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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봄보다 가을에 더 심한 알레르기 비염 콧물과 코막힘으로 잠을 설치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도 못 취하는 가을이 왔다. 코를 풀고 싶어도 코가 막혀서 잘 나오지도 않고 콧물을 빼내 봤자 금세 막혀 온종일 괴롭다. 가을에는 돼지풀, 환삼덩굴, 사철쑥 등의 잡초 꽃가루 탓에 알레르기 비염이 매우 심해진다. 기온 변화가 크고 찬바람이 불면 코의 염증이 더 악화해 봄철보다 증상이 심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항원)에 노출됐을 때 코의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쉽게 말하면 내 몸의 면역세포들이 해롭지 않은 꽃가루를 소위 ‘나쁜 적’으로 오해해 코에 들어올 때마다 제거하려고 공격하며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산업이 발전한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여 ‘선진국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앓고 있으며 최근 소아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환절기 감기라고 오해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그 합병증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개도 안 걸린다는 8월의 여름 감기는 8월 중후반부터 날리는 가을철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달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환절기 감기로 착각하면 오랜 기간 감기약만 먹으면서 고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부비동염으로 악화할 수 있으며, 부비동(코 주위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이 세균에 감염되면 축농증이 발생한다. 두통, 미열, 누런 콧물, 만성기침, 안면 통증, 후각감퇴, 집중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코골이가 심해지며 수면무호흡증과 만성피로가 뒤따른다.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이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수면 장애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정서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몸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증상이 심한 날만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괜찮은 날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증상이 발생하기 전부터 예방 차원에서 미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꽃가루는 보통 8월 후반부터 많이 날리기 때문에 8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사용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자동차 운전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를 정기적으로 환기시키되 평상시에는 창문을 닫아 놓아야 한다. ■도움말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10월 분양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10월 분양 나선다

    "광교 호수공원 프리미엄의 클라이막스"를 누리세요 올해 초 422대 1의 경쟁률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정보 공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은 `힐스테이트 광교`가 오는 10월 70호실 규모의 상업시설 분양을 예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 호수공원 내 원천호수 바로 옆이라는 최상위급 입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928가구, 오피스텔 172호실, 상업시설 70호실을 신규로 공급하는 초우량 프로젝트다. `힐스테이트 광교`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은 이미 진행된 아파트와 오피스텔 청약과정에서 충분히 증명된 바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광교`로 몰린 청약건수는 모두 9만 건에 육박한다. 아파트 928가구에 1만7000여 건, 오피스텔 172호실에 7만2600여 건의 청약이 각각 접수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는 평균 20대 1, 오피스텔은 평균 422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 내 상업시설 중 독보적인 입지와 상품성,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상업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앞서 언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청약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가 가진 여러가지 장점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상업시설 측면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교 호수공원 자체가 주변 상권 형성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교 호수공원은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수상한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수변을 따라 조성된 6.5Km 길이의 산책로가 관광자원으로 기능, 지속적으로 유동인구를 늘리면서 상권 발달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호수공원 인근 상권의 성공사례는 숱하게 많다. 예컨대 지난 90년 대 들어 조성된 일산 호수공원은 고양시와 김포,파주, 나아가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주변 지역을 250만 명(2014년 기준)의 유동인구가 드나드는 경기 북부지역 최대 상권으로 키웠다. 인근에 조성된 라페스타 상권과 웨스턴돔 상권이 지금도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구나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일산 호수공원과 달리 수변 프리미엄을 직접 누리는 테라스형 스트리트 몰로 조성되며 점포들이 수변에 집중 배치됨에 따라 광교 호수공원 인근 다른 단지들보다 `호수 조망권`과 `소비자 집객력` 측면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 또 앞서 언급한 총 1100가구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 입주민이 고스란히 상업시설 배후 수요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나아가 입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조성하는 공개공지에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프레임과 조형벤치 등을 설치하고 앉음벽, 테이블세트 등을 배치해 휴식공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파주 일대에 조성된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대규모 쇼핑과 휴게,문화시설 이용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문화소비를 선호하는 수도권 남부에 거주하는 여성고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적 이점과 개발 호재를 더한 고부가가치 상가,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이 같은 자체 경쟁력에 더해 지리적 이점과 개발 호재까지 등에 업고 있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이다. `힐스테이트 광교`가 위치한 광교D3 블록은 원천호수 인근 여러 단지 중에서도 호수와의 사이에 차도가 지나지 않는 유일한 자리다. 산책로를 걷던 고객이 휴게시설을 이용하고자 할 때, 길을 건널 필요 없이 곧바로 상가로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산책을 즐기는 고객들의 새로운 약속장소,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광교 호수공원을 둘러싼 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호재는 경기도청 이전으로 인한 신청사 건립이다. 힐스테이트 광교가 들어서는 광교택지지구 D3 블록 서쪽 인근으로 경기도청 신청사와 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북동쪽 인근으로는 광교 법조타운이 조성된다. 정부 공공기관 및 법조타운 조성이 지역 내에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지대하다. 특히 경기도청은 상주인원과 민원인 규모가 다른 기관과 비교를 불허하는 초대형 공공기관이며 법조타운 역시 상주인원과 의뢰인이 사시사철 붐비는 업무지구로 자리잡게 된다. 이로 인해 광교 호수공원 상권은 주중과 주말, 일주일 내내 유동인구로 붐비는 복합상권으로 발달할 공산이 크다. 주요 기업체와 공기관이 입주하고 있는 광교 테크노밸리도 광교신도시의 위상을 높여주는 호재다. 국내외의 인지도 높은 230여개 기업체가 입주하는 최첨단 단지로 CJ연구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R&D 센터가 이미 입주를 마쳤다. 오는 2016년 초로 예정된 신분당선 연장개통도 호재다. 연장 개통된 신분당선은 강남에서 분당 정자역을 거쳐 광교역(가칭)을 지나 경기도청역(가칭)까지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광교에서 강남까지 대중교통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연결될 예정으로 이 공사가 완료되면 자가용을 통한 강남 접근 역시 29분대에서 18분대로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 호수공원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 개선될수록 상권이 크게 융성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호재를 포함한 광교신도시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광교 호수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기존의 수원역 상권과 분당 상권을 초월하는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의 광역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 프리미엄의 클라이막스,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광교신도시와 광교 호수공원 상권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상권 내 상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수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광교신도시는 상업시설 면적 비율이 여타 신도시와 비교해 적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이 8.4%, 일산이 7.8%의 비율을 보였고 최근 조성된 위례신도시가 7.4%, 김포한강신도시가 5.7%의 상업시설 면적 비율을 갖고 가는 반면 광교는 1.1%에 불과하다. 상업시설을 더 공급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소유하게 될 수분양자 입장에서 오히려 상당한 메리트일 수 있다. 상가를 통해 발생 가능한 수익이 주변 상가와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저해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지만 광교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고 오히려 상가 호실별 내점객 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소득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는 향후 3만1000여 가구의 고정 수요와 1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는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유동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향후 상가 보유 프리미엄 또한 급등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이 같은 광교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상품으로 광교 호수공원 내 최고의 입지를 가졌지만 분양 물량이 70개 호실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택받은 사람만 분양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후 상업시설 분양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며 “이번 상업시설 분양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지만 70개 호실로 분양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방문 또는 문의전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사전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분양 문의 : 1670-122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은미, 페이스북 통해 ‘한겨례통일문화상’ 수상 소식 전해

    신은미, 페이스북 통해 ‘한겨례통일문화상’ 수상 소식 전해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국내에서 추방 당한 재미동포 신은미(54)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은미 씨가 우편으로 전해진 ‘한겨레통일문화상’을 공개하며 관련 사진 3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9일 신은미 씨의 페이스북에는 “오늘 모국으로부터 ‘한겨례통일문화상’ 상패가 우편으로 보내져 왔습니다. 비록 시상식엔 참석할 수 없었지만 이 영광을 페친님들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나눕니다”라는 글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진 상패의 모습 사진들을 공개했다. 신씨의 수상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의 제17회 한겨레통일문화상으로 상패에는 “귀하는 북한 동포들의 일상과 소박한 정서를 언론기고, 출판, 강연 등을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이로써 남과 북이 불신을 씻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할 가능성을 넓혔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귀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귀하가 뿌려놓은 평화의 씨앗이 한반도 통일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원합니다”고 적혀 있다. 한겨례통일문화재단 측은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신은미 씨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5.24 조치의 문화적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5.24 조치로 인해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남북경협위원회와 문화적 피해를 입은 신은미 씨를 공동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은미 씨에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한겨레신문이 1995년 재단설립 캠페인을 시작해 1996년 창립한 재단법인으로 학술, 문화, 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정착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삼는 단체로 알려졌다. 사진= 신은미 페이스북 서울신문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 음악인의 합동음악회를 꿈꾸며/이원철 코리아심포니 대표

    [열린세상] 남북 음악인의 합동음악회를 꿈꾸며/이원철 코리아심포니 대표

    제1차 세계대전 중 격전지의 한 장면이다. 치열한 전투를 끝낸 어느 날 밤 대치하던 양 진영에 휴식이 찾아든다. 지쳐 있던 양측 병사들이 긴장과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있던 그즈음 연합군 소속이던 스코틀랜드 종군 신부가 백파이프를 잡고 ‘아임 드리밍 오브 홈’(I’m dreaming of home)이라는 노래를 연주한다. 그 노래는 당연히 불과 100m 앞에 대치하고 있던 독일군 병사들의 귀에 흘러들어 간다. 음악 소리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독일군 진영에서는 웅성거림이 일었다. 그 순간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독일군의 한 장교가 참호 밖으로 몸을 드러내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를 부르며 화답한다. 마치 경연과 같은 작은 음악회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서로 저격하기 위해 증오와 투쟁심에 젖어 있던 ‘적’과 ‘적’은 그날 밤 기적 같은 자기들만의 ‘휴전’의 시간을 만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뭉클한 장면이다. 얼마 전 DMZ 내에서 일어난 목함지뢰 사건으로 제2의 한국전쟁을 예감하는 불안이 온 사회에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영화를 떠올려 보았다. 음악이란 것이 어쩌면 사람들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평화의 염원 같은 것을 자극하는 뇌관 같은 것이 아닐까. 다행히 전쟁 일보 직전을 떠올리게 하던 남북의 전운은 긴 협상 끝에 공동합의문 발표를 통해 마무리됐다. 이산가족 재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재개와 당국자 간 대화 채널 재개통,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의 활성화 등이 주 내용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었다. 힘겨룸은 늘 불안하고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만 남겨 준다. 그래서 음악을 다시 생각해 본다. 무기의 경합은 서로 상처를 주지만, 음악을 통한 경합은 늘 서로에게 이로움으로 작용하지 않던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필자의 경험을 떠올려 본다. 필자는 몇 년 전 서울시향 재직 당시 남북합동음악회를 추진한 적이 있다. 서울시향과 북의 은하수교향악단은 가까운 시일 내 남과 북이 함께 연주하자는 데 동의했다. 그 일환으로 2012년 3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의 은하수교향악단과 한국의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당시 합동공연에서는 서울시향에 근무하는 여러 명의 해외 교포들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측으로 함께 참여해 연주했다. 북의 교향악단은 우리의 교향악단과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악기 편성 및 연주, 운영체계 거의 모든 면에서 달랐다. 그들의 교향악단은 서양 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과 개량 악기인 21현 가야금을 비롯해 옥류금, 장새납과 같은 동서양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교향악단 형태였다. 공연의 제1부는 북한 지휘자의 은하수교향악단 연주였다. 북의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혼성된 배합곡과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 연주됐다. 제2부에서는 정명훈 지휘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과 앙코르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당시 파리 살 플레엘 극장에서는 프랑스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국 대사, 언론인들이 관람했는데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감흥은 매우 컸다. 파리 공연이 끝난 지 벌써 3년여 세월이 흘렀다. 남북의 음악 교류는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소원해졌다.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남북 합동음악회가 열릴 날을 꿈꾼다. 이번 여름의 아찔한 사건을 떠올리며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 나가는 데 남북 합동음악회 개최가 절실하다. 다만 남북이 서로 다른 체제에서 육십 년 넘게 대립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음악을 매개로 한 남북의 만남이 정치적인 목적이나 체제 선전에 이용돼서는 안 되고, 통일을 가정해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순수 예술로 문화적·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남과 북의 문화예술인은 예술적 협동 작업을 통해 질적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야겠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문화부를 중심으로 관은 물론 민간단체가 어우러지는, 민관 거버넌스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게 음악을 매개로 우리가 지혜롭게 접근한다면 영화에서의 짧은 평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 국내여행 | 숱한 시간의 흔적 교동도

    국내여행 | 숱한 시간의 흔적 교동도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걸까?소곤소곤 들려오는 교동도의 옛 향기에 차분히 집중했다.디디는 발걸음마다 애틋해진다.비로소, 한 발 더 가까이 멀게만 느껴졌던 교동도가 가까워진 지 벌써 1년이다. 섬에 들어가기 위해 강화도에서 배를 타야만 했던 불편이 지난해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해소되는 듯했다. 하지만 교동도는 연백평야까지 불과 3.2km인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속한다. 자국민일지라도 신분증을 검사받는 등 군부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외부인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만 교동대교를 통행할 수 있었다. 반가운 소식은 지난 6월부터 방문객에게 교동대교를 자정까지 연장해 개방한다는 것. 비로소 교동도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셈이다. 주민들에게 24시간 통행이 허용된 것도 지난 6월 초부터였으니 교동대교의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하다.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구름에 뜬 섬’이라는 뜻의 대운도戴雲島가 원래 이름이었다. ‘하늘에 닿을 새’라는 의미로 달을신達乙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구려 때 처음으로 현縣을 두어 고목근현高木根縣이라 했고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 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강화 나들길의 교동코스 중 하나인 ‘다을새길’은 옛 지명 달을신의 소리음인 다을새의 이름을 따서 탄생했다. ‘나들길’이란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1906년, 화남 고재형 선생이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걸었던 강화의 끊어진 길을 연결했다. 총 19개의 코스, 20개 구간으로 310.5km에 이른다. 이 중 교동도에는 2개의 코스, ‘다을새길’과 ‘머르메 가는 길’이 있다. 월선포를 출발하여 교동향교, 화개사, 화개산 정상, 석천당, 대룡시장, 남산포, 교동읍성, 동진포를 둘러보는 9코스(교동 1코스)는 약 16km. 장장 6시간이 걸리는 걸음이었지만 애틋하기만 했던 교동도 이야기.화개산 아래로 보이는 시간의 흔적 비가 제법 잦아들고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해발 259.6m로 비교적 낮지만, 교동도에서는 가장 높은 화개산을 오르기에 선선한 날씨다. 오르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푸름과 중턱에서 보이는 교동도의 모습이 정상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다소 가파르지만 속도가 더디어도 곳곳에서 소곤소곤 들리는 옛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화개산 약수터, 화개산성의 외성과 내성의 북벽이 교차하는 지점인 북벽망루北壁望樓, 자연숭배 신앙의 흔적으로 보이는 성혈바위 등 볼거리가 쏠쏠하기 때문.정상에 다다르자 한 장의 정지된 사진을 보는 듯 모든 것이 멈춰 있는 풍경과 마주한다. 드넓은 교동평야 뒤로 섬들과 산이 교차하여 내다보인다. 교동도에는 논이 약 2,640만 평방미터, 밭이 660만 평방미터로 모두 3,300만여 평방미터의 농경지가 자리한다. 간척사업을 통해서 농경지가 마련된 것으로 강화도에서 경작지 면적이 가장 넓고, 호당 경지면적도 가장 넓다. 동쪽 교동대교를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조금씩 눈을 돌리면 석모도, 상주산, 남산포, 기장섬, 주문도, 미법도, 서경도를 차례대로 음미할 수 있다. 흐린 날씨 탓인지 지도상의 ‘말도’는 눈으로 짚어지지 않았다. 반대쪽으로 발길을 돌리다 보면 서북쪽 휴전선 너머로 너무 가까워 믿기 힘들 정도의 거리에 황해도 연백평야가 뿌옇게 펼쳐져 있다.교동도는 연산군 유배지로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고려 희종,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폐비 류씨, 익평군, 영선군, 은언군 등 이곳으로 많은 왕과 왕족, 귀족이 유배됐다고 한다. 교동도는 ‘돌아오지 않는 섬’이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있는데, 유배당한 이들 대부분이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해 얻은 호칭이다. 하지만 옛날 사적은 물론 유배지도 분명한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아 전설과 추정으로만 전해지고 있다.조선시대 선조들도 찜질방을 즐겼던 걸까. 연산군 유배지로 추정되는 화개산 서쪽 자락에는 돌무덤으로 보이는 한증막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화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만들어져 1960년대까지도 간간이 사용했을 거라 추정된다고 한다. 화개산은 이 모든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인 셈이다.그 많던 제비는 대룡시장에 있었다 옛것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 있다고 소문나면 너도나도 그 모습을 담아 오려고 애쓴다. 교동대교가 들어서기 전 대룡시장은 그런 이들에게 호기심과 정복의 대상이었다. 1960~70년대의 영화세트장을 옮겨 놓은 것 같은 골목은 옛것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물들지 않은 역사 그대로의 모습이다.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으로 활기도 잃고 촌스럽지만 정겹고 순박하다. 기나긴 시간이 흘렀지만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실향민들 때문인지 아련한 공기가 감돈다. 그나마 몇 개 남지 않은 점포들이 있는 시장을 둘러보려면 10분도 넉넉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을 느리게 또 느리게 둘러본다. 2명이 오갈 수 있을 법한 좁은 골목도 한산하다. 관광객보다 주민을 마주치는 일이 더 어려울 정도로 적막하다. TV를 통해 그나마 낯익은 교동이발관, 동산약방, 거북당이 외지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뿐.고요함을 뚫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제비다. 애잔한 실향민들의 보살핌으로 매해 둥지를 틀었나 보다. 처마 밑 곳곳에 제비집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운 좋게 새끼 제비들이 있는 둥지를 찾았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자니 미안한 마음이다. 새끼 제비가 불안하지 않게 거리를 유지해 주어야 할 것 같다.최신식으로 보태어 꾸미지 않아 더욱 소중했고 어디를 둘러봐도 옛것 그대로의 교동도다운 모습을 담아 올 수 있어서 뜻깊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옛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교동도에서는 따스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학문적인 지식은 조금 흘려 지나도 괜찮다. 멈춰 있는 시간에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결고리가 있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자연이 기다리고 있으니.▶travel info 교동도인천유형문화재 28호 교동향교 가장 오래된 향교 중 하나인 교동향교喬桐鄕校는 고려 인종5년(1127년)에 화개산 북쪽에 지었으나 조선 영조17년(1741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 고려 충렬왕12년(1286년) 당시, 안유선생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공자와 십철十哲의 초상을 모셔 왔다고 전해진다. 제사와 교육의 공간이 결합해 있는 향교에서는 매년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석전제釋奠祭’ 행사가 펼쳐진다. 8월 말까지 교동향교 내 전통건축물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인천기념물 23호 교동읍성화개산 남쪽의 읍내리에 있는 교동읍성은 조선조 인조7년(1629년) 수영이 설치되었을 때 축조된 것으로 도읍 전체를 둘러싸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아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했다. 성의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약 6m로 동, 남, 북에 3개 성문이 있었다. 현재는 반원 형태의 남문인 홍예문만 남아있다.교동 정미소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선리 교동 정미소는 부부가 20년 넘게 운영하는 교동도에서 가장 오래 된 방앗간이다. 대룡시장의 모습처럼 옛 자취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350가마를 찧는데, 쌀이 되는 과정을 여과 없이 모두 지켜볼 수 있다. 전기 대신 아직도 기름으로 모터를 돌려 쌀을 찧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교동도는 섬임에도 불구하고 논과 밭이 많고 벼농사가 발달했다. 축산농가가 없어 맑고 깨끗한 농업용수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북로 183 삼선리정미소 032 932 1887강화 교동 나들길 여행상품DMZ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DMZ관광주식회사(대표 장승재)에서 교동대교 1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교동도 당일여행 관광상품. 나들길 화개산과 연계한 교동문화 중심의 A코스와 역사 문화 농촌 관광자원 중심의 B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7월부터 매주 주말 출발하며 단체의 경우 주중 출발도 가능하다.02 706 4851 www.dmztourkorea.com 3만3,000원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유리취재협조 DMZ관광주식회사 www.dmztourkorea.com☞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부동산 핫 플레이스] 줄 잇는 추가 개발 호재… ‘젊은 판교’ 다시 뜬다

    [부동산 핫 플레이스] 줄 잇는 추가 개발 호재… ‘젊은 판교’ 다시 뜬다

    경기 성남시 판교 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과 가장 가까워 강남 대체 신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던 데다 다른 신도시와 달리 도시 조성 이후 추가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 없어 기존 주택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판교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뉜다. 동판교는 최근 떠오르는 판교역 주변을 중심으로 복합단지로 구성됐다. 업무·상업시설이 몰려 있고 테크노밸리,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는 곳이다. 젊은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서울 강남역 축소판처럼 보인다. 서판교는 녹지율이 가장 높은 신도시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섞여 있고 유명 연예인, 기업 총수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도시다. 판교는 입주 5~6년차를 맞은 젊은 신도시이다. 주택은 2만 9300여 가구로 이 중 공동주택은 2만 6000가구다. 하지만 공동주택 중 1만 2300여 가구는 장기임대아파트로 공급돼 당장 거래할 수 있는 아파트는 1만 3700여 가구에 불과하다. 굵직한 개발사업이 이어져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거래 가능한 아파트 물량은 많지 않다. 이곳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공사가 올해 말 시작돼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에는 이미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870개를 포함, 1600여개의 첨단기업이 들어선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GB) 용지를 활용, 국가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43만㎡ 규모)가 조성된다. 정부는 판교창조경제밸리를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10년간 10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테크노밸리 종사자 6만여명과 함께 이곳에서 활동하는 인구만 1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규모 상가 등으로 이뤄진 판교역 옆 알파돔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활동인구는 1만여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입주 종사자만 4000여명에 이른다. 굵직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3~4년 안에 활동인구만 5만여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편명덕 태영 경남 114공인중개사 대표는 “판교는 인구 증가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실제 판교 신도시 아파트값은 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이 발표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백현마을 5단지 84㎡짜리 아파트의 호가는 8억 4000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9월 이후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상가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판교역 옆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이 입점하면서 주변 상권이 출렁거리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소비 패턴이 대형 백화점으로 쏠리면서 작은 점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의류·잡화·음식점 등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영세 상가는 권리금이 빠지고 찾는 사람이 줄었다. 반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백화점과 아파트 단지를 잇는 길목의 편의점, 커피숍 등 백화점 상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의 상가는 상권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박성범 금호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소비자의 발길이 백화점으로 쏠리고 있지만 주변 대형 브랜드 상가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개발 호재가 많아 지역발전과 함께 상권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성남~여주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역이 광주, 이천, 여주와 서울 강남을 잇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이 철도는 장기적으로 서판교~안양 인덕원~광명역으로 이어진다. 인덕원으로 연결되는 전철공사가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동판교에 비해 저평가된 서판교 아파트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연장공사가 끝나면 용인 수지, 광교 지역 인구를 끌어들여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재일민단 법인화] “민간 차원 한·일관계 복원에 힘쓸 계획”

    [단독] [재일민단 법인화] “민간 차원 한·일관계 복원에 힘쓸 계획”

    “법인화가 완료되면 단체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재정도 더 튼튼해질 겁니다.”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은 6일 전화 인터뷰에서 민단 법인화의 기대 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단장은 “그동안 일부 지방민단은 법인이 있었지만 중앙민단은 임의단체라 재산 관리가 불가능했다”며 “법인이 설립되면 법인화가 안 된 대다수 지방민단에 흩어져 있는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인화 추진은 사실 국회 요구로 촉발됐지만 오 단장은 이미 그전부터 내부적인 필요성이 고조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민단은 정부 지원금 외에 다양한 기부금을 받아 활동하는데 지금까지는 기부금 명세서를 발급할 수 없었다”며 “공익사업 법인이 출범하면 이런 고민이 해결되고 기부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단장은 최근 민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규탄 운동을 중심으로 재일동포의 권위 옹호 활동에 꾸준히 힘을 모을 생각이다. 그는 “법인화와 별개로 민단은 그간 힘써 온 혐오 발언 규탄과 동포 권위 옹호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후 멀어진 한·일 관계를 민간 차원에서 복원하는 일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일 관계 역시 일본 내 동포들의 권익 문제와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민단은 다음달 21일 한국에서 일본 측 일·한친선협회와 함께 한·일수교 50주년 기념행사도 연다. 오 단장은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자민당 내에도 친한파는 있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그런 사람들과의 친선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상) 대륙 개척의 전위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상) 대륙 개척의 전위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유라시아 친선특급열차’가 아시아·유럽 두 대륙을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년 전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따라 미리 가 보는 길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장장 1만 4400㎞의 대장정이었다. 150년 전부터 우리 동포들은 그 길을 따라 디아스포라의 수난을 겪으면서도 근면과 교육열로 다시 일어섰다. 대륙 곳곳에 똬리를 튼 우리 동포들의 어제와 오늘을 ‘유라시아고려인 150년’의 저자이자 이 특급열차에 동승했던 언론인인 김호준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집필로 3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고려인은 구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려인이란 호칭은 한민족의장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남한의 한국인도, 북한의 조선인도 아니라는 함의가 크다. 과거엔 주로 ‘조선인’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냉전 종식 후 자신들의 호칭을 ‘고려인’으로 통일시켰다. 양분된 조국과 관련해 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호칭이다. 고려인은 우리 민족사에서 ‘북상(北上)개척’을 선도한, 대륙 진출의 선구자다. 고구려·발해 멸망 이후 비좁은 한반도에 갇혀 살던 한민족의 지평을 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으로 넓힌 주역이 바로 고려인이다.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는 제국주의 시대인 1863년에 시작되었다. 그때 기근과 봉건적 탐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선의 콜럼버스’ 최운보 양응범이 이끈 함경도 농민 13가구가 두만강 너머 연해주로 이주해 정착했다. 1902년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노동자로 태평양을 건넌 하와이 이민보다 39년이나 앞선, 우리 근현대사 최초의 국외 진출이다. 구한말 연해주고려인 사회는 만주, 용정과 함께 항일 구국투쟁을 선도한 해외기지였다. 조선 강점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한 곳이, 1919년 3·1운동 후 최초로 임시정부를 세운 곳이 연해주다. 고려인들은 연해주에서 70여년간 민족공동체를 운영하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주도(州都)로 하는 고려공화국 건립 운동을 벌였다. 비록 소련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이 운동 역시 역외 건국운동의 효시다. 1937년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는 해외 한인이 겪은 시련 가운데 가장 큰 아픔이다. 강제 이주에 앞서 스탈린은 고려인의 저항을 막기 위해 지도층 2500명을 무더기로 체포, 일본 간첩이란 누명을 씌워 처형했다. 적성(敵性)민족으로 몰린 고려인 18만명은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 허허벌판에 내던져졌다. 그때 처형, 기아, 질병 등으로 희생된 고려인은 총 1만 6500여명에 달했고 그들이 원동에서 살던 606개 촌락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이런 참담한 역경 속에서도 중앙아시아고려벌들은 근면을 바탕으로 농업의 성공 신화를 쓰며 소련 제1의 소수민족으로 우뚝 섰다. 당시 소련이 세계에 자랑한 모범농장 폴리트오트젤과 김병화 농장 등은 모두 고려인이 운영한 집단농장이었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탄생한 15개 민족공화국의 소수민족 차별은 고려인의 이동을 촉발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중앙아시아에 살던 고려인 10만 명이 슬라브 문화권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그 결과 최대 20여만명을 헤아리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수는 13만명 수준으로 격감했다. 내전이 터진 타지키스탄에선 고려인 사회가 무너져, 한때 1만 3000명에 달했던 인구가 이젠 60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고려인 최다 거주국인 러시아의 고려인 인구는 공식통계상 15만명이다. 무국적자와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카자흐스탄에 10만 3000명, 키르기스스탄에 1만 7000명, 우크라이나에 1만 2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 48만명에 달하는 고려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대표적인 분산민족이다. 고려인은 대륙의 어디든 없는 곳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민족자치를 거론할 만큼 다수파로 밀집해 사는 곳도 없다. 광활한 대륙에 마치 하늘의 별처럼 점점이 흩어져 살고 있는 것이 고려인이다. 고려인들은 19세기 말 이래 시베리아철도를 따라 서진(西進)을 계속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최근에는 러시아 남부와 볼가 강 유역으로 뻗어나가 그곳에 새로운 고려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모스크바 등 대도시 지역의 고려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사안이다. 이렇게 우리 동포의 생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려인들은 기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국 해방을 위해, 또 탄압과 차별 때문에 유랑을 계속했지만 그것만이 동인(動因)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려인에겐 일찍부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진취성, 모험성, 개방성 등이 있었다. 그것이 고려인들로 하여금 광활한 유라시아를 떠돌며 한민족의 영역을 넓혀 나간 저력의 근원이 아니었을까.
  • [단독] [재일민단 법인화] 민단, 임의단체론 활동 ‘제약’… 동포 사회 통합 새 구심점으로

    [단독] [재일민단 법인화] 민단, 임의단체론 활동 ‘제약’… 동포 사회 통합 새 구심점으로

    해외 동포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3개 법인으로 재탄생하는 데는 재단지원금 사용 효율화, 조직재산 보호, 재일동포 사회참여 확대 등의 필요성 외에 재외동포 단체도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는 동포 사회의 요구가 크게 작용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창단된 민단은 재일동포의 지위 확립은 물론 본국 위기 시 외곽 지원 활동을 꾸준히 벌였다. 그러나 산하단체였던 재일한국상공회의소연합회(한상련)와 분쟁을 겪으며 동포 사회 역시 갈기갈기 흩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의 이념 대결 구도 약화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단은 과거와 같은 일부 유력 인사 중심의 폐쇄적인 임의단체로 유지되면서 젊은 차세대 동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며 규모가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단 운영을 둘러싼 회계 투명성 문제는 약점으로 작용했다. 민단은 30여년 동안 매년 80억원가량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임의단체라 지원금을 단장 개인 명의 계좌로 받아 사용해 왔다. 그렇지만 민단 예산을 감사할 근거가 없어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단체 이름으로 자산을 소유할 수 없어 부동산 등을 개인이나 공동 명의로 소유했고 이에 따라 최근 재일동포 3~4세 간 소송이 잇따르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가 민단에 대해 과거와 같은 유화정책을 유지할지 단언하기 힘든 상황인 점도 법인화를 결정한 이유가 됐다. 일본이 2011년 조총련 건물에 대해 과세 조치를 단행한 것에서 보듯 정부 명의인 중앙민단 건물에 대해 일본 과세 당국이 자의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이를 차단할 마땅한 근거가 없는 상황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임의단체는 조직의 간부를 탈세나 분쟁 등을 이유로 수사할 경우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점은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지적됐다. 외통위는 올해 민단 중앙본부 지원 예산 32억원 중 40%(12억 8000만원)는 법인화 추진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집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부는 민단에 적극적인 법인화를 요청, 민단은 지난해 12월 주일 대사관과 함께 ‘재일민단 개혁 방안 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켜 법인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법인화를 통해 민단 영역이 확대될 경우 동포 사회의 통합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총련은 90여개에 달하는 조선학교를 통해 지속적·체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며 구성원 간 결속을 유지해 왔으나 민단의 경우 모국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은 강했지만 한국어 교육을 통한 차세대 교육이 소홀한 상황에서 차세대 육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족재산법인이 설립되면 재산 관련 분쟁이 줄어들고 선대가 남긴 민족재산의 안정적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공익법인 설립이 민단의 활동 범위를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익법인에는 외부 인사의 참여가 자유로워 동포 사회 인사의 재능을 폭넓게 활용한 공익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민단이 동포 사회를 아우르는 차세대 단체로 재탄생하면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재일민단 법인화] 1946년 결성… 재외동포 단체 중 가장 큰 규모

    재일본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우리 재외동포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방 직후 설립된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일련맹’에서 탈퇴한 우익계 청년 등이 중심이 돼 1946년 결성한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이 지금의 민단으로 발전했다. 활동 초기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대립하며 1950년대엔 조총련 동포의 ‘북송 반대’ 투쟁을 전개했다. 1970년대에는 본격적인 조총련 포섭 운동도 벌여 지금까지 4만 8000여명(민단 추산)의 조총련계 동포를 포섭하기도 했다. 민단은 조총련과의 대립이나 일본 내 동포들의 권익 증진 운동 외에 본국 위기 때는 대규모 지원 사업도 펼쳤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학도의용군을 조직해 본국에 파견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시에는 재일동포 성금 540억원을 모금해 송금하기도 했다. 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에는 외화 송금 운동을 벌여 엔화 870억엔을 본국에 보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응원단도 파견했다. 최근에는 한·일 친선 활동과 더불어 일본 내에 번지는 혐한(嫌韓) 정서 근절, 역사 왜곡 문제 대응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민단은 특히 정부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춰 일본 내에서 일본군위안부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종 간담회, 세미나, 집회 등을 개최하고 혐한 발언에 대한 대응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 내에 평화통일추진위원회를 두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며 민족학교 지원 및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등 차세대 동포 육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생명의 窓] 바이오 3D 프린팅과 장기 복사/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바이오 3D 프린팅과 장기 복사/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현대 인간의 수명은 100년이 조금 못 된다. 유한한 인간의 삶을 생각하면 한 세기에 해당하는 10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 불과 한두 세기 동안, 인간의 생명체에 대한 인류의 관념 구조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1859년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래, 1953년에는 왓슨과 크릭이 생명체의 정보를 담은 DNA의 구조를 밝혀냈다. 그리고 이제 진화론이나 DNA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 예고된다. 바로 생명체의 3D 프린팅이다. DNA 분석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흥미로운 대조를 보인다. DNA 분석이 생명체에 대한 염기서열 단위의 미시적 해체라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세포 단위의 거시적 해체다. DNA 구조 분석이 귀납적 발견이었다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인간이 먼저 상상을 한 후 이를 현실화한 연역적 발명이다. 이들 기술은 해체 후 다시 조립한다는 의미에서 ‘창조적 파괴’라는 공통점이 있다. DNA 분석은 컴퓨터 디지털 혁명과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 0과 1의 컴퓨터 정보 이론의 발전은 이제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생명체도 디지털 정보로 치환할 수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롬스버그 박사팀은 인공 DNA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DNA 염기를 레고 블록처럼 사용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 단계를 현실화 단계로 옮겨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여 우리가 생명체를 구성하는 ‘신의 코딩’을 이해하게 된다면 인간에 의한 조작적 진화는 시간을 초월한 폭발성을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어떠할까. 3D 프린팅은 이미 생명 분야가 아닌 제조 분야에서 무서운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 권총을 프린팅하거나 집을 프린팅하게 되면서 인간의 의식주와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의학 분야에서 3D 프린팅이 사용되고 있다. 인공뼈 제작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쉽게 가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다. 바로 장기의 ‘기능’을 프린팅해 내는 작업이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가. 프린터 원리는 기존의 아날로그 프린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포 하나하나를 프린터의 잉크 방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를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나 레이저 프린터, 또는 미세압출원리를 이용해서 형태 유지용 바이오페이퍼(생체재료 지지체)에 분사한다. 이 바이오페이퍼는 세포를 닮은 합성 폴리머다. 우리가 종이에 잉크로 프린트를 하는 것은 2차원의 평면이지만 사실 종이와 잉크도 두께를 가지고 있다. 이들 바이오페이퍼 사이에 자외선 등을 조사하여 세포들을 접착시킨다. 아직 오장육부 장기의 기능을 실현하는 것은 연구단계에 있지만 신장처럼 기능적 소단위(네프론)로 구성된 장기부터 단계적으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인공 신장 프린팅의 성공은 거의 노벨상에 가까운 성과가 될 것이다. 영화 제5원소에서는 외계인의 몸 조각을 생명체 합성 장치에 넣어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치는 외계인의 생체조직에서 DNA를 분석하여 생명체의 청사진을 알아낸 후, 그에 맞는 세포로 3차원적으로 프린팅해 내는 원리이다. 이제 과학 공상 영화는 더는 상상 속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생명과학의 다각적 발전은 앞으로 신세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 [프로야구] ‘1:9 → 15:9’ 8점차 뒤집은 이승엽과 거포들

    [프로야구] ‘1:9 → 15:9’ 8점차 뒤집은 이승엽과 거포들

    삼성이 1-9로 몰리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4회에만 무려 11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5-9 역전승을 거뒀다.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1회 서상우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4점을 빼앗겼고, 3회 초에도 히메네스와 오지환에게 각각 2점포와 3점포를 내줘 1-9까지 뒤졌다. 그러나 3회 말 이승엽의 3점 홈런 등으로 한꺼번에 6점을 따라붙더니 4회에는 나바로의 솔로포와 박한이·이지영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2사 2루에서는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올렸다. 최형우는 7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22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5회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2루를 훔친 나바로는 지난해(31홈런-25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20클럽(36홈런-20도루)에 가입했다. 역대 2루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선두 삼성을 위협하고 있는 NC는 사직구장에서 나성범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제압했다. 그러나 KBO리그 사상 첫 ‘불혹 10승 투수’를 노리는 NC 선발 손민한(40)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4실점(4자책)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12일 넥센전에서 시즌 9승에 성공한 손민한은 초유의 기록에 딱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넥센이 7-2 완승을 거두고 5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KIA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이동걸의 끝내기 폭투로 한화에 5-4로 이겼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는 6만 4118명이 입장해 누적 관객 601만 6876명을 기록, 5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눈물 흘린 이유?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눈물 흘린 이유?

    하시마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하시마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숨쉬는 장소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감옥섬, 지옥섬의 악명을 지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방송 중 눈물 보인 이유?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방송 중 눈물 보인 이유?

    하시마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하시마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숨쉬는 장소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감옥섬, 지옥섬의 악명을 지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 찾은 이유는?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 찾은 이유는?

    하시마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뜨거운 눈물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뜨거운 눈물

    하시마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하시마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숨쉬는 장소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감옥섬, 지옥섬의 악명을 지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뜨거운 눈물 펑펑 “너무 늦게 왔습니다”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서 뜨거운 눈물 펑펑 “너무 늦게 왔습니다”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하시마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숨쉬는 장소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감옥섬, 지옥섬의 악명을 지녔다. 조선 농민들은 하시마 섬의 좁은 통로 갱도에서 하루에 12시간씩 누운 자세로 석탄을 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사진 = 서울신문DB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방송 중 뜨거운 눈물 흘린 이유?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방송 중 뜨거운 눈물 흘린 이유?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29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기획인 ‘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하시마 섬(군함도)을 찾은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목이 멘 목소리로 사죄했다. 한편 하시마섬은 일본 서쪽 나카사키 반도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군함도’라고 불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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