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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원짜리 와인 무료시음

    와인 유통기업 와인나라(www.winenara.com)가 29일과 30일, 8월3일과 4일 4차례에 걸쳐 최고 100만원짜리 와인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음 이벤트를 연다. 선착순이다. 시음 대상 와인은 ‘로마노 달 포르노 아마로네 2002’(판매가 100만원), ‘레디가피 2006’(판매가 70만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 2001’(판매가 70만원), ‘에피소드 2001’(판매가 65만원) 등 4종이다. 시음 장소는 와인나라 서울 강남점, SFC점, 코엑스점, 양평점이다.
  • “한국 포르노 배우 출신” 印 여가수 곤혹

    “한국 포르노 배우 출신” 印 여가수 곤혹

    인도 여가수가 한국 포르노 배우 출신? 인도 유명 여가수가 한국에서 포르노 배우 생활을 했다는 소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뉴스사이트 ‘캉글라온라인’(KanglaOnline.com)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여가수 알비나 곤슨(Alvina Gonson)이 한국에서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으며 그가 출연한 동영상이 CD와 모바일 다운로드로 널리 퍼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알비나는 올 초 현지 대중음악상을 받은 인기 여가수다. 알비나는 이 소문과 관련해 지난 15일 마니푸르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문의 진상을 밝히는 데 사회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문제가 된 영상을 나도 봤다. 영상 속 배우는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연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더욱이 나는 그 배우와 내가 어딜 닮았는지도 모르겠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거짓 정보 유포는 젊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흐리는 거짓 선전으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대표는 “단순히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 이상으로 연예인이 만들어 온 캐릭터 자체를 죽인 행위”라며 “팬 전체를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문 유포자를 비난했다. 한편 알비나의 동영상 촬영 여부는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e-pao.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YT “줄거리 없는 짧은 포르노가 대세”

    뉴욕타임스(NYT)가 8일 최근 포르노 영화가 대사가 거의 없고 줄거리가 짧은 단편 영상 위주로 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 원인에 대해 온라인 동영상 시대를 맞아 포르노도 온라인에 쉽게 올릴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르노 영화의 특성상 과거에도 줄거리나 대사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 NYT에 따르면 과거에는 한 시간 이상 되는 포르노 영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웹사이트에서 몇 분짜리 영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짧은 포르노 영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줄거리가 있는 장편 포르노 영화만을 제작했던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제작하는 60여 편의 포르노 영화 중 30편 이상은 짧은 시리즈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비드 뿐만 아니라 다른 포르노 영화 제작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포르노 업계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비드의 공동 회장인 스티븐 허시는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3분에서 5분 정도이기 때문에 포르노 영화도 이런 추세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줄거리가 있는 DVD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포르노 업계의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DVD 관련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 미국에서 포르노 DVD 판매 및 대여 매출액은 2006년에 36억2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최근의 청소년 성매매 현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14세 이하 청소년의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15~16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14세 이하 청소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14세 성매매 청소년은 2004년 268명에서 2005년 169명, 2006년 88명으로 감소했다가 2007년 1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까지는 59명이 적발됐다. 초등학생인 12세 이하 청소년도 2004년 19명에서 2005년 5명으로 줄었다가 2006년 10명, 2007년 13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종사이버 성범죄의 증가와, 성매매에 최초로 유입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의 성매매 동기는 40%가 ‘생활비 마련’이었다. 다음으로 유흥비 마련(37%), 성적 호기심(4%), 친구의 권유(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매매를 한 청소년의 대다수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자립 및 진학지원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상의 아동포르노물이 범람하면서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온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아동포르노 심의건수는 2004년 472건에서 2005~2007년까지 50건 미만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04건에 이르렀다. 특히 국내법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서버를 이용한 음란·유해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건수가 2005년 237건, 2006년 209건, 2007년 449건, 2008년 793건 등으로 늘어나는 등 단속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해사이트에 대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하고, 사후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성매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제위기를 꼽는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빈곤가정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건전한 아르바이트 확대 등 청소년 자립 보조 정책과 위기가정 지원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몸짱’이나 ‘얼짱’으로 표현되는 왜곡된 ‘성상품화’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매수자나 청소년이 성을 상품으로 보는 사회의 인식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립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주 교육사업팀장은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의 대부분은 ‘호기심에 잠깐 만나볼까.’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다.”면서 “청소년의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성매매가 왜 나쁜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배주미 박사는 “청소년들은 가정에서의 돌봄이 부족할 때 가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매매로 직결된다.”면서 “성매매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들의 화합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생사 엇갈린 태화강과 영산강의 차이는? ‘31년만의 부활’ 우포늪 따오기 4남매 성장기 55세 새내기 공무원 나올까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수천마리 벌 공습에 미프로야구 경기 52분 중단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 호나우두 캐리커처 속옷, 브라질서 논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축구스타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여성용 속옷이 출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코린티안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호나우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속옷회사를 상대로 법정싸움을 예고했다. 이 속옷은 “가장 사랑하는 축구선수와 함께 잠을 자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출시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호나우두와 카카, 아드리아노 등 3명의 축구선수 캐리커처가 인쇄된 속옷을 선전하면서 3명의 브라질 여성 포르노배우가 광고모델로 등장한 것. 부끄러운 속옷에 얼굴이 찍힌 것도 속상한 데 포르노배우까지 광고에 등장하자 발끈하고 나선 건 선수들이다. 특히 호나우두가 격분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에이전트는 “호나우두가 불경스런 의미로 자신의 초상권이 사용되는 데 항상 반대해왔다.”면서 “속옷을 출시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이미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스쿠터를 판매한 중국회사와 축구 유니폼을 판 덴마크 회사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북한 핵 문제에 이란 대선 후폭풍 등 대형 사건들에 가려져 어물쩍 넘겨진 국제적 이슈가 있다. 중국 정부의 ‘네티즌 길들이기’다. 그를 위한 장치의 이름인즉 ‘그린 댐’(Green Dam) 프로그램. 새달 1일부터 모든 개인용 컴퓨터들에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해 포르노 등 유해한 웹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인터넷 정화 정책이다. 특별히 청소년 네티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그램 명칭에 ‘유스 에스코트’(Youth Escort)란 설명문구까지 붙였다. 그러나 세계여론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티베트나 파룬궁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중국 공산당에 득이 되지 않는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원천봉쇄하려는 꼼수가 읽히기 때문이다. 더 명백한 여론 통제의 징후도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아예 인터넷 콘텐츠 모니터만 전담하는 자원봉사자를 1만명이나 모집할 방침이다. 이러저러한 배경과 취지로 인터넷 법망을 체계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업보호의 측면에서 인터넷에 강력한 법적 장치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파일을 세 차례 불법 다운로드하면 1년에 인터넷 접속을 2회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하도피 법’(Hadopi Law).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입법을 추진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충분히 ‘예측가능한’ 암초에 부딪쳤다. 정부가 국민의 인터넷 접속 권리를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위헌판결을 내렸다. 저작권 보호가 표현과 소통의 자유를 앞지를 수 없다는 얘기다. 싫건 좋건 인터넷은 무서운 속도로 만인의 매체가 되고 말았다. 미처 준비할 겨를도 없이 턱밑까지 차고 올라온 ‘인터넷 천하’에 두서없이 좌충우돌하는 정책들이 줄을 잇는다. 시민들의 인터넷 이용기록을 영장 없이 검색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상정한 캐나다의 경우는 어떤가. 역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뜨겁다. 캐나다쯤 되는 선진국에서 인권침해 논란의 여지가 뻔한 법안을 놓고 고민한다는 사실이 의아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생각도 든다. 국민적 동의 없이도 당연히 행사할 법한 수사권한을 자발적으로 공론의 도마에 올리는 정책의 투명도는 새삼 부럽다. 선진국들조차 정책도, 그에 들이대는 가치관의 잣대도, 하나같이 부표(浮標)가 없어 우왕좌왕하는 꼴이다. 인류가 초기 법전을 다듬어갈 때도 이렇게 한바탕 혼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일찌감치 인터넷 강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서도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엊그제 발표된 미국의 한 전문 마케팅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광대역 인터넷 가구 보급률은 95%. 일본(65%), 미국(60%) 등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인터넷 작용’이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나라가 우리인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따지자면 우리의 인터넷 정책은 굼뜨고 게으르다. 당장 개인정보보호법은 국회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 악성 댓글 등 웬만한 사이버상의 잡음들은 그저 실명제 확대 처방 하나로 해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이다. 다각적인 고민 없이 일률적 통제가 만사일 뿐이라면 네티즌을 단속하는 중국의 ‘만리방화벽’ 정책에 돌을 던질 권리가 우리에게도 없는 것이다. 인터넷 세상에 적응하느라 세계 각국이 너나없이 혼돈의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논의들은 다양하지만 결국 시비의 논점은 하나다. 사생활 ‘규제’와 ‘보호’의 가치에 대한 저울질이다. 어차피 둘은 인터넷 시대의 숙명적 쌍생아다. 그 사이를 줄타기하며 우리가 더 빨리 고민하고 부지런히 시행착오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인터넷 강국이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일곱빛깔 감동으로…현대인의 감성을 만나다

    일곱빛깔 감동으로…현대인의 감성을 만나다

    권오상, 신기운, 이동기, 이수경, 이환권, 정연두, 홍경택. 이렇게 이름만 써놓아도 뿌듯한 느낌이 절로 생긴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들인 까닭이다. 비록 현대미술의 후발주자인 한국의 작가이지만 독창성을 무기로 활동한 결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를 해온 이들은 한국의 대표선수일 뿐만 아니라,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형성하는 작가군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 현대미술 대표선수 7명으로 구성된 전시가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에서 7월16일까지 열린다. 전시제목은 ‘감성론’. 미술계에서는 이들이 한꺼번에 전시를 한다는 것이 화제이기도 하다. 인터알리아 김인선 아트티렉터는 “현대미술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알리아의 연간기획 전시”라며 “현대 대중의 특성에 비추어진 다양한 감성을 골라봤다.”고 말했다. ●새달 16일까지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서 전시 현대미술에서 장르를 나눈다는 것이 어설픈 시도지만 이번 전시에는 이동기 홍경택 작가를 제외한 권오상 이수경 등 5명의 조각가들이 참여한 입체 작업들이 전시장에서 단연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들 중 정연두 작가의 사진과 영상작업, 신기운 작가의 영상작업은 시간을 넉넉히 배정해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우선 권오상 작가의 ‘데오드란트’ 시리즈는 스티로폼을 조각하고 그 위에 4000장이 넘는 사진을 옮겨 붙여 한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다. 조각의 무거움을 제거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데오드란트란 원래 서양에서 사용하는 액취 제거제. 서양인의 90%가 냄새제거제를 필요로 하지만, 동양인들은 그렇지 않다. 모방해서 따라하는 문화적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손잡이와 바퀴를 떼어낸 오토바이 토르소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다. 정연두의 사진작품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숨겨진 물건들을 찾아내는 서양의 ‘스파이 북’ 같다. 정 작가는 “사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성 속에 숨어 있는 부분을 끄집어내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시작 ‘로케이션 6’의 경우 눈이 수북하게 쌓인 한밤의 고즈넉한 빌딩 숲 어딘가의 선술집을 연상시킨다. 깜박 속을 뻔했지만 스티로폼 알갱이들이 눈처럼 차분히 내리고 있다. 정 작가는 “1980년대 언제쯤 보았던 개그프로에서 이주일씨 어깨에 내린, 녹지 않던 눈송이를 기억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말한다. 여인의 목에서 시작된 연보라 스카프가 바람에 펄럭이지만, 그 스카프는 대형 현수막처럼 길다란 것이 이상하게보인다면 정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풍경사진의 의미에 한 걸음 다가간 것처럼 느껴진다. ●한국 현대미술 새 트렌드를 만나다 ‘아토마우스’의 작가 이동기의 이번 작업은 팝아트 같은 화면 위로 수수께끼 같은 추상화면이 붙어 있다. 지난해부터 시도한 2개의 화면구성이다. 이 작가는 “고급미술과 대중미술, 구상과 비구상 등 이질적인 세계가 만나 만들어내는 충격와 떨림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 아토마우스란 일본 애니메이션 아톰과 미국 애니메이션 미키마우스의 합성어인데, 존재하지도 않는 캐릭터를 창조해낸 이 작가의 저력이 느껴진다. 빛과 색채의 향연을 구가하는 홍경택 작가의 ‘펑케스트라’ 시리즈도 선보인다. 펑케스트라는 펑크와 오케스트라의 합성어로, 대중문화와 하위문화, 종교, 생태학, 인류학, 포르노그래피까지 섭렵한 작업이라는 의미다. 홍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거대담론이 아니라 수다떨듯이 다가가서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은 평면작품이지만 음악의 선율과 리듬이 들리는 듯 영상적이다. 영상작업을 출품한 신기운 작가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영상작가다. 영국에서 거주하며 국내외 기획전에 참가하는 신 작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의미를 작품에 담고 있다. 서양장기나 코인, 아이팟 등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물건을 달아내는 작업을 하는 그는 소멸과 탄생이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1초에 12컷의 사진을 찍어서 연결한 그의 영상물은 느린 듯하면서 빠르게 현대인의 감성을 보여준다. (02)3479-014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낮에는 버스 운전기사, 밤에는 포르노 스타

    벨기에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한 여성이 실은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이 회사 측에 알려져 해고 위기에 놓였다. 리에주(Liege)시에 사는 오드리(24·Audrey)라는 이름만 알려진 이 여성이 버스 운전기사가 되기 위한 6주간의 과정 끝에 모든 운전 시험을 통과한 것은 지난 달. 노력 끝에 버스 운전대를 잡게 된 오드리는 얼마 되지 않아 버스 회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기사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녀가 운전하는 버스는 거의 언제나 손님으로 꽉 찼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측의 호출은 받은 오드리에게 인사담당자가 여러 장의 사진을 내보였다. 그 사진들은 오드리가 ‘2009 미스 누드 벨기에’로 뽑히는 등 유명 포르노 스타로 활동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회사 측은 오드리에게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은 밤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누드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이미 결혼해 3, 4살짜리 아이 둘을 거느린 오드리는 “나는 내 일을 즐겼지만 생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청구서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버스 운전기사라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동정을 호소했다. 그녀는 “나는 아주 붙임성이 좋고 사람들과 접하는 걸 좋아해 언제나 버스 운전기사가 되고 싶었다.”며 “포르노 스타로 활동하는 것이 어째서 낮에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것과 양립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회사 측은 이번 조치는 도덕성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버스 운전기사와 손님의 안전에만 관심이 있다. 한밤중에 쇼를 끝내고 아침 6시에 버스 운전대를 잡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파티세대/ 김종면 논설위원

    재즈가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경제호황으로 온 나라가 들끓던 미국의 1920년대. 역사는 이 시기를 ‘광란의 1920년대(the Roaring Twenties)’라고 부른다. 1차대전이 끝나고 유럽은 파탄지경이 됐지만 미국은 오히려 번영을 누렸다. 물질적 풍요 속에 대중문화도 꽃을 피웠다. 하지만 정신적 허기는 점점 깊어 갔으니 젊은이들은 이내 파티의 향락에 몸을 맡겼다.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바로 그런 시대의 초상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청년 개츠비는 떠나간 연인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주류 밀매로 거부가 되고,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라는 일념으로 날마다 자신의 호화 저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연다. 그러나 한번 간 사랑은 오지 않고 개츠비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1차대전 후 방황하는 ‘잃어버린 세대’의 문화를 대변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파티다. 요즘 청담동 클럽파티가 사뭇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파티 현장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변태 ‘퇴폐파티’니 단순 ‘테마파티’니 뒷말을 낳고 있다. 퇴폐 여부를 떠나 문제는 그 테마가 무슨 테마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테마, 곧 주제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웬만한 이벤트에는 으레 ‘테마가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래야 장사가 되기 때문일까. 청담동 일대 일부 클럽에서는 회원들을 위해 이 같은 특별 테마파티를 종종 연다. 하드코어 파티, 코스프레(대중스타 등과 똑같이 분장하고 복장·헤어스타일·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 파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도 이른바 ‘하드 코어’ 테마파티 사진이다. 하드코어(hard-core)가 뭔가.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한, 노골적인 포르노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 아닌가.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젊음을 구가하는 것은 미덕에 속한다. 그러나 거기에도 금도는 있다. 80년 전 재즈시대와 풍속소설에 나오는 파티를 여기서 굳이 초든 것은 지난 시절 진정한 파티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함이다. 파티세대의 로망! 그것은 잘 가꿔 나가면 장미꽃보다 아름답지만 어쩌다 빨간 선을 넘으면 시궁보다 더 더럽고 질척해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성적 학대 받은 14세 소년, 아버지 살해 충격

    14세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州)의 제커리 니글은 친부 제이슨 니글(33)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됐다. 니글은 사냥총으로 잠든 아버지의 손목을 쏜 뒤 수차례 머리를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은 니글의 살해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체포를 담당했던 경찰은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아버지가 아들을 성적 학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증언은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다수의 아동 포르노 파일이 발견되면서 더욱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니글은 조사과정에서 “그(아버지)가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어떤 행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14세 소년이 피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에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 테레사 베넷은 “어린아이일 뿐인 니글이 끔찍한 일을 겪게 돼 안타깝다.”며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다호 주의 법정 대리인은 “니글의 나이가 아직 어리지만 아이다호 주의 법률에 따라 성인 살인사건과 동일하게 처벌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21일 조사를 위해 아이다호주 법원에 출석한 니글은 2주 뒤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닥터] ‘쩍벌남’의 속내

    지하철이나 사우나·목욕탕엘 가면 옆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다리를 쩍 벌려 앉는 ‘쩍벌남’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 자신의 심벌에 큰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로 여겨진다. 반면 사람을 피하던가 수건으로 가린 남성도 적지 않다. 열등감 탓일 수 있다. 남성의 성기는 평상시와 발기된 상태의 차이가 크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스펀지 같은 해면체에 평소의 7∼8배나 되는 혈액이 유입돼 음경이 단단해지면서 커진다. 따라서 평소의 크기가 전체 성기의 크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남성들은 자기 성기가 작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작은 음경이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인 ‘왜소 음경’은 평균 길이보다 2배 이상 짧은 것을 뜻한다. 그러면 한국인의 음경 평균은? 전문적인 연구는 없지만, 1998년 20대를 기준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발기 전 6.1㎝, 발기 때 10.8㎝였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3.5∼5.6㎝ 정도면 왜소 음경으로 볼 수 있다. 음경 크기는 선 자세에서 치골 윗부분 음경이 시작되는 곳부터 귀두 끝까지를 말한다. 1998년 한 연구에서 이 기준을 적용했더니 156명의 환자 중 1명만 왜소 음경이었다. 그러나 같은 연구에서 대상군의 25%는 자신의 성기가 ‘아주 작다’거나 ‘작다’고 답했다. 왜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을까? 자신의 성기는 위에서 내려다보기 때문에 실제 길이보다 20∼30%는 작게 보인다. 또 흔히 ‘야동’이라는 포르노물의 비정상적인 남성 성기와 비교하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비만하면 성기가 살에 묻혀 2∼3㎝는 더 작아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무조건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여기기에 앞서 먼저 크기를 재볼 필요가 있다. 정말 작다면 그 때 대책을 세워도 늦지 않다. 비만하다면 살 속에 숨은 ‘명품 1인치’를 찾기 위해 살 빼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면 된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시체 모독”…해부전시회 외설 논란

    기증받은 시체로 해부학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독일인 해부학 박사 군터 폰 하겐스(Gunther von Hagens)가 시체를 모독했다는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겐스 박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인생의 순환’(Cycle of Life)이라는 해부학 전시회를 열었으며 그중 한 작품이 충격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논란에 휩싸였다. 언론과 관람객들의 날선 비판에 직면했던 문제의 작품은 2구의 시체가 남녀의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인체표본작업을 거친 진짜 시체를 통해서 ‘인간의 죽음’과 ‘섹스’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거셌다. 이 작품이 공개되자 독일 여러 정치인들도 하겐스 박사가 시체를 모독했다면서 전시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인간의 신성한 과정인 죽음을 포르노로 표현하고 모독했다는 것. 중도 좌파 당인 사회 민주당 소속 프리츠 펠레젠트류 의원은“사랑과 죽음은 예술의 주제가 될 수 있지만 시체로 이런 작품을 연출한 것은 역겹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중도 좌파 당인 녹색당의 대변인 앨리스 스토로버 역시 “(이 작품은)도가 지나쳤다. 대중에게 전시되면 안 된다.”면서 전시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 같은 비난이 쏟아지자 하겐스 박사는 이 작품은 성적인 자극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예술품이며 사전에 기증자들이 이 작품 컨셉트에 동의했다는 점을 들어 문제화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하겐스 박사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플라스티네이션(인체표본작업 Plastination)을 거친 시체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해부학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논란을 몰고 다녔다. 지난 2004년에는 기증자의 시체만 사용돼야 할 전시회에서 중국에서 처형된 죄수들의 시체가 이용됐다는 정황이 드러나 거센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폭행 조장 日게임 물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한 게임업체가 변태적인 내용을 담은 컴퓨터 게임을 제작, 출시했다가 국제인권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의 한 게임소프트 회사는 지난 2006년 소녀를 포함한 여성 3명을 전차 안에서 추행한 뒤 성폭행하는 등의 가학적인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동영상으로 만들어 발매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이퀄리티 나우’는 일본 내에서 문제의 제품 판매를 중지토록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월 영국 국회에서도 이를 문제삼아 비디오·서적 온라인 판매업체인 영국의 아마존이 취급을 중단했다. 미국의 아마존 본사도 판매를 중지했다. 그러나 아동 포르노 등 음란물에 대한 규제가 느슨한 일본에서는 지금도 유통되고 있다. 이퀄리티 나우 측은 최근 성명에서 “여성과 소녀에 대한 성폭력을 주제로 한 산업이 일본에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고 아동 포르노 시장도 거대화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왜 성폭행을 권장하는 게임의 유통을 막지 않는가.”라며 일본 정부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난했다. 또 지난 6일 160개 회원국의 3만여 회원들에게 게임 제작회사와 판매회사는 물론 아소 다로 총리 등 일본 정치권에 집중 항의토록 요청했다. 문제의 게임제작사 측은 “제작업자들로 구성된 자체심의기관을 통과한 국내 판매용”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영상인 아동 포르노에 대해서는 제조 및 판매 등이 금지돼 있으나 개인이 PC 등을 통해 입수하는 단순소지는 금하지 않고 있다. 또 만화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한 게임 등의 가상 체험적인 포르노는 제조판매 자체를 제재하지 않고 있다. h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SK·GS 주유소 37원 더 비싸 외국인강사가 마약에 취해 수업 ’공룡 국민은행’ 그 이후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야한 옷 입는 여자들은 테러보다 위험?

    제3세계를 국제 정치나 경제 역학 구도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통용되는 요즘 멀고도 가까운 정도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 교류로 세계가 좁아지며 가까워진 것 같지만 막상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나라들 말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이집트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 교민이 3만명 가량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 국민의 88%가 알라를 믿는 나라다. 중동 전체 무슬림의 숫자보다 이곳에 사는 무슬림이 더 많다. 또 이슬람 정체성을 지닌 나라로서는 드물게 격렬한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다. 성적 소수자가 인구의 10%에 달하며 2001년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무장조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TV에 나와 “야한 옷을 입는 여자들이 도덕성을 무너뜨리고, 발리를 테러한 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곳이기도 하다. 유숩 칼라 부통령은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 남자들이 (섹스)관광을 더 많이 오도록 과부가 많은 리조트를 홍보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한때 여성들이 집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범죄로 보는 포르노금지법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우리는 얼마나 인도네시아를 알고 있는 것일까. ●아시아의 눈으로 본 인도네시아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원제 Julia’s Jihad, 구정은 옮김)은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취지로 푸른숲이 만든 전문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외교관인 부모를 둔 탓에 어린 시절 유럽 국가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 보기에 외국인 같고, 유럽인이 보기에도 외국인 같은 ‘경계인’인 셈이다. 이 때문인지 그는 상당히 균형감 있게 이슬람과 인도네시아를 바라본다. 그는 맹목적이며 비이성적인 종교, 관용을 모르는 배타적인 종교, 여성 억압적인 종교로 이슬람에 덧씌워진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 이슬람은 이성과 지식, 관용, 타인에 대한 존중, 진실, 연대, 신과의 일체감을 추구하는 종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한 서구의 맹목적인 때리기, 이슬람을 명분 삼아 국민을 억압하는 국가 권력,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로 만들고 있다고 강변한다. 저자의 눈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조지 W 부시나 다를 바 없다. 알라는 서로가 서로를 알게 하기 위해 ‘다름’을 줬는데 다름을 이유로 증오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가슴 아파한다. 저자는 특히 이슬람이 종교적인 형식주의에 물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슬람 경전인 ‘쿠란’이 일부다처제를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부족 전쟁으로 과부가 많아지자 이를 구제할 목적으로 일부다처를 언급한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생존을 위해 예언자 무하마드가 청결을 강조하며 시작됐던 할랄은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다.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뒤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인 르바란은 서양의 크리스마스처럼 상업화되고 있다.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인 히잡(인도네시아에서는 질밥)은 연원도 불분명한 것인데 신앙심을 판단하는 잣대가 됐다. 저자가 이슬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무하마드 만평 사건이나 네덜란드 영화 감독 테오 반 고흐의 작품 ‘복종’ 파문은 서구 사회의 몰이해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슬람을 옹호한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가정사에서부터 수카르노-수하르토-하비비-와히드-메가와티-유도요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사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을 바라본다. 30년 독재정권의 수하르토 쪽에 붙었던 수많은 엘리트가 수하르토가 무너지자 개혁세력이라는 탈을 쓰고 돌아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며 권력을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고리를 끊어야 인도네시아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저자의 글 사이사이에 인도네시아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깊이 읽기’가 곁들여져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1만 6000원. ●인도 1만년·이집트 7000년 역사 한눈에 ‘인도 이야기’(웅진지식하우스 펴냄)와 ‘이집트 역사 다이제스트 100’(가람기획 펴냄)은 각각 서구인과 한국인의 눈으로 인도와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 책들이다. ‘인도 이야기’는 인도 독립 60주년(2007년) 기념 대작을 구상하던 영국 BBC가 간판 프로듀서이자 저명한 대중 역사가인 마이클 우드에게 맡긴 프로젝트다. 지난 40년 동안 30차례 이상 인도를 방문했던 우드는 집필 과정에서 장장 18개월 동안 인도에 머물며 그곳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취재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인도 1만년 역사를 깊게 통찰할 수 있는 역작을 내놨다. 1만 8000원. 아랍어 전공자인 손주영 한국외대 교수, 송경근 조선대 교수가 함께 지은 ‘이집트’은 고대부터 아랍 공화국 건설, 나폴레옹 점령기, 무함마드 알리 가계 통치기, 영국의 점령과 보호 통치기 등에 이르기까지 7000여년의 이집트 역사를 다룬다. 아랍 문화의 주역으로 건축, 문학, 예술 등의 보고로 불리는 이집트의 발자취를 쫓아가다 보면 현대인들도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가 적지 않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박쥐’를 보고-에밀 졸라와 박찬욱

    영화 ‘박쥐’를 보고-에밀 졸라와 박찬욱

    이번에도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릴 것 같다. 그동안 사제의 불륜을 정면으로 다루고 뱀파이어란 한국 영화에서 다소 낯선 장르를 실험했다는 정도로만 알려졌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30일 개봉을 앞두고 24일 기자 배급 시사회에서 그 비밀스러운 첫 날개를 폈다.청소년 관람불가. 프랑스의 자연주의 문학 개척자인 에밀 졸라의 1867년작 ‘테레즈 라켕’을 ‘느슨하게’ 원작으로 삼았다.여기서 느슨하게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테레즈라고 하는 여인이 시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과 억압 속에 자라난 남편을 정부 로랑의 도움을 빌어 살해하고 그 죄의식 끝에 자살한다는 ‘테레즈 라켕’의 기둥 줄거리에 흡혈귀로 전락한 사제를 정부로 끌어들여 ‘뱀파이어 치정 멜로’로 바꿨기 때문이다.1953년 마르셀 카르네가 스크린에 옮기면서 로랑의 직업을 트럭 운전사로 바꿨는데 박찬욱 감독은 인간의 구원을 신에게 기원하는 사제 출신의 뱀파이어로 바꾼 것. 시사회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지적했듯 이 영화는 뱀파이어 영화의 외양을 갖췄지만 속내는 ‘징글징글한 멜로’다.따라서 한국형 뱀파이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겠다.박찬욱표 영화에 낯설었던 ‘멜로에의 귀납’에 뜨악해하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그래도 ‘뭐가 뭔지는 모르지만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듯 밀어붙이는 박찬욱의 끈기에 두 손 들었다.’는 이들도 나올 듯하다. 졸라가 초판을 발행한 뒤 포르노그래피 같다는 혹평이 쏟아지자 2판에 장문의 서문을 싣고 ‘해부학자와 같은 과학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기질에 대해 연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한국의 한 독자는 인터넷에 이런 독후감을 남겼다.’대다수의 동물들의 눈은 인간처럼 다양한 색을 보지는 못한다고 한다.이 책은 마치 세상을 그런 동물들의 눈으로 보는 것 같았다.’ 박찬욱 감독이 2009년 스크린에 옮겨놓은 이 영화는 역설적이게도 동물과 같은 처지로 전락한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고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밤이면 건물 옥상에 발을 걸고 박쥐처럼 매달려 있어야 하는 상현(송강호)은 ‘병신 같은 남편’ 강우(신하균)과 ‘정 한번’ 통해보지 못한 태주(김옥빈)와 운명적으로 얽혀든다.태주는 어린 시절 버려진 자신을 어머니처럼 거둔 라여사(김해숙)의 ‘행복 한복점’을 지옥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신세.상현은 환자들의 최후를 돌보는 일을 하다 진정 사람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아프리카의 옛프랑스 식민지에서 실시되는 백신 개발 임상실험에 자원한다.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맞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은 뒤 기적처럼 소생한다. 그리고 육개월 뒤-무려 이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비로소 자신이 새로운 피를 계속 몸 속에 주입해야만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흡혈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그리고 절망한다.피를 흘리다가도 스스로 아물어버리는 기적을 바라보며 낙담하던(?) 그는 우연히 만난 라여사를 통해 어린 시절 친구였던 강우(신하균)와 태주 부부와 얽혀든다. 서로의 육체를 탐하며 ‘세상의 모든 쾌락을 갈구하겠다’고 다짐하던 상현은 태주의 꼬임에 빠져 강우를 살해하게 되고 죄의식에 버둥대다 행복 한복집을 드나들며 마작이나 하며 낄낄대던 ‘오아시스’ 멤버들을 도륙하게 된다.이성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상현은 자신에게 이적을 간절히 바라던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발각돼 자신을 예수처럼 숭앙하던 사람들 앞에 치부(?)를 폭로당한 뒤 태주와 함께 마지막 선택을 한다. 뱀발처럼 덧붙이자면 시사회 뒤 떠들썩했던 성기 노출은 결코 외설적이지도 않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하지 않다.박 감독이나 송강호의 말마따나 “자연스럽고” “감추지 않았을 뿐”이다. 입센이 졸라를 비난했던 말 ‘졸라는 목욕을 하기 위해 하수구로 내려간다.그러나 나는 하수구를 정화하기 위해 내려간다.’처럼 박찬욱은 하수구를 관객들에게 펼쳐보이려고 작심한 듯하다.그것도 지독할 정도로 밀어붙인다.메스꺼운 장면도 많지만 박찬욱표 유머 로 무두질한다.그런데 조금 거북하다.특히 졸라의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 ‘박쥐’를 보는 이들은 많이 불편해질 것 같다.따라서 졸라의 책을 꼭 읽은 뒤 영화를 보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러닝타임 133분에 너무 많은 극적 장치들-별반 절실하지 않아 보이는-을 집어넣어 뭘 얘기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송강호와 김해숙의 균형잡힌 연기,신하균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연기,무엇보다 김옥빈의 연기 진폭의 확장 등이 반갑지만 그 열연에 영화 전체의 ‘바디’가 균형을 잡아주진 못한 것 같다.그로테스크한 묘사는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인 요소였다.그 점에 대해선 영화라는 매체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결코 만만찮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스트린드베리가 자연주의에 대해 비판한 대목은 박찬욱 감독에게도 그대로 해당될 것 같다. 카메라의 먼지까지도 포함시키는 사진과 같다.그것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자연의 단면을 그려야 한다‘는 점에 묶인 잘못 이해된 자연주의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오이 소라, 중국서 의상 굴욕…”이름값 못했다?”

    아오이 소라, 중국서 의상 굴욕…”이름값 못했다?”

    일본 AV스타 아오이 소라가 중국에서 의상 선택을 잘못해 체면을 구겼다. 14일(한국시간) 중국의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은 “최근 중국 상해의 한 클럽에서 열린 승용차 홍보 행사에 참석한 아오이가 밋밋한 의상으로 팬들의 실망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섹시 스타의 참석으로 중국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아오이는 노출이 전혀없는 평범한 검정색 투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남성 팬들은 기대에 못 미친(?) 아오이의 의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팬들은 “행사 분위기에 맞지 않는 답답한 의상이었다”며 “아오이 소라의 매력을 부각시키지 못한 촌스러운 옷이었다”며 혹평했다. 아오이는 2002년 18세의 나이로 그라비아 모델로 일본 연예계에 첫발을 딛었으며 포르노제작사인 ‘알리스제팬’을 통해 AV배우가 됐다. 청순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AV스타에 등극한 아오이는 지금까지 70여편의 포르노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르노로 봤는데 포르노가 아니네

    포르노로 봤는데 포르노가 아니네

    파격적인 성기노출과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 두 차례의 제한상영등급 판정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영화 ‘숏버스’(감독 존 캐머런 미첼, 수입 스폰지)가 2년 가까운 법정공방을 끝내고 마침내 12일 국내 개봉된다. 지난 4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영화는 성기노출 장면이 가림처리돼 있는 버전으로 수입사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했던 것과 동일한 버전이다. 수입사인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는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이 아시아권의 심의제도를 감안해 특별히 제작한 모자이크 버전을 영등위에 제출했었는데, 이마저 통과되지 않아 소송까지 제기했던 것”이라며 “이제라도 개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며, 감독도 최근 메일을 통해 한국 개봉에 관심과 지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 집단성교·동성애·자위 있는 그대로 묘사 그의 말대로 ‘숏버스’는 개봉되기까지 지난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숏버스’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국내 언론시사회에 공개되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007년 4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을 이유로 들어 제한상영가 결정을 내렸다. ‘숏버스’의 변호를 맡아 진행한 윤지영 변호사(법무법인 한결)는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은 영화 광고가 금지되는 데다, 우리나라에 상영이 보장되는 제한상영관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상영불가’와 같은 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폰지는 등급분류제도의 위헌성을 들어 ‘제한상영가 등급분류 결정취소’에 관한 소송을 시작했다. 항소, 상고로 이어진 법정공방은 올해 1월에야 대법원에서 ‘제한상영가 등급분류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이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종결됐다. 그렇게 해서 다시 밟게 된 등급 심의를 통해 ‘숏버스’는 지난 2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극장에 걸릴 수 있게 됐다. # ‘뛰어난 작품성’ 해외 평론가들 극찬 이같은 과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영화는 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섹스 테라피스트 소피아(숙인 리)는 커플들의 성 문제를 상담해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신은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남편이 상처 받을까봐 오르가슴을 연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좀 더 깊은 성적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게이 커플 제이미(PJ 드보이)와 제임스(폴 도슨)를 상담해 주다가 그들에게서 ‘숏버스’라는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소개받는다. ‘숏버스(Shortbus)’는 ‘어딘가 모자라고 남들과 다른 이들’을 가리키는 미국의 은어. 살롱 ‘숏버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술, 음악, 정치, 관계에 대해 소통을 나누고, 교감을 통해 저마다의 오르가슴을 발견해 나간다. 이 속에서 세브린(린지 비미시)은 진정한 관계를 갈망하고, 모델에서 가수로 전향한 세스(제이 브래넌)는 제이미와 제임스 커플 사이에 끼어든다. 숏버스에서 소피아는 과감하고 놀라운 섹스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간다. # 성과 사랑에 관한 솔직한 고민 그려 ‘숏버스’는 선댄스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은 영화 ‘헤드윅’의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작품성이 뛰어나다. 집단성교, 자위행위, 사디즘과 마조히즘, 동성애 등이 날것으로 등장하지만, ‘숏버스’가 포르노그래피 영화와 다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원심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숏버스’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고 영화평론가들로부터도 음악 영상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점 등에 비춰 집단성교, 동성애 등 장면은 감독이 영화의 주제와 전개상 필요하다고 판단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참고로 감독은 한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섹스 장면은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로 이뤄졌으며, 단 한 번만 빼고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장면 모두가 진짜였다.”고 말한 바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 아리조나서 슈퍼볼 중계 중 ‘성인방송’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제 43회 슈퍼볼 중계를 시청하던 아리조나 투산지역 시민들은 경기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을 보다 그만 아연실색 하고 말았다. 경기 종반을 치닫고 있는 순간에 30초 정도 포르노가 방송된 것. 지역주민 코라 킹은 “처음엔 광고인줄 알았다. 그러다 그런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정말 놀라고 말았다.”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지역TV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국 KVOA측은 즉각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KVOA측은 “송출된 방송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케이블 방송사인 컴캐스트(Comcast)를 통해 수신되는 시청자들 중 고화질(HD)채널이 아닌 일반화질 시청자들 사이에서만 방송 사고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포르노 장면은 컴캐스트에서 유료제공하는 성인채널 ‘제나클럽’으로 어떻게 해서 슈퍼볼 중계 중간에 방송되었는지 현재 조사중이다.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연쇄살인범의 특징은

     한국 연쇄살인범의 일반적인 모습은 어떨까. 경찰대 표창원 교수가 2005년 펴낸 ‘한국의 연쇄살인’ 이란 책이 강호순 사건과 맞물려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표창원 교수가 책에서 정리한 한국 연쇄살인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일정한 직업이 없거나, 있어도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지 못한다.  2. 연령대는 20대 후반~40대 후반일 가능성이 높다.  3. 대개 남성이다.  4. 미혼이거나 결혼에 실패한 독신일 가능성이 높다.  5. 평소 속을 잘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편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6. 간혹 아무것도 아닌 일로 자신을 무시한다고 화를 내거나 싸늘하게 돌변해 주위를 놀라게 한다.  7. 사는 곳이나 개인 물건 등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등 사생활을 철저히 감춘다.  8. 진지하게 대화하거나 남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아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다.  9. 때로 공상에 잠기거나 다른 세상사람처럼 느껴진다.  10. 과묵하고 반항적인 모습이 때로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11. 이성 관계에 서투르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집착이 심하고 지나칠 정도로 잘해준다.  12. 이성 관계에서 마음을 나누려 하지 않고 일방적인 애정 표현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13. 헤어지려고 하면 폭력을 휘두르거나 섬뜩할 정도로 차가워진다.  14.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 대상에는 대단한 집중력과 인내심을 보인다.  15. 폭력이나 절도, 성범죄 등의 전과가 있거나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16. 거짓말을 아주 능숙하게 한다.  연쇄살인이란 말을 처음 쓴 것은 미국의 FBI 요원이었던 로버트 레슬러다. 그는 마인드 헌터스, 혹은 심리 전담반이라고 불린 ‘FBI 엘리트 행동과학연구소(BAU)’의 창립 인원이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BAU를 다루고 있다.  로버트 레슬러는 동료 존 더글라스와 함께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한니발 렉터 3부작’에 나오는 잭 크로포드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레슬러는 1992년에 발표한 자서전 ‘살인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970년대 초 영국경찰대학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한 동료가 연쇄살인, 강간, 절도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고 미국으로 돌아와 반복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을 연쇄살인범(serial killer)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연쇄 살인범에 대한 연구가 가장 깊이 있게 진행된 미국에서의 분석에 따르면 이런 대형 범죄는 사회나 경제적 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옛소련에서는 미국과 달리 자신들은 연쇄 살인범이 없다는 선전을 하곤 했다. 반면 미국의 전문가들은 옛소련에도 이런 범죄가 있지만 밝혀내지 못한 것뿐이라고 폄하하곤 했는데, 실제로 옛소련에서의 연쇄 살인 범죄가 나중에 밝혀지기도 했다.  로버트 레슬러가 1984년 국제법의학협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정리한 연쇄살인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대부분 백인 독신 남성이다.  2. 영리하며 IQ는 대개 높은 편에 속한다.  3. 지적 능력과 무관하게 학업 성취도는 낮다. 학교 성적은 형편없고 일정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며, 대개 비숙련 노동자로 끝을 맺는다.  4. 어릴 때 가정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편모 슬하에서 성장한다.  5. 가계 내에 정신의학적 문제, 전과, 알코올 중독의 전력이 존재했다.  6. 어린 시절 정신적, 육체적, 혹은 성적으로 심한 학대를 받는다. 혹독한 학대를 겪으면서 심한 굴욕감과 무력감을 갖는다.  7.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든지, 혹은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에게 적의를 가지기 때문에 남성적 권위를 지닌 이들과 마찰을 빚는다. 주로 어머니의 지배를 받으므로 여성에 대해서도 심한 적대감을 느낀다.  8. 정신의학적인 문제를 일찍이 드러내므로 어릴 때부터 시설에 수용되기도 한다.  9. 사회와 극단적으로 고립되어 세상에 적개심을 품는다. 자신을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을 증오하며, 종종 10대 때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10. 조숙한 편으로 정상에서 벗어난 성행위에 평생 몰입한다. 이성의 옷 조각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페티시즘, 엿보기 좋아하는 관음증, 폭력적인 포르노에 집착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타이완 대학 ‘포르노 토론’ 수업 논란

    타이완의 한 대학교에서 외설 영상물을 함께 보고 토론하는 수업이 개설돼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타이완 프로비던스 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이번 학기에 ‘외설영상 평론’ 수업을 개설했다고 현지 일간지 ‘롄허바오’(聯合報)가 보도했다. 외설물이 만연한 가운데 그 영향력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 수업 중 영상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라고 느껴지면 학생 스스로 교실을 나갈 수 있지만, 이수하기 위해서는 외설물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학문적 견해를 15분 분량으로 발표해야만 한다.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첸밍메이 조교수는 “수업 중 ‘쎈’ 장면이 나올때 눈을 가리는 학생은 몇 명 있었지만 수업을 거부한 학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을 수강한 한 익명의 학생은 수업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만약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부모님께는 뭐라고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실 부모님이 집으로 배달된 성적표를 보실 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점수가 높게 나오면 말을 못하겠지만 낮게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롄허바오 보도에 따르면 5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 수업을 신청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이미 음란물을 접한 적이 있었다. 또 학생 대부분은 호기심 때문에 이 수업을 신청했고 부모님들은 그들의 수강신청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설물을 ‘매스컴’에 포함시켜 정규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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