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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도 ‘별들의 전쟁’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올스타전이 1일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 남부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양팀10명씩 모두 20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셔튼브라운(이상 국민은행)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5’로 나선다. 최대 관심거리는 누가 올스타전 초대 최우수선수(MVP)에등극할 것이냐는 점.국내스타 중에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용병 중에는 샌포드,셔튼브라운,바이어스,샘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MVP에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주일의 아동도서/ 상상력으로 읽는 역사·과학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호기심 유발은 상상력을 자극해 학습효과를 높인다.최근 나오고 있는 많은 어린이 역사서나과학이야기 책이 ‘묻고 답하기’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끌고 가는 데 매우 유효한 전략이다. ●역사탐정시리즈(필립 아르다흐 지음,콜린 킹 그림,승영조 옮김)는 서양의 네 곳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음 뒷부분에 추리소설을 붙여,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통해 배운 내용을 되새겨 보도록 한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내용도 딱딱한 것이 아니라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무엇을 먹었을까,무얼하고 놀았을까,어린이들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등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세밀한 그림을 두면에 넓게 펼쳐 총체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들어 고대그리스이야기는 그리스신,민주주의,극장,스포츠,트로이 등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극장살인사건’을 과제로 던진다.고대로마이야기는 노예,목욕탕,검투사,패션 등의 내용에 ‘유괴범을 잡아라’가 추리 과제다. 이집트와 아즈텍 편도 곧 나올 계획.승산.각권 8000원.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10대들을 위해 발간한 과학교양도서 ‘어떻게…’시리즈는 아예 몇 개의 질문을 과제로 던져놓고 이야기와 실험을 통해 해답을 구해가는 과정으로책을 구성한다.‘어떻게 인터넷을 잘할까’(이안 루이스지음,이용천 옮김)‘어떻게 외계인을 만날까’(클리브 기포드 지음,맹성렬 옮김)‘어떻게 지구를 구할까’(바바라테일러 지음,윤순창 옮김)‘어떻게 영원히 살까’(닉 아놀드 지음,서유헌 옮김)‘어떻게 부자가 될까’(롤랜드 모건 지음,김병주 옮김)등 5권이 나와 유전공학에서 환경,의학,경제원리 이야기까지 모두 12권이 완간됐다.사이언스북스.각권 5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엔론은 소돔과 고모라였다

    파산한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기업문화는 돈과 섹스,방탕한 생활이 뒤엉킨 칵테일이었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엔론에서는 사내 불륜이 만연했고,고위임원들 사이에 이혼은 유행이었다.심야회의가 끝난 뒤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정사 얘기는 휴스턴 시내에 자자했다. 전직 에너지 거래담당자는 “개인생활에서도 규칙이란 존재하지않았다.회사와 관련되지 않은 일이 없었고,섹스와 돈 등 모든 게 아슬아슬해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텍사스 휴스턴은 1980년대 중반 석유가격의 붕괴로 석유 회사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새롭게 등장한 엔론이 메꾸면서 순식간에 엔론의 도시로 바뀌었다. 엔론 임원들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모여사는 휴스턴 교외 최고급 주택단지인 리버 오크스에 초호화 저택들을 짓기 시작했다.엔론의 기업문화에 새 바람을일으킨 제프 스킬링 전 사장은 바닥 대리석에서 소파,벽지,그림에 이르기까지 자기 집을 엔론의 기업 색깔인 검은색과흰색으로 장식했다.휴스턴 일대에서 ‘엔론부인’으로 통하는 엔론직원 부인들은 메르세데스 승용차와 최고급 모피,가죽 바지로 유명했다. 스킬링은 하버드대나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졸업자중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고 ‘탐욕과 보상’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엔론은 “승진 아니면 해고”라는 시스템을 채용했다.직원들 실적을 5단계로 평가해,매년 가장 낮은 단계의 평점을 맞은 15%를 해고하는 살벌한 경쟁체제를 갖췄다.하지만 최고의 실적을 낸 직원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졌다.상여금 지급일은 ‘자동차의 날(Car Day).’최우수 직원들에게 줄 최고급 스포츠카들이 줄지어 서 있기 때문이다. 엔론은 밖으로 직원들이 기쁘게 일하는 가족같은 회사라고홍보했다.실상 안으로는 성적·금전적으로 밀착돼 직원들은일종의 도덕 불감증에 빠져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백악관 피소 위기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백악관이 이번 주까지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입안과 관련한 문서를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소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조사기구인 GAO가 백악관을 고소할 경우,이는 입법부와 행정부간 사상 초유의 법정 소송이 된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백악관이 지난 9개월 동안 에너지정책팀의 기록을 공개하라는 의회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밝히고 “만일 다음 주 거부 방침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법원에 제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은 25일 국가 에너지정책 특별대책위 책임자인 딕 체니 부통령이 밀실에서 엔론측에 특혜를 주는 정책을 입안했다며 체니 부통령의에너지팀을 상대로 정보공개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를 묻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칼 포프 시에라클럽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백악관 회의를 공개하도록 한 법은 이를 규정하고 있다.”고말했다. 지난해 체니 부통령이 입안한 에너지정책은 캘리포니아단전사태를 이유로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기업에 특혜를 주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왔다. GAO도 체니 부통령이 주재한 에너지정책 회의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성명에서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보내달라고 한 만큼 정부에 입장을 정리할 며칠간의여유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엔론사의 의심스러운 회계관행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5월 사직한 존 클리포드 백스터(43) 전 엔론 부회장이 25일 새벽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상태로 자동차 안에서 발견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주도 휴스턴 교외의 소도시 슈거 랜드 경찰은백스터 전 부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유서가 발견된점으로 보아 사인은 자살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백스터 전 부회장은 엔론이 작년 12월2일 파산신청을 하기 약 7개월 전인 작년 5월 사직할 당시 이 회사의 부회장으로 있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자살한 백스터는 누구. 미 의회에서의 증언을 앞둔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부회장이 25일 새벽 텍사스 휴스턴 외곽에서 머리에 총을맞아 숨졌다.부검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으나 목숨을 끊은동기와 배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지난해 5월 사임하기 이전부터 엔론의 음성적인 회계관행을 강력히 비판했던 터라 그의 사망은 한편의 미스테리물처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역경찰은 백스터 전 부회장이 그의 집에서 몇 마일 떨어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혼자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서로 보이는 메모와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남겼다고 밝혔다.경찰은 타살의 징후가 없고 유서 등으로 미뤄처음부터 자살로 추정했으나 치안판사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부검을 지시했다.경찰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용이 엔론사태인지 개인신상 문제인지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백스터는 엔론의 파산과관련된 ‘내부 고발자’로서 엔론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하원 엔론조사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의 짐 그린우드 의원은 그의죽음에 직접적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그와의 인터뷰 및 엔론의 내부문서를 검토한 결과,백스터가 수치심을 느낄 어떠한 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백스터의 변호사들은 그가 의회 증언에협조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물러난 셔론 왓킨슨 전 엔론 부사장이 24일사임한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 보낸 엔론의 내부메모에는 “백스터가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관계회사인 LJM에 떠넘기는 회계 거래에 대해 제프리 스킬링 전 대표 등에게불만을 표시했다.”고 적혀 있다. 그는 해고된 엔론의 근로자들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존경을 받았으나 엔론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로 고소된 전·현직 29명의 경영진에도 포함됐다.1998년에서 2001년 사이 엔론 주식 57만주 이상을 팔아 3500만달러의 차익을 남겼다.그러나 그는 어린이 암 재단 등 자선단체에 이익의 상당수를 기증,지역사회로부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대위 출신인 백스터는 1991년 엔론에 입사,2000년 6월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엔론의 광섬유 투자 등 파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주요사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출신으로 뉴욕대에서 학사를 받고 콜럼비아대에서MBA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자동차시장 뉴브랜드 각축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국산차 10여종과 수입차 30여종 등 모두 40여종의 새 모델이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업체들의 판촉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선보일 새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2종,기아자동차 6종,대우자동차 3종,쌍용자동차 1종,르노삼성자동차 1종 등 모두 13개 모델이다.대부분 새로 개발된 모델이거나 인기 차종의후속 모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차 가운데 포르쉐·아우디·재규어 등은 각각 4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고,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각각 3개차종을 내놓는다. 여기에 각각 2개 차종의 포드·폴크스바겐과 1개 차종의벤츠·BMW·랜드로버·볼보·도요타 등이 가세하면서 신차 판매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 현대·대우·삼성 각축=소형 승용차시장은 올해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분야다.우선 현대가 국내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TB'(프로젝트명)를 오는 4월 공개한다.현대는 이 프로젝트에 수년간 수십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만큼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TB에 대해 알려진 게 전혀 없을 정도로 철저히보안을 유지해왔다.TB로 1500㏄급 소형 승용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대우도 그간의 침묵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모델로 본격경쟁에 나설 채비다.대우는 4월에 라노스 후속모델인 ‘T-200'(프로젝트명)을,9월에 누비라 후속모델인 ‘J-200'을 잇따라 내놓는다.소형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재확인받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차도 오는 8월께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SM3’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SM3는 가격면에서는 동급 최고가되겠지만 기술력과 안전도에서 기존 소형차와는 비교가 안될 것이라는 게 르노삼성의 출사표다. ◆중·대형 판촉경쟁 점입가경=중형차 시장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르노삼성과 대우가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르노삼성은 최근 ‘2002년형 SM5’ 시리즈를 선보이며 경쟁차종인현대의 뉴EF 쏘나타와 그랜저X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대우는 중형에서는 이렇다 할 신차종을 개발하지 못해 기존 차종의 판매 확대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는 현대가 그랜저XG 후속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 선제공격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어 기아가 엔터프라이즈 후속모델인 ‘GH’(프로젝트명)를 하반기에 출시하고,아카디아 이후 이렇다할 후속 모델이 없어 고민해온 대우도 ‘P-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SUV,기아·쌍용 맞대결 예고=스포츠형 다목적 승용차인SUV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쌍용과 현대의 싸움에 기아차가 가세한다. 기아는 다음달 최고급형 SUV(스포츠형 다목적 승용차)인‘쏘렌토’를 출시,현대의 ‘테라칸’을 누르고 최고급 SUV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한 쌍용의 ‘렉스턴’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쌍용은 렉스턴의 파워를 한층 높인 3200㏄급가솔린 엔진 모델을 앞세워 응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테라칸’이 쌍용의 ‘렉스턴’에 강펀치를 허용,당분간 숨고르기를 해야 할 형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영화/ 라스트 캐슬

    교도소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에 꾸준히 기름을부어온 이야기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차다.교도소 탈출과정 자체에 카메라가 정조준되거나(‘쇼생크 탈출’),외딴섬의 감옥에서 엄청난인질극 음모가 펼쳐지고(‘더 록’),삭막하기만 한 교도소에서 간수와 사형수가 훈훈한 우정을 싹틔우기도 했다(‘그린마일’). ‘호스 위스퍼러’(1998년)이후 두문불출했던 로버트 레드포드가 교도소를 무대로 한 영화 ‘라스트 캐슬’(The Last Castle·25일 개봉)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의 새 역할은 대통령의 철군 명령을 어겨 하루아침에군복을 벗고 복역하게 된 별 세개짜리 장군 어윈.죄수들을 죽이고도 번번이 자살로 위장하며 전횡을 휘둘러온 윈터소장(제임스 갠돌피니)은 오랫동안 군인세계의 우상이었던 어윈 장군이 들어오자 바짝 긴장한다.그러나 어윈으로 향하는 죄수들의 존경심은 막을 수가 없다.어윈은 관용과 카리스마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인권을 유린당해온 죄수들의권리를 되찾아주는 데 앞장선다. 레드포드의등장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들어가는 영화는장르상으론 엄연히 액션이다.윈터 소장과 죄수들이 대치하는 후반부 액션대결은 꽤 규모있다.하지만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 방식이나 전체 메시지는 휴먼드라마 냄새를 물씬 풍긴다.올해 65세인 레드포드가 그의 ‘전공’인 휴먼드라마에서 또 한번 노익장을 떨치는영화다.
  • ‘뷰티풀 마음’ 골든 글로브 4개부문 석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수학 천재가 정신병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이 올해 골든글로브상 극(드라마)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주연남우상(러셀 크로)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20일 밤 가진 제59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는 또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물랭 루즈’(Moulin Rouge)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이 부문 여우주연상(니콜 키드먼)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아들 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에서 열연한 시시 시페이세크가,감독상은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이 각각 받았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모험극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와,5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그남자는 거기에 없었다’(The Man Who Wasn't There)는 당초예상과 달리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 [씨줄날줄] 에어포스 원

    5년 전쯤이었다. 미국 공군 1호기라는 의미의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라는 영화가 선을 보였다.에어포스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최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전용기에 붙인 또 다른 이름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미사일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완벽의 상징이다.해리슨 포드주연으로 볼프강 페터슨이 감독했던 영화 ‘에어포스 원’은 예상치 못했던 인질극을 통해 ‘무적 함대’로서 에어포스 원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중국도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의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공군 1호기란 의미 이외에도 최첨단장비로 무장된 미국의 에어포스 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날으는 요새’임을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다.그도 그럴 것이미국 보잉사에 우리 돈으로 1560억원이나 주고 특별 주문한데 이어 1년2개월에 걸쳐 390억원을 따로 들여 역시 최첨단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의 ‘요새’에는 구멍이 있었다.외부의 미사일이 아니었다.위성 통신으로 조종되는 정교한 최첨단 도청장치가 27개나 숨겨져 있었다.장 주석의 침대 머리맡이나전용 샤워실 등에 은폐되어 있었다.국가 기밀을 무심코 발설하기 십상인 ‘취약 지구’가 아닌가.영화 ‘에어포스 원’에서는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인질로 삼으려 했다.영화나현실이나 위험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방심인 것같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문제’를 알아채고 침묵으로 일관한대목도 눈길을 끈다. 일이 이쯤되면 미국의 첩보 기관이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장 주석의 전용기를 만든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국은 그 흔한 항의 한 마디 안 했다. 미국은 물론 무죄를 주장한다.도청 장치는 집기에 은폐되어있었고 내부 개조 과정은 중국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했다는 점을 든다.그렇다 하더라도 지난해 4월 미 첩보기의 하이난섬 비상착륙 사건 때에 보였던 중국의 서슬이 없어 보인다. 선뜻 이해되지 않은 사건은 구구한 분석을 낳게 마련이다. 국제 전문가들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제 사회에서 격상된 중국의 입지에 주목한다.중국은 미국에 필적하는 에어포스 원을 잃은 대신 2008년의 올림픽을 유치했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미국은 명운을 걸다시피 한 테러 전쟁에서 확고한중국의 지지를 받아냈다.소리 내지 않고 조용하게 실리를챙기는 지혜가 왠지 부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한국계 알렉스 김 ‘황색돌풍’

    [멜버른 AP AFP 연합]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김(24)이 올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650만달러)에서 우승후보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꺾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 234위인 알렉스 김은 1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4위 카펠니코프를 시종 압도한 끝에 3-0으로 완파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카펠니코프는 지난 99년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2000년에는 준우승을 거뒀고 같은 해 열린 시드니올림픽 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호다. 지난해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승5패만을 기록한 알렉스 김은 1회전에서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를 누르고 메이저대회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첫 메이저대회인 지난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알렉스 김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교포 2세로 스탠포드 대학 3년생이던 2000년 5월 전미대학선수권(NCAA) 2연패를 이루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미국에서는 잘 알려진 유망주다. 오른손잡이 그라운드 스트로크 전형으로 170㎝·63.6㎏의 체격에 몸놀림이 빠르고 두뇌 플레이에 능해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창에 비견된다.지난 78년 미국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같은 주의 포토맥에서 부모,누나,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 박지윤 ‘남장차림’ 컴백

    2002년과 함께 가수 박지윤(21)이 돌아왔다. 박지윤은 지난 11일 5집 앨범을 발매하고 13일 SBS ‘인기가요’에 등장,1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청순함과 섹시함을 오고가면서 뭇 남성팬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그는 5집 앨범에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타이틀 곡인 ‘난 남자야’에서 짙은 양복에 중절모로 남장을 하고 성숙한 이미지로 거듭났다.짙게 그린 구렛나루,눈썹,수염 등은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2000년 8월 ‘성인식’의 고혹적인 춤과 뮤직비디오로 섹시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던 박지윤에게 남장여인은 의외의선택처럼 느껴진다. 많은 영화에서 남장으로 출연, 남성팬들을 더 설레게 했던 홍콩배우 임청하의 분위기를 살려보겠다는 의도. 캐나다에서 디자인 공부 중인 친언니와 6개월 동안 함께고민하며 창조해낸 이미지.또 박지윤의 얼굴이 담배연기속에 파묻힌 듯한 앨범 자켓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엉덩이와 손의 다양한 동작을 이용한 재즈풍의 춤은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보여주는 그것처럼화려하고 박진감이 있다. 5집에는 성인식의 리믹스 곡을 비롯해 총 12곡이 삽입되어 있다. 뮤직비디오는 약 3억원을 투자해 제작됐으며 다양한 특수효과를 선보여 SF영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지윤은 이번 앨범은 통해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Santa Baby’라는 곡으로 미국MTV 방송 차트에서 2위까지 올라갔던 팝스타 ‘윌라 포드’와 듀엣곡도 부르는 등 본격적으로 미국 팝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97년 솔로 여가수 기근 속에서 데뷔한 박지윤은 음반마다 40만장정도의 판매기록을 세웠다.지난해 6월의 베스트 앨범까지 포함해 총 6장의 앨범을 내놓은 박지윤의해외진출이 주목된다.
  • 포드 10% 감원

    미국의 3대 자동차 메이커중 하나인 포드 자동차는 최근의경영난 타개를 위해 북미지역 5개 공장을 폐쇄하고 4개 차종의 생산을 중단,전세계적으로 3만5,000명을 감원한다는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는 북미지역 근로자 2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며유럽지역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감원규모는 전체 노동력의10%에 해당된다고 밝혔다.또 에스코트,링컨 컨티넨탈 등 4개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자동차연간 생산능력은 16% 감소한 48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구조조정에는 4분기 동안 41억달러가 소요된다고밝히고 2005년 정도에 9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6개월간 14억달러 적자가예상되는 등 경영압박을 받아온 포드는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크라이슬러등에 밀려 지난해 판매율이 전년도 대비 5.5%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박상숙기자 alex@
  • 부시, 테러전 승전 다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새해는 테러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일관되게 요구하고있다”며 향후 테러전에 대한 승전 결의를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에서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번 테러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이번 전쟁은 미국과 자유를 위한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은 슬픔과 자부심이 교차한 한 해였다”며 “이제는 결연한 의지와 불굴의 정신으로 새해를 기약하자”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9·11 테러공격’의 제1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기필코 체포,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거듭다짐했다. mip@
  • 美 올해의 기업…MS ‘최고’·엔론 ‘최악’

    [뉴욕 연합] 올해는 미국 기업들에 전반적으로 즐거운 뉴스 보다는 우울한 뉴스가 훨씬 많았으나 그런 가운데에서도많은 울고 웃는 기업(인)들이 생겨났다고 ABC방송이 26일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연방정부와 반독점소송을 타결짓는가 하면 최신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XP도 성공적으로 발매를 시작하는 운이 지속됐다. 그러나 에너지 거래업체인 엔론은 심각한 자금난으로 파산한데다 분식기장을 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웃는 사람은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로. 그는 PC시장이 경기둔화세 속에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익을 냈으며 그와 반대로 포드의 CEO였던자크 나세르는 하루아침에 이 회사의 창업자 증손자인 윌리엄 클레이포드 회장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는 불운을 겪었다. 산업중에서는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금리가 급격히 인하되면서 주택경기는 활발했으나 통신산업은 닷 컴 기업들의붕괴 속에 시들시들해지면서 각 기업들이 앞다퉈 감원을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상품 중에서는 이제 중앙서버를 매개로 해서 음악파일을교환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직접 음악파일을 교환하게 되면서 내비게이터,가자,에임스터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반면PC 제조업계는 지난 8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판매가줄어들면서 고전을 했다.
  • 박정은 3점포 ‘쏙쏙’ 삼성생명 선두 점프

    삼성생명이 신세계에 일격을 가하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필립스(33점 17리바운드)의 골밑공략과 박정은(18점) 이미선(15점 8리바운드)의 외곽포 지원에 힘입어 이언주(26점)와 정선민(19점 12리바운드)이 분전한 신세계를 74-6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삼성생명은 3승2패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달린 신세계,이날 경기가 없던 국민은행과 나란히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쿼터에서 필립스가 골밑을 장악하는 사이 이미선,박선영(6점),박정은의 3점포를 내세워 24-19로 앞선 삼성생명은2쿼터 들어 필립스만 10점을 넣고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해 34-32,2점차까지 쫓긴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이언주와 정선민의 돌파에 휘둘리며 45-54로 역전당한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이미선의 3점포와 레이업 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필립스와 박정은의 분투에 힘입어 4쿼터 중반 59-57로 흐름을 뒤집은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슛에 뒤 이은 이미선의 레이업슛으로 경기 종료 42초전 71-64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청주에서는 김영옥(24점)과 샌포드(21점 14리바운드)의내외곽포가 조화를 이룬 현대가 한빛은행의 추격을 74-71로 따돌리고 2연승,2승3패를 기록하며 한빛은행,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곽영완기자
  • 정선민 투혼 신세계 선두

    지난 여름리그 우승팀 신세계가 국민은행과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신세계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정선민(18점 15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71-70으로 신승했다. 2연승을 달린 신세계는 중간전적 3승1패로 국민은행을 2위(3승2패)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신세계는 초반 상대의 슛 난조에 편승해 1쿼터를 22-17로 마쳤지만 2쿼터 들어장신 센터 슈마커(10점)를 막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뒤 3쿼터까지 시소 게임을 거듭했다. 4쿼터 들어 정선민이 중거리 슛과 장신의 셔튼 브라운의골밑 돌파로 70-63까지 점수차를 벌린 신세계는 국민은행셔튼 브라운에게 연속 골밑슛 2개와 김경희,최위정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종료 38초 전 70-7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 골이면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정선민은 과감히 골밑을 뚫어 반칙을 얻어냈고 이 가운데 한개를 성공,종료 20초 전 이날의 결승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청주 경기에서는 샌포드(23점 19리바운드)를 앞세운 현대가 바이어스(24점 9리바운드)와 샘(19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73-65로 따돌리고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시즌 첫승을 올렸다. 2연승 뒤 2연패의 부진에 빠진 금호생명은 2승3패를 기록,5위로 떨어졌고 현대는 1승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 한빛은행 2위 ‘껑충’

    한빛은행이 국민은행의 4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빛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조혜진(14점)과이종애(10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85-8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빛은행은 2승1패가 돼 금호생명과 공동 2위가된 반면 국민은행은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으나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켰다. 최하위 팀끼리 만난 수원 경기에서는 노장 정은순(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한 삼성생명이 현대를 81-71로 따돌리고 2연패 끝에 1승을 올렸다. 현대는 샌포드(19점)와 권은정(14점)이 분전했지만 41-40으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 24점을 내주고 12점만을 넣는데 그쳐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 여름챔프 신세계 개막 ‘축포’

    신세계가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01여름리그 챔피언 신세계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정선민(24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스미스(21점)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샌포드(29점)가 분전한 현대를 84-78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세계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은 현대는 새로운 용병 칼라 맥기가 1쿼터 시작하자마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전력 누수가 생기는 바람에 첫판을 내주며 설욕에 실패했다. 양팀의 개막전은 여름리그 챔피언을 다툰 팀들간의 경기답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신세계는 새로운 용병 스미스와 양정옥(11점) 이언주(17점) 등 토종 슈터들의 외곽포로 1쿼터 중반까지 25-13으로 앞섰지만 이후 ‘여자 맥도웰’로 불리는 현대 샌포드의골밑 돌파를 막지 못해 2쿼터 들어서는 오히려 41-48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았다. 3쿼터 들어 샌포드의 힘이 빠진 틈을 타 정선민의 연속 6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고 이언주와양정옥의 3점슛으로 3쿼터를 60-64로 끝낸 신세계는 정선민과 스미스를내세워 현대 골밑을 공략,4쿼터 3분25초만에 정선민의 자유투로 68-67의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세계는 정선민과 스미스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달아나며 경기 종료 2분30여초 전 80-73으로 앞서 사실상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새로운 용병 맥기의 부상으로 무리하게 가동할 수밖에 없던 샌포드의 체력이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진데다슛난조까지 겹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에듀토피아/ 우수학생 유치 경쟁…대학별 장학금 제도

    200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우수한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에서 도서구입비 지원,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해외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전국 주요 대학들의 눈에띄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별 장학금제도. 공부를 잘 해야만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대학들은 성적 장학금 말고도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특정 자격을 갖추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가 함께 공부하면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 있다.건국대는 올해부터 ‘형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남매가 입학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명지대는 신입생의 형제,자매 가운데 재학생이 있으면 그 신입생에게 1학기 입학금 전액을면제해준다. 영남대는 3남매 또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학부나 대학원을 다닐 경우 1명의 입학금과 등록금을면제해주는 ‘삼남매 장학금’을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경원대는 신설된 소프트웨어대에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수능 성적 전국 0.2% 이내 수험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동국대는 수능 전체 영역 성적이상위 1% 이내와 수능 1등급 이내 신입생들에게 각 2년과 1년간 학비를 면제한다. 선문대는 수능변환표준점수로 상위 1%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교환학생 1년간 파견,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본교 교수 초빙때 가산점부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계명대는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수능 성적 5%이내 학생 30명을 선발,입학금 포함 4년치 등록금을 전액면제해주고 매 학기 해외 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대진대는 학기 성적이 0.5학점 이상 오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5만원씩 지급하는 ‘점프 장학금’을 운영한다.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학비 면제와 30만∼50만원의 용돈도 지급한다. 세종대는 토플 성적이 630점 이상인 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1만 달러를 지급한다.신라대는 내년부터 국제화와 정보화,지성화 등3개 분야에 능력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 지원비를 지급하는 ‘3I장학금’을 신설했다.토익 700점 이상,고교 내신 성적 상위 10%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추면 선발된다. 경원대는 신입생을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IMF 장학금’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법학부 입학 신입생 가운데 수능 성적 1등급이거나 언어,사회,외국어 변환표준점수가 265점 이상이면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숙식까지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파트형 최첨단 기숙사 속속 등장.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입주 기회를더 주고 있다. 기숙사 입주 비용은 매월 평균 5만5,000∼25만원으로 다양하다. 대학들은 최근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수원대는 지난해 8월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했다.블록식 배열로 아파트형 주거 공간을 도입했다.경희대도 총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신세대가 좋아하는 오피스텔 형태로 방마다 화장실과샤워실을 갖췄으며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세연학사’는 최근 ISO14001 국제환경인증을 받을 정도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자랑거리다.원광대는 최근 지하1층 지상 13층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완공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부터 남녀 각 100명씩 ‘영어교육 특별 장학생’을 선발,원어민 교수 2명,국내 교수 2명과 함께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영어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동대와 포항공대는 희망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대학들 해외 연계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돈 들이지않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2+2공동학위제’다.2년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 2년은 외국 대학에서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첫 2년 동안 85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5명씩 미 델라웨어대로 유학을 보낸다.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교류를 맺고 매년 25명씩 파견한다.세종대와 수원대,용인대,대진대 등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인기다.연세대는 매년 세계 400개대학에 700명의 재학생을 파견하고 있다.앞으로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성균관대는 와세다대와 옥스포드대 등 18개국 4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매년 60명씩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경희대는 50개국 182개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명지대와 광운대 등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해외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방학 중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0명이 파견돼 있다.1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점도 인정받는다.1년 동안 인도 IT교육기관에 연수를보내는 프로그램에도 60명이 참가하고있다. 한양대는 해외에 석박사 유학을 떠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4∼5명을 선발해 유학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2년간 1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교비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우리 캠퍼스의 '+α'. 대학마다 속을 뜯어보면 예상 외로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나사렛대는 장애 시설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장애는 있어도 장애 학생은 없다’는 것이 이 대학의 슬로건.학교 시설 이용은 모두 장애인 우선이다.동아리나 재활 관련 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3∼4명이 한 명의 장애우를 전담으로 돕는 ‘장애학우 도우미’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2004년까지 장애인 전용 도서관도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학년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명 이내의 신입생을 한 반으로 묶어 교재도 시험도 없이교수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현장 체험을 하는1학점짜리 ‘신입생 세미나’다. 국민대는 교수와 학생이 의논해 수업방식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제 동행 세미나’가 유명하다.강의실을벗어나 기업이나 극장,시장,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한다.현재 48개 학과 107개 전공 과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학부제 도입으로 느슨해진 사제간의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까지 뛰어나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인하대는 95년부터 ‘테크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재학생이 1학년을 마친 뒤 일정 자격을 갖춰신청하면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5년(3+2) 동안 석사까지마칠 수 있는 제도다.매년 학교에서 지정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경시 대회를 거쳐 ‘책벌레’를 선발,10박11일의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책벌레 선발대회’도 인기다. 충남대는 학교 내에서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를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재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의대와 약대 등 특정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의 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한다.아주대는 일반 학부생의 의대 전과까지 허용하고 있다.
  • 게임개발 대가 서울 온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개발자인 브르스 쉘리 등 게임 대가들이 다음달 대거 서울에 온다. 21일 월드사이버게임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 컨퍼런스’에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전문가 10여명이 참가해 강연을 한다. ‘PC 온라인게임의 미래와 콘솔게임의 온라인 전략’을주제로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는 앙상블스튜디오의 브르스쉘리,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책임자 스튜어드 몰더,빅휴즈게임의 브라이언 레이놀즈,EA사의 나이젤 샌디포드 아시아지역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3차원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게임즈의 부사장 마크 레인과 수석프로그래머인팀 스위니가 강연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시여사 ‘부창부수’ 과시

    [워싱턴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가 17일 남편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선전을 거들고 나섰다. 전형적인 백악관 현모양처로 워싱턴 정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부시 여사가 백악관 안주인으로서의 내조를 넘어 이례적으로 탈레반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부시 여사는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에서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탈레반 정권이 그동안 무자비한 폭력으로 아프간 여성들을 억압해 왔다고 비난,아프간 새 정부에 여성 인권 보장과 여권 신장을 촉구했다. 부시 여사가 특정 국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정치외교전에 참여한 것은 지난 1월 백악관에 들어온 후 처음이다.게다가 부시 여사가 주례 라디오연설을 한 것도 처음이어서 워싱턴 외교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부시 여사의 탈레반 여권 탄압 비난 연설은 부시 대통령이13∼15일 워싱턴과 크로포드목장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에서 탈레반 정권의 아프간 여성 인권 탄압을 강한 어조로 규탄한 데 이어 나온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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