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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신화: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7)

    ◎엄두못내는 파벌·투서/공정 인사 최우선… 청탁 발 못 붙여/승진 내정자 감사표시 방문하자 임용때 탈락/학연·지연 중심 모임 타파… 취미·기별 활동 권장 신한은행에는 그 흔한 출신학교별 모임이나 지역별·종교별 모임을 찾기 힘들다.후발은행이라 출신은행별 모임도 많을 법하지만 그렇지 않다.자연스럽게 볼 수도 있는 이러한 모임을 신한은행에서 찾기 어려운 것은 창립초부터의 일관된 방침이다.이희건 신한은행 회장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나응찬 행장(당시는 상무)의 뜻이라고 한다. 신한은행 창립멤버인 나행장은 창립 첫해인 82년부터 『파벌조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출신은행별 모임을 막겠다는 게 뜻이었다.「파벌과의 전쟁」을 밝힌 셈이다.나행장이 사적인 모임을 갖지 않도록 한 것은 신앙에 가까울 정도였다.그는 『단합해도 성공할지 모를 판에 직원도 몇명 되지도 않는데 파벌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벌의 폐해를 강조했다. 같은 학교와 고향출신의 모임까지 막는 것은너무 심하지 않느냐며 처음에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초창기에 J은행·K대학·D상고 출신의 모임이 「적발」됐다.나상무는 이때마다 해당 그룹별 최고참을 불러 꾸짖고 설득했다.부서장회의 때마다 「경고」도 내렸다.그런 과정을 거쳐 사적인 모임은 사라져갔다.취미별·부서별·입행기수별 모임은 적극 권장되고 있다. 지난 82년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도 출신은행별 숫자를 비슷하게 하며 파벌을 막기 위해 신경썼다.출신학교도 마찬가지다.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한 서울신탁은행(현 서울은행)이 두 은행출신의 알력에 시달렸고,신한은행 이후 생긴 일부 후발은행이 출신에 따라 진통을 겪은 것을 보면 신한은행의 무파벌주의도 성공의 주요이유로 꼽힐 만하다. 은행은 투서가 많기로 유명하다.김영삼 대통령이 올초 은행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서문제를 거론했을 정도다.사실과 다른 악성루머(소문)도 많다.경쟁자를 누르고 임원,더 나아가 행장이 되기 위해서다.하지만 신한은행에서는 투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청와대 모 수석이 『신한은행에는 투서가 없어 이상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난해 비자금 파동으로 신한은행이 최대의 위기에 빠졌을 때도 행장을 비롯한 임원을 흔드는 투서는 없었다.검찰 관계자도 놀랐다고 한다.보통의 은행이라면 위기를 이용해 자신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층도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투서가 없는 이유는 인사가 공정하다는 점이 꼽힌다.「인사는 만사」라는 얘기는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말로만 있을 뿐이나 신한은행에서는 실천으로 가르쳐 준다. 『80년대 중반 승진자를 내정해 놓았는데 집으로 찾아온 직원이 있었다.그에게 「내정자에 포함돼 있지만 찾아와서 탈락시키겠다」고 말했다.집에 찾아왔던 직원에게는 다음날 내정자에 포함됐지만 빨간 줄로 두 줄 그어진 것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전무출신인 유양상 신한증권 사장의 말이다. 지난해 세번이나 50대의 신사가 H이사를 찾아와 『내 딸이 결혼을 하려면 아무래도 큰 지점에서 근무해야 신랑감을 구하는 데 좋으니 대형점포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다.하지만 H이사는 전직장(S은행) 상사의 부탁을들어줄 수 없었다.『만인이 아는 고충이면 옮겨줄 수 있지만 결혼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려는 것은 객관적인 고충으로는 볼 수 없다.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만약 인사를 잘못하면 조직은 청탁으로 뒤덮인다』 그 임원의 얘기다.〈곽태헌 기자〉
  • 목포행 여객선 화재/3백여명 대피 소동

    【목포=남기창 기자】 4일 하오 2시10분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북서쪽 7.2㎞ 부근 해상에서 홍도를 출발,목포로 가던 동양고속 소속 여객선 동양 골드호(선장 정순영·3백39t)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다른 배로 옮겨 타는등 큰 소동을 빚었다.불은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기관실 엔진 2개중 1개를 태우고 10분만에 꺼졌다.
  • 극으로 치닫는 과소비/공유식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지독히도 가난해서 쓸래야 쓸 것이 없던 시절의 기억도 아직 생생한데 몇년전부터 써도 지나치게 써서 문제가 되는 과소비가 사회적 개탄의 대상으로 대두되었고 다양한 해결의 노력이 있어 왔다.개발붐에 등장한 졸부와 외제차 타는 몇사람들을 과소비의 주범으로 몰아 탓하고,손가락질하고,세무조사 대상으로 삼기도 했고,아껴 쓰자는 간절한 도적적 호소도 해 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과소비 풍조는 개선되기는커녕 점차 극으로 치닫는 것 같다.경제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거생활비는 둘째치더라도 과소비를 부추기는 호화판 향락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우리의 향락적 소비관행은 세계화 시대답게 외국에까지 뻗쳐 얼마전 곰의 쓸개를 찾아 외유에 나서 나라망신을 시킨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이를 기화로 해서 드디어 검찰이 호화판 외유관행을 고쳐 잡겠다고 나섰다.외국 여행중 기준이상의 신용카드를 쓴 사람과 면세점에서 기준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해 조사해보겠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과소비·향락적 해외여행의관행이 근절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고 따라서 위협과 엄포로 끝나서는 안된다.또 실제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오더라도 희생양으로 몇사람만 적발하고 유야무야 돼서는 안된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리는 것이 대접이고,음식은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것이 좋다는 등 지나침을 미덕으로 삼는 우리의 관행과도 무관하지 않은 과소비문제를 법적 대응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건 법이 나설 일이 아니며 도덕적 규제와 함께 무엇이 적절한 소비이고 무엇이 지나친 소비인가 하는 기준을 정해주는 사회적 풍토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
  • 방북 귀국 경수로기획단 특보 김영목씨

    ◎“협상 순조땐 연내 기초공사 가능”/북서 적극적… “조속 진척”의사 재확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안에는 기초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의 경수로 후속 의정서 협상에 참여했던 경수로기획단 김영목 특보의 조심스런 전망이다.김특보는 지난 20일부터 북한 묘향산에서 열린 협상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뒤 31일 기자와 만났다.그는 『북측이 제공할 서비스 의정서 협상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임금기준과 북한의 요구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해 북측이 북한법령이 규정하고 있는 노동자 임금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협상결과는. ▲협상기간중 구체적 문안합의는 없었지만 대화를 통해 내용상으로는 많은 합의가 이뤄진 만큼 다음 협상에서는 부지인수 및 서비스 등 두 의정서를 타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다음달 20일부터 뉴욕에서 2차협상을 가질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 ­북한측 태도는.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북한은 경수로 사업과정에 최대한 많은 인력을 참여시켜 많은 혜택을 얻으려고 하는 듯했다. ­경수로 부지범위를 둘러싸고 이견이 많았다는데.KEDO측이 인수할 부지를 5백50만평 규모로 북측에 제시했다는 얘기가 사실인가. ▲대체로 양해가 이뤄져가고 있다.그러나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만큼)정확한 범위를 밝힐 수 없다. ­북한이 제공할 노동력의 임금은 어떻게 합의됐나. ▲KEDO와 북한간의 서비스 제공 의정서 협상에서는 경수로 사업에 참여하는 북한인력의 임금 기준선만 정하도록 돼 있다.협상 과정에서 양측간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 ­중부권 집중호우로 북한도 상당한 수해를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지에서 어떻게 느꼈나. ▲북한체류중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다.북한측의 협조로 27일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신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취소했다.나중에 호우로 인해 (신포로 가는)철도 일부 구간이 유실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구본영 기자〉
  • 마포구/마포로변 재개발 등 대형사업 추진(민선자치 1년)

    ◎개발 유보지로 묶여있던 상암지구 용도변경/노인 전문병원 개설… 주택가 주차난 해소 과제 마포구(구청장 노승환)는 가장 생동감 넘치는 구청으로 꼽힌다.노구청장(70)은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최고령이지만 일의 추진에 있어서는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다.그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많다. 우선 개발유보지로 묶인 상암지구 40만평을 택지지구로 변경했다.그동안 개발유보지로 묶여 사실상 재산권행사를 못한데다 난지도 쓰레기매립으로 이중고를 겪던 주민에게 다소나마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또 난지도 광역자원회수시설 및 농수산물유통센터 유치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사업이다. 또 하나는 마포로변 재개발사업이다.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바뀌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마포로주변은 8∼50층짜리 오피스빌딩이 자리잡는다.대흥동 등 공덕로터리주변에 모두 6천6백가구가 들어서 도심속에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봉사행정에도 적극적이다.민원행정개선사업으로는 ▲종합민원안내센터운영 ▲24시간 전화민원접수 ▲PC통신 마포통신방개설 ▲구청 여행상담소설치를 꼽을 수 있다.불우이웃 자매결연사업인 「사랑을 모읍시다」와 노인건강운동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아현동 노인전문병원에는 9개 과목에 15명의 전문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마포구는 98년까지 노인병원을 1곳 더 개설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이밖에 구정운영 3개년계획을 수립,안전·환경·복지·교통·문화·경제·행정 등 7대중점과제,50개 시책,1백50개 단위사업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마포구는 또 민선자치 1주년을 맞아 구민의식조사를 실시했다.가장 큰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6%는 공무원의 친절도향상을 들었다.다음은 신속한 민원처리(2.9%)와 단속위주행정개선(13.7%)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불편한 점으로 주차시설부족(29.1%),문화체육시설부족(27.7%),교통불편(15.3%),소음(12.1%) 등을 지적했다.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문화체육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강동형 기자〉
  • “레바논서 철군” 시사

    【예루살렘 AFP AP 연합】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친이란계 회교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포로·유해 교환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억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네타냐후는 시아파 회교단체인 헤즈볼라의 포로·유해교환 승인을 언급하면서 『현재로서는 이것이 헤즈볼라측의 정책변화를 나타내는 것인지 여부를 말하는 것이 시기상조이나 헤즈볼라의 태도변화에서 비롯된 행동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 주둔시킨 이스라엘 병력의 궁극적인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 「이」,이란과 막후접촉/페레스 전총리

    ◎“포로·유해 송환 협조 요청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 시몬 페레스 전이스라엘총리는 22일 이스라엘이 전사자유해의 송환을 위해 적대관계에 있는 이란과 간접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페레스 전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게릴라간에 전례없는 포로및 전사자 유해를 상호교환한데 언급,『이스라엘은 독일의 중재로 이란과 간접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즈하크 모드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번 인도주의적 송환업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레바논과 시리아및 이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란의 협조가 있었음을 거론했었다. 이스라엘은 21일 지난 10년전 남부 레바논에서 전사한 이스라엘 군인 유해 2구를 독일공군기에 의해 인도받고 그 보답으로 1백23명의 게릴라 전사 유해를 송환하는 한편 45명의 포로를 석방시켰다.
  • DJ의 원외위원장 달래기/목포로 초청 「선심관광」 선물

    ◎「후농에 맞불작전」 행보 박차 국민회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요즘 「싱글벙글」이다.여기저기서 『수고한다』고 등을 두드리는 사람도 많고,『내편이 돼달라』는 노골적인 「추파(?)」도 심심치 않게 받는다.총선실패후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20일 김대중 총재는 전남 목포로 전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불렀다.명목은 「하계 단합대회」였지만 1박2일 동안 홍도와 흑산도 방문등 「선심성 관광」이 가득하다.김총재 측근인 한화갑 의원이 지난 6일 충청·영남권 지구당 위원장들을 데리고 홍도관광을 다녀온지 불과 2주일만이다.그동안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김총재측의 「원외위원장 달래기」가 본격화 된 셈이다. 김총재측의 이같은 「구애작전」은 대놓고 도전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작전」 성격이 짙다.김의장은 최근 「대선출마」를 노골화하면서 원외 위원장들을 수시로 찾았다.『김총재로는 내년 대선이 힘들다』며 이들을 설득했다.김의장은 오는 9월5일 미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으로 「97년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관한 견해」라는 연설도 계획중이다. 이에 바짝 긴장한 김총재측은 이날 원외 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국민회의의 수권 당위성과 가능성」 등의 강연에서 『김총재 외에 대안이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김의장이 「기댈 언덕」을 아예 없애겠다는 계산인 셈이다.〈목표=오일만 기자〉
  • 인명 앗은 신문 확장경쟁을 보고/강현두 서울대 교수(특별기고)

    ◎ABC제 의식 「과열 판촉」 문제심각/“시장독점” 물량공세 공정거래 위반/포장도 안뜯고 폐지수집상 직행 3백만부/질에 승부거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지난 15일 새벽3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보급소 사원간에 싸움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신문판촉을 둘러싼 보급소간 경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깡패가 관할구역을 놓고 싸우듯이 신문사가 판매부수확장을 위해 칼부림을 벌여 사람의 목숨까지 희생시키다니,말문이 막힌다.그러지 않아도 근래에 온갖 사회병리현상이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을 감시할 언론마저 병들은 것인가. 자본주의사회에서 언론도 하나의 기업인지라 어느 정도는 경영을 위해 또 어쩌면 보다 좋은 언론활동을 위한 필요에 의해서 이윤추구활동을 할 수가 있다.따라서 여타의 기업처럼 신문사가 신문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해선 나무랄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사가 행하고 있는 판촉방식과 그 정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몇몇 신문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이해 특히 발행부수공개제도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과열경쟁의 양상이 등장,「돈과 조직」을 바탕으로 한 한판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이 때문에 독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도 날로 늘고 있다.원치도 않은 신문이 문앞에 쌓여가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부지기수고,신문구독을 강요받고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다는 사람도 아주 많다. 또한 경품과 무가지의 무분별한 살포로 인한 자원의 낭비도 막심하다.신문구독을 조건으로 뿌리는 「사은품」이 의례적이 수준을 넘어 뻐꾸기시계·비데·카메라·도자기세트·클래식 시디·에어컨식 선풍기,심지어 수십만원대의 위성방송안테나에 이르는 등 일부 신문사의 판촉활동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있다. 또 발행부수를 늘리기 위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폐지수집상으로 직행하는 무가지가 하루 3백만부에 이른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현상이 한국의 언론 말고 어디에 또 있겠는가.그런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신문전쟁의 이면에는 재벌이 소유한 재벌신문과 기존의 신문재벌이 돈과 조직을 통한 물량공세로 신문시장을 독점하고 나아가 언론의 힘을 빌려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한다.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과거 한때 국민이 정부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을 기대했지만,언론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정부에 의존해야 되는 형국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사회에서 공기와 같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에 의한 강제적 규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바람직한 해결책은 우리 언론이 지금과 같은 추한 부수확장경쟁에서 벗어나 언론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서 발행부수를 내세우기보다 저널리즘의 질을 내세우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다. 세계의 좋은 신문은 자신의 명성을 얘기할 때 발행부수가 아니라 신문의 질에 기준을 두고 이야기한다.한국의 주요신문이 권위지라고 자처한다면 이윤추구의 노력은 신문경영에 필요한 만큼의 수준이면 될 것이고 그외의 노력은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 모두 쏟아야 할 것이다.정보와 의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독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적 제도로서 언론이 지닌 본래의 저널리즘적 역할을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 준비물 어디서 살까(바캉스 특집)

    ◎전문회사 제품 선택 “무난”/「검」 「Q」마크 확인을 산이나 들로 나가 스트레스를 훌훌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튜브나 보트 등 물놀이기구와 각종 액세서리·텐트·버너·코펠 등은 바캉스철에 꼭 필요한 용품이다. ▷물놀이 기구◁ 튜브나 보트 같은 물놀이기구를 사려면 백화점보다 남대문·동대문·영등포시장을 찾는 게 낫다. 남대문시장의 세한완구사(755­8949)는 물놀이기구 취급점으로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남대문 근처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고무튜브는 지름에 따라 3천∼2만원이면 살 수 있고 보트는 1인용 2만5천원,2인용이 8만원이다.매트리스는 1만5천원,아동용 풀은 2만9천원선. 종로5가에서 청계천방향으로 50여m쯤 떨어져 있는 완구도매상가도 가볼 만하다.지하철1호선 종로5가역에 내리면 된다.어린이용 튜브나 고무풀부터 비치볼을 시중가보다 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튜브는 4천∼1만5천원선,비치볼은 1천5백원,가족용 보트는 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동대문 평화시장도 비교적 싼 값에 물놀이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일반소비자가격보다 20∼30%가 싸고 물안경은 최대 50%를 깎아주는 곳도 있다.물안경이나 샌들을 사려면 잠실운동장내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1백30여 입주업체중 상당수가 샌들이나 물안경을 팔고 있다.할인율은 샌들의 경우 40%선이고 물안경은 20∼30% 싸다.2호선 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영복◁ 수영복은 제품주기(라이프 사이클)가 짧은 만큼 고가제품을 꼭 살 필요는 없다.올해는 원색계통이 유행하고 있다.여성용의 경우 원피스형 수영복에 스커트를 두른 듯한 랩스커트형이 유행이다. 백화점이나 남대문시장에 전문매장이 많아 선택의 폭은 넓다.남대문시장에는 40여곳의 상점이 4월부터 수영복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인지도가 높은 「튜울립」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판매용에 버금가는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특히 대도숙녀복상가내의 평화사(776­3128)나 대영사(752­7779)는 수영복총판점으로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남성용의 경우8천∼2만5천원이고 여성용은 1만∼3만원선.20∼30%쯤 싸다.특히 백화점 판매용으로 만든 상품은 절반값에 살 수 있다. ▷등산용품◁ 동대문극장주변에 들어찬 등산·레저용품점에 가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이곳에는 종합판매점만 15곳이나 되고 단품만 취급하는 점포도 있다.값은 시중가보다 30% 싸다.「아트클라이밍」(263­2680)의 경우 텐트(7∼8인용)를 10만∼20만원에,배낭은 2만∼3만원,모자는 1만원에 판다.캠핑에 필요한 각종 용품장만에 30만원이면 충분하다.종로5가 전철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동대문운동장주변과 건너편 대로변에 있는 50여곳의 스포츠용품점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스포츠용품 제조사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용품을 대고 있어 역시 시중가보다 20%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물놀이기구나 등산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려면 상설할인매장을 찾는 게 유리하다.상설염가매장인 「새로나백화점」(778­8171)에서는 의류나 등산용품·물놀이기구 등 각종 바캉스용품을 일괄구입할 수 있다.연중 할인판매를 해 수영복은 50%,등산용품은 40% 할인한 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무교동 코오롱스포츠직영점(311­8681)이나 용산 국제빌딩의 프로스펙스직영점(797­3883),천호동 신세계백화점 옆 한라엑스포로드직영점(472­3877)도 합리적인 대안이다.텐트 등 바캉스용품은 최대 40%,레저스포츠의류는 50%씩 할인판매한다.한라는 신상품만 취급하나 할인율은 비슷하다.〈박희준 기자〉 ◎어떤걸 고를까 바캉스용품의 구입기준은 안정성과 내구성.「검」자나 「Q」자 등 공인된 기관의 검증된 품질표시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텐트를 고를 때는 방수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살펴본다.통기성과 안정성은 물론 설치하고 해체하는 데 편리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제조업체에 따라 적정수용능력을 표기하는 기준이 달라 표기내용만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배낭은 디자인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둬야 후회하지 않는다.여행일수와 가지고 다닐 물품의 부피를 고려해 여행목적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어깨에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우선이다.멜빵구조와 직접 신체와 닿는 등판부분이 편해야 한다.방수처리가 제대로 됐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버너는 가스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이라야 좋다.여기에 조작까지 간단하면 그만.코펠은 조리용도에 맞게 적당한 크기의 그릇이 제대로 구색을 갖췄는지 본다.음식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고 씻기 쉬운 소재로 된 것이 좋다.
  • 고가사치 해외여행 안된다(사설)

    여행사들이 고가해외여행상품을 마구 개발하고 있고 경제단체마저 해외하계세미나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 해외여행수지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올 여행수지적자는 2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북유럽 여행상품·미국남부 여행상품·아프리카 여행상품(사파리관광) 등 1인당 3백만원에서 5백만원선의 고가상품을 개발,판촉에 나서고 있다.작년에 수요자가 없던 고가상품이 올 여름들어서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대단해 휴가철동안 코스별로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는 것이다. 일부 부유층은 비공개적으로 여행사에 의뢰,일반여행객과는 별도로 최고급호텔과 특별가이드는 물론 세스나비행기까지 전세내어 여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유층에게는 초호화판 선상여행정도는 한물간 여행상품이 되고 있다.여행기간도 장기화되면서 15일이상 상품이 많다. 경제단체들은 최고경영자와 기업임원을 대상으로 해외피서지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이들 단체는 인도네시아 발리섬,미국 알래스카,일본 삿포로에서 각각 「최고경영자 하계세마나」를 개최하면서 부부동반으로 여행경비를 2백50만원에서 3백만원까지 받고 있다.과거 제주도에서 개최한 세미나가 해외로 옮겨져 피서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부유층과 기업인의 해외여행고급화는 중산층에게 「모방여행」을 자극하고 이것은 서민에게 위화감을 초래,여행수지적자 못지않게 여러가지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국제화시대를 맞아 여행수지적자만을 걱정하여 해외여행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되지만 부유층의 향락·퇴폐적인 해외여행과 고가·사치품을 마구 사는 이른바 「싹쓸이관광」에 대해서는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는 스스로 해외세니나 참가를 자제하고 경제단체도 해외하계세미나를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부유층의 해외여행 역시 여행사가 고가상품개발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실효성에 의문이 있으므로 당국의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 여­미래·경제 야­현실·권력구조 초점/3당 대표의 국회연설 비교

    ◎대결정치 청산·민생 최우선 역설­여/정권교체·야 국정참여 의지 천명­야 지난 3일동안의 국회 정당대표 연설은 여야3당의 관심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주장하는지 극명하게 비교 설명해 준다.특히 15대 국회 출범에 즈음해 여야가 앞다퉈 부르짖고 있는 「새정치」가 의미나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여 흥미를 모은다. 3당 대표가 연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분야는 제각각이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1세기를 겨냥한 우리 사회의 과제를 점검하면서 경제분야에 연설의 70%이상을 할애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았다.반면 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는 거국내각체제를 주창하면서 연설 대부분을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정치 경제 사회의 난맥상을 두루 지적하고 이를 의원내각제의 당위성에 연결지었다.전체적으로 신한국당 이대표가 「앞날」과 경제에 무게를 두었다면 두 야당의 대표연설은 「현실」과 권력구조에 초점이 모아진 셈이다. 15대 국회의 「새정치」에 있어서도 여야는 뚜렷한 시각차를 내보였다.저마다화해와 협력,대화를 역설하면서도 이를 가로막는 원인은 상대에게서 찾았다.신한국당 이대표는 최근 야권의 개원저지를 겨냥한 듯 낡은 정치관행의 청산과 책임정치의 구현을 통한 여야의 대화와 협력을 새정치상으로 그렸다.『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정권획득을 목표로 한 대결정치를 지양할 것을 야권에 촉구했다.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행간에는 다분히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추구하는 당의 기조가 배어 있다. 국민회의 유부총재는 화해와 통합을 새정치상으로 내세우면서 그 수단으로 지역간 여야간 정권교체와 야당이 국정에 일정부분 참여하는 거국내각체제를 제시했다.자민련 김총재는 기본적으로 여야의 타협과 합의를 전제로 하는 의원내각제만이 원만한 여야관계의 새정치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연설을 마친 12일 여야는 자화자찬과 상대에 대한 아전인수식 비난을 주고 받았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자민련 김총재에 대해 『비교적 점잖았다』고비난을 자제하면서도 국민회의 유부총재에게는 『국민회의 특유의 책임전가식 국정감상법을 반복한 것』『지역주의를 악용하는 정당이 거국내각 운운한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혹평했다.반면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상대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는 대신 신한국당 이대표에게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경제위기에 대한 진단이 약하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고 비난했다.〈진경호 기자〉
  • 「21세기 새정치」 실천방향 제시/이홍구 대표 국회연설의 함축

    ◎국가경쟁력 제고·삶의 질 향상 역점/지역할거·부처 이기주의 타파 강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21세기」라는 말을 12번 했다.연설문 제목도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로 했다. 이처럼 그의 이날 연설문내용은 미래지향적으로 특징된다.그는 먼저 「21세기 민족공동체의 꿈」을 ▲인간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인간답게 사는 ▲통일된 선진조국으로 요약했다.국가경쟁력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구체적 실천목표로 담았다. 이대표는 이날 국무총리 출신답게 우리의 현주소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을 폈다.21세기로의 길을 가로막는 각 장애물과 그 제거방식에도 처방을 제시했다.부처이기주의 등 정부측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를 위해서는 「새 정치」가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한달동안 국회개원을 둘러싼 우여곡절은 국민에게 환멸과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새 정치」의 구체적인 실천목표로 새로운 국회상의정립과 지역주의의 타파를 내걸었다.새 국회의 방향으로 ▲토론과 협상,표결 ▲무한한 인내 ▲국회 운영제도개선과 준수의지확립 ▲책임정치구현을 제시했다. 이대표는 지역주의의 병폐와 관련,철저한 지역할거주의로 나타난 4·11총선결과를 상기시켰다.『그 타파는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주의 심화원인의 일단이 되고 있는 야권 양김씨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삼갔다.특유의 유화함과 온건함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그런 가운데서도 『정치인은 선택과 대가를 분명히 제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두 김씨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리고는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우리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선택의 정치」를 역설했다. 그는 연설문을 직접 썼다.하루전 밤10시에 탈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새 정치의 개념을 구체화하고,그 실천방향을 제시한 연설문에는 정치 초년생인 그의 「아마추어적」인 순수성이 짙게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한국당이 전날 상임고문 및 당무위원 등 당직인선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하는 선상에서 이대표가 첫 정당연설을 통해 밝힌 새 정치 실천의지가 주목된다.〈박대출 기자〉 ◎이 대표 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민족의 명운을 가르는 선택의 시간에 와 있다.그 선택의 의미와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15대국회에 주어진 책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내리는 선택인 21세기 통일선진국 달성을 위해서는 수레의 두 바퀴가 함께 돌아가야 한다.하나는 국가경쟁력의 강화이며 다른 하나는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이자율·임금·지대라는 생산의 3대요소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금융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며 토지비용·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근로자는 임금인상을 자제하며 생산성과 임금을 조화시켜야 하고 기업은 근로자를 번영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얻어 반드시 물가를 잡아야 한다.국민부담이 되더라도 GNP 5%의 교육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경제의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공정경쟁질서를 보장해야 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공정해야 한다.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농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의 생산성이 제고돼야 한다.행정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인사·예산·조직상의 개혁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히 필요하다.우리 당은 「규제완화기획단」을 곧 발족시킬 것이다. 15대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의 기본요소를 확보하는 데 협력하는 것은 우리 정치를 진정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최대의 민족적 과제는 통일이다.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을 늦출 수는 없다.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다.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 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새 정치의 틀은 새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국회는 토론과 협상·표결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지 물리적 힘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의회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한한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국회 운영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고 지켜야 한다.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 타파다.권위주의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병폐는 심화되고 있다.지역주의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 15대국회에선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과거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 SOC 집중투자·정보화 확충/이홍구 신한국대표 국회 연설

    ◎15대국회 과제는 정치개혁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며 『새 정치의 틀은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15대 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의 타파』라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이어 『권위주의 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의 병폐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5대 국회에서는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온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새로운 국회상 정립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속한 금융개혁 ▲토지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투자 ▲정보화 기반 확충 등 정부의 과감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생산성제고 방안등과 관련,『정부는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개혁을 지연시킬수 있는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인사·예산·조직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박대출 기자〉
  • 러,오늘부터 체첸 통금 실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러시아군은 10일부터 체첸 전지역에 통행금지를 실시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금시간은 하오 9시부터 상오 5시까지다.현재 통금조치는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통행금지 확대조치는 『체첸인들이 러시아군 전쟁포로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그에 합당한 조치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러시아군 사령관 비아체슬라프 티호미로프장군이 설정한 마감시한이 9일 하오6시로 끝남에 따라 취해졌다.
  • 러,체첸남부 무차별 포격/휴전 한달만에

    ◎민간인 다수 사상… 중화기 전진배치/재선 옐친 정책변화 가능성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체첸반군들은 러시아군이 1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깨고 8일 체첸남부 마을을 폭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비난했다.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는 모플라디 유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그라드 미사일 시스템과 중화기를 사용해 공격했다고 전하고 중화기 포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중이며 양측이 전투 재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체첸측 주장에 대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면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후 체첸에 대한 정책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19개월간 계속돼온 체첸내전 종식을 위해 유화정책을 채택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체첸주둔 러시아군의 완전철수와 포로교환 등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8일 상오 체첸주둔 러시아 군사령관은 양측간 협상이 어디서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9일 저녁 6시(현지시간)까지 포로를 인도하지않으면 반군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체첸반군 포로 석방/티호미로프 사령관 통첩

    【모스크바 AP AFP 연합】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비아체슬라프 티호미로프 장군은 24시간 이내에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반군측에게 경고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NHK 종군위안부 특별취재/일 고위층 지시… 전격 중지

    ◎8월15일 방영 예정… 방송사 반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NHK방송이 아시아 각지의 전종군위안부 실태를 르포로 특집취재,패전기념일인 8월15일 방영하려던 계획이 고위층의 지시로 전격중지되고 취재팀도 해산된 사실이 7일 밝혀졌다. NHK는 이와 관련,「법무성이 보관하고 있는 전범재판기록 열람을 둘러싸고 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해 취재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아시아지역 피해관련단체들은 「일본정부가 위안부 자료를 감추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NHK방송 취재팀이 촬영한 자료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정부와 군의 관여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 B·C급 전범과 관련된 자료였다. 중지된 작품은 NHK의 간판프로인 「NHK 스페셜」로 제목은 「망각의 심연으로부터…아시아 종군위안부 문제」이며 지난 3월 취재팀이 발족됐다.
  • 북한·중국·러시아 3국 미군포로 억류 가능성/뉴욕타임스 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뿐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53년 정전협정체결 및 포로교환 실시 이후에도 미국에 대한 추후협상카드로 한국전 참전 미군포로들을 장기간 억류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57년 중국이 한동안 생존가능성을 부인했던 미군포로 15명을 석방한 경우를 사례로 들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전 참전 전쟁포로의 북한생존 가능성에 대한 증거물들을 열거하고 있는 「마지막 생존자」의 저자인 로렌스 졸리돈 기자의 말을 인용,『북한의 폐쇄성과 광적인 반미주의를 고려해 볼 때 무엇이든 가능하며,정전협정이후에도 미군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 월남전때 포로·실종/한국인 17명 명단확인

    ◎미 국방부 보고서,장병 7명 행불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국방부는 파월장병 7명과 민간인 등 월남전 당시 실종되거나 포로가 된 한국인 1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들 명단은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담당국(DPMO)이 최근 펴낸 「동남아지역 실종자보고서」에 수록된 외국인 명단 가운데 포함된 것으로 장교2명과 사병5명 등 파월장병 7명은 전원 행방불명(missing)으로,주로 미군부대 군속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은 8명중 5명은 피랍,2명은 사망,1명은 실종자로 분류돼 있다.나머지 2명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신원불명으로 돼있다. 특히 이는 한국정부가 최근 월남전에서 포로가 된 한국군은 없으며 실종자는 장교1명과 사병2명 뿐이라고 밝힌바와는 큰 차이가 있어 정부차원에서의 보다 정확한 진상규명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방부 보고서에 오른 한국인 실종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인식 대위 ▲조준범 중위 ▲안학수 ▲정준택 ▲이안산 ▲이용순 병장 ▲민경윤 ▲김수근 ▲이길영 ▲이창훈 ▲신창화(피랍) ▲김승모 ▲김흥상(사망) ▲채규창(행방불명) ▲이윤동 ▲박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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