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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5대 시그널’… 2022년 이후 세상을 읽다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5대 시그널’… 2022년 이후 세상을 읽다

    2021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백신이 나오면 종식될 것으로 기대됐던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경제적·지정학적·산업적 변화의 폭풍이 전 세계를 휘감았다. 그동안 기술 중심 변화의 진앙지 역할을 하던 실리콘밸리는 지난 1년간 대부분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이어 간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다. 페이스북은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고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했으며, 디지털 결제 기업 스퀘어도 ‘블록’(Block)으로 바꾸면서 최근 부상하는 웹3.0 시대 장악을 선언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됐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당적 인프라 투자가 미 의회를 통과, 디지털 인프라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5세대(5G) 무선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는 틱톡이 메이저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인플루언서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소위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가능하게 했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플러스, HBO맥스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을 벌여 미국인들이 미디어를 즐기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급망 붕괴로 인한 수요 공급의 불일치, 그리고 반도체 부족(쇼티지) 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자동차(중고차 포함) 가격이 폭등했으며, 쇼핑 시즌의 모습이 바뀐 것도 2021년을 상징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은 ‘테슬라’로 인해 완전히 바뀌었음이 증명됐다.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전기차 올인을 선언했으며,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던 루시드, 리비안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이런 2021년에 벌어진 이벤트는 ‘회고’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 아니다. 2022년 이후 바뀔 세상에 대한 ‘신호’(시그널)였던 것이다. 신호를 파악하는 것은 변화의 변곡점을 일찍 알 수 있게 한다. 2회에 걸쳐 2021년에 벌어졌던 ‘신호’는 무엇이었는지, 2022년엔 어떤 신호를 주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생활환경 지능으로 진화 중인 AI 인공지능(AI) 기술은 지난 5년간 강력한 힘이 있으며 산업을 바꾸는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5년간 AI 기술의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및 로봇 등 각 영역에서 접목이 빨라졌다. 앞으로 AI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생활환경지능)로 진화,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2021년 오픈AI는 자연어처리(NLP)와 컴퓨터 비전 모델링을 결합한 클립(CLIP)과 달리(Dall-E)를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글자를 입력하면 그대로 이미지로 형성해 주는 인공지능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2만여개의 단백질 전체를 포함해 대장균, 초파리, 생쥐까지 20개의 다른 생명체에 의해 생성되는 35만개의 단백질 구조를 3차원(3D)으로 예측한 ‘알파폴드2’를 선보였다. 딥마인드는 AI를 활용,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AI와 헬스케어, 생물학이 큰 진전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AI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묻는 흐름도 생겼다. 유럽연합은 중국 및 실리콘밸리 AI 기업에 대한 직접적 규제를 추진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미국 도시는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의 저작권을 묻는 움직임도 있었다. 뉴골드러시가 된 ‘메타버스’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을 융합하고 확장시키는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는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골드러시가 됐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에 메타버스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으며,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옴니버스’라는 프로그램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의 제페토(네이버제트)는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메타버스 골드러시에 뛰어들었다. 2021년은 디지털 부동산과 가상 상품이 실제 자산처럼 인식된 해이기도 하다. 게임 프로그램 같은 마스하우스(Mars House)는 5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디지털 요트(메테플라워 슈퍼 메가 요트)는 65만 달러(149이더)에 거래됐다. 랄프로렌은 제페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바타 의류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막 오른 ‘스페이스 테크’ 시대 2021년은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열린 해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했으며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성공리에 우주여행을 마쳤다. 비록 고도 약 100㎞ 인근까지만 날아올라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는 수준이었지만 민간 우주여행을 시도했다고 하기엔 충분했다. 12월에도 미식 축구선수 등이 포함된 관광객들이 우주로 향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들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에 최초로 성공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우주선에서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부분을 빼고 돔 유리창을 설치, 탑승객들이 유리창을 통해 360도 우주를 바라볼 수 있었다. 우주 개발은 ‘관광’에만 그치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는 화성 탐사를 진행했으며, 러시아는 달 탐사를 선언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2월에 발사될 예정인데, 이 우주망원경이 보내는 데이터는 우리가 아는 지구와 달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스타링크), 아마존 등이 근궤도 인터넷 수만 개를 쏘면서 본격적인 우주인터넷도 2021년부터 열렸다. 사막, 산간, 격오지 등의 인터넷 음영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우주인터넷이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었다. 인도는 스타링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자국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다고 했으며 우주인터넷의 우주 쓰레기 문제도 앞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디파이·NFT 르네상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실험’ 또는 ‘거품’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산업 적용 단계에 진입했다. 2021년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성공리에 상장했으며, 페이팔·벤모·마스터카드 등은 고객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암호화폐는 미국 기관의 60%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사실상 또 다른 자산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기도 했다. 2021년엔 이더리움과 솔라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경쟁적으로 샀기 때문이다. 올해 미 주식시장에는 암호화폐 및 웹3.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 2일에는 NFT와 암호화폐에 노출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NFTZ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3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지난 11월에는 암호화폐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 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로 유통되기도 했다. 이미 달러의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수단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크립토닷컴(Crypto.com)은 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의 네이밍권을 확보했다.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이 센터는 이제 크립토닷컴 센터가 된 것이다. ‘컨스티튜션 다오(DOA)’의 등장도 화제가 됐다. 경매에 나온 헌법 초판본을 낙찰받기 위한 모임으로 암호화폐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면서 일주일간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벌인 끝에 4700만 달러(약 560억원)를 모았다. 결국 실패했지만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가 새로운 컨스티튜선임을 인정받으려는 시도는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중, 자국 테크기업 때리기 미국과 중국은 2021년 기술 전쟁에 이어 패권 경쟁을 본격화했지만 공통된 일을 한 것이 있다. 바로 자국 테크 기업 때리기를 한 것이다. 미국은 2021년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중국은 심각했다. 알리바바 자회사 알리페이의 상장 계획을 철회시킨 데 이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미국 상장을 막았다.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으로 옮겨 가도록 했다. 이는 지난 8월 중앙재경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한 ‘공동부유’(함께 잘살자는 뜻으로 부의 분배 및 공평을 강조하는 정책)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후진타오나 장쩌민의 경우 겉으로는 사회주의를 믿는 척하고 속으로는 자본주의를 동경했지만 시진핑은 달랐다. 중국도 성장에서 분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회 안정과 공산당 집정을 고려해 공평, 민생, 복지를 강조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시 주석의 영향력에 완벽히 사로잡혀 기업 가치와 성장, 그리고 회사의 운명을 ‘시장과 소비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당’의 지침에 따라야 했다. 더밀크 대표
  • 45년 전 사라진 미조지아주 대학생의 자동차, 유해와 함께 세상으로

    45년 전 사라진 미조지아주 대학생의 자동차, 유해와 함께 세상으로

    7년 전 퇴근 후 연기처럼 사라진 경남 함안의 회사원(당시 50)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지난 6일 오후 함안군 군북면의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에서 발견됐는데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실종된 지 무려 45년이 지난 대학생의 유해가 들어 있는 자동차가 발견돼 인양됐다. 트루프 카운티 보안관실은 1976년 1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오번 대학 학생인 카일 클링크스케일스(당시 22)가 흰색 1974년식 포드자동차 핀토 런어바웃을 몰다 사라졌다. 그는 라그란지를 떠나 72㎞ 떨어진 대학으로 등교하던 길이었다. 45년 동안 여러 차례 시신이라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 7일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와 앨라배마주 챔버스 카운티의 한 협곡에서 자동차를 발견했다고 알려왔다고 제임스 우드러프 보안관이 다음날 설명했다고 ABC 뉴스가 다음날 보도했다. 그는 차를 인양했더니 클링크스케일스가 운전했던 차량이었으며 인간의 뼈로 보이는 것들이 발견됐다면서도 아직 디옥시리보핵산(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범죄수사국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클링크스케일스의 ID와 신용 카드 등은 지갑 속에 보관된 채로 차 안에서 발견됐다. 이 협곡은 교통이 빈번한 도로 아래 펼쳐져 있었다. 클링크스케일스가 자주 등교할 때 이용했던 주간 고속도로로부터 4.8㎞ 거리였다. 경찰은 911에 신고한 사람이 협곡 주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며 그와 접촉할 수 있는 정보가 수사관들에게 제공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은 유해가 발견된 것이 그가 범법 행위에 목숨을 잃은 것인지, 아니면 사고 끝에 죽음을 맞은 것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인의 부친은 2007년 세상을 떠났는데 자신의 부고 기사에 아들의 행방을 찾는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어머니 역시 지난 1월 세상을 등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관은 고인의 어머니가 조금 더 생존해 이런 사태 진전을 목격했더라면 좋았겠다면서 “우리는 그를 발견하게 되길 간절히 바라왔기 때문에 그 자동차는 내게 커다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고 말했다.우연의 일치치곤 묘하게 9일 NBC 뉴스는 21년 동안 콜드케이스(미제 사건)였던 테네시주 10대 남녀 둘이 사라진 이유를 규명할 수 있는 자동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에린 포스터(당시 18)와 제레미 베치텔(당시 17)은 2000년 4월 3일 포스터의 집을 떠난 뒤 사라졌다.  스티브 페이지 보안관은 보도자료를 내 포스터의 가족이 지난달 28일 스쿠버다이빙 유튜버 제레미 보 사이즈가 음향탐지 기술과 스쿠버다이빙 기술을 활용해 실종된 이들의 흔적을 찾는다며 자신의 채널 ‘눅과 함께 탐험’을 생중계하려 한다고 자신에게 알렸다고 했다. 페이지는 10대들이 마지막으로 눈에 띈 테네시주 스파르타로 가 사이즈를 접촉해 둘이 사라진 카프킬러 강의 84번 고속도로 주변을 수색하라고 했다.  이틀 뒤 사이즈는 포스터의 녹슨 폰티악 그랜드 암 승용차가 강바닥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페이지와 수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포스터 차가 맞다고 확인했다. 유해도 차량 안에서 발견돼 유전자 검사와 치과 진료 기록과 대조할 예정이다. 둘의 가족에게도 통보했다.  페이지는 일단 사고로 물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에도 수색을 했던 곳이었다. 이번에 자동차가 발견된 곳에서 2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을 수색했다. 이곳에는 지금은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지만 둘이 사고를 당했던 2000년에는 없었다.
  • “아버지 숨 넘어가는데 英 총리실 직원들 파티 얘기하며 시시덕”

    “아버지 숨 넘어가는데 英 총리실 직원들 파티 얘기하며 시시덕”

    “아버지가 코로나19로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총리실 직원들은 성탄 파티를 주제로 시시덕거리고 있었더군요.” 지난해 1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버지를 여읜 영국 여성 레이철 글레넌은 1주기를 보름 정도 앞두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봉쇄됐던 당시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충격과 비탄을 금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8일 BBC에 “가족들이 페이스타임을 통해 사랑하는 이가 가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규칙을 만들어낸 이들이 규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페이스타임으로 지켜보는 동안 알레그라(스트래턴)는 파티에 대한 농담을 하고 있었다”고 개탄했다. 그녀는 이어 “정부가 은폐하고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정부가 하는 어떤 얘기도 신뢰하거나 믿을 수 없다”면서 “아버지 임종도 못했다. 엄마는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규칙을 만들었다. 그들은 솔선했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래턴은 당시 총리 공보비서였다. 그녀는 성탄 파티가 열렸던 날로 추정되는 지난해 12월 18일로부터 나흘 뒤 TV 브리핑을 연습하면서 총리실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관련해 웃으며 농담을 하는 동영상이 방송에 유출돼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그녀는 동영상 속에서 “파티” 대신 “업무 미팅”이라거나 “치즈와 와인 행사”라고 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국민 모두가 봉쇄령 속에 갑갑한 일상을 영위하는데 파티를 열면 안된다는 것을 의식했다는 뜻이다. 총리실은 지난달 30일 데일리 메일이 처음 의혹을 제기한 뒤 언론이 잇따라 지적하자 방역 규정을 지켰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버텼으나 ITV가 지난 7일 동영상을 공개하자 곤경에 몰렸다. 스트래턴은 이날 오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영국 정부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며 눈물을 글썽였다. “농담했던 일을 뉘우치며 여생을 살아가겠다”고까지 했다.보리스 존슨 총리는 몰랐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이날 의회와의 총리 질의응답(PMQ)을 통해 총리실 직원이 등장하는 영상에 관해 전적으로 사과하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티가 없었고 코로나19 규정 위반이 없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티 관련 의혹이 사그라들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파티도 있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존슨 총리와 앙숙인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수석보좌관은 총리 관저에서도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교육부 크리스마스 파티에 관해서도 조사가 시작됐다. 교육부 조사를 맡은 사이먼 케이스 내각 장관이 총리실 파티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에선 존슨 총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국가를 이끌 ‘도덕적 권위’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여왕의 리더십과 견줬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웨스트민스터 대표 이언 블랙포드 의원은 존슨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내보내야 한다”라고까지 말했다.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정부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로운 방역 규제에 관한 당내 지지가 예전보다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마침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 권고, 대규모 행사장 백신여권 도입 등의 ‘플랜B’를 검토하고 있다. 당장 윌리엄 랙 보수당 의원은 존슨 총리가 의회에 설명하지 않고 ‘플랜B’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7일에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131명 확인돼 누적 568명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1342명이다. 한편 런던경찰청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동영상에 얽힌 일들을 수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BBC가 9일 전했다.
  • 최태원 회장 “한미일, 북핵·글로벌 공급망 집단행동 필요”

    최태원 회장 “한미일, 북핵·글로벌 공급망 집단행동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환영사에서 “한미일이 다수의 공동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중 경쟁,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은 모두 집단행동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들”이라며 한미일 3국의 지혜를 모아 장기 전략을 고안하고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험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포럼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에 해당하는 2억t의 탄소를 감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투자와 솔루션, 책임분담, 파트너십 등은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공개된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선 자녀 승계 문제와 관련,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내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경영인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 여부와 관련,“사전 검토 단계로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시설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며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인력과 비용이 문제다. 미국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많지만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엔지니어는 그리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최 회장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투자와 관련해 “거의 20년간 배터리에 많은 돈과 연구개발 노력을 들였는데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 설비투자 지출이 어마어마해 때때로 가끔은 정말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에 총 3개의 공장을 신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 이용수 할머니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많이 늦었다”

    이용수 할머니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많이 늦었다”

    “위안부, 논쟁 여지 없는 역사적 사실”이용수 할머니 밀착취재한 英방송사영국 채널4, 위안부 다큐 제작·방송옥스퍼드대 상연·토론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3)가 7일 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적 교훈이라며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도 해결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영국 방송 채널4는 이날 영국 런던 옥스포드대학 모들린 컬리지 강당에서 위안부 다큐멘터리 ‘일본의 전시 성 노예에 대한 정의’(Justice for Japan‘s wartime sex slaves)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과 영국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IDA)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로저 마이클 IDA 소장, 다큐를 제작한 낸시 로버츠 감독이 함께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약한 나라 사람을 끌고가서 전쟁 도구, 성 도구로 삼았다.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 방송사, 이용수 할머니 다큐멘터리 제작 낸시 로버츠 감독은 일본에서 9년 동안 체류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채널4의 유서 깊은 프로그램인 ‘보고되지 않은 세계’(Unreported World) 시리즈 일환으로 ‘일본의 전시 성 노예에 대한 정의’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에서 인신매매와 성 착취를 저지른 ‘위안소’ 제도에 희생된 수십만 명 피해자들을 취재하고,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이용수 할머니를 소개했다.채널4는 이 할머니를 지원하는 대구시민모임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이 할머니를 밀착 취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이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증언,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하는 이 할머니의 최근 활동, 위안부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았다. 로버츠 감독은 “위안부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또는 속아서 수많은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전 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투쟁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文대통령 언급한 이용수 할머니 “지금 많이 늦었다. 저는 시간이 없다” 이날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다 돼 간다. 처음부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 많이 늦었다. 저는 시간이 없다”며 올해 안에 유엔 고문방지협약(CAT) 회부를 요청했다.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CAT를 통해선 일본의 동의 없이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할머니 측은 주장해 왔다. 이 할머니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본과 교류하며 올바른 역사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큐멘터리는 지난 11월 26일 TV를 통해 처음 방송됐다. 현재 채널4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가 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채널4 다큐에 대해 트위터에서 “명예회복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저와 각국의 ‘위안부’ 생존자들, 그리고 돌아가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고 밝혔다.
  • ‘美전쟁 영웅·정치 거물’ 밥 돌 별세

    ‘美전쟁 영웅·정치 거물’ 밥 돌 별세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보수 원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숨졌다. 98세. 이날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로버트 조지프 돌(밥 돌) 전 상원의원이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돌 전 의원은 지난 2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인 돌 전 의원은 공화당 거물 정치인으로 35년간 연방 상·하의원을 지내며 의회를 이끌었다. 1950년 캔자스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1970년대부터 연방 상원으로 활동했다. 초당적 리더십과 유머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받은 그는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지미 카터와 월터 먼데일 콤비에게 패했다. 1996년 마침내 대선 후보가 됐지만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실패했다. 이후 돌 전 의원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광고에 출연해 큰돈을 벌며 워싱턴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 ‘야생마’ 브롱코 드디어 한국 상륙…포드코리아, 내년도 신차 5종 공개

    ‘야생마’ 브롱코 드디어 한국 상륙…포드코리아, 내년도 신차 5종 공개

    포드코리아가 ‘브롱코’(사진)를 포함해 내년 국내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브롱코는 지난 7월 북미 시장에 출시된 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야생마’라는 뜻으로 1966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던 1세대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열풍과 맞물리며 주목을 받았다. 포드코리아는 브롱코를 내년 상반기 내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총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G.O.A.T 지형 관리 시스템’과 최신 오프로드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국내 시장에는 ‘4도어 하드탑 아우터뱅크스’ 모델로 출시된다. 2.7L V6 트윈터보 차지 엔진과 4x4 시스템,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다양한 지면과 상황에 맞춰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3.5% 개별소비세를 적용했을 때 부가세 포함 6900만원이다. 이 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6770만원), 링컨 노틸러스(기본모델 6040만원·상위모델 6890만원)와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들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링컨 네비게이터와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은 아직 가격이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모두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가격이다.
  •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가족이 성탄 시즌을 맞아 트위터에 가족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미시간주 학교 총기 사건으로 네 명의 학생이 숨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들 가족은 트리 옆에서 군용 화기와 같은 라이플 소총들을 들며 활짝 웃고 있다. 켄터키주 공화 하원의원 토머스 마시(50)의 가족들인데 사진설명에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산타할아버지 탄약 좀 갖다주세요”라고 달았다. 마시 의원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지지하는 댓글과 비난하는 댓글들을 모두 리트윗했다. 철면피하다는 비난을 퍼부은 사람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무기 판매에 제약이 따르지만 여러분은 어떻게든 무슨 수를 해서든 몰래 빼낸다”면서 “무기 판매에 대한 제약은 소파 아래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문제의 사진은 미시간주 옥스포드 고교에서 이선 크럼블리(15)가 AR15 라이플소총으로 4명의 학교 친구를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일이 벌어진 지 며칠 뒤에 올라왔다. 이선의 부모는 아들이 걸핏하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싶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도 함께 총기를 사러 가거나 총기를 넣어둔 서랍을 엄밀하게 관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물론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부모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총기 사고에 자녀들을 잃은 가족들은 일제히 마시 의원과 가족들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프레드 구텐버그의 딸 제이미는 미국의 총기 난사 가운데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에 희생됐는데 프레드는 딸과 그녀의 묘비명 사진을 마시 의원의 포스트에 댓글로 달았다. 같은 사건에 스러진 호아킨의 아버지 마누엘 올리버는 CNN 방송에 “최악의 취향”이라며 어이없어 했다.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쏟아진다.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애덤 킨징거는 일종의 “총기 페티시즘(신체 일부나 특정 사물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일)”이라고 했다. 짧게나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홍보를 책임졌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내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마시와 상대할 누구에게라도 선거자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물론 보수진영의 몇몇 저명 인사들은 마시 의원을 옹호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하원의원이며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로렌 보버트는 “내 성탄 카드와 같은 부류”라고 했다. 마시 의원은 2012년 켄터키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됐는데 당시만 해도 공화당 내 자유주의 분파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수정헌법 2조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신해 총기 소유를 제약하려는 시도에 맹렬히 반대했다. 한 인터뷰를 통해선 규제로는 학교 총기 난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아예 권총을 구매할 자격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의 사무실은 B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건 바이올런스 아카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총기 폭력으로 숨진 미국인은 2만명 가까이 이르러 적어도 지난 20년 동안에 어느 다른 해보다 많았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윈윈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윈윈

    세계 최초로 자동차 회사와 이차전지 소재 회사가 ‘동맹’을 맺었다.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 품귀 속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자동차 회사는 고품질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소재 회사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구조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회사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부터 하이니켈(고함량 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배터리 제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는 추후 확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에 3만t 규모의 양극재·전구체(양극재 생산 재료) 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내년 10만 5000t에서 2030년에는 42만t로 4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그동안 주로 배터리 회사와 손을 잡았다. 포드와 SK온, GM과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사와의 협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터리 제작에 꼭 필요한 광물인 리튬, 코발트가 공급난에 부딪히면서 발목을 잡힐 것을 우려한 자동차업계가 부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소재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폭스바겐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사슬 확충 등을 위해 최대 300억 유로(약 40조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들의 이해관계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포스코케미칼 외에도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은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 유럽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음극재에 들어가는 동박을 만드는 SKC는 이달 초 9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동박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진출 결정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대규모 해외 투자를 추가로 공언한 것이다. SKC 관계자는 “미국, 유럽에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폴란드 등에 생산기지를 갖춘 분리막 회사 SKIET도 올해 초 폴란드에 조 단위 추가 투자에 나선 바 있으며, 아직 국내에만 생산시설을 갖춘 양극재 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미국, 유럽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미국, 중국 등에서도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라면서 “국내 소재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협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배터리 이어 소재사도 ‘공급망 확보전’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배터리 이어 소재사도 ‘공급망 확보전’

    세계 최초로 자동차 회사와 이차전지 소재 회사가 ‘동맹’을 맺었다.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 품귀 속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자동차 회사는 고품질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소재 회사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구조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회사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자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부터 하이니켈(고함량 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배터리 제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는 추후 확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에 3만t 규모의 양극재·전구체(양극재 생산 재료) 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내년 10만 5000t에서 2030년에는 42만t로 4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그동안 주로 배터리 회사와 손을 잡았다. 포드와 SK온, GM과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사와의 협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터리 제작에 꼭 필요한 광물인 리튬, 코발트가 공급난에 부딪히면서 발목을 잡힐 것을 우려한 자동차업계가 부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소재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폭스바겐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사슬 확충 등을 위해 최대 300억 유로(약 40조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들의 이해관계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포스코케미칼 외에도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은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 유럽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음극재에 들어가는 동박을 만드는 SKC는 이달 초 9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동박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진출 결정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대규모 해외 투자를 추가로 공언한 것이다. SKC 관계자는 “미국, 유럽에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폴란드 등에 생산기지를 갖춘 분리막 회사 SKIET도 올해 초 폴란드에 조 단위 추가 투자에 나선 바 있으며, 아직 국내에만 생산시설을 갖춘 양극재 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미국, 유럽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미국, 중국 등에서도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라면서 “국내 소재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협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배고픈 아기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김유민의 돋보기]

    배고픈 아기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김유민의 돋보기]

    프랑스 보르도에서 한 여성이 생후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는 이유로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소포를 찾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여성은 보채는 아기에게 젖을 물렸는데 앞에 있던 여성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화를 내고 얼굴을 때렸다. 때리는 이를 동조한 사람 중엔 할머니도 있었다. 피해 여성은 “주변 사람들 중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관이 ‘가슴을 어느 정도 노출시켰냐’며 내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따졌다”고 토로했다. 가슴을 노출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을 겪었고, 그 충격으로 모유가 나오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엄마들은 피해 여성 이름을 따 ‘마일리스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젖을 물리는 사진으로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관련 게시물을 올린 여성은 “모유 수유 여성을 폭행한 것은 아기를 폭행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 “배고픈 아기는 장소가 어디인지 모른다.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과시하기 위해 모유 수유하는 엄마는 없다”고 한탄했다.영국에서도 한 브랜드가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영상이 선정성을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육아의 수고를 현실적으로 전하기 위해 사실적인 묘사를 했지만 ‘여성의 가슴이 자세히 담긴 광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생후 16개월 아들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노출 제한 통보를 받은 여성은 지역 여성들과 함께 항의해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겠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도, 여전히 엄마들은 당연한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최근 배우 네하 두피아는 인구 절반이 여성인 인도의 한 공원에서 모유 수유를 했다가 나이 든 여성들로부터 ‘미쳤어’ ‘그만해’ 등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는 “엄마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이 왜 사회적 수치심이나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며 인도 여배우들과 힘을 합쳐 ‘모유 수유의 자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권운동가인 란자나 쿠마리는 “인도 남성들은 시도 때도 없이 길거리에 오줌을 싸지만 비난받지 않으면서 여성이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것은 왜 비난받아야 하냐”라고 되물었다. 미국조차 인도와 다르지 않다. 2017년 버니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려 화제가 된 브래드포드는 배고픈 아기는 10분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외쳤지만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 법과 제도로 그 자유를 보장하지만 수년째 ‘선정적’이라는 논쟁에 휩싸인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 가슴골이 드러난 옷엔 열광하지만 가리거나 숨어서 젖을 물려야 한다는 시선에서 언제쯤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세대를 넘고, 국경을 넘어 지속되는 폭력과도 같은 낙인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손흥민 세계 포워드 6위… ESPN “보기 드문 유형”

    손흥민 세계 포워드 6위… ESPN “보기 드문 유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9·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서 선정한 세계 포워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였다. ESPN은 1일 세계 축구계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상위 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격수인 손흥민은 포워드와 스트라이커, 윙어 중 포워드로 분류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포워드 부문 7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ESPN은 손흥민을 6위에 선정한 이유로 “톱 레벨 공격수 중에서도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문 유형의 포워드”라면서 “힘이 넘치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진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거의 (손흥민) 혼자 공격하는 ‘원맨 공격’ 수준”이라면서 “빠른 판단을 바탕으로 하는 골 결정력도 훌륭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올해의 장면’으로 지난 8월 동료 해리 케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고, 2주 뒤 왓포드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소속팀 토트넘을 리그 1위로 올렸을 당시를 꼽았다.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에는 1위 메시를 비롯해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4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5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팀 동료 케인은 스트라이커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엘링 홀란(도르트문트)이 1, 2위를 차지했다. 윙어 부문 1위는 사디오 마네(리버풀), 공격형 미드필더 1위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였다.
  • 역시 월드클래스…손흥민 세계 포워드 6위

    역시 월드클래스…손흥민 세계 포워드 6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 ·29·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서 선정한 세계 포워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였다. ESPN은 1일 세계 축구계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상위 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격수인 손흥민은 포워드와 스트라이커, 윙어 중 포워드로 분류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포워드 부문 7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ESPN은 손흥민을 6위에 선정한 이유로 “톱 레벨 공격수 중에서도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문 유형의 포워드”라면서 “힘이 넘치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진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거의 (손흥민) 혼자 공격하는 ‘원맨 공격’ 수준”이라면서 “빠른 판단을 바탕으로 하는 골 결정력도 훌륭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올해의 장면’으로 지난 8월 동료 해리 케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고, 2주 뒤 왓포드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소속팀 토트넘을 리그 1위로 올렸을 당시를 꼽았다.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에는 1위 메시를 비롯해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4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5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은 스트라이커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엘링 홀란(도르트문트)이 1, 2위를 차지했다. 윙어 부문 1위는 사디오 마네(리버풀), 공격형 미드필더 1위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였다.
  • 美 고교 총기 난사에 3명 사망… 학생들 “숨어서 가위 움켜 쥐었다”

    美 고교 총기 난사에 3명 사망… 학생들 “숨어서 가위 움켜 쥐었다”

    고교 2학년생, 총기 난사해 3명 사망 및 8명 부상15~20발 총격, 반자동 권총 압수, 동기 파악 안돼“두발 총성 뒤 교사가 문 잠그고 바리케이드” 증언2020년 총기 살인사건 비율 77%로 역대 최고치  “6개주, 공공장소 총기소지 때 허가 조건 올해 폐지”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옥스퍼드 고교에서 15세 학생이 난사한 총에 학생 3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촛불 추모집회가 열리는 등 미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하지만 외려 총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지역이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은 11월 30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15세 학생(2학년)이 옥스퍼드 고교에서 총을 난사해 학생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14세·17세 여학생과 16세 남학생이었다. 부상자 8명 중에는 교사 1명도 포함됐으며, 2명은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15∼20발의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고 반자동 권총 등을 압수했다. 신고부터 범인 검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현지 보안관이 설명했다. 현장에는 60대의 구급차도 동원됐다.현지 언론은 범인의 부모가 곧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의 접근을 차단했기 때문에, 범행 동기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 3학년인 에이든 페이지는 이날 CNN에 “두 발의 총성을 들었고, 선생님이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쳤다”며 “범인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친구들은) 계산기나 가위를 움켜쥐었고, 누군가는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칠 것 같은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을 견디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 (범인은) 커뮤니티 전체가 지금 충격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애도를 표하며 말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지금은 우리가 함께 모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다”라고 했다. 충격에 빠진 학생들은 이날 밤 고교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의 교회에 모여 촛불을 들고 3명의 친구를 추모했다.2007년 32명이 희생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2012년 커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26명 사망), 2018년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사건(17명 사망), 같은해 5월 텍사스주 휴스턴 고교 사건(10명 사망) 등 미국에서 캠퍼스 내 총기 난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ABC방송은 “총기 판매와 총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포드 법률 센터에 따르면 올해에만 6개 주가 공공 장소에 총기 소지를 위해 허가를 받도록 했던 요건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총기 규제 강화의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미 의회에서는 이렇다 할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상태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20년 살인 사건 건수는 약 2만 1500건으로 2019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고, 이중 총기를 이용한 살인사건 비율은 약 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백신 접종자, 오미크론에도 중증 피할 수 있어”…WHO “차분한 대응을”

    “백신 접종자, 오미크론에도 중증 피할 수 있어”…WHO “차분한 대응을”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중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오미크론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상반된 견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거나 중증 위험도는 낮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등 오미크론을 둘러싸고 학계에서 엇갈리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우구루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인터뷰에서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을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예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사힌에 따르면 현존 백신은 항체와 면역 세포인 ‘T세포’ 등 두 단계의 바이러스 보호막을 형성하는데, 오미크론은 항체를 무력화할 수 있으나 T세포는 여전히 작용해 감염 세포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사힌은 “현재 걱정되는 건 백신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뿐”이라면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옥스포드대 연구진도 “백신이 오미크론이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이같은 견해에 힘을 실었다. 옥스포드대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변종이 출현했음에도 백신은 심각한 질병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오미크론이 다르다는 증거가 없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는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모더나의 입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와 같은 효과를 내진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효과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거나 중증 위험도가 낮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당국에 처음으로 신종 변이를 보고한 의사 안젤리크 쿠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의 증상이 주로 피로감과 두통 등 경증이었다”면서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 후각과 미각을 마비시키고 맥박이 빠른 등 델타 변이로 인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돌연변이가 많다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기존 변이들보다 크더라도 감염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와 백신 무력화 여부 등에 대해 파악하려면 수주 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HO는 이날 세계 각국에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정보 세션에서 “우리는 여전히 오미크론이 전염에 미치는 영향, 질병의 심각성, 백신의 유효성 등에 대해 답변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합리적이고 위험도에 비례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 아닌 공공장소 수유 “야하다” 손가락질

    불법 아닌 공공장소 수유 “야하다” 손가락질

    반 년 전, 프랑스 엄마들은 거리에서 수유하다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에 분노해 공공장소에서 젖을 물리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번엔 인도의 유명 여배우들이 같은 이유로 SNS에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수유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관습을 철폐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SCMP는 인도에서 유명 여배우들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인도 배우 리사 헤이든은 최근 ‘모유 수유의 자유’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임부복을 입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을 올렸다. 이 캠페인을 주도한 네하 두피아는 인구 절반이 여성인 인도에서 서글픈 일을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공원에서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자 나이 든 여성들로부터 ‘미쳤어’ ‘그만해’ 등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라며 “엄마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이 왜 사회적 수치심이나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하는 가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뉴델리 사회연구센터의 소장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란자나 쿠마리는 “인도 남성들은 시도 때도 없이 길거리에 오줌을 싸지만 이 같은 행위는 비난받지 않으면서 여성이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것은 왜 비난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모유 수유 캠페인 영상이 삭제되기도  영국의 한 유아용품 브랜드가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영상은 선정성을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The Bood Life’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든 토미티피는 육아의 수고를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모유 수유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의 가슴이 자세히 담기는 광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 보다 모유 수유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에서 16개월 아들을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노출 제한 규정에 대한 통보를 받은 카야 와이트의 사연에 리버풀 엄마들은 단체로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카야에게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배고픈 아기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모유수유 하는 여성들을 결코 낙인 찍지 말아야 해요.” 2017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던 버니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는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환호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마거릿 엘런 브래드포드라는 이름의 여성은 ‘버니를 위한 가슴(#Boobs for Bernie)’이라는 해시태그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배고픈 아기는 10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모유수유를 했다고 말했지만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도 받아야 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법과 제도로 그 자유를 보장하지만 수년째 ‘선정적이다’라는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가리거나 숨어서 젖을 물려야한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엄마들은 SNS에 ‘모유수유’ 관련 해시태그로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가슴 드러난 옷은 괜찮고 모유수유는 안 괜찮냐?”라며 “내 아이가 밥을 먹는 장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 루이비통 천재 디자이너 아블로 사망

    루이비통 천재 디자이너 아블로 사망

    낙서같이 프린팅된 후드티와 스니커즈, 벙거지 모자 등 길거리에서나 볼 법한 스트리트패션을 프랑스 명품 패션쇼 무대에 올린 천재,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28일(현지시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날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2019년 희귀암인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고 알렸다. 유족들은 “암은 아블로의 근면함과 무한한 호기심, 낙관주의를 결코 흔들지 못했다”며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닦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임무에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고 아름다운 영혼과 훌륭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접 그린 티셔츠를 팔던 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음반과 무대 등을 디자인했다. 2013년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래퍼 카니예 웨스트 눈에 띄어 발탁LV 첫 흑인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미래 세대, 이민자, 흑인 인권에 관심낙서같이 프린팅된 후드티와 스니커즈, 벙거지 모자 등 길거리에서나 볼 법한 스트리트패션을 프랑스 명품 패션쇼 무대에 올린 천재,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28일(현지시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날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2019년 희귀암인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고 알렸다. 아블로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힘든 치료를 견디면서도 패션과 예술,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며 활약했다. 유족들은 “암은 아블로의 근면함과 무한한 호기심, 낙관주의를 결코 흔들지 못했다”며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닦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임무에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고 아름다운 영혼과 훌륭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접 그린 티셔츠를 팔던 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음반과 무대 등을 디자인했다. 2013년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나이키, 이케아, 페리에, 메르세데스벤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업을 통해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아블로는 평소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열일곱 살의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활동과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이민자,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힘을 쏟았다. 가나 이민자 출신인 영국 보그의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아블로는 커리어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해 일했는데, 미래 세대를 위해 예술과 패션의 문을 열어 그들이 창조적인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우리가 어린 시절 가졌던 상상력을 되살릴 수 있다면 인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섀넌과 두 자녀 로(8), 그레이(5)가 있다.
  • 자연의 소리·향 오감으로 체험하며 ‘클린 뷰티’ 쇼핑한다

    자연의 소리·향 오감으로 체험하며 ‘클린 뷰티’ 쇼핑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Label C)’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가로수길에 열었다고 밝혔다. 클린 뷰티는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며 자연 친화적인 피부에 순한 원료를 사용하는 깨끗한 뷰티 제품을 말한다. 레이블씨 관계자는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를 통해 레이블씨 사업을 진행했으나 MZ세대를 중심으로 클린 뷰티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브랜딩 강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레이블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약 52㎡(16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 10일 공식 오픈했다. 레이블씨는 제품 진열에 집중한 기존 화장품 매장들과 달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친환경 및 클린 뷰티·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방문객들이 ‘오감(五感)’으로 자연을 느끼며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매장에 들어서면 편안한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이 주는 자연스러운 모양, 간소한 선, 단순화를 매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예컨대 오브제를 활용해 자연에서 경험하는 동선의 흐름과 형태의 볼륨감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자연과 흙을 연상하는 소재와 시각·촉각을 자극하는 질감의 감성은 감각 전이를 통해 오솔길을 따라가듯 매장 안으로 안내한다. 내부는 참나무 원목과 우드 파이프 등으로 큐레이션존과 디스플레이, 오브제 등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도심 속 자연’을 경험케 했다. 레이블씨는 깨끗한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브랜드를 선별(레이블·Label)해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주요 뷰티숍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이다. 현재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주요 클린 뷰티 브랜드 20여개를 선별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레이블씨의 대표 브랜드인 오랜 식물의 역사를 담은 클린 퍼퓸 ‘메종루이마리(Maison Louis Marie)’를 비롯해 친환경·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BAMFORD)’, 프랑스 자연주의 믹스앤매치 클린 뷰티 브랜드 ‘압솔루시옹(Absolution)’, 미국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쥬스뷰티(Juice Beauty)’, 미국 클린 네일케어 브랜드 ‘제이한나(J.Hannah)’, 덴마크 대표 클린 뷰티 브랜드 ‘누오리(Nuori)’, 프랑스 헤어케어 브랜드 ‘크리스토프로빈(Christophe Robin)’ 등 글로벌 대표 친환경 브랜드를 판매한다. 이 중에서 메종루이마리는 ▲우디 계열 대표 향수로 손꼽히는 ‘No.4 부아 드 발린코트’ ▲‘히노키 우드향’을 중심으로 시더우드와 패츄올리, 화이트 머스크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No.02 르 롱 폰드’ ▲카시스와 버가못, 블랙페퍼향을 중심으로 화이트 로즈 그리고 오크모스, 머스크, 롱카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안티드리스 카시스’ 등이 대표 상품이다. 한편 레이블씨는 앞서 지난 2월 유기농, 동물복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에 바탕을 둔 친환경·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BAMFORD)’의 첫 단독 매장을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 2층에 열었다. 뱀포드의 모든 뷰티·스파 상품들은 천연·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었고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유기농 인증기관 ‘토양협회(Soil Association)’로부터 천연·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뱀포드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2월 오픈한 더현대서울 매장에 이은 두 번째 단독 매장이다. 레이블씨는 주요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입점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뱀포드 팝업 매장은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WEST) 1층에 있으며 2022년 8월까지 운영된다. 레이블씨는 비이커 청담·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주요 비이커 매장, 뱀포드 더현대서울,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홍 레이블씨 팀장은 “레이블씨는 순간의 아름다움보다 건강한 아름다움과 행복한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제품을 선택한다”며 “클린 뷰티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차별화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유통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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