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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기 추락’ KBS사장·대구시장·경북지사 호통만 듣고 쫓겨나

    ‘소방헬기 추락’ KBS사장·대구시장·경북지사 호통만 듣고 쫓겨나

    피해 가족들, KBS 사장에 원본 영상 요구대구시장·경북지사 일주일 지나서야 찾아와“사진 찍으러 왔느냐…사과 받지 않겠다”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피해 가족들이 6일 ‘헬기 이륙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던 KBS를 강하게 성토했다. 또 지난달 31일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야 피해 가족들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피해 가족들의 강한 반발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오후 양승동 KBS 사장이 가족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았지만, 피해 가족들은 양승동 사장을 거세게 밀치는 등 분노를 강하게 드러냈다. 결국 양승동 사장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쫓겨났다. 사고 수습과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 대구, 경북, 강원 등에 분산돼 있어 수색 상황과 정보 등을 제 때 파악하지 못하는 등 컨트롤타워가 없자 정부는 이날 강서소방서 3층에 행정안전부, 해경, 해군, 소방청 등의 인력이 포함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이나 수습 등과 관련해 피해 가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가족들은 KBS 촬영 영상의 원본 공개와 독도 헬기 이착륙장에 설치된 CCTV 공개 등을 요구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KBS 영상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독도 내에 설치된 CCTV 16개에 대해서도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지숙 시의회 의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강서소방서를 찾았다.그러나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사고 발생 7일이 되어서야 피해 가족들을 처음 찾은 것이었다. 게다가 이들은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가족대기실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먼저 찾았다. 권영진 시장은 이곳에서 “대구·경북에서 유가족 지원이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권영진 시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유가족’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하자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이 “실종자 가족”이라고 바로잡았다. 이후 이들은 가족대기실로 걸음을 옮긴 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모두 외면했다. 한 유족은 “왜 이제서야 왔느냐. 만약 도지사님 새끼였다면 외국에 있었더라도 바로 귀국하지 않았겠느냐. 사과도 골든타임이 있다. 사과를 받지 않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북도 해외시장을 확보한다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실종자 가족은 “사진 찍으러 왔느냐. 마음 편하려고 왔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권영진 시장을 강하게 밀치며 “우리 오빠 살려내라”고 오열했다. 피해 가족들의 반발이 거세자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고가 하루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 ‘영상 미제공’ KBS 사과 거부

    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 ‘영상 미제공’ KBS 사과 거부

    실종자 가족 “KBS 사장, 기자, 영상 담당자 와라”KBS 부사장 보내자 가족들 만남 거부하고 떠나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5일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과 관련해 KBS의 사과를 거부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독도 헬기 사고 당시 이륙 영상을 촬영해놓고도 경찰의 공유 요청을 거절한 뒤 이를 보도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 가족들은 이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KBS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당초 가족들은 양승동 KBS 사장, 영상을 보도한 기자, 영상 담당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KBS 측은 가족들의 요구와 다르게 부사장과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6명을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은 “KBS 측에 최고 책임자 등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통보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만나기로 했던 오후 7시 전에 강서소방서에서 모두 빠져나갔다. 윤병두 청장은 강서소방서에서 “KBS 해명에도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면 영상 원본을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른 사건 증거 폐기 않고 몰래 보관하다 재활용한 검찰…법원 “절차위반”

    다른 사건 증거 폐기 않고 몰래 보관하다 재활용한 검찰…법원 “절차위반”

    검찰, 2013년 타 사건 압색 증거 재사용재판부 “폐기했어야 할 자료, 절차위반”검찰이 과거 다른 수사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다 KT 부정채용 재판에서 활용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판부는 규정를 어기고 폐기하지 않은 증거를 재사용하는 것은 중대한 절차 위반이라며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의 부정채용 사건을 담당한 서울남부지검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사용하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이 지난 5월 이 자료가 보관돼 있던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지원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다. 이는 검찰이 2013년 이 전 회장의 다른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수집하고서 폐기하지 않고 임의로 보관해 온 증거였다. 규정상 해당 수사 후 폐기했어야 할 증거지만, 검찰은 이를 부당하게 보관하다 이번 수사에서 검찰 스스로를 압수수색해 별건 수사에 활용한 것이다. 이에 이 전 회장 측은 해당 자료의 증거능력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검찰이 제출한 과거 압수수색 증거에 대해 “절차 위반 및 영장주의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며 배제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2013년 압수수색 당시 발부받은 영장에 “증거물 수집이 완료되고 복제한 저장매체를 보전할 필요성이 소멸한 후에는 혐의사실과 관련 없는 전자정보를 지체없이 삭제·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검찰이 포렌식 자료를 삭제 또는 폐기하지 않고 보관한 것은 영장에서 정한 압수 방법의 제한사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검찰 측은 “해당 전자정보(포렌식 자료)가 위법하게 수집됐더라도 절차 위반의 정도와 실체적 진실 발견의 필요성을 비교하면 이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법관의 영장에 의해서만 압수할 수 있는 정보를 수사기관이 마치 ‘데이터베이스화’해 장기간 보관하다가 별개 사건에 증거로 제출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자 화장실 몰카 잡고보니 국립대 교수…수년간 범행

    여자 화장실 몰카 잡고보니 국립대 교수…수년간 범행

    국립대 교수가 교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여성의 몸을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충남대 연구교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학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던 중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컴퓨터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가 촬영된 사진과 영상 수천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이 방대해 A씨의 범행이 수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자를 특정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하는 한편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학 측은 A씨에게 출근 정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을 쉴 수가 없다” 냉동 컨테이너에서 문자 보내, 베트남인 6명 있었던 듯

    “숨을 쉴 수가 없다” 냉동 컨테이너에서 문자 보내, 베트남인 6명 있었던 듯

    영국 냉동 컨테이너 속에서 발견된 39구의 시신 가운데 적어도 6명은 베트남인으로 추정된다고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여성 팜 티 짜 미(26)가 지난 22일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오빠(또는 남동생) 팜 응곡 투안은 밀입국을 도와주는 이들에게 3만 파운드를 건넸으며 마지막 위치가 벨기에였다는 말을 그녀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문자메시지는 “엄마 미안해. 외국으로 가는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 사랑해 엄마 아빠. 숨을 쉴 수가 없어 죽을 것 같아. 미안해 엄마”란 내용이었다. 트라 미는 당초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뒤 프랑스를 통해 영국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베트남에 본부를 둔 시민 네트워크 ‘휴먼 라이츠 스페이스’의 호아 응히엠이 주장했다. 그날 밤 10시 30분에 마지막 연락을 했는데 문제의 냉동 트레일러가 벨기에 쥐브리헤 항구를 떠나는 페리 화물칸에 실려 퍼플리트 터미널에 도착하기 정확히 2시간 전이었다. BBC는 역시 베트남 국적의 26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실종 상태란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밀입국 알선 조직이 두 남녀의 가족들에게 돈을 돌려줬기 때문이다. 19세 여성의 오빠(또는 남동생)는 그날 오전 7시 20분 여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제 곧 컨테이너에 들어가며 검색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끊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뒤로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하다. 그리고 그날 밤 밀입국 알선 조직이 두 남녀의 가족에게 알선료를 돌려줬다는 것이다. 응구옌 딘 루옹(20)의 친척들도 그가 컨테이너 안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희생자 가운데 가족이나 친인척이 신원을 공개하며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호아는 “뉴스에서는 39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했지만 트라 미의 가족은 그녀가 이 중 한 명인지 확인하려고 노력 중”라면서 “더 많은 베트남인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BBC는 6명의 베트남인 가족과 친인척들이 소중한 가족이 그 트레일러 안에 있었을 것으로 보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영국 에식스 경찰은 39구의 시신 가운데 남성은 21명, 여성은 8명이며 모두 중국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양인의 눈으로 중국인과 베트남인을 분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역시 정확한 희생자들의 국적과 신원을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에식스 경찰청의 피파 밀스 부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신원이 판명될 때까지 더 이상 상세한 것을 밝히지 않겠다며 다만 “전날 밝혔던 것보다 많이 진전된 상황”이라고만 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 경찰이 아직 사망자들의 국적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식스 경찰은 북아일랜드 운전자 모 로빈슨(25) 외에 25일 4명을 더 체포했다. 각각 38세에 잉글랜드 서북부 체셔주 워링턴 출신의 남녀,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검거된 남성, 북아일랜드 출신 48세가 밀입국 주선 및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38세 남녀는 토마스ㆍ조안나 마허 부부로 냉동 컨테이너를 운반한 트럭을 불가리아에 판매한 마지막 소유주라고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 11구의 시신을 우선적으로 사건 현장 인근의 부둣가에서 병원 영안실로 옮겨 포렌식 전문가들을 동원해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희생자들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추가소송 시사… SK “안타깝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추가소송 시사… SK “안타깝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 배터리 특허 추가 소송을 시사했다. LG화학은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배터리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인 당사를 상대로 경쟁자들이 비합법적 방식을 불사하면서까지 어떤 형태로든 당사를 따라하는 상황”이라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여러 법적 분쟁이 있을 것”이라며 SK이노에 추가 소송을 걸 것임을 암시했다. 또 LG화학이 SK이노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최근 SK이노가 소송 관련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을 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ITC로부터 포렌식 조사 명령을 받은 사실도 지적했다. SK이노가 먼저 제기하고 LG화학도 맞제기 한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서는 “2차 전지 관련 특허가 당사는 1만 6000여건, 상대방은 1000여건으로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특허소송은 특허권이 많은 측이 적은 측을 상대로 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이 시장을 잘 공략하면 반도체처럼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도 있다”면서 “ITC 소송 비용만도 어마어마하다.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해도 모자란 시점에 우리 기업끼리 싸워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 3473억원으로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72억원으로 60.4%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2.2% 각각 증가했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에서 흑자 전환하고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 수익성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보다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동차 전지 출하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흥국 패소, ‘성폭행 주장’ 여성에 2억대 손해배상소송 냈지만..

    김흥국 패소, ‘성폭행 주장’ 여성에 2억대 손해배상소송 냈지만..

    가수 김흥국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를 상대로 2억 원대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7단독 정동주 판사는 23일 김흥국이 A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 씨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이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고, 2016년 11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보도 직후 김흥국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도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A 씨를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지난해 김흥국 강간 등의 혐의에 ‘혐의없음’ 처분했다. 앞서 A 씨 고소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고소 당사자 및 참고인 진술, 현장 조사, 포렌식 등 수사 결과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ITC “SK이노 중요 문서 누락… 포렌식 조사”

    SK “LG화학, 합의 파기” 추가 소송 내 LG “ITC에 낸 소송은 다른 특허” 반박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가 중요 정보를 담았을 가능성이 있는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포렌식 조사 명령을 내렸다. SK이노는 LG화학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LG화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3일 SK이노에 포렌식을 명령했다. 앞서 SK이노의 특정 컴퓨터 휴지통에서 980개 문서가 들어 있는 엑셀파일이 발견되자 LG화학이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고, ITC가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 포렌식을 통해 이 소송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증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SK이노는 이날 “LG화학의 ITC 제소는 분리막 특허와 관련해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기로 한 2014년 합의를 깬 것”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LG화학은 “ITC에 제기한 소송은 별개의 특허”라면서 “이를 같은 특허라고 주장하는 것은 특허제도의 취지나 법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진료 중 환자 신체부위 몰래 찍은 산부인과 의사

    진료 중 환자 신체부위 몰래 찍은 산부인과 의사

    진료 중 여성환자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김유정 판사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황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여성환자를 진료하는 도중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신체부위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진료를 받던 중 사진이 찍히는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경찰 신고했고 황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신체부위가 찍힌 사진을 확보했다. 황씨는 재판에서 “피해자의 명시적 동의없이 음부를 촬영한 것은 맞지만 피해자가 촬영장면을 볼 수 있는 상태에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의사에 반한다는 고의가 없었고 진료목적이기에 위법성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치료 전후의 경과를 확인시켜주려는 목적이었다면 취지를 알리고 환자 동의를 얻어 촬영하고, 이를 환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상식적인데 촬영 이후에 알리지도, 보여주지도 않은 점을 보면 진료 목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용서를 받지 못했고,의사로서 사회적 지위나 윤리적 책임이 큰 점에 비춰볼 때 이에 상응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을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과거사위 민간위원들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 근거 없었다”

    檢과거사위 민간위원들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 근거 없었다”

    “윤중천 수사기록 50권서 윤석열 이름 없어”윤중천 “윤석열 얘기 한 적 없다” 보도 부인조국 “민정수석 때 尹의혹 사실 아니라 판단”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마찬가지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 받은 사실을 검찰이 재수사 과정에서 덮었다는 한겨레21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 당시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여했던 민간위원들이 “윤 총장 의혹을 수사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학의 사건 재수사를 담당한 검찰 수사단에 이어 민간위원들도 수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진상조사단의 김학의 사건 조사팀에 소속됐던 민간위원 박준영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한겨레21의 보도에 대해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이 보도를 흘린 사람, 이에 동조해 취재한 사람들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면담 보고서 내용이 올해 1월 공유돼 단원(6명) 모두가 윤 총장의 이름을 봤다”면서 “그러나 3월 말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만들어질 때까지 단원 누구도 윤 총장을 조사해야 한다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윤 총장 이름이 기재된 보고서 내 진술이 정말 의미가 있고, 조사 필요성이 있음에도 안 했다면 (검찰이 아닌) 조사팀 단원이 이 사건을 뭉갠 것”이라며 “조사할 근거가 없었기에 조사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팀은 검사 2명, 변호사 2명, 교수 2명으로 구성돼 있었다.박 변호사 같은 민간단원들이 윤중천씨 발언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은 그의 다이어리, 수첩,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관련자 진술 등이 포함된 검찰·경찰 수사 기록에 윤 총장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조사팀은 50권 분량의 2013년 김학의 사건 1차 수사기록을 검토했다. 박 변호사는 “윤중천은 자기 과시가 심한 사람이라 진술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면서 “(윤씨 외) 관련자 진술 중 윤 총장을 지칭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조사를 해야 하지만, 그런 근거도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과거사위 위원은 “윤씨가 별장에 다녀갔다는 여러 법조인을 언급하는 부분에 윤 총장 이름이 한 차례 나온다”면서 “별장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든지, 접대를 받았다는 게 아니라 유명한 사람 위주로 ‘누구누구가 왔다’는 언급뿐이라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겨레21은 이날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윤중천씨 별장에 들러 접대받았다는 윤씨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기초 사실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21 보도의 근거가 된 것은 과거사 진상조사단 파견 검사가 작성한 윤중천씨 면담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는 윤씨가 윤 총장에 대해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취지로 언급한 내용이 한두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정식조사 참여를 설득하면서 기초조사를 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면담은 서울시내 한 호텔 등 외부에서 두 차례 이뤄졌으며, 녹음되지 않았다.이후 꾸려진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면담 보고서를 확인한 뒤 윤씨를 불러 윤 총장에 대해 묻자 윤씨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윤 총장에 대한 인사 검증에 대해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점검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 등에 따르면 진상조사단과의 비공식 면담에서 윤씨가 윤 총장과 함께 언급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해서는 검찰과거사위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원주 별장에서 한 전 총장이 2005년에 쓰던 명함이 발견됐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윤씨의 민원을 받아들여 수사 주체를 바꿔준 정황이 있다는 게 수사 촉구의 주된 근거였다. 윤 전 고검장에 대한 수사 촉구는 2013년 수사 당시 윤씨의 운전기사가 경찰에서 한 진술 등이 근거가 됐다. 경찰이 제시한 윤 전 고검장 사진을 보고 운전기사가 “별장에 온 적이 있고 윤씨와 호텔이나 일식집에서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총장의 경우 관련 진술과 정황 증거가 제시된 두 사람과 달리 수사에 착수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는 게 진상조사단과 과거사위 일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단이 유착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하지 않았다. 윤씨는 진상조사단 비공식 면담 과정에서 “한 전 총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했으나 정식 조사에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전 고검장의 경우 윤씨가 명함이나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나은행, 검사 앞두고 DLF 전산 자료 삭제

    하나은행, 검사 앞두고 DLF 전산 자료 삭제

    KEB하나은행이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앞두고 관련 전산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하나은행에 (검사) 갔을 때 전산자료가 삭제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동성 금감원 부원장보는 “포렌식(디지털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하는 것) 요원들을 투입해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에는 금융보안원의 전문 인력이 동행했다. 지 의원이 검사 방해 행위라고 지적하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더 검사도 하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 의원이 ‘엄중 처리’를 강조하자 윤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 의원은 “지난 8월 20일 합동검사 착수 발표 전후로 하나은행이 사전 대책회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현황 파악을 위해 내부 검토용으로 작성한 자료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 삭제한 것이며, 검사 계획이 확정 발표되기 전에 이미 삭제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때도 채용 관련 자료를 삭제했고, 당시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이를 복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혜선, 또 문자 폭로 “회사 나가서 안재현과 맞짱뜰 것”[전문]

    구혜선, 또 문자 폭로 “회사 나가서 안재현과 맞짱뜰 것”[전문]

    배우 구혜선이 폭로를 다시 시작했다. 그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계약해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건 8월에 보낸 문자고, 벌써 10월 이네요”라는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문자는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8월 18일 보낸 문자에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한 회사에 머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뜰 생각이다’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8월 28일, 29일에도 재차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 구혜선은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 일까 의문이 든다.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구혜선은 8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안재현의 변심을 주장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구혜선은 “안재현이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 나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은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폭로까지 나왔다. 구혜선이 SNS를 통한 폭로를 계속 하자 안재현은 지난달 4일 디스패치를 통해 약 2년 동안의 문자를 포렌식으로 분석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구혜선은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이라며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엉뚱한 여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입장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협의 이혼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안재현은 지난달 9일 수원가정법원에 구혜선에 대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구혜선 측은 안재현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며 이혼 소송 반소 계획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이혼을 둘러싼 논쟁 가운데서도 반려동물 에세이를 출간하고, 해외 전시회 출품, 서울국제초단편 영화제 작품 제출, 음원 발표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다만 연예계 활동은 잠정 은퇴한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오는 11월 말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로 안방을 찾는다. 지난 7일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하 구혜선 SNS 글 전문>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없이 저는 혼자 일을하고 있는데요. 이럴거면 2개월전 안재현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 2년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이먼트 입니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포렌식 분석했지만 촬영 시기 특정 못해…삭제 가능성도박지원, 사진 출처로 ‘내부자’ 지목…검찰 “유출 불가능”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원본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지만, 해당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 카메라 정보 등 속성 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 측은 최근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원본을 찍은 컬러 사진 파일을 제출했다. 검찰은 제출받은 파일을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파일 속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와 수정 일시, 카메라 정보 등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측이 의도적으로 파일의 주요 정보 등을 삭제한 뒤 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표창장 위조 시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표창장에 기재된 수여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딸 조모(28)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을 준비하던 2013년에 위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 측은 종이 형태의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찾을 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당 표창장이 파기됐을 가능성 등도 의심하고 있다. 표창장 원본은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물증으로 꼽힌다. 그러나 검찰은 표창장 원본 없이도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물증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표창장 입수 경로로 ‘내부자’를 지목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장관 딸의 표창장 컬러본 사진을 띄운 스마트폰 화면을 노출시킨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장관과 압수수색 담당 검사 간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자기는 넘겨짚었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거 내통 아닌가’ 경험상으로 느꼈다”며 “제가 가진 동양대 표창장 사진도 내부자(가 준 것)”라고 밝혔다. 검찰 쪽에서 사진을 입수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물리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당시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흑백의 표창장 사본만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조국 부인 공개 소환 방침

    아들 조사… ‘점수표 분실’ 연세대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딸을 비공개 소환한 검찰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가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이 조씨의 입시 점수표를 분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정 교수 소환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검찰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는 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소환 시기를 언론에 미리 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조만간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소환 시기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과 쟁점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 장관의 아들 조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과 연세대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면접 점수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 대학원은 2016~2018년 5학기 분량의 점수표가 통째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대학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등의 서류만 확보했다. 연세대는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분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2018년 1학기에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체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조씨는 다음달 초 기소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져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제가 딸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느라 가족이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딸이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 교수가) 동양대와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증거인멸이 아닌 증거 보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무결성(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절차에 따라 전자적 이미징 방법으로 복제하기 때문에 전자정보를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날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사를 하게 되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는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여러 추측과 보도가 많지만, 소환 일정과 그에 따른 (통보) 절차 등이 취해진 바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청사 1층을 통한 출입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수사공보준칙에 따라 공적 인물의 소환이나 조사 사실이 알려져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거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등에 한해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사모펀드의 설립 및 투자처 경영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28)과 아들(23)에 대해서는 이미 각각 2차례, 1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 교수의 컴퓨터 외부 반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정보의 무결성을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컴퓨터의 저장 내용을 복제하고 있다”며 “변경 기록은 모두 보존되므로 조작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시민 “시민 정경심은 약자…영장 기각되면 책임져야”

    유시민 “시민 정경심은 약자…영장 기각되면 책임져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검찰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할 당시 발부받은 영장과 관련해 “조 장관의 이름이 나온다고 하는데 압수품 목록으로 ‘정경심과 조국이 함께 사용한 컴퓨터’ 거기에 한 번”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에 출연해 “조 장관은 어제 압수수색 관련해선 법적 지위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어디에 쓸지를 알기 어려운 서류를 좀 가져갔다고 한다”며 “또 하루종일 (조 장관) 아들이 주로 쓰던 컴퓨터에 붙어서 포렌식을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 지명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제가 취재한 바로는 윤 총장이 무언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시도를 했다”며 “누군가를 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총장이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의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보고받고 조 장관에 대한 ‘심증’을 형성한 것이라고 봤다. 유 이사장은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이것을 (윤 총장에게) 보고했을 것”이라며 “윤 총장은 이것으로 조국 가족, 최소한 정경심은 구속과 유죄선고를 받고 조국도 같이 기소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확고하게 윤 총장이 심증을 형성한 것”이라며 “(하지만) 윤 총장은 자기가 받은 최초의 보고가 수사 결과와 일치하거나 어긋나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서는 “청구하리라고 본다”며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의 공동정범으로 영장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저는 우리 법원을 그렇게 믿지 않는다. 정상 국가에서는 발부 확률이 0%지만 (우리 법원은) 반반”이라며 “영장이 기각되면 한 부장을 비롯한 특수부 수사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무엇을 하고, 언론 보도가 거기에 따라오고 마지막 국면으로 간다. 이제는 끝나야 한다”며 “윤 총장은 여기까지 올 때까지 자기가 받은 지시와 판단을 돌아보고 냉정하게 지금이라도 검사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이 정 교수의 공소장에 언급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서는 “기소할 당시엔 성명 불상의 공범과 함께 직인을 찍었다고 하고, (이후) 컴퓨터상에서 (표창장을) 만들었다고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며 “입증 증거도 전혀 없이 급하게 냈으면 공문서 허위작성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아울러 “살아있는 권력은 법무부 장관만이 아니라 윤 총장도 어마어마한 권력”이라며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여론재판을 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하는 와중에 시민 정경심은 약자”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확인 안 돼”

    경찰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확인 안 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19)씨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바꿔치기 과정에서 대가를 주고받은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A씨는 지인으로 친밀한 관계”라며 “사건 관계인 전원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통화 내역 분석, A씨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씨 가족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동승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뺑소니(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관련자들을 각각 2회 소환 조사했다”며 “장씨에 대해서는 구속 요건 기준에 맞춰서 구속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사이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이후 장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과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 대가성 없어”

    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과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 대가성 없어”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와 장씨 사이 대가성 발견 못해장씨, 위험운전 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적용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성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동승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한다. 다만 경찰은 장씨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이른바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련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했다”며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장씨가 제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편집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관련자들을 각각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며 “장씨에 대해서는 구속 요건 기준에 맞춰서 구속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사고로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 없던 A씨가 나타나 장씨가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장씨는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 전격 압수수색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강제수사를 받는 일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방배동 조국 장관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딸 조모(28)씨의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증거인멸 방조 등 조국 장관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검찰이 지난달 말 조국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이래 조 장관 부부와 자녀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조국 장관 처남 정모(56)씨와 웅동학원 채무면탈 및 부동산 위장거래 의혹을 받는 동생 전처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조국 장관 주거지는 인사청문회 준비와 장관 취임 등 상황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검찰은 조국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경심 교수가 증권사 직원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하던 김씨에게 조국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검토하는 한편 조국 장관이 증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임의제출받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조국 장관 딸 조씨와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모(28)씨의 인턴활동증명서로 보이는 파일을 확보하고 조국 장관이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와 장씨가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2009년 센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국 장관 딸에게 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지난 20일 검찰에 나와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장씨는 최근 검찰에서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하루 출석했고 조씨가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조씨의 인턴활동 내용 역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또 조씨가 같은 해 말에 이 인턴활동증명서를 고려대 입시에 제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증명서 파일의 생성 주체와 시기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국 장관 아들(23)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013년과 2017년 각각 받은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 역시 허위로 발급됐는지 확인 중이다. 증명서 발급에 조국 장관이 관여했을 경우 허위공문서작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조국 장관은 딸이 인턴십을 한 2009년 5월 국제학술회의에 좌장으로 참여했고 이후 한인섭 교수의 뒤를 이어 센터장을 맡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도 네팔도 외면한 청년의 죽음…“아이 두고 왜” 아내의 통곡

    한국도 네팔도 외면한 청년의 죽음…“아이 두고 왜” 아내의 통곡

    자살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 최근 10년(2009~2018년)간 한국에서 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네팔 노동자는 모두 43명. 더 큰 비극은 죽음 뒤에서 기다린다. 사람이 죽었는데 한국이나 네팔 정부 어느 곳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통계표에 건조하게 적힌 사망자수 외에 이들이 왜 죽음에 내몰렸는지는 누구도 따져 보려 하지 않았다. 비전문취업비자(E9)로 한국에 들어오는 16개 국가 중 네팔은 지난해 가장 많은 이주노동자(8404명)를 보냈다. 네팔 노동자의 죽음은 우리 곁의 모든 이주 노동자의 얘기일 수 있다. 그들에게 한국은 왜 죽음의 땅이 됐을까. 서울신문은 네팔 카트만두와 동카르카, 포카라 등에서 유가족 등 40여명을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들었다. 이 가운데 여전히 죽음의 이유를 찾아 헤매는 세 노동자 가족의 이야기를 정리했다.#28세 게다르 디말시나 유리 테이프가 성의없이 나붙은 사람 키 높이만 한 관이 공항 밖으로 빠져나왔다. 볼품없는 관에는 겨우 스물여덟 된 앳된 남성이 들어 있었다. 네팔 청년 게다르 디말시나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수산식품 공장 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닷새가 흐른 지난달 26일 시신은 여객기 화물칸에 짐짝처럼 실려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에서 기다리던 친척들은 한국 경찰이 보내준 단출한 서류를 넘겨보다가 수군거렸다. “아무리 봐도 자살한 이유가 없어.” 가족들은 게다르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르에게는 오히려 생의 의지를 다잡을 만한 축복만 있었다. 아내 번더나 디말시나(28)가 불과 25일 전 아빠와 똑 닮은 아이를 낳은 것이다. 번더나의 큰오빠는 “게다르가 아이 출산 나흘 뒤 친구들을 불러 파티할 만큼 기뻐했다”면서 “그런 사람이 왜 20일 후에 느닷없이 자살하겠느냐”며 갑갑해했다. 환갑을 맞은 어머니를 남겨둔 채 먼저 갈 무심한 아들도 아니었다. 가족들을 더 답답하게 만든 건 두 나라 관계기관의 태도였다. 게다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다. 주한 네팔대사관이나 한국 경찰은 시신을 돌려보내 준 것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 듯했다. 경찰은 “외관상 타살 흔적이 없고 자살 동기가 명확하다”며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살피거나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지 않았다. 번더나의 큰오빠는 취재진에 “어떻게 CCTV와 휴대전화 확인도 하지 않을 수 있느냐. 한국에서는 이래도 되느냐”고 반문했다.경찰이 파악한 ‘명백한 자살 동기’는 가족을 탓하는 내용이었다. 게다르가 아내를 통해 땅을 샀는데 이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힘들어했다는 동료 진술이 있었다는 것이다. 취재진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번더나와 가족들은 “거짓말”이라며 흥분했다. “땅은 1년 전에 샀는데 290만 루피(약 3000만원)였던 토지가 435만 루피(약 4500만원)까지 뛰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게다르의 유품조차 돌려받지 못했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주한 네팔대사관에 물어보니 유가족들이 물품 받길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가족 얘기는 달랐다. 유품 문제를 두고 대사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한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시신과 사망 진단서를 확실하고 빠르게 네팔로 보내는 게 우리 역할”이라면서 “대사관은 중요한 물건이 아니면 보낼 수 없다”고 답했다. 게다르의 시신은 도착 당일 갠지스강 상류의 바그마티강으로 옮겨졌다. 관 뚜껑을 열어 남편을 확인한 번더나는 얼굴을 만지며 통곡했다. “아이를 두고 어떻게….” 가족들은 강물로 게다르의 입을 적신 뒤 불을 입속에 넣어 화장했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떠났다가 죽은 채 고국에 돌아온 그는 4시간 만에 불과 함께 사라졌다.#32세 발 바하두르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었어요.” 지난달 30일 네팔 포카라에서 만난 리리 마야 구릉(28·여)은 선글라스 안으로 휴지를 밀어 넣으며 말했다. “매일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남편이 떠오른다”고 했다. 남편 발 바하두르 구릉(당시 32세)은 지난해 6월 12일 서울 중랑구 월릉교에서 몸을 던졌다. 당시 CCTV 화면에는 발 바하두르가 다리 위를 수차례 오가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끝까지 망설였지만 이틀 전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그는 ‘한국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발 바하두르는 원래 허가받은 노동자로 한국땅을 밟았다. 2017년 10월 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그는 이듬해 3월 일하던 사업장에서 나와 고용노동부에 구직등록을 했다. 이주노동자들이 구직등록 후 3개월 안에 직장을 못 구하면 체류자격을 상실한다. 잠시 네팔에 돌아와 가족과 보낸 시간을 빼고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헤맸지만 맞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시간은 매몰차게 흘렀다. 3개월이 지났고 불법체류자가 됐다. 리리 마야는 한국에 와 남편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그를 도왔던 네팔인 라마 다와 파상(43)은 “한국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의 가족들은 사망 소식을 듣고도 형편 탓에 대부분 한국에 오지 못한다”면서 “대사관이 하는 건 없다”고 털어놨다. 발 바하두르는 사망 두 달 전 네팔에서 아내와 즐겁게 데이트를 했다. 그 모습을 지켜봤던 동네 사람들은 리리 미야에게 “그렇게 행복했던 사람이 한국에 가서 왜 그렇게 됐느냐”고 곧잘 묻는다. 군인이었던 발 바하두르의 아버지는 삼 형제 중 막내인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네팔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집에 영정사진을 두고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운다. 일곱 살인 딸이 “이건 죽은 사람한테만 하는 거잖아. 아빠 죽은 거야”라고 물었다. 리리 마야는 “아빠는 외국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곤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저도 죽고 싶었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어요.”#40세 던 라즈 갈레 “나는 결백합니다. 회사가 나를 속였어요. 나는 미치지 않았어요. 회사가 나에게 서명을 받았습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 주세요.” 2011년 6월 대구 달서구의 한 이불공장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을 맨 네팔 이주노동자 던 라즈 갈레(당시 40세)가 남긴 영어 유서 중 일부다. 2010년 9월 한국에 온 그는 네팔행 티켓까지 예매해 놓고 비극적 선택을 했다. 지난달 31일 포카라 집에서 만난 그의 아내 만 마야 갈레(48)와 동생 빔 라즈 갈레(36)는 어렵게 8년 전 이야기를 털어놨다. 동생 빔 라즈는 형이 자살한 이유를 모른 채 보낼 수 없다며 한국에 갔다.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성실했던 형이었기에 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형이 남긴 유서를 보고서야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형은 뭔지 모르는 문서에 사인한 후 회사가 나쁜 짓을 한다고 생각하고, 걱정돼 우울증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던 라즈는 네팔어로 된 짧은 유서도 남겼다. “나는 잘못이 없다. 회사에서 몽골 사람과 싸운 적이 있다. 몽골 친구가 한국 사람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회사가) 나를 속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던 라즈의 이런 주장을 회사는 모두 부정했다. 괴롭힘이나 따돌림은 없었고, 서류에 서명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던 라즈는 한국에서의 주·야간 교대 근무를 힘들어했다. 특히 사망 두 달 전인 4월 중순부터는 야간 근무만 했다. 만 마야는 “남편이 야간 근무를 하면서 잠을 아예 못 잤다”고 말했다. 당시 대책위 활동을 했던 노조 관계자는 “야간 근무를 하면서 따돌림까지 겹치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 같다”면서 “나중에는 회사가 사실상 해고할 것처럼 나오자 스트레스를 더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팔에는 외국에서 일하고 온 이웃이 선물을 사와 앞집, 옆집과 나누는 문화가 있다. 만 마야는 “아이가 이웃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 아빠 생각이 났는지 얼굴빛이 안 좋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은 아빠의 부재를 자각할 무렵 “그렇게 만든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대학생이 된 딸은 여전히 “죽어도 외국은 가지말자”고 말한다. 그래도 만 마야와 빔 라즈는 한국인이 밉지 않다고 했다. “한국에도 네팔처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고 남편은 나쁜 사람을 만났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 때문에 한국인을 싸잡아 비난하는 건 맞지 않죠. 그래도 나쁜 사람은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어요.” 카트만두·포카라·동카르카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지며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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