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남녀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32
  • [MLB] Choo, 역전 솔로포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일주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포함해 4타수 1안타(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80에서 .279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에 빠진 상태였다. 17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진 건 처음이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1일 양키스전에서 추신수에게 하루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했다. 액타 감독의 배려에 보답한 것일까. 추신수는 1-1로 맞선 6회 1사 뒤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레미 본더맨의 시속 135㎞짜리 낮게 깔린 슬라이더를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째. 지난달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시즌 타점도 26개로 늘어났다. 경기 초반 추신수는 양키스전의 부진을 떠올리게 했다. 1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역전 솔로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다만 7회에 2사 만루의 찬스를 날린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한편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외야수 후보로 올랐으나, 최근 부진으로 이날 현재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홈런포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테이크 아웃 여행] 호국의 달, 자녀 학습 위한 ‘애국여행’

    [테이크 아웃 여행] 호국의 달, 자녀 학습 위한 ‘애국여행’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애국여행’이라는 주제로 국내 이색 여행이 있어 눈길을 끈다.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행사가 지역마다 늘어나고 있어 자녀를 갖고 있는 부모가 호국과 애국이라는 단어를 학습시키기 위해 여행 겸으로 현장을 찾고 있다.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호국, 애국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현충일과 6.25를 모르는 자녀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위해서다. 더불어 여행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애국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옥션숙박을 담당하는 양승재 팀장은 “애국여행은 여행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국가의 소중함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경험이 될 것”이라며 “또한 주요 여행지의 경우 교과서 내용과도 연계가 되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애국 열사들의 흔적이 가득한 충남으로 떠나자충남은 항일열사를 비롯해 위인들 생가를 찾아볼 수 있는 충절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식민지 세월의 아픔과 독립열사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예산은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 충의사가 있다. 윤봉길 기념관에는 그의 귀중한 유물 56점을 비롯해 짧은 삶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준비돼 있다.아산에서는 이순신장군의 혼이 서린 현충사를 둘러 볼 수 있으며 홍성은 김좌진 장군 생가와 한용운 생가 등도 찾아볼 수 있다.특히 충남에는 리솜스파캐슬을 비롯해 온천수로 인정받는 덕산온천이 위치해 있어 가족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이에 따라 옥션숙박에서는 ‘애국여행’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숙박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최저 5만원(산울림팬션 등)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센트럴관광호텔의 경우 예약 시 생수, 목욕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호국의 역사를 안고 있는 강화도강화도는 외세와 맞선 항전의 유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으로 대몽항전의 상징인 삼별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배중손 장군이 항몽 근거지로 삼았던 용장산성과 최후를 맞은 남도석성이 있다. 이어 남도석성의 경우 조선시대 개축한 상태로 보존이 잘돼있는 곳이다.또 강화도에는 조선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전략적 요충지 초지진도 있다. 초지진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를 물리친 곳이다. 하지만 고종 8년에는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에게 처음으로 함락됐으며 그 후에는 일본과 굴욕적인 강화도조약을 맺어야 했던 비운의 현장이기도 하다.이곳에는 아직도 당시의 치열한 전투를 떠오르게 하는 포탄 흔적이 생생히 남아 있어 자녀들을 위한 역사 학습 체험 현장으로 좋은 곳이다.◆ 6.25 결사 항전지, 경상북도 칠곡칠곡군은 다가오는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유적이 많다. 먼저 다부동전적기념관은 탱크모양으로 디자인돼 있어 외벽에는 6.25 당시의 격전 모습을 엿 볼 수 있다.이어 부근에는 6.25 전쟁을 기념해 6.25㎞로 조성한 탐사코스를 돌며 당시 상황을 체험할 수도 있다.또한 왜관지구전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에서 벌어졌던 격전을 기념하여 건립된 곳이다. 6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시 사용되던 무기류와 피복 등을 관람할 수 있다.호국의 다리는 대구와 부산의 함락을 막기 위해 폭파된 곳이며 철교의 형태로 다시 복원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파주 임진강변파주는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각, 도라전망대가 있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적합하다.자유의 다리는 1953년 휴전협정 때 유엔군과 국군 포로를 교환하기 위해 건립한 임시 목교로 다리 끝 벽면엔 숱한 사람들의 통일 기원 메시지가 담긴 천조각과 종이, 셔츠 등이 걸려 있다.도라전망대는 개성을 비롯한 북한 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북한의 소탈한 농촌 생활과 어린 소년들의 군사훈련을 관측할 수 있다. 또 평화 누리공원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이색적인 조형물들을 둘러 볼 수 있다.이에 옥션숙박에서는 파주에 위치한 헤이리, 평화누리공원 바람개비 동산 등을 최저 1만 9,900원부터 저렴하게 이용할 수 는 상품도 내놨다. 여행 상품은 헤이리 예술마을을 비롯해 프로방스 마을, 바람개비 공원 등을 방문한다.◆ 북한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자녀의 꿈이 늠름한 군인이라면 태풍전망대를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지난 1991년 개관한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국군 전망대로 비끼산 최고봉인 수리봉에 자리 잡고 있다.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거리가 고작 800m에 불과해 맑은 날에는 망원경으로 개성 부근까지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2km 떨어진 필승교 부근에 위치한 전시관에서는 강으로 떠내려 온 북한 생활필수품, 일용품, 간첩의 침투장비 등을 관람할 수도 있다.옥션숙박에서는 고성 부근의 콘도, 펜션 등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특히 아이파크 콘도는 최저 3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고성 금강산콘도 객실 예약 시 커피, 햄버거, 주유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사진=강화도 광성보, 강화도 광성보 용두돈대, 독립기념관, 평화누리공원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시기적절한 한방이었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김태균(치바 롯데)이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1일)에서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지난달 16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홈런을 친 이후 정확히 16일만에 터진 한방이다.치바 롯데는 선발투수 빌 머피의 호투속에 이마에와 김태균의 홈런등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 이날 요코하마에게 패한 세이부를 끌어 내리고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치바 롯데에게 패한 요미우리는 올 시즌 들어 첫 영패를 당했는데 믿었던 선발투수 우츠미 테츠야의 초반 난조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김태균은 홈런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현재까지 타율 .296를 기록중인 김태균은 이날 3타점을 보태며 51타점으로 이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4회말 중월 투런홈런이 의미하는 것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외국인 투수 위르핀 오비스포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지만, 변화구 제구력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특히 이날 경기가 그랬다.오비스포는 초구를 아웃코스에 빠른 공을 던졌다. 김태균의 한방을 의식한 투구였다기 보다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볼이 된 공. 김태균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2구째(143km)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대로 노려서 쳐낸 홈런이었다.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으로 평소 히팅포인트를 뒤쪽으로 놓고 타격을 하는 김태균이지만 이번 홈런은 자신의 앞무릎 앞쪽에서 컨택트(Contact)가 됐다. 이것은 오비스포의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식하며 빠른 공을 노려쳤기에 가능한 결과다. 서서히 일본야구에 녹아들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도 볼수 있는데, 오비스포의 변화구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여타의 일본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각이 예리하지 못한 선수다.또한 16일만에 터진 홈런이란 점도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1970년대 중후반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타격코치를 역임했던 찰리 로는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곧 닥쳐올 슬럼프를 대비하라”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긴바 있다. 김태균은 5월중순까지만 해도 3할 3푼에 가까운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홈런 페이스 역시 무서울정도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교류전은 리그 경기처럼 3연전과 월요일 이동일의 보편적인 일정이 아닌, 2연전 후 곧바로 이동일이 끼여 있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처음 상대해 보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공도 경기일정 만큼이나 부담이 됐던것도 사실이다. 때를 같이해 5월중순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김태균의 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홈런 역시 무소식이었지만 그 슬럼프의 텀을 이날 13호 홈런포로 마감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만큼, 이제 다시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거라는 예상이 가능한 이유다. 이번 홈런이 김태균에겐 한동안 잊혀졌던 ‘홈런손맛’을 일깨워준 귀중한 한방이었다고 본다.◆ 예상이 빗나간 선발투수들의 분투가 팀을 1위로 이끌어오노 신고, 카라카와 유키, 그리고 오미네 유타까지.이 선수들은 아직 시즌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지금까지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한번 이상은 제외됐던 선발 투수들이다. 현재 카라카와와 오미네는 마운드에 오를수 없고, 오노는 지난달 25일 부상복귀 후 첫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역시 언제 마운드에서 얼굴을 볼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치바 롯데는 그나마 화끈한 팀 타선 덕분으로 버틸수는 있었지만,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조만간 팀 성적이 추락할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구해낸건 요시미 유지였다. 요시미는 지난 5월, 요코하마에서 치바 롯데로 현금 트레이드된 선수로 최근 두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때를 같이해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와 나루세 요시히사까지 힘을 내고 있는데 카라카와와 오미네가 돌아올때까지 이들의 책임감이 한층 더 무거워졌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 투수 빌 머피 역시 마찬가지다. 팀타선이 워낙 폭발적이기 때문에 한두점 실점해도 곧 따라잡을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한편 이날 김태균과 1루에서 해후할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엽은 상대선발이 좌완이라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금일(2일) 치바 롯데의 선발은 좌완투수 나루세로 예상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하무인’ 이스라엘 고립 자초하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행 국제 구호선에 대한 발포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을 고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사과 대신 국제법상 정당한 자위 행위라면서 버티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국제 구호선단 ‘자유 함대’에 소속된 후발 선박들의 가자지구 접근도 강제로 차단할 방침임을 공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탄 빌나이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 “우리는 어떤 선박도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 기지인 가자지구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캐나다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구호선 승선작전을 벌인 이스라엘군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개선돼 가던 터키와 이스라엘 관계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사건 희생자 중 최소 4명이 자국민으로 알려진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 국제사회의 존중 받는 일원으로서 모든 정당성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도 이번 사건을 ‘피의 대학살’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이번 사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평화협상이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 발생해 미국의 중동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기반으로 이 지역을 안정시킨 뒤 모든 여력을 이란 핵 개발 저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통보해 달라.”는 볼멘소리로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ABC방송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구호선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오바마 대통령은 장기적인 이슈인 중동평화 협상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평화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그리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유럽연합(EU)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27개 EU 회원국 대사급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 지중해 공해상에서 가자행 항해를 강제로 저지했던 국제 구호선 6척을 남부 아슈도드 항으로 압송, 선박에 타고 있던 480명을 구금했다. 또 다른 48명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시켰다. 이스라엘은 전날 구호선의 가자지구 접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10여명의 구호선 승선자를 숨지게 해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산참사 화재 원인은 화염병” 항소심도 농성자에 중형 선고

    ‘용산 참사’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저항했던 농성자들이 2심 재판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 농성자 가족과 변호인 측은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고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충연 용산철거대책위원장 등 2명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위원장 등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5명에게는 1심보다 1년 감형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농성을 했지만 불이 나기 전 체포된 조모씨 등 2명에게는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특공대의 진압작전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적법한 것”이라며 “진압도 방염복과 진압봉, 소화기만을 가지고 방어적으로 수행한 것이어서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피고인들이 화염병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기다려 체포에 나서야 할 의무가 없다.”며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공익이 체포로 인해 유발되는 ‘신체의 자유 침해’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쟁점인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다른 원인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상정하기 불가능하고, 합리적 의심이 아닌 추상적 의심에 불과하다.”며 화염병에 의해 불이 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농성자 측 변호인 김형태 변호사와 가족들은 판결 직후 재판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부는 화재 원인이 화염병이라고 했지만 동영상을 보면 불이 나기 1초 전 다른 불똥이 떨어졌다.”면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눈치를 본 매우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본인세포로 난치성 흉터 치료 길 열려

    여드름 자국 등 피부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동호)는 자기 피부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인 ‘피부섬유아세포’를 분리·배양한 뒤 피부 진피층에 투여, 콜라겐을 증식시켜 흉터를 치료하는 세포치료제가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섬유아세포는 진피층의 80%를 차지하는 콜라겐 단백질의 형성을 담당하는데, 그동안 상처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노화로 이 섬유아세포의 활성이 감소되면 주름이 생긴다. 회사 측은 이 세포치료제가 자기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세계 첫 피부 흉터치료제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는 섬유아세포를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피부손상 세포치료제로, 자신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고대구로병원에 의뢰, 22명의 여드름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으며,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섬유아세포 치료기술은 흉터뿐 아니라 피부궤양과 탈모·요실금·잇몸질환·전립선 치료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민단체 ‘독수리 5형제’ ‘民意 살리기’ 한집살이

    시민단체 ‘독수리 5형제’ ‘民意 살리기’ 한집살이

    서울 마포 성산동과 동교동에 각각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이 한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싼 임대료 수익을 노리고 사무실이나 상가 등이 빼곡하게 입주한 여느 건물과는 다르다. 주인공은 성산1동 ‘시민공간 나루’와 동교동 ‘함께일하는재단’ 건물. 시민공간 나루는 환경정의·한국여성민우회·녹색교통·함께하는시민행동 등 내로라하는 시민단체 4곳의 보금자리다. 함께일하는재단에는 다솜이재단, 재활용업체 터치포굿 등 사회적기업과 마포FM, 청년실업네트워크 희망청 등 비영리 기관이 뭉쳐있다. 이들 건물에는 사무실과 상가 간판이 내걸리지 않았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종로에 있던 일부 시민단체들이 마포로 옮기면서 마포는 ‘시민단체 근거지’가 됐다. 2008년 10월 문을 연 ‘시민공간 나루’는 종로·성북·서대문에 있던 시민단체 4곳이 비용을 갹출, 건물을 마련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의 김영홍 사무처장은 “마포에는 각종 풀뿌리 조직과 비정부기구(NGO)가 많아 선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하 2층에는 마을 주민을 위한 ‘성미산 마을극장’이 들어서 있다. 마을극장에서는 시민연극제, 독립영화제, 워크숍 등이 열린다. 처음부터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으로 마련된 곳이다. 최근 마을 주민을 위한 미니 도서관도 개장했다. 성산동은 성미산 지키기 운동을 시작으로 생협, 대안학교 등으로 마을 공동체를 발전시켜왔다. 김영홍 사무처장은 “올해는 지방선거, 4대강 등 이슈가 많아 시민단체간 교류가 잦은데 함께 뭉쳐있다보니 논의와 결정 등의 과정 모두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마포에는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25개 지자체 중 사회적 기업이 가장 많다. 그 중 사회적 기업의 기획·창업 등을 돕는 ‘함께일하는재단’에는 재단을 비롯,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입주해있다. 사회적기업 1세대로 분류되는 다솜이재단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작 단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진박, ‘스타킹’서 김세황과 속주대결...’여전’

    유진박, ‘스타킹’서 김세황과 속주대결...’여전’

    유진박이 소속사의 폭력과 횡포로 인한 아픔을 딛고 재기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유진박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천재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일렉과 일렉 간의 기상천외한 속주 대결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유진박은 “미국에서도 평소 스타킹을 즐겨봤다.”며 “스타킹의 탤런트 레벨이 너무 높아 1등 하려면 엄청 힘들 것 같다.”고 겸손하게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에 비해 강호동이 너무 많이 떴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예전에 비해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유진박은 현악 4중주팀 본드(Bond)의 ‘익스플로시브’(explosive)를 바이올린 하나로 완벽 소화해냈다. 속주곡 ‘왕벌의비행’ 외 자신의 연주곡인 ‘윈터’(Winter) ‘드라마틱 펑크’(Dramatic Punk)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유진박은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즉석에서 애드리브 속주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바이올린을 기타처럼 눕혀놓고 퉁기는 유진박과 기타를 바이올린처럼 턱에 괴고 연주한 김세황의 신들린 배틀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는 사전에 연습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출연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유진박은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효리”라고 답하며 “언젠가 꼭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배아줄기세포 연구 금도는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어제 체외 수정된 잔여 배아를 줄기세포 등 과학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규정에 대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생명윤리법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등을 침해한다며 남모씨 부부가 만든 배아가 낸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착상되지 않은 배아를 기본권의 주체로 볼 수 없다.”며 착상 이후를 인간으로 봐야 한다는 생명윤리법 입안자측 입장을 지지했다. 이번 결정은 생명의 시작을 언제로부터 봐야 하는가에 대한 오랜 논쟁에 법적 종지부를 찍었다는 의미가 크다. 배아줄기세포는 배아의 발생 과정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뇌, 혈관, 근육 등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런 특성 때문에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조직이 손상됐을 때 배아줄기세포를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시켜 그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난치병 치료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향후 생명공학기술과 미래 의학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황우석 전 교수 사건’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주춤했으며 그러는 사이 선진국들은 연구에 박차를 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번 결정으로 냉동상태의 배아를 이용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생명공학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의미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향후 생명공학과 미래 의학의 판도를 좌우할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금도는 어디까지나 지켜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생명공학기술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국가적 과제라고는 하지만 과학자들의 생명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클 뿐 아니라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과학연구의 윤리는 법률논리보다 더 엄격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리먼 사태와 비슷해질라” 조마조마

    “리먼 사태와 비슷해질라” 조마조마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이 정도까지 커질 줄 예상한 사람은 올 초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럽발 악재는 갈수록 강도와 범위를 키우면서 어느덧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연상시키고 있다. 최근 주가 및 환율 추이만 놓고 보면 그때의 재판이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그리스가 결국 국가부도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당장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달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등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경우 이달 3일 1721.21에서 25일 1560.83으로 불과 15거래일 동안 160.38포인트(9.3%)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9월16일 리먼 사태가 터진 후 15거래일 동안 하락폭(9월16일 1387.75→10월7일 1366.10) 21.65포인트(1.6%)보다도 훨씬 크다. 원·달러 환율도 이달 3일(1118.6원)부터 25일(1250.0원)까지 131.4원(11.7%)이 폭등했다. 2008년 당시(9월16일 1160.0원→10월7일 1328.1원)의 168.1원(14.5%)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당초 예상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의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아직 우세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공공부채를 떠나 민간 차원의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자금난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과 실물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와 같이 대단한 위기국면으로 갈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이달 2일과 7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등 구제대책을 만들었지만 시장이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게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충격의 강도 면에서 리먼 사태 수준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유동성 경색이나 신용위험의 위기가 앞으로 1~2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투자됐던 유럽계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주식 자금 유출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2008년과 같은 수준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흥모 한은 해외조사실장은 ▲전 세계적 신용경색 가능성이 낮고 ▲제조업 생산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실장은 “리먼 사태 때에는 신용파생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길이 없어 가산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는 등 신용경색이 초고속으로 이뤄졌지만 국가재정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에는 기업들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산을 급격히 줄였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위기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치하는 것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남유럽은 정부 재정의 문제가 사실상 민간으로 확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전체 금융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은 낮지만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점차 안 좋아지고 이는 소비자나 기업 금융 쪽에 오랫동안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부터 중소상인 광역물류센터 건립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맞서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에 광역물류센터를 만들어 물류비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SSM 규제강화를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함께 대규모 광역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해 가격경쟁력과 상품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주요 거점지역에 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정부는 SSM 수준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루에 두 차례 물류센터에서 점포로 물건을 공급하는 배달망을 갖추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내일의날씨] 중부-전라 아침까지 비…내륙 안개주의

    [내일의날씨] 중부-전라 아침까지 비…내륙 안개주의

    내일(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 비가 온 뒤 아침에 그치겠으며 경상남북도는 낮 한 때, 강원도 영동지방은 모레(26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우리나라는 중하층운의 영향으로 동해상에 중심을 둔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있으나 저기압이 느리게 동북동진함에 따라 내일 중 비구름이 걷힐 전망이다.아침 최저기온은 10~15도로 오늘(24일)과 비슷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대구 22도 등 13~22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또한 내륙지방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동해안은 2.0~5.0m 규모의 높은 물결이 일어 너울성 파도에 주의가 필요하다.사진 = 기상청 인터넷 기상방송 ‘날씨ON’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2題] 현수막 홍보 문구의 비밀

    [지방선거 2題] 현수막 홍보 문구의 비밀

    “부적격 교원 10% 퇴출”(이원희), “영숙이랑 학교가자”(김영숙) 서울시교육감 후보 대부분이 학군을 불문하고 획일적인 문구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곽노현 후보만 “다시보자 MB특권교육”이라는 현수막을 주로 쓰면서 “195개 단체가 선출한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현수막도 준비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같은 문구로 서울 전역을 ‘도배’했다. 이는 나란히 걸려있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현수막과는 상이한 풍경이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측 현수막은 “사람특별시”라는 공통 문구와 함께 지역에 따라 “무상급식”“무상보육”“일자리창출”이라는 문구를 번갈아 썼다. 주택가에선 무상급식·보육을 강조하고, 서울역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일자리창출을 부각시키는 식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나아가 지역 이슈를 현수막에 명기했다. 용산역 근처에서는 “용산 전철 지하화 추진”이라는 현수막을 썼고, 영등포역 근처에서는 “영등포로터리 도로체제 개편”을 내걸었다. 지역별 현안에 ‘맞춤형’으로 제작한 지자체장 후보의 현수막과는 달리 천편일률적인 현수막을 걸게 된 이유에 대해 시교육감 후보들은 21일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인 이원희 후보 측 관계자는 “유권자들 중에는 교총을 전국교직원노조 산하단체로 생각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았다.”면서 “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강하고 알기 쉬운 메시지를 통일해서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닝 토크] 새달 3일 개장 NC백화점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

    [모닝 토크] 새달 3일 개장 NC백화점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

    “NC백화점을 통해 2년 안에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다른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20% 이상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백화점의 가격 거품을 빼고 실속을 채워 새로운 유통혁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가 다음달 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에 국내 첫 ‘직매입 백화점’인 NC백화점을 연다. NC백화점은 이랜드리테일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구형 직매입 모델. 수수료 매장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백화점과 달리 물품을 직접 구매해 재고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품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임대 수수료를 제거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이랜드리테일의 설명이다. ●첫해 2590억원 매출 목표 샤넬, 코치, 버버리 키즈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병행수입 형태로 들어오며 개장 후 첫해 매출 2590억원, 3년 안에 연매출 4000억원대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다. 1988년 이랜드에 첫발을 들인 오 대표는 지금까지 퇴출 문턱에 내몰린 기업들에 ‘지식경영’을 도입,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푸마·뉴코아·까르푸… M&A귀재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뉴코아 대표이사를 지내며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회사를 정상화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M&A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2001년 푸마코리아, 2004년 뉴코아, 최근에는 홈에버(옛 까르푸) 인수작업에 참여하며 수완을 발휘했다. 오 대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의 경우 경쟁력이 세계최고 수준이며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유통시장과 경쟁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 모델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고려대에서는 61학번(1961년 입학)이 가장 센 학번으로 꼽힌다.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난 4·19 혁명과 관련이 있다. 이승만 정부는 1960년 3월15일 대통령·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유례 없는 부정선거를 했다.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경남 마산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고교생인 김주열군의 시신이 떠올랐다. 이를 본 시민 수만명이 시위에 또 나섰다. 고려대생 3000여명은 18일 안암동 본교 교문을 나서 국회의사당(현 서울시 의회)까지 시위를 했다. 유진오 총장의 설득으로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온 학생들을 정치깡패들이 폭행했다. 서울에서의 첫 유혈기록이다. 이튿날 학생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진 배경이다. 고려대는 매년 4·18을 기념한다. 4·19 혁명 당시 고교 3학년 중 4·18 때문에 고려대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정치인을 꿈꿨던 학생들이 고려대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그래서인지 고려대 61학번 중 국회의원 출신은 20명 정도 된다. 특정대학, 단일학번으로는 기록이라고 한다. 현 18대에는 민주당 김충조 의원이 유일하지만 14대에는 이명박 김덕규 김충조 남궁진 의원 등 10명이나 됐다. 이 역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야간 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1년을 일하며 지냈다. 이 대통령이 고려대에 들어간 것은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서울대는 모든 학번들이 세지만 82학번이 가장 강할 것 같다. 82학번이 센 이유는 대학 입시제도 때문이다. 전두환 정부는 갑자기 81학번 때 졸업정원제를 도입했다. 본고사는 없애고 내신은 강제로 도입하도록 했다. 대학원서는 무한정 쓸 수 있지만 면접 당일에는 한 곳만 선택하도록 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의 상당수 계열(학과)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진 이유다. 그래서 정부는 82학번 때에는 2개 대학만 원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대신 대학마다 1지망(70%), 2지망(30%)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로 서울대가 우수학생을 거의 싹쓸이했다. 서울대 82학번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나경원 원희룡 이혜훈 조해진 의원 등 9명이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5대에 금배지를 달면서 서울대 82학번 국회진출 테이프를 끊었다. 고려대 61학번과 서울대 82학번은 나이 차이 때문에 맞대결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에서 정면대결한 게 유일한 게 아닐 듯싶다. 당시 38세의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물론 이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대통령 유력후보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3명의 서울대 82학번이 6·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원희룡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경선을 각각 뚫지 못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화려한 데뷔를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젊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 각 분야에 포진한 막강한 동기생들도 힘이 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총리는 40대다. 1971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신민당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의원과 이철승 전의원이 40대 기수론을 주창,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차기(2012년)나 차차기(2017년) 대선에서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대 82학번을 포함한 소위 386세대(1960년대생)가 정계의 주류로 부상할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젊음과 참신함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박하지 않아야 한다. 또 구상유취(口尙乳臭)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뢰와 실력을 갖춰야 한다. 젊다는 사실만으로는 세대교체를 추진할 명분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콘텐츠가 없는 젊음만으로는 이룰 게 없다. tiger@seoul.co.kr
  • 北 “육로통행 차단” 경고속 탈북자단체 19일 전단 살포

    북한이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한 탈북자 단체가 백령도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어서 북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9일 오후 1시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 1000개, 라디오 1000개, 미화 3000달러 등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앞서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수차례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 차단, 제한을 경고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향후 북측의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16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은 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5월1일부터 또다시 우리 사상과 체제를 헐뜯는 불순한 내용의 삐라들과 소형 라디오, 1달러 지폐, DVD를 대량 살포하도록 조장·묵인하고 있다.”며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30주년] 80년 5월의 광주…그날 무슨일이

    1988년 국회 5공청문회를 통해 5·18의 진실이 조금 드러났다. 명예 회복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도 이뤄졌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발포명령자는 아직껏 미궁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5월17~18일 17일 오후 9시40분 임시국무회의가 비상계엄확대 선포안을 의결했다. 신군부는 곧 전국 대도시에 군대를 투입했다. 7공수여단 2개 대대가 전남대와 조선대에 배치됐다. 18일 오전 10시쯤 전남대 정문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진 줄 모르고 등교한 학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며 구호를 외쳤다. 계엄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해산에 나섰다. 10여명의 학생이 다치고, 나머지는 시내로 진출했다. ‘5월항쟁’의 신호탄이었다. ●5월19~20일 광주는 전날 벌어진 공수부대의 ‘만행’으로 공포와 분노의 도시로 변했다. 19일 오전부터 금남로에는 대학생·시민 2000~3000명이 나와 군경과 대치했다. 11공수여단 3개 대대가 가세했고 젊은 사람들이 무차별 폭행당했다. 시내 병원들은 부상자로 넘쳤다. 20일부터는 3공수여단 1100여명이 추가 파견됐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M16 소총에 착검도 하지 않았다. 말씨도 공손했다. 금남로에는 10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MBC방송국 등이 불탔다. 밤 11시쯤 광주역 부근에서 총성이 울렸다. 차량을 앞세워 저지선을 돌파하려던 시위대를 향한 첫 발포였다. ●5월21일 새벽이 돼도 군중들은 물러설 줄 몰랐다. 세무서·파출소 등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전날 광주역 발포로 숨진 시체 2구가 시민들의 손에 넘어왔다. 오전부터 수만명의 인파가 금남로를 꽉 채웠다. 오후 1시 정각. 전남도청 옥상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때맞춰 계엄군의 총구가 일제히 불을 내뿜었다. ●5월22~25일 날이 밝자 광주는 ‘해방구’로 변했다. 사실상 무정부상태였다. 시민군은 치안유지를 맡는 등 ‘자치 활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주먹밥을 해다 날랐다. 각계 원로가 참여한 ‘5·18수습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나 ‘결사항전’을 주장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 기간 단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 ●5월26~ 27일 26일 새벽. 마침내 계엄군은 탱크를 앞세우고 시내로 진입했다. 원로 수습위원들이 최후 담판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27일 새벽 4시쯤 도청 안에서 첫 총성이 울렸다. 특공대는 5시10분쯤 시민군을 완전 진압했다. 항쟁지도부가 머물렀던 상황실 등은 피로 물들었다. 열흘간의 항쟁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승엽(요미우리)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장소는 요미우리 홈구장인 도쿄돔(교류전 15-16일). 현재 치바 롯데는 25승 1무 15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요미우리 역시 25승 13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양리그 통틀어 팀 홈런 1위(53개)인 요미우리와 팀 타율이 무려 3할에 가까운(.294) 공포의 타선으로 무장한 치바 롯데의 싸움은 이번 교류전의 빅매치다.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양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출동한다. 김태균은 요코하마전(13일) 마지막 타석에서 뽑아낸 10호 홈런(상대투수 크리스 부트체크)의 상승세를, 이승엽은 ‘교류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토노 순을 상대하는 김태균, 하지만 이승엽은… 5월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일본의 각구단들은 들쑥날쑥한 경기일정 때문에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2연전만 하는 교류전의 특성상 이동일이 끼여 있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대팀 선발투수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김태균이 요미우리와의 첫경기(15일)에서 만나게될 투수는 토노 순이 유력하다. 토노는 지난 5일(야쿠르트전)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후 보름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토노는 요미우리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하며 기량이 만개한 상태다. 현재 다승(6승 1패)과 평균자책점(1.6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등판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3,4월 리그 월간 MVP(투수부문)에도 선정됐던 토노는 올 시즌 들어 그동안 지적됐던 제구력이 보완되며 믿을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0km대 중반의 포심패스트볼과 칼날같은 슬라이더를 지닌 토노는 현재까지 피홈런을 2개(48.2이닝)만 허용했다. 최근 경기에서 다시 삼진이 증가하고 있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부트체크에게 뽑아낸 홈런을 상기하며 타석에 설 필요가 있다. 변화구를 의식해 좀 더 늦은 타이밍에서 컨택트(Contact)가 되더라도 김태균의 힘이라면 토노의 공도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의 선발등판이 유력시 된다. ‘플래툰 시스템’을 신봉하는 하라 감독의 스타일상, 좌완인 나루세가 등판하는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루세는 올 시즌 들어 팀내 최다인 5승(3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중이다. 만약 하라 감독이 초반부터 홈런포로 치바 롯데 마운드를 두들긴다는 계산을 한다면 이승엽을 선발출전 시켜도 좋을듯 싶다. 현재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두자리수 피홈런(62이닝,13개)를 허용했다. 최근 두경기에서 무려 6개의 피홈런을 얻어 맞았는데 올해 나루세가 허용한 실점의 대부분이 연타보다 홈런에 의해서다. 5월 8일(오릭스전) 경기에서 좌타자 오카다 타카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나루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더라도 이상할게 없다고 본다. 우츠미를 다시만난 김태균,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줘야할 이승엽 16일(일)경기에서 김태균은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우츠미 테츠야를 만난다. 김태균은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라운드에서 우츠미를 상대로 볼넷과 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우츠미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와 시즌 초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던 야마구치 테츠야가 다시 불펜으로 되돌아간 지금, 후지이 슈고와 함께 팀내 좌완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츠미의 성적은 5승 무패(평균자책점 2.89)로 올해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에서 아직까지 패가 없다.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인 우츠미를 상대로 김태균이 어떠한 타격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치바 롯데의 선발은 오미네 유타가 유력시 된다. 2006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오미네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5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마다 굴곡이 심한 컨디션으로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하고 있는것.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지니고 있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떨어져 볼배합의 문제를 노출하며 장타를 곧잘 허용한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평균자책점 4.74) 최근 3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가 없다. 오미네가 우타자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선발출전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치바 롯데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누가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더라도 선후배의 조우가 이뤄질 것은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부조리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김기봉 경기대 역사학 교수

    [문화마당] 부조리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김기봉 경기대 역사학 교수

    얼마 전 2010년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인 카프카의 ‘심판’을 봤다. 주인공 요제프 K는 30회 생일 아침 갑자기 찾아온 경찰로부터 자신을 체포하겠다는 통보를 받는다. 은행 지배인으로서 안락한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의 죄가 뭔지도 모른 채 소송에 휘말린다. 자신의 무죄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는 체포됐지만 구금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허용된다. K는 무죄라고 믿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지만, 체포됐다는 사실은 그를 점점 재판의 수렁 속으로 빠뜨린다. 그는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변호사, 화가, 신부, 고문관, 여인 등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들 모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의지하면 할수록 K는 그들의 노예가 된다. 변호사에게 의뢰를 맡긴 한 남자가 그들에게 개처럼 기는 것을 보고 K는 말한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세상일을 잊고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런 미로에 끌려 다니길 원한다. 이제 그는 의뢰인이 아니라 변호사의 개였다.” 변호사에게만 의지할 수 없는 그는 재판관의 초상화를 그린다는 화가를 찾아간다. 화가는 무죄판결을 받을 수는 없고 재판을 연기할 수만 있다고 했다. 결국 그는 한 번도 재판관을 만나지 못하고 31번째 생일 전날 개처럼 죽음을 당한다. 연극을 보는 동안 내내 불편했다. 도대체 카프카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상한 작품을 썼을까? 원죄로 인해 죽어야 할 운명을 가진 인간은 이미 체포되어 보이지 않는 감옥에 살고 있다는 인간 실존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석하면서도, 나는 아직 체포당했다는 소식을 듣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금 내 일상은 편치 않다. 몇 주 전 아버님이 폐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문제는 수술을 할 것인가, 수술 없이 항암치료를 할 것인가다. 수술을 한다면 지금 사는 지방 병원에서 당장 할 것인가, 아니면 좀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울의 큰 병원에서 할 것인가. 서울에서 한다면 어떤 병원이 좋고, 어느 의사가 유명한가. 이 어려운 결정을 앞에 두고 온 식구들이 시름에 빠져 있을 때 연극을 같이 봤던 아내가 말했다. “아버님이 암에 체포당한 것 같아요.” 그래 맞다. 지금 우리는 변호사가 아니라 의사를 찾아서 순례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좋은 의사를 만났다고 해도 화가의 말처럼 아버님이 암의 체포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고 단지 심판만 연기할 수 있을 뿐인데 말이다. 몇 년 전 뇌암으로 돌아가신 은사님 생각이 났다. 마지막으로 그 분을 뵈었을 때 그렇게 고고하시던 분이 제자들 앞에서 통곡하셨다. “평생 쉬지 못하다가 이제 정년퇴직해서 편하게 살 만했는데 그가 나를 데려가려 하다니. 나는 억울해서 절대 갈 수 없어. 정말 그가 밉다.” 선생님은 평소 기독교에 대해 냉소적이셨다. 클래식 음악에 상당한 식견이 있었던 그분은 “신(神)은 바흐 음악이 흐르는 방안에 충만해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하지만 그분도 돌아가시기 전 기독교 안수를 받으셨다는 말을 들었다. 이처럼 부조리한 것이 인생일까. 우리는 부조리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의 선고를 받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지 심판만 연기할 수 있을 뿐이다. 어차피 우리 모두 죽을 병에 걸려 있다면 암과 싸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암이란 것이 심판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면, 암과 투쟁하기보다는 공존하는 지혜를 가지는 것이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며 사는 삶이다. 카프카는 자기 작품이 난해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을 기록하고 있다. 타인이 내 글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느끼는 것은 그 사람이 눈을 감고 진짜 현실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현실, 곧 부조리한 삶 그 자체와 우리가 용감하게 대면할 때 우리는 개처럼 죽음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 ‘주포’ 김태균, 교류전서도 통할까

    ‘주포’ 김태균, 교류전서도 통할까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에게 또 하나의 통과의례가 기다리고 있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양리그 교류전이 바로 그것.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교류전은 첫해를 제외하고 이 후 팀당 총 24경기(홈&어웨이, 2연전)로 치러졌다. 올해는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선수들간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흥미를 끌고 있다. 팀의 주포로 자리잡으며 치바 롯데의 핵심전력으로 부상한 김태균과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이범호는 임창용(야쿠르트)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교류전이라고 해서 특별할건 없다. 센트럴리그 투수들과의 첫 대결이란 점을 감안하면 ‘생소함’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는 올 시즌 전경기가 낯설움과의 싸움이다. 지금까지 김태균은 퍼시픽리그에 소속돼 있는 투수들을 모두 상대해본 건 아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이번 교류전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뿐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리그 투수들간의 수준차이에 따른 비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김태균이 상대하게될 요코하마(12-13일)와 요미우리(15-16일) 김태균이 12일 경기에서 상대하게될 선발투수는 작년까지 치바 롯데에서 활약했던 시미즈 나오유키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치바 롯데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던 시미즈는 오프시즌 기간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팀 전력 자체가 허약한 요코하마는 미우라 다이스케를 제외하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시미즈의 가세로 현재(11일 기준) 리그 4위(16승 20패)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2년연속 꼴찌를 기록했던 요코하마로서는 시미즈의 활약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기대대로 시미즈는 4승(2패,평균자책점 3.33)으로 팀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 등판한 2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중후반. 하지만 컨디션이 좋으면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뿌리기도 한다. 특히 130km 후반대를 찍는 고속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떨어지는 각이 상당히 예리하다. 김태균으로서는 자신에게 볼카운트가 불리하면 반드시 떨어지는 변화구가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할 필요가 있다. 시미즈는 탈삼진 능력은 그렇게 뛰어난 투수가 아니다. 다만 로케이션이 수준급이라 타자의 방망이를 쉽게 끌어내기에 김태균의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구사율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인사이드 역회전볼(슈트)을 섞어 던지는 투구패턴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요코하마의 투수 로테이션상 13일 경기는 테라하라 하야토가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테라하라는 고시엔 스타 출신으로 강속구 계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150km를 가볍게 뿌리는 포심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그는, 지난해엔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올해는 완전한 몸상태로 15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성적은 3승 1패(평균자책점 2.93). 테라하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성급한 승부를 펼치다 장타를 허용하는 습관이 있는데 김태균으로서는 이점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치바 롯데는 요코하마와의 2연전이 끝나면 금요일 하루를 쉬고 주말 2연전을 요미우리와 상대한다. 요미우리 투수 로테이션상 15일(토)경기에는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한 ‘점박이’ 니시무라 켄타로(2승 1패, 평균자책점 2.19)와, 16일(일)경기는 좌완 우츠미 테츠야(5승, 평균자책점 2.89)를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은 니시무라와는 첫 대결이지만 우츠미는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다. 우츠미는 올 시즌 들어 아직까지 패배없이 승률 100%를 기록중이다. 이번에 상대하게될 치바 롯데전이 자신의 첫 패배가 될지, 그렇게 된다면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승패가 결정지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