 대결’ 기업 분석에 집중질투,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 삼아야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 번째 회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며 느끼게 되는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과 함께 살펴봅니다.사람들은 보통 어떻게 주식 투자에 뛰어들까. 우선, 책이나 뉴스를 통해 주식의 세계를 알게 된 이후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워 천천히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이들이다. 반면,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이 종목이 좋다더라’는 식의 투자 정보나 ‘여기에 투자했는데 돈을 벌었다’는 일화를 듣고 뛰어드는 사람도 많다. 월급만 꼬박꼬박 예·적금 통장에 모으다가는 ‘벼락거지’(부동산, 주식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사람들)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주식 등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매혹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를 솔깃하게 만드는 투자 성공담의 주인공들은 멀리 있지 않다. 대학 동기나 옆자리에 앉아있는 직장 동료 등이 그들이다. 워런 버핏이 주식으로 많은 재산을 불렸다고 한들 질투하는 사람은 있겠냐만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거나 가까운 사람이 투자로 ‘대박’을 쳤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장 부러움을 넘어 시기, 질투가 날 것이다.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득이 되는 질투와 실만 되는 질투 질투는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떤 질투인가에 따라 다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질투를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남과 비교를 통해 부족함을 깨닫게 하는 질투는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반면, 악의적 질투도 있다. 내 것이 아닌 타인의 소유물을 탐낼 때 드는 증오의 감정이다. 이 증오는 타인의 성취를 방해하거나 훼손시키려고 애쓰게 만든다. 투자에서 질투와 시기심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본인에게 간다. 질투심이 이성을 얼어붙게 만들기 때문이다. 타인이 투자수익을 냈다고 질투를 느낀다면 이는 나의 투자철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단기 투자, 소문에 의한 투자, 급등주식 매수, 빚을 내서 하는 투자 등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개인의 투자철학을 견고히 쌓기 위한 공부나 분석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건 뇌가 시킨 일 사실 질투를 느끼는 건 뇌가 자연스럽게 반응한 결과다. 일본 교토대 의학대학원의 다카하시 히데히코 교수는 질투를 신경생물학으로 분석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젊은 남녀 연구대상자 19명에게 가상의 시나리오를 주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생각하도록 했다. 주인공이 된 연구대상자들은 사회경제적으로 평범한 이들이었지만, 시나리오 안에 설정된 대학 동창생들은 사회진출 후 자신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실험참가자가 시나리오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동안 연구진은 뇌의 반응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촬영했고, 동시에 동창생들에게 느끼는 부러움을 점수로 매기도록 했다. 설문과 fMRI 분석 결과 질투를 강하게 느낄수록 배측전방대상피질의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이 영역은 불안이나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된다.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강한 불안이나 고통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다음으로 연구진은 성공한 친구가 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되거나 식중독에 걸리는 시나리오에 노출한 뒤 연구대상자를 상대로 설문조사와 fMRI를 시행했다. 대학 동창생의 불행을 읽어 내려가는 참가자들의 복측선조체가 강하게 활성화했다. 이는 기쁨, 중독과 관련 있는 뇌 안의 보상회로인데 강한 질투를 느끼는 상대의 실패나 불행을 보고 우리의 뇌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뜻이다. 2017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연구 결과도 나쁜 질투가 우리의 판단을 왜곡시킨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평소 질투 성향이 높은 사람의 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정조절, 집중력, 기억력, 합리적 사고 등 고차원적 인지 담당하는 부위의인 배외측 전전두엽 회백질이 두꺼울수록 질투 성향이 높았다. 연구진은 회백질이 두꺼울수록 뇌의 효율성이 떨어져 타인과 차이가 나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높은 질투 성향을 보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상승장에서 매수 기회를 놓치고, 하락장에서는 매도를 못 했을 때 기분이 어떤가.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증시 흐름을 타지 못하고 소외될 때 느끼는 감정을 ‘포모(FoMO)증후군’(Fear of Missing Out·소외공포)이라고 부른다. 주변에 온통 투자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넘쳐나기에 투자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비교와 질투는 소외감이나 두려움, 열등감으로 이어진다. 이런 감정은 이성적 판단을 방해해 애초 세웠던 신념을 흔들리게 한다.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란 무척 어렵다. ●찰리 멍거 “질투는 가장 어리석은 죄” 주식 투자를 할 때 집중해야 할 건 타인의 투자 성과가 아닌 본인이 투자할 기업이다. 친구나 동료가 수익을 냈다고 내가 돈을 잃는 것은 아니며, 그 반대 또한 아니다.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대신 기업의 성장 가능성, 경쟁력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 분석과 경험을 통해 신념과 확신을 가진다면 외부요인에 의해 투자 원칙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워렌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는 질투를 두고 ‘가장 어리석은 죄’라고 말했다. 자신의 발전과 즐거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비참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투는 누구나 겪는 감정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주식 투자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다. 타인의 것을 빼앗아 오기 위한 질투심이 아니라, 나를 잘 알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사이언스 브런치] 규칙적 운동 ‘홈트’가 코로나19 면역력 높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규칙적 운동 ‘홈트’가 코로나19 면역력 높인다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외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국내에서는 매일 600~7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면역기능 강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영양제나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운동시간은 줄어 ‘확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의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 가정의학·스포츠의학과, 서던캘리포니아 퍼머넌트 메디컬그룹 연구평가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포모나대 경제학과 공동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전환과 사망위험을 줄여준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회지’(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병원 입원률과 집중치료, 사망 등 코로나19 감염 심각도와 신체적 활동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성인남녀 4만 844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환자들의 절반은 당뇨, 폐질환,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18%는 1가지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고 32%는 2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이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조사된 신체활동 조사자료를 비교했다. 신체활동 조사자료는 1주일에 하는 운동 횟수 및 평균 운동시간, 격렬한 운동 정도 등이 포함돼 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 중 6.4%는 매주 꾸준히 15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시간을 가졌고 14.4%는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주당 11~149분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약 80%는 일주일에 운동시간이 0~10분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8.6%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2.4%는 집중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중증으로 전이됐으며 1.6%는 사망에 이르렀다.분석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코로나19 환자 중 입원, 집중치료실 입원, 사망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 비해 입원 확률은 2배, 집중치료실 입원 확률은 1.73배, 사망확률은 2.4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이나 장기이식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중증전환과 사망위험이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운동시간이 일정하지 않더라도 일주일 동안 운동시간이 10분도 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중증 코로나19를 앓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데보라 롬 영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의 증상 정도와 신체활동과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비만, 흡연 같은 변수들을 분석에 포함시킨 다음에도 신체활동과 코로나19 증상은 매우 높은 관계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살리스 박사도 “이번 연구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도 극복하기 쉽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5일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한다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살리스 박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모두가 복용해야 할 영양제는 다름 아닌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PSG, 작년 결승 패배 설욕… 뮌헨 제치고 UCL 4강

    PSG, 작년 결승 패배 설욕… 뮌헨 제치고 UCL 4강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PSG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 에리크 막심 추포모팅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졌다. PSG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1차전 원정에서 3골을 넣은 덕택에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PSG는 사상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PSG는 네이마르가 세 차례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며 승리도 날렸다. 전반 27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 기회는 선방에 막혔고, 전반 37분과 39분 오른발 슛이 연달아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전반 40분 다비드 알라바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공이 위로 튀어 오르자 추포모팅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뮌헨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3분 PSG 킬리안 음바페가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으로서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이날 첼시(잉글랜드)도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 2차전에서 졌지만,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1, 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진출했다. 첼시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음바페 멀티골 댄스’...PSG, UCL 4강 청신호

    ‘음바페 멀티골 댄스’...PSG, UCL 4강 청신호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 네이마르가 멀티 도움을 합창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유럽 4강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의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뮌헨에 무릎 꿇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원정에서 3골을 넣고 승리를 따내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오는 14일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1-2나 0-1로 져도 4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파리 생제르맹으로 살짝 기울어져 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날선 발끝을 보여주고 있던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부상 당시 4주 진단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2차전 출장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 화력을 뽐내고 있는 뮌헨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했다. 슈팅도 31개를 난사했다. 골문 안으로 12개가 향했으나 케일로르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빠른 역습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슈팅 6개 중 5개 골대 안으로 향했고, 3번 골망을 흔드는 등 고효율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에리크 막심 추모포팅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뮌헨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의 공을 걷어내고 라인을 올리는 과정에서 공을 탈취한 네이마르가 전방을 향해 공을 올렸고 뮌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마르퀴뇨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뱅자맹 파바르의 크로스를 추포모팅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후반 15분에는 죠슈아 키미히가 올린 프리킥을 토마스 뮐러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러자 음바페가 번뜩였다. 후반 23분 앙헬 디마리아의 대각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왼쪽을 뚫고 들어간 음바페는 앞을 막아선 제롬 보아텡의 다리 사이를 지나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꽂히는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8골로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첼시(잉글랜드)는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잉글랜드)가 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8강에 가뿐하게 안착했다. 첼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0~21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에 합류했다. 첼시가 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조제 모리뉴 현 토트넘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처음이다. 첼시는 또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13경기 무패(9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근처에 있던 하킴 지예흐가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첼시는 후반 49분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크리스천 풀리식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에리크 막심 추포모팅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4-1로 대승한 뮌헨은 이로써 이 대회 8강 최다 진출 기록을 19회로 늘렸다. 뮌헨은 전반 33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8분 다비드 알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추모포팅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르코 파롤로의 헤더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잉글랜드 3개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독일 2개 팀(뮌헨, 도르트문트)과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포르투) 각 1개 팀으로 압축됐다. 8강 대진 추첨은 19일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학머리 타고난게 아니라오

    수학머리 타고난게 아니라오

    수학에 ‘젬병’이어서 어문학부를 선택한 학생이 나중에 공학부의 교수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현관문을 열었을 때 뜨개질하고 있는 좀비를 만날 확률과 비슷하려나. ‘이과형 두뇌 활용법’은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로 학창 시절을 보내다 미 오클랜드대 공학부 교수가 된 이가 쓴 수학 학습법 책이다. 스스로 체득한 방법뿐 아니라 다수의 유명 교수, 이과생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곁들였다. 여기에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등 ‘수학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이론도 함께 담았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게 아니고, 누구나 연습만 하면 ‘수학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 깡말랐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가 된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수포자’에서 벗어나 수학 애호가가 되려면 특정한 시점을 넘어서야 한다. 육상 종목의 ‘사점’(dead point)처럼 말이다. 저자는 그 지점을 비교적 완만하게 벗어날 방법 열 가지를 펼쳐 놨다.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집중모드와 분산모드의 활용이다. 집중모드는 고도로 집중한 상태, 분산모드는 일종의 휴식 상태다. 공부할 때는 집중모드만 필요할 것 같지만 분산모드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그 예다. 수학계의 전설로 꼽히는 그는 수학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휴가를 즐기며 반짝 해답을 찾곤 했다. 다소 의미 차이는 있지만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기’ 정도로 이해하면 맞을 듯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토머스 에디슨 등 과학자,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예술가 등 ‘위인전’을 통해 접했던 인물들이 두 모드를 조화롭게 활용했다고 한다. 여기에도 전제는 있다. 휴가를 가거나 잠자리에 들거나 심지어 낮잠을 자기 전까지는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두뇌는 다른 데로 눈을 돌린다. 반복 학습(복습)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기억하고 싶은 것을 반복하지 않으면 머릿속 ‘대사 뱀파이어’가 해당 기억이 강화되기 전에 신경 패턴을 쪽쪽 빨아먹어 없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정 시간 집중한 뒤 그보다 많은 시간을 보상에 할애하는 ‘포모도로 기법’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흔히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요령”이라며 최대 효율을 내는 학습법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공부를 망치는 것들도 있다. ‘수포자’들에게 악몽의 서곡은 ‘미루기’다. 저자가 “소량의 독을 꾸준히 먹는 일”이라며 서둘러 버려야 할 것으로 꼽은 습관이다. 미루기 전문가(외국엔 이런 전문가도 있다!)인 리타 에밋은 “어떤 작업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그 작업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했다. ‘수포자’의 과정을 겪느니 차라리 수학 공부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정보사회의 필수 기능으로 여겨지는 ‘멀티태스킹’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다. 저자는 “한번에 여러 일을 진행하는 멀티태스킹은 뿌리내리려는 식물을 계속 (위로) 잡아당기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주의 집중의 대상을 계속해서 바꾸면 아이디어나 개념이 뿌리를 내리고 번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주식이 트로트와 함께 콘텐츠 시장의 대세가 될 날이 올 줄 누가 진지하게 예측해 봤을까. 하지만 현실이 됐다. TV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주식 방송이 넘쳐난다. 다큐도 되고, 예능도 된다. 상승장에 기대어 우후죽순 쏟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콘텐츠는 상승장의 분위기를 일궈 나가는 데 일조했다. 120만 유튜버 ‘김프로’ 김동환(54). 전직 증권사 임원이자 사업가, 방송인이었던 그가 만든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는 주식 시장의 오래된 힘의 구도에 균열을 내는 데 역할했다. 유튜브나 책에서 정보를 얻은 스마트 개미들은 더이상 기관과 외국인에게 일방적으로 치이는 존재가 아니라 시장의 한 축이 됐다. 여러 직업에서 성취를 이뤄 온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 의장의 삶과 주식관이 궁금했다. 보통 나이가 들면 과거 무용담을 말하며 자존감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꿈을 얘기할 때 도파민(의욕·흥미를 담당하는 호르몬)이 분출되는 듯했다. 마치 소년처럼. 호기심과 적극성은 그를 추동해 온 가장 큰 힘이다.-유튜브는 물론 ‘아침마당’(KBS)부터 웹예능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카카오TV)까지 틀면 나옵니다. 방송이 체질인가요. “사실 어렸을 적 꿈이 방송사 기자였어요. 세상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정치외교학을 학부 전공으로 택한 이유죠. 대학 졸업반 때 대기업에 덜컥 합격했는데, 군 복무를 해야 해 제대 뒤 입사하기로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이대로 회사 생활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대 후 기자 시험을 준비했죠. 그런데 가정 형편이 썩 좋지 않아 연봉 높은 곳도 찾아봤어요. 증권사가 보이더군요. 우연히 입사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기관투자자를 상대하는 부서에서 일했는데 거래 단위가 100억원이어서 깜짝 놀랐죠. 원래 밤에 기자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접었습니다. 그때 기자를 했다면 일주일에 두어 번 방송에 나가고 있을까요. 지금은 매일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인생유전이죠.” 펀드 매니저로 좋은 성과를 내던 그는 1997년 영국 버밍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귀국해 증권사에서 일하며 마흔도 안 돼 임원이 됐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지쳐 갔다. 2005년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거기서 작은 사업을 하며 현장 경영을 배웠다. -미국에서 패션 분야 장사를 꽤 성공적으로 하셨는데요. “친척의 부탁으로 모자를 팔다가 나중에 운동화 장사를 했어요. 승합차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에어조던 시리즈 같은 귀한 신발을 구해 소수의 고객에게 팔았죠. 금융 시장처럼 신발 시장에도 정보 불균형이 있었어요. 제가 장사하는 곳에서는 웃돈 주고 사는 운동화인데 필라델피아 등 백인 동네에 가면 가비지(쓰레기)였어요. 거기서 시장성을 본 거예요. 힙합 가수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갱 단원도 제 손님이었죠.” -갱이 고객이라니 무섭지 않았나요. “미국의 위험한 동네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계산대 아래에 단을 짜 놓고 올라가서 팔죠. 도난 위험도 많고, 총을 소지한 이들도 있으니까. 저는 인수한 가게에서 단을 치워 버렸어요. 고객을 내려다보면서 돈을 준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너 죽는다”, “미쳤냐”고 했죠. 근데 거리낌없이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하고, 포옹하며 인사를 건네니까 무서워 보였던 손님들도 마음을 열더군요. 나중엔 매상 올린 돈을 몸에 지니고 한밤중 캄캄한 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그 친구들이 보호해 주기도 했어요.”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귀국해 다시 증권사에 복귀했다. 2008~2011년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다. 계열 투자자문사 대표를 지내며 증권사 사장을 꿈꿨다. 그런데 2012년 가을 회사를 그만뒀다. 요즘 청년들의 로망인 ‘경제적 자유’(근로소득 등에 의존 않고도 살아갈 만큼 부를 일군 것)를 이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년간 한 우물을 팠으면 다른 경험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후 경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하다가 2018년 1월 신뢰하던 두 후배(이진우 전 이데일리 기자,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와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라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왜 경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나요. “방송을 진행해 보니 깊이에 한계를 느꼈어요. 전문가 인터뷰 때 주어진 시간이 10분이니까 그들도 딱 그만큼의 깊이로 준비를 해 와요. 금융권에 숨은 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가진 정보를 대중과 나누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웠고요. 요즘 음악계 재야의 고수를 발굴하는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잖아요. 경제 분야에서도 진짜 고수가 등장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죠. 내실을 기해 놓으니 주식에 관심이 커진 지난해 이후 구독자가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1월 10만명이었는데 1년 만에 110만명이 됐으니까요.”-‘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라는 책을 냈는데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공통적 자세는 뭔가요. “절대 성급하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 전에 굉장히 치열히 생각하고, 판단이 서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움직이죠. 외부 소음에 흔들리지도 않아요. 반면 투자 성적이 안 좋은 사람들은 부산스럽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본질을 못 봐서죠. 성공한 투자자들은 ‘우리 경제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코로나19 탓에 인류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같은 틀 안에서 논쟁하지 않습니다. 핵심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죠. 이들은 ‘인류는 조금씩 진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그렇다면 이 모멘텀(계기)에 어디에 투자할까’를 고민합니다.” -포모(FOMO·소외공포)를 호소하며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초보 투자자가 많은데요.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만 가난해질까봐 걱정하는 것이잖아요. 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 유동성에 올라탔던 자신의 아버지나 형은 부자가 됐습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가난해졌어요. 다만 찬스를 놓칠까봐 마냥 서두른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실 금융 시장은 투자자에게 항상 기회를 줘 왔어요. 세상에 별같이 많은 게 주식이에요. 이번에 놓치면 저 가격에 주식을 못 살 것 같지만 기회는 또 옵니다.” -책에서 ‘때로는 투자를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저는 인생에서 두 차례 투자를 멈춰 봤어요. 1997년 영국으로 유학 갈 때와 2006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였죠. 유학 갈 때는 ‘과연 내가 주식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 투자를 중단했고, 미국에서 창업한 2006년에는 ‘한국 주식의 시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죠. 만약 지금 막 사업을 시작했거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장에 관계없이 투자를 멈추거나 최소화하세요. 물론 정신력이 대단해서 병행할 수 있다면 예외겠지만요.” -청년층 투자자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규모 있는 ‘시드머니’(투자 종잣돈)를 먼저 만드세요. 10년 동안 벌고 싶은 자산 수준을 정하고 이 규모의 10분의1을 시드머니로 모으는 겁니다. 10년간 10억원을 모으고 싶으면 1억원은 있어야 하는 거죠. 시드머니는 저축으로 모아야 합니다. 안 먹고, 안 입고, 안 마시고 모아야 빨리 모으죠.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근로소득을 아껴 스스로 투자 자금을 모으길 권합니다. 돈을 불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낄 테니까요.” -요즘 전업 투자자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런 분들께는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하죠. 정말 투자로 돈 벌 자신이 있는 건지, 아니면 부장의 잔소리 등 환경이 싫어서 그런 건지를요. 저금리일수록 전업 투자는 불리합니다. 예컨대 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대 예적금으로 이 돈을 벌려면 시드머니가 50억원 필요하고, 10%대 투자 수익률을 거둔다고 해도 5억원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본업과 병행하며 장기간 하는 게 좋아요.” -유튜브 진행자가 마지막 직업일까요. “유튜브 운영은 제가 하려는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 정말 좋은 비즈니스스쿨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정말 좋은 경영학 스쿨은 찾아보기 어렵거든요. 상장사 중에는 경영자 프리미엄이 있는 회사가 있어요. 예컨대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실적이 꾸준히 성장해요. 이런 경영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죠. 외국에서 좋은 교육 받으면서 수련한 결과라고 봐요. 세계적 석학에게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하는 실용적인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아시아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를 개교해 보고 싶습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환 의장이 걸어온 길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영국 베어링스에셋매니지먼트사를 거쳐 하나증권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리딩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이후 금융 전문 컨설팅 회사인 대안금융경제연구소를 열었고, 2018년 1월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를 통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미국 전직 앵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급사했다. 17일(현지시간) CBS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40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약한 캐런 허드슨-사무엘스(68)가 돌연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무엘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만인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무엘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병 여부와 백신의 종류, 접종 회차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사인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건 아니지만 단순 뇌졸중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검 결과를 통해 하루빨리 정확한 사인을 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숨진 사무엘스는 CBS 계열 지역방송국 WGPR-TV에서 앵커, 프로듀서, 보도책임자 등으로 활약했다. 현지언론은 원로 언론인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큰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는 접종 후 사망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12일 캘리포니아주 칼 폴리 포모나의 78세 여성도 백신 접종 직후 사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직후 불편함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접종소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과거 심장 질환을 앓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이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60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 나흘 만에 사망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5일 백신 2회차 접종 후 호흡곤란과 배탈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역시 백신이 부작용이나 질병을 유발했는지, 또 사망에 직접적 원인이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달 말 인디애나주 워소의 58세 여성도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으나 백신과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월 7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1170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CDC는 사망 진단서와 부검 및 의료기록 등을 포함해 모든 임상 정보를 검토했으며,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DA 및 연방정부와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기존 이용자에게 초대장 받아야 가입스타트업 대표 등 유명인사들과 대화고급 정보 얻고 경력 발판 쌓으려고 해‘사교의 장’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권력화된 소통·중세 귀족파티 비판도초대장이 있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 평범한 대학생부터 작가,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까지 몰려들었다. 입장하면 한쪽에선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쪽에선 청춘들이 소개팅 상대를 구하는 진귀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마치 학자, 예술가 등이 드나들며 토론과 사교의 장 역할을 했던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이다. 최근 2030세대들이 푹 빠진 실시간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 이야기다. ●영화·주식 토론하고 연예인과 대화도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선보인 음성 기반 SNS다. 글과 사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SNS와 달리 오직 음성으로만 대화하고, 대화 기록은 남지 않는다. 대화방은 모더레이터(방장 및 관리자)와 스피커(발언자), 청취자로 구성된다. 대화 주제는 영화, 주식, 정치, 친목 등 다양하다. 가입자는 누구나 원하는 주제의 대화방을 만들 수 있고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려면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만 한다.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불을 지핀 것도 이 초대장 시스템이다. 클럽하우스 이용자 1인당 2장의 초대장이 주어지며, 초대를 받지 못한 사람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OS 기반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고, 아이폰 등 애플 iOS에서만 서비스되는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거래되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중고 아이폰을 다시 꺼내 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는 폐쇄성은 사람들의 가입 욕구를 자극했다.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면 ‘인싸’(인사이더), 가입하지 못하면 ‘아싸’(아웃사이더)라는 말도 나왔다. 직장인 김모(27)씨는 “클럽하우스에는 관심이 없지만, 친구들의 클럽하우스 후기를 듣고 있으면 괜히 박탈감이 느껴지고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클럽하우스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의 일종인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스타트업 대표, 영화감독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가입하자 이들과 대화하면서 고급 정보를 얻고, 커리어 발판을 쌓으려는 사람들도 클럽하우스를 찾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를 공부하는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IT 업계 종사자, 실리콘밸리 근무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SNS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대화방에 자주 들어간다”면서 “대화방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사람들 대화에 껴볼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 진지한 토론방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눈 3개로 살아가기’와 ‘팔 3개로 살아가기’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토론하는 ‘무논리 방’부터 성대모사로만 대화하는 ‘성대모사방’, 서로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랑방’ 등 대화방의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반짝 유행할까, 포스트 페이스북 될까 늘어나는 인기만큼 클럽하우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과도한 ‘인싸’ 문화에 피로감을 드러내는 이용자도 나왔다.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본 직장인 윤모(29)씨는 “막상 이용해 보니 유명세에 비해 특별한 점은 못 느꼈다”면서 “클럽하우스 자체의 특별함보다는 ‘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평했다. 클럽하우스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자 일부 연예인들은 이를 ‘권력화된 소통’, ‘중세 귀족파티’라 비판했다. 초대장을 통해 입장하면서 가입자와 비가입자를 구분짓고, 일부 대화방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을 듣기만 하라’는 식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클럽하우스가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음악을 스트리밍하거나 책을 읽어 주는 대화방은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고, 음성 기반으로 이뤄지는 탓에 청각장애인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클럽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기록되지 않지만 몰래 녹음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아직은 ‘청정’한 클럽하우스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혐오 발언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갑자기 혐오 발언을 외친 후 대화방을 퇴장해 버리면 해당 이용자를 신고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기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SNS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차에 마침 오디오 기반 SNS가 등장한 셈”이라면서 “고급 정보, 신뢰할 만한 정보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모델에 대한 관심, 코로나19로 인한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단시간에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포모증후군’일 때는 적립식 펀드 활용 장기투자하세요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이 요즘 증시에서 자주 언급된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이란 뜻이며 남들은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보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이다. 최근 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대학생 조카도, 군대 간 아들도, 주식 투자는 패가망신이라던 어머님까지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이 부동산 중심이었는데, 머니 무브로 설명되면서 부동산 매각 자금과 은행권의 안전한 예금 자금이 펀드나 주식 같은 공격형 투자로 옮겨지는 상황이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세전 1%도 채 안 되니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공격형으로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 주식시장 추세 유효 전망 올해 코스피는 이미 증권사들의 연간 전망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320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4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는 원인으로는 단기간 높아진 가격에 대한 부담감, 예상보다 더딘 코로나19 백신, 미국 부양책의 신속한 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공매도와 관련한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중국 내 은행 간 단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인민은행이 유동성 축소에 나선 건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가격과 심리적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지만 정책 기조와 경기회복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완화적 스탠스를 밝혔고,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부담이 크지 않고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은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면 PER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하면 추가 분할 매수도 방법 포모증후군처럼 대세 흐름에 나만 소외되기는 싫고 그렇다고 버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투자하기가 무섭다면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업종이나 많이 오른 업종 대비 가격 부담이 없는 업종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적립식 투자를 활용한 장기투자를 권해 드린다. 물론 주식이 오른다면 목돈을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좋겠지만 주식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해 놓고 장기 투자한다면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로 수익이 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때는 추가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귀찮을 수 있겠지만 투자 자산과 시점을 분산하는 걸 다시 한번 권해 드린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카파아이엔티’ 스프레이형 휘핑크림 신제품, 강화된 아산화질소 유통·관리 대응

    ‘카파아이엔티’ 스프레이형 휘핑크림 신제품, 강화된 아산화질소 유통·관리 대응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할 때 휘핑크림을 올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휘핑크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산화질소(N2O)가 필요한데, 기존에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는 휘핑크림 거품기에 소형 카트리지 형태의 아산화질소를 부착해 사용해왔다. 그러나 일명 ‘해피벌룬’ 사태로 이를 환각 목적으로 구입해 흡입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산화질소 유통 및 관리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을 개정안을 발표,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소형 아산화질소 카트리지 제조와 수입, 유통이 전면 금지됐으며, 2.5ℓ 이상 고압 가스용기에만 아산화질소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커피전문점들은 휘핑크림과 아산화질소가 혼합된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휘핑크림 사용량이 많은 카페는 매장 내 가스용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가스용기 설치에 따르는 비용과 관리의 어려움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커피류 식품 생산 및 유통 전문 기업 카파아이엔티(대표 손삼호)는 ‘포모나 휘핑 스프레이’를 출시, 늘어난 스프레이형 휘핑크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N2O 소형 카트리지 대체재로 주목받는 ‘포모나 휘핑 스프레이’는 카파아이엔티가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는 제품이다. 카파아이엔티는 앞서 대표 커피 브랜드인 ‘포르테’와 시럽, 소스, 스무디 생산 브랜드 ‘포모나’, 휘핑가스 등 안정성 높은 기구류를 선보이는 ‘카파’ 브랜드를 통해 커피 관련 모든 제품 영역을 커버하며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금번 출시한 스프레이 타입의 휘핑크림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기존 휘핑크림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또한 메뉴를 만드는 바리스타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휘핑크림의 보형성이 10분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돼 풍성한 튤립 모양의 휘핑폼으로 메뉴의 가치를 올려준다. 이밖에 카페나 가정에서 직접 휘핑을 하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노즐을 살짝 누르면 휘핑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사용 후 노즐만 별도 분리해 위생적으로 세척, 보관한 후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노즐을 장착했다. 관계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휘핑크림을 만들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려해 스프레이형 휘핑크림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품과 브랜드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흥분·공포 심리에 널뛰는 증시… 주식과 결혼 말고 연애만 하라

    흥분·공포 심리에 널뛰는 증시… 주식과 결혼 말고 연애만 하라

    ‘흥분과 공포 심리가 이끄는 널뛰기 장세.’연초 국내 주식시장의 풍경은 이렇게 요약된다. 개장 이후 5거래일간 9.7%나 올랐던 코스피는 과열 우려 속에 11일과 12일 연속 빠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틀간 6조 8000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은 조급한 쪽이 지는 시장”이라면서 단기 조정을 계기로 투자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 개인투자자의 ‘포모’(FOMO·소외 공포증) 심리가 널리 퍼졌다는 걸 부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일단 사고 보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유효상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주식은 기본적으로 돈 벌기 위해 하는 건데 정치인들이 나서 (동학개미를) 애국자라고 칭찬해 주니 (다수의 의견이나 행동을 따르는) 밴드왜건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준식 숭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는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너무 낮았는데 돈이 지난해부터 주식 시장으로 이동한 건 바람직하다”면서도 “요즘 투자자들의 마음을 보면 돈을 잃는 대표적 심리인 ‘최근성 편견’이 엿보인다”고 했다. 지금 오르는 종목은 영원히 오르고, 떨어진 종목은 계속 떨어질 것 같은 심리다. 서 교수는 “삼성전자가 좋다고 하니 6거래일간 4조원 가까이 사들였다”면서 “가격이 싼 종목에도 분산투자하는 등 상승의 온기가 시장 전체에 퍼져야 강세장이 계속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음이 급해서는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경험칙”이라고 말한다. 특히 변동성이 클 때 대출받아 투자했다가는 ‘빨리 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커지기에 ‘빚투’(빚내서 투자)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주식 투자하려고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가 역대 최고치인 20조 5110억원(11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유 교수는 “‘수익 실현을 했다면 빚부터 갚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3월 공매도 재개 등의 이슈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아도 최악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자세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시점보다 중요한 건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자산 중에서도 패시브 투자(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와 액티브 투자(종목을 능동적으로 골라 하는 투자) 비율도 잘 조정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투자 비율을 높였다가 3~7년 정도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시장 평균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전략을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투자 전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내 머리를 믿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천재인 아인슈타인이 노벨상 상금을 날리고, 뉴턴이 돈을 잃은 곳이 주식시장”이라고 했다.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의 본성을 따라 움직이면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과는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기투자할 곳과 안 할 곳이 나뉘는 만큼 맹목적으로 주식을 바라보기보다는 적정한 거리를 두며 ‘밀당의 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돈은 벌 때 느끼는 기쁨보다 잃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 2~3배는 커 폭락장이 오면 만회를 위해 투기적 행태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감당할 수 있는 액수로 길게 투자하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인슈타인, 뉴턴도 돈 잃은 게 주식 시장…덤비지 말아야”

    “아인슈타인, 뉴턴도 돈 잃은 게 주식 시장…덤비지 말아야”

    연초 코스피 단기 급등에 과열 우려전문가들 “소외 공포 널리 퍼져”‘빚투’도 우려…“변동성 장에선 피해야”“주식 매수·매도 시점보다 중요한건 비중”“주식과 너무 사랑 말고 적정한 거리둬야”‘흥분과 공포 심리가 이끄는 널뛰기 장세’. 연초 국내 주식시장의 풍경은 이렇게 요약된다. 개장 이후 5거래일 간 9.7%나 올랐던 코스피는 과열 우려 속에 11일과 12일 연속해 다소 빠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랑곳 않고 이틀간 6조 7000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은 조급한 편이 지는 시장”이라면서 단기 조정을 계기로 투자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 개인 투자자의 ‘포모’(FOMO·소외 공포증) 심리가 널리 퍼졌다는 걸 부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일단 사고 보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유효상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주식은 기본적으로 돈 벌려고 하는건데 정치인들이 나서 (동학개미를) 애국자라고 칭찬해주니 (다수의 의견이나 행동을 따르는) 밴드웨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임원 출신인 서준식 숭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는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너무 낮았는데 돈이 지난해부터 주식 시장으로 이동한 건 바람직하다”면서도 “요즘 투자자들의 마음을 보면 돈을 잃는 대표 심리인 ‘최근성 편견’이 엿보인다”고 했다. 지금 오르는 종목은 영원히 오르고, 떨어진 종목은 계속 떨어질 것 같은 심리다. 서 교수는 “삼성전자가 좋다고 하니 6거래일간 4조원 가까이 사들였다”면서 “가격이 싼 종목에도 분산투자하는 등 상승의 온기가 시장 전체에 퍼져야 강세장이 계속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음이 급해서는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경험칙”이라고 말한다. 특히 변동성이 클 때 대출받아 투자했다가는 ‘빨리 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커지기에 ‘빚투’(빚내서 투자)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주식 투자하려고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인 20조 3221억원(지난 8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유 교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투자로 수익 실현을 했다면 빚부터 갚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3월 공매도 재개 등의 이슈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아도 최악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개인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자세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주식하는 마음’을 쓴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시점보다 중요한 건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자산 중에서도 패시브 투자(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와 패시브 투자(종목을 능동적으로 골라 하는 투자) 비율도 잘 조정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투자 비율을 높였다가 3~7년 정도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시장 평균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전략을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투자 전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내 머리를 믿지 말자’라는 것”이라면서 “천재인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 상금을 날리고, 뉴턴이 돈을 잃은 곳이 주식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의 본성을 따라 움직이면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을 너무 사랑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투자할 곳과 안 할 곳이 나뉘는 만큼 맹목적으로 주식을 바라보기보다는 적정한 거리를 두며 ‘밀당의 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과거 개미들과 달라”…3040세대가 삼성전자 산 이유

    “과거 개미들과 달라”…3040세대가 삼성전자 산 이유

    코스피, 3000선 다시 돌파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3000선을 다시 돌파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3포인트(1.90%) 오른 3024.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에 시작 후 상승폭을 확대, 30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장중에 이어 3000선을 하루만에 재돌파한 것.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3020선도 넘어서고 있다. 기관이 5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63억원, 3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증시에 개인 투자금이 물밀 듯이 유입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가 과거 ‘개미’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30대 직장인 한모씨는 “적금 금리를 보고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말)가 왔다. 주식에 매달 월급에서 100만∼200만원을 넣고 있다. 손실을 보면 버티기 힘들 것 같아 삼성전자 등 안정적인 대기업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나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형 ETF)를 매매하며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거나 테마 종목에 편승해 단기차익을 노리는 게 개인들의 대표적인 투자 행태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가 보이는 행태는 과거의 개미와는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회사 열심히 다녀서 인정받고 있는데 집 안 샀더니 한순간에 거지가 됐다고 해서 ‘벼락 거지’란 말이 생겼다. 그들에게 이제 거의 유일하게 남은 투자 대상이 주식과 금융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래 증시에 들어온 개인들은 대체로 신중한 성향인 분들”이라며 “유튜브 등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공부하면서 단기 손실에 개의치 않고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장기투자 목표…빚투는 조심 해야 증시 과열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이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위주로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나온다. 지난 5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신용융자잔고)은 19조624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9조원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며 2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빚이 있더라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주식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른바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 증후군’이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간 괴리가 커진 상황에서도 개인 자금의 지속적인 증시 유입을 유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자리도,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화폐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모두 투자를 하는 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부동산이 떨어지지 않고 주가가 오르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 글로벌 평가도 달라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가부도위험을 뜻하는 CDS 5년물 프리미엄은 2008년 금융위기 때 500bp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역대 최저인 21bp 수준까지 하락했다. 향후 글로벌 자금 유입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재정 및 외화 건전성이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덜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글로벌 최하위 수준이던 주주 환원이 최근 많이 늘어난 점도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자산시장과 실물경기와 괴리가 큰 데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시장의 신고가 행진은 백신 등 호재성 변수에 반응한 것이고 주가 상승을 이끌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증시 과열을 판단하는 지표인 ‘버핏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 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인 버핏지수는 지난해 123.4%까지 올랐다. 이 지수가 80% 아래면 저평가, 100%를 넘으면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내연구진,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찾았다!

    국내연구진,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찾았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 혈관, 단백질, DNA, R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내는 생화학적 지표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41) 교수가 울산대 의과대학 이창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폐암 진단 및 5년 생존률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발견했다. 폐암의 경우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데다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가 드물어 조기진단률이 20%에 불과하다. 현재 폐암 진단을 위해 바이오마커로 제시된 물질들이 존재하지만, 특이성과 민감성이 충분하지 못해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률이 80%로 높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가 학계와 의료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4명의 폐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유의미한 농도차이가 나타나는 단백질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트림28(TRIM28)’이라는 단백질이 폐암조직에서 확연히 농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 트림28 단백질이 인위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서 폐암의 증식이나 이동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트림28의 결합 단백질을 확인한 결과, 트림28에 의해 분해되는 표적단백질 RLIM을 알아냈다. RLIM은 대표적인 종양억제 단백질인 p53을 분해하는 MDM2를 분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트림28이 RLIM을 조절하고, RLIM이 MDM2를 조절해 최종적으로 p53을 조절하는 연쇄 분해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을 세포와 동물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1명의 조직샘플을 이용해 트림28 및 RLIM 단백질과 5년 생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TRIM28 발현양이 높고, RLIM의 발현양이 낮은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폐암 조기진단을 위한 생화학적 지표이자 5년 생존률 예측을 위한 인자로 트림28과 RLIM을 이용하기 위해 향후 임상적 적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트림28과 RLIM을 조절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기초연구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 및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최신호(12월 17일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암 사망률 1위 폐암 피검사로 조기진단하고 5년 생존률까지 예측한다

    암 사망률 1위 폐암 피검사로 조기진단하고 5년 생존률까지 예측한다

    폐암은 매년 한국인 암사망률 1위로 꼽히고 있다. 조기발견시 생존률이 80%로 높지만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엑스레이, 컴퓨터단충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진단에 의존하다보니 조기진단률은 2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혈액 검사 같은 방법으로 조기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연구진이 폐암을 조기진단할 뿐만 아니라 5년 생존률까지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대 의대 폐암연구센터,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폐암환자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해 폐암을 진단하고 생존률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한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 및 분화’ 17일자에 실렸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 혈관, 단백질, DNA, R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내는 생화학적 지표를 말한다. 현재 폐암 조기진단을 위해 제시된 물질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폐암만을 진단할 수 있는 특이성과 민감성이 떨어져 실제 임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4명의 폐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을 찾아나섰다. 그 결과 트림28(TRIM28)이라는 단백질이 폐암조직에서는 정상조직보다 79.8%나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트림28은 림(RLIM) 단백질을 분해하고 종양억제단백질까지 분해시킨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101명의 폐암환자의 폐암 조직과 정상조직에서 트림28과 림단백질과 5년 생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트림28 발현량이 높고 림단백질이 농도가 낮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5년 생존률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트림28이 많이 만들어지도록 조작한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을 관찰한 결과 폐암의 증식과 전이가 심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창환 울산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찾아냄으로써 폐암 조기진단에만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폐암의 발병과 진행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진단시약 및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추진…29일 행정심판에서 판가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추진…29일 행정심판에서 판가름

    40년 가까이 추진돼 온 강원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29일 결정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17일 재추진과 좌초의 갈림길에 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재추진 여부가 오는 29일 열리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에서 최종 결정 된다고 밝혔다. 이번 심판은 2019년 9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처분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자 같은해 12월 원주지방환경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환경영향평가는 2015년 12월~ 2019년 5월까지 이뤄졌다. 이번 행정심판에서 ‘인용’으로 결정되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이의 제기 없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를 내려 사업을 계속 추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각’ 되면 강원도와 양양군은 행정소송을 통해 사업을 법정으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다. 당초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산양 서식 적합지 확률을 나타내는 분포모형에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일대가 산양의 주 서식지이기 때문에 부동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강원도와 양양군은 사업지역은 산양의 이동 통로일 뿐이고 주요 서식지는 아니라고 보며 반발하고 있다. 절차적 하자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보완·조정할 사유가 있으면 사업자에게 요청하거나 사업계획서 등을 반려해야 하지만 권한이 없는 환경부 제도개선위원회 의견에 따라 부동의 결정을 내린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주지방환경청은 2015년 8월 국립공원위원회가 사업을 승인하며 제시한 7가지 부대조건을 강원도와 양양군이 이행하지 못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강원도와 양양군이 1982년 환경부에 건의하며 시작돼 40년 가까이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후 2011년 환경부가 국립공원지구내 케이블카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2015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수차례 심의를 거쳐 설악산노선까지 확정했다. 2017년에는 국립공원내 사업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 변경’ 승인도 받았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담당은 “정치적 논리의 개입 없이 과학적 입증과 분석으로 지역주민의 40년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란 혁신에 대한 전략적이며 개방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의성을 위한 공간’이다. 사전 지식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자기 정의를 통한 학생들의 자율성이 장려되는 공간의 개념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칼폴리 포모나(Cal Poly Pomona University)의 Bonderson Engineering Center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해당 대학은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최첨단 장비와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리소스를 갖춘 공간에서 지식을 공유하게 되며, 산업체 멘토 3~4명의 릴레이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구축의 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극동대의 시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완공이 예정되어 있는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협동학습과 창의적 융복합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라운지로 조성된다.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소통공간 △사무공간 △상상공간 △작업공간의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최신 프로토타이핑 및 아이디어를 도구로 ‘놀이’하며 새로운 주제를 스스로 탐색 개발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작업공간에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다.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공동 목표를 향해 작업함으로써 도전적인 목표, 성공 및 피드백, 혁신을 위한 자원 할당, 책임 및 활동 등의 명확한 정의와 지정된 제약 조건 내에서의 진행되는 혁신적인 공간이다. 이를 위해 ‘소통공간’은 구성원과의 아이디어와 상호작용에 기반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심도 있는 토론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무공간’은 문서화, 협업,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협업을 위해 설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서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상상공간’은 포스트잇 노트, 화이트보드 및 플립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스토리보드가 구비돼 있어 브레이밍스토밍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도출할 수 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과 집중적 구상을 돕는다. 마지막 ‘작업공간’은 실제 제작과 제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및 다양한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극동대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첨단 학습라운지를 통해 극동대 학생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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