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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국내 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무상 질병 여부를 검증하는 역학조사보고서 상당수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 국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호흡하는 유해물질 노출량 등 의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밝혀 줄 개인별 출동 기록은 2015년부터 전산화돼 자료가 소실된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난 김영국(41) 소방장은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인터뷰 당시보다 그의 상태가 나날이 악화돼 지금은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 김 소방장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그의 얼굴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에 몇 번씩 혼절한다. 그가 2년 전 진단받은 혈관육종암은 혈관내피세포에 생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되는 희귀암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소방장 역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육종암 발병은 화재 현장과 관련이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0년간 2528회의 구조 활동과 983회 화재 출동을 했다. 그의 발병 원인으로 염화비닐(VC)이 지목되는 이유다. VC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국내 대부분 주택에서 발견된다. 건축 자재인 플라스틱 배관이나 창틀 소재인 PVC가 탈 경우 발생한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어떤 물질이 타는지 그 성분을 알기 어렵다”면서도 “염화비닐과 혈관육종암은 의학적으론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에서 PVC 제조 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코호트연구(장기 추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VC 누적노출량이 865ppm이 되면 혈관육종암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6.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ppm은 1㎥ 공기 중 100만분의1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소방관의 연간 VC노출량은 공식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아예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방관의 경우 연간 VC 노출량이 865ppm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20~49세 남성 소방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일반인 대비 발병률이 7.2배나 된다. 김 소방장은 “폭발 등 위험물질의 경우 화재조사관이 사전 경고를 하지만 PVC가 타는 현장은 별다른 주의 조치가 없다”며 “특히 잔업 개념인 잔불 정리 단계에서는 빠른 진압을 위해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고 방진·방독 마스크만 쓴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관들이 쓰는 방진·방독 마스크로는 VC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벤젠 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의학계는 이런 유독물질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골수, 혈액까지 거의 모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김 소방장은 2017년 1월 얼굴 피부 안쪽 부위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암인 줄 모른 채 화재진압 출동을 했다. 정 교수는 “김 소방장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고 추가적인 VC 노출 상황이 차단됐다면 지금보단 나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희귀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범주는 여전히 좁고 인색하다. 김 소방장은 국내 혈관육종암 투병 소방관 가운데 생존 중 공상이 승인된 1호 소방관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신장암 투병 소방관 3명도 공상 인정을 받았다. 최상현(34·가명) 소방교는 지난해 5월 뇌종양 제거를 위한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내고 지난 2일 복직했다. 그의 역학조사보고서에는 “과거 병력이나 직계가족의 암 가족력이 전혀 없다. 직업적 요인 외의 뇌종양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장태원 한양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붙어 있다. 세계 의학 연구에도 소방관의 뇌종양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최 소방관이 지난해 7월 인사혁신처에 낸 공상 신청은 불승인됐다. 정부는 그에게 “재직 기간이 짧고 국내 소방업무와 뇌종양 발병의 의학적 상관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통보했다. 올해 열린 재심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불승인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 5년간 구조 330차례, 화재 80차례 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화재조사현장 호흡가스 유해물질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화재 현장 51곳에서 7종의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이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공기 중 농도가 2ppm 이상 15분간 지속된 현장도 존재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0.5ppm만 넘어도 치명적이다. 이소연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많은 소방관들이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모르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면서 “소방관 개개인이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집계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는 체중, 성인은 허리둘레…올바른 기저귀 선택법은 기준은

    어린이는 체중, 성인은 허리둘레…올바른 기저귀 선택법은 기준은

    영유아나 노인·요실금 환자 등이 일회용 기저귀를 구매할 때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까.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올바른 일회용 기저귀 선택 및 사용법에 따르면 어린이용 기저귀는 체중, 성인용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몸무게와 체형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안감·흡수층·방수층·테이프의 구성 원료와 성분을 확인해 사용자에게 맞는 기저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향료에 사용되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 성분 25종까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착용하면 피부염과 습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짓무른 피부에 칸디다 곰팡이에 감염돼 피부염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 기저귀를 고정하는 테이프 부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저귀 사용 시간과 교체 횟수는 사용자가 섭취한 음식과 수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나이, 기저귀 크기, 소변 횟수 등을 고려해 정하는 게 좋다. 기저귀를 개봉한 후에는 벌레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기저귀를 구성하는 안감·흡수층·방수층 등 각 층에 포함된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 등 19개 성분에 안전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통 중인 일회용 기저귀 600여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용 기저귀는 비소, 안티몬, 바륨 등 중금속의 용출 규격과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저귀 생산량은 어린이용 4만 6899t(2495억원 상당),성인용 7만 2010t(1164억원 상당)이었다.
  • SQ제약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 소비자만족지수 대상 수상

    SQ제약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 소비자만족지수 대상 수상

    SQ제약의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가 한국소비자연구협회 주관 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대상 수상은 SQ제약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가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국내 소비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에 한국소비자만족지수 대상에 선정되면서 제품 퀄리티를 인정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해준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기능이 우수하고 성분이 안정적인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Q제약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는 민감성 피부, 복합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하얀 용기에 200ml 용량이 들어 있다. 이어 관계자는 “무극 토너 제품에 사용된 주 원료는 천연 식물 추출물이 사용되었고 모두 EWG 그린등급을 받았다. 또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포름알데히드 등 여러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피부 타입에 크게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볍고 수분감이 풍부한 제품을 찾던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제품명 그대로 스킨, 토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미스트처럼 간편하게 수분을 공급할 때 사용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SQ제약 히알루론산 무극 수분 스킨 토너 관련 자세한 정보는 대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 종로구가 ‘미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내세운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연임하면서 ‘살기 좋은 종로’를 설계해 왔다.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고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등 구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김 구청장은 구의 미세먼지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 한복판인 데다가 교통량이 많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할 것 같지만 지난해 도로 재비산먼지 수치가 서울시 5위를 기록할 만큼 공기가 좋은 편이다. 김 구청장에게 22일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의미와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민선 7기 3주년을 맞는 소회는. “종로를 겉보기에만 좋은 ‘상품’이 아닌 세월이 가면서 더욱 가치가 빛나는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종로를 사람중심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10여년을 노력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면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시·구 공동협력 사업과 대외기관 공모에서 200건의 상을 받고 22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지방자치경영대전과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도시대상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로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구청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한국 표준협회 주관 서비스품질지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1위에 선정됐다.” -종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삼청동은 그동안 주차난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차장 건립 계획은. “서울을 대표하는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은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지가 혼재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은 국유재산법상 주차장,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구는 주차장 건립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했고 국유재산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의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국토 활용을 증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당 법령의 개정을 요청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원 외 20명이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국유재산법 제18조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 마침내 2020년 법령이 개정됐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이 통과돼 연내에 주차장 건립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본다. 우리 구는 구비 100억원과 국·시비 120억원 등 총건설비 22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주거지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종로는 교통량이 많아서 미세먼지에 취약할 것 같다. “취임 초부터 숨쉬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를 잘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서 청정한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이 된 후로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땅이 언 날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3시부터 도로물청소를 실시해 먼지를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의 재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물청소는 유출 지하수를 용수로 써서 청소비용은 적고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는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를 통해 12만 7294㎞를 청소했는데 이는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대부분 하루의 90%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는 점에서 ‘내공기질 관리법’의 관리 기준 대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실내 공기측정기를 1300여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등 6개 항목을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에서는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계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구가 전반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총 1300t의 쓰레기를 수거, 도시텃밭 124곳을 만들고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1만 1000여세트 또한 보급했다. 일반적으로 서울 한복판의 ‘종로’ 하면 많은 차량과 높은 건물을 떠올려서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지만 종로의 공기는 좋은 편이다. 2018년 5월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2017~2018년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송현동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이건희 미술관 건립 후보지 2곳에 송현동이 포함됐다. “2010년부터 서울시에 송현동 땅을 매입한 뒤 숲·문화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송현동은 경복궁과 창덕궁, 광화문광장과 북촌을 잇는 우리나라 정체성과 관련이 깊은 공간으로 공적인 공간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는 숲·문화공원 조성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19년에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건립해야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소장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해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한 종로에 미술관을 건립해야 하며 문화 예술 부문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원만히 합의돼 송현동 문화숲공원과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돼 서울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구청사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종로구청사는 1938년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이용하고 있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만만치 않고, 복잡한 구조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1987년 세워진 종로소방서 역시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 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로 건립 시 종로구 통합청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청사 건물과 소방서를 헐고 그 자리에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 등 6개 기관이 들어서게 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청사 옆 대림빌딩(종로1길 36)에 대부분의 부서가 이전했다. 그리고 94빌딩(삼봉로94)은 상대적으로 이전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종로구의회, 전산실, CCTV관제센터가 신청사 준공 시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석면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청사를 철거하고 문화재 발굴조사 후 통합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가 일년이 조금 넘게 남았다. 앞으로의 일정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이러한 도시관리가 꾸준하게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을 합리적으로 체계화하고 종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교육도 하며 무엇보다 꾸준히 해나가야 할 부분은 조례를 제정해 사람중심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가겠다.”
  • ‘조류독감 식별사’ 족제비, ‘포르말린 경보기’ 미생물

    ‘조류독감 식별사’ 족제비, ‘포르말린 경보기’ 미생물

    귀소본능이 강한 비둘기는 오래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는 데 활용됐다.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도 통신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류가 우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이후 개와 원숭이 등 동물은 실험을 위해 사람보다 먼저 우주에 올라가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생쥐, 원숭이 등 동물이 실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동물을 빼놓고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생의과학과, 국립야생동식물연구센터, 모넬 케미컬센서 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페럿’을 이용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7일자에 실렸다. 한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는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분비물을 통해 주로 확산된다. 미국에서도 매년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으로 매년 49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의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하고, 5000만 마리에 가까운 가금류들이 살처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후 15주 된 수컷 페럿 6마리에게 건강한 청둥오리의 배설물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청둥오리의 배설물의 냄새를 구분하고, 오리의 거주 상태와 먹이, 검체 채취일에 따라 달라지는 냄새를 구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이렇게 훈련된 페럿들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청둥오리의 배설물을 매우 정확하게 구분해 내고, 또 다른 조류 감염병인 뉴캐슬병 바이러스나 전염성후두기관염 바이러스에 걸린 조류의 배설물과도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로라도주립대 글렌 골든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물을 이용해 감염병 여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같은 원리를 응용해 사람들의 질병조기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아이다호대 생명과학과, 생명정보·진화학연구소, 물리학과, 미네소타대 식물·미생물학과, 미생물·식물유전학연구소, 하버드대 생체·진화생물학과, 일리노이대 미생물학과, 라이스대 생명과학과,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 우주생명과학연구부 공동연구팀은 박테리아를 이용해 독성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7일자에 발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이 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 톡 쏘는 냄새의 무색기체다. 이것을 37% 농도의 수용액으로 만든 것이 방부제나 살균제로 쓰이는 포르말린이다. 포름알데히드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연소될 때 나오거나 산불,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 등에도 포함돼 있다.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눈, 코, 목에 자극이 생기고 호흡기 장애가 발생한다. 심할 경우 독성 폐공기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연구팀은 메탄과 메탄올을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메틸로트로프’와 ‘메틸로루브룸’이라는 미생물을 이용해 포름알데히드 감지센서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들 미생물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EfgA’라는 단백질 성분이 포름알데히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독성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일정 이상이 되면 EfgA가 반응해 미생물 증식을 멈추고 신호를 보내도록 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아이다호대 크리스토퍼 막스 교수(미생물생리학)는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센서 기술은 기존의 전자센서들에 비해 제조가 쉽고 검출 정확도도 높아 제약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던하우스, 5년 연속 브랜드파워(K-BPI) 리빙SPA 1위 선정

    모던하우스, 5년 연속 브랜드파워(K-BPI) 리빙SPA 1위 선정

    모던하우스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한 ‘2021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리빙SPA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국내 라이프스타일 업계의 지배적 사업자임을 증명했다. 모던하우스는 한국적인 삶의 방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라이프 솔루션을 제안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빙브랜드이다. 전국 123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이 감소하고 있지만 리빙 전문 브랜드로 모던하우스의 독창적인 컨텐츠와 팬층이 뒷받침되어 오픈하는 매장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양주, 동탄, 강릉, 제주 등 중소도시 상권에 로드샵 형태로 오픈한 매장들이 잇달아 매출과 수익성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소도시 중심의 상권을 확보하여 준비중인 것으로 밝혔다. 특히 스타필드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양, 하남, 안성, 위례 등 거의 모든 지점에 입점하여 고객층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모던하우스 전체 매장은 124곳으로 2017년 MBK 파트너스 인수 전 55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13개 이상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모던하우스의 올 1사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하였으며, 주방, 침장, 욕실 등 주요 상품군은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사업부문에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런칭한 ‘모던하우스 공식몰’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기반의 리빙 전문 쇼핑몰을 지향하여 간편 로그인, 간편 결제 등 소비자 편의 서비스를 반영하여 개발했다. 또한 휴먼 큐레이션 컨텐츠로 보다 정교하고 감성적인 접근의 상품 제안이 가능하여 소비자는 마치 매거진 또는 포스트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온라인 직제휴 부문에서 145%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온라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오늘의 집’과 같은 모바일 전용 플랫폼에도 입점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등 1분기 직제휴 채널에서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계절이 바뀌면서 봄맞이 가드닝, 캔들·아로마 등 홈데코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0% 급증했으며, 홈트레이닝 관련 상품과 되살아난 여행 수요로 해당 상품군의 매출이 400% 이상 증가했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올해 3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온라인이 아니면 장사를 접어야 한다”고 거론 할 정도로 ‘디지털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양한 기능성 상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위를 잡아줄 익스트림쿨 침구 시리즈를 선보였다. 냉감 원사를 사용하여 피부 표면에 닿자마자 바로 차가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이다. 순식간에 습기를 흡수해 빠르게 건조시켜 열대야에도 쾌적한 수면이 가능하다. 또한 빛을 받으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에어케어 암막커튼도 출시했다. 특수원단으로 만들어 햇빛과 반응하여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항균율 99.9%, 자외선 차단, 방풍·방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전천후 커튼이다. 멤버십 프로그램 ‘모던하우스 패밀리‘ 가입자는 70만명을 돌파했다. 모던하우스 패밀리 회원은 전용 할인 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 신상품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가입절차도 간단해서 카카오톡만 있으면 10초 안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모던하우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여 기존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다”…실내흡연 금지 ‘임영웅법’ 민원도

    “전자담배도 담배다”…실내흡연 금지 ‘임영웅법’ 민원도

    니코틴이 없다는 이유로 실내 등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가수 임영웅이 대기실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할구청에 과태료 10만원을 내면서 이른바 ‘임영웅법’을 제정해달라는 민원도 올라왔다. 앞서 임영웅 소속사는 실내에서 피운 담배가 무니코틴이란 점을 강조하며 “과태료 부과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법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임영웅법’ 발의를 촉구하는 민원을 낸 시민은 “소속사의 해명이 일부 이해가 된다. 더욱 명확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수 없도록 하는 일명 ‘임영웅법(담배사업법·국민건강증진법·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 법률안)’ 발의 방안을 철저히 검토해 하루속히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연 관련 인식조사에서도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는 모든 응답자 사이에서 평균 93.7%의 지지를 받았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는 평균 86.7%의 지지를 받아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행법 과태료 부과 기준 ‘니코틴’ 국민건강증진법 제34조 제3항에 따르면, 제9조 8항을 위반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한 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법이 정한 과태료 부과의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만 명시하고 있다. 담배사업법을 보면 담배란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사용해 제조한 것을 뜻하기 때문에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담배가 아니라 담배 유사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모호한 규제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금연구역에서 몰래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20∼69세 성인남녀 7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 주요 대상자인 ‘최근 1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394명 중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 없는 사람은 16.5%였다. 몰래 흡연자가 약 5배나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사용 장소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고, 승용차(36.9%), 실외 금연구역(28.3%)이 그 뒤를 이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담배 조합의 이중사용자, 삼중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삼중 사용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 사용률이 88.9%로 가장 높았다. 단독사용자(79.5%)와 이중사용자(77.7%)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일반담배와 달리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금연구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담배 사용이 금지된 장소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몰래흡연에 간접흡연 위험도↑ 액상형 전자담배 배출물의 일부 유해 물질량은 일반 담배보다 낮지만, 전체 인구집단에 대한 건강 영향은 덜 유해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간접흡연의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사용한 결과 공기 중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물질과 납, 니켈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 중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가향물질이 검출됐다. 미국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손상자 2291명, 사망자 48명이 보고됐고, 특히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유력한 폐 손상 의심물질로 보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캔서앤서 뉴스가 전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 43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전자담배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5배나 되었고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둘 다 피는 사람은 그 확률이 7배나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근거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멘솔(박하향) 담배와 향이 나는 시가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라질 등도 특정한 향이 나는 담배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한다. 향을 첨가한 액상형 전자담배가 청소년의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담배의 정의를 넓히고 담배의 구성성분과 유해성분에 대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 이를 공개하는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쓰이는 합성 니코틴 등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규제하는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또한 니코틴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폼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담배사업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니코틴 없으니 괜찮다? 전자담배 이용자들 몰래 ‘뻑뻑’

    니코틴 없으니 괜찮다? 전자담배 이용자들 몰래 ‘뻑뻑’

    최근 대기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가수 임영웅이 마포구청과 해운대구청에 과태료를 납부했다. 임영웅은 현장에서 무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소명했다. 임영웅 소속사는 실내에서 피운 담배가 무니코틴이란 점을 강조하며 “과태료 부과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법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금연구역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금연구역에서 몰래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20∼69세 성인남녀 7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 주요 대상자인 ‘최근 1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94명이었다. 연령은 20∼34세가 44.6%로 가장 많았고,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4.1%와 25.9%로, 남성이 약 3배 더 많았다. 이들 중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 없는 사람은 16.5%로 몰래 흡연자가 약 5배나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사용 장소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고, 승용차(36.9%), 실외 금연구역(28.3%)이 그 뒤를 이었다. 몰래 사용자의 44%는 남자, 55.6%는 여자로 여자의 경우 반 이상이 가정의 실내에서 몰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담배 조합의 이중사용자, 삼중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삼중 사용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 사용률이 88.9%로 가장 높았다. 단독사용자(79.5%)와 이중사용자(77.7%)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유해물질 낮아도 실내흡연은 위험 액상형 전자담배 배출물의 일부 유해 물질량은 일반 담배보다 낮지만, 전체 인구집단에 대한 건강 영향은 덜 유해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간접흡연의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사용한 결과 공기 중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물질과 납, 니켈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일반담배와 달리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금연구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담배 사용이 금지된 장소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연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는 모든 응답자 사이에서 평균 93.7%의 지지를 받았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는 평균 86.7%의 지지를 받아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조리사 폐암 사망 산재로 인정, 근로환경 개선 절실하다

    매년 4월 28일은 ‘국제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노동자들이 각종 일터에서 크고 작은 부상과 질병을 얻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지만 부상과 질병 등이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인 조리사나 셰프들은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하기 일쑤다. 제조업에 비해 식당 일은 ‘산업’이라는 인식이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특히 학교나 군대, 직장 등의 대형 급식실은 부엌이 아니라 산재 위험성이 도사리는 공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이나 뜨거운 물·기름 등에 화상을 입거나 칼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다반사다. 육수통 같은 대형 조리 기구를 들다가 허리나 손목 등을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요리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 물질 때문에 호흡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내과 질환은 외상에 비해 인과관계가 명백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산재 판정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경우가 올해 2월에 처음 나온 것만 봐도 현실을 알 수 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던 조리원 A(당시 54세)씨는 2018년 폐암으로 사망했지만 거의 3년 만에 산재로 인정받았다. A씨가 일한 급식실 주방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최대 농도가 기준치의 60배, 초미세먼지가 4배나 높게 검출됐다. 학교 비정규노조 측은 경기도 내 학교 급식실에서만 폐질환에 걸린 조리사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근로 현장에서 사고 등으로 부상이나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산재 판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바람직하기는 아예 산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로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이다. 현장이 주방이라면 유해 물질을 최소화하는 조리 기기를 도입하고 환기시설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조리사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철저히 하고 불시 사고에 대비한 응급 치료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주방도 재해가 일어나는 산업 공간이라는 인식의 정착도 중요하다.
  • 천리안위성 2B호 대기질 영상정보 8종 공개

    천리안위성 2B호 대기질 영상정보 8종 공개

    ‘평일인 지난달 9일 오전 11시 차량 운행이 많은 서울과 대규모 공단 밀집지역인 울산·여수 등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주말인 13일 오전 11시 수도권은 차량운행 감소 등으로 평일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0일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로 이산화황이 관측됐다.’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지난해 2월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한 아시아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의 시공간적 특성을 분석한 영상 정보를 22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영상 정보는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식물 반응 지수·비타민D 합성 지수·DNA 영향 지수), 이산화황 농도 등이다. 이산화황은 화산 분화 등 재난 발생시 관측된다. 환경과학원은 누구나 쉽게 위성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올해 6월까지 모바일 맞춤형 누리집도 구축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 영상은 지난해 11월 처음 일부 공개된 후 국제 조사 및 검증을 거쳐 국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하루 평균 8회 아시아 대기질을 관측해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동 영상 산출물 정보 등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화산폭발, 산불 등 재난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등의 대기오염물질도 감시할 수 있다. 또 에어로졸 정보는 지표부터 대기 상단(성층권)까지의 대기오염물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구름과 대기 상황에 따라 지상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정보(PM10·PM2.5)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에어로졸의 공간적 분포 연구가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오는 10월부터 단일산란반사도와 자외선·가시광 에어로졸 지수, 구름중심기압, 구름복사비율, 자외선지수 등 5종의 영상 산출정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또 포름알데히드(HCHO)와 글리옥살(C2H2O2) 농도도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 높인 인공지능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 높인 인공지능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뉴노멀 시대의 도래로 언택트 문화와 홈콘텐츠가 부상하며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대표적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의 보편화 등 실내 생활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았다. 이에 쾌적한 공간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새로운 일상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강화된 성능의 제품을 선보이며 뉴노멀 시대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실내 공기 상태를 보다 빨리 감지해 청정 하려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2월 출시했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공기 청정 면적을 기존 100㎡(제곱미터)에서 114㎡로 확장해, 한대로 거실을 넘어 주방까지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2단 구조로 상단과 하단 클린부스터가 탑재되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상단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가 기존 70도에서 140도로 확장됐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도 기존 7.5m에서 최대 9m로 늘어났다. 또 하단 클린부스터는 좌우회전각도가 140도이며 청정 거리도 최대 5m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와 5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는 V트루토탈케어필터도 탑재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이 필터가 쥐코로나바이러스(murine coronavirus, MuCoV)를 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쥐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의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과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Korea Testing & Research Institute)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대장균도 99.9% 없애준다. 이 필터는 0.01㎛(마이크로미터, 1㎛는 1백만 분의 1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청정성능 CA(Clean Air)인증,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KAF인증, 영국알레르기협회 BAF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나 생활냄새도 케어한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인공지능 모드로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인공지능 모드를 작동하면 공기질에 맞춰 ▲집중청정 ▲분리청정 ▲싱글청정 가운데 최적의 옵션으로 설정된다. 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 실험 결과, 인공지능센서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드가 오토 모드 대비 24% 더 빠르게, 43% 더 많은 먼지를 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와 함께 사용하면 더 빠르게 실내 공기를 청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센서도 선보인다. 사용자가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경우 대비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인공지능 센서는 최대 3개까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필터수명센서가 탑재돼 필터 교체시기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필터에 쌓인 먼지양을 압력으로 측정해서 실제 정확한 필터수명과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LG전자 공기청정기 제품 중 최초로 음성안내 기능이 적용돼 운전모드 변경, 필터 교체시기 등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스킨팩토리 쿤달, ‘프리미엄 실키 소프트 로션 티슈’ 출시

    더스킨팩토리 쿤달, ‘프리미엄 실키 소프트 로션 티슈’ 출시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 산하 퍼스널 케어 브랜드 쿤달이 특허 로션 코팅 처리와 피부 진정 및 보호 성분이 함유된 ‘프리미엄 실버 에디션 실키 소프트 로션 티슈’를 출시했다. 신제품 ‘프리미엄 실버 에디션 실키 소프트 로션 티슈’는 위생적으로 생산된 고급 원단의 모든 면을 로션 코팅 처리하는 특허 공법을 통해 기존 티슈들과 차별화를 두었다.첫번째로 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호흡기에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쉽게 찢어지지 않는 도톰한 2겹 원단은 높은 내구성과 강화된 흡수력을 갖추어 한 겹씩 따로 분리해 기름 제거 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잦은 사용으로 코, 입 등 피부가 허는 불편함도 보완했다. 티슈의 로션 보습막이 피부를 보호해 주며 피부 진정 및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녹차 추출물과 피부 보호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를 케어해준다. 마지막으로 고급 천연 펄프 100%를 사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자랑한다. 펄프 외 향료 및 인쇄를 배제하고 형광물질,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 쿤달 김민웅 대표와 윤영민 대표는 “티슈는 온 가족이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제품으로 피부에 직접 닿기에 엄선된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특허 공법을 통해 불편함 점은 보완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시킨 로션티슈로 많은 분들이 만족하도록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쿤달 신제품 ‘프리미엄 실버 에디션 실키 소프트 로션 티슈’는 쿤달 공식 홈페이지, 국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브이디코랩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네스데코에서 출시한 ‘코자자 토퍼’가 코로나19 집콕시대 안성맞춤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시즌2로 리뉴얼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지향하며 수면의 질을 강조하는 바네스데코는 사용자의 좋은 잠자리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코자자’를 론칭했다. 구매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자자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재구매 의사 95%, 사용만족도 97%, 제품 추천 여부 94%로 나타났다.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불필요한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토퍼를 제공한다. 코자자는 바네스데코 ODM(설계부터 제작 및 모든 생산 공정의 제조업자) 브랜드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365일 철저한 검수로 건강한 수면환경을 선사한다. 딱딱하고 지지력이 없는 매트리스는 몸의 굴곡을 잡아주지 못하며, 신체의 하중으로 척추의 곡선이 무너져 수면의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깊은 숙면을 위해서 허리 및 몸의 굴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토퍼를 사용해야한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고밀도 메모리폼 내구성으로 체중에 의한 무너짐없이 안정감있는 밸런스를 유지하여 자연스러운 척추상태를 보장한다. 쿠션감, 복원력, 제품수명 등 토퍼 선택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쫀쫀한 느낌의 고밀도 50D 메모리폼으로 지속적이고 우수한 쿠션감과 복원력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탄성과 복원력이 매우 뛰어나 척추에 무리감을 주지않고 깊고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폼에 냉각젤이 함유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수백만 개의 공기층이 주입된 쿨젤 메모리폼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지지력이 우수하며, 신체 온도에 알맞은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커버 분리형으로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이밖에도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연세대 라돈 안전 전문 센터로부터 안정성을 검증 받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미국 공인인증연구소 Certipur-US에서 철저한 안전검사를 받은 폼을 사용한 친환경 토퍼 매트리스다. 수운, 납 등 중금속 함유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며 오존층 등 자연을 파괴하는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호흡기 질환 유발, 포름알데히드 안전기준을 통과한 바 있다. 바네스데코의 코자자 토퍼는 압축된 롤팩 토퍼 매트리스로 택배 발송해 비대면 수령 가능하다. 한편,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바네스데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한스바이오메드, 부적합 인공유방 생산해 7만개 유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업체 한스바이오메드가 실리콘 겔 인공유방 ‘벨라젤’을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후 약 7만여 개를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리콘 겔 인공유방은 유방을 재건하거나 성형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실리콘 주머니 안에 실리콘 겔이 포함된 형태다. 식약처는 한스바이오메드 점검 결과 2015년 12월부터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부적합한 인공유방을 생산하고, 약 7만여 개를 의료기관에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원료 5종은 대부분 다른 이식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원료로, 정상적 상태에서 누출 가능성이 매우 적어 이식환자에 미칠 위험성은 낮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식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인공유방 제조공정 중 고온 환경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알려진 기체 ‘포름알데히드’는 이후 내부 공기제거 과정을 거쳐 제품에는 잔류 가능성이 적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었다. 식약처의 완제품 포름알데히드 잔류시험 결과 이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를 명령하고 성형학회,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한스바이오메드에는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일선 소방서 절반이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없어 가정용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서 보유한 세탁기 1578대 가운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는 804대(50.9%)에 불과하다. 가정용 드럼세탁기 774대 가운데 16대는 사용한 지 7년이 넘은 교체 대상이었다.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은 특수섬유로 돼 있는 데다, 화재 현장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용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소방청 역시 ‘개인보호장비 관리 매뉴얼’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를 소방기관에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화복 전용세탁기로 빠르게 전면 교체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방화복의 세탁과 건조, 관리 등을 소방관들에게 맡길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사다리차 운용능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에게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일선 소방현장에서 소방사다리차 운용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면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만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청 역시 지난해 8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취득자 가점 및 운용자 가점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뒤에도 달라진 건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크레망,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블랙 출시

    크레망,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블랙 출시

    ㈜크레망이 국내 제조 일회용 마스크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블랙’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기관 SGS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마쳤으며 검사 연구 기관 KOTITI에서 PH검출,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액체저항성 등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더불어 멜트 블로운(정전효과 80%~90%의 고사양) 필터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최고등급 SSS 부직포를 사용하여 비침이 없는 완벽한 블랙 컬러를 자랑하고, 견고한 노우즈 와이어와 편안한 고탄성 이어밴드로 신축성도 높여 착용 시 귀 통증이나 불편함을 줄였다.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마스크로, 일회용이지만 기능성 연구에 기초한 제품이다. 다회성이 아닌 일회용으로 얇지만 외피-필터-내피 3중 구조로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며 더욱 위생적이고 편안한 호흡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착용 시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고사양, 고효율 멜트 블로운 정전 필터를 사용했으며 부드러운 내부 필터로 피부 트러블 최소화시켰고, 액체 저항성 테스트 통과했다.신제품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블랙은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채널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면적 20배’ 캘리포니아 산불…대기오염 지수 ‘위험’ 수준 2배 이상

    ‘서울면적 20배’ 캘리포니아 산불…대기오염 지수 ‘위험’ 수준 2배 이상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기오염 수준이 폭증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의 대기오염 지수 AQI는 700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AQI가 50이하면 대기질 양호, 201~300은 ‘건강에 매우 해로움’, 300 이상이면 주민들에게 긴급 상황이 적용되는 ‘위험’ 정도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로 인해 대기질이 급격이 떨어지면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의 환경 위기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직업 및 환경보건과의 이첼 클레이맨은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정도로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의 화재는 전례가 없었다. 이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등 수많은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초미세먼지가 급증해 호흡기와 폐에 악영향을 미치며, 폐렴과 심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이에 클레이맨은 “산불로 발생한 유해 물질 안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독성이 있는 일산화탄소와 질소 산화물, 포름알데히드 등의 증기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흡연 시 담배 연기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독성 화학물”이라면서 “이러한 화학물로 인한 위험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 워싱턴의 대기 질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가 매년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그 빈도와 강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화재로 황폐화된 마을을 시찰한 뒤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캘리포니아주에 와서 직접 눈으로 관찰하길 바란다”면서 기후변화가 산불과 대기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의 3개 주(州)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더 큰 규모로 확대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고 50만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300만에이커(약 1만2천140㎢)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쓰고 있고, 오리건주에서도 피해 면적이 100만에이커(약 4천47㎢)에 육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산불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약 605㎢)의 20배에 달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겁고 습한 여름, 차 악취·세균 없애는 불스원 ‘훈증캔·필터’

    뜨겁고 습한 여름, 차 악취·세균 없애는 불스원 ‘훈증캔·필터’

    유해세균·곰팡이 제거하는 훈증캔가스·악취 차단하는 에어컨 필터초미세먼지 걸러 주는 공기청정기 뜨겁고 습한 여름이면 자동차 실내에 각종 유해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불스원의 다양한 탈취 제품과 에어컨·히터 필터,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있다. 불스원 ‘살라딘 탈취 훈증캔’은 미세한 연기 입자로 구성된 탈취 성분이 에어컨 깊숙한 공조 장치에 침투해 곰팡이 등 각종 악취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향 자체로 악취를 제거하는 ‘뉴트라텍’ 특허 기술이 적용돼 확실한 탈취 성능을 발휘한다. 유해성 논란이 있는 CMIT/MIT, PCMX,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5종, 파라벤 4종은 첨가되지 않았다. 탈취제를 사용한 뒤에는 주행 중 에어컨을 끄고 외기 순환으로 전환하거나, 시동을 끄기 5분 전부터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으로 전환해 에어컨 내부에 남은 습기를 제거하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를 걸러 내는 역할을 한 에어컨·히터 필터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는 오염된 필터는 악취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내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유해가스와 악취까지 제거하려면 고효율 필터 제품이 효과적이다. 불스원의 ‘프리미엄 5중 에어컨·히터 필터’는 PM 2.5 이하 초미세먼지를 97%까지 차단하는 고효율 원단에 특수 코팅 처리 기술이 적용된 특허 받은 TCC 활성탄이 사용됐다. 한국공기청정협회 지정 5대 유해 가스인 톨루엔,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아울러 주행 중 유입될 수 있는 배기가스와 새 차 증후군 유발물질 등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에는 필터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청정화능력, 오존발생농도, 소음도 등을 심사해 부여하는 ‘CA’(Clean Air) 인증을 획득한 제품인지도 중요하다. 불스원의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은 소형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CA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차량용 공기청정기다.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 이상 차단해 주는 H13급 헤파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또 저소음 팬을 장착해 소음도 없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WHO “소독제 뿌리는 것 효과 없어…노력 낭비”

    WHO “소독제 뿌리는 것 효과 없어…노력 낭비”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독제를 뿌리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큰 효과가 없으며 건강에 위험하다는 의견을 냈다. WHO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권고안에서 표백제 등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분사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인용, 소독제 분사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경고했다.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과 호흡기, 피부가 자극을 받으며 특히 포름알데히드나 염소계 표백제, 4급 암모늄 화합물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거리에 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노력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소독제를 뿌리더라도 흙과 먼지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마스크 표면에서는 최대 7일 동안 생존할 수 있고, 스테인리스강과 플라스틱에서는 4일, 유리는 2일, 섬유와 목재에서는 하루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WHO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표면을 만졌다고 감염되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콕힐링 홈가드닝

    집콕힐링 홈가드닝

    코로나 시대에도 꽃 피는 봄은 왔다. 거리마다 봄꽃의 향연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직 현재진행형. 아쉬움을 달래려는 것일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홈가드닝’ 열풍이 불고 있다. 식물을 활용해 집안을 정원처럼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무턱대고 시작했다간 애꿎은 식물들만 죽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홈가드닝을 위해 마음가짐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지난달 반려식물 키우기 지침서인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책밥)를 출간한 송한나 작가에게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물었다.-홈가드닝을 시작한 계기는. “태교로 시작했어요. 결혼한 뒤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뒀지요. 한 번의 유산 이후 가진 아이였기에 그만큼 각별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집안일을 끝낸 뒤 밤새 베란다에서 화분을 둘러보는 모습이 기억나요.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어머니를 따라 하고 있네요. 결혼한 뒤 제 집, 나만의 공간, 베란다가 생겨서 그런지 허전한 게 싫었어요. 뭐라도 키우자고 시작한 것이 일이 커졌네요. 집 안을 화사하게 하기 위해 ‘꽃이 피는’ 식물만 찾았어요.”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공부를 전문적으로 한 것은 아니에요. 경험을 토대로 블로그와 SNS를 참고하면서 터득했죠. 가드닝 6년차 초반에 식물을 많이 들이고 많이 죽였습니다. 의기소침하지 않고 오기로 도전했어요. 죽여서 빈 화분이 쌓인 만큼 그 식물의 특성을 알게 됐죠. 죽을 것처럼 보였던 가지에서 새순이 나왔을 때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최근 홈가드닝 열풍이 부는 이유는 뭘까. “점점 환경이 오염되고 있잖아요. 초록으로 위안을 찾으려는 거겠죠. 최근 몇 년 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정화 식물이 각광받은 것처럼요. 1인가구가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플랜테리어가 뜬 것도 한몫했어요. 홈가드닝 열풍이 유행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도 살아 있는 존재니까요.” -반려식물 기르기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과학적으로는 공기정화에다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는 ‘친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식물은 계절 변화에 따라 새순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거나 단풍이 져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거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냅니다. 힘들 때 싹을 내거나 꽃이 핀 식물을 보면 나를 위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외로우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하고, 힘들 땐 내가 비뚤어지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요.”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주라는 대로 줬는데 식물이 자꾸 죽는다’고 말해요. 식물을 재배하는 화원이나 농원에서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규칙은 홈가드닝에선 맞지 않습니다. 집마다 키우는 환경이 달라서 그래요. 일조량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고 건조하거나 습할 수도 있죠. 서로 다른 환경 탓에 화분 속 수분이 빨리 증발되기도 해요.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하는데 식물의 상태를 보고 화원에서 알려 준 규칙대로 물을 줘서 식물을 자꾸 죽이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흙의 물 마름 상태는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가장 좋은 것은 손끝의 촉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만져 보고 판단하세요. 흙과 친해져 보는 겁니다.”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명심할 것은. “식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에요. 사람도, 반려동물도 성격이 가지각색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예요. 순한 식물도 있고 대하기 어려운 식물도 있답니다. 식물도 나름대로 ‘행동’을 해요. 목이 마르거나 아프면 우리에게 신호를 주죠.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해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을 좀 가져 달라는 것이죠. 관심을 주는 만큼 식물은 잘 자라고 예쁘게 큽니다. 식물에게 좋은 공간을 양보해 주세요. 특성에 따라 자라는 환경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햇빛이 잘 비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오피스텔 등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키울 만한 반려식물을 추천해 달라. “‘에어플랜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흙 없이 자라면서 먼지 잡는 식물’로 유명한 틸란드시아, 공중에 걸어서 키우는 ‘립살리스’나 ‘디시디아’ 등 기존에 식물을 키웠던 방법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식물들입니다. 이 식물들은 화분이 필요하지 않아요.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키우기 안성맞춤이죠. 공장에 매달아 키워도 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아직 식물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알려 달라. “관심의 대상이 생기니 외롭지 않게 돼요. 게으른 사람을 덜 게으르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당연히 책임감도 생기죠. 식물은 관심을 준 만큼 성장하는 모습도 달라져요.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저도 게으른 사람이지만 식물을 돌볼 땐 부지런한 농부가 된 마음으로 식물 하나하나에 눈맞춤을 합니다. 집 안에 꽃이나 나무가 있으면 화사해진다잖아요. 식물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분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절화(잘라서 유통되는 꽃)로 시작해 보세요. 식물의 초록이 주는 안정은 생각보다 큽니다. 외로우면 식물을 키워 보세요. 식물은 사랑을 준 만큼 보답합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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