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르투갈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산지대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증시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어린이날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방문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71
  • ‘선수들 이동거리는 나 몰라라’ FIFA, 2030년 월드컵 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3대륙 개최…남미 개막전 치르게 되면 한국은 이동만 40시간 이상?

    ‘선수들 이동거리는 나 몰라라’ FIFA, 2030년 월드컵 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3대륙 개최…남미 개막전 치르게 되면 한국은 이동만 40시간 이상?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을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의 공동 개최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개막전 3경기를 남미에서 열기로 해 선수들의 초장거리 이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FIFA는 4일(한국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선정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3개국이 이베리아반도와 대서양 연안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FIFA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각 개막전 한 경기씩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2030년 월드컵이 사실상 6개국에 걸쳐 열리게 된 셈이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은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개막전 등 3경기를 남미에서 치르게 되는 6개국은 단 한 경기를 뛴 뒤 나머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열리는 이베리아반도와 모로코로 이동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 거리는 1만 44㎞로, 직항 항공편으로도 비행기 탑승 시간만 12~13시간이 소요된다. 적어도 하루 이상 대륙 이동에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남미에서 개막전을 치르지 않는 나라와 휴식 시간이나 훈련 일정 등과 관련한 불공정한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거리 이동에 대한 피로 누적인 체력은 물론 부상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가 개막전을 남미에서 치르게 되면 최악의 경기 일정을 손에 쥐게 된다. 한국의 경우 인천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거리는 약 1만 9365㎞다. 1회 경유를 한다면 약 30시간 안팎이 걸린다. 그리고 나머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모로코까지 이동하면 적어도 12시간 이상 소요된다. 남미 국가 위주로 개막전을 치른다 해도 형평성 문제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은 2026년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 출전으로 확대된다. 북중미 대회에는 남미 6+1장, 북중미 6(개최국 3장 포함)+2장, 아시아 8+1장, 아프리카 9+1장, 오세아니아 1+1장, 유럽 16장의 본선 진출권이 할당된 상태다.
  • ‘2030년 월드컵 개막전’ 남미서 치르면…한국은 이동만 42시간

    ‘2030년 월드컵 개막전’ 남미서 치르면…한국은 이동만 42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2030년도 월드컵 대회가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유럽, 남미 3대륙의 6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FIFA는 5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각 개막전 한 경기씩을 진행하기로 했다. 2030년 월드컵은 총 6개국에 걸쳐 열리게 된 셈이다. 이날 FIFA 평의회는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에 동의했다며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이례적으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남미 3개국은 각각 한 경기씩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동 거리다. 개막전 등 3경기를 남미에서 치르게 되는 6개국은 단 한 경기를 뛴 뒤 나머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열리는 이베리아 반도와 모로코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을 받게 됐다.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 거리는 1만 39㎞다. 직항 항공편으로도 약 12시간이 걸린다. 대개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지는 간격은 사흘에서 나흘 정도다. 휴식에만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 그만큼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 훈련 시간도 부족해질 수 있다. 만약 한국이 203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개막전을 남미에서 치르는 조 편성과 대진운을 받게 된다면 ‘죽음의 조’를 논하기 전에 ‘죽음의 일정’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의 거리는 약 1만 8957㎞다. 비행기를 경유 한다면 약 30시간 안팎이 걸린다. 다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까지 약 12시간이 소요된다고 본다면, ‘단 한 경기’를 위해 42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한다. 한편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34년 중국이 월드컵 개최?…中 네티즌 “망신만 당할 것” [여기는 중국]

    2034년 중국이 월드컵 개최?…中 네티즌 “망신만 당할 것” [여기는 중국]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해 2030년 월드컵이 3대륙 6개국에서 개최된다.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은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6개국이다. 모로코가 포함되면서 북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이 열린다. 2030년 월드컵 개최지가 확정되자 중국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2030년 개최지 확정과 함께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즉 2034년에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월드컵 개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 5일 중국 언론 텅쉰망(腾讯网) 등에서는 중국이 개최지가 되야 하는 이유를 늘어놓았다. 방대한 축구 팬과 축구 시장, 이미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 동계, 하계 올림픽부터 아시안게임까지 개최에 성공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한계도 인정했다. 부정 비리가 가득한 중국 축구 산업, 아시아 축구에서도 설 자리를 잃어 축구 실력으로만 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이 만약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다면 가장 큰 적수는 단연코 사우디아라비아를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최고의 축구 선수들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자국 프로 축구 리그로 영입에 성공, 현재 축구계의 ‘큰 손’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2034년 월드컵을 단독으로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앞으로 중국과는 팽팽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언론의 ‘설레발’에 정작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제발 하지 말자. 현재 실력으로는 역대 월드컵 개최지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 “만약 중국이 개최한다면 역사상 유일하게 개최국 선수들이 관중으로만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축구 실력을 비난했다. 
  •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세 대륙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두 대륙은 물론, 세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FIFA는 이날 2034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축구협회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 국기 등 나라를 드러내는 마크 등을 유니폼이나 장비에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유니폼 색상 역시 러시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중립적인 색깔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이 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됐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FIFA 월드컵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사회경제적 변신과 뿌리 깊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영감을 끌어내 세계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단독 유치 추진 선언은 2030년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 FIFA가 2034년 대회 개최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앞서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처지자 지난 6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과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 “1300만원에 반려견과 편안한 비행” 출시… 英환경단체 비판 왜

    “1300만원에 반려견과 편안한 비행” 출시… 英환경단체 비판 왜

    英업체, 동물여객 서비스…LA~런던 1870만원환경단체 “초부유층 위한 초오염 제트기” 비판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전세기 운영 업체 K9 제트(JETS)가 최근 9925달러(약 1340만원)에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런던까지 비행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K9 제트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승객이 샴페인 잔이 놓인 호두나무 테이블 앞에 앉아 골든 리트리버 종의 개와 코를 비비며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K9 제트 측은 게시물에서 “두바이에서 런던으로 비행한 여객기가 아주 특별한 강아지들과 함께 도착했다”며 “상용 항공기를 보유한 자사는 애완동물을 운송하는 대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K9 제트가 현재 운영하는 해당 서비스의 가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런던 1만 3850달러 ▲미국 뉴저지~포르투갈 리스본 1만 1850달러 ▲뉴저지~독일 프랑크푸르트 9250달러 ▲미국 뉴저지~런던 8925달러 등으로 편도 요금 1000만원대를 호가한다. 해당 금액으로 좌석을 구매한 승객은 50파운드(약 22.58㎏) 미만의 애완동물 최대 2마리 또는 51파운드 이상의 애완동물 1마리와 함께 탑승할 수 있다고 K9 제트 측은 안내하고 있다. K9 제트의 공동 창립자인 애덤 골더는 두바이~런던 노선을 새로 발표하면서 “우리는 애완동물 가족 구성원이 주인과 함께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 노선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항공전문매체 에어로타임허브에 말했다. 영국 환경단체인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K9 제트의 서비스를 비판했다. 전직 조종사였던 이 단체 대변인 토드 스미스는 “초부유층 사람들이 자신의 동물들을 사랑한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같은 사람들의 그들 주변의 붕괴하고 있는 자연 세계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의아하다”며 “초부유층을 위한 초오염(super-polluting) 민간 제트기 공항을 확장하는 것보다 대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세계사를 움직인 ‘세계상품’의 대표 주자. 16~19세기 주요국들이 독점적 이권을 확보해 패권을 서로 쥐려고 눈독을 들였던 맛. 커피나 차, 담배가 선호가 갈린 것과 달리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단맛’으로 단숨에 세계 문화사를 질주했던 주인공. 설탕이다. 설탕이 건강과 미용의 적이라는 인식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반세기 전만 해도 섭취량이 생활과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설탕은 식재료 이전에 약재로 맹활약했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이슬람 과학 수준이 유럽을 앞섰는데 설탕을 약재로 두루 활용한 덕이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결핵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귀한 세공품으로 국왕이나 귀족 파티를 장식하기도 했다. 웨딩 케이크의 기원이라니 사치재로서도 한몫을 했다. 포식의 시대. 설탕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세계 각국이 가공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추세다. 호주,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설탕세 선도국으로 분류된다. 일본은 2009년 ‘비만금지법’을 도입했다.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종사자들이 비만이면 벌금을 물린다. 백악관 시절부터 비만 대책에 관심이 높았던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최근 아예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한 식음료 회사를 차렸다. 설탕을 어떻게 잘 ‘규제’하느냐가 국격의 최신 척도가 되는 중이다. 우리도 그 대열에 편입할 때가 됐는지 모르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다음달 12일 국정감사장에 부르기로 했다. 설탕을 겹겹이 입힌 과일 꼬치 탕후루는 요즘 학교 주변 어딜 가나 선풍적 인기다. 6년 전 울산에서 1호점이 나온 뒤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전국에서 420여개 매장이 운영된다고 한다. 국회가 탕후루 최대 업체에 소아비만의 잠재적 책임을 미리 경고하겠다는 셈이다. 소아비만을 방치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과 ‘기업할 자유’가 있는 기업에 대놓고 따지겠다는 사회적 책임. 어느 쪽이 우선인지, 국회가 지금 소비자들을 난데없는 ‘설탕 전쟁’에 빠트려 놨다.
  • [씨줄날줄] 황금세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황금세대/이순녀 논설위원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같은 시기에 다수 등장해 활약할 때 이들을 일컬어 ‘황금세대’라고 한다. 축구 종목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포르투갈이 원조 사례로 꼽힌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흑표범’ 에우제비우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3위를 기록했지만 톱플레이어의 은퇴 이후 깊은 침체에 빠졌다. 유럽 축구의 변방 취급을 받던 포르투갈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이른바 황금세대의 등장 덕이다.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파울루 소자, 주앙 핀투 등이 그들이다.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 이들 황금세대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축구 강국으로 부상했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출현 시기는 2002 월드컵 멤버와 유망주들이 결합한 2010년이다. 그해 남아공월드컵에서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 냈다. 그러나 박지성의 은퇴와 박주영의 아스널 FC 이적, 이청용의 부상 등으로 황금세대는 해체되고, 한국 축구도 하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 황의조, 권경원 등 ‘92세대’와 김민재, 황인범 등 ‘96세대’가 황금세대의 명맥을 이어받으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황금세대가 수영 종목에도 등장했다. 황선우(20), 이호준(22), 김우민(22), 양재훈(25)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단체전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자 ‘수영 황금세대’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계영 800m는 한 팀에서 네 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이어서 헤엄친 시간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특출난 한 명이 아니라 네 명이 고르게 기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초 호주 합동 전지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고 한다. 어디 수영뿐일까. 한국 배드민턴도 지난달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황금세대의 부활을 알렸다. 다만 황금세대의 반대편에 골짜기 세대가 있고, 황금세대의 저주도 드물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 항저우 유도 日 넘었으나 아쉬운 은메달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 항저우 유도 日 넘었으나 아쉬운 은메달

    대한민국 유도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소식을 경기 셋째 날로 미뤄야 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21·용인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부 81㎏급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막메드베코프에 허벅다리 되치기 절반으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최대 경쟁자로 손꼽혔던 일본의 오이노 유헤이를 상대로 연장 포함 무려 10분 29초에 달하는 격전을 치러 체력 소모가 컸다. 정규 4분 경기를 두 번 이상 치른 셈이었다. 하지만 강한 악력과 손기술이 강점인 이준환은 이날 결승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막메드베코프를 맞아 잡기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이준환은 빠른 발놀림으로 상대 하체를 노리며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준환은 경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허벅다리 되치기에 반격당해 절반을 내줬다. 이준환은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해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상대 누르기에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다. 이준환은 경기 막판 소극적인 상대에게 지도(반칙) 2개를 끌어냈으나 끝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래도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준환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다시 뛸 예정이다. 이준환은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도계에 그야말로 단비처럼 등장한 선수다. 고교 시절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지난해 6월 트빌리시 그랜드슬램과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을 거푸 석권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가세 다카노리(일본), 동메달리스트 샤밀 보르하슈빌리(오스트리아)를 거푸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다시 정상에 선 이준환은 5월 세계선수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는 유도 경기 둘째 날까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수확했다. 이날 박은송(동해시청)과 김지정(순천시청)이 여자 57㎏급과 여자 63㎏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이하림(한국마사회)이 남자 60㎏급에서 은메달,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남자 66㎏급에서 동메달, 정예린(인천시청)이 여자 52㎏급에서 동메달을 챙겼다. 한편, 이날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예상되던 문성희는 여자 70㎏급에서 일본의 다나카 시호에게 곁누르기 절반, 허리껴치기 절반을 합쳐 한판 패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 인간의 폭력성 줄었다는데… “1만년 전부터 폭력·전쟁은 일상이었다”

    인간의 폭력성 줄었다는데… “1만년 전부터 폭력·전쟁은 일상이었다”

    진화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벽돌 책에서 ‘인간의 폭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옛날이 더 낭만적이었고 20세기가 가장 폭력적인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래프와 표, 역사를 들여다보면 폭력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인간 본성 속에 있는 선한 천사가 악마를 제압함으로써 평화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폭력성은 줄어들고 있는가’라는 문제는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라는 문제와도 연결돼 철학자와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생명과학자들까지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칠레 타라파카대, 교황청 가톨릭대, 미국 툴레인대, 노스캐롤라이나대 공동연구팀이 약 1만년 전 수렵채집 사회에서 폭력과 전쟁은 삶의 한 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일상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9월 21일자에 실렸다. 고고학 연구를 통해 폭력과 전쟁이 수렵채집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그런 폭력 행위들이 일상적이었는지, 폭력과 전쟁을 일으킨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 일대에 존재했던 매장지에서 발굴된 288명의 유골과 각종 부장품을 분석했다. 유골들은 기원전 8000년부터 기원후 1450년까지 매장된 것이다. 연구 결과 기원전 1000년경부터 전쟁과 폭력 행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핑커 교수의 주장과 달리 시간이 지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전쟁과 폭력 행위는 감소하지 않고 거의 변화 없이 일상처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골의 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 결과는 대인 간 폭력 행위가 외부인과 내부인 사이에서보다 집단 내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연구를 이끈 비비언 스탠든 타라파카대 박사는 “이번에 사용된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 1만년 동안 인류의 폭력 패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면서 “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인류는 평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플로스 원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서는 기원전 약 4000년경 유럽에 살았던 고대인들이 매장된 사람의 유골을 다시 파내 실용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스위스 베른대, 스페인 우엘바대, 그라나다대, 코르도바대 소속 역사학자, 고고학자, 법의학자들이 참여했다. 고대에는 동굴을 매장지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에서는 수천년 동안 동굴을 매장지로 활용했다. 이에 연구팀은 스페인 남부에 있는 동굴 ‘쿠에바 데 로스 마르몰레스’에서 발굴된 12명의 유골을 분석했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에 따르면 유골들은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매장됐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사망 직후 유골들은 골수를 비롯해 기타 조직을 추출하려는 시도로 손상됐다. 또 정강이와 허벅지, 어깨뼈 등은 도구로 쓰기 위해 변형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특히 머리뼈 일부는 컵으로 사용하기 위해 변형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법고고학자 마르코 밀레라 베른대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고대에는 매장된 인골을 음식이나 도구의 재료로 활용하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올해 그리니치 천문대 천체사진 시상식…‘뜻밖의 안드로메다 은하’ 대상 [이광식의 천문학+]

    올해 그리니치 천문대 천체사진 시상식…‘뜻밖의 안드로메다 은하’ 대상 [이광식의 천문학+]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는 지난 14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15년차 천체사진 콘테스트의 대상 및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그리니치 천문대가 천체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 지 15년이 됐다. 이 콘테스트에서는 2023년에 64개국에서 4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우승 작품의 최종 후보 목록이 지난 7월에 공개됐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번 수상자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최고의 대상 수상작은 ‘은하계’ 부문에서 선정됐다. 3인 공동 작품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으로 독일 출신의 마르첼 드레츨러와 프랑스 사진작가 자비에르 스트로트너 그리고 얀 세인티에게 돌아갔다. 드레츨러, 스트로트너, 세인티가 이끄는 아마추어 천문가 팀이 찍은 이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의 제목은 ‘뜻밖의 안드로메다’(Andromeda, Unexpected)로, 우리은하 이웃인 안드로메다은하의 크고 푸른 플라스마 아크 이미지를 멋들어지게 포착한 작품이다.그리니치 천문대의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마 줄무늬는 최근 실제 발견된 천체로서, 현재 과학자들에 의해 우리은하가 포함된 국부은하군에서 발생한 최대의 천문 현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대상이라 한다.  갤럭시 부문 준우승자이자 높은 평가를 받은 출품작은 중국의 웨이탕 리앙과 호주의 폴 몽테뉴가 각각 찍은 사진인 ‘눈 모양 은하’와 ‘이웃 은하들’에게 돌아갔다.캐나다 출신의 모니카 드비아는 멋진 오로라 이미지를 담은 ‘붓질’로 올해 최고의 오로라 사진상을 수상했다. 대회 심사위원에 따르면 이 오로라의 특이성은 일반적인 ‘지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붓그림과 서예 예술을 연상시키는 가작이라고 평했다. 오로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준우승은 ‘빛의 서클’과 ‘지평선 위의 불’을 출품한 독일의 안드레아스 에틀과 뉴질랜드의 체스터 할페르난데스에게 각각 수여됐다.​에탄 채플은 2022년 12월 8일 화성이 달의 뒤편으로 숨는 엄폐 기간 동안 미국 텍사스 시볼로에서 화성과 달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 멋진 이미지는 달의 남반구 뒤로 지는 붉은 행성이 밝게 빛나는 극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영국 출신의 탐 윌리엄스와 포르투갈 출신의 미구엘 카를로가 출품한 '크레이터의 일몰'과 '화성과 만나는 아름다운 보름달의 달무리'로 각각 높은 평가를 받은 동시에 준우승을 차지했다.​​태양 부문 우승은 에두아르도 샤버거 포퓨의 ‘태양 위의 물음표’에 돌아갔다. 이 이미지는 태양 표면에서 솟아오르는 커다란 물음표 모양의 태양 필라멘트의 출현을 극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우리 별 태양의 진면목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세하게 보여준다.준우승은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인 피터 워드의 ‘어두운 별’과 메메트 에르귄의 ‘거대한 태양 플레어’에 돌아갔다.​붉은 가스 성운 내부의 빛나는 별은 마르셀 드레츨러와 아마추어 천문가 팀이 촬영했다. 가스 중심에서 빛나는 빛은 실제로 성운에 둘러싸여 있는 한 쌍의 쌍성으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천체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준우승은 놀라운 성운 사진을 찍은 앤터니 퀸타일과 제임스 배걸리에게 각각 수여됐다.
  • 세계적 도시 브랜드 전략 모색…부산시, 18일 국제 포럼 개최

    세계적 도시 브랜드 전략 모색…부산시, 18일 국제 포럼 개최

    부산시가 더 나은 도시 브랜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의 선도 도시와 머리를 맞대는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1시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2023 부산 세계 도시 브랜드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지난 3월 선포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이번 포럼에서 세계에 알리고, 다른 도시와 협력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한 행사다. 시는 도시 브랜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처음으로 이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70여년간 전 세계 도시의 삶의 질을 분석해온 자문 기업 머서(Mercer)사 관계자, 도시 브랜딩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고베시(일본), 포르투시(포르투갈), 싱가포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시 브랜딩과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하는 포럼 1부에서는 우베 크레머링 iF 회장,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에 선정된 고베시의 오하라 카즈노리 부시장이 각각 ‘메가 트렌드에 따른 디자인 트렌드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과 ‘고베의 도시 브랜딩 정책과 비 고베(Be KOBE)에 담긴 마음’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직접 연사로 나서 ‘아시아 최고 행복도시 부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글로벌 도시브랜드 트렌드 및 마케팅’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 세션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포르투시와 싱가포르의 도시브랜딩 사례를 공유하고, 부산시 도시 브랜드 개발을 이끈 황부영 총괄 디렉터도 부산의 도시 브랜드 추진 경과와 의미, 활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 브랜드가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면, 그 도시는 투자유치, 관광산업, 인재 유치 등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세계의 도시 브랜딩을 보면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소나기 골’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소나기 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어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포르투갈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역대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는 포르투갈의 A매치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기록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20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 온 호날두 없이 이뤘다는 점 때문이다. 호날두는 앞선 예선 경기에서 경고가 누적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는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가 전반 1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17분 하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3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나시우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후반에는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와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도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사임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 1월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유로 예선에서 6경기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려 24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유로 예선에서 프랑스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지만 프랑스의 총득점은 포르투갈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골이다. 이날 D조에서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웨일스가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 (영상) 마을 흐르는 ‘붉은 강’ 정체는?…‘이것’ 220만 리터 터져나왔다 [포착]

    (영상) 마을 흐르는 ‘붉은 강’ 정체는?…‘이것’ 220만 리터 터져나왔다 [포착]

    포르투갈의 한 마을 거리가 붉은 강으로 물들었다. 마을 곳곳에는 마치 핏물과도 같은 붉은색 물이 콸콸 쏟아져 흘러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인 상루렌소 두 바이로의 가파른 언덕에서 붉은 액체가 강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문제의 ‘붉은 강’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적포도주였다. 인근 양조장에서 적포도주 220만ℓ가 담긴 탱크 2대가 터지면서 양조장 밖으로 흘러나온 것.올림픽 경기장 규격 수영장 1개를 가득 채울 정도의 적포도주는 붉은 강을 이룬 채 마을 아래로 끝없이 흘러내렸다. 포도주 유출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사실을 깨달은 현지 공무원들은 환경 경보를 발령했고, 양조장에서 터져 나온 포도주가 인근 체르티마강(江)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포도주 물줄기’를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 출동한 현지 소방당국은 포도주의 흐름을 막고 인근 벌판으로 포도주 물길을 유도했다. 다행히 강에서 멀리 떨어진 벌판으로 포도주 물길의 방향을 트는데 성공하면서 대규모 오염을 막을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양조장 인근 주택의 지하실은 포도주로 침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양조장 측은 “담당 팀을 즉각 꾸려 포도주가 스며든 땅을 준설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등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 ‘9-0’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역대 최다 골 차 승리…호날두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없어서’ 더 잘 했는지…6경기 24골 무실점 행진

    ‘9-0’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역대 최다 골 차 승리…호날두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없어서’ 더 잘 했는지…6경기 24골 무실점 행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어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포르투갈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역대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는 포르투갈의 A매치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기록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20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 온 호날두 없이 이뤘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예선 앞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였던 호날두가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아니면 ‘없어서’ 더 잘 한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으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흐리는 호날두 없이 치른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수비와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로 룩셈부르크를 압도했다.호날두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는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가 전반 1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17분 하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 33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나시우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후반에는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와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도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사임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 1월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유로 예선에서 6경기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려 24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유로 예선에서 프랑스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프랑스의 총득점은 포르투갈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골이다. 이날 D조에서는 한국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웨일스가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 여성 선수에 강제 입맞춤한 스페인축구협회장, 3주 지나 물러나겠다

    여성 선수에 강제 입맞춤한 스페인축구협회장, 3주 지나 물러나겠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루이스 루비알레스(48)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직서를 협회장 대행에게 제출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에 나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동의를 얻어 입을 맞췄다는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줄곧 ‘동의를 얻은 행위’였으며 먼저 에르모소가 자신의 몸을 번쩍 들어올려 부추겼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법원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검찰이 루비알레스 전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및 강압’ 혐의에 대한 고소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건 담당 판사는 수사를 위해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에게 입맞춤하는 장면과 시상식 후 선수들이 탈의실과 팀 버스에서 축하하는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내달라고 언론 매체들에 요청했다. 스페인 형법상 합의되지 않은 입맞춤은 성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제 입맞춤 혐의자는 최소 벌금형에서 최대 징역 4년형에 처할 수 있다.
  •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日대지진 사진이 이번 피해로 퍼지기도2122명 사망·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 의혹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스포츠 기자인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타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가 모로코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 보유하고 있는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마라카가 이 같은 보도를 하며 제시한 근거는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국적의 한 여성이 스페인 방송 24오라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해당 여성이 직접 겪은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호날두에게 호텔 제공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한 말이 보도 과정에서 잘못 해석돼 와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8가지 중 하나로 호날두 호텔 관련 보도를 꼽으면서 “이 보도의 출처는 주로 마르카의 기사인데, 해당 기사에는 스페인 국민의 성명이 포함돼 있을 뿐 모로코 지진 생존자들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스프레스는 이밖에도 3년 전 카사블랑카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이 이번 지진 피해 영상인 것처럼 확산한 일,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 파괴된 항만시설 등 사진이 퍼진 일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중요한 시기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 여자월드컵 우승 선수에 ‘강제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하면서도…

    여자월드컵 우승 선수에 ‘강제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하면서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직서를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대행에게 제출했다”고 밝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입맞춤이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 스페인 선수인 에르모소에게 입맞춤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키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티기’로 일관하다 이날 처음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그가 사퇴하면서 스페인 여자대표팀은 22일로 예정된 스웨덴과 네이션스리그 예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선수 약 80명은 이 논란이 불거진 뒤 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표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호날두 소유 ‘4성급 호텔’, 모로코 지진 피난처로 개방

    호날두 소유 ‘4성급 호텔’, 모로코 지진 피난처로 개방

    2122명 사망· 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4성급 호텔을 개방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라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는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국적의 여성 이레네 세이사스는 24오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진앙지인 알하우즈 주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USGS는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옛 시가지 메디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모로코 국영방송 알아울라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04명이 중태인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모로코 내 한인은 3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등에서 모로코에 머무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마라케시를 방문한 국내 지자체 공무원 2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전북 등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자 최근 모로코로 출장 갔다. 이들은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민이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 피해 큰 이유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인명피해는 지진에 취약한 낡은 벽돌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AP 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실제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상황, SNS에 계속 올라와…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영상도 확산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국제사회, 애도 및 지원 의사 표명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란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 제의에도 모로코 정부는 외국 구조대의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 “국왕은 이 비상한 상황에 애도와 연대, 지원 의사를 표명한 모든 형제·우호 국가들에 사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모로코 강진 사망 최소 2012명…중상자도 1400명 넘어

    모로코 강진 사망 최소 2012명…중상자도 1400명 넘어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규모도 205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상태가 위중한 중상자가 1404명에 이르고,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주민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 심야에 진원 10㎞ 정도로 얕은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당수 건물이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지진에 취약한 상태에서 대거 무너진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인명피해 외에도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