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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포드 車산업 구조개편 협력/합작 사업 협상은 사실상 결렬

    삼성자동차와 미국 포드사가 자동차사업 부문에서 벌여 온 합작을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처리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은 계속 협상중이다. 삼성자동차 李大遠 부회장은 25일 삼성자동차 기흥연구소에서 열린 ‘SM518 시승회 및 SM520 택시 품평회’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포드가 삼성자동차 증자참여를 조건으로 삼성의 부산공장에서 포드의 차를 생산하고 삼성의 국내판매망을 이용하는 생산,판매,금융 등의 합작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李부회장은 “합작사업을 위한 협상이 현재로서는 사실상 결렬됐지만 양사간에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에 양사가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이를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경쟁체제 갖추라(대학 개혁 시급하다:上)

    ◎대학간 ‘빅딜’로 학과 특화를/학생수 줄어 일부大 문닫을 위기/‘백화점식’ 학과 과감히 통폐합/학생 외면하는 학과 도태시켜야 대학이 비틀거리고 있다.외형 키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내실을 꾀하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한 결과다.상당수 대학이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도산할 위기에 놓여 있다.교수 사회 역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연봉제 도입 등 일대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우리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대학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학의 구조조정이다.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2003년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어 문을 닫는 대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방의 일부 대학에서 이같은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간의 통폐합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으며,대학별로 학과통폐합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尹正一 교수(교육학과)는 “백화점식 학과를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학과를 특화시키기 위해 대학간의 ‘학과 빅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지역을 예로 들면 미대와 건축학과 등은 홍익대에 건네주고 다른 학과를 넘겨받는 식으로 특화시켜야만 대학의 생존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경희대 교무처장 徐靑錫 교수(무역학)는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학과쪽으로 정리돼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과(예를 들어 정치외교학부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전공을 선택할 때 정치학과를 대부분 희망하고 행정학과는 거의 선택하지 않을 경우)는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자교 출신 교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대학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자기 사람을 심는 풍조가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서울대의 자교출신 교수비율은 96.2%,연세대 80.3%,고려대는 60.2%에 이르렀다. 반면 미국의 하버드대는 모교 학사출신이 11.7%에 불과하고 스탠퍼드대는 모교 학사출신이 단 1명도 없다.일본의 게이오대도 모교 출신을 20%로 제한하고 있다. 李鎭卨 안동대 총장은 교수 신규 채용과 관련,“개별학과 중심의 임용과정을 개선해 해당학과 교수가 아닌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과정이 추가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특정학교 출신자의 과다 임용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MIT 공대에서는 교수 5명 가운데 1명만 정년이 보장된다.스탠포드 대학은 조교수가 7년 이내에 부교수로 승진하지 못하면 대학을 떠나야 한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이 교수로 승진하고,정년까지 보장받는다. 연세대 연구처장 韓相完 교수(인문학부)는 “교수직에 한 번 임용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연공승진제도에 안주하는 시대는 IMF 구제 금융체제를 계기로 종식돼야 한다”면서 “교수의 급여체제는 연봉제로 바뀌고 교수의 교육평가,연구업적 평가,학생지도,교내외 봉사활동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연봉이 달라지는 선의의 경쟁체제를 도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도 앞으로 대학을 평가할 때 구조조정 계획 수립과 추진 의지,유사학과 통폐합,교수 임용의 투명성과 타교 출신 교수의 채용 실적,교수 연구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 외제 차 안타고 양담배 끊고…

    ◎IMF 여파 車 수입 1년새 97% 감소/담배 수입액도 작년의 17% 그쳐 승용차와 담배,핸드폰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IMF한파가 외제자동차를 멀리하게 하고 양담배도 끊게 만들었다.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승용차는 지난 4월 1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3천6백만 달러보다 무려 96.9%가 줄었다.물량으로도 지난해 4월에는 1천465대가 수입됐지만 올 4월에는 고작 50대에 그쳤다.1∼4월 누계로 따져도 지난 해는 5천354대였지만 올해는 이의 7% 수준인 381대에 불과했다. 재고물량까지 합쳐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판매된 물량도 622대로 전년동기(3천169대)의 20%에도 못미친다.지난해 1천810대가 판매된 포드는 올 4월 31대,752대가 팔린 벤츠는 불과 10만대가 각각 팔렸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측은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가 74.1% 줄어든 뒤로 매달 전년동기에 비해 8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할부금융거래가 크게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담배 수입도 뚝 떨어졌다.연초 이후 4월 말까지 담배 수입액은 1천5백80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그쳤다.핸드폰은 지난해 4월 1천89만8천달러 어치가 수입됐으나 올 4월에는 19만5천달러를 기록,98.2%가 줄었다.수입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내수가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 IMF의 영향이라기 보다 PCS폰의 등장 등 국산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입 감소로 외제 핸드폰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5%대에서 8%대로 뚝 떨어졌다.
  • 놀부 예찬론/김달호 두성전자 대표(굄돌)

    어느 시인이 놀부를 예찬하는 시를 썼다고 한다.놀부도 좋은 면이 있다고 하면 바보 취급하거나 피식 웃을 사회에서 매우 기발한 착상으로 생각되었다.우리 교육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기보다 암기식에 치우친 데 따른 사고방식의 결과이다.일상에서도 흥부냐 놀부냐는 흑백논리가 지배한다.흥부는 선이요,놀부는 무조건 악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다보니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자는 선으로 아이 때부터 인식하기도 한다. 10여년전 미국에서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내린 크라이슬러 회장 아이아코카의 자서전은 미국 자동차산업 2위인 포드가의 비리와 무능을 꼬집었다.포드가 곧 크라이슬러에 밀려 3위로 자리바꿈할 줄 알았다.그뒤 미국여행을 하면서 포틀랜드에 사는 거래선 데이브에게,아이아코카의 책을 보면 포드는 곧 망할 것 같았는데 어째 저리 잘가고 있는가 라고 물었다.그의 대답은 명쾌했다.“Everybody can talk(누구나 말할 수 있지)!”이었다.누구나 말할 수 있는 것일뿐 어찌 아이아코카의 의견이 옳으냐고 반문하는 바람에 잠시 당황하였다.우리나라에서 한번 매스컴을 타면 포드는 놀부,아이아코카는 흥부가 되지 않을까! 흥부는 착하기만 했지 지구촌시대에 보면 가족부양 능력도 없고 경쟁력도 갖추지 못한 시골뜨기에 지나지 않지만,놀부는 심성이 나쁠 뿐이지 이재에 밝아 요즈음 같은 IMF시대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미국식 교육에서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우리처럼 정답을 주고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창의적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다.교사나 교수는 학생의 도우미 구실을 충실히 하였기에 빌 게이츠 같은 인재가 나오는 강한 나라가 됐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해 IMF 수렁에 빠졌다는 주장도 있다.놀부 예찬론도 있어야 다양한 사고에 창의적인 국민이 되지 않을까?
  • 기아自 9월 국제 경쟁입찰/산업銀 방침

    ◎減資뒤 국내외업체 증자참여 방식/포드사 지분 51% 인수의사 밝혀 주목 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국제 경쟁입찰에 부쳐진다.이와 관련,기아자동차와 자본제휴를 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기아자동차 지분을 51% 가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기아채권단을 대표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신고가 끝났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기아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제경쟁 입찰 뿐이며,오는 9월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입찰에 앞서 기아자동차에 대해 감자(減資)를 한 뒤 국내외 업체가 증자(增資)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아자동차를 매각할 계획이다.그러나 채권금융기관들이 기아자동차의 부채규모가 커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길 경우 대출금 일부를 출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다음 달 10일 ‘제1차 관계인 집회’를 갖고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액을 확정할 예정이다.기아자동차는 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말까지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내야 한다. 채권자들이 법원에 신고한 채권 규모는 기아자동차가 다른 계열사에 선 보증액을 포함해 1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최근 포드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아자동차 주식지분 51% 정도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기아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포드는 기아의 최대 지배주주 자리를 확보하되,경영은 직접 맡지 않고 기아의 경영인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미국식 경영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포드는 일본에 있는 자회사인 마쓰다 지분을 포함해 기아자동차 주식지분 16.9%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포드나 기아측의 생각일 수 있다”며 “그러나 국제경쟁 입찰에서 포드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對韓 투자 확대”20여회 연설/金 대통령 訪美 어떤 활동 하나

    ◎금융·기업 구조조정 노력 설명/클린턴과 동북아 미래 논의도/경제·외교 새 리더십 구상… 한반도 비전 제시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 조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설과 초청 요청이 쇄도,김대통령이 막판까지 직접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이는 국민의 정부가 진정한 여야교체로 50년만에 들어선데다 국정운영 철학이 미국과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김대통령의 오랜 투쟁경력 자체가 ‘상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양국 동반자 관계 확인 정부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통해 그동안 구축되어 온 한미간 동반자관계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김대통령도 이에따라 경제·외교·통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21세기에 대비한 한미간의 공동목표 및 추진방법 설정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과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클린턴 대통령의 금융·투자부분의 대한지원 표명의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동맹에서 뿐 아니라 경제·통상의 파너트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연장선에서 대북 경수로분담금과 자동차협상 등 실무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조율도 기대되고 있다. ○의회·재계 지도자 접견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 위한 공조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 화해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무엇보다도 새 지도자가 이끄는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어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8박9일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무려 20회가 넘는 연설을 통해 우리의 재벌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노력과 인권신장을 위한 의지 등을 미국사회에 천명할 예정이다.또 정부·의회·경제계·언론계 등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 유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잠재적인 대한 지원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金 대통령 미국 방문 주요 일정 ·뉴욕 6.6(토)=△서울 출발 및 뉴욕 도착 △유엔사무총장 면담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뉴욕 6.7(일)=△동포리셉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 전시실 관람 및 만찬 연설 ·뉴욕/워싱턴 6.8(월)=△뉴욕증권거래소 조찬 연설 △코리아 소 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 외교협회(CFR) 공동 주최 오찬 연설 △뉴욕 출발, 워싱턴 도착 △워싱턴 동포리셉션 △PBS 방송 인터뷰 ·워싱턴 6.9(화)=△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고어 부통령 주최 오찬 △공동기자회견 △국립묘지 헌화 및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국빈 만찬 ·워싱턴 6.10(수)=△미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 △상·하의원 양원 합동회의 연설 △상·하 양원 지도자와의 간담회 △조지타운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워싱턴 주재 특파원 접견 △주요인사 초청 리셉션 ·워싱턴/샌프란시스코 6.11(목)=△IMF, IBRD총재 초청 조찬 △워싱턴 포스트지 간부진 접견 △워싱턴 출발,샌프란시스코 도착 △샌프란시스코 동포 리셉션 △스탠포드 대학 연설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방문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6.12(금)=△스탠포드대 총장 주최 오찬 △샌프란시스코 출발, 로스앤젤레스 도착 △로스앤젤레스 동포 리셉션 △주요인사 초청 만찬 ·로스앤젤레스 6.13(토)=△수행기자단 조찬 간담회 △LA 타임스 인터뷰 △로스앤젤레스 출발 ·서울 6.14(일)=△서울 도착
  • 신토불이 경영틀 짤때/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과학적 관리와 인간관계 지난 노동절 일본에서 TV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서울의 과격시위는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오늘의 절박한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부족,자신감과 방향의 상실,대안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그것이 경제주권 상실시대를 살며 실업대란에 직면한 국민의 좌절과 절규의 상징적 단면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에 기업생존의 해법을 제시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는 최근의 글로벌경쟁 논리보다 한층 더 가혹하고 냉철한 경영패러다임이었다.비능률적인 생산과 경영조직을 군대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기계적 모델로 쇄신하고 차별적 성과급제의 역사적 도입은 물론,노동자의 ‘몸놀림과 작업시간의 연구’를 통해 일체의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던 혁신기법이었다. 이처럼 테일러리즘이 근대경영의 원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때 과학적 관리의 실증을 위한 대대적인 실험이 엘튼 메이요를 중심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 공장에서 이루어졌으며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 실험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천외의 결과로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다.즉,경영성과는 초합리적인 과학적 관리의 산물이라는 당대의 경영신앙을 일거에 타파하고 생산성은 종업원의 소속감,안정감,참여의식에 기초한 사기진작과 충성심 등 사회심리적인 인간관계론의 비례함수로 귀결되었다. 따라서 50년대 이후 경영패러다임은 비용과 효율 일변도의 과학적 합리주의에 대한 거부와 반동으로 점철되었고 민주적이고 종업원 주권적인 경영논리를 설파한 맥그리거의 ‘XY이론’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업의 목표도 이윤극대화 유일사상에서 탈피해 종업원 만족,소비자 만족,주주권의 보장,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 다원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사회적 기구로서의 균형적 역할이 강조되었다.특히 70년대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기초한 일본식 경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아우치는 일본의 특수한 인간관리를 미국의 합리적 기업풍토에 맞도록 접목각색한 ‘Z이론’을 80년대의 미국기업을 위한 처방전으로 선보여 각광받았다. ○절대적 패러다임 없어 일본식 생산방식을 벤치마킹한 GM과 크라이슬러가 각각 ‘새턴’과 ‘네온’이라는 소형차 모델을 성공리에 출시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포드는 마쓰다 규슈공장에 기술진을 파견했다.그러나 90년 이후 침체일로로 빠져들어간 일본경제와 마쓰다의 적자누적으로 일본식 경영의 수입을 위해 일본에 진출한 포드는 오히려 쓰러져가는 마쓰다를 인수하고 종신고용제의 파괴와 다운사이징 등 미국식 경영을 일본에 수출하는 국제화 미션의 패러독스를 연출했다. 90년 초 IBM GE GM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10만명이상의 대량해고를 감행했다.루이스 거스너,잭 웰치 등 최고경영자들은 대량감원을 통한 경영혁신의 결과 주가를 상승시킨 공로로 수백만달러에 상당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주식옵션을 받았다.대량해고를 발표하며 이들이 흘린 눈물을 타임지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악어의 눈물’은 곧 위선을 의미한다.한편 90년중반 미국경영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량해고를 감행한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패사례로 분류되었고 대부분의 기업은 대량해고로 인한 기술개발의 단절과 기업문화의 파괴 등 소위 기업 알츠하이머(기업치매)증후군에 시달린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논리는 반전과 역전,회귀와 진보의 작용­반작용을 통해 환경과 역사의 소명을 쫓아 부단히 진화하며 적자생존적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스스로 파괴해간다.테일러리즘의 기계적 본능도,글로벌리즘의 야생적 본능도 영속적 원리가 아닌 시대적 욕구를 타고 넘는 논리적 패션에 불과하다.특히 한국적 문화와 개발연대의 진화과정을 체험하지 못한 미국식 신조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없는 모방과 맹신은 IMF체제 아래에서 우리기업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모범답안으로는 부적합할 수 밖에 없다. ○맹목적 글로벌 경계 90년 이후 미국의 호황은 미국식 경영 패러다임의 승리라기보다는 글로벌경기규칙의 룰 메이커로서의 헤게모니 장악에 기인한 바가 크다.최근 미국의 포린 어페어즈지나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호황의 거품 가능성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생태계와 한국경제의 고유현실에 대한 정확한 상황분석과 이해에 따라 투자가,경영자,종업원,기업의 다원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토불이(身土不二)의 한국적 경영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제의 ‘역전 드라마’나 또하나의 ‘한강의 기적’은 결코 글로벌패션의 답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더군다나 화염병이 난무하는 거리에서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獨 벤츠,亞 시장 본격 공략

    ◎日 닛산디젤 교섭중… 새달 성사 가능성 【도쿄·워싱턴·슈트트가르느 외신 종합 연합】 독일 최대기업인 다임러 벤츠사가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벤츠의 한 대변인은 9일 아시아 시장지분 확대를 위해 아시아의 모든 자동차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때맞춰 아사히 신문은 10일 벤츠가 일본 닛산(日産)디젤공업의 실질적 매입을 위해 닛산자동차와 교섭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닛산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주식(시가총액 1백50억엔 정도)의 3분의 1 이상을 벤츠가 취득,경영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빠르면 6월중에라도 매듭지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벤츠­미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대표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재편기류가 아시아로 밀어닥쳐 급기야 일본 메이커가 휘말리게 된 것이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거대기업인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미국의 GM,포드 등에 큰 위협을 주지 않지만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주식시세 기준으로 4백10억달러의 거대자동차기업이 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합병후 GM,포드,도요타,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메이커가 된다고 지적했다.
  • 시설원예 기사·기능사­메카트로닉스 기사/올∼내년 신설 유망자격증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는 말처럼 꾸준히 증가하는 전문인력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자격증도 날로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를 통과,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새롭게 신설되는 시설원예기사 및 기능사와 메카트로닉스기사를 소개한다. ◎시설원예 기사­기능사/대단위 온실단지 설치­재배/年 1천억 투자 정부육성 산업 시설원예 농업은 농업생산 가운데 비중이 날로 높아져 전체 농업생산액의 10.5%(2조7천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농업구조개선의 일환으로 대단위 온실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단지당 30억∼40억원정도 투자되고 있다. 따라서 고도의 재배기술과 시설관리능력에 대한 전문화된 운영인력이 더욱 요구된다.특히 시설원예는 정부가 농어촌발전촉진법에 의해 매년 약 1천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 등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이다. 기사는 원예재배시설을 설계하거나 설치하며 기능사는 시설을 이용,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는 앞으로 온실설치사업을 할 때 해당자격 취득을한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온실설치사업을 맡길 방침이다. ◎메카트로닉스 기사/자동화설비 설계·운전 담당/2000년까지 7만명 소요 전망 미래사회는 독립된 기술보다는 여러 기술들이 합해진 복합기술에 의하여 주도될 것이다.복합기술분야의 대표적인 분야가 기계 전기 전자 및 정보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메카트로닉스분야이다.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는 mechanic(기계)와 electronic(전자)의 합성어다.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버클리대 스탠포드대 캠브리지대 등 유명대학에 관련학과가 설치되어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사는 메카트로닉스에 필요한 자동화장비의 설계 제작 유지 운전을 담당한다.앞으로 자동차제조업체 중공업체 가전업체 자동화기기생산업체 통신기기업체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메카트로닉스분야의 신규 소요인력은 6만9천명이나 기술자는 1만7천750명으로 부족하다고 추산했다.
  • 세계 車업계의 구조개편(사설)

    세계 자동차업계에 대규모 인수·합병(M&A)의 빅뱅이 본격화 하고있다.이러한 대변혁은 우리의 자동차산업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돼 대응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7일 합병을 통해 GM과 포드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메이커로 올라 섰고유럽 최대의 폴크스바겐은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영국 롤스로이스를 인수했다.또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은 프랑스르노와 합작으로 버스를 생산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이처럼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초(超)매머드 인수·합병을 서두르는 것은 전세게 자동차시장이 공급과잉으로 포화상태를 이룸에 따라 상호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을 합쳐 경쟁력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세계 전체 자동차생산능력은 6천8백만대에 이르지만 실제 출고량은 5천만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메이커들의 채산성은 극도로 악화된 실정이다.이같은 과잉공급상태의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면 몸 부풀리기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일이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세계 자동차업계 판도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10개 이내의 초대형 완성차메이커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자동차업계도 통폐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우리 업계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세계시장에서의 과당경쟁에 대비,사전 포석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특히 국내 자동차산업 구조는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이라 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초래한 직접 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문제도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참여로 악화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게다가 국내업계는 내수(內需)침체에 따른 극심한 경영난으로 정리해고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수·합병의 구조조정이 시급함을 강조한다.물론 이러한 구조조정은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금처럼 인수·합병에 거부감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관계당국의 정리유도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전문화된 거대기업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 동향을 면밀히 살펴서 때늦지 않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생존 위한 몸집 불리기/벤츠·크라이슬러 왜 합병했나

    ◎세계시장 포화… 구조개편 없인 3류 전락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크라이슬러와 독일 다임러­벤츠간 합병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의 인수·합병을 통한 거대화가 주목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거대한 볼륨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경제 규모면에서 1,2,3위를 휩쓸고 있다.이같은 판도는 ‘자동차 대국’인 미국경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세계 산업시설의 과잉을 지적하는 학자들은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크게 폭락하는 대공황의 시나리오 모델로 자동차산업을 들먹거리곤 했다. 크라이슬러와 다임러의 합병에서 보듯 꼬리를 물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의 잇따른 합병 바람은 시장포화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더 커지는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크라이슬러와 다임러의 합병 이전에 GM은 일본의 이스즈,스웨덴의 사브를 통제권에 넣었고 포드는 일본의 마쓰다와 제휴한 뒤 영국의 재규어,애스턴 마틴을 인수했다. 독일의 BMW는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로버,미니를 샀고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르노사와 버스합작회사를 세우는한편 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합병을 위한 현상을 진행하고 있다.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가 상대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 중에는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도 바로 ‘규모의 경제’ 이점을 즐길만큼 몸체를 불리지 않으면 다가오는 지구적 개편에서 3류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합병함으로써 매출액이 단숨에 1천3백억달러로 올라설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는 생산차종이 겹치지 않는 유리한 점이 있는 대신 기업환경이 아주 달라 과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나라가 다른 프랑스의 르노와 스웨덴의 볼보도 합병을 시도했지만 결국 잘 어울리지 못해 깨지고 만 전례는 두고두고 지켜볼 교훈이 될 것이다.
  • 벤츠·크라이슬러 합병 발표/920억달러 규모

    ◎세계 자동차업계 짝짓기 본격화/회사명 다임러 크라이슬러… 양사 회장 공동 경영 【슈투트가르트·워싱턴·도쿄 외신 종합】 독일 대표적 자동차회사인 다임러­벤츠와 미 크라이슬러사는 9백20억달러 규모의 양사간 합병 협상을 종결,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회사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두 회사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회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로 불리게 되며 연간 매출액 1천3백억달러로 주가총액,이익 규모 면에서 GM과 포드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새 회사의 경영은 유르겐 슈렘프 다임러사 회장과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사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99년에 14억달러,이후 몇년간은 연간 28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벤츠의 합병 발표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합병 바람이 불어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크라이슬러는 유럽에서,다임러는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이에 대응키 위해 생산·판매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두회사가 합병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독일의 폴크스바겐(VW)사도 이날 영국 롤스로이스사 인수를 고수하고 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일본의 자동차업체들도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VW사는 영국의 고급 승용차 메이커인 롤스로이스사 인수의사를 고수하고 있다고 클라우스 콕스 이사가 밝혔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쓰지 요시푸미 닛산 자동차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도 합병 협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제까지 나온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합병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사(社)의 관계자는 “이제는 업계에서 어떤 일(통폐합)이라도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포드와 제휴에 한가닥 기대/삼성 자동차사업 어디로 가나

    ◎기아자 처리 변수… 자체 설비투자 부담느낀듯 자동차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구조조정을 위해서라면 경제논리에 따라 협력하겠다’는 삼성그룹 발표의 진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자동차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삼성이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삼성은 또 자동차사업의 그룹 분리는 하나의 방안이지만 외자유치 등의 변수가 많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삼성측은 이에 대해 ‘자동차사업의 육성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해외제휴 추진 결과에 따라 그룹 분리 문제 등을 결정하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다.자동차산업의 기류를 보아가며 진로를 잡을 것이라는 뜻이지,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삼성이 밝힌 대로 삼성자동차의 진로는 해외제휴의 성사와 정부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향에 달려있다.다시 말해 삼성­포드의 제휴와 정부·채권단의 기아자동차 처리방향이 관건이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와의 자본 및 기술제휴가 성사되면 기아의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고 중대한 기로에 놓인 삼성자동차는 탈출구를 찾게 된다.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침체속에 설비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부담이 크고 기아 인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드가 최근 기아에 대한 증자 계획을 확인함으로써 삼성­포드의 협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포드가 기아의 신주를 대량 인수,현재 16.9%인 지분을 더 늘리게 되면 삼성과의 협상은 어려워진다.원군을 잃는다.인수 전에 참여하더라도 단독 참여 밖에 길이 없다.삼성­포드­기아의 삼각연대를 통한 기아 인수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삼성은 그러나 기아­포드의 제휴와 관계없이 별도로 포드와 자본·기술 제휴를 이루어 기아 인수에 공동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으론 포드가 기아에 대한 증자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와 포드의 의사를 최종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동등한 지위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한다면 포드가 지분배당에 우선권을 행사할 수 없다.삼성은 이같은 상황속에서 포드와의 협상을 추진하면서 기아 처리에 대한 정부 시책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 초대형화로 경쟁력 강화/벤츠­크라이슬러 합병 추진 배경·파장

    ◎성사땐 연 매출 1.300억불… 포드 바짝 추격/미·독 시장 상호 보완진출 점유율 확대 전략/현대­크라이슬러 합작 행보 가속도 붙을듯 세계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6일 공식 발표된 다임러 벤츠사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의 합병 추진이 현실화되면 세계 자동차시장의 기존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 회사의 합병이 실현되면 총매출액 규모는 연간 1천3백억달러.세계 5위 규모지만 연간 매출액 규모로 볼때 현재의 1·2위인 GM과 포드의 매출액인 각각 1천7백80억달러와 1천5백30억달러를 바짝 뒤쫓게 된다. 고급 승용차와 버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벤츠와 경트럭 및 다용도 스포차차량 생산에 강한 크라이슬러의 보완적 결합은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기존 벤츠사 계열 차량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기존 크라이슬러 계열 차량의 독일 시장 진출도 각사의 기존 현재 판매망 등을 이용,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 두 회사의 합병이 실현되면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여파가 예상된다.대우와 GM간의 제휴 등에 대항해 현대와의 합작을 추진해온 크라이슬러사의 국내 기업과의 합작 추진 행보가 보다 본격화되고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시장개척노력도 강화될 전망이다.또 한국시장을 둘러싼 GM 등과 ‘벤츠­크라이슬러’합작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벤츠와 크라이슬러사이의 합작 추진은 자동차업계의 살아남기 위한 몸집 불리기로 해석된다.연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인 5천만대보다 1천만대나 공급과잉상태인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지난 3월말 독일의 폭스바겐사가 국적을 뛰어넘어 영국의 롤스로이스사를 인수하기로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같은 합병은 전체적인 측면에선 ‘기업의 초대형화’,‘거대합병’이라는 세계적 추세의 연장선위에서 이뤄지고 있다.지난 3월말 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사이에 합의된 ‘유럽단일 항공·방산기업체 설립’이나 지난 4월 발표된 미국의 시티코프사와 트래블러스그룹사이의 세계최대규모의 금융기업합병,미국의 뱅크아메리카와 네이션스뱅크간의 합병등도 모두 같은 예다.
  • 기아 증자에 참여 검토/포드 부커 부회장 밝혀

    방한중인 웨인 부커 미국 포드 부회장은 6일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을 방문,“기아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새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부커 부회장은 “증자에는 단독투자 뿐 아니라 컨소시엄 방식으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지분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주력업종 4∼5개로 축소/주력계열사 통폐합

    ◎자동차사업 분리 신중 검토/비주력업종은 자본제휴·3자매각형식 정리/올 외자 50억달러 목표 자본유치단 해외파견 삼성그룹이 10개로 돼 있는 주력업종을 4∼5개로 축소·재편키로 했다.자동차사업도 주력으로 육성할 계획이지만 그룹에서 분리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6일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에서 “계열사를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 핵심 업종으로 재편하고 주력 계열사도 과감하게 통합하거나 폐쇄할 방침”이라며 “비주력 사업도 해외 전문기관의 구조조정에 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자본제휴,제3자매각 등의 방법으로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의 매각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휴렛패커드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사업양도 및 자산매각도 추진 중이며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올해안에 5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자동차사업에 대해서는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나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 관계자는 “포드와협상이 잘 되면 합작법인을 만들어 자동차사업의 경영권까지 양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5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3월 1차로 일본과 유럽에 외자유치단을 파견한 데 이어 11일 2차로 姜晋求 삼성전기 회장을 단장으로한 ‘산업자본 유치단’을 미국의 GE 휴렛팩커드 등에 파견키로 했다. 삼성은 특히 인위적인 정리해고를 최대한 자제하고 인턴사원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도 선발인원을 줄여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대적인 자산매각으로 앞으로 5년간 29조원의 부채를 상환,현재 317%인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197%로 낮추고 상호지급보증도 내년말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다.특히 전자분야에서 반도체를 세계 1위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주력업종 육성에 힘써 이들 업종의 핵심계열사를 독립된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 삼성,자동차사업 분리/4∼5 업종으로 구조조정

    삼성그룹이 계열사 매각과 통합 등을 통해 전자·금융 등 4∼5개 업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자동차사업도 그룹에서 분리시켜 미국포드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기아자동차의 국제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그룹구조개편안을 6일 공식 발표한다.삼성그룹관계자는 “지난해 용역을 의뢰한 미국의 투자전문기관인 골드만삭스사가 최근 그룹의 사업구조를 전자·금융업종 중심으로 재편하고 자동차부문을 그룹에서 분리해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동차 사업을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기아自 경영참여 요구/포드서 증자 조건으로

    미국 포드사가 기아자동차 경영에 부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보인다. 방한 중인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5일 柳鍾烈 기아그룹 회장,宋炳南 기아자동차 사장과 만나 포드와 기아간의 협력강화 문제를 협의,기아자동차의 증자에 포드가 적극 참여하는 조건으로 기아자동차 경영에 포드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주식지분 16.9%(마쓰다 지분 포함)를 갖고 있는 포드는 기아의 최대 주주지만 협약에 의해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기아측은 포드의 요구에 대해 사외이사에 포드측 인사를 포함시키는 등 경영과정에 포드를 일부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트래블러스그룹 웨일 美 최고 소득 경영인에

    【뉴욕 AP 연합】 미 트래블러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샌포드 웨일이 지난해약 2억2천8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포브스지(誌) 선정 미국 고소득 CEO 800명 명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지 최근호에 따르면 앞으로 시티그룹의 공동회장을 맡게 될 웨일의 지난해 수입은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벌어들인 7천8백만달러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것이다.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터웨이의 우런 버페트는 주식소유 부문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인 명단의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 대통령 도서관(美國의 대통령 문화:20)

    ◎국민속에 살아있는 ‘대통령 체취’/“지나치게 크게 지어 업적 미화” 지적/86년 건축규모·시설 규제조항 신설/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까지 11곳 모두 자신의 고향에 건립/시설은 개인,관리는 정부서/재임시의 모든 행위 문서·메모·사진·테이프 등/취임전후 가정사는 물론 당시 시대상까지 기록·보관 【칼리지파크(美 메릴랜드주)=羅潤道 특파원】 지난해 11월7일자 미국의 조간신문들은 4명의 미 전현직대통령들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일제히 전면에 실었다.‘조지 부시 라이브러리’ 개관식에 참석한 카터,포드,부시 전 대통령 부처와,클린턴 대통령 부처,그리고 알츠하이머로 앓고 있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 등이 파안대소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날 텍사스주의 소읍 칼리지 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A&M 대학교 교정 한편에 위치한 이 도서관 앞뜰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부시의 가족과 부시 행정부의 전직 관리들을 포함한 각계인사와 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성대하게 치러졌다. 부시의 고향집이 있는 휴스톤에서 북으로 130여㎞ 떨어진 이 도서관은 개인자금과 후원회의 모금 8천300만달러를 투입,11번째로 건립된 대통령도서관으로 CIA국장,주중(駐中)대사,부통령 등 그의 다양한 경력만큼 자료도 다채로와 4천만점 가까운 각종 자료들이 20명의 ‘내셔널 아카이브’(NARA:국립문서 및 기록보관소)파견 직원과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도서관은 대통령 재임시 행해진 모든 행위들에 대한 문서,메모,필름,테이프,사진 등 기록을 보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통령 취임전과 퇴임후의 개인사및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따라서 대통령도서관은 대통령 재임당시의 역사는 물론 그 전후한 시대상의 기록을 알 수 있는 센터로 국민 속에 살아있는 대통령의 현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내 대통령도서관은 31대 후버 대통령부터 부시 전 대통령까지 모두 11개로 주로 자신들의 고향에 건립돼 있다.이들 도서관은 대통령의 재임기에 따른 특징들을 갖고 있어 대통령 자신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을 연구하는학자나 일반 관람객들로 항상 붐빈다.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1939년,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중 이었다.자신의 1차 임기중 모든 공적 사적문서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했다.그는 동시에 하이드파크 농장의 일부를 내놓고 또 친구와 지인들로 구성된 후원회는 이듬해 그 땅에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었다.그리고 46년 건물이 완공되자 루즈벨트는 NARA에 도서관의 운영을 의뢰했던 것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대통령도서관 구상은 그때까지 대통령 기록들에 대한 공식적인 보관방법이 없이 의회도서관이나 출신 대학·고향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에게 물려주는 등 제각각이어서 분실되거나 훼손되는 일이 많던 당시 현실에서 그의 투철한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루즈벨트의 뜻에 동감,의회는 55년 ‘대통령도서관법’을 통과시켰다.이로써 시설은 대통령 자신이 마련하고 그 관리는 연방정부에서 맡아주는 형태로 미국의 대통령도서관이 정착되게 되었다.특히 78년에는 ‘대통령기록법’이 통과돼 그때까지는 개인재산으로 간주되던 대통령의 개인적인 문서들에 대한 개념도 국가재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따라 트루만(57년),아이젠하워·후버(62),존슨(71),케네디(79),포드(81),카터(86),레이건(91),부시도서관(97) 등이 차례로 건립,기증됐다.닉슨도서관은 그의 출생지인 LA 교외의 요르바 린다애 건립됐으나 닉슨대통령 당시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 등 상당량의 문건이 의회로부터 아직 비공개로 묶여 있어 NARA본부에 보관되고 있다.따라서 이 도서관은 현재는 사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대통령도서관은 NARA의 8개 실중 하나인 ‘대통령도서관실’에서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각도서관의 인력 파견과 운영은 물론 자료수집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특히 최근 각대통령도서관이 지나치게 크고 호화롭게 지어지고 또 대통령의 업적을 지나치게 미화시키는 등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NARA측은 1986년 대통령도서관법 개정안을 마련,건축규모와 시설 등을 규제하는 장치를 해놓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실 산하에는 2억5천만페이지의 문서,500만장의 사진,활동사진 1천350만 피트,6만8천시간분의 테이프,박물관 자료 28만건 등이 보관되고 있다. NARA는 대통령 퇴임시 모든 문건을 인계받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도서관이 완공될때까지 관리를 맡고 있다.지난해 11월 부시도서관의 개관과 함께 ‘부시프로젝트’는 해체됐고 현재는 ‘닉슨프로젝트’만 운용되고 있다.오는 2001년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후원회도 클린턴도서관 준비위를 결성,아칸소 리틀록 시내에 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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