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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MS 경영 손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사라는 신화를 창조했던 빌 게이츠 회장이 13일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연구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그와 25년 지기 친구이자 MS사를 함께 이끌어왔던 스티브 발머를 사장으로임명, 경영권을 넘겼다. 최근의 상황등을 고려하면 독점법 공방에서 연방정부의 공세에 밀려나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그러나 관련업계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위기탈출 및 재도약을 위한 다목적 포석의 일시적 동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MS사는 반독점법 위반 소송 결과 법원으로부터 독점적 지위에 있다고판결을 받아 제재조치만을 기다리고 있다.지난 12일에는 미국정부가 MS사를3개로 분할한다는 방침까지 알려졌다. 그가 연구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은 우선 MS사가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에 대한 미 컴퓨터 업계의 반발을 피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계속 전면에 있음으로써 예봉을 피하기 어렵고 앞으로 항소등 끈질긴 저항기간에 대비,장기전을 준비한다는 관측이다. 발머가 사장직을 인수하면서“정부가 MS를 분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무책임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도 이러한 시각의 연장선이다.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 회사주식 15%보유에 따른 800억달러라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MS-DOS란 컴퓨터 운용체계의 공고한 위치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실제로 윈도우체계 없이도 컴퓨터를 움직이는 리눅스와 같은 다른 업체의 계속된기술다양화 추세와 사업경영상의 견제,AOL의 인터넷 분야 독주채비 등에 대비,기술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hay@ *새 사장 발머 누구인가 MS사의 새 최고경영자가 된 스티브 발머(43)는 빌 게이츠의 오랜 친구.포드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던 스위스 이민자의 2세로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하버드 대학 재학시절 빌 게이츠를 만나 친구가 됐다.기숙사 위아래층에서나란히 지냈다.게이츠의 결혼 때는 신랑 들러리를 서기도 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 1학년때 중퇴했던 게이츠와는 달리 대학과정을 마치고 응용수학 및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대학졸업후 포록터 앤드 갬블사에서 생산담당 차장으로 일했으나 그만두고 스탠퍼드대 경영학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지난 80년 게이츠의 초청으로 MS에 입사했으며 판매 및 지원담당 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포드, 대우車 실사 착수

    미국 포드사가 국내에서 대우차 인수를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이번주초 5명의 실사팀을 한국에 파견,대우차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포드 실사팀은 최근 대우차를 실사했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측에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등 우선 자료수집 수준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드는 다음주에 대규모 인원을 한국에 보내 실사팀을 보강할 계획이다. 대우차 채권단은 그러나 공식 매각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개별 업체에대한 대우차 최종 실사결과 공개와 공장실사 등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육철수기자 ycs@
  • 美디트로이트 모터쇼 대우차 인수전 가열

    [디트로이트 김환용특파원]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대우자동차 인수를 둘러싸고 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경쟁이 가열되고있다. 잭 스미스 GM회장은 12일(현지시간) “대우차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광범위한 문제인만큼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스미스 회장은 이날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시 코보홀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대우차를 입찰로 처리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채상환 시기가 임박하고 대우차의 해외부문은 특히 심각한 문제에봉착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에 성공하면 대우차 국내부문은 그대로 유지하되 우즈베키스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시장이 좁고 적자가 나는 해외사업은 합작상대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대우차와 쌍용차의 국내외 사업장을 일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포드 본사에서 가진 한국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포드는 대우차와 쌍용차를 하나로 보고 있으며,대우의 국내외 모든 부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일괄 인수를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GM이 대우의 해외사업장 일부를 제외한 대우차 전 부문을 인수하겠다는 입장과 유사하다. 포드의 기아차 인수전을 주도했던 부커 부회장은 “포드가 기아인수에 실패했으나 한국시장에 여전히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못했으나 대우차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업체와도 컨소시엄구성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없으며,현대와의 전략적 제휴도 결정된 사항이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의 부채처리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도 부채 전체를 떠안고 해결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의 부채 구조조정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GM과 마찬가지로 대우차의 부채 일부를 떠안을 의사가 있음을 비쳤다. dragonk@
  • “스포츠서울 USA 이민생활에 활력”

    스포츠서울USA 창간기념 리셉션이 1천여명의 축하객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11일 하오 7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있는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스포츠서울의 차일석회장(대한매일신보 사장)과 윤흥열사장(대한매일신보부사장)이 주최한 이날 리셉션은 경과보고와 내외빈의 기념사,스포츠서울 USA 창간호(1999년 11월 8일자)의 모형판 제막식등 약식 이벤트가 어우러지면서 1시간 동안에 걸쳐 펼쳐졌다. 라디오코리아 ‘여성살롱’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형준씨와 변호사 에리카김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리셉션에서 차일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동포사회에 맨먼저 등장한 한글판 스포츠 레저 전문신문인 스포츠서울USA가엔돌핀으로 작용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주도적인 방송 라디오코리아,코리안옐로우페이지 발행및 인터넷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인포코리아에 이어 스포츠서울USA를 동포사회의 새로운 매체로 도입한 발행인 이장희사장은 “뉴밀레니엄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에필요한 것은여유와 활력”이라며 “스포츠서울USA이 불과 두달여만에 이민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활력이 넘치는 이민사회에 여유가 있다는증거”라고 한인독자들의 성원에 사의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서영석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서울USA의 등장으로 한인사회가 한결 밝아진 느낌”이라고 치하했다. 김명배 LA총영사는 “한국에서도 스포츠서울은 밝은 뉴스를 전하는 신문의대명사”라고 소개한 뒤 “스포츠서울USA가 한인커뮤니티에서 그야말로 기분좋은 신문으로 나날이 성장해가는 것을 바라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LA다저스의 박찬호는 자신이 병역훈련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눈물 흘리는 사진이 크게 실린 스포츠서울USA의 창간호 1면 모형 제막을 맡아 하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포츠서울 USA는 지난해 11월 8일 창간돼 이날까지 55호째를 발행했지만벌써부터 미주 한인사회 각지에서 보급요청이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끌고 있다. LA 문상열특파원 texas@
  • “자동차안이 인터넷공간” 뉴밀레니엄 신차 첨단화

    [디트로이트 김환용특파원] ‘격식보다는 실용성,그리고 첨단화를 지향한다’ 새 천년 첫 세계모터쇼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제시한 미래자동차 산업의 ‘화두’다. 세계 57개국 자동차업체들이 참가,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2주일간 열리는이번 모토쇼에선 ▲환경친화 ▲크로스 오버(Cross-Over) ▲디지털화가 자동차의 새 경향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환경이 곧 경쟁력=이번 모터쇼에선 전기동력을 겸한 고연비의 하이브리드차량(두개 이상의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 컨셉카로 등장,실용화가 눈앞에왔음을 실감케 했다. 대표적인 것은 포드의 프로디지와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셉트.프로디지는 전기와 메탄올 겸용으로 메탄올 연료의 경우 ℓ당 30㎞의 연비를 자랑한다.프리셉트도 전기와 가솔린을 함께 쓸 수 있으며 ℓ당 33.8㎞의 연비와 함께 자동변속과 수동변속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됐다. ?다양한 기능 복합 ‘크로스 오버’=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컨셉카들은 승용세단인지,레저용 차량인지 구분이 안가는 크로스 오버 또는 퓨전 차량들이대부분이었다.예컨대 GM의 4륜구동 다목적 차량(SUV)에 미니밴 개념을 접목시킨 아즈텍,승용세단에 픽업트럭 기능을 합쳐 뒤에 짐을 실을 수 있는 시보레의 SSR 등이 그것이다.메르세데스의 새로운 C-클래스도 세단,왜건,레저용차량의 모든 범위를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첨단 디지털 카 등장=포드는 모터쇼 발표회에서 세계적 인터넷검색서비스업체 야후의 제리 양 사장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자동차와 인터넷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 포드가 컨셉카로 내놓은 ‘24.7’은 자동차에 컴퓨터와 무선 인터넷 환경을 설치했다.특히 각종 계측기와 음악,좌석조정 등 운전자의 개성에 따라 원하는 환경을 음성을 통해 설정할 수 있게 했다.전자우편도 자동차에서 확인할수 있다. dragonk@
  • 현대-포드 연합전선 가시화

    [디트로이트(미국) 김환용특파원] 현대자동차가 대우차 인수를 위해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뜻을 표명,인수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포드도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제너럴 모터스(GM)를 상대로 현대와 포드의 연합전선 구축이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현대-포드 연합전선 구축될까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현대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11일자에서 “해외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 것이며,이미 잠재적인 파트너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구체적인 제휴대상은 밝히지 않았다.현대측은 이같은 발언이 김 사장의 사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대우차 폴란드 공장 분할인수를 골자로 이달말까지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내기로 한 마당에 컨소시엄 구성이 거론되는 것은 시기상조란 반응이다.그러나 현대에게 치명타가 될 GM의 대우차 단독 인수를 막기위해선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럴 경우 GM의 대우차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포드가최적의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현대-포드 대우차 분점 어떻게 현대와 포드간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현대측은 대우차 폴란드 공장을 자사가 인수하되,국내 사업부문 지분의 절반이상을 국내업체가 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우차 채권단의 부채출자 전환과 최근 인수 참여의사를 밝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과 함께 국내사업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포드도 대우 폴란드공장을 탐내고 있어 다소 가변적이다. ●3사 디트로이트 대공방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에선 현대,포드,GM 3사간 공방전이 치열하다.GM은 해외매각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잠재우기위해 대우차를 인수한 뒤 한국에 연구개발부문을 포함한 중·소형차 본부를설치하겠다는 새 카드를 내놓았다.또 대우차가 GM의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회사이기 때문에 자사가 인수해야 부품업체와 고용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도 “이미 기아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며 “소형차 부문의강점,탄탄한 국내 사업기반,동유럽·아시아 사업 확장 등이 대우차가 가진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도 무리한 인원감축,하청생산기지화 등 GM 해외사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GM을 공격했다. dragonk@
  • 자동차 ‘빅3’ 새천년 컨셉카 첫선

    ?디트로이트(미국) 김환용특파원?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3’는 디트로이트모터쇼 개막 이틀째인 10일(한국시간) 각사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새 천년 컨셉카를 선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당장양산이 가능한 실용적인 차량을 내놓았다.GM은 전기와 가솔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기술력을 강조한 컨셉카를 공개했고,포드는인터넷 환경을 자동차 실내에 구현한 미래형 승용차를 발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4종의 컨셉카를 발표했다.우선 차량의 지붕을 젖힐 수있는 컨버터블형 자동차로서 4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한 ‘300헤미’가 관심을 끌었다.차량의 3분의 2는 미니밴형승용차이고,나머지는 트럭으로 만든 ‘다지 맥스캡’도 트럭의 승용차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크라이슬러는 3,500㏄급 도시형 지프로서 승용차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바시티’를 선보였다. ?GM 빅3중 가장 많은 9종의 컨셉카를 발표했다.미니밴인 ‘시보레 트리액스’는 GM의 글로벌 전략을 반영,가솔린,전기,하이브리드 등 3개 구동 방식이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이 개발됐다. 하이브리드차로서 자동변속과 수동변속을 운전조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프리셉트’도 눈길을 끌었다. ?포드 인터넷을 주제로 한 컨셉카를 내놓았다.하루 24시간씩 7일 사용해도지겹지 않은 자동차라는 의미에서 ‘24.7’이라는 이름을 단 포드의 컨셉카3종은 모두 자동차에 컴퓨터와 무선 인터넷 환경이 설치될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dragon@
  • 디트로이트모터쇼 어제 개막

    [디트로이트(미국) 김환용기자]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공식명 북미국제오토쇼 2000)가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개막됐다. 모터쇼에는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나선 GM,포드와 쌍용자동차 인수에 관심이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삼성자동차 인수협상에 뛰어든 르노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24일까지 열리는 모터쇼에서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빅3’는 개막 첫날 환경 친화성과 기능성을 높인 자사의 21세기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10일부터 12일까지는 빅3와 국내의 현대,대우,기아 등 52개 참가업체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려 새해 사업계획과 21세기 경영전략이 발표된다. 현대자동차는 모터쇼에 7개 차종 18대의 차량을 선보이며,12일 미국법인의오닐 사장이 그랜저XG와 싼타페를 미국시장에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세피아,슈마 등 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대우도 레간자 등 7개 차종을 내놓았다. dragon@
  • 서양화가 오세영씨 ‘심성의 기호’ 展

    역학(易學)에 따르면 세상만물은 음양으로 이뤄져 있다.이 음양에서 오행이나온다.태어나서 자라고 열매 맺어 거두어 쉰다는 생장염장(生長斂藏),무위이화(無爲以化)의 사상이 음양오행이다.싫어하는 오행끼리 만나면 서로 미워하고 헐뜯는 상극 관계가 된다.반면에 상생은 글자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일종의 사랑의 관계다.원로 서양화가 오세영씨(61·숭실대 조형예술원교수)가 최근 붙좇고 있는 화두가 바로 음과 양,그리고 팔괘다.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오세영전’(16일까지)은 작가 특유의 역학적 세계관을 온전히 엿볼 수 있는 철학적 분위기의 전시다. 작가에게 태극과 괘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태극을 둘러싸고 있는괘는 우주의 근본요소와 질서를 상징합니다.우리 민족의 심성 기호는 이 태극 8괘에 있다고 봐요.우주의 생성원리를 음양으로 표현한 것,다시 말해 잔소리는 없어지고 뼈만 남은 형상,그것이 바로 제 작품입니다.”작가의 말대로라면 만물의 기원과 생성,조화의 원리가 모두 화폭에 담겨 있는 셈이다.그의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우주의 암호처럼 기묘한 느낌이 든다.그런가하면 폐허가 된 고대 도시의 거대한 그림자가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심성의 기호(Signs of Mentality)’연작 20점이 나왔다.4괘가 상징하는 하늘과 땅,물,불의 이미지를 해체한 뒤 작품에서 재구성한 것이 특징.컴퓨터 칩과 같은 현대사회의 오브제를 활용,인간과 기계의 화해를모색한 점도 주목된다. 작가는 196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매체실험과 표현기법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의 성을 쌓아왔다.그는 이번 작품에서 혼합매체를 사용하면서도 질감 위주의 판화적 특성을 살리고자 힘썼다.단순한 평면적 붓질 보다는 칼붙이 등으로 긁고 그려내 요철 효과를 냈다.색깔은 기본적으로 우리 전통색인 오방색(五方色)을 사용하되,황색톤의 중간색을 강조했다.오방색은 청(방향으로는 동),백(서),적(남),흑(북),황(중앙)을 일컫는 말.백색과 흑색,적색이 재앙과악귀를 막는 주술적인 색이라면,황색과 청색은 각각 제왕과 희망을 상징한다.작가 특유의 음양론적 색채감각을 살펴보는 것이 관람의 포인트다. 오세영은 서울미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오브 아트 필라델피아에서 공부했다.지난 79년 영국 국제판화 비엔날레 때옥스포드 갤러리상을 받으면서 해외에 이름이 먼저 알려진 국제파다.하지만그는 동양적 사유와 미감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이번 전시에서도 화면한쪽에 돗자리를 오려 붙이고 또 한편엔 컴퍼스를 이용해 정교한 원을 그려넣는 등 동서양의 정서와 기교를 모두 담아 냈다. 괘의 상징성과 그 해체작업을 통해 인간심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그의 작업은 퍽이나 형이상학적이다.그의 작품들은 태극과 괘에 살아 숨쉬는 지혜를 현실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도록 도와주는 정신적 나침반 구실을 한다.(02)544-8481김종면기자 jmkim@
  • 디트로이트 모터쇼 관심집중

    오는 15일(현지시간) 개막되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너럴 모터스(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빅3업체의 최고경영진들이 대우·쌍용차 인수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서는 잭 스미스 GM 회장,빌 포드 주니어회장,로버트 이튼 다임러 크라이슬러 회장 등 미국 빅3 최고 경영진이 나서자신들의 올해 사업계획과 함께 대우차 인수계획 등을 세계 언론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쌍용차 일괄매각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은 쌍용차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이들이 어떤 인수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공식명 북미 국제 오토쇼 2000)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의 하나로,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열린다.세계 52개 업체가 참가하며 총 8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현대가 정순원(鄭淳元) 부사장을 파견할 계획으로그랜저 XG 등7개 차종 18대의 차량을 300평 규모의 전시장에 선보인다.현대는 12일 미국법인의 오닐 사장이 그랜저XG와 싼타페를 미국시장에 소개하는 기자회견을가질 예정이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세피아,슈마 등 총 6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대우도 레간자등 7개 차종을 내놓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車 팔려도 부품 國産 쓴다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대우자동차를 팔기로 했다.미국의 포드자동차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대우자동차가 단순하게 외국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하는 하청공장으로 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며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때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의향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대우자동차 매각에서 가격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가 자동차산업으로 계속 살아남느냐가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가격은 10∼20% 덜 받더라도 대우자동차를 단순한 하청기지가 아닌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생산기지로 하려는 업체에게 넘기는 게 좋다는 뜻이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입찰의향서를,3월 초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3월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6월말까지는 최종계약을 마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을 주관할 ‘입찰 사무국’도 이르면 이번 주안에 설치된다.사무국에는 대우차와 채권단 관계자 외에 회계법인으로 대우차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법무법인으로는 태평양법무법인이,재무부문에 대한조언은 모건 스탠리사가 각각 맡는다. 한편 포드 협상단은 6일 오전 산업은행을 방문,다음주 중 전문가들로 된 대우자동차 실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협력업체나 고용승계 문제에서 한국적 풍토를 존중하는 등 제너럴모터스(GM)보다 비슷하거나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폴 드렌코 아시아 및 태평양담당이사 등 포드 협상단이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대우차 입찰에는 미국 GM,포드사 외에 이탈리아의 피아트사도 지난해 말 고위 간부를 한국에 보내 대우차 인수문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 삼성·대우車 매각 본격화

    새해들어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차의 입찰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포드사의 협상대표단이 4일 밤입국한 데 이어 프랑스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르노도 5일 삼성차와 인수협상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올 상반기중 부실업체의 정리작업을 마치려는 정부 및 채권단의 의지와 맞물려 매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르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르노와 삼성그룹은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 인수하기 위한 단독 협상을 지난달 30일 시작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르노-닛산(日産) 제휴관계와 함께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경우아시아 시장에서의 거점 확보,특히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협상에는 2∼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의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차 조기매각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다만매각대금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점이 변수다. 대우차를 탐내는 포드도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를 팀장으로 협상단을 한국에 보냈다. 포드는 특히 대우차 전 부사장인 울리히 베츠씨를 최근 영입하는 등 인수에적극성을 보이고 있다.협상단은 6일 정부와 채권단을 방문,인수의지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대우차 채권단도 상반기중 매각작업을 끝낼 방침이며,곧 인수후보들에게 입찰 요청서를 띄우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있다. 이밖에 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다음주 개막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국내외 언론에 대우차 인수와 관련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대우차 입찰은 속도를 더 할 전망이다. 업계는 인수 희망업체와 가격,채무정리 등에 대한 이견만 좁히면 대우와 삼성차의 조기매각은 의외로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대우차 前외국인 부사장 영입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포드가 최근 대우차의 전직 외국인 부사장을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대우차 부사장을 지낸 독일인 울리히 베츠씨를최근 영입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최근 베츠 전 부사장을 데려갔다”며 “그가 이달초 대우차 인수의사 전달을 위해 입국할 포드 방한단 일행과 함께 올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포드의 베츠 전 부사장 영입은 대우차 인수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며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인맥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독일 포르쉐의 개발 책임자를 지낸 베츠 전 부사장은 93년 9월 대우차가 연구개발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뜻에 따라 영입해 98년 7월까지 일했었다. 김환용기자
  • 美 ‘밀레니엄 타임캡슐’묻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새천년을 맞아 지난 세기의 기념물들을 담은타임캡슐을 만들고 있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31일 자정 워싱턴 국회의사당앞에서 밀레니엄 타임캡슐 모형과 함께 캡슐에 담을 물품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새해 봄 봉인작업과 함께 매장될 이 타임캡슐은 100년 뒤인 2100년 다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 타임캡슐 아이디어는 힐러리여사가 “무엇가 금세기를 기념할 물건을 만들고 후세에 인류에 대한 우리의 바람을 담아 남기자”는 취지에서 제안한것으로 알려졌다. 매장될 품목은 38종으로 타임 캡슐은 길이 1.3m,폭 2m,깊이 62㎝의 금고.타임 캡슐 모형은 31일 공개행사에 이어 연휴기간중 스미소니언역사박물관에전시될 예정이다. 목록중에는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 해방 장면을 담은 사진,일본 나가사키에떨어진 원폭이 버섯구름을 일으키면서 폭파되는 사진등이 있다.결코 인류의자랑거리가 아니라 오점이랄 수 있는 것들이다. 20세기 민주주의 승리를 기념하는 베를린 장벽 조각과 2차대전에 참전했던한 군인의 철모,노숙자들의 사진등도 현실반성의 한 부분이 되기에 충분하다. 현실을 자랑할 만한 것으로는 컴퓨터,무선전화기,헨리 루이스 게이츠가 만든 흑인에 관한 백과사전 CD,반도체,코닝 도자기,자동 번역기,우주에서 찍은 지구사진 등이 있다. 인류의 정신생활을 함축한 것들로는 체로키 인디언들의 사라진 85개 문자,권리장전,소설 ‘분노의 포도’원고,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에 관한이야기,루이 암스트롱의 트럼펫,아칸소주 콘웨이시의 한 지방신문,제럴드 포드 전대통령의 미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연설문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실 세태를 상징하는 것으로는 패스트 푸드와 편의점을 컴퓨터로 합성한사진과 만화영화 포케몬 장면도 담겨있다. 100년 뒤 이 타임 캡슐을 열어본 후손들은 지금의 인류에 대해 과연 어떤평가와 해석을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hay@
  •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확률5%의 희비

    10년만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자 기업체와 고객,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눈이 내려 고액의 경품을 받게 된 고객이나 기업은 환호를 올리며 즐거워한 반면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지불하게 된 보험사는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크리스마스 이브의 적설량이 1㎝ 이상이면 8월1일부터 9월 3일까지 무선전화에 가입한 고객에게 티뷰론 승용차 110대를 준다’는 파격적인 광고를 냈다. 이 회사는 눈이 올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1억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고현대해상에 보험을 들었다.현대해상은 결국 눈이 내리자 티뷰론 승용차 값으로 11억여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됐다. 테헤란로 거리에 눈이 1㎝ 이상 쌓일 경우 24일 숙박 손님에게 27만원짜리객실 요금을 10만원으로 할인해 주기로 한 서울 르네상스호텔도 16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돌려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전날에 눈(서울 기상관측소의 적설량이 1㎝ 이상인경우)이 내릴 확률은 5%로 20년에 한 번 눈이 내리는 셈이다. 새 천년 첫 날인 2000년 1월 1일에도 비슷한 행사가 이어진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24일까지 99년형 자사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내년 1월 1일 눈이 내리면 차 값 중 2,000만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인터넷 홈쇼핑 업체인 씨앤텔은 상금 10억원을 걸고 2000년 1월 1일 눈이내리면 28일까지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0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주기로했다. 2000년 1월 1일 눈이 내릴 확률은 11.6%다.지난 38년부터 지난해까지 60년동안 90년 2.1㎝ 등 7차례의 눈이 내렸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아마존’ 경영자등 10人, 2000년 경제계 주목인물

    [뉴욕 연합]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2000년에 주목해야 할 경제인으로 아마존.com의 제프리 베조스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차기 총수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제프리 임멜트 등 경제계 인물 10인을 다음과 같이 선정,발표했다. ▲제프리 베조스(온라인 서점인 아마존.com의 최고경영자(CEO))▲마이크 암스트롱(AT&T CEO)▲질 바라드 (바비인형 생산업체인 마텔 CEO(여))▲제프리임멜트(제너럴 일렉트릭(GE)의 차기총수 후보)▲데이비드 코만스키(투자회사인 메릴린치 CEO)▲존 리드,로버트 루빈,샌디 웨일(시티그룹 공동회장)▲빌포드 2세(포드자동차 회장)▲크리스 겐트(장거리 통신업체인 보다폰 CEO)▲이데이 노부유키(소니 CEO)▲리누스 토발즈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개발한 핀란드 프로그래머)
  • 석유왕 존 D 록 펠러, 금세기 美 최고갑부

    [뉴욕 연합] 뉴욕타임스가 20일 국민총생산(GNP)을 부(富)로 나눈 비율을기준으로 선정한 ‘금세기의 미국 갑부 16인’에서는 석유왕 존 D.록펠러(1839∼1937)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회장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지난 10월 현재 850억달러로 현존 세계 최고의 갑부지만 경제규모 대비 재력에선 금세기 미국 갑부 서열중 3위로 처졌다.타임스는 게이츠가록펠러나 카네기의 재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록펠러는 미 석유산업의 90%를 장악했던 ‘스탠더드 석유’가 정부에 의해강제분할되기 직전인 1913년에 재산이 9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하면 2,120억달러에 달했다.카네기도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할 때1,120억달러의 재력을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위는 독일 이민 출신의 목재사업가였던 프레데릭 베이어하우저(1834∼1914),5위는 소매업의 선구자인 마셜 필드(1834∼1906),6위는 월-마트 창업자인 샘월튼(1918∼1992),7위는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8위는 포드자동차의 설립자인 헨리 포드 (1863∼19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정부·채권단 내일까지 매각프로그램 확정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를 ‘비공개 제한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내년 3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대우차 해외사업장의일괄 매각을 고집하지 않는 등 신축 대응키로 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일 “공개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린 비공개 제한입찰로 대우차를 팔기로 했으며 해외사업장 모두를 반드시 팔아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는 22일 이전까지 매각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곧 ‘매각 추진단’을 구성하고 법률 등 매각자문기관도 선정할 방침이다. 비공개 제한입찰은 채권단이 국내외의 여러 업체를 선정,입찰 제안서를 보내 이들로부터 ‘의향서(LOI)’를 받은 뒤 매각조건 등을 검토,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제일은행 매각방식과 같은 것으로,조기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정보유출을 막고 높은 가격을 끌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다.이에 따라 이미 LOI를 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자동차 등 국내외의 주요 자동차업체가 대우차의 제한입찰에 모두 참가,치열한 인수전을 펼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KBS 제 1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나와 “대우차 매각은 투명성과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할 것”이라면서 “관심있는 사람(기업)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대우차를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국내시장을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인가가 아니라 국제경쟁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며 해외매각 방침을 강조하는 등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또 현대의 폴란드 현지법인(FSO) 인수의향과 관련해서는 “현대를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덩치를 늘려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 자동차산업 재편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데 현대자동차도 국제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GM측은 이날 “대우차의 해외사업장 중 FSO를 제외한 부분은 인수할 뜻이 없다”며 선별인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정부-채권단 대우車 매각 싸고 고민

    정부와 대우그룹의 채권단이 대우자동차 매각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게 배타적 협상권(우선협상권)을 주느냐를 놓고서다.배타적 협상권을 준다는 것은 공개경쟁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방식을 택하겠다는 의미다.수의계약을 하면 매각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정부와 채권단은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금감위 조기매각 선호=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조기매각을 다소선호하는 것 같다.그는 17일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때 대외적으로 투명성과 객관성을 잃으면 안된다”면서도 “그러나 투명성과 객관성만 따지면 시간이 걸려 시장가치가 결국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해 조기매각쪽에무게를 뒀다. 그는 한보철강의 사례를 자주 인용한다.97년 3월 포항제철이 2조원에 수의계약으로 인수할 뜻을 내비쳤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하지만 2년이 지난 뒤약 6,000억원에 팔렸다.시간과 돈만 날린 셈이다. 미국의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진정으로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포드와 크라이슬러가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생각에서 GM에게 대우자동차가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인수의사를밝히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포드는 기아자동차를 매각할 때에도 당초에는 인수의사가 있는 것처럼 했으나 실제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내 조율 안끝나=산업자원부는 금감위보다는 다소 신중한 처리쪽을 선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보철강이나 기아자동차의 전례(前例)를 보면 GM에게 우선협상권을 주고 매각을 추진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지만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도 쉽지는 않다.제값을 받아도 공개경쟁을 하지않아‘헐값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그러나 공개경쟁입찰을 선택할 경우 대우자동차의 신속한 매각이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GM‘대우車인수안’수용 거부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의 우량자산만을 넘겨받겠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제안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또 대우차 지분은 100%팔지 않고 채권단이 일정 지분을 보유키로 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GM이 우발채무 발생을 우려,새 회사를 설립해 우량자산을 넘기고 불량자산은 남겨 별도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으나이 경우 노조 반발 등으로 매각이 성사될 리가 없다”고 밝혀 거부방침을 분명히 했다.GM은 최근 “대우차의 23개 해외 생산법인과 38개 판매법인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 3분의 1 정도는 전망이 나쁘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해 왔다. 이 관계자는 GM이 6조∼7조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내부적으로 정해둔 가격선은 없지만 그런 정도의 가격대라면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GM 뿐 아니라 (포드와 현대 등) 다른 국내외 업체에도 문호를 개방,제안서를 받겠다”면서 “이르면 22일쯤 우선협상대상자 등 매각과 관련한 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대우차 지분매각 규모와 관련해서는 채권단 보유지분을 모두 팔지는 않을 방침이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으로 갖고 있는 주식가치가 올라 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채권단이 직·간접적으로 일정 지분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계법인의 최종실사 결과 대우차의 순자산가치 감소분은 당초 10조7,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늘어났다.부채는 변동이 없었으며 자산만 3,000억원줄었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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