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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오전 10시부터 수차례 마라톤 협상… 수석대표·의제 놓고 신경전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오전 10시부터 수차례 마라톤 협상… 수석대표·의제 놓고 신경전

    서울에서 12일 개최되는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에 대한 합의문을 내기 위해 남북은 9일 자정 넘어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2011년 2월 제39차 남북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 만에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남북은 온종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자정이 넘도록 30분~1시간 간격으로 7차례 이상 연쇄 접촉을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자칫하면 모처럼 합의한 남북장관급 회담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협의 내용은 최종 발표시까지 철저히 보안에 부쳐졌다. 실무접촉 첫 전체회의가 열린 오전만 해도 남북 대표단은 날씨를 주제로 짧은 환담을 나누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천 실장이 “더운 날씨에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고 첫 인사를 건네자 북측 김성혜 부장은 “몇 년 만에 진행되는 회담입니다. 더운 날씨든 추운 날씨든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 끝에 성사된 첫 만남의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잘해보자’는 의지가 역력했다. 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수석대표회의가 회를 거듭할수록 남북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됐다. 남북은 오전 전체 회의 이후 잠시 점심 식사 시간을 갖고 오후 2시부터 1차 수석대표회의를 시작해 1시간 만에 종료했다. 이 자리에선 앞선 오전회의에서 각기 모두발언을 통해 제기한 주장에 대한 1차 의견접근이 시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오후 수석대표 접촉에서 오전 회의를 통해 밝힌 입장을 되풀이해 우리 측 대표단을 난감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가 이미 불허 입장을 밝힌 6·15공동행사 개최를 이번 장관급 회담 의제로 넣기 위해 기싸움을 벌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우리 측이 장관급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하자 북측이 난색을 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어진 2차·3차 수석대표회의는 시작한 지 모두 30분 만에 종료됐다. 접촉이 단타성으로 이뤄진 점에 비쳐볼 때 이 시점부터 합의문을 놓고 양측 당국으로부터 훈령을 받는 과정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서로가 합의문 문안을 주고받았다”면서 “합의문에는 조금씩 우리 표현과 북한 표현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누가 나설지를 놓고도 의견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오기를 희망했지만, 북측은 이 보다 급이 낮은 원동연 통전부 부부장 등을 지목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정상화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각 분야의 의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대표단 참석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관계자는 “이번 장관급 회담은 지금까지 정치적 결정만 내리고 실질적 협의는 다른 회의체로 넘겨온 장관급 회담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의제에 따라 대표단 규모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인왕산 2차 아이파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무악동 7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인왕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무악 연립2차를 재건축한 ‘인왕산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17층, 전용면적 84∼112㎡, 5개동 167가구 규모이다. 일반물량 108가구 중 80가구는 4·1대책 수혜 대상인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인왕산, 서대문 독립공원이 위치하며 도보로 5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있다.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각종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신촌 현대백화점, 하나로마트,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입주는 2015년 8월 예정이다. (02)6421-8900. 일산 요진 와이시티 2404가구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6만 6039㎡ 부지에 주택과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59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244㎡ 240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60% 이상이고 전용 156∼244㎡ 28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 최고 50층 높이에서 한강·서해안·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게 전 가구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2면 개방형 와이드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3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1588-1121. 96개 점포 구성 ‘BIFC몰’ 부산국제금융센터(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는 1단계 첫 상업시설인 ‘BIFC몰’을 분양한다. BIFC는 부산시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 2352㎡ 부지 위에 조성되는 해양 파생특화 금융중심지이다. 지하1층∼지상3층, 1개동, 연면적 1만 6512㎡ 규모로 총 96개 점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선큰(sunken·주변보다 낮게 설계된 구조)출입구를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서면 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상권과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대표 주간사를 맡고 있으며 201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051)913-7700.
  •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개성공단 등 의제별 치열한 ‘전초전’… 대표단 규모 남북 5명씩 구성될 듯

    남북이 9일 판문점 실무 접촉에서 ‘12일 서울 장관급 회담 개최’를 사실상 확정하면서 2007년 5월 서울에서의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꼭 6년 만에 재개되는 장관급 회담에 이목이 쏠린다. 남북 당국 모두 첩첩이 쌓인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기조인 만큼 이번 22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의제별로 치열한 후속 회담을 예고하는 전초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대표단 규모는 과거 전례대로라면 장관급인 수석대표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단에는 통상 경제·문화 등 유관부처 차관도 포함된다. 우리 측의 경우 수석대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꼽힌다. 북측 수석대표는 유동적이다. 북한의 경우 제20·21차 수석대표로 우리의 국장급인 내각 책임참사를 내보내 회담 비중과 격(格)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태도를 보여왔다. 북측이 남북대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나 그에 걸맞은 인사가 수석대표로 나와야 한다고 우리 측은 주장하고 있다. 장소는 경호와 보안 등을 고려한 전례에 따라 서울 강북 지역의 특급 호텔이 회담장 및 숙소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2000년 7월 첫 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장소로, 2002년 7차, 2003년 11차, 2004년 13차 회담 등 모두 4차례로 가장 많이 이용됐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도 두 차례 이용됐고, 2007년 5월 마지막 회담은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바 있다. 핵심 의제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6·15 및 7·4 남북공동성명 41주년 공동 기념행사 등이다. 지난 4월 3일 북측의 일방적 통행제한 조치로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은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문제와 제도적인 재발 방지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 모두 정치적 부담이 큰 의제가 아닌 만큼 신속한 타결의 접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측이 몰수한 남측 자산의 원상복구, 그리고 북측의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의 제도적 확약이 관건이다. 2010년 11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문제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최우선 의제로 상정해 온 만큼 속전속결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15 광복절이나 추석 전후 상봉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아울러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의제화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발표 13주년인 6·15 공동선언의 경우 남북의 공동 기념행사가 성사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고 41주년인 7·4남북공동성명 기념행사의 경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실무회담 의제로 유지될 수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MLB] 류현진·푸이그, 다저스 투타 괴물

    [MLB] 류현진·푸이그, 다저스 투타 괴물

    두 ‘괴물 루키’가 다저스의 ‘희망가’를 합창하고 있다. 류현진(왼쪽·26)은 지난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불발로 시즌 7승은 미뤄졌지만 9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평균자책점을 2.72로 끌어내려 진가를 과시했다.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오른쪽·23) 역시 6회 1점 동점포로 류현진을 구하며 연장 10회 2-1 승리에 한몫했다. 다저스는 9일 애틀랜타에 1-2로 아쉽게 졌지만 두 ‘슈퍼 루키’의 놀라운 활약으로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을 합작하고 있다. 우선 류현진은 시즌 6승(2패)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7승3패)에 이어 신인 중 다승 2위다.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 등 79와 3분의1이닝을 던져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73개)도 신인 중 두 번째로 많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화려한 물타선’으로 조롱을 받던 다저스 타선도 푸이그의 가세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쿠바에서 탈출해 지난해 6월 다저스와 7년간 4200만 달러(약 474억원)에 장기 계약한 그는 무서운 펀치력으로 일찍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과속과 난폭운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정신적인 미성숙과 품위 실추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 출전 기회가 미뤄졌다. 맷 켐프 등의 부상 공백 탓에 지난 4일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단숨에 돌풍을 일으켰다. 5일 연타석 대포에 이어 7일 만루포를 터뜨리더니 8일에는 동점포로 류현진의 도우미 노릇까지 해냈다. 류현진과의 ‘수영 세리머니’는 이날도 화제였다. 신인이 데뷔 5경기에서 4홈런 10타점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사본 훼손된 까닭은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알레포 코덱스’는 흔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사본으로 통한다. 구약성경의 핵심을 이루는 모세5경, 토라와 주석을 함께 담은 최고의 필사본. 율법을 목숨처럼 중시하는 유대인들은 그래서 율법서인 이 책을 ‘왕관’이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알레포 코덱스’는 절반 정도가 뜯겨나가고 훼손된 채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도 않고 있는 미스터리의 대상이다. 930년경 완성된 ‘알레포 코덱스’를 중세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누구나 쉽게 보고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모든 성경의 기준이 됐고 정확한 해석을 위한 주석까지 상세히 적혔기 때문에 중요도와 영향력 차원에서 사해문서보다 더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그런 연유에서 많은 기독교 전문가와 사가들이 ‘알레포 코덱스’의 역사와 훼손 이유를 추적해 왔지만 명쾌하게 풀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차원에서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의 종교·고고학에 정통한 언론인인 저자가 4년여에 걸쳐 추적한 새로운 사실들을 폭로해 충격적이다. 예루살렘 인근에서 만들어진 ‘알레포 코덱스’는 11세기 말 성지탈환을 위해 예수살렘에 들어온 십자군의 손에 들어갔고 이집트의 유대인 공동체가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해 필사본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레포 코덱스’를 관리하던 사상가의 후손이 14세기경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을 피해 시리아의 알레포로 떠나면서 책을 가져갔으며, 이후 600년간 필사본이 알레포 유대인 회당에 보관됐다. ‘알레포 코덱스’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했다. 저자는 그 이후의 사건에 주목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1947년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결정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이 승인되자 이에 분노한 아랍인들이 유대인 회당을 부수고 약탈하는 소동으로 ‘알레포 코덱스’가 불타 사라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사실은 회당 관리인에 의해 무사히 구해져 공동체 원로들이 보관하고 있던 것을 이스라엘 정부가 권력을 동원해 차지하게 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특히 책이 뭉터기로 찢겨나간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는다. 이스라엘 대통령과 이민국 수장, 국가 비밀요원이며 대통령이 설립한 연구소 소장 같은 권력자들이 사리사욕에 빠져 성물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 ‘알레포 코덱스’의 이스라엘 귀환을 놓고 어떤 이는 ‘보물의 귀환’이라 부르지만 사실상 ‘협잡꾼들의 갈취’라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알레포 코덱스의 수난은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어리석은 과오와 그로 인해 어둠속에 묻혀버린 비극”이라고 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CJ비자금 금고지기’ 구속영장… 이재현 회장 15일 이후 소환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7일 이재현 회장의 ‘금고지기·비자금 관리 총책’으로 알려진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에 대해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회장도 오는 15일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부사장은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상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긴급 체포까지 했다”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큼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2005~2010년 CJ그룹이 여러 계열사를 통해 주식을 차명 거래하고 경영상 이익에 따른 소득세 등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이후 CJ그룹 전·현직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전날 신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던 중 밤늦게 긴급 체포로 전환, 신병을 확보했다. 신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후 2시 열린다. 신 부사장은 CJ그룹이 해외 사료사업 지주회사로 홍콩에 설립한 CJ글로벌홀딩스 대표로, CJ그룹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여러 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을 대부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을 거점으로 차명계좌를 통해 이 회장의 국내외 비자금을 관리하고 역외 탈세에 관여하는 등 이 회장의 비리를 파헤칠 ‘키맨’(핵심 인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부사장을 비롯해 이 회장의 전직 자금 관리인인 이모씨 등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임직원들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 지시자로 이 회장을 특정한 만큼 이 회장의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전·현직 임직원 조사와 계좌추적 결과 타 기관에 의뢰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이 회장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의 ‘용’ LG를 구하다

    [프로야구] 역전의 ‘용’ LG를 구하다

    넥센이 무서운 뒷심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용의(LG)는 통렬한 결승포로 팀을 44일 만에 4위에 올려놓았다. ‘빅2’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6일 프로야구 목동 경기에서 넥센은 7회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삼성에 15-7로 재역전승했다. 선두 넥센은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승을 다툴 삼성과의 전적에서도 6승1무2패로 크게 앞섰다. 7회 초 최형우에게 2점포를 얻어맞아 5-7로 역전당한 7회 말 넥센의 공격. 무사 2,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곧바로 심창민을 올렸으나 오히려 화근이었다. 심창민은 네 타자에게 3사사구와 안타를 내주는 난조로 3점을 헌납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 박병호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회에만 5볼넷 등 6사사구를 허용하며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의 수모를 당했다. 최근 부진했던 삼성 이승엽은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잠실에서 김용의의 결승포로 두산을 5-4로 제치고 2연승했다. 6위였던 LG는 지난 4월 23일 이후 44일 만에 4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용의는 4-4로 팽팽히 맞선 8회 상대 임태훈의 3구째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마무리 봉중근은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14세이브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옥스프링의 역투와 장단 15안타를 묶어 KIA를 13-3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옥스프링은 6이닝을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하지만 역시 7승째를 노리던 KIA 선발 소사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실점(3실책)으로 일찍 무너졌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찰리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7-4로 꺾었다. 8위 NC는 2연승하며 7위 SK에 2.5경기 차로 추격, 시즌 첫 7위를 넘보게 됐다. 찰리는 7이닝을 8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았으나 홈런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5패째(4승)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저스의 푸이그, 만루포로 난적 애틀랜타 제압했다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혜성같이 등장한 야시엘 푸이그 덕분에 강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무실점 역투와 푸이그의 폭풍타격을 발판삼아 애틀랜타를 5-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8∼20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해 자존심을 구긴 다저스는 홈 3연전의 첫 경기를 일방적으로 잡아내면서 앙갚음에 나섰다. 설욕의 주인공은 단연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1-0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단숨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다저스에 합류해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온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애틀랜타는 코치진도 긴장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를 안정시켰다. 하지만 푸이그의 한 방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투수 코리 기어린의 초구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푸이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푸이그는 팀 합류 4경기 만에 벌써 3개째 대포를 터뜨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도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뒷받침했다. 4월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한 그레인키는 마운드에 돌아온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막아냈다. 그레인키가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부상 전인 4월 6일 피츠버그와의 올 시즌 첫 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레인키는 2회 라미로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6회까지 한 번도 상대의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7회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탈북동포의 날’이 필요하다/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탈북동포의 날’이 필요하다/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탈북자 처리하는 꼴을 보니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묘비명이 생각난다. 우왕좌왕, 엉거주춤, 어정쩡…. 뭐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사후 대책은커녕 라오스에서 북송된 9명을 놓고 책임 전가하기에 바쁘다. 늘 일어나던 일인데 마치 처음 보는 양, 엄청난 인권 문제가 터진 것처럼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지난 수년간 수천명이 이보다 더 험한 꼴을 당하면서 질질 끌려 북송됐다는 사실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 사건으로 라오스 통로로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던 또 다른 이들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걱정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런 식이라면 가슴을 에는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터질 수밖에 없다. 2만 5400명. 갖은 고생 끝에 대한민국에 온 탈북자 숫자다. 한 해 3000명씩 들어오던 규모에 맞춰 화천에 제2하나원을 만들어 놨는데, 요샌 반의 반으로 줄어들어 안 하던 걱정이 하나 더 늘어났다. 탈출을 못하게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재입북 기자회견으로 북한주민들의 한국행 기대심리를 꺾어놓은 결과다. 남한 가면 멸시받는다는 소문이 북한 당국의 심리전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탈북하면 거의 모두 한국행을 원할 거라고 믿고 있다. 들어오면 집도 받고 돈도 받아 본인만 열심히 일하면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열 명 중 둘셋 정도가 한국행을 맘에 두고 있을 정도며, 들어와서 만족하는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이 싫어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을 떠난 ‘탈남’ 숫자도 벌써 1100명이 넘는다. 상황에 맞춰 탈북자 정책을 수정해 오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한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이 맘에 안 든다고 불만이다. 숫자가 급증하고 정착 후유증이 발생할 때마다 정착금을 줄이고 정착을 제도화하는 방안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젠 안정된 프로그램도 작동하고 지역마다 탈북자를 위한 기구도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탈북자들은 캐나다, 영국, 미국행을 꿈꾸고 있다. 뭐가 문제인가. 한마디로 탈북자 정책이 너무 차갑다. 탈북자를 위한다고 만들어 놓은 정책에 사랑이 담겨 있지 않고 통제와 경쟁이 지배하고 있다. 능력 없는 사람은 가산금도 못 받는 정착금 제도가 작동하고 있고, 영어 잘하는 사람만 어학연수 갈 수 있는 이상한 제도를 외국대사관들이 부추기고 있다. 영어 잘하는 탈북자가 진짜 평범한 탈북자일까? 수능성적이 안 되면 안 뽑는 대학도 부쩍 늘고 있다. 모자라는 학생을 뽑아 잘 가르쳐 ‘든 사람’으로 만드는 게 교육기관인데 학교수준 떨어질까 봐 외국인 전형에 포함시켜 탈북자를 뽑는단다. 처벌이 싫어 도망 나온 사람들에게 정착교육 시작부터 벌점을 부과하는 정착제도를 습관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만점에서 점수를 까 나가지 말고 기본점수에서 시작해 잘하면 점수를 얹어줘 칭찬하는 제도를 병행했더라면 수많은 초기 탈북자들이 새 삶에 더 많은 기대를 했을 것이다. 탈북 미녀만 짧은 치마 입혀 출연시키는 방송만 없었더라도 정착금 받자마자 성형수술 비용으로 날려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었을 게다. ‘자연도태 적자생존’, 이것이 탈북자 정책의 현주소다. 북의 눈치를 보느라 ‘새터민’이란 용어도 조작해 냈다. 당사자들이 그토록 싫어하는데도 말이다. 그럼 우린 ‘헌터민’인가. 이참에 ‘탈북동포의 날’을 만들자. 두 다리로 대한민국 땅에 온 사람들을 기려, 두 다리 모양새 닮은 ‘11월 11일’을 탈북동포들과 함께 살아가는 날로 하자. 기념일을 만들면 특집방송도 하고 기념식을 통해 두루 칭찬도 할 수 있다. 방송작가와 연출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탈북동포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줘 우리 사회에 이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일 예행 연습을 위해 먼저 온 우리 반쪽을 이제부터라도 동포애로 맞자. 땅의 통일도, 화폐의 통일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통일, 마음의 통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북한 주민의 꿈이 ‘아랫동네’에서 살아보는 것이란 얘길 듣고 싶다.
  • 60여년 ‘귀환의 꿈’ 꾸는 86세 국군포로

    한 시민단체가 6·25 전쟁 당시 카투사로 복무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국군 포로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고진광(56) 대표는 지난해 2월을 떠올리면 속이 탄다. 당시 어렵게 생사를 확인한 국군 포로 이모(86)씨를 귀환시키려다 이씨의 건강과 북한당국의 삼엄한 감시 탓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씨의 탈북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여건이 쉽지 않다. 인추협에 따르면 경북 영천이 고향인 이씨는 경북대에 재학 중인 1950년 6·25 전쟁 발발 당시 미 7사단 카투사로 입대했다. 미국 정부에서 확인한 이씨의 당시 군번은 ‘K1113970’. 하지만 이듬해 포로가 된 이씨는 정전협정 후 북한에서 귀환한 8333명의 전쟁 포로엔 없었다. 유엔군 사령부는 국군 포로와 실종자 수를 8만 2318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북한은 “상당수의 포로가 사망했거나 전향했으며 강제로 억류한 국군 포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전 후 함경남도 북청군에 정착하게 된 이씨는 한동안 국군 포로라는 사실 때문에 당국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남쪽에서 대학을 다닌 덕분에 식료품 공장 실험실에서 일할 수 있었고, 결혼해 딸도 낳아 키웠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나도 이씨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고향은 잊혀지지 않았다. 고 대표는 2011년 6월 이씨의 사연을 평소 친하게 지내던 탈북자 출신 전모(52)씨로부터 접하고 이씨의 귀환을 추진키로 했다. 고 대표와 전씨는 현지 브로커를 통해 이씨를 북청에서 양강도 혜산까지 데려온 후 압록강을 넘어 중국 선양의 한국 영사관에 인도하기로 했다. 인추협은 6개월에 걸쳐 준비했고 이씨의 탈출 비용도 6000여만원에 달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 2월 24일부터 29일까지 현지 브로커의 도움으로 이씨를 양강도 혜산까지 데려왔지만 고령인 이씨가 당시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한 데다 중국 브로커들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결국 국경을 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체제로 바뀐 뒤 국경수비대의 감시를 강화해 예전보다 탈북이 어렵고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고 대표는 이 같은 사연을 지난 4월 청와대에 진정하고 정부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는 “국군 포로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우리 정부가 어렵다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분화구로 유턴해 착륙…멕시코 화산 UFO 화제

    분화구로 유턴해 착륙…멕시코 화산 UFO 화제

    멕시코 화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또다시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UFO는 물리학적으로 도저히 유성우로도 볼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줘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멕시코 텔레비전 지역방송 포로티비(FORO tv)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쯤 포포카테페를 화산 분화구로 진입하는 UFO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화산 활동을 관측 중이던 방송 카메라에 기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발광물체가 고스란히 찍혔다. 화면 우측에 나타난 이 물체는 좌측 분화구쪽으로 곧장 이동하더니 마치 유턴이라도 하듯 방향을 바꿔 곡선을 그리며 착륙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UFO가 목격된 시간대가 야간이라 저광카메라로 촬영된 흑백 영상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뮤폰(MUFON)의 수석 사진·영상분석가 마크 댄토니오는 “조작은 아니며 실제 이미지가 찍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UFO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 포포카테페를 화산은 UFO 주요 출몰 지역으로, 지난 2월과 지난 2012년 10월 각각 두 차례 UFO가 상공 부근에서 목격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를 유성우라고 판단했다. 사진=포로티비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슈퍼스타’ 바티스타

    [프로야구] ‘슈퍼스타’ 바티스타

    LG가 기적 같은 연장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삼성)은 통렬한 3점포로 통산 최다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2일 벌어진 프로야구 LG-KIA의 광주 경기. 0-4로 뒤져 KIA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9회 LG가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LG의 연속 3안타,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 구장이 술렁였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1루 땅볼로 2점째를 올리자 다음 타자 손주인이 극적인 적시타로 4-4 동점을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LG는 연장 10회 초 이병규(9번)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문선재가 천금 같은 좌전 2루타를 터뜨렸고 1루 주자 이병규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극을 썼다. 문선재의 결승타로 5-4로 역전승한 LG는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연패. 최근 부진으로 이날 ‘집단 삭발’을 감행한 KIA는 다 잡은 경기를 날려 망연자실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앤서니의 난조로 땅을 쳤다. 삼성 이승엽은 대구 롯데전에서 0-2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김수완의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11일 포항 KIA전 이후 무려 17경기, 22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 이로써 이승엽은 통산 349홈런을 기록해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단 2개 차로 따라붙었다. 2003~2011년 8년 동안 일본에서 159홈런을 수확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8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통산 6번째로 2900루타도 작성했다. 삼성은 8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포로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한화는 대전에서 바티스타의 호투와 추승우의 결승 3점포로 NC를 5-1로 꺾었다. 한화는 4연패를 끊었고 NC는 3연승에서 멈췄다. 추승우는 0-1로 뒤진 4회 2사 2·3루에서 짜릿한 3점포를 쏘아올렸다. 1998년 LG에 입단해 2008년 한화로 둥지를 옮긴 추승우의 홈런은 2010년 5월 12일 청주 LG전 이후 3년 20일(1117일) 만이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137개의 공을 던진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바티스타의 탈삼진 14개는 자신은 물론 2001년 에르난데스(SK)와 레스(KIA 이상 13개)를 뛰어넘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유희관의 역투와 장단 13안타로 넥센을 11-4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광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박용택(LG)이 화끈한 만루포로 호랑이를 울렸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박용택의 홈런과 선발 신정락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11-2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6회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양 팀의 승부는 7회 갈렸다. 2-1로 앞선 LG는 문선재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KIA 선발 소사를 끌어내렸고, 구원 나온 박경태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낸 데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LG는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석 점을 더 뽑아내며 7회에만 대거 9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두 번째로 한 이닝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신정락의 피칭도 빛났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28일 롯데전에서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두 번째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주초 3연전을 쉬었던 KIA는 방망이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안치홍, 3번 김원섭이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 물꼬를 트지 못했다. 5번 최희섭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양 팀의 부상병 이진영과 김주찬은 이날 각각 대타와 대수비로 복귀식을 치렀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던 이진영은 25일 만에, 왼쪽 손목이 골절됐던 김주찬은 58일 만에 다시 1군 그라운드에 섰다. 특히 이진영은 2루타를 날리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임찬규의 ‘물벼락 파문’을 겪었던 스포츠 케이블 채널 KBS N과 정인영 아나운서는 경기 후 김기태 LG 감독과 신정락에 대한 인터뷰를 정상대로 진행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도 대구에서 삼성에 10-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평균자책점 1위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대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는 등 7~9번 하위 타선이 6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4이닝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국내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0-3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성열은 4회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추격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8위 NC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농민→산지 수집상→도매시장→공급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다단계 구조의 채소 유통경로와 달리 ‘농민→소비자’라는 단순한 직거래 구조를 거치는 로컬푸드 유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농가는 농산물을 중간 마진 없이 직접 판매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에서 바로 온 싱싱한 농산물을 10~50%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가 도시농업과 함께 도시민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 대형유통마트와 견줬을 때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가격은 과연 얼마나 저렴한 걸까. ‘미스터리쇼퍼’(고객으로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가 되어 같은 품목, 같은 양의 채소를 양쪽 매장에서 구입함으로써 가격대와 신선도 등을 비교해 봤다. 31일 오후 3시 경기 김포시의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을 찾았다. 한산할 것이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장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돌이 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를 업은 초보 주부에서부터 흰머리의 노년 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곳곳에서 ‘신선하다’는 품평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미나리와 쑥갓 등 모든 녹색 채소는 당일 아침 김포 지역 농가에서 따온 신선한 야채입니다”라며 목청을 한껏 높였다. 실제 비닐 포장에 담긴 채소들은 물기를 머금은 채 신선도를 꽤 뽐냈다. 단골인 듯한 손님 몇 명이 직원에게 “오늘 감자 안 들어왔느냐. 감자가 필요하다”고 재촉했다. 매장 직원은 “감자가 오전에 동났다. 지금 인근 농가에서 감자를 채취해 매장으로 가지고 오는 중”이라며 손님들을 달랬다. 20분 정도 지나 감자 농사를 짓는 이태성(45)씨가 갓 캐 온 감자 세 상자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정량으로 포장해 내놓았다. 황토가 묻은 감자엔 흙냄새가 물씬 풍겼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8개월 된 아들의 이유식 재료를 사기 위해 김포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주부 노수현(34)씨는 유독 꼼꼼하게 감자를 골랐다. 노씨는 “첫 아이라 그런지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 농산물마다 직거래 농가의 정보가 적혀 있고 값도 대형마트에 비해 싼 데다 무농약 작물이라 믿음이 간다”면서 “2주일에 한 번꼴로 매장을 방문해 먹을거리를 구입한다”며 웃었다. 실제로 로컬푸드매장의 모든 채소 진열대마다 재배지, 농가 대표명, 무농약 인증번호, 생산량 등의 정보가 기재된 인증서 팻말이 놓여 있다. 대형마트 유기농 채소 코너와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에서 판매 중인 같은 품종 및 중량의 채소 가격대를 비교해 봤다.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는 대부분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31일 기준 무농약 시금치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300원, E대형마트에선 1980원에 팔렸다. 무농약 미나리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500원, E대형마트에선 3450원에 판매된다. 무농약 열무 5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750원, E대형마트에선 2680원으로 책정됐다. 신선한 무농약 유기농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장점이 알뜰한 주부들에게 입소문을 타는 건 시간 문제로 보였다. 지난해 말 개업한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평일 300~400명, 휴일에는 평균 1000명의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1억원, 5월에는 1억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채소를 전국에서 공급받는 대형마트와 달리 김포에서만 재배된 농작물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공급이 1년 내내 이뤄지는지 의문이 들었다. 최장수 김포로컬푸드 기획실장은 “친환경채소연구회 120개 농가와 계약을 맺어 거래하고 있다”면서 “농가마다 같은 시기 재배 품목이 겹치지 않는 릴레이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농작물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은행·증권사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 칼바람

    경기 불황, 저금리, 수익성 악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금융권이 몸집을 줄이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62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1590개로 지난해 3월보다 178개(2.0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6월 이후 계속 늘던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2011년 3월 1820개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원인은 실적 악화다. 금감원의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62개 증권사 순이익’ 분석 자료를 보면 순이익은 1조 240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3.9%나 감소했을 정도다.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도 지점 수를 줄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약 40개 가까이 감축했다. 우리은행은 지점 수를 993개에서 987개로 줄였고 신한은행은 949개에서 937개로 줄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 확대를 위해 이곳저곳에 점포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영업이 잘 안 돼 주변 지점과 통폐합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수를 줄이거나 신규 채용을 포기하는 곳도 있다. 62개 증권사 임직원 수는 올 3월 말 현재 4만 2317명으로 1년 전의 4만 3820명보다 3.4% 줄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노사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교보증권 노동조합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본사 1층 로비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사측의 지점 폐쇄에 항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지난해 말 44개였던 국내 지점을 2015년까지 22개로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면서 “지점 폐쇄를 통한 비용 절감은 결국 인적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 수익 감소는 경영진의 책임이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최근 일반 지점을 자산관리(WM) 전문 점포로 바꿨을 뿐이며 지점 수를 줄이거나 구조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권은 상황이 어렵다 보니 비용 절감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들어갔거나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자동차 유류비를 제한하는 금융사도 있다. 신한생명에서는 지난 4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날개 접은 김보경 중원 지휘로 훨훨 날까

    본격적인 총성이 울렸다.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적응 훈련을 시작한 최강희 감독은 30일 “라인업 윤곽은 나왔지만 아직 두세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격진에 대해서는 이틀 전 출국 때 이미 “이동국(전북), 손흥민(함부르크),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로 구성된 공격 조합을 구상 중”이라고 말한 만큼 나머지 자리 선수들이 바짝 독을 품었다. 특별히 ‘간’을 보고 있는 것은 ‘기구라인’ 기성용(스완지시티)-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중앙미드필드 자리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조합은 역시 노련미에 경기 감각까지 올라 있는 김남일(인천), 김보경(카디프시티) 조합. 최강희호는 두바이에 도착해 더세븐스타디움에서 포지션별로 3개 팀을 나누어 패싱게임을 했으며 미드필더팀에서는 김남일, 김보경, 이승기(전북),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가 발을 맞췄다. 저녁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지친 기색 없이 모두가 눈도장을 찍기 위해 활발히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레바논이 극단적인 밀집 수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날카롭고 세밀한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포로 숨통을 열어줄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김보경은 중원을 지휘하기에 손색이 없다. A대표팀에서는 대부분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소속팀에서는 시즌 내내 중앙을 누볐다. 축구 센스와 성실함, 개인기까지 겸비해 카디프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변경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 훨씬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보경은 소집 당시 작심한 듯 “내 스타일은 중앙 미드필더와 잘 맞는다. 팀에서 하던 대로 짧은 패스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감독 역시 “그동안 김보경이 측면에서 뛰었던 이유는 그쪽 자원이 부족해서다. 지금은 날개 쪽 선수가 많고, 김보경이 소속팀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를 봤기에 문제가 없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게다가 ‘레바논 킬러’로도 불린다.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았다. 본인의 A매치 1, 2호골이었다. 기분 좋은 기억까지 있는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김보경은 “대표팀이 그동안 롱볼 위주의 경기를 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미드필드부터 공간을 줄여 가면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31일까지 두바이에 머물다 새달 1일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전쟁 흔적 오롯한 양구 두타연·북한이 더 가까운 백령도…

    전쟁 흔적 오롯한 양구 두타연·북한이 더 가까운 백령도…

    6월은 호국의 달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나라 호국·안보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청정한 자연,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강원 양구) ‘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 안보 관광’(경기 연천)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서해의 보석 백령도’(인천 옹진군) ‘덕이 있는 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무주 덕유산 의병길’(전북 무주) ‘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홍성’(충남 홍성) ‘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이다.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 양구는 6·25전쟁 당시 9개 전투가 벌어졌을 만큼 치열한 전장이었다. 어느 곳보다도 ‘통일’이라는 단어를 먼저 곱씹어 보게 하는 곳이다. 양구 제1경은 두타연이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덕에 싱싱한 자연이 오롯이 남아 있다. 양구군 경제관광과(480-2251, 이하 지역번호 033). 광치막국수(481-4095)는 막국수와 돼지고기 편육을 잘한다. 읍내 동문식당(481-1057)은 값싸고 영양가 높은 콩탕으로 이름났다.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참 별미다. ▲연천 안보 관광지 연천의 승전OP(Observation Post, 초소)와 1·21무장공비 침투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우리의 아픈 현실을 웅변하는 곳이다. 1·21무장공비 침투로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돼 있다. 연천군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839-2061, 이하 지역번호 031). 한탄강 오두막골(832-4177)은 가물치 구이로 유명한 집. 얼큰한 민물 새우탕이 곁들여진다. 불탄소가든(834-2770)의 잡고기 매운탕도 맛있다. 재인폭포 아래 있다. ▲서해의 보석 백령도 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 떨어져 있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 남짓.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더 가까운 셈이다. 백령면 민원실(836-3000, 이하 지역번호 032). 백령도 사곶냉면(836-0559)은 3대를 이어온 맛집. 메밀로 뽑은 면발에 평양식의 밍밍한 육수가 일품이다. 돼지고기 편육도 좋고, 짠지떡도 별미다. 짠지떡은 메밀반죽에 볶은 김치를 넣고 만두처럼 빚어낸 떡이다. ▲무주 덕유산 의병길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순국 의병들의 의기를 느끼며 걷는 길이다. 백련사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무주군 관광육성계(320-2547, 이하 지역번호 063). 무주의 자랑은 물 맑은 금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낸 어죽이다. 읍내 군청 앞의 금강식당(322-0979)과 앞섬다리 부근의 앞섬마을(322-2799), 뒷섬마을의 큰손식당(322-3605) 등이 이름났다. ▲역사의 땅 홍성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항일운동가다. 홍성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마련돼 있다. 두 명소는 6.5㎞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궁리포구와 새조개 축제로 유명한 남당항 등 천수만 인근 포구도 멀지 않다. 홍성군 문화관광과(041-630-1808). 둘레가 40㎞에 이르는 예당호 주변에 민물고기를 갈아 만든 어죽과 시래기를 넣어 끓인 붕어찜 전문 음식점들이 많다. ▲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에 달하는 전쟁포로를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이 조성돼 있다. 거제 조선테마파크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옥포대첩기념공원 등도 함께 돌아보는 게 좋겠다. 거제관광안내소(639-4178, 이하 지역번호 055). 백만석(637-6660)은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 등으로 입소문이 났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 한복판 유독가스 누출… 2000명 긴급대피

    서울 한복판 유독가스 누출… 2000명 긴급대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캠퍼스 실험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가스가 누출돼 학생과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군 화학부대가 출동해 제독 작업을 벌이는 등 한때 큰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광진구 군자동의 세종대 공대 건물인 충무관 5층 전자공학과 실험실에서 ‘삼브롬화붕소’(BBr3) 가스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은 서울소방본부 및 광진소방서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주변 반경 30m를 차단하고 제독 및 환기작업을 벌였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22화학대대 병력 33명도 현장에 파견돼 제독 작업에 참여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직후 해당 건물과 인근에 있는 다산관, 영실관, 율곡관 등 건물에 있던 학생 2000여명을 대피시켰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이모(54) 교수와 이모(26)씨 등 대학원생 2명이 태양전지판과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 즉시 119에 신고했다. 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실험실 내에 태양전지 실험을 위한 별도의 작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실험을 하다 가스가 들어 있던 밀폐용기에 균열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누출된 삼브롬화붕소는 액체 1.5㎏으로 공기와 접촉하면서 가스 형태로 유출됐다. 출동한 군 병력과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의 인원을 모두 대피시킨 뒤 오후 8시쯤부터 3차례에 걸쳐 실험실과 건물 내부의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실험실 내부 바닥과 집기 등에 남아 있는 액체 삼브롬화붕소를 흡착포로 닦고 가스를 빼내는 작업이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화학부대원들은 가스가 새 나온 밀폐용기를 수거해 드럼통에 넣은 뒤 지정폐기물업체에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스를 가까이서 직접 흡입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소방대원과 군부대 병력이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환기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세종대 측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안전 수칙에 따라 실험실 내 모든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 대피했으며 즉각 건물 내에 대피방송을 내보내도록 해 인명·재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대 시설과 관계자는 “화학과 등 교수들도 직접 현장에 들어가 중화작업에 참여하고 위험성을 진단했다”면서 “내일부터는 건물을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건물 인근 50m 내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독 작업을 지켜보던 주민 최모(45)씨는 “유독가스가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초등학생들은 내일 학교를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제독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대로 인근 토양과 한강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프로야구] 살아있네, 이재곤 743일 만에 선발승

    ‘사이드암’ 이재곤(롯데)이 2년 만에 선발승을 일궜다. 롯데는 2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재곤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0으로 완파했다. 5위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2011년 6월 11일 사직 한화전 이후 첫 선발 등판한 이재곤은 싱커와 커브를 주무기로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 등 단 1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1년 5월 17일 문학 SK전 이후 2년 11일(743일) 만에 선발승. 이후 강영식-정대현(이상 7회)-이명우(8회)-김성배(9회)가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재곤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자신있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1회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1-0으로 리드하던 8회 손아섭의 볼넷과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선두 넥센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연장 11회 터진 김민우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NC를 6-4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3이던 연장 11회 서건창의 안타와 장기영·이택근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김민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넥센 이성열은 7회 동점 2점포로 11호 홈런을 기록, 홈런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위협했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은 17세이브째를 따냈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3연승을 노리던 한화를 7-1로 눌렀다. LG 주키치는 5와 3분의1이닝을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이병규(9번)는 4타수 3안타 3타점, 정의윤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SK(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종대 공대서 ‘펑’ 소리 나더니…유독가스 유출

    세종대 공대서 ‘펑’ 소리 나더니…유독가스 유출

    서울 광진구 세종대 캠퍼스 실험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가스가 누출돼 학생과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군 화학부대가 출동해 제독 작업을 벌이는 등 한때 큰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광진구 군자동의 세종대 공대 건물인 충무관 5층 전자공학과 실험실에서 ‘삼브롬화붕소’(BBr3) 가스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은 서울소방본부 및 광진소방서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주변 반경 30m를 차단하고 제독 및 환기작업을 벌였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22화학대대 병력 33명도 현장에 파견돼 제독 작업에 참여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직후 해당 건물과 인근에 있는 다산관, 영실관, 율곡관 등 건물에 있던 학생 2000여명을 대피시켰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이모(54) 교수와 이모(26)씨 등 대학원생 2명이 태양전지판과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 즉시 119에 신고했다. 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실험실 내에 태양전지 실험을 위한 별도의 작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실험을 하다 가스가 들어 있던 밀폐용기에 균열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누출된 삼브롬화붕소는 액체 1.5㎏으로 공기와 접촉하면서 가스 형태로 유출됐다. 출동한 군 병력과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의 인원을 모두 대피시킨 뒤 오후 8시쯤부터 3차례에 걸쳐 실험실과 건물 내부의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실험실 내부 바닥과 집기 등에 남아 있는 액체 삼브롬화붕소를 흡착포로 닦고 가스를 빼내는 작업이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화학부대원들은 가스가 새 나온 밀폐용기를 수거해 드럼통에 넣은 뒤 지정폐기물업체에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스를 가까이서 직접 흡입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소방대원과 군부대 병력이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환기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세종대 측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안전 수칙에 따라 실험실 내 모든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 대피했으며 즉각 건물 내에 대피방송을 내보내도록 해 인명·재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대 시설과 관계자는 “화학과 등 교수들도 직접 현장에 들어가 중화작업에 참여하고 위험성을 진단했다”면서 “내일부터는 건물을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건물 인근 50m 내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독 작업을 지켜보던 주민 최모(45)씨는 “유독가스가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초등학생들은 내일 학교를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제독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대로 인근 토양과 한강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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