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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EU 빅뱅시대] 한국기업 동유럽 진출 러시 예고

    |브뤼셀(벨기에)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회원국의 확대로 거대한 단일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EU통계청에 따르면 회원국 확대로 신규회원국 성장률은 1% 포인트 정도 높아지는 반면 기존회원국은 가장 영향이 큰 독일,오스트리아 경우도 성장률 증대효과가 최대 0.15% 포인트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EU의 ‘빅뱅’은 한국과 같은 역외 국가에는 분명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다. 신규 회원국들은 EU가입과 동시에 현행 관세동맹(Customs Union)에 자동 편입된다.관세동맹의 발효로 잔존하는 수입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사라진다.또 현 EU의 평균 관세율이 대부분의 신규 가입 국가들의 관세율보다 낮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관세 인하의 효과가 발생한다. 김수익 KOTRA 구주지역본부장은 “EU의 무역통상 조치들이 신규 가입국으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역외 국가들에는 신규 가입국들에 대한 무역 및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시장접근이 쉬워진다.”고 설명했다.신규 가입 10개국은 무역 및 투자절차 단순화,법적 안정성 향상,품질 인증 및 표준화 확대는 물론 정치 안정으로 장기 투자계획의 수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무역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가입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구매력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신규 가입국들은 올해부터 6년 동안 EU에서 405억유로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는다.이는 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시켜 점진적인 수입수요를 발생시킨다.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동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면 불리한 요인도 상존한다.기존 EU 기업들의 중동구 지역에 대한 신규투자,생산기지 이전,EU의 자급자족체제 심화 등으로 EU 역내 교역이 역외 교역을 대체하는 무역전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EU의 현행 수입관세 및 반덤핑조치 등이 한국 등 역외국의 중동구 지역 수출 품목에도 자동적으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무역장벽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EU의 철강,섬유 수량제한이 신규회원국에도 적용되고 국별 보조금 지원축소로 투자 인센티브가 사라진다. 오행겸 주 벨기에 대사 겸 EU대표부 대사는 “한국 등 역외 기업은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선진국 기업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U 확대의 결과 한국으로서는 새로운 대(對) EU 통상,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 이어 한국기업들의 제2의 동구 진출 러시가 이뤄질 전망이다.90년대 중반 활발했던 한국기업들의 동구 진출은 98년 러시아 경제위기와 대우그룹 해체 등 몇가지 걸림돌을 만난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EU확대를 계기로 폴크스바겐(독일),오스트리아 국적 금융회사 RZB그룹,영국의 할인점 테스코 등이 동구의 신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이제 한국기업들도 이들 글로벌기업들이 벌이는 열국지에 뛰어들 전기를 맞은 격이다. 이미 삼성은 기존 유럽 공장들에 대한 통합작업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영국 웨일즈공장,삼성SDI의 독일 베를린 공장,삼성전기의 포르투갈 공장 등을 점진적으로 헝가리로 이전하고 있다.기아자동차도 총 11억유로를 투입해 연간 3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공장을 슬로바키아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개 신규 회원국을 포함한 EU 25개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270억달러,수입은 198억달러로 전체 수출과 수입 가운데 13.9%와 11.1%를 각각 차지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FC포르투-데포르티보 0-0

    나라도,소속 리그도 다르지만 정말 가깝다.FC 포르투(포르투갈)의 연고지 포르투와 데포르티보(스페인)의 연고지 라 코루냐 간 거리는 약 250㎞.한국으로 치면 서울∼대구보다 가깝다. 두 팀은 22일 포르투의 드라가웅 구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고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없이 비겼다.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탈리아)을 대파하고 4강에 오른 데포르티보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그러나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을 감안하면 이번 원정에서 골을 낚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팀의 주장 마우로 실바와 수비수 조르제 안드라데가 각각 퇴장,경고 누적에 이르렀고 왼쪽 날개 알베르트 루케마저 부상으로 다음달 5일 2차전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전반은 데포르티보의 공세로 시작됐다.챔피언스리그 득점 3위(6골) 왈테르 판디아니의 감각적인 슈팅과 천재 미드필더 후안 발레론,빅토르 산체스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가 포르투의 문전을 위협했다. 반면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한 포르투는 남아공 특급 베니 매카시와 신예 카를루스 알베르투를 투톱으로 맞불을 놨고,후반 21분 마니셰 리베이로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금요일밤의 ‘예술대중화’ 서초음악회 10년 릴레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금요일 밤마다 펼친 음악회(서초금요음악회)가 만 10년을 이어 온 끝에 23일 ‘4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1994년 3월 첫 공연 이래 32만여명의 주민들이 음악회를 찾아 서초구의 대표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서초금요음악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선곡과 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의 탄탄한 구성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정상의 성악가와 인간문화재급 국악인,연주단체들의 출연이 이어졌다.임웅균 교수(테너)를 비롯,박세원·김인혜·김성길·오현명·곽신형·김학남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음악회를 빛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서울시향 등 연주단체가 참여했다. 국악인 성창순·신영희·이은관씨 등이 출연,국악 대중화의 길을 텄다.계절 분위기와 주민들의 호응을 고려해 뮤지컬·연극·무용·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국내 음악인 및 단체뿐만 아니라 1998년부터는 한·러 한마음음악회를 시작으로 헝가리 국립 칸머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연주단체도 참여해 수준을 한껏 올려놨다. 특히 1998년 12월 한·불 친선음악회에는 필립 오티에 프랑스 대사,1999년 4월 헝가리 국립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연주회에는 벨라 라슬로 헝가리 대사 및 서지오 세라 브라질 대사,2000년 6월 터키전통 예술공연에는 알제리·모로코·포르투갈 대사가 참관했다. 재작년 10월 베네수엘라 최고의 탱고 여가수인 달릴라 콜룸보와 베네수엘라 4중주단의 합동공연시에도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스페인·브라질·칠레·도미니카 등 10여개국의 주한 중남미대사들이 참관해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했다.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리는 400회 기념 특별공연은 구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임웅균 교수를 초청,축하무대를 갖는다. 최용규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 데포르티보 - 포르투 22일 격돌

    ‘이변은 계속돼야 한다.’ 이변과 파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점화됐다.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던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4강의 주인공이 아니다.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무패(24승9무)로 선두를 질주하는 아스날도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 4강 대결은 AS모나코(프랑스)-첼시(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데포르티보(스페인)로 압축된 상태.지난 1986년 우승팀 포르투를 제외하곤 모두 결승 경험이 없다. 특히 22일 포르투와 맞붙는 ‘도깨비 팀’ 데포르티보가 주목된다.조별 예선에서 모나코에 3-8로 패할 때까지만 해도 32강에 오르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평이었다.그만큼 기복이 심했다.하지만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유벤투스를 제압한데 이어 8강 1차전 대패(1-4)의 절망을 뒤집고 디펜딩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을 원정경기에서 4-0으로 대파,기적 같은 4강행을 이뤄냈다.우루과이 특급 판디아니와 주포 발레론을 앞세워 우승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UEFA컵 우승팀 포르투 또한 만만치 않다.맨체스터를 꺾는 파란에 이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제쳤다.스트라이커 매카시,마니셰를 중심으로 1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홍지민기자 icarus@˝
  • 코엘류 “계약종료 합의”… 사퇴 권유 받은듯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54)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결국 14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코엘류 감독은 1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와의 합의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상 네번째 외국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코엘류 감독은 이로써 오는 8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3개월여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코엘류 감독은 20일 오전 9시45분 에어프랑스 267편으로 프랑스 파리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가 당분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포르투갈을 일약 4강에 올려놓으며 명장으로 우뚝 선 코엘류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2006독일월드컵 및 아시안컵 예선과 평가전 등 18차례 A매치에서 9승3무6패의 성적을 남겼다.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하면서 경질설에 시달리기 시작했고,결국 지난달 최약체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조기 귀국’의 비운을 맞았다. 협회는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키로 원칙을 정하고,5월 말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해 6월부터는 새 감독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신임 감독의 임기는 2006독일월드컵 때까지 보장할 예정이다.신임 감독이 부임할 때까지는 박성화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남은 임기에 강한 애착을 보인 코엘류 감독의 중도하차는 협회의 강력한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초반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기술위원들 사이에서 팽배해졌다.”면서 “결국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코엘류 감독도 사퇴 과정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그것은 협회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권유를 받았음을 간접시인했다. 그러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코엘류 감독 본인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술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고 이사회에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이슬람과격단체 “런던 겨냥 대형테러 준비중”

    |리스본 AFP 연합|알카에다 테러세력에 동조하고 있는 일부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런던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런던소재 이슬람단체인 알무하지로운의 창립자인 셰이크 오마르 바크리 모하메드가 18일 밝혔다. 바크리 모하메드는 이날 포르투갈 일간지 ‘푸불리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곳 런던에는 자신들을 ‘알카에다-유럽’이라고 부르는 대단히 잘 조직된 단체가 있다.”며 “그들이 대형작전을 기도하기 직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크리 모하메드는 런던이 대형 공격을 받게 될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그 이유는 여러 조직이 런던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바크리 모하메드는 유럽 내 알 카에다 조직의 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카타다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알 카에다에 가담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이슬람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알카에다가 행한 공격과 비슷한 공격을 기꺼이 결행하려는 독립된 행동파가 많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바크리 모하메드는 최근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폭탄공격도 9·11테러 공격을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지지하고 있는 이슬람 내 독립 행동파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이어 바크리 모하메드는 지난 3월11일 마드리드 폭탄테러에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느냐는 물음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러나 마드리드에서 행한 작전은 알 카에다의 통제 밖이라고 답변했다.
  • 스페인총리 “최대한 빨리 철군”

    이라크 주둔 스페인군 철수가 예정보다 일찍 시작된다.강경 시아파는 철수를 발표한 스페인군의 안전을 보장,자국 내 철수 여론에 시달리는 파병국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스페인의 철군은 이라크 주둔군을 ‘다국적화’하려는 미국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신임 총리는 취임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스페인군을 ‘가능한 한 빨리’ 철수시키라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사파테로 총리는 사회당 내각 취임 직후 “유엔이 스페인의 조건을 충족시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조기 철수 명령 이유를 밝혔다. 그는 취임 전부터 이라크에 주권이 넘어가는 6월30일까지 유엔이 이라크에서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면 철군하겠다고 밝혀왔었다.철수에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군은 강경 시아파가 2주째 저항하고 있는 나자프 지역을 맡고 있다.미군은 이들의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체포를 위해 나자프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한 상태다.그러나 철수 명령을 받은 스페인군이 주민의 반발이 뻔한 작전에 참여할 까닭이 없다. 사드르도 스페인군의 안전을 보장했다.사드르의 대변인 카이스 알 카잘리는 19일 “스페인군이 이라크 주민들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라크를 떠날 때까지 스페인군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사드르 추종자들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른 국가들에도 철군을 촉구했다. 사드르는 또 이라크 내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에 대해 무조건 반대에서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바꿔 파병국들에 대한 철군 압력을 한층 강화했다.카잘리 대변인은 “유엔군이 이슬람 국가나 러시아,프랑스,독일 등 이라크 점령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로 구성된다는 조건 아래 유엔 평화유지군의 이라크 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사파테로 총리가 철군을 서두른 이유 중 하나는 이라크의 상황 악화다.외국인 납치·살해가 이어지자 자국민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됐기 때문이다.자국민이 억류될 경우 철군 문제까지 얽히는 현지의 복잡한 상황을 피하고자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 또 취임 첫날 철군을 발표,이를 둘러싼 논쟁을 잠재우자는 목적도 있다.그러나 지난달 스페인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사무총장은 이번 철군 결정이 스페인을 테러 공격에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9일 이라크에 주둔하는 호주군 850명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반면 야당인 노동당의 마크 라담 대표는 오는 11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자국 군대를 데려오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라크 남부에 128명을 보낸 포르투갈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71%가 철수를 지지했다.안토니오 로페스 내무장관은 16일 이라크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자국 군대를 철수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엘류 왜 변심?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왜 자진사퇴 쪽으로 갑자기 마음을 바꿨을까. 코엘류 감독은 19일 자신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는다. 코엘류 감독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자진사퇴’를 밝힐 것으로 여겨진다.그동안 임기(계약기간 2003년 3월∼2004년 8월)에 강한 집착을 보인 코엘류 감독이 갑작스럽게 자진사퇴로 선회한 것에 대해 팬들과 축구계는 오히려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코엘류 감독은 지난 8일 기술위원회 때까지만 해도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면서 애착을 보였다.또 오는 28일 열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해외파 소집을 요청하는 등 명예회복을 벼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심 상당한 중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여겨진다.외부와의 연락을 완전히 끊고,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지인들에게 괴로운 심정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 등에서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지난 9일 입국한 부인과 둘째딸이 사퇴를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일단 코엘류 감독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뒤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지만 협회와 코엘류 감독이 이미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는 추측이 무성하다.협회로서는 자신 있게 영입한 감독을 자를 경우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코엘류 감독으로서도 차후 지도자 생활을 감안해 명예퇴진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자진사퇴’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조중연 이회택 협회 부회장 등이 18일 서울 인근의 골프장에서 코엘류 감독과 회동,남은 연봉(약 25만달러) 지급과 기술자문역 위촉 등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엘류 감독이 사퇴하면 대표팀은 일단 박성화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대행체제는 짧게는 오는 28일 파라과이의 평가전까지,길게는 아시안컵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차기 감독으로는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PSV에인트호벤)를 비롯해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터키를 2002월드컵 3위로 이끈 세뇰 귀네슈,룩셈부르구 전 브라질 대표팀감독(현 브라질 크루제이루 감독) 등이 거론된다.국내 인사로는 김호 전 수원감독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힌다. 박준석기자 pjs@˝
  • 외신기자들 철수 잇따라

    |파리·도쿄 AFP 연합|이라크 저항세력의 무차별적인 외국인 납치·살해사건으로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각국 외신 기자들도 호텔 방에만 사실상 머물거나 이라크를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15일 현재 12개국 40명으로 추정되는 피랍 인사들 가운데 언론인은 체코 기자 3명과 일본 기자 2명 등 모두 5명이다.프랑스 기자 1명은 14일 풀려났다.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고위 측근이 자신들과의 인터뷰 직후 미군에 체포된 것과 관련,이탈리아 방송사는 보복을 우려해 자사 기자들을 지난 13일부터 바그다드 호텔방에만 머물도록 지시했다. 스페인 언론사는 유혈 폭력사태 이후 호텔방에만 머물게 하던 바그다드 파견 특파원들에 대한 철수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라디오방송도 수일 내에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고,호주 언론사는 현지 특파원이 신변 위협을 느낄 경우 언제든 철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N24,SAT1방송은 특파원들에게 호텔방을 떠날 경우 본사의 허가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렸고,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 등은 이라크를 떠나지 않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호텔 안에만 머물면서 취재활동은 현지인 프리랜서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라크 인질’ 새국면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 인질 처리 방향이 양 극단을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 상황도 혼미를 더해가고 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그간 3명의 일본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저항세력이 15일(현지시간) 인질들을 전격적으로 풀어줬다.앞서 다른 저항세력이 이탈리아인 인질 1명을 처형한 것과 대비된다.저항세력들의 구심점이 없어서 우왕좌왕한다는 분석과,이탈리아인 인질 살해로 국제적 압력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인 인질이 처형됐다고 알려지면서 저항세력들의 납치극 전략이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처형까지 하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자 다른 인질들의 안위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알 자지라 방송에 따르면,이탈리아인 인질은 목 뒷부분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처형 장면은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잔혹했다고 한다.13일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4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처형된 이탈리아인이 외국인 인질 가운데 사실상 첫 희생자였다. 이탈리아인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녹색여단’은 이번 처형이 다른 파병국들에 대한 본보기라며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 군의 철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AP통신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일본인 3명이 풀려난 현재 인질은 12개국 19∼37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라야 알 무자헤딘(무자헤딘 여단)’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준 것은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불과 몇 시간 전 알 아라비아 방송은 이 단체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들만 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한 국가의 국민들은 납치되더라도 곧 풀려났지만 철군을 조건으로 인질 살해 협박이 계속돼온 파병국 국민이 풀려난 것은 이번에 석방된 일본인들이 처음이다.게다가 인질들의 석방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인 인질을 살해한 단체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철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방을 중재한 수니파 3대 단체 ‘이슬람학자협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회측은 지난 13일에도 저항세력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주려다가 납치단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 고이즈미 총리 발언에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질 처형과 납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철군을 결정한 파병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과 폴란드 등은 병력을 추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러시아,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고 대피 계획을 시행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라크 장기 게릴라전 조짐

    산발적 교전과 외국인 피랍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사태가 장기 게릴라전 양상을 띨 조짐이다.특히 일본인 등 외국인 인질석방을 위한 교섭창구까지 불분명,피랍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민주화의 초석이 될 총선이 내년 1월 치러지기 전에 치안상황이 ‘상당히’ 진전돼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브라히미 특사는 6월30일 정권을 넘겨받을 과도정부 구성을 위해 2주간 이라크 각 정파와 협상을 해왔다. 이라크에서 피랍된 외국인이 12개국 40여명에 달한다고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이 13일 밝혔다.이 가운데 지난 9일 실종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체 4구가 발견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사체는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의 국지적인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시아파 최고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조건없이 미군과 대화에 나서기로 동의했다고 그의 측근인 콰이스 알 카자알리가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사태해결을 도와달라고 공식요청함에 따라 양측의 협상을 중재할 이란 대표단이 14일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러시아, 이라크내 교민 800여명 철수 시작 치안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비파병국의 국민도 납치되자 세계 각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포르투갈은 물론 이라크전에서 미국의 맹방이었던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13일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러시아의 테크노포름은 직원 370명의 철수를 시작했다.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자국민과 독립국가연합 교민 800여명을 15일과 16일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구호단체 ‘헬프’는 납치 위험 때문에 이라크에 남아 있던 직원 전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국제적십자위원회는 요르단 암만과 바그다드간 구호물자용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미국의 맹방으로 이라크에 파병한 필리핀과 폴란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다음달 10일 대선을 앞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평화유지군의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라며 100명 규모의 파병병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라크 중부에 대한 지휘권을 갖고 있는 폴란드는 추가 병력을 보낼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무차별적인 납치로 언론인도 철수를 권유받고 있다.지난 11일 납치됐던 프랑스 CAPA TV 알렉상드르 조르다노프 기자는 14일 풀려났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반면 체코 기자 3명,일본 기자 1명 등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美 “사드르 어떻게든 처리할 것” 미국은 이슬람의 성일이 끝남에 따라 대규모 작전을 준비중이다.알 사드르가 숨어있는 나자프로 탱크와 포대를 앞세운 2500여명의 병력이 증파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직후 이뤄진 이번 작전에는 스페인·폴란드군도 참여해 나자프를 봉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은 알 사드르의 체포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3일 바레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드르는 어떻게든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드르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 TV와의 회견에서 “중재에 찬성하지만 점령군과의 직접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가능성을 열어놨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또 이변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해 희망을 잃었던 데포르티보(스페인)가 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을 안방에서 기적처럼 대파하고 ‘이변’ 대열에 합류했다. 데포르티보는 8일 스페인 리아조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왈테르 판디아니,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알베르토 루케 등이 골잔치를 벌인 끝에 대회 통산 7회 우승을 노리던 AC밀란을 4-0으로 제압,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인 FC포르투(포르투갈)는 프랑스 원정경기에서 마니세의 연속골에 힙입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2-2 무승부를 기록,1승1무로 준결승에 합류했다.첼시(잉글랜드)-AS모나코(프랑스),데포르티보-FC포르투로 압축된 4강전은 오는 21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전주영화제…23일~새달 2일 열흘간의 즐거움

    남도의 꽃잔치도 시들해진 이즈음.이건 어떨까.얼큰한 콩나물 국밥에다 후루룩 후루룩 영화를 말아먹는다면?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4)가 23일부터 새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전북대문화관과 덕진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진다.올해 출품작은 장편 128편,단편 147편 등 세계 33개국 275편.지난해에 비해 단편 100여편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형식상의 변화가 두드러진다.장편 극영화 중심이던 ‘시네마 스케이프’ 섹션이 장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해 한층 풍성해졌다.또 경쟁부문이 ‘인디비전’이란 이름으로 새로 다듬어졌다. 영화제의 간판은 뭐니뭐니해도 개·폐막작이다.‘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건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개막작은 신인 민병국 감독이 인간관계에 주목한 첫 장편영화 ‘가능한 변화들’을 선정했다.30대 중반의 두 남자가 육체적인 쾌락을 좇으며 사랑과 욕망의 모호함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밀도있게 그렸다. 폐막작은 스페인의 신예감독 아케로 마냐스의 ‘노벰버’.미래시점에서 극단 배우들에게 1990년대 청춘을 회고하게 하는 인터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형식이다. 대중적 입맛을 끌어당길 작품들은 전세계 유명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모은 ‘시네마 스케이프’ 섹션에 쏠려 있다.‘천국보다 낯선’ 등으로 마니아팬을 몰고 다니는 짐 자무시 감독의 2003년작 ‘커피와 담배’가 먼저 눈에 띈다.등장인물들이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며 다양한 삶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단편영화 느낌의 장편이다.중국 6세대 대표감독 장 위엔의 ‘녹차’,포르투갈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토킹 픽처’,프랑스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단편 ‘날개달린 사자’ 등 인기감독들의 신작도 포함됐다.기대 이상의 극장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김동원 감독의 비전향 장기수 다큐멘터리 ‘송환’도 볼 수 있다. 영화제만의 특별한 재미를 챙기고 싶다면 ‘쿠바영화 특별전’과 일본예술영화조합에서 만든 실험영화들을 모은 ‘ATG 회고전’을 주목할 만하다.한때 쿠바는 연간 1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던 남미 최대의 영화 생산국.지금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쿠바산 화제작들이 17편이나 나온다. 가족 나들이용으로는 ‘영화궁전’ 섹션을 챙겨보면 된다.독일영화 ‘마녀 비비’,태국영화 ‘마이 걸’,프랑스 애니메이션 ‘벨빌의 자매들’,이탈리아 애니메이션 ‘오포포모즈’ 등 8편이 기다린다. 전주영화제가 자랑하는 특별기획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을 빼놓을 수 없다.이는 전주영화제가 매년 3편의 영화를 직접 제작·배급하는 야심 프로그램.올해는 홍콩 유릭와이 감독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일본 이시이 소고 감독의 ‘경심’(鏡心),봉준호 감독의 ‘인플루엔자’ 등을 상영한다. 입장료는 1편에 5000원,개·폐막작은 1만원.8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영화제 패밀리카드(family.jiff.or.kr) (02)6288-2299. 황수정기자 sjh@˝
  • 삼성전자 해외법인 국내 매출 첫 추월

    삼성전자의 해외법인 매출이 지난 2002년 사상 처음으로 본사 매출을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해외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백색가전에 이어 반도체·LCD 등 주요 품목의 가공·조립라인이 속속 중국에 들어서는 등 해외 생산라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아시아·미주·유럽·아프리카 지역 법인 59개의 2002년 매출은 51조 7284억원으로,본사 등 국내 매출 50조 312억원보다 많았다.아직 집계가 덜 끝난 지난해도 중국법인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연결재무제표상으로는 해외법인의 매출이 법인의 자체 생산이나 부가가치 창출분만 잡도록 해 실제로는 이보다 적어진다.하지만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해외비중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매출은 2001년 33조 2966억원으로 국내 매출 39조 6706억원에 못미쳤다.2000년에도 31조 4941억원으로 국내 매출 38조 3464억원과는 차이가 났었다. 이처럼 해외법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초과한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매출이 2001년 9조 7000여억원에서 2002년 21조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탓이다.미주지역은 12조원에서 15조원으로,유럽은 11조원에서 13조원으로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94년 톈진에 컬러TV 공장을 설립한 이후 95년 쑤저우에 반도체 조립라인,97년 모니터 공장 등으로 중국내 생산비중을 늘려왔다.2001년과 2002년에는 톈진과 선전에 휴대전화 생산라인이 들어섰고 지난해에는 쑤저우에 TFT-LCD라인을 설립했다.삼성전자는 82년 포르투갈에 컬러TV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중국 11곳,동남아 7곳 27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가동중이다. 반면 2002년과 지난해에 걸쳐 국내 생산라인은 크게 줄어들었다. 2002년까지 505만대 생산 규모였던 수원의 모니터 라인은 인도,중국 등의 생산비중이 커지면서 지난해 180만대 규모로 줄어들었고 데스크톱 PC 생산능력도 174만대에서 102만대로 줄었다.DVD콤보 역시 라인 일부가 중국 등으로 옮겨감에 따라 생산능력이 360만대에서 180만대로 줄었다.926만대 규모였던 CD-RW라인 역시 434만대로 급감했다. 수원에 있던 전자레인지의 경우 2002년 40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70만대로 줄어든 뒤 그나마 남아있던 라인마저 최근 말레이시아 이전을 끝마쳐 국내 생산이 막을 내렸다. 물론 아직 반도체,LCD,휴대전화 등 핵심 제품의 생산기지는 여전히 한국이지만 인도에 휴대전화 생산라인 신설을 검토중이고,쑤저우의 반도체 임가공 라인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이처럼 해외 생산·판매 법인의 비중이 커지면서 신규인력 채용도 국내보다 해외로 쏠리고 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대졸 6700명을 신규채용한 반면 중국에서만 대졸·일반직원을 합쳐 90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도 대졸 신입만 3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월드이슈-테러공포 휩싸인 EU] ‘EU 헌법案’ 산 넘어 산

    유럽연합(EU)이 사상 최초의 국가연합기구 헌법이 될 EU헌법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회원국간 마찰 때문이다. EU는 오는 5월1일 회원국이 현재의 15개국에서 동유럽 10개국까지 가세해 25개국으로 늘어나는 데 대비,헌법제정을 서둘러왔으나 기존의 투표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스페인과 폴란드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당선자가 EU 헌법안에 대해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뒤 폴란드도 종전보다 자세를 누그러뜨려 향후 타결 가능성을 높게 한다. EU는 전체 회원국 수의 50%와 회원국 전체 인구의 60%가 넘으면 다수결로 가결하는 방안에 대한 인구대국 위주의 안이라는 반발을 감안,회원국 수와 인구 모두 55%로 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U헌법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해 오는 6월17일 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이전에 초안을 마련,서명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정작 문제는 이때부터다.EU헌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25개 회원국 모두의 의회비준 내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에 이은 국방·외교정책의 통합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여론이 호의적이지 못하다. 유럽 국가들은 지금까지 실시된 EU확대나 유로화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EU에 대한 지지도는 바닥이다.지난해 12월 유로바로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EU에 대한 지지도는 48%로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졌다. 각국 의회 역시 마찬가지다.영국 등 총선이 머지않은 국가들의 경우 야당이 헌법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키며 여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의회비준과 국민투표를 놓고 고민중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현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 선뜻 국민투표를 택하지도 못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EU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국민투표에 대해 부정적이다.문제는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다. 전문가들은 EU헌법 문제는 6월에 초안이 마련돼도 앞으로 1년∼1년반 동안은 유럽 국가들에서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엽기 테러’ 딜레마 빠진 미국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국인 4명이 저항군에 살해당한 뒤 시신까지 훼손된 사건으로 미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보복을 위한 대응공격을 하자니 이라크의 민심이 걱정이고,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통제력이 훼손될 수 있다.결국 미국은 독자적인 대 이라크 정책의 한계를 절감하고 유엔의 역할을 한층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체 훼손 범죄자 반드시 색출” 강조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인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범죄자들을 색출,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키미트 준장은 그러나 “성급하게 팔루자에 진입할 경우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팔루자 진입계획을 신중하게 추진하되 반드시 팔루자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립하고 이 도시를 평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1일 현재 미군은 팔루자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며 이라크 경찰 역시 격앙된 분위기에 압도돼 팔루자 현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 국무부 쪽에서는 이라크에서 연합군의 철군 도미노 현상을 우려,유엔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국무부는 오는 7월1일로 예정된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스페인과 폴란드,포르투갈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은 유엔이 군사작전의 지휘권을 갖는 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철수로 이어질 수도”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도 팔루자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밀라노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 여론이 악화되면 백악관의 태도도 어쩔 수 없이 바뀔 수 있으며 결국 주권이양과 병력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논평했다.아랍 위성방송사들은 팔루자 사건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매시간 뉴스의 첫머리에 사건을 보도했으며 알 아라비야 방송의 현지 특파원은 미군의 조기철군을 초래한 소말리아 사건과 이번 사건을 비교,보도했다. ●이라크인들 덤덤한 반응 정작 이라크인들은 팔루자 사건에 대해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팔루자 사건 대신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민생경제를 1면에 다룬 신문이 많았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팔루자의 ‘야만적인’ 행위가 이라크인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사건 관련자들의 처벌을 약속했다.그러나 사미르 샤케르 마흐무드 위원은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대응이 ‘복수’에 근거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해 미군의 대응이 지나친 보복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미국의 응징 방침에도 불구,팔루자 현지의 반미 분위기는 여전하다.사미르 사미라는 주민은 “외국인이 팔루자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공격은 우리가 얼마나 미국인을 증오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네덜란드, 프랑스 15연승 저지

    역시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의 공백이 컸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의 전초전격으로 1일 열린 유럽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가 네덜란드(4위)와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탈락 이후 2년 동안 이어온 A매치 연승행진을 14에서 마감했다. 전반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네덜란드 토털사커에 번번이 막힌 프랑스는 후반 마크 오베르마스,로이 마카이의 측면돌파를 앞세운 오렌지군단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이에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필승카드로 투입했으나 지단과 로베르 피레스,파트리크 비에라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느껴야 했다. 잉글랜드(공동 6위)는 이날 사령탑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고국인 스웨덴(20위)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바이킹 군단’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9분 킴 칼스트롬이 올려준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시켜 에릭손 감독의 금의환향을 막았다. 지난 1968년 이후 바이킹과의 10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잉글랜드는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결장으로 ‘바이킹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탈리아(11위)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동점골과 파브리지오 미콜리의 역전골로 유로2004 주최국인 포르투갈(17위)을 2-1로 눌렀다. 또 유로2004 예선 탈락팀인 아일랜드(15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로비 킨의 결승골에 힘입어 A매치 20경기 무패 행진(15승5무)을 구가하던 체코(공동 6위)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반면 그리스(공동 33위)는 스위스(공동 45위)를 1-0으로 꺾고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이긴 불가리아(공동 37위)는 러시아(29위)와 2-2로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
  • [책꽂이]

    ●책 든 손 귀하고,읽는 눈 빛난다(김기태 지음,박이정 펴냄) 최근 몇년간 출간된 책 200여종을 골라 소개한 서평집.저자(세명대 교수)는 특히 ‘보키니’(빌리 밀스 등 지음)와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에릭 두르슈미트 지음)를 우리 사회 지도자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꼽는다.‘보키니’는 인디언 라코다족 말로 ‘새로운 삶,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뜻하는 말.‘아집과 실패의 전쟁사’는 우연과 불확실성의 ‘전환요소(hinge factor)’가 승패를 갈랐던 10개의 역사적 전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현한 책이다.1만 7000원. ●그리스 신화의 이해(이진성 지음,아카넷 펴냄) 그리스는 유럽의 정신적 고향이다.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전통과 함께 그리스 문화와 예술의 핵심인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한다.저자(연세대 교수)는 그리스 신화를 창세신화·올림포스 신화·영웅신화로 나눠 설명한다.1870년대 트로이와 미케네를 발굴한 하인리히 슐리만,20세기 초 크레타의 크네소스 궁을 발굴한 아서 존 에반스 등이 이룩한 그리스 신화학의 성과도 소개한다.1만 8000원. ●지식인은 돼지다,고로 나는 최상의 돼지다(알랭 보스케 지음,강주헌 옮김,작가정신 펴냄)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프랑스 작가 알랭 보스케가 나눈 대담을 묶었다.달리는 1920년대부터 ‘피는 꿈보다 달콤하다’‘기억의 고집’ 등의 작품으로 초현실주의를 이끌었던 인물.부뉴엘과 함께 전위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를 만들어 회화 외적인 면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달리는 지식인은 돼지라고 주장한다.9800원. ●서양해운사(어니스트 페일 지음,김성준 옮김,혜안 펴냄)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격언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로 통한다.서양은 지중해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2000년간 치열한 각축을 벌였고 그 승자들,즉 그리스·로마·베네치아와 제노바·스페인과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은 당시 유럽은 물론 세계의 지배국으로 군림했다. 20세기 이후 세계의 바다는 미국의 지배질서 아래 놓여 있다.서구의 해상무역과 해운업의 발전과정을 다룬 해운사의 고전.2만 3000원. ●리치처럼 승부하라(팻 윌리엄스 등 지음,안종설 옮김,성공시대 펴냄) 네트워크 마케팅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암웨이’는 1959년 리치 디보스와 제이 반 안델이 공동 창업한 세계 최대의 직접 판매회사다.이 책은 ‘암웨이’ 그룹 창설자 리치 디보스의 성공비결을 다룬다.나눔과 섬김의 서번트 리더십이 그 핵심이다.1만 2000원.˝
  • 탈북 문기남 감독 끝내 아버지 못찾아

    북한을 탈출,가족과 함께 지난 1월 말 입국한 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문기남(55)씨가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끝내 찾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1·4후퇴 때 남하했다는 문씨의 부친 행방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면서 “현재로선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탈북한 뒤 제3국을 거쳐 지난 1월30일 부인,자녀 4명과 한국에 들어온 문씨는 관계 당국에 부친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요청하고 최근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6·25전쟁 통에 생이별한 아버지의 소식으로 늘 애를 태웠고,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당시 남측 임원들에게 아버지를 찾아볼 수 없느냐고 타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문씨는 부친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 2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2개월간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UEFA 챔피언 리그] 맨체스터, FC 포르투에 밀려 8강 좌절

    0-1로 뒤진 후반 인저리 타임.FC포르투(포르투갈)는 패색이 짙었다.지난달 26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꺾었지만 이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6강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차전의 영웅인 ‘남아공 특급’ 배니 매카시가 있었다. 그는 종료직전 얻은 20m짜리 프리킥을 맨체스터의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감아올렸다. 맨체스터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한 미드필더 코스티냐가 다시 슛,동점골을 터뜨렸다. 포르투는 10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일궈내며 1승1무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2회,프리미어리그 15회 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의 자존심을 구겨버리고 8강에 진출했다. ‘신흥 강호’ 데포르티보(스페인)는 이날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판디아니의 결승골로 지난해 준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8강에 합류했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원정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져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이천수는 출장하지 못했다. 한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은 12일 새벽 프랑스리그 5위 오세르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을 갖는다. 홍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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