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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⑥]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놓고 갈라선 ‘동지’들…조국·백원우 “정무적 판단”vs박형철 “수사 의뢰해야”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⑥]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놓고 갈라선 ‘동지’들…조국·백원우 “정무적 판단”vs박형철 “수사 의뢰해야”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지난 3일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재판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 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공동 피고인인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어 조 전 장관까지, 세 사람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세 사람의 인식와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먼저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감찰을 중단한 건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지만, 검찰 출신의 박 전 비서관은 추가 감찰이나 관계기관 이첩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사표 수리로 마무리하자는 백 전 비서관의 의견을 받아들인 조 전 장관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 등의 7차 공판에서 공동 피고인 중 처음으로 증인석에 선 백 전 비서관은 감찰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최종 결정권자인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을 지시하며 이를 수용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이른바 ‘구명 운동’으로 특별감찰반원들이 압박을 받고 있었지만 감찰은 중단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 전 비서관은 “바깥에서 많은 압력이 있었지만 검사 생활하면서 감이 있어서 뭔가 잘못 알고 건드린 게 아니라 제대로 알고 확실히 건드린 거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최대한 자세하게 (보고서를) 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도 최대한 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도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감찰은 중단됐고 백 전 비서관이 금융위에 유 전 국장의 인사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전달하며 유 전 국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 됐다. 박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감찰이 있었기 때문에 유 전 국장의 사표라는 결과가 있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감찰의 정상적인 종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통상 고위공직자의 비위 혐의가 클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하거나 감사원 등 다른 기관에 이첩해왔다는 게 그 이유다. 반대신문에서 백 전 비서관의 변호인이 “종전에 처리하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처리됐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비정상처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박 전 비서관은 머뭇거리며 “거기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평가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나 백 전 비서관이나 조 전 장관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사건의 처리에는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달 23일 공판에서 “조직적으로 사익을 편취한 행위가 아니었고 액수가 1000만원이면 작진 않지만 이번 정부 출범 이전에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이뤄진만큼 개인적 비리였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를 계속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는 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대해서는 “(박 전 비서관은) 수사관 출신으로 작은 것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정치인 출신이고 정무적·정치적으로 타협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감찰 불능 상태에 빠져있었다는 점, 금융위에서도 유 전 국장에 대한 비위 혐의를 알고있으리라 판단한 점을 근거로 금융위에 인사 조치를 지시했으며, 감찰을 무마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융위에 구체적인 비위 혐의를 전달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는 “당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알고 있다고 봤다”며 금융위에 책임을 돌렸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서 유 전 국장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대해 ‘금융위가 후속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고, 박 전 비서관도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기를 바라고 통보했다”는 백 전 비서관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조 전 장관의 특정한 의도로 처리한 사안을 제가 통보하지 않아 문제라거나, 유재수 비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금융위에 징계 등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란 취지로 말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고 무책임한 진술”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들은 이외에도 많다.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사건을 놓고 박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3인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조율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 두 사람이 감찰 중단을 논의한 뒤 자신에게 통보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조 전 장관이 유 전 국장 사건을 얼마만큼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의견이 갈린다.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건에 대해 네 번의 보고서를 올렸으며 중요한 대목에 노란색으로 표시해 구두보고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엔 유 전 국장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와 문답조사 결과, 감찰이 불가능할 경우 향후 어떤 조치(수사기관·관계기관 이첩 등)가 가능할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 결정 당시 보고서에 적시돼 있었던 유 전 국장의 금품수수금액(1000만원 상당 파악)이나 유 전 국장과 여권 인사들간의 관계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보고서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민정수석의 업무가 워낙 많다보니 이를 세세하게 읽을 수 없었다”면서 “감찰 내용은 바로 파쇄해야 하는 것이기도 해서 구두 보고를 받은 뒤 곧장 파쇄기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1년여가 지난 2018년 1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조 전 장관이 유 전 국장 감찰 건과 관련해 “비위 첩보 자체에 대해서는 근거가 약하다고 봤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도 박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의 의견이 갈렸다. 박 전 비서관은 “언론 대응을 위한 허위 답변으로 제가 작성했다”고 주장했으나, 조 전 장관은 “야권의 정치적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로 허위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때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지’였던 세 사람이 둘로 나뉘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찰무마 의혹 재판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문건 등 증거들을 살피는 서증조사를 진행한 뒤 조 전 장관과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고인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하며 감찰무마 의혹 선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허위사실 유포” 추미애 아들 부대상사, 동부지검장 명예훼손 고발(종합)

    “허위사실 유포” 추미애 아들 부대상사, 동부지검장 명예훼손 고발(종합)

    당시 추미애 전 보좌관으로부터서씨 병가 연장 요건 문의 받아동부지검장 “김 대위 진술 달라 못 믿어”김 대위 “일부러 거짓말한 게 아니다”김 대위, 스스로 3년 전 휴대전화 복원해“서씨 휴가 연장 승인 받은 적 없다”고검찰에 제출했으나 미채택…秋 무혐의로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상사였던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 김모 대위 측이 서씨 사건을 수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위 측은 “김 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김 대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김 대위는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서씨의 병가 연장 요건 등의 문의를 받은 인물이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달 19일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씨와 엇갈린 진술을 한 김 대위의 진술을 배척한 이유에 대해 “지원장교가 4회 진술을 했는데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면서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에 지원장교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다 지웠다”며 김 대위 진술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김 대위 측은 “일부러 거짓말을 하거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게 아니다”라며 김 지검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추미애 “보좌관에 전화 시킨 일 없다”김남국 “전화 건 것은 사실인 듯” 신원식, ‘보좌관 통화’ 김 대위 녹취록 공개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군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 장관 아들 서씨가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했다. 이에 추 장관이 “그런 적이 없다.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제가 시킨 일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자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 김 대위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秋아들 미복귀 후 보좌관, 김 대위에 문자김 대위, 포렌식해 제출했으나 검찰 외면 추미애,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좌관에김 대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남겨 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처리할 때 내놓은 보도자료와 국회 자료, 김 대위 측 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당시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를 마치고,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까지 마쳤지만 25일에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자 당직사병이 밤 9시쯤 서씨에게 전화를 걸어 “왜 복귀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서씨는 “집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서씨는 추 장관의 최모 전 보좌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보좌관은 지역대 지역장교 김 대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앞서 추 장관은 21일 보좌관에게 김 대위의 휴대전화 번호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며 연락을 요구했다. 보좌관은 “휴가 승인 안됐나요? 서씨가 불안해하니 전화를 좀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고는 전화를 끊자마자 오후 9시 46분 김 대위에게 서씨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남겼다. 아들 서씨는 검찰에서 “21일 보좌관을 통해 지역대장으로부터 휴가 연장 구두 승인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김 대위는 당초 “미복귀로 올리지 말고 휴가 연장으로 처리하라”고 지원반장 이모 상사에게 다시 통화를 하고 내무반에도 찾아가 당직사병에게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9월 12일 2017년 6월 당시 사용했던 자신의 옛 휴대전화를 집에서 발견해 사설 업체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25일 밤 보좌관과 주고 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복원했다. 김 대위는 동부지검에 일주일 뒤 복구한 문자 메시지 등과 함께 제출했다. 그러면서 “3년 전 휴대전화를 찾아 일부 자료를 복구해 본 결과 기존 진술은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진술서도 새로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다. 자신은 지역대장으로부터 서씨 아들 휴가 연장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막바지에 제출된 김 대위의 이러한 새로운 증거를 모두 무시했고 28일 김씨가 사건 초 기억이 혼재돼 있을 당시했던 부정확한 진술들만 추 장관과 아들 등이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에 반영돼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 동영상 조작됐네”… 손쉽게 잡아내는 토종 SW 개발

    “이 동영상 조작됐네”… 손쉽게 잡아내는 토종 SW 개발

    자체 수집한 30만장 실험자료 바탕 인공신경망 활용, 영상 변형물 포착“아주 정교한 영상도 90% 이상 탐지”지난해 미국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뉴스 영상이나 유명 연예인을 합성한 불법 동영상이 유통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헤어진 연인의 얼굴을 다른 나체 사진이나 성인물 동영상과 합성한 뒤 온라인상에 유통시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실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영상을 위변조하는 ‘딥페이크’를 쉽게 잡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흥규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교내 벤처기업 디지탈이노텍 공동연구팀은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디지털 형태의 사진 변형 여부를 정확하고 손쉽게 찾아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카이캐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위변조 탐지 기술이 이론 검증을 위한 논문 발표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실용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기존의 디지털 영상 포렌식 기술은 유형별로 수행되는 영상 변형에 대응해 개발됐기 때문에 하나의 영상에 여러 종류의 변형이 가해지거나 어떤 변형이 수행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디지털 영상 분석에서는 정확성과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극소수 전문가들의 주관적 판단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문제점까지 안고 있었다. 그런데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만든 ‘디지털 이미지 위변조 식별 웹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약 30만장의 영상 자료와 신경망 기반 포렌식 영상자료, 딥페이크 분석을 위한 실험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카이캐치’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은 잘라 붙이기, 복사 붙이기, 지우기, 물체 크기 변화, 이동, 리터칭처럼 자주 사용하고 손쉬운 변형 방법은 물론 다양한 영상 변형을 인지할 수 있다. 또 어떤 식으로 변형됐는지 알 수 없는 영상에 대해서도 평균 탐지 정확도 90~95%, 변형 영역에 대한 추정 확률 90%로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영상 포렌식 기술과 픽셀 수준의 변형을 탐지해 아무리 정밀하게 변형한 영상정보도 거의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관변호사, 신용카드 내역 공개…접대 주장 김봉현 궁지에 몰리나

    전관변호사, 신용카드 내역 공개…접대 주장 김봉현 궁지에 몰리나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하는 ‘검사 술접대’ 자리를 마련한 인물로 지목된 검사 출신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속 일부 주장을 반박하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16일 첫 번째 입장문에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A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시고 지난해 청와대 모 수사관 상가를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던 검찰 수사관 백모씨다. 백씨의 빈소는 지난해 12월 2일에 차려졌다. A변호사는 29일 서울신문에 지난해 12월 2일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A변호사는 그날 오후 7시 47분 서울 서초구 서초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근처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 같은 날 윤 총장은 오후 6시 30분쯤부터 오후 9시쯤까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씨의 빈소를 방문했다. 음식점과 장례식장은 걸어서 약 25분 거리다.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A변호사는 윤 총장과 빈소에 간 후 음식점에 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A변호사는 “빈소에 간 사실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윤 총장을 모시고 빈소를 가냐”고 반박했다. A변호사는 또 자신이 윤 총장과 같이 사는 아파트 사우나에서 윤 총장을 만났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는 “김 전 회장에게 ‘윤 총장이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해당 아파트) 지하상가 1층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지나가며 말한 적은 있어도 ‘사우나’라는 단어는 꺼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 관련자 중 일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접대가 이뤄진 유력한 날짜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변호사는 “술자리 참석자의 얼굴, 지불한 술값은 모두 기억하면서 지난해 7월 며칠에 접대가 있었는지 유독 그 날짜만 특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심 재판, 마지막까지 ‘표창장 사본’ ‘포렌식 보고서’ 놓고 열띤 공방(종합)

    정경심 재판, 마지막까지 ‘표창장 사본’ ‘포렌식 보고서’ 놓고 열띤 공방(종합)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29일 열린 33차 공판에서도 동양대 표창장을 두고 검찰과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서증조사에 나선 변호인단은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시연한 표창장에 대해 “실제 표창장 사본과 현저히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며 검찰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재판부가 나서 “전문가를 선정해 구체적 판단을 담은 확인서를 내라”고 주문했다. “표창장 위조 시연 허위”vs“원본 제시해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시연으로 만든 표창장과 서울대와 부산대에서 압수한 표창장을 나란히 제시하며 “최우수 봉사상이나 표창장 본문 글자를 육안으로만 봐도 글자의 진한 정도 등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면서 “검찰이 조시 기일에 시연하며 제출한 건 대학원에 제출한 표창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 교수 컴퓨터의 표창장 PDF 파일을 동양대 상장 용지에 인쇄해 보였다. 이는 PDF 파일을 인쇄할 경우 상장 용지 하단 부분의 은박 부분과 총장 이름과 직함이 적힌 부분이 겹쳐 제대로 된 표창장을 만들 수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변호인은 “PDF 파일은 ‘한글’처럼 여백 조절 출력 기능이 전혀 없다”면서 “PDF파일은 압수 파일의 원본이 아닌 게 명백하며,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러한 정 교수 측의 주장에 대해 “PDF 아크로뱃리더에서도 여백 조정이 가능하다” “(글자크기의 경우) 프린터 잉크 분사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하며 “(정확히) 비교하려면 원본을 가지고 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정 교수 측 주장은) 교통사고가 났는데 스크래치까지 미세하게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억지”라고 꼬집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은 동양대 강사휴게실 컴퓨터에 있던 정 교수의 딸 조씨의 표창장 파일의 작성 과정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제시하며 프린터를 가져와 표창장 위조 과정을 직접 시연한 바 있다. 정 교수 측은 또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분석보고서에 대해 “객관적인 과학 기술 감정인의 지위가 아닌 피고인의 유죄 심증을 전제로 억지로 끼워맞춘 대목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분석관의 보고서는 전문성 보고서로 재판의 객관적인 증거이지 결코 검찰의 공소장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허위 공문서에 해당한다고 보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창장 위조와 컴퓨터의 사용 장소 등을 놓고 기술적인 공방이 벌어지자 재판부는 발언은 제지하며 “양측 모두 객관적인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오라”고 주문했다.“문해력 떨어지는 거 아니냐” 檢 발언 논란 치열한 공방 과정에서 검찰이 실언을 하는 일도 있었다. 포렌식 보고서의 허위성을 주장하던 변호인에게 검찰이 “지난 공판에서 피피티로 설명을 했었다”면서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받아친 것이다. 재판부는 “그런 표현을 하지 말라”며 곧장 주의를 주며 오전 재판이 마무리 됐지만 발언에 대한 여파가 오후까지도 이어졌다. 정 교수 측은 점심 시간이 지난 후 “오전 재판에서 검사가 듣기 좀 민망한 말씀을 하셨다”고 운을 떼며 “검사와 변호사가 법정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다 보면 때론 날선 공방도 하고 경우에 따라 경계를 넘나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오전 발언은 경계를 많이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여년 법정에 있으면서 공안사건은 이보다 훨씬 날 세우며 대립한 경우도 있었지만 오늘처럼 개인적인 비난이나 모욕주는 경험은 얼마 없었다”면서 “오전에 순간적으로 대단히 당혹스러웠는데 강요는 아니지만 검사가 그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제의 발언을 한 검사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재판장도 했고 법조 선배이신 변호인도 말하셔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다만 흥분의 배경은 검찰 공무원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고 그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압박을 주셔서인데, 우리가 특정 목적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공무수행을 하는 것인데 (그걸) 폄하한 것에 대해 다소 마음의 격동이 있었다”고 답했다. 정경심 측 증거 ‘70여개 제출’ 檢 반발 한편 이날 변호인의 서증조사에 앞서 정 교수 측이 새롭게 제출한 수십여개의 증거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주 내에만 대충 봐도 70여개의 증거가 제출됐다. 지난 9개월간 재판 진행 과정에서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 유리한 증거를 신청할 충분한 기회와 기간을 제공했다”면서 “오늘 서증에 이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재판부는 물론 검찰도 증거의 취득 경위와 진위 여부 등이 전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의로 증거를 제출해 공판을 지연할 경우 (재판부의) 결정으로 각하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신청 증거들도 각하결정의 대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출된 증거 중 9개의 진술서에 대해서도 “목차를 작성한 것과 전부 지장을 찍은 것 등 마치 한 사람이 제출한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 교수 측은 이에 대해 “매주 재판이 진행되다 보니 확보한 증거들을 정리할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최근 2주 단위로 기일이 여유롭게 잡혀 준비할 수 있었다”며 증거 제출에의 이유를 밝혔다. 정 교수 재판의 결심 공판은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으나 재판부는 추가 증거에 대한 양측의 의견서를 같은달 12일까지 참고할 방침이다. 1심 선고는 이르면 12월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김봉현 상대 약 7시간 조사... ‘검사 술 접대’ 날짜 언급

    검찰, 김봉현 상대 약 7시간 조사... ‘검사 술 접대’ 날짜 언급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2차 조사를 진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28일 오후 2시쯤부터 김 전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 조사를 했다. 조사는 오후 9시40분까지 7시간40분간 이어졌다. 김 전 회장은 조사에서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에서 폭로한 접대 검사 3명 가운데 법무부 감찰에서 밝히지 못한 나머지 1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입장문 공개 직후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조사해 접대 대상 검사 2명을 특정한 바 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관련자 중 일부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날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접대 장소로 알려진 청담동의 룸살롱도 압수수색해 결재 기록 등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 날짜를 특정한 뒤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 등장한 변호사와 검사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잎사 수사팀은 지난 25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2시간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이었으며, 조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A 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들도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봉현 측 “‘검사 술접대’ 날짜 오늘 조사에서 밝힐 예정”

    김봉현 측 “‘검사 술접대’ 날짜 오늘 조사에서 밝힐 예정”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킨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한 날짜를 ‘지난해 7월경’이라고만 적어 구체적인 일자를 말하지 않은 점과, 이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는 점 등을 근거로 김 전 회장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오후 김 전 회장을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술자리 접대 일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날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추가 조사가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검찰에 압수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기록 등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사 술자리 접대 일자를 특정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25일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하여 김 전 회장을 면담했다. 당시 수사팀은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김 전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날짜 두 개를 김 전 회장에게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검사 출신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언론에 배포하여 “A변호사와 검사 3명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퇴직 전 부장검사를 지낸 A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직 검사들을 김 전 회장과의 술자리에 데리고 간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을 소개해준 적도 없다는 것이 A변호사의 일관된 주장이다. A변호사는 또 “(지난해 4월 23일 체포된) 김 전 회장을 접견할 때 제가 ‘네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내가 면이 상해서 더 이상 변론을 못 해준다’고 말을 했더니 김 전 회장이 ‘부장님, 그래도 검사가 누군지 알아야 제가 변호사를 구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고, 그 때 제가 언급한 검사 이름이 당시 라임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가 이뤄진 일자를 현재 밝힐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회장 측이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술접대 의혹을 기존의 ‘라임 사건’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기존 수사팀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검사 비위와 관련한 진술을 듣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별도의 수사팀이 지난 20일 구성돼 정식 수사에 착수한 만큼, 현재는 김 전 회장이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사기성 운용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자금 5000억여원이 모두 68곳에 쪼개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투자 실태 등이 담긴 실사보고서가 다음달 나올 예정인데 회수 가능한 투자 자산 규모의 확정과 로비 의혹의 단서 등이 포함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옵티머스 펀드 실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 포렌식(데이터 저장매체 등에 남은 정보를 복원·분석하는 작업) 등을 통해 펀드 자금의 최종 투자처로 68곳을 특정했다. 검사 과정 등을 통해 옵티머스 자금은 600여곳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일회계법인은 자금들이 이체되고 합쳐진 최종 투자처를 압축해 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중간검사 발표를 통해 펀드 자금(5235억원·당시 평가액 기준)의 대부분인 4765억원이 씨피엔에스(2052억),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 4곳에 1차 투자됐다고 밝혔다. 이 4개 업체에 들어간 돈은 부동산 개발 사업, 부실기업 주식, 자금 대여 등의 명목으로 60여곳의 2차 투자처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사 결과 투자 내역과 최종 투자처가 특정되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쏟아지는 여러 의혹의 실마리가 발견될지도 관심사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의 질의에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하겠다. 11월 중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회수 가능한 채권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사는 투자 내역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인하고 손실률을 확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예상 손실액이 확정돼야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등 피해 구제 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펀드 회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요일 밤에 몰래… 월성 파일 444개 삭제한 산업부 직원들

    일요일 밤에 몰래… 월성 파일 444개 삭제한 산업부 직원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월성 1호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하고자 주말 새벽까지 관련 자료 삭제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0일 공개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보고서에는 당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부 A국장은 지난해 11월쯤(날짜 모름) 부하직원으로부터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A국장은 부하 직원 B씨를 회의실로 불러 대책을 논의하고서 컴퓨터·이메일·휴대전화 등에 저장된 월성 1호기 관련 문서를 모두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B씨는 지난해 12월 1일 동료와 함께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122개 폴더 분량의 자료를 삭제했다. 이들은 우선 산업부에 중요하고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문서를 삭제했다. 또 삭제 후 복구해도 원래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파일명을 수정해 삭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삭제 작업을 한 날은 일요일이었지만 B씨와 동료는 밤 11시 24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1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 감사원 조사에서 B씨는 새벽 작업을 한 이유에 대해 “다음날인 2일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관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없다고 하면 양심에 가책을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업무용 폴더를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은 업무용 컴퓨터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했다. 삭제된 122개 폴더에는 ‘에너지 전환 후속조치 추진계획’ 등 모두 444개의 문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중 120개는 끝내 복구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창룡 경찰청장 “허용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

    김창룡 경찰청장 “허용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

    김창룡 경찰청장은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19일 “행정명령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에 허용되는 장소·인원의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은 방역당국의 행정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방역 당국의 기준을 위반해 열리는 미신고·금지 집회에 대해서는 제지하고 차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허용된 집회에 대해선 “(집회 참가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설득도 하고, 그런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발혔다. 김 청장은 사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을 둘러싼 수사에 대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이 (법원 결정으로) 중지되면서 변사 사건에 대해서는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성폭력 묵인·방조는 활발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의 고소장 유출과 관련해 5명을 입건했고,댓글 등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17명을 수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윤상엽 누나 “이상한 정황 많아” 국민청원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윤상엽 누나 “이상한 정황 많아” 국민청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고(故) 윤상엽(사망 당시 40세)씨 익사 사고와 관련해 윤상엽씨의 누나가 국민청원을 올려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19일 윤상엽씨 누나 윤미성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 06. 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 중인 상태인데, 순식간에 인원이 몰리면서 26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윤미성씨는 “(동생의 사고가 발생한)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면서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생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주희(가명)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며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 없다고 한다”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동생을 보내고 벌써 네 번의 계절이 바뀌었다”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따르면 윤상엽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 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윤상엽씨 아내 이씨는 보험사에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사건을 제보했다. 제작진은 이씨의 사연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취재하던 중 누나 윤미성씨와 연락이 닿은 이후 사건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음을 인지했다. 윤상엽씨 사건과 관련해 새 첩보가 입수돼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사건 피의자는 아내 이씨였으며, 혐의는 보험 사기와 살인이었다. 윤상엽씨 가족은 윤씨 사망 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이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윤씨 사망 후 그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고, 윤씨의 허락으로 아이를 입양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윤씨가 사망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씨는 수상 레저를 즐기고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 윤씨 가족은 사고 당일 밤 다이빙을 해서 익사했다는 사실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씨 지인들도 그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익사사고 당시 일행이었던 최모씨를 만났는데, 최씨는 당시 일행 중에는 이씨의 내연남인 조모씨도 함께였다고 전했다. 이씨가 불륜남 등 지인들과 함께 남편을 데리고 폭포에 놀러갔던 것. 최씨에 따르면 당시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에 이씨가 ‘이제 가야 되니까 마지막으로 다이빙하고 가자’고 제안했고, 윤씨에게 ‘남자들끼리 다 뛰는데 오빠는 안 뛰느냐’며 다이빙을 하길 종용했다. 수영에 능숙하지 못함에도 다른 일행을 따라 물에 뛰어든 윤씨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씨는 윤씨의 비명이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아예 안 들려서 이상하다. 물에 빠지면 목소리가 들리거나 허우적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씨의 휴대전화 데이터와 CCTV 등을 복원했다. 복원된 영상 결과, 이씨와 조씨는 윤씨가 사망한 후 윤씨 집으로 향해 컴퓨터를 가져갔다. 제작진이 “왜 컴퓨터를 가져갔느냐”고 묻자 조씨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냐”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취재 요청에 불응했다. 이씨는 윤씨를 만나고 있던 중 다른 남자들과 동거하기도 했다. 또 혼인신고 후 인천에 마련한 신혼집에는 윤씨, 이씨가 아닌 이씨의 지인이 거주 중이었다. 윤씨는 또래 친구 중 취업이 빨랐고 급여 수준도 좋았지만, 결혼 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또 거액 채무와 계좌 속 수상한 금융거래 흔적이 있었고 그가 장기 매매를 통해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기록까지 발견됐다. 윤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등산용 로프를 구입하기도 했다. 윤씨가 생전 남긴 글에는 자신이 죽어도 아내는 장례식에도 오지 않을 거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 전문가는 “아내가 어떤 도리를 할 거라고 기대를 안 하는 상태였다. 자신과 혼인을 하긴 했으나 돈이 없으면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항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호사들은 이씨가 8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입된, 의도된 사고가 아니라 우연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분명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궁핍한 상황에서 보험을 실효시키지 않고 유지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든 차남 스캔들 ‘찻잔 속 폭풍’으로 끝나나

    바이든 차남 스캔들 ‘찻잔 속 폭풍’으로 끝나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연루됐다는 뉴욕포스트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폭로’가 진실 공방에 휩싸이면서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외려 해당 기사의 공유를 차단한 페이스북·트위터의 면책특권 박탈 여부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해외 정보기관의 공작 여부 규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FBI의 이번 조사 목적에 대해 ‘러시아가 바이든 부자를 목표로 삼았는지 판단하는 것’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확인될 경우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물론 ‘러시아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 주류 언론은 보수 성향의 뉴욕포스트가 증거로 내놓은 이메일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2015년 4월 7일 헌터가 몸담았던 브리스마의 이사인 바딤 포즈하르스키이는 이메일에 “나를 (워싱턴)DC에 초대해 주고 또 당신의 부친(조 바이든)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썼다. 2016년 부통령이던 바이든이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저지하려 우크라이나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증거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뉴욕포스트가 해당 이메일을 단지 ‘이미지 파일’로 공개했으며 진위 판단을 위해 포렌식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메일은 지난해 4월 델라웨어주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나왔는데, 주인은 헌터가 직접 컴퓨터를 맡겼지만 찾아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컴퓨터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도 담겨 있어, 스스로 맡기고 되찾지 않았다는 점도 의혹 대상이다. 또 이 주인은 하드웨어를 복사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측에 맡겼고, 이게 뉴욕포스트로 전달됐다. 결국 트럼프 측근의 폭로였던 셈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객관성과 보도 출처에 대한 의문 등을 근거로 뉴욕포스트 보도에 대한 링크를 차단했다. 이에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오는 28일 페이스북·트위터·구글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섹션230(면책특권) 개정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며 압박에 나섰다. 트위터는 지난 16일 링크 차단을 철회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아내와 계곡갔다 익사 “다이빙 후 비명”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아내와 계곡갔다 익사 “다이빙 후 비명”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故) 윤상엽씨(당시 40세)의 익사 사고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윤씨 아내 이주희씨(가명)는 이 사고를 제작진에 알려오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에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난 3월 보험사와 벌이는 분쟁 관련 제보를 받고 있었는데 이씨 사연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취재를 시작했다”며 “6개월 만에 윤씨 유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윤씨 누나의 주장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연과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씨 사건 관련해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하고 있었다. 사건 피의자는 다름 아닌 사망한 윤씨 아내인 이씨였고, 혐의는 보험 사기와 살인이었다. 윤씨 가족은 윤씨 사망 이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아내 이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윤씨 사망 이후 그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고, 윤씨의 허락으로 아이를 입양한 상태라고 했다. 이 사실은 윤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가족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윤씨가 사망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씨는 수상 레저를 즐기고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는 것. 또한 윤씨 가족들은 사고 당일 밤에 다이빙을 해서 익사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윤씨의 지인들도 그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익사 사고 당시 일행이었던 최씨와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일행 중에는 이씨의 내연남인 조씨도 함께였다. 이씨의 지인이었던 최씨는 “처음에 저한테 윤씨를 소개했을 때는 친한 오빠라고 했다. 윤씨와 얘기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냥 말 그대로 사고였다. 누가 봐도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는 계곡에서 튜브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조씨와 이씨가 튜브 끝 쪽으로 민 적이 있었다. 이제 가야 되니까 이씨가 ‘마지막으로 다이빙하고 가자’ 제안했다. 이씨가 윤씨에게 ‘남자들끼리 다 뛰는데 오빠는 안 뛰어?’ 해서 윤씨도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더니 비명과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윤씨의 비명이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아예 안 들려서 이상하다. 물에 빠지면 목소리가 들리거나 허우적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씨의 휴대전화 데이터와 CCTV 등을 복원했다. 복원된 영상 결과, 이씨와 조씨는 윤씨가 사망한 후 윤씨 집으로 향해 컴퓨터를 가져갔다. 제작진이 “왜 컴퓨터를 가져갔느냐”고 묻자 조씨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냐”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취재 요청에 불응했다. 이씨는 윤씨를 만나고 있던 중 다른 남자들과 동거하기도 했다. 또 혼인신고 후 인천에 마련한 신혼집에는 윤씨, 이씨가 아닌 이씨의 지인이 거주 중이었다. 윤씨는 또래 친구 중 취업이 빨랐고 급여 수준도 좋았으나 결혼 이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았다. 또 거액의 채무와 계좌 속 수상한 금융 거래 흔적이 있었고 그가 장기매매를 통해서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기록까지 발견됐다. 윤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등산용 로프를 구입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윤씨는 이씨와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이씨, 이씨 친구들과 폭포를 찾은 것. 윤씨가 생전 남긴 글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의 장례식에도 아내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한 전문가는 “아내가 어떤 도리를 할 거라고 기대를 안 하는 상태였다. 자신과 혼인을 하긴 했으나 돈이 없으면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항하지 못했던 거다”고 분석했다. 변호사들은 8억 원의 보험금을 아내 이씨가 수령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입된, 의도된 사고가 아니라 우연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 분명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궁핍한 상황에서 보험을 실효시키지 않고 유지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취한 여성 승객 납치해 성폭행한 택시기사들 구속

    만취한 여성 승객 납치해 성폭행한 택시기사들 구속

    범행 촬영한 휴대전화 조사 중 여죄 3건도 드러나 만취한 여성 승객을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37)씨와 B(34)씨를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주택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만취한 피해자를 데려다 넘긴 C(23)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는 이들은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 승객이 C씨가 몰던 택시에 탑승하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범행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 경찰이 B씨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조사하는 과정에서 3건의 다른 범죄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심야시간대에 택시를 몰면서 술에 취한 젊은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범행 공모 범위 등에 대해 파악 중이다. A씨 등의 범행은 피해자가 집에 도착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씨 등이 택시기사 취업시 제한 요인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휴대전화 준항고 사건 두 달째 무소식포렌식 등 기본 수사부터 속수무책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대독 “굳건한 연대·변함없는 지지 전한다”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0일이 되지만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수사는 답보 상태다. 박 전 시장 변사 사건부터 비서 성추행 의혹, 서울시 비서실의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피소사실 사전 누출 의혹까지 어느 하나 진전이 없다. 그러는 사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인한 신상 위협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는 등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유류품인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준항고와 포렌식 절차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한 이후 박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 경찰은 준항고 결정이 나와야 압수수색 재신청 등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준항고 사건을 검토 중인 서울북부지법은 두 달이 넘도록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에 속한 서혜진 변호사는 “포렌식 과정에서의 절차 위반이나 경찰 수사 필요성에 대한 법리적 검토가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권력형 성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에 대한 공격 양상이 심화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비판했다.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4명과 참고인 20여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서울시 ‘6층 사람들’(비서실 등 정무직 공무원)은 여전히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조 의혹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는 연내 결과 발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6층 사람들은 경찰 진술조서를 복사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권위 조사에 협조했다. 피해자도 인권위 조사에 응했고 인권위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성추행 신고를 은폐·축소한 서울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전혀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성비위 사건이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모범적으로 성희롱·성폭력방지매뉴얼을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먹통이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제도는 돼 있으나 조직문화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287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대응,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목표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대독을 통해 “이 끔찍한 사건이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대한 울림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책임과 권한 있는 인사들이 아직도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이제라도 자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대독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한 사람으로서 굳건한 연대와 변함없는 지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김재현 “靑 전 행정관 부부의 농간”… 진영, 옵티머스에 5억 투자

    [단독] 김재현 “靑 전 행정관 부부의 농간”… 진영, 옵티머스에 5억 투자

    金대표 “펀드치유 문건 작성했지만 찢어윤석호가 로비 있었던 것처럼 檢에 넘겨내 휴대전화 포렌식해보면 진실 나올 것” 진영 1억… 아들·배우자 각각 2억 투자 진 장관 측 “우리도 큰 손실 봤다” 해명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는 지난 7월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피해 규모가 큰 금융범죄 정도로 평가됐었다. 이 사건은 이달 들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펀드 치유 하자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 존재가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금융사기 집단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비화했다. 이어 정부 부처 고위 관료와 금융그룹 및 대형건설사 회장, 언론사 간부 등의 실명이 ‘로비 리스트’라며 떠돌기 시작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로비 등을 포함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라”며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했고,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펀드 사기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50) 대표는 로비 의혹에서도 몸통으로 지목됐다. 함께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사내이사가 김 대표의 로비 정황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비 의혹의 단초가 된 해당 문건과 이른바 ‘로비 리스트’도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 이사의 PC에서 나왔고, 이에 대한 윤 이사의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법리에 능통한 윤 이사 부부의 ‘농간’이라는 주장이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인 윤 이사와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변호사)이 함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책임을 김 대표에게 떠넘기는 ‘프레임’을 짰다는 것이다. 윤 이사는 다른 옵티머스 피고인들과는 달리 연수원 40기 변호사 1명만을 선임했는데,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변호인은 이 전 행정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김 대표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를 다시 옵티머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한 진위를 파악 중이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된 다른 피고인 측 변호인도 “윤 이사, 이 전 행정관 부부가 굉장히 영리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과 로비 의혹과 관련해 “펀드 치유 하자 문건은 금융감독원 실사를 앞두고 우리 측의 사정을 금감원에 설득해 볼 목적으로 윤 이사와 함께 작성했지만, 회의 후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는데 윤 이사가 따로 보관해 둔 것”이라면서 “사업을 위해 PC에 따로 보관해 둔 전화번호부 파일을 윤 이사가 복사해 검찰에 로비가 있었던 것처럼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대표는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결백을 자신하면서 “내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보면 내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연락을 했는지,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이사의 아내인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주식 차명 보유와 청와대 재직 시절 옵티머스 업무 관여 등 각종 의혹이 이어지면서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 명단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배우자 등도 투자자로 2억원씩 투자해 진 장관 가족이 모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에 대해 “본인도 손실이 커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몸통’으로 몰린 옵티머스 대표…“변호사 부부의 교묘한 농간”

    [단독]‘몸통’으로 몰린 옵티머스 대표…“변호사 부부의 교묘한 농간”

    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는 지난 7월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피해 규모가 큰 금융범죄 정도로 평가됐었다. 이 사건은 이달 들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펀드 치유 하자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 존재가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금융사기 집단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비화했다. 이어 정부 부처 고위 관료와 금융그룹 및 대형건설사 회장, 언론사 간부 등의 실명이 ‘로비 리스트’라며 떠돌기 시작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로비 등을 포함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라”며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했고,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펀드 사기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50) 대표는 로비 의혹에서도 몸통으로 지목됐다. 함께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사내이사가 김 대표의 로비 정황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비 의혹의 단초가 된 해당 문건과 이른바 ‘로비 리스트’도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 이사의 PC에서 나왔고, 이에 대한 윤 이사의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법리에 능통한 윤 이사 부부의 ‘농간’이라는 주장이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인 윤 이사와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변호사)이 함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책임을 김 대표에게 떠넘기는 ‘프레임’을 짰다는 것이다. 윤 이사는 다른 옵티머스 피고인들과는 달리 연수원 40기 변호사 1명만을 선임했는데,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변호인은 이 전 행정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김 대표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를 다시 옵티머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한 진위를 파악 중이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된 다른 피고인 측 변호인도 “윤 이사, 이 전 행정관 부부가 굉장히 영리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과 로비 의혹과 관련해 “펀드 치유 하자 문건은 금융감독원 실사를 앞두고 우리 측의 사정을 금감원에 설득해 볼 목적으로 윤 이사와 함께 작성했지만, 회의 후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는데 윤 이사가 따로 보관해 둔 것”이라면서 “사업을 위해 PC에 따로 보관해 둔 전화번호부 파일을 윤 이사가 복사해 검찰에 로비가 있었던 것처럼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김 대표는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결백을 자신하면서 “내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보면 내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연락을 했는지,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이사의 아내인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주식 차명 보유와 청와대 재직 시절 옵티머스 업무 관여 등 각종 의혹이 이어지면서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 명단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배우자 등도 투자자로 2억원씩 투자해 진 장관 가족이 모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에 대해 “본인도 손실이 커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오른팔’ 한동훈 법무연수원 진천 발령…세 번째 인사(종합)

    추미애, ‘윤석열 오른팔’ 한동훈 법무연수원 진천 발령…세 번째 인사(종합)

    한동훈 “전례 없는 일이지만 인사 따를 것”올들어 세 번째 인사 발령 이례적법조계 일각 “인사 정당성 의심받을 만”한때 윤석열 검찰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검사장이 14일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서 충북에 있는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근무지가 바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 그는 지난 1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인사 발령났고, 6월 말에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직무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동했다.법무부 “출퇴근 문제로 관행적 분원근무를 진천 본원으로 발령낸 것” 법무부 측은 “연구위원은 본래 진천 본원 소속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가 출퇴근 문제로 용인 분원에서 근무해온 관행이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을 포함해 연구위원 3명에게 진천 본원으로 출근을 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한 검사장은 “전례 없는 일이지만 인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갑자기 관행을 지적하면서 한 검사장을 진천으로 내려보낸 건 인사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추미애 “한동훈, 억울하면 수사 협조해” 秋 “휴대전화 비번 안 알려주면 수사되겠나”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감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수사진행 상황을 묻자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며 한 검사장을 압박했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동훈 검사장, ‘억울함 밝히고 싶다’며 국감 증언 자청”

    “한동훈 검사장, ‘억울함 밝히고 싶다’며 국감 증언 자청”

    野 “23일 방통위 종합감사 때 참고인 채택 요청”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검사장 본인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왔다”며 그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MBC와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 피의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해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고 본인이 자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 때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이것은 여야 간의 정쟁이 아니라, 오보와 관련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간사 협의에서 (참고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한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아들이 직접 군에 전화 못한 이유에 “졸병이 상관에 전화걸기 쉽지 않았을 것”윤석열-방상훈 만남에 “윤리강령 위반”“검언유착으로 무리한 기소 만들어낸다”조국 동생 1심 일부 무죄에 “반드시 검찰개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면서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여당의 질문에는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통역병 선발 의혹에는 “역차별 있었다고 짐작”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설명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의 배당 등 자세한 자료를 요구하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는 “저라고 특별히 더 과하게 조롱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라며 거부했다.秋 “윤석열-방상훈 ‘비밀회동’ 부적절” “검찰, 언론 유착이 기소에 큰 영향 미쳐”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는 “검사장이 해당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을 사적으로 접근했다면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시민단체의 감찰 요청에 대한 결정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없다”며 “지적을 참고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취임 후 검찰 개혁의 성과를 묻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개혁으로 열심히 가는 중인데 조직 내에선 과거 인지수사 부서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이 잠복해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에 관한 지적에도 “언론과의 유착이 기소 판단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무리한 기소를 언론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혁방안을 찾아 언론 유착을 통한 잘못된 수사오류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秋, 윤석열 아내·장모 의혹에 “신속·엄정 수사할 것” 조수진 “답은 김종민 과거 질의에 있다”윤석열 의혹 민주당 태도변화 꼬집어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아내·장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한 수사 의지를 내보였다. 추 장관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수사 조치를 언급하자 “향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많은 부분은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윤 총장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의 협찬사가 급증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의혹,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등을 나열하면서 “공정하게 제대로 수사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겨냥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은 김종민 의원의 과거 질의 내용에 있다”는 글을 올려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의 관련 의혹제기에 반박하면서 윤 총장을 엄호했었다. 송기헌 “조국 동생 조권 상당 부분 무죄”추미애 “검찰에 대한 신뢰 깨는 사건들” 송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가 최근 1심에서 혐의 상당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이 기소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소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하자 추 장관은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깨고 있는 사건들”이라며 “검찰 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반드시 개혁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또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휴가 의혹 사건이 8개월 만에 처리된 점도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캐비닛에 사건을 넣어두고 숙성시킨 다음에 적당한 때에 꺼내쓰면서 검찰 개혁을 좌초시키는 일은 반드시 고쳐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秋 “한동훈, 억울하면 수사 협조해”“한동훈 비밀번호 몰라 포렌식 못해” 추 장관은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수사진행 상황을 묻자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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