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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봄’ 농구, 김단비 목에 방울 달기…KB 강이슬 “김단비 빙의해 수비 훈련 중”

    여자 ‘봄’ 농구, 김단비 목에 방울 달기…KB 강이슬 “김단비 빙의해 수비 훈련 중”

    여자프로농구의 상징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의 목에 방울을 걸고 우승컵을 쟁취할 선수는 누구일까. 우리은행이 ‘도움왕’ 허예은(청주 KB)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가운데 KB 강이슬은 “단비 언니만 꽁꽁 틀어막겠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김단비는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4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KB의 강이슬을 향해 “저를 막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도발했다. 이에 강이슬은 “김단비로 빙의한 코치님을 상대로 훈련 중이다. 수비 디테일은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규시즌에서 강이슬을 전담 수비한 이명관(우리은행)도 힘을 보냈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끝나도 꿈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이슬 언니를 따라다니겠다”면서 “팀이 이기면 무득점이라도 상관없다. 단비 언니가 득점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1위(21승9패) 우리은행과 4위(12승18패) KB는 다음 달 2일부터 5전3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도 정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미디어 우승 예상 투표에서 7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KB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에 1승5패로 밀렸지만 득실 차는 적었다. 식스맨들이 한 골을 막고 한 골을 넣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KB를 꺾었던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우리 팀의 우승을 예상해서 부담스럽다. 제가 전망하는 우승 확률은 55%”라며 “단비를 제외한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 그 약점을 극복하고 각자 제 역할을 해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규 시즌에서 생애 처음 도움 1위(7개)에 오른 허예은은 위 감독을 흔들었다. 그가 “우리은행과 경기하다 보면 위 감독님의 ‘야’ 소리에 놀라곤 한다”고 말하자, 위 감독은 “의도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허예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 그를 어떻게 막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치켜세웠다.
  • “내 소변 묻은 퀴노아 먹어봐라” 식료품점 범행 스스로 찍어 올린 23세 美여성

    “내 소변 묻은 퀴노아 먹어봐라” 식료품점 범행 스스로 찍어 올린 23세 美여성

    미국의 한 식료품점 매대에 진열된 퀴노아, 옥수수가루 등 음식물에 수년간 자신의 소변을 묻혀온 여성이 범행 장면을 스스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소도시 킨 경찰은 지난 21일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인 23세 여성 켈리 테드포드를 B급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변으로 식료품점 물품을 오염시키는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여성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킨 경찰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피해 식료품점인 모나드녹 식품협동조합과 협력해 수사에 착수, 테드포드의 범행을 확인했다. 모나드녹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지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해당 매장에서 판매된 퀴노아, 옥수수가루, 코코넛슈레드, 폴렌타, 호두 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모나드녹 측은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은 즉시 우리는 매장 영상을 검토한 후 영향을 받은 제품을 식별, 매대에서 회수하고 매장을 살균했다”며 “채소류와 육류, 해산물, 조리식품, 냉장식품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나드녹은 상품 훼손과 청소 비용 등으로 1500달러(약 215만원) 상당의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테드포드의 범행은 이번에 적발된 한 번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2021년 초에 촬영된 유사한 범행 영상들이 발견됐으며, 킨과 주변 지역의 다른 식료품점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테드포드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4월 7일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형사 고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87억 황금변기’ 훔친 도둑들 잡혔는데… 변기는 어디에?

    ‘87억 황금변기’ 훔친 도둑들 잡혔는데… 변기는 어디에?

    영국 블레넘궁에서 전시 중이던 87억원짜리 황금 변기가 단 5분 만에 사라졌다. 범인들은 붙잡혔지만, 변기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5일(현지시간) BBC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19년 9월 14일 새벽, 5명의 절도범이 차 두 대를 몰고 블레넘궁으로 돌진했다. 창문을 부수고 내부로 침입한 이들은 18K 황금으로 제작된 변기를 벽에서 떼어낸 뒤 유유히 사라졌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변기의 무게는 98㎏에 달했지만, 치밀한 계획 아래 순식간에 운반됐다. 이 변기는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아메리카’로, 빈부 격차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는 이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변기는 실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작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영국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들은 “절도에 5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변기는 끝내 회수되지 않았다. 검찰은 “도난 직후 금을 잘게 쪼개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난 당시 변기의 가치는 280만 파운드(약 51억원)로 평가됐으나, 이후 금값이 급등하며 현재는 480만 파운드(약 87억원)로 치솟았다. 예술 작품이었던 변기는 이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금덩어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블레넘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장소로 유명하다. 보안이 철저한 이곳에서 거대한 황금 변기가 한순간에 사라진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우주 오일’ 걸렸다간 수갑 철컹…무서운 확산세에 골머리 앓는 홍콩

    ‘우주 오일’ 걸렸다간 수갑 철컹…무서운 확산세에 골머리 앓는 홍콩

    홍콩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우주 오일’(Space oil)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5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주 오일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는 21세 이하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대마와 코카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마약으로 자리잡았다. 이 물질은 싱가포르에서는 ‘케이포드’, 대만에서는 ‘좀비 약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우주 오일의 주요 성분인 에토미데이트는 단기 작용 마취제로, 중독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홍콩 정부는 이전에 1급 독극물로 분류했던 에토미데이트와 유사체 3종(메토미데이트, 프로폭세이트, 이소프로폭세이트)을 지난 14일 위험 약물로 재분류하고 마약인 케타민, 코카인 등과 동일한 등급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우주 오일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면 최대 7년의 징역과 최대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4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불법 거래 및 제조로 적발된 경우에는 최대 종신형과 500만 홍콩달러(9억 20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 독극물 관리센터의 캘빈 총 박사는 “사용자들은 흡입하는 우주 오일의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젊은이들에게 만성 뇌 손상은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 오일이 주는 쾌감은 일시적이지만, 체내로 흡수된 독소는 일주일 동안이나 남아 부신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총 박사는 덧붙였다. 이러한 심각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우주 오일이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전자담배 캡슐 형태로 유통되면서 확산세를 막기 어려워 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실제 현지 경찰의 우주 오일 관련 체포 건수는 2023년 8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증했다. 적발된 이들 중 61명이 21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지난해 우주 오일 사용 의심 사례로 공공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만 130명에 달하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사회복지단체들은 작년 우주 오일 흡입자가 총 300명에 이르며, 이 중 226명이 21세 이하였고, 가장 어린 사용자는 12세였다고 밝혔다.
  • 현대제철, 해외 완성차 기업에 車강판 판매 100만t 돌파

    현대제철, 해외 완성차 기업에 車강판 판매 100만t 돌파

    GM·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공급 비중 20% 이상 확대탄소저감 강판·3세대 강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선도 현대제철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현대차·기아 제외)에 판매한 자동차용 강판이 100만t을 넘어섰다. 24일 현대제철은 지난해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 500만t 가운데 20% 이상을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2010년 당진제철소 준공 이후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100만t 넘게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 공급을 시작한 건 2017년으로,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을 낮춰 글로벌 시장에서 강판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의 20%가량인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판매 비중을 최대 약 200만t까지 늘려 자동차용 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톱3’로 올라선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제철은 외부 판매 비중을 2021년 16%에서 2022년 17%, 2023년 18% 등으로 꾸준히 높이고 있다. 강판 납품처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사 25개 브랜드에 이른다. 아울러 올해는 20% 이상을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제품 가운데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현재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매출 비중은 40%를 크게 넘어선다. 이와 함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탄소를 줄인 자동차용 강판을 내년부터 상업 생산한다.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당진제철소 ‘박판열연’ 공장을 탄소저감 자동차용 강판 공장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 자동차 강판으로 생산 품목을 바꿔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탄소중립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을 적용한다. 하이큐브 기술은 신(新)전기로에 철스크랩과 직접환원철(DRI),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 등을 혼합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향후 자동차 강판과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기존 강판보다 강도를 20% 높이면서 성형성을 확보한 3세대 자동차용 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3세대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위해 설비 개조·증설을 추진하고 연내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내리막길서 굴리곤 “수소 주행”…다 까발려진 ‘제2 테슬라’, 결국

    내리막길서 굴리곤 “수소 주행”…다 까발려진 ‘제2 테슬라’, 결국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다 조작된 홍보 영상으로 충격을 준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니콜라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제출했다.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니콜라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산은 약 10억 달러, 부채는 약 100억 달러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3분기 니콜라는 수소 전기 트럭 80여대를 생산했지만, 2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시장 및 거시경제적 요인에 직면해 왔다”며 “최근 몇 달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중대한 도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장 중 39%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까지 1년간 이미 97% 떨어진 상태였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주가가 치솟았고,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됐다.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 속 수소 전기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후 회사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미 증권·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실제로 수소 탱크 등을 장착하지 않은 ‘빈껍데기’ 차량을 내리막길에서 굴려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3년 경영진이 교체된 뒤 쇄신을 꾀했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재기에 실패했다.
  • “부가세도 관세처럼” 한국 겨눈 트럼프… 투자·방위비 협상 의도

    “부가세도 관세처럼” 한국 겨눈 트럼프… 투자·방위비 협상 의도

    美,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美 표적은 세율 높은 EU” 분석도“관세로 자동차값 오르면 美 피해”박종원 차관보, 협상 위해 미국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를 빌미로 상호관세 부과를 시사한 것은 유럽연합(EU)과 한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가세는 세계 170개국 이상이 운용한다. 영국·프랑스 20%, 독일 19% 등 EU가 대체로 높다. 중국은 16%, 한국과 일본의 세율은 10%다. 반면 미국 51개 주가 도입한 부가세 격인 판매세의 평균 세율은 6.6%다. 가장 높은 루이지애나주도 9.56%다. 이에 따라 미국은 EU산 자동차에 관세 2.5%, 판매세 평균 6.6%를 매긴다.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 10.0%, 부가세 20.0%를 부과한다. 한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2016년부터 관세 없이 자동차를 사고판다. 다만 한국 부가세와 미국 판매세 간 세율 차가 존재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동등하게 만들겠다는 게 미 측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시행일인 4월 2일 자동차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했다.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처럼 정률 부과할지 아니면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용할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약 153만 5616대(366억 달러·약 53억원)를 수출했지만 미국은 4만 7190대(21억 달러·약 3조원)에 그쳐 미 측이 무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일종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입을 타격이 훨씬 크다. 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한미 FTA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이를 빌미로 한국의 대미 투자와 방위비 부담을 늘리려는 의도라고 본다. 한국이 ‘알아서’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는 리밸런싱(재조정)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호관세는 FTA를 무효화하는 조치이지만 아직 실행한 건 아니어서 한국이 먼저 협정 위반이란 얘길 꺼내선 안 된다”면서 “관세를 내세워 미국 투자를 늘리고 방위비를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최우선 표적은 EU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부가세율과 대미 관세율이 높은 EU를 겨냥한 것 같다. 한국은 이미 미국 현지 투자를 많이 한 상태”라고 했다. 자동차 관세가 외려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미국 현지 생산분만으론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생산하는 80~90%도 멕시코산”이라면서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르면 피해는 미국인 몫”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7~2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당국자를 만나 협상 가능성을 모색한다.
  • 지난해 중국 외 전세계에 전기차 601만대 등록…BYD 125% 증가

    지난해 중국 외 전세계에 전기차 601만대 등록…BYD 125% 증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가 600만대를 넘겼다. 현대차그룹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BYD(비야디) 등 중국 기업들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601만대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6.1%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테슬라가 113만 2000대로 선두를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5% 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1.7% 늘어난 78만 7000대다. 아우디 Q4·8 e-tron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 판매가 주춤했다. 3위 현대차그룹은 2.7% 줄어든 54만 5000대를 팔았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와 포드, GM 등을 앞지르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4위인 스텔란티스그룹은 유럽 시장 수요 둔화 여파 등으로 17.3% 줄어든 46만 7000대를 판매해 현대차그룹에 3위를 빼앗겼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6위 지리그룹의 판매량은 22.2% 늘어난 39만 6000대로 6.6% 점유율을 기록했다. 9위인 BYD는 125.4% 증가한 25만 4000대를 팔았다. 10대 그룹 중 유일한 세 자릿수 성장률이다. 점유율은 4.2%로 1년 만에 2배 넘게 끌어올렸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을 가속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정책 위험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2026년 이후의 시장 반등을 대비한 기술 혁신과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앤서니 매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 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저’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 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과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스)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했던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가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포드 CEO “트럼프 관세, 美 자동차업계 전례 없는 타격”

    포드 CEO “트럼프 관세, 美 자동차업계 전례 없는 타격”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관세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미 자동차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기업 임원이 직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조치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관세 부과를 추진하다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 팔리 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울프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 왔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장기적으로 볼 때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 자동차업계는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런 관세 영향권 밖에 있는 한국, 일본, 유럽의 경쟁사에는 ‘뜻밖의 횡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포드는 현재 멕시코에서 일부 픽업트럭과 전기차, 캐나다에선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선 “포드는 철강·알루미늄을 대부분 미국 내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는 수입을 통해 조달한다”고 지적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용 상승이라는 ‘나비효과’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다. 팔리 CEO는 12일 워싱턴DC에서 연방 의원과 연방정부 관료들을 상대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 GM 등 미 자동차업체와 업계 로비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인센티브의 일부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자동차업계가 사업 조정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인센티브 폐지에 3년의 유예기한을 두는 방안을 건의하려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안소니 마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져’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고,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즈)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이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한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오세훈 “연 1만명 AI인재 양성·테크시티… 서울, AI 혁신도시로”

    오세훈 “연 1만명 AI인재 양성·테크시티… 서울, AI 혁신도시로”

    AI 중심 산업 재편 전방위 속도전5000억 펀드 조성·GPU 지원 확대양재 허브의 10배 27만㎡ 테크시티올해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장학금 서울시가 연간 1만명의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서울 AI 테크시티’ 및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을 통해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한 전방위적인 속도전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 과제는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4000명, 대학 6000명 등 연간 1만명을 AI 인재로 양성한다. 올해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AI 인재 지원책도 강화한다. 또 기존 양재 AI 허브 인근에 연면적 27만㎡ 규모의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기존 AI 허브를 10배 규모로 확장한 것이다. 연구는 물론 문화, 주거공간까지 갖춘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AI 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AI 펀드 5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AI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지원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2023년 자료를 보면 한국의 투자 금액은 미국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 마중물로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간 융복합과 관련, 서울시는 AI·바이오·로봇·핀테크 등 미래 4대 핵심 산업과 더불어 디자인, 뷰티 등 전략산업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계의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AI 선도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3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AI 대중화에도 주력한다. 행정혁신과 관련해서는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한다. 오 시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기반 전략)이 인공지능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오 시장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쓴 석학 제리 카플란 미 스탠포드대 교수가 특별대담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앞으로 일자리의 양상이 바뀔 것이고, 재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서울시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변화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시민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카플란 교수는 “한국은 후발주자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기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시장에 진입해 시장을 지배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증명해왔다”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확보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의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오나 “누구나 선한 마음 있어”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마키)에게 건넨다.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에번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저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 “韓 ‘달콤한 인생’서 액션 영감” 마키는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슈트의 기능을 최대화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부제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 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 1월 수입차 판매 16.4% 증가…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

    1월 수입차 판매 16.4% 증가…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지난해 물량 밀어내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1월보다 16.4% 증가한 1만 522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부족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BMW가 5960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790대), 렉서스(1126대), 볼보(1033대), 포르쉐(644대), 도요타(430대), 포드(366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1만 1551대·75.8%), 가솔린차(2834대·18.6%), 전기차(635대·4.2%), 디젤차(209대·1.4%)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라는 뜻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돌풍이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지난달 국고 보조금 확정에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아직 다 결정되지 않은 전기차는 4.2%의 다소 낮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때 수입차를 대표하던 디젤차 판매 비중은 1%대에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BMW5시리즈가 1804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1438대), 렉서스 ES(632대), 벤츠 GLS(607대), BMW X5(564대), BMW X3(5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 2697대(83.4%),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5.2%)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58.9%, 법인이 41.1%였다.
  •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앤소니 마키 분)에게 건넨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 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져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스와 맞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여정을 한국 관객들도 충분히 즐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는 영화 강점인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수트의 기능을 최대화해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혈청을 맞지 않은 그가 적을 어떻게 제압할까 고민했다. 예컨대 캡틴 아메리카임에도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고 웃었다. 이 장면을 두고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영화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기업도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당사국 간 보복 관세에 따른 간접적 악영향을 넘어서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두고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캐나다 에너지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캐나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반입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적정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곧바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문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도 이번 관세 부과에 곧바로 직격타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통상 관세 인상분은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미국 시장에서 관세가 부과된 수입품은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제조·생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출품이 국내 가전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가전), 라모스(전장)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 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각각 생산 공장이 있어 현지 물량 생산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으나, 미국 공급 물량이 많은 TV 등은 멕시코 생산물량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세 인상에 대비해 최근 미국에 재고 물량 비축에 힘써왔지만, 장기적으로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관세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발효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부터 검토해 온 미국 세탁기 공장 건설을 서둘러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 내 현지에 공장을 건설·증설하거나 미국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노림수이기도 하다. 다만 인건비와 환율 등 미국 현지 생산 비용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각 기업들은 신중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K4를 생산해 연간 약 12만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EV3도 생산해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변속기와 자동차 부품을 몬테레이에서 생산 중이다. 다만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는 기업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기업들도 있다. 더구나 GM 등의 캐나다·멕시코 생산물량은 한국 기업들보다 훨씬 많다. 이에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이번 관세 부과로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에 생산 거점이 있는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도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 ‘男 자위금지법’ 발의한 美의원 “최대 벌금 1만 달러”…진짜 의도는 따로 있었다

    ‘男 자위금지법’ 발의한 美의원 “최대 벌금 1만 달러”…진짜 의도는 따로 있었다

    미국의 한 주의회 상원의원이 ‘남성 자위금지법’을 발의해 정치권과 인터넷상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일종의 ‘미러링’을 시도한 것인데 이를 두고 찬반이 오가고 있다. 미국 NBC 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미시시피주 주의회 상원의원 브래드포드 블랙몬(36)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기 시 피임 시작법’이라는 제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배아를 수정할 의도 없이 유전 물질을 배출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다만 정자 기증과 수정을 막기 위한 피임법 사용은 예외로 뒀다. 이를 어길 시 1차 위반 땐 1000달러(약 143만원), 2차 위반 땐 5000달러(약 716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이후 계속해서 법을 위반하면 최대 1만 달러(약 1432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시시피주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그러나 만약 공화당 소속인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오는 7월에 시행된다. 미시시피 주도인 잭슨시의 북부 지역구를 대표하는 초선 상원의원인 블랙몬은 언론에 보낸 성명서 등에서 ‘남성 자위금지법’ 발의가 “입법의 이중잣대를 지적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이 주도하는 입법부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도록 하는지 규정짓는 법을 여럿 통과시켰다”면서 “저는 모든 사람의 평등을 가르친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 제 부모님은 모든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낙태 제한 조치는) 여성의 낙태 접근권뿐만 아니라 피임치료를 비롯한 기본적인 산부인과 치료 접근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여성의 생식권, 특히 낙태와 피임 접근성과 관련된 법안이 다수 발의됐다”면서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특히 이곳 미시시피주에서 피임·낙태와 관련한 대부분의 법안은 여성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몬은 “최근 발의한 법안은 남성의 역할도 이 논쟁에 끌어들이자는 취지”라며 “남성이 집에서 자신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규제하는 법안이 제출되자 갑자기 논란이 커졌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터무니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정부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50년간 연방 차원에서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폐기함에 따라 20여개 주에서 낙태를 사실상 완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이 속속 도입됐다. 보건 정책 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KFF에 따르면 현재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낙태를 전면 또는 거의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또다른 6개 주에서는 임신 6주에서 12주 사이의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 트럼프 2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틱톡’…규제부터 인수설까지

    트럼프 2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틱톡’…규제부터 인수설까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시작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국계 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관련 이슈가 급부상했다. 미 연방 의회가 틱톡금지법을 제정하면서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5일간의 유예 기간을 주면서 일단은 시간을 벌게 됐지만, 지분을 놓고 미중 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 통과미국 내에서 틱톡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건 지난해 4월 미 연방 의회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다. 해당 법안은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했으며, 기간 내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했다. 당시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같은해 3월 비슷한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되지 않았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통과된 법안은 최장 360일로 이를 완화했다. 틱톡은 같은해 5월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1조와 충돌한다”며 위헌 확인 소송을 냈으나, 7개월 후 미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을 담당한 더글러스 긴즈버그 판사는 “수정헌법 제1조는 미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정부는 적대국이 미국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능력을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법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판결했다. 틱톡은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 역시 지난 17일(현지시간) 해당 법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내 사업이 존폐위기를 맞았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플랫폼이 수집하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와 함께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이 차등적 대우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해외 적국과의 관계에 대한 근거있는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덕에 서비스 중단 위기 넘긴 틱톡결국 지난 18일(현지시간) 밤을 기해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는 중단됐다. 당시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 삭제됐고, 틱톡 계정 소유자가 틱톡에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돼 안타깝게도 지금은 틱톡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 재개를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입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뜨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면서 일부 서비스가 복구 됐으며,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한시적이긴 하나 틱톡이 미국 내에서 기사회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전적이 있지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틱톡을 선거 운동에 적극 활용하면서 틱톡 퇴출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있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을 인수하고 싶어한다면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틱톡 놓고 미중 간 입장차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게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는 행위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중국 자본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의 미국 내 발전에 공정하고 공평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중미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과 국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22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의 이사회 멤버이자, 제너럴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인 빌 포드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주말 틱톡과 관련한 협상이 시작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선 미국에서 틱톡의 운명은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불확실하며, 트럼프가 나서서 매각을 중개하더라도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팔고 싶어 하는지도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재선이 불발되자 미국 의회에 난입해 폭력사태를 일으킨 ‘1·6 의사당 폭동’ 가담자 중 한 명이 트럼프의 사면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는 오히려 불법 행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멜라 헴필(71)은 4년 전 미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다가 징역 60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헴필은 BBC 인터뷰에서 “사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의사당 경찰과 법치주의, 그리고 우리 국가를 모욕하는 일”이라면서 “나는 죄를 지었기에 유죄를 인정했는데, 사면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심리적 지배와 거짓된 이야기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헴필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마가(MAGA) 할머니’로 불리는 유명인사였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다. 헴필은 또 “(트럼프 2기 정부가) 역사를 다시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일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날 잘못했고, 법을 어겼다. 사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헴필은 NYT 인터뷰에서도 더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2020년 대선이 도난당했다는 (트럼프의) ‘거짓말’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폭당 가담에 대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잃고 있었다. 나는 이제야 내가 광신적인 집단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1·6 의사당 폭동 관련자 1500여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다. 여기엔 경찰관을 폭행해 1심에서 징역 22년과 18년이 선고된 중범죄 2명도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의 사면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이번 조치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의사당의 안전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도 CNN에 “경찰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손석구·최희서, 나란히 美 할리우드 진출…‘베드포드 파크’ 주연 호흡

    손석구·최희서, 나란히 美 할리우드 진출…‘베드포드 파크’ 주연 호흡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한다. 22일 손석구의 소속사 스태넘은 손석구가 미국 독립 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역을 맡는다. 그가 가족에 대한 의무와 개인적인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자와 만난 뒤 겪는 일이 영화에 담긴다. 손석구의 상대역으로는 영화 ‘동주’(201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연극 ‘타인의 삶’, ‘벚꽃동산’ 등에 출연한 최희서(미국 활동명 Moon Choi)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영화 ‘언프레임드’(2021), ‘밤낚시’(2024)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베드포드 파크’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편집자 스테파니 안의 연출 데뷔작으로, 내년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올해 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작에는 배우 마동석과 함께 여러 편의 영화를 개발 중인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 B&C 콘텐츠가 참여한다. 크리스 S. 리 B&C 콘텐츠 대표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정체성, 회복력, 사랑을 위해 치르는 희생에 대한 대화”라며 “스테파니 안의 비전과 손석구, 최희서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이야기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고 ‘베드포드 파크’를 소개했다. ‘베드포드 파크’ 프로듀서는 “최희서를 만났을 때 주인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안 지켜봐 온 손석구가 합류했을 때 대박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손석구, 최희서는 오랜 절친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이 ‘베드포드 파크’에서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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