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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그도 팬티를 입었을까

    예수, 그도 팬티를 입었을까

    “내가 당시 입고 있었던 것은 누덕누덕 기운 초라한 검정 팬티였다…라라는 당국으로부터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받았다.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가 레이스가 달린 밝은 색깔의 화려한 팬티를 사 모았다…섬세하고 아름다운 (라라가 준) 팬티를 입자, 나를 구속하던 온갖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진 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난공불락처럼 보이던 거대한 벽이 갑자기 모습을 감춘 듯했다. 그날 밤 나는 처녀막을 잃었다. 그때 독일제 팬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그 벽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팬티 인문학’(노재명 옮김, 마음산책 펴냄)의 저자 요네하라 마리(米原万里·1950~2006)는 유치원에 처음 간 날 본 십자가 상의 예수 그리스도가 과연 무엇을 입고 있느냐는 궁금증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성경, 죄와 벌, 안네의 일기, 고지키 등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드는 문학작품에서부터 인터넷 속옷 동호회 사이트의 글까지 마리는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를 섭렵한다. 심지어 러시아에서는 위에 언급한 글이 실린 카탈로그를 속옷 회사가 후원한 전시 행사장에서 사기도 했다. 40년간 마리를 지배했던 궁금증은 출애굽기 28장 42절, 39장 28절에서 밝혀진다. 구약 성서에는 계단이 설치된 제단에서 행사를 주재하는 사제는 사회 기강이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아마포로 만든 속옷을 입도록 하는 규정을 밝혀 놓았다. 이 속옷의 원어는 두 갈래로 된 속옷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팬티를 입고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고 마리는 결론짓는다. 동시통역사이자 작가였던 마리는 체코 프라하에서 자랐다. ‘마녀의 한 다스’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미식견문록’ ‘발명 마니아’ 등의 저작은 국내에도 소개됐다. 어려서부터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아온 마리는 독특한 시각과 열린 태도를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저자는 속옷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알몸을 가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천착한다. 동유럽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뒤 웃을 때 입을 가릴 만큼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온천이나 대중탕 탈의실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알몸을 드러내는 일본인을 보면서 그들이 수치심을 느끼는 기준에 놀라워한다. 마리는 “누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알몸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부끄러움으로 자각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마리는 속옷이 시대의 흐름과 문화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속옷은 방대한 역사나 경제를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포착할 좋은 수단이자 심각한 역사적 사건과 소소한 이야기를 연결하는 접점이기도 하다. 옮긴이 노재명씨는 “요네하라 마리는 팬티와 훈도시(끈으로 된 일본 전통속옷)를 통해 문화론을 펼쳐 나간다. 탁 트인 시야, 편견에 좌우되지 않는 여유로움, 그리고 날카로운 유머. 그녀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글을 썼을지, 또 어떤 분야를 파고들었을지 궁금하고 아쉽기만 하다.”고 밝혔다. 마리는 2006년 56세에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속옷이나 음식처럼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을 만큼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의 단면도 요네하라 마리의 폭넓은 경험이나 지식과 만나면 참신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전성 논란 ‘음향대포’ 맞아보니…

    안전성 논란 ‘음향대포’ 맞아보니…

    ‘삐이익~ 윙윙~’ 마치 뇌 속을 파고드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를 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이른바 ‘음향대포’(지향성 음향장비)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경찰청이 1일 서울 신당동 서울청 기동단 앞마당에서 시연한 음향대포는 단 5초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귀 고막을 자극해 두통과 울렁거림을 유발했다. 경찰청은 안전성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들을 초청, 시연행사를 가졌다. 현행 노동부령 산업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근로자는 115㏈ 이상의 소음에 15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음압 152㏈인 음향대포의 출력을 낮춰 140㏈로 발사한 결과, 32m 앞에서 기준치를 넘는 116㏈의 음압이 측정됐다. 이에 따라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달려들 경우 음향대포로 인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건물에 반사돼 음압이 5~10㏈가량 늘어났다. 3~5초씩 짧게 끊어서 쏘고, 시위대와의 거리를 최소 35m 이상 유지하는 지침을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위대가 미리 귀마개를 준비하거나 정면에서만 효과가 있는 음향대포의 측면으로 이동할 경우 효과가 반감돼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발랄’ 걸그룹 VS ‘농염’ 백지영, 웨딩드레스 눈부셔

    ‘발랄’ 걸그룹 VS ‘농염’ 백지영, 웨딩드레스 눈부셔

    평균나이 20세의 걸그룹들이 최근 웨딩드레스를 입고 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화보사진이 화제가 된 가운데 35살인 백지영이 30대의 깊은 농염함이 느껴지는 웨딩드레스 화보로 걸그룹과는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아직 소녀 특유의 깜찍함과 여린 모습이 뭍어나는 걸그룹들의 얼굴마담 포미닛 멤버 현아(19), 소녀시대 멤버 서현(20),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27)이 결혼식 때 신부가 착용하는 의상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보를 찍은 건 팬들에겐 신선함을 주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충격이었다. 과거 걸그룹들의 웨딩드레스 촬영은 볼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그리고 여기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가수가 있다. 바로 백지영.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할 시기가 조금 지난 백지영은 30대 중반의 여유와 농염함이 느껴지는 웨딩드레스 화보를 선보였다. ◆ 평균나이 22세, 현아 서현 산다라박의 ‘발랄+섹시’ 웨딩드레스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현아는 지난 8월 Mnet ‘20’s Choice’의 모델이 돼 섹시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웨딩드레스 화보를 촬영했다.현아는 어깨를 드러낸 트렌디한 미니 웨딩드레스에 면사포를 쓰고 수줍게 웃으면서 찍고 또 다른 사진에서는 화려한 장식이 특징인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티아라를 썼다. 특히 순백의 드레스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탈소재의 팔찌가 섹시한 현아와 어우러지면서 록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서현은 그룹 트랙스(TRAX)의 노래 ‘오! 나의 여신님’ 티저 영상을 통해 노래제목처럼 순백의 여신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보에서 서현은 풍성한 하얀 드레스와 면사포로 자신만의 청순함과 우아함을 더욱 살렸다.산다라박은 지난 22일 데뷔 이후 처음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곱게 화장을 한 산다라박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까지 들었다. 특히 금방이라도 결혼식장에 들어설 것 같은 산다라박의 수줍은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 35세 백지영, ‘농염+단아’ 웨딩드레스 백지영은 최근 ‘10월의 신부’ 콘셉트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속에서 백지영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화사한 꽃으로 장식한 화이트 모자를 쓰고 진주 목걸이로 고상한 매력을 더해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더불어 웨이브를 살린 업스타일에 큰 사이즈의 핑크색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고 메이크업도 핑크빛으로 해 전체적으로 차가우면서도 청초한 느낌을 선보였다. 특히 평소 발랄함과 섹시함이 돋보였던 백지영은 이번 웨딩사진 촬영에서 단아하고 순수한 매력을 어필했다.사진 = Mnet, SM엔터테인먼트, 산다라박 미투데이, 보이드 바이 박철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김구라 "김태원 예능 추천했다 광인 취급"▶ 덜익은 삼겹살, 낭미충 기생 위험 ‘간질발작 원인’▶ 백지영, 미공개 란제리화보서 매혹적인 몸매 ‘빨려들어’▶ ’배용준 전 여친’ 이사강 감독, 일상사진 공개 ‘인도녀’
  • [씨줄날줄]서울수복 60주년/노주석 논설위원

    한국전쟁(1950년 6월25일~1953년 7월27일) 기간 중 서울의 주인이 네 번 바뀌었다. 북진 통일을 한다고 큰소리쳤던 이승만 정권은 인민군이 남침한 지 사흘 만에 서울을 내주고 피란길에 올랐다. 성공확률 5000분의1의 도박이었던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기적적으로 성공해 9월28일 수복할 때까지 서울은 인민공화국 치하였다. 백두산까지 치고 올라갔던 연합군의 등등한 기세가 중공군에 의해 맥없이 꺾이면서 1951년 1월4일 서울은 다시 적의 수중에 떨어졌다. 치욕의 1·4 후퇴이다. 1951년 3월15일 재탈환 때까지 서울은 ‘붉은 완장’에 의해 재장악됐다. 석 달마다 주인이 바뀌는 세상에서 서울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한 손에는 태극기를, 또 한 손에는 인공기를 흔들며 낮과 밤이 다른 생활을 했을 것이다. 인민군이 들어오면 인민군 편이 돼야 했고, 국군이 점령하면 국군 편이 돼야 했다. 전쟁발발 전 150만명이 살던, 동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서울인구는 1·4 후퇴 후 20만명으로 줄었다. 서울사람들은 마치 폐허 속 유령의 도시에 사는 야누스 같았다. 전쟁통 서울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글이 있다. ‘역사 앞에서’는 서울대 사학과 김성칠 교수가 서울에서 몸소 겪은 생생한 전쟁관찰일기다. 일생 30여권의 한국전쟁 관련 소설을 쓴 김원일은 체험기 ‘서울에서 겪은 인공치하 석 달’을 통해 몸서리쳐지는 전쟁의 상흔을 절절히 토해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전쟁과 사회’는 한국전쟁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보았다. 한국전쟁이 한국사람들에게 남긴 정치적, 사회적 영향을 조명했다. 우익의 부역자 처단과 좌익의 인민재판이 번갈아 벌어진 배경을 분석했다. 학살에 대한 분류는 독창적이다. 제주 4·3사건처럼 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과 퇴각하던 인민군에 의한 처형적 성격의 우익포로 학살로 나눴다. 개인에 의해 자행된 보복성 학살이 가장 불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복 60주년 행사가 어제 도심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즐겨 부른다. 한국전쟁은 미국인뿐 아니라 당사자인 한국인에게도 잊혀 가고 있다. 서울 사람, 나아가 한국민에게 서울수복 60년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동춘 교수의 설명처럼 권력에 대한 기회주의적, 순응주의적 태도의 기원이 돼버렸는지도 모른다.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란 왜곡된 사회통념 말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부고]

    ●신광규(전 한국광고주식회사 대표)씨 별세 대현(사업)승현(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씨 부친상 성규(사업)남규(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창규(파라다이스워커힐 경리부장)씨 형님상 김종란(한마음병원)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8시30분 (02)3410-6914 ●황중구(동부인천항만 대표이사)윤구(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영선(대곡초 교사)씨 모친상 김희복(세심촌 대표이사)씨 장모상 이정심(양천초 교사)씨 시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택신(행림종합건축 상무이사)택유(현대자동차 영등포중부지점장)씨 모친상 유영천(대산하우징 사장)황선민(전 경남제약 전무이사)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18 ●김해석(시조시인)씨 별세 최재혁(포로이 대표)재성(법무법인 바른 파트너)영림(대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씨 모친상 이백수(경희대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황식(인터 부사장)씨 모친상 이동기(법무법인 두우앤이우 변호사)정상원(현대제철 과장)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01 ●김현찬(서울시인터넷방송 기획팀장)명찬(푸르덴셜파트너스 지점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9 ●한갑희(한가람유치원 원장)윤희(자영업)상희(대우자동차 감사·전 자산관리공사 부산지사장)경옥(서울시 공무원)순희(자영업)오현(롯데백화점 미아점장)씨 모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02)2650-2743 ●김현철(전 강남케이블TV 대표이사·인간자연과학연구소 상임고문)씨 장모상 김경배(MBC 기자)씨 외조모상 26일 일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10-8242-9667 ●정문영(한나라당 대전중구당원협의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26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42)220-9973 ●김용문(전 인성저축은행 대표)씨 별세 유진(고려해운 상무)주애(신경여자실업고 교사)씨 부친상 이상빈(Hill´s 한국지사장)강현식(정인물산 대표)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2 ●장원환(MAP건축사무소 소장)태환(LG화학 부장)국환(SK CNC 차장)씨 모친상 류순식(수출입은행 팀장)씨 장모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258-5953 ●김찬년(동아제약 이사)씨 모친상 금화경(묘곡초 교사)씨 시모상 박의남씨 장모상 김지민(강남우체국)세민(LG생명과학)씨 조모상 박정랑(우리은행 과장)지원(우리은행 대리)종훈(롯데주류 과장)씨 외조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02)3410-6902 ●이상열(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회장)씨 별세 재준(ABC상사 과장)씨 부친상 조순영(사업)천무경(누리봄 부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02)3410-6912 ●주광진(현대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이창윤(대한생명 상품고객실장)정삼진(대일고 교사)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1
  • 폭력집회 등 문제소지땐 운영위서 보완

    폭력집회 등 문제소지땐 운영위서 보완

    서울시의회가 집행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 조례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이에 집행부에서 대법원 제소방침을 예고해 광장을 둘러싼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조례 개정안 공포로 단체든, 개인이든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유길준 서울시 총무과장은 27일 “일정 공간을 배타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할 경우 서울시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지금까지 광장 사용 신청을 받으면 공익 목적에 부합하는지와 시간과 장소 중복여부를 가려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혼란은 이 대목에서 일어난다. 공익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울시와 시의회 의견이 엇갈리는 탓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는 시가 자의적으로 이를 해석해 ‘열린 광장’이 아니라 ‘닫힌 광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보고 있다. 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에서는 시장이 선별적으로 사용허가를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신고가 들어오면 원칙적으로 수리하도록 하되, 집회가 광장 사용목적에 맞지 않거나 폭력 등이 우려될 경우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신고내용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시장이 갖고 있던 광장 사용에 대한 신고 접수 및 결정권한을 운영시민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게 시의회 입장이다. 시와 의회는 운영시민위원회 관련 조례안에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절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광장 사용 신청자의 목적이 과연 공익을 위한 것이어서 허용범위에 포함되느냐 여부를 놓고 인식이 달라 어떤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여부가 정해진다. 한편 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이달 말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지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은 내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 김명수 운영위원장은 집행부 측의 대법원 제소 움직임에 대해 “만약에 대비해 우리도 법률단을 구성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시와 소통하고 협의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조례안 상정을 다음달로 미뤘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은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허용하고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달 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일 “공공재산 사용은 허가제를 원칙으로 하는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시의회는 입법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지난 10일 재의결했으며 시가 공포하지 않아 이날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민희 연인’ 이수혁, ‘이파네마 소년’으로 스크린 데뷔

    ‘김민희 연인’ 이수혁, ‘이파네마 소년’으로 스크린 데뷔

    여배우 김민희의 연인으로 유명한 배우 겸 모델 이수혁이 영화 ‘이파네마 소년’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소년과 소녀의 떨리는 두 번째 사랑을 소재로 한 ‘이파네마 소년’은 최근 11월 4일 개봉을 확정했다. 첫사랑의 아픈 기억이 있는 두 남녀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과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호평 받았다. ‘이파네마 소년’은 톱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과 차세대 CF스타 김민지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중 첫사랑과 이별한 아픔을 가진 소년으로 분한 이수혁은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로 인해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사라졌던 기억을 조금씩 되찾는다. 선이 고운 외모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국내외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수혁은 잊혀져 가는 첫사랑의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소년을 섬세한 감정 표현과 눈빛 연기로 소화했다. 또한 전지현과 함께 CF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김민지는 낯선 여행지에서 두 번째 사랑을 막 시작하는 소녀 역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소년의 내면과 떨리는 두 번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부산과 일본 삿포로를 오가며 촬영한 ‘이파네마 소년’은 실사와 애니메이션,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판타지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자아냈다는 평이다. 11월 4일 개봉 예정. 사진 = 영화 ‘이파네마 소년’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사설] 탈북 국군포로 6개월 방치 말이 되나

    6개월 전 고향 땅에 묻히려고 병든 몸을 이끌고 압록강을 넘은 여든네 살의 국군포로가 있다. 중국의 한국영사관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국귀환의 날을 손꼽아 기도하고 있다.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탈북이었다. 국군포로 김모 이병은 24살의 꽃다운 나이로 강원도 인제 가리봉 전투에 투입됐다. 총상을 입고 전사처리됐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60년 동안 한시도 귀환의 꿈을 접지 않았다. 북한 땅에 사는 가족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탈북하기 전 사망신고까지 했다. 비운의 국군포로가 참다 못해 최근 대한민국 국회와 국방장관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지난 세월의 역경과 귀환에 대한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는 21장짜리 사연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편에 전하면서 국회에서 편지 전문을 낭독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군포로 김씨가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공개키로 결정한 데에는 까닭이 있을 법하다. 6개월을 질질 끄는 한국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희망을 잃었고, 중국 측의 비협조와 북한 측의 집요한 강제북송 요청에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해 두만강을 필사적으로 헤엄쳐 탈출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지 6개월 만에 북한으로 북송된 여든한 살 국군포로 정모씨의 일이 생각났을 듯하다. 앞서 2007년 1월 가까스로 탈북에 성공한 국군포로 일가족 9명이 우리 영사관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북송된 사례가 새삼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이한 외교력과 대중국 저자세 외교가 몇 명 남지 않은 국군포로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1994년 제1호 국군포로 조창호 예비역 중위를 시작으로 79명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이후 생존 추정 국군포로는 모두 560명이다. 모두 여든 살이 넘은 고령자이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벌어지자 전방위 압박을 가한 끝에 자국 선장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클린턴·카터 전 대통령을 차례로 북한에 특사로 보내 북한법을 어긴 자국민을 귀환시켰다. 미군은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의 유해를 찾으려고 지금도 한반도 전역을 수색 중이다. 제 발로 탈출한 국군포로 한 명 데려오지 못하는 우리 외교부는 뭐 하는 조직인지, 왜 필요한지 묻고 싶다.
  • 중거리포 쏘고 새는 공 잡아라

    오는 26일 오전 7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최초의 ‘결승’ 한·일전이 벌어진다. 사실 전문가 대부분은 결승 상대로 강한 체력과 기술을 겸비한 북한이나 독일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이 아일랜드와 북한 등 난적을 차례로 물리치고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역사적 라이벌이라서 더더욱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일본의 장단점을 뜯어봤다. ●맞춤형 전술로 결승까지 여자축구, 특히 연령대가 낮은 17세 이하(U-17)에서는 남자축구에 비해 수비 압박이 약하다. 남자의 빈번한 거친 태클이나 파워풀한 어깨싸움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은 이런 생리를 꿰뚫은 공격전술을 펴왔고, 효과를 봤다. 일본은 상대진영 측면이나 중앙에서 공격기회를 잡으면 침투패스나 크로스보다 드리블 돌파에 집중했다. 압박 강도가 낮다 보니 상대 수비 사이에 공간이 날 수밖에 없고,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반칙으로 막았을 때는 중거리포로 득점했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골키퍼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전술로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와 베네수엘라를 각각 6-0으로 꺾었다. 또 흘러나오는 공을 노리는 동반 침투, 1대1 상황에서 상대를 벗겨내거나 접어서 방향을 바꾸는 플레이에 능하다. 최덕주 감독은 “개인기가 강하다.”면서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전략적인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인기를 앞세운 미드필드에서의 연결플레이는 순간적인 압박으로, 문전에서의 드리블은 수비수 협력을 통한 공간차단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문전 프리킥 상황에는 벽을 촘촘하게 쌓고, 흘러나오는 볼을 깔끔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압박과 2선 침투 일본의 수비는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 약팀을 상대로 기세를 올렸지만 스페인에는 1-4로 졌다. 대인마크가 허술했고, 공중볼은 쉽게 뺏겼다. 특히 골키퍼와 최종수비라인의 호흡이 어긋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골키퍼의 낮은 킥력과 어설픈 위치선정으로 두 골을 내줬다. 준결승 북한전에서 내 준 선제골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골키퍼의 판단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 그래서 주장 김아름 등 킥력이 좋은 미드필더들은 문전에서 완벽하게 골을 만들기보다는 먼 거리라도 공간이 열리면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최종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를 파고드는 침투 플레이가 필요하다. 여민지, 주수진, 이금민의 순간 스피드라면 충분히 일본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공중볼에 대한 약점은 드리블 기술과 스피드가 좋은 김인지를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기량이 비슷한 두 팀 가운데 선제골을 내주는 쪽은 조급해지고,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제골 이후 강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빠른 역습을 이어간다면 의외의 대승도 가능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엘리제궁 vs 광화문광장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엘리제궁 vs 광화문광장

    지난 19일(현지시간). 일요일 새벽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온 사람들은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1년에 단 이틀만 열리는 ‘프랑스의 청와대’ 엘리제궁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오전 7시 무렵 이미 수백m 떨어진 콩코드 광장 가까이까지 줄이 늘어나 있었다. 최근 프랑스 전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에펠탑 폭파 협박 사건’의 여파로 검문검색이 강화된 탓에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관람시간은 오후 8시까지였지만 정오 이후에 도착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금색 수탉이 궁의 정문 위에 서서 부지런한 관람객들을 맞았다. 엘리제궁은 이날 세계 각국 언어로 만들어진 소개서를 나눠주고,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최선을 다해 방문객을 접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무실은 물론 궁의 구석구석이 공개됐다. ●이틀 간 대통령 집무실도 공개 18~19일 이틀 동안 문을 연 것은 엘리제궁뿐이 아니었다. 매년 9월 셋째 주말에 진행되는 ‘문화재의 날(journee de la patrimoine)’에는 프랑스 전역의 국공립 박물관과 공원들이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곳들도 이날만은 예외다. 파리 3대학(소르본), 희극극장 코메디 프랑세즈, 오페라 가르니에, 콜레주 드 프랑스 등은 물론이고, 개인이 소유한 문화재와 고성, 유서 깊은 건물들도 활짝 문을 열어젖혔다. 건축학도들은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지방의 개인주택을 찾아 여행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이날에 맞춰 프랑스를 찾으려는 관광객들 때문에 비행기표와 기차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매진된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를 ‘조상 덕에 먹고사는 나라’라고 말한다. 그러나 매년 1억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고의 관광국가 프랑스는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몽마르트 언덕을 항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샹젤리제 거리는 지난여름, 8차선 대로 주변이 모두 초록색 밀밭으로 꾸며졌고, 소와 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문화·예술 의 전통침범 허용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되는 ‘파리 플라주’ 기간에는 센강변이 모래와 파라솔을 갖춘 백사장으로 변신하고, 에펠탑의 조명은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한다. 겨울이면 파리시청 앞 광장은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원조다. 심지어 과거 프랑스 왕권을 상징하던 베르사유궁의 각 방에는 연말까지, 루이뷔통 컬렉션으로 유명한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단 며칠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밀밭을 만들고, 베르사유의 전통을 침범해도 이를 비판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정부에 비판적인 르몽드나 극좌성향 잡지에서도 이벤트의 비용이나 성격을 문제 삼는 글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파리에서 지난 겨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울 광화문광장 스노 보드 대회가 겹쳐졌다. 철마다 이뤄지는 화려한 변신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파리와, 무슨 행사만 열었다 하면 ‘전시행정’ 논란으로 시끌벅적한 서울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날이 오면 새벽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우리는 볼 수 있을까. 세계 속의 서울을 외치면서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대체 무엇일까. 겉모습인가 마음가짐인가.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지성 시즌 첫 골…“이제 시작이야”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지성 시즌 첫 골…“이제 시작이야”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열심히 뛰지만 날카롭지 않다.”는 세간의 평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박지성은 23일 영국 스컨소프의 글랜퍼드 파크에서 벌어진 스컨소프와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맨유 입단 이후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다. 팀은 5-2로 이겼다. 스컨소프는 2부리그 24팀 가운데 현재 15위를 달리는 비교적 약팀. 그래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폴 스콜스 등 주전들을 제외하고 1.5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4-3-3 전형의 중간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29분 베베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활동량은 오히려 적었지만, 공이 오는 길목을 선점해 패스로 공격을 지휘했다. 또 스컨소프가 몰아칠 때는 2선에서 공격을 차단해 수비부담을 줄이고 역습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스컨소프 몫이었다. 전반 19분 조시 라이트가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3분 대런 깁슨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박지성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크리스 스몰딩이 골을 넣으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에는 마이클 오언의 쐐기골까지 터졌고, 후반 9분 드디어 박지성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이 나왔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피해 아크 근처로 쇄도하던 박지성은 흘러나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4-1. 또 맨유는 후반 27분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박지성의 오른발 강슛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달려들던 오언이 가볍게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완벽히 굳혔다. 스컨소프는 경기 종료 직전 울포드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성용 1도움, 팀 6-0 대승 한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기성용(21)은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벌어진 인버네스와의 컵대회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차두리(30)는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 대비한 체력안배를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1골 2어시스트…맨유, 스컨소프 누르고 16강 진출

    박지성 1골 2어시스트…맨유, 스컨소프 누르고 16강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9)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잉글랜드 노스 링컨셔의 글랜포드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칼링컵 32강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지성의 맹활약으로 5대2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베베와 교체되기 전까지 74분간 그라운드에서 뛰었고 후반 8분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전반 36분과 후반 35분에는 두 개의 어시스트로 골을 성공시켰다.선제골은 스컨소프에서 터졌다. 스컨소프의 미드필더 조시 라이트가 전반 19분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하지만 맨유는 곧바로 전반 23분 대런 깁슨이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6분 박지성이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올린 것을 스몰링이 오른발로 방향을 틀며 골문을 흔들었다.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무섭게 이어졌다. 맨유의 마이클 오언이 후반 4분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8분 박지성이 패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4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교체되기 직전 후반 26분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스컨소프의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이를 오언이 골로 성공시켜 박지성은 도움 하나를 더 추가했다.이날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박지성 정말 멋지다”, “박지성이 혼자 다 경기한 것 같다”, “정말 시원한 골이었다” 등의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 tvN ‘2010/2011 칼링컵 32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경기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포미닛’ 전사 현아…셀카로 ‘청순녀 현아’ 인증▶ 홍은희, 미쓰에이 둔갑…’배드걸 굿걸’ 완벽 소화 ▶ 11만원 에스닉 원피스…문근영 입으니 명품패선▶ 이해인, ‘아이니드 걸’ 퍼포먼스…섹시한 백댄서로 ▶ 닉쿤, 태국CF사진 공개…"너무 높이 뛰었나?"▶ ’달인쇼’ 김병만, 수중 컵라면 먹기 ‘성공’
  • [빌보드]리한나, 뮤비서 바비인형 변신 “영상 유출됐다”

    [빌보드]리한나, 뮤비서 바비인형 변신 “영상 유출됐다”

    리한나(Rihanna)가 17일 공개된 ‘Who’s That Chick‘ 뮤직비디오에서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원더랜드를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Lady Gaga)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바비인형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리한나는 밝은 핑크색 타이즈와 러플로 장식된 파란 블레이저를 입고 춤추며 돌아다닌다. “나는 단지 춤을 추고 싶을 뿐/다른 건 상관 없어”라고 노래를 부르며 백댄서와 함께 풍차를 돌리듯 허공에서 팔을 휘젓는다. 리한나는 노래가 슬로우 템포로 느려지자 옷이 잔뜩 쌓여있는 곳의 꼭대기에 올라가 남자 댄서를 집어 던지기 시작하고 곧 비트가 다시 빨라진다. 마지막에 남은 댄서 두 명마저 카메라 밖으로 밀어버리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리한나만을 위한 쇼. 리한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Who’s That Chick’은 온라인 뮤직비디오이자 도리토스 광고였는데 유출됐다”며 “여러분들께서 헷갈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LOUD 앨범과 연관된 작업은 절대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뮤직비디오는 빌보드코리아(http://www.billboardk.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뮤직비디오캡처 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헤이 먼데이, 제이슨 데룰로를 꿰뚫어 보다▶ [빌보드]저스틴 비버, ‘CSI’ 출연..뮤지션게스트 명성 잇나▶ [빌보드]레이디가가, ‘묻지마’ 軍정책 반대집회서 연설▶ [빌보드]케이티 페리, 결혼 앞두고 리한나와 처녀파티▶ [빌보드] ‘美아이돌’ 우승 판타지아, 자살기도 사건공개
  • ‘대박난’ 이마트 피자, 국기 헷갈린 실수로 ‘굴욕’

    ‘대박난’ 이마트 피자, 국기 헷갈린 실수로 ‘굴욕’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피자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린 이마트 피자. 하지만 국기를 헷갈리는 순간의 실수로 대굴욕을 맛보게 됐다. 이마트 측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지난 7월부터 대형 피자를 1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피자 사이즈가 지름 33cm인 것에 반해, 이마트 피자는 45cm임에도 1만 1500원의 가격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콤비네이션, 불고기, 디럭스(치즈) 등 3종류를 판매하며 연일 호황을 누리던 이마트 피자. 하지만 난데없이 포장상자에 그려진 국기로 망신살을 톡톡히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 즉석 피자’라고 홍보했던 이마트 피자, 그러나 피자 박스에 그려진 국기는 이탈리아가 아닌 헝가리. 이탈리아 국기는 좌측부터 녹색 흰색 빨간색의 사각형이 세로로 나란히 배열됐다. 반면 헝가리 국기는 위부터 빨간색 흰색 녹색의 사각형이 가로로 배치됐다. 결국 이마트 피자 박스에는 위에서부터 가로로 그려진 ‘헝가리’ 국가가 프린팅 된 것. 피자를 구입했던 고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의견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실수를 지적하며 앞으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이마트 피자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은 총 16개로 서울에는 가양 성수 신도림 역삼 은평 자양 점과 서울 외 지역에는 탄현 분당 포천 화정 시지 포항 동인천 종동 계양 송림 점이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마트 측은 올 연말까지 즉석피자 코너를 40개 점포로 확대하는 동시에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담양 구들장 소녀, 카이스트 합격 ‘깜놀’▶ 빅뱅-유노윤호-김범 초호화 출연진… ‘하루’ 24일 공개▶ 칼같은 박칼린, 실버합창단 공연보고 눈물 왜?▶ 성유리, 얼굴보다 큰 빙수 ‘쩝쩝’ …“다 먹어도 살 안쪄?”▶ 주진모도 반한 김희선 인형외모…변함없어▶ 후드로 꽁꽁 감춘 신지 생얼…도대체 무슨 일이?
  • 北 ‘더 큰 회담’ 주장…남북장관급회담 열리나

    지난 17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장소 및 정례화에 대해 북측이 ‘해당 기관에서 별도 협의’하거나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대규모 쌀 지원 요청을 위한 남북 장관급회담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이산가족면회소 사용 및 상봉 정례화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권한 밖의 사항이라며 별도로 또는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면회소는 북측이 동결·몰수했기 때문에 이를 풀려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상봉 정례화에 대한 반대 급부를 얻기 위해 높은 급의 회담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지난 4월 북측의 조치에 따라 동결·몰수되고 관리인원도 추방당했다. 따라서 면회소를 상봉 장소로 사용하려면 북측이 이같은 조치를 풀어야 하는데, 이에 앞서 우리측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북측이 남북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요구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그동안 적십자회담 등에서 우리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문제이지만 북측의 거부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장관급회담 개최를 통해 상봉 정례화 및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반대 급부로 대규모 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상봉 장소를 ‘금강산 지구 내’라고만 밝힌 것은 남측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쌀을 더 얻기 위해 장관급회담 개최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남조선에서 큰물 피해를 입은 북 동포들에게 수해물자를 지원하고 쌀을 보내준다고 법석 떠들었는데 정작 지원함의 뚜껑을 열어보니 쌀 5000t이었다.”며 “그 심보, 속통의 크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이 보내겠다는 쌀 5000t은 공화국 주민 하루분의 분량도 안되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쌀 5000t은 수해에 대한 긴급구호를 목적으로 하며, 차관이 아닌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방송사가 노예계약·사생활 침해 동조”

    국회가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연예인의 방송활동과 법률 문제’ 세미나에서 배우 출신 민주당 최종원 의원은 자질과 능력 없는 연예인의 스타화에 문제가 있으며 지상파 방송 3사가 이에 동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타는 진정성과 능력이 검증되고 일반인들에게 인간적, 예술적 측면에서 존경받아야 하는 예능인”이라고 전제한 뒤 “KBS, MBC, SBS가 시청률 경쟁을 하느라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몇몇 검증된 스타들을 빼놓고 헐벗고 굶주리는 연기자들의 노예계약 문제는 실질적으로 방송국들의 횡포에 의한 것”이라면서 “어거지 연예인을 양산하는 것도 방송국의 잘못이지만, 방송국의 횡포로 인해 제작사들이 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연료의 절반 가량만 지급하고 연예인에게 ‘스폰서’로 해결하라거나 외주 제작사에 해외에 상품을 팔아 수익을 보전하라는 식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특정 연예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방송사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TV프로그램이 특정 연예인의 사생활을 드러내놓고 장사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밀한 사생활을 폭로하고 최근엔 출연자가 아예 타인의 사생활 얘기를 끄집어 내는 등 사생활을 노출 프로그램에 경쟁이 붙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강심장’, ‘야심만만’, ‘놀러와’, ‘해피투게더’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목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남북, 17일 개성서 ‘이산상봉’ 실무접촉

    남북, 17일 개성서 ‘이산상봉’ 실무접촉

    북한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제의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다. 주요 의제는 상봉 날짜와 장소, 규모 등이지만 상봉 정례화 및 규모 확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다른 인도적 사안들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에는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대한적십자사(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수석대표)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 대표로 나선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서해지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시 자남산여관에서 오전 10시쯤부터 북측과 만날 예정이다. 북측은 16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과 박형철 대표 등 2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 상봉 날짜는 실무접촉 후 1개월쯤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중순이 유력하다. 상봉 장소는 북측이 제안한 금강산 내 이산가족면회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쌀을 요청하는 등 남북 간 요구 조건에 대한 조율 여부에 따라 추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경기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민간단체는 16일 대북 수해 지원으로는 처음으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밀가루 530t을 개성 지역에 전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 데이트] ‘명성황후’ 떠나는 뮤지컬배우 이·태·원

    [주말 데이트] ‘명성황후’ 떠나는 뮤지컬배우 이·태·원

    뮤지컬 배우 이태원(44)은 극도로 말을 아껴야 했다. “아휴, 노래 부르는 사람은 늘 성대결절을 달고 살아요.”라며 별거 아니란 듯 웃었지만 악화된 목 상태는 그를 예민하게 했다. 지난 14일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기독교 방송국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음악방송 녹화를 마치고 나온 그는 빠듯한 일정에 지쳤는지 다소 날카로워 보였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진행 중인 ‘명성황후’ 15주년 기념 공연을 치르고 있는 그는 “내일 오전 공연이 잡혀 있어서 그렇다.”며 찌푸렸던 미간을 폈다. “학교(명지대 공연예술학과)에서 학생들 가르치랴, 학과장에 학부장까지 맡고 있어서 연달아 회의하랴, 음악방송 연속 진행하랴, 말을 하면 안 되는데 정말 말할 일만 생기네요.(웃음)” 물로 목을 살살 달래며 속삭이듯 말을 뱉는 그에 맞춰 기자의 목소리도 저절로 잦아들었다. 지금까지 한 것 가운데 가장 조용한 인터뷰가 아닐까 싶다. ●“시간 지날수록 더 섭섭”… 19일 마지막 공연 이번 공연이 온 신경을 팽팽하게 당기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인생의 3분의1을 함께한” 명성황후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19일 공연을 끝으로 ‘이태원의 명성황후’는 더이상 없다. “원래 10주년 공연 때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래도 5년을 더했어요. 시원할 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섭섭함이 올라오네요. 마지막 때 울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사실 ‘이태원 하면 명성황후’, ‘명성황후 하면 이태원’이 자동반사로 따라나올 정도로 둘의 관계는 뗄 수가 없다. 배우라면 누구나 대표작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신을 욕망하는 배우에게 이 축복이 한순간에 독이 되기도 한다. 명성황후는 명성과 신뢰를 주었지만 재능과 매력을 다채롭게 변주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넌센스’ ‘유린타운’ ‘맘마미아’ ‘대장금’ 등 여러 작품에 많이 출연했지만 ‘명성황후’ 꼬리표를 떼기란 쉽지 않았다. “계속 센 역할만 들어오는 거죠. ‘바람의 나라’를 할 때는 제 남편(뮤지컬 배우 방정식)이 아들 온조 왕자, 제가 엄마 소서노로 나왔다니까요. 하하.” ●‘명성황후 미국 온다’ 소식에 “나를 캐스팅하라” 재미교포로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1996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킹 앤드 아이’로 데뷔했다. 어느 날 ‘명성황후’ 제작사인 에이콤이 미국 공연을 준비 중인데 현지에서 ‘먹힐’ 배우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장 에이콤으로 전화를 걸어 “나를 한번 써보라.”고 저돌적인 제의를 했고 윤호진 대표가 뉴욕으로 찾아와 무대 위의 그를 흡족하게 바라보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1995년 ‘명성황후’가 국내에서 초연되고 2년이 지난 뒤인 브로드웨이 공연 때부터 합류한 그는 “14년간 단 한번도 같은 명성황후로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나름대로 조사도 많이 하고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이 있으면 늘 찾아서 읽으며 역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매너리즘이란 단어가 나오자 단번에 고개를 흔드는 이유다. 이런 자신감은 관객들의 반응에서 나온다. 배우들은 매회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연다. “몇몇 관객분들은 제가 그만두는 걸 아시고는 ‘지금까지 아홉 번째, 열 번째 봤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세요. 무대에서 내려오면 체력이 완전 바닥나서 너무 힘든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운이 안 날 수가 없죠.” ●황정민 아내이자 제작사 대표인 김미혜와 ‘절친’ 힘들다면서 짬도 없이 다음 작품 연습에 들어간다. 11월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코믹 뮤지컬 ‘넌센세이션’이다. 엉뚱한 수녀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인기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제작사 대표인 김미혜는 뮤지컬 배우이자 배우 황정민의 아내. 이태원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친한 친구들끼리 재미있게 한번 해보자 해서” 쉴 새 없이 달려 간단다. “여성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푼수 역에 더 끌려요. 입 다물고 있으면 무섭다, 차가워 보인다 하는데 제가 알고 보면 푼수거든요.” 그동안 강한 이미지 때문에 욕심 나는 작품을 놓쳤을 법하다. 어떤 배역이 탐나고 아쉬웠냐는 질문에 ‘14년간 황후로 군림했던’ 여배우의 자존심은 지나간 것을 돌아보는 일 따위는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의 바람은 있었다. “‘맥베스’ 같은 작품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여자 맥베스요. 미친 왕비역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요?” 무대를 상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눈이 반짝거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66세 여성 집요한 노력 끝에 한국전 참전 오빠 유해 60년만에 찾아

    美 66세 여성 집요한 노력 끝에 한국전 참전 오빠 유해 60년만에 찾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빠의 유해를 60년 만에 찾아낸 미국 여성이 있어 화제다. 미국 일간 새크라멘토 비 인터넷판은 13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상병 찰스 휘틀러의 유해가 유가족의 집요한 노력 끝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60년 만에 유해를 찾아낸 주인공은 휘틀러 상병의 여동생 메리 미첼(66)이다. 켄터키주 클로버포트시 집으로 오빠의 사망통지서가 날아든 것은 그가 6세이던 1950년 11월. 그날 밤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이후 어머니와 9남매의 관심에서 오빠는 점점 잊혀져 갔다. 미첼이 오빠의 사망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2000년. 그는 “세상사람들에게 오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리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치 무슨 임무를 부여받은 것처럼 오빠의 유해를 찾는 데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2004년 주위 권유로 자신과 가족들의 DNA 샘플을 당국에 제출했고, 결국 오빠의 유해를 찾게 됐다. 휘틀러 상병은 평안북도 운산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된 뒤 한 농부의 집에 감금돼 있다가 북한군에게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포로들의 시신을 묻었던 농부가 2004년 미군 합동전쟁포로 및 실종자확인사령부(JPAC)가 이끄는 미·북 공동발굴팀에 그 사실을 보고하면서 휘틀러 상병의 행방이 밝혀질 수 있었다. 휘틀러 상병은 지난 3일 한국전 참전용사 등 수백 명이 도열한 가운데 부모가 묻힌 고향의 묘지에 안장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오페라 하면 흔히 이탈리아와 독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러시아 오페라도 있다. 한국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을 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합창, 발레, 무대장치 등 무엇이든 거대한 ‘대륙성 오페라’의 매력이 은근히 강하다. ●태국 공주도 함께 관람 지난 11일 태국 방콕 ‘태국컬처럴센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가 연주됐다. 새달 24일까지 계속되는 ‘제12회 방콕 국제 댄스·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이었다. 공연은 볼쇼이, 마린스키 극장과 더불어 러시아 3대 국립극장으로 꼽히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이 맡았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볼쇼이 극장과 함께 러시아 대표로 출연했던 극장이다. 루스란 에프레모프 극장장은 “세계적으로 볼쇼이와 마린스키가 유명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은 다른 극장들에 비해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가 아닌 지방에 있기 때문에 시베리아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극장”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노르고로도 지방의 공작이자 영웅인 이고르가 남방 초원지대의 유목민족을 정벌하려다 포로로 잡힌 뒤 탈출하기까지의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동양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보로딘답게 동양적인 분위기와 러시아 민속음악이 잘 배합돼 있다. 특히 2막 ‘폴로베츠인들의 춤’은 압권. 2500석의 대형 공연장이라 집중력이 분산될 수도 있었지만 합창단과 무용수들의 열정적이고 웅장한 모습에 관객들도 넋이 나간 듯했다. 합창과 발레의 경계를 허무는 러시아의 진정한 종합예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내용상 극적 긴장감이 이탈리아나 독일 오페라보다 덜해 다소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감정선이 절제된 오페라를 좋아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상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예프게니 블린스키는 “프린스 이고르에는 다른 오페라와 큰 차별성을 부여하는 3가지 매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째, 서곡이 길다는 것. 둘째, 2막에서 대규모 발레단과 합창단이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셋째, 러시아 민족이 승리했다는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국에서 국왕과 더불어 존경받는 쏨 텍 프라텝 공주가 극장을 찾아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주가 공연장에 들어서고 나갈 때마다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경의를 표해야 했고, 공주 주변엔 아무도 앉을 수 없었다. ‘외국인 관람객’들에겐 다소 번거롭기도 했지만 공주의 참관으로 페스티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새달 7일부터 16년 만에 내한공연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의 프린스 이고르는 한국에서도 펼쳐진다.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다. 극장 소속 가수와 발레 무용수 등 160여명이 내한할 예정이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방한이다. 규모 때문에 좀체 공연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다시 소개된다. 제작비만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4시다. 5만~25만원. (02)2650-7481~2. 방콕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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