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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뉴밀레니엄 카 한자리에 ‘2000 파리모터쇼’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0 파리모터쇼’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린다.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의 하나인 파리모터쇼는 올해가 여든번째.‘세계-혁신의 신호’를 주제로 11개국에서 43개 완성차업체가 최첨단 기술을 접합시킨 40여종의 신차와 10여종의 컨셉카를선보인다. ◆특징과 경향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츠 쿠페와 다목적차량인 SUV(스포츠 유틸러티 차량)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컨셉카는 힘·스피드·편의성·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다이내믹한 역량과 화려하면서도 매끈한 스타일,최고의 다기능 첨단장치도 특징으로 꼽힌다. ◆눈길끄는 컨셉카 제너럴모터스(GM)는 차세대 고급 스포츠카인 ‘에보크 로드스터’와 세단과 쿠페를 접목한 럭서리 복합 컨셉카 ‘이마즈’를 내놓고 있다.이마즈는 야간주행을 위해 캐딜락의 첨단기술이장착됐고,후방시야 카메라가 일반 거울을 대체한다.이탈리아 시계 메이커인 불가리가 이마즈의 게이지를 디자인했다.포드는 차세대 중형월드카 ‘몬데오’를 선보이고 있다. ◆날렵한 스포츠 쿠페 독일 메르세데스의 벤츠 c-class 2도어 쿠페는기존 c-class의 진보적인 성향과 다이내믹한 특징을 갖춘 스포츠 쿠페.모두 유리로 만들어진 파노라마식 선루프가 특징이다. 정숙성이 높은 쿠페의 품질과 컨버터블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100㎞/h에 도달하는 시간이 8초로,최고 속도가 240㎞/h다. 푸조는 ‘206CC’를 선보인다.CC는 쿠페 컨버터블의 약자로,소형차인 206의 변형모델이다.버튼 하나로 탑이 트렁크속으로 사라지는데 10초면 가능하다.내년 11월쯤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고급 브랜드의 저가격 소형 3도어 ‘3시리즈 컴팩트’,41년만에 풀모델체인지를 한 미니카 ‘미니 쿠페’,초경량 신공법을 적용한‘Z22’등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SUV 볼보의 S60의 대표적인 차종.고급 중형세단에 스포츠성을 접목시킨 차로 벤츠 c-class의 경쟁차종이다.쿠페같은 라인임에도 보기보다 뒷좌석에 여유가 있어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이밖에 폴크스바겐 ‘파사트’,혼다 ‘시빅’,소형미니밴과 SUV를 접목한 피아트의‘도블로’,닛산의 X-트레일,오펠의 ‘콜사’ 등도 나란히 출품됐다. ◆국내 3사 현대차는 퓨전(fusion)카인 싼타페와 준중형 ‘아반떼 XD’ 등 15대를,기아차는 중형세단 ‘옵티마(수출명 마젠티스)’ 등 8대를 출품한다.대우차는 1,300∼1,500㏄급 소형 퓨전용 컨셉카 ‘칼로스’ 등 모두 19대를 내놓는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내3사 퓨전카 개발 열풍. ‘퓨전카를 잡아라’ 국내 자동차업계에 ‘퓨전카’ 개발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퓨전카는 세단 왜건 SUV(스포츠 유틸러티 차량) 등 2∼3가지의 컨셉을 결합한 것으로,향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경쟁력있는 차종으로예상돼 국내 업체들이 퓨전카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내에선 SUV와 승용차를 결합해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형 지프’인 현대차의 싼타페가 대표적. 현대차는 싼타페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경소형 소형 준중형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내년부터 내놓을 신차들을 퓨전카로 개발하고 있다.내년 상반기중 나올 경소형급 리터카는 경차와 소형차의 중간(배기량 1,000㏄급)으로 세단형을 기본으로 밴·소형 픽업 등을 결합한 퓨전카다.베르나와 아반떼XD 베이스의 소형 및 준준형 퓨전카도 내년 상반기중 출시한다.퓨전 스포츠카도 내년 하반기쯤이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티뷰론과 별도의 라인업으로 개발중인 이 차는 미공개 컨셉카HCD-V의 이상형 모델을 기본으로,쿠페형 승용차 기능을 더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퓨전카로 만든다.SUV와 왜건을 복합시킨 형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우도 퓨전개념을 도입한 컨셉카를 개발 중이나 회사매각을 앞두고관련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대우는 레조를 변형한 퓨전카의 디자인을 개발 중이며,마티즈와 라노스의 중간급의 퓨전 컨셉카도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 대우차 ‘월급없는 월급날’ 포드 인수 포기로 운영자금난

    포드의 인수포기로 재입찰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자동차 직원들이 우울한 월급날을 맞았다. 대우차 관계자는 25일 “오늘로 예정된 9월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준다는 게 회사 입장이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대리급 이하도 8월말 지급 예정이던 상여금을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우차의 한 임원은 “올 상반기 5,200억원, 6월 이후 상반기 3,100억원 등 8,300억원의 운영자금이 채권단으로부터 지금될 예정이었으나 이중 2,300억원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포드의 인수포기 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월급까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관리직이 940명이나 퇴사했는데 인력유출이 다시 심화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美모건스탠리 한국경제보고서“재벌개혁 옥좨야”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포기를 계기로 한국은 재벌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포드사가 대우차를 인수했으면 한국은올해 기업부채 감축 필요액인 100억∼150억달러중 절반 가량을 줄일수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 반도체 D램 가격 하락,고유가 지속,세계경제둔화, 재벌 구조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문제를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뒤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경우에는 이 유동성 위기가 경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채감축 노력 등재벌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 [대한시론] 공적자금과 경제 살리기

    최근 유가 급등,포드의 대우차 인수 파기,반도체가격 하락 등과 같은 악재들이 도화선이 되어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있다. 우리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을겪었고 또한 100조원이 넘는 거액의 공적자금을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무엇이 잘못되어 우리 경제는 외부의 충격에 이렇게 취약한가.과연 우리 경제의 앞날은 무엇인가. 지난 2년반 동안 우리 경제는 나름대로 기초체력을 열심히 다져 나갔다.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 직전 37억달러에서 916억달러로 증가했고,상장기업의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경제성장률도전년 10.9% 성장에 이어 금년에도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거시적 지표는 상당히 호전되었다. 그러나 국민경제의 주요 지표가 이렇게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융시장은 활기를 상실하고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이는외환보유고가 증가했다고, 또는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해서 경제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현재 우리 경제는 실질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이제 겨우구조조정의 1단계가 막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사람 몇명 줄였다고,자회사 몇개 처분했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미국,스웨덴,노르웨이의 경우에도 5∼6년에 걸쳐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형적 거품이 제거된 상태에서기업의 지배구조,영업관행 개선,기술개발,경영능력 제고 등 소프트웨어적인 장치가 정착되어야 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각 경제 주체가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고 합리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이다. 이번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다.무엇보다도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기로 발표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본다.그 동안 각계에서 공적자금의 추가 조성 분위기가 있었지만 국민 부담이라는 여론에 밀려 그 목소리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공적자금 조성시 초기에는 재정적자 등의요인을 제공하여국민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이다. 특히 공적자금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 제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여 향후 국민경제의 안정적 발전에핵심적인 초석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금융위기를 겪었던 미국이나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경우에도 공적자금을 충분히 투입하여 경제를 회생시킨 바 있다.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경제 회생이 이루어지고,이에 따라 투입된 자금의회수가 가능해진다.따라서 정부는 공적자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공적자금 회수율을 제고시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정책당국자는 단기적으로는 인기가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난의 대상이될지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만 한다.물론 경제가어려울 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그러나구조조정을 미룬다고 여건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오히려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그리고 정부는 경제가 잘 풀려 나갈 때는 관계당사자들이 해이해져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실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기업의 책임은 막중하기 이를 데 없다.자금 사정 악화를 금융시장 불안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될 것이다.한계기업은 퇴출될 수밖에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이전처럼 해이해져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과민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마치 나라가 회복 불능위기에 빠진 것처럼 허둥댄다면 상황이 악화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진짜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외국 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있듯이 현재 우리 경제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는 아니다. 하성근 연세대 교수·경제학
  • 비축유방출 배경·유가 전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전략비축유(SPR) 3,000만배럴 방출 명령은다분히 다목적용이다. 유가를 안정시켜 미국 서민들의 연료비를 줄이는 동시에 11월 미대통령 선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 감퇴를 겨냥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가 안정될까 하루 방출량 100만배럴은 단기적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80만배럴 증산을 다짐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미국의 하루 소비량 1,800만배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시장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하면 유가가 4∼5달러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번 방출은 2∼3달러의유가 인하 효과가 있다.22일 뉴욕 상품시장에서도 11월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32.68달러로 전날보다 1.32달러 내렸다.다음주 배럴당 30달러 미만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는 내리겠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최근의 고유가는석유공급 부족이 아니라 정유능력 부족과 중동지역의 불안,투기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SPR이 고유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방출분을 사지 않으면 유가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선 공방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요청 하루만에 비축유 방출 결정이 나오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SPR은 국가 비상사태 등에대비한 것이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며 “SPR 방출을 반대해 온 클린턴 정부가 정치적 처방을 위해 SPR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석유업계에 몸담았던 부시를 공격하며 “지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가가 두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가중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리처드슨 장관은 “유류 재고가 작년보다 19% 줄었고 난방유 수요가 많은 뉴잉글랜드 지방은 65% 감소했다”며 “서민생활의 안정조치일 뿐 정치성이나 시장가격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대통령이 1차 석유파동 직후인 75년부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의 소금동굴 속에 비축해 놓은 석유다.현재 5억7,000만배럴을 확보하고 있다.걸프전 직전인 91년1월 3,375만배럴 방출을 결정했다가 유가가 안정되면서 실제 방출량은 1,730만배럴에 그쳤다.당시에는 현금으로 거래됐으나 지금은 정유회사가 나중에 석유로 되갚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문일기자 mip@
  • 새 영화/ 왓 라이즈 비니스

    남편,혹은 아내의 숨겨진 비밀들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 눈앞에 선연히 드러난다면? 유능한 과학자로 인정받는 스펜서(해리슨 포드)와 클레어(미셸 파이퍼)는 재혼 후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적어도 클레어에게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대학생이 된 딸을 기숙사로 보내고 빈집을 지키는 일이 잦아진 클레어는 정체모를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다.공포를 호소하지만 과학자인 남편은 정신과 치료를 권유할 뿐이고,젊은 여자의 섬짓한 모습이 어째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지 클레어는 혼자 힘으로 비밀을 파헤친다. ‘왓 라이즈 비니스’(What Lies Beneath)에서 미셸 파이퍼는 ‘식스센스’의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죽은 영혼을 본다.공포스릴러 제작을 전문으로 해왔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영화는 주인공들의 이름값이 아깝다는 아쉬움이 들게 한다.용의주도한 사건짜임이나 반전은 스릴러의 최고 밑천. 이 시나리오에는 관객의 허를 찌를 날카로운 장치가 빠진 게 문제다. 클레어를 괴롭히는 영혼이 한때 스펜서의 불륜상대였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눈치채게 만드는 것도 김빠진다.귓전을 때리는 금속성 음향효과에 순간순간 등골 오싹해지는 걸로 만족한다면 모를까.현관문이저절로 삐걱 열리고,누가 밀친듯 액자가 박살나거나,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귀신점을 치는 장면들은 다분히 동양적 취향의 공포를 자아낸다.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30일 개봉황수정기자
  • [사설] 부풀린 경제위기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위기론의 지나친 증폭을 우려한다”고 지적한 것을 여론주도층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국제유가급등,주가급락과 자금시장경색 심화 등 경제불안요인이 전보다 많아진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악재를 너무 심각하게 간주하고 단편적인 해석에 치중해 위기론을 부풀리는 부작용은크다.경제란 본래 ‘좋다면 좋아지고 나쁘다면 나빠지는’자기암시적인 영향이 큰 점에서 위기론 증폭은 필요이상으로 국민들의 심리를위축시키고 실물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기업경기는 3·4분기에도 여전히 상승기조를보이고 있다.물가상승은 올초까지 이어진 호황과 근로자 임금상승의‘당연한’결과이며 반드시 문제만은 아니다.골칫거리인 유가급등만해도 산유국과 비(非)산유국 모두 겪는 고통으로 우리만 당하는 악재는 아니다.또 악재라도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호재로 귀착되는 게 경제현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지난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를 겪었지만 산유국의 축적된오일달러의 덕으로 우리 나라 경제는미증유의 중동특수를 누렸다.특히 거시 경제변수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장기 호황을 누리는 미국의 2·4분기 경상수지적자가 사상최대인 1,060억달러를 기록했다.큰 취약점이지만미국이 당장 망할 것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편협된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900억달러에 달하고 성장률,물가,금리와 환율에서 환란전보다는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정보통신업의 성장,수출흑자기조 지속과 저금리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따라서 제2의 경제위기론에만 골몰한 것은 지나친 비관론이다. 더욱이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경제위기론을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을 잘못 해석한 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편향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경제현상에 둔감하거나 좋은 거시경제지표에만 취해서도 안되지만 실상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있는 그대로를 살펴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자금경색과 주가급락 등의 주요 원인은 금융구조조정의 여파 때문이며 체질개선을 위해 앞으로 상당기간 감수해야할‘고통’이다.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큰 문제이지만 인수자가나설 경우 바로 제거될 수 있다.재계의 지적대로 “경제주체가 합심하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진통과 혼란을 균형감각을 갖고 감수할 필요가 있다.
  • 재계 “경제위기론 과장 됐다”

    재계가 최근의 경제위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재계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며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아울러 경제안정과 관련된 경제관련 핵심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정치권이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나서고 대우차 매각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 등과 관련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재계의 입장을 모았다. 회장단은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문제를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금년말까지 마무리해 달라”면서“국회에 계류중인 금융지주회사법,구조조정투자회사법 등 32개에 달하는 경제관련 핵심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 정상화에 노력해 줄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또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에 유감을 표시하고 “대우차 매각문제는 시장원리에충실하고 투명·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불안 요인은 있으나 위기론이 증폭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재계의 인식”이라며 “97년 외환위기와 비교해 금리와 환율이 안정적이며 외환보유고 등 모든 지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과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이준용(李埈鎔) 대림 회장,김석준(金錫俊) 쌍용 회장,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회장,강신호(姜信浩) 동아제약회장,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강유식(姜庾植) LG 구조조정본부장,추지석(秋智錫) 효성 사장,손 부회장,김입삼(金立三) 전경련 고문 등 11명이 참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자동차 ‘새주인’ 선정 현대自 참여 ‘시킬까 말까’

    대우자동차 재입찰에 현대자동차의 참여 문제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현대없는 재입찰은 대우차의 헐값매각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어떻게든 현대를 끌어들여야 할 판이다.하지만 국내 3대 자동차 메이커인현대·기아·대우차 가운데 이미 현대·기아를 합친 현대차가 대우마저 합치면 자동차시장 독점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현대의 입찰자격은 빠른 시일내에 제 값을 받고 파는 것이 정부의최대 목표다.GM이나 현대-다임러는 6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약식실사를 했기 때문에 한달내 매각이 가능하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문제는 현대차의 입찰 자격이다.제값받고 팔려면 현대의 참여는 필수적이고 정부는 어떻게든 현대에 자격을 준다는 생각이다. 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는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만약 포기할 경우에는 현대가 다른 해외파트너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입찰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차가 파트너를바꿔 입찰하더라도 인정하겠다는 얘기다. ◆현대차 움직임은 대우차 인수에 부정적인 다임러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조건부 단독응찰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다임러 이외에 파트너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상용차담당 사장은 20일 “다임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대우차 인수에 대해 투자자나 분석가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차는 그러나 독일 현지로 사람을 보내 다임러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은 아시안 율스트리트저널과의인터뷰에서 “기아차를 인수한지 1년10개월밖에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아차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대우차 입찰에 단독응찰은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민 현대차가 파트너와 함께 입찰하더라도 독과점 시비가남는다.공정위는 6월 대우구조조정협의회가 포드 등의 입찰을 놓고독과점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을 때 “현대-다임러의 경우 독과점의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다임러가 재응찰을 하면 기존의 논리를 유지할지,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공정위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공정위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가 제기됐을때 국내 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감안,특례를 인정한 선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鄭夢九회장, 현대 “대우車 단독입찰 안한다”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은 20일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단독 응찰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차 인수 의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인수 파트너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는 어떤 형식으로든 대우차 입찰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대우자동차 매각작업과 관련한 협상의 권한과 책임을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에게 일임,협상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대우차채권단은 오호근(吳浩根)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을중도 퇴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오 의장의 중도 퇴진은 ‘포드 매각’실패에 따른 책임 추궁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jhpark@
  • 온라인 법원경매시장 뜬다

    인터넷 법원경매정보 서비스가 인기다.최근 주가폭락으로 법원경매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서비스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공략] 현재 서비스 중인 업체는 줄잡아 10여곳.매달 1만∼6만원의 이용료를 받는 이들 업체는 경매물건에 대한 권리분석이나 수익성 분석 등 경매정보는 물론,법률업무를 대행해주거나 투자자문까지 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법률방송국 ‘채널로’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달만에 3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아파트 연립 상가 임야 공장 등 종목별,소재지별,가격별 검색을 할 수 있다.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동영상으로 주변 교통시설이나 교육·주거환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오프라인의 컨설팅 회사와 법률회사와 연계,경매 정보에서 법률자문,세무업무,소송,최종 입주까지 조언해 준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옥션도 지난달부터 한국감정원,포드림 등과 손잡고 법원경매정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경매물건 자동 권리분석 프로그램인 ‘법원경매 마스터’를 도입,경매물건의 임대차 관계와 근저당권 등 기초자료를 입력하면 임대차보호법에 저촉되지는 않는 지,배당액 내역,수익률 등을 곧바로 알 수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태인컨설팅은 온라인에서 부동산 전문가에게 1대1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태인’을 운영하고 있다.부동산종합뉴스와 재테크상식도 소개한다.법원경매정보지인 경매뱅크는 다음달부터 법원경매사이트를 연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법원경매] 시장규모는 98년 20조원,지난해 34조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19조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있다.게다가 98∼99년 평균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58∼61% 수준으로현재 금리나 주식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널로 기승일(奇昇一·32)부장은 “까다로운 경매절차때문에 일부전주(錢主)와 부동산업자들이 법원경매를 독식해오다시피 해온 과거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인터넷으로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침체와 저금리때문에 법원경매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융시장 안정 12조 추가 보증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가했다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계약금액의 1∼2%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야 한다.대우자동차 매각때까지 운영자금으로5,000억원이 지원된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이 추가로 보증된다. 정부는 19일 당정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대우자동차지원 및 매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달 20일까지대우차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되 6월의 인수 대상자선정방식과는 달리 위약금을 내는 바인딩 오퍼(binding-offer) 절차로 진행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포드처럼 위약금 없이 인수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약금은 대우차를 7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포드사를 기준으로 하면 770억∼1,540억원이 된다.정부는 대우차 정상 가동을 위한운영자금 5,000억원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30달러 수준에 이르면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적자로 돌아설것으로 전망했다.국제유가가 35달러 수준에서 지속되는 경우 거시경제정책 기조 전환과 함께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바이유가 연평균 27달러에 이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00억달러,내년 50억∼60억달러,소비자물가는 올해 2.4%,내년 3.2%,경제성장률은 올해 8.5%,내년 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0달러일 경우 경상수지는 올해 90억달러 흑자, 내년에는 10억달러적자∼10억달러 흑자,소비자물가는 올해 2.6%,내년 3.5%,경제성장률은 올해 8.3%,내년 5.8%로 수정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金대통령 閣議지시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IMF위기 극복 당시의개혁 초심(初心)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무려 2시간 넘게 회의를주재함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깬 언급이었다. 작금의 경제상황이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외부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혁 초심 “국정의 어느 분야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경제가 핵심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면서 말미에 각료들에게 당부한 언급이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엄청난 외환위기도 극복했다”며 “이제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며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외환위기를 국복하고 안정된 경제를 이룬 성과에 자만해도 안되지만,그렇다고 최근 부정적인 현상에 낙담해서도 안된다”는 주문이었다.대통령으로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데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증시폭락 문제도 이러한 차원에서 언급했다.대우자동차,고유가등을적시하며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며 “그러나국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강조했다.또 “구조개혁을 신속히 추진,외부충격을 이겨나가자”고당부했다. ■공공부문 개혁 먼저 감사원 결과를 보고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현상을 개탄했다.상당부분 과거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것이지만,국민의 정부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특히 “공기업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면서 강한 속도를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약속대로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성,안정 속에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며 지속적인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고유가 대책 고유가는 자원빈국인 우리 처지로선 감내할 수 없는현안이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세계 최고일 만큼 과다소비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그 해법으로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원칙론을 제시했다.즉 절약운동과 함께 많이 쓰면 부담이 늘어나는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얘기였다.무엇보다 “가격정책을 통해 수요를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산업분야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에게도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의 정신으로 에너지절약 운동을펴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경제위기 상황 정책 신뢰회복으로 국민불안감 해소. 고유가,금융시장 불안,대우차 인수불발 등의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19일 당정회의에 이어 국무회의에서 경제난국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경제난국을 바라보는 정부의 인식은 내우외환이 겹쳤다는 것이다.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외생변수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내부변수를 맞아 주가 대폭락의 상황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적요인에다 개혁을 철저히 하지 못한 내적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해법도 대우차 조기매각과 4대부문 구조조정의 차질없는 마무리로 모아진다. 유가 인상수준에 따른 거시지표 수정치를 이례적으로 제시한 점은정부정책의 투명성을 보여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와 약간 다른 상황인식과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위원은 “주가부양과 국제유가 대책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줄 만큼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해야 한다’는 얘기만 남발하고 있을 뿐 신뢰를 주는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의 위기상황은 경제·사회문제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의약분업사태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주식시장의 불안감도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전문가는 “정치·사회적인 문제가 경제적인 난국으로 나타나고있다”며 “주식시장 불안도 결국은 의약분업 같은 정치 ·사회적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시장의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그는 의약분업으로 3개월 가까이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과연 정부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차질없이 할 수 있을까’에 대한시장의 의구심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외환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한데다 국제유가 급등,대우차 문제 등의 충격이 겹쳐 위기상황이 온 것”이라며 “금융부실을 해소하고 공적자금 조성계획을 빨리 발표하는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긴급 당정회의 언저리

    19일 아침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3층 대회의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최근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다루기 위해 급히 마련된긴급 경제당정회의였다. 당에서는 외유중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제외한 11명의 최고위원과 당3역이 참석했고,정부측에서는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과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참석했다.이들은 국제유가 상승,증시 폭락,포드사의 대우차 인수포기 등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며 나름의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긴박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고,국민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서대표는 “국민들이 경제상황을 정확히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은 “정부가 개혁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보여줘 국민들간에 심리적인 컨센서스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경제에 대한 외부적 충격과 내부적 취약성에 대해 방지대책을마련하고,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방어를 해야 할 것”이라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금융과 실물경제의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경제관료들이 아직도 오만한 자세를 갖고 있는데 IMF를초래한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고관료사회의 무감각증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진념 장관은 “IMF 때는 국민적 긴장감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런 긴장감이 덜한 것이 사실이며,국민적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증시 폭락과 관련,“단기처방보다는 체질개선에 무게를 둘것이며,걱정은 좋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증시불개입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과 이근영 위원장은 정치가 경제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전제,조속한 국회정상화를 통해 금융지주회사법,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 등 경제개혁법안의 처리를 당부했다.여기에 당 관계자들의 이견은 없었다.한발 더 나아가 경제현안 대책마련을 위해 재경·산자·정무위 등 3개 상임위도 소집키로 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뉴스피플 최신호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9월19일 발매,9월28일자)는 최근 치솟고 있는 유가와 관련,‘고유가 시대의 생존전략’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유가 전망과 대책,우리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긴급 진단했다. 그동안 꼭꼭 숨겨져왔던 남북간 비선조직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그들의 면면과 앞으로의 활동 등을 특집으로 다뤘다. 정치권에서 당 총재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등 ‘성역’이 무너지고 있다.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 시도와 정계 지각 변동설 등을 추적했다.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했다.한국 경제 ‘흐린 후 맑음’이 될지,아니면 ‘폭풍우’로 변할지 그 파장을 예측해봤다.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병 ‘루프스’의 증상 및 예방책,국내 루프스 환자들을 위한 협회의 활동 등을 알아봤다.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정말 머리가 좋아질까? 찬반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모차르트 이펙트’에 대해 꼼꼼히 짚어봤다.또한 가을맞이 극장가의 움직임을 미리 들여다봤다.
  • [사설] 증시를 되살리려면

    빈사 상태에 빠진 증시를 보면서 허탈감을 지울 수 없다.외환위기를맞아 허리띠를 졸라매며 일궈낸 그간의 보람이 헛일로 돌아가는 것같아 무척 안타깝다.연초 1,000포인트를 웃돌던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아홉달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150조원이날아가 버렸다. 우리는 이번 증시 대폭락이 외형상 유가 급등과 반도체 값 폭락,미국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 국내외 여러 요인이 겹쳐 빚어졌다는 점을 인정한다.그러면서도 왜 우리나라 증시만 최악의 폭락세를보였느냐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증시 붕괴의 직접적인 단초는 포드 사태가 제공했지만,투자자들이 약속이나 한듯 주식을 내던진 것은 그동안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불만과 불안감이 쌓일대로 쌓여왔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제팀의 시각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보여 실망스럽다. 주식시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도 “시장이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은 정부가 현재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정부는 현 상황이 비상국면에 버금갈 정도로 심각하다는 인식부터 가져야 한다. 그러고 나서 강력한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아야할 것이다. 정부는 추가 공적자금을 조속히 조성하는 한편 은행들이이달 말까지 제출하는 경영개선 계획안에 부실기업의 구체적인 정리대상을 적시토록 해야 한다. 정치권도 하루속히 정신을 차려야 한다.현재 국회에는 금융지주회사법을 비롯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설립에 관한 법,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외환거래법 개정안 등 2차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각종 개혁입법이 낮잠을 자고 있다. 정부는 당초 다음달 말까지 은행평가작업을 마무리한 뒤 11월에 지주회사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었지만 금융지주회사법의 표류로 이같은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돼 버렸다.이번 정기 국회에서는 구조조정의 최대 변수인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관한 동의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政爭)을 즉각 중단하고당장 국회를 정상화해 구조조정 관련 핵심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정치가 경제를 죽이고 있다”는 여론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은 경제 난국이다.정치권과 정부,시장 관계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초기에 보여줬던 각오와 실천을 다시 보여 주는 것만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여기에서 또 한차례 실기(失機)한다면 더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달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 “대우車 해법, 현대든 GM이든 조기매각이 살길”

    대우차가 ‘포드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직원들의 이탈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고유가와 맞물리면서 자동차판매마저 휘청대고 있다.내우외환(內憂外患)의 형국이다. [심각한 인력유출] 지난해 8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영업·판매직을 제외한 관리사원 6,000여명 중 25%에 이르는 1,500여명이 대우차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포드의인수포기로 이탈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대우차는 우려하고 있다.실제 사무실 곳곳마다 빈자리가 듬성듬성하고,남아있는 직원들 역시 의욕을 잃은 채 일손을 놓고 있다. [판매차질 우려] 인수자가 확정되지 않아 당장 판매부터 차질을 빚고있다. 대우차를 계약했거나,사려는 고객들이 구매를 보류하는 사례도늘고 있다. 특히 고유가 영향이 판매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지난 8월 내수시장 판매량은 2만4,011대로 지난 7월 3만4,964대보다 31.3%가 줄었다.창원·군산공장은 가동률이 70%대지만,내수시장용인 부평공장은 50%대를 밑돈다. [자구책 움직임] 대우차직원들은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어느쪽이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일부에서 고용유지 불안 등으로현대차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가능한 한 조기매각을 바라고 있다.내부적으로는 ‘포드가 인수하면모든 게 해결된다’는 막연한 환상에 빠져 있었다는 자성론과 함께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대통령, “경제불안 조기수습에 최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고유가,반도체가격 하락,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으로 인한 주가 폭락사태에 대해 “경제 불안사태를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내각에 지시한 뒤 “자금 흐름이 중요한 만큼 증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운영에 있어 경제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실물경제는 꾸준히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 주식이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의 어려움에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도 언급,“가격정책을 통해수요를 줄여 나가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면 그만큼 부담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얼마나 심각한지 개탄스런 지경”이라며 “준공무원들이 운영하는 공기업이 개혁의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누구에게 개혁을 하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소관 장관들이 중대한 결심을 하고,책임 추궁과함께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주가폭락 정부의 입장

    정부는 18일 주식시장이 대폭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도미노현상을 경계하면서 불안심리를 떨치고 냉정을 되찾을 것을 당부했다.또금융·기업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주식시장 회생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국제유가 급등등이 겹쳐 주가가 폭락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부화뇌동하지 말고 냉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진장관은 “투자자들은 필요이상으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심리적인 도미노 현상을 경계했다. 그는 또 “주가에는 구조조정의 내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투자자들은 내년 봄이면 내말 믿고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진장관은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는 큰 유감”이라며 “필요하면 선인도 후정산도 할 것”이라며 대우차 파장 축소에 나섰다. 그는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살릴 기업과 퇴출기업을다음주까지 공개하고 공적자금 사용내역과 추가규모도 이번주내로 밝힐 것”이라며 ‘대우차 불끄기’에 진력하는 모습 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연내 만기가돌아오는 회사채 대응책도 제시했다.진장관은 주식시장의 물량조절을위해 삼성생명의 상장을 불허한다는 보도와 관련,“결정된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도 “주식시장이 유가급등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고 대우차 매각 등 시장불안요인을 하루빨리 제거해 우리경제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李瑾榮금감위장-嚴洛鎔산은총재 문답

    ◈李瑾榮금감위장 문답. ◆채권단이 다음달 20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는가. GM-피아트와 다임러-현대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6월 입찰 당시 예비실사를 벌인 바 있다.따라서 짧은 기간의 추가 실사기간을 주고,‘선매각-후정산’ 등의 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군데중 한곳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로서는 두곳 모두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분할매각이나 공기업화,위탁경영 등은 지금으로서는 계획에없다.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현대 단독 응찰이 가능한가. 입찰조건이 달라지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다임러가 아닌 다른파트너와 손잡는 것도 안된다. ◆포드외에 2순위 협상대상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전략상 잘못이라는비판이 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만약 2차 협상대상자를선정했다면 장기간 실사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다 협상과정에서 1차협상대상자가 가격을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있었다. ◆포드는 은근히 대우차에 문제가 있어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흘리고있는데. 대우차의 회계장부를 문제삼는 모양인데 포드에 제출된 재무장부는 이미 분식을 제거하고 작성된 것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박현갑기자 @kdaily.com. ◈嚴洛鎔산은총재 문답.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수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이 경우 인수자는 채권단과 가계약을 맺은 뒤 대우차를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하게 된다.이는 생소한 방식이 아니다.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때도 이 방식을 썼다. ◆대우차 경영상태는.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다.향후 신규자금이필요할 경우 채권단 회의를 곧바로 소집해 지원키로 합의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에 소극적인데. 현대측 이야기를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안들어올 입장이아니다. ◆다임러 컨소시엄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현대의 독점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문제될 게 전혀 없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포드에 대한 제재 수단은 없나. 포드와의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이었기 때문에제재수단은 없다. 그러나 포드의 행위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신의를저버린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포드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어장치는. 그 문제를 신중히검토하고 있다.가령 가계약을 체결할 때 보증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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