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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틴 중독, 뇌 자극으로 치료 가능”

    “니코틴 중독, 뇌 자극으로 치료 가능”

    전자기 코일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활용해 특정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경두개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TMS)이 우울증과 강박증, 만성통증의 새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TMS가 담배를 끊는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 브레트 프뢸리거 교수 연구팀은 ‘세타 돌발(theta-burst) 경두개자기자극’(TBS)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쳐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해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연을 원하는 37명(대부분 40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TMS란 두피에 커다란 전자기 코일을 씌우고 뇌 속으로 전류를 흘려보내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치료다. 뇌에 직접적인 자극이나 약물 투입 없이도 여러 신경증적 질환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연속 자극을 가하는 cTBS와 간헐적 자극을 주는 iTBS로 구분된다. 연구팀은 억제 제어(IC)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우반구 하전두(right inferior frontal gyrus)에 cTBS와 iTBS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cTBS와 iTBS 모두 흡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대뇌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의 용적이 준다는 것은 뇌의 신경세포와 다른 세포들의 수가 적다는 뜻이다. 이러한 차이는 자극에 대한 자발적 충동과 반응을 억제하는 뇌의 억제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친다.억제 제어 기전은 충동적 반응을 차단하는데, 이 기능에 어려움이 생기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흡연 충동이 일어났을 때 이를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 TBS를 통한 제어 기전 개선은 담배뿐 아니라 중독성 약물 사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생물 정신의학 학회 학술지 ‘생물 정신의학·인지 신경과학·신경영상’(Biological Psychiatry CNNI) 최신호에 발표됐다.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해면 속에서 발견된 상어 [핵잼 사이언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해면 속에서 발견된 상어 [핵잼 사이언스]

    해면동물은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다세포 동물로 눈, 코, 귀 같은 감각 기관은 물론 소화기관이나 근육도 없지만,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겉보기엔 살아 있는 것 같지도 않지만 사실 해면 내부의 작은 세포들에 노를 젓는 것처럼 움직여 물을 한쪽으로 계속 밀어낸다. 그리고 밀려온 바닷물에 있는 작은 세균과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이를 위해 해면의 표면에는 수많은 구멍이 있고 내부에도 많은 통로가 있어 물고기나 다른 무척추동물이 숨기에 안성맞춤이다. 따라서 해면은 바다의 필터 역할은 물론이고 수많은 작은 바다 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국립 어류 수집국의 헬렌 오닐과 그 동료들은 이렇게 해면 속에 숨어 지내는 작은 해양 생물을 연구하기 위해 표본을 수집하던 과정에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제까지 해면 속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상어를 무더기로 찾아냈다.  해면 속에 숨어 지내던 상어는 소형종인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 (Banded sand catshark)로 어쩌다 한두 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큰 해면 5개에 57마리나 숨어 있었다.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는 몸길이 12-39cm 정도의 소형 상어로 이전부터 존재가 알려져 있기는 했으나 해면 속에 숨어 지낸다는 사실은 처음 확인됐다. 사실 상어는 물론 가오리 가운데서도 알을 해면 속에 낳는 경우만 보고됐지, 이렇게 해면 속에 숨는 경우는 처음 보고되는 일이다.  연구팀은 이 상어들이 어린 개체에서 성체, 그리고 암수가 다양하게 섞여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알을 낳기 위해 혹은 어린 시절 다른 천적을 피해 숨은 게 아니라 보금자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가 해면 속으로 숨는 이유는 몸집이 큰 천적을 피할 뿐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작은 무척추동물을 사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생태계에서 여러 생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살아간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모든 생물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살아간다. 언뜻 보기에 연관이 전혀 없어 보이는 생물도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종 보호를 위해서는 결국 생태계 전체를 보호해야 한다.
  • 18년간 5가지 암 걸린 여성…알고보니 유전자 탓?

    18년간 5가지 암 걸린 여성…알고보니 유전자 탓?

    14살부터 지금까지 5가지 암에 걸려 투병 중인 32살 중국 여성 소식이 알려졌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인 베이완온라인(北晚在线)은 장쑤성 난징시에 살고 있는 왕멍린(王梦琳)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가 처음 ‘암’이라는 단어를 접한 때는 2005년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왼쪽 팔꿈치를 계단 난간에 부딪힌 후 며칠이 지나자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약 한 달 정도 지난 뒤까지 붓기가 사라지지 않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뒤 그 이유를 알았다. 의사는 악성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원래 의사는 팔 전체를 절단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수술과 화학요법으로 팔꿈치 아래 한 마디만 잘라냈다. 이후 2010년까지 5년 동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며 골육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시련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5년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승진 기회를 받으려는 순간 신체검사에서 외쪽 가슴에 종양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종양을 의심했고 검사 도중 오른쪽 섬유종 아래에도 종양이 발견되어 양쪽 가슴 모두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마취 상태에서 그녀의 어머니가 양쪽 가슴 모두 절제술을 요청했고, 수술을 마친 뒤에서야 본인 가슴이 사라진 걸 알아차렸다. 이후 가슴은 유방 재건술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2016년 유방 재건술 이후 여느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불행은 또 그녀를 찾아왔다. 2021년 건강검진 결과 폐의 멍울이 이전보다 커져 있었고, 의사는 조기 폐암을 의심했다. 약 보름 후 입원 후 폐 조직 검사 결과 폐의 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들의 활동은 더욱 빨라졌다. 2022년 9월 초 의사로부터 신장에 새로운 멍울이 생겼다는 검사 결과를 들었다. 같은 해 12월 수술을 받았고 병명은 부신 악성 종양으로 또 암이었다. 심지어 이 암은 발병률이 굉장히 희박한 암이었다. 2023년 2월 새로 찍은 CT에서 폐 부위 결절이 더 커졌고 이후 5월 검사에서는 위에서 3cm 종양, 뇌에서도 0.7cm 멍울이 발견되었다. 복부에서도 종양이 발견되었고 제거한 뒤 임상 보고서에서는 이를 간엽성 종양이라고 진단했다. 평소 술 담배는 물론 식단까지 철저히 하는 그녀에게 이런 암이 줄줄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녀의 가족력과 유전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그녀의 집안에서 암에 걸린 환자는 그녀만이 아니었기 때문. 그녀의 부친은 2009년 위암 선고를 받고 2018년 향년 56세의 나이로 운명했다. 아버지도 전이가 아닌 여러 부위에서 암이 발생하자 한 유전자 회사에서 아버지 3대에 걸친 유전자 검사를 진행, 결과적으로 그녀의 아버지에게는 TP53이라는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변이된 유전자가 딸에게 그대로 유전되었다. TP53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암 억제 단백질’로 암을 예방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다.  현재 그녀는 “과거에는 5년이나 10년 주기로 새로운 암이 발견되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제어가 되지 않는 것처럼 검사 할 때마다 새로운 암이 발견된다”라면서 경험 많은 전문가, 암 환자 가족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尹 “한일관계 이제 정상화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져”

    尹 “한일관계 이제 정상화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져”

    대통령실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한일관계 진전, 동포들에게도 큰 힘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일관계는 이제 정상화됐고, 과거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에서 “한일관계가 진전되면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지향적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재일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단은 재일 동포의 권익 보호와 법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대표적 제일 동포단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치 초기부터 외교안보 공약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정상화였다”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한·미·일 협력을 언급하면서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제3국 개발 협력에 서로 협력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 의식을 국제사회에서 발휘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 3월 이후 6차례 만난 것을 두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협력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평화를 지키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지름길”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을 만난 이후 다시 만난 민단을 향해 반가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재일민단이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그동안 정부가 여러분들의 일본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제대로 도움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경제, 사회 활동을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여 단장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방문 시 대통령의 원폭 피해 동포와의 만남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참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 단장은 또한 “대통령께서 과거의 역사를 극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문화 교류, 차세대 교류 등 모든 방면에서 교류를 더 심화시켜 주시기 바란다. 우리 민단도 양국의 가교 역할을 더욱더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여 단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단원들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이 참석했다.
  •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의 사용이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제안됐지만, 고효율의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립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화 방법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섬유아세포 성장유도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2)가 부착된 세포배양 기질을 기반으로 환자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들이 자기조립으로 스페로이드(spheroid)를 형성하고, 기존의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탁월함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인간 그물막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자기 조직화한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및 당뇨 치료 잠재력(Self-organized insulin-producing β-cells differentiated from human omentum-derived stem cells and their in vivo therapeutic potential)’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IF: 11.3, Biomedical Engineering 분야 상위 5.2%, 2023 JCR 기준) 8월호에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해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헌 박사, 한양대 이주헌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방향 설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고즈넉한 남산 자락에 놓여 있다. 건물 주변은 사람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한적한데 건물 안 사무실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사무처장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원형 탁자 위에는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21기 운영·상임 위원을 위촉하는 막바지 작업 때문인지 두꺼운 자료가 꽤 많았다.(최근 이들에 대한 위촉식을 마쳤다) 석동현(63) 사무처장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장착하더니 “요즘 보고받을 일도 많고 일정도 정신없이 많아 사무처장실이 좀 지저분하다”면서 서류를 정리하며 양해를 구했다.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부임하기 전 그의 직업은 한결같이 ‘법조인’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에 단번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용(연수원 15기)됐다. 25년간 법복을 입었고, 이후에도 오랜 시간을 변호사로 지내 왔다. 한없이 부드럽게 말하다가도 순간 카랑카랑한 톤으로 목소리가 바뀔 때는 그의 입에서 ‘책임’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다. 탈북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를 위한 탈북민의 책임, 공조직 최고관리자로서의 책임까지 ‘책임’은 그의 말 곳곳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다. 최근 고위공직자에게서 보기 힘든 자세 중 하나로 꼽히다 보니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책임이나 사과에 인색한 사회가 된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법복을 벗게 된 사연에 관심이 갔습니다. “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지 넉 달쯤 지났을 때예요. 수습 기간 중인 초임 검사가 자신이 담당한 절도 사건의 여성 피의자와 상상도 할 수 없는 성 접촉을 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관리 책임을 지고 바로 사표를 냈죠. 내부에서 검사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중평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사장이 되면서 두 가지 다짐을 했는데 내 잘못으로 자신이나 검찰이 오명을 쓰는 일이 없게 하자, 또 내가 관리하는 조직 탓에 검찰 전체에 오점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책임을 지자는 것이었어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방관하다가 등 떠밀려 한직으로 가거나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나만큼은 그러지 말자고 했어요.” -책임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조직에서 최고관리자에게 차도 주고 비서도 주는 이유가 있어요. 기관 운영에 대한 권한과 함께 그만큼 헌신도 하고 관리자로서 책임도 지라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자들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솔직하게 사과하기보다는 변명하거나 에둘러 유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권한과 권리만 있고 책임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온전히 존재할 수도,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도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역시 가장 큰 권한을 가졌기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 또한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지금껏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죠.” -사무처장이 되신 지 1년이 다가옵니다. 검사 시절 ‘통일 전 북한 주민의 국내법적 지위 및 관련 입법의 방향’(2000)에 관한 논문도 쓰셨어요. 그때와 지금 탈북민의 국내 지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과거 논문까지 살펴봤다니 세심하게 준비했네요. 대학원에서 헌법을 전공했고, 1995년 법무부 파견 근무 시절에 국적과 재외동포 문제에 관한 법제도 정비와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그걸 계기로 지금까지 30년 이상 그 주제에 관해 관심을 쏟으면서 책도 두세 권 썼어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국적을 볼 때 가장 특이한 그룹이 바로 북한 주민이죠. 그중에서도 탈북한 주민들은 외국인인지 내국인인지가 현실 문제였고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헌법의 영토 조항에 근거하면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에 해당하는 법적 지위가 있지만, 탈북민의 국내 유입 추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처우나 혜택, 시민사회 태도 등의 측면에서 탈북민 당사자들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일상에서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출발점이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겁니다. 초기에 비하면 탈북민의 법적 지위와 이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남북 관계와 정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라 안타까울 따름이죠. 탈북민 지위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으며 북한 변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고, 생각의 방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실 때 악플러를 기소하신 일도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이유도 없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실정이었죠. 그런 풍조가 시작된 것이 제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일하던 2005년 무렵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인터넷 범죄 처벌 특별법이 없어 악플 다는 사람을 처벌하려고 해도 적용할 법이 딱히 없었어요. 일반 형법의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하려면 피해 당사자들의 고소가 필요한데, 아무도 고소하지 않는 거예요. 그때 한 유명 인사가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처벌을 희망했습니다. 경찰에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소속 검사들을 시켜 행위자들을 직접 조사했어요. 피해자에게 고소하도록 설득해 기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인권과 자유, 법치를 벗어난 댓글 문화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분명히 있었던 거죠.”-인권, 자유, 법치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통일 이념이기도 합니다. 통일에 관한 사무처장님의 철학과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7월 27일 북한 열병식을 보면서 저렇게 사상적,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진 사람들과 통일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통일하려면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깊어졌어요. 지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하나의 한반도에서 살아 보지 못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죠. 통일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도 이뤄져야 하죠. 70년 넘게 당위적으로 반복해 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통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일’ 등으로 통일 논의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미래를 살 청년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제21기 자문위원에는 청년 자문위원을 대거 위촉하려고 합니다(인터뷰 이후 위촉한 신임 위원 가운데 45세 이하 ‘청년’은 전체의 27.5%인 4871명).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민과 해외 동포들이 주축이 돼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높이는 통일 공공외교 활동을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뉴델리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난 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치 기반 연대 강화와 방위산업·IT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반국가세력’.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행어처럼 쓰는 단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산전체주의와 반국가세력이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인지, 그 개념이 모호해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웠다. 야당도 정부·여당의 뜻과 반대되는 국민들이 반국가세력이냐며 맞섰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타겟으로 세울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다.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與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 비판남편·보좌관 끌어들여 ‘반국가 정체성’ 부각이념논쟁 정부, 윤미향 ‘불쏘시개’ 활용 의심도 윤 의원은 최근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7일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의원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6일 윤 의원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윤 의원을 포함해 행사에 참석한 9명에게 북한 주민 접촉 경위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경위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부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기현 대표는 5일 윤 의원에 대해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의원 징계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라고 했다. 정부·여당은 윤 의원의 주변인물들까지 끌어들여 그의 반국가 정체성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에 제출한 징계안에서 “윤 의원의 남편과 시누이는 1992년 일본에서 반국가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 국내 정세·운동권 동향 자료 등을 넘기고 수차례에 걸쳐 50만엔 상당의 금품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했다. 또 “윤 의원의 보좌관은 2016년 베트남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했던 정황이 포착돼 국정원이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윤 의원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북한은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여당이 윤 의원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조총련 인사 접촉 가능성·대사관 의전 등 문제尹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위법 없었다”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강민국·이용·태영호 고소 문제가 되는 지점은 두 군데다. 첫번째는 윤 의원이 친북 단체 조총련의 인사들을 만났을 가능성이다. 조총련은 일본 내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이 만든 단체로, 의장인 허종만은 2020년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인물이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1970년 조총련을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북괴를 지지·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위원장은 이날 행사 추도사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윤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윤 의원은 일본 입국 전,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입국 과정 협조’ 등을 요구했고, 외교부 직원의 입국장 의전, 대사관 차량 지원 등을 받았다. 윤 의원은 여권의 공세가 ‘색깔론’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조총련은 행사에 참여한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가 없다.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활동들은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을 권리는 없다. 이는 헌법가치의 훼손”이라고 항변했다. 윤 의원은 8일 강민국·이용·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윤미향의 발목을 잡아 간토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 이것이 조선인 6 천여 명이 학살당한 간토학살 100 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민족의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장삿속에 이용하기 위한 종북몰이를 멈추고, 희생자들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尹, 후원금 유용, 부동산 투기 등 끝없는 논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구설과 함께했다. 당선 직후 터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논란이 그 시발점이었다. 국민의힘은 그해 9월 국회 윤리특위에 이 논란과 관련한 윤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듬해 6월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후원금 유용 논란에도 윤 의원을 감쌌던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자 윤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지난 2월 열린 후원금 유용 관련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윤 의원의 1억 35만원 횡령 혐의 중 약 1700만원만 유죄로 판단해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 尹 “인니 동포사회, 대한민국 성장과 함께 발전”

    尹 “인니 동포사회, 대한민국 성장과 함께 발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방문“코로나 극복하며 상부상조 정신 보여줘”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서 많은 기업인들이 정착하면서 동포 사회의 외연과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해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 로용’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 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고똥 로용’은 인도네시아어로 상부상조와 상호협력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6일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 윤미향 “조총련 접촉 이유 없어…가만 앉아있다 헌화 후 나와”

    윤미향 “조총련 접촉 이유 없어…가만 앉아있다 헌화 후 나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 참석 논란과 관련해 5일 “거의 모든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조총련이 참여를 했고 저도 모든 행사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추모식을 비롯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들은 (조총련 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조총련이 단독으로 개최한 것도 아니었고, 그 행사만 유일하게 간 게 아니라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또 윤 의원은 “저는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도 없었다”며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 왜냐면 저는 조총련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주최 추모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단이 주최하는 행사는 사실은 몰랐다”며 “제가 이미 간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서 공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대사관이 민단 일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일한국대사관의 지원에 대해선 “(대사관 측에서) 한일 연맹 의원 몇분이 오는데 바빠서 (윤미향) 의원님 일정을 함께 못한다고 하길래 공항부터 숙소까지 지리를 잘 모르고 밤늦게 도착하니까 ‘안내를 좀 해주면 좋겠다’ 해서 협력 받은 게 딱 하나”라며 “모든 경비는 지원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정진석 의원이랑 지금 한일의원연맹에서 민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간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얼마나 경비를 지원을 받았는지, 비즈니스로 갔는지 이코노미로 갔는지 오히려 그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지난 1일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조총련 초청 없이 스스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식통은 4일 서울신문에 “조총련에서 윤 의원을 초청한 적이 없다”며 “윤 의원이 스스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총련에서 매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을 여는데 지난해 99주년 때 한국 국회의원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며 “올해는 100주년이라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렸던 당시 행사는 조총련 도쿄본부와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공동 주최했다. 추모식에는 조총련 측 인사뿐만 아니라 일본 정치권 관계자,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총련 측이 윤 의원을 초청한 게 아니라 윤 의원이 ‘셀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의원 측이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문에서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들께 제안했지만 일정이 여의찮아 모두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저 혼자라도 참여하는 것이 함께 노력해오신 일본 시민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덜 미안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방일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 태영호 “김일성은 ‘홍범도 공산주의자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영호 “김일성은 ‘홍범도 공산주의자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일성은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 의원은 2021년 8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북한은 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향인 평양으로 모셔가지 못했을까요’라는 동영상에서 “한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홍범도 장군의 공과를 가리면서 그가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경력이 있으므로 좌익계 독립운동가라고 하지만 김일성은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은 자신의 항일 업적만을 내세우기 위해서 홍 장군의 독립을 위한 항일무장투쟁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홍 장군을 소비에트 정권 수립에 일조한 독립군 지휘관처럼 공적을 깎아내렸다”고도 전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 “홍 장군을 존경해서가 아니라 고향의 유해가 대한민국으로 봉환된다면 합법적인 주체가 대한민국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동포들에게 큰 울림이 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태 의원은 최근 말을 바꿨다. 그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에 “홍범도 흉상을 세워놓고 생도들이 경의를 표하게 하는 것 자체가 우리 국군의 정체성을 흔들고 생도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日 원폭 피해 동포·가족 100여명 추석 연휴 방한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와 가족 등 1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 한국을 찾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윤 대통령이 원폭 피해 한국인들에게 오는 추석 연휴에 한국에 와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고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초청 대상에는 재일 교포 2세이자 원폭 피해 가족을 둔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 장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5월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사과한다”며 “히로시마 피폭 동포와 그들의 가족, 민단과 많은 동포 관계자들께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원폭 피해자들의 한국 방문은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주도해 이뤄질 예정이다.
  • 이승기, 미국서 ‘교민 무시’ 논란…곤혹

    이승기, 미국서 ‘교민 무시’ 논란…곤혹

    최근 각종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번엔 미국 투어 중 ‘교민 무시’ 논란에 휘말렸다. 1일(현지시간) 한국일보 애틀랜타는 미국 투어에 나선 이승기의 팬서비스를 두고 불만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와 공연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공연 후원사와의 약속을 깼다. 공연을 후원한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기로 했으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이승기 공연을 후원한 한 교민 식당 업주는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한국일보 애틀랜타에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와 코러스엔터사 관계자는 “(일정) 당일 갑자기 후원 식당들을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투숙하기로 예약된 호텔에 도착했는데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소속사 대표와 이사 한 명과 별다른 설명 없이 다른 호텔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어 “(이승기 측의) 일방적인 일정 변경으로 후원사 항의를 받아 난처한 상황”이라며 “후원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일자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뉴스1에 “공연 후원 관련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하는 일정은 구두로 협의한 것은 맞지만, 이는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식 계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구두로 합의한 부분 역시 후원사(교민 식당)가 소셜미디어(SNS)에 홍보한 것처럼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 종업원과 사진을 촬영하기로 한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허리케인을 만났고 (불안하게) 랜딩했다. 또 호텔로 왔을 때가 오후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에 더 집중하기 위해 식당 방문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달 30일 2700석 규모의 애틀랜타 공연장에서 1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
  •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도모임’ 참석조총련도 참가… ‘남조선 괴뢰도당’ 표현국민의힘 “국가전복기도행사에 동조한 것”윤 의원 “시민사회·동포단체들 주최 집회”‘순난자추념식’ 불참 비판엔 “초대 못 받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열린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동조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윤 의원 측은 행사 주최는 일본 시민단체와 동포단체라고 반박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버젓이 친북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행사 참석 경위는 물론 참석에 관여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노골적인 친북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의원을 꽁꽁 싸고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래도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가 이념논쟁이고 갈라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 동포 추도 모임’에 한국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으며 고덕우 도쿄본부 위원장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주최하고 주일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간토대진재 한국인 순난자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추념식에는 정진석·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활동 보고’를 올리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 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께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저 혼자라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참석한 요코아미초 공원 추도 모임에 대해서 “일본 평화포럼,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등 시민사회단체와 동포단체들로 구성된 간토대진재조선인희생자추도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조선인희생자추도집회”라며 “총련 역시 실행위원회 참가단체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민단 주최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저는 초대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홍범도 흉상 철거’ 충격에 카자흐 고려인…“우리도 적인가?”

    ‘홍범도 흉상 철거’ 충격에 카자흐 고려인…“우리도 적인가?”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동포들이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리 류보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예술감독과 박 드미트리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카자흐스탄 지회장 등 고려인 동포들은 1일(현지시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흉상 이전 계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현장에 있었다는 박 지회장은 “당시 홍범도 장군이 아름다운 해방된 조국의 품에 안겨 영면하시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뿌듯해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자랑스럽게 느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들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섯 분의 독립전쟁 영웅 중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철거한다는 소식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공산당원이었던 돌아가신 나의 부친도, 옛 소련에서 태어나고 인생의 절반 정도를 소련 체제 속에서 살았던 나도 제거 대상인가. 21세기에 공산당도 소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리 예술감독은 “체제와 정권이 바뀔지라도 홍범도 장군은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 영웅”이라며 “그가 8천만 겨레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고려극장은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군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활동하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독립군을 이끌었고, 특히 최진동 장군과 함께 이끈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는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후 홍 장군은 1937년 옛 소련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한 뒤 1943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고,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꼽힌다.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던 홍 장군의 유해는 2021년 8월 광복절을 계기로 한국에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100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는 대량 학살 사건의 규명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 대한 대규모의 중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기록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량 학살에 관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일본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0년이 된 1일 도쿄 지요다구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에서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이같이 경과보고를 밝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매년 민단에서 소규모로 추념식이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 추념식이 열렸다. 400여명이 참석해 100년 전 잘못된 소문에 목숨을 잃은 조선인들을 추모했다.민단 도쿄본부의 이수원 단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도쿄 재일 동포에게 1923년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비참한 수난의 역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그리고 미래가 있다.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인권 존중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이상과 이념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희생된 한국인의 정확한 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숫자를 떠나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직시하며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추도사 후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아리랑’과 ‘봄날은 간다’를 부른 장사익의 진정성 짙은 목소리에 장내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특히 장사익이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를 부를 때 따라 부르는 재일 동포들도 있었다. 장사익은 추모 공연을 마친 뒤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역사는 교훈이며 오늘이 있다는 것은 서로가 용서를 받고 용서를 하는 화해의 장인 것 같다”며 “오늘 제 노래가 돌아가신 분들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고 동포 여러분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참석자들의 헌화로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오오사카 세이지 입헌민주당 대표 대행,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참의원(상원) 의원(공산당 대표 대리 참석),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전 회장 등 일본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헌화하며 묵념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신경 쓴 듯 일본 주요 인사들의 추도사는 없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조화를 보내는 것으로 참석을 대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간사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이 참석해 헌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냈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0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헌화를 멈추고 참석자 모두가 묵념했다. 이어 다시 진행된 헌화를 끝으로 추도식은 종료했다. 이날 추도식은 주요 인사가 참여한 데다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 우익세력의 공세 등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 등이 이뤄지고 사복경찰이 경비에 나서기도 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사실로 모두가 기억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100년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질의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마저도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을 보냈지만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올해까지 거부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41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30일 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에 관한 조례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도세 감면동의안’등 6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8개 실·국에서 제출한 이번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출 예산안의 규모는 2조 425억원으로, 기정 예산 대비 287억원(1.42%)이 증액 편성됐다. 추경 예산안의 주요내용은 국가공모사업 신규선정 및 국고보조사업 변동분 반영으로 인한 지방비 매칭, 고금리·고물가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 환경 조성, 지역 인재·신산업 육성,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담고 있다. 기획경제위원들은 정책사업의 추경편성 필요성과 시급성, 효과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심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 대중교통 지원 대책에 대해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울릉도가 도서지역으로 분류되어 유류나 LPG 가스 등 운반비가 지원되고 있는데 특정 업체가 독식을 하기 때문에 LPG 가격 등에서 차이가 난다며 도에서 지도·단속 등을 통해 특정 업체가 아닌 업체 간 경쟁을 통해 LPG 가격을 낮춰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에 따라 원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북이 분산에너지특화지역 및 기업 유치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의 내실화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한 세출효율화 자체 노력을 강조하면서 지방보조금 절감에 대한 페널티 부여 문제점을 결산 심사 등에서 누누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는데 이번 추경 편성 사업을 보면, 지역경제 및 재난복구 등이 시급함에도 민간경상보조 사업 등이 오히려 증액됐다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도시가스 요금 산정 용역과 관련하여 경북 4개 권역에 가스업체의 카르텔 형성으로 업체의 수익만 창출하고 요금이나 도스가스 보급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이 많음을 지적하며, 타업체도 경북의 도시가스 시장에 진입하여 가격 경쟁을 하고 생활기반 시설인 도시가스를 도민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면적인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은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 주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업이지만, 현재 경북 9개 시군만 참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북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선도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증액 편성한 사업 중 주요사업설명서 및 사업별 세부 요청 자료에 관한 내용을 보면, 무성의한 자료 작성으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큰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며, 담당자들의 정확한 사업 파악 및 명확한 자료 작성으로 예산 심사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도청에 설치된 메타버스체험관과 관련해 이용객이 거의 없고 예산대비 효과가 미비함을 지적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포항, 구미 등에도 이런 시설을 설치하여 경북의 메타 산업을 알릴 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병근 의원(성주)은 김천 평화시장의 포도락을 예로 들며, 그간 청년몰 조성사업에 지속해 예산이 투입됐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확장성을 갖지 못하고 폐업하는 점포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담당 부서장이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위치 선정, 위생상태, 친절 서비스 등을 살피고 새로운 아이템 발굴 및 방향성 제시 등 청년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재난지역 공공배달앱 운영지원과 관련하여 특별재난지역에 실제로 재난 피해를 본 주민들은 배달이 대부분 되지 않아 혜택을 보지 못함을 지적했고, 시외버스 경영안정 지원금 산출 시 버스대수 뿐만 아니라 노선의 수 및 거리 등도 중요 요인임을 강조하며 자가 운행 시대 시외버스 경영난을 타개할 개선방안이나 자구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경북연구원에서 개발해 서비스 중인 챗경북과 관련해 답변오류와 개인정보 등 민감한 행정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도자료 작성, 대화형 자료검토 등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추경에 편성할 만큼 시급성이 요구되는지 의문이라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투자기업 입지시설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사업대상에 그동안 지원을 많이 받은 재계 순위권에 있는 일부기업이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자본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역량 있는 기업에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개선을 요청했다. 끝으로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영천)은 경북연구원의 출연금 관련 추경 증액 편성건에 대해 의회와의 사전 소통 없이 예산 편성이 이뤄졌고, 청사건립기금 등을 일반회계로 전입하여 사용한 점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재난지역 공공배달앱 운영지원 대상이 3개 시군만 되어 있는데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전 시군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통과된 예산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민생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추경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9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맘껏 먹고 운동 안 해도 살 빼는 방법 찾았다

    맘껏 먹고 운동 안 해도 살 빼는 방법 찾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비만 환자에게 단비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은 뇌 속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서 지방 대사 조절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 물질이 식사량 조절 없이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9월 1일자에 실렸다. 배고픔과 체내 에너지 균형은 뇌 측시상하부에서 관장한다. 시상하부 신경세포들이 지방 조직과 연결돼 지방 대사에 관여한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지방 대사 조절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측시상하부에서 억제성 신경물질 가바(GABA)의 수용체를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신경세포 군집인 가브라5(GABRA5)를 발견했다. 실제로 비만한 생쥐에게서 가브라5 신경세포의 주기적 발화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생쥐에게 가브라5 신경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면 지방 조직의 에너지 사용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축적돼 체중이 늘었다. 연구팀은 측시상하부의 별세포가 가브라5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새로 발견했다. 별세포 수와 크기가 증가한 반응성 별세포는 가바를 다량 생성해 가브라5 신경세포를 억제해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반응성 별세포 발현을 억제하면 가바 분비가 줄고 가브라5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지방 조직의 열 발생을 촉진하는 것도 확인했다. 반응성 별세포 조절만으로도 식사량 조절 없이 체중 감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인 ‘KDS2010’을 비만 생쥐에게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식사량 조절 없이도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중을 감소시킨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이창준 IBS 단장은 “기존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관련 신경세포에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는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라면서 “이번에 개발한 약물이 식욕 억제 없이 효과적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가브라5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체중이 줄어들었다.
  • 中 상하이로 간 장제스 증손자 타이베이시장 “느낌 좋다” [대만은 지금]

    中 상하이로 간 장제스 증손자 타이베이시장 “느낌 좋다” [대만은 지금]

    장제스 증손자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타이베이와 상하이간 포럼인 ‘솽청포럼’(두 도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29일 오전 중국으로 향했다. 타이베이시와 상하이시는 자매 도시로 매년 타이베이와 상하이를 번갈아가며 무역,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및 협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장완안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3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궁정 중국 상하이시장과의 회동에서 대만 젊은이들이 흔히 쓰는 표현으로 상하이를 치켜세웠다. 그는 “많은 중국 친구들은 대만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이고 타이베이의 가장 아름다운 특징은 포용성과 다양성이라고 하는데 상하이와 타이베이는 비슷하다”며 대만인의 유행어를 사용해 “상하이에 대해 느낌(feel)이 좋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추세가 변하고 있다”는 할아버지 장징궈 전 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역사는 연속이고 현실은 발전이며, 양안교류 솽청포럼은 대화의 역사적 조건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보폭을 조절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발전에 발전해 평화적으로 윈윈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궁정 상하이시장은 장 시장이 친히 솽청포럼 참가를 위해 친히 방문했다며 장 시장이 타이베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타이베이와 상하이 간 교류와 협력을 추동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실용적인 움직임으로 십분 탄복했다고 강조했다. 궁정 시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로 양안 동포들의 근원이 같다고 강조하면서 평화로운 발전과 교류협력은 양안동포들의 공동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럼을 통해) 두 곳 간의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은 수준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호를 증진하여 두 민족의 안녕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두 지역 관계의 평화롭고 통합적인 발전에 더 큰 자극을 주고 더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10시께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한 장 시장은 화위안 상하이 부시장의 환대를 받았다. 화 부시장은 비행기 문 앞에서 웃는 얼굴로 장 시장을 맞이했다. 대만 TVBS에 따르면,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에 당국의 취재진 인원 제한 때문에 신화통신 등 20명이 현장에 왔다. 이는 지난 4월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 취재진보다 적은 수였다. 현지 언론들은 장 시장의 가족 배경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이 긍정적인 교류를 촉진한다면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국민당에 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하이시장과 회동을 끝낸 장 시장은 이날 밤 상하이 청황먀오 야시장으로 향해 상하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먹거리 체험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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