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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도왔다고 “사형”…철창 안 외인병사[포착]

    우크라 도왔다고 “사형”…철창 안 외인병사[포착]

    “피고인들은 외국인 용병 행위, 정권 찬탈, 헌정질서 전복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우크라이나군에서 싸우다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총살형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은 철창 안에서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없이 서 있었고,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은 초조하게 좌우로 몸을 움직였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8세인 애슬린은 잉글랜드 노팅엄셔 출신으로 2018년 우크라이나로 와 우크라이나 여성과 약혼했으며,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 정착해 시민권을 얻었다. 48세인 핀너 역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로 와 마리우폴에서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 모두 36여단 소속 해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인 사아우둔은 지난 3월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슬린과 피너는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해병대에서 복무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 협약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DPR 법원은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했다. 통상 용병은 전쟁 포로 협약에 따른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빅토르 구하기 위한 전략? 이번 선고가 우크라이나에서 재판을 받는 러시아 군인들과 맞교환을 하기 위한 러시아 측의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전쟁 범죄 혐의로 러시아 군인 3명을 재판에 넘겨, 1명에게는 종신형을, 2명에게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싸우다 러시아에 붙잡힌 후 사형 선고를 받은 영국인 2명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우크라이나의 전 친러 야당 지도자의 석방을 위한 지렛대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교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대표이자 사업가였던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딸 대부라고 알려질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최고법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2015년 이래 DPR의 사법부가 공개적인 청문, 독립성, 불편부당함 등과 같은 공정한 재판 약속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켜봐왔다”면서 “전쟁 포로에 대한 그러한 재판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하루 최대 600명 사상 소모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통제권을 두고 교전을 이어가면서 양국 병사의 희생자 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격전지의 상황이 어렵다면서 하루 최대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체 병사 대비 전사자의 비율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부 전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를 내는 것으로 추산돼, 이번 전쟁이 양측의 진전 없이 피해만 키우는 소모전에 들어갔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 친러 법원이 사형 선고한 두 영국인의 가족 “우크라이나 정규군인데”

    친러 법원이 사형 선고한 두 영국인의 가족 “우크라이나 정규군인데”

    “우리 남편은 제2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당당히 무기를 든 것인데 용병이라니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국제여단 소속의 용병이라며 영국인 둘에게 사형을 선고했는데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은 두 영국인이 몇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가족을 지키려던 우크라이나 정규군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근 전 대위는 귀국했지만 그와 함께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들이 있는데 혹시 체포돼 비슷한 처지에 내몰려 외교 관계에 파장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DPR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외국인은 셋으로 둘은 영국인, 한 명은 모로코인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뒤 DPR 법원이 처음으로 외국인을 법정에 세워 극단적인 처벌에까지 이른 것인데 지난 4월 포로로 붙잡힌 영국인 숀 핀너(48), 에이든 애슬린(28)이 테러 훈련에 가담했다는 것이 인정됐다는 것이다. 모로코 남성의 이름은 브라힘 사아둔이다. 보통 용병은 전쟁 포로 협약에 따른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 법원이 내린 판결은 국제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애슬린은 잉글랜드 노팅엄셔 출신으로 2018년 우크라이나로 와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 터전을 잡았으며 약혼녀를 만났다. 영국 시민권도 유지 중이다. 그는 2018년 우크라이나 해병대에 입대해 4년 동안 복무했으며, 2015∼2017년에는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가족들은 애슬린이 속한 부대가 우크라이나 해병대 36여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은 애슬린이 외국인 의용군이라거나 용병 또는 첩자라는 러시아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사랑하는 약혼녀와 친구를 가진 청년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애슬린은 우크라이나를 ‘제2의 조국’으로 여겼기 때문에 군에 입대한 것이라고 가족들은 말했다. 핀너는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으로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정착했으며, 부인을 만나 마리우폴에서 가정을 꾸렸다. 핀너는 애슬린과 마찬가지로 몇년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합법적 장기 계약을 한 정규군이며, 애슬린과 같은 36여단 소속 해병대원이다. 우크라이나로 오기 전 영국군으로 몇년 동안 복무했으며, 보스니아를 포함해 여러 파병지를 거친 존경 받는 군인으로 평가받는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군에 몸 담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전쟁에도 “내 가족과 제2의 조국을 지키겠다”며 나서게 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당연히 영국 정부는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제네바 협약가운데 교전 중에 체포된 포로에 대한 면책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전혀 정당성 없는 부끄러운 판결”이라며 “두 사람의 가족을 위로하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BBC 외교 전문 기자인 제임스 랜데일은 트러스 장관이 11일 중에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외교적 압력을 가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라는 것은 난망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크렘린궁과 이 문제를 갖고 외교적으로 시끄럽게 굴면 오히려 러시아의 잘못된 주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라리 우크라이나에 문제 해결을 맡겨 포로 교환을 통해 해결하는 낫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자국 군을 위해 싸우다 포로가 된 모든 외국인들은 전쟁 포로로서 국제인권법에 따른 권리를 누린다며 러시아가 인권을 유린하거나 보복하거나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모든 일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절차를 재판이라고 하는 것도 참담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이들이 풀려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톰 두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국가도 아니고 법원도 아니다. 판사들은 그저 법복을 입고 재판하는 것처럼 흉내낼 뿐”이라며 “완전히 무고한 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잔인한 짓을 했다는 것만 진짜”라고 개탄했다. DPR에서 실제로 사형 집행이 이뤄진 적이 있는지, 세 사람에 대한 형 집행이 언제 실행될지에 대해선 일절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포착] “총살될 것” 우크라 위해 러軍과 맞서 싸운 외국인 포로들 사형 선고

    [포착] “총살될 것” 우크라 위해 러軍과 맞서 싸운 외국인 포로들 사형 선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다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9일(이하 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이들의 ‘용병’ 혐의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DPR 최고법원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영국 국적의 숀 핀너(48)와 에이든 애슬린(29), 모로코 국적의 이브라힘 사둔(21)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에 대해 심리했다. 모든 증거에 대한 분석 결과 3명의 죄가 증명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도 모두 죄를 인정했다. (법률) 규정과 정의 원칙에 근거해 사형이라는 징벌을 내리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한 달 안에 상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판결문이 낭독되자, 재판정 쇠창살 너머에 있던 핀너는 고개를 떨구고 괴로운 표정으로 눈물을 떨궜다. 애슬린과 사둔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세 사람은 최악의 경우 총살형에 처할 수 있다. 피고 측 변호인 사형 선고를 받은 세 명이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로코 국적의 사둔은 우크라이나 유학 중 육군에 합류했으며, 3월 중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볼노바하에서 포로로 잡혔다. 우크라이나 해병대원이었던 영국 국적의 핀너와 애슬린은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군인 출신인 핀너는 2018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군에 입대했다. 간병인 출신인 애슬린 역시 같은 해 약혼자를 쫓아 우크라이나로 간 후 군 생활을 시작했다. 군 복무가 사실이라면 이들은 전쟁포로 자격으로 제네바 협약 보호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가 장악한 DPR 사법당국은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국제의용군을 용병으로 간주하고, 전쟁포로 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 포로 가족은 즉각 반발했다. 사둔의 아버지는 7일 모로코 매체 ‘마다르21’ 인터뷰에서 “아들은 우주비행사 꿈을 품고 우주과학을 공부하던 학생이다. 용병이 아니다. 돈 때문에 우크라이나 육군 보병에 합류한 것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애슬린의 가족도 “애슬린은 우크라이나 군대의 일원으로서 다른 전쟁포로와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들은 용병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영국 정부 역시 합법성 없는 엉터리 판결이라고 DPR 법원을 맹비난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그들은 전쟁포로다. 아무런 타당성이 없는 엉터리 판결”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DPR은 이웃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함께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했다. 2월 말 DPR과 LPR 독립을 승인한 러시아는 두 공화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전개했다.  
  • 돈바스 공화국 법원, 영국·모로코 출신 포로들에 사형 선고

    돈바스 공화국 법원, 영국·모로코 출신 포로들에 사형 선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우크라이나군에서 ‘용병’으로 싸우다 포로가 된 2명의 영국인과 1명의 모로코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PR 최고법원 재판부는 이날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 대한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에 대해 심리했다”며 “모든 증거에 대한 분석 결과 재판부는 3명의 죄가 증명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도 모두 죄를 인정했다”면서 “규정과 정의 원칙에 근거해 사형이라는 징벌을 내리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한 달 안에 상소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인 2명은 지난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모로코인은 3월 12일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DPR 법률에 따르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총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DPR은 이웃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두 공화국 보호를 명분으로 내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에 앞서 이들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 다치거나 죽어야 탈출… 러軍 ‘컴백홈’ 위장결혼

    다치거나 죽어야 탈출… 러軍 ‘컴백홈’ 위장결혼

    군사대국 2위 러시아는 ‘사흘 내 우크라이나 점령’을 내세우며 침공을 시작했지만 105일째에 접어들면서 군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는 본국 송환 조건을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때와 가족이 사망했을 때로 엄격하게 제한하며 군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과 SNS 접속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도청파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에서 도망치기 위해 위장결혼을 시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SBU는 “통할 리 없는 위장결혼까지 시도하는 상황은 러시아 군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통화에서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혼인신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친구가 결혼을 이유 삼아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모든 군인이 돌아가기 위해 각종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한 사례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청파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식수 부족과 더위에 시달리고 있으며, 겨울용 두꺼운 군복을 입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러시아 군인은 “요즘 날씨가 매우 더운데 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모두 지친 상태”라며 “더위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우울하다”며 토로했다.탈영병 속출에 사살 명령망신 푸틴 핵무기 ‘만지작’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생포한 러시아 포로의 증언을 바탕으로 러시아가 전쟁터에서 탈영을 시도한 병사를 붙잡아 사형으로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국방전략센터(CDS)는 “탈영을 택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늘고 있다”라며 체첸 부대가 러시아의 탈영을 막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도 전했다. 러시아 병력의 약 25%가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에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기 다리에 총을 쏘는 병사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했다. 일부 부대에서는 명령 불복종 사례도 보고됐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속히 평화협상이 타결돼야 전쟁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2개 주 가운데 루한스크 영토 대부분을 점령함으로써 크림반도까지 이르는 남동부 육로 회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러시아 2단계 특별군사작전 목표의 절반이 달성된 셈이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국군이 루한스크 지방을 97%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의 또 다른 축인 도네츠크주의 5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는 전쟁물자와 병력을 공급할 남부 보급로도 확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인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영토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도로를 연결하고, 1200㎞의 철도 선로 역시 복구했다고 밝혔다. 북크림 운하를 통한 크림반도 물 공급도 재개됐다. 이로써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후 돈바스 전투에 주력해 온 러시아는 전쟁의 1차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 장악은 러시아의 공공연한 전쟁 목표였다.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지난 4월 22일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한 후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며 “특히 남부 장악은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 내 친러 반군지역)로 나가는 출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러시아는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 완전 장악에 화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콜라이우, 오데사 등 남서부 도시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최종 함락된 마리우폴에 이어 이들 항구도시마저 러시아에 뺏긴다면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차단된 내륙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농업지대 수확물을 전쟁자금 마련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쇼이구 장관은 “교통 인프라와 상수도 복구는 농공단지 개발에 유리한 여건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포획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베르스크항을 통해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바스 전장의 최대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도 러시아에 점령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추정했다. 마리우폴 공격 때처럼 도시 주변을 에워싼 러시아군은 저항군을 밀어내기 위해 대규모 폭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인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등 시신 210구가 본국에 송환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2500여명의 아조우스탈 포로 군인들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억류돼 포로 송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우크라, 마리우폴 전사자 시신 210구 넘겨 받아

    우크라, 마리우폴 전사자 시신 210구 넘겨 받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저항하다 숨진 전사자 210명의 시신이 송환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전사자 시신 210구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정보국은 전사자 중 대부분은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이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보국은 “마리우폴에서 쓰러진 수호자의 시신을 돌려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모든 전사자는 우크라이나 영토로 돌아와야 하며 그곳에서 명예롭게 마지막 여정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로로 잡힌 병력을 귀국시키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648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500명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0일 넘게 저항하다 항복한 우크라이나군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 소속으로 추산된다. 타스 통신은 이날 아조우스탈 투항자 가운데 1000명 이상이 러시아로 이송돼 전쟁 범죄 가담 여부를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아조우 연대 소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개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 극우 나치·민족주의 집단의 러시아계 주민 탄압을 내세웠다. 마리우폴 등 아조우해 연안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아조우 연대는 극우 집단이 모태가 됐으며, 러시아가 지목한 대표적인 나치·민족주의 집단이다.
  • 친러 반군 법정에 선 영국인 의용군…“사형 선고될 것”

    친러 반군 법정에 선 영국인 의용군…“사형 선고될 것”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영국인 2명에 대한 재판이 개시된다고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친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영국 국적의 에이든 애슬린(28)과 숀 피너(48), 모로코 출신 이브라힘 사둔이 철창으로 된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검찰은 이들이 범죄 조직에 가담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 권력을 강제로 탈취한 행위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러와 용병으로 싸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애슬린은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피너도 혐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축받지 않고 서서 심문받고 재판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진위가 사실일 경우, 이들은 친러 세력에 의해 재판을 받는 첫 군인이 된다. 애슬린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참전했으며, 지난 4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친러 세력에게 붙잡혔다.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인 피너는 4년 전 우크라이나로 이주했으며, 마리우폴 해병대에 입대했다. 애슬린은 노팅엄셔 뉴와크 출신으로, 연인을 따라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이중국적자다. 러시아 매체는 이들을 ‘마리우폴에서 나치 편에서 싸운 영국 용병’이라고 불렀으나, 애슬린 등은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정규군인 만큼 전쟁 포로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그동안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전범을 처벌하기 위해 열린 ‘뉘른베르크 재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측 군인들을 전범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이 서방에 최대한 압력을 가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 재판을 받는 러시아 군인들과 죄수 교환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법원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러시아 군인 3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한 명은 종신형, 두 명은 각 최소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애슬린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에이든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 및 외무부와 협력 중”이라며 “에이든은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 곧 풀려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 발견

    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 발견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간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NK 유사 T세포’를 간에서 처음 발견하고 작용 특성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인체에 병원균이 침투하면 선천면역이 우선 작동된다. 감염 후 4~5일이 지나면 적응면역 반응이 생긴다. 선천면역은 병원균 침입에 빠르게 반응하지만 기억면역을 형성하지 못한다. 반면 적응면역은 대응 속도는 느리지만 병원균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고 회복 후에는 기억 면역세포를 만들어 재감염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자연살해 세포로 알려진 NK세포는 선천면역, T세포는 적응면역 특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이라는 최신 기법으로 간의 면역학적 특성을 분석하던 중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NK 유사 T세포’를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NK 유사 T세포가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이에 연구팀은 NK 유사 T세포가 체내에서 감염이나 각종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변한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체내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고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연구를 이끈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는 “그동안 면역학 영역에서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져 있던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경계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라며 “NK 유사 T세포의 생리학적, 병리학적 기능에 대한 추가 연구로 감염에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 학살 일삼던 ‘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우크라 저격수가 사살

    학살 일삼던 ‘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우크라 저격수가 사살

    무자비한 학살을 일삼던 바그너그룹 용병이 우크라이나 저격수 총에 맞아 사망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바그너그룹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블라디미르 안다노바(44)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안다노바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야간 정찰 임무 중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았다. 러시아 언론은 그의 시신이 고향 부라티야공화국으로 가는 배에 실렸다고 전했다. 참전용사 단체인 전투형제단 출신으로 바그너그룹에 합류한 안다노바는 러시아에선 ‘자원봉사자’로 불렸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사형집행인’으로 통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 안다노바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포로 및 민간인 학살에 깊이 관여했다. 그가 살해한 포로들 시신에선 고문 흔적도 발견됐다.민스크 협정으로 전면전이 중단된 후에도 한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안다노바는 고향으로 돌아가 자취를 감췄다. 무시무시한 ‘살인병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이후였다. 시리아와 리비아 등 중동 내전에 배치된 안다노바는 그곳에서도 잔혹한 인권 유린을 계속했다. 지난해 8월 리비아의 한 생존자는 안다노바가 자신의 집에 침입해 가족을 몰살했다고 증언했다. 안다노바는 2월 다른 바그너그룹 조직원 1000여 명과 함께 다시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가 어떤 임무를 띠고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바그너그룹 용병 400여 명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료를 암살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잠입했다는 외신 보도와,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대량 학살을 바그너그룹이 주도했다는 독일 대외정보국(BND) 보고가 있었다. 안다노바가 우크라이나에서 또다시 학살 만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때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바그너 그룹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병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공식적인 군사활동이 곤란한 사안에 동원됐다.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선 민간인을 산 채로 불태우는 잔혹 행위도 마다하지 않아 푸틴의 비밀 살인병기라고 불린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정보총국(GRU) 특수여단 소속이던 드미트리 우트킨이 결성했다. 35~55세 사이 퇴역 군인이 주 구성원이다. 용병들은 매달 8만 루블에서 많게는 30만 루블의 급여를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극인 러시아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주 혹은 자금줄로 알려졌다.  바그너란 명칭은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름대로 바그너그룹은 나치의 후계자 ‘네오 나치’를 자처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비나치화’를 내세운 푸틴 대통령이 전장에 바그너그룹을 투입한 것은 모순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전북경찰청 지방선거 당선인 12명 수사

    전북경찰청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내 당선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경찰청은 이번 선거 기간에 당선인 관련 사건 16건을 포함해 108건을 접수받아 13건을 종결하고 95건은 수사 중이다고 8일 밝혔다. 수사 대상 당선인은 교육감 당선인 1명, 군산·고창·장수·익산시장 당선인,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7명 등 12명이다. 위반 유형은 금품 선거 7건, 허위사실 유포 3건, 기타 6건 등이다.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인은 선거 기간 김종식 도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0만 원을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은 출판기념회와 출마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교수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상대 후보에게 고발당했으나 당사자로 거론된 인물이 사실무근이라는 확인서를 써줘 김이 빠진 상태다. 전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 브로커와 관련 수사는 녹취록을 확보해 브로커 2명을 구속 송치한 뒤 지역 일간지 소속 기자 A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녹취록에 언급된 여론조사 조작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업체 5곳에 대한 압수 수색도 실시했다. 장수군수 금권선거 의혹은 차량에 현금 5000여만 원을 보관한 혐의로 특정 후보 측 자원봉사자 B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5000만원 중 3000여만원을 B씨에게 건넨 금품 제공자를 특정한 뒤 이 돈이 여론조사 대리투표에 쓰였는지, 당선자와 관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관리한 혐의 등으로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난 4월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정읍시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등 80여명이 단체 식사를 한 사건도 모임을 주취한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모임 참석자는 대부분 당원이지만 일반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고양·김포·파주시 민주 연임 실패해도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쭈욱~

    연임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고양·파주·김포 시장들이 추진해 온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 측은 7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민주당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와 함께 공약한 사항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이 가장 앞장서 추진해 왔다. 김포시민 상당수가 일산대교를 건너 고양시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고양시민들도 김포로 출근하기 위해 대교를 거친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김경일 파주시장 당선인도 이번 지방선거 때 통행료 무료화를 공약해 여야 당선인 간 큰 이견은 없다. 앞서 김동연 당선인과 김경일 당선인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당시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정하영 김포시장 후보와 함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600~2400원)를 받는 일산대교는 국내 주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보다 6배 이상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2008년 5월 개통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으로 손실 위험이 적었음에도 ㈜일산대교에 후순위 대출을 해 준 뒤 연리 20%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받아 왔다. 이에 이재준·정하영 시장 등은 지난해 2월 일산대교 영업소 앞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일산대교는 고양 법곳동에서 김포 걸포동을 연결하는 길이 1.84㎞, 왕복 4∼6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 암세포로 암 잡는 ‘이이제이’ 기술 나왔다

    암세포로 암 잡는 ‘이이제이’ 기술 나왔다

    조기진단 기술과 치료법 발달로 암도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암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만드는 에너지 분자를 이용해 암을 제거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치료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에너지화학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암세포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암세포 에너지 분자인 ATP와 결합해 거대 분자를 만드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사이언스’ 6월 2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세포 소기관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공장’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세포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ATP를 만든다. ATP가 부족하거나 ATP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망가지면 세포는 사멸한다. 모든 세포가 ATP를 만들지만 증식 속도가 빠른 암세포에서 ATP 농도는 훨씬 높다. 연구팀은 이 점을 주목해 고농도 ATP와 결합해 거대 분자 덩어리를 만드는 항암 유도물질을 제조했다. 정상세포가 만드는 ATP 농도에서는 거대 분자 덩어리가 형성되지 않도록 했다. 연구팀이 만든 물질은 암세포가 생성하는 ATP와 결합해 거대 분자 덩어리를 형성한다. 거대 분자 덩어리 크기는 수 백 나노미터(㎚) 수준으로 미토콘드리아 막을 파괴할 정도이다. 또 거대 분자 덩어리가 생성되면서 암세포의 ATP를 소진시켜 암세포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만든다. 암세포의 성장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커지게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를 터트려 암세포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암세포에 주입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 성장 속도가 느려진 다음 파괴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자형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에너지원인 ATP를 제거하는 동시에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거대 분자가 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아르헨 명소 ‘이구아수 폭포’ 막혔다... 낙수량 사상 최대 육박

    아르헨 명소 ‘이구아수 폭포’ 막혔다... 낙수량 사상 최대 육박

    세계적인 명소인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가 부분 폐쇄됐다.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은 3일(현지시간) 이구아수 폭포 최상부 '악마의 목구멍' 전망대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악마의 목구멍은 275개 이구아수 폭포 중 가장 큰 폭포로 이구아수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다.  국립공원은 "이구아수 강우량이 전례 없이 빠르게 불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 전망대와 관광서킷을 폐쇄하고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공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악마의 목구멍으로 떨어지는 이구아수 강의 수위는 평소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나 있다. 전망대 난관 바로 밑까지 물이 바짝 차올라 있다.  관계자는 "이렇게 강 수위가 불어날 때는 순식간에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전망대가 언제 물에 잠길지 몰라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수량은 급속도로 불어났다. 이구아수 악마의 목구멍 낙수량은 평소 초당 1500~1600㎥ 정도지만 지금은 9000~1만㎥에 달하고 있다.  복수의 이구아수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악마의 목구멍이 막힐 정도라는 우스갯말이 돌 정도로 낙수량이 엄청나다"면서 "덕분에 (안전사고의 위험 없는) 아래쪽에서 볼 때는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 측은 낙수량이 최대 초당 1만 3000㎥까지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이 폐쇄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파라나, 산타카탈리나, 리우 그란데 델주르 등 브라질 남부에 몰아친 폭우로 이구아수 강우량은 역대급으로 늘어났다. 당시 악마의 목구멍 낙수량은 초당 1만 1000㎥까지 불어났다.  이번에도 원인은 최근 브라질에 줄기차게 내린 집중 호우였다. 현지 언론은 "쿠리치바 등지에 이구아수 강 상부에 있는 브라질 댐들이 (한계에 달해) 물을 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보였다. 한 프랑스 관광객은 "이구아수에서 가장 멋진 폭포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끝내 전망대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공원 측은 "서두르지 않고 사고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뒤 관광객의 접근을 다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원 형태로 전개돼 쉬지 않고 물을 쏟아내 공포감마저 들게 하는 악마의 목구멍은 이구아수 폭포 중 가장 웅장한 폭포로 높이는 82m에 이른다.
  • “영원히 기억”…우크라서 전사한 외국인 의용군 4명 신원 공개

    “영원히 기억”…우크라서 전사한 외국인 의용군 4명 신원 공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과 싸우던 외국인 의용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군단(ILDU)은 이날 외국인 의용군 4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국제군단은 사망한 의용군들이 네덜란드와 호주, 독일, 프랑스에서 왔다고 밝히면서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제군단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에서 형제들을 잃었지만 그들의 용기와 기억, 유산은 영원히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의용군 전사자들은 로날트 보겔라르(55·네덜란드)와 마이클 오닐(47·호주), 비외른 베냐민 클라비스(독일), 윌프리드 블레리오(32·프랑스)로 확인됐다.보겔라르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 근처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했다. 장례식은 그달 21일 하르키우에서 열렸다.아이 5명을 둔 오닐은 지난달 말 사망했는데 당시에는 인도주의 활동가로 알려졌다.지난 2일 하르키우에서 전사한 블레리오는 지난 3월 폴란드에서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의용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에서 1년간 복무한 그는 어린 자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외국인 용병 수백명을 전투에서 제거했다. 현재 3500명의 외국인 전사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포로가 된 외국 군인은 국제 인도법에 따른 처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국제 의용군으로 자원한 사람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무단 출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는 출국 3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경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씨에게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 경과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도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 4명 사망” 발표

    [속보]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 4명 사망” 발표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군과 싸우던 외국인 의용군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공식 지원 여단인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은 외국인 의용군 4명이 사망했으며, 이들이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에서 왔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제방위군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에서 형제들을 잃었지만 그들의 용기와 기억, 유산은 영원히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애도했다. AFP에 따르면 지난달 21일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네덜란드 의용군이 묻혔다. 동료들은 그가 며칠 전 포격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호주 외무부는 지난달 자국 시민이 숨진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3일엔 프랑스 외무부가 프랑스 의용군 1명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 중 포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외국인 용병 수백명을 제거했다”며 “현재 3500명의 외국인 전사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로가 된 외국 군인은 국제 인도법에 따른 처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국제 의용군으로 자원한 사람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서쪽을 보다 우리는 동쪽에 있다 남편은 늘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고 있다 액자 속 인물들은 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40년 된 소철은현관문 열리는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다 반가운 적이 없는 기억들이꽃 진 화분에서 기어 나와틈새를 찾아다니며 핀다 르누아르의 여자는 그림 속에서도 르누아르를 사랑한다꼭 하고 싶은 말은 냉동실에 넣어두고죽음은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정장 차림으로 날씨를 읽는다 서쪽 벽은 늘 춥고 어둡다바라보는 중이다 “뿌리 없는 겨우살이 같은 삶과 오랫동안 쓰지 못한 갈증이 저를 쓰고 또 쓰게 만듭니다.” 1948년 10살 소녀의 가족은 함경남도의 집과 땅을 버리고 삼팔선을 건너 서울 영등포로 내려왔다. 곧바로 1950년 6·25전쟁 발발로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한번 부산 영도로 터전을 옮겨야 했다. 시대에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경험과 뿌리내리지 못했던 삶은 최금녀(83) 시인의 문학적 토양이 됐다. 1962년 소설로 등단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다. “가정이 생긴 후 공백기가 길었지요. 가족의 화합, 생계, 육아에 집중하느라 가슴속에 숨겨 둔 꿈을 펼쳐 볼 여유가 없었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시적인 자아의 미숙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꿈을 잃고 허둥거리는 제가 보였을 때,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예순 살에 다시 시로 등단한 시인은 젊은 시인보다 더 열정적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그렇게 8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이 나왔다. “시는 제 안에 떠돌고 있는 불안과 공허, 허기를 달래 줬어요. 목이 마를 때마다 시를 쓰고 읽었어요. 시는 저를 지탱하고 세워 주는 척추, 나를 유지하는 기둥 같은 것이지요.” 시인의 간절함은 시에도 잘 드러난다. ‘오늘도 피를 쏟아내듯/ 파지 한 묶음씩 쏟아내며/ 벌집 같은 구멍 뚫리는/ 중증의 증상들’(‘큐피드의 독화살’), ‘영정사진 놓는 그 자리에/ 사진 대신 시인답게/ 힘주어 쓴/ 육필시 한 편 놓으면 어떨까. (중략) 그렇게 되면 고인이라 이름 붙지 않은,/ 살아 있는 이름으로/ 시집 한 권 더 상재한 셈이니/ 총총한 내 영혼의 발길도 가벼워지리라’(‘육필시 한 편’). 시인에게 시는 끊어 버릴 수 없는 ‘중증의 증상’이며 영정 대신 놓이길 바라는 시인의 몸이자 영혼이다. 올해 출간한 시집 ‘기둥들은 모두 새가 되었다’(현대시)는 앞선 시집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2013)와의 사이 공백이 유독 길었다. 그는 “시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시로는) 늦게 등단했기 때문에 늘 결핍을 느꼈다”며 “바뀐 시의 흐름을 읽고 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젊은 시인의 시집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초문학상 수상작인 ‘서쪽을 보다’는 이런 시인의 경험과 노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동쪽을 삶, 서쪽을 죽음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동쪽’에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는 존재이기도 하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늘 서쪽을 잊지는 않고 부지런히 목도한다. 그는 “한 생을 다 지나오고 죽음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쓸쓸함과 어둠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초문학상 수상은 그의 시작(詩作)에 또 하나의 불쏘시개가 됐다. 시인은 “여덟 권의 시집을 냈지만, 늘 문단에서 처마 밑에 비를 피해서 웅크리고 있는 객(客)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상이 저를 인정한 것 같아 기쁘다”며 “공초문학상을 30년 동안 이어 온 공초숭모회와 서울신문사, 저를 뽑아 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 공초 선생님의 이름과 30년을 이어 온 상에 흠결이 생기지 않도록, ‘미달(未達)의 시’가 되지 않도록 더 공부하고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금녀 시인은 ▲1939년 함남 영흥 출생 ▲1958년 경기여고 졸업 ▲1962년 대한일보 기자 ▲1962년 자유문학 소설 입선 ▲1998년 문예운동 시 등단 ▲2015년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2016년 문학의 집·서울 이사 ▲2022년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2007년 제30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상 ▲2010년 제3회 미네르바 작품상 ▲2013년 PEN문학상 시부문 수상 ▲2017년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문학부문) ▲2017년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조만간 열릴 전범재판에 우크라이나 군인들뿐 아니라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역대 우크라이나 대통령들도 회부될 것이라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DPR 인민위원회(의회 격) 형사·행정법제 위원회 위원장 옐레나 시시키나는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DPR 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의 일환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친서방 성향 우크라이나 지도부 인사들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범엔 손에 총을 들거나 방아쇠를 당긴 사람뿐만 아니라 명령을 내린 장군과 대통령들도 포함된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페트로 포로셴코와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투르치노프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화 정권 교체 혁명기인 2014년 초부터 2019년까지 상원 의장과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포로셴코는 같은 시기(2014~2019년) 대통령을 지냈다.시시키나 위원장은 이들 전·현직 우크라이나 대통령들이 민간인 학살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민족주의자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DPR 형법에는 군사 범죄나 테러리즘 지원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규정돼 있다면서 “군사 범죄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고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정부 수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러시아군에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범죄는 민간인 강간, 고문, 조롱, 살해 등이며 이 범죄 행위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형벌이 가능하다”면서 “재판이 최대한 공개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국제기구와 서방국가들을 포함한 외국 대표들도 초청할 것이다. 범죄 사실은 아주 명확하며 그것이 전 세계에 보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 DPR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을 포함한 도네츠크주 상당수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돈바스 해방’을 전쟁의 주목표로 천명한 바 있다.
  •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러시아 군에 장악된 가운데 공장 내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군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아조프스탈 지하 시설 냉동 차량 안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들과 미폭발 지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들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다 사망한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은 시신을 모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부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 시신들이 보관된 냉동 차량에 폭발물이 함께 설치돼 있었다"면서 "여차하면 시신들과 함께 폭파시켜 이를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위치한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이면서 이곳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특히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하해 최소 600명이 사망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들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 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하며 퇴각했다.마리우폴을 장악하는데 앞장 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31일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文, 사저 앞 시위 고소장 제출…명예훼손·협박 등 혐의

    [속보] 文, 사저 앞 시위 고소장 제출…명예훼손·협박 등 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31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연일 시위 중인 보수단체 등을 고소했다. 이날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이날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들이 사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위법행위를 저질러 처벌을 구한다는 게 고소장 요지다. 고소장에 담긴 구체적인 혐의는 우선 욕설 및 허위사실의 반복적 유포로 인한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또 살인 및 방화 협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협박), 집단적인 협박 등으로 공공의 안녕에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를 개최한 집회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이다. 경찰은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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