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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차 “맑은뒤 흐림”

    GM대우차가 호조다. 2일 예고됐던 파업이 없던 일이 됐고,판매 실적도 그런대로 괜찮다.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장기적인 청사진이 불투명하다.GM 대우차 노사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게릴라 파업’을 하루 앞두고 한발짝씩 양보한 결과다. 8월 수출에선 국내 2위로 올라섰다.3만 5340대를 팔아 기아차를 추월했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4 % 늘어난 수치다.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판매실적은 저조했다.GM대우만 유일하게 ‘선방(善防)’한 셈이다. 이제 GM대우의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걸림돌이 너무 많다.GM측이 인수하려면 먼저 4개 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생산성,품질,노사 평화 등 셋만 해도 쉽지 않은 항목들이다.2교대 근무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부평1공장은 지난달 18일 2교대에 들어갔다.하지만 부평2공장의 2교대 재개는 유동적이다.전반적인 내수부진은 2교대 재개에 걸림돌이다.인수 협상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GM대우 관계자는“현재로서 인수문제를 논의하는 시점이 내년이 될 지,2년 뒤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M측은 지난해 10월 4억달러를 내고 대우차 지분 66%를 얻었다.나머지 인수비용은 ‘현찰’없이 해결했다.고작 4억달러를 미국에서 가져다가 대우차를 꿀꺽 삼킨 셈이다.그보다 2년 전 미국 포드사가 70억달러를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후 GM측의 신규 투자는 충분치 않다.3개 모델을 개발중이지만 올해 개발비는 5000억원 정도다.이것도 일부는 시설 보완비용으로 나간다.마티즈 후속의 새 모델인 M200은 내년 하반기에나 나온다는 설명이다.이마저 인수 전부터 개발에 들어간 모델이다.대형 승용차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새 모델은 2005년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다.현재로선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형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TV 홈쇼핑 ‘신흥 車시장’/ 1시간만에 볼보 54대 판매

    TV홈쇼핑이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9일 밤 10시10분부터 한시간 동안 볼보 자동차를 54대,33억원어치를 팔았다고 밝혔다.판매한 모델은 시중가격 수준으로 6820만원짜리 볼보 S80 2.0T,5610만원의 볼보 S60 2.0T,8130만원의 볼보 C70 ConV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방송에서 가격 할인 대신 무이자 30개월 할부나 8% 선금할인 또는 제주도의 100평짜리 별장터를 제공했다. 이번 판매량은 볼보 한 모델의 한달치 매출 또는 한 자동차 매매상의 일년치 매출과 맞먹는 것이다.방송 이후에도 한달동안 자동차를 주문할 수 있으며 할부혜택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별장터는 선착순 마감됐다. 홈쇼핑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도한 것은 지난 3월 농수산쇼핑이 1억 2000만원짜리 벤츠 신형을 방송한 것이 최초.그땐 판매가보다 500만원이나 싸고 2500만원어치 추가선택 사항을 제공했지만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농수산쇼핑측은 “농수산물을 주로 파는 방송의 이미지가 강해 수입차를 파는 것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현대홈쇼핑측은 “볼보 최신모델의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 가족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것 같다.”며 “자동차회사로서는 신차를 방송에서 광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량에 고무된 현대홈쇼핑은 추석 이후 볼보 판매 방송을 한번 더 내보낼 예정이다.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산 신차와 수입차 최신모델 등의 판매를 시도할 계획이다. CJ홈쇼핑도 31일 포드자동차의 몬데오(Mondeo)를 판매했다.값은 3140만원으로 구매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할부와 1% 적립금,3년간 소모품 무상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윤창수기자
  • 자동차업계 파업 후폭풍

    자동차 업계가 아직도 ‘태풍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우차를 빼고는 거의가 노사협상을 끝내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지만 ‘후폭풍’은 거세다.현대·기아차는 파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대우차 노조는 뒤늦게 ‘게릴라식 파업’을 준비중이다.미국 포드자동차가 이달 매출에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와 대비된다. ●현대·기아차는 3중고 현대·기아차는 내우외환에 빠진 형국이다.주5일제 근무와 관련한 재계의 압박은 거세고,‘똑똑한 자동차’서비스는 연기되고,매출은 뚝 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관계자는 “장기 파업으로 영업사원들에게 관련교육을 시키지 못한데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이다.다음달 그랜저 XG,EF쏘나타,옵티마 리갈 등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13개 차종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2일 정부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분야다.서비스 연기는 전체 일정의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향후 계획마저 유동적이라는 점이 더 문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 상황이 한두달 사이에 좋아질 것 같지가 않아 10월 이후 서비스 제공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자동차 생산량은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30.03% 급감했다.통계청이 발표한 ‘7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주요 업종별 감소 1위다.지난해 이룬 사상 최대의 ‘흑자신화’를 2년째 이어가기는 어렵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주5일제와 관련,재계로부터 재협상 요구도 받고 있다.주5일제 관련법안보다 앞선 노사 합의안을 냈다가 사면초가에 직면한 셈이다. ●대우차 노조는 ‘게릴라 파업’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들로 구성된 대우차 노조는 다음달 2일부터 ‘순환 파상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한 생산라인만 조업을 중단하는 방식이다.한 라인만 쉬면 나머지 라인은 자동으로 ‘올스톱’된다.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에게 관련된 전권을 위임했다.따라서 사측은 언제,무슨 라인이 끊길지 미리 알 수 없다. 노조는 지난 2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한 뒤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방향을 틀었다.노조측은 “회사가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29일 사측과 15차 협상을 재개했다.파업 돌입 전까지는 협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파업 계획은 압박용인 셈이다.노사 양측은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그렇지만 파업이 현실화되면 후유증은 클 수밖에 없다.특히 GM의 부평공장 인수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런 책 어때요

    ■루트66을 달리다;전상우 지음 늘봄 펴냄 17년째 미국 대사관에서 공보관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35일동안 자동차로 미 대륙을 횡단한 경험을 토대로 쓴 미국문화 견문록.작가 존 스타인벡이 ‘The Mother Road’라고 부른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도로인 루트66.총연장 4000㎞의 이 역사적인 길을 달리며 저자는 진정한 미국의 역사를 발견한다.저자는 “미국은 도시 이전에 도로를 개척했고,그 도로 사이에 도시를 건설한 나라”라고 말한다.이 책에는 ‘길 위에 만들어진 나라’ 미국의 역사와,여행 길목마다 만나게 되는 문화명소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실렸다.1만 3000원. ■유전자 인류학;존 H. 릴리스포드 지음 /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펴냄 인류의 기원에 관한 논쟁은 주로 화석자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과거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인류의 유전자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아무리 오래전에 일어난 사건이라도 그 결과는 인류의 유전자에 남아 있다는 걸 전제로 한 것이다.뉴욕주립대 인류학 교수인 저자는 생물학적 인류학에 근거,세대와 세대를 잇는 유전자 기호를 지렛대로 인류학의 수수께끼를 파고든다.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의 후손일까,1000년 전 바이킹이 아일랜드를 침공했다는 증거를 오늘날 아일랜드에서 찾아낼 수 있을까 등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룬다.1만 8000원. ■부실채권 정리;정재룡·홍은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부실채권 정리는 ‘금융의 하수구’에 비유할 수 있다.부실채권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경제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는 병적 상태에 빠지게 된다.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술을 갖추고도 만성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 일본이야말로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공동저자인 정재룡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홍은주 MBC 경제담당 해설위원은 이 책에서 IMF사태 직후 부실채권으로 몸살을 앓았던 당시 상황을 소상히 다룬다.헐값 매각 시비에 시달리며 부실채권을 처리한 현장실무자들의 증언도 담겼다.1만 5000원. ■위대한 항해자 마젤란1·2;베른하르트 가이 지음 / 박계수 옮김 한길사 펴냄 세계일주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한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1권에선 항해사의 꿈을 키웠던 마젤란의 어린 시절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대한 동경,포르투갈에서 에스파냐로 망명한 뒤 카를로스 1세의 신임 아래 항해를 준비하는 과정 등을,2권에선 출항 후 선원들의 반란과 진압과정,필리핀에서의 죽음,마젤란의 업적과 역사적 의의 등을 다뤘다.저자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중세의 지구관을 깬 마젤란의 항해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견과 함께 근대를 열어나가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한다.각권 1만 2000원. ■담화의 놀이들;란다 사브리 지음 / 이충민 옮김 새물결 펴냄 문학하면 보통 잘 짜여진 이야기나 기승전결의 빈틈없는 흐름,일관성 등을 연상한다.하지만 실제 문학텍스트들은 이와는 영 딴판인 경우가 많다.예컨대 ‘전쟁과 평화’엔 역사적인 ‘논고’라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숱하게 나오며,‘죄와 벌’의 구절들 또한 글읽기를 방해할 만큼 니체철학에 대한 고뇌로 점철돼 있다.저자(카이로대 교수)는 문학에서 단죄되고 백안시돼온 ‘여담(餘談)’을 화두로 문학담론에 내재된 ‘이성중심적’ 가치들에 의문을 제기한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텍스트 제국주의’에 대한 해체요,거꾸로 읽는 수사학사(史)다.2만 9000원.
  • “세계적 명품 보고 배우자”삼성전자, 선진제품 전시회

    삼성전자 직원들이 세계적인 명품의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2003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갖고 있다.몽블랑 만년필,야마하 전자악기,이케포드 시계,잉거마오 조명기기,세그웨이 이륜이동기기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자제품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 상품 전시회를 통해 삼성전자 직원들은 품질완벽주의,혁신적인 디자인,고객감동을 위한 창의적 배려 등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강남 최첨단 중고차 매장 새달 19일 개장

    새달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맞은편에 자동차 매매단지인 ‘서울 오토갤러리’가 들어선다. 81개의 매매상사가 25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서울오토갤러리는 수입신차와 중고차는 물론 정비에서 튜닝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백화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초기에 전시되는 차량중 20%는 외제 중고차가 차지할 전망이다. 대지 3450평,연면적 2만 3200평 규모의 서울오토갤러리는 금관,은관,전시관 등 3개 동으로 이뤄진다.금관에는 BMW·벤츠·렉서스·포드·크라이슬러 등 수입신차 전시영업장과 이벤트홀·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차량전시장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축구장만한 넓이다. 서울오토갤러리의 2000여명의 자동차 매매상들은 모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휴대해 차량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고객들이 고객상담실에서 컴퓨터로 원하는 차량을 검색하면 직원들이 PDA로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매매상사의 사무실 벽에 설치된 벽걸이형 디지털 TV인 PDP에 차량관련 정보가 뜨게 된다.신종영 이사는 “PDA사용으로 고객들이 여러 매매상을 돌아다닐 필요없이 최단시간에 원하는 차량을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 電力복구 30%… 뉴욕증시 정상개장

    14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최악의 정전사태는 다음날부터 진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15일 오전 9시30분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정상 개장됐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은 15일 중으로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는 복구가 늦어져 이날 오전 뉴욕 시민들은 지하철도 없는 출근길 러시아워를 맞는 등 피해는 계속됐다. ●14일 오후 4시쯤 북미 동부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2년 전 9·11테러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는 뉴요커들은 제2의 9·11테러니 뭐니해서 뒤숭숭하던 차에 식은 땀을 흘렸다.뉴욕시 당국은 테러진압부대인 ‘아틀라스’를 출동시키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F16 전투기 2대도 즉시 출격,뉴욕·워싱턴 상공을 정찰 비행했다. 지하철과 교외 통근기차 등 600대가 일제히 운행이 중단되면서 교통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수만명의 뉴욕커들은 걸어서 다리를 건넜다.다리를 가득 메운 뉴요커들의 끝없는 행렬은 9·11테러 직후 맨해튼을 빠져나가려는 뉴욕 시민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건물 엘리베이터와 지하철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가 하면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폭주,이날 저녁까지 맨해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4만명의 경찰 및 소방 인력을 치안유지에 투입했다.브루클린에서 신발가게와 장비렌털센터 등을 약탈하다 26명이 체포됐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았다.또 이날 6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명이 더위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정전사태의 원인을 두고 미국과 캐나다가 책임공방을 벌였다.캐나다측은 정전 원인이 나이애가라 폭포 미국쪽 지역의 콘 에디슨발전소에서 낙뢰에 의한 화재 때문이라고 총리실을 통해 발표했다.그러나 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는 캐나다측이 지목한 나이애가라 발전소는 완벽하게 가동돼왔다면서 “이 때문에 뉴욕주 서부지역에는 전력이 정상공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북동부와 캐나다에는 14일 오후 6시부터 단계적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당초 15일 오전 8시쯤이면 전력 공급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급재개가 지연돼 피해는 다음날까지 계속됐다.뉴욕시측은 전력공급은 재개됐지만 지하철운행시스템 등이 완벽하게 복구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파타키 주지사,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미 지도부는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일제히 “테러공격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초기에 시민들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9·11테러 이후 테러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미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정전사태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데 무려 90분이나 걸렸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번 사태로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와 라과디아·뉴어크공항 등 3곳과 클리블랜드 공항,디트로이트 공항과 캐나다의 토론토·오타와 공항 등 7개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고 밝혔다.뉴욕 케네디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은 3∼4시간 만에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았다. ●미 자동차 제조업계는 생산차질을 빚는 등 다소간의 피해가 발생했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북미지역 32개 공장중 23곳에서,포드자동차도 21개 공장에서 각각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뉴욕증시가 정상개장하는 등 미국 경제가 입게 될 타격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쏟아지는 쓴소리 /임금은 ‘세계일류’ 기술은 ?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로 15년차 생산직(40대 초반) 연봉이 평균 6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현실을 감안 할 때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작 현대차측은 “돈 잘 버는 회사가 돈을 많이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2005년까지 세계 자동차 업계 5위(현재 7위) 진입을 목표로 삼은 만큼 잉여금을 ‘곶감 빼먹듯’ 해선 안된다는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지금처럼 R&D(연구개발) 투자에 소홀할 경우 ‘5위 목표’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잡을 경쟁 상대는 많은 데 ‘일류 흉내’만 내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기술 수준은 10년 이상 격차 현대차의 R&D투자나 차세대 자동차 개발 수준은 한참 뒤떨어져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비율은 포드 5.7%,혼다 5.5%,도요타 4.5%인 반면 현대차는 3.5%에 불과했다.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저공해자동차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개발,일본과미국 등에 이미 판매 중이며,내년에는 ‘프리우스’ 2세를 출시한다.포드도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모델 2만대를 내놓는다.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양산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구매력 평가 인건비 6만6710달러 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인건비는 4만 261달러였다.GM은 6만달러,도요타는 8만 8824달러였다.그러나 1인당 인건비를 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구매력평가 인건비란 근로자가 임금을 받아 실제 일상 생활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를 따지는 척도다.구매력 평가 인건비는 현대차가 6만 6710달러로 GM(6만달러),포드(6만 8140달러)과 비슷한 수준.세계 7위 업체가 1,2위 업체와 같은 수준인 것이다. 국민소득에 견줘보면 현대차의 인건비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현대차의 2001년 1인당 인건비는 3만 2401달러로 1인당 국민소득의 3.64배였다.혼다(9만 56175달러)는 2.9배,도요타(8만 8824달러)는 2.69배,포드(6만 6737달러)는 1.87배다. 한양대 기계공학부 선우명호 교수는 “현대차가 세계 일류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1인당 생산대수를 크게 늘려야 한다.”면서 “인기 차종의 생산라인과 비인기 차종 생산라인 직원을 서로 바꿔 작업의 유연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윤창수기자 geo@
  • 세계의 길 점령하는 日製車들 / 도요타‘넘버2’넘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올 상반기 전세계 신차 판매 실적에서 일본 업체들의 약진,미국·유럽 업체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신문 8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맹추격,세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판매 신장률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6.4%)는 도요타(9.0%)에는 못미치지만 닛산(6.8%)과 비슷한 약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업체는 미국 수출용 소형트럭 등 잘 팔리는 신형차의 투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매수·합병으로 규모 확대를 추진해 온 포드나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제휴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판매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수익악화로 생산조정에 쫓기는 미국·유럽세에 비해 일본세는 북·미 등에서의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세력판도의 변동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히노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 2위 포드에 6만대차이로 접근했다.2003년 판매는 6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000년 742만대를 기록했던 포드의 판매대수는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2,3위 역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신차 판매 10위권 회사 가운데 최대의 마이너스 신장률(-7.0%)을 기록한 다임러의 올 상반기 판매는 크라이슬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0%의 성장을,메르세데스 승용차 부문이 마이너스 2%를 기록했다. 다임러가 출자한 미쓰비시 자동차를 포함,그룹 전체로는 지난해까지 도요타를 웃도는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했으나 올 상반기는 303만대로 도요타를 밑돌았다. 세계자동차 재편의 물결 속에서 닛산·르노 연합의 건투가 돋보인다.닛산이 약진하면서 르노의 부진을 메워 볼보 등을 포함,그룹 전체의 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276만대에 달했다.닛산의 부활로 닛산·르노 연합은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과의 차이를 보다 넓히면서 세계 5위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닛산의 약진,르노 부진 판매의 명암은 각사 수익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나 포드의 올 4∼6월 순이익은 미국에서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가격인하를 억제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 높은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3사는 상품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세계시장을 보다 확대해 갈 것이라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전망이다. 미국의 조사회사 ‘J 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생산성·품질면에서 일본 업체의 상위독점은 10년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환경·안전·정보기술 면에서 일본의 3사는 미국 업체와의 차이를 갈수록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ry01@
  •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임재철 프로그래머

    ‘영화에 미친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잔치’.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2일부터 열흘 동안 빛고을 광주를 달군다.그 모습은 도심에 자리잡은 무등산 같다.겉으론 무덤덤해 보이지만 그 속엔 열기가 가득하다. 광주영화제는 전국 시네필(영화 애호가)의 잔치다.1회부터 토대를 다져온 임재철(42) 프로그래머를 만나 ‘시네필 잔치’의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영화제 특성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가시돋친 질문을 던져보았다.“특성이 없다고요? 잘 몰라서 하는 소리죠.영화 마니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잔치죠.1년에 영화 한편도 보지 않는 사람들과 자기 돈으로 40∼50편 보는 그룹은 다릅니다.광주 영화제는 후자에 비중을 두는 거죠.” 이런 임씨의 철학은 2년 전 프로그래머 제의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해온 영화제에 그대로 녹아 있다.그는 “다른 도시처럼 재미있는 행사로 만들자는 소리도 있었지만,굳이 돈을 많이 들여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예향이면 예향답게 하자고 설득했다.”고 말한다. ‘영화다운 영화’에 대한 임씨의 애정은,이후 대중성에 비중을 두자는 소리가 높아지고 그런 요구가 그의 원칙과 접점이 없을 경우 “언제라도 그만둘 계획”이라고 말할 정도로 확고하다. 마니아 영화제를 고수하려는 이유는 또 있다.임씨가 진단컨대 부산영화제처럼 갈 경우 ‘황새 따라간 뱁새’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 “부산영화제의 성공요인중 하나는 구미의 아시아영화에 대한 관심 고조와 맞물려 있습니다.그러나 한국 영화의 규모를 보면 이젠 그런 형태의 영화제로 가는 문은 닫혀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진 사람을 타깃으로 한 컨셉트는 1,2회에 오롯이 반영됐다.‘될성 부른 나무’인 신예 감독들을 조명하는 ‘영 시네마’와 ‘월드 시네마 베스트’,거장들의 회고전에 무게가 실렸다.이에 대해 임씨는 “영화인의 교양을 넓히고 토대를 다지는 작업인데,결국 영화를 살찌게 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두터운 마니아층’에 대한 임씨의 철학은 오래 전에 형성됐다.“영화를 보면 그저 편하다.”는 그는 94년 넘치는 애정을 주체하지 못해 6년 동안의 중앙 일간지 기자생활을 접고 미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뉴욕시립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귀국한 뒤 마니아 잡지를 만들기도 했고 전국을 순회하는 시네마테크에서 거장들의 회고전을 기획했다.임씨의 영화 사랑은 끝없이 이어져 “영화제가 좋은 문화행사니까 지원한다는 인식은 예산 배정에만 신경쓰는 문제를 낳는다.”는 지적까지 잊지 않는다.그의 안내를 바탕으로 영화제 밑그림을 그려보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사진 이언탁 기자 utl@ 주요작품 ●광주국제영화제 세번째 얼굴 ‘시네필,부활을 외쳐라’를 모토로,장편 100여편을 상영.개막작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고 폐막작은 칠레 출신 라울 루이즈 감독의 ‘그날’이다. 1,2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영 시네마 섹션’은 제3세계 감독들을 많이 소개하는 게 특징.또 근래 만들어진 작품중 걸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에서는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의 신작 ‘팜므 파탈’,장 피에르 미로뱅의 ‘노보’ 등이 기다린다.거장 회고전 코너는 ‘서부영화의 역사’ 존 포드 감독에게 눈길을 돌렸다. 관심이 가는 섹션은 올 처음 기획한 ‘논픽션 시네마’.극영화가 아닌 실험영화나 다큐 등을 소개하는데,임 프로그래머는 실험영화의 대가 마이클 스노의 신작 ‘코퍼스 칼로섬’과 안드레 헬러의 ‘히틀러의 여비서’를 특별히 권한다.또 60∼70년대 일본 액션영화 대표작을 돌아보는 ‘일본 영화 걸작선’코너도 놓치기 아까워 보인다.자세한 작품과 일정은 홈페이지(www.giff.or.kr)참조.
  • 美 전대통령들이 밝히는 백악관/ 캐치온, 秘話 특집

    “대통령 집무실은 아주 멋진 곳이다.그러나 그 방 주인에게는 압력밥솥같은 곳이다.”(제럴드 포드)“말을 잘하는 사람들도 집무실에만 들어오면 입을 다문다.”(지미 카터)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털어놓은 백악관에 대한 인상이다.영화채널 캐치온이 미국 전직 대통령과 각료들로부터 백악관 생활에 얽힌 비화를 듣는 특집을 5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한다.정치드라마 ‘웨스트 윙’의 한 회를 다큐멘터리로 꾸민다. 전직 대통령들은 대부분 백악관에 입성할 때부터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실토한다.참모진 역시 과도한 업무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휴일도 없는 야근은 물론이고,언제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사건들로 가정생활은 돌볼 틈이 없었다고 회상한다.대통령 공보관을 지낸 디디 마이어스는 “흥미로운 일을 하는 대신 결혼생활은 희생해야만 한다.”고 단언한다. 클린턴의 보좌관이었던 크리스 엔스코브는 “대통령을 깨울 때는 극도로 조심한다.반반의 확률 속에서 대통령의 컨디션이 좋기만 바랄 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보좌관들이 가장 곤혹스러울 때는 중대한 사안을 놓고 대통령과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닉슨 및 포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과 국가안보 고문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권력자에게 정반대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물론 백악관에서 일하는 혜택은 크다.레이건 정부의 그레겐은 “오전에는 베르사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점심은 교황과 먹고,만찬은 윈저궁에서 여왕과 함께 했다.백악관은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회상한다. 빌 클린턴도 “정부에서 일하다가 떠난 사람들은 여유로운 삶과 경제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백악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닉슨의 사면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포드의 당시 심정 등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전직 대통령들의 흥미로운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정몽헌회장 자살 ‘죽음의 바이러스’ 무차별 확산 / 초등생서 대기업 회장까지 자살 신드롬

    한국 사회에 ‘자살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린 가족의 동반자살,성적을 비관한 어린 학생의 투신,게임처럼 인생을 가볍게 여긴 명문대생의 자살에 이어 대기업 회장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자살 신드롬이 계층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탈출구 없는 삶의 마지막 선택인 자살이 왜 ‘2003년 한국’에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을까.전문가들은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중·하류층은 생계적 이유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경기대 교양학부의 김시업 교수는 “상류층 인사들이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것은 결백을 주장하거나 소속 집단의 명예와 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평생을 바쳐온 직장을 자살 장소로 택하는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36명 목숨 끊어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사람은 모두 1만 3055명으로 2001년 1만 2277명보다 6.4%,91년 6593명보다는 2배 가까이 늘었다.하루 평균 36명,시간당 1.5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유형별로는 비관자살이 5103명으로 가장 많고 병고 3608명,가정불화 842명 등의 순이었다. 사회학자나 정신병리학자들은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살률이나 자살의 동기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98년 금융위기 사태나 정권교체 시기처럼 급격한 사회적 변동으로 가치관의 혼란이 심해질 때 상류층의 자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또 경제난이 심각해질수록 중·하류층의 자살은 늘어나게 된다는 해석이다. 건국대 민중병원 신경정신과 유승호 박사는 “자살은 이기적,이타적,아노미적 자살로 구분된다.”고 전제하고 “서민층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한 이기적 자살이 많은 반면 상류층은 가치관의 붕괴,사회적 규범과 본인의 가치가 충돌하는 데서 비롯되는 아노미적 자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중·하류층은 경제력이나 신병에 암담함을 느끼다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다.”면서 “반면 상류층은 경제적·심리적·윤리적 이유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동기가 작용해 자살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자살광풍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사회의 안정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는 “자살이 만연하는 것은 사회에 ‘공격성’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사회학과 박영신 명예교수는 “모든 자살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종교인,지식인이 모두 나서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활성화시키고 돈과 명예가 전부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 때문에 지난 87년 4월 당시 국내 최대 해운회사였던 범양상선의 박건석 회장이 외화도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10층 회장실에서 뛰어내렸다.2000년 10월에는 검찰의 ‘정현준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여관에서 목을 맸고,97년 4월에는 한보철강 대출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92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대금 김대영 회장,98년 10월 정치권 로비의혹에 시달리던 채널39 박경홍 사장도 자살했다. 이들의 죽음은 사건 직전 검찰이나 경찰,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고,집무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외국의 사례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던 독일의 묄레만 전 부총리도 자살을 선택했다.지난해 1월 ‘엔론 사건’으로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 부회장이 권총 자살했고,99년 5월 경영 파탄으로 국유화된 일본 장기신용은행의 우에하라 다카시 전 부총재가 호텔에서 목숨을 끊었다. 역사적 인물 중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2차 세계대전의 주역 히틀러,‘사막의 여우’ 롬멜 등이 자살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베트남전때 美 강·온파 주장 엇갈렸다”키신저 전美국무 회고록 ‘위기’ 출간

    70년대 미국 외교 정책의 조율사였던 헨리 키신저(사진·80) 전 미국 국무장관이 회고록 ‘위기(Crisis)’를 출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키신저는 이 저서에서 70년대의 대표적인 사건인 제 4차중동전쟁(73년)과 사이공 함락(75년) 등 두 사건을 중심으로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역사적 조명을 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잡지 최신호(8월11일자)는 키신저가 회고록을 집필하면서 당시의 외교문서와 녹음 테이프 등 광범위한 역사적 자료를 동원했다고 전했다. 키신저는 특히 이들 문서 등 역사적 자료를 사용하는데 배타적인 권리를 갖고 있어 이 시대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키신저가 이번 저서에서 4차 중동전쟁과 사이공 함락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지만 이들 사건이 70년대의 국제정치에서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이며 키신저가 외교적 수완을 발휘한 사례임은 분명하다. 키신저는 이번 저서에서 베트남전 종전 결정에 대해 “75년 당시 월맹군은 마지막 승리를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었으며 미국 내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주장이 엇갈렸다.또 미 의회는 종전을 재촉하고 월남과 그 동맹국들은 패전 인정에 완강히 저항함에 따라 닉슨 행정부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유대교 속죄일인 75년 10월6일 터진 4차 중동전쟁(일명 ‘욤 키푸르 전쟁’)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아랍을 두둔하는 당시 소련간의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위험성이 매우 컸다고 키신저는 주장하고 있다. 키신저는 이 저서에서 당시 미국 주재 소련 대사인 아나톨리 도브리닌과의 대화록을 공개했다.그는 도브리닌 대사와의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소련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연합
  • 자동차 국적이 사라진다

    미국차,유럽차,한국차,일본차…. 나라 이름을 적용하는 산업 분야로는 자동차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동차가 ‘국가의 자존심 산업’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갈수록 자동차의 국적이 사라지고 있다.단순히 생산량 확대와 최적의 생산 입지를 찾기 위한 해외 생산이 아니다. 현지 수요층을 겨냥해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부품조달,생산까지 현지에서 일괄 처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국가별·대륙별로 선호하는 차의 디자인과 성능,가격이 제각각인 만큼 자동차업계는 그 시장에 맞는 차를 만들어내려고 힘을 쏟고 있다. ●현지 특화모델로 전세계 수출 현지 시장에 맞게 특화한 모델이 거꾸로 전 세계로 수출되는 양상이다. 미국차 포드는 1993년 유럽인 기호에 맞춰 2000㏄ 중형 세단인 ‘몬데오’를 벨기에에서 출시했다.이 차는 유럽에서만 21개의 각종 수상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지역 등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독일차 벤츠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M클래스’ 모델도 미국시장을 겨냥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델.이달 초쯤 국내에서도 출시된다.독일차 BMW의 SUV인 ‘X5’도 미국시장을 노려 디자이너부터 미국인을 기용했다.이 차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시장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영국산 ‘아벤시스’의 일본 버전을 발표했다.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이 인기를 얻자 거꾸로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사례다. ●좋은 생산입지서 ‘월드카' 양산 차 업계가 당초 외국에 공장을 세워 차를 생산한 것은 좋은 조건의 생산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됐다.현지에서는 단순히 옵션이나 디자인 등을 살짝 바꿔 판매하다가 지역 토착화의 일환으로 현지 특화 모델까지 내놓게 된 것이다. 포드코리아가 판매 중인 패밀리밴 ‘포드 윈드스타’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나온다.같은 미국 업체인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보이저’,‘LHS’도 각각 미국이 아닌 멕시코,오스트리아,캐나다 등에서 나온다. 독일 폴크스바겐 역시 ‘골프’,‘보라’ 등 대다수 모델을 독일에서 만들고 있지만 폴크스바겐을 세상에 알린 대표차인 ‘뉴 비틀’은 멕시코에서 생산한다.독일 아우디도 ‘TT쿠페’와 ‘TT로드스터’를 헝가리에서 만들고 있다. ●美·유럽車들 상대 장점 경쟁적 도입 넉넉한 차체와 럭셔리한 내부,장시간 운전 등에 적합한 편안한 드라이빙 감각이 미국차의 특징이라면 전통적인 외형과 검소한 내부,고속 드라이빙 성능이 유럽차의 특징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차,유럽차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다국적 성향의 차량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링컨 ‘LS’나 GM의 ‘캐딜락 CTS’ 등은 미국적인 럭셔리함과 유럽차의 드라이빙 성능을 최적으로 조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와의 플랫폼(차대) 공유 등도 활발해지고 있어 다국적 성향을 지닌 차량 출시는 향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국내車 현지특화 싼타페가 유일 국내 차 업계의 경우 현대차 정도가 현지를 겨냥한 특화차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터키,이집트,수단,파키스탄,이란,인도,러시아,타이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네수엘라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생산됐던 차량을 만들어 판매하는 실정이다.SUV인 싼타페 한 개 모델 정도가 현지화 전략을 위해 탄생한 모델로 꼽힌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SUV를 개발하기로 하고 싼타페를 만들었다.2000년 9월 출시된 이 차는 미국 현지 디자이너가 미국 시장에 맞춰 설계했지만 한국에서도 SUV 붐을 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차는 국내 차로는 처음 미국 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잡지인 ‘소비자 보고서’에서 추천 차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6월까지 미국에서만 총 19만 8824대를 팔았다. 이에 앞서 인도에서 1998년부터 팔고 있는 경차 상트로는 아토스를 살짝 변형한 모델이다.아토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도 팔고 있는 이 차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미 단종됐다.
  • 하프타임 / 최경주 뒷심부족 18위 그쳐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에 실패했다.최경주는 28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TPC(파70·682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4타로 8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피터 제이콥슨에 8타 뒤진 공동 18위에 그쳤다.
  • 뉴그랜저XG 뉴EF쏘나타 / 겉은 다르지만 “우린 형제차”

    ‘자동차도 형제 자매가 있다!’ 주변의 차들을 둘러보면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알고 보면 엄마와 아빠가 같은 형제차들이 대부분이다.제조사인 메이커 뿐만 아니라 차를 구성하는 기본 틀이 같아 이같은 얘기가 나온다.1990년대 이후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트렌드인 ‘플랫폼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동일 플랫폼=동일 유전자? 플랫폼이란 말 그대로 기반·기초란 뜻.자동차 플랫폼은 차의 주요 뼈대를 말한다.자동차의 골격을 유지하고 엔진 성능을 좌우하는 파워 트레인(섀시,엔진),도로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스티어링,서브프레임),차 바닥 등을 구성하는 언더플로어(플로어판넬) 등으로 이뤄진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스펜션 튜닝,엔진 튜닝,트랜스미션,내외장 조립 등을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의 모델들이 만들어진다.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가지 전혀 다른 차종도 나올 수 있다.세단형(승용),해치백(트렁크가 없는 모양의 차),쿠페(스포츠형 세단),컨버터블(오픈카) 등이 플랫폼을 공유할 수도 있다. 때문에 플랫폼이 같다는것은 겉모양은 다르지만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자매와 같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대량생산되면서 차값이 저렴해졌다.”면서 “플랫폼 공유차가 많아질수록 자동차 회사는 원가를 절감하게 되는 것인 만큼 소비자에게도 그에 따른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플랫폼 공유 모델 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999년 통합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플랫폼 공유’를 꼽았다.차종 수에 상관없이 현대·기아차의 전체 플랫폼을 6∼7개로 통합·축소해 차량 개발·생산비를 절감,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인 뉴아반떼XD(1495㏄),5인승 미니밴인 라비타(1495㏄),쿠페인 투스카니(1975㏄)는 플렛폼이 같다.기아차가 오는 10월 스펙트라 후속 모델로 출시하는 ‘LD’(프로젝트명)도 플랫폼을 공유하게 된다. 중형과 대형인 뉴EF쏘나타(1997㏄)와 뉴그랜저XG(1998㏄·2493㏄·2972㏄)도 플랫폼이 같다.이들과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기아차 옵티마(1997㏄)는 현대·기아 통합 이후 최초로탄생한 플랫폼 공유 모델이다.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싼타페(1991㏄)와 레저 차량(RV)인 트라제XG(1991㏄)도 뉴EF쏘나타 등과 같은 플랫폼을 쓴다. 그밖에 현대차 미니버스인 스타렉스(2497㏄)와 1t 트럭인 리베로(2476㏄),기아차의 세단인 스펙트라(1493㏄)와 RV인 카렌스(1793㏄)도 형제차로 불린다. ●외제차의 경우 미국차와 유럽차를 조화시킨 링컨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LS’(2968㏄)와 재규어의 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S-TYPE’(2967㏄)은 플랫폼 공유를 통해 제품 가격을 내렸다는 설명이다.플랫폼 공유로 대량생산과 부품 규격화를 이뤘으며,재규어와 링컨의 고유 특성도 최대한 살렸다는 평이다.링컨,재규어,랜드로바,볼보 등 메이커는 모두 포드에 인수된 한 식구들이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볼보 SUV인 ‘XC90’(2922㏄)도 볼보 세단인 ‘S80’(2922㏄)과 형제 사이다.볼보 역사상 최대 금액인 7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S80플랫폼을 만들었고,‘XC90’은 ‘S80’과 플랫폼을 공유한다.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캐딜락의 SUV인 ‘SRX’(4600㏄)는 영화 ‘매트릭스2’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캐딜락 ‘CTS’(3174㏄)와 플랫폼이 같다. 주현진기자 jhj@
  • 최경주 공동9위 점프 /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 3R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라운드 부진에서 벗어나며 다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최경주는 27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TPC(파70·682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노장 피터 제이콥슨(49)이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킨 가운데 최경주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뛰어올라 마지막날 역전 가능성을 되살렸다.이번 대회 들어 최고의 샷 감각을 보인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6%에 그린 적중률도 높아 18홀 가운데 15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아냈다. 전반 막판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11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17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줄여 ‘톱10’에 재진입했다. 최병규기자
  • 한국남매 그린제패 청신호 / 한희원 에비앙마스터스서 3위 최경주 PGA투어 공동5위 순항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 여자선수들이 한희원(휠라코리아)을 필두로 상위권을 장악하며 시즌 5승 합작 가능성을 높였고,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모처럼 상위권에 올라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한희원은 25일 오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재개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에서 26일 자정 현재 14번홀까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로 선두 로지 존스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려 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 이어 2연승 가능성을 높였다.2라운드에서 공동18위로 추락한 박세리(CJ)도 버디 7개에 보기는 단 1개만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쳐 합계 9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존스는 14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노장 줄리 잉스터도 14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와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TPC(파70·682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이로써 최경주는 나란히 7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노장 제이 하스와 피터 제이콥슨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라이베리아 내전 악화 / 정부·반군 충돌…하루새 500여명 사상

    라이베리아 내전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이베리아 화합·민주연합(LURD) 주도의 반군들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에 침투,정부군과 전면전을 벌이면서 이날 하루 사상자가 500여명에 달했다.몬로비아 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주거지역도 공격을 받아 미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자국민보호 위해 해병대 파견 미국은 21일 41명으로 구성된 해병대를 라이베리아에 긴급 파병했다.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군의 박격포탄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지역에까지 떨어져 최소 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이들 해병대는 자국민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라이베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결정은 미루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국민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평화유지군 파병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파병 준비를 돕고 있다.”면서 자국 군대를 직접 파견하기 보다 아프리카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민들,시체 늘어 놓고 파병 호소 라이베리아 안팎에서는 평화유지군 파견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 소식통들은 지난주 재개된 반군의 공격으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앞다퉈 피란길에 오르고 있고 거리는 사상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참혹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더욱이 반군들은 현정부를 전복시킬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폭격을 퍼붓고 있고 테일러 대통령은 하야 약속을 번복하고 있어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주민들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시체들을 미국 대사관 주위에 늘어놓고 미국에 군대 파견을 호소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즉각적인 파병이 이뤄진다면 라이베리아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서아프리카의 주변국들에 파병을 재차 촉구했다. ●미 국방부,파병 준비 라이베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국도 일단파병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인근에 배치돼 있던 해군과 해병 4500명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으며 파병이 결정되면 10일 내 라이베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지난 19일 이같은 지시를 담은 명령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무부는 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파병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하반기 어떤차 선보이나 / 한국시장 ‘찜’ 수입신차 몰려온다

    올 하반기에도 수입차를 중심으로 신차들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수입차는 상반기 15종에 이어 하반기 20종이 국내에 출시된다.반면 국산차 중 순수 신차는 1개뿐이다.외환위기 이후 연구·개발(R&D) 투자에 신경쓰지 못한 것이 국산 신차의 기근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신차 ‘가뭄’ 기아자동차는 오는 10월 승용차 스펙트라를 단종시키고 후속 모델 ‘LD’(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현대자동차 뉴아반떼XD와 플랫폼(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포함하는 자동차의 기본 축)을 공유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수출용으로 개발한 그랜저XG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수출·내수 겸용으로 내놓은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뉴EF쏘나타가 후속모델을 선보이면서 완전히 새 차로 탈바꿈한다.‘NF’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이 이미 끝났다.내년 여름쯤 시판된다.현대차는 또 내년 하반기에 싼타페 후속 모델 ‘CM’(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아차의 뉴 스펙트라 플랫폼을 기본으로 만든 2000㏄의 소형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KM’(프로젝트명)도 나온다.기아의 중형차인 옵티마의 후속 모델 ‘MG’(프로젝트명)도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현대차 뉴EF쏘나타의 후속 모델인 일명 ‘NF’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NF’보다 먼저 시판될 것이란 설명이다. ●수입차는 ‘우후죽순’ 수입차업계는 상반기 고속 매출신장을 이룬 데 힘입어 하반기에 대거 신차를 내놓는다. 볼보는 2003년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고의 SUV로 선정된 XC90을 최근 출시했다.쉽게 전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최고 장점으로 내세운다.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완전히 접혀져 차안을 평평하게 만들 수도 있다. 프랑스 메이커인 푸조도 2000만원대의 컨버터블 ‘206CC’를 앞세워 6년 만에 한국 수입차 시장에 재진출한다. 포드는 1964년 출시된 이후 아직까지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카로 각광받는 ‘포드 머스탱’과 럭셔리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를 각각 오는 8월과 11월부터 판매한다. 벤츠는 4인승 오픈카인 ‘CLK카브리올레’와 ‘ML500’,‘ML350’,‘ML55 AMG’ 등벤츠 SUV 시리즈인 M클래스 모델 3종을 하반기에 출시해 국내에서도 M클래스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최근 영화 ‘매트릭스2’의 흥행과 함께 이목을 끌었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폴크스바겐의 첫번째 SUV인 ‘투아렉’도 곧 상륙한다. ●수입차 대중 속으로 수입차업계는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대중마케팅을 통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포드코리아는 이달 한달 간 패밀리레스토랑업체인 ‘마르쉐’와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마르쉐 방문 고객 중 22명을 추첨해 ‘몬데오’,‘토러스’,‘이스케이프’,‘익스플로러’ 등 포드자동차를 여름 휴가차량으로 3박4일간 빌려준다.다음 달에는 ‘몬데오’ 경매행사도 갖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인터넷 쇼핑몰,LG이숍(www.lgeshop.com)과 함께 이색 바캉스 이벤트를 갖는다. 다음 달 10일까지 약 6주간 LG이숍 사이트에서 자사의 ‘세브링 컨버터블’,‘짚 그랜드 체로키’,‘그랜드 보이저’,‘PT크루저’ 등 4종 가운데 1종을 선택해 신청하면 64명에게 다임러크라이슬러 차량 2박3일 시승권과 기념품을 준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이달 말까지 무료 렌터카 서비스를 한다.전국 폴크스바겐 전시장을 방문해 구입을 하지 않더라도 차량 견적을 요청하는 고객들에게는 ‘보라’ 1박2일 무료 시승 쿠폰을 준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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