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드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비비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장미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리뷰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32
  • 기아自 법정관리 ‘삐걱’/개시결정 이후 행보

    ◎유관리인 출근 저지에 파업 돌입 ‘돌출’/정부방침 발표뒤 조속 매각 어려울듯 【孫成珍 기자】 기아자동차 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다.법원은 15일 법정관리개시 결정과 함께 법정관리인을 선임했다.그러나 기아 노조는 이날 투표인원 92.6%의 찬성으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으며 柳鍾烈 법정관리인에 대한 출근을 저지키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기아인터트레이드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렸다.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법정관리인에 柳鍾烈 효성중공업 부회장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채권자들의 채권신고 ▲채권자 집회 ▲정리계획안 작성 및 제출 ▲법정관리 인가 채권자집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쯤 최종적인 법정관리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기아는 柳관리인을 중심으로 일단 부채정리 등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인가를 받아낸 뒤 시행하게 된다.부채의 규모가 확정되고 정리조건이 결정되면 정부와 채권단은 제3자 매각 방침을 발표할 전망이다.삼성과 포드 등 기아 인수를 계획해온 기업들의 인수의사 발표와 인수전이 표면화돼 재계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재벌들의 기아인수전은 사상 최대의 M&A(인수·합병)격전장이 될 전망이다.공개입찰이 되더라도 사전준비와 홍보전으로 현대와 삼성은 사운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삼성은 금명간 인수전 참여를 공식선언할 방침이다.관심의 초점은 자금을 어떻게 동원하느냐하는 것이다.현대나 삼성은 모두 자동차업계의 불황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현대와 대우가 협력관계를 추진할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기아노조는 이날 파업돌입을 결정했다.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1천여명은 전원 사표를 내고 3자매각과 柳부회장 단독 법정관리인 선임에 항의하고 있다.노조를 중심으로 관리인 출
  • 제임스 먼로(美國의 대통령 문화:18)

    ◎‘먼로 독트린’ 천명… 미 외교정책 기틀 확립/재임전 국무­전쟁장관 자격 영과 전쟁서 승리/성실과 결단력으로 재선… 평화­번영시대 열어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1817­1825)는 1823년 유럽 열강으로부터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간섭 배제를 천명한 ‘먼로 독트린’을 통해 신생 미합중국의 독자적 외교정책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독립초기 신생국의 체제정비에 심혈을 쏟았던 버지니아왕조의 막내이자 건국세대(Founding Fathers)의 마지막 대통령을 역임한 그는 두차례 임기 내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특히 그는 신생국가로써의 국내외적 불안정을 씻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호감의 시대’(Eraof Good Feelings)를 전개시켜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중퇴 독립전쟁 참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의 기운이 무르익던 1758년 버지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의 개척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총명했으며 16세 되던 해에윌리엄스버그에 있던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의 최고 명문이던 윌리엄&메리 대학에서 수학했다.그러나 2년후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대륙군 소위로 참전,뉴욕전투,저먼타운전투 등에서 용맹을 떨침으로써 특진을 거듭,1778년 전쟁이 끝날때는 계급이 중령까지 올랐다. 특히 먼로는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 의해 남부 미군의 현황파악을 위한 연락관으로 임명받아 활약했으며 이후 줄곧 제퍼슨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전쟁이 끝난후에는 제퍼슨의 지도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프레데릭스버그에서 개업했다.제퍼슨과 먼로의 우정은 16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계속됐다. 이어 먼로는 1782년,24세의 약관에 버지니아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듬해에는 대륙회의 의원으로 선출돼 3년간 활약한뒤 잠시 정계를 떠나 변호사일에 주력했다.그러나 1790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제퍼슨,매디슨(4대 대통령)과 함께 민주공화당을 결성,알렉산더 해밀턴의 연방주의당에 맞섰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주재 대사를 맡는등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결실은 거두지 못했다.1794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대사로 임명돼 프랑스와의 관계강화에 노력했으나 프랑스혁명 신봉자인 그의 노골적인 친프랑스 언동은 워싱턴의 분노를 사게돼 2년만에 소환되고 말았다.그는 다시 1803년 제퍼슨 대통령에 의해 영국대사로 임명됐으나 역시 본국정부 의도와 다른 무역협상을 벌임에 따라 다시 소환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후에 먼로는 제퍼슨에 의해 루이지애나 식민지 구매협상 대표단장으로 프랑스에 파견됐다.1천500만달러에 당시 미국영토 2배에 달하는 영토를 구매토록하는 협상을 나폴레옹과의 담판에서 성사시킴으로서 협상력을 과시했다.또 매디슨에 의해 국무장관에 임명된 그는 1812년 영국에 선전포고,전쟁에 돌입했다.그러나 워싱턴이 함락되는등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신을 전쟁장관에 임명해줄 것을 요청,국무와 전쟁 겸임장관이 된 그는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난후 매디슨 행정부 말기는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됐고 그 주역인 먼로의 인기는 치솟았다.대사로 프랑스·영국을 오가는 사이사이에 두차례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경력도 갖춘 그는 자연스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1816년 선거에서 당선,매디슨의 뒤를 잇게 됐다. 59세에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다양한 공직경험을 갖추고 있었으며 거기서 생성된 그의 정치감각은 탁월한 각료 임명으로 나타났다.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전쟁장관 존 칼훈,재무장관 윌리엄크로포드,법무장관 윌리엄 워드 등은 지성적이고 뛰어난 능력과 함께 단합이 잘돼 환상의 진용으로 평가됐다.더우기 먼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굳센 결단력은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했다. 먼로는 남부와 서부 등을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아 1820년 실시된 두번째 선거에서는 232표중 23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당선된 조지 워싱턴에 이어 최다 득표로 재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먼로는 퇴임후 리스버그의 오크힐에서 거주했으나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5년후 부인 엘리자베스가 죽자 뉴욕의 딸 집으로 옮겨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831년 7월4일,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퇴임후 곤궁… 사저 매각 먼로의 유적으로는 현재 프레데릭스버그의 박물관,사저이던 샬롯빌의 애쉬론,리스버그의 오크힐 등이 보존돼 있다.변호사 사무실이 있던 건물에 들어선 박물관은 먼로독트린을 초안하던 책상 등 다양한 유품들이 진열되고 있다.또한 애쉬론 사저는 퇴임후 경제난으로 팔았던 것을 1931년 박애주의자 제이 존스가 구입,일반에 공개했다.1974년 존스 가족은 그의 모교인 윌리엄&메리 대학에 이를 기증,이 대학이 박물관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먼로는 제퍼슨,매디슨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특히 제퍼슨은 자신의 사저인 샬롯빌의 몽티첼로 인근에 ‘지적공동체’(intellectual community)마을의 설립을 위해 이들을 모여살도록 권고,애쉬론을 먼로에게 소개했으며 매디슨의 사저 몽펠리에도 이 부근에 있다. ◎먼로 지명/도시·학교·산·교회 등 238개/워싱턴·링컨과 함께 도시지명 ‘빅3’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도시들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많다.신대륙으로의 이주자들이 정착,새 도시를 건설할때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이나 위인들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먼로 지명은 워싱턴,링컨과 함께 미대통령 가운데 도시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빅3’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지명이 49곳으로 가장 많고,링컨은 45,먼로는 44,제퍼슨은 41 순으로 나타나 있다.이 숫자는 미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행한 ‘로드 아틀라스’에 나타난 지명을 기준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산·강·호수 등 자연의 이름과 학교·역 등 공공기관의 이름까지 합하면 실제로 대통령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훨씬 많다. 먼로박물관이 펴낸 먼로 지명 연구 책자인 ‘먼로,USA’에 따르면 미국내 ‘먼로’가 들어가는 지명은 모두 238개에 달한다.그리고 미국 해방흑인들이 세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먼로비아’와 남극해의 먼로섬 등 미국 밖에도 존재한다. 미국내 50개주중 36개주에 흩어져 있는먼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도시이름으로 26곳이 있다.인구 40명인 노스 다코타주의 소읍에서부터 인구 5만5천인 루이지애나주의 먼로시까지 다양하다.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카운티 이름은 모두 18곳으로 인구 9천명의 미주리주 먼로카운티에서 인구 71만명의 뉴욕주 먼로카운티까지 그 규모가 제각각 이다. 먼로 지명이 가장 많은 주는 오하이오로 35곳이 있고,다음은 인디애나 23,일리노이 19,미주리 17,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 13,버지니아 11 순을 기록하고 있다.자연지명으로는 강·호수명 10곳,산 6,숲 2,협곡 2,다리·전망대 1곳 등이 있고 교회 7곳,학교 3곳 등도 있다.
  • 교육부 토론서 밝힌 金 대통령 교육관

    ◎“지식·인성·체력 하나된 교육 이뤄야”/과외·입시지옥 없애는 일 가장 큰 善政/‘일류대보다 실력’ 사회풍토 만들어야 “우리 교육은 삼위일체로 낙후돼 있습니다.지식·인성·체력이 하나가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식교육은 입시용이어서 창의력을 위축시키고 인성교육은 아예 가꿀 기회도 없으며,학생들의 체구는 커도 체력은 크게 떨어집니다” 金大中 대통령은 13일 하오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李海瓚 장관 등 교육부 관계자 및 교사들에게 자신의 교육관을 상세히 피력했다.시종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격려성 당부’로 일관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외국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낫다는 서울대학도 아시아 16위에 불과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세계화 무한경쟁시대에서 현재와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미국에서는 하바드 스탠포드 등 대학,학과별로 등급을 매겨 서로간의 경쟁을 유도,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도 공식적인 대학 등급평가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李장관은 “올해부터 국내외 대학 평가기관을 1곳씩 선정,전면적인 대학평가를 해서 사회에 올바른 대학정보를 알려주고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또 “서울대의 자교출신 교수비율은 96.2%,연세대 80.3,고려대 60.2% 등 자기학교 교수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교수들의 연구가 부족하고 현실에 안주해 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출신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대학에서 공부해야 하는 미국 하바드대학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일류대학을 안나오면 안된다는 사회분위기 속에서는 입시지옥과 과외가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를 실력사회로 만들어 실력만 있으면 입사 및 승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저씨네 떡도 싸고 커야 산다’는 속담을 들면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의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학부모 처지에서는 입시지옥이 없어지고 과외가 없어지면 그 정부가 최고의 선정(善政)을 펼친정부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과거에는 자본과 노동이 경쟁의 중심이었지만 경제와 문화의 시대가 될 21세기에는 정보와 지식이 경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우수한 인재,우수한 문화적 수준을 가졌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교육개혁에 힘써 달라”고 역설했다.
  • 金 대통령 재벌개혁 미흡 지적에 긴장

    ◎재계 “구조조정 제도적 뒷받침 절실”/“비서실 폐지·사업매각 등 나름대로 진행” 항변/지주회사 허용·특별부가세 경감 등 대책 호소 “구조조정의 속도가 늦고 미흡하다” “하느라고 했는데… 다소 서운하다” 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벌 구조개혁의 속도와 강도가 미흡하다고 질책했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이 전한 내용이지만 재벌개혁에 대한 새 정부 불만과 개혁촉구의 무게가 실려 있다. 재계는 金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전해지자 잔뜩 긴장하면서 한편으론 여러 제약때문에 구조조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내심 불만도 있지만 드러내 놓지는 않는다.오히려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고 있다.모 그룹 관계자는 “이럴 때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말로 공식 반응을 대신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나름대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는 게 재계 항변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李健熙 회장이 14개 상장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50년간 삼성그룹을 지탱해 온 ‘리틀삼성’ 비서실이 해체되고 대신 구조개혁을 추진할 구조조정본부(기획,구조조정,재무혁신,인사지원,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가 신설됐다.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7억6천6백만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도 올렸다.미국 AST 등 해외자산의 매각(총 3억원 추정)도 추진 중이다.삼성생명이 일본생명에서 1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골드먼삭스사로부터의 포괄적인 자본제휴방안이 협의 중이며 삼성전자와 인텔,삼성자동차와 포드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되고 있다. 현대는 종합기획실을 3개팀 50여명의 경영전략팀으로 축소,현대건설로 이관했다.홍보부서인 문화실도 PR사업부로 고쳐 금강기획으로 소속을 바꾸었다.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심비오스사를 1조2천4백억원에 매각했고 현대전자 컴퓨터사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고 위성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스코틀랜드의 반도체 공장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조립공장 부지도 팔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인 카작텔레콤의 지분 40%를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에게 (주)대우의 전환사채(CB)1억달러를 발행해 외자를 유치했다.대우증권의 현지법인 2곳으로부터 1천1백50만달러의 배당금이 입금되기도 했다.대우중공업이 이달중 1억달러의 CB를 발행하는 것과 폴란드 FSO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해외공장의 지분을 묶어 미국 GM에 50%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SK그룹은 崔鍾賢 회장이 SK상사와 SK케미컬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상반기중 경영기획실기능을 SK (주)로 옮길 계획이다.이에 따라 56명인 경영기획실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고 해외유전 매각과 해외차입으로 20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재계가 보는 걸림돌은=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낸 ‘30대그룹의 구조조정 현황과 애로요인’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가 축약돼 있다. 5대 그룹 외 여타 그룹들도 계열사와 부동산을 팔거나 부실 및 한계사업을 집중 정리하고 있다.일예로 30대 그룹 보유부동산 매각비율이 총보유부동산의 5∼40%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16조9천억원(평균 25%매각 가정)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수급불균형으로 거래성사가 어렵고 팔더라도 적정가격을 받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과도한 특별부가세로 매각자금을 구조조정에 이용하기도 어렵다. 채무보증 해소도 그렇다.금융기관의 보증 및 담보요구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해소되기 어려우며 결국 보증해소를 위해 무조건적인 대출상환을 요구받게 될 것이란 게 재계 관측이다.채무보증 해소를 위한 계열사의 지분매각이나 합병,분할도 어렵게 돼 있다.특히 97년에 신규로 30대 그룹에 편입된 그룹은 기존 30대 그룹과 동일하게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해 일정이 촉박하다.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조치 역시 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평균 부채비율이 일본의 종합상사 800%,미국 자동차 제조회사 500%”라면서 “소비자금융이 발달되지 않아 판매증가가 바로 부채비율의 증가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그룹회장실과 기조실 해체에 따라 지주회사 설립을 빨리 허용해야 하며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계열사간 상호주 보유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결합재무제표의 도입과 관련해서도 현지법인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결산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관리 및 구분해서 작성해야 하며 합병으로 인한 비 업무용 부동산 취득에 대한 취득세 중과를 시정돼야 한다고 얘기한다.자산재평가를 주거래은행과 약정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도 외국자본 유입을 막는 조치라고 본다.현재의 재무구조 지표가 나빠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으로 팔이 굽는’식의 주장과 변명들이다.재계는 새 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질책으로 일관하기보다 들어줄 것은 들어주면서 재찍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계는 지금 당혹해 하고 있다.
  • 기아­삼성 손잡을 수 있을까

    ◎합병은 반대… 기아서 제휴 가능성 시사/자력 회생에 강한 집념… 실현은 미지수 기아가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해 기아 사태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기아는 13일 정부의 제3자매각 방침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기아 고위임원은 삼성과의 제휴에 대해 “2개의 부실기업을 합병한다는 것은 1개의 부실기업을 살리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합병은 반대하면서도 “부품과 마케팅 기술 분야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삼성에서 구체적으로 제안해 온다면 양쪽이 이롭다고 판단될 때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삼성과의 협력 거부를 취해왔던 기아의 입장 변화로 받아들여진다.기아 인수에 자동차사업의 운명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삼성측은 기아와 어떤 식으로든 협력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어 ‘앙숙관계’로 여겨져온 두 기업의 물밑접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기아를 인수할 경우 경영권을 포기하고 삼성자동차를 그룹에서 분리 경영하는 방안까지 내부에서 검토중이다.삼성으로선 경쟁상대인현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제휴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포드가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끈다. 기아자동차 지분의 17%를 갖고 있는 포드는 자본협력과 제품협력분야를 놓고 기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5월초까지는 기아­포드의 협력 및 지원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포드는 삼성과도 협력을 추진중이어서 기아­포드­삼성의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을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기아는 이날 발표에서 기아자동차 8천7백억원과 아시아자동차 8천억원 등 1조6천여억원의 증자 계획을 포함한 정상화방안을 발표,자력회생이 목표임을 한번 더 분명히 했다. 기아자동차 朴齊赫 사장은 “부도유예조치 이후 강력한 자구노력을 추진해 왔고 포드,한국신용정보,맥킨지 컨설팅이 자력회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자력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기아는 올 1·4분기에 4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연간 1천5백억원의 흑자를 내 5년간 5조1천8백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자본금 8천7백억원 증자는 포드의 5천억원과 채권금융단의 채권출자전환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자동차 8천억원 증자도 외국업체(스카니아)의 3억달러 출자와 기아자동차 현물출자를 통해 실시하며 외국업체와 합작경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아중공업의 일부 사업을 영국의 GKN,미국의 LAMB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기아특수강도 일본의 유력 철강업체 2개사와 매각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아自 新株발행뒤 제3자 매각/정부­채권단

    ◎특혜시비 없게 국제입찰방식 채택/지분 51% 이상 넘겨 인수자 경영권 완전장악 유도 정부와 채권단은 법정관리 중인 기아자동차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채권단의 출자전환없이 신주(新株)를 발행한 뒤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인수자가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도록 기아자동차 지분을 51% 이상 넘기기로 했다. 채권단을 대표해 기아자동차 처리작업에 착수한 산업은행은 10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세 가지 처리방안 중 산업자원부와 산은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없이 신주를 발행한 뒤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결론지었다”며 “관련부처간 의견조율 과정을 한 번 더 거친 뒤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아지동차의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출자전환후 공기업화한 뒤 제3자에게 매각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부가 기아자동차 처리에 간여한다는 시비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출자전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신주발행후 제3자에게 매각하면 이런 부작용을 없애는 동시에 채권단의 채권 회수에도 유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 대주주인 포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주고 특혜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3자 매각시 국제입찰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 미지 기아 매각 반대논조 눈길/타임誌 최근호 보도

    ◎현대­삼성서 인수땐 초강력 재벌화 우려/김 대통령 재벌영향력 축소 약속에 위배 미국은 기아의 매각을 반대하는가.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현대와 삼성의 기아자동차인수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임지는 4월13일자 최신호에서 “기아자동차를 현대나 삼성에 넘기는 문제는 재벌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던 金大中 대통령의 당초 약속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면서 “기아를 파산되도록 내버려 두면 수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기아는 다른 재벌처럼 모든 사업영역에 선단식으로 진출한 경영행태를 피하고 오직 자동차에만 전념해온 기업이며 기아를 한국 경제의 현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미국식 기업”이라고 소개했다.또 ‘우리는 현대나 삼성이 경제 전체를 장악하는 초강력 재벌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연세대 李斗遠 교수(경제학)의 발언도 인용,보도했다.이와 함께 아시아자동차가 광주시 경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광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金대통령에게 특히 예민한 과제라고지적하고 “기아는 포드로부터 약간의 지원만 받으면 기업의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이어 “포드의 지분확대는 해외투자가들에게 한국시장의 개방준비가 됐다는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아측의 주장을 실었다.현대의 기아인수 움직임과 관련,“현대는 기아인수와 관련해 포드와 삼성의 모두를 저지하기로 결정한 듯 보인다”며 “현대는 한국시장에서 포드의 점유율이 커지는 것도,삼성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현대 아시아自 인수 추진/대우와 제휴 가능성 시사

    ◎朴사장 “기아自와 일괄… 자금조달 검토” 현대가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함께 일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처럼 디비전 형태로 별도 운영한 뒤 현대자동차와 통합할 계획이다. 朴炳載 현대자동차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있으며 인수 방식은 일괄 또는 별도 인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기아특수강 등 다른 계열사는 인수나 공동경영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朴사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의 운영 방안에 대해 “3백만대 이상 규모의 세계적 메이커들은 우리보다 2.5∼3배 가량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아를 인수하면 판매차종을 특화하고 부품공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자금조달 방안으로 부채의 절반을 떠맡은 대우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건을 예로 들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워 놓고 외자조달,내부조달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 인수를 놓고 대우와 공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경우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 접촉은 없었지만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언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朴사장은 이와 함께 현재의 경영환경으로는 자동차사들의 생존이 어렵다면서 자동차업계가 2사 체제로 구조조정돼 경영환경이 변해야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2000년 이후에 2백만대가 넘는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는다고 할 때 국내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자동차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합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성과의 인수경쟁에 대해서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여력도 의사도 없다’고 밝혀온 만큼 기아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기업 외자유치 100억弗 육박/IMF 이후

    ◎계열사·사업 매각… 올 200억불 이를듯/금융시장 악화로 대부분 ‘알짜배기’ 팔아 기업들의 계열사 매각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외자유치 실적이 1백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이후 이날까지 기업들이 계열사나 사업 매각,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해외에서 조달했거나 조달계약이 체결된 자금은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외자유치 규모는 고금리,고환율에 시달리는 대기업들이 국내 금융시장의 악화로 대부분 알짜배기 사업이나 계열사들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들여온 것이다. 현대전자가 미 현지법인 심비오스사를 미국의 어댑택사에 8억7천5백만달러(부채 1억달러 함께 인수)에 팔았으며 대상은 라이신사업을 독일 바스프사에 6억달러에 매각했다. 한라그룹이 한라공조 캐나다 현지법인을 미국 포드자동차에 1조1천3백54억원에 매각했으며 두산은 음료사업부문을 코카콜라에 4천3백22억원에 처분했다. 한진그룹이 항공기 2억7천만달러어치를 매각했고 쌍용이 쌍용제지를 미국 P&A에 8백억원에 처분했으며 거평은 대한중석의 중석사업부문을 이스라엘의 이스카사에 2천3백18억원에 넘기기도 했다. 보유지분 매각도 많아 대우가 카자흐스탄의 카작텔레콤 지분 40%를 매각했고 효성이 효성T&C의 효성바스프 보유지분 50%를 바스프에 넘겼으며 코오롱이 코오롱상사의 한국화낙지분을 일본화낙에 처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 삼성 대우 SK 두산 코오롱 등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계열사나 사업매각,외국업체와 자본제휴를 서두르고 있어 올 연말까지 기업들이 조달할 외자는 1백50억∼2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삼성이 미국 인텔과 10억달러 규모의 자본제휴를 추진중이고 대우가 제너럴모터스(GM)와 5억∼10억달러 규모의 자본제휴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라와 두산이 각각 10억,5억달러의 외자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美 500대기업 수익률/지난해 7.8%로 급감/포천지 조사

    ◎GM社 총매출 1위 기록 【뉴욕 AP 연합】 미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이익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고 미포천지(誌)가 6일 발표했다. 포천지는 많은 미국 기업이 최근 수년간 계속된 기업합병과 정리해고,구조조정 등으로 경비절감의 여지가 줄어든데다 일부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타격까지 받아 1996년 23.3%에 달했던 이익증가율이 지난해에는 7.8%로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이익증가율 감소에도 불구,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30%를 기록,96년(21%)보다 높았다. 500대 기업의 경영자들도 이익증가율은 둔화됐지만 경제가 지속적 상승기조를 보이는데 고무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천이 선정한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1∼6위에는 GM,포드,엑손,월 마트,GE,IBM이 올라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7위에 랭크돼 두단계를 올랐고 모빌은 8위,필립 모리스는 9위에 랭크됐으며 AT&T는 96년 7위에서 97년에는 10위로 처졌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블레어 “위기타개 분투 亞洲 도울것”/日 등 4국정상 경제난 구실 보호주의 대두 경계/“韓·英 교류에 큰도움” 李 여사,한국학 학저 격려 【런던=粱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2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식에 25개회원국 정상,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석,ASEM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ASEM 개막식◁ ○…런던 엘리자베스 2세 회의센터에서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는 블레어 영국총리를 선두로 행사장인 처칠강당에 일렬로 입장했으며 金大中 대통령은 3번째로 입장,무대 맞은편 오른쪽 하사날 브루나이국왕에 이어 2번째 자리에 착석. 블레어 총리는 개막사에서 “상부상조하는 요즘의 세계에서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등을 돌릴 수 없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돕겠다”고 밝힌뒤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신탁기금’ 발족을 약속. 이어 10분씩 연설한 영국,태국,EU집행위,일본 등 4개국 정상들은 한국어를 포함,6개국어로 동시통역되는 가운데 모두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노력을 역설하고 아시아의 경제난을 구실로 한 보호주의 대두를 경계.한편 주최국인 영국은 회의센터 인접 도로에 대해서만 교통통제를 했으나북아일랜드 문제로 인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경찰이 삼엄한 경비. ▷영국총리 주최 만찬◁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상오 영국총리 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가 ASEM 참석 25개국 정상들을 위해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시모토 일본총리,시라크 프랑스대통령,안토니오 구테히스 포르투갈총리,추안 릭파이 태국총리 등과 대화를 하며 친교. 블레어 총리는 “내일 진지한 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오늘 저녁은 마음을 열고 푸근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만찬을 갖자”고 인사했으며 각국 정상들은 ASEM 개막일과 생일이 겹친 콜 독일총리에게 축하인사, 블레어 총리는 바로 왼쪽 자리에 앉은 金대통령에게 “내 선거구에 한국의 삼성전자가 투자한 공장이 있는데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며 “해외투자유치야 말로 경제활성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 ▷李여사 한국학관계자 초청 간담◁ ○…앞서 李姬鎬 여사는 2일 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 2층 허트포드룸에서 영국의 한국학 관계자 7명을 면담하고“영국에서 한국학 연구가 활발해질 경우 한·영간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학연구활동에 전념하는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시.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영국인 교수들은 대부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제임스 그레이슨 쉐필드대 교수가 “70년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중 여사님을 뵌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자 李여사는 반가움을 표시.
  • 클린턴 희색 “만우절 거짓말 아니냐”/性희롱 사건 이모저모

    ◎폴라 존스 “할말 없다” 스타 검사 “스캔들 계속 수사”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세네갈에서 1일 폴라 존스의 성희롱 제소 사건이 담당판사에 의해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처음에는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고 잘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측근들이 전언. 클린턴 대통령은 변호인인 로버트 베넷 변호사가 기각 사실을 보고하자 처음에는 베넷이 자신을 놀리려 했는지 의심했으나 기각이 사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크게 기뻐했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존스양의 성희롱 사건 소송비용을 제공해온 보수적인 성향의 루터포드재단은 존스측의 제소가 기각되자 즉각 항소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인 존스양은 기각 사실에 대해 즉각 언급하기를 거부했다.존스양은 캘리포니아주(州) 롱비치의 자택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인터폰을 통해 “나는 지금 말할 수 없으며 말하기도 싫다”며 얼굴을 비치는 것 조차 거부했다.존스양의 대변인은 그녀가 법원의 기각 결정에 완전히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및 위증교사사건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1일 폴라 존스양 성희롱 사건이 기각된 것과는 관계 없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삼성 ‘기아 인수’ 암투 가열

    ◎현대­“삼성 인수땐 포드에 넘어갈 우려”/삼성­“가아·포드와 보완… 효과 극대화” 기아자동차 인수를 둘러싼 현대­삼성간의 공방전이 불을 뿜고 있다.매각이 확정되기도 전에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현대는 31일 기아 인수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국내자동차산업의 바람직한 구조조정 방향’보고서를 발표,공세를 견지했다.현대는 “국내 자동차업계는 2사(현대+기아,대우)체제가 돼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으며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 추가 설비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기술,경영노하우 등이 부족한 삼성이 인수한다면 사실상 포드에 기아를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기업이 기아를 인수해야 자립성을 유지하면서 포드 등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에 맞서 ‘비공식 문건’을 통해 현대의 논리를 반박했다.삼성은 포드와의 협상 타결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삼성은 기아­삼성­포드의 결합으로 상호보완하는 효과를극대화하고 구조조정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아는 사업경험과 생산능력,인력 등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삼성은 경영관리능력 마케팅능력 파이낸싱 서비스 등에서 뛰어나다는 설명이다.포드는 국제비즈니스와 기술개발력 자금력 등이 앞서기 때문에 3사가 결합해야한다는 논리다.삼성은 결국 “2사 체제로 통폐합 할 경우 과잉능력은 해소되나 2사의 종전 생산능력과 시스템이 유지되고 질적인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반면 대우는 삼성을 견제하는 입장이다.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장기적으로 대우는 물론 현대를 앞질러 1위업체가 될수 있다고 본다.
  • ‘포드 車3社 흔들기’ 저의 뭘까

    ◎기아자 최대주주로 완성차업계 재편 ‘열쇠’/‘삼성 손들어주기’ 눈총 받으며 득실 저울질 ‘포드’의 의중은 무엇인가.기아자동차의 3자매각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요즘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기아와 삼성,현대 사이를 오가며 저울질이 한창이다. 포드는 기아의 주식지분 16.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포드는 이같은 유리한 위치를 앞세우고 국내 업체들을 ‘흔들고’있다.삼성이나 기아,현대 등은 기아 인수는 물론 한국자동차 업계 재편의 열쇠를 쥐고 있는 포드에 목을 달아맬 수 밖에 없다.포드는 이를 철저히 이용하고 있다.국내업체들은 질질끌려가고 있는 인상이 짙다. 삼성이 포드를 제휴의 상대로 삼은 것도 기아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양사가 제휴를 모색한 것은 기아의 경영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말.기아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포드가 다른 업체와 이중 협력관계를 맺는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였다.포드는 그동안 자본·기술·판매에서 기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지금도 겉으로는 기아와의 관계는 지속하겠다는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기아는 포드와 지분 매각 문제에 관해 이면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포드가 지켜줄지도 알 수 없다.85년 7월 체결한 자본참여 계약의 부칙에는 ▲포드는 주식지분에 따른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분을 양도할 때도 기아의 사전동의를 구한다고 돼 있다. 포드는 이미 삼성과의 전략적 제휴가 합의단계에 도달해 있다.양사는 포드 소형차종의 국내 생산 등에서 의견 접근을 본 상태다.포드는 삼성의 손을들어 주기로 이미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의 기아인수를 반대한다는 폴 드렝코 아·태담당 이사의 발언도 이런 의중이 담겨있다. 포드는 기아 인수에 관한 국내 판세를 지켜본 뒤 득실을 따져 최후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포드의 목표는 최단 기간내 한국시장에서 생산 판매기지를 확보하는 것이다.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이윤추구가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이 협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한 자동차연구소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외국업체들에게인수되는 것은 막아야하며 제휴관계도 그들의 본색을 파악한뒤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과 車 합작생산 협의/포드 드렝코이사

    지난 25일 내한해 기아자동차 朴齊赫 사장을 만났던 포드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폴 드렝코 이사가 26일 삼성자동차를 방문,삼성측과 협력강화 부문을 협의했다. 삼성과 드렝코 이사는 포드의 아시아시장용 월드카를 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문제와 자동차할부금융회사를 합작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의 이견을 조정했다.또 현대의 기아인수방침 표명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고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드렝코 이사는 이번 주말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정부 관계자와도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포드,현대의 기아인수 반대/폴드렝코 아태담당이사 밝혀

    기아자동차의 대주주인 미국 자동차사 포드는 현대의 기아 인수를 반대하며 기아측과 자본확대 및 제품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 朴齊赫 사장과 포드의 아·태담당 폴드렝코 이사는 25일 기아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드렝코 이사는 이자리에서 “현대의 기아 인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국가적 손실이 많아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아와 공동으로 기아 재건 계획을 마련하고 재건 계획이 긍정적일 때는 단독으로 기아를 회생시키는데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앤드루 존슨(美國의 대통령 문화:16)

    ◎‘세기의 부동산거래’ 러서 알래스카 사들여/‘無學의 양복장이’서 링컨 피살뒤 대통령 승계/재임중 남북전쟁 수습·국민상처 치유에 헌신 【그린빌(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저는 9살때부터 양복일을 배웠습니다.정치를 해오면서 나 자신이 양복쟁이 출신임을 감추려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왜냐하면 마름과 재단의 정확성,솔기솔기 마다의 세심한 주의,또한 고객과 약속 날짜의 준수 등 양복쟁이로서 몸에 익힌 사항들이 정치생활의 원칙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암살로 갑작스레 대통령직을 승계,미국의 17대 대통령(1865­1869)에 취임한 앤드루 존슨이 취임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직업과 관련해 한 말이다. ○의회 도전 강력하게 맞서 동부 테네시의 소도읍 그린빌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며 정치인으로 성장한 존슨 대통령의 존재는 전임자의 탁월한 업적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는 남북전쟁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미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의회의 도전에과감히 맞서 대통령의 권한을 수호해냈다.세기의 부동산 거래라고할 러시아로부터 720만달러에 알래스카 구입도 그의 재임중 일이다. 무엇보다도 무학(無學)의 양복쟁이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에 오른 그의 입지전적 생애는 일반대중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널리 기억되고 있다. 1865년 4월14일 밤,워싱턴 DC 한복판의 포드극장에서 연극 관람중 남부 과격주의자인 존 부츠에 의해 링컨 대통령이 피격된지 하룻만에 사망하자 남북전쟁의 전후처리문제로 시끄럽던 미정국은 혼돈의 와중에 빠지게 됐다.재선된 링컨의 임기가 시작된지 불과 40일만 이었다. 15일,뜬 눈으로 밤을 지샌 부통령 존슨은 링컨이 눈을 감은 극장앞 3층집의 옆방에서 각료들이 모인 가운데 대법원판사 새몬 체이스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그는 링컨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자유정부의 원칙과 대중의 권익보호에 압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당시 최대 현안은 항복해온 남부 주들의 재건문제 였다.링컨과 마찬가지로 존슨은 현 지도자들에게 주정부를 맡기는 점진적인 재건계획을 지지했다.또한 남부에 취해졌던 해상봉쇄령을 풀고 대사면령도 내렸다.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점령군의 입장에서 남부 반란자들을 혹독하게 다룰 것을 주장해온 북부 중심의 과격파들은 이같은 존슨의 유화책에 크게 반발했다.의회는 남부 전역에 군사정부를 설치하고 400만 자유노예를 위해 강력한 자유노예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존슨은 거부권으로 맞섰다. 대통령의 유화책을 악용한 남부의 기득권층들은 여전히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며 흑인들에게 사적인 형벌을 가하는 등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됐다. 대통령과 의회와의 불협화음은 점차 심화됐으며 이는 양자간에 보다 큰 권력장악을 위한 힘겨루기 양상을 띄어갔다.마침내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급진파는 자신들의 주장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존슨의 축출을 모의하게 됐다.그러던 차에 존슨이 급진파와 가까운 국방장관 애드윈 스탠턴을 해임하자 상원 동의 없이 대통령 임의로 각료를 해임할수 없다는 공직신분보장법 위반을 구실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다. 두달여의 논란 끝에 68년 5월,탄핵안은 하원에서 128대 47로 통과 됐다.이어 상원의 표결로 존슨의 대통령직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순간 이었다.그러나 전체 54명중 35명만 찬성,3분의 2 선에서 1표가 모자람으로 존슨은 아슬아슬하게 미 역사상 최초의 탄핵을 면할수 있었다. ○이웃 구둣방집 딸과 결혼 69년 대통령 퇴임후 존슨은 고향으로 돌아와 연방의회 진출을 다시 도모했다. 두차례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74년 마침내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뜻을 이뤘다.그러나 7개월후 6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1808년 노스 캐롤라이나의 랠리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존슨은 3세에 부친이 죽자 생활이 어려워진 모친이 돈을 받고 9세때 양복점집으로 보냈으며 어깨넘어로 양복일을 배우게 됐다.그러나 양복점 주인과 어머니와의 계약이 21세때까지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는 15세때 그곳을 도망쳐 여러곳을 전전하다 18세때 그린빌에 정착,양복점을 개업하게 됐다. 그는 성실하게 일했고 솜씨 또한 좋아 이내 유명해졌으며 이듬해에는 이웃 구두방집 딸인 엘리자 메카들과 결혼해 자리를 잡게 되었다.메카들은 남편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매사에 열심인 존슨은 남다른 학구열을 보였다. 그의 양복점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마을의 사랑방이 되었다.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던 그는 20세에 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년후에는 시장으로 선출됐다.그후 주하원,주상원의원을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했으며 테네시 주지사,상원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그는 모든 선출직을 단계적으로 거쳐 링컨의 러닝메이트가 됐던 것이다. ◎“노력하는 서민 대통령으로 인식”/사적지 박물관·옛양복점·私邸·묘지 등 보존/“생전에 쓰던 재단기구서 존슨의 숨결 느껴”/카렌 래핑웰 존슨사적지 안내 담당관 【그린빌(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애팔래치아 산록 구릉에 위치한 그린빌시가지 한복판에 자리잡은 앤드루 존슨 국립사적지의 카렌 래핑웰 안내담당관은 “앤디(존슨 대통령의 애칭)가 양복지을때 사용하던 가위,다리미,골무 등을 볼때마다 그의 숨결이 느껴진다”면서 “지금도 양복점 건물 안으로 앤디가 들어설 것같다”며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존슨 사적지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비지터 센터를 중심으로 박물관과 옛양복점,옛집 등이 있고 메인스트리트에 사저가 있으며 시가지 남쪽에 앤드루 존슨 국립묘지가 있다.특히 앤디가 경영하던 양복점은 목조건물로 부식돼가고 있기 때문에 1958년 국립공원국의 관리로 되면서 건물 외부에 기념관을 지어 실내건물로 만듦으로써 이건물을 영구보존 할수 있게 됐다. ­존슨의 양복점에 얽힌 에피소드는. ▲앤디는 18세때 개업해서 12년 동안 양복점을 운영했다.시의원,시장,주하원의원 때까지 그의 직업은 양복쟁이 였다.그의 양복점은 매우 장사가 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양복점을 그만둔 후에도 자신의 옷은 손수 지어 입었으며 주지사 시절 우정의 표시로 이웃의 켄터키 주지사에게 양복을 지어 선물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린빌 시민들의 존슨 대통령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앤디 생존시의 그린빌은 인구 500명 이었으나 오늘날은 1만4천명의 큰도시가 됐다.그러나 대통령의 도시에 사는데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비지터 센터 옆 길모퉁이에의 동상과 도시 남쪽에 우뚝 솟은 국립묘지의 중앙에 높은 기념탑을 세운 것은 이곳 시민들이다. ­존슨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링컨의 그늘에 묻히고 의회의 강한 견제로 라이딩스의 대통령 평가 순위는 41명중 39위로 바닥권이다. 그러나 그는 서민대통령으로 노력하는 대통령으로 미국민들에게 심어져 있다.
  • “기아는 우리가 맡아야” 논리 대결

    ◎현대­“생산품목 특화로 세계시장공략 용이”/삼성­“차종 중복없어 적정생산 가능해진다” 현대와 삼성의 기아 인수전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현대는 25일 인수팀을 구성했으며 삼성측도 공식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을 뿐 현대의 인수불가 논리를 강조하고 나섰다.기아자동차 노조와 사원협의회는 제3자 인수가 강행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자동차업계에 또 한차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현대=이날 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朴炳載 사장,朴世勇 그룹 종합기획실장,李啓安 종기실 부사장,李裕一 현대자동차 부사장,金重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鄭淳元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전무 등 7명으로 인수팀인 ‘자동차 연구팀’을 구성했다.이 팀이 앞으로 인수전략을 개발하고 인수전을 지휘하게 된다. 현대 관계자는 이날 “수출과 코스트 경쟁력으로 볼 때 삼성이 기아를 인수해 3사 체제가 되면 군소 규모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규모의 경제를 살리기 어려워 결국 모두 쇠망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대가 인수하면 생산품목을 특화해 세계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고 국민경제 차원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삼성측은 현대와 기아가 제휴할 경우 풀라인업 체제에서 중복 생산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고 강조했다.또 시장점유율이 54.1%로 2위사(대우 15.9%)와의 격차가 25% 이상 되어서는 안된다는 공정거래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맞섰다.그러나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삼성은 중대형급 위주이기 때문에 차종이 중복되지 않고 적정 생산규모에 근접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의 판매력과 기아의 해외영업망·인력,포드가 가세하면 판매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李大遠 삼성자동차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인수팀을 가동중인 상태다.삼성은 현대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달리 일단 ‘일요일 기습’의 충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법정관리 개시 결정과 정부의 기아 매각에 대한 확고한 결정이 내려진 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부·기아=기아는 이날 임원 3명이 산업자원부를 방문,‘기아자동차의 현황과 정상화계획’을 제출했다.기아임원들은 포드가 5천억원을 출자하는 등 1조원을 증자하면 충분히 자력갱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산자부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실성이 없다”며 수용하지 않았다.산자부는 또 “기아자동차는 상호가 무엇이 되던 자산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3자매각을 당연시하고 있다.기아자동차 사원협의회는 이날 “시장원리의 명분하에 자동차 전문기업인 기아를 재벌들에게 넘기도록 방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기아 노조도 “3자매각으로 갈 경우 민노총 등과 연대,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완벽한 기습에 삼성선 손도 못써/‘현대 기아 인수戰’ 뒷얘기

    ◎상대 휴무·뉴스없는 일요일 틈타 ‘거사’… 반격 막아 현대의 ‘일요일의 대역습’으로 삼성의 심장이 멎었다.기아자동차에 대한 ‘인수전’의 결과는 두고볼 일이지만 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의사 전격 발표를 두고 재계에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그룹이 ‘홍보전’에서 손한번 쓰지 못하고 일패도지(一敗塗地)한 형국라는 게 중평이다. 현대의 준비된 역습은 치밀했다.특종(스쿠프)을 노리는 매체의 속성을 최대한 이용하고 뉴스를 흘린(슬립) 날짜와 시간대 선택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효과도 주효했다.대부분의 신문이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키우고 TV도 톱뉴스로 다뤘다.라이벌인 삼성의 반박논리가 반영될 틈마저 막아버렸다. 현대는 지난 18일 鄭夢憲 회장 등 夢자항렬 2세들이 모임을 갖고 기아인수 문제를 논의했으며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와도 접촉을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자동차의 고위 임원급조차 몰랐던 비밀중의 비밀.현대는 일요일인 지난 22일 하오 2시 연합통신을 창구로 해 ‘기아자동차 인수추진’을 전격 공표했다. 자동차담당 기자들의 확인요청에 모두 출근해 있던 현대 홍보팀은 ‘한국자동차 산업의 발전방향’이란 보고서를 즉각 뿌렸고 임원들이 TV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일부 신문에만 흘릴 경우 ‘물먹은’(낙종한)기자들이 비판적인 여론을 조성할 것을 우려해 연합통신을 통해 ‘공평하게 서비스’한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경제력 집중문제를 비롯,정부 관련 부처에 대한 보충취재가 필요한 사안들이 사실상 다뤄지지 않았다.시간대도 그렇다.조간신문의 하오 5시마감을 감안하면 확인을 거쳐 관련기사를 준비하기에 빠듯한 시간대. 토요휴무에 이은 연휴분위기로 경제분야에 특별한 기사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현대의 기아인수 의사가 사실이라면 ‘튈수 밖에 없는’기사다. 하물며 이틀전 金大中 대통령이 한보 한라와 함께 부실기업의 조기처리를 지시한 뒤끝이었다.삼성과 포드의 제휴관계가 거의 합의단계에 이르는 등 삼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기아의 법정관리가 하루뒤인 지난 23일 개시될 것으로 알려져온 것도 전격발표의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시간대 기아인수를 추진해 온 삼성그룹은 어떻게 움직였나.삼성 임원들은 하오 6시 방송뉴스를 듣고서야 뒤늦게 진의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일요일에 홍보실 직원들이 전혀 근무하지 않고 조간신문 가판이 나오는 하오 7시 쯤 일부 직원이 나와 신문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는 삼성이 홍보의 손을 놓고 있는 일요일 낮시간대에 대역습을 감행하고,일단 기습전을 성공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을 포함해 재계 일각에서는 일요일의 기습이 현대자동차의 권력구조 개편과 밀접한 관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鄭夢憲 회장이 지난 주 자동차 주총에서 이사로 등재됨에 따라 鄭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는 설에 주목한다.즉 현대자동차를 鄭世永 명예회장 체제에서 鄭夢憲 회장 체제로 이동시키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기아를 인수해 鄭世永 명예회장에게 맡기려 한다는 것.대우의 쌍용차 인수에 이어 삼성과 포드가 기아인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압력용이기도 하다는 것. 삼성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밝힌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 외에 기아자동차 인수시 대(對)노조 대응문제와 사업장 배치 등 상세한 내용을 담은 별도의 보고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의 반격이 주목된다.
  • 포드 고위 임원 오늘 來韓/기아自 처리 등 협의 예정

    기아자동차의 제3자 인수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대주주인 미국 포드의 고위 임원이 내한,기아측과 접촉한다. 기아자동차는 포드의 폴 드렝코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사가 25일 내한,朴齊赫 기아자동차 사장과 만나 기아와 포드간의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기아처리에 대한 견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드렝코 이사는 기아와 포드간의 협력강화 방안으로 논의돼 온 기술협력,공동시장개척방안,증자참여방안 등을 놓고 기아측과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기아측은 전했다. 양사는 아벨라,세피아,스포티지 등을 포드를 통해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방안과 아벨라 후속모델인 B­Ⅲ 개발과정에 포드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