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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뽕나무 가지가 코로나 감염 예방에 특효

    어린 뽕나무 가지가 코로나 감염 예방에 특효

    코 끝이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천연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연구팀은 한약재로 쓰이던 뽕나무 어린 가지인 상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와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에 각각 실렸다. 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상품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 몰누피라바르, 팍스로비드처럼 소분자 형태의 바이러스 RNA 복제 억제제와 항체 같은 거대 분자 기반 바이러스 세포 침투 억제제가 있다. 문제는 렘데시비르, 팍스로비드는 이미 내성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했고 항체치료제는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연구팀은 한의학에서 오랜 동안 약리적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상지에 주목했다. 상지는 뽕나무의 어린 가지이다. 뽕나무는 열매, 잎, 뿌리, 가지 모두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상지에서 추출한 ‘멀베로퓨란 G’(mulberrofuran G)와 ‘쿠와논 C’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에 인간 숙주세포로 침투과정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멀베로퓨란 G와 쿠와논 C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 수용체에 강하게 결합돼 두 단백질이 만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실제로 세포실험을 통해 유사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실제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코로나19 감염 초기단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를 이끈 최장기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RNA를 유전물질로 갖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도 쉽게 발생하고 약제 내성을 갖기도 쉽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상지 추출물을 기존 RNA 복제 억제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치료율을 높이고 내성 바이러스 출현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형무장헬기 연내 독자 양산…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도 개발

    소형무장헬기 연내 독자 양산…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도 개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장헬기(사진) 양산과 대형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9조원대 계획을 의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28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5조 7500억원을 투입하는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소형무장헬기 사업은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한 소형무장헬기를 양산해 노후 헬기(500MD, AH1S)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올해 안에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은 2001년 소요 결정을 시작으로 탐색개발(2011~12년), 초도 시험평가(2019~20년) 등을 거쳐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력화는 2024년부터, 야전운용시험은 2025년부터 거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개발능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면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항공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형공격헬기 2차사업 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구매계획안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대형공격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해 육군 기동사단이 더 신속하게 공세적 종심기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항공화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구매 기종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아파치 헬기 최신 기종으로 알려졌다. 방추위는 이 밖에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인 155㎜ 정밀유도포탄 개발·전력화,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인 130㎜ 유도로켓Ⅱ 체계 개발에 2036년까지 8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55㎜ 정밀유도포탄은 K9 자주포로 사격하며,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4~36년 탐색개발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총사업비 약 4400억원이 들어간다. 미군이 운용하는 엑스칼리버 포탄이 155㎜ 정밀유도포탄이다. 방사청은 “적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군의 화력운용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30㎜ 유도로켓Ⅱ 사업은 앞서 개발한 130㎜ 유도로켓 ‘비룡’이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발사하는 대함 무기체계인 데 비해 이동형 차량발사체계를 활용하는 대함·대지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3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발사 차량은 ‘천무’ 차량을 개량해 개발한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스파이크 미사일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국내 개발하는 것이다.
  • 소형무장헬기 세계 일곱번째 양산 나선다

    소형무장헬기 세계 일곱번째 양산 나선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장헬기 양산과 대형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9조원대 계획을 의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28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5조 7500억원을 투입하는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소형무장헬기 사업은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한 소형무장헬기를 양산해 노후 헬기(500MD, AH1S)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올해 안에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은 2001년 소요 결정을 시작으로 탐색개발(2011~12), 초도 시험평가(2019~20) 등을 거쳐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력화는 2024년부터, 야전운용시험은 2025년부터 거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개발능력을 확보했을뿐 아니라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면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항공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형공격헬기 2차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구매계획안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대형공격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해 육군 기동사단이 더 신속하게 공세적 종심기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항공화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구매 방식은 정부 간 계약으로 결정했으며, 구매 기종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아파치 헬기 최신 기종으로 알려졌다. 방추위는 이밖에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인 155㎜ 정밀유도포탄 개발·전력화,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인 130㎜ 유도로켓Ⅱ 체계개발에 2036년까지 8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55㎜ 정밀유도포탄은 K9 자주포로 사격하며,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4~36년 탐색개발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총사업비 약 4400억원이 들어간다. 미군이 운용하는 엑스칼리버 포탄이 155㎜ 정밀유도포탄이다. 방사청은 “적 핵심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군의 화력운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30㎜ 유도로켓Ⅱ 사업은 앞서 개발한 130㎜ 유도로켓 ‘비룡’이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발사하는 대함 무기체계인데 비해 이동형 차량발사체계를 활용하는 대함·대지 무기체계 개발이 목표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3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발사 차량은 ‘천무’ 차량을 개량해 개발한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스파이크 미사일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국내 개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발레리 잘루즈니(49)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하르키우를 탈환하면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23일 정치전문채널 ‘폴리티쿰’이 텔레그램 구독자(9만 2752명)를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 조사를 치렀다. 해당 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대통령 지지도는 67%로 나타났다. “오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설문에 응답자 7만 8406명 중 5만 296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시 뽑겠다고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지지도는 7%에 그쳤다. 응답자 중 5777명만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5%(4281명)는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4%(3030명)는 배우 출신 유명 정치인 세르히 프리툴라를, 3%(2120명)은 고려인 4세인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를 택했다. 나머지 2%(1355명)는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1%(590명)는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 1%(534명) 드미트리 라줌코우 라다(의회) 의장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타 후보를 택했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593명, 4159명으로 전체의 10%에 달했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폴리티쿰은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끌어들이려는 후보 간 다툼이 심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지난 10월 유동층의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 ‘잘루즈니 돌풍’ 유동층 표심 이동 감지일단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다. 10월 6일부터 시작한 새 조사에서 응답자 4만 9966명 중 67%인 3만 3793명이 대통령 선거에서 젤렌스키를 뽑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6월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경우는 지지도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9%인 4490명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8월 조사 때와 비교해 지지도가 2% 상승했다. 반대로 비탈리 김 주지사 지지도가 2%로 소폭 하락했고, 기타 후보를 택했던 유동층 표심이 이동한 걸로 나타났다. 폴리티쿰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급상승에 주목하며, 9월 하르키우 탈환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서방 지원으로 강화된 포병과 기갑 전력을 내세워 하르키우에서 승리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었다. 11월 24일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는 여전히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신뢰수준을 수치화할 수 없는 비공식 조사고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한데 모아도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전략적 행보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상승은 분명 눈여겨 볼 만하다. ■ ‘철의 장군’ 국민적 인기…젤렌스키도 경계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어릴 적 코미디언을 꿈꿨으나 소련 해체 후 조국을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빠른 진급을 거쳐 지난 2월 전쟁 발발 후 총사령관으로서 전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개전 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치솟았다.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불렀고,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썼다. 7월 그의 생일 때는 전국민의 축하가 쏟아지기도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런 국민적 인기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정치적 야망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돌풍’이 영 거슬리는 모양이다. 일각에선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내후년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자리를 위협하는 건 비단 잘루즈니 총사령관만이 아니다. 수도 키이우의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코미디언 출신 vs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키이우시의 정전 사태 대응을 비판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키이우 시내 곳곳에 430개 보호소를 설치하고 100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라면서 “나는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정치 투쟁에 엮이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건 분별없는 일이다. 난 시에서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는 지난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몸을 녹이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려는 시민들이 보호소에 장사진을 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시 당국의 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불만이 크다고 최근 지적했는데, 클리치코 시장은 이러한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것이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이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시 당국의 노력을 깎아내리기 위한 ‘조작’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드럽게 말하자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외국 협력자들을 위해서도 이건 좋지 않다”면서 “오늘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여기선 일종의 정치적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클리치코 시장이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도 키이우 시정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차례 언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다룬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2019년 대선에 출마해 제6대 대통령이 됐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복서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야당인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대표도 겸하고 있다.
  • 사람도 도마뱀처럼 재생능력 가질 수 있을까

    사람도 도마뱀처럼 재생능력 가질 수 있을까

    도마뱀이나 도롱뇽 같은 동물은 사람이나 천적에게 꼬리가 잡히면 스스로 꼬리를 잘라내고 도망친다. 꼬리는 다시 재생되기 때문이다. 사람도 도마뱀처럼 다친 부위가 원래대로 깔끔하게 재생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과학자들이 있다. 바로 재생의학 연구자들이다. 재생의학은 세포 및 조직의 손상 속도를 늦추거나 손상된 신체나 기능을 재생, 회복, 대체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 척추손상,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분야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빌런으로 도마뱀처럼 재생능력을 가진 리자드맨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SF가 아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로만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도마뱀의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인자가 사람의 세포 리프로그래밍에도 활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 서울대, 한국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은 인간 세포의 리프로그래밍에 작용하는 데스모플라킨이라는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조직 재생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양서류나 물고기 같은 동물 중에서는 신체 일부가 절단되더라도 해당 조직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조직 재생능력을 갖고 있지만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서는 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진화적으로 포유류에도 공통된 유전자나 메커니즘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재생의학 분야 연구자들은 추정하고 있었다. 포유류에서는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세포가 발견되지 않아 현재 재생의학에서는 치료 세포를 이식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재생의학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세포를 만들기 위한 리프로그래밍 기술이다. 대표적인 것이 환자 체세포를 이용해 필요한 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c)이다. 문제는 유도만능 줄기세포가 무한대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암세포를 비롯한 기형종을 만들 위험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한 것이 직접교차분화 기술이다. 분화를 끝낸 세포에 유전자나 화합물 같은 만능성 인자를 첨가해 원하는 세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직접교차분화 기술의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세포의 리프로그래밍에 관련이 있는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재생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지느러미를 손상시킨 제브라 피시에서 데스모플라킨이라는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자 지느러미 재생이 억제되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김장환 생명연 박사는 “도마뱀의 재생능력이 왜 포유류에게서 나타나지 않는지는 생명과학자들에게 던져진 오랜 수수께끼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마뱀의 재생능력과 똑같은 메커니즘이 포유류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새로운 재생의학적 원천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인도서 ‘셀카’ 찍던 女4명, 폭포로 떨어져 사망

    인도서 ‘셀카’ 찍던 女4명, 폭포로 떨어져 사망

    인도 서부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 일행이 폭포로 추락, 4명이 사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역의 키트와드 폭포 옆에서 셀카 촬영을 하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4명은 익사했고, 1명은 구조됐지만 중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물놀이하다가 셀카를 찍기 위해 폭포 위쪽으로 올라갔고 마침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4.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일행이 여행 온 상태였다. 이들은 인근 도시 벨라가비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 소속 학생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셀카 촬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관광지에서는 셀카를 찍던 이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일행 중 11명 이상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10대 여성이 인도의 유명 폭포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물에 빠졌고 곧바로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방호복 입고 권력 휘두르는 ‘따바이’…中 언론 “실명제 도입하라”

    방호복 입고 권력 휘두르는 ‘따바이’…中 언론 “실명제 도입하라”

    중국식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인 ‘제로코로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방역 요원들에게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중국 언론계에서 제기돼 화제다.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최근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방호복 차림의 일선 방역 요원들의 의상에 각각의 실명 이름표와 소속 직위 등을 부착해 무소불위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행태를 방지해야 한다고 26일 이례적으로 역설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청두를 기반으로 설립된 이 매체는 ‘코로나19 예방과 통제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 배치된 따바이들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보호복을 입는 순간 실명과 소속 기관, 직급 등은 모두 백색 보호복 속으로 감춰진다. 그 안에 숨어 들어간 이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혹한 통제와 상식 밖의 행동을 해도 누구도 그 실명을 확인해 고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흰색 보호복을 제공 받아 현장에 배치되는 이들 중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과 지역 사회 근로자, 공안, 자원봉사자, 주민위원회 소속 주민들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동일한 흰색 보호복을 지급 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복 착용 후 각각의 ‘따바이’를 식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매체는 논설위원 황징이 쓴 논평을 통해 ‘법치는 문명국이 이룬 가장 중대한 성과이자 현대 각국 정부가 반드시 수호해야 할 기본 원칙’이라면서 ‘따바이들에게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은 따바이들 스스로 정의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법치 안에서 따바이 행정 규모를 파악하고 그들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구분해 모든 방역 활동이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논객 ‘수이무딩’도 ‘따바이들에게 실명제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논객은 자신의 SNS에 중국 남부의 한 도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견주가 주거지를 떠난 직후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익명의 한 방역요원이 주인없는 집 안에 들어와 반려견의 목을 졸라 죽인 뒤 사체를 봉지에 넣고 홀연히 집 안을 떠난 사건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3년 동안 따바이의 횡포로 인해 고통 받았다는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다”면서 일부 따바이들의 횡포를 훌리건들의 난폭한 행동과 비교하며 “애국심은 훌리건들의 마지막 안식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법과 도덕이 존재한다. 더 이상 이들의 횡포를 두고볼 수 없으며, 반드시 따바이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 비리올림픽으로 끝난 도쿄올림픽…日 덴쓰도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

    비리올림픽으로 끝난 도쿄올림픽…日 덴쓰도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비리 혐의가 뒤늦게 터져 나오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뇌물 수수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가 담합 혐의로 25일 압수수색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지점 특수부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관련 업무 입찰을 놓고 업체 간 담합을 하는 등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덴쓰 본사와 도시마구에 있는 이벤트 제작 업체 세레스포를 압수수색했다. NHK는 “덴쓰 등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발주한 각 경기 시범 대회 계획과 관련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업자를 지정하는 등 담합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8년 26건의 입찰을 진행하면서 ‘종합평가방식’으로 입찰 업체를 평가했고 그 결과 덴쓰 등 9개 회사와 1개의 공동 업체 등이 5억여엔(약 47억 7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하지만 입찰에 앞서 업체 간 지원할 곳을 조정한 데다 조직위도 여기에 관여해 정식 평가에 앞서 이미 낙찰 업체를 지정하는 등 사실상 경쟁이 무의미했다. 덴쓰 측은 “주주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검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덴쓰의 담합 혐의가 드러난 데는 앞서 기소된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조직위 이사가 5곳으로부터 모두 2억엔(약 19억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수사하면서다. 스포츠 비즈니스 업계 거물로 꼽히는 다카하시 전 이사는 신사복 업체 아오키 홀딩스, 출판기업 가도카와, 광고회사 다이코 측으로부터 각각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 광고회사 ADK 홀딩스와 대회 마스코트 인형 판매업체인 선애로 측으로부터도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도쿄올림픽이 비리올림픽이나 다름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의 2030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다. NHK는 “정부 등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삿포로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충신들의 넋’ 영월 창절사 보물됐다

    ‘충신들의 넋’ 영월 창절사 보물됐다

    강원 영월 창절사(彰節祠)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25일 정식 지정됐다. 앞선 지난달 11일 문화재청은 창절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날 영월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창절사가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건립됐고, 18세기 건축물의 특징을 반영하는 등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보물로 지정했다. 창절사는 ‘비운의 왕’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세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충신 10명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 지은 사우(祠宇)다. 숙종 때 ‘창절’이라는 사액을 받았고, 1705년 현 위치로 이건됐다. 다른 사당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고, 사당 외에도 유생들이 모여 학문하는 강당과 동서재, 배견루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조선시대 서원과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관풍헌에서 17세에 죽임을 당했다. 1698년(숙종 24년) 왕으로 복위됐고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 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보물에 걸맞은 관리계획을 수립해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日서 환수 ‘류성룡 달력’에 이순신 최후 담겼다

    日서 환수 ‘류성룡 달력’에 이순신 최후 담겼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문화재 명칭은 한글 맞춤법 기준)가 국내로 돌아왔다.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최후에 대한 진술도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물을 공개했다. 유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인 소장자가 2년 전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알리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재단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9월 유물을 들여왔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으로 책자 형태로 돼 있어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 두곤 했다. 이번 유물에도 날씨, 일정,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됐다. 글이 적힌 날짜는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명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기재된 필적과 언급되는 인물, 사건 정보를 토대로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 등을 검토한 결과 그의 수택본(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자년(1600) 기록은 처음이다.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간 강항(1567~1618)의 귀국을 포함해 경자년에 있던 여러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류성룡의 종손가에서 소장한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없는 기록을 찾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가철(책의 원표지가 없어 종이 등으로 임시로 매어 둔 형태)된 표지에는 이순신과 관련해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전체 해석을 맡은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자살설, 은둔설 등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서애 선생의 기록뿐 아니라 경자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기록문화 유산 연구 및 활용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순신 최후 담겼다… 절친 류성룡 달력 일본서 귀환

    이순신 최후 담겼다… 절친 류성룡 달력 일본서 귀환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하였다. 아아!”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문화재 명칭은 한글 맞춤법 기준)가 국내로 돌아왔다.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최후에 대한 진술도 있어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을 종결할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를 공개했다. 유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인 소장자가 2년 전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관련 정보를 알리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재단은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독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차례 면밀히 검토한 끝에 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9월 국내로 유물을 들여왔다. ‘대통력’은 오늘날 달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책자 형태로 돼 있어 자신의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 두곤 했다. 유물의 크기는 가로 20㎝, 세로 38㎝로 흔히 쓰는 A4종이(가로 21㎝·세로 29.7㎝) 보다 조금 긴 편이다. 이번 유물에도 여백에 묵서(먹물로 쓴 글씨)와 주서(붉은색 글씨)로 그날의 날씨, 일정, 병세와 처방 등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확인된 것만 7~8종의 술 제조법도 담겨 있다.글이 적힌 날짜는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명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정보를 토대로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 등을 검토한 결과 그의 수택본(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여러 면에서 가치가 높다. 우선 경자년(1600년) 대통력은 처음으로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압송됐던 강항(1567~1618)의 귀국을 포함해 경자년에 있었던 여러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애선생연보’에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 포함된 것은 물론 류성룡의 종손가에서 소장한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없는 경자년 기록을 찾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가철(책의 원표지가 없어 종이 등으로 임시로 매어 둔 형태)된 표지에는 이순신이 전사한 상황이 묘사돼 있다. 총 83자가 남아 있는데 이순신의 자인 ‘여해’라는 글자가 등장해 이순신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임을 알려 준다. 노승석 소장은 “자살설, 은둔설 등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정제규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은 “서애 선생께서 직접 표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1600년 당시 표지가 없어져 이전에 메모했던 종이 1장을 임시로 활용한 사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신 관련 기록에 대해서는 “표지에 쓰인 종이는 ‘징비록’에 쓴 것과 유사한데 이 책은 이면지를 활용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충무공 사망 당시 소회를 밝힌 글을 쓰고 이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치가 비슷한 유물로는 보물인 경진력(1580) 대통력이 있어 향후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서애 선생의 기록뿐 아니라 경자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기록문화 유산 연구 및 활용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유물을 보관해 연구·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또 노려…대규모 공습에 최소 10명 사망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또 노려…대규모 공습에 최소 10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약 70발을 발사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67발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는 자폭 드론 5대도 날라왔으나 모두 격추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한 나머지 미사일 약 20발은 각 지역의 주요 기반 시설 등을 타격했다. 이 중 10발이 키이우에만 떨어졌다.각지에선 사상자가 속출했다. 키이우 일대에서만 최소 8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흐로마드스케 등 현지매체는 보도했다. 키이우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한 시민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폭발음을 들었고 갑자기 전력이 끊겼다. 지상으로 올라와보니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격을 당한 키이우의 아파트에서 짐을 챙겨 빠져나온 주민은 “(폭격 당시) 2살짜리 아이가 잠자고 있었다. 아이를 잘 보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6명이 포함됐다. 이 중 5세 여자아이가 가장 어리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정신적 충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단전·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해 키이우 전역에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은 공습 여파로 리브네,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 원전 3기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미사일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기반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추가 피해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자 기술적인 긴급 정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송전 설비도 파손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 내린 서리와 어는 비 때문에 미사일에 의해 손상된 시설의 긴급 복구 작업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도 정전 피해를 겪었다. 이 가운데 90%는 이날 밤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등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 전기 공급을 차단해 우크라이나로 기운 전세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는 안보리가 어떤 형태의 에너지 테러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수천만 명이 전기와 열, 물 없이 방치되는 것은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또 지난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제안한 10가지 평화협상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따르는 반면 러시아는 테러 공식을 따르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제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을 지지할 때”라며 “세상에 테러의 여지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군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첨단 방공 시스템을 추가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평화협상안은 △핵 안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포로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정의 회복 △환경 파괴 대처 △긴장 고조 예방 △종전 공고화 등이다. 그 가운데서도 러시아군 철수와 포로 석방이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적 요구로 보인다. 지난 9월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헤르손 4개 지역을 비롯해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돌려줘야 종전 합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 ‘농민기본소득’ 2년… 만족도 높지만 ‘신청 저조’ 시행착오도

    농민들에게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경기도가 야심 차게 추진한 ‘농민기본소득’이 시행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효과와 시행착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20개 시군과 함께 농민 23만명에게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농민기본소득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가 최초로 도입했다. 실제 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농민 개개인에게 매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사업 참여 시군에 최근 연속 3년 또는 비연속 10년간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1년 이상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으로, 농가소득과 기타소득이 1인당 기준액(올해 연 3700만원)을 넘지 않는 도민이다. 도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 농민 생존권을 보장하고 이들이 한국 농업에 기여하고 있는 공익적 가치에 대해 사회적 보장을 해 주겠다는 취지로 제도를 시행했다. 농민기본소득은 기존 중앙정부 직불금이나 다른 지자체의 농민수당이 농장주 1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생산에 참여한 모든 가구 구성원에게 지원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예컨대 부인 명의로 농장을 소유하고 일가족이 농사를 짓는 경우 다른 지역의 농민수당은 부인 1명에게만 주지만 농민기본소득은 남편, 자녀 등 농사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한다. 기본소득에 대해 수혜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도가 올해 샘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사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답변도 대부분 지원액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다만 사업 초기 정책이 잘 알려지지 않으며 시행착오도 겪고 있다. 올해 도는 지급 대상을 24만 4700명으로 예상하고 예산 780억 2500만원을 편성했으나 대상자의 약 3분의1인 6만 6600여명이 신청하지 않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불용액 210억원을 감액했다. 도 의회에서는 불용액 발생에 따라 사업 예산 자체를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지역화폐 사용처가 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점포로 제한돼 있어 농기구나 사료, 비료 등을 살 때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여하는 시군은 대상자 80%가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신청률을 보였지만 올해 처음 참여한 시군은 30~60%의 낮은 신청률을 보여 예산 감액이 이뤄졌다”며 “내년이면 정확한 수요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이번에는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가 4년 전 러시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의 발목을 잡았다. 모로코는 23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직전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쓴잔을 들었던 크로아티아를 맞아 선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회 들어 네 번째 무승부이자 세 번째 무득점 무승부다. 같은 조의 벨기에-캐나다 경기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킥오프된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라인에 포진하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단단한 수비가 강점인 모로코도 4-3-3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 소피앙 부팔의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원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맹 세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늘어섰다. 골키퍼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크로아티아의 첫 코너킥 상황에 블라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드리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초반 크로아티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팀 동료이며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페리시치의 기습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중반을 넘기며 모로코는 조금씩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전반 18분 지예흐의 크로스에 이은 엔나시리의 헤더가 빗나갔다. 이어 하키미가 모드리치와 충돌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전반 19분 지예흐의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온 뒤 거친 중원싸움과 더불어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모로코는 전반에만 5개의 슈팅을 때리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무패,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모로코가 짠물 수비로 크로아티아를 막아섰다. 월드클래스의 두 풀백인 하키미와 마즈라위가 빠른 템포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올해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1-0 원정 승리 등 4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지예흐의 프리킥이 또 다시 크로아티아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부누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새 빠르게 볼을 낚아챈 크라마리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어느새 골문으로 돌아온 부누가 동물적 감각으로 이 슈팅을 막아섰다. 이어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노려 찬 모드리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크로아티아가 4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두 팀을 합쳐 유효슈팅은 크로아티아의 한 개 뿐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모로코는 주장 마즈라위와 부팔이 후반 15분과 18분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 10m 지점에서 모로코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하키미가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공을 위력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리바코비치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항상 월드컵에 나오면 발동이 늦게 걸리는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의 기민한 압박에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끝내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 열려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 열려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과 전승기념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행사가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서해5도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 전사자의 유가족과 참전용사, 해군과 해병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관계자가 대독한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 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기존에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다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전사했으며 문광욱 일병은 전투준비하다 전사했다.
  • [포토] ‘헌화하는 사관생도’…연평도 포격 12주년

    [포토] ‘헌화하는 사관생도’…연평도 포격 12주년

    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서북 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았다고 해병대가 밝혔다.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 전사자의 유가족과 참전용사를 비롯해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현역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성 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 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관계자가 대독한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격전 당시 포7중대 기상반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했던 신용한 원사(당시 중사)는 전투영웅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과 그리움을 담은 회고사를 낭독해 행사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으며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이 전투는 기존에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다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해병대는 11월 21∼25일을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해 전 부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 훈련 등으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
  •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 막아낸 ‘멕시코 거미손’ 오초아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 막아낸 ‘멕시코 거미손’ 오초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다섯 번째로 대회에 나선 기예르모 오초아(37·멕시코)가 막아냈다.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폴란드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오초아 골키퍼가 막아내며 비긴 것이라 멕시코가 이긴 듯한 느낌을 안겼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레반도프스키는 자타가 공인하는 ‘득점 기계’다. 2021-2022시즌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경기 35골을 포함해 모두 50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서도 리그 경기 13골 등 모두 18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7번이나 한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134경기에서 76골을 넣을 정도로 클럽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는 골 게터다. 그런데 A매치 경기와 득점 모두 폴란드 선수로는 가장 많은 레반도프스키지만 유독 월드컵 본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세 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폴란드의 조별리그(1승 2패)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넣었더라면 월드컵 본선 첫 골과 함께 폴란드에 승리를 선사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멕시코에는 ‘방패’ 오초아가 있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 무대에 선 오초아는 2006년과 2010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후보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러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네이마르의 헤딩슛을 막는 등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이끈 오초아는 그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멕시코가 1-2로 져 탈락했지만, 오초아가 워낙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막아내 진 팀에서 그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진기록도 낳았다. 또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을 1-0 승리로 이끌었고, 대회 기간 25개의 세이브로 27개를 기록한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다음으로 많은 선방을 기록했다. 다만 오초아는 네 경기에서 25세이브를 남겨 쿠르투아의 일곱 경기 27세이브보다 내용 면에서 알찼다. 사실상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인 오초아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가 2-1로 한국을 눌렀을 때 골문을 지켰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와 한국과 8강전에서 멕시코의 수문장으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첫 골에 도전하고, 오초아는 27일 아르헨티나를 맞아 또 철벽 방어를 펼치게 된다. 한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끄는 덴마크는 앞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니지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였다. 전날 미국과 웨일스의 B조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극적으로 재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몸 속에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바로잡아주는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선발로 나온 에릭센은 후반 한 차례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튀니지 골키퍼 아이만 다흐만의 선방에 막혔고, 그가 전담한 코너킥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튀니지 공격수 이삼 지발리가 하프라인 근처부터 단독 드리블을 하며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과 일대일로 맞서 상대 골문을 가른 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무효가 됐다. 후반 24분 에릭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튀니지 골문을 위협한 것을 튀니지 골키퍼 다흐만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에릭센이 올려준 공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머리로 맞힌 것이 골포스트로 향했다.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가 머리를 갖다 대며 밀어 넣기를 시도했으나 공은 코르넬리우스의 머리를 지나쳐 골대를 맞고 밖으로 흘렀다. 이어진 튀니지 공격에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덴마크 수비수 요아킴 아네르센의 팔에 공이 맞고 밖으로 나갔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며 페널티킥 대신 코너킥을 선언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반대로 페널티 지역 안에서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팔에 공이 맞아 주심이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했으나 역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같은 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후반 33분까지 올리비에 지루(두 골), 아드리앙 라비오와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엮어 호주에 4-1 대승을 거뒀다. 지루는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또 20년 만에 직전 대회 우승국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송귀근 전 고흥군수가 징계를 받아야 할 사무관을 오히려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고 승진까지 시킨 송 전 군수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전 군수는 지난해 10∼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고흥군 공무원 2명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징계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 9월 30일 송 군수가 본청 실과소와 읍면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송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자들을 향해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나온다”고 평가절하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자)로 알려지자 전국적인 망신을 산 송 군수는 이날 즉각 사과문을 내고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송 군수의 발언이 누군가에 의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다며 녹음한 직원의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남열 해돋이를 담당한 영남면장과 계장 4명 등 5명으로 압축한 고흥군은 광주 소재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까지 동원해 직원 4명의 핸드폰을 검사했다. 이중 A계장은 포렌식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돼 끝까지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A계장은 핸드폰 미제출은 녹취를 한것이다는 결론에 따라 2020년 1월 7일자로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 고흥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2시간, 이곳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 40분 더 가야하는 거리다. 당시 고흥군은 “군수님의 목소리를 녹취해 외부로 알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신안군과 1대1 파견근무를 한 것이어서 보복성 인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복성 발령’에 지역 사회의 비난 거세면서 고흥 지역 시민단체 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권익위는 3개월 조사끝에 A씨를 신안군 관할인 홍도로 보복성 발령을 낸 사안에 대해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를 요구한 행위’라고 통보했다. 권익위는 또 고흥군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하고, A계장에게 겁박을 하면서 핸드폰 제출을 수차례 요구한 내용에 대해서는 협박죄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수사로 녹음 파일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B 사무관은 벌금과 경징계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퇴직했다. 또다른 책임자인 C과장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흥군은 전남도에 징계의뢰를 해야하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이처럼 고흥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을때 신안군 낙도로 보복성 인사를 당한 A계장은 1년 8개월 동안 외로움과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고통을 겪었다. A계장은 “고령의 어머니와 아내가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해 지금도 몸이 안좋다”며 “가정이 파탄지경이 될 만큼 힘들었다”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떨꿨다. 낯선 홍도섬으로 2년 근무 발령을 받아 바다 청소일을 했던 A계장은 2개월 정도 근무하다 신안 암태면 ‘에로스 서각박물관’으로 다시 배치됐다. 숙소가 없어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창고에서 생활했다. 한겨울을 창고에서 버틴 후 승용차로 20~30분 떨어진 마을의 빈방을 가까스레 구해 생활했다. 에로스 박물관에서는 혼자 근무 했다. 아침부터 퇴근까지 청소를 하는 업무였다. A계장은 “지난해 8월 B씨와 C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화가 났는지 신안군에 연락을 해 다시 홍도로 발령을 냈다”며 “이같은 소식을 들은 고흥 주민들과 민주당 전남도당, 고흥 참여연대 등이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거세게 항의하자 홍도 발령 대신 고흥군으로 파견 근무자 복귀 공문을 보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 군수의 동네가 있는 면사무소에 근무하다 6·1 지방선거에서 공영민 군수가 당선된 지난 7월 사업소로 발령났다. A계장은 “그동안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무리 잊을려고 해도 용서가 안된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단체장들의 횡포로 힘 없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푸틴이 부른 참상… “러, 어린이 437명 등 8300명 학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70일째인 20일(현지시간)까지 어린이 437명을 포함해 민간인 8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미사일만 4700여발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등 83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 부상자가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해 50여명이 사망했고, 7월 빈니차에서는 다운증후군인 4살 아이가 폭격 파편에 희생돼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모두 4만 5000건이며 용의자 216명을 전쟁범죄 연루 혐의로 통보했고, 그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수도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역에 걸쳐 자행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남부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고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정황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쪽 끝 루한스크주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것과 관련해 처형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에 관련된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잠자는 활동비, 사라진 ‘현지 외교’

    [단독] 잠자는 활동비, 사라진 ‘현지 외교’

    외교관의 현지 활동 지원 및 현안 교섭에 필요한 정보 수집 등을 위해 지원되는 외교부의 해외공관 관련 예산이 예년보다 저조하게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를 이유 삼아 현지 외교관들이 외교활동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사안들이 불거졌던 만큼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이하 네트워크비) 실집행률이 50% 미만인 공관은 전체 188개 재외공관 중 41개로 2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관 4곳 중 1곳 수준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집행률 50% 미만인 공관이 187곳 중 18곳(9.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저조하다. 10월 말 기준 전체 공관의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률 평균(77.4%)을 밑도는 공관도 96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특히 우리 관광객·교민이 많은 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의 네트워크비 집행률은 0%였고, 일부 예산을 반납하기까지 했다. 인도 뭄바이 총영사관(4.4%), 미국 시카고 총영사관(16%), 뉴질랜드 대사관(18.1%), 일본 나고야 총영사관(25.8%), 미 뉴욕 총영사관(35.2%), 일 삿포로 총영사관(36.5%) 등 주요 공관 역시 부진했다. 네트워크비는 현지 외교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적 인프라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안 유지가 필요한 활동과 현안 교섭, 외교인사 친한(親韓)화 등을 위한 오·만찬, 행사, 선물, 경제·문화 외교, 영사·교민 활동에 주로 쓰인다. 외교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예산 집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예산을 이미 80% 이상 집행한 공관이 82곳이고, 이 중 30곳은 100% 집행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당초 올해 책정됐던 네트워크비 51억원 중 10억원을 코로나19를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에서 이미 삭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에는 총 165개 공관이 ‘대면 외교 활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약 128만 달러(약 17억 3700만원)를 반납했지만 올해는 10월 기준 58개 공관이 약 18만 달러만 반납한 상황이다. 또 올해 57개 재외공관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외교활동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총 25만 달러를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외교활동 예산 집행이 부진한 이유”라는 외교부 측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의원은 “네트워크비 예산 집행이 부진한 것은 국익과 직결되는 현지 외교활동이 안일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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