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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용 강판 대미 수출 길터/포철,품질규격 획득

    포항제철이 미 자동차 업체에 자동차용 강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30일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 자동차 3사(빅3)가 주축이돼 공동으로 제정한 품질규격인 QS 9000을 최근 획득,미국 자동차사에 강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포철은 현재 GM과 자동차용 강판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번 품질인증 획득으로 GM,크라이슬러와 포드 등에도 자동차용 강판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QS 9000은 미 자동차 업체가 제정한 부품 공급회사 품질시스템 요구규격으로 국제 표준화기구 규격인 ISO 9000의 기본골격에 빅3 각각의 필요요건을 추가한 것으로 ISO 9000 보다 규정이 엄격하며 빅3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품질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 기아 정상화 행보 빨라진다/김 회장 사퇴로

    ◎채권단 4,500억 지원 길열려/법정관리 결정­공동경영체제 출범순 추진 김선홍 회장이 사퇴함으로써 기아그룹의 정상화 행보가 빨라지게 됐다.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한 김회장의 불응이 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게 사실이기 때문이다.기아는 앞으로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나는대로 재산보전관리인 등 공동경영체제가 구성돼 조속한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공동경영체제는 재산보전관리인 1명과 자금관리인 1명,기아자동차 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아 경영진은 김회장이 퇴임발표문에서 밝혔듯이 일단 법정관리를 수용하고 공동경영체제에 의한 채권단의 관리 방향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김회장이 물러나지 않았을 경우 공동경영체제의 권한 행사가 애로를 겪을 것은 예상된 일이다.김회장의 퇴진으로 법정관리 진행에 대한 최대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채권단은 김회장의 퇴진에 부응,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약속한 4천5백억원 등 지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원과 직원들의 파업이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김회장의 사퇴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정부가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명실상부한 공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데다 김회장이 법정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 파업자제를 당부하고 물러났기 때문이다.노조는 이날 갖기로 했던 법정관리 반대 집회를 취소했다.이에 따라 조만간 조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기아 노조는 30일 조업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조업 재개도 가시화될 것같다.김회장의 퇴진을 주장해온 상당수 기아 협력업체들은 “벌써 물러났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업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퇴진 요구를 드러내놓고 하지 못했던 협력업체들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김회장의 회장직 고수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기아협력회 유병철 사무국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회장 퇴진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다른 협력업체 대표는 나아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삼성이든 현대든 누구라도 기아를 빨리 인수해 경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계열사 인수를 둘러싼 재계의 물밑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외 최대주주인 포드가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을 정리하는데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져 구조조정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영 롤스 로이드 자동차사 팝니다

    ◎주력업종 수익성제고 위해 제3국 매각/독 BMW사 4억∼6억달러선 인수 추진 【런던·본 AP AFP DPA 연합】 최고급차의 대명사이며 영국 고급 승용차의 마지막 자존심인 롤스 로이스 자동차사가 제3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영국 방위산업체로서 롤스 로이스 제작사인 비커스사는 27일 주력분야에 치중,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회사 롤스 로이스 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롤스 로이스 매각 발표가 나오자마자 독일의 BMW가 즉각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영국에서 대당 판매가격이 17만8천달러에서 37만6천달러에 이르는 롤스 로이스는 석유재벌과 은막의 스타,왕족을 비롯한 세계의 명사들이 애용해온 최고급 호화승용차로 꼽히고 있다. 롤스 로이스는 몇년전부터 매각설이 나돌았는데 롤스 로이스 인수를 위해 BMW 외에 독일의 다임러 벤츠,미국의 포드,이탈리아의 페라리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이미 롤스 로이스의 엔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BMW가 가장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며 비커스측은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인수가격은 4억5천만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 프라이드 호 수출 차질빚을듯/포드지사서 99년이전 수입중단 결정

    포드오스트레일리아사가 호주의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 차종인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수입을 99년 이전에 중단키로 결정해 우리나라의 대 호주 승용차 수출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건 포드오스트레일리아 사장은 포드와 기아의 프라이드 생산공급 계약이 끝나는 99년 이전에 프라이드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프라이드는 호주시장에서 ‘페스티바’ 상표로 연간 1만5천∼1만6천대가 판매되면서 호주 소형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왔다. 호주시장에서의 프라이드 판매대수는 한국의 연간 대호주 승용차 판매대수의 20% 수준에 이르고 있다.한편 기아의 호주 법인인 기아오스트레일리아는 이번 포드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자체 브랜드로 호주에 프라이드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 협력사에 4,000억 지원/총액한도대출 방식

    ◎산은 대출금 연내 출자전환 한국은행은 기아그룹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기아협력업체에 총액한도대출 방식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도 연내에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기아차 최대주주인 포드사와 40% 남짓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협조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경식 한은총재는 24일 상오 조선호텔에서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한미 장기신용은행 등 7개 시중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기아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천억원의 총액한도 대출 미집행분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액한도 대출은 한은이 은행들로부터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자체자금 지원실적을 넘겨받아 그에 해당하는 액수만큼을 연리 5%로 은행에 대출해주고,은행들은 이 자금으로 다시 협력업체에 지원해주는 제도다.따라서 한은이 2천억원을 은행에 지원해 주면 협력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지원받는 금액은 4천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총재는 “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기업이 망하면 은행도 망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업체에 대출해줄 것”을 촉구했다.협조융자협약 제정 작업도 빠른 시일내에 끝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대주주의 협조가 여의치 않아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어려울 경우 전환사채(CB) 주식전환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1개월 이상으로 예외적으로 인정,사모 CB 발행을 통한 기아차의 공기업화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그러나 대주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면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되는 즉시 주주총회를 공고,산은에 대한 제3자배정을 위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주총 소집에는 약 40여일이 걸리기 때문에 출자전환은 12월쯤 가능할 전망이다.CB 발행은 이사회 결의사항이나 재산보전관리인은 재산을 빌리기 위한 차재의 행위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이사회 결의없이 직권으로 CB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가 구조조정 등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 전환사채 주식전환 기간을 예외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디까지 대주주들의 출자전환에 대한 협조가 안될 경우에 한정한다”고 말했다.
  • 기아자 공기업화 만만찮아

    ◎김 회창 퇴진·대출금 출자전환 등 ‘산넘어 산’/김 회장­스스로 사퇴않는한 해임시킬수 없어/출자전환­주주들이 정관변경 반대하면 불가능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고수할 경우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또 기아관련 주주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산업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대답은 ‘긍정‘보다 ‘부정’쪽에 가깝다.산넘어 산인 셈이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아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개시,법정관리인이 선임된다 해도 김회장의 사퇴를 강제할 수 없다.회사정리법 53조는 “법정관리인은 회사사업의 경영과 재산의 관리 및 처분권을 갖고(1항) 회사의 이사나 이에 준하는 자는 관리인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부당하게 관여할 수 없다(2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회장 등의 퇴진을 규정하고 있는 것 같으나 명확하지는 않다.오히려 64년 대법원 판례는 “법정관리인이 선임돼도 회사의 대표이사나 이사 등의 선임이 효력을 상실하거나 해임의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회사의 대표업무집행과 재산관리권한이 관리인에 넘어갈 뿐”이라고 판시했다. 김회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법정관리인이 해임시킬수는 없다는 것이다.만약 근로자들이 법정관리인보다 김회장의 생각을 존중한다면 기아차의 법정관리는 순탄치 않을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53조 2항은 81년에 신설됐기 때문에 64년 대법원 판례보다 우선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법정관리인의 권한에 인사권도 포함되는 지는 법적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전환도 간단치가 않다.전환사채 발행은 주식전환이 1년 이상 걸려 안되고 실권주 인수를 통한 방식도 현 주주들이 증자를 포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결국 증자시 3자배정(산업은행)만 가능한 데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정관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주 3분의2 이상 출석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사주(6.9%)를 비롯해 경영발전위원회(5.91%) 등 김회장과 관련 주주나 최대 주주인 포드사(마쓰다 포함 16.9%)가 반대할 경우 출자전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김회장과 현재 임원진 주식을 소각하더라도 나머지 지분은 기관투자가들이 분산소유,이들을 동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정리계획안에 넣으면 정관변경없이도 출자전화할 수 있는데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린다. 결국 주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기아를 하루빠리 정상화시킬수 있다.
  • 영 환경칼럼니스트 로드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대량관광이 3세계 환경오염 주범/생태계 파괴·문화 타락… ‘환경 관광’ 정착 시급 영국의 환경컬럼니스트 데이비드 니콜슨 로드는 오늘날 대량관광추세는 제3세계에 개발을 안겨주기 보다는 환경을 황폐화시키는 위장된 또다른 형태의 식민화에 불과하다면서 환경관광의 정착을 주장했다.미시사월간지 네이션 최신호에 게제된 그의 기고문 ‘관광의 정치학’을 요약 소개한다. 세계관광기구(WTO)의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매년 5억의 인구가 해외관광을 하고 있으며 이는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어 금세기 말에는 6억5천만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이 해외관광 인구의 4∼5배는 국내관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해 전체 관광인구는 30억,즉 인류의 절반이상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볼수 있다. 2차대전 전인 1939년까지는 한해 해외관광 인구가 불과 1백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전후 경제상태의 호전에 따라 이 숫자는 급격히 불어났다.한 예로 일본의 경우 1965년,15만9천명이 해외여행을 했으나 86년에는 1천만명을 돌파했다.90년대 초까지만해도 해외여행객의 80%가 20여개국 국민들로 해외관광은 일부 선진국 국민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소득이 높아지면 질수록 여행을 원하게 되는 패턴의 확산으로 불과 수년 사이에 허물어지고 대량관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처음엔 ‘연기없는 산업’ 현대 대량관광은 산업화시대에 그들의 조상들이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관광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하나의 ‘산업’을 이루고 있다.대규모 쇼핑몰에 위치한 여행사들은 여행의 순수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문화와 풍습과 경관들을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진열대위에 올려놓듯이 진열해놓고 있다. 관광산업이 일반산업과 다른 것은 ‘연기 없는’산업 이라는 점이다.WTO는 제3세계국가들에게 주요 상품화된 자산으로 오염되지 않은 문화와 환경을 인식시켰다.결국 관광은 공장이나 연기 없이도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발로 가는 하나의 패스포드가 되었다.전후 서로 다른 국민들간의 만남에 의한 국제이해 증진은 설득력 있었다.케네디 대통령과 교황 바오로2세는 “세계 여행을 통한 세계 평화”를 역설했다. 그러나 시니컬하지만 우리는 곧 관광이 4S(태양,바다,모래,섹스)를 추구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관광은 우리를 개발시키는 대신에 환경을 오염시키고,생태계를 파괴시키고,문화를 타락시키고,주민들의 전통적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앗아가고,여성과 어린이를 매춘의 성적노예화 시켰다. ○여성·어린이 매춘도 조장 수입면에서도 호텔 등으로 현지에 진출한 서구 다국적 기업들이 대부분을 가져가는 양상이 되어 도움이 되지 않았다.카리브연안의 경우 80%를,케냐 해안지방은 70%,갬비아는 77%,타일랜드는 60%가 외부로 빠져 나갔다.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심한 지역은 1달러 수입중 현지주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10센트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광업이나 제조업등 기타산업의 발전마저 가로 막았다.새로운 식민현상이 아닐수 없다. 마침내 1980년 제3세계의 종교자들은 마닐라에 모여 지역문화에 끼치는 관광산업의 나쁜 영향을 들어 “관광이 지역주민에 이득보다는 해를 준다”는 이른바 마닐라성명을 채택하고 국제적인 압력단체로 제3세계관광연맹을 창설했다. 차츰 환경의 보전이 관광가치를 높여주고 수입도 증진시켜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 예로 케냐에서 한마리의 사자는 연간 7천달러,하나의 코끼리떼는 61만달러의 수입으로 환산되었다. ○환경보전이 관광수입 높여 90년대 들어 관광산업은 개혁을 시도하게 되었다.‘녹색 지구’와 같은 자원단체가 나타났고 국제호텔환경개선단체는 욕조대신 샤워를 설치토록 권고했다.95년에는 유엔이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리기도 했다.국제적인 환경연구단체인 ‘어스와치’(Earthwatch)의 노력도 강화됐다. 이같은 주도적인 움직임들은 미래의 환경관광(Eco­Tourism)을 위한 노력들 중의 하나다.분명한 것은 이 세계가 휴일을 멈출수 없듯이 우리도 더이상 그 결과에 무관심 할 수 없다는 것이다.더이상 에고(ego)관광이 허용돼서는 안된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반발 근로자 설득 ‘급한 불’/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 첩첩

    ◎대출금 출자전환 WTO서 문제 삼을수도/주식소각 등 추진할땐 미 포드사 반발 예상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으로 기아사태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그러나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노조반발=당장 임직원 전체가 반발하고 있다.이미 총파업에 들어갔다.민주노총과의 연대 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불법파업으로 보고 강력히 대처한다는 생각이다.동시에 정부는 3자인수가 아닌 공기업 전환방식임을 강조,근로자를 설득할 계획이다.조업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기아차 뿐 아니라 협력업체도 위험하다고 본다.그러나 재경원은 몇몇 노조간부를 빼고 근로자 대부분이 법정관리후 공기업 전환에 동조할 것이라고 본다. ▲협력업체=재산보전처분에 따라 협력업체가 보유한 진성어음도 채무 동결의 대상이다.재산보전처분인의 직권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할인해 줄것이라고 하지만 정상화 지원자금 4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기아차 물품대금은 1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협력업체들이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받거나 신규 채권이 인정되는 법정관리 개시 이후의 어음을 받아야 하는데 법정관리 개시에는 3∼6개월이 걸린다. ▲출자 전환=기아차에 대출한 3천2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라는 좋지 못한 선례로 남을 것이다.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협상이 끝나지 않아 당장은 문제될 게 없지만 나중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문제삼을수 있다.재경원은 산은이 채권확보를 위해 출자전환한 것이기에 보조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아자동차의 지급보증=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액이 3조7천억원에 달한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아는 늘 부실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재경원은 기아채무가 동결되는데다 아시아자동차나 기아특수강 기산 등이 3자에 인수되면 자연히 감소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외국인 지분=미국의 마쓰다를 포함해 포드사가 보유한 기아차 지분은 16.9%.그러나 산은 대출금의 출자전환으로 포드사의 지분은 9%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다.그러나 기아차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추가로 감자나 주식소각 등을 할 경우 포드사의 반발이 예상된다.
  • 유고연방 몬테네그로대선 개혁파 듀카노비치 당선

    【포드고리차 AFP 연합】 유고 연방을 구성하는 몬테네그로 대통령 선거에서 친서방 소장 개혁파 지도자인 밀로 듀카노비치 총리(35)가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밝혔다. 경제학자 출신의 개혁주의자인 듀카노비치는 19일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보수파인 모미르 불라토비치 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 머튼·숄스 교수 업적

    ◎스톱옵션 가격결정 모델 개방/파생금융상품 거래 활성화 기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로버트 머튼 하버드대 교수와 마이런 숄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스톡옵션(Stock Option)’ 등 이른바 파생상품의 가격결정 모델을 개발한 인물들이다. 스톡옵션제는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도 벤처기업 육성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벤처기업 등 창업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의 주식을 3∼5년 뒤 액면가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로 창업기업이 장래에 성공,주가가 오르면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챙길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그때가서 주식을 사지 않아도 된다. 머튼과 숄스교수는 이처럼 ‘장래의 특정시점에서 특정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팔고 사는 옵션 선물 스와프 등 각종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숄스 교수는 73년 시카고대에 있을 때 피셔 블랙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95년 작고)와 함께 옵션의 현재가치를 구하는 ‘스톡옵션 가격결정 모델’(블랙­숄스 모델)을 처음 개발해냈다.물리학의 열 확산속도를 응용해 개발한 이 모델은 옵션의 가치를 옵션 행사시 가격과 옵션만기까지의 잔여기간 및 이자율,대상주식 가격,일반금융기관의 이자율을 변수로 입력해 계산한다.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증권 중개인들과 투자자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머튼 교수는 이 모델을 재무분야가 아닌 일반 경제학의 소비,저축,투자이론으로 응용범위를 확산시켰으며 불확실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을 피하는 헷징(Hedging)수단의 개발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의 활성화에 기여했다.캘리포니아대에서 수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머튼 교수는 최근엔 선물거래 등과 섞어 또 다른 상품을 만드는 재무공학(Finance Engineering)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한국은행 김성민 공개시장과장은 “머튼 교수는 금융관련 컨설팅 회사를 창설하는 멤버로 활동하는 등 이론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실무운용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증권 등의 옵션거래 이외에 일반 기초자산에 대한 가격결정 모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 미산차 인기 없다/24개 시 4,041명 조사

    ◎47%가 독일차 선호/“메이커는 벤츠” 28% 외제차 가운데 독일차의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미국차의 선호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격을 감안한 품질은 국산차가 외제차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자동차전문 리서치기관인 JD파워의 한국합작사인 JD파워코리아는 13일 전국 24개 도시의 자동차 소유자 4천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제차를 산다면 어느 나라 차를 가장 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47.3%가 독일차를 사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미국차는 21.0%,일본차는 11.7%,스웨덴 2.8%에 그쳤다.구입하고 싶은 메이커는 벤츠 28.4%,BMW 18.8%,볼보 8.4% 순이었으며 크라이슬러(6.7%),포드(5.8%) 등 미국차는 독일제보다 훨씬 낮았다.이는 외제차의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독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큼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37.2%는 국산차가 외산차에 비해 가격에 비해 품질이 낫다고 응답했다.
  • 문동신 농어촌진흥공사 사장 인터뷰

    ◎“환경친화적 간척사업 주력”/새만금호 오염방지 총력… 환경문제 최소화 농어촌진흥공사가 뭘하는 기관인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그러나 농진공 역사는 매우 길다.1938년 조선토지개량협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90년엔 농업진흥공사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수리시설과 개간,간척,경지정리,지하수개발 등 농업생산의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주곡자급과 영토확장에 기여하고 있다.최근 새만금호 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문동신 사장을 만나봤다. ­하시는 일이 많습니다. ▲20여가지쯤 됩니다만 그 중에서도 농업개발(간척)사업과 지하수개발사업,마을정비사업,농지규모화 사업,한계농지 정비사업 등 6대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간척사업은 어떤 것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새만금지구 미호천지구 영산강 지구 등 총 8개 지구(14만9천7백92㏊)에서 간척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시화호 오염 등으로 간척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은데요. ▲시화호 문제는 간척사업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사업추진과 사후관리 과정에서 환경오염문제가 부각된 것이지요. ­다른 간척지구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습니까.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모든 개발사업이 그렇듯 일부 부작용이 있는게 사실입니다.그러나 간척지가 당초의 사업목적대로 활용되고 있는 지구가 더 많습니다.방조제 축조후 시간이 지난뒤 새로운 갯벌과 어장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만금호 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말그대로 문제제기 차원입니다.시화호와 같은 오염사태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차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기되고 있는 것이지 벌써 심각한 오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새만금호의 오염방지를 위해 전북도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간척사업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있을수 있는 주장입니다.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는 최소화돼야 합니다.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개발이 반드시 환경파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닙니다.화력발전소를건설하게 되면 대기오염 문제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간척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토지창출은 어느 면에서는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앞으로 간척사업 과제라면. ▲환경친화적으로 나가야 합니다.입지선정부터 갯벌이 오염되거나 어장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공사과정에서나 사후관리에서도 환경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가급적 신규착수보다는 시행중인 지구의 준공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문사장은 전북 군산출신(59)으로 단국대 법정대와 옥스포드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69년 농진공에 입사,기획조정실장 기획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올랐다.합리적이고 깔끔한 업무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 칼럼리스트 티머만 미지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캘리포니아가 중국 22번째 성인가/통제완화 틈타 대거 유입… 불법거래·안보위협 심각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의 22번째 성인가.컬럼니스트 케네스 티머만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중국에 대한 유연한 정책은 캘리포니아에 엄청난 중국 자본과 기업을 불러들였고,이들의 합법적인 첨단기술 유출과 무기 반출은 미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가 됨은 물론 캘리포니아를 중국의 돈주머니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이달말 중국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미시사월간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 최신호에 기고한 그의 ‘중국의 22번째 성’이라는 글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인들에게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가 곧 중국의 22번째 성으로 분류될 날이 올지 모른다.확실히 중국이 최근 캘리포니아를 다루는 방법은 자국의 성을 다루는 것과 흡사하다.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래 캘리포니아는 중국 권력층 자녀들의 교육장소이자 유흥을 위한 도피처가 되었다.이들 귀공자들은 스탠포드와 캘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LA로 이주해왔다.이 가운데서 가장 돈많은 행운아는 등소평의 딸이다.그녀는 개인적 비지니스 상담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별장을 사들인바 있다.캘리포니아는 중국 부패관리들의 부정한 재산을 돈세탁하는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민군 자회사 수백곳 또한 중국인민해방군(PLA)과 방위산업체들은 수백개의 자회사및 지사들을 설립했다.미국인과의 합작형태 혹은 미국변호사들을 고용,교묘하게 위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정부도 그들의 수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PLA 직영이거나 중국 정보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회사들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현저하게 수출통제가 완화된 93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주임무가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쳐가고 중국군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이들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을 가장한 불법 행동은 미국안보의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매일 캘리포니아 항구들에서는 엄청난 양의 미국 기술과 부품 등이 이들 중국계회사들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나,세관이나 상무부 수출담당사무소 등 관계당국은 이같이 위험한 거래에 대해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한 예로 최근 이들 회사중 하나는 미국방부 자재창에서 F117A 스텔스기의 방향유도장비 37세트를 구입,‘scrap’(잡동사니)로 분류해 중국으로 선적했다.또 한 회사는 브로커를 통해 컴퓨터 디스켓 등이 포함된 암호화장비 2만6천세트를 빼내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중국에 수출했다. ○무기 빼내 적성국 수출 더욱이 위험한 것은 중국당국이 이같은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적(?) 활동을 십분활용,지난 80년부터 미국무기 수출이 금지돼 있는 이란과 같은 부랑아국가에 미국무기를 팔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방부 범죄수사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국계회사가 플로리다 펜사콜라의 해군박물관에서 F14전투기 완성품 몇대와 부품으로 가득찬 콘테이너들을 구입,중국으로 수출하려는 것을 적발했다.LA세관이 갖고 있는 또다른 케이스로는 F14기의 무기체계에 활용되는 전자튜브 500개가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돼 중국으로 선적되려는 것을 압수한바 있다. 이들장비및 부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세계에서 F14기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이란 밖에 없으므로 이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고,그다음에는 이란으로 갈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국인들의 무역활동은 자체 조달업자와 선박회사,자체 운송업자,심지어는 자체 은행까지 철저하게 중국네트워크에 의해 움직여지기 때문에 어떤 불법거래가 한사람의 미국인을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뤄질수 있다.운송은 중국최대 선박회사인 COSCO(중국국영대양선박)와 자매회사인 해외중국해운 두회사가 맡고 있으며,은행은 중국계 동서은행과 국영중국은행의 지점들이 있다. LA에서는 이같이 간판을 내건 중국계 대형회사들 이외에 간판도 없이 우편함 하나만 갖고 있는 수천개의 이른바 ‘사서함회사’(mailbox company)들이다.이들이 사실상 첨단기술 절도와 무기 밀수 등을 자행하고 있으며,적발될 경우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돈세탁위해 회사 설립 중국군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도 미국내 12개중 11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또한 부패 권력층들이 돈세탁을 위해 세운 회사들도 많다.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 중국 최고권력층과 선이 닿아 있기 때문에 미당국은 미·중관계 악화의 두려움 때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말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이 과도한 중국의 행위에 제동을 걸것인가,아니면 캘리포니아 뿐아니라 전 미국을 중국에 더 내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포드사 대표단 오늘 방한/정부에 입장 전달

    기아자동차의 해외 대주주인 미국 포드자동차 대표단이 방한,기아사태 해결에 대한 포드의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6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드는 7일중 대표단을 우리나라에 파견,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제일은행 등 기아자동차 채권은행단,기아자동차를 각각 방문토록 할 계획이라고 기아측에 통보했다.대표단은 기아자동차 담당 이사인 폴 드랭카우 이사를 팀장으로 포드자동차 서울지사장 출신인 패트릭 이사,국제변호사 등 2∼3명으로 구성되며 서울에 4∼5일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측은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포드의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이 소각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정책 갈팡질팡… 부작용 속출

    ◎기아 해결방안 제시안해 은행 신용등급 떨어져/종금사 특융지원 서류만 받아놓고 기회놓쳐/기아 법정관리때 포드사 지분처리 오락가락 경제 정책 당국의 혼선으로 최근 적지 않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기아사태의 경우 정부와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통한 정상화의 타당성만 강조하고 있을 뿐 기아가 오는 6일 이후에도 화의를 고수할 경우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강조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어 기아사태 장기화로 인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 국가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한일 외환 신한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하향 조정한 결정적 원인은 기아사태의 장기화 조짐인 것으로 분석됐다.S&P사는 당초 예정보다 늦춰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9월 29일) 이후 당국의 대처 방안을 지켜본 뒤 평가 결과를 발표키로 했으나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자 기아에 여신이 많은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기아사태와 관련,화의는 말도 안된고 해놓고 나중에는 기아 제3자 인수설 등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발을 빼 금융기관과 제3의 기업 및 협력업체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금융계는 지적한다.금융계는 당국이 기아의 화의고수로 협력업체가 연쇄도산해도 그 책임을 기아에게만 떠넘기겠다는 발상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종금사에 대한 특융 지원도 마찬가지.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당초 9월20일까지 19개 종금사로부터 특융신청 서류를 받고 9월 중에 일괄적으로 특융을 집행,종금사의 대외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치밀하지 못한 일처리로 실기하고 말았다. 당국과 종금사는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은후 되돌려주는 시점을 놓고 줄다리기하다 14개 종금사가 포기각서는 냈으나 한은 특융 자금을 중개할 은행이 종금사와의 거래를 기피하는 사태를 빚고 말았다. 여기에다 당국은 당초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관련해 포드사는 단순히 기술제휴만 하고 있는 점을 들어 포드사는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었으나 최근에는 입장이 바뀌는 모습이다.기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포드사 지분도 소각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포드사와 마찰을 빚을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 ISO인증 정보처리기사 국내서도 자격증 딴다

    ◎정목국제고시 아카데미,‘인포메틱스’ 개설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하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을 얻을수 있는 컴퓨터 교육과정이 국내에 등장한다. 정목국제고시 아카데미(원장 원용혁 신흥전문대 교수)는 영국의 옥스포드 및 캠브리지 대학이 주도,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가르치는 국제적인 교육 조직 ‘인포매틱스’에 참여,이달중 강의에 들어간다. 인포매틱스는 영국,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45개 유명 대학의 협력기구로 창설,현재 아시아 20개국에서 200개 학원 및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4단계로,각 단계마다 1년∼1년6개월이 걸린다.1,2,3 각 단계를 마칠때마다 국내 정보처리기사 1,2,3급에 해당하는 ISO의 인증을 받게되며 마지막 4단계를 마치면 대학학사 자격을 갖게 된다. 과목은 컴퓨터 시스템,엔지니어링,정보 기술 등으로 캠브리지·옥스포드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이용한다.강사진은 국내외 박사들로 구성했고 특히 2단계는 강사진의 절반을,3단계는 전부를 외국인 박사들로 구성,영어강의를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학력 인정자 이상이다.(02)903­5656.
  • 정부·채권단 기아법정관리 움직임속 소각대상 주식 범위 논란

    ◎재경원,“김 회장관련 지분 모두 포함”/포드사선 소극적 주주 권익 고려 요청 기아가 법정관리를 받을 경우 누구 주식을 소각해야 할까.기아의 처리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입장이 법정관리쪽에 가깝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 소각문제가 관심이 되고 있다. 대법원 송무 예규 487호는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 주식을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이 법정관리를 부도의 도피처로 활용하려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개정됐다.그러나 기아의 경우 주식이 분산돼 있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소각할 대주주 지분이 명확하지 않다. 기아 최대주주인 미국의 포드사가 지난달 25일 재정경제원에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대주주로서 지분이 소각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포드사는 기아에 기술지원과 부품을 공급했지만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아 경영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재경원은 기본적으로 김선홍 회장과 관련된 지분을 모두 소각대상으로 봐야한다는입장이다.부실경영의 총책임자가 김회장이기 때문에 주식이 분산된 기아의 경우 대주주 지분을 김회장 관련 주식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때문에 김회장 지분 0.05%를 비롯한 현 임원진 지분 0.8%와 전직 임원이 주축이 된 경영발전위원회 지분 6.33%,김회장을 신뢰한 포드사 지분 16.91%(마쓰다 지분 포함)는 일차적 소각대상이다.우리사주 7.06%와 협력회사 지분 8.68%도 광의의 소각대상으로 본다. 재경원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합작할 때 김회장에 경영의 전권을 위임했기에 포드사 지분은 마땅히 김회장 관련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에 기술지원을 하고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업체가 되도록 도와준 것은 간접적인 경영행위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드사가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이 채권금융단에 의뢰해 소각대상 주식을 결정하겠지만 포드사가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김회장 관련 주식이 소각될 것이고 이 경우 제3자 인수는 주식이 잘 분산된 지금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법원이 대법원 판례와 채권금융단 등의 의견 등을 참조해 소각지분을 결정하는데는 최소한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포드사 지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 “기아주주들 권익 보호”/미 포드사,정부에 요청

    ◎재경원에 서신 보내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최대주주인 미국 포드사가 주주로서의 권익을 보호받을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우리정부에 요청했다.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 포드가 기아 주주로서의 권익보호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1일 재정경제원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드사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지난 25일자로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에게 보낸 ‘기아자동차 화의신청의 건’이란 서신을 통해 “포드 등 기아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줄것”을 요청했다. 부커 부회장은 “포드는 일본 자회사인 마쓰다와 함께 17%에 가까운 기아자동차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에 대한 기술지원뿐 아니라 매년 상당한 양(3만대)의 자동차를 기아로부터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자본참여에 따른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기아의 화의신청 등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여러중요한 전개상황들을 사후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포드는 공평성과 형평의 측면에서 한국정부가 포드의 자본투자에 대한 보호와 다른 수동적인 입장의 주주,종업원,기아 협력업체 등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화의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기아측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 찰스 패너티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

    ◎미 대중문화 유행과 쇠퇴 생생히 그려/‘놀줄 아는 사람들’이 ‘베이비 붐’을 낳기까지/생활유형·행동규범의 변천 10년단위 정리 현대적이고 독자적인 미국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베이비 붐 시대로 불리는 1950년대까지 미국 대중문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수 있는 인문교양서가 나왔다.미국 작가 찰스 패너티가 지은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1·2권,이용웅 옮김).이 책 역시 ‘배꼽티를 입은 문화’‘뜻밖의 이야기’ 등 패너티의 저서들을 독점 출판해온 자작나무에서 펴냈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그동안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처음에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더니(호모 하빌리스),여러 도구를 능숙하게 만들게 되고(호모 파베르),척추를 꼿꼿이 세워 뛰어 다니다가(호모 에렉투스),온갖 지혜를 쥐어짜는 단계를 넘어서서(호모 사피엔스),이제 와서야 ‘놀 줄 아는 사람’ 즉 호모 루덴스로 진화한 것이다.이 책은 바로 이 ‘놀 줄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189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890년대는 미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은둔적이고 순박한 빅토리아식 생활유형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미국식 행동규범과 미국문화가 움트기 시작한 과도기였다.그런 만큼 보통사람들의 가치관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칼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열렬한 사회주의 운동가였던 폴 라파르그가 주창한 ‘게으를수 있는 권리’라는 명제에 공감하기 시작했으며 ‘여가’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겨났다.이러한 변화는 갖가지 오락과 유행 등 대중문화가 펼쳐질 무대를 제공했다.삽화가 찰스 다나 깁슨이 미국을 대표할 만한 여인상으로 소개한 ‘해방처녀’ 깁슨 걸(Gibson girl)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마 위로 높게 빗어 올린 팜파도어식 머리 스타일과 꽉 죈 허리선이 도드라진 깁슨 걸을 모방하기 의해 미국 여성들은 무던히도 애썼다.전국적인 자전거 열풍 또한 빼놓을수 없는 현상이었다.해리 대크리의 ‘데이지 벨’을 비롯,‘더 사이클 맨’‘블루머 행진곡’등 자전거 예찬가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한편 1895년에는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소설이 등장했다.조지 뒤 모리에의 로맨스 소설 ‘트릴비’가 그것이다.이 책은 ‘빌트리’‘드릴비’등 트릴비의 이름을 흉내낸 유사소설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전 미국을 석권했다. 1900년대 미국의 이미지는 ‘빨리 빨리’라는 말로 압축 표현된다.‘시간관리’ 세미나까지 성행했다.그 무렵 미국이 움직이는 속도는 음악용어에 빗댄다면 ‘알레그로 콘 브리오’,곧 생기 넘치고 빠른 템포였다고 할 수 있다.이 시기에는 시어즈,로벅,몽고메리 워드 등 대형 통신판매회사들의 우편주문 시스템이 가동돼 소비사회의 특징인 쇼핑문화가 싹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5센트 영화관인 니클로디언(nickelodeon)이 번창했고 데이지 공기총 등 어린이 장남감이 폭발적인 수요를 누렸다.1990년대 말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칠면조 트로트·회색곰 춤 등 애니멀 댄스가 유행했다.이밖에 여성이 소설의 주요 독자로 등장하면서 여성작가가 여성독자를 상대로 여성의 이야기를 쓴 이른바 ‘해피니스 소설(happiness novel)’이 선풍을 일으켰다. 1910년대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다.미국의 대중문화를 유럽대륙에 전파시키는 계기를 마련,대중문화도 수지맞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테다 바라라는 요부스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리바이어던’‘타이태닉’‘퀸 메리’ 등 호화유람선이 등장했고 헨리 포드에 의해 자동차가 대중화됐다. 1920년대 미국에는 급진적인 자기표현과 냉소주의가 팽배했다.특히 머리를 짧게 깎고 가슴을 동여매 남자처럼 하고 돌아다니던 ‘자유처녀’ 플래퍼(flapper)족의 등장은 파격적이었다.마라톤 춤시합,갱들의 전쟁,금주법에 따른 주류 밀매업 등이 시대를 장식했으며,흑인들이 작곡·제작·연기를 맡은 뮤지컬 ‘셔플 얼롱’이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하는 등 재즈가 전국을 휩쓸었다. ‘흔들리는’ 1930년대는 라디오와 영화의 황금시대였다.대공황으로 생긴 3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라디오와 영화에서 위안을 얻었다.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매주 평균 8천500만명이 영화를 보기 위해 25센트의 요금을 선뜻 내놓았다.인생의 달콤한 신비를 찬미하는 지네트 맥도널드의 영화나 ‘피버 맥기와 몰리’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화제였다.또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간 6개월만에 100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1940년대와 1950년대는 각각 나일론과 컬러 텔레비전이 첫 선을 보인 시대로 특기할 만하다.
  • 한·미 자동차협상 난항

    한미 양국은 27일 이틀간의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자동차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날 “우리측 협상대표인 김종갑 통상협력심의관과 미 무역대표부 돈 필립스 차관보가 협의,협상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우리는 법개정 사항은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한 대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내놓을수 있는 대안은 모두 제시했다”면서 “제너럴 모터스,크라이슬러,포드 등 이른바 ‘빅3’는 여전히 슈퍼 301조의 발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실장은 “따라서 협상은 27일(현지시간) 이후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른 국별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30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혀 추후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당초 2000년으로 예정됐던 미니밴의 승용차 분류 적용 시점을 2000년 이후로 연기,성과를 얻어낸 반면 미 업계의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직결된 자동차 전조등(헤드램프)의 미국기준 적용을 관철하지 못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미국측은 자동차 관세인하,중복적인 세제의 개편 등을 요구했었다. 미 정부는 이에 앞서 이틀간의 협상직후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한국측의 협상안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는 한편 빅3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이번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오실장은 “미 업계의 의도는 협상결과와 무관하게 한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것이어서 현재 상황은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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