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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자선문화/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주 미국 미디어재벌인 타임 워너사 부회장이자 CNN방송 설립자인 테드 터너의 대유엔 10억달러 기부 제의는 신선한 충격이다.또한 미국사회에 새로운 ‘자선문화’부흥이라는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터너의 기부는 우선 액수면에서 기부 역사상 최고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또한 유엔이라는 공공기구를 통해서라는 새로운 개인­공공 파트너십의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터너가 80년대 재벌로 급부상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80년대 이후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양산된 미국내 수많은 재벌들에게 부의 사회환원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세기초 석유·철강으로 재벌이 된 록펠러와 카네기가 뉴욕을 중심으로,또 20세기 중반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시카고를 중심으로 엄청난 물량의 기부를 통해 도시건설에 일익을 담당했던 예를 기억하는 미국인들은 20세기 후반에 다시 그같은 ‘큰 손’(Big Giver)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자선문화가 생활화된 미국사회에서는 시민 개개인으로부터 재벌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기부된 자선기금은 모두 1천5백7억달러(약1백35조6천억원)에 이른다.1위 소로스 투자의 조지 소로스회장 3억5천만달러를 선두로,아메리칸 스토어즈의 스카그 회장 1억5천만달러,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1억3천만달러,트라이앵글 퍼블리케이션의 애넨버그 회장 1억2천만달러,휴렛­패커드 창업자 윌리엄 휴렛 1억달러 순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소로스 회장의 경우처럼 동구 경제개발을 위해 내놓는 경우도 있다.전문가들은 미국내 60만개의 자선단체를 생각할 때 이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기본적으로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신흥재벌들이 아직 기부에 낯설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테레사수녀에 감명을 받아’ 가장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터너의 10억달러 쾌척은 뉴스의 촛점이 되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이는 미국 얘기로만 그칠 것이 아니다.우리의 입장에서도 70,80년대 양산된 졸부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수입차 저가공세 ‘무섭다’/중소형 대폭 할인… 국내시장 ‘교란’

    ◎미산판매 30% 증가… 국산판로 위축 판매부진과 부도위기로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수입차의 양면 공격을 받고 있다.업계는 국내 소형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저가 수입차들의 공세와 세율구조 개정을 내세운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불황여파로 수입차도 국내 차와 다름없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저가차를 앞세운 미국산 자동차는 8월까지 3천114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어났다.수입차 가운데 미국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36.3%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벌써 51%대로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수입차 업체들이 미국 포드의 ‘토러스’ 등 2천∼3천㏄급의 저가차 판매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산 주력 판매차종의 가격은 2천만∼3천만원대로 5천만∼1억원대가 주류를 이루던 수입차의 값비싼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있다.수입차 업체들은 특히 최근 국내 시장이 침체돼 판매량이 줄자 30%가 넘던 이윤 폭을 대폭 줄여 같은 배기량의 국내 차량 가격과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수입차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급형 승용차를 국내에 판매해 온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독일산 차량과 사브 볼보 등 스웨덴제 차의 점유율은 7∼9%씩 하락했다.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업체들도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된 저가차들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업계는 한편으로 외국산차량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미국 등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정부가 굴복할 경우 불황에 빠진 차업계가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포드사/기아지원조사단 주내 파견

    ◎김선홍 회장 “할일 빨리 마무리한뒤 사퇴”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9일 기아자동차의 해외 최대주주인 포드사가 기아자동차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원조사단을 이번주 안에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김회장은 또 “시기는 못박을수 없지만 할 일을 빠른 시일내 마무리한 뒤 경영권을 젊은 후진들에게 넘겨 주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아자동차의 해외판매를 일부 맡고 있는 일본의 이토추상사와 스미토모상사도 우여곡절은 있지만 기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토추상사는 김회장이 퇴진하지 않는 조건으로 선급금 1억3천7백만달러를,스미토모상사는 1억달러를 주기로 했으나 최근 김회장 퇴진이 거론되자 이토추상사는 우선 추석 이후에 2천7백만달러를 지불하되 1억1천만달러 지급은 추후 재론키로 했으며 스미토모상사는 새달 1일 지불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우리 나름대로 자구책은 마련한상태이나 현재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며 “기아의 자율에 맡겨두면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가 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현재는 가시덤불 속에 빠져 있는 기아를 끌어주고 당겨줄 시기”라고 말해 자구노력 성과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물러날 뜻임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또 GM사의 협력제의 여부에 대해 “그런 적이 없으며 GM이 정부에 직접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14일까지 송파구 중기제품 옥외판매전

    ◎“우수생활용품 싸게 사가세요”/의류·레저용품·귀금속품 등 거의 반값/상설매장서 한가위 제수도 함께 쇼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판로개척에 나섰다. 기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오는 9일부터 6일간 옥외 행사장에서 ‘송파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판매장은 송파구의 협조를 얻어 송파구 관내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 50여개사를 선정,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우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구청은 새마을부녀회와 통장단 등 단체에 대한 홍보를 담당하는 한편 지역신문과 구정뉴스,구청 전광판을 통해 행사개최를 알리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터주고 동시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품목은 의류,레저 스포츠 용품,귀금속,장신구,주방용품,구두,모피의류,침대 등이며 시중가격보다 평균 30∼40% 싸게 판매된다.건강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평원통상의 자석팔찌는 12만원짜리를 5만원에 팔고(58%할인) 모던기획의 지갑벨트는 50∼67% 할인된 2만∼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특히 ‘키높이구두’로 명성이 자자한 옥스포드는 반값에 물건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다.이밖에 신대산업은 1인용 물침대(시가 1백68만원)을 23% 할인된 1백30만원에 판매하고 선경침장은 각종 이불을 30%할인 판매할 방침이다.4만2천원에서 8만3천원만 들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판매장 시설을 제공하고 기협 중앙회가 관리하고 있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으로서 93년 개장이후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특히 판매장은 지난해 옥외행사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려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을 얻었다.현재 1천여평의 넓은 매장에 190여 업체가 입점,7천여 품목을 공장도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침장업체인 님프만,쓰리세븐가방 등 40여 업체는 4년째 입점해 있을 만큼이곳은 목이 좋다는 평이다.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 매장이 함께 입점,고객들은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이곳에서 일괄 구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맡고 있는 셈이다.수도권은 무료로 배달되며 제품의 하자가 있으면 교환,환불도 해준다.지하철 잠실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02)424­4270 ◎행사주역 이재길 기협서울지회장/“지자체와 협력 판로확보 앞장” “지자체와 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9일부터 6일간 잠실운동장 내 옥외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송파구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행사 준비의 주역인 이재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하고 “행사가 성공적일 경우 강남 광진 강동 등 이웃 구 관내 중소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회장은 “이 행사는 중소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구와 중앙회는 신뢰성 있는 기업만 선정했다”면서 “생활용품 위주로 짜여진 품목의 뛰어난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가 고객을 붙들어 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그러나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저급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치우는 반짝세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중앙회가 처음갖는 행사인 만큼 구 특유의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옥스포드대 한국어교재로

    ◎“정부시책·국무회의 중계 등 유익해 채택”/“공부에 필수적 자료·가치있는 기사 많다”/학생들 반응 폭발적… 웹주소 줄줄이 외워 영국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옥스포드대학에서도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이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대학 세인트 안토니스(Saint Antony's) 칼리지 동양학과에서 석사과정으로 중국학과 일본학을 전공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강좌를 선택과목으로 채택,‘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을 통해 한국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이미 학부에서 2∼3년간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뉴스넷을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다.이때문에 뉴스넷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공부하는데 필수적인 자료와 가치있는 기사가 많다며 뉴스넷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지금은 모두 ‘www.seoul.co.kr’이라는 웹주소를 줄줄 외울 만큼 뉴스넷의 열렬한 팬들이 됐다. 뉴스넷을 통해 한국을 보는 안목도 높아져 한국의 지역주의에 대해 “한국정치의 고질병”이라고 단정적으로 평가를 내릴 정도가 됐다.요즘은 “한국의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느냐”며 연말 대통령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영해 교수(41)는 “서울신문사가 보내는 뉴스넷이 나의 유일한 한국어 강의 교재이면서 학생들의 교과서”라고 말했다. 95년 11월22일 지구촌 항해를 시작한 한국 최고의 전자신문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이 옥스포드대에 소개된 것은 지난 1월.지교수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잘 소개할 수 있는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중 이 뉴스넷을 처음 접했다. 다른 전자신문은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알찬 정보가 많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에 게재되는 모든 기사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마당’ ‘입법예고’ ‘법령공포’ ‘국무회의 중계’ ‘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지자체 행정뉴스’ 등 정부의 각종 시책들이 통계 및 도표와 함께 잘 설명돼 있는 것을 발견,교재와 학생들의 숙제자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전문을 비롯한 주요 연설·판결문 전문과 북한인명사전 등은 다른 일간지의 전자신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반가운 자료였다.
  • ‘21세기 발전연’­경남대 학술회의 페리 전 미 국방 연설 요지

    ◎기술경쟁과 안보협력 공존해야/미군 아태주둔 필요성 커져… 역내 성장에도 도움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과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국제학술회의가 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21세기 국가발전 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다수 참석,탈냉전 이후 동북아 질서와 한국의 외교노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기했다.다음은 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현 미스탠포드대 교수)의 이날 기조연설 요지다.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례없는 경제성장을 누려 왔다.이러한 경제성장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 및 이러한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었다.그 안정성은 역내 국가들과 미국의 동맹,그리고 강력한 미군사력의 전진배치에 의존하는 일종의 팍스 아메리카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는 이 지역의 평화 유지 뿐만 아니라 지역내 군비경쟁의 필요성조차도 불식시켜 주었다. 최근 10년 동안 안보 협력과기술 경쟁의 두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크게 발전해 왔다.이러한 발전은 일본과의 경쟁 및 협력에 대한 미국의 사고방식을 이미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앞으로의 우리의 행동을 이끌고 나갈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바탕 지난 수십년동안 북한은 1백만 이상의 과도할 정도의 대규모 육군을 배치시켰으며 그중 3분의 2는 휴전선으로부터 100㎞ 이내에 배치했다.이러한 북한의 군사력은 ▲이의 약 절반이 되는 한국군 ▲적은 규모이나 강력한 주한 미군 ▲위기시 미군을 신속 증강시킬수 있는 능력 등에 의해 억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는 첫째,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이해 약화이다.이 경우 미국은 이 지역 안정의 기반이 돼어왔던 미군의 전진배치와 동맹관계의 지속적인 유지 의지를 잃게 될 것이다.둘째,동맹관계 유지 및 미군 전진배치 비용의 지속적인 분담에 대한 미국의 동맹국들의 이해 약화이다.이 문제는 미·일 동맹과 미군 주둔이 일본에서 심각한 비판을 받았던 지난 96년에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셋째,주변국을 위협하는 역내 군사강국의 등장이다.중국을 봉쇄하기보다는 오히려 실용적인 문제에 있어 관여를 유도함으로써 중국정부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넷째,전쟁억지를 위해 한국내 및 한국주변에 주요 군사력을 배치하였으나 이 불안정한 균형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북한경제 붕괴에 따른 북한정권의 ‘내부로부터의 붕괴’에 의해 깨뜨려질수 있다. ○심각한 지역내 안보 도전 따라서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은 앞으로 심각한 안보상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는 현재의 안정을 가능케 하는 조건들을 와해시킬수도 있다.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예방적 방위전략은 ▲중국을 봉쇄하는 대신 참여시키기 ▲미국의 역내 동맹관계 유지 및 강화 ▲대량살상무기의 역내 확산 방지에 우선수위 부여 ▲군사력의 준비태세 및 전진배치 유지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안보전략은 국방장관 재임시 발생한 세차례 위기,즉 94년 한국,95년 일본,96년 대만에서의 위기에 의해 테스트된 바 있다.이 세번의 위기는이 지역 안보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중요성,그리고 서태평양지역에의 미군주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이 새로운 사고는 21세기에도 계속 이 지역의 미군 배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와 한·일간 협력 중요 이 세차례 위기상황은 21세기에 우리가 당면하게 될 안보문제와 그 대응방안에 대해 몇가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첫째,냉전이 종식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역사의 종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둘째,미국과 일본간 그리고 미국과 한국간의 안보협력은 앞으로 중요하다는 점이다.셋째,미국과 일본간의 기술경쟁은 역동적인 생활의 한 단면으로서 경제우위는 생산기술이 더 결정적이냐,기업경영기술이 더 결정적이냐에 따라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환되는 것이다.따라서 기술경쟁과 안보협력은 분명 공존이 가능하다.경제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안보분야의 협력을 보류해서는 안된다.또한 미국이나 일본 모두 기술분야에서의 경쟁이 안보분야에서의 양국의 협력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서 기술분야에서의 경쟁을 중지할 필요는 없다.
  • 교통문화 ‘유감’/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사람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각종 기구나 방법을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다.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버스 지하철 기차 비행기를 들수 있겠다.우리나라에는 1903년 고종이 처음으로 미국공관을 통하여 포드승용차를 들여온 것으로 되어 있다.이후 자동차의 보급은 급속도로 증가하여 이제는 우리 생활중에 없어서는 안될 필요불가결한 생활수단이 되었다.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교통체증과 교통사고,막대한 연료의 수요로 인한 자원고갈,배기가스에 의한 환경오염 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통수단은 우리가 피할수 없는 문명의 이기,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용성을 최대화하여야 할 것이다.교통수단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질서있는 사회,수준 있는 교통문화를 이룩할 수 없을까? 우리는 너무 급한 것같다.지하철에서 사람이 미처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밖에 볼 수 없는 현상이다.이 점은 엘리베이터에서 조차 마찬가지이다. 대한항공으로 여행을 할때 자주 경험하게 되는 것이 있다.하나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이다.비행기의 바퀴가 활주로에 닿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고 출구로 나가는 승객들을 보게 된다.이것은 일등으로 내리어 빨리 택시를 잡아야 한다는 성급한 생각때문인가?왜 좌석변화에 따라 순서대로 탑승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외국항공사의 경우는 뒷좌석부터 차례로 탑승시키기 때문에 기다리는 줄도 휠씬 짧고 기내도 질서정연하다. 고속버스나 기차의 의자는 뒤로 눕힐수 있어 편안한 자세로 여행할 수 있다.그러나 내리면서 제자리로 원위치시키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보게 된다.우리는 조그만 일부터 신경을 쓰면 안전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세울수 있다.우리는 쉽게 높은 교통문화 시민이 될 수 있다.
  • 일 마쓰다차 2만여대 리콜/배기장치 결함 이유

    【도쿄 AFP 연합】 일본의 마쓰다 자동차는 배기 시스템의 결함으로 자사가 판매했거나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한 2만대 이상의 레크리에이션용 차량을 회수한다고 운수성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관리들은 히로시마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배기시스템의 결함으로 봉고 레크리에이션 차량 1만64대를 회수한다고 말했다. 마쓰다사의 이번 회수 계획에는 이 회사가 일본 자동차 메이커 닛산자동차와 미국 포드자동차에 2개의 다른 상표로 공급한 같은 형의 차량도 포함되는데,여기에는 1만2백64대의 바네테 모델과 2백81대의 J80 모델이 들어 있다.
  • 기아 김선홍 회장 물러날듯/3일 귀국 거취표명

    ◎해외사업 전념 가능성도 해외체류중인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오는 3일 귀국하는대로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회장은 완전히 사퇴할 수도 있고 명예회장으로 남아 해외사업에만 전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포드 마쓰다 이토츠 등 해외 대주주 기업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김회장은 해외주주사들에게 기아그룹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기아측은 발표했으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재계는 추측하고 있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 회장은 최근에도 정부와 채권단의 기아회생을 위한 지원을 전제로 채권단에 사표를 제출하려 했으나 외부여건 때문에 유보했다”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여전히 강경한데다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어 김회장이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김회장은 오는 3일 귀국한뒤 사퇴하거나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예상된다.김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처럼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중요 해외프로젝트 등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만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늘어나는 밀무역(김정일의 북한:9)

    ◎권력층­국경경비군 담합 차밀수 성행/수심얕은 두만강 상류가 주요루트/중선 고육지책 말뚝박아 진입막아/생필품과 맞바꾸려 전기선까지 절취 골머리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중국쪽 두만강변 도로를 따라 상류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강둑 곳곳에 높이 1m쯤 되는 콘크리트 말뚝이나 쇠말뚝이 촘촘히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 말뚝은 북한 주민들이 자동차 밀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들어 설치한 것이다.바로 ‘자동차 밀수 방지시설’이다.자동차 밀수 방지시설은 두만강 상류인 화룡시 숭선진 동강촌과 덕화진 동쪽,용정시 광신향 선구촌 일대 등 자동차 밀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지역에 주로 설치돼 있다. ○일서 중고차 사들여와 숭선진 동강촌에서 만난 조선족 염모씨(28)는 “이 지역은 강폭이 30m 정도인데다 강물의 수심도 얕아 차량과 사람들이 북·중 국경을 쉽게 넘나들수 있어 3∼4년전부터 자동차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며 “밀수차의 대부분이 이곳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자동차밀수를 저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 시설물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중국 접경지대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주요한 ‘생존 수단’중의 하나는 밀무역이라고 한다.북한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먹을 양식을 제공해주는 ‘젓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조선족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기는 마찬가지다.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데다 짭짤한 이문도 챙길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북·중 국경 밀무역은 날로 ‘번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경 밀무역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당간부 등 북한의 일부 권력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문이 많이 남는 자동차 밀무역과,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먹을 거리를 구하는 소규모 밀무역이 그것이다. ○한대만 팔면 1년벌이 자동차 밀수는 고수익이 보장되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따라서 양쪽 국경 세관원과 국경경비 군인들을 끼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당간부 등 일부 권력층이 주로 하고 있다.중국으로 밀수되는 승용차는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제 중고차가 대부분이다.독일의 아우디,미국의 포드 등도 종종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덕화진에서 만난 자동차 밀수꾼 신모씨(29)는 “동북3성에서 다니는 외제차의 대부분이 북한에서 넘어온 밀수차로 보면 된다”고 말한다.중국은 외제차 수입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고율의 관세가 물려 아무리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는 “한대만 팔아도 1년 벌이는 된다“며 “보통 5만원(약 5백만원)을 주고 10년 안팎된 일제차를 사들여와 7만∼7만5천원을 받고 넘긴다”고 귀띔한다. 반면 북한 일반 주민들의 밀무역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의 몸부림이다.원시적인 물물교환 형태로 이뤄지는 밀무역은 기껏해야 한끼의 양식과 술·담배,생활필수품 등을 구하려는 수준이다.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갖고 오는 물품도 구리 한웅큼,오징어·명태 등 한두마리가 고작이다.장백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37·여)는 “한국 사람들이 보면 한심해 보이겠지만,북한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밀무역을 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개나 돼지를 몰고 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한다.먹을 것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개나 돼지의 사료로 인분을 사용하고 있다. ○적발땐 가족까지 추방 특히 대가뭄으로 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은 한끼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공장·기업소의 기계설비나 기계부품 등을 훔치거나,전기선·전화용 구리선 등을 절취하여 내다파는 범죄 행위도 늘어나고 있는 것같다.란동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양모씨(46)는 “북한에서는 구리를 밀매하다가 적발되면 본인에 대한 가혹한 형벌은 물론 가족도 오지로 추방한다는 내용의 강연회까지 열고 있을 정도”라고 전한다.하루 한끼 먹기가 급한 북한 주민들로서는 훔치다 죽으나,앉아서 굶어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공장설비의 절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골동품·미술품은 밀수의 주종/화교·재일동포 주고객… 90년대 들어 급증/유적지 무장경비 불구 문화재 도굴 빈발 북한 주민들의 가장 확실한 돈벌이 수단은 골동품을 밀반출하는 것이다.문화재의 진품일 경우 1년치 봉급의 수백배에 달하는 ‘떼돈’을 한꺼번에 벌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 주민들로서는 골동품이 귀중하다는 생각보다 그날그날 먹고 사는게 더 바쁘기 때문에 너도나도 골동품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특히 수해·가뭄 등 대재앙으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북한의 골동품 밀반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골동품 밀무역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난 90년대초 부터 시작됐다.골동품 밀무역이 ‘짭짤하다’는 소문이 북·중 접경지대에 퍼지면서 지난 94년에는 중국 연변지역에 북한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밀매업자까지 등장했다.이 때문에 연변지역에 가면 북한 골동품이 있으니 사라는 조선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밀무역의 품목은 가정의 문갑에서부터 서화·병풍·도자기·고려청자·조선백자에 이르끼가지 다양하다.주요 고객은 화교와 재일교포들이다.골동품의 가격은 ‘만수대 창작사’등 북한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은 보통 150달러선,동불상이 700달러,금불상이 1천5백달러선.특히 용그림이 새겨진 단지는 5천달러,화병은 무려 1만달러를 호가하는 등 매우 비싼 편이다. 이처럼 골동품들이 비싼 값에 팔려 나가자 문화재 도굴사건도 빈발해 유적지가 도굴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회안전원들은 골동품 거래장소를 미리 알고 골동품을 가로채기도 하고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기도 한다.연길에서 만난 골동품 수집가인 조선족 이모씨(39)는 “지난해부터 무장군인들이 북한 전역의 주요 유적지의 경비를 서고 있으나 도굴사건은 줄지 않고 있다”며 “경비병들에게 먹을 거리만 좀 주면 눈을 감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백에서 만난 밀무역꾼 하모씨(43)도 “식량난 등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주민들이 골동품을 모으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북한당국도 은밀하게 부추기고 있다”고 전한다.“그러나 밀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골동품중에는 가짜가 적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 컴퓨터부품 제조 대만 무스탕그룹(G7으로 가는 길:80)

    ◎25년간 생산성향상 400배… 10대 중기로/“품질개선” 1인 연매출액 1억3천만원/전공정 컴퓨터로 자동화… 인력절감 출근길을 가득 메운채 질주하는 소형 오토바이 군단들.이들이 내뿜는 소음과 함께 인구 400만의 대북시 하루가 시작된다.꽉 막힌 도로위에 길게 늘어선 벤츠와 BMW,포드,닛산의 행렬.오토바이 군단들은 그 틈새를 요리조리 잘도 빠져 나간다.그 모습이 마치 선진국의 거대 기업들 사이를 비집고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은 대만기업들을 연상케 한다. 대만에는 규모는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세계 무대에서 위용을 떨치는 「작은 챔피언들」이다.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인 무스탕그룹(중국어명 동협전기공업)도 그중 하나다. 대북현 신장시는 공장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구로공단과 흡사한 곳이다.무스탕그룹은 차 두대가 겨우 비껴갈수 있는 골목길의 양쪽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다.한쪽은 사무실로 쓰는 낡은 2층 건물이고,건너편으로 육중한 몸집을 한 기계들이 쉴새 없이 돌아 가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허름한겉모습이 지난 25년동안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을 400배나 높인 회사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제너럴·필립스사도 고객 이 회사는 컴퓨터 모니터에 들어가는 각종 플래스틱 및 금속제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반도체 연결부품인 점퍼의 경우 50㏄(가로·세로·높이가 약 4㎝)들이 용기에 5천개를 담을수 있는 초소형 부품으로 1일 1백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무스탕그룹의 고객명단은 이 회사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제너럴 인스트루먼트,톰슨,필립스,포워드,미쓰미,에파 등 하나같이 세계 초일류 전자회사들이다. 무스탕그룹의 공장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이뤄져 있다.류팅판(류정반)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임금이 평균 40배나 올랐기 때문에 수작업을 최대한 줄이고 자동화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회사 설립후 현재까지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그는 반도체 연결부품인 점퍼를 그 예로 들었다.인건비와 재료비를 합쳐 코스트는 회사설립 초기인 지난 72년에 비해 40배나 비싸졌다.무스탕그룹은 그런데도 공급가를 지난 72년에 개당 1달러에서 지금은 0.1달러로 대폭 낮췄다.생산성을 400배 이상 높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그는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의 비결이 종업원들의 끈질긴 품질개선 운동과 자동화 투자라고 말했다. 대만에는 현재 1백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컴퓨터 관련업체만도 수만개에 이른다.무스탕그룹은 이 가운데 대만 최초로 ISO-9002 인증을 획득했다.지난해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4백만원(한화 약 1억3천만원)이다. 무스탕그룹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70년대 초반에 닥친 오일쇼크와 대만화폐의 강세는 무스탕그룹과 같은 수출형 중소기업들에게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했다. 기업에게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앞뒤면과 같다.7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온 무스탕그룹의 범사적 품질개선운동이 그 한 예이다.소규모 기업의 위기극복 사례연구 대상으로 삼아볼 만하다. 우선 각부서의 대표 1명씩 모두 40명이 참여하는 품질관리팀을 구성한다.품질관리팀은 매주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부서별로 소관 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기준을 만든다.해당부서는 품질기준을 시행해 보고 개선이나 시정이 잘 안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한다.파악된 문제점들을 가지고 품질관리팀과 해당부서가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 ○범사적 품질개선운동 공장 건너편의 사무실용 낡은 2층건물 1충에는 품질관리부,플래스틱제품부,제품연구개발부 등이 들어있다.2층의 대부분은 경리부가 차지하고 있다.류 회장은 경리부 한쪽편에 붙어 있는 3평짜리 방을 회장실로 사용하고 있다.10년은 지났음직한 목재 테이블과 3명이 겨우 앉을수 있는 손님용 소파와 탁자가 가구의 전부이다. 무스탕그룹은 우수 종업원에 대한 이익환원과 회사의 경영개선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독특한 제도를 고안해냈다.이익배분제가 그것이다.회사는 매달 전체 수익률 뿐만 아니라 각 부서별 수익률도 따로 산출해 수익률이 높아진 부서의 종업원들에게 전달 수익금의60%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지난 해에는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장래성이 있는 대만의 1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상을 받았다. ○72년 창업 계열사 3개 류 회장은 지난 72년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지금은 동협전기공업 이외에 동걸소교,소주동협,동걸공업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4개 회사를 모두 합해도 종업원이 200명이 안되는 미니그룹이다. 각 계열사들 간에는 권한 및 역할 배분이 잘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모그룹인 동협전기공업은 계열회사의 재무관리만 한다.계열사는 주요제품별로 4개 사업부로 나눠 각 사업부의 장에게 독자적인 경영권을 부여하고 있다. ◎인터뷰/무스탕그룹 회장 류팅판/“최고의 품질 가장 큰 무기/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이익배분제를 자세히 소개해달라. ▲예컨대 A부서의 수익률이 4월에 5%에서 5월에 6%로 높아졌다면 A부서의 종업원들은 월급날에 정규급여 이외에 4월분 수익금(5%)의 60%를 더 받을수 있다.이 제도 시행이후 종업원들의 사기와 근무열의가 한층 높아졌다.종업원들은 보너스를 받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그 결과 회사는 더욱 많은 이익을 낼수 있어 일석이조다. ­연구개발투자는 얼마나 하고 있나. ▲지난 93∼95년중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평균 2% 수준이다.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재원을 연구개발에 투입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이익배분제는 연구개발에도 큰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연구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부서들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생산성이 높은 새 공정을 개발해 내는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능력을 배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사장은 어떻게 개척하나. ▲제품의 우수성이 가장 큰 무기이다.우리의 옛 고객들이 새 고객을 소개해서 찾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객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부분이 선진국의 유명회사들로 10년이상 장기거래를 하는 안정적인 고객층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근로자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다.근로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않는다.대만은 지난 수년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정도로 안정돼 있다.우리 회사는 연평균 8%정도 임금을 올렸다. ­대만기업들의 경쟁력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만인들의 근면성과 노력의 결실이다.품질을 중시하는 풍토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대만 기업들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IPSA 대회’ 서울개최 의미

    ◎분단현장서 처음 여는 ‘정치학 올림픽’/‘갈등·질서’주제 80여국서 1천여건 논문발표/한반도통일 등 21세기 새로운 국제 질서 모색 17일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정치학회(IPSA)대회는 ‘정치학의 유엔총회’,‘정치학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정치학자들의 최고학술대회다. 특히 이번 서울대회는 IPSA가 창립된지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아시아적 ‘특수성‘을 부각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PSA는 지난 49년 유네스코(UNESCO)의 후원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인도 정치학회를 중심으로 설립됐다.50년 취리히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래 3년에 한번씩 각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올해가 17번째다.한국정치학회는 60년대 후반부터 IPSA에 참여해왔으며 북한사회과학자협회도 지난 88년 가입했다. IPSA에는 50여개 주요국가의 정치학회,130여개 정치학 관련 연구기관,2천여명의 개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다.현회장은 프랑스의 장 르카. 이번 서울대회의 주제는 ‘갈등과 질서’(Conflict and order)로 모두 80여개국에서 1천4백여명이 참석해 1천여건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 엘리노프 옴스트롬 미국정치학회장,테드 로이 차기 세계정치학회장,가브리엘 알몬드 스탠포드대 명예교수 등과 유럽에서 클라우스 오페 독일 훔불트대 교수,게르하르트 필러 베를린자유대 교수,그리고 일본에서 킨히데 무사코지교수,사사키 일본정치학회장 등 세계적인 정치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분과위는 ▲아시아 지역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민주화 이행’ ▲스탠포드대의 후버연구소가 주관하는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의 재평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인,학자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의 갈등과 질서’ 등과 ‘북한체제의 비교 이해’‘동북아질서와 한국통일’등 한반도관련사항들이다. 또 지역연구,여성과 정치,정치적 부정부패와 정치자금 등 현안문제와 관련한 패널도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김달중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연세대 정외과 교수)은 “세계정치학대회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는 21세기를 앞두고 갈등해소와 함께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는 한편 서구중심의 정치이론 및 개념을 전지구적 차원으로 끌어 올린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기아모텍 등 6개 회사 매각완료·매각상담중/기아그룹

    기아그룹은 13일 기아모텍과 기아포드할부금융 한국AB시스템 아신창투 대경화성 다스코 등 6개사를 매각 상담 중이거나 매각했다고 발표했다.또 부도유예 적용 이후 1천87억원어치의 자산을 팔고 2천8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예정대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기아모텍은 유럽의 기업체 및 국내 모그룹과 매각을 동시 협의중이고 기아그룹이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아포드할부금융은 포드에 지분을 넘기기 위해 1차 협의했다고 기아측은 밝혔다.이와 함께 한국AB시스템은 해외 ABS전문메이커와 상담을 진행중이고 대경화성은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며 다스코는 이미 청산을 완료했다고 말했다.기산은 11.1%의 종업원 지분을 개인명의로 돌려주는 주권분류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또 아시아자동차는 채권단의 실사 결과에 따라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기아특수강은 현대와 대우자동차 실무자의 공장 답사가 실시됐고 구매 아이템과 기술적인 검토가 진행중이다.
  • 포드­한라 제휴 강화/의향서 합의/차부품 합작사 연내 국내 설립

    기아자동차 최대 주주인 미국 포드사가 한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 한라그룹과 포드사는 11일 전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 합작 공장을 설립,여기서 생산된 부품을 포드사 및 국내 자동차 회사에 공급키로 하는 의향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또 올해안에 국내에 파워 스티어링 펌프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한편 각사 6명씩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3개월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 및 사업성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방미중인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이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의 포드 본사에서 포드사의 자동차부품 총 책임자인 찰스 술루크 수석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뤄졌다. 지난 85년부터 한라공조,한라일렉트로닉스 등 한라­포드간 2개 합작사를 설립,공조부품,전자부품에 대한 양사간 제휴를 확대해온 한라그룹은 이로써 주요 자동차부품에 대한 제휴체제를 완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삼성그룹이 기아 인수를 위해 포드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뤄진데다 현대그룹과한라그룹이 형제 그룹으로서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협력해온 점을 감안할 때 ‘범현대’의 삼성 견제 조치로 업계에서는 이해하고 있어 기아 사태 해결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방북 미 하원의원단 오늘 내한

    미국하원 포터 고스(공화·플로리다) 정보위원장 등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친뒤 12일 하오 서울을 방문한다. 고스 위원장을 비롯,빌 맥컬럼,찰스 베스,짐 기본스,낸시 펠로시,제인 하먼,샌포드 비숍의원등 7명과 보좌관 6명,군관계자 4명등으로 구성된 이들 일행은 방한기간동안 유종하 외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면담하고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9일 군용기편으로 방북,북한 관리들과 만나 식량사정을 파악하고 미사일협상,미군유해송환,상호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미북간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이들이 1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와 만나 담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 미 하원의원 7명 방북/연락소 개설 등 논의

    포터 고스(공화,플로리다) 정보위원장 등 미 하원 정보위 소속의원 7명이 9일 낮 군용기편으로 방북,2박3일간의 북한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북한방문단은 고스 위원장과 빌 맥컬럼(공화,플로리다) 찰스 베스(공화,뉴햄프셔) 짐 기본스(공화,네바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제인 하먼(민주,캘리포니아) 샌포드 비숍(민주,조지아)의원 등 7명과 보좌관 6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 스커드미사일 요격체제/미­‘이’ 공동실험

    【런던 AP 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은 오는 99년 스커드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한새로운 최첨단 체제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제인스 인터내셔널 디펜스 리뷰가 7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오는 30일자 최신호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양국은 비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60초안에 스커드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한 1급기밀의 모아브 프로그램에 수백만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모아브 프로그램의 존재를 밝힌 이 잡지의 편집인 클리포드 빌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중의 하나로 간주하는 확산일로의 전략 탄도미사일로 부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한 보호망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 사고원인 규명 신경전

    ◎한­관제장비 고장 계기비행 불가능·악천후 탓/미­조종사 실수·무리한 747기종 취항에 무게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대한항공과 미국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블랙 박스가 해독되면 책임 소재가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현상을 놓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마틴 젠잭 괌 주둔 미군기지 사령관과 클리포드 구스몬 괌 정부 대변인,미 연방교통안정위원회(NTSB)의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7일 하오 사고 현장인 니미츠 힐 부근의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실수와 대한항공의 무리한 취항으로 돌렸다. 이들은 사고기가 착륙을 시도할 당시 ‘활공각 유도장치(Glidslope)’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정규 보수 기간이어서 유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조종사는 (서울을) 출발할 때부터 그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젠잭사령관은 “활주로에 설치된 착륙 지시 등이 고장났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하자 “착륙 당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사고가 난 뒤 1시간30분이지난 6일 상오 3시에는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괌 노선에 통상 운항 기종인 에어버스가 아닌 747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이 승객을 괌에 내려놓은뒤 괌 선수단을 싣고 이번주 남태평양대회가 열리는 사모아로 갈 요량으로 전세기를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도 747 기종의 사고 확률이 1백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사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사고가 기체 결함과 무관하다는 점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박용철 기장은 지난달 4일에도 서울∼괌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으며,지난 4월 이후 747을 15차례나 괌 노선에 투입했다”며 조종사의 실수와 잘못된 기종 선택이 화를 불렀다는 미국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고기가 괌에서 서울로 곧바로 돌아오지 않고 사모아로 갈 예정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예약 승객을 싣고 서울로 올 예정이었다”면서 “말도 안되는 엉뚱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대한항공은 착륙 당시 ‘활공각 유도장치’가 고장나계기비행이 불가능한데다 사고 당시 공항 부근의 기상조건이 극히 나빴다는 점을 강조했다.조종사의 위기 대처능력 보다는 불가항력적 측면이 훨씬 강했다는 설명이었다. NTSB 블랙 조사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이틀 뒤면 비행경로기록장치(FDR)의 일부 기록을 파악할 수 있을뿐 아니라 1주일 정도면 비행지도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같은 공방은 블랙박스가 어느 정도 해독되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가 괌 공항의 기체 및 착륙유도장치 결함과 기상조건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면 한국측에 유리하다.하지만 조종사 실수와 무리한 운항 등에 따른 것이라면 상황은 뒤바뀐다.
  • 김 회장 물러나야 3자매각 쉬워/기아­포드 어떤 계약 관계인가

    ◎포드 지분 양도땐 기아의 동의 얻어야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의 퇴진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 기아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데는 기아와 포드의 계약관계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마쓰다의 지분(7.52%)을 포함해 기아자동차 주식의 16.9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포드는 최대 주주로서 기아의 진로에 대해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 85년 당시 기아자동차 김선홍 사장이 포드사 회장과 체결한 계약 내용은 포드는 지분을 갖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주식지분을 양도할 때는 기아의 사전동의를 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 계약 내용은 법적인 효력을 갖는다고 기아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3자 매각에는 이 계약의 당사자인 김회장의 퇴진이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다.여기에는 물론 삼성이 개입돼 있다.김회장이 있는한 삼성의 기아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포드와의 계약 내용을 들어 김회장이 동의를 해주지 않을 뿐더러 기아 직원 전체의 정서와도 배치되기 때문이다.채권단이 기아를 현대 대우는 물론,삼성을 포함한 다수 기업들의 ‘경쟁 입찰’ 구도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김회장의 퇴진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김회장이 물러나야 최소한 3사를 대상으로 일종의 협상을 할 수 있고 값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기아가 버티는 이유도 김회장이 없는 기아의 장래를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3자 매각을 막고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김회장이 건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직원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따라서 채권단과 정부의 기아 처리에 대한 종착점이 3자 매각쪽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김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은 부도유예 기간중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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