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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승 사망원인, 췌장암 뭐길래..’김영애 투병 고백에 재조명’

    김주승 사망원인, 췌장암 뭐길래..’김영애 투병 고백에 재조명’

    김주승 사망원인이 화제다. 배우 김주승(46)이 췌장암에 걸려 사망한 사실이 재조명을 받았다. 김영애가 고 김주승과 같은 췌장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고 고백했기 때문. 고 김주승은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애정의 조건’, ‘형제의 강’ 등에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고 김주승은 1997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잠정적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투병생활을 하다가 2007년 건강이 악화돼 사망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덩어리로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모든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애 역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김영애는 라이프스타일 잡지 얼루어 코리아 3월호와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숨기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김영애는 “쓰러질 때까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면서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 = 방송 캡처 (김주승 사망원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 6월 준공하게 된다. 이는 동시에 부산의 금융허브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다. 금융회사들의 업무시설, 업무시설을 지원할 상업시설, 비즈니스 방문자를 위한 호텔, 종사자들이 머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 1월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해운물류 중심 기능과 한국거래소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며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세제감면·고용보조금 지원하는 BIFC63빌딩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입주하게 된다. BIFC63빌딩에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이미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63 빌딩 입주 기관들은 부산시의 세제지원을 받는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이들에겐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 받는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 처리,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원 스톱 행정처리로 기업의 안착과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중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문전역·기존상권과 인접해 주·야로 북적일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BIFC빌딩을 겨냥한 상권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조성되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BIFC몰을 이용할 대상은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부산은행본사·한국은행부산본부 등의 종사자다. 주변의 관련 기업 종사자,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등 1만여 명이 넘는 고객도 포함된다. 외부 이용자도 잠재 고객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흘러 드는 상권이다. 부산 이외 지역 이용자도 예상 고객이다. 주변 일반 상가와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업무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산책 등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몰은 오피스 시설은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으며 9층 일부와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가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관계자는 “BIFC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면서 금융중심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BIFC는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맹비난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맹비난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맹비난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격노한 심경을 트위터에 올렸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동네 운동회 할거면 우릴 왜 초대한거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날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수포로 돌아간데 대한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려 224.5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정확한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동메달은 총 합계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 있었구나”… 납북선원, 40년 만에 동생 안고 오열

    “살아 있었구나”… 납북선원, 40년 만에 동생 안고 오열

    “형님아….” 20일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50대 중년 남성 두 명이 서로 얼굴을 만져 보고 뺨을 비벼보다 울음을 터트렸다.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은 친형을 눈앞에서 본 순간 하얗게 사라졌다. 42년 전 납북된 친형 박양수(58)씨를 만난 박양곤(52)씨는 ‘형님’, ‘형님’을 되뇌다 다시 말을 잇지 못하고 형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는 납북 선원 2명이 포함돼 양곤씨 등 남측 가족과 상봉했다. 양수씨는 1972년 12월 28일 서해에서 조업하다 북한 경비정에 납치됐다. 당시 그를 비롯한 25명의 어부는 쌍끌이 어선인 오대양 61, 62호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이었다. 지난해 9월 함께 납북됐던 선원 전욱표(69)씨가 탈북하며 ‘오대양호 납북 사건’이 다시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양수씨는 1972년 초등학교만 막 졸업하고 “고기잡이해서 돈을 벌어 가정을 돕겠다”며 나간 뒤 바다 밑으로 사라지듯이 북으로 납치돼 ‘생이별’했다. 양곤씨는 “무엇보다 (형님이) 건강하시니까 감사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형의 납북 이후 가족들이 출국을 금지당하는 등의 설움이 모두 사라지는 듯했다. 이날 아들 박종원(17)군과 동행한 양곤씨는 형과 형수 리순녀(53)씨를 함께 만났다. 양곤씨는 형에게 돌아가신 부모님과 큰형의 묘소 사진, 고향 마을 풍경 사진을 보여 줬고 내복 등 의류와 생활필수품을 선물했다. 양수씨는 북쪽의 부인을 소개하며 “내가 당의 배려를 받고 이렇게 잘산다”고 준비해 온 봉투에서 꺼낸 가족사진을 보여 주기도 했다. 최선득(71)씨 가족과 상봉한 동생 최영철(61)씨는 1974년 2월 15일 백령도 인근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북측의 함포 사격을 받은 뒤 납북됐다. 당시 동생 최씨가 타고 있던 수원 33호는 포격을 받고 침몰했고 함께 조업하던 수원 32호와 선원 14명이 함께 북으로 끌려갔다. 이후 동생의 행방은 2008년 납북자가족모임이 공개한 ‘납북 선원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형 선득씨는 “이제 우리 7남매가 모두 살아 있는 것을 알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상봉한 전후 납북자는 박근혜 정부와 북한 김정은 체제 아래 처음으로 남쪽의 가족과 만난 사례다. 이번 상봉을 포함해 상봉 행사에서 남측 가족을 만난 납북자는 모두 18명에 불과하다. 납북자는 2000년 11월 제2차 이산가족 상봉부터 국군포로와 함께 특수이산가족 형태로 2∼3명씩 참여해 왔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분노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분노

    배성재 “소치는 올림픽의 수치” 김연아 은메달에 분노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격노한 심경을 트위터에 올렸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동네 운동회 할거면 우릴 왜 초대한거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날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수포로 돌아간데 대한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려 224.5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정확한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동메달은 총 합계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따르릉, 따르릉. 응답이 없다. 휴대전화 역시 받지 않았다. 관광지의 식당이 토요일에 문을 닫았을 리 없는데. 한참 후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제는 제법 귀에 익숙한 제주 말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대답도 하기 전에 질문부터 던졌다. “방어 있나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방어 맛을 처음 본 건 언제쯤일까. 가물가물하다. 10년, 아니 그보다 더 됐을 것 같다. 확실한 건 12월 한겨울이었다는 것. 산란을 앞둔 방어는 마라도 해역에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옷을 껴입듯 지방으로 중무장한다. 그런데 이게 화가 될 줄이야.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는 인간의 독특한 식감 때문이다. 겨울이 방어 철이 된 이유다. 그래서 ‘寒(한)방어’라고도 불렸다. 사계절 인기가 좋은 부시리와 달리 산란을 하고 난 방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 제주에서 여름을 나기 위해서 자리를 먹어야 한다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방어 신세를 져야 한다. 요즘엔 제주사람만 아니라 뭍사람들도 방어를 찾아 제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방어를 ‘?’(부리)라 했다. 12월에 잡히는 방어를 가장 높게 쳐줬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의 방어를 많이 잡아갔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산의 방어동이다. 조선시대 적을 막기 위한 ‘관방의 요해처’로 방어진(防禦陣)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울산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지역이었다. 지금도 일본식 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당시 방어뿐만 아니라 멸치, 대구, 청어, 상어도 많이 잡히자 일제는 방어진에 어업전진기지를 조성하고 전기·전화·냉동시설까지 설치했다. 그 뒤로 ‘방어’의 음만 남아 ‘방어가 많이 잡히는 곳’(方魚洞)으로 지명이 둔갑했다. 봉수대 등 역사의 흔적보다는 방어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일까. 씁쓸하지만 현실이다. 방어와 유사한 어류로 부시리와 잿방어가 있다. 부시리와 방어는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잿방어는 색깔이 방어나 부시리와 다르다. 다 자란 잿방어나 부시리는 1.5m에서 2m에 이르지만 방어는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1m는 족히 넘는다. 또 부시리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맛이 좋다. 제주에 도착해 시내의 유명한 방어집을 찾았다. 예상대로 빈자리가 없었다. 도착한 순서대로 칠판에 이름을 써 놓고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테이블과 같이 홀에서 두 사내가 대방어를 부위별로 나누어두고 회를 써느라 정신이 없다. 방어는 겨울을 제주 근해에서 생활하며 3~4월이면 산란을 한다. 그리고 봄철이면 연안을 따라 북상하여 여름에는 원산만까지 올라간다. 가을철 수온이 떨어지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제주에서 월동한다. 좋아하는 먹이는 정어리, 멸치, 고등어, 전갱이, 숭어, 꽁치 등이다. 심지어 어린 방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방어는 수명이 8년 정도이며 큰 것은 1m에 20㎏까지 성장한다. 숭어처럼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한국어도보’(1977)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서는 크기에 따라 곤지메레미(10㎝ 내외), 떡메레미(15㎝), 메레기 혹은 되미(30㎝), 방어(60㎝)라고 했다. 이북에서는 마래미, 강원도에서는 마르미, 방치마르미, 떡마르미, 졸마르미 등으로 불렸다. 경남에서는 큰 방어는 부리, 중간 크기는 야즈라고 했다. 방어는 4년 이상 돼야 80㎝ 정도 자란다. 보통 2.5~3㎏ 정도면 ‘중방어’, 4㎏이 넘으면 ‘대방어’라고 부른다. 방어는 어린 치어를 채집해서 양식을 하기도 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몇 달만 잘 키우면 1㎏ 정도 자란다. 하지만 온대성 어류이기 때문에 겨울 전에 모두 출하해야 한다. 방어는 남해 일대에서는 정치망으로, 부산 일대에서는 선망으로 잡는다. 다만 제주도에서는 연안채낚기로 잡는다. 방어로 만찬을 즐긴 다음 날 이른 새벽, 모슬포로 향했다. 방어잡이에 따라나서지 못하면 배라도 만날까 싶어서였다. 제주 토박이에게 부탁해 숨어 있는 방어전문집도 소개받았다. 가파도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허름하지만 편안한 식당이었다. 벽에는 낚시인들이 잡은 대물 사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중 방어사진도 논에 띄었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있다. 대방어는 지느러미, 배, 몸통, 꼬리 등 부위별로 맛을 볼 수 있다. 중방어나 소방어는 이렇게 부위별로 맛을 보기가 어렵다. 안주인은 가족 수를 묻더니 중방어를 권했다. 갇혔던 수족관에서 나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운명을 읽었을까. 바닥에 내려놓자 펄쩍펄쩍 뛰었다. 안주인은 익숙한 솜씨로 나무망치로 방어머리를 가격했다. 방어가 부르르 떨더니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로 아가미 안쪽에 칼을 꽂아 피를 빼냈다. 회맛을 결정하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다음은 칼질이다. 활어회는 얇고 넓게 썰어내야 한다. 피를 빼낸 후 즉시 칼질을 해야 가능하다. 숙성이 된 후에는 두껍게 썬다. 식감을 고려해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다. 안주인의 아들이 방어의 척추뼈를 경계로 양쪽으로 포를 떠서 얼음을 넉넉하게 넣고 포장을 했다. 머리와 뼈도 잘 포장해서 안에 넣었다. 그사이 성게미역국을 시켰다. 그런데 딸려 나온 밀감백김치와 방어김치가 입맛을 확 잡았다. 방어김치는 방어와 매실로 육수를 내 양념과 버무린 것이다. 막 미역국을 먹으려는 순간 옆에서 고등어회를 먹던 사내가 주인에게 선창에 방어잡이 배가 들어왔다고 알려줬다. 숟가락을 팽개치듯 놓고 뛰어나갔다. 배 두 척이 막 정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는 수족관을 실은 작은 트럭이 진을 치고 배가 들어오는 대로 방어를 사고 있었다. 하지만 잡아 온 방어는 넉넉지 않았다. 배 한 척에서 대방어 한 마리와 중방어 세 마리, 다른 한 척에서는 중방어만 세 마리가 전부였다. 그래서 더 맛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오는 봄 좋지만 가는 겨울 아쉬워

    오는 봄 좋지만 가는 겨울 아쉬워

    ‘사람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이라고 했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는 뜻이다. 겨우내 춥다고 앙앙불락이다가도 막상 겨울이 가려 하니 그게 못내 아쉽다. 어딘가 느슨하고 퍼진 듯한 봄보다는 시리고 탱글탱글한 겨울을 붙잡고 싶은 거다. 여태 겨울이 갇혀 있는 곳, 어디가 좋을까. 파란 바다가 가깝고, 힘들이지 않고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인적 드물어 고요하고, 더불어 계절 별미도 맛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시선을 먼먼 곳으로 돌려 보자.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 경북 울진의 덕구계곡은 이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 이 계절 덕구계곡이 좋은 이유는 더 있다. 금강송이다. 목질이 금강석처럼 단단해 예부터 궁궐 등 건축에 쓰였던 귀한 나무다. 본래 이름은 황장목(黃腸木)이지만 표피가 붉어 적송, 줄기가 매끈하게 뻗어 미인송이라고도 불린다. 덕구계곡엔 금강송이 많다. 알려지기로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가 앞서지만, 덕구계곡도 못지않다. 금강송은 흰 눈과 어우러질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붉은빛 감도는 수피는 풍경을 한결 기품 있게 만든다. 꼭 서울의 고궁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겨울 계곡의 정수는 유려함이다. 이는 과감한 생략에서 비롯된다. 눈은 모든 걸 덮는다. 미추 또한 함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선과 선으로 이어진 단순한 풍경만 남는다. 그 덕에 겨울이면 계곡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다시 태어난다. 겨울에 계곡을 찾는 이유다. 덕구계곡은 울진 북쪽, 응봉산(998m)의 품에 안겨 있다. 계곡 끝자락 덕구온천 원탕까지의 거리는 4㎞. 탐방로가 잘 조성된 데다 표고 차가 100m 안팎일 만큼 경사가 완만해 왕복 4~5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게다가 트레킹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들머리는 덕구온천단지 초입의 입산통제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금문교)를 축소한 다리를 건너면 ‘덕구계곡 테마등산로’가 시작된다. 계곡은 온통 눈이다. 러셀(눈길 뚫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뜻밖에 산객들이 오간 흔적이 깊게 파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는 방증이다. 눈은 성능 좋은 흡음재다. 가까운 곳에서 흐르는 계곡물 소리까지 차단할 정도다. 눈 덮인 산길은 그래서 더없이 적요하다. 계곡과 계곡 사이엔 작은 다리들이 놓였다. 한국의 서강대교와 프랑스의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교량들을 본떠 만든 다리다. 한여름엔 어설퍼 보였지만 눈이 덮고 있으니 설국으로 향한 다리처럼 느껴진다. 선녀탕 등 크고작은 명소들을 지나면 용소폭포다. 단단한 화강암 위로 움푹한 소가 층층이 형성된 폭포로 덕구계곡 최고의 볼거리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폭포는 물줄기만 드러낸 채 눈에 덮여 있다. 폭포 위쪽으로 독일의 크네이크교가 가로지르고 있다. 예서 굽어본 계곡은 그야말로 설국이다. 다리 위로는 눈이 무릎 높이로 쌓여 있다. 평소 허벅지 언저리 높이였던 다리 난간 또한 겨우 무릎 높이에 걸쳐 있다. 추락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원탕을 1㎞쯤 앞둔 곳에 효자샘이 있다. 안내판은 옛날 한 효자가 이 샘의 물로 중병을 앓던 어머니를 살려냈다고 적고 있다. 그래선지 유난히 맑고 시원한 물이 목젖을 적시고 달디달게 넘어간다. 곧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 산양과의 조우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녀석이다. 강원도의 비무장지대와 백두대간의 산간 지역, 그리고 울진 등 일부 지역에 10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눈 덮인 계곡을 찾아나섰을 때부터 내심 기대가 많았다. 눈이 많이 쌓이면 야생 동물들과 조우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숲에 깃들어 사는 생명과 우연히 만난다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그게 어디서나 흔천인 고라니라도 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동물이건 눈 덮인 계곡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특히나 암벽지대에서 고졸하게 살아가는 산양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진기한 경험이 될 터다. 오래전 강원도 최전방의 깊은 계곡에서 산양과 마주친 적이 있다. 당시 녀석의 크고 선한 눈망울을 여태 잊을 수 없다. 덕구계곡에서 만난 산양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진한 회색빛 털로 몸을 감쌌고, 둥근 눈 위로 검은 뿔 두 개가 불쑥 솟았다. 녀석들을 만난 건 산행 끝자락인 온천 용출구 계곡 어름이었다. 앞서 가던 울진군청의 장현호 주무관이 몸을 낮추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덕구계곡의 맨 마지막 다리인 포스교에 올라 계곡을 굽어보니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산양 두 마리가 눈 쌓인 바위 위에 서 있다.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계곡 아래까지 내려왔을 터. 녀석들은 사람의 출현을 감지하자마자 이리저리 겅중대며 뛰어다녔다. 하지만 좌우는 눈 덮인 급경사의 계곡. 산등성이 타고 오르기를 포기한 녀석들은 계곡 아래로 짓쳐 내려갔다. 그러고는 홀연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채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녀석들이 안겨준 감동은 길었다. 포스교 바로 위는 온천 용출구다. 노천 족욕시설 등이 갖춰졌다.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산행의 피로를 풀기 맞춤하다. 신선계곡도 온천을 겸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진 남쪽의 백암산 자락에 깃들었다. 울진 주민조차 모르는 이가 있을 만큼 덜 알려진 계곡이다. 계곡 양옆으로 늘어선 금강송과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을 펼쳐낸다. 탐방로 곳곳에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계곡 끝까지 편도 6㎞지만 대개는 용소까지만 돌아본다. 이 경우 천천히 걸어도 왕복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백암온천에서 88번 지방도로를 따라 영양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들머리 구실을 하는 백암온천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유황온천이다. 용출 온도가 53℃나 되기 때문에 데울 필요가 없다. 한화리조트 백암 등 대부분의 숙박시설들이 온천탕을 겸비하고 있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7번 국도를 따라가는 게 간명하다. 일반적으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를 지나 불영계곡을 끼고 간다. 이 경우 거리는 다소 가깝지만 길이 구절양장이어서 운전자가 쉬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신선계곡 쪽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양을 지나 구주령을 넘으면 된다. →잘 곳 덕구계곡 초입에 덕구온천관광호텔(782-0677)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도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신선계곡 쪽에선 한화리조트 백암이 첫손 꼽힌다. 리조트 뒤편 온천학습관 마당에선 온천수가 솟는다. 마실 수도 있다. 무료 족탕 시설도 갖췄다. 787-7001. →맛집 요즘 울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대게다. 초겨울에 살이 오르기 시작해 이맘때부터 초봄까지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 28일~3월 2일 후포항 일대에선 대게축제도 열린다. 대게와 붉은대게(홍게)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 올겨울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대게잡이 배들이 출어를 제대로 못했던 만큼, 축제기간 중 날씨만 좋다면 어느 해보다 토실한 대게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 대게 원조마을을 찾아가는 요트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죽변항 일대에도 대게 전문집들이 많다. 축제집행위원회 787-1331.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도 1박 2일 코스의 대게 탐방단을 모집 중이다. 12만 9000원. 서울시청에서 버스로 출발해 죽변항에서 대게를 맛보고 백암온천 등을 돌아본다. 사동횟집은 잡어물회로 이름났다. 울진군청 앞에 있다. 783-9585.
  • “지구 초기 생명체, 산소 거의 없어도 생존”(연구결과)

    “지구 초기 생명체, 산소 거의 없어도 생존”(연구결과)

    지구의 초기 생명체들은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기 생명체의 서식환경은 여전히 과학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덴마크남부대학의 대니얼 밀즈 교수는 덴마크 해변에서 채취한 해면동물 바다수세미(sea sponge)의 일종인 할리콘드리아(Halichondria)가 현재 지구의 평균 산소량의 0.5%에 불과한 산소만 있어도 생명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이번 연구는 이미 산소가 충만한 지구 해양환경에서 생명체가 탄생한 것이 아니라,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생존 가능한 생명체가 점차 늘어나면서 바다의 산소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밀즈 교수는 “수 십 억 년 전 지구에는 단세포로 이뤄진 미생물만 있었다. 초기 해양생물들은 산소가 충분하지 않은 해양에서 이 미생물들은 먹고 살았으며, 미생물 숫자가 줄어들고 산소양이 증가하면서 초기 해양 동물의 개체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아무도 동물이 얼마만큼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할리콘드리아는 지구상의 초기 동물과 가장 닮아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해양 생물체가 적은 산소만으로도 살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익은 동색… 日산케이신문도 “난징 대학살 없었다”

    보수 성향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16일 난징(南京) 학살이 없었다는 햐쿠타 나오키 NHK 경영위원의 발언을 감싸는 시론을 실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산케이는 이날 “‘대학살이 없었다’는 것은 정론”이라는 이시카와 미즈호 논설위원의 글을 실었다. 이시카와는 글에서 “인구 20만명의 난징에서 30만명을 학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햐쿠타의 발언은 거의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징대학살은 옛 일본군이 당시 중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유한 1937년 12월부터 1938년 초에 걸쳐 많은 중국군 포로나 시민을 학살했다고 선언된 사건”이라며 “그 숫자에 관해 중국 당국은 3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전후 도쿄재판(극동군사재판)에서는 20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카와는 1938년 2월 국제연맹(유엔의 전신) 이사회에서 중국정부 대표가 난징에서 2만명이 학살당하고 여성 수천 명이 폭행당했다고 연설하며 행동을 촉구했지만, 일본이 탈퇴한 상황에서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 위안부는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의 발언도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시론은 “그간 역사문제에 관한 각료의 언급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일부 언론이 반발하면 이들이 발언을 철회하거나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었다”고 거론하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케이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발표에 앞서 이뤄진 일본 정부의 피해자 조사가 허술하다며 사실상 수정·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론은 햐쿠타 위원이나 모미이 회장의 발언에 관한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을 경질해서는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혀 한번 내밀었다가 그만…美 여군 사진 파문

    혀 한번 내밀었다가 그만…美 여군 사진 파문

    미국 공군의 간부급 여군이 전쟁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송고한 조형물 앞에서 그만 혀를 내밀고 야한 사진을 촬영했다가 파면될 위기에 처했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페어차일드 (Fairchild) 공군기지 92 보안대 소속인 체리시 베이어 여군 중사는 3년 전 어느 장소에서 미군을 상징하는 그림이 있는 조형물에서 야하게 혀를 내민 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베이어가 최근 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리자마자 엄청난 비난들이 휘몰아치고 말았다. 해당 사진은 다름 아닌 미군 전쟁 포로나 실종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포스터인데 이 포스터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다른 군인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 미군들은 이러한 사진에 대해 “너무 화가 나고 역겨운 행동”이라며 “어떻게 유니폼을 입은 군인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해당 공군기지의 제임스 코디 준위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희생한 전쟁 포로나 실종자들에게 최대한의 경의를 표해야 한다. 이러한 무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실망한다”며 “구체적인 사항을 조사중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어 중사는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을 피했으며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미군 희생 조형물 앞에서 혀를 내밀고 있는 베이어 중사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만나면 결혼은 했는지부터 물어볼래요. 북쪽 아내에게 줄 남한 화장품도 챙겨 갈 거고요.” 부산에 사는 김효원(87) 할머니는 북한의 남편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쟁통에 남편과 헤어진 지 63년이 된 김 할머니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는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다. 남편은 평양의학대학을 나온 내과의사였다. 일제강점기 말 ‘꽃다운 18세’였던 김 할머니는 “처녀는 정신대에 끌려간다”는 무서운 소문에 다섯 살 많은 남편에게 덥석 시집을 갔다. 전쟁이 나자 평양 인근에 함께 살던 남편은 의무병으로 징집됐다. 남편을 보내며 들은 마지막 말은 “집에 가 있으라. 그게 가장 안전하다”는 당부였다. 2년 전 겨울 넘어진 김 할머니는 골절로 2년째 부산의 한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병상에서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생이별한 남편 생각이 난다. 30여년 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오랜 침상 생활로 욕창까지 생긴 김 할머니는 남편이 눈앞까지 찾아오지 않으면 더는 재회가 어려울 정도의 건강이지만, 그래도 상봉의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할머니와 같은 상봉 희망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2만 9264명이다. 이 가운데 5만 7784명이 세상을 떠났고 7만 1480명이 살아 있다. 특히 고령 이산가족들은 북쪽의 부모·형제가 사망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 선정된 경기 동두천시의 마수일(83) 할아버지도 이미 북쪽의 누이동생이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30년 전이었나. 언제 신청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이제야 상봉할 수 있다니 눈물 나게 기뻤는데, 정작 만나야 할 누이가 세상에 없다니 다시 또 눈물이 났죠.” 마 할아버지는 거실에 놓인 한 낡은 잡지를 보며 누이 생각에 빠졌다. 그의 고향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 거실의 잡지는 개풍군에서 떠난 실향민들의 소식을 담은 ‘개풍군민회보’다. 그는 이번 상봉에서 얼굴도 모르는 두 여조카를 만난다. 조카들에게 그저 누이가 어떻게 살았는지만이라도 얘기를 듣고 싶다는 그는 “조카들 옷이라도 사 주고 싶은데, 얼굴도 키도 모르니 어찌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인 백관수(91) 할아버지도 이번 상봉에서 ‘생면부지’의 손자를 만난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반공포로 출신으로 북한에 부모와 처, 세 살배기 아들을 남겨 두고 떠났다. 백 할아버지는 “반공포로 출신이라 북한이 면회를 시켜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라면서 “나 때문에 고초를 겪었을 북쪽의 가족에게 무슨 면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지 않으면 “헤어진 혈육을 만나고 싶다”는 이들의 평생 소원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김 할머니와 마·백 할아버지와 같은 8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생존자 가운데 52.8%로 절반을 넘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치 이벤트’ 전락 벗어나려면

    [커버스토리] ‘정치 이벤트’ 전락 벗어나려면

    고령화되는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을 고려하면 이산가족 상봉은 과거보다 우선순위를 높여 적극적으로 추진할 사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상봉 행사는 일회성 정치적 이벤트로 그쳤다는 지적이다. 상봉행사를 정례화시켜 이산가족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주려면 전면적 생사·주소 확인 작업과 서신교환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간의 탄력적인 상호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9월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단’ 157명이 서울과 평양을 한 차례씩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돼 같은 해 8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16차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2009년과 2010년 추석에 두 차례 실시됐다. 14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8차에 걸쳐 남측 1만 1800명(3764가족), 북측 6186명(1890가족)으로 모두 1만 7986명이 가족과 친척들을 만났다. 상봉 인원이 가장 많았던 때는 1776명이 금강산에서 만난 2006년 6월 19~30일의 14차 상봉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남북 당국 간 교류협력이 단절된 현 시점에서 이산가족 상봉만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산가족 상봉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북측 가족들의 입장을 생각할 때 전면적인 생사·주소 확인 작업과 서신교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 문제다. 인도주의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 인식돼 공개 이슈로 표면화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가 1986년에 내놓은 한국전쟁요약에 따르면 포로 국군 숫자는 8만 2318명이다. 유엔군 집계에는 국군 행방불명자가 8만 8000여명으로 나온다. 전사자로 처리된 군인 가운데에서도 국군포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는 12만명 정도라는 추계도 있다. 이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국군포로는 7862명 수준이었다. 현재는 북한의 국군포로 가운데 상당수는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생존자도 약 500명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동독에 돈을 주고 정치범을 데려온 옛 서독의 ‘프라이카우프’를 한국에도 도입해 국군포로나 납북자를 송환하자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첫 통일부 업무보고에도 이 같은 과제가 포함됐고,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기도 했지만 가능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일부의 올해 업무보고에 프라이카우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빠진 것도 당장은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장기 과제인 사안”이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2가로수길, ‘송도 센트럴파크 상권’ 뜬다

    제2가로수길, ‘송도 센트럴파크 상권’ 뜬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두 곳의 공통점은 상가로 유명해진 명소들이라는 점이다. 상가가 관광 명소가 되고 사교 문화의 공간이 되면서 주변 부동산의 가치가 급격히 올라간 대표적인 곳들이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가로수길은 철물점과 수입서적 전문 서점, 산부인과 정도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영화, 광고, 디자인 전문 업체들이 잇따라 사무실을 열며 현재는 패션점포, 소품가게를 비롯해 커피숍, 레스토랑 등 점포수만 100여 개가 넘는다. 점포 구성이 다양해 소비 연령층도 넓고 지하철 신사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넘쳐난다. 임대료는 3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뛰었다.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가로수길 메인 입지는 2011년 3.3㎡당 임대료가 672만원이었지만 2013년 말 기준 2936만원까지 치솟았다. 가로수길은 이제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잡으며 임대료와 권리금 등이 급등하는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스트리트형 상가로서 카페거리의 시초가 된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는 2005년 초 동양파라곤과 아이파크, 상떼뷰 등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이 들어서고, 건물 저층부에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입주하면서 조성됐다. 점포마다 다양한 모습의 테라스를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거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일부러 찾아가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상권이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정자동 카페거리를 이어받을 상권으로 인천 송도신도시의 커낼워크에서 센트럴파크 Ⅰ•Ⅱ 상업시설(센원몰, 센투몰)로 이어지는 센트럴파크 일대 상권이 부상하고 있다. 이 곳은 송도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과 관광객 등을 겨냥한 광역상권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800m 길이의 인공수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일렬로 들어선 상가 배열이 인상적인 커낼워크. 포스코건설이 쇼핑, 문화, 산책, 피크닉이 한곳에서 가능한 유럽형 쇼핑몰을 지향하며 건설했다. 지난 7월, 이랜드 리테일이 커낼워크 상가 254실을 임차해 프리미엄 아울렛 ‘NC큐브’를 오픈 한 이래 송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사람이 몰리자 자연스레 몸값도 오르고 있다. 36㎡(이하 전용면적)형 1층 상가 시세는 분양가(5억6000만원)보다 4000만원 오른 6억원 선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10만원 선이다. 46㎡형은 8억2000만~8억3000만원 선으로, 분양가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센트럴파크를 따라 길게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인 센원몰과 센투몰 역시 하루가 다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점포 구성이 다양해 소비 연령층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센원몰의 입점률은 약 90%로 바바리안 모터스와 볼보코리아 등 외제차 매장과 대형 헬스클럽 ANF 휘트니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블랙스미스 등이 입점해 있다. 센투몰 역시, 70%대의 높은 입점률을 기록 중이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띵크커피, 카페 네스카페, 라뷰티 코아, 망고식스, 딸기 키즈 뮤지엄 등 유명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송도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센트럴파크 상권에 업체들이 속속 입점하며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상권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송도에 생기를 불어넣는 명소로써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6920㎡,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최근 송도가 코오롱글로벌, GCF, ADT Caps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의 입주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센투몰은 이들 기업이 입주하는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대형 오피스 시설이 인근에 입지해 있어 기업 이전에 따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또한,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1, 2차’ 1400여 세대를 포함 공동주택 입주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약 1만여 세대의 배후 주거수요도 형성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000만원 내외로 납입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며, 선납 시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무려 연 6~1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홍보관은 센투몰 내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클래식 연계 ‘서초 한류특구’ 만든다

    서초구가 빠르게 한류문화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구는 12일 대강당에서 ‘K-한류문화특구’ 지정 공청회를 열었다. 계획안을 곧 중소기업청에 제출해 상반기 결정된다. 참가한 전문가와 주민들은 2019년까지 지역 특성을 활용, 케이팝과 케이클래식(한국형 고전음악)을 주제로 하는 ‘특구’ 조성에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케이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서는 리버사이드 호텔 일대에 특화 거리와 케이팝 스타 벽화 거리가 들어선다. ‘케이팝 구역’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홍익대 앞 ‘프린지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케이팝 프리마켓도 열어 다양한 거리공연, 벼룩시장, 전시회, 먹거리장터 등을 마련한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이 한류를 느끼는 명소로 가꿀 참이다. 예술의전당~서초역을 잇는 반포로(1.3㎞)와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 육교의 남부순환로(1.1㎞) 구간, 좌우측 간선변 30∼50m는 ‘케이클래식 구역’이다. 전문 악기점 100여곳이 밀집한 서초3동 효령로는 악기 거리로 조성된다. 클래식악기 박물관과 민속악기 박물관도 세워진다.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관현악을 연주하는 거리 음악회가 열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물과 벽화로 가득한 클래식 특화거리도 만든다. 진익철 구청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등록…내일 황우석 관련주는?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등록…내일 황우석 관련주는?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등록…내일 황우석 관련주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는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당시 연구팀과 함께 만든 것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특허전자공시시스템으로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다. 발명자는 황우석 전 교수와 함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이다. NT-1 줄기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으며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불허하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 등록 ‘조작’ 불구 특허 준 이유는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美 특허 등록 ‘조작’ 불구 특허 준 이유는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이는 미국 특허청이 1번 배아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돼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복귀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특허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영문명 A human embryonic stem cell line prepared by nuclear transfer of a human somatic cell into an enucleated human oocyte)’의 특허등록(제8,647,872호) 사실을 알렸다. 발명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1번 배아줄기세포(물질특허)와 그 제조방법(방법특허) 등 두 가지다. 1번 배아줄기세포는 황우석 전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1번 배아줄기세포의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줄기세포라는 황우석 전 교수 측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황우석 전 교수측 은 그런 주장을 하고 있으나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006년 황우석 전 교수 등의 데이터 조작 경위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번 배아줄기세포가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특허는 2006년 6월 서울대 산학재단에 의해 미국,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 동시 출원됐으며 특허 출원과 이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1억4000여만 원이 들었다. 데이터 조작이 판명됐는데도 서울대가 특허를 출원한 것은 이미 출원 절차를 시작한 상태였고 당시 규정상 특허 포기가 법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대 산학재단은 2008년 5월 호주 특허청에서 1번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 결정이 번복된 후 그간 쓴 특허 출원 비용을 받는 조건으로 특허 출원권을 황우석 전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에 양도했다. 이후 특허 출원 절차는 황 전 교수팀이 맡아 진행해 왔다. 미국 특허청이 특허 출원 7년여가 지나 특허를 내준 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5월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팀이 황 전 교수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특허는 법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고 과학적 판단에 따른 것은 아니다. 황우석 전 교수 측 주장대로 1번 배아줄기세포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과학적 재현성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특허의 경우 과학적 사실 관계를 참고하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아이디어만으로도 등록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특허 등록의 전제조건인 ‘배아줄기세포 등록’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가 1번 배아줄기세포 줄기세포를 정식으로 등록해주지 않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황우석 박사팀의 대변인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자문교수단장)는 “미국 특허등록은 1번 배아줄기세포가 기술적으로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로부터 유래한 줄기세포주라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 재개를 신청할지 여부는 앞으로 소송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우석 줄기세포 ‘NT-1’ 美 특허 등록…황우석 관련주는 과연

    황우석 줄기세포 ‘NT-1’ 美 특허 등록…황우석 관련주는 과연

    황우석 줄기세포 ‘NT-1’ 美 특허 등록…황우석 관련주는 과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는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당시 연구팀과 함께 만든 것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특허전자공시시스템으로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다. 발명자는 황우석 전 교수와 함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이다. NT-1 줄기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으며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불허하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스티씨라이프 “만능 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로의 분화 성공해”

    에스티씨라이프 “만능 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로의 분화 성공해”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을 합작으로 진행한 ㈜에스티씨라이프(회장 이계호)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와 97.7B&H Clinic(대표원장 정원주)은 다양한 조직이나 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도만능 줄기세포의 분화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실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스티씨라이프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 이상연 박사팀은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능세포를 제작한 후 신경분화를 유도, 12일 후 신경세포의 특징인 축삭돌기가 뻗은 것을 확인했다. 신경분화의 효율성은 중간엽 줄기세포에 비해 2배 많은 효율성을 보였으며 신경세포에서만 발현되는 신경마커를 이용해 이를 확인했다. 특히 유전자 조작없이 천연물질만을 이용해 만능 줄기세포를 유도했기 때문에 종양과 관련 있는 c-Myc유전자의 경우, 안정성이 있는 지방이나 탯줄에서 분리한 중간엽 줄기세포와 비교해도 발현률이 현저히 낮았다. ㈜에스티씨라이프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 이상연 박사팀은 이번 분화에 성공한 신경세포는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임상에 적용하기 더욱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뇌졸중 같은 난치성 퇴행성 신경질환에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씨라이프 이계호 회장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로 전세계 줄기세포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퇴행성 신경질환과 난치질환을 비롯해 물리적 손상에 의한 척추나 신경 마비 등의 치료에 이번 연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황우석 美 인간배아줄기세포 특허등록…줄기세포 관련주 뜨나

    [속보]황우석 美 인간배아줄기세포 특허등록…줄기세포 관련주 뜨나

    황우석 美 인간배아줄기세포 특허등록…황우석주·줄기세포 관련주 뜨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는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당시 연구팀과 함께 만든 것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특허전자공시시스템으로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다. 발명자는 황우석 전 교수와 함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이다. NT-1 줄기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으며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불허하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황우석주 인기 높아지겠는걸”, “황우석 줄기세포 관련주 뜨겠네”, “황우석 줄기세포 관련주 어떤 영향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황우석, 美서 줄기세포 특허 등록…황우석 관련주 영향은?

    [속보]황우석, 美서 줄기세포 특허 등록…황우석 관련주 영향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는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당시 연구팀과 함께 만든 것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특허전자공시시스템으로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다. 발명자는 황우석 전 교수와 함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이다. NT-1 줄기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으며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불허하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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