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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습격’ 자동차 건강 비상

    지독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자동차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황사에 대비한 차량 관리 요령과 자동차업계의 조언을 정리했다.●공기청정기(에어클리너) 철저 점검황사로 엔진 룸의 공기청정기가 오염돼 공기 흡입 과정에서 흡입저항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엔진 출력을 저하시키고 연료 과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엔진 룸의 공기필터는 정비업소나 세차장에 설치된 압축공기 호스를 이용해 안에서 밖으로 오염물질을 불어내 준다.●실내필터도 주의실내 공기필터의 오염 또한 심해지므로 정상 교환 주기인 1만 5000㎞ 이내에서 반드시 교환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압축 공기로 불어서 오염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실내 공기필터는 압축공기의 불순한 오일 등이 필터에 묻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신품으로 교환하는 게 좋다. 실내 공기필터가 오염으로 막히면 히터나 에어컨을 켤때 바람량이 적고 소음이 커지며 악취도 난다.●차도 피부관리를평소처럼 먼지떨이로 차를 문지르듯이 닦으면 황사에 섞인 작은 모래알갱이 때문에 사포로 문지르는 것처럼 외부 페인트가 손상되기 쉽다. 가급적 전문 세차장에서 물로 세차하는 게 좋다.●윈도세정제는 듬뿍황사가 쌓인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할 때는 세정제를 충분히 뿌려야 유리와 와이퍼 고무를 보호할 수 있다.●통풍레버는 순환모드로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차내 통풍 레버를 외기 모드가 아닌 순환모드로 해두는 것을 잊지 말자. 창문을 닫아도 실내로 황사 오염물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히터 조절장치 중 하나인 외부공기 차단레버를 작동시켜야 한다.●전조등을 미리 켜라황사가 심한 날은 200m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정이 좋지 않다. 안전운전을 위해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게 좋다.
  • 맥도날드 하와이 주문 美본터서 접수

    맥도날드 하와이 주문 美본터서 접수

    하와이 호놀룰루의 맥도널드 가게 밖에 차를 세워놓고 햄버거를 주문하는 손님은 정작 자신과 마이크를 통해 얘기하는 사람이 점포안의 직원이 아니라 태평양 건너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콜센터 직원이란 사실을 알면 한참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이해가 안 가는군. 도대체 왜 이런 괴상한 짓을 하지?”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는 미국내 40개 점포 밖의 차 안에서 쏟아내는 주문을 로스앤젤레스에서 240㎞ 떨어진 산타마리아의 콜센터가 접수하도록 했다. 콜센터에선 다시 인터넷을 통해 점포들에 조리 지시를 내린다. 뉴욕타임스는 맥도널드가 이처럼 번거로운 실험을 하게 된 이유를 최근 짚었다. 기사 제목은 ‘패스트푸드 주문의 장거리 여행’. ●“철저하게 시간과 돈을 따진 결과” 실험은 18개월 전부터 시작됐다.36명의 직원이 일하는 이곳 콜센터에서 254만건의 주문을 처리했지만 대다수 손님은 전혀 모르고 있다. 인도 뱅갈로르에 있는 미국 기업의 콜센터에서 고객 불만을 접수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햄버거를 주문할 때도 이런 식이란 얘기는 금시초문인 것이다. 이 구상은 시간과 돈이라는 미국인의 절대적 가치를 추종한 결과다. 처음엔 점포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주문을 받아 빚어지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차가 많이 밀려드는 점심시간, 폭주하는 주문을 소화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주문을 끝낸 차가 빠져나가고 뒤차가 마이크 앞에 도달할 때까지 생기는 10초의 짬을 여러 점포에서 종합하니 엄청난 시간이 낭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콜센터로 집중시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콜센터 직원 책상 컴퓨터에는 ‘양념을 물어보세요.’같은 문구가 떠 좀더 정확한 주문을 받도록 돕는다. 헤드세트로 얘기하며 인터넷으로 지시를 내리니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회사측은 직원 한명이 가장 바쁜 점심때 1시간에 95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님에게 메뉴 안내도 충실히 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집중된 서비스를 통해 손님 입맛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이 실험은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점포들에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하디스와 칼스주니어, 레스토랑 체인 CKE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맥도널드는 40곳 외에 50개 점포로 시범 운영을 확대했다. ●“좋은 음식” 적극적 홍보전 한편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고 저임 노동을 강요한다는 비난 여론에 시달려온 맥도널드는 이를 반격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신랄히 꼬집어온 에릭 슐로저가 11∼15세를 겨냥해 다음달 출간하는 책 ‘이걸 씹어봐라’와 가을에 개봉되는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패스트푸드 국가’에 선수(先手)를 치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맥도널드는 매장에 ‘브랜드 친선대사’를 배치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의 수호대’라는 안내 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다음주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서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건강에 좋은 메뉴”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지희 보잉코리아 상무

    [커리어 우먼] 김지희 보잉코리아 상무

    세계 최대 항공·군수업체인 보잉은 지난 2003년 10월 한국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책임질 임원(상무)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일하던 한 여성을 뽑았다. 주인공은 11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교포로 당시 나이는 26살에 불과했다. ‘다국적 군수업체의 20대 여성 상무’라는 타이틀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김지희(29) 상무는 “제발 그런 호기심은 버려 달라.”며 손사래를 쳤다. “실례지만 몇 살이에요?내 딸이랑 비슷하네. 보잉은 여자한테 관대하네. 젊은 여성이 빨리 출세했네….”김 상무는 줄곧 이런 호기심에 시달려(?) 왔다. 더욱이 군수업체 특성상 나이 지긋한 전·현직 군인들과 공무원, 군사 담당 기자 등 대부분 남자들을 접촉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3년간 함께 근무하는 보잉의 동료들로부터는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유독 한국 남자들만 내 나이와 직급, 성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경험이 자산입니다.” 김 상무는 나이에 비해 경험이 다양하다.1998년 미 매사추세츠주의 여자대학인 스미스칼리지를 졸업한 뒤 지금까지 직장을 네 차례나 바꿨다. 직장이 싫거나 적응하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직장에서의 ‘동기 부여’가 약해졌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옮겼다. ‘이직 예찬론’자인 김 상무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장에 헌신한 뒤 자신의 요구조건을 내세웠을 때 조직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 떠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뜨기 전에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주도면밀한 시장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고등학교 때 나중에 성인이 돼서 자신의 직업이 되지 않을 법한 일은 학창시절에 다 해보기로 결심했다. 방학을 이용해 기술학교에 이중 취학(?)을 하기도 했다. 호텔 주방에서 하루종일 계란을 깼으며, 대학 시절에는 미 하원 의원실에서 허드렛일을 했다.LA타임스 학생 기자로 활약하며 언론의 시스템도 배웠다. 그녀는 “호텔 요리사는 물론 의원실에 있을 때 알게 된 보좌관들과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면서 “호텔에서의 경험은 고위층을 의전할 때, 보좌관들과의 친분은 미국 정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에 미쳐 봅시다.” 김 상무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다국적 기업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를 열어 놓았다. 또 보잉의 특성상 본사 고위층에는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들이 많은데, 이들을 초청해 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한국 대학생들의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고….’로 시작된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보다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잉에 한국의 정서를 이해시키는 것도 김 상무의 몫이다. 그녀는 보잉에 입사한 뒤 가장 먼저 국회도서관을 찾아 한국 언론에 비친 보잉의 모습을 낱낱이 분석했다. 본사에 ‘한국의 반미 정서를 더 이해해야 한다.’는 요지의 보고서도 제출했다. 한국 사회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보기 위해 진보에서 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저널을 탐독한다. 인터뷰 중에 세계 각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과 휴대전화로 회의를 할 정도로 바쁜 모습이었다.10년 후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 상무는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진솔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글 이창구 사진 도준석기자 window2@seoul.co.kr ■ 김지희 상무는 ▲1977년 서울 출생 ▲88년 미국으로 이민 ▲98년 미 매사추세츠주 스미스칼리지 졸업(경제학) ▲99년 인터넷 벤처인큐베이터 아이디어랩 입사 ▲2000년 한솔텔레콤 IDC 사업부장 ▲02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정 책연구부장 ▲03∼05년 인천시경제특구 투자자문 위원 ▲03∼현재 보잉코리아 상무(커뮤니케이션스 디렉터), 암참 미디어 엔터테 인먼트위원회 공동위원장
  • 납북자송환 장관급회담 핫이슈로

    485명을 웃도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문제가 오는 21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의 소식통은 13일 “납북자 문제가 장관급 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취임하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여왔던 터에, 피랍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사망)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회담장에서 이 장관의 목소리를 높이게 만들 것 같다.DNA 조사를 거쳐 피랍 한국인 김영남씨가 요코타의 남편으로 추정된다고 밝혀낸 일본 정부의 집요한 노력에 비해 우리 정부의 납북자 문제 해결노력이 미흡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장관급 회담에서 제안할 납북자 해결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은 독일처럼 비용이 들더라도 납북자를 데려온다는 것이다. 서독은 동독 체제에 저항하다 투옥된 1만 2000여명의 정치범을 인도적 차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1963년 동독과 비밀 거래를 시작했다. 정치범 8명을 데려오는 데 동독의 요구대로 32만마르크(약 1억 6000만원)의 현금을 줬으나, 다음부터는 현물제공으로 바뀌었다. 옥수수·커피·카카오·버터 등이 베를린 장벽을 넘어갔으나 나중에는 원유·다이아몬드·구리 등으로 대체됐다. 정치범 한 명 석방에 1977년까지는 평균 4만마르크(약 2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고,1978년부터 1989년까지는 9만 5000마르크(약 4700만원)로 올라갔다. 정치범 석방에 동독으로 건너간 현물은 모두 34억마르크(약 1조 7000억원)어치다. 통일부가 최근 들어 ‘북한이 필요로 하고 희망하는 경제협력사업’을 조사하고 있는 것도 독일 모델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정부가 장관급 회담에서 경협과 납북자 해결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북한이 경협이란 미끼를 덥석 물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납북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북한이 생사확인 정도에 합의하더라도, 송환 등의 조치까지 나갈지는 미지수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구정 이삭]

    ●도봉구 기업의 브랜드에 사랑을 담아 전달하는 사랑주식회사가 출발한지 2년만에 20여개 점포로 확장됐다. 사랑주식회사란 관내 업체 직원이 틈새가정과 장애인시설, 복지관, 실버센터를 직접 방문,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2004년 이마트와 까르프, 한전, 마사회, 강북성심병원 등 모두 6개 점포로 시작했다. 참여문의는 02)2289-1531 ●강남구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전자환경가계부 작성 교육을 실시한다. 전자환경가계부란 가정별로 전기와 물, 가스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을 기재하는 것으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취지이다. 참여 학교는 대청중학교와 역삼중학교, 대명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등 4곳이다.02)2104-1846
  • [MLB] “서재응, 타자를 읽어라”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의 모습은 아니었다.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은 무뎌졌고 공은 가운데로 몰리는 등 ‘컨트롤 아티스트’다운 면모는 찾을 수 없었다. LA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올시즌 처음으로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한 서재응(29).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 5실점했다.초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6-5로 앞선 6회 뒤이어 등판한 랜스 카터가 동점포를 허용,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중간 계투로 나선 지난 5일 애틀랜타전을 포함하면 8이닝 동안 10안타에 무려 8실점, 방어율은 9.00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메츠에서 14차례 선발등판해 8승2패, 방어율 2.59의 눈부신 피칭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서재응은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스플리터와 커브까지 가미해 상대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올해도 여전히 체인지업과 스플리터의 위력은 살아있어 보이지만 직구-체인지업으로 이어지는 투구 패턴이 타자들에게 읽히면서 ‘수읽기 싸움’에서 완패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은 철저히 서재응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췄다.1회 제로미 버니츠에게 허용한 홈런이나 대부분의 잘 맞은 안타는 모두가 직구였다.코스도 대부분 한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이제 서재응의 장단점이 노출된 만큼 상대 타자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나마 서재응은 3회 상대 선발 이언 스넬로부터 좌익수 앞 바가지 안타를 뽑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서재응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점수를 많이 뽑아준 타자들만큼 해 주질 못했다. 타자들의 득점을 지키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이날 빌 뮐러의 홈런 두 방과 리키 리디의 홈런포로 한때 6-3까지 앞서 갔으나 서재응의 부진과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6-7로 역전패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北 “비료30만t 더 달라”

    북측이 비료 30만t을 더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봄철 비료 15만t을 우리측이 지원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북측은 지난 7일 적십자 전통문을 통해 2월1일자 전통문에서 제기한 바 있는 비료 30만t의 추가 지원 요청을 재차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옛 서독의 사례처럼 북한에 현물 등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네팔 야당聯, 왕정 전면부인

    네팔 야당聯, 왕정 전면부인

    ‘신들의 땅’인 히말라야가 유혈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강력한 전제 통치에 나선 갸넨드라 네팔 국왕이 민주주의 회복과 하야를 요구하던 시위대에 발포, 사망자가 느는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AP통신 등은 9일 네팔 야당 연합체가 왕정 통치를 전면 부인하고 이날 끝내기로 했던 ‘총파업’을 무기한 지속할 것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정부군의 발포로 수도 카트만두에서 200㎞ 떨어진 제2의 도시 포카라에서 시위대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바네파에서 다시 1명이 숨졌다. 현재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최소 5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카트만두에서 공산반군이 시위대를 연행하던 정부군에 총격을 하는 등 ‘교전 상황’이 수도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팔 정부는 주간 통행금지 조치를 카트만두 이외 도시로 확대하고 지난 5일 발효된 야간 통행금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3시)에 이어 주간 통행금지(오전 7시∼오후 8시)가 9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공산반군이 남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네팔 정국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지고 있다. 6일 전국에서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로 나흘째를 맞았다. 네팔 정부는 총파업 이후 야당 지도자와 시민 등 751명을 체포했다. 통금 조치를 무시한 다만 나트 던가나 전 하원의장과 락스만 아리알 전 대법관도 구금되는 등 115명을 공공안전법에 따라 기소없이 수감됐다. 네팔 공산당 지도자 카시나트 아히카리는 “시위대는 카트만두의 6개 지역에서 통행금지를 무시하고 있으며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등 서방은 네팔 정부의 강경진압을 우려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갸넨드라 국왕의 독재 통치에서 비롯됐다. 갸넨드라는 2001년 6월 왕실 총기난사 사건으로 국왕 일가족 8명이 모두 사망하자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는 왕권 찬탈 의혹에 휩싸인데다 무례한 언행으로 국민의 신망을 얻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2월 공산반군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이유로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뒤 의회를 해산했다. 강력한 친위정권을 설립하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 2월 총선 투표율이 21%에 그치는 등 민심을 사로잡지 못했다. 정치적 탄압에 맞선 야당과 공산반군이 손을 잡고 갸넨드라 국왕의 하야를 촉구했고 이는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공산반군은 1996년 부패와 빈곤 해결을 명분으로 봉기한 뒤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현재까지 1만 3000여명이 희생되는 등 히말라야 곳곳에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대성 불패… 기주 참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주역들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의 구대성은 개막 이틀째인 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개막전에서 1과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년7개월여 만에 국내 세이브를 챙긴 구대성은 이날도 3-5로 쫓긴 8회 등판,1과 3분의1이닝동안 3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버텨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동료 이범호는 ‘슈퍼루키’ 한기주(19)에게 데뷔전 패배의 쓴잔을 안겼다. 한기주는 최고 151㎞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3회까지 2안타로 호투했으나 4회 이범호에게 뼈아픈 2점포를 맞은 뒤 급격히 무너져 6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구 삼성-롯데전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내는 ‘돌부처’ 오승환이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날 롯데에 2-4로 패한 삼성은 1회 4점을 선취했지만 3회 정수근·마이로우에게 랑데부포를 허용한 뒤 6회 이대호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박한이가 6회 1점포로 균형을 깨자 8회 등판한 오승환이 1과 3분의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로 봉쇄,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문학에서는 ‘포도대장’ 박경완(SK)이 통산 253호째 홈런을 터뜨려 ‘헐크’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보유한 포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SK는 9회 시오타니의 짜릿한 끝내기 3점포로 현대를 9-6으로 제압,2연승했다. 잠실에서는 LG 이승호가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서울 맞수 두산에 6-4로 승리, 장군멍군했다. 한편 개막 이틀 동안 4개 구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만 9771명의 팬들이 입장, 올시즌 400만 관중 돌파에 청신호를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KCC 프로농구] 승부는 원점으로

    “오늘 지면 다같이 죽는 거지. 하지만 선수들을 믿어. 고기 맛을 아는 얘들이라 쉽게 안 물러날 거야.”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허재 KC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두 시즌 연속 KCC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이상민-추승균-조성원-찰스 민렌드 등 ‘30대의 관록’을 믿는다는 의미였다. KCC가 9일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3개의 3점포를 앞세워 모비스를 85-77로 꺾었다.KCC는 원정에서 1승1패를 챙긴 데다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홈에서 3,4차전을 갖게 돼 한결 여유를 찾았다.3차전은 11일 전주에서 열린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코트에 두 가지 변수가 생겼다.KCC와 모비스의 ‘선장’인 이상민(8점 10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32점)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반칙에 걸린 것. 경험많은 KCC 선수들은 이상민이 빠졌어도 동요하지 않았다. 조성원(18점·3점슛 4개)의 자유투와 아서 롱(21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66-55까지 달아났다. 물론 쉽게 물러설 모비스가 아니었다.4쿼터 초반 윌리엄스의 지능적인 골밑돌파가 성공하면서 연속 12득점,2분37초전 74-7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엔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26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같은 해결사가 있었다. 조성원은 4점차로 쫓긴 종료 4분전 3점포를, 민렌드는 5점차로 쫓긴 1분18초 전 3점슛을 꽂아넣는 등 고비마다 외곽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모비스(11개)의 2배인 21개의 실책을 쏟아내고도 13개의 3점슛(성공률 57%)으로 승리를 챙겼다.‘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보태 사상 첫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200개(203개)를 돌파했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이란 핵시설 핵공격 계획”

    미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뉴요커 최신호(7일자)가 보도했다. 탐사전문기자 세이무어 허시(69)는 미 국방부 및 정보기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권 교체’이며 이를 위해선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제2의 히틀러”로 부르며 그가 핵무기를 보유해 세계대전을 일으킬까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이미 이란의 공격 목표들을 비밀리에 조사하고 있으며 백악관에 보고했을 뿐 아니라 의회 지도자들도 이란 공습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허시 기자는 전했다. 이 계획은 테헤란에서 320㎞ 떨어진 나탄즈의 원심분리기 공장에 B61-11과 같은 지하요새 파괴용(벙커 버스터)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장거리 B2폭격기나 잠수함 미사일로는 지하 핵시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엄청난 화를 입은 이란의 부족사회가 들고 일어나 아마디네자드 정부에 타격을 가할 것이란 계산이다. 하지만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활동을 자극해 전세계 반미 테러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일부 고위 장성들은 핵무기 사용에 결사 반대하며 사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허시 기자는 베트남전때 미군의 밀라이 학살사건을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를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8일(현지시간) 테헤란에 도착해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공장을 방문한다.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권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제재 수위를 높여나갈 태세여서 긴장이 더해가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박미경(47) 마제스티클럽(PB센터 본점)부장의 사무실에서 전화 벨이 끊이지 않고 울렸다. “어머… 고맙습니다. 도와주신 덕분입니다.…”박 부장은 이날자로 상무보를 건너뛰고 상무로 고속 승진,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녀는 ‘증권가 첫 여성 임원’이라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여성 1호’는 지난 29년 직장생활에서 승진할 때마다 늘 붙었던 타이틀이자 훈장이다. ●늘 따라다닌 ‘여성 1호’ 박미경 상무는 프라이빗뱅크(PB) 영업본부의 총 책임자가 됐다. 여성 상무가 일반 기업이나 은행, 보험사 등에선 그렇게 생소하지 않지만 남성중심적 문화가 강한 증권가에선 신선한 충격이다. 더욱이 말 한마디에 따라 ‘큰 손’들의 수십억원이 오갈 수 있는 영업 분야에선 나중에도 흔히 보기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회사측은 발탁 이유에 대해 “마포지점장, 여의도 PB센터장, 마제스티클럽 부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했고, 섬세한 관리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우수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PB영업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상무는 지난 2000년 서울 마포지점장 발령을 받은 뒤 영업 실적을 순식간에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의도 PB센터장 시절에는 그녀의 센터가 매분기마다 전국 최우수 점포로 선정됐다. 자그마한 키와 갸냘픈 몸매, 다소곳한 말씨의 그녀에게서 어떻게 그런 ‘위력’이 뿜어져 나오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남자되는 고시’와 신문 읽기 박 상무는 ‘똑똑한 여학생만 뽑았다.’는 서울여상을 거쳐 ‘최고 보수의 직장’이라는 투신사에 고졸 여사원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아무리 엘리트 회사의 똑똑한 여직원이라도 ‘결혼=퇴직’으로 이어지던 시절이다. 1980년대 중반 여직원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바뀌면서 그녀에게 이른바 ‘전직(轉職)고시’의 기회가 왔다. 전직고시란 여자 사원이 남자 직원 자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승진 시험으로, 당시 여직원들 사이에선 ‘신분 상승을 향한 고시’로 통했다고 한다.200여명이 응시해 2명을 뽑았는데 그녀가 합격했다. 여성 최초의 대리 승진과 함께 배치받은 곳은 홍보실. 영업 등 핵심 부서가 아니어서 이른바 ‘유리벽’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지만 그녀에겐 두번째 기회가 되었다. 유리벽은 ‘동등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하지만 막상 중심부에는 편견이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승진에서의 남녀차별을 뜻하는 ‘유리천장’과 구분된다. 10년 동안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신문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홍보 업무는 그녀에게 3가지 강점을 길러주었다. 먼저 그녀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과 내용을 효과적이며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터득했다. 또 홍보를 위해선 회사 금융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알아야 했고, 경쟁사 상품도 꿰뚫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회사를 설명하면서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길러졌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맞춤형 영업´ 박 상무는 “기왕 하는 일이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모든 일을 꼼꼼하게 했을 뿐”이라며 “여성이면서, 처음이라는 희소가치도 영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겸손해했다. 그녀는 “남성들의 변화무쌍한 인맥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술이나 골프 등 힘겨운 남성문화는 깨끗이 포기했다.”면서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고객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여성 후배들에게 “성형수술이나 명품 쇼핑은 잊어버리고 신문읽기 등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진짜 부자는 허튼 생각을 하지 않고 절약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고 PB영업의 경험을 전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는 사람이 성공하는데, 기회를 제때 잡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장 여성들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사는데, 축구선수 안정환씨의 어머니가 나보다 불과 한살 위라는 사실을 스포츠신문에서 읽고 ‘허걱’(인터넷상의 표현) 했다.”면서 웃었다. 그녀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박 상무가 오늘도 나이를 잊고 유리천장을 부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미경 상무는 ▲1959년 서울 출생▲서울여상, 덕성여대 회계학과 졸업▲1977년 한국투자신탁 입사▲1988년 증권업계 최초 여성 사원의 대리 승진▲2000년 첫 여성 지점장▲2002년 첫 여성 홍보실장▲2004년 첫 여성 PB센터장▲2005년 마제스티클럽 부장▲2006년 4월 PB영업본부 상무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16) 結草報恩(결초보은)

    儒林(564)에는 ‘結草報恩’(맺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이 나오는데,‘죽은 뒤에라도 恩惠(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이다. ‘結’자는 意符(의부) ‘’(가는 실 멱)에 ‘吉’(길할 길)이 音符(음부)로 결합되어 ‘맺다’의 뜻을 나타냈다.用例(용례)로 ‘結社(결사: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단체를 조직함),結束(결속:한 덩어리가 되게 묶음) 등이 있다. ‘草’자는 풀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艸’(초)로 쓰다가 音符인 ‘早’(새벽 조)를 덧붙였다. 본 뜻은 ‘풀’이고,‘거칠다’‘처음’의 뜻이 생겼다.‘三顧草廬(삼고초려: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함),草野(초야:풀이 난 들이라는 뜻으로, 궁벽한 시골을 이르는 말)등에 쓰인다. ‘報’자는 죄인의 손이나 발에 채우던 形具(형구)를 뜻하는 ‘幸’(다행 행)과 꿇어앉은 죄인의 목을 손으로 누르는 형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뜻은 ‘죄를 판정하다’이며,‘갚다’‘알리다’는 뜻이 생겨났다.‘朗報’(낭보:기쁜 기별이나 소식),‘報本反始’(조상의 은혜에 보답함) 등에 쓰인다. ‘恩’자는 ‘베풀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意符인 ‘心’(마음 심)과 音符의 ‘因’(인할 인)을 결합하였다.用例로는 ‘恩功(은공:은혜와 공로를 아울러 이르는 말),恩師(은사:가르침을 받은 은혜로운 스승),恩寵(은총:높은 사람에게서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들 수 있다.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는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春秋時代(춘추시대) 晋(진)의 위무자(魏武子)는 병이 들자, 아들 위과(魏顆)에게 妾室(첩실)을 改嫁(개가)시켜 殉死(순사)를 면케 해달라고 하였다.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서는 여인을 殉死시켜 자신의 옆에 묻어달라고 하였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과는 ‘병이 위중하면 정신히 혼미하여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여겨 妾室을 改嫁시켰다. 훗날 진환공(秦桓公)이 晉을 침략하여 보씨(輔氏)의 領地(영지)에 駐屯(주둔)하였다. 위과(魏顆)는 晉의 장수로서 秦(진)과 일전을 벌여야 했다. 전략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한 노인이 나타나 풀을 잡아매어 놓았다. 두회가 탄 말은 거침없이 달려오다 여기에 걸려 곤두박질을 하였고, 이내 捕虜(포로)가 되었다. 그날 밤 꿈을 꾸고서야 그 노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改嫁를 허락하여 목숨을 살려주었던 여인의 아버지 亡魂(망혼)이었던 것이다. 최자(崔滋)의 補閑集(보한집)에는 주인의 은혜에 보답한 義狗(의구) 說話(설화)가 전한다. 김개인(金蓋仁)은 거령현(居寧縣) 사람으로, 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무척 귀여워하였다. 하루는 外出(외출)을 하자 개도 따라 나섰다. 주인이 술이 취해 길모퉁이에서 잠이 들었는데 火災(화재)가 발생하여 주인이 잠든 곳까지 번지자 개는 냇물에서 몸을 적셔 주인 곁을 연신 오가며 불길의 接近(접근)을 막았다. 불길이 멎어갈 무렵 개는 탈진하여 죽고 말았다. 김개인은 술에서 깨어 그간의 행적을 알고 몹시 안타까운 心情(심정)을 노래로 표현하였다. 그곳에 개의 무덤을 만들고 막대기를 꽂아두었더니 큰 나무로 자랐다. 이런 연유로 그곳의 地名(지명)을 오수(獒樹)라 하였다고 한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남북장관급회담 21~24일 평양서

    한·미간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연기했던 남북장관급 회담이 오는 21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달러 위조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장관급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6일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제18차 장관급회담을 21∼24일 개최하자고 통보해 왔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당국자는 “우리측도 북측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장관급회담을 RSOI 연습을 문제 삼아 ‘4월의 적당한 날’로 연기하자고 요청했었다. 당국자는 “주변상황으로 볼 때 조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회담은 남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담에서는 경협과 교류문제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지만, 우리측은 북핵과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금융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자기 판단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과연 현명한 판단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아울러 납북자·국군포로 등의 현안에 대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정부는 다음주에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종석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석대표로 북측과 회담에 나서며,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단장으로 참석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반도 특수상황 다룬 가상소설 2편

    한반도 특수상황 다룬 가상소설 2편

    한국과 일본의 중견 소설가가 한반도의 특수 상황을 소재로 한 가상소설을 나란히 펴냈다. 김진명의 ‘신의 죽음’(대산출판사)과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스튜디오본프리)는 각각 ‘북한을 흡수하려는 중국의 음모’‘북한의 일본 본토 기습’등 충격적인 가상 시나리오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김일성의 죽음과 中 ‘동북공정’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한반도’등을 펴낸 김진명은 이번 소설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칼끝을 겨눈다. 작가의 거침없는 상상력은 김일성의 죽음과 동북공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녹여낸다. 미국 버클리대 인류학과 교수인 김민서는 고미술품 현무첩의 행방을 좇다 김일성 사망 원인에 관한 의혹을 품는다. 김민서는 추적 끝에 현무첩이 광개토대왕시절 고구려가 중국 베이징지역을 다스렸다는 증거이며, 이 때문에 중국이 죽기살기로 현무첩을 없애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 중국의 동북공정에 위협을 느낀 김일성이 미국의 주관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하자 친중파였던 김정일이 그를 죽이도록 지시했다는 사실도 파헤친다. 중국은 여기서 멈추지않고 북한의 주요 산업기지를 공동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통합하며 자기들 영역안으로 흡수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김민서의 말에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작가는 “한국은 미국의 축을 빠른 속도로 벗어나 중국 축으로 내닫고 있다.”면서 “중국이 그리는 동북아시아의 모습을 똑바로 봐야 우리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 2권, 각 권 8400원. ■ 무라카미 류 ‘반도에서 나가라’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도쿄 데카당스’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윤덕주 옮김)는 좀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를 내민다. ‘고려원정군’을 자처하는 북한군 특수 부대원들이 일본 본토를 기습해 경제파탄과 외교고립에 빠진 일본 열도를 전란에 휩싸이게 한다는 줄거리다. 이 소설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판되자마자 ‘다빈치 코드’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구상에만 10년, 자료 수집에 4년을 보냈으며,200여권의 북한 서적을 통독하고 수십명의 탈북자들을 인터뷰했다. 집필 단계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둔 작가는 최근 ‘친구’‘태풍’의 곽경택 감독과 손잡고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한·일 합작영화를 추진중이다. 전 2권,9800∼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앙골라·수단 등에 北, 대인지뢰 수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생산한 대인지뢰가 앙골라와 수단 등에서 발견돼 북한이 대인지뢰를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90개국 1400개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ICBL은 이날 유엔이 정한 첫번째 ‘국제 지뢰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린 ‘2005년 지뢰감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또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휴전선 주변 및 후방지역에 설치하거나 비축중인 대인지뢰가 310만개나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군은 ‘발목지뢰’로 알려진 M14지뢰 96만개를 비롯해 200만개의 대인지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포로 발사하는 대인용지뢰탄(ADAM)도 3만 1000개 이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주한미군도 한반도 전쟁에 대비,110만개의 M14,M16 대인지뢰를 갖고 있고 이중 절반은 한국이 아닌 미 본토에 저장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 비축 지뢰의 대부분은 전시대비비축물자(WRSA-K)로 미군이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판교 ‘메모리얼 파크’ 백지화

    경기도가 성남 판교신도시에 추진해온 메모리얼파크(납골당)사업을 백지화했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발표만 믿고 사업참여 준비를 해왔던 업체들의 줄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5일 “법제처는 최근 판교메모리얼파크사업 부지 5000평을 경기도가 유상 매입하도록 통보해왔다.”면서 “500억원을 주고 토지를 매입해 납골당을 설치할 경우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같은 입장을 건설교통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납골당을 공공시설로 간주하고 토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법제처는 납골당을 공동묘지의 일부분으로 보고 유상공급시설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건설과 동시에 5000평 지하 일부분에 5만기의 봉안시설을 만들고 지상에 테마형 야외 추모조각공원과 식물정원 등을 건설하려던 경기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도는 당초 토지를 무상 제공받고 참여업체가 건설비를 부담해 내년 말까지 시설을 건립한 뒤 도가 소유권을 갖는 상태에서 민간이 경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메모리얼파크 사업에는 국내 20여개 업체가 참여를 준비해왔으며 도는 지난 11월에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한 업체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외국 등 선진국의 납골시설 자료를 수집하는 등 제안서를 만드느라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며 조만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자맞춤형 장기’ 배양 첫성공

    척추 기형으로 방광이 굳어 소변이 새던 케이틀린 맥나마라(16)는 5년 전 자신의 세포로 만든 방광 조직을 이식받았다. 지금 기저귀에서 완전 해방된 그는 “그동안 실수도 없었고 사람들이 무슨 일 있냐며 묻지도 않는다.”며 수술 성공을 기뻐했다. 이처럼 환자 자신의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다시 손상된 장기에 이식하면 거부반응이 없을 뿐 아니라 더이상 장기 기증자를 찾지 않아도 된다.그동안 뼈나 연골, 피부 같은 단순한 조직은 인공 배양이 이뤄졌지만 방광처럼 복잡한 장기 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인공장기 연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맥나마라의 사례는 앞으로 심장이나 신장, 간, 혈관, 췌장, 신경 등 다른 장기를 재생하는 데도 적용될지 주목된다고 BBC가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의 앤서니 애털러 박사팀은 선천성 이분(二分)척추로 방광이 손상된 4∼19세 환자 7명을 임상시험한 결과, 방광 기능이 일부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전히 소변을 튜브로 빼야 하지만 방광의 탄력성이 3배 증가하면서 소변이 새는 일은 사라졌다. 연구팀은 손상된 방광 조직을 절반가량 절제하고 나머지 정상 조직에서 전구(前驅)세포를 채취해 방광 모양의 틀(콜라겐 성분으로 분해돼 없어짐)에 심어 7∼8주간 배양했다. 수만개에 불과한 세포가 15억개로 증식하면서 방광 형태로 자라났고 이를 환자의 남은 방광에 봉합해 계속 키웠다. 지금까지 방광 환자들은 장기 기증자가 없을 경우 자신의 위나 장에서 조직을 떼내 이식받기도 했다. 하지만 흡수 기능을 하는 위 조직과 거르는 기능을 하는 방광 조직이 달라 부작용을 낳았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방광암을 비롯한 방광 환자는 미국에서만 3500만명에 이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군포로 3代 영화같은 탈북

    국군포로 3代 영화같은 탈북

    국군포로 이기춘(75)씨 ‘일가족’ 7명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 땅을 밟기까지는 무려 17개월이 걸렸다. 이씨 부부와 둘째딸 부부에 이어 31일 막내딸과 두 외손자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이씨 일가족 탈북은 끝났다. 모두 다섯차례에 나눠서 진행된 탈북과정은 한 편의 영화였다. 1950년 미2사단 38연대 소속 전투병(카투사)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씨는 중공군에 잡혀 청진제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2004년 6월 탈북 안내인을 따라 함경북도 회령으로 이동해 휴대전화로 남한의 가족과 통화를 한 뒤 ‘남행’을 결심했다. 이씨는 부인 김상옥(69)씨와 함께 중국 국경을 넘으려다 북한 국경경비대에 적발됐다.1차 탈북 시도가 실패하자 2개월 뒤에는 부인을 남겨두고 단신 탈북을 시도했지만 두만강을 건너기 직전에 발각됐다. 그해 11월 세번째 탈북 시도에 성공해 54년 만에 남한 땅을 밟았다. 이씨는 지난해 5월엔 부인 김씨를 자신의 탈북 루트로 탈북시켜 한국에서 꿈같은 재회에 성공했다. 북에 두고온 가족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지난해 9월에는 둘째딸 복실(36)씨와 사위 고영남(39)씨 부부도 무사히 북한을 빠져 나왔다. 부산에서 둘째딸 부부와 함께 살던 이씨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졌다. 부인 김씨가 고향인 김해에 있는 큰 댁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이다. 절망하던 이씨는 둘째딸의 아들인 외손자 일혁(3)이도 데려오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여성 탈북안내인을 통해 일혁이를 중국 옌지로 데리고 나오는데 성공했다. 이씨 일가족의 네번째 탈북도 성공이었다. 이어 북한에 있던 막내딸 복희(33)씨도 아들 김선군(2)이를 안고 지난 1월 두만강을 무사히 건넜다. 복희씨는 조카 일혁이와 합류해 31일 한국에 도착했다. 둘째딸 복실씨와 함께 살고 있는 이씨는 “작은 딸과 손자들이 오면 같은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곁에 두고 살겠다.”면서 “아내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기뻐했겠느냐.”며 끝내 고개를 떨어뜨렸다.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54년 동안 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딸, 손자들과 함께 살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한다. 이씨 같은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는 모두 20여명이고, 이들의 탈출에는 탈북지원단체뿐 아니라 중국정부와 송환 협상을 하는 정부당국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NPB] 이승엽 “올해 日 홈런왕 쏜다”

    [NPB] 이승엽 “올해 日 홈런왕 쏜다”

    ‘열도 정벌의 날이 밝았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1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볼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지난해 12승9패, 방어율 2.52를 기록한 미우라 다이스케(33)다. 이로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타점왕을 차지하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이승엽은 일본 홈런왕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명문 구단 요미우리는 30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년부터 3년간 챔피언 모자를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리그 6개팀 가운데 5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해 이승엽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지난해 롯데에서 30홈런,82타점으로 활약한 이승엽이 40개 이상의 홈런으로 ‘해결사’노릇을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 ●홈런왕 양보없다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일 라이벌로는 4명 정도가 꼽힌다. 지난해 리그 홈런왕(43개)을 차지한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를 비롯, 가네모토 도모아키(40개·한신), 타이론 우즈(38개·주니치), 고쿠보 히로키(34개·요미우리)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승엽의 최대 라이벌로 아라이보다는 가네모토를 지목한다. 아라이는 사실 중장거리 타자이고 가네모토야말로 전형적인 슬러거라는 것. 여기에 한국에서 경쟁을 벌였던 ‘흑곰’ 우즈와 4년 만에 흥미로운 2라운드를 벌이게 된다.1998년 우즈는 42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지만 1999년에는 이승엽이 54개로 우즈(34개)를 따돌렸다. 또 팀 동료인 고쿠보와의 4번타자- 홈런왕 경쟁도 이목을 끈다. 고쿠보는 부상으로 개막전 4번타자를 이승엽에게 빼앗겼지만 특유의 대포로 4번 자리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일본 롯데에서 이승엽과 함께 지낸 김성근 코치는 “이승엽이 지난 겨울 훈련을 통해 오른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몸 중심의 대부분을 끝까지 뒷다리에 둬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승엽의 경기 출장 여부다. 초반 부진으로 붙박이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반쪽 선수’로 전락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최대 과제다. ●19년만에 외국인 4번타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조희준 국제팀장은 “이승엽이 앞으로 일본 거리를 제대로 걸어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국구 스타인 요미우리의 4번타자에게 일본팬들의 악수공세가 이어져 개별 행동이 힘들 것이라는 얘기. 그만큼 요미우리 4번타자는 일본인들에게 신격화된 존재나 다름없다.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 통산 홈런 868개에 빛나는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 일본을 상징하던 ’얼굴’들이 요미우리의 4번 자리를 모두 거쳐갔다. 외국인 선수로는 1981년 화이트,1987년 크로마티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이승엽이 개막전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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