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석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석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도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투병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70
  • [나우뉴스] 물병 모조리 쓰러뜨리고 달린 마라톤 선수 “최악의 비매너” 비난

    [나우뉴스] 물병 모조리 쓰러뜨리고 달린 마라톤 선수 “최악의 비매너” 비난

    2020도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마라톤 경기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최악의 스포츠맨십이 포착됐다.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중에서도 ‘비매너 레전드’로 꼽힌 선수는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 국적의 모라드 암두니다.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된 남자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그는 경기 후반부 ‘본성’을 드러냈다. 당시 암두니와 함께 중거리 주자로 달리던 선수들은 코너를 돌며 코스에 마련된 생수를 하나씩 집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경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물병을 집어 들었지만, 암두니 선수는 달랐다. 그는 나란히 서 있던 물병들을 모조리 손으로 쓰러뜨리며 달렸고, 맨 마지막에 남은 물병 하나를 손에 쥔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고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의 행동은 폭염과 싸우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던 선수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는 날씨와의 싸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려가 높았다. 이날 경기가 진행된 삿포로의 최고기온은 34℃에 달했고, 습도는 85%였다.이 탓에 다른 몇몇 선수들은 물을 마실 기회를 잃은 채 다음 코스까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비록 상위권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기온은 30℃ 정도였지만, 습도가 높은 탓에 참가자 30명이 경기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암두니 선수의 행동은 올림픽 최악의 비매너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던 한 호주 선수를 시작으로, 올림픽 정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행동에 쓴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실수로 물병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고 두둔하기도 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암두니는 이번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16위를 차지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마라톤 경기의 금메달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7)가 차지했다. 킵초게는 42.195km 풀코스를 2시간8분38초로 주파,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네델란드의 압디 나지예선수보다 80초 이상 앞선 기록이다. 3위 동메달은 벨기에의 바쉬르 압디 선수에게 돌아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궁화·애기땅빈대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무궁화·애기땅빈대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나라꽃 무궁화의 추출물이 뼈 건강에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전통지식에 근거해 ‘애기땅빈대’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이달 출시되는 등 식물의 자원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꽃잎 색이 붉은 무궁화 품종인 ‘난파’의 가지 추출물에서 골다공증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뼈 질환 예방·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생쥐에서 추출한 대식세포에 처리해 파골세포로의 분화 억제력을 분석한 결과 난파 가지 추출물(10㎍/㎖)이 42%를 감소시켰다. 고농도(100㎍/㎖)에서는 감소율이 94%에 달했다. 가지치기로 버려지던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된다.한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인 ‘애기땅빈대’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이달 출시한다. 애기땅빈대는 선조들이 무좀 등에 사용한 식물로 땅 위에 붙어 퍼진 잎 모양이 빈대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다. 전통지식에 착안한 유용성 연구를 통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 손상된 피부 세포장벽을 복원하고 두드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생물자원관은 애기땅빈대의 소재 표준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량 재배 조건 등을 마련한 뒤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한 재배를 지원할 계획이다.
  •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업종과 점포 위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에선 못 쓰고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샤넬 같은 명품 매장이나 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스타벅스 등에선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11일 ‘국민지원금 지급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업체와 맞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으로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의 혜택이 가급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 매장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품권법)에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은 상품권 가맹 등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일부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백화점 외부에 있는 명품 브랜드 자체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제외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빵집·카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본사 직영점에선 못 쓰고 일반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 음식점, 직영이 아닌 대부분의 편의점, 병원, 약국, 이·미용실, 문구점, 의류점, 안경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가거라, 내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향기에 찬 우리의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민족 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조국을 빼앗긴 참담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희망찬 가사로 가득하다.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이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3막에 등장하는 장엄한 합창으로, 젊은 시절 불행을 거듭하던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영웅으로 발돋움하게 한 노래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나부코’를 13~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기원전 6세기 유다 왕국이 멸망하면서 많은 유대인이 바빌론으로 포로가 돼 이주한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루는 ‘나부코’에 베르디는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은 북이탈리아의 해방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전막 공연을 위해 국내외 유명 창작진, 연주자들을 동원해 무대에 힘을 실었다.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를 통해 국립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추며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를 선사했던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젊은 명장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바리톤 고성현과 정승기, 소프라노 문수진·박현주 등 뛰어난 실력의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웅장한 선율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희망을 노래한다. 포다 연출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한의 정서와 작품 속 베르디와 그 민족 정서가 일맥상통한다”면서 “한이라는 정서를 작품에 그려 내 인류에 대한 성찰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풀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을 놓친 답답하고 지친 관객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국립오페라단은 덧붙였다.
  • 광주 도심서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1층 상가로 돌진…3명 부상

    광주 도심서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1층 상가로 돌진…3명 부상

    9일 오전 10시 52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 한 네거리에서 A(36)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상가건물 1층 점포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상점 내부에 있던 2명과 A씨 등 모두 3명이 사고 충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3명은 경상 환자로 분류됐다. 주변을 지나던 자전거 운전자도 놀라서 넘어져 다쳤으나 이 사고 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좌회전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인해 상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속보] 광주 도심서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상점 돌진

    [속보] 광주 도심서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상점 돌진

    9일 오전 10시 52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 한 네거리에서 A(36)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차로 모퉁이 상가건물 1층 점포로 돌진했다. 상점 내부에 있던 2명과 A씨 등 모두 3명이 사고 충격으로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좌회전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인해 상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영상] 물병 모조리 쓰러뜨리고 달린 마라톤 선수 “최악의 비매너” 비난

    [영상] 물병 모조리 쓰러뜨리고 달린 마라톤 선수 “최악의 비매너” 비난

    2020도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마라톤 경기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최악의 스포츠맨십이 포착됐다.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중에서도 ‘비매너 레전드’로 꼽힌 선수는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 국적의 모라드 암두니다.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된 남자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그는 경기 후반부 ‘본성’을 드러냈다. 당시 암두니와 함께 중거리 주자로 달리던 선수들은 코너를 돌며 코스에 마련된 생수를 하나씩 집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경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물병을 집어 들었지만, 암두니 선수는 달랐다. 그는 나란히 서 있던 물병들을 모조리 손으로 쓰러뜨리며 달렸고, 맨 마지막에 남은 물병 하나를 손에 쥔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고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의 행동은 폭염과 싸우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던 선수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는 날씨와의 싸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려가 높았다. 이날 경기가 진행된 삿포로의 최고기온은 34℃에 달했고, 습도는 85%였다.이 탓에 다른 몇몇 선수들은 물을 마실 기회를 잃은 채 다음 코스까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비록 상위권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기온은 30℃ 정도였지만, 습도가 높은 탓에 참가자 30명이 경기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암두니 선수의 행동은 올림픽 최악의 비매너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던 한 호주 선수를 시작으로, 올림픽 정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행동에 쓴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실수로 물병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고 두둔하기도 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암두니는 이번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16위를 차지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마라톤 경기의 금메달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7)가 차지했다. 킵초게는 42.195km 풀코스를 2시간8분38초로 주파,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네델란드의 압디 나지예선수보다 80초 이상 앞선 기록이다. 3위 동메달은 벨기에의 바쉬르 압디 선수에게 돌아갔다.
  •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 기권… 메달 좌절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 기권… 메달 좌절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3·청양군청)이 8일 허벅지 통증으로 도쿄올림픽 마라톤에 기권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었다. 심종섭(30·한국전력)과 여자 마라톤의 최경선(29·제천시청)·안슬기(29·서울주택도시공사)는 높은 기온과 습도의 악조건 속에서 42.195㎞ 완주에 성공하며 올림픽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주한은 이날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10㎞ 지점까지 선두권이었다. 하지만 그는 13㎞를 지나면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달리지 못했고 결국 모두 40분 정도만 뛰고 기권했다. 케냐 출신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로 “동메달이 목표”라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2년 가까이 마라톤 풀코스를 뛰지 않아 실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오주한을 발굴하고 그의 한국 귀화를 도운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가 지난 5월 별세하면서 ‘한국인 아버지’를 잃고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심종섭은 이날 2시간20분36초에 완주하며 49위에 올랐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과 함께 모두 완주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는 최경선이 2시간35분33초로 34위에 올랐다. 최경선은 결승선 600m를 남기고 근육 경련 등으로 도로 위에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완주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안슬기도 2시간41분11초로 57위를 기록했다.한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아래·37)가 2시간08분38초로 남자 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킵초게의 마라톤 2연패는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2시간01분39초의 세계 기록과 7분 정도 차이가 있었다. 2위는 아브비 나게예(32·네덜란드), 3위는 바시르 아브디(32·벨기에)였다. 여자 마라톤 우승은 하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페레스 제프치르치르(28·케냐)로 2시간27분20초의 기록이었다.
  • 부상 당한 마라토너 오주한에 “찬물 끼얹네”...MBC 해설 논란

    부상 당한 마라토너 오주한에 “찬물 끼얹네”...MBC 해설 논란

    ‘귀화 선수’ 오주한, 통증에 15㎞ 지점서 기권윤여춘 “이럴 수 있나…명예 걸고 더 성적 내라”네티즌 “선수가 가장 아쉬울 것” 해설 직격마라톤 경기 중 부상으로 중도에 기권한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톤 선수 오주한에 MBC 해설위원이 “찬물을 끼얹는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 2018년 한국에 귀화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33·청양군청)이 출전했다. 오주한은 경기 초반인 10㎞ 지점까지 30분 53초로 지나면서 선두권(6위)에서 달렸으나 13.5㎞ 지점부터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것처럼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주한은 통증을 참지 못해 15㎞ 지점을 눈앞에 두고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오주한의 올림픽 공식 기록으로는 기권(DNF)이 선언됐다. 그러자 실망한 MBC 해설진의 말실수가 터져나왔다. 윤여춘 MBC 해설위원은 멈춰선 오주한 선수를 향해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이럴수가 있을까. 오주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황영조 금메달처럼 또 한번 메달을 바라볼 것이라고 장담을 했다”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MBC 중계진이 “메달도 중요하고 레이스도 중요하겠지만 오주한 선수의 건강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나”면서 “오주한 선수가 큰 탈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수습했다. 이에 윤 위원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면서 “어쨌든 마라톤이라는 건 올림픽 하나뿐이 아니고 세계에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니 대한민국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BC 해설위원의 이러한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발언을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MBC가 또 문제인가. 직원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대놓고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선수가 가장 아쉬울 텐데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MBC, 개막식 때도 우크라이나에 ‘최악 사고’ 체르노빌 원전 사진 논란 앞서 MB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사용 등으로 여러 차례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지난달 23일 개막식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가 입장할 때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아이티 선수들이 나올 때도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 문제가 되는 설명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 박성제 MBC 사장이 “신중하지 못한 방송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진화에 나선 이후에도, 지난달 25일 열린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남자 축구 예선전에서 루마니아 선수의 자책골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달아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한편 오주한 선수는 케냐 출신으로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오창석 코치가 발굴한 선수다. 2018년 한국에 귀화한 뒤 2019년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 48초의 기록을 세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2시간 11분 30초 이내의 기록이 필요했다. 오주한의 이름은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吳走韓)”는 뜻이다.
  • 킵초게, 남자 마라톤 2연패...심종섭 49위·오주한 기권(종합)

    킵초게, 남자 마라톤 2연패...심종섭 49위·오주한 기권(종합)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7)가 올림픽 남자 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8일 킵초게는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42.195㎞를 2시간08분38초에 달렸다. 이는 자신이 보유한 2시간01분39초 세계 기록과는 7분 정도 격차가 있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킵초게는 “가장 빨리 결승 테이프를 끊으면 된다”며 ‘기록’보다는 ‘순위’에 무게를 뒀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2시간08분44초로 우승한 킵초게는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 1960년 로마·1964년 도쿄), 발데마어 치르핀스키(독일, 1976년 몬트리올·1980년 모스크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2시간09분58초를 기록한 아브비 나게예(32·네덜란드)가 차지했다. 3위에는 2시간10분00초를 기록한 바시르 아브디(32·벨기에)가 올랐다.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심종섭(30·한국전력)은 2시간20분36초에 완주를 성공하며 49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2시간42분4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심종섭은 지난 4월 4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이는 종전 개인기록 2시간12분57초를 1분33초나 앞당긴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인 오주한(33·청양군청)은 15㎞ 지점 앞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기권했다. 오주한은 10㎞ 지점까지 선두권에 자리했다. 그러나 13㎞를 지나면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다시 달리려고 했지만 15㎞ 지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공식 기록은 기권(DNF)이다. 지난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은 오주한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게 됐다. 오주한을 발굴하고 그의 한국 귀화를 도운 고(故)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는 5월 5일 세상을 떠났다. 4월까지 케냐에서 오주한과 함께 훈련하던 오창석 코치는 오주한이 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코치와 약속한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던 오주한은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으로 레이스 중도 포기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으로 레이스 중도 포기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인 오주한(33·청양군청)이 부상으로 레이스를 기권했다. 오주한은 8일 오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진행된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다. 오주한은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주한은 5㎞ 지점을 15분19초에 통과하면서 106명 중 17위로 달렸다.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10㎞ 지점을 6위의 기록(30분53초)으로 지났다. 하지만 약 13㎞ 지점에서 햄스트링 부위를 몇 차례 만지며 제대로 뛰지 못한 오주한은 결국 중도 포기했다. 공식 기록은 기권(DNF)이다.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오주한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뛰게 됐다. 그는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오창석 코치와 약속한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심종섭(29·한국전력공사)은 25㎞ 지점을 1시간19분18초로 통과하며 현재 56위에 올라 있다.
  • [올림픽 1열] 도시락도 무더위도 너무했던 도쿄올림픽

    [올림픽 1열] 도시락도 무더위도 너무했던 도쿄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벤또의 나라’답지 못한 실망스러운 벤또 코로나19 시국에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걱정되던 올림픽도 어느새 폐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대로 잘 치러지긴 했는지 의문은 남지만 어쨌든 전례 없던 올림픽도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도시락이 아닐까 하는데요. 지난달 프랑스의 한 기자가 1600엔짜리 햄버거를 혹평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만 일본이 이런 것에 꿈쩍할 나라가 아닙니다. 먹는 거 가지고 장난 치는 게 아닌데 도쿄 올림픽의 도시락은 어땠을까요. 사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취재진에게 곤혹스러운 문제 중 하나가 도시락이었습니다. 일본은 도시락(벤또) 문화가 발달한 ‘벤또의 나라’인데 도시락이 이렇게 부실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음식 문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던가 봅니다. 영국의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는가”라며 강하게 불만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매일 있으니 대체로 끼니는 경기장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경기장마다 대체로 비슷한데 1000엔, 800엔 정도 합니다. 엔화와 원화가 10배 정도 차이가 있으니 엔화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원화로 도시락 가격이 계산될 것 같습니다.위의 파스타는 한국이 양궁 금메달을 4개나 수확한 양궁장 프레스센터의 음식입니다. 가격은 800엔. 취재진이 많이 몰리다 보니 1000엔짜리 도시락이 떨어졌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골랐는데 몇 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설마 저런 게 나올지 모르고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주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으니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었습니다. ’ONLY COLD‘ 차갑게 씹히던 고기의 추억 도시락과 관련해 또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상처는 차가운 도시락이었습니다. 차갑게 해서 먹는 요리도 있다지만 안 그래도 되는 고기를 차갑게 해서 주는 건 왜 그랬을까요. 혹시 더위를 이겨내라고 일부러 차갑게 주는 걸까요.수영, 다이빙 경기가 열린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먹은 1000엔짜리 도시락입니다. 고기와 파스타가 있는데 차갑습니다. 너무 차가운 게 고통스러울 정도여서 용기를 내서 데워달라고 했더니 안 된답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김서영 선수의 수영 경기가 저녁에 열려서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자니 직원이 벤또 메뉴를 가리키며 ‘ONLY COLD’(차가운 것만 가능)라고 친절히 알려줍니다. 음료수를 보관하면 좋을 것 같은 곳에 도시락이 보관돼 있는 것도 손으로 가리켜 보여줬습니다. 차가운 고기를 먹을 때의 고통이 떠올라 이번엔 다른 메뉴(치킨 커리)를 주문해봤습니다.이 또한 차가울 것을 각오했는데 세상에... 커리는 그렇게나 세상 따뜻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더 비싼 도시락은 차갑게 주고 싼 커리는 따뜻한 걸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본답게 매뉴얼에 그렇다고 할 것 같아 그냥 참기로 합니다. 그나마 치킨도 서럽게 두 조각뿐이어서 한국 가면 치킨부터 시켜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쿄 시내에 있고 그래도 끼니를 때울만한 메뉴가 있는 곳은 다행입니다. 농구 경기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의 프레스센터에는 도시락도 없어 삼각김밥과 빵에 소시지를 끼운 것이 먹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그래도 그나마 올림픽 스타디움은 핵심 시설이라 그런지 괜찮게 팔았습니다. 심지어 따뜻합니다. 모든 경기장이 이렇게 팔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같은 1000엔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주변의 여러 취재진이 “도시락 물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나 CNN 등 해외 언론은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에 감명받은 듯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은 한국 취재진에게 대단한 음식이 아닙니다. “우와”하는 것도 하루 이틀 정도입니다. 그나마 한국 선수단 부단장인 최윤 럭비협회장이 취재진을 위해 제공한 장어덮밥은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일본 도시락 하면 이런 도시락을 원했던 건데 참 아쉬운 일입니다.해도 너무했던 도쿄의 살인적인 무더위 올림픽에서 너무한 건 도시락만이 아닙니다. 무더위는 정말 최악이며 해도 너무합니다. 도쿄올림픽은 정말 어쩌자고 여름에 연 걸까요. 도쿄에 와서 새까맣게 탄 채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도쿄올림픽이지만 도쿄의 폭염 때문에 올림픽의 꽃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합니다. 그런데 삿포로마저 예상치 못한 무더위가 덮쳐서 7일 열린 여자 마라톤은 예정보다 한 시간 당겨 새벽 6시에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새벽 6시부터 42.195㎞나 뛰게 하다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참고로 리우 올림픽은 오전 9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특히 야외에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경기장은 선수들도 고통스러울 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비치발리볼은 선수들이 시작하자마자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은 기본이고 물도 엄청 자주 마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현장에서 듣기로는 오후 경기의 경우 선수들이 모래가 뜨거워 고통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녁 경기가 열려 온도가 얼마나 되나 보러 갔더니 꽤 시원한 26도 정도가 나왔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일본 기자에게 날씨 이야기를 묻자 “낮 경기는 정말 뜨겁다. 차라리 오전에 오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해줘서 낮 경기는 안 가봤습니다.여름에 고온다습한 한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폭염 올림픽은 예상됐던 바입니다만 외국은 모르고 당한 분위기입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과 위도가 비슷한 포르투갈,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의 여름 날씨가 어떤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도쿄의 무더위를 속였고 해외 여러 언론이 폭염 올림픽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눈치 없는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도지사는 “여름은 원래 덥다”면서 이스탄불, 마드리드 등 개최 경쟁지를 예로 들어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음식 문제와 폭염은 직접 겪은 심각한 문제였지만 아마 다른 문제도 많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바람대로 어찌저찌 폐막까지 오게 됐으니 일본은 이 많은 문제를 뒤로하고 ‘코로나19 시국에 전 세계에 희망을 보여줬다’고 자화자찬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래서는 안 될 올림픽인 것 같습니다.
  • “정말 잔인” 폭염 속 50km 경보…마실 물 몸에 뿌렸다

    “정말 잔인” 폭염 속 50km 경보…마실 물 몸에 뿌렸다

    올림픽 육상 종목 중 최장 거리, 최장 시간을 자랑하는 남자 50km 경보는 가장 많은 인내력을 요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더욱이 2020 도쿄 올림픽은 경기가 열리는 삿포로의 기온이 21년 만에 도쿄보다 높아지면서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 가장 긴 시간을 달려야했다. 조직위는 경기 시작 시간을 오전 5시 30분으로 앞당겼지만 더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날 삿포로의 기온은 경기 후반부인 오전 10시에는 31도가 넘었고, 습도는 79∼86%로 측정됐다. 선수들은 마실 물을 몸에 뿌리며 레이스를 이어갔다.영국매체 ‘가디언’은 경보 경기 시간을 소개하며 “오전 5시 30분 경기를 하려고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걸 생각해 보라”며 지적했다. 동메달을 딴 에번 던피(30·캐나다)는 “우리가 걷고 있는데 스크린에 뜨는 온도가 점점 더 올라갔다. 정말 잔인했다”고 말했다. 50km 경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마지막 메달을 딸 수 있는 이번 경기는 폭염에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있었던 다비트 토말라(32·폴란드)가 3시간50분08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km 경보 선수였던 토말라는 올해 50km로 종목을 바꿨고, 완주한 것도 올해 3월 대회가 처음이었지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토말라의 1위 기록은 올해 이 종목 최고기록 톱 20에도 끼지 못하는 성적으로, 정작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마루오 사토시(30·일본)는 4시간6분44초에 그치며 32위에 머물렀다.
  • 탈진해 휠체어 실려갔다… 무더위와 싸운 여자마라톤

    탈진해 휠체어 실려갔다… 무더위와 싸운 여자마라톤

    7일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 시간은 1시간 당겨져 열렸다. 이날 삿포로의 최고 기온은 34도, 습도는 85%에 달했다. 예상대로 불볕더위로 탈진하는 선수가 속출했다. 조직위는 2시간여 동안 밖에서 러닝을 해야 하는 마라톤 종목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도쿄보다 평균 기온이 5~6도 낮은 삿포로로 마라톤 개최지를 옮겼지만 ‘21년만의 폭염’으로 삿포로는 도쿄보다 더 더웠다. 조직위는 14군데에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얼음 주머니와 구급차를 준비했다. 이날 88명의 마라토너가 출발선에 섰고, 73명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15명은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한국은 최경선(제천시청·29)과 안슬기(SH공사·29)가 출전했고 지쳐 쓰러지면서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경선은 2시간35분33초로 34위에 올랐고, 레이스를 마치고 도로 위에 그대로 탈진해 휠체어에 실려 휴식 장소로 이동했다. 안슬기(29·SH공사)는 2시간41분11초로 57위를 했다. 안슬기가 결승을 통과할 때 삿포로의 기온은 섭씨 30도였다.도쿄올림픽 여자 마라톤은 ‘하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페레스 제프치르치르(28·케냐)가 2시간27분20초에 레이스를 마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프치르치르는 ‘세계기록 보유자’ 브리지드 코스게이(27·케냐)와 40㎞ 지점까지 경쟁했고,막판 스퍼트로 코스게이를 따돌렸다. 코스게이의 기록은 2시간27분36초였다. 몰리 자이델(27·미국)은 2시간27분46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여자 마라토너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04년 디나 캐스터(동메달) 이후 17년 만이다.
  • 與 “1일 1망언” “똥배짱” 尹 ‘후쿠시마 발언’ 맹폭

    與 “1일 1망언” “똥배짱” 尹 ‘후쿠시마 발언’ 맹폭

    김용민 “日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전혜숙 “앞으로 계속 휴가 보내시라”이소영 “오해라는 주장 거짓 해명”더불어민주당은 6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비난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부흥을 기원하는 일본조차도 하지 않는 주장이다. 일본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與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져야” 전혜숙 최고위원도 “1일 1 망언을 피하려고 대선 출마자가 휴가에 들어갔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휴가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팩트를 아니라고 하는 똥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오냐”고 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산일보 인터뷰 내용이 ‘오해’라는 윤 후보의 주장은 거짓 해명”이라며 “덮어놓고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윤 후보 측의 적반하장식 해명 태도”라고 규정했다. 친문계 모임인 민주주의 4.0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윤 전 총장이 진실을 알면서도 발언한 것이라면 반민족적인 사람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을 현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국민께 공식으로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낙연 “매일 상식 이하의 망발 쏟아내” 대선주자들도 ‘망발’, ‘망언’이라며 공세를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석열씨가 매일 쏟아내는 상식 이하의 망발은 국민들께 불안과 실망을 드린다”며 “마치 (후쿠시마 사고) 그 해에 혼자만 무인도에 들어가셨던 것만 같은 상식 밖의 말”이라고 비판했다.김두관 의원도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라고 할까 봐 걱정될 지경”이라며 “이 더운 삼복더위에 국민들 더 열받게 하지 말고 당장 후보 사퇴하고 일본으로 떠나라. 폭발도 오염도 없었다고 믿으시는 후쿠시마 원전 옆에 집 한 채 사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시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캠프의 장경태 의원은 논평에서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윤석열 전 총장의 망언 시리즈”라며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을 유출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고향 별로 돌아가라”고 했다.
  •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쓰러지거나 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쿄의 여름을 온화한 날씨로 포장한 일본의 설명을 믿은 선수들은 기록적인 폭염에 힘겹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올림픽 기간 도쿄의 무더위가 (육상) 선수 안전을 현저히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은 마라톤 경기를 최북단 광역자치단체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로 옮겨 열기로 했다. 그러나 삿포로의 기온이 심상치 않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라톤 경기의 출발지인 오도리공원이 있는 삿포로시 주오구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은 34.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7.2도 높았다. 같은 날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이 32.9도 보다 1.5도 높았다. 마라톤이 열리는 7일, 8일 오전 7시 삿포로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도, 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토너들은 무더위 속에 2시간 남짓을 뛰어야 한다. 조직위는 마라톤 코스에 14군데의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이 가운데 9곳에는 얼음주머니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출발·도착지인 오도리 공원에 얼음 욕조를 설치하고 구급차가 선수들을 따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그 대가를 선수들이 치르고 있다”며 조직위원회와 IOC를 질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삿포르 시내에 21년 만에 이상 폭염이 관측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10월에 개막한 1964년 대회와 달리 2020년 대회가 여름에 열린 이유는 중계권과 시청률을 선수 안전보다 중시한 IOC의 욕심 탓”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육상 경보 선수인 톰 보스워스(24)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보스워스는 “이곳의 음식은 정말 엉망이고, 생활용품도 부족해 보인다”며 “이곳에 온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더 격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푹푹 찌는 날씨 기록에 도움될까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의 푹푹 찌는 날씨가 육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선수들의 근육을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고, 공기 중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생리학자 로버트 채프먼은 “27∼32도에서 단거리 선수의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도쿄와 같은 해수면 근처의 도시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져 저항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건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계약 마감 임박

    반도건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계약 마감 임박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 단지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룰’로 불리는 강화된 개인별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가중됐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다 보니 계약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다. 더욱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며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이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중인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최근 계약이 크게 증가했다. 경남 창원시에 선보이는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반도유보라 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으로, 특히 창원 가포지구에 처음 선보이는 5Bay(일부세대)가 눈길을 끈다. 84㎡C 타입에 제공되는 5Bay는 세대분리형과 세대통합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대분리형의 경우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주방과 거실의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며 남향위주로 배치했다. 또한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각 가구 조망과 일조권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각 세대별 공간활용도를 고려한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최상층 다락공간, 수납공간 극대화 등 창원맘들의 취향에 맞춘 특화설계 또한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첨단 IoT서비스’를 적용해 세대내 가전과 조명, 난방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지상에 차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돼 쾌적한 단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포택지지구 내 최초로 단지내 교육시설인 별동학습관이 조성된다. 별동학습관에서는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지도 우수하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가포택지지구 내 핵심입지로 단지내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단지 바로 앞에 가포초교, 유치원(예정), 중학교(예정)가 위치해 있어 ‘12년 안심 교육여건’을 갖췄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내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되며단지 주위로 천마산, 청량산, 수리봉 등 3면 숲세권에 수변공원까지 조성된다. 단지 밖으로는 마산만,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가 가깝다. 6월 완공 예정인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과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과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창원시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 성동구 ‘안심 4종키트’ 여성주민 지켜요

    성동구 ‘안심 4종키트’ 여성주민 지켜요

    서울 성동구가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4종 키트’를 제공하는 등 지역 여성의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4일 성동구에 따르면 별도 수요조사로 여성 1인 가구에게 가장 필요한 품목 4가지를 선정했다. 시야 확보가 가능한 출입문 미러 시트와 지문방지 도어락 필름, 개인정보 유출방지 스템프와 미니소화기 등이다. 구는 수혜 가구를 1000가구로 대폭 확대해 많은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안심홈 3종 세트’로, 현관문 이중잠금장치와 휴대용 긴급벨, 홈 폐쇄회로(CC)TV도 제공한다. 3종 세트는 대상자 100가구를 별도로 선정해 지원한다. 아울러 여성 1인 점포를 대상으로 비상벨 설치도 지원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도록 30개의 점포를 선정했다. 구는 성동경찰서와 성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역안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위급 시 설치 된 비상벨을 누르면 성동구 CCTV 관제센터와 연결돼 경찰이 신속히 점포로 출동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여성 1인 가구의 안전 등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IOC는 올림픽을 열어 엄청난 돈을 벌면서 경기를 앞두고 먹는 음식이 겨우 이 정도인가.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나.”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24)가 IOC와 올림픽 개최국 일본의 부실한 선수 지원에 분노했다. 도쿄의 폭염 때문에 IOC는 육상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삿포로에 도착한 경보, 마라톤 선수들에게 ‘철저한 격리 생활’을 요청했다. 보스워스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경보 남자 20㎞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삿포로에 머물며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삿포로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현재 화제가 된 IOC 비판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가 링크로 걸려있다. 보스워스는 “음식이 엉망이다. 차갑고 양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규칙을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 13년째 아디스아바바 골목 누비는 군수님

    13년째 아디스아바바 골목 누비는 군수님

    6·25 참전용사 후손 찾아 장학금 지급화천군민·군부대 도움… 올 188명 선발끼니 걱정 ‘용사촌’ 변화… 의사 등 배출他지자체도 돕지만 일회성 안타까워최 군수 “고향 내려가 노인회 총무가 꿈”“강원 화천군에 자유를 찾아준 이들을 위한 ‘보은의 장학사업’은 계속돼야 합니다.” 최문순(67) 화천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열정이 남다르다. 13년째 이어오면서 장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9번이나 다녀왔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장학금을 해마다 지급해 오고 있다. 장학사업은 에티오피아의 6·25참전용사촌에 의사와 변호사를 키워 내며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최 군수는 화천의 장학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해외 장학사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평등교육에 대한 서러움이 컸던 것이 계기였다.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면 고향인 화천 하남면 원천리로 돌아가 노인회 심부름꾼인 총무를 맡는 것이 꿈이다. 3일 산천어축제에 이어 장학사업까지 글로벌 단체장으로 떠오른 최 군수에게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대해 들었다. -화천군이 에티오피아 돕기에 나선 계기는.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지만 당시 북한 지역에 포함돼 있던 화천군에는 자유를 얻게 된 전쟁이었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을 고심하던 끝에 화천의 수복을 위해 피흘린 참전 국가 가운데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에티오피아를 돕기로 결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화천군 지역복지과장으로 있으며 에티오피아 돕기사업을 기획했다. 처음에는 현지에 학교를 지어 줄까, 우물을 파 줄까 등등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2008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6·25참전용사촌을 직접 찾아가 실상을 돌아보고 장학사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현지 참전용사 후손들의 집을 돌아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참전용사들이 6·25전쟁 이후 본국으로 돌아간 뒤 1972년 쿠데타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빈민촌으로 내몰려 어렵게 살고 있었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반짝이던 눈빛과 미소를 잃지 않았던 얼굴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규모는. “200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이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를 직접 찾아 참전용사 후손임을 확인한 뒤 매달 지급해 오고 있다. 초등학생은 30달러, 중·고교생은 40달러, 대학생은 50달러씩 주고 있다. 4인 가족이 끼니를 해결하고 학교에도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첫해 105명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88명을 선발했다. 13년째 실천해 오며 그동안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사회에 진출한 학생이 308명에 이른다. 해마다 1억 2000여만원씩 투입되는 장학금은 화천군민과 화천 지역 주둔 군부대 부사관급 이상 간부들의 도움으로 지급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전국에 뜻을 같이하는 후원자들까지 생겨났다.” -장학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선발되는가. “지금까지 9번 에티오피아를 직접 찾아 발품을 팔았다. 서울시내 골목길은 몰라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골목 곳곳은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는 못 갔지만 1년에 한 번 정도씩 찾는다. 에티오피아에 가면 1주일씩 현지에 머물며 밤낮으로 골목을 누비고 다닌다. 현지 참전용사 후손들을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빈민촌을 뛰어다닌다. 현지를 찾은 화천군 공무원들이 3개팀으로 나누어 답사하며 참전용사 후손임을 확인한다. 6·25 당시 참전용사는 6300여명이었지만 지금은 100여명만이 생존해 있다. 12년 전 장학사업 초기만 해도 850여명이었지만 세월이 흘러 참전용사들이 줄어들고 있다.” -13년째 장학사업을 하면서 얻은 성과는. “희망이 사라지고 끼니를 걱정하던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촌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들 가운데 3명의 현지 의사가 배출됐고, 올해도 의사 3명과 변호사 1명이 나올 예정이다. 화천군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면 희망이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최근 장학금 지급 방식도 조금 바꿨다. 공부를 잘하면 장학금을 조금 더 주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조금 덜 주는 인센티브 방식을 도입했다. 공부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다.-장학사업 외에 참전용사들을 위한 사업은.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화천에서 주요 전투를 치르며 화천군이 자유를 찾고 수복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우리에게 자유를 찾아 준 은인들이다. 지금은 거꾸로 이들 참전용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혜를 갚는 맘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한다. 그동안 참전용사회 간부들을 서너 차례 화천으로 초청해 감사를 표시했다.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모두를 화천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연로한 참전용사들이 먼 대한민국까지 여행하는 게 쉽지 않다. 또 다른 참전국인 콜롬비아에는 체육관을 지어 주었다. 수년 전 주한 콜롬비아 대사의 요청으로 참전용사들이 사는 보고타 현지를 찾았다. 에티오피아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고 장학사업보다 체육관을 지어 준 것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부대는 어떤 부대인가. “6·25전쟁 때 참전한 16개국 가운데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이 에티오피아다.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가 왕실근위병을 중심으로 보병 1개 대대를 편성해 강뉴부대란 이름을 붙여 파병했다. 이탈리아의 침공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던 에티오피아 황제가 1만㎞나 떨어진 대한민국을 위해 최정예 부대를 보낸 것이다. 6·25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7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강뉴부대는 미군에 배속돼 강원도 화천 적근산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듬해 10월 철의 삼각지 공방전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고지를 내주지 않았다. 무려 253전 253승이라는 전승을 거둬 무적의 부대로 불렸다. 종전까지 124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포로는 한 명도 없었다. 부대원 모두 황제의 특명을 지킨 것이다. 전우의 시신도 모두 수습해 돌아가 부산 유엔군 묘역에는 에티오피아군 병사의 무덤이 하나도 없다.”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의 정부 지원과 아쉬운 점은. “현재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은 화천군이 중심이 돼 10년 넘게 이어 오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 수년 전부터 국가보훈처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낙전사업’을 벌이고 있다. 보훈처 직원들이 월급의 일정액 이하 금액을 모아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에티오피아 돕기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천군의 장학사업이 단초가 됐다고 본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우리의 도움에 감사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섭섭함을 감추지 않는다. 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정부 차원의 행사나 지원을 성의 있게 지속적으로 해 주길 바라고 있다. 후원의 도움을 받은 에티오피아 아이들이 자라 먼 훗날 주류층이 됐을 때 대한민국과의 관계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장학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이유는. “나는 화천 읍내에서도 8㎞를 더 들어가야 하는 산골마을 가난한 집 10남매 가운데 7째로 태어났다. 중·고교 때는 읍내까지 걸어서 다녔다.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던 시절이라 춘천 지역 상급학교와 대학 진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 위해 2년간 서울생활도 해 보고 고향에서 농사도 지었다. 이후 공직에 들어와 44년째 공무원으로 살아 오고 있지만 교육복지에 대한 갈증이 크다. 어린 시절 도시락을 못 싸가 뒷동산에서 물로 배를 채우고, 월납금이 없어 시험지를 빼앗겨 서럽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이후 산골마을 화천의 ‘교육복지’를 위해 일찌감치 학생들이 교육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교육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고장으로 변했다. 에티오피아 장학사업도 이런 연장선에서 실천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사업은 계속돼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