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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골잡이는 누구… 엄마 다른 형제대결

    메시냐, 뮐러냐. 이제 1골을 신고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골로 득점 선두인 토마스 뮐러(독일)를 쫓기 시작할까. 메시는 먼저 22일 오전 1시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2006년 독일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맛본 메시는 지난 남아공대회에서 침묵하더니 지난 1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시원한 골 맛을 봤다. 뮐러에 견주면 메시의 1골은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메시가 오랜 월드컵 본선에서의 부진을 씻고 자신감을 장착한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대책 없는 수비로 일관, 대회 첫 0-0 무승부를 거둔 이란이 이번에도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지, 아니면 화끈한 공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만약 이란이 또 수비에 치중한다면, 메시가 두꺼운 수비벽을 뚫고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뮐러는 3시간 뒤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같은 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뮐러는 지난 16일 포르투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섰지만, 1차전 2골, 2차전 1골씩을 나란히 뽑아낸 아리언 로번과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에 추격을 허용해 현재 공동 선두. 또 이 경기에서 배다른 형제의 대결이 두 대회 연속 펼쳐질지도 관심을 끈다.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에게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다른 케빈프린스 보아텡(가나)과 제롬 보아텡(독일) 형제다. 둘 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형 케빈프린스는 성인이 되면서 가나 대표팀을 택했고 한 살 터울의 동생 제롬은 독일에 남았다. 둘은 2010년 남아공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도 만났다. 1차전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힌 가나는 이 경기마저 내주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밤새워 월드컵 축구 TV 시청 중국 임산부 유산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밤을 새워가며 경기를 시청하던 열혈 축구팬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충칭(重慶)에서 임신한 지 1개월가량 된 임산부가 나흘 연속 밤을 지새워가며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다가 끝내 아이를 유산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골을 넣자 흥분한 것이 태아에 치명적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지난 18일에는 후난(湖南)성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대학생(19)이 밤을 새워 월드컵을 시청하다가 급사하는 등 전국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들은 “월드컵 경기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 대부분이 (중국의) 새벽 시간대에 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시성(陝西省) 방송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30분께 다롄(大連) 간징쯔(甘井子)구에서 한 젊은 여성(22)이 9층에서 투신, 결국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남성과 동거 중이던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월드컵을 보겠다며 심야에 외출을 강행한 일로 크게 말다툼을 벌인 끝에 투신했다. 윈난(雲南)성에서는 지난 17일 새벽 응원하던 포르투갈이 독일에 0-4대로 패하자 한 남성이 8층 호텔 옥상에서 투신하기도 했다고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초대받지 못했지만,일부 열혈 축구팬들은 브라질까지 날아가 경기를 관전하는 등 응원열기는 참가국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SSA! 월드컵] 브라질엔 칠레 팬들이 비빌 언덕이 있다?

    [NOSSA! 월드컵] 브라질엔 칠레 팬들이 비빌 언덕이 있다?

    1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스페인과 맞서기 전 국가 연주 때 칠레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원정 팬들의 엄청난 ‘떼창’을 들으셨는지. 이들은 유별나게 국가 연주가 끝나도 마지막 30초 남짓 후렴구를 목청껏 불러 젖혔다. 남미 나라들의 국가는 장황해 보통 월드컵 대회에서는 잘라 들려준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가는 전주만 들려주고 가사가 나오는 대목을 통편집하기도 했다. 칠레 국가도 원래 6절까지 있는데 5절과 후렴구만 연주된다. 소름 돋는 후렴구 가사는 이렇다. ‘조국이여 이 맹세를 받아주오, 제단 앞에서 칠레는 이렇게 선언했느니. 자유인의 무덤이 되리라! 아니면 탄압받는 자들의 피난처가 되리라!’ 마지막 구절은 세 차례나 되풀이된다. 해서 처음 듣는 이도, 가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전사의 비장한 각오를 느낄 수 있다. 칠레에서 건너온 팬들이 전날 ‘무적함대 격침’을 예감하며 국가를 입 모아 부른 곳이 리우의 라파 올드타운에 있는 ‘이스카다리아 셀라론’이다. 이스카다리아는 포르투갈어로 계단을 가리킨다. 칠레 출신 예술가 호르헤 셀라론이 세계 50개국을 돌아다닌 끝에 리우 예수상이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언덕배기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1990년부터 다운타운에서 가깝지만 음침하기만 했던 이 골목의 215개 계단에 그림과 글을 적어 넣은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는 브라질을 사랑하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 거리를 꾸미겠다고 다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각국의 많은 이들이 국기나 상징물들을 담은 타일을 보내왔다. 물론 태극기 타일도 있다. 리우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어야만 리우 다녀왔다는 얘기를 하게 되니 칠레인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장소로 택할 만하지 않은가. 불행히도 셀라론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다. 하지만 한 사람의 노력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그의 뜻이 실현된 것처럼 칠레대표팀은 16강 이상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안본다던 즐라탄, 경기장서 “축구 선수가 월드컵을 어떻게...”

    월드컵 안본다던 즐라탄, 경기장서 “축구 선수가 월드컵을 어떻게...”

    스웨덴의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경기를 브라질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브라질 상파우르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잉글랜드전을 지켜봤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는 등 평범한 옷차림이었다. 앞서 스웨덴은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에 밀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때문에 즐라탄은 “내가 출전하지 않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터다. 즐라탄이 경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팀 동료인 에딘손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표로 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는 이날 잉글랜드에게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무너졌으며,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즐라탄을 본 네티즌은 “즐라탄, 월드컵 안 볼 수가 없겠지, 선수가”, “즐라탄, 축구를 떠난다면 모를까”, “즐라탄,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 못봐 아쉽기는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시아 감독, 이근호 연봉 200만원도 안된다는 말에…

    이근호 몸값 박주영의 220분의 1…러시아 감독, 이근호 연봉 듣더니 표정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근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운이 좋았다. 설움을 떨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다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슈팅 훈련을 할 때 받았던 좋은 느낌이 갑자기 떠올라 과감하게 연결을 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거수경례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달렸다. ‘김연아 세리머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거수경례는 생각이 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근호는 “내 골이 결승골이 못 돼서 아쉽다. 알제리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경기 직후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에게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자는 “오늘 골을 넣은 선수는 이근호다. 현재 군인 신분이라 연봉 1300 달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알 필요도 없다”면서 한국 대표팀을 무시했던 카펠로 감독의 오만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기자의 말을 들은 카펠로 감독은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결국, 아무런 대답도 해명도 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레코 통신] 축구장 총알탄 사나이 네덜란드 아리언 로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우사인 볼트다. 축구장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일까. 아리언 로번(네덜란드)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제치고 가장 빠른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로번이 지난 14일 펼쳐진 스페인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축구 선수로는 가장 빠른 시속 37㎞를 기록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FIFA는 “로번이 시오 월콧(잉글랜드)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인 시속 35.7㎞를 넘어섰다”면서 “시속 37㎞는 100m를 10초28에 주파하는 속도다. 특히 로번이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속도를 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번과 월콧에 이어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가 시속 35.1㎞를 찍어 3위에, 가레스 베일(웨일즈)이 시속 34.7㎞로 4위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젠 특별한 이름 ‘뮐러’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는 한국의 김철수, 영국의 존 스미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처럼 독일에서 가장 흔한 이름을 보유한 선수다. 독일 DPA통신의 토마스 뮐러 기자는 18일 ‘토마스 뮐러는 누구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에 같은 이름을 가진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들이 우체국이나 공항 등에서 신원을 확인할 때면 늘 “데이터베이스에 여러 명이 기록돼 있으니 생일이나 주소를 말해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오죽했으면 지난 3월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의 평균치를 찾아내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 제작진은 키 178㎝에 금발 머리를 갖고 있으며 87㎡의 집에 거주하고 하루 2잔의 맥주를 마시며 일주일에 41.9시간 일하는 사람이 ‘평균적인 토마스 뮐러’라고 결론 내렸다. 축구스타 토마스 뮐러는 키 186㎝로 평균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하지만 말라 보이는 그는 이번 대회 초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는 ‘엘 플라코’(깡마른 녀석)란 별명을 붙이고는 “근육도 별로 없어 보이는데 포르투갈을 갈가리 찢어버렸다”고 칭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이 사람잡네…중국인 3명 사망이어 유산까지

    월드컵이 사람잡네…중국인 3명 사망이어 유산까지

    한편으로 보면 중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다행일 수도 있겠다. 최근 밤새 월드컵을 시청하던 중국인 축구팬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임신부가 유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충칭(重慶)의 유력지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이 지역에 사는 26세 임신부가 4일 연속으로 월드컵을 밤샘 시청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유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월드컵 개막 직후 밤마다 TV 앞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으며 지난 17일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 중 독일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에 환호하다 하혈을 하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상태에서 경기를 보고 흥분하면 자궁이 수축하기 쉬워 위험하다” 면서 “임산부는 물론 심장, 고혈압 환자는 각별히 시청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15일 고혈압을 앓던 39세 남성이 월드컵 시청 중 쓰러져 사망했으며 랴오닝성과 장쑤성에 사는 남성도 각각 심장마비와 과로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인의 기록보다 팀” 클로제 벤치 앉힌 뢰브 감독

    “개인의 기록보다 팀” 클로제 벤치 앉힌 뢰브 감독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이 눈앞에 있는데, 경기를 뛸 수가 없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높은 점프, 정확한 헤딩 능력을 두루 갖춘 ‘독일산 고공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는 브라질월드컵 이전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총 14골을 퍼부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은퇴)가 기록한 대회 최다골(15골)에 단 1골이 모자란 기록. 그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의 새 역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G조 1차전 90분 내내 클로제는 벤치만 지켰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를 기용하지 않는 ‘제로톱’ 전술을 구사했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상대 골문을 노리는 전술. 루카스 포돌스키와 메주트 외칠(이상 아스널),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골 결정력과 빠른 발을 두루 갖춘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독일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여기에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클로제가 낄 자리는 없었다. 뢰브 감독은 4-0으로 여유 있게 앞선 상황에서도 클로제에게 기록 경신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37분 마지막 교체 선수로 포돌스키를 투입해 제로톱의 완성도를 점검했다. 뢰브 감독은 “사령탑 입장에서 (개인의) 기록은 부차적일 뿐”이라면서 “기록보다 팀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게 우선”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는 22일 가나, 27일 미국 등 남은 두 차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클로제는 최다골을 경신할 기회를 갖게 될까. 정답은 뢰브 감독만이 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로또 마니아가 예상한 우승팀 브라질 1위, 다음 2위는?

    로또 마니아가 예상한 우승팀 브라질 1위, 다음 2위는?

    국내 대표 로또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952명으로 이 중 과반수 이상인 485명이 브라질을 우승팀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독일이 201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네덜란드로 113명이 선택했고, 4위는 아르헨티나, 5위 스페인이 차지했다. 과반수 이상이 우승팀으로 예상한 브라질은 현재 피파랭킹 3위로 피파랭킹 1위인 스페인보다 2단계 낮지만, 투표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을 우승팀으로 예상한 것은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많은 붉은 악마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4위에 올라간 것과 동일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승으로 예상한 독일은 지난 17일 포르투갈을 4:0으로 압승하며 현재 G조 1위를 기록 중이다. 독일 선수 토마스 뮐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로또 마니아들이 세번째로 많이 선택한 우승팀은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피파랭킹 15위로 브라질, 독일에 비해 가장 약팀이지만 지난 14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5:1로 압승하면서 네덜란드의 우승을 점친 로또마니아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승팀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해당 로또 정보업체는 월드컵 기간동안 대한민국 경기 스코어를 맞추기 및 골을 많이 넣는 선수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 퇴장 “완패 부른 치명적 실수” 박치기 당한 독일 뮐러는 해트트릭

    ‘페페 박치기 퇴장, 독일 포르투갈, 뮐러 해트트릭’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 포르투갈전에서 페페가 박치기를 해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페페에게 박치기를 당한 뮐러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뮐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0-4로 완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죽음의 G조’에서 독일과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0-2로 뒤진 전반 37분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박치기로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 페페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공을 드리블하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달려들자 팔로 얼굴을 가격했다. 페페는 자신의 손에 얼굴을 맞고 넘어진 뮐러를 보고 분에 못 이기는 듯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했다. 결국 페페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페페 박치기에 대해 “심판 판정에 만족하지 않지만 페페의 행동은 패배를 부른 치명적 실수였다”고 말했다. 페페는 앞서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거친 행동으로 퇴장 당했고 2009년 헤타페와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페페에게 박치기를 당한 뮐러는 전반 12분, 전반 46분, 후반 33분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독일 포르투갈, 기대했는데 맥 빠진 경기”, “독일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에 뮐러 열 받아서 해트트릭?”, “페페에 박치기 당하고도 뮐러 해트트릭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중계 캡처(독일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 퇴장, 뮐러 해트트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근호 몸값 178만 8000원…4만배 호날두·2000배 박주영과 비교해보니

    이근호 몸값, 겨우 178만 8000원?…4만배 호날두·2000배 박주영과 비교해보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초면 충분했다

    32초면 충분했다

    17일 가나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전반 32초 만에 골을 성공시킨 클린트 뎀프시(31·시애틀)는 랜던 도너번(LA 갤럭시)이 낙마한 미국 대표팀의 기둥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두터운 신임으로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그는 벼락 같은 선제골과 코피 부상에도 끝까지 필드를 지켜 가나와의 악연을 끝냈다. 이날 뎀프시의 골은 월드컵 통산 5번째로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하칸 쉬퀴르(터키)가 한국을 상대로 넣은 11초가 지금까지 최단 기록. ▲1962년 바클라프 마세크(체코슬로바키아·16초) ▲1934년 에른스트 레흐너(독일·25초) ▲1982년 브라이언 롭슨(잉글랜드·27초) 등이 뒤를 잇는다. 뎀프시의 이력을 보면 특이하기만 하다. 2004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바베이도스전에서 53초 만에 득점, 미국대표팀 최단 기록을 세웠고, 2012년에는 자메이카와의 브라질 지역예선에서 36초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또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뎀프시가 105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7번째 골이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가볍게 제친 뒤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벼락 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이 4만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뎀프시는 후반 33분 상대 존 보예와 공중볼을 다투다 정강이로 얼굴을 가격당해 코피를 흘렸다. 그러나 지혈 등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뎀프시의 투혼이 동료들에게도 전달된 듯 후반 37분 동점을 허용한 미국은 4분 뒤 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의 천금 같은 헤딩슛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006년 독일대회 조별리그와 2010년 남아공대회 16강전에서 가나에 1-2로 패했던 미국은 마침내 ‘가나 잔혹사’를 끊는 데 성공했다. 독일과 포르투갈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쉽지 않았던 터라 꼭 잡아야 하는 1차전을 잘 챙겼다. 그러나 부상자가 여럿 나와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전반 21분 다리를 움켜쥐고 쓰러진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드러나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비수 맷 비즐러(캔자스시티)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고, 뎀프시는 코뼈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3번째 경기 만에 ‘무승부’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기록한 건 16년 전 프랑스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달랐다. 한 팀은 이기려고 애를 썼으나, 다른 한 팀은 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결국 골도 터지지 않고 승부도 가리지 못한 0-0 무승부 경기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처음 나왔다.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17일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앞서 열린 독일-포르투갈전까지 대회 12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무득점·무승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둘의 무승부로 최장 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종전 기록은 1934년 이탈리아대회 당시 9경기였다. 이란은 전반 33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 전반 슈팅은 그게 전부였다. 수비라인을 끌어내리는 등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 후반 승부수를 띄우는가 싶더니 중반 이후 다시 문을 걸어 잠갔다. 나이지리아는 분주했지만 이란의 자물통을 따지 못했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앞서 세 차례 출전한 본선 첫 경기에서 모조리 패했던 이란은 미소를 지었지만 나이지리아는 얼굴을 찡그렸다. ‘맨 오브 매치’로 뽑힌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첼시)은 “모든 대회에서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한데 우리는 모두 실망했다. 11명 이란 선수 모두 경기 내내 공 뒤에 숨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며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은 경기”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트트릭 뮐러, 호날두 잠재웠다

    해트트릭 뮐러, 호날두 잠재웠다

    4년 전 남아공대회를 앞두고 둘의 처지는 참 달랐다. 토마스 뮐러(25·독일)는 떠오르는 새내기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는 유럽 무대에서 최고 골잡이로 주가를 높이는 중이었다. 그런데 대회에서 둘의 처지는 확 달라졌다. 뮐러는 신인상과 득점왕(5골)을 동시에 차지한 반면 호날두는 달랑 한 골밖에 신고하지 못한 끝에 2006년 독일대회의 1득점을 되풀이했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도 4년 전과 마찬가지일까. 뮐러는 17일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신고하며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나란히 2골을 터뜨린 로빈 판페르시와 아리언 로번(이상 네덜란드), 네이마르(브라질),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을 단번에 제치고 사상 초유의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반 12분 마리오 괴체가 얻은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뒤흔든 뮐러는 마츠 후멜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중계 카메라에 잘 안 잡힐 정도로 움직임이 많지 않았지만 ‘공간 연주자’란 별명에 걸맞게 어느 순간 나타나 결정타를 날렸다.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 덕이다. 뮐러는 토니 크로스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브루누 알베스가 걷어내려 하자 가로채 왼발로 차넣었다. 후반 33분에는 안드레 쉬를레가 오른쪽에서 강하게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문장에게 맞고 나오자 밀어넣었다. 잔부상에 시달리긴 했지만 호날두의 몸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초반 풋살 선수를 연상시키는 드리블에 이어 전반 5분 역습 상황에 질풍 같은 스피드를 선보였고 1분 뒤에는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는 고립무원이었다. 공을 건드린 횟수는 전반 15차례로 두 팀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고, 후반엔 23차례에 그쳤다. 동료들 때문이었다. 알베스는 괴체를 넘어뜨려 페널티킥 기회를 헌납했고, 전반 18분에는 장신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가 허벅지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정적인 것은 중앙 수비수 페페. 전반 37분 쓸데없이 뮐러를 머리로 가격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불러왔다. 독일은 포백까지 끌어올려 호날두를 오프사이드 트랩 위로 밀려 올렸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갇힌 공간에서 공을 달라고 동료들에게 손짓하는 것뿐이었다. 후반 18분에는 호날두에게 공을 넘겨야 할 왼쪽 풀백 파비우 코엔트랑마저 다쳐 그라운드를 나갔다. 주장 완장을 찬 그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심판에게 짜증까지 부렸다.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독일에 4연패에 낙담한 호날두는 경기 뒤 “얘기하기로 한 선수가 따로 있다”는 궁색한 변명만 남기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을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獨 월드컵 우승한다면 병상의 슈마허 위한 것”

    독일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9)가 17일 포르투갈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4-0 대승을 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의 덕으로 돌렸다. 포돌스키는 경기 직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마허는 좋은 친구이고 멋진 남자”라면서 “그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뻐했다. 포돌스키는 슈마허의 회복 소식이 경기에 영향을 끼쳤는지 취재진이 묻자 “물론이다. 그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을 들을 때마다 독일 선수들은 항상 힘을 받았다. 우승한다면 슈마허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슈마허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포돌스키는 “셔츠에 슈마허를 위한 문구를 적어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허용하지 않아 실행하지 못했다”며 “대신 포르투갈전 승리를 그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축구 자료 4만여점 수집 이재형 축구역사문화연구소장

    [김문이 만난사람] 축구 자료 4만여점 수집 이재형 축구역사문화연구소장

    피천득 선생은 생전에 2002년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며 ‘붉은 악마’라는 시를 지었다. ‘붉은 악마들의/끓는 피 슛! 슛! 슛 볼이/적의 문을 부수는/저 아우성! 미쳤다. 미쳤다/다들 미쳤다 미치지 않은 사람은/정말 미친 사람이다.’ 그랬다. 2002년 6월 18일이다. 이탈리아와 16강 연장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환상적인 헤딩골을 터뜨려 온 국민을 환각상태에 빠뜨리게 했던 광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면 당시 그 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003년 어느 날이다. 한 TV방송에서 월드컵 1주년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에콰도르의 바이런 모레노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모레노 주심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 이탈리아 공격수 토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시켰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편파 판정, 홈팀 봐주기’라고 맹비난했다. 방송사는 모레노 주심을 만나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다시 물었고 모레노는 공명정대한 판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정환 선수가 넣은 골든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자는 심장이 멎을 듯한 전율을 느꼈고 ‘저 공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축구역사문화연구소 이재형(53) 소장이 바로 그 남자다. 이 소장은 그날부터 혼자서 안정환의 골든볼을 찾아오는 작전에 들어갔다. 우선 수소문 끝에 모레노의 주소지를 파악한 다음 모레노에게 줄 선물을 마련했다. 그냥 달라고 하면 선뜻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사진집에서 가장 잘 나온 모레노의 사진을 골라 서울시내의 한 동판 제작사를 찾았다. 되도록 최고급으로 만들어줄 것을 부탁했다. 마침 제작사 사장이 축구를 좋아했던지라 이 소장의 뜻을 전해듣고 원래 가격보다 좀 싸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동판이 완성되자 이 소장은 동판 제작과정을 촬영한 연속사진과 월드컵 기념 히딩크 넥타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사진집, 월드컵 기념 공 등 네 가지 선물을 꾸린 보따리를 들고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로 날아갔다. 이때가 2004년 2월 3일이었다. ‘키토 0203 작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나름대로 반드시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다짐에서 작전명을 세웠던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보문동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이 소장을 만나 당시 내용을 들었다. “모레노의 집에 도착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틀 전 업무차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 20여일 후에나 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허탕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고민 끝에 현지에서 봉제업을 하는 교포에게 부탁했습니다. 모레노가 오는 즉시 ‘골든볼을 꼭 기증해 달라’는 간곡한 내용의 편지와 함께 선물을 맡기고 귀국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한국에 돌아와 연락을 애타게 기다린 지 20여일 지나자 골든볼을 기꺼이 기증하겠다는 대답을 듣게 됐고 며칠 뒤 공무차 귀국하는 주에콰도르 대사관 직원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전달받았다. 또한 모레노가 보낸 보따리에는 골든볼뿐만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 선수 토티를 퇴장시킨 레드카드와 자신이 입었던 주심 유니폼, ‘대한민국 국민이 이 볼을 보면서 월드컵의 감격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이재형 소장에게 영구히 기증한다’는 내용의 서신까지 담겨 있었다. 이렇게 해서 한·일월드컵 16강에서 터뜨린 안정환의 골든볼은 현재 수원월드컵박물관에 기증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에는 스페인전에서 패널티킥으로 4강 신화를 쏘아 올린 ‘홍명보의 볼’이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에 수소문했으나 어느 누구도 공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여러 자료를 뒤진 끝에 ‘2002 FIFA 공식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스페인전 주심이 이집트의 가말 알 간두르라는 사실과 이집트축구협회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즉시 간두르에게 이집트에 갈 일이 있을 때 꼭 만나보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그렇게 해도 좋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 소장은 2006년 8월 3일 작전명을 ‘0803’이라고 정하고 카이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3일 뒤 마침내 가이드와 함께 간두르의 집에 도착했다. 자연스럽게 한·일월드컵 당시의 상황이 화제가 됐다. 모호한 판정으로 스페인 축구팬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던 일, 그래서 학교 다니는 딸에게 1년간 경호원을 붙였던 일 등을 털어놨다. 이어 간두르는 4강볼을 보여주었다. 볼에는 당시 4강 신화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여러 사인들이 있었다. 주심과 부심, 감독관 등의 친필 사인이었다. 경기가 끝났을 때 간두르는 심판들에게 “현역 심판복을 벗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4강을 결정지은 공을 보관하고 싶다”고 말해 각자 공에 사인을 해주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러나 간두르는 기증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장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설득했다. 4강볼이 이집트에 있으면 한 개인의 영광이겠지만 한국에 가면 한 나라의 영광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때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4강볼은 한국축구 100년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 증거자료로 빛을 발할 것이며 박물관에 영원히 보관하면서 가말 알 간두르란 이름으로 명패를 새겨 공과 함께 당신의 명예가 영구히 보존되도록 할 것이라고 몇번이고 말을 했지요. 언제든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간두르는 마음이 흔들렸던지 잠시 가족회의를 열고 나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 공을 바친다’는 편지와 함께 4강볼을 건네줬지요.” 이 소장의 끈질긴 설득과 축구 열정에 감동해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틀 후 대사관에서 공식 전달식이 열렸다. 간두르가 대사에게 기증하고 이 소장이 공을 전달받는 형식을 거친 뒤 귀국했다. 이러한 사실은 곧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 일부에서는 ‘홍명보의 4강볼’이 경매시장에 내놓으면 22억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소장은 간두르와의 약속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 이처럼 한국 축구의 보물을 찾으러 다니기도 했지만, 그가 세계 40여개국을 다니면서 꾸준히 모은 축구자료는 통틀어 모두 4만여점에 이른다. 그가 사는 아파트는 온통 축구자료로 가득하다. 한국축구 100년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각종 사진자료, 1954년 월드컵 때부터 입었던 유니폼 등을 비롯해 축구대회 포스터, 축구화, 축구공, 국내외 축구스타 사진, 엠블렘 등 말 그대로 축구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모은 것들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펠레가 무명시절에 찼던 축구공이다. 가죽 조각을 일일이 이어붙인 다갈색의 수제품으로 펠레의 친필사인과 브라질축구협회의 인증서도 있다. 2003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골동품 경매장에서 경매물건으로 나왔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는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직접 구입했다. 펠레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귀한 공을 수집한 후 펠레 관련용품만 100여점을 모았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입고 출전한 등번호 10번의 유니폼, 펠레 관련 서적들, 펠레 모형의 인형, 기념우표, 초상화 등이 대표적이다. 펠레와 함께 세계축구사에서 전설로 통하는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의 공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경매장에서 입수한 뒤 2004년 리스본에서 에우제비우를 만나 직접 사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가 축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를 하면서였다. 계속 축구를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에 축구부가 없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축구와의 인연이 끊어졌다. 축구선수가 되지 못하자 보상심리가 발동돼 축구관련 자료수집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서울 돈암동의 한 은행에서 받은 축구공 모양의 플라스틱 저금통이 최초의 수집품이다.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축구장을 찾았고 여러 자료들을 모아나갔다. 대학에서 금속학을 전공한 그는 국내외 축구자료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다니던 첫 직장을 그만두고 ‘월간축구’(현 베스트일레븐)라는 축구잡지 기자를 지원했다. 이때부터 경기를 관람하고 좋아하는 축구선수들과 만나는 것이 일이자 취미가 됐다. 그렇게 바삐 지내다 보니 아직 결혼을 못했다. 그는 자료수집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어김없이 축구장에 나가 직접 선수로 뛴다. 이때마다 공격수로 평균 두세 골씩 넣곤 했는데 축구황제 펠레의 통산 1300골보다 더 많은 4000골을 넣었다며 웃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축구복합문화센터, 축구박물관을 짓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인터뷰를 마친 이틀 후 그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로 향했다. 어떤 귀중한 자료를 수집해올지 궁금해진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재형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동기계공고와 인하대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축구선수였으며 중학교 때부터 축구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2004년 3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의 골든볼’을 에콰도르에서 찾아냈다. 2006년 8월에는 한·일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쏘아 올린 ‘홍명보의 4강볼’을 이집트에서 찾아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40여개국을 다니면서 귀중한 축구 관련 자료 4만여점을 모았다. 그동안 소장전을 몇 차례 가졌다. 현재 축구자료 수집가로 활동하면서 축구역사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축구잡지 ‘베스트일레븐’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22억짜리 축구공’이 있다.
  • 이근호 몸값 알고보니 ‘월드컵 꼴찌’…이근호, ‘거수경례 세리머니’ 뜻 묻자…

    이근호 몸값 알고보니 ‘월드컵 꼴찌’…이근호, ‘거수경례 세리머니’ 뜻 묻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근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운이 좋았다. 설움을 떨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다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슈팅 훈련을 할 때 받았던 좋은 느낌이 갑자기 떠올라 과감하게 연결을 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거수경례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달렸다. ‘김연아 세리머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거수경례는 생각이 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근호는 “내 골이 결승골이 못 돼서 아쉽다. 알제리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포르투갈 생중계]독일 포르투갈전, 호날두 활약 여부가 승패 가를 듯…외질은?

    [독일 포르투갈 생중계]독일 포르투갈전, 호날두 활약 여부가 승패 가를 듯…외질은?

    ‘독일 포르투갈’ ‘독일 포르투갈 생중계’ ‘호날두 외질’ 독일 포르투갈 G조 첫 경기에서 호날두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독일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조별리그 G조 첫 경기를 갖는다. 포르투갈은 독일, 가나, 미국과 한 조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나, 미국에는 앞서 있다는 평가로 독일과의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몸이 썩 좋지 않았던 호날두의 컨디션 회복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즌 막판부터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호날두는 지난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 복귀해 6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도 적절히 훈련량을 조절하며 독일을 정조준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에 대한 문제는 과거의 일이다. 내가 축구 인생의 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작은 통증 하나 없이 경기에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의 통증은 참고 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만하다. 특히 독일은 뫼수트 외질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외질에 대해 독일 언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호날두는 까다로운 상대인 외질이 없기에 더욱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호날두는 “준비가 됐고 현재 기분도 좋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은 없다고 본다. 내가 곧 팀은 아니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독일과의 세 차례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모두 패배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세 경기는 모두 메이저대회였다. 호날두가 독일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햄스트링 부상자 속출…가나 미국전서 미국 알티도어, 포르투갈 독일 경기에서도 발생

    ‘햄스트링’ ‘조지 알티도어’ ‘가나 미국’ ‘포르투갈 독일’ 햄스트링 부상자가 독일-포르투갈전에 이어 가나-미국전서도 나왔다. 비운의 주인공은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25, 선덜랜드)다. 알티도어는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가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서 선발 출격했다. 안타까운 상황은 전반 21분 나왔다. 볼을 향해 전방으로 달려가던 알티도어는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알티도어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며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햄스트링 부상은 통상 최소 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같은 조의 독일과 포르투갈전서도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30, 베식타쉬)가 햄스트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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