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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포르투갈을 넘어’

    마침내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전의 날은 밝았다.‘포르투갈을 넘어 16강으로’ 가는 것은 ‘붉은 악마’뿐 아니라 온 국민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또다시 4년을 기다리기에는 48년에 걸친 인고(忍苦)의 세월이 너무나 길었다. 더도덜도 말고 한국 선수들이 폴란드와 미국전에서 보였던 자신감과 기량만 발휘한다면 포르투갈이라는 높은 문턱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16강에 올라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16강에 오르게 되면 당장 한국을 대하는 외국의 시선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분단과 개고기의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축구 강국’‘희망과 열정의 나라’로 각인된다.또 외환위기,고실업,각종게이트 등으로 삶에 지쳤던 국민들에게 다시 뛸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한 민간경제연구소가 추산했듯이 월드컵 개최에 따른 부가가치 효과는 11조원인 반면 16강 진출은 18조원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엄청나다.우리 기업의 이미지와 수출상품의 경쟁력도 자연스레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온 국민이 함께 염원하고 성원한 목표를 달성한 데서 오는 자긍심과 국민 통합이라는 무형의 자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가 있다.이는 돈이나 권력으로도 얻을 수 없는 자산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붉은 응원 물결이 펼치는 파노라마는 한국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 됐다.앞으로 어떤 축구경기에서도 붉은 악마의 열정적인 응원은 빠트릴수 없는 화두(話頭)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따라서 오늘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문학경기장을 비롯,서울의 광화문과 시청 등 전국의 길거리에서 응원전을 펼칠 국민들은 한국 신(新)문화의 전도사라는 위치를 한순간이라도 망각해서는 안된다.한순간의 실수나 방종이 전 세계의 매체를 타고 전파될 경우 그동안 힘겹게 쌓아올린 공든 탑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속출하는 ‘이변’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경기의 결과가 응원의 강도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하수가 고수를 꺾는 이변이 있기 때문에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마지막 순간까지 ‘정정당당 코리아’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전 V비책

    ‘함포 사격으로 인천상륙작전.’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할 14일 인천에서의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득점포’ 가다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벌칙지역 안이 아니더라도 기회만 있으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른다는 전략이다.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얻은 3골 중 유상철이 폴란드 전에서 뽑아낸 통쾌한 슛이 모범이다.86년 박창선·최순호,94년 홍명보가 보여준 통쾌한 중거리슛도 하나의 ‘전범’이 되고 있다. 한국은 폴란드 전에서 이을용의 센터링을 황선홍이 벌칙지역 근처에서 논스톱으로 연결,결승골을 뽑았고 미국 전에서는 세트플레이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포르투갈 전에서는 세트플레이나 중앙돌파에 의한 득점보다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포르투갈의 후이 조르제-조르제 코스타-페르난두 코투-아벨 샤비에르 ‘포백라인’은 유럽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데다 개인기도 뛰어나 한국에 ‘오픈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반면 미국 전에서 나타났듯이 골키퍼 빅토르 바이아의 공 키핑 능력이 다소 의심스러워 피버노바의 탄력과 회전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골문을 열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은 만만찮은 중거리 슈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홍명보는 94년 독일과의 경기에서 30m짜리 초대형 중거리슛을 작렬시켰고,국내 프로리그에서는 하프라인에서 장거리포를 가동하는 등 허를 찌르는 슛에 일가견이 있다.지난달 프랑스와 평가전때 통렬한 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고 폴란드전에서도 전반 8분 후방에서 슬금슬금 공을 몰고 나오다 빈 공간이 생기자 벼락같은 슛을 날렸다. ‘황태자’ 송종국의 슛도 기대해볼 만하다.히딩크호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득점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그가 평가전에서 기록한 2골 모두 22m,30m짜리 중거리슛이었다. 박지성의 왼발 부상으로 대체 출장이 고려되고 있는 최태욱도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 전에서 상암구장 개장 기념 중거리포를 쏘아 올린 기억이 있다. 폴란드와 경기때 골키퍼 예지 두데크의 손가락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강한 슛을 날렸던 유상철의 ‘캐넌포’도 발포 준비를 마쳤다. 중거리슛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중앙으로 끌어내 좌우 측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히딩크 감독도 수시로 “×볼을 두려워말고 기회가 있으면 슛을 날려라.”고 주문한다. 한국은 10일 미국전에서 무려 6차례의 오픈 찬스를 놓쳤다.답답한 골 결정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중·장거리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12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 오림포스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3일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마지막 점검 훈련을 갖는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한빛맹학교 10명 포르투갈전 참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열심히 응원할거예요.” 시각장애 학생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전을 펼친다.서울 수유동 한빛맹학교 학생 10명은 14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을 참관하기로 했다.학생들은 한치 앞도 볼 수 없지만 장애인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아 ‘코리아팀파이팅'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외치며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과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라디오 중계방송이 이들의 안 보이는 눈을 대신한다. 참관을 이틀 앞둔 12일 학생들은 휴식시간마다 학교 체육관에 모여 경기장에서 선보일 응원구호와 동작을 연습하며 설레는 마음을 달랬다. 이영민(15·중3)군은 “라디오로만 듣던 붉은악마의 응원소리를 직접 경기장에서 듣고 응원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요즘 밤잠도 잘 안온다.”면서 “페이스페인팅과 응원동작도 미리 연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이윤희(13·중3)양은 “앞이 보이지 않아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응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응원에 한국팀이 꼭 승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월드컵/ “이젠 우리 차례” 벤치멤버 맹훈

    골키퍼 김병지 최은성,수비수 이민성 현영민,미드필더 이영표 최성용 윤정환,포워드 최태욱 등. 이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기량은 스타팅 멤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이영표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도 좋다.그래서 이들은 14일 포르투갈과의 일전을 누구보다 기다린다. ‘꾀돌이’ 이영표는 이번 대회 내내 왼쪽 장딴지를 쳐다보며 땅을 쳤다.폴란드전을 사흘 앞둔 연습경기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자신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다.거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중인 이영표는 포백시스템으로 수비가 바뀌면 왼쪽 수비를 맡게 된다.김병지는 요즘 신인같은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한다.폴란드·미국전은 후배 이운재에게 양보했지만 포르투갈전만큼은 골문을 지키고 싶다. 경기를 읽는 눈,패싱 능력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플레이메이커 윤정환도 혹독한 체력훈련을 따라잡으며 거듭났다.과거에는 20m 왕복달리기인 ‘셔틀런’을 할 때마다 헉헉거렸지만 요즘은 거뜬하다.지난달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슛 감각도 좋다.최태욱도 몸이 근질거린다.측면 공격 위주로 전개될 포르투갈전에서 장기인 순간 돌파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폭주기관차’ 최성용,‘도쿄대첩의 주인공’ 이민성,현영민 등도 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경주 류길상기자
  • 인천은 벌써 붉은 물결, 내일 한·포르투갈전

    ‘모이자,인천으로!’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항도 인천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12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앞에는 한국·포르투갈전경기 당일 파는 입장권을 사기 위해 지난 11일 프랑스·덴마크전이 끝난 직후부터 모여든 20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뤄 경기장 밖의 또 다른 ‘혈투’를 벌이고 있다. 매표소 앞에 텐트를 치고 있는 박모(22·여·간호사)씨는 “16강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현장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달려왔다.”면서 “표만 살 수 있다면 3박4일 기다리는 게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판매분이 매진된 가운데 해외판매 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가 아직까지 해외 미판매분 입장권을 넘겨주지 않아 월드컵조직위원회 인천운영본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잔여분은 13일에야 알 수 있지만 한국·미국전의 7000장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관전문화로 정착된 ‘길거리 응원’에 대한 대비책도 고민거리다. 수도권을 비롯,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인천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전광판을 갖춘 길거리 응원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회관광장,부평공원,연수공원,월미도문화의 거리등 5곳에 옥외 응원장을 마련했으나 수용인원은 모두 6만 50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전 당시 개방했던 3만석 규모의 문학야구장을 또다시 개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시는 문학야구장에서 축구장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FIFA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하대 등에서 별도로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해 거리응원객을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2만 2000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 포르투갈 국민들 “한국에 질것” 45%

    ‘포르투갈은 포르투갈을 믿지 않는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국민들은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는 반면 포르투갈 국민들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토토가 12일 중간집계한 결과 베팅한 8만 7027건 가운데 69%인 6만 33건이 한국의 승리 또는 무승부에 걸었다. 한국의 2-1 승리가 15.6%인 1만 3575건으로 가장 많고,1-1이 13.7%인 1만 1898건,2-2 무승부도 11.2%인 9781건에 이르렀다.그러나 포르투갈의 2-1 승리에 건 베팅은 9.8%인 8532건에 그쳤다.반면 포르투갈의 최대 일간지인 ‘조르날 드 노시아스’가 지난 11일부터 한국-포르투갈 전의 승부를 예측해 달라고 인터넷으로 물은 결과 8714명 가운데 45.4%인 3957명이 포르투갈이 한국에 진다고 답했고,27%인 2356명은 무승부를 점쳤다.포르투갈이 한국을 이길 것으로 전망한 사람은 27.6%인 2401명이었다. ‘조르날…’의 조사 결과는 포르투갈이 지난 10일 폴란드를 4-0으로 대파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포르투갈, MF활용 슈팅연습 집중 - 한국수비의 배후 노린다

    ‘배후를 뚫어라.’ 14일 한국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게 된 포르투갈이 2선 공격의 칼날을 갈고 있다.폴란드전 대승 이후 사기를 되찾은 포르투갈은 12일 이틀째 육사구장에서 가진 미니게임을 통해 막강한 공격형 미드필드진의 2선 침투에 의한 슈팅을 집중조련했다. 최전방 꼭지점에 파울레타를 배치하고 바로 뒤에 루이스 피구,후이 코스타,세르지우 콘세이상,주앙 핀투 등을 번갈아 배치해 월패스에 의한 배후 침투와 슈팅을 주로 연마했다. 피구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동료에게 볼을 준 뒤 수비 뒤로 재빨리 돌아들어가 다시 패스를 받고 연이어 슈팅을 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는 수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막강한 공격형 미드필드진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경기에 잠깐 출전했던 누누 고메스와 주전 골잡이 파울레타가 미드필더들의 도움을 받아 좌우 측면을 파고든 뒤 골문 가까운 엔드라인 부근에서 한발 뒤의 2선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땅볼 백패스를 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중전 대비를 겸한 듯 12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계속된 이같은 침투 훈련은 지난 두차례 경기에서 취약 부분으로 드러난 수비가 한국전 때는 상당히 보강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미국전에서 불안한 수비로 고전했던 포르투갈은 두번째 폴란드전에서 오른쪽 사이드백 베투를 프레샤우트로 교체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동안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주전 아벨 샤비에르가 한국전에서는 중앙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핀투와 후이 조르제는 “한국은 조직력과 스피드,체력이 강한 팀”이라고 말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국은 지금 ‘Red’ 열풍

    ‘레드 신드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선전과 붉은 악마 열풍으로 캐주얼 티셔츠부터,정장,핸드백,수영복,립스틱까지 붉은색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일부 제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해달라는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는 흰색이나 파란색 계열이 잘 팔리는 편이지만 올해는 월드컵 영향으로 붉은색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붉은색 물결= 캐주얼과 액세서리,아동복,잡화류 등 매장마다 붉은색이 즐비하다.전시용 마네킹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색 제품으로 차려 입었다. 서울 소공동 신세계 본점은 지난 1일부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가로 11m 세로 10m의 붉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매출 신장이나 고객 반응도 놀랍다.신세계 서울 강남점의 엘르수영복은 비키니,원피스 등 붉은색 제품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출시,매출액이 40% 이상 신장했다. 헤어밴드 ‘올리비에’ ‘라씨엔느’는 월드컵 기간에 매출이 30% 증가했다.‘레노마’와 ‘닥스’의붉은색 손수건도 40% 이상 늘었다. 붉은색 스니커즈(운동화형 구두)는 지난달 말부터 고객이 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매장에서 예약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 계열의 여성 샌들과 지갑류를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다. 캐주얼 브랜드 ‘후부’와 ‘스포트리플레이’의 붉은색 티셔츠는 동이 날 정도다. 서울 현대백화점 후부매장 관계자는 “10·20대 뿐 아니라 30대 이상 고객들도 붉은색 티셔츠를 많이 찾고 있다.”며 “일부 스타일은 이미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레드 마케팅 확산= 스포츠용품,의류,가구업체들은 붉은색 계열의 신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의 골프웨어 ‘슈페리어’는 지난주 붉은색 라운드 티셔츠 10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 이틀만에 동 났다. 제일모직 후부는 올 가을까지 레드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티셔츠,헤어밴드,수건,물통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의 생산을 10% 정도 늘릴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라이선스 브랜드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하는 서호트레이딩은흰색으로 제작된 티셔츠 5만여장을 붉은색으로 다시 염색하는 작업에 나섰다. 현대 서울 신촌점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에코’는 ‘2002 Soccer’라고 쓰인 붉은색 티셔츠를 기획상픔으로 선보여 하루에 50장 이상 팔고 있다. 의류 브랜드 ‘보드’도 여름 신상품으로 붉은색 원피스를 내놓고 일부 사이즈는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 가을 신제품의 특징을 ‘레드 트렌드(Red Trend)’로 정하고광택 재질의 붉은색 ‘하이그로시(High Grossy)가구'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도 레드열풍 강타= 화장품업계도 때아닌 붉은색 립스틱 열풍에 놀라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월드컵 개막 이후 붉은색 계열의 립스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2∼15% 가량 늘었다. 한국화장품의 칼리 브랜드 매니저 이승희씨는 “붉은색 립스틱의 판매가 평일보다 10∼15% 증가했다.”며 “붉은악마 티셔츠(비더레즈)와 어울리는 코디네이션을 하기 위해 오렌지,핑크,레드 등의 립스틱 구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 페인팅이 인기를 끌면서 색조화장품도 잘 나간다. 서울 광화문의 화장품 전문점 관계자는 “바디·페이스 페인팅 전문화장품이 따로 있지만 구하기가 힘들고 가격이 비싸 젊은 사람들이 색조화장품을 선호한다.”며“14일 포르투갈전에는 가게 앞에 페이스 페인팅용 립스틱을 따로 진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월드컵 흥분’ 119신세 20대 여성 가장 많아

    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흥분과 심적부담으로 119 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들 가운데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한국 경기가 열린 4일과 10일 접수된 119구조,구급신고를 분석한 결과 월드컵 경기 관람 도중 호흡곤란,탈진,구토 증세를 보인 33명 중 21명이 여성이었고 이중 16명이 20대였다.또 33건 중 32건은 시청과 광화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대회 개막식때는 65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인파에 휩쓸려 입은 찰과상이나 타박상 환자였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4일 포르투갈 전에도,광화문과 시청 주변에 소방차 150여대와 구급대원 25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새내기 유권자들의 각오 “”젊은 한표가 미래 좌우 투표하고 응원 가야죠””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에게 우리의 첫 표를 던지겠습니다.” 2000년 총선 이후 만 20세가 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들은 13일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이들은 월드컵 열기에 묻힌 이번 선거에서 신세대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선거를 처음 경험하는 탈북 청년들도 꼭 참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혜연(20·여·한국교원대 유아교육과1)씨는 한달 남짓 친구·선배들과 함께 대자보·토론회 등을 통해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다.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예비교사들이 민주정치의 기본인 선거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최씨는 “생애 첫 투표인 만큼 지역감정을 조장한 사람이나 주민의 세금을 제 돈처럼 쓴 후보 등은 결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년전 탈북,한국에 정착한 김근수(2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낯선 선거 유세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면서 “탈북자의 권리를 옹호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여대생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성 후보를 뽑자는 캠페인을 벌여온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청년연대’ 소속 박임당(21·여·성공회대 정치학과4)씨는 “여성,노동자,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해 힘쓰는 후보가 정치무대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한 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는 이종민(20·성균관대 영문과2)씨는 투표권 행사를 위해 선거 전날인 12일 아침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출발했다.이씨는 “정치에 무관심한 친구들은 월드컵 얘기만 하고 관심있는 친구들도 연말 대통령 선거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80년 6월생이어서 2000년 4월 총선 당시 두달 차이로 투표권을 갖지 못했던 이석운(22·회사원)씨는 “정치권에 가장 비판적인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정치개혁의 지름길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라고 강조했다. ‘붉은악마’ 응원단도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참여 공익광고 제작에 협조한 데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새내기 유권자인 ‘붉은악마’ 회원 이수경(22)씨는 “회원들끼리 ‘13일 투표하고,14일 포르투갈전에 응원 나가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YMCA는 12일 공약의 허와 실을 따지자는 ‘허허실실’,직접 보고 고르자는‘백문불여일견’,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 후보를 뽑자는 ‘애민애향’등 새내기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를 고르기 위한 ‘10대 제안’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선택6.13/ 월드컵 성적과 투표율 함수

    ***미국전 무승부 ‘투표 포기' 부채질? 6·13지방선거가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지난 10일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 아쉽게 비긴 여파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관된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전에 승리했거나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면 지방선거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컸다.하지만 1승1무로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자 월드컵 관심은 고조되면서도 그것이 투표열기와 바로 이어질 계기는 마련되기 힘든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승리를 기대하던 젊은층에게 허탈감을 안겨줘 투표할 의욕마저 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16강 진출을 판가름할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지방선거 바로 다음날인 14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투표율에는 불리한 요인으로 거론된다.국민의 눈길이 온통 월드컵에만 쏠림에 따라 상대적으로 13일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희대 정외과 임성호(林成浩) 교수는 “만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이겨 16강 진출이 거의 확정됐다면,전 국민적으로 크게 애국심이 고양되면서 다른 국가적 행사인 선거에 선뜻 참여할 축제분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한 뒤 “특히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이들이 의기소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월드컵 성적과 투표율과는 관련이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리서치&리서치 강흥수 정치사회본부장은 “미국에 이기지 못해 투표에 불참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시각이 가능하다면,반대로 무승부로 과도한 흥분이 가라앉음에 따라 차분하게 투표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가능한 만큼,섣불리 한쪽 방향으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무작위 오류’(random error)이론을 제시했다. 한편 월드컵응원단 ‘붉은 악마’ 회장단이 ‘투표하고 응원합시다.’라는 선관위 캐치프레이즈에 적극 호응할 뜻을 밝히고 있으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일지는 미지수다.내일신문이 붉은 악마 응원단 316명을 상대로 10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 포르투갈전 비 안올듯

    14일 인천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벌어질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경기 당일 서울·경기 지방은 구름이 조금 끼는 편으로 비올 확률은 10∼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포르투갈은 지난 10일 수중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폴란드를 4-0으로 대파,빗속에서는 개인기보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팀이 유리하다는 정설을 무색케 했다.비가 오면 공 스피드가 빨라져 긴 패스를 이용하는 폴란드의 공격이 위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를 비웃듯 포르투갈은 상대를 시종 압도했다. 그러나 16강전이 시작되는 15일 이후부터는 수중전이 자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17∼18일 남부지방부터 시작될 장마가 8강전이 시작되는 21일부터 확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신예 스타 나가신다 ‘지는 별’ 길 비켜라

    2002 한일월드컵의 무대에서도 어김없이 뜨는 별과 지는 별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기전까지만 해도 월드스타로 각광받던 선수들이 ‘퇴물’로 전락하는 반면 월드컵을 통해 신예들의 스타탄생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폴란드와의 대결에서 이번 대회 2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일단 탈락의 벼랑에서 건져올린 파울레타는 대표적인 뜨는 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포르투갈하면 루이스 피구나 후이 코스타의 이름을 떠올렸지만 앞으로는 파울레타의 전성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친다.그는 25세에 뒤늦게 대표팀에 발탁된 늦깎이로 유로2000 당시만 해도 누누 고메스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웃음을 사던 독일의 새 병기로 떠오른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떠오르는 스타.독일과 폴란드 이중 국적자로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국적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독일을 택했다.반면 독일의 전차군단을 이끌던 올리버 비어호프는 후반중반 이후 교체 선수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일본에 월드컵 첫 승을 안겨준 이나모토 준이치도 이번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최근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방출됐지만 오히려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이에 견줘 나카타 히데토시는 예전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나카타는 전담마크맨에 막혀 2선에서의 공 배급을 제대로 못해 세계 5위의 몸값을 무색케 했다.크로스 패스도 날카로운 맛이 없고 이탈리아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답지 않게 몸싸움에도 밀려 ‘지는 별’로 분류됐다.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꼽히던 나카야마 마사시도 교체 선수로 투입되지만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3위를 끌어 올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쥔 ‘발칸의 펠레’ 다보르 슈케르도 벤치를 데우는 수모를 겪고 있다.이에 견줘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이비차 올리치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카메룬의 파트리크 음보마,파라과이의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멕시코의 루이스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시대가 다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과연 어떤 신예가 이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오노 액션’ 흉내 웃음꽃, 식을줄 모르는 열기

    무승부에 그친 한·미전의 열기가 경기 하루 뒤인 11일에도 가시지 않고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이날 대부분의 직장인과 학생들은 일터와 학교에서 삼삼오오 모여 안정환 선수의‘오노 액션 골 세리머니’와 이을용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을 화제삼아 하루종일 얘기 꽃을 피웠다.전날 폴란드를 가볍게 제친 포르투갈과 한국팀의 14일 경기 결과를 예상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도 했다. L전자 직원 김모(30·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근무시간 내내 안정환 선수의 골 세리머니가 동료들 입에 오르내렸다.”면서 “특히 오노 선수를 흉내낸 이천수 선수의 몸짓에 배꼽을 잡고 웃으며 통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K기업 직원 이모(23·여·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는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낙심하고 있을 이을용 선수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여직원들은 이 선수에게 ‘힘을 내라.’는 이메일을 단체로 보냈다.”고 말했다. 김모(29·S대 4년)씨는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따지느라 하루종일 강의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인터넷에는 한·미전 결과에 대한 네티즌의 글이 폭주했다.북한지역에서도 글이 올라 열기를 실감케 했다.북한 신포에서 경수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박영일’이라는 네티즌은 “북한에서도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응원 소리에 10m 밖의 북한군 초병이 무슨 일인가 하고 찾아와 함께 한국팀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포르투갈전 배수진, 히딩크 “비기는 경기 안한다”

    “또다시 4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 미국과 아쉬운 1-1 무승부를 이뤄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진 한국 대표팀이 11일 오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포르투갈전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오픈 찬스를 수없이 만들고도 골을 추가하지 못한 미국전의 아쉬운 기억은 깨끗이 지워버렸다.페널티킥을 실축해 가슴에 멍이 든 이을용도,수없이 많은 기회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의 가슴에 안겨준 설기현도,16강 티켓을 허공에 날려버린 최용수도 평상심을 되찾았다. 비록 강호 포르투갈과 마지막 일전을 남겨두긴 했어도 현재 한국은 1승1무 승점 4로 D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승점 3(1승1패)인 포르투갈과 비기기만해도 자력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지면 폴란드가 미국을 꺾어주기만을 바라봐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히딩크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고 안정환 등 선수들도 “포르투갈은 명성만큼 두려운 상대는 아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미국전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폴란드를 4-0으로 완파한 포르투갈을 맞아 수비 시스템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고 좌우 측면 공격에 더욱 무게를 둘 전망이다.히딩크 감독도 “포르투갈의 스트라이커는 파울레타 한명인데 스리백을 쓰면 좌우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며 수비라인을 바꿀 것임을 밝혔다. 포르투갈의 세르지우 콘세이상-후이 코스타-루이스 피구로 연결되는 화려한 미드필드진과 폴란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파울레타의 파상공격을 포백라인으로 막으면서 상대적으로 허약한 측면 수비를 흔들어 놓겠다는 복안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 두고 이영표 송종국이 각각 좌우 수비로 내려오는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왼쪽 장딴지를 다친 이영표는 11일 미니게임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리는 등 거의 회복한 상태다.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과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미드필더 김남일은 포르투갈 플레이메이커를 철저히 묶는역할을 다시 맡게 된다.일단은 코스타와 정면대결을 펼쳐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 ‘포르투갈의 모든 공격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는 피구를 전담 마크할 수도 있다. 두 경기 연속 가동된 설기현-황선홍-박지성 스리톱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다.박지성의 왼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11일 오후까지도 절뚝거리고 있어 이천수나 최태욱의 기용이 거론되고 있다. ‘붕대 투혼’으로 전 국민을 눈물짓게 한 황선홍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포르투갈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각오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경주캠프에서 비공개 전술훈련을 한 뒤 오후 6시 인천으로 출발한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박철, 좌충우돌 생쇼 이색 축구해설

    “축구 해설이란 선수들에게는 투지를 불러일으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하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BS 러브FM에서 2002 한·일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탤런트 박철(사진·33)씨를 11일 만났다.SBS 파워FM ‘박철의 2시 탈출’에서 개성있는 진행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것으로 정평 있을 만큼 거침없이 쏟아내는 입담이 주특기.라디오 총괄본부장이 이런 그의 역량을 평가해 해설위원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축구 경기의 본질은 전투”라면서 “진행도 국민정서에 걸맞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리나라 경기만 해설하기에 그에게는 해설자보다 응원단장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게 주변의 평가.그 자신도 “우리나라와 경기를 벌이는 팀에 힘을 실어주는 일은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폴란드와는 1대1로 비길 것”이라든가,“미국에 되겠어?”라는 등의 점잖은 추측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우리 팀이 잘해서라기보다 응원자로서 우리 팀을 믿고 기대한다는 확실한 신념을 표현해야 하지 않느냐는논리다. 그의 해설은 ‘난리 생쇼’를 방불케 한다.헛발질은 ‘개발’로 표현하고,반칙한 상대팀에게는 ‘비행기를 태워 당장 출국시켜야 한다.’는 등의,직설을 넘어 선동적이기까지 한 멘트도 서슴지 않는다.“전통적인 스타일의 해설이 아니라 동네 선술집 아저씨 스타일”이라는 게 박철의 자평이다.그러나 이런 거친 표현 뒤에는 분명한 나름의 원칙이 있다.그는 “페어플레이 정신만 지킨다면 젊은 사람에게는 열심히 앞으로 치고 나가는 투지를 심어주고 또 그렇게 하도록 응원해 줘야 한다.”면서 “겸손이라는 것은 무턱대고 남을 비하하거나 자기만 잘났다며 나대지 않는 것으로 족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 주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세계의 월드컵인데도 우리나라와 달리 한국에서 이뤄지는 경기를 전혀 생중계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그는 “그럼에도 경기장에 붉은 옷 대신 흰옷을 입고 오는 우리 관중을 보면 우리끼리도 뭉치지 못하나 싶어 울화가 치밀어오른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것만큼 쓰레기도 열심히 주워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폈다.영어로 길 안내를 잘하고 우리와 경기를 펼치는 외국팀을 위해 우리팀 응원을 좀 덜 하는 것보다,쓰레기를 손수 치우는 작은 수고로 우리의 시민의식을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철은 우리 대표팀에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냉정함 속에 열정을 잃지 않는 경기를 해주기 바란다.”면서 “대∼한민국,포르투갈전 승리”를 목청껏 외쳤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캠프24시/ 포르투갈 “美보다 한국 더 경계”

    ●폴란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대승을 일군 스트라이커 파울레타가 미국보다 오히려 한국이 더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밝혔다. 11일 육사구장에서 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파울레타는 “한국은 스피드와 공수에 있어 조직력도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전력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한국은 스피드 넘치는 플레이로 볼 점유율도 높았던 만큼 미국보다 더 경계해야 할 팀”이라며 “최대한 집중하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울레타는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과 설기현을 꼽았다. ●한국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이끈 미국팀이 D조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을 앞두고 11일 오전 미사동축구장에서 1시간 남짓 회복 훈련을 했다.부상에 시달리던 주전들도 대부분 컨디션을 되찾아 폴란드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백업 수비요원인 스티브 체룬돌로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리나 감독은 특히 “폴란드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로 승점 1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취재석에서] 좌석찾아 삼만리

    11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동 월드컵경기장.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를 보러 이곳을 찾은 주요인사(VIP)와 관중들은 표지판을 따라 경기장으로 걸어 들어가다 황당함을 느껴야했다. 거꾸로 그려진 화살표 때문이다.VIP와 취재진(MEDIA)의 전용 출입구인 북문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왼쪽으로 가라는 안내문과 만난다. 친절하게도 20m 간격으로 촘촘히 붙여 놓았다.그러나 안내문을 수십 개나 지나쳐도 찾으려는 좌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상황은 이렇다.오른쪽으로 가면 훨씬 거리가 가까운데도 어째서인지 반대로 표시해놓은 것이다.표지판만 믿고 좌석을 찾아나선 이들은 500∼600m만 걸어도 될 길을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1∼1.5㎞나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관중들도 안내판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북문 쪽에서 보면 서문은 당연히 오른쪽으로 가야 가깝다.그러나 화살표는 이런 상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왼쪽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인천시가 경기장 안에서 사람들을 꼭 시계방향으로 일방통행시키려 하는 데는보통사람이 알지 못하는 무슨 ‘깊은 뜻’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뜻이 무엇이든지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는 방법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더구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다만 무관심이 빚어놓은 결과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는 14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린다.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의 16강 진출여부가 결정나는 날이다.나라 안팎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조직위와 인천시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 현장칼럼/ “한·일 16강 함께 갑시다”

    “오메데토우 고자이마스(축하드립니다).” 10일의 한국-미국전이 끝난 뒤 여러통의 전화와 e메일을 받았다.일본인들에게서이다. 이들은 미국을 시종 압도하며 무승부를 거둔 한국팀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며 잊지 않고 한국인 지인인 필자에게도 축하인사를 해줬다. 폴란드를 2-0으로 꺾은 지난 4일도 마찬가지였다.한 지인에게서 “축하한다.”는 첫 전화를 받고는 어리둥절했다.축하받을 일이 없는데 난데없이 축하는 웬 축하라고 생각했으나 승리를 축하하는 인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스스로의 둔감함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어떤 일본인은 사무실까지 찾아왔다.그는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승점 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이 페이스대로 16강까지 같이 갑시다.”라고 흥분했다.인사치레와 격식이 남다른 일본인이지만 사무실까지 온 성의에는 정말이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둔 뒤 러시아를 1-0으로 꺾은 일본.폴란드를 꺾고 미국과 무승부를 거둔 한국.공동개최국 한·일이 똑같이 1승1무이다. 지금 상태라면한 경기를 남겨둔 일본과 한국 중에 일본이 유리하다.일본은 최약체 튀니지에 1점차로 져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그러나 한국은 최강 포르투갈에 최소한 비겨야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도 러시아에 이긴 뒤 그야말로 상승세이다.선수는 물론 일본인들도 모처럼 한덩어리가 되어 ‘닛폰,닛폰’을 외치고 있다. 한·일 양국의 16강 동시진출을 바란다는 다른 일본인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어느 한 팀이 1차 리그에서 탈락하고 다른 팀이 16강에 올라가면 탈락한 국민들의 실망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까요.특히 한·일간에는 말이죠.” 어느 한 팀도 탈락하지 않도록 14일 인천과 오사카(大阪)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팀 모두가 선전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황성기 도쿄특파원marry01@
  • 월드컵/ 성적부진 감독들 “집으로…”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도 언제나 그렇듯 감독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짧게는 수개월,길게는 2∼3년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월드컵을 준비해 온 감독들이지만 본선 1라운드 단 몇 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경질 대상 1호는 역시 초반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팀의 사령탑.중국의 보라 밀루티노비치,슬로베니아의 슈레치코 카타네츠,폴란드의 예지 엥겔 감독 등이다. 슬로베니아의 카타네츠 감독은 대회 기간 중 끊임없이 구설수에 휘말려 의심의 여지 없이 자리를 내놓아야 할 판.그의 첫 번째 실수는 스트라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와 심하게 다퉈 팀내 분란을 일으켰고 결국 자호비치가 팀을 이탈,본국으로 돌아가게 만든 것.자호비치를 잡아달라는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도 물리친 그는 그것도 모자라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의 파울을 불어주지 않았다고 심판에게 대들다 퇴장 명령까지 받았다.12일 파라과이와의 1라운드 최종전에는 벤치에 앉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에 연속 영패를 당한 폴란드의 엥겔 감독은 이미 언론에서 경질설이 터져나오고 있다.마지막 미국전에서 조금이라도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지만 폴란드 국민들의 상처를 씻어줄 수는 없을 전망. 세계 최강이라는 프랑스를 한 순간에 ‘종이 호랑이’로 만든 로제 르메르 감독도 11일 덴마크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같은 이들은 결과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 것인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98년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현 프랑스 축구협회 기술위원)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은 뒤 유로2000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트리플 크라운을 일궈낸 명장이 단 세번의 경기에서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다. 단 한번의 실수로 자리를 위협받는 감독도 많다.잉글랜드전에서 패한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크로아티아전에서 빗장수비가 허물어지는 것을 목격해야 했던 이탈리아의 조반니 트라파토니,맞수 스페인에 1-3으로 대패한 파라과이의 체사레 말디니 등이 대표적이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자국내 일부 신문들로부터 “바꾸든지 아니면 떠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고 이탈리아 출신의 말디니 감독은 “지도력이 떨어지는 그보다는 ‘골넣는 골키퍼’로 유명한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를 감독에 앉히는 게 낫다.”는 파라과이 국민의 핀잔을 듣고 있다. 이밖에 ‘황금세대’라는 화려한 진용을 이끌고도 미국 전에서 참패한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도 마지막 한국 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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