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럼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연령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석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31
  •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김종인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 있겠나”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며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기본소득 등 진보적 의제를 내놓으며 당의 ‘보수색 희석’에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성토’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 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소심’, ‘쪼잔’이라는 표현도 썼다. 그는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왜 이렇게 소심해졌고, 쪼잔해졌나.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금 역사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진보의 아류’, ‘히딩크 감독’, ‘용병’ 등은 외부 출신인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고 연일 ‘좌클릭’ 행보를 해 나가는 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종인 비대위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애초 ‘반(反)김종인 결집 대회’ 성격이 강했다. 행사에는 무소속 홍준표·권성동 의원도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만큼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우면서 당 내외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원 지사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 보수를 대표했다. 한편 이날 원 지사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당내 노선 투쟁 의식?…김종인 “창조적 파괴로 당 변화”

    당내 노선 투쟁 의식?…김종인 “창조적 파괴로 당 변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과거로만 회귀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비대위는 창조적 파괴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직 국민의 편에서 선도적으로 정책을 이끌어 정책경쟁을 주도하겠다. 우리 당을 유능한 정책정당, 수권정당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 성공, 즉 정권재창출을 위해 저를 비롯한 비대위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다”며 “조만간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를 가동해 코로나19 경제위기도 세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이며 ‘좌클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 위원장이 이날 당원 전체 메시지를 통해 ‘창조적 파괴’, ‘혁신’ 등을 언급한 건 당 내에서 보수 가치를 지키려는 노선 투쟁 움직임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을 겨냥한 듯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며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원희룡 지사 “진보의 아류, 영원히 2등”…김종인 겨냥했나

    원희룡 지사 “진보의 아류, 영원히 2등”…김종인 겨냥했나

    국회 특강에서 미래통합당 근황 비판대권 선언 후 당내 입지 확보 노린 듯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한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며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고 강조했다.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최근 당 개혁 차원에서 진보적 의제를 내놓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성토’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소심’, ‘쪼잔’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뛰어난 선수와 스태프를 짜서 후반전에 세 골 넣으면 되지 않겠나”라며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강조했다. ‘진보의 아류’, ‘히딩크 감독’, ‘용병’ 등은 김 위원장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주도권을 쥐고 기본소득 등 진보적 의제를 내놓으며 통합당의 ‘보수색’을 희석시키고 있는 최근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원 지사는 “(해방 이후 분단까지) 1945∼48년 보수의 선택은 대한민국 100년 현대사에서 우리 운명을 가른 결정적 선택이었고, 위대한 선조의 선택이었다”며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이렇게 소심해졌고, 쪼잔해졌나.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금 역사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만큼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우면서 당 내외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도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원 지사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 보수를 대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포토] 주호영-홍준표 ‘마스크 귓속말’

    [포토] 주호영-홍준표 ‘마스크 귓속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9 뉴스1
  • [세종로의 아침] 죽어 가는 지구 살려야 한다/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죽어 가는 지구 살려야 한다/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지난겨울은 따뜻했고, 올봄은 추웠다. 올여름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다. 폭염, 폭설, 가뭄, 홍수, 사이클론, 산불 등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현상이 국지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우리는 운이 없는 나라에서 발생하는 뉴스 속 사건·사고 정도로 여긴다. 냉난방기를 조금 강하게 돌려 전기세를 더 부담하는 선에서 이상 기후를 체감할 뿐이다. 현대 인류는 과학과 공학 발전에 힘입은 자본주의적 성장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 비료와 농약, 농기계로 이뤄진 산업농업으로 식량을 대량생산·가공·저장하고 전 세계로 운반한다. 석유 합성물질로 만든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고, 도시의 밤은 화려한 조명이 수놓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뿜어낸다. 온실가스의 85%는 석탄과 석유, 가스를 사용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에게 사치스런 삶을 선물한 과학과 공학이 지구를 서서히 뜨겁게 만들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전부터 쏟아져 나왔다. 기후 변화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4년 내놓은 5차 보고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온난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세기 말인 2100년에 지구 평균 기온이 최대 4.8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 평균 기온은 조금만 올라도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 평균 기온이 3도 오른 스페인 남부 지역은 사하라사막처럼 변했다. 식량을 생산할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돼 버린 것이다. IPCC는 평균 온도가 4도 상승하면 전 세계 식량 안보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고 경고했다. 해수면도 상승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씀씀이를 늘려 온 우리의 소비가 이미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훨씬 뛰어넘은 탓에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높아만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봉쇄 조치를 내리고, 공장이 멈춰도 그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4월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전 세계 평균은 416.21※이었다. 1958년 미국 하와이에서 측정한 이후 최고치다. 8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가장 높은 수치다. 뒤늦게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진 지구 구하기에 나섰다. 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간, 선진국·개도국 간 심한 대립 끝에 2005년 발효됐다. 강제성을 지닌 첫 국제 합의였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미국은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해 이미 2001년 탈퇴한 상태였다. 2015년엔 교토의정서보다 더 강화된 파리협정이 나왔다. 미국은 또 빠진다고 했다. IPCC는 2018년에 5차 보고서대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줄이기로 했다. 지난 1월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다보스포럼에서 최우선 어젠다는 온난화였다. 하지만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진전은 더디기만 하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다이어트처럼 고통이 뒤따른다. 현재의 자원재취·대량생산·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를 자원절약·재사용·재활용의 순환경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을 규제해야 해 기득권 등이 반발한다. 우리는 그동안 누렸던 편안한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 고통을 겪더라도 자신들의 미래를 뺏지 말라는 그레타 툰베리 등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프랑스 속담대로 ‘내 죽은 뒤 세상이야 망하든 말든 알 게 뭐야’라며 자멸의 길로 들어서지 말고 미래세대와 함께 갈 길을 찾아야 한다. jeunesse@seoul.co.kr
  • 렘데시비르, 한국인에 효과 있다? 없다?

    렘데시비르, 한국인에 효과 있다? 없다?

    美 NIH “환자 회복기간 15일→11일 단축” 국내 전문가 “임상시험 아시아인 적어 한국인 환자 대상 추가 효과 검증 필요” 방역 당국 “백신 개발 위해 끝까지 간다”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수입하기로 한 약물 ‘렘데시비르’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들여오기로 하고 제악사와 수입 물량을 논의 중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최근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시켰고 일부 증상도 호전됐다.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로 학술지에 실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환자 대부분이 미국·유럽 등 서양인이어서 아시아 인종만 보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시아인 환자 수가 적어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는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52명이 참여했고, 아시아 인종으로 보면 134명으로 13%를 밑돌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서울대병원 환자 2명을 포함해 동양인은 일부만 포함됐고 학술지에 한국인에 대한 기술도 없다”면서 “렘데시비르를 긴급 도입할 필요는 있지만 추가로 국내 환자에 대한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8개국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최근 공동으로 연 온라인포럼에서 윤주흥 미 피츠버그의대 조교수는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가 백인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아시아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또 렘데시비르 투여로 체내 바이러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NIH 임상시험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우리 의료시스템만으로도 2.3%대의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체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끝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정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온난화로 죽어가는 지구…세기 말에는 전 세계 식량 위기

    온난화로 죽어가는 지구…세기 말에는 전 세계 식량 위기

    지난겨울은 따뜻했고, 올봄은 추웠다. 올여름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다. 폭염, 폭설, 가뭄, 홍수, 사이클론, 산불 등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현상이 국지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우리는 운이 없는 나라에서 발생한 뉴스 속 사건·사고 정도로 여긴다. 냉난방기를 조금 강하게 돌려 전기세를 더 부담하는 선에서 이상 기후를 체감할 뿐이다. 현대 인류는 과학과 공학 발전에 힘입은 자본주의적 성장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 비료와 농약, 농기계로 이뤄진 산업농업으로 식량을 대량생산·가공·저장하고 전 세계로 운반한다. 석유 합성물질로 만든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고, 도시의 밤은 화려한 조명이 수놓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뿜어낸다. 온실가스의 85%는 석탄과 석유, 가스를 사용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에게 사치스런 삶을 선물한 과학과 공학이 지구를 서서히 뜨겁게 만들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전부터 쏟아져 나왔다. 기후 변화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내놓은 5차 보고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온난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세기 말인 2100년에 지구 평균 기온이 최대 4.8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 평균 기온은 조금만 올라도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 평균 기온이 3도 오른 스페인 남부 지역은 사하라 사막처럼 변했다. 식량을 생산할 수는 없는 불모의 땅이 됐다. IPCC는 평균 온도가 4도 상승하면 전 세계 식량 안보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씀씀이를 늘려온 우리의 소비가 이미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훨씬 뛰어넘은 탓에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높아만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봉쇄 조치를 내리고, 공장이 멈춰도 그랬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4월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전 세계 평균은 416.21이었다. 1958년 미국 하와이에서 측정한 이후 최고치다. 8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뒤늦게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진 지구 구하기에 나섰다. 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간, 선진국·개도국 간 심한 대립 끝에 2005년 발효됐다. 강제성을 지닌 첫 국제 합의였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미국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이미 2001년 탈퇴한 상태였다. 2015년엔 교토의정서보다 더 강화된 파리협정이 나왔다. 미국은 또 빠진다고 했다. IPCC는 2018년에 5차 보고서대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줄이기로 했다. 지난 1월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다보스포럼에서 최우선 어젠다는 온난화였다.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진전은 더디기만 하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다이어트처럼 고통이 뒤따른다. 현재의 자원재취·대량생산·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를 자원절약·재사용·재활용의 순환경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을 규제해야 해 기득권이 반발한다. 인류는 그동안 누렸던 편안한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 고통을 겪더라도 자신들의 미래를 뺏지 말라는 그레타 튠베리 등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프랑스 속담대로 ‘내 죽은 뒤 세상이야 망하든 말든 알 게 뭐야’라며 자멸의 길로 들어서지 말고 미래세대와 함께 갈 길을 찾아야 한다.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대형 통신사부터 핀테크 스타트업까지…마이데이터 눈독 들이는 기업들

    대형 통신사부터 핀테크 스타트업까지…마이데이터 눈독 들이는 기업들

    소비자 맞춤 서비스 제공하고 ‘금리 인하’ 요구 대행까지오는 8월 5일 이후 허가절차 통해 본격 사업 시행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소비자의 거래 정보 등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알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에 대형 통신사부터 핀테크 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28일 마이데이터 허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회사 55개사(47.4%), 핀테크 기업 20개사(17.2%), 비금융사 41개사(35.3%)가 허가를 희망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회사뿐 아니라 정보기술(IT) 회사,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진출을 위한 허가에 관심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일부 업체들이 법의 회색지대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서 “마이데이터 산업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개정 신용정보법이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되면 업체들이 허가받아 법망 안에서 사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면 금융 소비자들은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예컨대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여러 금융업권의 금융상품이나 정보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하거나 고객의 대출 이자를 낮춰달라고 은행에 대신 요구하는 등 권리 행사를 대행할 수 있다. 또 IT 업계에서는 금융과 통신, 유통 등의 데이터를 융·복합해 금융상품을 제공하게 된다. 금융위는 다음 달까지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예비 컨설팅을 진행한다. 수요조사에 참여를 희망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수요조사서를 성실하게 작성한 기업들부터 컨설팅을 우선 진행한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마이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실무그룹 운영 결과를 발표한다. 본 허가 절차는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는 8월 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도입에 앞서 예상 서비스와 방향, 전망 등을 다방면으로 논의하는 포럼도 오는 30일 개최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도 국가인재DB에 등록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도 국가인재DB에 등록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들이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다. 인사혁신처는 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우수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 국가인재DB 확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과 생태계 발전 지원 등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곳이다. 포럼에는 기업 1300여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법률·특허 자문, 규제해소 등 기업환경개선, 교육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인재DB는 정부 주요 직위에 우수 인재를 임명할 수 있도록 공직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국가인물정보시스템으로 현재 약 32만여 명이 등록돼 있다. 인사처는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 참여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수 스타트업 청년 인재를 확보, 자문 등 관련 분야 인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우수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의 국가인재DB 등록 및 범정부적 활용 등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각종 행정기관위원회 위원, 정책자문 등 정부인사 운영 시 스타트업 우수 인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가인재DB를 통해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들이 정부 활동에 참여하고 현장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회 다방면의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코로나 이후에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5·끝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5·끝

    지난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조동호 원장)의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속기록 마지막 다섯 번째다. 워낙 분량이 많아 다섯 차례로 나눠 매일 오전 11시 30분 올려왔다. 발언의 취지가 흐트러지거나 빗나갔다면 전적으로 정리자의 책임이다. 조동호 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하나만 남긴다면 뭘까? 이혜정 중앙대 교수 핵 위협은 어느날 갑자기 올지 모르는 위협이다. 우발적이거나 오해에 의한 위협을 줄이는 레거시를 가져가면 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상시적인 긴장을 낮추는 군사합의다. 적어도 긴장을 낮추고, 코리아리스크 낮추는 것을 언론과 학자들이 인정해줘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는 누가 이뤘다는 크레딧이 붙여지지 않는다. 군사합의서에서 재래식 수준의 군축을 시작, 군비 통제를 하는 것을 평가해줘야 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북한이 바라보는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돌파하려면 확실히 하던가. 그런데 지난 3년간 안했다. 그러니 북한도 남한을 안 바라본다. 북한이 바라보는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가 뭔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한국의 입지를 확보하려면 미국과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이 이 얘기를 하면 미국이 듣는구나, 중국이 움직이는구나 그런 걸 보여줘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한 템포 쉬어가기였는데 그래서 (북한과) 통했다. 통미통북을 해야한다. 그런 프레임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는 길이다. 어찌 보면 대북문제에서 주변부 쪽에 가 있는 것을 본류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길이다. 김기정 교수가 올해를 돌파의 해라고 했는데, 뭘? 대화 재개가 돌파인가 문제 해결이 돌파인가? 과연 지금이 돌파의 시기인가? 서주석 차관이 안보태세 잘 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런지 의문이다. 올해 추경 두 차례 하면서 1조 5000억원 깎였고 더 깎일 것이고 F-35 정찰프로그램 연기될 것이고 등등에 훈련 축소까지, 연합훈련도 여름에 별로 안하고 넘어갈 것 같고, 그런데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나? 2017년 문 정부가 보여준 입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아닐까? 그것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조동호 원장 이제 북미관계로 넘어가자. 어떻게 보나. 트럼프 재선은. 방위비와 전작권 등에다 미중 갈등까지. 최강 부원장 미중갈등이 크다.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런데 모호함을 취할수록 더 배제를 받지 않는다. 어려운 숙제이긴 한데 묘수를 찾아야 한다. 중국은 우리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이제 경쟁자다, 특히 첨단산업에서. 그러면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대선에서는 북한이 큰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는 전혀 얘기 안한다. 코로나와 미중이 변수라서. 방위비 잘 관리해 왔다. 이 정도면. 13억 달러까지 내려온 것 같은데 15억 달러인가. 53%까지면 상당히 방어한 것이다. 이 정도면 타결해 볼 만하다. 그런데 반대 급부로 뭘 얻을지. 손에 잡히는 결과물을 갖고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트럼프가 자랑하길 좋아하니 자랑거리를 주면서 실제로 받아올 것을 고민해야 한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 김정은이 놓인 전략적 좌표, 국내정치적 구도가 역시 점점 무게추가 안보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순간 생존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렇게 정해졌는데 올해 무엇을 할 것인지 등등.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6개월 정도, 정책을 제안하는 시점도 늦어지고 타이밍을 놓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옵션이 될까? 이런 고민도 할 것이다. 김정은이 두 그룹 사이에 끼어 있듯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한 쪽은 미국과 관계에서 손상을 입더라도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남북 돌파를 통해 다시 북미관계를 움직여야 한다는, 2018년부터 노딜 이후까지 있었던 주장이다. 지금 남쪽 정부는 미국과 부담을 갖자는 쪽과, 워킹그룹으로 조율하자는 쪽으로 나뉜 것 같다. 같다. 남북관계에서 뭔가 만들어야 한반도의 정치적인 것들이 재작동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전 그걸 ‘돌파’라고 보고. 코로나 이전부터 구상이 되고 실천의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하반기에 구체적 실천이 어떻게 나타나겠느냐는 골격이 나올텐데, 코로나 때문에 인도주의적인 지원문제까지 포함하면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잘 관찰하면서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미중관계가 코로나 이후 격돌 양상이다. 선택 강요받는 것이 가장 괴로운 외교적 조건일 것 같다. 물론 잘 헤처나가리라 보는데 이런 때 한국 외교의 공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국제정치의 새로운 거버넌스가 흔들리고 있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한번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중견국가간 협력 체제, 그게 한국외교의 기동성을 넓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어제까지의 정부 당국 발언을 종합하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미국 대선 이후까지 끌고, 불가피해지는 한미 관계 경색의 빈 공간을 한중관계, 시진핑 방한 이런 것에 공을 들여서 한중관계 개선, 남북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다. 제가 틀릴 수도 있고, 수정될 수도 있겠지만 방위비는 조속히 타결을 해야 한다. 나쁘지 않은 딜이다. 반대급부로 미국과 어떤 협상을 해야 하는지는 반중생산동맹이 아니라 어떤 전략적 생산동맹 조정이 필요하다. 중국과의 관계를 미국과의 관계에서어느 한 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받지 않는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는 것이 지상목표가 돼야 한다. 차세대 반도체, AI, 양자컴퓨터 등 새롭게 미국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을 짜려고 한다. 한국을 어디에 위치시킬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 쪽으로 협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욕심을 더 낸다면 이런 상황에 북한이 한반도 상황 악화시키거나 하면 미국에게도 좋을 게 없고 재선 가도에 도움이 안되니까, 최소한 연락사무소 개설이라도 이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선택을 강요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 입지도 강화될 수 있다. 한미, 한중 양쪽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방위비 분담은 우리가 그동안 정말 크게 변화했는데, 국력도 커지고 국격도 높아지고, 일정한 역할의 확대를 미국과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핵화나 남북관계 개선에서 우리 운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돼야하지 않나 싶다. 조동호 원장 모두들 수고 많으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4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4

    지난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조동호 원장)의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속기록 네 번째다. 남북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낼 묘안 찾기가 논의 내용의 중심이다.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북한의 행동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가장 근본적이겠지만 북한 정권의 성격이나 내구성 문제, 제재의 내구성을 둘러싸고도 인식의 차가 있다. 대화 상대로 인정하느냐 안하느냐로까지 번지는데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박철희 교수가 네 가지 얘기한 것에 더해 앞으로는 정말 북한 문제나 대북 정책이 정치적인 이용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과거보다 좋아진 부분은 물론 있다. 대북정책이 통일부만 하는게 아니다. 국방부도 튼튼한 안보 국방을 통해 북한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견제도 하면서 협력도 한다. 외교부도 평화체제 등등 할일이 있다. 진보정부라 해서 안보국방을 약화시키지 않는다. 큰 그림은 같이 간다.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는 게 있는데 인식 부분에서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정말 바뀌었다고 김성한 원장이 말했는데 정말 그렇다. 외교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뚝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 북핵, 평화체제 등이 상대적 덜 주목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책 현안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초당적인 정책, 방향이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현실적이다. 규범적으론 좋겠지만 우리 같은 분단국가에서, 애를 써볼 수는 있지만, 각자의 철학적 비전과 소신에 따라야 한다. 단지 인간이기에 한계가 있으니 반대 진영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필요에 따라 조정하면서 하면 된다. 때로는 전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전쟁은 안된다고 하는 것이 초당적인 것이다? 글쎄. 경우에 따라서는 붕괴의 길을 걷도록 공조하겠다거나 북한이 제대로 나오면 제대로 퍼주겠다고 할 수도 있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국가로서의 북한도, 민족으로서의 북한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제3의 시각을 제안한 것이 보수에도 먹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시장으로서의 북한’이었다. 그 제3의 시각을 제안할 때가 되지 않았나. 보수와 진보가 오래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균형 찾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조동호 원장 현안을 얘기해보자. 한반도 비핵화프로세스 어떻게 해야 하느냐. 북한 핵 억제력 강화 밝혔는데, 왜 우리는 대북정책 드라이브를 거느냐. 전략 도발을 한다면 시기나 수위는 얼마나 예상하나.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뭐겠나?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완성하면서 마지막 승부수 던지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정부가 만지고 있는 남북 철도, 금강산 등등 공허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정부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안정을 어떻게 지킬지다. 일차적으로 플랜B는 북핵에 대한 효과적 억제력을 갖추는 일이라 생각한다. 둘째로 제재를 해제하면 북한이 뭘 할 수 있다는 판타지는 벗어나야 한다. 제재를 해제하고 협력관계 맺고 대화 모드를 하면 북한은 알아서 핵을 포기할 것이라 보는 건 지나치게 순진하다. 세 번째는 북한 체제를 개혁과 개방으로 끌기 위한 인게이지다. 제재 채찍과 북한 체제를 전환할 수 있는 당근을 고루 구사해야 한다. 서주석 책임연구위원 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군사적 안정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확신한다. 우리도 실험하고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이든 여태까지의 남북관계에서 풀리지 않았던 것을 더 적극적으로 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동호 원장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김기정 교수 현 정부가 이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일종의 부담 하나는 핵 능력이 더 고도화된 북한을 상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비핵화를 목표에서 배제할 수도 없고. 미국은 비핵화를 한 뒤 평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우린 북미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평화를 통한 비핵화를 맞물려 함께 가는 것이 현 정부 입장이며 다음 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속셈이 다를 수 있다. 조동호 원장 독자적인 남북협력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성한 원장 북한의 시선은 여전히 워싱턴을 향해 있다. 서울이 아니다. 그걸 잊어선 안 된다. 김정은이 새로운 길 언급했지만, 결국 이 상태로 11월 3일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름 대규모 전략도발 얘기도 나오고, 북한이 워싱턴을 움직여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데 99.9% 가있다. 그런 상황에 5·24 해제한들, 교류협력법 개정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제가 볼 땐 거의 0이다. 우리 정부가 북미관계의 촉진자 역할을 포기해선 안 된다. 대변인들 얘기를 보면 거의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성과를 내보겠다는 것인데 어떤 전략적 계산 아래 나오는지 내 머리로는 계산이 안 된다. 하노이 노 딜 때 북한은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모두가 분석했지만 사실은 제재 완화에 집중이 돼 있었다. 이혜정 중앙대 교수 북한을 처벌과 보상의 대상으로 보는 한 남북관계 진전은 없다. 우리는 북핵을 컨트롤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억지도 하고 제재도 하고 동시에 개입을 한다는 건 판타지다. 북한이 어린아이인가? 잘하면 보상해주고? 그건 국제정치의 논리가 아니다. 전형적인 군축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서주석 책임연구위원 최근 통일부의 여러 대책은 정말 꽉 막혀서 나오는 얘기라고 본다. 내부적으로 동해북부선 철도나 교류협력법 개정이나 정말 이런 것이 안되니까 국내 상황부터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할 일 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워낙 독특하다. 북한은 봉쇄됐고 우리는 거리 두기를 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 국제 외교 다 안 된다. 남북만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 대북제재가 있는데 남북이 할 수 있는 것은 의료보건이라고 본다. 6·15 20주년인데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 하나가 인도적 지원 아니겠는가? 이산가족 늘 제안했고, 성사된 적도 있고 안된 적도 있는데 상시 화상 상봉 준비해서 가자. 인도적 문제가 해결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국제제재가 직접 관여되지 않는 부분이 군사적 긴장완화에 일정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한미가 동의한 부분이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3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3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조동호 원장)의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속기록 세 번째다. 조동호 원장이 청와대 안보실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평가해달란 주문에 이어지는 발언들이다. 이혜정 중앙대 교수 문재인 정부와 연도 없고, 갈 것 같지도 않은 제가 문 정부를 지지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이 하노이 노 딜 때 김현종 차장 인사를 한 것이었다. 그 즈음에 안보실의 역할이 있었나? 정책이 조율이 됐었나. 9월 평양에 가서 중재자를 했는데, 9·19 군사합의 잘 나왔다 생각하고 있다. 비핵화를 평화체제 논의와 떼어서 하니까 당사자가 아니란 식의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전쟁 불용, 판문점 선언에 맞춰서 싱가포르 선언이 있었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9·19 군사합의서에 군축의 시작을 봤기에 좋았다. 그 뒤 진전이 없었다. 과도한 기대가 신한반도 체제 선언으로 나오면서 뭔가 조정이 안 됐다. 노 딜 나오고 인사 난 시기가 거의 비슷한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제가 볼때 안보실은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안보실이 비대해졌다. 서주석 박사가 계실 때보다 더 커져 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부처간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이 주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정책 입안이 주가 됐다. 정책을 만들어 집행하는 역할까지, A부터 Z까지 다한다. 부처들은 별로 할 일이 없고 안보실만 쳐다보게 된다. 부처의 에이스들을 다 끌어가 부처에서 철저히 할 기회를 잠식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권력구조의 문제도 있다. 행정부 파트에서 가진 생각과 접근법이 때로는 안보실의 생각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안보실은 정권 초기 강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부처들에 위임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도 너무 강하지 않나 싶다.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사람 중심이 아니라 어떤 일을 했나 중심으로 봐야 한다. 안보실은 안보 전략을 짜고, 안보 관련 정책을 조정 통제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네 번째로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 모두 그런대로 괜찮았다. 최강 부원장이 플랜B가 없다고 했는데, 2018년까지의 상황 전환은 전략적 판단의 결과로 갔다. 그렇게 해서 흐름이 만들어지고 나선 경로 조정을 해나가는데 플랜B란 것이 정책연구 수준에서는 말이 되지만 실행에서는 플랜B를 꺼내기 힘들다. 안보실 스태프끼리 하는 일이 있고, 상임위인 NSC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상당 부분 유기적 협조가 되고 있다고 본다. 참여정부 때 NSC에서 3년 8개월 있었는데 당시는 부처 중심이었다. 대통령과 외교안보수석 관심에 따라서만 조정이 돼 왔는데. 4대영역으로 재조정하면서 좀 괜찮았으며 조정 통제가 충분히 됐다. 전략 기획을 어떻게 풀고나갈지는 여전히 문제다. 이혜정 교수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질텐데 지금은 대북과 외교안보가 격변의 시기라 관료적 타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플랜A를 제대로 못한 것이다. 플랜 B가 아니라 그게 오히려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 커피 브레이크 후 재개> 조동호 원장 전쟁은 안된다, 급변사태(붕괴)는 원치 않는다, 퍼주기 안된다,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보수와 진보가 모두 동의한 네 가지 원칙이라고 박철희 서울대 교수가 말했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 박철희 선생의 네 가지, 제가 이해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노태우 정부 때부터 이어온 원형이란 것이 있다고 본다. 냉전 끝난 이후 북한을 붕괴시키는 게 아니라 포용이라는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채택해 진보와 보수를 구분 않고 이어져 왔다. 북한을 붕괴시키면 혼란을 수습할 수 없기에 궁극적으로 포용해 개혁개방 유도하고 평화 체제 만들고 남북이 공존하는 틀로 가자는 것이 핵심이다. 북한으로선 포용 정책, 햇볕 정책이 자신들의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받아들인다. 김기정 교수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 정부의 입장을 진보란 두 글자 만으로 가두지 않고 그것이 구상되고 실천되는 과정에 갖는 고민들을 소위 보수 학자들도 잘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통일 대박론이 비핵 개방 3000과 맞물려 잘못 알려지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 북한 붕괴론으로 이어지느냐 생각해보면 그럴 만한 여지가 있다. 비핵화 입구론의 경직된 전략에서 조금 더 품을 넓혀보자.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두 과정이 있을 수 있는데 평화를 통한 비핵화와 비핵화를 통한 평화 둘 다 있을 수 있다.보수와 진보가 공유할 뭔가가 있겠느냐? 남북 대화 없이 현재의 분단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만 없으면 남북 대화와 협력의 공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중국에 기울어지고, 남한은 미국에 기대는, 분단이 경직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진보와 보수공통의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윤덕민 교수 야권에서 당시 정부에 지적했던 것은 10·4, 6·15 정신을 존중하지 않느냐, 신뢰 프로세스의 시작이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핵개방 3000도 비핵화하지 않으며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3000 달러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과정을 엮어서 만든 것이었다. 북한 경제를 3000 달러로 만드는 유인책을 제시할 수도 있고, 대충 400억 정도 투자가 필요한데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 외에 국제금융 동원이 가능한데 그러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만한 어떤 조치를 해줘야 한다는 얘기였다. 비핵화를 거부하면 북한을 결코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조동호 원장 박철희 교수가 말한 네 가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전략이기도 하고 보수도 충분히 동의할 만한 내용이라고 얘기했다. 통일국민 협약 같은 것을 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정부도 비슷한 것 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 어쩌면 방법론으로 핵 문제를 어떡할 것이냐를 놓고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다. 최강 부원장 인권 문제에 진전된 모습을 보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과연 진보와 보수가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있었느냐는 의문이 든다. 제가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전쟁불용, 평화, 붕괴불가를 둘러싼 태도 차이도 있지만 북한의 의도와 행동에 대한 해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문제라고 본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차가 극복되지 않는 한 굉장히 어렵다. 정치권이 정치와 진영의 논리를 뛰어넘어 프레임을 벗어나 토론을 주선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지난정부의 통준위가 그런 일환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통준위가 아니더라도 한반도 미래를 위해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합의점을 만든다든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31일 오전 11시 30분쯤 4편 이어질 예정>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네 번째 속기록은 31일 오전 11시 30분쯤 이어져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칸·베를린 등 유수 영화제 화제작 상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칸·베를린 등 유수 영화제 화제작 상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새달 18일 개막한다. 선댄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들에서 선보인 화제작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새달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며, 34개국에서 온 9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페르난도 발라데즈 감독의 ‘실종’, 월드시네마 극영화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맛수드 바크시 감독의 ‘얄다, 용서의 밤’을 비롯,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5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세자르 디아즈 감독의 ‘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들’을 비롯한 4편의 칸영화제 상영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베니스데이즈 작품상에 빛나는 자이로 부스타만테 감독의 ‘우는 여인’ 등 세 편의 베니스영화제 상영작들도 소개된다. 지난해와 올해 해외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 영화들도 평창을 찾는다. 지난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경쟁작이었던 연제광 감독의 ‘령희’,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선정된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 등이다. 올해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김리하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도 선보이며, 감독과의 대화 등도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2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2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조동호 원장)의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속기록 두 번째다.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북한은 굉장히 일관적이다. 고민하는 사람들의 요소가 바뀌지 않는다. 물론 최근 외무성이 좀 갈리긴 했지만, 정책 일관성에서 나은 점이 있다. 우리는 5년마다 바뀐다. 슬로건도 바뀐다. 김대중 햇볕정책도 노무현 되면서 많이 달라졌다. 또 하나 북한과 달리 인적 변화가 심하다. 엘리트 순환이 빠르다. 관료가 그나마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데 관료조차 바뀐다. 북한 다루는 데 있어선 민주국가라 장점도 있지만, 문제점도 있다는 생각이다. 정권마다 북한과 힘든 협상도 하고 뒤통수도 맞는데, 다음 정부가 복기한 뒤 시작해야 하는데 매번 새로 시작한다. 이 정부가 꼭 성공하길 바라고, 성공하려면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파격을, 북한도 깜짝 놀랄 만한 걸 해야 한다. 그래야 쳇바퀴에서 벗어날 것이라 본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많이 공감되는데 어찌 보면 정반합 같은 것이다. 한쪽에서 진행되다가 안 되는게 있으면 새롭게 통합하는 과정을 겪어왔다. 정부마다 성향은 달랐으나 정책적 성과들은 어쨌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큰 흐름은 잡고 있다고 본다. 북한을 다루는 우리가 중재자, 촉진자, 행위자 이 세 개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협상 대안을 만들어내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든 상응조치를 만들어갔다. 크게 봐서는 당사자라는 게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긴 곤란하지만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 생각인 것 같다. 제가 볼땐 탑다운이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2018년 4월 판문점은 정말 포괄적이었다. 9월 평양선언은 후속 선언이다. 판문점 후속으로 만들어진 군사합의가 정상에서의 의견 일치가 없었다면 그렇게 만들어질 수 없었다. 파격적 내용도 있었는데. 큰 틀에서는 적대행위 중지나 그런 상황은 탑다운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걸 바텀업으로? 그러면 협상도 못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전에 한번 있었고, 9·19 이전에도 있었고, 그런 성과가 어떻게 가능했냐면 정상 합의가 있었으니까 문서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조동호 원장 최근 통일부에서 5·24 제재 조치가 실효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걸 어떻게 평가하나. 비겁하다는 얘기 말고. 이혜정 중앙대 교수 5·24를 넘어 포괄적으로 얘기하고 싶은데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대북정책에서 없었느냐고 한다면 회의적이다.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진보와 보수가 동시에 느끼는 저항할 수 없는 유혹이 모험주의, 좋게 포장하면 대박론이다. 김씨 일가가 있는 한 아무것도 안돼, 이런 식의 논리와 냉전을 청산하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진보의 논리가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모든 문제에 해법이 있다는 생각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핵에는 해법이 없다. 학자적인 관점으로는 대북정책이나 핵과 관련해 진보고 보수이고를 떠나 한국사회가 잘되면 잘될수록 남북간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보수는 흡수통일을 바라고 문정부 같은 진보 정권은 평화체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정책에서의 장애물이 된다. 5·24가 그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통일부 대변인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 실제 상황이 그렇더라도, 당국자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부의 입장으로 비친다. 바로 그 발언 나오자마자 미 국무부에서 제재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얼마 전 유엔전문가 패널보고서 보면, 미국이 과연 제재를 100% 이행하고 있느냐? 아니다. 조금 봐주고 있다. 당국자가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었나? 대북 대오나 중국이나 러시아를 포함해 가장 취약한 고리이고, 가장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시킴으로써 우리 입장이 곤란해지고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남북이 예외 규정을 이용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는데 굳이 5·24를 언급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한 것은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갔다는 것인데 역으로는 플랜B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유연성이 떨어지고, 때로는 목적지에 이르는 여러 루트가 있을 수 있는데 한 루트만 가려고 했다.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할 때도 있었을텐데 2018년 두 차례 정상회담 잘될거야, 이런 생각에 너무 빠져 있었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 3년 동안 문 정부에 플랜A 밖에 없었을까? 그렇겐 안 보인다. 올해도 뭔가를 해보려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어떡하면 제재 국면에서 할 수 있을지 고민했을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한국을 굉장히 단순히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돌파할 수 있었던 일을 올해에야 하려 하고 있다. 제재 국면을 지키려 노력하고 고민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낙관을 견지했다고 생각한다. 5·24와 관련해 운을 뗀 것도 올해는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미 워킹그룹이 우리의 운신 폭을 많이 좁혔으니 그 틀을 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운전자 개념 앞에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가 붙는다. 한반도는 우리가, 한국이 주도한다는,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자꾸 지난해 얘기가 나오는데 뭘 했더라도 올해 코로나 때문에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다. 북한은 마냥 자신을 외부에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남북관계의 발전, 협력 얘기하는 게 현실과 괴리가 있다. 운전자론 말씀했는데 가장 근본적 문제는 북한이 운전자를 제대로 대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김기정 교수 미국의 비난과 비슷한데 혹시 대리운전 아니냐는.(웃음)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가 단순히 경색에 그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전략적 선택 폭이 좁아졌고 남북관계도 포함된다. 지금이라도 움직이면 지난해 이전으로 갈 수 있을지 그건 모르는 일이다. 한번쯤 시도는 해봐야 하는 해가 아닌가 싶다. 윤 교수 지난해 하노이 이후 북한의 말이 거칠어졌다. 미국의 문제도 있지만, 북한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하노이에서 왜 그렇게 됐는지, 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벗어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김기정 교수 할 수 있다면 철도, 개별관광, 의료보건 협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철도는 해석이 필요한 문제이긴 한데, 유엔제재에서 공공재와 관련된 걸 예외로 한다는 걸 염두에 둔 것 같고, 보건의료와 개별관광은 인도적 문제이거나 제재와 무관하기에 그곳에서 여지를 찾는 것을 일차적 돌파 목표로 설정해둔 것으로 보인다. 최 부원장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것과 북한이 우리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매칭이 되나? 그건 북한의 호응 받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우리가 얘기하는 개별관광, 철도도로 연결이 과연 북한의 관심을 끌고 호응을 받는 것이냐? 아니면 더한 걸 원하느냐 그건 생각해봐야 한다. 주고 받는 사람의 의도가 맞아야 한다. 조 원장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전반적인 컨트롤타워인데 기대하는 만큼의 역할을 하는지 평가해달라. 그림을 자세히 주면 과도하다고 하고 미세하면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30일 오전 11시 30분쯤 3편 이어질 예정>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심규순 의원, 총인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관련 토론 진행

    심규순 의원, 총인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관련 토론 진행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심규순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지난 28일 경기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하수도 정책포럼에 참석하여 ‘총인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실시했다. 이번 정책포럼에는 심규순 의원,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경기연구원 및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의 발표를 듣고 토론을 실시했다. 주제 발제자 조명무 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총인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단기간 내 동시 다발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운영상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한 처리시설의 성능보증 및 운영관리비 저감 등 총인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심규순 의원은 “경기도 내 설치 및 운영 중인 163개 총인처리시설은 국·도비 및 시군비 등 많은 금액이 투자된 시설인 만큼 경기도 총인처리시설 운영에 대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총인에 대한 검증을 위한 전수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행사 결국 남측 단독 개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행사 결국 남측 단독 개최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난 6·15 남북 공동선언의 20주년 기념행사가 결국 남측 단독으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등을 감안해 통일부는 북측에 공동 기념 행사 개최 제안을 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6·15 정상회담의 20주년인 만큼 남북이 같이 기념했으면 하는 희망은 언제든 있었지만 코로나의 세계적인 확산과 정세문제 등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남북 공동 개최가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북측에 공동행사를 제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1년부터 교단과 민화협 등 민간단체를 주축으로 2008년까지 금강산, 인천, 평양, 광주 등지에서 매년 열렸다. 다만 2003년에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여파로 남과 북에서 따로 열렸다. 20주년을 맞은 올해엔 남북 공동행사가 열릴지 주목됐지만 결국 남측만의 행사가 된 것이다. 연초 남측 민간단체가 북측에 공동행사 개최를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서울시·경기도 및 김대중평화센터 등과 함께 주최하는 20주년 기념행사는 ‘평화가 온다’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시민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와 춤, 연주, 그림 등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평화 챌린지’가 진행된다. 정부인사와 연예인, 예술가 등 유명인사들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14일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남북 출입사무소까지 일반 시민들이 도보로 산책하는 ‘평화산책’ 프로그램이 열린다. 다만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행사 규모와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기념일 당일인 15일에는 서울 광장에서 6·15 기념식이 열린다. 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사회를 맡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등 각국의 외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도 방송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국가안보전략연구원(원장 조동호)이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개최했다. 조동호 원장이 사회를 본 이날 포럼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혜정 중앙대 교수,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워낙 분량이 많아 다섯 회 정도로 나눠 매일 오전 11시 30분쯤 올릴 계획이다. 발언자의 참뜻이 왜곡되거나 한 구석이 있다면 전적으로 정리자의 잘못이다.조동호 원장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간 가장 못한 게 무언가? 김기정 교수 지난해 한 해를 조금 필요 이상으로 인내하며 보낸 것이다. 한국의 대북정책도 대미전략 사이에서 공간이 주어지는데. 남북미 3각 구도에서 북미가 선행되면 남북이 뒤따라 갈 것이라는 우리로 치면 후륜구동으로 가겠다고 작정한 것이 2018년이었다. 그런데 지난해로 넘어오면서 하노이 회담이 홀딩되고. 그 기간을 전륜구동으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보낸 것이 아쉽다. 문재인의 한반도 구상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많이 갖지 못한 상태로 한 해를 보냈다. 공생적. 평화공존 전략이 부분적으로 소개된 김대중과 노무현의 피스키핑 시대가 있었고, 사실상의 통일, 디팩토를 둔 피스빌딩의 단계가 있었으며, 한반도 경제구상이라는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길을 만들려는 피스메이킹이 문재인 정부의 요체다. 피스빌딩은 아직까지 이론 단계에 머물러 있고. 피스메이킹을 해서 남북한 관계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실천이 지난해 초에 멈춰섰다. 서주석 연구위원 못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신뢰구축과 군비통제, 세 축으로 해나가면서 평화를 선순환으로 만들어내고 그같은 성과로 경제적인 새로운 효과도 기울이려고 했는데. 비핵화 부분에서 일정하게 힘들어졌고. 평화체제 구축도 큰 진전이 없었다. 그러면서 교류협력 부분에서도 성과가 적지 않았나 싶다. 군사부문에서도 완전한 안정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대북 제재가 워낙 견고하고 비핵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융통성 있는 협조적인 전략을 만들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조 원장 잘한 건 뭔가? 김성한 교수 외교안보 정책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신남방정책이다. 사드사태를 겪으며 중국 변수의 한계를 절감했고. 그 연장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는데. 중국에 대한 대안으로 동남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파했고. 중심축으로 아세안을 설정하고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게 많았다. 그런데도 현실인식을 갖고 한반도문제, 특히 북핵 문제에 중심고리라 할 수 있는 북미관계, 미국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중재자 내지 촉진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결국 성과가 좋진 않았지만, 양쪽을 끌어앉히려 애쓴 점은 평가를 하고 싶다. 최근에는 인간안보라는 개념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요하게 떠오르는데 국가안보에다 환경, 전염병, 에너지 등 인간의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이슈들을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나가는 것인데 청와대가 전향적으로 나서는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한다. 윤덕민 교수 역대 정부들을 진보든 보수든 경험했는데 슬로건이나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지 못했다. 남북관계를 중시하고 남북협력을 주도하고 비핵화 얘기를 하다 중간에 남북관계가 삐걱거리는 그런 양상이 쳇바퀴 돌듯 되풀이된다. 항상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을 다루는 노하우가 상당히 발전했는데. 우리는 항상 새롭고 낯선 철학으로 북한 문제를 과감하게 주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핵개발로 주도권을 쥔 북한에게 밀리고 마는 진실의 순간이 늘 다가오더라. 이번 정부는 보수 정부의 제재 만능을 타파하고 새롭게 뭔가를 하려 했지만 결국 북한의 의도를 오해하는 똑같은 함정에 빠졌다. 그 착각을 깨뜨리는 게 지금 정부에 본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조 원장 중재자, 촉진자에서 지난 10일에는 ‘행위자’로 바뀌었더라. 북미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자는 것 같은데 이런 용어들이 현실적인 적합성이 있는지. 이혜정 교수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은 어마어마한 국력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적어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방어나 억지를 강화할 순 있어도 핵 개발의 의도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은 비핵화보다 평화가 먼저라는 데 일리가 있다. 이 정부가 하나의 원칙, 이정표를 세운 건 비핵화의 당사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를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이 전작권도 없는데 군사적 위협이 어디서 오나? 북한은 미국이랑 협상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비핵화의 당사자 역할을 한다는 것과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하는 건 한국 정부로선 정책적 딜레마가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가져가야 하니까. 평화에 초점을 맞추면 9·19합의에 따르면 대규모 무력증강에 대해 논의를 하게 돼 있으니까 모순되는 것이다. 김성한 교수 당사자로서의 자격이란 용어가 갖는 거대한 의미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북핵문제나 한반도문제에 당사자가 아니란 식으로 오해를 하기 시작하면, 그건 심각해진다. 정상회담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정상회담이 잘 풀리면 시너지가 엄청난데. 잘못 되면 실무회담으로 내려가 수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항상 역순으로 가는데 실무자가 만나 어젠다 세팅, 미세조정을 해놓고, 정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그게 전통적 방식인데 반대로 한 것이었다. 김기정 교수 2018년 바텀업 방식이 속도를 내지 못해 탑다운 방식이 많은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 북미관계에서도 탑다운 방식은 문제가 있었을까? 결국은 바텀업과의 결합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북한 대표단이 제대로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고 비건 대표는 생각했고, 북한은 또 트럼프가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지난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덕민 선생께 여쭈고 싶다. 어떻게 하면 정부 안에 축적돼 왔던 문제점을 극복할까? 북한 의 의도를 너무 단순화해서 보는 게 아닌가 느낌이 든다. 기승전 적화통일,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무슨 전략을 내놔도 우리가 속임을 당한다고 할건데 북한도 우리만큼 고민하고 전략적 담론 경쟁이 있는 것 같다. 안보론자가 있고, 닥핵론자(닥치고 핵)가 있고, 김정은은 그 둘 사이에 왔다갔다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북한의 전략적 공간으로 침투해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나.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9월 정상 개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9월 정상 개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고양 KITNEX에서 오는 9월 16일부터 4일간 정상 개최된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국방부, 육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개최되는 국내 유일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방산 수출과 국내외 업체간 기술교류 및 협력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행사 참가 업체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해외 대부분 국제 방산 전시회가 취소되며 국내 방산업계는 해외수출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외에서 무기체계나 제품의 운송요소가 거의 없는 수출주도형 방산 제품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국내 대기업 중 한화, 현대로템, 한국항공, LIG Nex1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되는 DSA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준비를 했으나 행사가 취소되며 해외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방위사업청에서도 방산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방산물자에만 적용되던 국고보조금 지원제도를 일반 군용물자까지 확대 시행하고, 노르웨이를 비롯한 해외 10개국 방사청장을 특별 초청하는 등 국내 방산기업들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VIP 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특별입국절차제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협력요건이 양호하고 인적교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인 해외국가에서 방한하는 VIP의 출국 전 검사와 한국공항 도착 시 특별부스에서 진행되는 신속한 검진절차를 마치면 한국 군의관의 안내를 받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행사 개최 소식이 알려지며 필리핀, 일본, UAE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공식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K-방역 관련 국제포럼과 의료기기 전시회도 특별 개최된다. 해외 의무 사령관을 초청해 진행되는 K-방역 국제포럼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며 더 나은 방역 시스템으로 기존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 특별존에서는 K-방역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야전 진료에 필요한 의료설비, 이동차량, 검진 키트와 의약품, 방진복, 마스크 등 한국의 우수한 국방의료기기를 선보여 관련 제품 수출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방역의 표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 코로나 대응사례를 전파하고 글로벌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위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지향하는 방산 수출 1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제가 반등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EDI, ‘시대 전환기 미래교육 전망과 과제’ 주제로 교육정책포럼 개최

    KEDI, ‘시대 전환기 미래교육 전망과 과제’ 주제로 교육정책포럼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지난 26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시대 전환기 미래교육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148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 성경륭)가 운영하고 있는 ‘NRC 교육혁신연구회’ 포럼을 겸해 진행됐다. 국가 교육혁신 방향 및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NRC 교육혁신연구회’ 위원들과 관련 협동연구 연구진을 주축으로 미래교육 분야의 전망과 담론 등에 대한 분석 결과 및 관련 쟁점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본 포럼에서는 ‘시대 전환기 미래교육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반상진(NRC 교육혁신연구회 대표․한국교육개발원 원장)과 ‘빅데이터를 통해서 본 정권별 미래교육 담론 분석’을 주제로 박근영(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 소장)이 순차적으로 발제한 뒤,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참여자 전체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제에서는 ‘시대 전환기 미래교육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육의 도전을 배경으로 시대전환기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전망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교육혁신의 방향과 과제를 전망하는 내용 등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빅데이터를 통해서 본 정권별 미래교육 담론 분석’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발제에서는 신문기사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대 정부의 교육개혁 및 미래교육 관련 주요 담론을 비교․분석한 결과와 변화 경향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에 대한 전망과 현안 진단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 및 교육혁신 지원체계의 구축을 위한 교육혁신의 방향성과 세부 실천전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DI 이어 조세연구원장도 “증세”

    KDI 이어 조세연구원장도 “증세”

    靑 “현실적 어려움… 논의 안 해” 선그어국책연구원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잇따라 증세론을 들고 나왔다.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26일 재정포럼 5월호에 보낸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 건전성 리스크’ 특별기고를 통해 “현재와 같은 재난 시기에는 증세를 미루지 말고 적절한 규모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증세는 어려운 시기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미가 있고 신인도 제고 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현재와 같이 경기 침체기이면서 확장적 재정지출의 글로벌 공조가 이뤄지는 시기에 재정지출 규모와 동일한 규모로 또는 재정지출 규모보다 적은 규모로 증세하는 경우 모두 긍정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세의 방법론도 제시됐다. 재정지출 확대 규모와 같은 증세는 특히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소득상위계층에서 부담한 세금으로 소득 하위계층에 이전지출을 제공하거나 정부 투자나 정부 소비에 사용하는 경우 긍정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절반 또는 4분의1 정도의 증세는 뚜렷한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출확대 초기에 재원 확보(증세)를 병행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것이 이자지출 관리의 핵심”이라면서 “이것이 전제되는 경우 적극적 재정정책의 실행이 한결 자유로워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전망을 내놓은 KDI도 증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재정지출 확대 수요가 있는 만큼 그에 준해 재정수입도 확대해야 하는데 중장기적으로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지금 당장은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어렵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생각해 보면 복지 수요가 확대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므로 그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증세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어제(25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증세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을 여러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세연은 3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최대 1.5% 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원장은 “3차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 상승은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 “내년에도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내년 초 시점에서 판단해 필요하면 추경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