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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년 미그기 몰고 망명/벨렌코 중위 일지 인터뷰

    ◎미 망명후 구소정보 제공… 78년엔 방한/83년 KAL기 피격땐 암호해독 도와 76년 9월6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일본으로 당시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최신예기 미그 25를 몰고 날아와 미국으로 망명한 빅토르 벨렌코(50) 전소련군 중위가 22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벨렌코 전중위는 25일 도쿄신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망명동기와 그 동안의 생활 등에 대해 증언했다. 벨렌코 전중위는 망명후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시에 따라 이름을 바꾸고 거주지를 옮겨 가면서 모습을 감추어 왔다.도쿄신문은 퇴역 공군 관계자의 도움으로 그를 일리노이주 남부 퀸시에서 인터뷰했다. 그가 털어 놓은 망명동기는 “소련에서는 하늘을 날고 있을 때만 자유로웠다.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수 없었다.보통 인간으로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결행 2달전부터 망명을 준비했다”는 것이었다. 그가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한 것은 우연.치도세를 목표로 했지만 초저공 비행으로 연료가 떨어져 가고 있어 하는수 없었다.당시 그는 “소련의 최신예기를 망가뜨리지 않고 망명 선물로 미군에 넘기는 것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추락의 공포로 활주로를 넘어설 것을 각오하고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했을때 그에게 남은 것은 30초밖에 비행할 수 없는 연료였다(그가 몰고 온 미그 25기는 미군과 일본 방위청이 합동으로 해체조사한 뒤 11월15일 소련으로 반환됐다). 그는 또 출발지가 당시 알려졌던 사하로프카 기지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쪽으로 190㎞ 떨어진 추그에프카 기지였다고 증언했다. 망명후 소련군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한 그는 78년 이름을 바꾸고는 일본 오키나와와 아쓰기 미군기지,대만·한국을 방문했으며 2년전에는 비즈니스 관계로 극비리에 러시아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83년 9월 사할린 대한항공기 피격 사건때는 소련측의 암호해독에도 협력했다.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영공을 침범하면 민간기라도 격추하는 것이 당시 소련의 처리방식이었다.요격기는 최초부터 격추하려는 생각으로 발진했다”고 말했다. 망명후 미국인 여성과 결혼,두 자녀를 두었지만 지금은 독신(도쿄신문은 이혼 또는 사별여부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파일럿 출신들과 함께 일리노이주에서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의 전투기를 전시하는 항공박물관 설립등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내고 있다.
  • 여야 색깔공방 끝이 안보인다

    ◎신한국­대변인 해임 요구에 “월북없게 집안단속을”/국민회의­미 대사관 해명 힘입어 명예훼손 고소 강공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여야간의 ‘색깔공방’이 갈수록 과열·혼탁 양상을 띄고 있다. ○…신한국당은 안기부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이사철 대변인이 주공격수로 나서,대야 공세를 계속했다.이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오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회의가 우려하는 색깔론 시비를 막고 국민을 현혹한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부대변인도 이날 국민회의의 이사철 대변인 해임촉구에 대해 “남의 집 잔치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기전에 오익제같은 월북자가 생기지 않고,남조선 명함을 돌리는 당원이 없도록 자기집안 단속부터 잘하라”고 비난했다. 이대변인은 지난 19일 일본 월간지 ‘중앙공론’과 ‘정계’등을 인용,“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6·25 당시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미 해군함상에서 총살되기 직전,미 정보기관에 근무하던 동향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 대사관측이 “전쟁포로 처형목적으로 미군함이 사용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과 관련,“자료를 토대로 김총재의 해명을 촉구한 것이며,추가 자료가 입수되면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회의는 6·25 당시 김총재의 공산당 활동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의 해임을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미 대사관측의 부인으로 이대변인의 성명이 허위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는 그동안 신한국당이 제기한 8대 의혹 등의 온갖 용공음해가 모두 허위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이어 “제1야당 총재를 용공음해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날조하는 신한국당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역공을 취했다. 또 강삼재 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정형근 의원을 당과 김대중 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이날 “이회창 대표는 외교적으로 중대한 과오를 저질러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킨 이대변인을 해임시키라”고 촉구,강공전략을 구사했다.
  • 방문 여로(경수로 착공 방북취재기:상)

    ◎북 도선사 “자주 봐야 정들죠”/항구 썰렁… 인적 드물고 낡은 선박 10여척 정박 북한 땅 신포는 그곳에 있었다.우리가 다가갔다.92년 9월 평양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정부대표단과 한국기자단의 첫 북한방문이었다.남북교류의 새 장을 여는 경수로 착공식 취재는 단 하루,함남 신포의 양화라는 외곽항구와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 등 제한적인 지역에서 제한된 북한주민들을 만나는 것이었다.방북단의 취재내용을 ‘북한 방문 여로’ ‘1997년 북한 사람의 생활’ 등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닫혀 있는 땅 북한 함경남도 신포로 향하는 뱃길은 잔잔했다. 18일 저녁 7시.강원도 동해항에서 경수로 관련 한·미·일 정부대표단,원전건설 합동시공단 대표단,한·미·일 3국 공동취재단을 태운 한나라호는 조용한 밤바다를 헤쳐 나갔다. 19일 새벽 1시 30분.조타실 항로계기판의 점멸 등이 깜박였다.이른바 알파지점.북한이 군사경계지역으로 부르는 지점에 도착한 것이다.이제부터 북한 영역이었다.깜깜한 밤바다에 북한측 경비정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7시 간간이 내리는 비와 바다안개속에 드디어 북한 땅이 모습을 드러냈다.함남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와 12㎞정도 떨어진 양화항.북한측 도선사의 안내로 한나라호는 한때 북한 동해안의 가장 큰 어항이었다는 양화항에 접안했다.한참 붐빌 아침시간의 부두였지만 북측 사람들은 안전요원,세관원 등 불과 십수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부두에는 길이 1백여m되는 시멘트 건물 어판장이 있었지만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를 사수하자’라는 오래된 페인트 글씨만 쓰여있을뿐 인적은 없었다.항구에도 녹슨 철선만 10여척 정박해 있을 뿐이었다. 배에서 내려 단층 블럭 건물인 양화항 입국세관에 들어섰다.경수로 건설공사 때문에 임시로 설치된 세관은 다섯 명의 북측 세관원외에는 아무도 없었다.일부 취재진의 망원카메라 등 취재 장비의 통관에 대한 실랑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입국 수속은 쉽게 끝났다.세관을 통과한 뒤 만난 첫 북한 주민은 음료와 담배 등을 파는,세관에 설치된 외화벌이 상점 ‘양화카운트’ 점원이었다.평양에서 왔다는 북한 여점원은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라는 인사로 대표단을 맞았다. 이어 대표단은 최근 경수로 부지공사를 위해 급히 만든 진흙탕길 비포장 도로를 30분정도 달려 경수로 부지인 신포 금호지구에 도착했다.부지는 정리가 안된 넓은 들판과 어인봉이라는 야산만 가로놓여 있는 허허벌판이었다.내리는 빗속에 경수로 예정부지는 온통 진흙밭이었다.그러나 막상 부지 착공식이 시작되자 한미일 정부대표들과 북한측 대표들의 표정은 역사적인 대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듯 밝으면서도 장엄했다. 하오2시30분.드디어 금호지구에 폭발음이 들렸다.경수로 부지 왼편에 가로놓인 어인봉 마지막 능선 6부지점 정도에 설치된 발파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오색연기가 피어 올랐다.부지 한쪽에서는 국산 굴착기가 북한 땅에 최초로 삽을 꽂았다.남북간 대규모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착공식 후 우리 근로자들의 임시숙소인 강상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남북대표와 미·일 대표들은 서로 ‘축하한다’며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부지착공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양화항으로 돌아오는 밤길에도 비가 내렸다.취재단을 태운 미니버스는 양화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 옥수수밭 도랑에 빠져 전복위기를 맞기도 했다.일행들은 비에 젖고 진흙투성이가 됐지만 경수로 착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웃는 모습이었다. 다른 일행을 태웠던 버스로 갈아타고 양화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마친 시간은 밤11시.일행은 “야간은 출항이 안되니 아침에 떠나라”는 북한측의 지시에 따라 양화항에 접안한 배에서 1박했다. 20일 아침 10시.북측 도선사의 안내로 양화항을 떠났다.8㎞ 떨어진 파일러트 스테이션(도선지점)에서 북한측 도선사는 배에서 내려 돌아갔다.북측 도선사는 “자주 봐야 정들지요,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고 우리측 대표단은 “이제 자주 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까나리액젓/“담백한 맛과 향” 무공해 건강식

    ◎고단백에 칼슘·철분 등 골고루 함유/백령도·대청도 4∼6월산이 ‘최상품’ 서해안의 청정해역인 백령·대청도 지역에서 잡히는 까나리로 만든 액젓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까나리액젓을 한번 맛 본 사람은 애호가가 되고 만다. 까나리액젓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대청도 인근의 수심 3∼4m의 얕은 바다에서 4∼6월경 잡히는 까나리를 숙성시켜 만든 것. 까나리는 까나리과에 속하는 몸통이 가늘고 긴 어류로 주로 백령도 부근 청정해역에서 산다. 까나리액젓은 13∼15㎝ 크기의 1년생 까나리를 원료로 사용한다.뼈가 연하고 내장이 발달되지 않아 액젓을 담그기에 좋기 때문. 까나리는 1년내내 잡히지만 4∼6월이 지나면 뼈도 단단해지고 몸체가 커 액젓 원료로는 적합치 않다. 까나리액젓의 특징은 다른 액젓과 달리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으면서 담백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까나리액젓을 만드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하루에 2번 간조와 만조때 미리쳐놓은 그물에 걸린 1년생 까나리를 통째로 소금과 7:3의 비율로 고루 섞어 10개월에서 15개월간 밀폐된 용기에 넣어 자연상태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장소는 햇볕이 잘드는 해안가.숙성이 진전되면 까나리의 형체는 완전 분해 가라앉고 맑은 젓만 용기 위로 뜨는데 이것이 까나리액젓이다. 이를 가공탱크로 모아 침전물이 섞이지 않게 2∼3차례 가는 체로 거른뒤 소포장 단위로 포장,상품화한다. 이처럼 화학조미료나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제조되며 섞는 소금도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어서 말 그대로 100% 무공해식품이다. 대부분의 젓갈이 김치담그기에 들어 가거나 젓갈 자체로 식용화되지만 까나리액젓은 김치뿐 아니라 간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치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익었을때 시원한 맛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물을 무칠 때나 국을 끓일때 넣는 간장이나 조미료 대신 액젓을 넣으면 감칠 맛이 난다.특히 불고기를 잴 때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육고기 특유의 역겨운 냄새도 사라진다. 특히 간장과까나리액젓을 5대5의 비율로 섞어 끓인뒤 식혀 만든 게장은 몇 안되는 유명 게장집이 감춰 논 비법이라는 것이 까나리 어부들의 말이다. 까나리는 고단백인데다 칼슘·철분과 7가지의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까나리는 자체 맛도 뛰어나 회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멸치처럼 먹기도 한다. 까나리액젓은 현재 백령도에서 5천t,대청도에서 3천t 가량 나온다.대부분은 옹진수협이 지난 92년 백령도 진촌리에 설립한 까나리액젓 제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제조가 간단해 어민들이 직접 담궈 유통시키기도 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잡힌 까나리는 선착장에서 해안에 위치한 공장으로 직송된다. 수협측은 까나리를 매년 4∼6월 어민들로부터 수매하는데 수매가가 ㎏당 약 5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값을 받으며 백령도 20가구,대청도 15가구가 까나리잡이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가구당 3개월 동안 평균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선원 5∼6명의 인건비를 감안해도 높은 소득이다. 수협은 인천·경기지역에 있는 14개지점에서 직판하거나 서울 등촌동과 잠실,분당신도시에 있는 수산물백화점에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다. 전화로 주문을 받아 소포로 보내기도 하며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배달해준다. 가격은 9 짜리가 2만3천원,4 1만2천원,2.5 7천원,1 4천원. 수협측이 일반 식품회사에 액젓을 공급해 그 곳에서 포장판매도 하는데 가격은 비슷하며 각종 특산품판매전이 열릴 때마다 출품돼 상당량이 현장에서 팔리기도 한다. 옹진군은 수년전부터 도서민 소득증대 차원에서 각 기관과 단체 아파트 주민 등에게 지역특산품 까나리액젓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이라크성지 이란인 순례 허용/후세인,17년만에

    ◎새달 4일부터… 관계정상화 전조 【바그다드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란 대통령은 지난 80년 이란­이라크 전쟁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인들에게 이라크내 회교 시아파 성지 순례를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가 18일 보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이 결정이 “이라크가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는 9월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 아래 열린 집권 바트당과 국가최고기관인 혁명평의회의 연석회의에서 이뤄졌다. 이 방송은 이라크의 이 결정이 지난 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후 양국간에 놓여진 관계정상화의 “걸림돌들을 무시하고” 이뤄진 조치라고 이라크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17년 동안 양국 국민의 상호방문을 금지해 왔으며 지난 88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지만,지금까지 9년동안 전쟁포로(POW)와 실종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아직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 한국 정치외교의 과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정치학의 올림픽 혹은 유엔총회라 일컬어지는 세계정치학회가 ‘갈등과 질서’라는 주제로 8월17일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정치학을 정치현상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때 한국정치의 과거와 현재는 정치현상의 탐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실로 수많은 연구과제를 제시하는 학문적 보고가 되고 있다.제3세계의 많은 국가들처럼 한국은 식민지를 경험한 아픔을 갖고 있으며 독립 이후 한국의 대일관계는 반일,극일의 과정을 걷고 있으나 아직도 성숙된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경제교류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정상적인 문화교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치·외교·군사적 측면에서도 한국은 물론 중국,동남아 제국도 대일 경계심과 위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유럽의 경우,독일은 전범국가로서 진정한 사죄를 하였으며 그러한 토대위에서 견원지간이었던 독·불 관계는 친선협력관계로 성숙되었고,구주공동체와 유럽연합(EU)을 탄생시키는 주역국가가 된 사실에 비추어볼때 비교되는 점이 많다. 그러나 아시아의 경우에는 전후 처리과정에서 일본이 진정한 반성을 하지않고 여타 아시아 제국을 상품시장화하려는 경제적 관계에 치중하였기에,유럽에 비해 동북아 협력공동체의 건설은 아직도 요원하게 보여진다.아시아에서는 근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한국도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태지역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지역적 공간확대의 문제,문화적 차이,미·일·중·러 강대국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보다 발전된 경제안보협력공동체로의 진전이 지연되고 있다. 한·일 관계는 최근 일본의 직선기선을 적용한 무리한 영해의 설정과 한국어선의 나포로 독도문제의 재론과 함께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과거사 문제와 갈등이 잠복된 상태에서 미래의 동반자로서의 한·일 협력관계의 추구는 한국정치외교의 해묵은 과제이자 언제나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군사대국화를 지향하며 보수 우익이 강화되는 일본의 정치·사회적 경향속에서 1996년의 신 미·일 안보선언 이후 신방위협력지침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이미 평화유지군(PKF)을 통한 해외진출을 시도하였고,이제는 일본 내해의 전수방위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국가로의 군사적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명분과 법적 장치를 모색하고 있다.동시에 국제무대에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한편,한·일 경제관계에서도 한국산업의 구조적 특성이 일본기술에 의존되는 측면이 많기에 단기간 내에 무역역조를 시정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경제적 측면에서의 한국의 대일 의존현상은 군사적 차원의 위구심 못지않게 각별한 경계를 요하며 극일을 통한 국력결집과 선진한국으로의 도약이 해결의 열쇠일 뿐이다. 이제 한국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외교,경제,군사 등 제분야에서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마냥 수동적 자세에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 협력체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끌어내고 가르쳐야 한다. 한국은 미·일·중국의 동북아삼각관계를 맺는 접점으로서 지정학적인 면이나 세력균형적 차원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영토분쟁과 세력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북아 안보상황에서 중화사상과 대국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의 팽창에 대비하여 한·일 양국의 협력은 긴요하며 일본의 팽창기도에도 한국은 인근 아시아 제국과 더불어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한국정치의 향후 과제는 분단조국의 통일과 선진 복지국가로서의 경제력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동북아 세력 재편과정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도모하도록 일본을 계도하고 동북아 협력공동체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정치외교력을 발휘하는 것이다.한국정치의 과제는 작금의 지엽말단적,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여야간 정책대결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제2의 광복절을 맞이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 미·북 한국전쟁자료 공유/북,미군유해 발굴위해 미에 공개키로

    북한은 미국의 한국전 미군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의 한국전쟁 관련 자료를 사상 최초로 미국에 공개키로 했으며 현재 미 행정부 관리 5명이 북한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정보수집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방부가 8일 밝혔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미군(POW/MIA)담당 알랜 리요타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측의 전쟁자료 공개는 획기적인 일로 실종미군문제 해결에 매우 희망적인 사태진전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6면〉 리요타 부국장은 오는 19일부터 20일간 3차 공동발굴작업이,또 10월초에는 4차 공동발굴작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 운산지역에서 4구의 유해를 찾아낸 지난 7월의 2차발굴에 이어 8연대 2대대와 3대대의 미군 약3백50명의 유해들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대미 관계개선 노린 유화제스처/북,전쟁자료 미 공개 의미

    ◎실종미군관련 구체적 사실 확보/군사분야 긴밀협력 가능성 시사 북한이 그동안 자신들이 보관해온 한국전쟁 관련자료를 사상최초로 미국측에 공개키로 한 사실은 한국전 사망 미군유해 발굴문제를 계기로 미·북 양측의 군사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이는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북한측의 유화 제스쳐의 하나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줄곧 실종미군의 생사확인과 유해발굴을 위해 한국전쟁 관련자료 공개를 요구해왔으나,북한측은 미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줄곧 거부해왔다.그러나 이번 북한측의 공개허용으로 이미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리 5명이 북한의 전쟁기록보관소와 전쟁박물관에서 구체적인 자료수집에 들어감으로써 앞으로 실종미군문제의 해결에 도움은 물론 한국전쟁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사실들도 밝혀질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라 북한측은 지난해 1차 발굴때와는 달리 지난 7월의 2차 발굴때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호 협력적인 태도로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2차 발굴작업을 지휘하고 돌아온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미군 담당 알랜 리요타 부국장은 8일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첫째는 분위기의 변화로 감시가 삼엄하던 1차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한팀과 미국팀간에 보다 자연스러운 정보교환이 이뤄지는 등 보다 평안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발굴을 마칠수 있었다는 것이다.둘째는 발굴팀과 평양 잔류팀간의 위성통신을 이용한 직접통신으로,과거에는 북한당국에 의해 절대로 허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발굴사이트와 평양간의 헬기지원 문제로 과거에는 거부되었으나 이번에는 군용헬기가 대기,만일의 긴급사태에 대비했다는 것이다.네번째는 발굴팀을 두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두개의 지역에서 동시진행,시간절약과 능률을 높이는 문제로 과거에는 허용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가능했다는 것이다.
  • 이번엔 미서 복제송아지 ‘진’ 탄생

    ◎임신30일 소 배아세포 복제… 6개월전 출생 【디포리스트 (미국 위스콘신주) UPI AP 연합】 영국의 복제 양 돌리에 이어 미국에서 복제 송아지 진이 탄생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56년동안 가축사육업을 하고 있는 ABS 글로벌사는 7일 영국에서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한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복제 송아지를 만들어 냈으며 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복제 송아지는 출생 6개월이 된 현재 아무 탈 없이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ABS 글로벌사가 가축의 복제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인피겐사의 연구담당 부사장 마이클 비숍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복제 송아지 진은 임신 30일된 소의 배아세포에서 채취한 유전물질을 유전물질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원래의 배아가 완벽하게 복제된 단세포를 만든 다음 이를 7일동안 배아로 키워 암소의 자궁에 착상시켰으며 이 배아는 2백80일간의 회임기간을 거쳐 탄생했다고 말했다. 비숍 박사는 영국의 복제 양 돌리는 6년이나 자란 양의 유선세포로 만들어진 반면 복제 송아지 진은 수정된지 30일 된 배아세포가이용되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다 자라서 성숙한 세포는 이미 피부,근육,뼈 등에서 이미 특수한 형질이 정착되었기 때문에 복제하기가 어렵지만 배아세포는 간이나 근육세포같은 것이 특정기능을 갖기전이기 때문에 조작하기가 비교적 쉽다고 비숍 박사는 말했다. 비숍 박사는 복제용 세포는 무한정으로 만들어낼수 있다고 말했다.
  • 새국면 맞은 기아사태 어떻게 되나

    ◎김 회장­은행단/의견대립 시계 불투명/김 회장 퇴진·아시아자 매각 ‘뜨거운 감자’/부도→제3자 인수 진전 가능성 배제 못해 기아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김선홍 회장의 퇴진문제 및 자구계획과 관련,김회장과 채권금융단간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30일 하오 3시부터 열린 채권금융기관 제1차 대표자회의가 연기되는 ‘사태’를 빚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삼성과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문제를 적극 추진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채권금융단이 대표자회의를 8월 1일로 연기한 것은 이날 회의에 앞서 가진 자구계획설명회에서 김회장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힌데다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을 거부한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따라서 기아사태는 채권금융단과 김회장간 감정대립의 양상으로 번지면서 채권금융단이 사태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김회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이 경우 기아그룹 부도와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라는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 부도­제3자인수라는 ‘불행한 사태’로까지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이미 현대와 대우가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18%까지 확보했다는 얘기가 있고 임경춘삼성자동차 부회장이 30일 현대와 대우의 기아인수설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방일,삿포로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을 만나 기아인수문제를 협의했다는 소식이다. 이날 대표자회의는 사실상 김선홍 회장의 경영권포기 거부발언때문에 무산됐다.김회장은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 물러나겠다”면서 “따라서 채권금융단이 요구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이고 구체적인 경영권포기각서는 제출할 수 없다”고 강한 어투로 말했다.물러날 뜻이 없다는 얘기였던 것이다.그러나 채권금융단은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를 판가름할 객관적인 잣대가 없기 때문에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론’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시아자동차의 매각 역시 김회장의 퇴진문제와 함께 뜨거운 쟁점.김회장은 자구계획서대로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합병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채권금융단은 분할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기아특수강과 함께 기아그룹의애물단지인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에 합병시킬 경우 지난 5월 31일 현재 2조9백88억원에 이르는 아시아자동차의 부채(순여신)를 기아자동차가 고스란히 떠맡게 돼 기아자동차의 부실화를 부채질하게 된다는 것이 주이유였다. 인력감축 및 인건비 절감에 대한 기아그룹의 자구계획도 채권금융단에 의해 ‘퇴짜’를 맞았다.채권금융단은 인력감축의 구체적인 스케줄과 생산직 사원의 감량 또는 인력 재배치에 따른 노조 동의서의 첨부를 요구했으나 김회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이같은 정황에 비춰 김회장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한 8월 1일 재개될 대표자회의에서도 기아그룹 문제가 매끄럽게 매듭지어지기는 어려울 것같다.채권금융단 관계자들은 기아를 살리려면 검증되지 않은 사회여론에 쏠리지 않고 철저한 경제논리에 따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한일어업협상 후환없게(사설)

    일본의 일방적 한국어선 나포로 시작된 한국과 일본간 어업분쟁이 파국일보전에서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 한·일 양국의 외무장관이 28일 문제의 발단이 된 일본의 직선기선 설정문제에 대해 양국 전문가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그동안 일본측이 요구해온 한·일 어업협정 개정협상도 내달초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양국은 또 어선나포 사건이 더이상 없도록 공동 노력키로해 일단 양국간의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어선나포 사태 이전의 상태로 회귀한 셈이다.따라서 양국간 영해 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직선기선문제만 해도 전문가회의를 열자고 했지만회의를 시작해봤자 지금까지 양국이 해왔던 주장이 되풀이 될 것이고 배타적경제전관수역(EEZ)협상도 독도문제가 걸려있어 해결이 난망인 상태다. 그렇게 되면 결국엔 어업협정 개정협상만 남게 될 것이다.한국정부는 그동안 EEZ와의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어업협정 개정 협상을 미뤄왔던 것인데 일본의 어선 나포사태로 어업협상 재개라는 선물만 일본에 안긴 셈이다.이번 콸라룸푸르 회담에서는물론 어업협정 개정협상과 EEZ협상을 병행키로 해 한국은 지금까지의 주장을 관철해 냈으나 앞서도 지적했듯이 EEZ타결은 요원한 문제인 것이다.경계해야 할 사태다.한·일 어업협정은 한국과 중국,중국과 일본간의 어업협정과도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EEZ도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까지 인접국들이 모두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다.신중을 기해야 할 이유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일본은 한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있는 금년은 어쩔수 없다고해도 새정부가 들어서는 내년에는 어업협정 개정작업을 마칠 요량으로 협상을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정부는 원칙을 정했으면 어업협정 파기라는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오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지켜 후환이 없도록 협상에 임해주기 바란다.
  • 한·일 어업분쟁 일단 진정/양국 외교장관회담 성과와 전망

    ◎최대쟁점 직전기선 장기과제로/일 선원구타 사과 대신 유감 표명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불이 붙은 한·일 어업분쟁이 28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일단 진정상태에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진전된 결과를 얻기 위해 회담 직전까지 물밑교섭을 벌여가며 발언내용을 조율했다.결국 양국은 ‘협정파기’로 인한 파국은 모면하게 됐으나 어업협정개정과 배타적경제수역(EEZ)설정을 위한 협상의 원점에 다시 돌아왔다.지난 두달여간의 정황으로 볼때 양국은 앞으로 장기적인 어업회담에서 독도영유권과 직선기선영해 인정문제 등을 포함한 난제들을 협상하기 위해 끊임없는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문제 등 갈등 내연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상대국에 밀리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양국의 입장이 반영된 탓에 각자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정부가 회담에서 당면 문제로 내건 사항은 ▲직선기선문제 ▲선박나포재발방지 ▲선원구타에 대한 일본측의 사과 ▲어업회담재개 등 4가지였다. 이 가운데 양국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문제는 일본의 직선기선영해 설정이다.일본의 ‘주권사항’과 한국의 ‘양국 어업협정 위반’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이 문제는 장기적 사안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었다.전문가회의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외무부측은 “직선기선은 영토문제로 절대 논의할 수 없다던 일본이 회의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양보한 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신 선원구타에 대해 일본은 막판까지 사과를 거부,양국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모호한 내용으로 합의를 봤다. ○우리 입장 분명히 밝혀 선박나포방지는 직선기선영해와 똑같은 사안으로 일본의 ‘문제수역’내 한국선박의 진입여부,또 이때 일본의 한국선박 나포여부가 바로 직선기선의 인정 또는 부정을 드러낸다.이 부분에 대해 양국은 상호 재발방지를 노력한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서로 ‘문제수역에 접근하지 않는다’‘수역에 들어가도 나포하지 않는다’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온 향후 어업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주장을 동시에 담은 내용으로 합의했다.즉 EEZ와 어업협정을 동시에 추진하되 특히 어업협정개정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그러나 이는 어업협정개정타결에 중점을 둠으로써 결국 일본의 요구사항인 ‘선어업협정,후EEZ’를 수용했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한국은 일본이 요구한 타결시한 설정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부분에 대해 일본정계에서는 ‘어업협정 조기타결 약속’으로 이해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어업협상 일지 ▲65년 한·일 어업협정 체결 ▲74년 한·일 대륙붕협정 조인 ▲77년 한국,남·서해안 일부 직선기선 설정.일본,2백해리 어업수역 설정(한·일,중·일 수역제외) 및 12해리 영해법 시행 ▲82년 유엔,해양법 조약 및 배타적경제수역 채택 ▲96년 한국,배타적경제수역법 시행.일본,유엔해양법 조약비준 ▲97년 일본,직선기선에 따른 새 영해법발효(1월),직선기선영해침범 이유로 한국어선나포(6,7월)
  • 한·일 어업회담 새달초 재개/외무회담 합의

    ◎어선나포 유감… 재발방지 노력/직선기선 양국 전문가회의서 논의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유종하 외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은 28일 콸라룸푸르에서 회담을 갖고 다음달초 도쿄에서 어업회담을 재개,배타적경제수역(EEZ)과 어업협정개정교섭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국 외무장관은 어업협상과 관련,EEZ와 어업협정교섭을 함께 추진한다는 전제 아래 ‘특히 어업협정개정을 타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그동안 제기된 안들을 적극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아 한국이 경우에 따라 일본측이 요구해온 ‘선 어업협정,후 EEZ’에 응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입장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양국은 직선기선 설정문제와 관련,의견이 팽팽히 맞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한국선원 구타문제에 대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거부했으며,대동호 선장 김순기씨를 조속히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어선 나포로 인한 사태가 양국의 우호협력관계에 바람직스럽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유장관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을 정전협정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유장관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중국의 4자회담 참석을 긍정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4자회담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들을 논의했다.
  • “일 2차대전 사과·보상을”/미 하원의원 결의안 제출

    【워싱턴 AFP 연합】 일본이 2차대전중 저지른 행위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미군전쟁포로 등 희생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행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한 미국 하원의원이 25일 의회에 제출했다. 윌리엄 리핀스키 하원의원(59·민주 일리노이주)은 이 촉구결의안에서 “우리는 반세기 이상 동안 2차대전중 군,민간인 전쟁포로에게 행한 일본의 치욕스런 행위를 묵과해 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으로부터 국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우리 전쟁포로들이 당연히 받았어야 할 보상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또 “독일은 전후 나치의 비행에 대한 사과와 치유 의사표명을 국제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깨끗한 독일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삼았다”면서 “일본은 똑같은 사과와 보상을 꺼림으로써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핀스키 의원은 미국 재향군인회와 상이군인회를 후원하고 있다.
  • 피서지 돌발사고 응급처치 요령은/햇볕화상 물집생기면 냉찜질

    ◎물에 빠졌을땐­몸을 따뜻하게 한 후에 전신마사지/접촉성 피부염­붉은 반점 긁지말고 찬물로 씻어야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다.찌는 듯한 도심을 떠나 산과 바다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모처럼 떠난 여행길,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여름 휴가철,산이나 바다에서 흔히 생기는 사고와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뱀에 물렸을 때뱀의 모양과 이빨 자국을 먼저 살핀다.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다.독사에 물리면 두개의 독이빨 자국이 생긴다. 독사가 아니라면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흐르는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닦아낸 뒤 청결한 천으로 덮는다.독사에 물렸다면 우선 환자를 눕힌다.움직이면 피돌이가 빨라지면서 독도 따라서 빨리 퍼지므로 금물이다.상처를 소독한 다음,상처보다도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어둔다.입으로 독을 빨아내서 뱉은뒤 들것으로 옮긴다. ▷벌에 쏘였을때◁ 벌에 잘 쐬는 부위는 팔다리,목,배,얼굴이다.일단 벌에 쐬면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뺀다.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보통 벌은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접촉성 피부염◁ 풀에 스쳐 가려 울때,나방 가루가 묻어 가려울 때가 접촉성 피부염의 초기다.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고 곧 붉은 반점이 생긴다.눈에 결막염이나 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절대로 긁거나 문질러서는 안된다. 산속에서 갑자기 가려울 때는 시원한 물로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요령이다.하지만 가능한 초기에 한번을 제외하고는 물이나 비누로 씻지 말아야 한다. ▷햇볕 화상◁ 정오부터 하오 3시까지 자외선이 가장 강할때는 화상을 입기 쉽다. 대개 태양에 노출된 뒤 6∼8시간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 무렵이면 가렵고 따가워진다.하루이틀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몸이 붓기도 한다.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얼음으로 찜질한다.차게 한 우유도 효과적이다.물집이 잡힐 정도의 심한 화상이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이 올수 있고 오존층 파괴가 심해진 요즘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있다. ▷물에 빠졌을때◁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도 인공호흡이 중요하다.심장이 멎어 있다면 즉시 심장마사지를 한다. 이때 젖은 의복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처치를 계속하면서 마른 의복이나 모포로 갈아 입힌다.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나 맥박이 괜찮으면 금방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으므로 편안하게 눕힌뒤 전신을 마사지 해서 몸을 덥혀준다. 갑자기 맥박이 멎는 수가 있으므로 가끔씩 확인해야 하며 물을 토하기 시작하면 물이 기관에 들어가지 않게 얼굴을 옆으로 돌려준다.
  • 인체부품시대(외언내언)

    사람이나 식물,동물의 몸은 1백만개에서 1조개에 이르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들은 신체 각 부위에서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어떤 세포는 머리카락을 만들고 어떤 세포는 치아를 만든다.DNA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는 우리의 생명활동을 치밀하게 조정한다. 지난번 양복제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이번엔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양 폴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똑같은 생명체의 복제’는 ‘새롭고 위협적인 병원체의 탄생’이 우려가 됐지만 이번 폴리의 경우는 인간의 단백질이 포함된 우유를 생산하여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획기적인 혁신을 주리라는 기대다.폴리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인스턴트 소떼와 양떼’를 만들어놓았다가 그속에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한 장기를 보관하는 장기공장의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앤터니 애틀라박사팀도 양의 방광,쥐의 콩팥,토끼의 다리근육등 동물기관의 조직을 세계 최초로 배양·이식하는데 성공했다.이는 같은 유전자를 찾아내고 까다로운 검사과정을 거치지않아도 동물의 몸속에 비축해두었던 장기를 필요할때 이식할 수 있는 ‘인체부품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고도로 세련된 분자생물학적 기법은 이제 인간유전자를 소에 집어넣을수 있고 곤충의 유전자를 식물에 넣을수 있으며 대부분의 유전자들을 박테리아에 이식할 수도 있다.생명공학붐이 일어나고 이를 의학에 적용했을 경우 의료와 건강관리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잠재력은 얼마든지 가능해진다.그러나 미국 인도주의학회 생명환경연구소 폭스 소장은 ‘생명공학은 분명 신의 선물’이라고 전제한다.즉 ‘우리자신을 파괴할수도 있는 선물’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못박는다.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을 보존하고 가꾸는데 사용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여기저기 뿌리게 된다면 생태계의 동물 기능들이 바뀌게 되며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못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의미심장하게 경고한다.
  • 북한식 인도주의의 실체/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이 비전향 장기수출신 김인서씨를 북으로 보내달라고 미국 대통령에게 호소했다고 한다.북쪽에 살고 있는 김씨의 딸들을 시켜 클린턴에게 “아버지가 속히 송환되게 해달라”는 탄원서를 보냈다는 것.요즘 애들이 즐겨 쓰는 말투를 빌리자면 ‘웃기는 얘기’라고 밖엔 할 수 없는 추태다. 북한이 김씨 문제에 집착하는 까닭은 뻔하다.그동안 저들은 같은 비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지난 93년 우리 정부가 송환해준 이인모씨를 정치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써 먹었는데 이젠 그 약효가 떨어져 그를 대신할 다른 꺼리로 김씨를 들먹이고 있는 것이다.심각한 경제난 등으로 위기에 몰린 체제 유지를 위해 딴엔 잔머리를 굴려 짜낸 ‘묘안’일 것이다.그러나 김씨는 남한에 있고 그를 보내고 말고는 우리가 결정할 일인데 무엇때문에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는 철천지 원수’라던 미국의 대통령을 붙잡고 늘어지는지 알수 없다.툭하면 남녘의 형제들에게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니,썩어빠진 사대주의 추종자니 하고 험담을 해온 저들의 ‘주체 시각’으로 봐도 이만저만한 망발이 아니다. 김씨 송환을 요구하면서 인도주의 운운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남측은 한국전 포로교환때 7만8천7백78명이나 보내주었지만 북측은 고작 8천3백33명만 넘겨주고 2만명이 넘는 국군포로를 비롯 4만명 이상을 억류해오지 않았는가.그뿐 아니라 종전 이후 납치,부당하게 억류하고 있는 남측 인사도 400명을 넘고 있다.이중에는 지난 94년 국제사면위원회가 평양인근 승호리 정치범수용소에 수감중임을 확인한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도 포함돼 있다.고씨의 부인은 남편을 앗긴뒤 충격과 좌절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했었다. 이쯤에서 북한측에 물어보자.김인서씨를 송환하는 것은 인도적이고 고상문씨를 돌려 보내는 것은 비인도적인가? 이제와서 “포로는 적대행위가 종료된 뒤 지체없이 석방,송환해야 한다”는 ‘제네바협약’을 준수하라는 공허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그렇지만 고상문씨와 어부 등 피랍인사와 국군포로들을 어찌할 것인지,그 얘기를 꺼내보기라도 한 뒤에 김인서씨 송환문제를 협의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 근로자 등 150여명 방북/오는 26일… 분단후 처음

    ◎신포 경수로건설공사 투입 분단이후 처음으로 오는 26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직원 및 한전 기술자,한국 근로자 등 150여명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민간차원의 남북한 직통전화가 다음달초 개통된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KEDO와 대북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은 경수로건설을 위해 KEDO직원 및 한전관계자를 비롯해 초기공사에 참여할 시공회사 기술자들을 북경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북한 신포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앞서 25일에는 불도저,덤프트럭 등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를 경수로 바지선항로 시험운항에 참가한 대한통운소속 코렉스 챔프호에 실어 신포로 운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신포지역과 서울의 한전을 연결하는 직통전화선 8회선이 다음달초 현장사무소 개설에 맞춰 개통되며 위성을 이용한 남북한간의 일반전화도 KEDO와 북한의 합의서에 따라 내년 10월쯤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북녘서도 서울말씨 유행/북송교포 간주 외화상점 등서 후한 대접

    ◎통제 강화 불구 일반주민·학생에도 번져 북한 전역에 ‘서울말씨’의 사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주된 이유는 북송교포들 때문.서울말씨를 쓰는 북송교포들은 경제력 수준때문에 외화상점 등에서 비중있는 고객들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일반 북한 주민들이 교포들의 말씨를 흉내내고 있다는 것. 귀순자 증언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중에서도 거간꾼,외화상점 판매원,장사꾼들이 열성적으로 서울말씨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호텔이나 외화상점에서 ‘서울말씨’를 사용하면 북송교포로 간주돼 후한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물품거래시에도 상대방에게 본인의 경제력을 간접적으로 나타낼수 있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흉내내는 서울 말투는 주로 억양쪽이다.거칠고 투박한 북한식 억양대신 부드러운 서울 억양을 따르고 있다.언어형태면에서 어미를 ‘∼니까’에서 ‘∼요’로 바꾸어 언어의 딱딱한 맛을 없애는 것이다. 이러한 말씨는 장사꾼들에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일반주민과 학생들에게까지 퍼져나가고 있다.평소 대화에까지 ‘서울말씨’가 이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서울말씨’의 사용이 확산되자 북한당국도 단속에 나섰다.김정일은 지난 96년 “일부 평양 시민들이 서울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공화국 전통의 말씨가 아니다.서울말을 쓰는 사람은 엄격 통제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지시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상류층들이 ‘서울말씨’의 사용을 세련미의 척도로 여기고,자기 과시를 위해 서물말을 은근히 쓰는 풍조의 확산정도가 ‘단속’만으로 막기에는 너무 퍼져있다는 것이다.
  • 인도서 폭동 수십명 사상/“독립영웅 모독” 촉발

    【뭄바이(인도) AP AFP 연합 특약】 3천여명의 인도인들이 11일 뭄바이에서 그들의 독립투쟁 영웅인 B.R.암베드카르의 동상이 모독당한데 대한 항의로 폭동을 일으키며 경찰과 충돌,그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뭄바이의 빈민가 시민들은 인도의 영웅 간디와 함께 독립투쟁을 한 수드라(4단계 카스트 신분계급중 맨밑의 천민) 출신의 암베드카르의 흉상에 신발들이 결려 있는 것에 격분,폭동을 일으켰다.힌두교에서 신발을 거는 것은 중대한 모독으로 간주된다. 성난 폭도들은 상점과 버스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차단하기도 했다.그들은 돌을 던지며 경찰에 대항,폭동이 일어난 뭄바이의 북부지역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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