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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휴전 조기이행」회담 제의/유엔관계자 초청

    ◎국적,「보」교전세력과 포로석방 교섭 【팔레(보스니아)·제네바 로이터 연합】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21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타결한 휴전합의를 조기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고위관계자들과의 긴급회담을 요청했다. 카라지치는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특사와 마이클 로즈 유엔보호군 사령관에게 보스니아전역의 휴전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팔레를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그의 사무실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카라지치는 유엔관계자들에게 보내는 초청장에서 평화달성을 향한 기운을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카터 전대통령은 지난 19,20일 잇따라 팔레를 방문,보스니아 세르비아계지도자들과 오는 23일 정오부터 적대행위의 중지와 함께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9백명의 확인된 포로들의 석방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보스니아 교전세력들과 접촉중이라고 21일 밝혔다. ICRC의 피에르 고티에대변인은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발표한 휴전안에언급,휴전에 앞서 ICRC대표들이 모든 포로수용소에 자유롭게 접근해 포로들과 개별적 접견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ICRC는 모든 억류자들을 석방하려는 교전당사자들의 의지에 주목한다』면서 『포로들의 동시석방을 주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포로들의 석방일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ICRC는 포로석방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격 휴전합의…보스니아 앞날/휴전8개항 영토분할문제 불확실/전황 감안한 일시적인 조치 될지도(해설) 돌파구를 전혀 찾지 못하던 보스니아 내전도 드디어 끝나는가.북한핵·아이티 문제를 통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한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은 20일 오는 23일을 기해 보스니아 회교정부와 세르비아계가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또한번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같은 카터 전대통령의 발표에도 불구,보스니아에 오랫만에 평화가 깃들 것이란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은 것같다.그것은 지난 32개월의 보스니아 내전을 통해 수없는 휴전합의와 파기를 보아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의 휴전 합의 발표도 과거와 같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결국은 또 지저분한 내전의 수렁속으로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대다수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카터 전대통령이 내전당사자 양측과 맺었다는 8개항의 휴전안 내용 가운데 보스니아 평화정착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영토분할 부분이 확실치 않다는 점도 큰 기대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또다른 이유다.휴전안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체적 윤곽은 지난 6월부터 협상 테이블에 올려졌던 보스니아영토의 분할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렇다면 지난 6개월 동안 거부됐던 안이 이제 와서 갑자기 타결의 돌파구가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보스니아 평화안은 전력이 우세한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영토의 49%를 차지하고 나머지 51%를 회교세력과 크로아티아세력이 분할·보유한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이같은 국제평화안에 대해 보스니아 민족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회교세력은 인종청소라는 집단성폭력을 비롯,갖가지 만행을 세르비아계가 저질렀음에도 그 안을 받아들일 경우 세르비아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보스니아 정부가 최근 즉각 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단지 전황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일 뿐이다.반면 유엔조차 무기력한 종이 호랑이로 만들 만큼 우세한 전력을 바탕으로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무력점령한 세르비아계 역시 힘들여 차지한 영토를 내주면서 휴전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해 이에 반대해 왔었다. 따라서 영토분할 문제는 여전히 보스니아의 평화를 가늠할 핵심 문제로 남아 있다.이와 관련,『세르비아계의 지도자 카라지치가 또 어떤 해괴한 영토분할 지도를 들고 나올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에주프 가닉 보스니아부통령의 말은 이번 휴전안의 성패 여부를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 카터/“분쟁 해결사”/이번엔 보스니아행

    ◎북핵·아이티사태 해결이은 중재 관심/세계 요청 수용… 백악관선 신중한 반응 분쟁있는 곳에 카터 있다.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이번에는 보스니아내전의 해결사로 나섰다.그는 올해 북한의 핵위기 상황에서 김일성과 전격회담을 가짐으로써 북·미 합의의 기초를 마련했고 이어서 아이티 군사정권의 축출을 미군사력의 동원없이 성취하는 실적을 올렸었다. 카터가 벌써 2년여 「인종청소」의 비참한 내전을 겪고있는 보스니아 문제의 분쟁조정자로 나서기로 한 것은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물론 카터 전대통령이 그의 요청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여 보스니아로 가겠다고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관계소식통들은 이번 주말에 보스니아로 출발할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측이 카터의 중재를 요청하면서 내건 약속은 ▲유엔 평화유지군 인질의 석방 ▲구호활동의 완전보장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일대의 포격중지 ▲공항포격 중지 ▲19세 이하의 회교군 포로 석방 ▲인권보장 등 6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카터 전대통령은 14일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이같은 세르비아 지도자의 중재 요청을 그가 보낸 특별사절로부터 듣고 곧장 이날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해 설명했다.클린턴­카터 회동이 이뤄진 후 백악관당국은 『그같은 약속이 이행되면 긴장이 감소될 것이며 구호활동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매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카터 전대통령도 백악관을 나온 뒤 지난 6월 평양행을 발표할 때처럼 『어디까지나 카터센터의 대표라는 민간인 신분으로 가는 것이며 결코 미국정부의 특사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측은 카터의 이같은 중재활동 용의에 대해 『카터는 협상을 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비해 카터는 『영구적인 협상당사자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필요에 따라서는 「분위기 조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감을 주고 있다. 군사적 우위를 누리고 있는 세르비아계가 이처럼 카터에게중재를 요청한 배경은 두가지로 분석되고 있다.하나는 세르비아계가 군사적으로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장악하고 있는데 비해 유엔이 제시한 휴전안은 회교계와 절반씩 나누도록 되어 있어 영토분할면에서 다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철수할 경우 회교계가 재무장하게 되고 이같은 상황은 자신들의 군사적 우위를 위협한다고 본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지금까지 세르비아계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함께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나토(NATO)에 의한 제한적 공습을 가한다는 정책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세르비아계가 회교계가 거주하는 도시인 비하치를 공격했을 때 프랑스와 영국이 공습을 반대하는 것을 계기로 이같은 양면정책을 철회했다. 카터가 16일 보스니아로 가서 어떻게 중재역할을 수행할지 모르나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 외교가 카터에 너무 의존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브뤼셀의 나토회의에 참석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세르비아계의 과거 불성실한 행적에 비추어 크게 신뢰를 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세계,“점령지 일부 포기”/카라지치회견/보스니아 평화안 6항 제시

    【사라예보·워싱턴 외신 종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4일 일부 영토의 포기와 억류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전원석방,유엔 차량의 자유로운 통행 등이 포함된 6개항의 보스니아 평화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미 CNN­TV와 가진 회견에서 카라지치가 발표한 평화안에는 이밖에도 사라예보와 인근 지역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사라예보 공항의 개방,인권의 보장,19세 이하 보스니아 회교도 포로의 석방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카라지치는 『이제 보스니아 위기를 해결할 때가 됐다』면서 『카터 전 미대통령이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인 세르비아계와 회교정부 양쪽을 모두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와 카라지치의 평화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이 평화안으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보스니아에 기꺼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총련동포/우리 국적 취득 급증/외무부 집계

    ◎올들어 7월말 현재 4,287명/연말까진 작년의 2배 이를듯/“대북 회의감·재산보호 이점 등 작용” 재일 조총련계 동포의 한국국적 취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15일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자동적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4천1백32명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7월 현재 4천2백87명의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말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자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재외국민등록은 특히 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센다이지역 등지에서 크게 늘고 있고 오사카·고베·요코하마·후쿠오카·니가타·삿포로등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도쿄지역이 지난해 7백36명에서 8백38명으로,나고야지역이 6백44명에서 6백62명으로,시모노세키지역이 2백32명에서 2백96명으로,센다이지역이 38명에서 57명으로 늘어 모두 올 상반기에 지난해등록자 수를 넘고 있다. 또 지난 한해 1천4백36명이었던 오사카지역은 올 7월까지 1천2백51명이 전향한 것을 비롯,고베지역이 6백75명(지난해 6백99명),후쿠오카지역이 1백85명(〃 2백16명)을 기록,일본내 거의 전지역에서 재외국민등록을 하는 조총련계 동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정권에 대한 회의감,자신들의 재산보호,재일동포2세의 경우 해외여행이 비교적 수월한 한국여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재일동포는 민단계가 49만여명,조총련계가 15만여명등으로 외무부는 추정하고 있다.
  • 43년만의 탈북 조창호씨(올해의 인물:1)

    ◎자유조국의 소중함 일깨운 6·25용사 『국가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 군인정신을 말하겠다』 조창호예비역중위(64)의 43년3개월만의 북한 탈출은 우리 국민들과 군에 한계상황을 극복한 군인정신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특히 「하극상사건」등 군기강해이문제로 홍역을 치뤘던 군에게는 그의 「인간승리」는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낭보이기에 충분했다. 6·25 당시 자원입대,포병장교로 참전중 강원도 인제전투에서 포로로 붙잡힌 조씨는 『죽어도 항복하지 않는다』는 군인수칙을 되뇌이며 탈출의 기회를 엿보다 지난 10월23일,「국군 소위」로 수척하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정부는 그의 참군인상을 기리기 위해 그에게 소위계급을 회복해주고 중위특진과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성대한 전역식을 치뤄줬다. 『조국의 발전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이제부터는 무엇인가 하겠다』 북녘에서의 노역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다리까지 절게 됐지만 그는 자신을 잊지않은 조국에 「제2의 몸바침」을 다짐하고환하게 웃었다.
  • 러­체첸 협상 결렬… 전투 격화/러군,그로즈니 로켓공격

    ◎체첸군 강력 저항… “러헬기 2대 격추” 【그로즈니·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14일 재개된 러시아와 체첸 공화국간 3차 고위급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체첸사태는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의 전면적인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협상결렬직후 러시아측과의 정치협상을 중지한다고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결전을 독려하는등 결사항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두다예프 대통령은 『민간인 지역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선 협상을 계속할수없다』면서 『러시아는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학살만행처럼 체첸 국민들을 말살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 대러시아전은 생사의 존망이 걸린 전쟁』이라고 말하고 『현재의 러시아 정권은 체첸국민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 협상이 결렬된 것과 때를 맞춰 러시아군이 14일 하오 4시30분(현지시간)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 중심부에 공습을 가하기 시작하는 등 강력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SU­25 전투기 5대가 그로즈니 외곽에 로켓공격을 가했으며 그로즈니 중심부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이와관련,체첸정부군측은 이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다른 러시아전투기 4대가 이날 하오 그로즈니 북부 돌린스키의 포로수용소를 로켓으로 강타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러시아의 진격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다게스탄 방면의 러시아군도 이날 국경부근에 배치된 체첸군에게 헬기공격을 가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이에앞서 북오세아티야의 모즈도크에 위치한 러시아군 임시공보본부는 러시아군이 극히 복잡한 상황속에서도 수도 그로즈니를 향해 꾸준히 접근하고 있으며 이날중으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체첸군도 이에맞서 마을 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군의 M­18 중무장 헬기 1대를 격추시켰으며 이로인해 3명의 헬기 승무원중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취재기자들이 전했다. 한편 체첸공화국을 지지하는 범카프카스 지역 무장단체는 체첸 공화국군을 지원하기 위한 모병소를 압하스공화국등 인근 지역 6개 공화국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험생 「턱관절 장애」 조심을

    ◎음식물 씹는 근육에 피로 쌓여 귀앞부위 통증/마시지·운동요법 등 병행땐 완치율 80∼90% 최근 입시준비 마무리에 바쁜 수험생들 가운데 턱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입이 다물어지거나 벌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는 오랜 수험준비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빨을 꽉 물거나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어 음식을 씹는 근육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음식을 씹는 저작근에 피로가 쌓일 경우 이의 맛물림이 비뚤어지고 턱관절 원판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진단과와 이대 목동병원 구강외과에 따르면 이처럼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최근들어 매주 15명선에서 많게는 40명까지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장애의 증세는 입을 벌리고 다물거나 또는 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귀앞 부위인 턱관절에서 「달그락」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시작된다.점차 음식을 씹거나 턱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지면서 하품을 할 경우 귀앞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 두통과 현기증,귀울림,목·어깨 통증,코 충혈,지각마비등 여러 증세가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환자들이 곧잘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이비인후과등을 전전하다가 병세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의들은 진단했다. 이대 목동병원 김명래교수(구강외과)는 『턱관절장애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전체 국민의 5%선』이라며 『특이하게도 이들 환자중 90% 정도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 병세를 발견해서 자가요법을 실시하면 80∼90%가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된다』며 아래·웃니 사이에 손가락 3개를 옆으로 해서 집어 넣었을때 들어가지 않거나,나무젓가락을 씹을때 통증이 있으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도록 당부했다. 김교수는 이어 『턱관절장애 환자는 딱딱한 음식대신 유동식을 들고 아침·저녁으로 턱관절 부위를 온습포로 맛사지해 주면 효과적』이라면서 『그러나 습관성 안정제및 진통제 복용은 치료를 더 어렵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치과병원 정성창교수(구강진단과)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꾸준한 운동요법과 행동교정,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정교수에 따르면 턱관절을 편안히 하고 목과 어깨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가장 대표적인 운동요법은 목운동과 턱관절 회전운동.
  • 러,체첸공 수도 봉쇄/전투기·헬기 그로즈니 외곽 맹폭

    ◎체첸,연방잔류 등 거부/2차협상 결렬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의 2차 협상이 13일 양측간의 의견대립으로 합의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날 체첸 수도 그로즈니 외곽지역에선 전폭기와 무장 헬리콥터,중포등이 동원된 치열한 격전이 재개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SU­25 전폭기등을 동원,그로즈니 부근의 한 군용비행장에 이틀째 공습을 계속했으며,중포 공격을 개시해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칸칼라 기지의 알메르잔 아흐마디예프 체첸군 사령관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수호이 SU­25전폭기가 12일 하오 체첸의 공군기지 건물을 공격한데 이어 13일 상오에도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잉구세티아 지역을 경유해 체첸으로 진격하려다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좌절됐던 한 러시아군 부대가 이날 체첸 국경을 돌파했다고 로이터 통신기자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기자는 잉구세티아 무장세력들과 지난 11일 충돌했던 러시아 기갑부대가 이날 상오 체첸 영내로 진입,그로즈니서쪽 약 35㎞지점에서 진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3개방면으로 나눠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다른 한 부대는 현재 그로즈니 북서쪽에 진출,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나머지 동쪽으로 부터 다게스탄 지역을 통해 진격하던 제3의 러시아 부대는 약 40명이 포로로 잡힌 이후 아직 전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측은 또 그로즈니 서쪽 25㎞의 한 마을상공에도 SU­27전폭기들과 헬리콥터들을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날 하오 수도 그로즈니를 봉쇄할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군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러시아군 군사작전처가 자리잡고 있는 러시아 남부 모즈도크의 군사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은 13일중으로 체첸수도 그로즈니를 봉쇄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맞서 체첸측은 병력수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첸관리들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후의 노력으로 북부 오세티아의 수도 블라디카프카즈에서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러시아측이 체첸의 러시아연방잔류를 요구하는등 『실현 불가능한』 주장을 펴는 바람에 아무런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체첸공화국의 한 대표는 또 체첸대표들이 체첸지역내 불법조직의 무장해제와 자유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러시아측의 해결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러­체첸 교전 이모저모/체첸,게릴라전으로 맞서/러 총리,군개입 적극 옹호/“러 자극 우려” 서방 침묵 일관 ○…러시아군이 13일 체첸수도 그로즈니 외곽지역에서 전폭기와 무장헬리콥터등 우세한 공군력을 활용,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러시아군이 체첸에 진주한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러시아의 무장 헬리콥터를 비롯한 공군기들이 그로즈니 북쪽15㎞에 위치한 마을등에 대규모 공격을 반복함에 따라 그로즈니와 외곽지역은 폭격및 폭발음으로 진동하고 놀란 주민들은 급히 대피,체첸군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군의 진군을 늦추기위해 강의 다리위에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들판에 참호를 파며 대항. ○…체첸과 러시아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재개된 가운데 체첸군은 군사적으로 크게 우세한 러시아군에 대항하기위해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다. 체첸군은 러시아 전폭기와 헬리콥터 공격에 대비,그들의 무기를 언덕이나 숲속에 감추고 있다.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북쪽 25㎞지점에 있는 돌린스코예마을의 한 노동자는 『체첸군은 모두 숨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첸군 관계자는 『체첸의 독립을 러시아가 무력으로 막으려 할 경우 체첸은 「제2의 아프간사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체첸의 남부는 아프카니스탄과 같이 험한 산악지대이다.체첸군은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이미 산악지대에 게릴라진지를 구축했다고 군관계자가 밝혔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와의 관계악화를 우려,체첸사태에 신중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 서방외교관은 『우리 모두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고 있다.그러나 러시아와의 관계가 매우 미묘한 상황에서 러시아를 자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그래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그러나 그것이 체첸사태를 우려하지않는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13일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적극 옹호하면서 러시아측이 저지른 유일한 실수는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야 비로소 군사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교외의 한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옐친대통령과 정부는 체첸이 러시아 영토의 일부이며 체첸에서도 러시아 연방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헌법은 준수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쿠바난민 폭동관련/미,3백50명을 체포

    【파나마시티 AFP 연합】 파나마주둔 미군은 11일 지난주 파나마에 수용된 쿠바난민들의 폭동및 탈출사태와 관련,연루자및 탈출자 체포에 나서 약 3백50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난민 31명이 부상했다고 미군남부사령부가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이날 난민 체포로 지난 7일과 8일 발생한 쿠바난민폭동및 탈출 사태로 체포된 난민은 총 7백50명이 됐다고 밝혔다.
  • 일/술 자판기 철거여부 논란

    ◎전국 20만대… 1년매상 2조8천억원 규모/“청소년 음주 부추긴다”… 여론 드세/산매업·제조사 반발… 내년봄 결론 「오늘 이 한잔은 내일의 활력」.귀가길에 이자카야(한국의 선술집 정도에 해당)에 들러 한잔 걸치고 가는 일본 샐러리맨들이 즐겨 하는 말이다. 경제발전의 이면에서 「회사인간」인 일본의 가장들은 쌓이는 숱한 스트레스를 한잔 술에 실어 보냈다.폭음은 하지 않지만 술소비량은 적지 않다.또 귀가가 늦은 가장들을 위해 눈에 띌 만한 곳에는 음료수 자판기와 함께 술 자판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술 가게로서도 전기료는 더 들지만 인건비가 덜 든다.게다가 종교적 이유 또는 치안상 이유로 자판기의 옥외 설치가 어려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자판기의 천국.술 자판기는 전국적으로 20여만대,1년 매상고는 3천6백억엔(2조8천8백억원 상당)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가 사회문제화하면서 술 자판기의 철폐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91년),후생성(93년),국세청(11월)의 자판기 철폐 권고에 이어 지난 8일술 산매업자의 전국조직인 전국소매주판매조합 중앙회는 알코올옥외자판기를 철폐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구체적 시기는 내년 봄에 다시 결정키로 했지만 자판기 수명으로 볼 때 5년 후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호응,삿포로맥주는 이미 자판기 알선판매를 중단했고 기린·아사히맥주 등도 곧 중단할 방침. 하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우선 산매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술 산매업자들의 매상 가운데 자판기 매상은 30∼40%를 점한다.이들은 『부모 심부름이라고 하면 술을 팔지 않을 수 없다』,『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적지 않게 반발.또 자판기업자들도 『불량청소년 때문에 영세업자들이 희생돼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규제완화에 역행한다는 말도 나온다.게다가 청소년 상대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술 구입 경로 가운데 자판기 구입은 3위 내지는 6위 이하에 불과하다. 여하튼 술 자판기의 운명이 결정되는 내년 봄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낯뜨거운 「밥그릇」 다툼/정종석 경제부차장(오늘의 눈)

    「점령이냐,투항이냐­」. 전격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벌써부터 밥그릇 싸움이 한창이다.경제부처의 양대 산맥인 두 부처는 우리나라 엘리트 경제관료의 본산이다.독특한 개성과 취향,업무 스타일을 유지해 왔으나 이제 한 지붕 밑에서 한솥밥을 먹어야 한다. 통합을 눈앞에 둔 두 부처의 표정은 이민족의 합병에 못지 않은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다.미묘한 기류를 넘어서서 통합 후 주도권을 위한 쟁탈의 조짐까지 보인다. 『금융관련 4대 국을 1개 실로 묶은 것은 재무부를 사실상 무장해제시킨 일종의 고사작전이다』 『과거 상공자원부의 통합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는지를 면밀히 따져 설움을 받지 말도록 하자』 『고집센 재무부의 버릇을 고치려면 처음부터 완전히 뒤섞는 물타기식 인사를 해야 한다』는 등 온통 먹느냐,아니면 먹히느냐의 「정글의 논리」만이 오간다. 덩치가 비슷한 두 부처의 통합은 외형상 1대 1로 대등하다.어느 쪽의 일방적인 흡수합병이라는 평가는 적절치 못하다.그럼에도 유달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은 재무부가 한 시절 기획원에 점령 당한 아픈 역사가 있었던 연유인 듯 하다. 5공 때인 지난 82년 당시 강경식 재무부 차관보가 재무부 차관으로 승진하며 이재라인을 기획원 출신들이 장악했다.그뒤 기획원 사람들이 파상적으로 재무부를 공격하며 요직을 차지,재무부는 기획원에 야릇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그래서인지 양측은 「적과의 동침」에 당혹해 하며 샅바 끈을 늦추지 않는다. 통합이 완성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다만 두 부처가 그동안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측면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창의적인 스타일로 통통 튀는 기획원을 끌어안아 적정선을 유지하는 일은 보수적인 재무부의 몫이었다.그런 훌륭한 팀웍이 이제 효율적으로 한 곳에 모아진 것으로 보면 안 될 일도 술술 풀릴 것만 같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의 핵심은 재경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이 실패로 끝난다면 정부개혁 역시 수포로 돌아간다는 인식과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두 부처가 싸우지 않고 개성과 기상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여전히,그리고 충분한 셈이다.
  • 백두산(연변 조선족1백년:9)

    ◎민족의 영산… “조국 그리우면 오릅니다”/산자락에 조선족 마을 여러개… “고향으로 생각” 조선족들은 중국영토에 얹혀 살지만 정신만은 아직도 부여·고구려·발해 땅에 살고 있다.이러한 의식으로 사는 것은 백두산 때문이다.그리고 백두산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의식은 지워지지 않는다.언젠가 단신으로 백두산등정을 했을 때의 일이다.연변조선족부녀회 임원 몇명과 만났다.『한국서 오셨구만요.참으로 멀리서 오셨군요.통일만 되면 바루 올라오실걸…』그렇다.중국대륙을 횡단해 우회하며 올라온 필자를 측은히 여겨 준 것이다.『우린 만주땅에 살지만 백두산이 있는한 외롭지 않아요.조국이 그리우면 백두산엘 오르는걸요』이토록 정신적 지주가 된 백두산은 진실로 물질적 정신적 모신의 요람이었다. 문득 가곡원류에 실린 이름 없는 이의 시조 한수가 떠오른다. 「백두산에 높이 앉아 앞뒤뜰 굽어보니/남북만리에 옛 생각 새로웨라/간 님의 정령 계시면 눈물질가 하노라」 이 시조작가도 넓은 만주벌을 잃은 설움에 한숨 지은 것이다.백두산은 신령의 산이다.한민족의 젖줄이며 정기가 담긴 영봉이다.최고봉이라는 것 뿐 아니라 한반도와 만주벌의 중앙에 우뚝 서서 그 옛날 한민족이 활약했던 넓은 대지를 굽어보며 흥망성쇠를 지켜본 영산이다. ○천지는 하늘의 호반 왜정 때는 잔혹한 일본인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와서 가냘픈 목숨을 지탱한 곳이고,일본군의 총칼과 맞서 조국을 위해 싸운 독립군의 보금자리이기도 했다.백두산은 마치 모신의 가슴처럼 굶주린 고아들을 먹였고,외로운 고아들을 따스하게 안아준 어머니 가슴이었다.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아아,백두산』하고 절규하지만 순간 자연의 외포와 엄숙함에 할말을 잃고 침묵이 있을 뿐이다.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절벽안에 검푸른 물결로 덮인 잔잔한 천지는 거짓없는 하늘의 호반이었다.마치 금세라도 해룡이 용틀임하며 승천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그래서 천지를 용왕담이라고 하나부다.예로부터 백두산신령은 나라의 평화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민간신앙의 표상이었다. 백두산 정상에서 얼마 안되는 곳에 중국에서 명소로 꼽는 장백폭포가 있다.달문을 통해 흐르는 천지의 물줄기가 폭포로 힘을 얻어 벌을 적시면서 송화강에 합류한다.천지의 물줄기는 분명 조선족의 젖줄이 된다.폭포로부터 얼마 안되는 곳에 작은 담수호가 숲속에 슬며시 모습을 나타낸다.사람들은 이곳을 소천지라 부른다.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이 작은 호수가 그토록 유명한 「선녀와 나무꾼」의 무대라는 것이다. ○중국선 장백산으로 나무꾼이 사냥꾼으로부터 쫓기는 사슴을 도운 덕택에 이 호수에서 멱을 감던 선녀를 아내로 맞는다.그러나 보여서는 안될 선녀의 옷을 보인 탓으로 아내는 그 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간다.이 슬픈 설화가 본토에서는 금강산이 무대로 되어 있지만 이곳 조선족은 자신들이 처해 있는 현재의 공간에다 설정하고 있다.이리하여 백두산을 업고 사는 만주벌을 삶의 터전으로 하면서 고향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발현이 강하게 나타난다. 폭포를 따라 내려오면서 처음 만나는 도시가 이도백하진이다.도시라기보다는 백두산의 풍요로운 임업·광산·동식물을 관리하는 관청이 있는 농촌마을이다.『안녕하십니까?』로 통하는 마을,이곳도 조선족이 개발한 지역이다.인근에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형성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싸리울타리에 싸릿문,호박덩굴이 지붕을 덮은 모습,닭들이 마당에서 모이를 쪼는 모습이 전날 한국 농촌의 풍경을 옮겨 놓은듯 하다.모두 조선족 마을이다.삼도진을 거쳐 매음마늘을 지나면 평지에 이른다.여기부터 평강벌이다. 백두산 자락이 펼친 면적은 8천㎦로서 전라북도의 면적과 비슷하다.지정학적으로 중국과 경계를 하고 있으니까 자연히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부른다.중국문헌을 뒤져보면 옛날에는 「넓은 황야 가운데 있으니 불함이라 이름한다.숙신땅에 속한다(산해경)」고 되어 있다.한나라 때는 「단단대령」이라 불렀고,남북조의 위시대는 「개마대산」또는 「태백산」이라했다.「장백산」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때 비로소 나온다.한편 백두산을 배경으로 살아온 민족을 보면 숙신족·읍루족·물길족·말갈족·여진족·만주족 등 여러 민족을 들 수 있으나 우리 민족도 부여·고구려·발해 등 여러왕조가 백두산에 발상을 두고 있다. ○「밝달」이란 의미 유래 이와같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여러 민족들이 발붙여 살아왔으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오직 우리 민족만이 뿌리를 내리고 민족의 성산으로 숭상하면서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 오래오래 살 것을 표상하고 있다.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천상에서 하강한 곳도 태백산 아래 신단수로서 이곳에 신시를 만들었다.발해 대조영이 건국의 기틀을 만든 곳도 태백산이며,부여 금와왕이 고구려 시조인 동명왕의 어머니 유화부인을 만났다는 곳도 태백산으로 다름 아닌 백두산이다. 백두산의 명명유래는 성해응의 「동국명산기」에 나타난다.즉 흰독을 엎어놓은 듯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란다.이유원의 「임하필기」에는 네계절 산마루에 흰 눈이 덮여 있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했다.한편 최남선은 우리의 명산들에 백자가 많이 들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광명한 산악,해가 돋는 신성한 고지 등을 의미하는 「밝뫼」나 「밝달」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한다. 어떻든 이 백두산을 우러러 보며 지키고 있는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국조선족들이다.『우리 조국땅에 살아요』라는 말은 백두산에 사는 한 그게 남이든 북이든 조국이라는 의식에서다.그리고 백두산에 얽힌 수많은 전설들이 우리 동포들에 의해 생성되고 있음은 의식의 연장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꽝” 굉음… 30m 불기둥 1시간/도시가스 폭발

    ◎인근점포 순식가네 화염 휩싸여/빌딩 유리창 박살… “흡사 전쟁터”/5천여명 긴급대피… 교통마비/경찰,관리회사 관계자 5명 소환 조사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가스기지 폭발사고는 평화롭던 시민공원과 주택가를 한순간에 폭격을 맞은듯한 폐허로 변모시켰다. ▷사고순간◁ 7일 하오 2시55분 마포구 아현1동 대우전자본사 맞은 편 도로녹지공원내 지하 아현정압기지에서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치솟은 불길은 순식간에 공원과 주변 50m 이내 주택·상가를 삼켜버렸다. 불은 누출된 가스를 따라 주변으로 계속 퍼져 왕복 8차선의 마포로 건너편까지 번졌으며 아현동 일대는 삽시간에 검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다. 주민 손수명씨(84·아현1동 383의 155)는 『안방에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나면서 유리창과 문짝이 떨어져 나가 밖으로 나가보니 10여m쯤 떨어진 도로공원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며 지하철 5호선 건설현장의 철제강판 3개가 10여ⓜ나 치솟았다』고 말했다. ▷진화작업◁ 불이 나자 경찰은 소방차 30여대와 헬기 2대를 동원,긴급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에서 나오는 열기가 워낙 거세 접근을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1시간여만인 3시50분쯤 일단 큰 불길을 잡았다. ▷사후수습◁ 경찰은 사고 현장주변에 가정용 LP 가스통이 20∼30여개 남아 있어 연쇄폭발의 위험이 커 인근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사고원인 및 수사◁ 경찰은 한국가스기술공업 경인관로 사업소장 공문규씨등 회사 관계자 5명을 불러 사고원인과 사고 직전 작업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가스가 누출돼 소방차가 출동했으며,7일 폭발사고 직전에도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지점에서도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가스기지 밖에서부터 인화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 박청부사장(50)은 이날 하오 2시11분쯤 아현기지에서 가스가 누출된다는 경보가 울린데 이어 폭발사고시각인 2시55분쯤 현장과 연락이 두절됐으며,3시30분쯤 아현기지와 연결된 군자·합정기지의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혀 1시간 20여분동안 계속해서 합정·군자기지를 통해 아현기지에 가스가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 83만가구 50여분 가스중단/종로·서대문일대 계속 끊겨

    ▷피해상황◁ 이날 불로 조수옥씨(여)외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4명이 불에 타 숨지고 저장소 안에서 작업을 하던 한국가스기술공업주식회사 경인관로사업소 직원 박성수씨등 3면과 서울도시가스 소속 기술직 직원 2명,현장경비원 1명등 모두 7명이 실종됐다. 또 최중섭씨(68)등 인근주민 4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주민 5천여명이 인근 소의국교로 긴급대피 했다. 이날 불은 근처 주변 가옥과 상가 60여채가 전소돼 2억여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내고 1시간 여만에 꺼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서측은 차량60여대를 동원,밤샘 진화와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이때문에 아혀네거리와 공덕네거리사이 마포로가 이날 밤늦게까지 전면통제돼 도심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어났다. 부상자들은 인근 한마음병원과 국민병원·연세의원·고려병원 등 6개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일대 83만가구의 가스공급이 50여분동안 중단됐으며 종로·은평·서대문구일대 2천3백가구는 계속 가스공급이 중단되고 있다.◎대책본부 가동/서울시 서울시는 7일 최병렬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도시방재종합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아현3동사무소에 이동 부시장이 지휘하는 현장지휘소를 설치,이재민 구호활동 및 피해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 체첸대통령­러국방 담판/러군증파 계속/러의원들,협상위해 수도에

    【그로즈니 로이터 연합】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이 6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수도 그로즈니를 출발했다고 삼세딘 유세프 체첸 외무장관이 말했다. 유세프장관은 두다예프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인접 잉구세티아 나즈란 마을을 향해 떠난 뒤 그같이 밝히면서 『회담의 의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면담은 그라초프의 제안』이라고 전했다.그는 협상 가능성에 회의를 나타내면서 『모스크바측은 체첸을 러시아연방에 강제편입시키려 하나 우리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독립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로즈니 AP 연합】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의원들이 체첸에 체류하는 대가로 러시아군 포로들을 석방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이들 의원이 6일 밝혔다. 야블린스키는 『두다예프 장군에게 5일 일종의 교환을 제안했다』고 확인하고 『우리가 여기 체류한다는 사실이 공격 가능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체첸공,러에 긴급협상 제의/“무력대결 원치 않는다”

    ◎옐친의 최후통첩 수락/두다예프/러 SU기 그로즈니시 추가공급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내의 반러시아파 축출을 위한 러시아의 무력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두다예프 체첸공화국대통령은 30일 러시아와의 무력대결을 피할 목적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긴급협상을 러시아에 제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측이 협상을 제의하는 즉시 러시아당국과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연방에 반기를 들고 독립한 두다예프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체첸공화국이 러시아헌정에 따르는 통치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최후통첩 마감시한을 수시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통첩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밤 파벨 그라체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에린 내무장관등이 참석하는 안보위원회회의를 소집,체첸공화국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첸공화국의 이같은 제안에 앞서 러시아는 두다예프 대통령이 48시간이내에 무장을 해제하고 러시아 포로들을 석방하라는 옐친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지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수도 그로즈니를 폭격했다. 러시아는 또한 최후통첩 마감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적어도 3대의 수호이 전투기를 동원,2차공습에 나서 그로즈니교외에 있는 공항을 폭격하는등 체첸공화국을 압박하고 있다.
  • 스트레스 해소/가정용 욕조보다 대중탕이 더 좋다

    ◎일 온천의학 전공교수 성인남자 조사/“뇌휴식때 나오는 α파 입욕전후 급증” 『대중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면 왠지 개운하다.똑같이 뜨거운 물이라고 하더라도 집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우나족들의 이야기는 근거가 있는 것일까. 이같은 이야기가 통계적 근거가 있음이 홋카이도대학의 온천의학 전공인 아가시 교수에 의해 밝혀졌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가시 교수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8세부터 45세까지의 남자 6명을 뽑아 이들이 가정용 욕조같은 조그마한 욕조에 발을 구부리고 들어가 목욕을 할 때와 대중 목욕탕에서 했을 때의 혈압·뇌파 등을 비교했다. 섭씨40도 정도의 온수에 6분간 몸을 담그도록 하고 입욕이 끝난 뒤 30분까지 혈압과 뇌파 등을 조사한 결과 혈압 등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뇌파에서는 집에서 했을 때와 목욕탕에서 했을 때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뇌파는 보통 4종류로 분류되는데 그 가운데 잡념없이 일에 열중하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할 때 많이 나오는 α파가 대중목욕탕에서 목욕했을 경우에는 입욕 개시 전후에 급속히 늘어나 30분이 될 때까지 계속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작은 욕조에서 목욕했을 때는 α파가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그 뒤에도 미미하게 증가하는데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가시교수는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다음달 초까지 홋카이도의 온천도시 노보리베쓰에서 확대 조사를 실시해 이유 등을 분석해 학회에 발표할 예정. 한편 불과 6명을 상대로 한 조사이기는 하지만 아가시교수에게 조사를 의뢰했던 도쿄목욕탕환경위생동업조합은 예상 이상의 결과가 나오자 『역시 대중목욕탕』이라면서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졌다고.
  • 체첸공/“러인포로 70명 처형” 위협

    ◎반군공세에 러군가담 사실 시인 요구/러,보안위 긴급소집… 대책 논의 【그로즈니(러시아) AP 연합】 체첸 당국은 28일 만약 러시아 당국이 지난 26일 발생한 반군의 그로즈니 공격에 러시아군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29일 이번 전투중 붙잡힌 70명의 러시아인을 29일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체첸 공화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러시아측이 29일 하오 6시(현지시각)까지 러시아군의 그로즈니 공격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이 러시아인들을 체첸공화국의 전시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체첸공화국 관리들은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웃도시인 모즈도크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그로즈니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날 오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 보안위원회가 비상회의를 소집,체첸공화국사태의 논의에 들어갔다고 하원 두마의 이반 리프킨 의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용병들이 체첸공화국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서 전투를벌였으나 러시아 정규군이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 “북은 국군포로 송환하라”/조창호중위,전역식서 목멘 호소

    ◎“대한민국 만세” 43년 군생활 마감/“군인의 길은 대장부 보람” 후배에 당부/8천여 참석자,호국정신에 박수갈채/최장기 복무·최후의 6·25참전 현역 기록 『군번 212966 육군중위 조창호,저는 대한민국 소위로 43년을 보내고 오늘 하루 중위로 보내는 것을 끝으로 청춘을 바쳤던 국군의 품을 떠납니다』 26일 상오 10시30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된 전역식에서 「돌아온 노병」조창호중위(64)는 감회어린 목소리로 전역사를 낭독했다.청춘을 북녘땅에서 잃고 돌아온 노병이 중위진급 하루만에 최장 현역복무군인 및 최후의 6·25참전용사 기록을 세우고 군문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화랑대를 몰아치던 초겨울 바람속에 1시간여 부동자세로 서있던 육사·해사·공사생도와 조중위의 모교인 연세대학군단 학생들은 한서린 「전역사」가 낭독되는 순간 솟구치는 감동에 추위도 잊은 표정이었다.그의 전역사는 한구절 한구절마다 「군인의 지표」가 되어 예비소위들의 폐부를 찔러 들어왔다. 전역식에 참석한 이병태국방장관·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장병 등 8천여명은 조중위의 「불굴의 군인정신」에 내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의 열기는 조중위가 가슴에 보국훈장 통일장을 달고 간호장교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르면서 달아올랐다.행사진행을 맡은 합참 최경식대령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가진 귀환보고에서 『북한의 끈질긴 전향공작과 고문 등을 이겨내고 조국의 품에 귀환한 조중위는 전후세대에게는 상무정신을,기성세대에게는 호국의 정신을 일깨운 참군인』이라고 조중위를 소개했다. 조중위는 전역명령 낭독이 끝나자 『육군중위 조창호는 94년 11월26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읍니다』라고 이국방장관에게 신고한뒤 이장관과 함께 열병차에 탑승,3사관학교 생도와 연세대학군단을 10여분간 열병했다.열병도중 조중위의 어깨에 부착된 다이아몬드 2개의 중위계급장은 햇빛에 더욱 반짝거렸다. 조중위는 전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자원입대했으나 적의 포로가 돼 북한공산집단을 대상으로 길고 긴 전투가 시작됐다』고 말문을 연뒤 『왼쪽눈을 실명하고 아오지탄광에서 규폐증까지 얻으면서도 43년간 자신과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터에서 배운 「죽어도 항복하지 않겠다」는 군진수칙과 신앙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군인의 길이 비록 힘들고 어렵다하더라도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가장 보람찬 길임을 명심해달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조중위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졌으며 목소리도 잠겨들었다. 조중위가 『지난 43년간 가장 불러보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만세.대한민국 국군만세.대한민국 국군소위 만세』를 외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조중위는 이어 북한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기 위해 남북적십자 회담에 응하고 제네바협약을 준수,국군포로를 송환하라』고 목메어 촉구했다. 전역증을 받아쥔 조중위가 헌병싸이카와 선도차의 안내 아래 누나 창숙씨(74)의 서울 서초동집으로 떠난 한참후까지도 참석자들은 조중위의 「인간승리」를 화제로 삼아 연병장을 떠날줄 몰랐다.
  • 북주민「인권보장」지원예산 증액/외무통일위 민자 「단독예산심의」중계

    ◎“4백만원으로 뭘하나” 정부 무성의 질타/평양측의 「재미동포 공작」 대응책 등 추궁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심의가 법정 처리시한을 겨우 엿새 남겨 놓은 26일 외무통일위와 교육위에서 어렵사리 시작됐다. 민자당은 단독으로 가진 첫 심의작업에 대해 「졸속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의원들 나름대로 정부가 짠 예산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대안을 제시하는등 진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심의는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반쪽 회의」란 것 말고도 회의가 도중에 중단되는등 좋지 않은 모양을 보이기도 했다.외무통일위는 이날 상오10시 전체 위원 22명 가운데 정재문·황인성·김영구·오세응의원등 4명이 빠진 나머지 민자당 의원 10명으로 회의를 시작했다.그러나 김종필·이만섭·이세기의원등이 회의도중 회의장을 떠나면서 의사진행 정족수인 3분의1 밑으로 내려가 1시간50분만에 회의를 중단해야 했다.결국 수소문 끝에 김종필대표가 부랴부랴 되달려와 회의가 속개되는 해프닝이 연출됐고 마침내 속개한지 40분만에 종료됐다. 교육위는 민주당 소속인 이영권 위원장이 이날 대전집회에 참석하느라 민자당쪽 간사인 김인영의원이 위원장직을 대행했다.그것도 전체 의원 16명 가운데 5명 밖에 오지 않아 의사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하다가 1시간이나 늦은 하오3시쯤 구천서의원이 도착하고 나서야 회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외무통일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일반 회계 2백60억원,특별회계 5백50억원에 이르는 통일원 예산안을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 주었다.먼저 통일과정 관리대책 개발명목의 예산 4억6천3백만원에 대한 허술함이 지적됐다.북한 주민의 인권보장과 삶의 질 향상지원을 위한 예산 4백여만원에 대해 서정화의원이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질타했다.구창림의원은 『개발명목 예산 가운데 4억여원은 구체적인 사용방안도 없이 총액만 적혀 있다』고 나무랐다.안무혁의원은 『예산이 정책과 제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측의 무성의를 탓했다.노재봉의원은 『북한의 인권문제는 대북 4대 현안의 하나인데 과거의 타성으로 예산을 짠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홍구 통일부총리는 『관례에 따라 예산항목에 넣은 것』이라고 시인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재봉의원은 43년만에 북한에서 귀환한 조창호중위의 사례를 들어 『전쟁포로의 불법처우 문제를 북한에 제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해외동포등에 대한 통일정책 여론조사비로 6천9백만원이 편성된 데 대해 안무혁의원은 『북한측은 재미동포에 대한 공작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책은 뭐냐』고 물었다.이에 이부총리는 『범정부적으로 나서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통일문제 국제의원 워크숍 개최비용 1억4천5백만원에 대해 의원들은 『의원들의 행사에 왜 행정부가 돈을 내느냐』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결국 협의 끝에 예산이 부족한 북한 인권문제 부문에 모두 돌리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박정수의원은 4천만원이 편성된 대학생 통일논문 현상공모에 대해 『우수한 논문도 많은데 이를 널리 읽히도록 하는 예산의 배려는전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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