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커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심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93
  • 市·환경단체 “반대” 한목소리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내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자 인천시와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따르면 매립지 제1매립장에 36홀이 들어설 50만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제1매립장은 쓰레지 매립이 완료된 곳으로, 공사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골프장 인허가 신청을 놓고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인천시를 상대로 골프장 건설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최근 2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골프장은 특정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점과 골프장 건설에 환경단체가 반발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골프장보다는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인천녹색연합측도 “대규모 골프장 건립에 따른 농약 살포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수익성만을 따진 근시안적인 골프장 계획을 철회하고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매립지는 침하가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지, 관리 문제로 생태공원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가 적은 농약을 사용하고 침출수처리장을 이용한 정화작업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NPB] 승엽, 연장서 끝냈다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연장 11회 극적인 결승 2점포를 뿜어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18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초 통렬한 투런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 퍼시픽리그 홈런 더비 5위를 달렸다. 이날 니혼햄이 좌완을 선발로 내세우는 바람에 출장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승엽은 9회 지명대타로 나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인 1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인 우완 다테야마 요시노리의 139㎞짜리 5구째 직구를 힘껏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짜릿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3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승엽은 이날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전날 .259에 머물던 타율을 .262로 끌어올렸다. 롯데는 이승엽의 결승포로 니혼햄을 4-3으로 물리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銀 ‘얼짱슈터’ 김은혜 맹폭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이 3점슛 5개를 쏟아부은 ‘얼짱슈터’ 김은혜(23)를 앞세워 금호생명을 누르고 3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은혜는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 5개 등 17점을 꽂으며 팀의 68-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과 함께 김은혜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트윈타워’ 김계령(10점 5리바운드)-실비아 크롤리(17점 8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40-33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마쳤다. 김은혜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고비 때마다 그물을 가르는 정확한 3점포 3개를 터뜨려 4쿼터 시작 전 점수차를 11점차로 벌이는 데 선봉장이 됐다. 금호생명은 ‘탱크가드’ 김지윤(20점 6어시스트)과 정미란(16점 9리바운드)이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댕기며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따라잡았으나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정미란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우리은행 이종애는 이날 블록슛 2개를 추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500 블록슛의 대기록을 수립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두 줄기세포 차이점은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두 줄기세포 차이점은

    줄기세포는 심장, 간, 피부, 혈액 등 우리 몸의 어느 부분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만능 세포다. 줄기세포를 어디서 얻느냐에 따라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는 지난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톰슨박사가 시험관 아기시술을 하고 남은 냉동배아를 이용해서 처음 만들었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냉동배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핵이 제거된 난자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용한 복제배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훨씬 앞선 것이다. 성체줄기세포는 다 자란 성체(成體)에서 찾아낸, 자기재생이 가능한 세포다. 다 자란 상태에서 다른 세포로의 변화가능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에서 골수, 혈액, 제대혈(탯줄 혈액) 등에만 존재하며 성인이 될수록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추출도 힘들다. 황 교수의 연구는 배아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것이며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상당부분 진전돼있다.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세포(줄기세포의 일종)이식을 통해 백혈병을 고치고 있으며 바이오벤처기업 메디포스트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연구 초기단계인 배아줄기세포가 훨씬 각광받는 이유는 만들기는 어렵지만 만들기만 하면 재생산이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세포 1개가 210여종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 심장병 등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이 세포분화를 시작,14일쯤 지나야 나타난다. 이 때 수정란은 배아라고 불리는데 미래에 생명체가 될 수도 있다. 즉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배아를 만들고 다시 폐기하기 때문에 윤리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성체줄기세포는 혈액이나 골수에서 얻기 때문에 윤리적 논란은 피해가지만 추출도 어렵거니와 수명이 짧고 세포로의 분화능력이 배아줄기세포보다 떨어진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가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시작, 두 줄기세포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중이다. 강 교수는 지난해 제대혈의 줄기세포를 척수에 이식, 하반신 마비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킨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복제기술 실용화 눈앞… ‘무병장수’ 현실로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복제기술 실용화 눈앞… ‘무병장수’ 현실로

    생명복제의 일부인 줄기세포 연구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불치·난치병 환자들에게 구체적인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황우석 박사의 연구 성과가 공개되면서 처음 접하게 된 줄기세포 연구 등 생명복제 기술이 실질적으로 질병 치료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의 기대는 막연한 것이다. 이런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황우석 교수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향후 10년을 전후해 줄기세포 연구를 포함한 생명복제 기술이 인류에게 안겨줄 희망의 근거와 분야별 연구의 진척도를 살펴본다. ●동물의 번식과 개량 유전적 진보를 얘기하려면 개체를 대량으로 번식시키는 기술이 전제돼야 한다. 젖소의 경우 형질이 우수한 젖소를 번식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개체를 대상으로 여러 대(代)를 거듭해 질병 감수성 등 특성 형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우량형질 발굴 및 보존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가축 중에서 우량종을 가려낸 뒤 복제를 통해 능력 개량을 이룬다면 축산업의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이 같은 복제기술의 실용화는 3∼5년 후면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치료용 단백질 생산 질병 치료에 매우 중요한 치료용 단백질은 공급량이 태부족해 값이 비싸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혈액을 정제해 추출하기도 하나 역시 고비용과 2차 감염이 문제다. 이런 단백질을 형질전환 동물의 젖이나 오줌, 혈액에서 대량으로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 적용되는 기술이 바로 체세포 핵이식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기간에 원하는 복제동물 실험군 확보가 가능해 치료용 단백질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세계적으로 화상이나 창상 치유에 연간 600t이나 소요되는 인간 혈청알부민의 경우 유전자적중(gene targeting) 기술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일부 성공사례가 발표됐으며, 국내에서도 10년 이내에 산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정 영양물질 생산 송아지에게는 이상적인 우유지만 인간에게는 모유보다 못하다. 이런 우유의 성분을 인간에게 적합하게 바꿀 수 있을까? 체세포 핵이식 기술과 유전자 적중기술은 이런 기대를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우유를 개별 소비자군이 필요로 하는 영양상태로 바꿔 생산하는 것. 예컨대 우유의 특정 단백질에 면역반응을 보이거나 락토오스 같은 성분을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성분을 제거한 우유를 생산,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역할은 형질전환 복제 젖소가 맡게 되는데, 역시 향후 10년 이내에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이식용 동물 생산 심장, 안구 등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려면 지금의 기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공 장기의 개발과 형질전환 기법에 의한 장기제공용 동물의 생산, 줄기세포 및 조직공학적 접근 등이 필수불가결하다. 특히 형질전환 동물에 의한 인간 장기의 대량생산은 면역 거부반응, 종(種)특이성, 미생물학적 감염 위험성 등의 난제가 있지만 이런 문제를 형질전환 및 체세포 복제술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동물에서 인간의 장기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과 인간 장기의 해부학적 유사성, 생리학적 적합성 및 대량 생산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여기에 부합하는 동물이 바로 돼지다. 돼지는 인간과 면역체계가 다르고, 병원성 미생물의 전파 가능성도 있어 당장 실용화하기는 어렵지만 돼지의 세포에서 인간에게 이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뒤 이를 복제하고, 여기에 미생물을 통제할 수 있는 사육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머잖아 인간이 필요로 하는 장기를 제공할 돼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 및 유전자 치료(줄기세포 치료) 백혈병, 파킨슨병, 당뇨병 등 세포성 질병에 세포이식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면역 거부반응이라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환자 자신의 세포를 채취해 이를 원하는 치료용 세포로 만들어 이용한다면 치료효과는 훨씬 좋을 것이다. 여기에 적용되는 기술이 바로 인간배아 복제술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는 세포를 역분화시키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체세포 복제에 의한 배아 줄기세포 확립은 아직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주목받는 것은 체세포 복제에 의한 배아 줄기세포 확립을 겨냥한 연구를 통해 그 직전 단계인 배반포 배양까지 성공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여기에서 얻어지는 난치·불치병 치료 효과는 그 범위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이라는 게 의학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다. ■ 도움말 :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학계·병원등 국내외 연구진 100여명 포진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학계·병원등 국내외 연구진 100여명 포진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난치병 환자의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국내에는 ‘황우석 신드롬’을, 국제적으로는 ‘황우석 쇼크’를 불러왔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연구진 100여명의 ‘톱니바퀴 조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 교수를 총사령관으로 하는 ‘황우석 사단’의 면모를 들여다본다. ●한명만 없어도 ‘이빨빠진 톱니’ 서울대 관악캠퍼스 85동 황 교수의 수의학과 수의생물공학연구실에는 교수 3명, 박사후연구원 4명, 박사과정 26명, 석사과정 14명, 연구원 13명 등 모두 60명이 연구하고 있다.‘직할 부대’인 이들이 황우석 사단의 핵심이다. 이중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와 농생명공학부 이창규 교수는 광우병 내성소 등 질병저항동물 생산과 이종간 장기이식 분야를, 수의학과 강성근 교수는 줄기세포 분야를 각각 이끌고 있다. 대학원생 때부터 황 교수와 인연을 맺은 이병천 교수는 국내 최초 시험관 송아지(1993년), 할구복제를 이용한 복제송아지(1997년), 국내 최초 체세포복제 송아지 ‘영롱이’(1999년) 등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연구실의 살림도 꾸려나가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 2002년 황 교수팀에 합류한 뒤 특정 형질을 갖는 동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창규 교수와 더불어 DNA에 있는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녹아웃 기법’의 권위자인 강 교수는 세계 최초 광우병 내성 복제소와 장기이식용 무균돼지를 잇따라 생산해냈다. 일선 연구원들은 팀을 이뤄 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경기도 안양·이천 등의 도축장에서 하루 두차례씩 소나 돼지의 난소를 채집하는 일부터 난자분리, 체세포 핵이식, 배아복제 등 고난도작업을 해내고 있다. 박사과정 김수씨는 난자 세포막에 구멍을 뚫고 핵을 짜내는 방법을 처음으로 개발, 줄기세포 배양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줄기세포팀 권대기·박선우·권희선 연구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공로자들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5월말 연구실의 줄기세포·바이오장기·질환내성동물연구팀에 교수급 전문인력 1명씩 모두 3명을 특별 배정했다. 이들에 대한 공개모집이 시작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전문가,‘주연에서 조연으로’ 황 교수팀에는 학계와 병원 등의 임상 및 세포생리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인 부대’도 참여하고 있다. 면역학 분야 국내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안규리 교수는 지난 2002년 황 교수팀에 합류, 줄기세포의 면역 거부반응을 점검하는 등 장기이식 연구에 몸담고 있다. 안 교수는 특히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도 맡고 있으며 앞으로 줄기세포에 대한 영장류 이식실험을 이끌 예정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숨은 공로자인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문신용 교수는 연구팀을 조정, 관리한다.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김선종 박사, 한양대병원 황정혜 교수 등은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불임치료를 통해 얻은 줄기세포 추출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한나산부인과 장상식·구정진 원장팀은 난자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쯤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황 교수의 표현처럼 연구가 진전을 보이면서 ‘뜨는 별’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한양대병원 해부세포생물학실 윤현수 교수, 고려대 생명유전공학부 김종훈 교수 등은 줄기세포 분화 및 배양 연구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원하는 세포로 배양·분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어 황 교수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왕규창·백선하 교수, 흉부외과 김영태·이정렬 교수, 신경과 윤병우 교수 등도 해당 임상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은 한국 황 교수는 앞으로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어서 ‘해외 사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원숭이 복제 전문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와 복제양 ‘돌리’의 아버지 영국 로슬린 연구소 이언 윌머트 박사를 꼽을 수 있다. 섀튼 교수는 지난 2003년 “영장류에서는 체세포복제배아를 만들 수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으나 황 교수가 이같은 가설을 뒤집으면서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돌아섰다. 현재 황 교수는 섀튼 교수 연구실에 연구원을 파견, 원숭이 복제 및 영장류 체세포 복제배아와 관련된 공동연구를 벌이고 있다. 또 윌머트 박사도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황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의했으며 오는 10월쯤 공동연구협정을 맺고 난치병인 루게릭병 치료에 도전한다. 또 미국 하버드대학과 뉴욕 슬로언&캐터링 암연구센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일본 쓰쿠바대학 등 이른바 과학 선진국들의 내로라하는 연구진들이 황 교수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황 교수가 연내 설립 의사를 밝힌 ‘세계줄기세포은행’이 가시화될 경우 현재 배아줄기세포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과 미국 등 해외 기관과의 연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임상적용·윤리문제 이중벽 넘어야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임상적용·윤리문제 이중벽 넘어야

    최근 황우석 교수팀이 공여자의 난자에 환자의 피부세포 핵을 주입해 생체 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를 확립,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난자를 모태로 확립된 이 배아줄기세포는 분화 및 증식능력이 뛰어나 질환 치료에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질환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 공여자의 난자를 채취, 핵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 환자의 체세포에서 얻은 핵을 넣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는 난자가 가진 우수한 분화·증식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이식 때 거부반응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의학자들의 견해다. 물론 배아줄기세포를 어떻게 특정환자의 질환 치료에 적합한 세포로 분화시키느냐, 또 어떻게 치료에 적용하느냐는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질환이나 환자 개개인의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환자마다 난자 공여자를 확보해야 하며, 난자를 이용하는데 따른 윤리적 논란을 극복하고 배아줄기세포를 임상 치료에 적용하려면 아직은 최소한 수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난자를 모태로 하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인체에는 증식 및 다른 조직으로의 분화가 가능한 성체줄기세포가 있다. 예컨대 골수 속의 세포 중 일부는 혈구세포뿐 아니라 근육·혈관·연골·신경세포 등으로 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세포가 손상된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환자의 경우 이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하면 손상된 조직과 기능을 회복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성체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몸에서 직접 구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도 없으며, 실험실에서의 증식도 가능하나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분화·증식능력이 크게 떨어져 치료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점이 한계이다. 아직 단정은 이르지만 척수손상, 고관절 질환, 진행성 암,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도 기대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의학자들이 한결같이 세포치료가 향후 난치성 질환 치료에 매우 중요하고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점이다. ■ 도움말:이규형 서울아산병원 세포치료센터 소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바이오가 미래다] 한국 ‘不老長生’ 메카된다

    [바이오가 미래다] 한국 ‘不老長生’ 메카된다

    기원전 3세기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21세기 줄기세포·장기이식·질병저항동물 등 생명공학 연구는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바이오 신화’를 준비하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결실을 맺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최근 국내 기업에서 경영 전략으로 떠오른 ‘블루오션’(남들이 도전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 성공한다는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배아줄기세포,‘병든 세포를 새 세포로’ 황 교수팀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질병치료의 ‘신천지’를 열었다. 줄기세포는 포플러나무의 가지를 꺾어 흙에 심으면 뿌리가 내리듯이 신체 특정 부위에 이식하면 그에 걸맞은 새롭고 건강한 조직이나 장기로 발전할 수 있다. 즉 줄기세포는 피부와 각막, 근육, 뼈, 호흡기 등으로 분화할 수 있어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뇌척수손상, 관절염, 당뇨병 등 난치·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현대판 불로초’인 셈이다. 황 교수팀은 이미 지난해 2월 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건강한 여성의 난자(생식세포)에서 핵을 제거한 뒤 이 여성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이식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했다. 그러나 올해는 난자 기증자와 체세포 핵 추출자를 다르게 했으며, 특히 소아당뇨병환자 등 실제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도 이용했다. 이를 통해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해소했으며, 질병 치료의 폭도 넓혔다. 이제 남은 과제는 배아줄기세포가 췌장세포나 신경세포 등 원하는 방향으로 분화되는지, 분화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등을 검증해야 한다. 또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반드시 필요한 여성 난자에서 유전자 일부가 섞여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차단해야 한다. 이같은 검증과정이 완료되면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게 된다. ●장기이식용 무균돼지,‘차세대 히트상품’ 장기 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은 많지만 대부분의 장기를 뇌사자나 한정된 장기 기증자에게 의존하고 있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동물을 이용한 이종간 장기이식의 필요성이 있다. 특히 돼지는 인간의 장기와 생리적으로 가장 흡사한 데다 무균 상태로 사육·번식이 가능하다. 일반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경우 레트로 바이러스 등 병원균에 의한 감염이나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다. 황 교수팀의 장기이식용 무균돼지는 미국 시카고대 의대 김윤범 교수로부터 30년 이상 무균 상태를 유지해 온 무균돼지를 기증받아 지난 2003년 체세포 복제방식을 통해 생산한 것이다. 특히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없도록 ‘인간면역유전자’(hDAF)가 포함돼 있어 외국 연구팀은 마리당 10억원을 주겠다고 할 만큼 값어치가 크다. 하지만 무균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각종 면역거부반응을 없애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다. 황 교수팀이 수시간에서 수일내에 발생하는 급성 면역거부반응은 이미 해결했지만,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나타나는 만성 면역거부반응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조만간 황 교수팀은 무균돼지에게서 추출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를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에 이식하는 실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심장, 신장, 폐, 간 등에 대한 원숭이 이식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사람에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우병 내성소는 ‘블루오션’ 지난 2003년 11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목장에서 세계 최초로 광우병 내성 복제소 네마리가 황 교수팀에 의해 태어났다. 광우병은 소의 뇌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질환으로 이 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은 사람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우병은 뇌세포내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프리온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은 광우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작한 프리온 유전자를 포함한 체세포핵을 소의 난자 핵과 바꿔넣은 뒤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광우병 내성소를 탄생시켰다. 특히 황 교수팀은 최근 광우병 내성소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일본 쓰쿠바대학 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로 보냈다. 실용화에 앞서 실제로 광우병에 내성이 있는지, 사람에게 해가 없는지 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검증을 마치고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복제소를 생산하면 사람들이 광우병 걱정없이 쇠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황 교수팀은 복제기술을 이미 국제특허로 출원한 상태여서 수십조원 규모의 관련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FIFA 101년, 축구 101년] 지구촌 뒤흔들 2006 독일 월드컵

    [FIFA 101년, 축구 101년] 지구촌 뒤흔들 2006 독일 월드컵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또다른 100년의 출발,101주년이 되는 해다.101주년을 맞는 FIFA의 101번째 사건은 바로 내년 6월 9일 개막하는 2006독일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북중미 등 지구촌은 온통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들썩거리고 있다. 또다른 새 세기는 이처럼 월드컵과 함께 활짝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대 9번째로 ‘6회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미 이뤄냈다. 이제 내년 6월 독일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축구대잔치를 흠뻑 즐기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는 일만 남았다. FIFA의 101번째 사건인 2006월드컵을 치를 독일은 전통적인 축구의 나라다.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분데스리가는 물론,2만7000여개 축구클럽에 700여만명이 축구를 즐기고 있는 축구 강국이자 축구 애호국이다. 현재 독일은 12개의 축구전용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증·개축하는 등 막바지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개막전이 열리는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은 지난 5월 완공된 독일 축구의 새로운 자존심이다. 타원형의 이 초현대식 경기장은 마치 거대한 고무보트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겉면은 2874개의 에어쿠션 집합체다. 무려 3억4000만 유로(한화 약 4200억원)의 공사비를 들였고 6만6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1860뮌헨의 공동 홈경기장으로 쓰일 알리안츠 아레나는 반투명 재질로 된 외관 전체가 빛을 발한다. 내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는 마치 태극 무늬를 연상케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반씩 섞어 뮌헨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전망이다. 또한 7월 9일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맞아 건설된 뒤 1974년 독일월드컵을 치른 바 있는 유서깊은 경기장이다.7만4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00년 2억4200만유로(약 3000억원)를 들여 새 단장을 마쳤다. 지구촌 60억 인류의 시선을 모아 2006년 7월 9일 밤 축구 잔치의 대미를 장식하며 FIFA컵에 입맞출 우승팀을 점지해줄 곳이다. 이밖에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 경기장은 마치 서랍처럼 잔디 구장을 넣다가 뺄 수 있는 ‘움직이는 경기장’이다. 전세계적으로 일본 삿포로, 네덜란드 안하임밖에 없다.1억9200만 유로(2380억원)를 들여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아우프샬케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춰 연간 7만㎾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경기장이다. 이밖에도 함부르크, 하노버, 도르트문트, 쾰른,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뉘른베르크, 카이저스라우테른, 라이프찌히 등 12도시에서 64경기가 열려 지구촌을 흠뻑 달구게 된다. TV로도 월드컵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흰 공을 쫓아 그라운드에서 뒹구는 전사들의 함성과 열기에 몸을 내맡기며 한껏 빠져보는 것. 그러려면?당연히 먼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이제 2006년 독일 12개 도시를 누빌 32개 팀을 살펴볼 때다. 아시아는 일찌감치 이란, 일본, 한국, 사우디 등 4팀을 확정지었고, 개최국 독일과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13장(독일 제외)의 티켓을 갖고 있는 유럽은 52개팀이 아직도 혼전중이다. 네덜란드,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이 유리한 위치에 있고 프랑스는 조4위로 고전하고 있다.4.5장을 갖고 있는 남미 역시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앞서고 있는 형국에 칠레, 우루과이 등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5장)와 북중미(3.5장) 등도 안개 정국이다. 결국 독일행 티켓 32장의 주인은 일러야 8월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런던테러 배후 ‘제5 인물’ 검거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종합|런던 자살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돼온 ‘제5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AP통신은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 폭발물 제조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계 대학강사 마그디 엘나샤르(33)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검거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경찰청 대변인도 “한 용의자가 카이로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英경찰, 카이로서 체포… 신원 안밝혀 AFP통신은 엘나샤르가 14일 밤 카이로 남부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엘나샤르는 현재 영국·미국·이집트 수사관들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엘나샤르는 5년 전부터 리즈대학에서 화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 실험실 접근이 용이했으며, 사건 발생 3주 전부터는 리즈에서 아파트를 빌려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ABC방송은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엘나샤르는 2주 전 영국을 떠나 이집트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엘나샤르의 체포로 이번 사건의 전체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직접 테러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데다 엘나샤르는 이들보다 한 단계 윗선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 BBC는 테러 발생 2주 전 알카에다 조직원이 해로를 통해 영국에 입국했지만 충분한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건 직전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이 엘나샤르가 세들어 살던 집에서 발견한 폭발물의 성분은 2001년 알카에다 조직원이 이용하려다 적발된 ‘신발폭탄’의 성분과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ABC 방송은 이번 테러가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2년 전 계획된 알카에다의 음모와 연계된 것이며, 경찰이 지난해 알카에다 조직원으로부터 입수한 명단이 이번 테러범들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BBC “알카에다 테러 2주전 英입국”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9시47분 30번 버스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 하시브 후세인(18)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의 최후 행적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또 이언 블레어 영국 경찰청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국가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은 그렇게 선택했다.”며 처음으로 이번 런던테러가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소행이라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테러 용의자는 엘나샤르 외에 파키스탄계인 리즈시 비스턴 출신의 셰자드 탄위르(22), 웨스트요크셔 출신의 모하메드 사디크 칸(30), 홀벡 출신의 하시브 후세인(18)이다. 스카이뉴스 TV는 나머지 1명은 자메이카 태생의 린지 저메인(33)이라고 전했다. lot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임동규, 데뷔3년 ‘첫승 감격’

    ‘중고신인’ 임동규(26·삼성)가 생애 첫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손민한(롯데)은 시즌 첫 구원승으로 14승째를 챙겼다. 임동규는 13일 제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데뷔 첫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그동안 13경기에서 승·패·세이브 등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임동규는 이로써 데뷔 3년만에 첫승을 선발승으로 신고했다. 광주상고-동국대를 거쳐 2003년 삼성에 입단한 임동규는 첫해 단 2경기에 나섰을 뿐, 지난해까지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포크볼을 주무기로 연타를 맞지 않는 강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8일 1군에 올랐다. 삼성은 임동규의 깜짝 호투와 심정수의 대포 2방으로 현대를 10-3으로 대파,2연패를 끊었다. 심정수는 1회 3점포에 이어 6회 2점포로 시즌 17·1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더비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래리 서튼(현대)을 2개차로 위협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11회초 박기혁의 천금같은 결승 2루타로 LG를 5-4로 꺾고 전날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3연패를 끊었고 LG는 잠실구장 10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4-4로 맞선 연장 11회초 손인호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에서 박기혁이 짜릿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1사후 시즌 첫 마무리로 등판한 손민한은 시즌 14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청주에서 한화에 11-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청주구장 8연승 끝.SK는 1-4로 뒤진 6회 조중근·박재홍의 2점포 2방 등 집중 4안타로 6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두산-기아의 군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올스타 홈런더비] 빅초이 5발 ‘쾅’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한국인 거포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최희섭은 1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05미국프로야구 올스타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홈런 5개를 쏘아올렸다. 최희섭은 1라운드 공동 5위에 올랐지만,4명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텍사스의 주포 마크 테세이라(미국)의 2개,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왕(27개) 앤드루 존스(애틀랜타·네덜란드령 쿠라카오)의 5개에 견주면 수준급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대표 제이슨 베이(피츠버그)는 무홈런의 수모를 당했다. 최희섭은 올시즌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홈런 더비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기념해 8개국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져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1라운드 네 번째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주눅 든 탓인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며 다저스 불펜 포수 로브 플립포로부터 6아웃까지 홈런을 빼내지 못했다.하지만 최희섭은 이후 연속 우월 홈런 2개로 감을 잡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7아웃 이후 홈런,8아웃 이후 연속 홈런 2개를 뿜어내 아시아의 대표 거포임을 뽐냈다. 최장 비거리는 144m로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베네수엘라)의 157m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괴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희섭의 아쉬운 대목은 2만 1000달러의 자선기금이 걸린 마지막 ‘골든볼’(9아웃 이후 황금색이 칠해진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한 것.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9회말 LG에 어이없는 역전패

    LG가 행운의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틸슨 브리또(한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상대 투수의 끝내기 폭투로 롯데에 4-3으로 역전승했다.LG는 2연패를 끊고 잠실구장 10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로 3연패에 빠졌다. LG가 롯데에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와 조인성의 보내기 번트로 1사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5번째 투수로 선발 이용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병규의 통렬한 우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이룬 LG는 이종열 타석때 이용훈의 어이없는 폭투(시즌 1호)로 3루 주자가 홈인,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상목이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줄곧 앞서갔지만, 결국 노장진이 빠진 마무리 부재로 눈물을 흘렸다. 한화는 청주에서 브리또의 3점포 등 무서운 뒷심으로 SK에 7-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청주구장 8연승을 이어갔고,SK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3-4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브리또가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1984년 9월23일 OB-해태전 이후 21년 만에 제주 오라구장(관중 7523명)에서 정규리그로 벌어진 삼성-현대전에서 현대는 상대 특급 선발 배영수를 초반 난타하며 8-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6회초 비로 3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홈런 선두인 현대의 래리 서튼은 4회 2점포로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고,1회 1점포를 쏜 삼성 양준혁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은퇴한 장종훈(전 한화)의 15년 연속에 이은 역대 2번째. 두산-기아의 군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연정론과 재외동포법/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 한 주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연정론’을 놓고 크게 술렁거렸다.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연정(연합정부)론은 향후 정치구도의 개편과 연계된 사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연정 논란의 불씨를 댕긴 것은 7월4일 서울신문이 1면에 단독으로 보도한 ‘노 대통령, 연정이라도 해야’라는 기사였다. 발빠른 취재와 대통령의 발언에서 쟁점을 끌어내 공론화시킨 점이 돋보인 보도였다. 이후 서울신문은 연정론에 대한 후속 기사를 연속으로 내보냄으로써 관련보도를 주도했다. 대통령의 연정에 대한 과거 발언에서부터 여야의 반응과 대응, 그리고 향후 시나리오까지 심층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나친 추론에 근거한 기사는 단독보도의 빛을 가리는 옥의 티였다. 대통령의 발언이고,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할지라도 향후 진행될 연정의 시나리오까지 보도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서울신문은 ‘의회해산’ 과 ‘내각제’(7월6일자)의 진행가능성과 ‘차기 대권 주자의 반응’(7월7일자)까지 보도했다. 7월5일자 ‘정책공조→소연정·대연정→내각제 개헌’이라는 기사에서는 노 대통령의 장단기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기사에는 “거의 없는 것 같다.”,“갖고 있었던 것 같다.”,“가능성도 없지 않다.”,“소지도 안고 있다.”와 같은 추측성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사실에 근거한 취재를 통해 후속보도를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연정론과 비교되는 보도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재외동포법’에 관한 기사이다.‘재외동포법’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하여 부결된 법안이다.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이다. 서울신문 6월30일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이중국적인 남성이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면 재외동포의 자격과 혜택을 박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간에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텔레비전에서는 이 문제를 뉴스뿐만 아니라 시사다큐와 시사토론회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룰 정도로 반향이 컸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법안이 어떤 취지에서 발의되었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네티즌들간에는 이 법안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논쟁이 분분하였다.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출연자들간에 법안의 해석을 둘러싸고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혼란의 일차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와 관계없이 신문들은 이 법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 신문의 보도내용은 법안이 부결되었고, 이를 둘러싸고 의원들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지면을 통한 해설과 심층 보도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서울신문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국적포기 단죄 수포로, 재외동포법안 부결’(6월30일자),‘여, 재외 동포법 부결 후폭풍’(7월1일자),‘재외동포법 대안 싸고 논란’(7월2일자) 등의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이들 기사 중 어디에도 재외동포법이 어떤 법안이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재외동포법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병역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그런데도 보도내용은 정치권의 행위와 갈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법안 부결과 관련한 정치권의 동향을 주로 보도했다. 따라서 신문보도만으로는 왜 재외동포법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주요 사건에 대한 해설과 예측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건의 진행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은 신문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건의 핵심 쟁점과 주요 의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독자를 위해서는 사실에 근거하여 사건을 보도하고 예측해야 한다. 신문의 저널리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반면 인터넷 저널리즘과 영상저널리즘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절제된 해설은 신문이 다른 매체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 佛 노벨문학상 수상자 시몽 타계

    |파리 연합|지난 198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클로드 시몽이 지난 6일 사망했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9일 발표했다.91세. 그의 유해는 9일 파리에 안장됐다. 60년대 프랑스 문단을 휩쓴 ‘누보로망’(신소설)의 대표 작가중 한 사람인 시몽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닮은 소설 ‘사기꾼’(45년작)에 이어 ‘전원시’(81년작)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차대전중 나치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경험을 갖고 있는 시몽은 1913년 10월10일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출생,‘사기꾼’,‘바람’(59년작)’,‘플랑드르로 가는 길’(60년작) 등 20여편의 작품을 썼다. 스페인 내전에 참가, 공화파에 가담했던 시절의 경험은 그의 작품 ‘전원시’에 그대로 투영됐다. 시몽의 난해하고 자유분방한 필체는 프랑스에서도 쉽게 읽기 어렵다는 평을 들었고 일부 평론가들은 그의 복잡한 경력과 문체 등을 들어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에 비유하곤 했다. 시몽은 생전에 자신의 작품에 대해 “나는 소설을 쓸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쓰는 것은 단지 나의 체험에서 나온 것이며, 단지 현실을 그대로 본뜰 뿐”이라고 말했다.
  •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앨런 코헨 지음

    거듭된 좌절로 세상과 자신에 대한 냉소에 빠진 한 젊은이. 그는 어느날 작은 손수레 공장의 사장님 미스터 에버릿을 만나 인생의 전기를 맞는다. 미스터 에버릿은 이 젊은이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비슷한 구석이 많다. 카드 빚에 쪼들리는 주인공인 이 젊은이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사업과 직장 생활에서 계속 실패를 맛보았다. 미스터 에버릿 역시 전쟁 포로가 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고, 젊은 나이에 아내와 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미스터 에버릿은 어떻게 지금처럼 낙관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그는 자신의 삶을 자랑하듯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화나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에게 깨달음을 준다.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앨런 코헨 지음, 정영문 옮김, 세종서적 펴냄)은 인생의 진짜 부자가 되는 비결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물질적인 부를 좇아 허망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부를 좇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너무나 소박하지만 진실된 얘기다. ●당신은 고귀한 손님 에버릿은 말한다.“당신은 불쌍한 걸인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파티에 초대된 고귀한 손님”이라고.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내가 나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순간 세상은 내게 행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에버릿은 빈곤한 마음이란 다름아닌 자신을 냉소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 당장 유능하지 못하고, 수중에 돈이 많지 않다고, 날씬하고 예쁘지 않다고 자신을 냉소한다. 이런 마음의 빈곤은 결국 불행과 탐욕으로 이어지는 법. “당신이 당신을 존중하면 세상은 당신을 존중합니다. 당신이 당신을 포기하면 세상은 당신을 포기합니다. 당신은 존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 존중받기 위해 “당신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라.”고 충고한다. 다소 비싼 물건이라도 나에게 기쁘고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 준다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자신에게 “자네는 이 모든 것을 가질 자격이 있어.”라고 속삭이라고 말이다. ●행복과 풍요의 비밀은 에버릿이 사는 동네에 애써 잡은 물고기가 자기가 가진 프라이팬보다 크다고 버리는 희한한 낚시꾼이 있다. 그는 늘 허기져 있으면서도 자신의 작은 프라이팬을 큰 것으로 바꿀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다. 반면 에버릿은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으면 전액 무료’를 내걸었던 호텔을 소개한다. 그 호텔의 매출은 무려 6배나 뛰었다. 진짜 빈곤한 사람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얘기다. 에버릿은 또 행복은 행복하려는 사람에게만 주는 ‘선물’이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삶을 누리는 자세의 문제이고, 행복한 사람은 더 넓은 세상을 본다고 말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생의 부자가 되는 비밀을 이렇게 설파한다.“작은 수레에 많은 금을 담을 수 없듯, 가난한 마음에는 부가 깃들지 않는다. 큰 마음으로 살아라.”95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런던 연쇄폭탄테러 파장] 알 카에다 공포 확산

    런던 연쇄 폭탄테러를 계기로 국제적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때맞춰 알 카에다가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를 살해함으로써 유럽과 미국, 아시아, 아랍권 가릴 것없이 알 카에다의 테러를 걱정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해 3월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이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를 저지른 데 이어 런던까지 공격하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알 카에다 유럽 지부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다음 테러 목표라고 지목한 이탈리아와 덴마크는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다. 덴마크는 7일 수도 코펜하겐에 최근 도입된 무인(기관장이 없는) 지하철과 공항의 경계를 강화했다. 모겐스 리케토프트 전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은9·11테러 및 마드리드 테러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누구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게 됐다.”고 탄식했다.●`다음 타깃´ 伊·덴마크 대테러 경계령그동안 알 카에다로부터 수차례 테러 경고를 받아온 이탈리아는 8일 오전 국가안전회의를 소집했으며, 대테러 경계령를 발동했다. 이밖에 미국은 물론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알 카에다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알 카에다는 지난 98년 8월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 대사관을 동시에 공격,231명을 살해하면서 ‘테러조직의 대명사’로 등장했다. 이후 9·11 테러와 마드리드 테러를 비롯,202명의 사망자를 낸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23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3년 터키 이스탄불 유대교회당 연쇄테러 등을 주도했다.●美 체포작전 불구 점조직형태 건재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몰락과 잇따른 알 카에다 고위 인사 체포로 알 카에다의 세력이 약해졌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BBC방송은 “이 사건이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미국 주도 테러전쟁의 목표가 돼온 알 카에다는 건재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점조직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 카에다 연계 조직들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이라크 알 카에다’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알 카에다 여단’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알 카에다 연계 조직에는 수백·수천명의 자원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이들은 난폭한 데다 잘 훈련돼 있다.”고 전했다. 알 카에다의 보호세력도 광범위하다는 지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중에도 지원자가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파키스탄의 성직자 그룹과 토호들이 보호세력이라는 게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반인류 테러 우리도 철저 대비를

    그저께 영국 런던에서 자행된 연쇄 폭탄테러는 세계인들을 또다시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알카에다 유럽지하드’라는 단체는 이 테러가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영국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개입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어떤 이유로든 테러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은 전세계인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하고, 응징해야 한다. 더이상 지구촌을 불안과 공포로 뒤덮이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 지구촌의 현실은 심각하다.4년전 미국 뉴욕 무역센터를 강타한 9·11테러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런던의 테러 시점에는 바그다드 주재 이집트 대사가 테러단체에 의해 피살됐다. 미국과 영국 등 세계각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오래됐지만 테러가 줄기는커녕 늘어나는 지경이다. 국제적 테러대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쟁과 갈등을 줄여 지구촌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테러조직들에는 테러로는 어떤 목적이나 주장도 관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나라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은 수차례 경고된 바 있다. 최근의 테러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나라들을 공격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에 파병하고 있으며, 불특정 테러단체로부터 여러차례 테러위협을 받은 바도 있다. 이제 테러는 남의 일이 아니다. 언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지 모른다. 테러에 대비한 국제공조는 물론, 국내시설 보호나, 여행객들의 안전, 국제행사가 열리는 시기나 행사장 주변에 대한 경계업무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테러가 사라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 [盧대통령·편집-보도국장 대화] ‘어떤식으로 든 與大 구도로’ 강력 시사

    [盧대통령·편집-보도국장 대화] ‘어떤식으로 든 與大 구도로’ 강력 시사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여소야대의 정국을 타파하기 위한 속내를 언뜻 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여소야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여대로 간다. 내각제가 그렇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내각제(발언을) 취소하자.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다.”고 한발짝 뺐다. 노 대통령이 바라는 권력구조 개편의 최종 지향점이 내각제라는 듯한 발언이다. 전날의 대국민 서신에서 ‘권력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한 내용은 연설팀에서 “너무 과격한 것같아 중화시킨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팀에게 “고치지 마라. 핵심은 내각제 수준으로 대통령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전제조건인 우리 정치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연정 등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지향점이 내각제 개헌인지, 연정인지에 대해 딱 부러지게 언급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연정, 프랑스식 동거정부 구성, 미국식 등을 들었다.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연정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처럼 동거정부를 할 수준이면 동업하고 주식회사를 할 정도의 수준인데, 우리 정치도 그 수준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동거정부 형태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연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거국적 국정운영 방식에 해당되는 대연정은 대통령이 너무 잘해 야당도 박수를 쳐주는 방식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없었고 링컨도 야당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연정 얘기를 꺼내보니까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정계개편의 음모, 야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어서 거국적 국정운영이라는 게 더 어려운 것같다.”면서 “대통령의 사정으로 시도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야당의 사정이 못받아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여소야대 정국을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생각해 왔고, 정치구조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연정 발언’에 대해 야합이라는 야당의 비판과 부정적 반응에 불만을 표시했다. 잇따른 대국민 서신을 내놓는 것도 이런 정치문화와 풍토를 고치자는 데 있을 뿐이고, 실제로 내각제나 연정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은 아니라는 게 여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1. 경제문제 “부동산값 시장논리론 못잡아” “쓸 수 있는 수단, 합법적인 수단은 다 쓰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들이 경제주체로서 자신감과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가고, 우리 상황을 나쁘다고만 보지 말고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대책 등 경제 문제를 언급하며 밝힌 주안점이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비판론에 대해 특유의 어법으로 이같이 반박했다.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식 불경기와 경제파탄이 올 수 있음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처럼 공급이 제한되는 재화, 이것은 소위 일종의 독점적 재화다.”라면서 “서울 명동 땅이라든지 지금 강남 아파트라든지 이런 것은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단순 시장논리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장 상품의 성격에 따라서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그런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합법적인 수단만을 쓰겠다.”고 다짐한 뒤 “탈세 있으니까 세무조사 하는 것이고, 부정이 없으면 그만”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 노 대통령은 “솔직히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이 갖는 위력을 그렇게 크게 보지 않았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의지로 뭉치면 또 한번 한다고 신바람 내면 어지간한 한계는 금방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이른바,‘블루오션’전략과 관련, 노 대통령은 “역동성있게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과 그것을 뒷받치는 사회문화와 정치제도, 이것을 기본으로 거기에 대한 기본을 바로 잡아나가고 왜곡된 것을 정상화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할 일 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tstal@seoul.co.kr 2. 교육문제 “대학 자율권도 한계가 있다” 노 대통령은 통합형 논술고사 추진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대 파문과 관련해 “대학의 입장 때문에 공교육을 파괴하고 아이들 다 죽이는 학습열풍, 과외열풍이 되살아나서는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국민 전반에 걸친 교육 철학의 충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입시 말고도 대학이 자율할 일이 많고 다 보장하고 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특히 서울대를 지칭하면서 “서울대는 간섭, 자율에 대한 문제로 보나본데 대학 자율도 한계가 있고 그 영역의 자율이 아니다.”며 아직 대입 정책에 자율을 전적으로 부여할 때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교육적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입시제도는 국가 정책, 국민과 함께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대학이 양보해 주면 좋겠다.”고 주문도 했다. 이른바 ‘교육 3불(不)정책’ 중 하나인 본고사 부활 반대에 대해서는 “본고사 부활은 막는다고 정부가 선언한 것”이라고 거듭 쐐기를 박은 뒤 “몇몇 대학이 최고 학생을 뽑아가는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고교 공교육 다 망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고교 교육은 역시 창의력 교육”이라고 전제하고 “몇가지 예외적인 제도만 갖고도 영재교육, 세계 최고 인물을 키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서울대의 통합형 논술고사 고수 방침에 동조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일부 대학을 겨냥한 듯 “대학교에 권하고 싶은 것은 1000분의1 수재를 꼭 뽑으려 하지 말고 100분의1 수재를 데리고 가서 교육을 잘 할 생각을 하라.”고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 외교안보 “남북정상회담 아직 기미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핵 6자회담 등의 문제에 대해 ‘아직 좋은 기미는 없다.’‘7월 중(6자회담)열려도 실질 성과는 낙관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의 현 주소를 ‘아주 나쁜 상황에서 파탄나지 않게 상황을 관리하는 중’이라고 정의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안보는 1차적으로 자력으로 지켜나갈 수 있어야 하고 한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 그리고 작전 통제권도 환수돼야 한다.”며 ‘자주 국방론’을 분명하게 밝혔다. 국군 포로 문제 등과 관련, 노 대통령은 “북쪽 수준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조금은 우회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가는 대화전략이 부득이하다.”며 남북간 신뢰 구축 후, 이 문제를 제기할 뜻을 밝혔다. 이어 “서해상 충돌 가능성 등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고 신뢰를 축적해 나가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한번 해보자 이렇게 전략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낙관적 전망을 한번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북·미 모두 상황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어떤 경우에도 북한은 핵을 선택할 수 없고 미국은 무력을 선택할 수 없다.’는 입장도 설명했다. 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특사 방문을 계기로 핵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남북대화 틀 속에서 북핵문제를 진전시키겠다는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가능성이 있을지 끊임없이 모색해 보겠지만 아직은 좋은 기미, 좋은 신호는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줄기세포와 생명윤리(상)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줄기세포와 생명윤리(상)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자 생명윤리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 배양에 반대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와 지난 달 15일 만났다.‘생명윤리’를 주제로 한 학계와 종교계의 첫 만남이다. 정 주교는 황 교수에게 “배아줄기세포 활용보다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게 윤리·도덕적으로 낫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수정은 인간 생명의 시작인데 배아 파괴는 인간 파괴이며, 황 교수의 줄기세포를 인간배아로 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게 천주교측의 논리다. 그러나 황 교수는 “난치환자로부터 얻은 피부세포를 체세포 핵이식이라는 기술로 유도한 줄기세포는 수정의 과정을 일절 거치지 않았고 착상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정 주교에게 설명했다.●줄기세포란 무엇? 세포는 생물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다. 세포 기관 중 유전정보를 가진 중요한 기관이 핵이다. 핵에는 염색체가 있는데 염색체에는 유전정보를 가진 DNA가 들어 있다. 미토콘드리아라도 DNA를 가지고 있다. 세포는 체세포와 생식세포로 나눌 수 있다. 체세포는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이고 정자와 난자가 생식세포다. 줄기세포(Stem Cell)는 간이나 심장 등 장기를 형성하기 직전 단계의 세포다. 커다란 나무줄기가 잔가지를 뻗어내듯이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세포라는 뜻에서 줄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수정란이 되는데 14일이 안된 배아기의 줄기세포를 배아줄기세포라고 한다. 이는 모든 신체 장기로 분화해 성장하는 ‘만능세포’다.1개의 세포에서 210종의 인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뼈와 간·혈액 등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는 성체줄기세포라 한다. 제대혈(탯줄 혈액)이나 어른의 골수와 혈액, 태반에 들어있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이미 성장한 조직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윤리논쟁을 피할 수 있다. ●생식세포 복제, 체세포 복제 생식세포 복제란 난자와 정자가 결합된 수정란의 분할과정에 있는 난세포(할구)를 공여핵세포로 이용하는 복제방법이다. 현재 있는 생명체를 복제하는 것은 아니고 태어날 생명체를 복제하는 것이다. 수정란이 8세포로 분열하였을 때 세포를 감싸고 있는 막을 단백질 분해 효소로 녹여서 세포를 각각 분리한다. 분리된 세포를 핵을 제거한 다른 난자에 넣는 핵치환을 한다. 이렇게 해서 8개의 새 수정란을 얻어 염색체가 동일한 8개의 생물을 복제할 수 있다. 체세포 복제는 생식세포인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피부 등 다른 체세포의 핵을 분리한 뒤 난자에 넣어 배양하는 방법으로 유전정보가 똑같은 생물로 복제할 수 있다.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킨 것이 이 방법이다.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배반포기 단계(보통 4∼5일)까지 배양, 세포덩어리를 떼어내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의 복제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면 인간이 복제된다. 과학자들은 인간복제는 물론 허용해서는 안되지만 배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치료용 인간 체세포복제(배아복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제부터 인간인가 수정란은 두배수씩 세포분열을 해 둘, 넷, 여덟개로 세포가 늘어난다. 한번 더 분열을 해 16할구 세포가 되면 딸기 모양이 된다. 이때가 14일쯤 되는 시점으로 이후 각각의 세포는 구체적인 신체기관으로 성장하게 된다. 즉,14일이 안된 배아기의 만능세포가 줄기세포이어서 14일이 인간 개체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기준시점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과학자들이 14일 이전 단계의 세포들을 조작해 원하는 장기로 발육시켜 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나 가톨릭에서는 수정란은 수정된 즉시 한 영혼을 가진 생명으로서 태아로 간주한다.‘인간이 될 것은 이미 인간’이라는 논리다. 이것이 생명윤리 논쟁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과정 동물의 태아를 이용한 복제는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02년 스위스의 스페만은 도롱뇽의 수정란이 두개의 세포로 분리되는 순간 갓난 아기의 머리카락으로 갈라놓아 유전적으로 똑같은 두 도롱뇽으로 길러냈다.50년 뒤인 1952년 미국의 브릭스와 킹이 개구리 수정난의 핵을 제거하고 개구리 태아에서 추출한 핵을 넣어 올챙이로 성장시켰다.1962년 영국의 거든은 개구리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올챙이 창자 세포의 핵을 이식해 다수의 복제 개구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포유류가 아닌 동물에서 체세포복제에 성공한 첫 사례다. 포유류에서는 성공하지 못하다가 미세 조작 기술을 이용한 배아 세포의 분리, 핵 제거 및 치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생식세포 복제가 가능해졌다. 수정란을 나눠 배양해 대리모의 자궁을 빌려 복제 동물을 출산하는 기술은 생쥐(1981년), 면양(1986년), 토끼(1988년), 소와 돼지(1989년) 등에서 성공했다. 1996년 7월 5일, 영국의 윌머트와 캠벨이 체세포 유전자를 이용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다. 세계 최초의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한 포유동물 복제다. 윌머트 박사는 6년생 암 양의 유방 세포에서 핵을 꺼내 다른 양의 미 수정란에 있는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넣었다.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해 태어난 게 돌리다. 하지만 난자를 제공한 양과 체세포를 제공한 양이 달라 각기 다른 미토콘드리아 DNA가 혼합돼 엄밀한 의미의 ‘완전 복제’로 볼 수 없다. 이후 미국에서는 생쥐를, 일본과 뉴질랜드에서는 소를 복제했다. 우리나라 황우석 교수도 1999년 세계 5번째로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켰다. 황 교수는 2002년에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고 2003년에는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인간의 배아복제가 시도된 것은 1993년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홀 교수팀은 17개의 배자를 인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48개로 복제해 냈다.1998년 세계 최초로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팀이 인공수정을 하고 남은 배아에서, 존스홉킨스대의 기어하트 교수팀이 유산된 태아의 성체세포에서 각각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해 냈다. ●황우석 교수의 잇단 개가 2000년 8월 9일 황 교수는 한국인 남성에게서 채취한 체세포로 복제실험을 해 배반포 단계까지 배양하는데 성공, 세계 15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황 교수는 2004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정되지 않은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여성의 난자 주변에 붙어 있는 난구(卵丘)세포 핵을 옮겨 심는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미토콘드리아 DNA까지 동일한 완전복제다. 2005년 5월에는 척수신경 마비, 당뇨병, 면역 결핍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 11명에게서 피부세포를 떼어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떤 여성이 제공한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환자들의 피부세포 핵을 넣어 환자의 세포를 복제한 것이다. 언젠가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당뇨병, 파킨슨씨병, 알츠하이머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손상된 조직에 이식,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