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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 ‘지뢰 제거 면허’ 받았다

    007 ‘지뢰 제거 면허’ 받았다

    ‘007 제임스 본드’가 이번엔 지뢰제거의 특명을 받았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47)가 유엔 지뢰제거 초대 특사로 임명됐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영화에서 본드는 살인면허를 지녔지만 이제는 유엔특사로서 구명면허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지뢰제거를 위한 유엔의 첫 특사로 임명돼 영광”이라면서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내가 유엔 8대 사무총장이라 ‘008’로도 통한다”고 농담을 던지자 크레이그는 “영화사에 부탁해 008로 공식 임명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차별적인 지뢰 살포로 인해 무고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자 국제사회는 1997년 모든 대인지뢰의 생산·사용·비축·이동을 금지하고 이미 매설된 지뢰는 제거한다는 내용의 오타와협약을 만들어 162개국을 가입시켰다. 오타와협약의 밑바탕이 된 지뢰금지 운동을 벌인 미국 사회운동가 조지 윌리엄스는 협약이 발효된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협약에 따라 유엔은 지뢰 제거 활동을 벌여왔고 지난해에만 40만개의 지뢰를 없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대치상황을 이유로 협약가입을 거부한 상태다. 미국 역시 1991년 걸프전 이후 대인지뢰를 사용하진 않지만 한국에서 대인지뢰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가입을 거부했다. 크레이그 특사의 임기는 3년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동탄2신도시 우성 KTX 타워, ‘희소성’과 ‘상권 선점 효과’로 인기

    동탄2신도시 우성 KTX 타워, ‘희소성’과 ‘상권 선점 효과’로 인기

    동탄2신도시 상가 시장이 뜨겁다. 올해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배후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올해에만 1만6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자 상권 선점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의 상가 투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 동탄2신도시는 고정 수요 뿐만 아니라 내년 개통 예정인 KTX(고속철도)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조기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KTX역이 생기면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KTX역 인근 상권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GTX까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광역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는 계획인구 11만여 명이 넘는 최대 규모의 계획도시인데다 KTX, GTX 등의 교통호재까지 있어 광역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며 “내년 KTX가 개통되면 전국 각지가 일일 생활권에 편입돼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고 고정 배후수요에 유동인구까지 더해지는 만큼 상가 투자 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KTX동탄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범단지 초입 사거리 코너에 입지한 동탄2신도시 노르자위 상가가 분양예정이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경산업개발이 시행하고 우성건영이 시공하며 가온디에스컴퍼니가 분양을 담당하는 ‘우성 KTX 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이 상가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상업용지에서 최초로 분양되는 대형상가로 일반상업 2-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 연면적 2만5,680㎡에 이르는 총 116개 점포로 구성된다. 또한 주차대수도 법정대비 130% 높은 203대로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우성 KTX 타워’는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과는 불과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미 입주를 시작한 커뮤니티 시범단지 초입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우성 KTX 타워'는 광역비즈니스 특별계획구역 내에 있으면서, 동탄역이 인접해 있어 동탄2신도시 상가 중에서는 최적의 입지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동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업무•문화•생활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곳을 말한다. 내년 개통예정인 KTX를 이용하면 동탄에서 서울 수서까지 12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동탄~일산간 GTX도 2020년에 개통 예정이다. 또 광교신도시~동탄~오산을 연결하는 동탄1호선 무가선트램과 병점~동탄~오산을 연결하는 동탄2호선 무가선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노선도 협의 중에 있으며, 영덕~오산간 고속화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등도 신설 및 확장중인 상태로 인접지역 인구 흡수도 가능한 광역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고정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올해안으로 1만6,00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올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물량이 1만 가구가 넘으며, 동탄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계획인구 27만8000여 명, 총 11만1000여 가구의 고정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게다가 주변에 삼성반도체 공장, 동탄테크노밸리 등 대기업 연구단지도 자리해 약 11만여 명에 달하는 상주인구도 풍부하다. 교통도 편리한 초역세권 입지의 중심상업지구라 인근 오산의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고, 그 수요까지 모두 합치면 배후수요가 총 7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동탄2신도시는 상업지 비율도 3%대로 전국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이라 투자자들의 상권 수요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 상권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이 상가는 전용률도 약 53%대로 대부분의 대형상가가 50% 미만임을 생각한다면 높은 편이다. 전용률이 높아지면 같은 계약면적이라도 실질 사용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분양가격인하 효과도 볼 수 있다. 가온디에스컴퍼니 박성준 이사는 “분당의 1.8배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동탄2신도시는 전체 면적 중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 비율이 고작 3% 밖에 안되고, 그 중에서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상업지구에 최초이면서 최대 규모로 분양하는 우성 KTX 타워는 그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다”며 벌써부터 투자자들과 대형병원, 커피전문점, 대형프랜차이즈 학원, 이동통신, 편의점, 제과점, 안경점, 미용실 등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 KTX 타워’의 분양홍보관은 사업지 인근 화성시 반송동 87-4번지에 마련되어 있고, 지난 6일부터 사전분양접수를 받고 있으며, 사전예약접수를 통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양철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가 13일 독일 북부도시 뤼벡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87세. 1927년 10월 16일 폴란드 단치히(현재 그단스크)의 독실한 가톨릭교도 집안에서 태어난 그라스는 원래는 조각가 지망생이었다. 뒤셀도르프 미술대, 베를린국립예술대를 거쳐 결혼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그러나 1959년 발표한 ‘양철북’이 대성공을 거두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양철북’은 이후 발표한 ‘고양이와 생쥐’, ‘개들의 시절’과 함께 그라스의 ‘단치히 3부작’으로 불린다. 고향에 대한 기억, 참전 경험, 포로생활 등을 잘 녹여낸 3부작은 2차대전에 대한 독일인의 기억과 죄책감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환상적 서술에 세밀한 묘사를 잘 결합한 문학적 성취도 인정받았다. 이 때 이미 ‘독일 문단의 양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1972년 하인리히 벨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라 통보받았을 때 “왜 그라스가 아니라 나지”라고 되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그라스에게는 1999년 노벨문학상이 주어졌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쓴다”는 스스로의 표현처럼 ‘단치히 3부작’ 이후로도 그라스는 숱한 작품을 내놨다. 소설뿐 아니라 시, 조각,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쳤다. 이때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작품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게 전부였다. 그라스 자신은 1991년 파리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2차대전, 나치, 독일이라는 상황은 이미 주어진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6년 자서전 ‘양파 껍질 벗기기’에서 17세 때 나치의 SS무장친위대에 자원입대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행동하는 작가’를 자임하면서 정치에 적극 참여했던 그라스였기에 ‘위선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2012년에는 ‘말해져야만 하는 것들’이란 시를 일간지에 발표해 다시금 독일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라스는 이 시에서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비판했고, 독일이 나치의 기억 때문에 이스라엘에 끌려다니다가는 또 다른 전쟁범죄에 휘말려들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때문에 또 한번 격한 반유대주의 논쟁이 벌어졌다. ‘행동하는 작가’로서 그라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김지하·황석영 등 탄압받던 문인들의 구명활동을 벌이기도 했고 2004년 송두율 교수 사건 때도 석방 탄원서를 한국 법원에다 냈다. 황석영은 “20세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들이 하나씩 떠나고 있다”면서 “그라스의 문학적 업적,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헌 등은 남은 작가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kt 창단 첫 연승… 기지개 켜는 막내

    [프로야구] kt 창단 첫 연승… 기지개 켜는 막내

    막내 kt가 창단 첫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이틀 넥센을 울렸다. kt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린 앤디 마르테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꺾었다. 창단 첫 연승을 달린 kt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kt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와 마르테의 적시타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선발 박세웅이 3회 유한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4회 초 무사 1루에서 마르테가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초구 127㎞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4회 말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kt는 5회 용덕한의 2루타와 박기혁, 신명철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에 성공했다. 이어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기혁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선발 박세웅이 제구력 난조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최원재-윤근영-장시환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6이닝을 잘 막았다. 특히 6회 2사에서 올라온 장시환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안타는 물론 실점도 내주지 않아 kt의 첫 세이브 투수로 기록됐다. KIA는 대구에서 홈런포 네 방을 앞세워 삼성을 9-7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2회 최용규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KIA는 3회 박석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4회 김다원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에는 김주찬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김다원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3구 13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6-4로 쫓긴 7회에는 나지완이 귀중한 추가점을 냈고 8회 이성우의 희생 플라이, 9회 다시 김주찬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 말 2사에서 마무리 윤석민이 박한이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잠실에서는 LG가 9회 말 이진영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3-2로 제압했다. SK는 마산에서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의 연속 타자 홈런 등 장단 11안타로 NC 마운드를 공략, 11-8로 이겼다. 사직에서는 김대우가 1회 시즌 다섯 번째, 통산 668번째, 개인 1호 만루 홈런을 뽑아낸 롯데가 15-3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 투수 이동걸은 5회 말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벤치클리어링 끝에 시즌 첫 퇴장 명령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S 성노예 9세 소녀, 임신까지…” 충격 증언

    “IS 성노예 9세 소녀, 임신까지…” 충격 증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이하 IS)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이라크 북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어린이 40여 명과 노인 등 216명을 풀어준 가운데, 포로로 잡혀 있던 야지디족의 9세 소녀가 IS 대원들의 끔찍한 성노예로 생활하던 중 임신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지역 일간지 토론토스타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풀려난 야지디 족 여성 한 명은 IS에 붙잡혀 있는 동안 성노예로 지내야 했으며 9세 소녀 한 명은 최소 10명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IS 소속 남성들은 칼리프(이슬람 제국 주권자의 칭호)의 지위를 주장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전투의 선봉에 서거나 자살폭탄을 앞두고 어린 소녀들을 ‘포상’으로 받아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원인 요시프 다오우드는 토론토스타와 한 인터뷰에서 “이 어린 소녀가 아이를 출산하게 될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의료진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하더라도 산모(소녀)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스타는 임신한 9세 소녀가 쿠르드의 자선구호단체를 통해 지난 주 초 독일로 옮겨져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구호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야지디족이 IS의 손아귀에 붙들린 채 성노예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IS가 200여 명의 야지디족을 풀어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IS는 키르쿠크 남서쪽의 히메라 지역에서 야지디족을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에 넘겼으며, 석방된 사람들은 곧장 응급차와 버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UN은 지난 달 공식 발표에서 “IS가 야지디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여름 이후 현재까지 IS는 4만 명이 넘는 야지디족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뉴욕서 찾은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美 뉴욕서 찾은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의 초상화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부터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뉴욕 고서전’엔 1944년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미군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20쪽 분량의 초상화집에는 전쟁 포로 6명과 여성 11명의 초상화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란 제목의 그림 1점이 포함됐다. 고서전에는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북한군 포로들이 미군을 비하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5점도 전시됐다. 사진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한글 기록도 있었다. 위안부 자료를 찾은 한국인 고서·고지도 수집가 김태진씨는 “고서전을 준비하던 중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초상화집을 들고 왔고, 그 안에 한국인 군 위안부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극히 드문 사례인 동시에 당시에도 ‘위안부’란 용어가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산과 사랑에 빠진 포로, 자유를 정복하다

    산과 사랑에 빠진 포로, 자유를 정복하다

    미친 포로원정대/펠리체 베누치 지음/윤석영 옮김/박하/424쪽/1만 2500원 동아프리카에 식민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무솔리니의 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짧게 막을 내렸다. 연합군이 1941년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당시 이탈리아식민지청 소속으로 그곳에 파견돼 있던 펠리체 베누치는 전쟁 포로 신세가 된다. 영국령 케냐의 외딴 수용소에 수감된 베누치의 심정은 우기를 맞아 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만큼이나 암울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시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수용소 영내 막사를 걸어 나오던 그는 일렁이는 운해를 뚫고 우뚝 솟아 있는 산을 본다. 거대한 치아 모양을 한 검푸른 색의 깎아지른 암벽, 지평선 위로 푸른빛 빙하를 두른 5200m 높이의 산을 본 순간 그는 이 산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수용소를 탈출해 설산을 오르고야 말겠다는, 그러고는 다시 수용소로 돌아오겠다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꿈을 갖게 된다. ‘미친 포로원정대’는 베누치가 동료 두 명과 1943년 제354 나뉴키 포로수용소를 탈출해 꿈꾸던 케냐산을 정복한 기록이다.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게 포로가 됐지만 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그는 탈출을 도모하며 훔친 망치로 피켈을, 주운 넝마로 텐트를 만들면서 등산 장비를 마련하고, 피 같은 담배와 맞바꾸며 식량을 모아 체력을 비축한 뒤 열쇠까지 복제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온갖 맹수가 우글거리는 야생의 정글을 지나 악전고투 끝에 케냐산이 선사하는 장엄한 경관 앞에 섰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꿈과 자유를 향해 돌진하는 이야기의 유쾌함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탈출 18일 만에 수용소로 돌아온 이들의 몸은 멍들고 상처투성이였다. 감방에 갇히는 순간에도 행복했다. 1946년 8월 본국으로 귀환한 베누치가 1947년 출간한 책은 많은 이들에게 꿈을 선사하며 산악 논픽션의 고전이 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프로야구] 3게임 연속 ‘쾅’ 테임즈

    [프로야구] 3게임 연속 ‘쾅’ 테임즈

    박병호(넥센)의 아성에 도전하는 테임즈(NC)가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는 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의 홈런 3방(이상 2점)에 힘입어 KIA를 13-5로 완파했다. NC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고 KIA는 개막 6연승 뒤 2연패로 주춤거렸지만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37개로 박병호,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홈런 3위에 오른 테임즈는 이날 5-2로 앞선 4회 상대 선발 임기준을 통렬한 2점포로 두들겼다.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5호를 기록한 테임즈는 나바로(삼성), 박병호, 강민호(롯데)를 1개 차로 제쳤다. NC 선발 이재학은 3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교체됐다. 생애 첫 선발 등판한 KIA 임기준은 6이닝 동안 피홈런 2방 등 13피안타 6볼넷으로 무려 11실점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윤성환의 역투와 나바로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제치고 2연승해 3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2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일 kt를 상대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개막 2연승을 달렸다. LG는 대전에서 1-2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터진 정성훈의 극적인 2점포로 한화에 3-2로 역전승했다. LG는 7위에 올랐고 한화는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줄곧 부진했던 마무리 봉중근은 9회 말 1사 후 등판해 주현상에게 볼넷, 모건에게 안타, 정범모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권용관의 3루 직선타가 행운의 병살로 연결돼 위기를 넘겼다. SK는 인천 문학에서 1-1로 맞선 8회 최정의 짜릿한 결승포(3호)로 kt를 2-1로 꺾고 4연승했다. kt는 개막 9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민병헌의 쐐기 3점포로 넥센을 9-4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날 넥센은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내주고 우완 투수 양훈을 받는 한화와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저스 곤잘레스, 3게임 연속 홈런… “꿈이야 생시야”

    곤잘레스 3연타석 홈런…다저스, 샌디에이고에 승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세 경기 연속은 물론 세 타석 연속 홈런을 터뜨린 아드리안’곤조’ 곤잘레스의 ‘원맨쇼’로 쾌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개막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대폭발한 곤잘레스를 앞세워 7-4로 이겼다. 샌디에이고와 맞붙은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던 다저스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다저스는 부상으로 빠진 제3선발 류현진 대신 브랜던 매카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지미 롤린스와 야시엘 푸이그가 테이블세터로 나섰고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 야스마니 그란달이 클린업을 이뤘다. 칼 크로퍼드, 후안 우리베, 작 피더슨이 6∼8번에 포진했다. 매카시는 1회초 2사까지 잡았지만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저스틴 업튼에게 126m짜리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말 곤잘레스가 처음 방망이를 든 순간부터 경기는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곤잘레스는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를 두들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가 4-2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곤잘레스는 이번에도 우중간 관중석 스탠드에 타구를 꽂아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어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40m를 날아간 초대형 솔로포로 3연타석 홈런이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2사 1, 3루서 곤잘레스가 네 번째 타석에 서자 샌디에이고 배터리는 철저하게 바깥쪽으로 공을 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프랭크 가르세스의 5구째가 가운데 높은 실투로 들어왔고, 곤잘레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개막전과 2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곤잘레스는 이날까지 친 안타 10개 중 5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단 세 경기 기록이기는 하나 시즌 장타율은 무려 2.077에 달했다. 다저스는 1-2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만루에서 하필 9번 타자 투수 매카시 차례가 돌아왔으나 매카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58㎞짜리 몸쪽 볼을 참아내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롤린스의 1루수앞 땅볼과 푸이그의 3루수앞 땅볼 때 샌디에이고가 실책과 야수선택에 의한 홈인을 허용한 덕에 연거푸 득점하며 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첫 이닝에 흔들렸던 매카시는 2회부터 5회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잘 막아냈으나 6회 선두타자 홈런 등으로 2점을 더 내주고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스, J.P 하웰, 호엘 페랄타에게 나머지 이닝을 이어 던지게 해 무실점으로 막고 불펜 불안감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켐프는 5타수 2안타를 쳤으나 타점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개월 만에’ 구사일생한 야지디족 216인, IS로부터 석방

    ‘8개월 만에’ 구사일생한 야지디족 216인, IS로부터 석방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8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어린이 40여명과 노인 등 216명을 풀어줬다고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쉬메르가가 밝혔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 측은 키르쿠크 남서쪽의 히메라 지역에서 이들 야지디족을 페쉬메르가에 넘겼으며 이들은 건강상태가 악화했고 학대받은 흔적이 있었다고 페쉬메르가의 히와 압둘라 사령관이 전했다. 약 8개월 만에 석방된 야지디족은 응급차와 버스로 아르빌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IS는 석방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어린이와 노인을 대규모로 포로로 잡고 있는데 부담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IS는 지난해 8월 야지디족이 사는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 일대를 포위하고 수천명을 포로로 억류했다. IS는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을 성노예로 삼거나 인신매매를 자행하기도 했다. 이들의 야지디족에 대한 만행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동맹군을 결성해 IS를 폭격하는 기폭제가 됐다. 앞서 IS는 1월에도 야지디족 노인 200여명을 석방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감귤과 올레길의 고장,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 도시인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화산섬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다. 연평균 17~18도의 따뜻한 기온, 그림 같이 펼쳐진 서귀포 칠십리 해안, 천재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곳.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넘쳐 난다.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왔던 제주 올레길이 처음 시작한 곳도 서귀포다. 사시사철 올레꾼들의 꼬닥꼬닥 발자국 소리가 이어지고 들판을 가득 메운 노란 감귤밭은 서귀포의 풍요를 말해 준다. 요즘 서귀포에는 중국인들로 넘쳐 난다. 중문관광단지 면세점에는 중국인 쇼핑 관광객이 줄을 잇고 올레길에도 중국어 소리가 왁자지껄 들린다. 과거 남제주군에 속했던 서귀포시는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1981년 자치시로 승격했다가 2006년 7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과 통합해 행정시로 바뀌었다. 서호동에는 제주 혁신도시가 들어섰고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중산간 이곳저곳에는 중국자본의 대규모 휴양단지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볼거리] ●외돌개~월평포구로 이어진 올레 7코스… 중국 관광객도 북적 제주의 올레길 가운데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귀포 7코스다. 외돌개를 출발해 법환포구를 거쳐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올레는 사시사철 올레꾼들이 넘쳐 난다. 올레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길인 ‘수봉로’가 유명하다. 7코스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 올레지기인 김수봉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다. 2009년 2월에는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을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 ‘일강정 바당올레’로 이름 지었다. 7코스는 14.2㎞로 4~5시간이 걸린다. 올레꾼들이 7코스에만 몰리는 바람에 호젓한 올레길의 멋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올레길 앞에 펼쳐지는 푸른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은 장관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즐겨 찾는 올레길이다. ●천재화가의 예술혼 살아 있는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1916~1956)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고향인 평남 평원군을 떠나 부산에 잠시 머물다가 서귀포로 피란을 왔다. 서귀포 앞바다 섶섬이 보이는 초가집 한 평 남짓한 셋방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1년여 고달픈 피란살이를 하다 그해 12월 이중섭은 서귀포를 떠났다. 서귀포는 이중섭과의 짧았지만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7년 그가 살았던 옛 삼일극장 일대를 ‘이중섭거리’로 이름 짓고 이중섭이 세 들어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2002년 11월에는 그가 피란살이를 했던 초가집 바로 옆에 이중섭미술관을 세웠다. 2012년 11월에는 일본에 거주 중인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94·한국명 이남덕)가 서귀포를 직접 찾아와 이중섭의 유품인 팔레트를 기증했다. 야마모토는 이중섭으로부터 사랑의 징표로 받았던 팔레트를 70여년간 고이 간직하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추사체·세한도 남긴 초가집 복원… 역사의 흔적 쫓는 ‘추사 유배길’ 올레길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속살을 보여 준다면 유배길은 유배 문화에 빠져 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조선시대 제주 섬은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500년 동안 200여명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제주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걸작 세한도를 남겼다. 추사 유배 1길은 대정읍 인성리 추사 유배지를 중심으로 추사기념관, 정난주 마리아 묘, 대정향교를 거쳐 다시 추사 유배지로 돌아오는 8㎞의 순환코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추사관은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본떠 지어졌다. 추사가 머물렀던 , 강도순의 제주 초가집은 복원돼 있다. 추사 김정희는 이곳 한 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세한도를 그렸다. 추사 2길에선 추사의 한시, 편지, 차 등을 통해 추사의 인연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추사 유배지에서 시작해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8㎞의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추사 3길인 사색의 길에선 산방산과 안덕계곡을 따라 제주의 바다, 오름, 계곡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대정향교에서 시작,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까지 이어지는 10㎞에 4시간 정도 걸린다. ●서귀포서 한라산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 탐방로는 서귀포에서 한라산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다. 돈내코 유원지 상류에 있는 탐방안내소(해발 500m)를 출발해 평궤대피소(해발 1450m)를 지나 한라산 남벽 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7㎞ 탐방로다. 편도 3시간 30분 소요된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까지는 거의 평탄 지형으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돈내코 탐방로는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상록 활엽수림과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 활엽수림과 구상나무, 시로미 등 한대수림이 수직적으로 분포,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 일대는 한라산 백록담의 현무암이 넓게 분포해 있고 소규모의 용암 동굴과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의 라바돔(용암 언덕)을 가장 멋있게 조망할 수 있다. 윗세오름과 연결된 남벽 순환로를 따라가면 어리목과 영실로 하산도 가능하다. ●제주 전통 배 ‘태우’ 형상화한 새연교… 화려한 조명에 야간 관광명소 서귀포항 바로 앞 작은 새섬은 본래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2009년 9월 새연교가 놓이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높이 45m 새연교는 제주의 전통 배인 ‘태우’를 형상화했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한 바퀴 도는 1.2㎞ 산책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서귀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은 새연교는 일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새연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주탑에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까지 갖춰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야간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민물·바닷물의 어울림 ‘쇠소깍’… 깊은 수심·기암괴석·소나무숲 조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인 쇠소깍은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로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어울리는 빛깔은 유난히 푸르고 맑다. 깊은 속을 그대로 비추는 계곡 바위 틈으로 썰물 때면 솟아오르는 지하수의 신기한 경관도 바라볼 수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한데 마을 곳곳에서 향긋한 감귤 냄새가 난다. ●제주 368개 오름 중 최고 ‘따라비오름’… 가을엔 은빛 억새물결 장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기생화산)은 말굽 형태로 터진 3개의 분화구를 중심에 두고 좌우 2곳의 말굽형 분화구가 쌍으로 맞물려 3개의 원형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화산 폭발 시 용암이 오름의 아름다운 능선을 창조해 제주의 368개 오름 가운데 ‘오름의 여왕’으로 불린다.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있어 가장 격이라 해 ‘딸 애비’라고 불리던 게 ‘따래비’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높이 342m, 둘레 2633m인 따라비오름은 해마다 가을이면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해 질 녘 가을 햇빛에 출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은 장관이다. 인근의 갑마장길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갑마장길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는 최고급 말인 갑마를 사육했던 국영목장인 갑마장에 나 있는 길로 광활한 초원과 억새밭, 따라비오름 등에 걸쳐 있다. 제주 조랑말의 생태와 목동인 말테우리의 삶, 제주마와 관련된 유물 등 100여점이 전시된 조랑말 박물관도 볼거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먹거리] ●제주 여름 대표 음식 ‘자리물회’ 제주에서는 서귀포 보목리 앞바다에서 잡은 자리돔을 최고로 쳐 준다. 자리돔을 뼈째로 썰어 채소와 함께 토장 등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 자리물회는 제주 여름 음식의 대명사다. 자리돔은 보리가 익을 무렵인 5월이 가장 맛있다. 자리물회는 자리돔의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려 둔다. 상추, 깻잎 등의 채소들은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다.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데 제피나무의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자리돔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가 가진 각종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뛰어나다. 자리돔은 바로 소금에 절여서 젓으로 담그기도 하고, 구이로 먹기도 한다. ●겨울 제주의 진미 ‘방어회’ 방어는 전갱이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로 몸길이는 1m쯤이고, 몸 색깔은 등 쪽이 회색을 띤 푸른색이며, 배 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세로로 그어진 노란 줄이 있다. 최남단 마라도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방어를 최고로 친다. 마라도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이곳에서 사는 방어는 몸집이 크고 살이 단단하다. 방어회는 겨울철 제주의 진미다. 뱃살에 기름이 잔뜩 오른 방어는 참치가 부럽지 않다. 간장이나 초장, 쌈 된장과도 모두 잘 어울리며 제주 사람들은 신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기름진 방어와 신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회를 뜬 방어 머리를 구워 낸 머리 구이와 방어뼈를 넣고 끓인 방어 김치찌개도 별미다. 해마다 겨울이면 모슬포항에서 방어잡이 방어축제가 열린다. 무게에 따라 2㎏ 내외는 소방어, 4㎏ 이하는 중방어, 5㎏ 이상은 대방어로 쳐준다. 대방어일수록 회 맛이 더 뛰어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서울 도심의 낡은 지하 인프라와 무분별한 개발이 싱크홀 공포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도로 함몰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도로 함몰과 싱크홀 등은 3328건에 이른다. 2010년 436건이던 것이 2013년 85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77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 등 지하 인프라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8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289건, 중구 225건, 종로 200건, 용산 192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송파가 높게 나타난 것은 워낙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탓에 작은 도로 함몰도 모두 신고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월드 등 대규모 공사가 있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낡은 인프라에 개발이 겹쳐지면서 싱크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거를 교체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하수관이 직접적인 이유는 맞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인프라가 낡았다고 사고가 난다면 지역에 따른 편차가 발생할 수 없다”며 “2010년 이후 발생한 대형 싱크홀의 대부분은 강남과 여의도 등 충적층 지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이뤄진 지하 공간의 난개발이 지반을 파괴하면서 싱크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강남 등 지반이 약한 지역에 대해선 좀 더 깐깐하게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고층빌딩과 지하철 등이 들어서면서 지하 공간이 무분별하게 개발됐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하수도관을 잡아 줄 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지하수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하수위는 지역에 따라 최근 1~2년 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의 지하수위는 평균 1.7m가 낮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하수관 손상으로 연간 1000건의 도로 함몰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고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이 하수관 설치 30년쯤”이라면서 “이후 하수관을 교체하고 나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수관의 73.3%가 묻은 지 20년이 넘었다”며 “빨리 인프라를 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도자 잃고 돈줄 막혀도… 소총 하나로 끈질긴 알샤밥

    미군의 공습으로 핵심 지도자와 함께 주요 근거지도 잃었다. 보코하람처럼 장갑차 부대가 있어 화력이 좋은 것도 아니며, 이슬람국가(IS)의 유전처럼 돈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직도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민간인 대량 학살을 연이어 벌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148명을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 얘기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몇 년간 미군의 대규모 공습과 드론 공격에도 알샤밥이 와해되기는커녕 가리사 대학의 경우처럼 소총 하나로 대규모 피해와 파문을 일으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및 인접국들의 소탕 작전으로 조직 창설자 아흐메디 압디를 잃고 주요 근거지 키스마요 항구에서 쫓겨난 알샤밥은 석탄 수송, 자동차 수출 등 돈벌이 수단마저 빼앗겼다. 혹독한 환경은 오히려 조직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규율이 잘 잡히고 고도로 숙련된 소수 인원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근거지가 사라져 기동성은 증대됐다. 없는 살림에 돈이 많이 드는 자동차 폭탄 테러 대신 소총 하나로 케냐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NYT는 알샤밥의 끈질긴 생명력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에서 대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국제사회에 새로운 숙제를 던져준다고 말했다. 테러 조직을 뿌리 뽑는 데 재래식 군사작전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점을 알샤밥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알샤밥이 IS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젊은 층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 간 종교 갈등과 경제 양극화를 테러의 동기로 삼으면서 불만 많은 젊은이를 쉽게 포섭하고 있다. 가리사 대학을 테러한 알샤밥 요원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케냐 고위 공직자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한 전문가는 “알샤밥을 괴멸하려면 화력 외에 테러전 수행 이후 혼란을 수습할 사회·정치적인 비전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단독] [염전 노예 그 후 1년] 아는 형에게 속아 염전으로… 2년 뼈빠지게 일했지만 손엔 담뱃값만…

    [단독] [염전 노예 그 후 1년] 아는 형에게 속아 염전으로… 2년 뼈빠지게 일했지만 손엔 담뱃값만…

    7일 전남 무안군의 한 노숙인 재활시설. 황토밭을 지나 언덕배기를 10여분 올라가자 시설 이름이 적힌 나무 팻말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지난해 2~4월 신안군 신의도에서 구출된 ‘염전 노예’ 피해자 가운데 9명이 머물렀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3명만 남았다. 오모(가운데·36·지적장애 3급)씨도 그중 한 명이다. 오씨는 중학교 졸업 후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1년간 일했다. 돈을 만져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버지가 월급을 고스란히 챙겨 갔다. 공장에서는 동료들의 괴롭힘이 끊이지 않았다. 오씨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을 했다. ‘아는 형’(직업소개소 브로커)이 일자리를 준다고 해 목포에 갔다. 이때까지 염전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염전은 ‘지옥’이었다. 난폭한 주인과 ‘염부장’(염전 주인 대신 지적장애가 있는 염부들에게 작업 지시)을 만났다. 조금만 일이 서툴러도 손바닥과 주먹이 날아왔다. 염전에서 일한 2년간 받아야 했을 임금은 약 2000만원이지만 오씨 손에 쥐여진 건 담뱃값이 전부였다.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진 후 경찰의 도움으로 오씨도 자유를 찾았다. 20년 만에 경기 동두천에 사는 아버지와 형을 만났지만 가족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오씨를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서울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머무르다가 무안의 시설로 옮겼다. 그는 지난 1년간 양파를 담는 망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개당 10원꼴로, 한 달에 10만원쯤 번다고 했다. 오씨가 일하던 염전 주인은 영리유인, 준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밀린 임금을 받으려고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법률 지원을 받아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오씨를 품지 않았던 아버지는 염전 주인이 합의금 3000만원만 내놓으면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했다. 무안의 고아원 출신 나경철(가명·오른쪽·49·지적장애 3급)씨는 고교 졸업 후 축산과 양봉업에 종사하다가 서울로 올라와 봉제공장에 다녔다. 서른 살이 되던 1996년, 직업소개소를 통해 목포로 내려왔다. 나씨는 지난해 4월까지 18년간 노예처럼 일했지만 사실상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염주는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나씨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1억 3000만원을 입금했다. 시설 측은 나씨가 자립하도록 돕고 싶지만 불어난 재산 탓에 또다시 나쁜 길로 빠질 가능성이 커 고심하고 있다. 백성석(가명·왼쪽·50)씨는 지적장애가 없는데도 염전에서 돈을 받지 않고 10년간 일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옷 공장, 신문 배달 등 안 해 본 일이 없지만 20대부터는 서울 종로 일대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 백씨는 사회성이 매우 취약하지만 검정고시로 중·고교 졸업장을 취득할 정도로 지적 수준은 낮지 않다. 무안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무안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내년에 사용될 대부분의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채택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검정 결과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확정, 발표했다.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담은 교과서는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사회과 3개 과목 18종 가운데 13종이나 됐다. 지난번 검정 때인 2011년에는 4종뿐이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란 표현을 담은 해당 교과서도 9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사회과 18종의 교과서에 빠짐없이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이다. 역사 교과서에도 처음으로 “한국의 불법 점거”란 표현이 들어갔다. 내년도부터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는 일본 영토”라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배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간토대지진 때 ‘경찰·군대·자경단에 의해 살해된 조선인이 수천명에 달했다’는 일부 교과서 내용은 검정을 거치면서 ‘숫자에 대해선 통설이 없다’로 수정됐다. 또 식민지 조선의 토지조사사업과 관련, “근대화 명목”으로 한 표현이 “근대화 목적”으로 바뀌었다. 식민 지배와 침략 과정에서 가해 책임을 누그러뜨리거나, 식민통치를 미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 같은 기술들은 지난해 1월 아베 신조 정부가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해설서’를 뜯어고친 뒤 이를 적용해 얻어낸 교과서의 첫 수정 조치 결과다. 아베 정부의 공세적 민족주의와 ‘교육 우경화정책’이 처음으로 교과서에 반영된 예다. 내년 3~4월로 예정된 고교 교과서 검정 등 후속적인 교과서 수정을 통한 독도 도발 및 역사 왜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일본은 7일 각의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외교 청서도 승인한다. 올 외교 청서에는 기존에 한국을 규정했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국”이라는 표현만 남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 이후 기대 속에 관계 개선을 모색해 오던 한·일 관계가 다시 역풍을 맞게 됐다. 일본의 역사 왜곡 및 영토 주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도 관계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추동력 찾기가 한국 외교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교과서 검정에선 중국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 일본군이 “다수의 포로와 주민을 살해했다”는 기술은 검정을 거치면서 “포로와 주민을 말려들게 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로 바뀌었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비난받았다”는 표현을 검정 신청본에 넣었다가 삭제당한 교과서도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간의 ‘거미 공포증’은 DNA에 저장돼 있다”

    “인간의 ‘거미 공포증’은 DNA에 저장돼 있다”

    인간이 대표적으로 '무서워하는 존재' 거미. 과연 인간이 거미에 공포를 느끼는 것은 선천적인 이유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이유일까? 최근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이 소위 '거미공포증'(arachnophobia)의 근원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거미는 사진만 봐도 혐오스럽고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만큼 인간의 다양한 공포 대상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금도 거미는 오래된 집 구석에 거미줄을 치고있을 만큼 인간에게 익숙한 존재지만 왜 우리는 유독 거미에 공포를 느끼는 것일까? 이에대한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의 대답은 '우리 DNA 탓'이다. 곧 거미에 대한 두려움은 후천적인 경험이 아닌 원래부터 두려워하는 선천적인 것이라는 것. 연구팀의 이같은 결론은 252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 피실험자들에게 공포심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각종 추상적인 형체들을 모니터에 띄운 후 그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은 다른 어떤 형체보다도 거미같은 모양에 유독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를 이끈 조슈아 뉴 박사는 "인류의 초기 진화단계에서 작고 찾기도 힘든 거미가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위험으로 존재했다" 면서 "이같은 경험이 거미에 대한 경고와 공포로 이어져 우리 DNA의 일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미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서 오는 것" 이라면서 "거미를 먼저 발견하는 것 자체가 생존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다른 시각도 있다. 지난 2012년 영국 플리머스 대학 존 메이 교수 연구팀은 거미의 색깔과 각진 다리가 인간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메이 교수는 "거미가 어두운 색깔에 길고 각진 다리를 가져 사람들이 싫어한다" 면서 "거미에 대해 무지한 것도 공포심에 한 몫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카리스마 ‘강렬하네’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카리스마 ‘강렬하네’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카리스마 ‘강렬하네’ 화정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화정’의 2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최정규) 측은 7일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의 모습이 담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화정’의 출연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가 정자세로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6명의 배우들은 무표정하게 있지만 각각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표정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우아하고도 냉철한 군주 ‘광해군’ 역할을 맡은 차승원은 세자복 차림새에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연희는 베일에 싸인 적통 ‘정명공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암적색 저고리와 쪽빛 치마, 화사한 노리개 자태와 정갈한 자세에서 공주의 기품과 단아함이 물씬 느껴진다. 그는 여성스러운 비주얼과 반대로 강단 있는 눈빛을 뿜어내고 있어 광해, 인조(김재원 분)와 대립각을 세울 그의 다부진 모습에 기대를 모은다. 야심가 ‘인조’로 변신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김재원은 평소의 부드러운 분위기와는 180도 달리, 날 선 눈빛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하게 수놓은 곤룡포를 걸친 김재원은 웃음기가 싹 가신 서늘한 얼굴과 번뜩이는 눈빛으로 주변을 압도한다. 이미 눈빛 하나까지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조’로 완벽 변신한 김재원의 첫 악역 연기에 관심이 증폭된다. 드라마 속 막역지우 ‘홍주원’과 ‘강인우’로 등장할 서강준과 한주완은 극과 극의 한복 자태로 시선을 끈다. 서강준은 냉미남 홍주원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살린 푸른빛 모포로 도도하고도 지적인 매력을 대 폭발시키고 있다. 동시에 강인우 역의 한주완은 뭇 한양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상미남 캐릭터답게 연보라색 모포와 따뜻한 눈빛으로 다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시에 강인우의 아버지이자 막대한 부를 지닌 조선의 대 부호 강주선 역의 조성하는 여유롭고 기품 있는 표정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화정’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인물이 없어 화제를 모았던 ‘화정’의 메인 포스터와 달리 두 번째 포스터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제작했다”고 밝힌 뒤, “’화정’이 조선 정치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투쟁을 그릴 만큼, 그 안에서 때로는 공모하고 때로는 대립각을 세울 인물들의 캐릭터 열전이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서 숨쉬며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할 ‘화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강렬’ 카리스마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강렬’ 카리스마

    ‘화정’ 2차 포스터 공개…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6인 6색 ‘강렬’ 카리스마 화정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화정’의 2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최정규) 측은 7일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의 모습이 담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화정’의 출연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가 정자세로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6명의 배우들은 무표정하게 있지만 각각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표정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우아하고도 냉철한 군주 ‘광해군’ 역할을 맡은 차승원은 세자복 차림새에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연희는 베일에 싸인 적통 ‘정명공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암적색 저고리와 쪽빛 치마, 화사한 노리개 자태와 정갈한 자세에서 공주의 기품과 단아함이 물씬 느껴진다. 그는 여성스러운 비주얼과 반대로 강단 있는 눈빛을 뿜어내고 있어 광해, 인조(김재원 분)와 대립각을 세울 그의 다부진 모습에 기대를 모은다. 야심가 ‘인조’로 변신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김재원은 평소의 부드러운 분위기와는 180도 달리, 날 선 눈빛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하게 수놓은 곤룡포를 걸친 김재원은 웃음기가 싹 가신 서늘한 얼굴과 번뜩이는 눈빛으로 주변을 압도한다. 이미 눈빛 하나까지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조’로 완벽 변신한 김재원의 첫 악역 연기에 관심이 증폭된다. 드라마 속 막역지우 ‘홍주원’과 ‘강인우’로 등장할 서강준과 한주완은 극과 극의 한복 자태로 시선을 끈다. 서강준은 냉미남 홍주원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살린 푸른빛 모포로 도도하고도 지적인 매력을 대 폭발시키고 있다. 동시에 강인우 역의 한주완은 뭇 한양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상미남 캐릭터답게 연보라색 모포와 따뜻한 눈빛으로 다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시에 강인우의 아버지이자 막대한 부를 지닌 조선의 대 부호 강주선 역의 조성하는 여유롭고 기품 있는 표정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화정’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인물이 없어 화제를 모았던 ‘화정’의 메인 포스터와 달리 두 번째 포스터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제작했다”고 밝힌 뒤, “’화정’이 조선 정치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투쟁을 그릴 만큼, 그 안에서 때로는 공모하고 때로는 대립각을 세울 인물들의 캐릭터 열전이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서 숨쉬며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할 ‘화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거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DNA 탓’”

    “인간이 거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DNA 탓’”

    인간이 대표적으로 '무서워하는 존재' 거미. 과연 인간이 거미에 공포를 느끼는 것은 선천적인 이유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이유일까? 최근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이 소위 '거미공포증'(arachnophobia)의 근원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거미는 사진만 봐도 혐오스럽고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만큼 인간의 다양한 공포 대상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금도 거미는 오래된 집 구석에 거미줄을 치고있을 만큼 인간에게 익숙한 존재지만 왜 우리는 유독 거미에 공포를 느끼는 것일까? 이에대한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의 대답은 '우리 DNA 탓'이다. 곧 거미에 대한 두려움은 후천적인 경험이 아닌 원래부터 두려워하는 선천적인 것이라는 것. 연구팀의 이같은 결론은 252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 피실험자들에게 공포심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각종 추상적인 형체들을 모니터에 띄운 후 그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은 다른 어떤 형체보다도 거미같은 모양에 유독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를 이끈 조슈아 뉴 박사는 "인류의 초기 진화단계에서 작고 찾기도 힘든 거미가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위험으로 존재했다" 면서 "이같은 경험이 거미에 대한 경고와 공포로 이어져 우리 DNA의 일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미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서 오는 것" 이라면서 "거미를 먼저 발견하는 것 자체가 생존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다른 시각도 있다. 지난 2012년 영국 플리머스 대학 존 메이 교수 연구팀은 거미의 색깔과 각진 다리가 인간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메이 교수는 "거미가 어두운 색깔에 길고 각진 다리를 가져 사람들이 싫어한다" 면서 "거미에 대해 무지한 것도 공포심에 한 몫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60cm 깊이 우물서 발견된 여성 시신 정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 60cm 깊이 우물서 발견된 여성 시신 정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60cm 깊이 우물서 발견된 여성 시신 정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빨간 자동차 연쇄납치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친다. 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평화롭던 시골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우물 속 시신의 미스터리에 대해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옛사람들은 ‘우물이 뒤집히고 장맛이 변하면 고을에 변고가 생긴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을에 상여가 나갈 때면 행여 부정이라도 탈까 봐 우물 뚜껑을 단단히 여미는 풍습도 있었다. 지난 2006년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유서 깊은 우물에서 괴이한 사건이 벌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물을 먹으러 거기 이렇게 나오는데 보니까 머리카락이 달려 나왔더라”, “뚜껑을 여니까 거기 세상에 처녀가 거기 빠져있다더라. 처녀가” 등 흉흉한 소문을 전했다. 실제 우물 속에는 긴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의 시신이 들어있었다. 마치 공포영화 같은 사건에 주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처녀의 시신보다 그들을 더 섬뜩하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 우물 속에 시신이 든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마을 주민들이 한동안 이 물을 마셔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도 있었다. 소위 ‘송장물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이 우물은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나병 환자부터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냈던 이름난 문인까지 이 물을 먹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 일종의 ‘사당’이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신고자는 “시신은 마치 익사한 듯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처음에 시신을 인형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그런데 단순한 자살이나 실족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바로 우물의 수심이 60cm 정도로 성인의 허리춤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았고, 우물 속 여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발견된 것이었다. 한편 그즈음 인근 주택가에서는 빨간 자동차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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