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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패 뚫은 창’ 캐롯… 3연승 달리며 2위

    ‘방패 뚫은 창’ 캐롯… 3연승 달리며 2위

    프로농구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창이 웃었다. 고양 캐롯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성현(26점·3점슛 5개)과 프로 2년차 작은 이정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81-7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패배도 설욕했다. 7승3패의 캐롯은 단독 2위로 올라서며 1위 안양 KGC(8승2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5위(6승5패)로 내려섰다. 삼성은 프로 13년차 큰 이정현(17점·3점슛 3개 8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1라운드 대결 때와는 달리 높이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외곽포도 제어하지 못해 패배를 곱씹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팀 득점 1위와 최소 실점 2위의 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외곽포가 5개 터져 40-37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친 캐롯은 3쿼터에 상대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56-57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전성현이 3점포를 림에 꽂아 경기를 뒤집은 캐롯은 디드릭 로슨(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연속 6득점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보태 66-6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큰 이정현과 이원석(8점)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자 캐롯의 작은 이정현이 빛났다. 3점포로 맞불을 놓은 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캐롯은 경기 종료 3분31초 전 전성현이 또 3점포를 터뜨리며 74-65, 9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삼성이 76-72로 막판 추격하자 작은 이정현은 단독 돌파 레이업에 이어 3점포를 쏘아 올려 승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창원 경기에선 서울 SK가 창원 LG를 90-65로 제압했다. 3승6패의 SK는 공동 8위. 4승5패의 LG는 6위.
  •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히잡 의문사’로 들불처럼 번진 반정부시위에 연대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라네 알리두스티(사진·38)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가 드러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그녀는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지난 9월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뜻이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배우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더 넓은 범위의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외국 여권 보유나 거주지 이전 소문을 부인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혀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아미니의 사망 소식에 시위 도중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고자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이란인은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이란 유명 여배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 유명 여배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히잡 의문사’로 들불처럼 번진 반정부시위에 연대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라네 알리두스티(38)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가 드러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그녀가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이 단어는 지난 9월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체포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말이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배우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더 넓은 범위의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외국 여권보유나 거주지 이전 소문을 부인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혀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아미니의 사망소식에 시위 도중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고자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이란인이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이란의 포트먼’ 알리두스티, 히잡 벗고 반정부시위 연대의 뜻

    ‘이란의 포트먼’ 알리두스티, 히잡 벗고 반정부시위 연대의 뜻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통하는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며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당당히 밝혔다. 지금까지 이란 출신으로 해외에 머무르는 유명인이나 프랑스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퍼포먼스로 시위에 연대의 뜻을 밝힌 사례는 제법 있었지만 이란에 머무르고 있는 유명 여배우가 과감하게 행동에 나선 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보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알리두스티는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녀는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의 언어로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표어는 9월 13일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사흘 뒤 의문사한 쿠르드 출신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문구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로 국제 영화계에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녀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히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당시 알리두스티는 생업을 중단하고 시위를 벌이다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알리두스티가 엄격한 이슬람 율법 국가인 이란에서 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기고 나선 사실이 알려져 이란 보수층의 눈밖에 나기도 했다. 2019년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때에도 그녀는 이란 시민들이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 한반도 자생식물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려잡는다

    한반도 자생식물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려잡는다

    우리 땅에서만 볼 수 있는 자생식물 벌개미취(고려쑥부쟁이)와 더덕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잡는 물질이 발견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연구클러스터, 경희대 약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벌개미취에 함유된 ‘아스터사포닌 Ⅰ’과 더덕에 있는 ‘란세마사이드A 사포닌’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입경로인 세포막 융합을 차단해 감염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와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항균제와 화학요법’에 각각 실렸다. 벌개미취는 국화과의 다년생물질로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고유식물이며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덩굴식물로 한반도 산과 들 전역에서 자라고 있다. 특히 더덕은 도라지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산채류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는 물질이동에 관여하는 세포 내 물질인 엔도좀이나 세포표면 형질막과 결합해 인체세포로 침투한다. 바이러스 외피막과 인체세포 세포막의 융합 과정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아스터사포닌 Ⅰ’과 ‘란세마사이드A 사포닌’이 막 융합 과정을 방해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내 감염경로를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실에서 스스로 복제가 불가능해 병원성이 없는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인간 폐세포로 실험한 결과 ‘아스터사포닌 Ⅰ’과 ‘란세마사이드A 사포닌’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감염성 코로나바이러스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델타 등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도 실험한 결과 감염 억제율이 높다는 점을 밝혀냈다.또 연구팀은 카이스트 화학과 연구팀과 함께 한 연구에서도 ‘아스터사포닌 Ⅰ’과 ‘란세마사이드A 사포닌’은 물론 도라지에서 추출한 ‘플라티코딘D 사포닌’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높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생유기화학’에 발표됐다. 이창준 IBS 소장은 “벌개미취, 더덕, 도라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과 생약의 주요성분이기 때문에 섭취시 상기도 상피세포에 영향을 미쳐 무증상환자나 초기 감염환자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태영 IBS 선임연구원도 “천연물 유래 약제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오랜 기간 사용돼 안정성이 입증된 장점이 있으며 페니실린, 아스피린, 말라리아 치료제도 천연물에서 유래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막융합 저해제로 개발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폭넓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6·25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11일 행사

    6·25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11일 행사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11일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정각에는 1분간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국가원수급 예우로 기린다는 의미를 담아 조포 21발을 발사한다. 국가보훈처는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민식 보훈처장,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뿐 아니라 15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추모의 날 공식 표어인 ‘부산을 향하여’를 주제로 하는 추모식과 네덜란드·영국 참전용사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도 이뤄진다. 행사에서는 유엔기념공원에 합장된 캐나다인 허시 형제의 외손자로 세인트진 왕립군사학교 생도인 브라이언 카나카키직이 유엔참전용사인 할아버지를 기리며 미래세대의 다짐을 담은 편지를 낭독한다. 부산에서 미2군수기지 사령관을 지내고 퇴역 후 전쟁고아를 보살피는 데 헌신한 리처드 위트컴 장군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 비행을 할 예정이다. 추모식이 끝나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치안유지 업무를 수행했던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 6·25전쟁에 두 차례 참전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이상 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등 참전용사 유해 3위를 안장한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묘지로 11개국 참전용사의 묘 2315기가 있다.
  •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軍 60% ‘아군 공격’으로 사망”…3일 내내 아군 포격 주장도[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한 러시아군의 상당수가 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분석의 출처가 친러시아 사령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중 하나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보스토크(동부) 대대의 알렉산더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남부 마리우폴을 함락했던 지난 5월,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러시아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격포 부대가 전자표적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던 탓에 아군을 향해 포를 쏘았고, 통신 불량도 심각해서 (적절한 상황 파악 없이) 아군 탱크의 경로에 지뢰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은 3일 내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아군의 포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중순에는 동부 루한스크주(州)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서로 총격전을 벌인 끝에 2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선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 헤르손주에서 자국군이 보유한 공격 헬기 한 대를 격추하기도 했다. 당시 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공격 헬기는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인 Ka-52 엘리게이터였다.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아군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의 정확한 근거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고위 장성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뒤 군부 문제가 악화했음을 의미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부대간의 상호 연계가 부족하고 사령관이 자주 교체되는 등 지휘 명령 체계에 혼란이 오면서 아군끼리 공격하는 사례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아군의 공격은 일정 부분의 병력 손실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총 사상자의 60%나 차지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는 러시아군 내부의 통신 및 지휘 시스템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 사이에 물밑 작업 애쓰는 미국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가 7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수는 지난 9월 초 기준 95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하려 애쓰고 있다.워싱턴포스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는 두 국가가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급 국가 안보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여러 당국자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와 접촉했다. 회담 목적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해 확전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양측의 이러한 회담 역시 전쟁 이후 극도로 경색돼 있는 양국 간의 소통 창구를 열어두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MVP 김강민 “많이 운 거? 남성호르몬 부족 탓”... 인터뷰도 ‘짬바’

    MVP 김강민 “많이 운 거? 남성호르몬 부족 탓”... 인터뷰도 ‘짬바’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강민(40)이 8일 끝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특히 KS 1차전과 5차전 9회말 터뜨린 굿바이 역전 홈런은 후배 선수들과 팬들에게 ‘형’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은퇴 고민까지 했던 김강민은 KS 최우수선수(MVP)에 최고령 KS 홈런의 주인공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MVP를 받은 노장 김강민은 최고령 타이틀에 대해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기분은 좋다”고, 많이 울더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보였다.아래는 김강민의 인터뷰 전문 →이번 시리즈 최고령 타이틀이 또 생겼다 -썩 좋은거 같진 않은데 기분은 좋다. 오늘 특히 우승해서 기분 좋은 것도 있는데 내가 MVP라니,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 →전혀 예상 못했나 =그렇다. 내가 안타를 3개 쳤다. 누가 예상하겠나. 최정 기록 보고 오늘 하나 더 쳐서 빨리 점수가 많이 나서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최정은 MVP 경험이 있어서 무조건 잘해서 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혀 생각 못했다. 그냥 우승만 하면 된다 이런 생각이었다. →최고령 MVP도 압도적이다. 박경수 37세인데 3년 차이다. 주전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뛰었나 -감독을 비롯해 코치들이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라는 것을 이야기 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후반, 대타. LG 트윈스가 올라오면 3차전에 나가야 하고, 요키시에 맞춰 나가야 하고, 이승호에 맞춰 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처음 말하는데 내가 햄스트링에 이슈가 있었다. 다리가 안 좋아서 나 대신 한유섬이 많이 뛰다보니 저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마음이 무겁다. 내가 번갈아 나갔으면 저렇게 안됐을텐데….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됐다. 거기서도 정상적으로 뛸 수는 없었다. 나는 내가 맡은 바를 충실히 하려고 했다. 그걸 완벽히 수해한 거 같아 만족한다. →유독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우시는 것 같다. 왜 그런거 같나.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같다. 농담이다. 좀 많이 벅차올랐다. 랜더스 첫 우승을 같이 하고 싶다는 게 가장 컸다. 거기에 추신수가 우승이 없었는데 꼭 한번 같이 우승하고 싶었다. 그리고 감독님 재계약하는 것. 이 모든 게 우승하면 다 이뤄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승이 더 크게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내가 또 마지막 우승일수도 있다보니 눈물이 많이 났다.→끝나고 무슨 얘기했나 -자꾸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죽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년에 같이 하자 그런 말들. →감독 재계약이 목표 중 하나라고 했는데 어떤 점이 감독 재계약을 바랐나.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이대호 등 잘했다. 최고우승 커리어 가졌잖아. 내년 계획은 -일단 내년에는 야구 유니폼 입고 뛸 것 같다.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한다. 난 큰 목표가 없었다. 선수들과 뛰는 것만 생각해도 좋았다. 이렇게 후배들과 뛰면서 우승 목표를 이루니 한번 더 하고 싶다.
  •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징집병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공개한 포로 동영상에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눴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러시아군 동원예비전력의 사기 저하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정보심리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제92기계화여단이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전선에서 러시아 징집병 21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로로 잡은 징집병은 모두 모스크바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포로 사진과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포로들은 마치 짜여진 각본을 읊듯 최전선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징집병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며 “지휘관은 우릴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9연대 소속이다. 동원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벨고로드로 간다더니 이곳 최전선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최전선에 내던졌다”고 했다. 이어 “지휘관은 포격이 시작되자 우릴 버리고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다. 가족과의 연락도, 본부와의 통신도 완전히 끊겼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선전 포로 동영상이지만, 이런 러시아 징집병들 주장은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보도와도 일치한다. 러시아 징집병 아내 3명이 노바야 가제타에 제보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남편은 9월 21일 부분 동원령에 따라 차출, 징집 사흘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보내졌다. 그곳에서 참호 파는 훈련만 받고 곧장 스바토베 전선에 보내졌다. 이후 아내들과 소식이 끊겼다. 지난달 말 마침내 아내들과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군 경험이 별로 없는 징집병이었는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우린 그저 인간방패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병사는 전투를 거부하다 지하실에 감금된 동원병들이 상관에게 총살 협박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 우크라軍 심리전 치열…동원예비전력 사기저하 노림수러시아 징집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언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동원예비전력 사기 저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선전전·심리전으로 적군을 압박, 분열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도 포로 인권 침해 문제에선 러시아군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 머리에 두건을 씌운 채 총을 난사하는 동영상도 다수인 상황이다. 비록 침략군이지만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서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이번 전쟁으로 붕괴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도, 러시아군에게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누가 얼마만큼 승리하고 패배하는가를 무한 반복으로 평가하는 루틴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두 위원은 “이제는 최소의 희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연대를 유지하되, 전쟁을 예방하지 못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방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차례”라고 덧붙였다. 마침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전쟁 9개월, 모두에 가혹…평화협상 가능성은?워싱턴포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이 계속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내심 갈등 해소를 바라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도 갈등 해소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이런 물밑 작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전쟁 장기화로 각국 지도자들이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한 걸 고려할 때, 평화적 해결 여지는 일부 열어둬야 한다는 거다.의도야 어떻든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강대국의 물밑 작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핵전쟁 우려도 고조된 상황에서 전쟁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회담설이 전해진 직후인 7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진실된 평화회담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일 준비는 돼 있지만, 러시아가 먼저 철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상대는 미래의 러시아 지도자이지, 푸틴 대통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평화 협상에 비교적 열린 자세였던 러시아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어떤 협상도 지속하지 않기로 법을 바꿨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포착] 러軍에 끌려간 민간인들, 그 후…‘부차 학살’ 증명 영상 찾았다

    [포착] 러軍에 끌려간 민간인들, 그 후…‘부차 학살’ 증명 영상 찾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잔혹한 집단 학살 과정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부차에서는 수백~수 천 명의 시신이 아무렇게나 매장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많은 부차 사람들이 총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손목이 등 뒤로 묶인 채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그들을 포로로 잡고 음식을 주지 않고 고문했다고도 증언했다. 러시아군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해 왔는데, 최근 AP통신과 미국 PBS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프론트라인’ 취재팀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잔혹한 학살이 발생한 지난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잿빛의 하늘과 쌀쌀한 바람이 불었던 이날 부차의 민간인 남성 9명이 거리에 등장했다. 이들 곁에는 군복을 입고 총을 든 러시아 군인들이 서 있었다. 러시아 군인들은 부차에 있는 러시아군 본부로 이들을 끌고 갔다. 일렬로 줄을 선 채 한 쪽 손은 머리에, 한쪽 손은 앞 사람의 바지 끝을 잡은 모습이었다. AP와 ‘프론트라인’에 따르면, 이날 끌려간 부차 남성들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잔혹한 고문을 받은 뒤 처형됐다. 이러한 정황은 ‘부차 학살’을 이야기하는 러시아 군인들을 도청한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차 학살에 가담한 러시아 군인들은 이 일을 ‘자치스트카’(인종 청소)라고 불렀다. 자치스트카는 2000년 2월 러시아가 체첸 공화국에서 벌인 민간인 학살 사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즉 부차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인종 청소의 일환으로 여겼다는 의미다. 부차 학살을 조사 중인 우크라이나 수석 검사 타라스 셈키우는 AP·프론트라인과 한 인터뷰에서 “3월 4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이 이번 사건의 핵심 요소”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집한 (러시아군의) 범죄 증거들은 부차 학살이 군인 한 명의 실수로 발생한 단독 사건이 아니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한 체계적인 범죄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부차 민간인 학살 저지른 러시아군 10명 기소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것으로 지목된 러시아군 10명을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10명 모두 한달 동안 부차 점령에 참여한 러시아 제 64기계화여단 소속부사관과 이등병이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병사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에 책임있는 러시아 학살자 1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 부대는 자신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로 보상을 받았다"며 "전쟁 범죄에 정의 회복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에게서는 성폭행 흔적, 마리우폴에서는 수천 명 학살" 한편,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물러난 뒤 우크라이나 측은 부차 학살을 조사하기 위해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을 꺼내고 부검 및 검시를 진행했다. 사망한 민간인의 시신 수십 구를 부검 또는 검시한 우크라이나 법의학자 블라디슬라브 패로브스키는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 중 일부 여성에게서는 총에 맞아 사망하기 직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지난 5월에는 부차 뿐만 아니라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이 조성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당시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군사전문가인 멜리사 핸햄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해당 매장지는 최소 수천 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서 “파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갈색 흙이 확연히 보인다. 러시아군은 불도저를 이용해 구덩이를 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참사의 반복/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참사의 반복/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자고 나니 들려온 소식이었다. 156명 사망, 173명 부상. 신문은 ‘압사’라는 단어를 썼다. 다른 것도 아니고 축제 장소에서 압사라니…. 30여년 전 시청광장에 백만의 인파가 몰려 시위를 하던 날, 인파에 떠밀려 균형을 잃고 쓰러져 맨 아래 깔리면서 압사의 위기를 경험했던 나는 그때의 공포로 몸을 떨었다. 그날 광장을 가로질러 병원을 찾아가면서 길바닥에 흩어져 있던 셀 수 없이 많은 신발을 봤다. 2022년 10월 29일 참사 현장을 찍은 사진에서도 주인을 잃은 신발들이 쌓여 있었다. 기억에 각인된 강력한 장면의 반복. 이것은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이라는 의미의 사고일까, 아니면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라는 의미의 참사일까. 사전적 의미만으로 보면 그 둘은 정도의 차이처럼 보일 뿐 뚜렷한 변별점이 없다. 우리가 이것을 ‘사고’가 아닌 ‘참사’라고 부르는 건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차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왜 일어났는지, 막을 수 있었는지 미심쩍으니 사실 확인과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책임을 밝혀 달라는 요청이 들어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가장 크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징그럽게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우리는 이번에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부모도 자식을 온전히 다 보호하지 못한다. 업고 있다가도, 자다가도, 놀다가도, 맛있게 먹다가도 사고는 벌어진다. 하물며 아무리 헌법에서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헌법 제34조 6항)라고 써놓았어도 국가가 모든 사고를 다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사고’가 일어난 후의 대응이다. 10ㆍ29 참사가 일어난 후 근본 없는 서양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 때문이라거나 군중을 밀어 사고를 낸 특정 사람 때문이라는 피해자 탓, 더 많은 경찰이 투입됐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핑계,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거짓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내보내는 자극적이고 관음증적인 언론, 긴박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한 경찰과 행정 책임자들의 늦장 대응과 변명, 애꿎게 방송사와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책임 회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애도나 하라는 으름장, 일하다 죽은 사람 옆에서는 일을 멈추라는 말은 하지 않으면서 놀다가 죽었으니 앞으로는 놀지 말라는 망발, 섣불리 돈 얘기부터 꺼내 피해자 가족들 우롱하기,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뒤늦은 사과와 제대로 된 연구 없이 떠밀려서 급하게 내놓는 재발 방지 대책까지, 우리는 삼풍백화점 붕괴(1995)에서부터 세월호 참사(2014)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사회적 참사의 경험 내내 그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지켜본다.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된 대응을 했다면 이런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30여년 전 압사 위기를 겪은 이후 나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굳는다. 트라우마다. 당시 질서유지를 위해 자체 조직을 했던 학생들이 아니었다면, 최루탄 파편에 무릎까지 찢어진 나를 업고 뛰어 준 이름 모를 시민이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이곳에 없을지도 모른다.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 때도 우리는 수많은 시민이 사전에 경찰서와 소방서에 SOS를 치고,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을 거들고, 환자를 나르고,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질서유지를 위해 나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런 동료 시민들에게서 감동과 희망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과 언론을 통해 소식을 알게 된 시민들이 애통함과 죄책감과 미안함과 우울함에 고통받는 동안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말장난과 이미지 관리나 하는 걸 보고 있자니 이것 또한 참사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 아니던가.
  • 노장의 끝내기 스리런… SSG, 딱 1승 남았다

    노장의 끝내기 스리런… SSG, 딱 1승 남았다

    마흔살 김강민이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만들었다.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악마의 재능’을 증명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대타로 나선 베테랑이 경기를 뒤집는 데는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KS 5차전에서 김강민은 9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팀에 5-4 승리를 선물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는 안우진과 SSG 김광현이 1차전에 이어 에이스 ‘리턴매치’로 진행됐다. 1차전은 안우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고 김광현은 수비 실책으로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사실상 무승부였다. 이날 중반까지 승리의 여신은 키움을 보고 미소 짓는 듯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시속 150㎞가 훌쩍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SSG 타선을 완전 봉쇄해서다. 안우진은 1회 1번 타자 추신수부터 3회 9번 타자 김민식까지 SSG 타순 한 바퀴를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가던 안우진은 4회 투아웃에서 최정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이날 안우진은 6이닝 100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그동안 키움 타선은 김광현 공략에 성공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뽑았다. 키움은 1회 전병우가 볼넷으로 나가자 이정후가 2루타로 주자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진이 투아웃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키움은 송성문의 2루타와 신준우의 볼넷, 김혜성의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뒤 김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뽑았다. 하지만 8회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추격의 투런포를 날리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최정은 한국시리즈에서만 7개의 홈런을 날려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KS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김강민이 들어섰다.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만화에서 보던 역전 스리런으로 이제까지 진행된 경기를 모두 지워버렸다. 두 팀의 6차전은 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윌머 폰트(SSG)와 타일러 애플러(키움)의 선발투수 대결로 막을 올린다.
  • 딸이 쓰던 한국어 노트엔 꿈이 빼곡… 일본인父 “안정되면 한국 가볼게요”

    딸이 쓰던 한국어 노트엔 꿈이 빼곡… 일본인父 “안정되면 한국 가볼게요”

    “언젠가 안정되면 메이가 좋아했던 한국에 천천히 가보고 싶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일본인 도미가와 메이(26)의 장례식이 열린 지난 6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아버지 아유무(60)는 목이 멘 채 말했다. 7일까지 이틀간 고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유품인 노트에 딸이 한국어로 남긴 글을 낭독했다. 아버지는 장례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딸은 꿈을 향해 가던 도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가족을) 한국으로 여행하러 오게 하고 싶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 등 일을 했던 메이는 지난 6월 한국에 와 공부를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평소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소개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매일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을 가족들에게 보냈던 메이는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 친구와 만나”라고 메시지를 보낸 게 마지막 인사였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한 건 한국 경찰관이었다. 아버지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폴리스, 폴리스”라고 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직감했다. 그토록 무사하기를 기도했던 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존재가 됐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아버지는 딸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병원에서 만난 친구들은 아버지에게 “메이의 손을 열심히 잡고 있었는데 놓쳐 버렸다”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장례식에는 메이의 학창 시절 친구 100여명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교 동창인 한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메이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글을 보고 ‘한국을 참 좋아하는구나. 거기서 힘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울먹였다.
  •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언젠가 안정되면 메이가 좋아했던 한국에 천천히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일본인 도미가와 메이(26)의 장례식이 열린 6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아버지 아유무(60)는 목이 멘 채 이렇게 말했다. 7일까지 이틀 간 고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유품인 노트에 딸이 한국어로 남긴 글들을 낭독했다. 아버지는 장례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딸은 꿈을 향해 가던 도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가족을) 한국으로 여행하러 오게 하고 싶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아버지는 한국을 사랑했던 딸을 기억하기 위해 언젠가 한국을 찾고싶다고 했다.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 등을 했던 메이는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를 해왔다. 그는 페이스북에 평소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소개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매일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을 가족들에게 보냈던 메이는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 친구와 만나”라고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 인사가 됐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한 건 한국 경찰관이었다. 아버지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폴리스, 폴리스”라고 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직감했다. 그토록 무사하기를 기도했던 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존재가 됐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라고 통보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아버지는 딸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병원에서 만난 딸의 친구들로부터 참사 당일 메이를 포함해 6명이 이태원에 있었다고 들었다. 6명의 친구 중 메이 등 2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고 했다. 살아남은 친구들은 아버지에게 “메이의 손을 열심히 잡고 있었는데 놓쳐버렸다”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장례식에는 메이의 학창 시절 친구 100여명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교 동창인 한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메이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소셜미디어(SNS)의 글을 보고 ‘한국을 참 좋아하는구나. 거기서 힘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울먹였다. 같은 반이었던 또 다른 동창은 “처음에 일본인 사망자 뉴스를 봤을 때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믿을 수 없었다”며 “메이의 죽음이 내 가족이 당한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고교 시절 다도부에 속했던 메이의 선생님은 아사히신문에 “앞으로 한국에서 이룰 꿈도 많았을 텐데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추모했다.
  • 피겨장군 김예림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은메달

    피겨장군 김예림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은메달

    ‘피겨 장군’ 김예림이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은퇴한 ‘피겨 퀸’ 김연하 이후 처음이다. 김예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8.93점)를 합해 총점 194.76점을 받아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권 박탈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기회가 많아졌다.시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한 김예림은 이달 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서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이날 김예림은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 이어 토루프 점프도 뛰지 못 하면서 수행점수(GOE)에서 2.95점을 감점 받았다. 하지만 김예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연달아 클린 처리하며 실수를 만회한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우아함을 뽐낸 뒤 후반부 첫 연기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다만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뜬 건 아쉬웠다. 김예림은 체력이 떨어진 듯 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지기도 했지만, 실망한 기색 없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경기 후 김예림은 “오늘 큰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와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결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5차 그랑프리에선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 후회 없는 경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위는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차지했고, 일본 스미요시 리온(194.34)가 동메달을 땄다.
  • ‘용병 3명 사형 선고’ 친러 판사, 총격 중태 “암살 시도” 추정

    ‘용병 3명 사형 선고’ 친러 판사, 총격 중태 “암살 시도” 추정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붙잡힌 외국인 용병 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친러시아 판사가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지난 4일 밤 북동쪽 브흘레히르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니쿨린 판사가 총상을 입었다. 니쿨린은 나치 전범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은 계속해서 비열한 테러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고자 우크라이나인을 나치 전범으로 묘사하고 있다.푸실린은 또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니쿨린의 상태가 심각하긴 하지만 현재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네츠크인민공화국 법원 주임 판사인 니쿨린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다 붙잡힌 외국인 용병들인 영국인 에이든 에슬린(28)과 숀 핀너(48),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자칭 독립국으로, 이곳 법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영국 등 서방은 사형 판결에 대해 전쟁 포로 보호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이후 세 용병은 한때 처형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로 이뤄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포로 교환 당시 함께 석방됐다.한편 니쿨린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니쿨린 외에도 최근 몇 달 사이 친러시아 인사들이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 등에 연루돼 죽거나 다쳤다. 지난 8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려온 러시아 정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60)의 딸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일각에선 두긴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자포리자주에서 친러시아 정부 인사와 방송국 직원 등이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자포리자의 친러 행정부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당시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기도 했다.
  • 김예림, 시니어 GP 은메달…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김예림, 시니어 GP 은메달…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8.93점)를 합한 총점 194.76점을 받았다. 이 성적은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다. 김예림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도 ‘피겨 퀸’ 김연아의 은퇴 이후 첫 번째다. ● 우크라 전쟁 여파…韓 선수 입상 기회 ↑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엔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권을 잃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기회가 많아졌다. 시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한 김예림은 이달 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를 통해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뒤에 붙이는 토루프 점프를 뛰지 못한 김예림은 이 과제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을 잃었다. 그러나 이후엔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후반부 첫 점프 완벽했지만…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우아함을 드러낸 후 후반부 첫 연기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뜬 것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체력이 떨어진 듯 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끝냈다. ● “큰 실수 아쉽지만 결과 감사” 경기 뒤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큰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와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결과 얻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5차 그랑프리에선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 후회 없는 경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금메달은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가져갔다. 동메달을 딴 일본 스미요시 리온(194.34)과 김예림의 격차는 0.42점이다.
  • ‘친일 논란 못 참아’…731부대 연상 삽화 中교과서 수거 재배포

    ‘친일 논란 못 참아’…731부대 연상 삽화 中교과서 수거 재배포

    중국 출판사가 자사 중학교 일본어 교과서에 실린 삽화 속 숫자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를 연상시킨다고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숫자를 바꿔 다시 배포했다. 지난 9월 인민교육사가 펴낸 해당 교과서 삽화 중 하나에 각기 7, 3, 1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농구복을 입은 학생 3명이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이 실렸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 생체실험 부대 731부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 관동군 소속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당시 삽화가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하필 일본어 교과서에 731이냐?”, “많은 다른 숫자 조합을 놔두고 731인 것은 출판사의 잘못이 분명하다.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 말고 즉각적인 사죄문을 내놓아라” 등의 반응과 비판이 쏟아졌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문화 침략의 일환이다. 일본군 만행을 미화할 수 있는 의도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출판사는 즉각 사과문을 내고 당시 논란이 됐던 7, 3, 1 숫자 중 3자를 8로 수정해 재출간,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전국에 배포했던 교과서는 전수 조사를 걸쳐 수거, 삽화를 수정한 개정 교과서를 재배포한 것. 이처럼 중국에서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국내외에 알리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일제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731부대를 외부에 알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쏠렸을 정도다.  지난 2014년 양회에서는 정협 위원자격으로 참석했던 중국의 유명 연예인 궁한린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남아 있는 일제 731부대 유적을 세계문화유산 명단에 올려 국내외에 그들의 만행을 생생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양회 조별 토론에 참석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규정을 보면 인류 역사에 위해를 준 중요 사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수 있다”면서 “731부대는 중국의 3개 지방에서 세균전을 벌여 20만 명을 살해한 반인류적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뼈아픈 역사의 교훈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중국 양회에서는 731부대의 만행을 중국 역사 교과서에 상세하게 서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헤이룽장성 출신의 장밍 정협위원은 “현재 일본 우익세력이 창궐해 역사 교과서를 함부로 고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난징대학살과 군(軍) 위안부, 강제노역을 부인해 중국인과 아시아인의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주고 있다. 731부대의 행각을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반드시 기술해 청소년들이 국치를 잊지 말고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도록 교육하자”고 촉구했다.
  • 플라잉닥터스, 미국에서 투병 중인 한국인 의사 에어엠뷸런스로 국내 이송

    플라잉닥터스, 미국에서 투병 중인 한국인 의사 에어엠뷸런스로 국내 이송

    해외환자이송 전문업체 ‘플라잉닥터스’가 에어엠뷸런스를 이용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심근경색으로 투병 중인 환자를 국내로 이송 완료했다. 4일 플라잉닥터스에 따르면 환자는 한국인 의사로, 미국 현지에서 발생한 급격한 심근경색으로 투병하다 심폐소생술로 인한 간과 폐의 기능 손상이 발생한 위중한 환자였다. 이에 빠른 장거리 이송을 위해 보호자가 플라잉닥터스에 이송을 요청했으며, 환자의 동료 의사도 동행해 에어엠뷸런스로 국내 이송을 완료했다. 에어엠뷸런스는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삿포로 치토세 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환자는 출발할 때와 유사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국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인계됐으며, 플라잉닥터스 이송팀이 ‘베드 투 베드’ 전 과정 동안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베드 투 베드’ 서비스는 현지 병원 입원실 침대에서 한국 병원의 입원실까지 적절한 의료 모니터링, 투약 및 약물처치 등 의료적 처치는 물론 환자와 보호자의 입출국 수속 및 비자 관련된 업무 등 항공 이송에 필요한 의료적 조치와 행정적 절차까지 모두 대행해 핸들링하는 이송 기법이다. 일반 입출국 수속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더욱 까다로워진 환자의 입출국 수속 및 국내 병상 배정까지 지원해, 응급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전 세계 지역 간 또는 본국으로 응급 환자들의 이송을 담당해온 기업으로, 해외 거주 중 발생하는 돌발성 의료 상황에서 국내 이송으로 보다 빠르게 전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첫 에어엠뷸런스 항공기를 도입해 한국인 파일럿과 의료진이 직접 긴급 의료 이송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한 만큼 앞으로도 전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커리 39점 넣고도 GSW 4연패 못막아

    커리 39점 넣고도 GSW 4연패 못막아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39점을 몰아치고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에 129-130으로 졌다. 올랜도가 동부 콘퍼런스 꼴찌 팀이라 더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3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커리가 3점 슛 8개를 포함해 39점 9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3점슛 7개 포함 27점을 림에 쓸어담았으나 막판 한 점차 승부에서 무릎을 끓었다. 3쿼터까지는 골든스테이트가 한 때 16점차까지 앞서는 등 연패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괴물 루키’ 파올로 반케로(22점 8리바운드), 제일런 석스(26점 9어시스트), R.J 햄프턴(15점) 트리오에 점수를 거푸 허용하며 흐름을 내줘 4쿼터 중반에는 오히려 9점차까지 뒤쳐졌다. 경기 종료 59.3초를 남기고 커리가 3점 슛을 꽂아 126-126 동점을 이뤘지만 석스에게 곧바로 3점포를 얻어맞은 데 이어 커리의 패스가 석스에세 뼈아픈 스틸을 당해 무너졌다. 석스는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추가로 꽂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29초 전 톰슨의 외곽포로 1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톰슨의 버저비터 점프 플로터가 림을 맞고 나오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올랜도는 시즌 2승7패로 동부 15위에 머물렀지만 꼴찌 탈출 희망을 밝혔다. 덴버 너기츠는 개인 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니콜라 요키치(15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2-110으로 제압하고 서부 6위(5승3패)에 자리했다. 요키치는 NBA 역대 트리플더블 단독 6위가 됐다. 1위는 194회의 러셀 웨스트브룩(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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