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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힌 보트 속 기포가 살렸다…대서양서 16시간 버틴 60대 구조

    뒤집힌 보트 속 기포가 살렸다…대서양서 16시간 버틴 60대 구조

    62살의 한 프랑스 남성이 전복된 보트 안의 기포를 이용해 대서양에서 16시간 동안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12m짜리 선박을 타고 출항한 이 남성은 지난 1일 늦은 저녁 대서양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뒤집힌 배를 발견했지만, 바다가 너무 거칠어서 그를 구조할 수 없었고 이튿날 아침에야 구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 잠수부들은 이 남성의 생존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보트는 1일 오후 8시23분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 인근 시사르가스 제도에서 22.5㎞ 떨어진 곳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잠수부 5명과 헬기 3대를 태운 구조선이 남성 구조를 위해 출발했다. 보트를 발견한 구조선이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윈위치로 배를 들어올리자 이 남성은 배를 쾅쾅 치며 응답했다. 그러나 바다가 거칠고 해가 졌기 때문에 구조대는 침몰을 막기 위해 부력 풍선을 배에 부착한 후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튿날 구조를 위해 배 밑으로 헤엄쳐 들어간 잠수부 2명은 구명복을 입고 뒤집힌 배 안에 형성된 기포 안에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잠수부들의 도움을 받아 바다 표면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진찰을 받았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점 PK골 넣고 인종차별 욕설 들은 황희찬

    동점 PK골 넣고 인종차별 욕설 들은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6)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이에 울버햄프턴 구단은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고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리그 SC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프리시즌 3경기에 연속해서 결장했던 황희찬은 지난달 31일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와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황희찬은 이날 파렌세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을 뛰었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해당 관중의 퇴장 등 즉각적인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뒤 울버햄프턴 구단은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의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렌세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경기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오는 6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팀 훈련에 복귀했다.호날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맨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지금은 훈련 중”이라고 적었다. 팀이ㅡ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호날두는 여름 오프시즌 내내 맨유의 골칫거리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실제 호날두는 태국과 호주에서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했다. 선택받지 못한 그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거액의 영입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갈 데가 없어지자 호날두는 결국 맨유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며 후배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다음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면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호날두가 바예카노전에 출전하면 지난 4월 취임한 텐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처음으로 뛰는 경기가 된다. 맨유-바예카노전은 30일 자정 올드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맨유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가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1로 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벤투호와 맞붙을 포르투갈의 국가대표 주앙 펠릭스가 결승 골을 넣었다.
  • 호날두, 올드트래퍼드의 ‘오리알’ 되나

    호날두, 올드트래퍼드의 ‘오리알’ 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올드 트래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의 오리알이 되는 분위기다. 비록 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여전히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팀 중에 호날두에게 손짓을 보내는 팀은 여전히 없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와의 대화에서 주급 36만파운드(약 5억 7000만원)의 계약을 파기하고라도 방출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오면서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가족과의 일정을 핑계로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호날두는 지난 26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계속해서 팀을 떠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나아가 계악기간이 1년 남았지만 이를 파기해달라는 이기적인 주장까지 했다. 계약을 파기하면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거액의 이적료 없이 영입작업을 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적을 허락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그친 맨유는 UCL 대신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호날두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까지 지불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고향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 역시 뮌헨과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결국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 EU, 새달부터 가스 사용량 15% 감축 합의

    EU, 새달부터 가스 사용량 15% 감축 합의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활용하자 유럽연합(EU)이 하나로 뭉쳐 맞대응에 나섰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5년 평균 소비량과 비교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가스 소비를 15% 감축하는 안에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의 27개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의 집행위원회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승인 직후 성명을 통해 “오늘 EU는 푸틴에 의한 전면적인 가스 위협에 맞서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거듭된 자원 무기화에 EU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다만 합의안은 감축 의무 적용 시기와 대상국에 상당한 예외를 뒀다. 먼저 당장은 15% 가스 소비 감축이 의무가 아니다. 지금은 소비 감축을 각국 자율 준수에 맡겼다가, 가스 공급 중단에 가까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가스 사용 감축 목표 의무화 발동을 집행위가 아니라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하도록 하는 등의 수정 사항도 담았다. 이날 합의는 며칠 내에 서면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 가스관과 연결되지 않은 아일랜드와 몰타 등은 감축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미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대폭 낮췄던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도 15%보다 낮은 비율을 적용한다. 국가별 가스 비축량과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등에 따라 감축 면제나 감축 비율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지난 20일 EU집행위가 15% 감축 의무화를 시도했다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감축 비중을 짊어져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반대한 일부 국가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회원국들은 또 가스 수요 감축 조치를 선택할 경우 각 가정이나 보건, 국방 등 필수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EU가 경제적으로 통합되어 있어 회원국 하나가 타격을 입으면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푸틴의 위협에 특히 독일이 경제적 위기를 겪게 되자 결속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여러 예외조항 탓에 충분한 에너지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에이먼 라이언 아일랜드 환경부 장관은 “(가스 공급을 기존의 20%로 줄이겠다는) 러시아 발표를 고려하면 15%감축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발트해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공급량을 평소의 40%까지 줄였다가 가스관 보수를 이유로 열흘간 공급을 돌연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40% 공급’을 재개한지 사흘 만인 25일, 공급량을 다시 기존의 20%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때문에 유럽이 겨울 난방에 필요한 가스를 비축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경기침체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佛 개문냉방에 범칙금… 에너지 절감 나선 유럽

    佛 개문냉방에 범칙금… 에너지 절감 나선 유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에 대비해 회원국에 가스 수요를 15% 줄일 것을 제안한 가운데 각국이 저마다 ‘에너지 보릿고개’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간 르주르날디망슈 인터뷰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상점이 냉난방 시 문을 열어놓는 것과 공항·기차역 외 장소에서 심야에 조명 광고를 켜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파리 등 일부 지역에선 에어컨 가동 중 문을 열어 둔 상점에 범칙금을 부과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범칙금은 최대 750유로(약 100만원)다. 독일에서는 무제한 속도로 유명한 ‘아우토반’의 최고속도를 시속 130㎞로 제한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는 주장이 좌파 정당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정에서는 오랫동안 쓰지 않던 석탄과 땔나무를 미리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3일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시장 평균보다 더 많은 전기와 천연가스 등을 쓴 가정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과 사용량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반영한 ‘할인 요금’이 아닌, 에너지 공급 업체가 제시한 ‘시장 요금’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가 석유와 석탄, 전력 등 국제 에너지 시장 전반에 수급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자 각국이 정부 차원의 겨울나기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는 폭염 속에서 샤워를 줄이고 에어컨과 조명을 끄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례 없는 폭염과 인플레이션 속에 ‘가스 15% 감축안’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잖다.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폴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등 5개국은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제안이 실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회원국(전체 27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U위원회는 26일 에너지장관회의에서 가스 사용량 감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에어컨 틀고 문 연 상점은 벌금!”…‘에너지 보릿고개’ 걷는 유럽

    “에어컨 틀고 문 연 상점은 벌금!”…‘에너지 보릿고개’ 걷는 유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에 대비해 회원국에 가스 수요를 15% 줄일 것을 제안한 가운데 각국이 저마다 ‘에너지 보릿고개’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간 르주르날디망슈 인터뷰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상점이 냉난방 시 문을 열어놓는 것과 공항·기차역 외 장소에서 심야에 조명 광고를 켜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파리 등 일부 지역에선 에어컨 가동 중 문을 열어둔 상점에 범칙금을 부과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범칙금을 최대 750유로 부과하는 등 법령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독일에서는 무제한 속도로 유명한 ‘아우토반’의 최고속도를 시속 130㎞로 제한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는 주장이 좌파 정당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정에서는 오랫동안 쓰지 않던 석탄과 땔나무를 미리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3일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시장 평균보다 더 많은 전기와 천연가스 등을 쓴 가정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과 사용량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반영한 ‘할인 요금’이 아닌, 에너지 공급 업체가 제시한 ‘시장 요금’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가 석유와 석탄, 전력 등 국제 에너지 시장 전반에 수급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자 각국이 정부 차원의 겨울나기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는 폭염 속에서 샤워를 줄이고 에어컨과 조명을 끄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례 없는 폭염과 인플레이션 속에 ‘가스 15% 감축안’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잖다.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폴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등 5개국은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제안이 실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회원국(전체 27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U위원회는 오는 26일 에너지장관회의에서 가스 사용량 감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지구를 보다] 폭염에 불타는 휴양지…위성으로 본 산불 난 그리스섬

    [지구를 보다] 폭염에 불타는 휴양지…위성으로 본 산불 난 그리스섬

    최근 유럽이 연일 40℃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산불까지 겹쳐 그야말로 숨막히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그리스 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3일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한 섬에서 흰색 연기 기둥이 올라오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 곳은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레스보스섬이다.실제 이날 오전 10시 경 산불이 일어나 인근 호텔과 민간 주택에까지 번지면서 수백 여 명의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특히 산불로 생긴 두꺼운 연기 기둥이 바다 쪽으로 퍼지면서 햇빛까지 차단되기도 했다.당시 이 모습은 마치 화산이라도 폭발한듯 멀리 위성으로도 한 눈에 보일 정도. 현지 아테네 통신은 탁시아르키스 베로스 서(西)레스보스 시장이 예방 차원에서 해변 휴양지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폭염에 이은 최악의 화재로 고통을 받고있는 곳은 그리스 뿐 만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현재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과 미국도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커지면서 최소 6000명이 대피했다. 
  •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유럽연합(EU)이 사분오열의 위기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남유럽 국가들이 반기를 드는 한편,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헝가리는 한술 더 떠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 ‘경제 소방수’였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퇴진한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들이 정권을 잡아 ‘친러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가스 사용량 15% 줄이자” EU 제안 발목 잡은 남유럽 국가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폴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등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제안이 실행되려면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회원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 EU 회원국들이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가스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상 상황 시에는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량 감축을 의무화할 수 있으며, 가스 사용량을 줄인 국가는 회원국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같은 구상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이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EU 내에서 경제력이 비교적 약하거나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대 ‘유로존 위기’ 당시 서유럽 국가들이 재정난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의 명운을 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독일 등이 지지하는 가스 감축 방안을 남유럽 국가들이 막아서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덧붙였다. EU ‘이단아’ 오르반 “전쟁 승리 못해 … 평화 추진해야” EU 내 ‘이단아’이자 대표적인 친러 인사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또다시 유럽연합의 단결 대오에 ‘퇴짜’를 놓았다. 오르반 총리는 23일 루마니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무기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제재로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전세계가 유럽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타이어 4개가 모두 펑크가 난 차에 앉아 있다. 이런 방법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방은 전쟁에서 승리하기보다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헝가리는 천연가스 수입의 8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내륙 국가인 탓에 항만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불가능해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반대해왔다. 헝가리의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11.7%에 달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마저 현실화되고 있다. EU가 헝가리에 대해 법치주의 훼손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경제복구 기금을 동결한 가운데, 헝가리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폐지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1일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천연가스 추가 공급을 타진했다. 이탈리아 9월 총선서 ‘친러’ 극우 집권 가능성 EU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내각 붕괴도 유럽의 단결을 흔들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지난 2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이면서 드라기 총리가 이끌던 내각이 해산되고 오는 9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유럽을 ‘유로존 위기’에서 구해낸 드라기 총리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의 퇴진은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과 유럽의 단결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총선에서는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FdI)’ 중심의 우파 연합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멜로니 대표는 지난 22일 “이탈리아가 서방의 동맹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동맹의 일원인 극우당 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상 최고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으며, ‘전진이탈리아(FI)’의 당수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푸틴과 절친한 사이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푸틴에게 눈독을 들이는 정치 세력에 의해 내각이 몰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극우 동맹의 집권으로 이탈리아가 EU의 단결 대오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조상이 온혈동물 된 시기,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조상이 온혈동물 된 시기, 알고보니...

    척추동물 중 외부 기온 변화에 체온이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온혈(정온)동물은 조류와 포유류뿐이다. 고생물학 분야에서 ‘포유류가 언제 온혈동물로 진화했는가’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아르헨티나 7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화석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중생대 말기에 포유류가 냉혈동물에서 온혈동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포르투갈 리스본대 플라스마·핵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프랑스 몽펠리에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런던대(UCL),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예나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미국 워싱턴 자연사박물관, 텍사스 오스틴대, 샌디에고 주립대, 샌디에고 자연사박물관, 시카고대, 뉴욕 자연사박물관, 시애틀 워싱턴대, 필즈 자연사박물관,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 소속 생물학자, 고생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7월 21일자에 실렸다. 내온동물(endotherms)이라고도 불리는 온혈동물은 체내 대사를 빠르게 해 높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외온동물(ectotherms)인 냉혈동물은 대사율이 낮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는 냉혈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파충류와 비슷한 모습의 포유류 조상이 온혈동물로 진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화석만으로는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그 시기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과학자들은 키나 뼈 구조 같은 골격 특징으로 대사율을 추정해 온혈동물 등장 시기가 1억 4500만~6600만년 전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3억~2억 5000만년 전으로 추정한 연구도 있었다. 연구팀은 체온을 측정할 때 귀를 이용하는 것에 착안해 내이(內耳)의 뼈세관(bone canal) 모양과 크기로 체온을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뼈세관을 통한 체액 이동은 신체가 시각과 균형에 필수적인 머리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체액의 점도는 체온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연구팀은 체온이 상승하고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균형과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이도 모양이 점성이 낮은 유체 이동에 유리하게 진화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파충류, 어류, 조류, 포유류 50종의 척추동물 내이구조와 생리 상태를 비교해 내이 모양에 기반한 ‘열-운동성 지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열-운동성 지수는 동물의 체온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이용해 생쥐와 비슷하게 생긴 포유류 조상인 ‘단궁류’ 56종의 화석으로 내이도 구조를 분석하고 열-운동성 지수로 체온을 계산했다. 그 결과, 포유류가 온혈동물로 진화한 시기는 고생대 페름기와 중생대 중기 쥐라기 사이에 있는 중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트라이아스기 후기인 2억 3700만~2억 년 무렵에 단궁류의 이관 형태가 변했다. 열-운동성 지수 계산 결과, 이때 단궁류들의 체온이 5~9도 상승하고 대사율도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앤질치크 미국 필즈자연사박물관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연구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온혈동물의 출현을 분석한 것”이라며 “이 같은 진화 덕분에 초기 포유류들은 페름기보다 기온이 떨어진 트라이아스기 기후에 적응할 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골프가방 잃고 미국 돌아왔는데 다음날 “런던 공항 가서 찾아가”

    골프가방 잃고 미국 돌아왔는데 다음날 “런던 공항 가서 찾아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토박이인 제이미 오그래디는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아침 황당한 문자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의 짐 찾는 곳에 오그래디의 골프채 가방이 있다고 알리는 내용이었다. 오그래디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메리칸 항공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런 문자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항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항공사가 알아서 짐을 수소문해 부쳐야지 자신 보고 6400㎞ 떨어진 런던 공항에 찾아와 짐을 찾아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그는 지난 9일 포르투갈 파로를 떠나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 다음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로 귀국했다. 아메리칸항공을 통해 모든 비행편을 예약했다. 파로에서 런던까지는 아메리칸항공과 코드 셰어하는 핀에어 여객기를 이용했다. 파로 공항에서 여행가방 하나와 골프채 가방을 짐으로 부쳤다. 랠리더럼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한 시간을 기다렸지만 자신의 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 직원은 오그래디의 짐들이 스캔 검색대를 통과하지도 않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히드로 공항에서 많은 주인 잃은 짐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속으로 자신도 같은 일을 당할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자신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내 짐들이 내 비행 일정에 맞춰 운반될 것이라고 진짜 확신하지 못하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귀국했을 때 정말로 그 짐들은 나와 함께 도착하지 않았다.” 30여명의 동료가 함께 이동했는데 누구도 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오그래디만 두 개 모두 잃어버렸다. 오그래디가 귀국 다음날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는 다른 승객이었다. 그 승객은 오그래디의 골프채 가방에 자신의 수하물 태그가 붙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아메리칸항공 고객응대 팀의 반응이었다. 그 승객이 보내준 골프채 가방 스크린샷을 전달했더니 “저희는 가능한 빨리 이 일을 정리하기 위해 고객님이 직접 공항으로 달려가길 추천 드립니다”란 답이 달렸다. 오그래디는 이 문답도 스크린샷을 해 트위터에 올렸다.오그래디는 잃어버린 다른 여행가방도 귀국 이틀 뒤, 자신이 직접 랠리더럼 공항을 찾아가 찾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사는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믿을 수가 없어 그렇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골프채 가방은 포르투갈 파로를 떠난 지 거의 일주일이 돼 가는 지난 15일 늦게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겪은 모든 일들이 “좌절스럽다”고 했다. 사실 오그래디만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이 지나며 승무원과 조종사, 정비사들은 감원됐는데 감염병 확산이 주춤하자 여행 수요가 폭증해 모든 여력이 안되는 상황에서 여객기 운항이 늘어나 혼란이 극심하다. 항공사와 공항은 수천편의 운항을 지연시키거나 결항시키고 있으며 짐을 분실하고 체크인(탑승 수속)과 검색에 장사진을 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그래디는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 체크인과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2시간 반이 걸렸다며 혀를 끌끌 찼다.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이런 일을 겪은 것은 예전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은 최근 대형기인 A330-200을 히드로 공항에 별도로 보내 승객을 단 한 명도 태우지 않고 주인 잃은 수하물 1000여개를 실어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히드로 공항이 아수라장이 되고 이를 해결할 길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한항공은 9월까지 런던행 항공권 예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8월 초까지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런던과 히드로 공항에 그치지 않고, 유럽 전역의 공항에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편 미국 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코드셰어를 하는 항공사들은 지난 4월에만 140개의 짐 가운데 하나 꼴로 잃어버렸다. 사우스웨스트, 델타, 유나이티드 같은 미국의 다른 항공사보다 높은 비중이며 같은 항공사의 지난해 4월 분실률보다 올라간 것이라고 했다.
  • [지구를 보다]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힌다…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지구를 보다]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힌다…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서유럽 등 유럽 일부 지역이 최근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유럽 일부 지역의 기온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 17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과 모로코, 알제리 일부 지역이 무려 55°C에 육박하며 프랑스 툴루즈 지역 인근도 40°C 이상으로 붉게 달아오른 것이 보인다. 다만 이 온도는 지표면을 만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실제 온도로, 대기 온도보다는 높다. ESA 측은 "위성으로 측정한 시점이 아침 임을 고려하면 오후에 온도는 더 상승했을 것"이라면서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치명적인 산불로 수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 일부 지역 시민들은 연일 40°c를 웃도는 폭염과 이로인한 산불까지 확산하면서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7일 프랑스 툴루즈는 한낮 기온이 무려 42.5°c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으며 스페인 역시 지난주 한낮 45.7°c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폭염 속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늘어나 스페인·포르투갈에서만 19일 기준 1700명이 사망했다.영국과 독일도 마찬가지다. 지난 19일 영국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은 4시 기준 40.3°c까지 오르며 영국 역사상 최고 기온을 찍었다. 또한 독일도 일부 지역이 이날 39.3°c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측은 "폭염이 다음주 중반 절정을 달할 것"이라면서 "폭염은 앞으도 더 잦아질 것이며 적어도 2060년대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 폭염에 목숨 잃고, 산불에 초토화… “기후재앙의 해법은 탄소제로뿐”

    폭염에 목숨 잃고, 산불에 초토화… “기후재앙의 해법은 탄소제로뿐”

    “우리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한다면 지금 같은 폭염을 3년마다 겪게 될 것이다.” 영국에서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섭씨 40.3도(링컨셔주 코닝스비)가 관측된 19일(현지시간) 스티븐 벨처 영국 기상청 최고과학책임자는 “기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소제로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신음하며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더이상 도외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지는 폭염과 화마, 가뭄은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1063명이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온열 질환으로 67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는 철도 선로가 뒤틀리고 공항 활주로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잇따른 가운데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런던 소방당국이 ‘중대 사건’을 선언했다. 그랜트 샤프스 교통부 장관은 “폭염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에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 5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서유럽 국가들의 소방당국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촉발한 산불이 지구온난화와 토양 유실, 생물 다양성 파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조나탕 르누아르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박사는 프랑스24에 “나무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탄소가 산불로 인해 방출되며 이는 ‘탄소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해나 클로크 영국 레딩대학 수문학 교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에너지 가격의 충격이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더이상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지구를 보다] 폭염에 불타는 유럽…위성으로 본 화재 위험 지역

    [지구를 보다] 폭염에 불타는 유럽…위성으로 본 화재 위험 지역

    유럽 일부 지역이 40°c에 웃도는 기록적 폭염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까지 확산하면서 말 그대로 시민들은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은 4시 기준 40.3°c까지 오르며 영국 역사상 최고 기온을 찍었다. 또한 독일도 일부 지역이 이날 39.3°c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에서도 서쪽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40°c가 넘는 곳이 속출했다.또한 스페인 역시 지난주 한낮 45.7°c까지 치솟아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같은 폭염에 기세 속에 속절없이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늘어 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폭염 사망자만 19일 기준 1700명까지 늘어났다. 폭염이 가져온 화재도 심각하다.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프랑스 남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모로코, 크로아티아, 그리스까지 번졌다.또한 스페인 역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특히 북서부 피해가 심각하다. 스페인 북서부와 포르투갈 북동부에 걸친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악 지대는 절반이 넘게 불에탔다.현재 서유럽과 남유럽이 얼마나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는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예보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위성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그래픽 이미지를 보면 19일 유럽 지역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 이 그래픽에서 화재가 날 수 있는 '극단적으로 위험한 지역'(Extreme Danger)은 보라색으로 표시되는데 알제리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비롯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이 모두 해당된다. 또한 '최고로 위험한 지역'(Very Extreme Danger)을 알리는 검은색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다. EFFIS에 따르면 지난 10일 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불에 탄 총 면적은 400㎢를 넘어섰다. 
  • 올들어 전세계 ‘최고 기온’ 기록 188번 갈아치웠다 … 유엔 사무총장 “이건 집단 자살”

    올들어 전세계 ‘최고 기온’ 기록 188번 갈아치웠다 … 유엔 사무총장 “이건 집단 자살”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180건이 넘는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폭염이 혹한보다 훨씬 강력하고 빈번하게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사상 최저 기온’ 기록의 10배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세워진 ‘사상 최고기온’ 기록은 총 188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10분의1인 18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92건 세워진 반면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5건에 그쳤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전 세계 180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된 기후 자료를 축적·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인 개브리얼 베치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왼쪽은 낮은 기온, 오른쪽은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종 모양의 기온 그래프가 있다고 가정하면, 기후변화로 인해 이 그래프가 점차 오른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라면서 “더 뜨거운 미래에 대비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서유럽 전역과 미국은 수일째 기록적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 기록인 40.3도(1949년)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브레스트, 생브리외 지역에서도 사상 최고기온을 다시 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일부 지역의 낮 최고 온도가 4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지난 1주일 동안 1100명 넘게 숨졌다.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영국도 런던, 케임브리지 등에서 한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었다. 동부 서퍽 지역은 38.1도로 역대 최고기온(38.7도)에 육박한 가운데, 19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돌파할 것이라고 영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영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659년 이래 363년 만에 최고 기온 기록이 다시 쓰여지는 셈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덧붙였다. 겪어보지 못한 폭염에 영국 전역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런던 근교의 루턴 공항은 이상고온으로 활주로가 부풀어 올라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철도 선로가 뒤틀려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서늘한 영국마저 40도 넘을 듯 … 산악 국가 스위스도 폭염주의보 아일랜드는 이날 수도 더블린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7년 이래 최고 기온인 33도를 기록했다. 벨기에도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스위스 정부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기상청(NWS) 산하 기상예보센터는 이날부터 이틀간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 중서부 지역 주민 4000여만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를 내렸다. 프랑스 지롱드 지역과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서유럽 곳곳에서는 수일째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기후 위기에 다자 공동체로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동 대응과 집단자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에 ‘국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열차 집어삼킬 듯한 산불에 섭씨 43도 폭염 “지옥의 묵시록”

    열차 집어삼킬 듯한 산불에 섭씨 43도 폭염 “지옥의 묵시록”

    1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라코루냐 페롤로 향하던 열차가 카스틸라 이 레온 자치구 자모라주 사나브리아에 멈춰 섰다. 철로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었기 때문이다. 흡사 신약성서 마지막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불지옥 같은 모습에 승객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몇 분 뒤 이 열차의 운행은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공포에 몸서리를 쳤다. 일간 엘 파이스는 국영철도회사 렌페가 이날 오후 1시 마드리드와 갈리시아를 잇는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렌페는 “현재로선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회로를 통해 대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북부의 이날 최고 기온은 무려 섭씨 43도였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의 산불은 여전히 타올라 수천명이 정든 집을 버리고 떠나야 했다. 영국은 19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곳곳이 ‘열파 묵시록(heat apocalypse)’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북서부 자모라 지방에서는 숲에서 일어난 화재 때문에 2명이 숨졌고, 열차들이 철로 근처까지 덮친 산불 때문에 운행 중단됐다. 포르투갈 북부 화재 현장을 벗어나려던 어르신 커플이 미처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서부 낭트의 최고 기온이 42도로 기록됐다. 최근 산불 탓에 3만명 넘게 살던 집을 등졌다. 한 동물원은 1000마리의 동물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남서부 지롱드 지방은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12일 이후 1만 7000에이커 가까운 토지를 망가뜨린 불길을 잡느라 프랑스 전역에서 달려온 소방관들이 분투하고 있다. 장룩 글레이제 지롱드 지방 대표는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괴물이었다. 문어 같은 괴물이다. 점점 커지고 앞으로 뒤로 양 옆으로 커지는 괴물이다. 기온 때문에, 바람 때문에, 공중의 물 부족 때문에 괴물이며, 맞서 싸우기도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스페인의 폭염 관련 사망자를 매일 집계하는 카를로스 3세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10명에 달했다. 산불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후 변화가 사람을 죽이고,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죽이고 있다”며 “불에 탄 산림 7만㏊는 지난 10년 평균의 곱절 규모”라고 우려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지난 16일까지 659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두 나라만 합쳐도 1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 [포착]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포착]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록적 폭염에 유럽 남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백 명이 폭염 때문에 목숨을 잃고, 산불까지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낮 최고 기온이 45.7도까지 치솟은 스페인에선 열차 한 대가 ‘불지옥’에 갇혀 한때 불안이 고조되기도 했다. 엘 파이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북서부 갈리시아를 연결하는 열차 운행이 극심한 산불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갈리시아 라코루냐 페롤시(市)로 향하던 열차가 카스티야 이 레온 자치구 사모라주 사나브리아시에 멈춰섰다. 열차 양 옆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선로 주변이 온통 화염에 휩싸여 창 밖 풍경만으로는 위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불지옥’이었다.몇 분 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엘 파이스는 국영철도회사 렌페가 이날 오후 1시 마드리드와 갈리시아를 잇는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렌페는 “현재로선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회로를 통해 대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스페인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났다. 스페인 소방당국은 18일 현재 22건의 화재를 진압 중이다. 특히 북서부 피해가 심각하다. 스페인 북서부와 포르투갈 북동부에 걸친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악 지대는 지난 6월 15일부터 계속된 산불로 절반이 넘는 3만 헥타르(㏊)가 불에 탔다. 현지언론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18일에는 미처 산불을 피하지 못한 목장주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17일 62세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 중 사망한 데 이어 이번 산불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다. 스페인 폭염 관련 사망자를 매일 집계하는 카를로스 3세 연구소에 따르면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10명에 달했다. 산불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후 변화가 사람을 죽이고,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에 탄 산림 7만 헥타르는 지난 10년 평균 피해보다 2배 많은 규모다”라고 우려했다.
  • 40도 넘는 폭염에 산불 번지는 유럽

    40도 넘는 폭염에 산불 번지는 유럽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 오우렌세주(州) 오바르코 데 발데오라스에서 산불이 발생해 불기둥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남부 지역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프랑스 보르도, 스페인 말라가 등에서는 산불까지 잇달아 발생해 수만명이 대피했다. 비교적 서늘한 영국에서도 19일까지 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인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청이 런던 등 일부 지역에 처음으로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오우렌세 EPA 연합뉴스
  • [데스크 시각] 히딩크가 다시 생각나는 요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히딩크가 다시 생각나는 요즘/김경두 체육부장

    한국 축구 최고의 순간과 감독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이나 열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꼽을 것이다. 리더를 바꿨을 뿐인데, 2002년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은 끈기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멀티플레이어, 승리욕, 투쟁심으로 가득 찬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축구 팬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히딩크 감독을 사랑하는 건 성공 신화를 써서만은 아니다. 그 과정이 험난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팬들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극복하고. 학연·지연으로 둘러싸인 ‘인맥 축구’를 과감하게 도려낸 걸 더 높게 평가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름값보다 실력을 중시했다. “누구누구를 대표팀에 뽑으라”는 청탁을 뿌리치고 공정 경쟁으로 대표 선수들을 뽑았다. 그 결과 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대표팀 승선을 자신하지 못했던 반면 무명의 박지성은 매 경기 주전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상당수 전문가는 박지성이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렇게 찬밥 대우를 받던 박지성이 포르투갈전에서 완벽한 개인기로 결승골을 넣고 한국 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박지성의 골 세리머니는 대표팀에 뽑아 준 감사의 인사이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기쁨의 표시였으리라. 히딩크 감독이 없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개의 심장’, 한국 대표팀의 ‘산소 탱크’ 박지성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히딩크 감독은 또 성적 내기에 급급해 고만고만한 실력의 아시아나 북중미 국가보다 유럽 축구 강국과의 경기를 우선시했다. 당시 대표팀 관행과는 동떨어진 행보였다. 선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경험을 쌓기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리스크도 컸다. 프랑스와 체코 같은 강팀에 5-0으로 연달아 대패하자 외국 감독 무용론이 들끓었다. 일각에선 ‘오대영’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계획대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한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스코틀랜드(4-1 승), 영국(1-1 무), 프랑스(2-3 패)와의 친선 경기에서 드러난 한국 대표팀의 실력은 그야말로 괄목상대였다. 이를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는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 보고서를 내놓으며 “선수 선발의 공정성, 원칙과 규율 중시, 혁신 추구, 전문지식 활용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도 관통하는 교훈이다. 출범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의 개혁 추진 동력이 식어 가고 있다. “국정의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고 해서 ‘검찰 공화국’과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로 바꿔 놓았지만 인사는 참사로 이어졌고, 경제는 뾰족한 대책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까닭이다. 인사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부로 옮겨 놨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낙마자들이 대거 나오면서 국무위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앞선 정부에선 음주운전 전력 탓에 아예 접은 인사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한’ 교육부 장관으로 바뀌었다.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제가 추천한 인사’라고 답한 여당 원내대표는 “역량이 충분한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간 걸 가지고 무슨 (특혜냐)”고 반문해 수십만 9급 공시생들을 허탈하게 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히딩크 감독으로 바뀌면서 2002년 환골탈태한 한국 축구대표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 다시 생각나는 요즘이다.
  • ‘인맥 축구’ 도려낸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할 때

    ‘인맥 축구’ 도려낸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할 때

    한국 축구 최고의 순간과 감독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이나 열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꼽을 것이다. 리더를 바꿨을 뿐인데, 2002년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은 끈기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멀티플레이어, 승리욕, 투쟁심으로 가득 찬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히딩크 리더십이 화제가 된 이유다. 축구 팬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히딩크 감독을 사랑하는 건 성공 신화를 써서만은 아니다. 그 과정이 험난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팬들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극복하고. 학연·지연으로 둘러싸인 ‘인맥 축구’를 과감하게 도려낸 걸 더 높게 평가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름값보다 실력을 중시했다. “누구누구를 대표팀에 뽑으라”는 청탁을 뿌리치고 공정 경쟁으로 대표 선수들을 뽑았다. 그 결과 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대표팀 승선을 자신하지 못했던 반면 무명의 박지성은 매 경기 주전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상당수 전문가는 박지성이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렇게 찬밥 대우를 받던 박지성이 포르투갈전에서 완벽한 개인 기량으로 결승골을 넣고 한국 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박지성의 골 세리머니는 대표팀에 뽑아 준 감사의 인사이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기쁨의 표시였으리라. 히딩크 감독이 없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개의 심장’, 한국 대표팀의 ‘산소 탱크’ 박지성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히딩크 감독은 또 성적 내기에 급급해 고만고만한 실력의 아시아나 북중미 국가보다 유럽 축구 강국과의 경기를 우선시했다. 당시 대표팀 관행과는 동떨어진 행보였다. 선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경험을 쌓기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리스크도 컸다. 프랑스와 체코 같은 강팀에 5-0으로 연달아 대패하자 외국 감독 무용론이 들끓었다. 일각에선 ‘오대영’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계획대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한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스코틀랜드(4-1 승), 영국(1-1 무), 프랑스(2-3 패)와의 친선 경기에서 드러난 한국 대표팀의 실력은 그야말로 괄목상대였다. 이를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는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 보고서를 내놓으며 “선수 선발의 공정성, 원칙과 규율 중시, 혁신 추구, 전문지식 활용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도 관통하는 교훈이다. 출범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의 개혁 추진 동력이 식어 가고 있다. “국정의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고 해서 ‘검찰 공화국’과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로 바꿔 놓았지만 인사는 참사로 이어졌고, 경제는 뾰족한 대책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까닭이다. 인사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부로 옮겨 놨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낙마자들이 대거 나오면서 국무위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앞선 정부에선 음주운전 전력 탓에 아예 접은 인사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한’ 교육부 장관으로 바뀌었다.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제가 추천한 인사’라고 답한 여당 원내대표는 “역량이 충분한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간 걸 가지고 무슨 (특혜냐)”고 반문해 수십만 9급 공시생들을 허탈하게 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히딩크 감독으로 바뀌면서 2002년 환골탈태한 한국 축구대표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 다시 생각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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