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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 “피트의 신체적 학대, 한번 아니었다”

    졸리 “피트의 신체적 학대, 한번 아니었다”

    전 남편 브래드 피트(60)와 수년째 소송 중인 앤젤리나 졸리(48)가 피트에게 여러 차례 신체적으로 학대당했다는 주장을 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졸리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피트가 ‘2016년 비행기 사건’ 이전에도 “졸리를 신체적으로 학대한 역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사건이란 2016년 9월 두 사람이 자녀 6명과 함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트가 졸리를 욕실 벽으로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던 일을 말한다. 이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졸리 측은 “(피트가) 졸리를 학대한 역사가 2016년 9월 이전부터 시작됐다”며 “피트가 책임을 받아들이고 가족이 외상후스트레스에서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피트를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졸리 측은 이혼 후 피트가 졸리와 자녀들에 대한 학대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비밀유지계약(NDA)에 서명할 것을 조건으로 내거는 바람에 와이너리(포도밭) 지분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2840만 달러(약 384억원)를 주고 프랑스 남부에 있는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을 공동으로 사들였는데, 졸리는 이혼 후인 2021년 10월 자신의 지분을 러시아 스톨리 그룹의 자회사에 매각했다. 이에 피트는 두 사람이 결혼 당시 와이너리 지분을 한쪽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합의한 점을 들어 “불법적인 매각”이라며 2022년 2월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졸리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는 피트의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졸리는 자신이 피트에게 먼저 와이너리 지분을 넘기려고 했으나, 피트 측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비밀유지계약을 무리하게 요구한 탓에 거래가 무산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폭스뉴스는 피트와 가까운 친구의 말을 인용해 피트 측이 이를 반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의 친구는 졸리의 이번 주장이 그간의 “행동 패턴”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친구는 졸리 측이 소송에서 불리해질 때마다 “일관되게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정확하고 관련 없는 정보를 끌어들여 주의를 분산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자녀 양육권을 두고도 소송을 벌였으나,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데 합의했다. CNN에 따르면 졸리 측은 피트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 관해 “졸리를 통제하고 벌주려는 피트의 끈질긴 시도는 그녀와 가족에게 계속해서 엄청난 정서적, 재정적 타격을 주고 있다”며 “졸리는 가족이 치유되고 자녀들이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톡 터지는 ‘마이구미’ 연매출 1000억 터졌다

    톡 터지는 ‘마이구미’ 연매출 1000억 터졌다

    오리온의 젤리 제품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마이구미의 매출이 전년 대비 56% 성장해 1300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오리온 제품인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예감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마이구미의 매출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4%로 가장 많고,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 천연 과즙 성분이 든 젤리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73% 매출이 늘었다. 베트남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제조기술 덕분에 매출이 33% 올랐다. 국내 매출도 33% 늘었는데 포도, 자두, 리치,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소비층이 확대된 것이 전성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는 특유의 탱글하면서 톡 터지는 속살과 쫄깃한 껍질의 이중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러시아에도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젤리보이’란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년간 쌓아 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 덕분”이라며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새 대가리’라 부르면 새들이 억울해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새 대가리’라 부르면 새들이 억울해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흔히 머리 나쁘거나, 기억력이 좋지 못한 사람을 놀릴 때 ‘새 대가리’ 또는 ‘닭 대가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새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억울해할 것이라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음·뇌·행동 연구소, 뉴욕 기초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박새가 먹이를 저장한 곳을 까먹지 않기 위해 뇌에 독특한 바코드 형식으로 정보를 부호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3월 30일 자에 실렸다. 사람도 각종 인지 과정을 계획하고 순서를 정하고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기 기억(작업 기억)이 중요하다. 이는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단기 기억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억들이 어떻게 저장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동물의 경우는 특정 시점에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을 꺼내는지 알기 더 힘들었다. 연구팀은 먹이를 특정 장소에 저장했다가 다시 찾으러 가는 행동 방식을 가진 박새에 주목했다. 이는 정보를 짧은 시간 동안 기억했다가 다시 재생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박새에게 먹이를 저장하고 회수하는 행동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고, 이동하는 동안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정보를 기록하는 소형 장치를 부착하고 관찰했다. 조사 결과, 박새가 특정 장소에 먹이를 저장할 때마다 바코드와 유사한 독특한 신경 패턴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장된 먹이를 찾으러 돌아갈 때는 정확한 바코드 패턴으로 신경이 재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연구팀은 기억의 바코드는 해마 세포의 7%에 저장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해마의 장소 세포도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기 기억은 장소 세포와 함께 바코드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해마 바코드는 컴퓨터 해시 코드와 비슷하다. 해시 코드는 다양한 사건을 고유 식별자로 구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마 바코드와 같은 패턴은 많은 기억을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 빠르고 신속하게 저장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드미트리 아로노프 컬럼비아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로 모든 정보는 해마에 고유한 패턴으로 저장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아로노프 교수는 “기억의 패턴을 바코드로 부르는 이유는 개별 기억마다 독특한 표식이기 때문”이라면서 “두 개의 서로 다른 바코드는 가까이 있어도 서로 관여하지 않고 혼선을 빚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27일 투표 시작으로 22대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개 투표소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재외투표가 열린다. 재외유권자 수는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는 14% 감소했고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감소했다. 재외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 9122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6736명, 상하이총영사관 6630명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3615명, 일본 2만 4466명, 중국 1만 7095명 순이었다. 재외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대사관의 투표소가 차려진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건물에는 투표 시작 오전 8시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20대 학생부터 90세 재일교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시작 1시간 후 10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민단 지도부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윤 대사는 투표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동표 여러분들이 귀중한 조국을 위한 마음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포가 투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중 민단 단장은 “우리들의 한표가 재일교포와 한국의 희망의 한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한표이니 꼭 투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정당은 이날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견제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해당국이 우리 재외동포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추고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외국민 여러분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달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 모아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기후 유권자

    [씨줄날줄] 기후 유권자

    나이, 성별, 진영은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이다. 이번 4·10 총선에선 이 외에 또 하나의 변수가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의제에 진심인 ‘기후 유권자’의 등장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후보에게 투표해 기후 총선, 기후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 국내 환경단체 기후정치바람이 지난 1월 발표한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1만 7000명 가운데 기후 유권자의 비율은 33.5%였다. 기후 유권자층이 진보 성향의 젊은 세대 위주일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관후 건국대 교수 분석에 따르면 보수 유권자층도 기후위기 대응에서는 기존의 정치 성향과 다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가 있다면 평소 정치적 견해와 다르더라도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62.5%에 달했다. 기후 유권자의 연령별 분포도 60대 이상 비율이 35.2%로 가장 높았다.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후 유권자 운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지난 14일 기후유권자 행동 선포식에서 “22대 국회의원들은 ‘대의’(代議)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외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국회 입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60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기후단체 ‘60+기후행동’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는 노년층에게 생명 박탈의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도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며 힘을 보탰다. 여야 정치권도 이전 총선과는 확연히 달라진 기후 공약으로 기후 유권자의 요구에 발빠르게 호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후위기특위 상설화, 기후대응기금 대폭 확대, 녹색생활 실천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확대 등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후에너지부 신설, 2040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녹색투자금융공사 설립 등을 공약했다. 기후 유권자가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거가 끝나면 기후 유권자는 기후 시민으로 남아 끝까지 공약 이행을 지켜볼 것이다.
  • 손 뻗으면 닿는 ‘태고의 신비’…이래서 한탄강 물윗길 걷는다

    손 뻗으면 닿는 ‘태고의 신비’…이래서 한탄강 물윗길 걷는다

    강원 철원 한탄강 물윗길이 겨울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물윗길을 찾은 관광객은 20만여명으로 전년 12만1000명보다 64% 이상 늘었다.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개방된다. 주상절리는 과거 용암이 식으며 굳은 기둥 또는 4~6각형 모양의 지질 구조로 국내에서는 한탄강 주상절리와 제주 중문 해안 주상절리가 대표적이다. 물윗길은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을 코스로 한다. 길이가 8.5㎞에 달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도 3시간은 소요된다.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구간과 강변 탐방로 등으로 구성됐다. 좌우 수변에는 돌기둥이 우르르 쏟아질 듯 빼곡히 쌓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현무암 협곡에 핀 눈꽃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지층이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으로 색깔이 바뀌는 주상절리에서는 시차를 두고 폭발한 화산과 용암 분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직탕폭포는 높이 3~5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이 일직선으로 놓여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로’로 불린다. 직탕폭포도 화산 활동의 결과물이다. 50m 높이의 은하수교에 올라서면 화보처럼 펼쳐진 한탄강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윗길은 관광상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철원군은 매년 겨울철 한탄강 얼음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 협곡을 감사하는 얼음 트래킹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에는 대형 눈조각이 설치되고,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겨울 음식 체험 공간 등도 마련된다.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는 알통 구보대회도 함께 열린다. 철원문화재단은 오는 30일 태봉대교와 순담매표소에서 물윗길 관광객 2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유료 방문객에게 오대쌀을 증정한다. 신중철 철원문화재단 운영본부장은 23일 “이번 시즌 유례없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며 “하반기 물윗길을 새롭게 선보여 철원관광 1000만명 시대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향산 김종기 시인,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 펴내

    향산 김종기 시인,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 펴내

    향산 김종기 시인이 120편의 시를 수록한 열 두번째 시집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창조문예사)를 출간했다.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애정으로 빚어낸 말맛의 운율과 시인이 평소에 주로 쓰지 않거나 눈여겨보지 않은 숨은 우리말들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리듬감 있는 언어로 표현했다. 입에 달라붙는 말맛을 빚어내 막걸리처럼 구수하고 친근한 기분 좋음을 선사한다. “나는 거의 매일 시를 쓰고 있습니다”라는 고백처럼 오랜 시간 숙성시킨 시어의 결과물로 구성됐다. 향산은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 마다 자연미와 사회의 일상 다반사를 통해 얻는 정겨운 감흥을 시화하고자 노력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기대감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내 목숨이 다 할때 까지 계속 쓰라고 다짐하면서 12번째 시집을 세상에 보낸다”고 말했다. 최규창 시인은 시 해설 중에서 “김종기는 시적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사랑의 시각으로 사유하고, 두뇌 속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잠언적 깨달음과 일깨움으로 깊은 감동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그의 시에는 부정적인 시어나 이미지의 표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각의 사랑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향산(鄕山)은 순천고와 고려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 졸업했다. 서울예술고, 숭실고, 숭의여자중·고 교사로 근무하다 숭의여자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명예 퇴임했다. 문예사조(시.1997), 현대시조(시조.1998), 창조문예(수필.2007)에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이다. 영랑문학상, 에피포도문학상, 크리스챤시인상, 문예사조문학상, 한국장로문학상, 문학저널창작문학상, 순수문학상, 좋은 작품상(시조), 아름다운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열 번째 시집 ‘순천이라 불러 주세요’ 에는 고향인 순천의 하늘, 땅, 사람을 노래한 시들만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시인이자 목포대 명예교수 허형만은 김종기 시인의 열 번째 시집을 일컬어 ‘수구초심의 간절한 노래’라 평했다.
  •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현장선 한숨만금천구 아파트 가구당 최대 9억 등분담금 부담에 시공사·조합 파열음 재건축 기대감 1기 신도시도 ‘냉랭’ 공사비 급등의 원인은3년간 핵심 원자재 가격 50% 껑충건설 노동자 인건비도 17% 상승규제에 길어진 공사 기간도 ‘발목’ 위축된 시장 풀어낼 대책은일부 단지들 고급화 거품 걷어내정부·업계 ‘원자재 비축’ 공동 대응공사비 키우는 노조 횡포 막아야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신음 소리가 가득하다. 공사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아예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하는 상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는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에 수지를 맞추지 못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고 재건축 조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올들어 정부가 대대적인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내놔 장밋빛 기대에 부풀었던 건설업계와 노후 아파트 주민들로선 난감할 뿐이다. 침체에 빠진 재건축 시장 및 공사비 급등 실태, 해법을 짚어 본다.●‘억’ 소리 분담금에 사업 무산·지연 속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얼마 전 전용면적 31㎡ 소유자 기준 5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통보받았다. 전용면적 84㎡를 받기 위해 책정된 분담금으로 현 시세 4억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도 가구당 최대 8억 8000만원의 분담금이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에서는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받으려면 4억 80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금액도 확정된 게 아니다. 공사 기간에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현장에선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간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온 서대문구 홍제3구역,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사업 등 이른바 노른자위 단지들까지 분담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들이 사업 시작 때 책정된 분담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들떴던 1기 신도시에서도 분위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할 2~4년 뒤엔 공사비가 대부분 3.3㎡당 1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할 것이란 비관적 예측까지 나온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 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노후 수준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1월 연령 20년 초과 아파트가 93.3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96.5, 5년 초과~10년 이하는 95.1이었다. 정부 대책으로 노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되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대어’ 반포주공도 공사비 2배 뛰어 흔히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900만원이면 33평형 기준 3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는 총 공사비를 총 연면적으로 나눈 금액이고 여기서 연면적은 부지 내 전체 건물들의 누계 면적을 의미한다. 즉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포함돼 대개 실제 분양받는 아파트 평수에 1.5~1.6을 곱해 산출되는 것이다.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는 약 4억원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공사비 인상이 추가 분담금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최근 수년간 재건축 사업에서 공사비는 얼마나 올랐을까. 앞서 언급한 홍제3구역 사업의 경우 2020년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12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공사는 898만원을 요구 중이다. 잠실진주아파트의 공사비는 6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북아현2구역은 490만원에서 859만원까지 올랐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2019년 2조 6363억원으로 계약했던 공사비를 최근 4조 776억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3.3㎡당 548만원에서 828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남영동 제2구역과 마포로 1-10지구 사업장은 이미 1000만원을 넘겼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원으로 2020년(480만원)에 비해 43% 올랐다. 공사비가 이토록 오르는 건 건설원자재와 인건비가 유례없을 만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설자재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급등했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핵심 건자재 값은 50% 넘게 뛰었다. 인건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업 노동자 하루 평균임금은 28만여원이다. 2020년에 비해 약 17% 상승했다.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공사 기간이 갈수록 늘어지는 것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인증제와 안전기준 강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시공사로선 규제가 늘어난 만큼 손볼 곳이 많아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규제는 대부분 지난해 이후 시행돼 앞으로 사업 진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급화 거품 대신 내실 키워야 아파트 고급화도 공사비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한다. 따라서 건설원자재값 급등처럼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고급화 등의 거품을 과감히 걷어내야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된다. 지난 수년간 정비사업 현장에선 고급 마감재에 특화 설계, 초고층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급화를 포기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와 북아현2구역 조합은 고급 마감재를 일반 마감재로 바꿨고 홍제3구역 조합은 최근 커튼월룩(유리패널 외관)과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포기했다. 이들 단지는 이런 거품을 걷어내 3.3㎡당 공사비를 100만원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업 규모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근 단지들과 통합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건설자재 수급 문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항만 등에 대형 비축기지를 여러 곳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만성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골재 채취 관련 규제도 개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 치수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하천 정비사업이 감소하면서 골재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골재 채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건설노조의 횡포도 근절해야 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건축현장에서 비노조 레미콘 기사를 고용하자 건설노조가 차량을 동원해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사업 진행을 방해해 며칠 뒤 결국 노조 소속 기사들을 채용한 사례가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이 강화된 뒤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진 않지만 교묘한 방식의 공사 방해는 여전하다고 한다. 과거 문제가 됐던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도 초과근무를 부풀리는 편법적 방식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달 10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실제로는 60시간 초과한 것으로 수당을 요구하는 식이다. 노조의 불법 횡포는 공사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강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사과 한 박스에 9만원이 넘는 등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며 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가격 안정에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한 뒤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병충해로 작황 상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급감하며 이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당 9만 1040원, 배 도매가격은 15㎏당 10만 1000원(신고·상품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지난달부터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불안을 잡기 위해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은 현재 사과, 감귤, 딸기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깐마늘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필요시에는 대상 품목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품목별 지원 단가도 ㎏당 사과는 2000원, 딸기는 2400원 등이었지만 이를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할인 3~4월 예산도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린다. 농축산물 할인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5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1만~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은 3~4월에도 18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축산물 안정을 위해선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는 연중 확대 시행하고, 달걀 납품단가 지원 규모는 2배로 상향한다.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번 주부터 대중성 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비 비축 물량 600t을 시장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200t 중 현재까지 64t이 방출됐고, 이달 중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는 이달 말까지 지속한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를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신속 도입하고, 추가 관세 인하 품목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한다.
  • ‘랍스터·돈마호크 학식으로’ 인제대 새 학기 맞이 특식 눈길

    ‘랍스터·돈마호크 학식으로’ 인제대 새 학기 맞이 특식 눈길

    인제대학교가 신입생 환영·학생 복지 향상 마음을 담아 ‘랍스터&돈마호크’를 특식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제대는 14일 교내 ‘다인’ 식당에서 신입생과 편입생 300명(선착순 온라인 신청) 대상으로 ‘랍스터&돈마호크’ 특식을 제공했다.특식은 랍스터 치즈구이와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고 상하이 파스타, 양송이수프, 청포도 에이드, 만다린 샐러드, 웰컴 캔디, 미니 케이크로 구성했다. 인제대는 지난해에도 CJ프레시웨이와 함께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자사 전문 요리장을 학교로 파견해 고품질 요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인제대는 학기 중 매달 1회씩 특식 이벤트를 진행해 총 6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메뉴 재료에 따라 금액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배성윤 학생복지처장 겸 식당직영사업단장은 “특식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기고 싶었다. 학생 복지와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대학 의지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민현 총장은 “학생들이 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제대는 김해 올시티캠퍼스 구축 협력과 글로컬 대학 사업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행사도 함께 치렀다. 인제대는 올해 도시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는 ‘올시티캠퍼스 실현’으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노리고 있다.
  • 이복현 엄포도 못 막았다…926조 넘긴 ‘그림자 금융’

    이복현 엄포도 못 막았다…926조 넘긴 ‘그림자 금융’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규모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1%를 초과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2년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관리하겠다며 칼을 빼 들었지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실 PF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0일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지난해 말 92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2013년 223조 1000억원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세는 이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파른 수준이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은 비은행권에서 거래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부동산 그림자 금융에는 PF 대출·보증, PF 유동화증권, 부동산신탁,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불어났다. GDP 대비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비중은 2013년 15.7%에서 지난해 41.4%로 늘었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에 비해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덜 받기 때문에 갑자기 금액이 늘어나거나 부실이 드러날 경우 금융 업권 전체 리스크로 번질 우려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22년 부동산 PF 관련 자금 경색 위기를 불러온 레고랜드 사태다. 금감원은 이 원장 취임 후 관련 세칙을 개정해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그림자 금융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금융권이 보유한 PF 부실 정리 지원에 나섰지만 전체 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은행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 비은행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PF 구조조정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비금융권 PF 한도 규제, 자기자본 100% 규제, 충당금 증가 등 규제가 마련되고 있지만 그림자 금융을 이용한 자금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과 보증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비중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그림자 금융의 특성상 금융당국이 자금 이동을 파악하기 어려워 예측 또는 대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레고랜드 사태처럼 부실이 한번 발생하면 다른 금융 주체들에도 그 위험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부동산 PF 투자를 목적으로 여전채로 자금을 조달할 때 그 여전채를 증권사가 담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해당 펀드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림자 금융의 위험이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전가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규제를 마련해도 벗어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강 교수는 “1금융권에선 부동산 PF 등을 조달하기 어렵다 보니 2금융권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당국에서 막으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규제 밖 영역을 찾아 나서면서 그림자 금융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은 가운데 대체 투자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가 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총선 핫플]

    “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총선 핫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막말로 유명한 사람 아닙니까.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등 막말 논란을 TV로 보는데 내 얼굴이 다 붉어졌습니다.”(30대 직장인 임모씨) “정 의원이 지역구에 많은 예산을 가져왔어요. 연남동 철길 지하화에도 힘을 많이 썼습니다.”(50대 망원시장 상인 김모씨) 운동권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끄는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지난 5일 만난 시민들은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이른바 ‘운동권 청산’ 옹호론과 능력이 우선이라는 ‘지역 일꾼론’으로 나뉘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마포을에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과 1985년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지만 전향해 ‘운동권 청산’ 활동을 벌이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일부 시민은 상암동에 설치될 예정인 마포 소각장을 막을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을 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는 ‘서울 쓰레기 절반 이상 마포구에 독박 소각, 불공정한 마포 추가 소각장!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김모씨는 “정 의원이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출신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추진하니 당연히 민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남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황선엽(50)씨는 “정 의원이 1년에 5~6번씩 시장을 돌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시장 활성화 예산을 배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반면 상암동에서 만난 30대 임모씨는 “운동권 청산론에 동의한다. 정 의원 대신 새로운 사람이 와야 마포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원동에서 만난 이모(73)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실망했다. 이 대표를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정 의원”이라며 “매번 정치 싸움만 하면 나라 발전이 없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 참신한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는 기대도 있었다. 직장인 정다솜(32)씨는 “운동권 청산도 일리가 있지만 반대로 검찰 권력 또한 청산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대 정당 모두 다를 바 없다”며 “전반적으로 후보자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 3지대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한다. 함 후보 측은 비전보다 막말로 주목받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포을에서 17~21대 총선 중 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18대 총선의 강용석 전 의원이 유일하다.
  • “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 [총선 핫플]

    “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 [총선 핫플]

    양당 운동권 출신 맞대결로 주목“민주 지지했지만 이재명에 실망”“오세훈표 소각장 막을 야당 지지”“3지대 젊은 정치인 지지” 시각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막말로 유명한 사람 아닙니까.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등 막말 논란을 TV로 보는데 내 얼굴이 다 붉어졌습니다.”(30대 직장인 임모씨) “정 의원이 지역구에 많은 예산을 가져왔어요. 연남동 철길 지하화에도 힘을 많이 썼습니다.”(50대 망원시장 상인 김모씨) 운동권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끄는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지난 5일 만난 시민들은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이른바 ‘운동권 청산’ 옹호론과 능력이 우선이라는 ‘지역 일꾼론’으로 나뉘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마포을에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과 1985년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지만 전향해 ‘운동권 청산’ 활동을 벌이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일부 시민은 상암동에 설치될 예정인 마포 소각장을 막을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을 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는 ‘서울 쓰레기 절반 이상 마포구에 독박 소각, 불공정한 마포 추가 소각장!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김모씨는 “정 의원이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출신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추진하니 당연히 민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남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황선엽(50)씨는 “정 의원이 1년에 5~6번씩 시장을 돌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시장 활성화 예산을 배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반면 상암동에서 만난 30대 임모씨는 “운동권 청산론에 동의한다. 정 의원 대신 새로운 사람이 와야 마포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원동에서 만난 이모(73)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실망했다. 이 대표를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정 의원”이라며 “매번 정치 싸움만 하면 나라 발전이 없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 참신한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는 기대도 있었다. 직장인 정다솜(32)씨는 “운동권 청산도 일리가 있지만 반대로 검찰 권력 또한 청산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대 정당 모두 다를 바 없다”며 “전반적으로 후보자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 3지대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한다. 함 후보 측은 비전보다 막말로 주목받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포을에서 17~21대 총선 중 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18대 총선의 강용석 전 의원이 유일하다.
  • “가맹점은 직원에게만?”…백종원, 직원 특혜설에 입 열었다

    “가맹점은 직원에게만?”…백종원, 직원 특혜설에 입 열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가맹점 운영권을 직원들에게 특혜로 준다는 설에 대해 “공과 사는 구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우동가게 1호점에 간판이 떨어졌다고요? 점포도 접어야 한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역전우동 가맹 1호점을 방문했다. 그는 “내 기억에는 이 가게 자리도 내가 찾았던 걸로 안다”고 감회에 젖으면서 “혼자 운영하면서 가성비 있게 만든 식당”이라고 말했다. ‘역전우동’ 1호점 점주는 백종원의 깜짝 방문에 크게 놀랐다. 점주는 백종원이 논현동에서 쌈밥집을 할 때 가게 일을 도와주었던 본점 직원이자 교포 이모님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되나 이모님이라고 불러야되나”라면서 “이분들이 없었다면 쌈밥집이 성공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가 “그때 교포 이모님들 다 역전우동 하고 있죠?”라고 묻자 점주는 “그렇다”고 했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직원들한테 준다는 건 오해다. 공과 사는 분명하다. 잘하실 분에게 드린 것”이라면서 “내가 열심히 만들었고 잘 될 것 같은 브랜드인데 우리 가게에서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싶었던 거다. 자금이 부족해도 생업으로 뛰어들어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년간 우동 가게를 운영했다는 점주는 “나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자식들도 결혼하고 손자, 손녀들도 있다. 대표님은 너무 고마운 분이다”라며 “나에게는 은인이다. 평생 잊을 수 없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 AI 비영리 정신 환기인가, 회사 잘되니 배 아픈 건가

    AI 비영리 정신 환기인가, 회사 잘되니 배 아픈 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상대로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로 한 창립 목표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AI ‘그록’을 내놓은 터라 이 소송을 두고 ‘여우의 신포도’라는 시선과 함께 AI의 미래를 이슈로 한 창업자들의 불화가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머스크 “MS 자회사로 변모” 비판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달 29일 제기한 소송을 통해 2015년 자신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제안을 받아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함께 만들었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16~2020년 오픈AI에 4400만 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초기 사무실 임차료도 내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경영진이 AI 기술로 돈을 버는 데 관심을 두면서 결국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는 “오픈AI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또 지난해 3월 출시된 챗GPT 4가 인간을 능가하는 지적 능력을 지닌 AGI로 추정된다며 이에 관한 판단을 법원에 요구했다. MS는 AGI 단계 이전의 AI 기술에 대해서만 라이선스를 요구할 수 있는데, 챗GPT 4가 AGI 수준에 도달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오픈AI가 MS에 부당 이득을 챙겨 주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의 핵심이다. ●“머스크, 테슬라와의 M&A 거절당해” 하지만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날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소송이 “현재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머스크의 후회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했다. 권 CSO는 “챗GPT 4는 AGI가 아니며 오픈AI는 때로 MS와 경쟁하는 독립된 법인”이라면서 “법인을 영리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고, 머스크는 테슬라와의 인수합병을 제안했다”며 머스크의 제안이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2019년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MS는 지금까지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다. MS는 투자의 대가로 지분 49%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말 MS 측에는 오픈AI의 지분이 없다며 이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만 있다고 공개했다. 그동안 오픈AI는 AGI를 완성하면 MS의 독점적 라이선스 권리가 소멸된다고 설명해 왔다.
  • 머스크 챗GPT 개발사 제소…인공지능 비영리 정신의 환기인가, 배 아파서인가

    머스크 챗GPT 개발사 제소…인공지능 비영리 정신의 환기인가, 배 아파서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상대로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로 한 창립 목표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xAI를 설립해 인공지능 ‘그록’을 내놓은 머스크가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여우의 신포도’와 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AI의 미래에 대한 창업자들의 불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달 29일 제기한 소송에서 2015년 자신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제안을 받아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연구소를 함께 만들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16~2020년 오픈AI에 4400만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초기 사무실 임차료도 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경영진이 AI 기술로 돈을 버는 데 관심을 두면서 결국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는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또 지난해 3월 출시된 챗GPT4가 인간을 능가하는 지적 능력을 지닌 AGI로 추정된다며 이에 관한 판단을 법원에 요구했다. MS는 AGI 단계 이전의 AI 기술에 대해서만 라이선스를 요구할 수 있는데 챗GPT4가 AGI 수준에 도달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오픈AI가 MS에 부당 이득을 챙겨주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의 핵심이다. 하지만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날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소송이 “현재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머스크의 후회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 CSO는 “챗GPT4는 AGI가 아니며 오픈AI는 때로 MS와 경쟁하는 독립된 법인”이라며 “법인을 영리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고, 머스크는 테슬라와의 인수합병을 제안했다”며 머스크의 제안이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2019년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MS는 지금까지 130억 달러(약 17조원) 를 투자했다. MS는 자금의 대가로 지분 49%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말 MS 측은 오픈AI의 지분이 없다며 이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만 있다고 공개했다. 그동안 오픈AI는 AGI를 완성하면 MS의 독점적 라이선스 권리가 소멸된다고 설명했다.
  •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다채로운 행사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있다. 성북구 대표 역사 유적지인 심우장에선 ‘심우장에 색채를’ 행사를 연다. 심우장은 민족 대표 33인이자 시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구청 블로그에서 흑백 심우장 그림을 내려받아 나만의 색으로 칠하며 105년 전 3·1운동의 주역을 기릴 수 있다. 색칠한 심우장 그림 사진과 성북구청 인스타그램의 친구 추가하기를 한 사진을 등록하면 35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심우장에 색채를을 사전 진행한 결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를 상징하는 참새 캐릭터를 활용한 ‘대한독립만세 짹짹이’ 이모티콘에 대한 호응도 높다.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읬다. 의례적인 3·1절 기념에서 벗어나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시 ‘청포도’가 탄생한 성북동 종암동의 ‘문화공간이육사’에서도 특별한 체험행사 ‘비밀결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 접선 암호 퀴즈, 기념사진 체험행사를 펼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식 유튜브 ‘성북TV’를 통해 3·1절 특집 영상을 통해 성북천 등 3·1 만세운동의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성북마을아카이브’ 홈페이지도 3·1절과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성북구민이 많다”라며 “제105주년 3·1절과 한용운 선생 서거 80주년을 맞아 성북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쓸모도 없는데 왜” 밑동 잘린 포도나무 100그루, 대전서 황당 절도 사건

    “쓸모도 없는데 왜” 밑동 잘린 포도나무 100그루, 대전서 황당 절도 사건

    대전 외곽의 포도 농장 일대에서 한 달 사이 포도나무 100그루가 밑동만 잘린 채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농장주 2명의 신고를 받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 반석동 외곽에 있는 한 포도밭에서 포도나무 50그루가 사라졌다. 농장주 A씨는 신고 열흘 전에 포도밭에 갔다가 포도나무 50그루가 잘려 나간 채 밑동만 남은 것을 발견한 뒤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유성구 안산동의 또 다른 포도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마찬가지로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돼 농장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포도나무마다 가지치기까지 한 뒤 톱으로 예리하게 잘려 나간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포도나무는 뿌리 없이 몸통만 심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데도 밑동만 남긴 채 훔쳐 갔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게 농장주들의 주장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농사철을 피해 농장주의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벌어진 절도 행각으로 보고 농장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범행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지가 외진 곳이라 폐쇄회로(CC)TV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가 피해를 막도록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인근 지역 순찰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미생물 이용해 향기로운 재스민 향 만든다

    미생물 이용해 향기로운 재스민 향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석유 대신 포도당과 미생물을 이용해 꽃향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생물공정연구센터 연구팀은 방향성 성분인 벤질 아세테이트를 포도당 같은 재생 가능 탄소원과 미생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에 실렸다. 재스민 향과 일랑일랑 향은 화장품, 식품, 음료 제조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꽃에서 직접 추출해 생산하는 향료의 양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석유에서 화학적으로 합성해 벤질 아세테이트를 생산하고 첨가해 제품을 생산한다. 연구팀은 각종 산업에서 널리 이용되는 방향성 화합물인 벤질 아세테이트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시스템 대사공학 기술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벤질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발효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포도당에서 벤조산을 거쳐 벤질 아세테이트를 생합성 하는 대사 경로를 개발해 2종류 이상의 미생물을 혼합해 동시에 배양하는 공생배양을 통해 벤질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공생배양 전략을 활용할 경우, 벤조산을 벤질 아세테이트로 전환하는 데에 이용되는 효소가 벤조산 생합성 중 생성되는 중간체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해 신나밀아세테이트라는 부산물을 만들어 생산 효율이 감소한다. 연구팀은 벤조산을 벤질 아세테이트로 전환하는 속도를 늦추는 지연 공생배양 전략을 적용해 부산물 생성은 억제하고, 목표 화합물의 생산 농도는 10배 이상 향상해 1ℓ당 2.2g의 벤질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는 벤질 아세테이트라는 산업적으로 유용한 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미생물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적으로 유용한 화합물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공정의 종류와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러시아군이 대낮에 최전방 근처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이를 포착한 우크라이나 공격 한방에 몰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등은 복수의 러시아 소식통과 군사 블로거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도네츠크의 한 군사 기지에서 오전 9시부터 병사들을 도열시켰다. 러시아 동부군관구의 지휘관인 올레크 모이세예프 소장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기 위해 기동소총여단 병사들 수십명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즉시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동원해 이 기지를 타격하면서 최소 65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서는 들판에 흩어진 수십구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이 중 일부만 수습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타격 지점이 최전선에서 10∼20마일(16∼32㎞) 거리에 불과해 아마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감시하다가 하이마스를 동원해 정밀 타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비슷한 상황은 바로 다음날인 21일에도 되풀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지 헤르손주의 올레시키 지역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하이마스용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에 몰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군 ‘드네프르’ 지도부가 헤르손주 크린키 지역 공격을 앞두고 사격 훈련을 점검하기 위해 포도-칼리니우카 근처 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합동훈련은 제328공수연대, 제810근위해군보병여단, 제81자주포연대 단위로 진행됐는데,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지휘부와 병사 60여명이 전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을 장갑 트럭에 올린 형태로, 사거리가 80㎞ 정도이며 정밀도가 높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2022년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이마스 지원을 발표했으며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 진격을 차단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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